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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李·朴 사면론 앞서 국민통합 진정성부터 보이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제기했다. 그는 신년 벽두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민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이러자고 촛불 든 것 아니다. 이건 배신이다”, “국민통합은 없고 당내 분열만 가져올 것”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친이·친박 진영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지만 야당 본진인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면론의 진의 파악에 전념하며 공식 입장을 자제했다. 하지만 사면론은 여당 내부진통에서도 보여지듯 너무 앞서 나갔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있는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은 뇌물과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징역 20년형 확정 여부가 오는 14일 판가름난다. 그대로 형기를 마친다면 이 전 대통령은 2036년 95세, 박 전 대통령은 2039년 87세에 감옥을 나올 수 있다. 어느 시점에선가 사면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전례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지적한 대로 사면이 아무리 대통령의 고유권한일지라도 그 행사는 지극히 신중해야만 한다. 과거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이 형평성 논란과 함께 사법 정의의 후퇴를 가져오곤 하지 않았는가. 특히 사면이 정치인 등 특권층을 상대로 제왕의 은전처럼 베풀어졌을 때 일반 국민의 ‘유전무죄’ 불만과 법치에 대한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다. 취임 전부터 사면권 행사를 최소화하겠다고 선언한 문 대통령이 지금까지 정치인과 기업인 등에 대한 사면은 거의 실시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최순실씨를 비롯해 그들의 범죄와 연관된 부속 인물들에 대한 처리까지 복잡한 사안이 얽혀 있다. 그래도 불가피하다면 최소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고, 또한 국민을 기망하고, 국가를 대혼란에 빠뜨린 데 대한 대국민 사과는 있어야 한다고 본다.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그냥 사면이 단행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식으로 사면론이 제기된 것도 볼썽사납다. 이 대표는 국민통합을 전제로 내세웠지만 일각에서는 하락한 지지율 회복 등 복잡한 정략적 계산이 숨겨져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풀지 않고 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위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거론하려면 열렬 지지층에만 기대는 작금의 독선정치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 대법, 박근혜 ‘국정농단·특활비 상납’ 재상고심 14일 선고

    대법, 박근혜 ‘국정농단·특활비 상납’ 재상고심 14일 선고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두 번째 판단이 오는 14일 나온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오는 14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의 사건에 관한 재상고심 선고 공판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 함께 대기업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강요하고, 삼성으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지원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2017년 4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고, 2심은 일부 뇌물 혐의를 추가로 인정해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으로 형을 가중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특가법상 뇌물 혐의는 분리 선고돼야 한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국정원 특활비 총 36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1심은 국고손실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지만, 뇌물 혐의는 무죄로 봐 징역 6년에 추징금 33억원을 선고했다. 2심은 국정원장은 회계관리직원이 아니라고 판단해 일부 국고손실 혐의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인정해 징역 5년에 추징금 27억원을 선고했다. 반면 대법원은 ‘국정원장은 회계관리직원에 해당한다’며 원심에서 무죄로 본 국고손실 혐의를 다시 심리하라는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파기환송심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에 대해 징역 15년과 벌금 180억원, 나머지 혐의에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35억원의 추징금도 함께 명령받았다. 이는 항소심의 징역 30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27억원보다 크게 감경된 것이다. 재상고심에서 형이 확정되면 박 전 대통령은 약 3년 9개월 동안 이어진 법정 다툼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명박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형 집행정지 신청…불허

    이명박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형 집행정지 신청…불허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형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8일 형 집행 정지를 신청했으나 전날 불허 통보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이 형 집행 정지 신청을 낸 것은 지난달 2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최근 서울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세로 기저질환이 악화할 경우 사망 위험이 크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부지검은 형 집행을 정지할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이 전 대통령 측의 신청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는 이날 수용자 수용자 12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933명으로 늘었다. 수용자(출소자 포함) 897명, 구치소 직원 21명 등 총 918명에 가족과 지인 등 다른 관련 확진자를 더한 수치다. 서울시는 전날 동부구치소 수용자 1298명을 상대로 4차 전수검사를 진행했으며, 3일마다 전수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확진자를 치료·관리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지병 관련 검진 차 서울대병원에 입원했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퇴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14일 최초로 수용자가 확진되면서 18일 1차 수용자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1월 13일까지 2주간 교정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6년 동안 감쪽같이…회삿돈 15억원 빼돌린 경리

    6년 동안 감쪽같이…회삿돈 15억원 빼돌린 경리

    회삿돈 15억7040만원 횡령 등 혐의법원 “문서 위조·행사…극히 불량해” 회사에서 경리로 근무하며 수년에 걸쳐 15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4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경리 직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회사 명의 은행 계좌에서 본인 명의 계좌로 100만원을 송금해 사용한 것을 비롯해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총 122회에 걸쳐 회사 자금 15억704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2월 회사 명의 은행 계좌와 연계된 OTP카드 발급을 위해, 자신을 대리인으로 위임한다는 내용의 사문서를 만들어 회사 인감도장을 날인했다. 이후 위조 위임장을 은행에 제출·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주식에 투자할 목적으로 회사 적금을 해지하기 위해 보험회사에 제지급신청서를 위조해 송부했다. 또 은행 2곳에도 OTP발급 위임장을 위조해 제출·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자신의 직위와 피해자의 신뢰를 이용해 5년이 넘는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돈을 횡령했다. 그 상당 부분이 주식투자, 카드대금 결제 등 사적 용도에 사용됐다”며 “횡령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서를 위조해 행사하는 등 범행 수법과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최초 범행으로부터 8년이 넘는 기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완전한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A씨는 이 사건 범행 이후에도 반성하기는커녕 변명을 계속했다.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중형을 선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법 “조석래 효성 회장 탈세 일부 무죄”

    대법 “조석래 효성 회장 탈세 일부 무죄”

    1300여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대법원으로부터 탈세 등 혐의에 대해 일부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으며 일단 구속을 면하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명예회장의 상고심에서 법인세 포탈 혐의 일부를 무죄로, 위법배당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그의 아들인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조 명예회장은 법인세를 포탈하고 기술료 명목 자금을 횡령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2007∼2008 사업연도에 위법하게 배당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이 기소한 혐의는 분식회계 5010억원, 탈세 1506억원, 횡령 698억원 등 총 8000억원에 달한다. 1심은 이중 탈세 1358억원과 위법한 배당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에 벌금 1365억원을 선고했다. 2심도 1심과 유사한 판단을 내렸다. 다만 대법원은 2008 사업연도 법인세 포탈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대신 2007 사업연도 관련 상법위반 혐의는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준법위 빌미로 감형 안 돼”… “투명성 최고 삼성 만들 것”

    “준법위 빌미로 감형 안 돼”… “투명성 최고 삼성 만들 것”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다시는 삼성이 논란에 휩싸이지 않게 하겠다”며 울먹였다. 1년 2개월간 이어진 파기환송심 재판이 마무리되면서 다음달 18일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30일 열린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 최지성(69)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66) 전 미래전략실 사장, 박상진(67)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부회장 등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삼성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17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일부 혐의를 무죄로 보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8월 2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말 3마리 구입 금액 등 50억원 상당의 뇌물액에 대해 유죄로 인정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특검은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승계 작업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할 목적으로 법인 자금을 횡령해 적극적 뇌물 공여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해서도 “준법감시제도의 실효성 여부를 빌미로 이 부회장의 권고형 범위인 징역 5년~16년 5개월의 양형 구간을 이탈하는 건 위헌·위법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은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수동적으로 응한 것일 뿐 삼성이 얻은 특혜는 없었다”면서 선처를 요청했다. 항소심 이후 3년 만에 다시 법정 최후진술에 나선 이 부회장은 “1년 가까운 수감 생활과 4년 가까운 조사를 받으며 새로운 성찰 기회가 됐다”면서 “준법감시위가 본연의 일을 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충분히 뒷받침해서 삼성을 최고 수준의 투명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제 아이들이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해 언급되는 일 자체가 없도록 하고 노조와도 활발히 소통하겠다”며 “회사의 가치를 올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일에 집중하고 재벌의 폐해로 지적된 부분도 고치겠다”고 했다. 준비한 원고를 읽어 나가던 이 부회장은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을 언급한 대목에서 “국격에 맞는 새 삼성을 만들어 존경하는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0여분간 진술하며 긴장한 듯 종종 목을 가다듬고 물을 마셨다. 이날 특검이 중형을 구형하자 삼성 내부에서는 긴장감과 위기감이 교차했다. 한 삼성 관계자는 “구형보다 양형 판단이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건”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미래 생존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와중에 총수가 다시 구속되면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 등 중요한 경영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정농단 사건 이후 이 부회장의 쇄신 뜻에 맞춰 전 계열사가 준법 경영, 무노조 경영 폐기 등의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며 “재판부가 이런 진정성을 반영해 선고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법,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탈세’ 일부 무죄취지 파기환송

    대법,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탈세’ 일부 무죄취지 파기환송

    1300여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구속을 면하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명예회장의 상고심에서 법인세 포탈 혐의 일부를 무죄로, 위법배당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조 명예회장은 회계장부에 부실 자산을 기계장치 비용으로 대체한 뒤, 감가상각비를 계상하는 수법으로 법인세를 포탈하고 기술료 명목으로 조성된 자금을 횡령하는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또 2007∼2008년 사업연도에 배당 가능한 이익이 없는데도 위법하게 배당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이 기소한 혐의는 분식회계 5010억원, 탈세 1506억원, 횡령 698억원, 배임 233억원, 위법배당 500억원 등 총 8000억원에 달한다. 1심은 이 중 탈세 1358억원과 위법한 배당 일부만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에 벌금 1365억원을 선고했다. 2심은 조 명예회장의 종합소득세 탈세 일부를 1심과 달리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일부 자산을 차명 주식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고, 1심이 일부 위법배당으로 인정한 부분도 무죄로 뒤집어 벌금이 약 13억원 줄었다. 대법원은 “과세 관청이 조세심판원 결정에 따라 부과 처분을 취소했다면 그 처분은 효력을 잃게 돼 납세 의무가 없어진다”며 2008 사업연도 법인세 포탈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배당 가능한 이익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분식 돼 배당금 지급이 이뤄진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위법배당죄 적용 대상이 된다고 봤다. 이에 “위법배당죄의 고의를 부정할 수 없다”면서 2007 사업연도 관련 상법 위반 혐의를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한편 아들 조현준 효성 회장 역시 회삿돈 16억원을 횡령하고 부친 소유의 해외자금 157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받아 약 70억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조 회장은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1심은 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고 항소심도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조 회장과 검사의 상고 모두 기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푸틴 정적’ 압박하는 러시아… 나발니 사기 혐의로 또 입건

    ‘푸틴 정적’ 압박하는 러시아… 나발니 사기 혐의로 또 입건

    대통령 직속 수사기관 “나발니가 모금액을 휴가 등에 유용” 발표연방교정청 “귀국 안하면 2013년 징역형의 집행유예 취소” 압박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지난 여름 독살될 뻔했던 알렉세이 나발니(44)에 대한 러시아 수사당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가 나발니에게 새로운 사기 혐의를 제기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나발니가 운영하는 ‘반부패 펀드’ 등의 단체가 모금한 5억 8800만 루블(약 86억원) 중 3억 5500만 루블(약 52억원)을 나발니가 해외 휴가 등에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기소권은 없고 수사권만 있는 연방수사위원회는 2011년 설립된 러시아의 중요범죄 수사기구이다. 과거 검찰총장 산하 수사위원회에서, 지금은 검찰청과 별도로 독립해 대통령 직속기관으로격상돼 운영되고 있다. 전날 러시아 연방교정청(FSIN)은 지난 2013년 말 러시아 법원이 내린 집행유예형 판결을 근거로 나발니에게 모스크바 귀국 명령을 내렸다. 당시 나발니는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이브 로셰와 연루된 러시아 회사에서 50만 달러(약 5억원)을 받은 횡령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유예하는 선고를 받았었다. 이후 2017년 10월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이 판결을 매우 불합리한 유죄 판결로 규정, 러시아 당국의 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아랑곳없이 FSIN은 자국 법원에서 집행유예형을 받은 나발니가 귀국해 감찰관을 만나지 않으면 집행유예를 취소, 수감되어야 한다고 통보 조치를 취했다. 독일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며 체류 중인 나발니 측은 트위터를 통해 “(독살로) 죽지 않자, 감옥에 넣으려 하는 것”이라고 러시아 수사당국의 조치를 일축했다. 나발니는 또 “푸틴이 히스테리에 빠진 것 같다”고 비꼬는 트윗도 남겼다. 나발니는 지난 8월 러시아의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독일 베를린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나발니는 최근 신분을 위장하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독극물팀 요원과 통화해 독성 물질인 노비촉을 자신의 속옷에 묻혔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뒤 푸틴 대통령 개입설을 재차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등록’ 자격 말소 안 한다

    정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등록’ 자격 말소 안 한다

    행안부·법제처, ‘등록기간 외 모집행위’에“말소사유 해당 안 된다” 판단 정부가 부실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등이 제기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말소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에 넘겨진 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 등이 유·무죄 여부와 별개로 행정적 측면에서 정의연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취소할 정도의 사유를 현재로선 찾지 못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정의연 의혹과 관련해 검토한 내용이 기부금품 모집등록 말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법제처에 법령 해석을 요청한 결과 “모집등록을 말소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그간의 검토 결과와 법제처의 답변을 종합해 정의연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말소하지 않기로 했다. 정의연, 실제 모집기간보다 등록기간 짧아법제처 “말소 사유까지는 아니다” 판단행안부가 법제처의 법령 해석을 구하며 검토했던 부분은 정의연이 기부금품을 받겠다고 등록한 기간(모집등록 기간)이 아닌 동안에 기부금품을 모집한 것이 모집등록 말소 사유에 해당하는지였다. 정의연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인권 및 명예회복 사업’ 목적으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1년 단위로 행안부에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했는데, 실제 모집이 이뤄진 기간보다 등록된 모집 기간이 1∼2개월 짧았다. 법제처는 이에 대해 “등록증에 기재된 모집 기간 외에 이뤄진 모집은 ‘모집등록을 하지 않고 기부금품을 모집한 경우’에 해당하는지가 문제될 뿐”이라며 ‘계획서와 달리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행위’ 등 모집등록 말소 사유가 아니라고 봤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의연이 매년 모집신청 시기가 늦어져 1년에 한두 달가량 미등록 모금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형사처벌 대상인지를 따질 부분이지 모집등록 말소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법제처의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기부금 모집자나 모집종사자가 모집·사용계획서와 다르게 기부금품을 모집하거나, 기부금품 모집·사용 결과 공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 등록청은 해당 단체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는 단체는 행안부나 광역 지방자치단체 등 등록청에 등록해야 한다. 모집 목표액이 10억원을 넘으면 행안부가 등록청이 되며, 정의연은 2017년부터 행안부에 등록했다. 윤미향 혐의 전체에 대한 판단은 아냐재판 결과 따라 말소 여부 또 판단해야행안부는 다만 이번 판단이 정의연 이사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전체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윤미향 의원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횡령·배임 등 8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에는 윤미향 의원이 2016∼2020년 정의연과 관련해 약 13억원을 모집하는 등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했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향후 이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따라 행안부가 정의연의 모집등록 말소 여부를 새로 판단해야 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법제처에서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은 법령해석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윤미향 의원의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가운데 행안부 소관인 일부만 해석을 요청했다”며 “다른 부분에서 모집등록 말소 사유가 있는지는 재판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봉현 ‘기피 신청’ 기각한 법원 “불공정 재판 염려 없다”

    김봉현 ‘기피 신청’ 기각한 법원 “불공정 재판 염려 없다”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면서 본인이 기소된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는 김 전 회장의 기피 신청 사건을 기각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018년 10월~지난해 1월 경기 버스업체 수원여객운수 회사자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수원지법에 구속 기소됐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재향군인회상조회 보유자산 377억원과 자신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 회사자금 4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서울남부지법에 추가 기소됐다. 이후 지난 9월 김 전 회장의 토지관할 병합심리 신청을 대법원이 받아들여 수원지법 사건이 서울남부지법에 이송됐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토지관할을 달리하는 여러 관련사건이 각각 다른 법원에서 진행될 때에는 공통되는 상급법원이 검사 또는 피고인의 신청에 의해 법원 한 곳에서 병합심리하도록 할 수 있다. 최근까지 김 전 회장이 기소된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다. 그런데 김 전 회장은 재판부가 불공정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면서 지난 10일 법원에 재판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전 회장은 “본안 사건의 재판장은 피고인이 재판 지연을 목적으로 토지관할 병합 신청을 했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하고, 피고인과 변호인이 코로나19 전염 우려로 접견이 어려운 상황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매주 오전, 오후 증인신문 기일을 지정하는 등 무리하게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피고인의 방어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또 “피고인은 도주할 우려가 없고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위해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며, 전자장치부착 조건부 보석이 가능한데도 본안 사건의 담당 재판부는 합리적 이유 없이 피고인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싶다면서 지난달 6일 전자보석을 청구했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도피 생활을 하다가 체포된 이후 도망의 무효함을 알게 됐다”면서 “피고인은 그동안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형사합의13부는 지난 7일 김 전 회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김 전 회장이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기각 사유였다. 김 전 회장의 기피 신청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재판부는 “재판장의 공판기일 지정은 원칙적으로 법관의 재량에 맡겨져 있다”면서 “피고인의 본안 사건의 경우 수사기관이 조사한 참고인이 다수인데, 공동 피고인인 김모(58·구속 기소)씨가 참고인들의 진술증거를 대부분 부동의하면서 법정에서 신문이 필요한 증인이 88명에 이르는 등 집중심리를 위해서는 증인신문기일을 일괄적으로 근접하여 지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 재판부는 이어 “서울남부구치소 교도관의 코로나19 감염으로 피고인 등의 출석이 어려워지자 본안 사건의 재판장은 공판기일을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재판장이 전염병 확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재판 절차를 강행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본안 사건 재판장이 피고인의 토지관할 병합 신청과 관련하여 한 발언은 이 신청으로 인해 공판 진행이 중단된 사실을 언급하고 집중심리를 위해 매주 기일 진행이 불가피함을 설명하는 취지로 보일 뿐, 피고인이 절차를 지연시켰다는 취지로 비난하거나 유죄를 예단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특히 피고인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지난해 12월 도피하여 은신처에서 숨어 지내던 중 올해 4월 경찰에 체포됐는데, 이와 같은 피고인의 도피 행각 및 범행 이후의 정황, 본안 사건 공소사실 내용, 향후 공판에서 예상되는 증거조사 규모 등에 비춰 피고인에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본안 사건 재판부의 결정이 합리성을 결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마초 흡입·퇴직금 부풀리기 등 공공기관 도덕적 해이 심각

    대마초 흡입·퇴직금 부풀리기 등 공공기관 도덕적 해이 심각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일부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감사원 감사자료와 경찰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들이 대마초를 흡입하거나 퇴직금을 부풀리는 등 전방위 분야에서 총체적 난국인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경우 감사원 정기 감사에서 12건의 위법·부당한 사항이 확인돼 2건은 주의처분, 10건은 개선통보를 받았다. LX는 명예·정년퇴직 예정자의 취업 지원을 목적으로 한 공로연수비를 해외여행비로 집행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장기 근속자에 대한 예우와 노조와의 관계를 우려해 조사 또는 업무지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공로연수대상 658명 가운데 287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부당하게 집행된 공로연수비는 20억 9118만원이다. LX는 또 별정직으로 공개채용해야 하는 12개 지역본부장을 절차를 무시하고 내부 일반 직원을 임명한 사실도 적발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들은 퇴직금을 부풀리기 위해 초과근무 시간을 허위로 늘려 평균 임금을 높인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올해 임금피크 대상 39명 가운데 8명이 퇴직금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사실을 내부 감사에 적발했다. 이들은 1인당 960만~1940만원씩 모두 9260만원을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적발된 직원 대부분에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9월에는 75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역 4명이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운용역 1명과 전임운용력 3명은 자체 감사 결과 지난 2~6월 4명 가운데 1명의 집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확인돼 경찰에 고발됐다. 국민연금은 사건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들은 지난 9월 해임했지만 파장이 적지 않았다. 국민연금공단은 이같은 사건이 되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3일 ‘공직 윤리 함양’을 뼈대로 한 고강도 쇄신대책을 내놓았다. 기금운용본부 직원 4명의 ‘대마초 흡입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지 96일 만이다. 핵심대책은 ▲채용 절차 혁신 ▲공직 윤리 확립 ▲비위 행위 무관용 원칙 ▲ 글로벌 전문성 강화 등이다. 특히, 비위행위 발생 시 어떠한 처벌도 감수한다는 ‘청렴 서약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비위행위자뿐 아니라 부서장에게도 ‘연대 책임’을 묻기로 했다. 1차례만 저지르더라도 해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 6대 비위행위는 성범죄,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유용, 채용 부정, 마약, 음주운전이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기부금품법 위반 재판행

    ‘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기부금품법 위반 재판행

    대북전단을 살포해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기부금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양동훈)는 지난 23일 박 대표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2015~2019년 북한이탈주민 인권단체를 운영하면서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하지 않고 기부금을 받은 혐의다. 박 대표는 대북전단을 살포한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6월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 등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이 담긴 대형 풍선을 날리거나 쌀이 담긴 페트병을 바닷물에 띄워 북한에 보냈다. 이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장이 ‘북한이탈주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는 4·27 판문점선언 등 남북 간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하자 통일부는 관련 단체들을 수사의뢰했다. 시민단체들의 고발도 잇따랐다. 검찰은 지난달 5일 송치된 박 대표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먼저 기소하고 나머지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관리법, 업무상 횡령 등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서울 노원구, 우원식 의원 부인 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반박

    서울 노원구, 우원식 의원 부인 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 반박

    서울 노원구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이 예산사업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된 사업이었다”고 반박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시민단체 ‘노원바로세우기주민연대’는 우 의원의 부인 A씨가 운영하는 상담 센터의 지방보조금 청구·부정수급, 보조강사 강사료 횡령, 강사료 과다 청구 등의 의혹들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 9일 경찰에 관련 의혹들에 대해 신고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된 사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는 입장문에서 “우 의원 부인이 진행한 사업들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행복한 가정 상담 코칭센터’ 등 3~4개 단체가 연합해 서울시와 노원구의 주민참여 예산 등으로 진행됐다”면서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시민 온라인 투표와 300명으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고 밝혔다. 구는 또 보조강사 횡령 의혹에 대해 “보조 강사료 책정은 서울시 인재개발원 강사료 지급 기준에 따라 1시간당 4만원, 2시간 8만원으로 지급했다”면서 “통상 프로그램 운영시 주강사 1명, 보조강사 3명(필요시 보조인력 확충)이 참여하고 있어 그에 따른 강사료 지급은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구는 이어 강사료 과다청구와 관련해 “강의료는 서울시 인재개발원 강사료 지급 기준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사료 지급 기준을 참고하고 강사의 경력과 자격을 고려했다”면서 “1시간 당 12만원, 초과 1시간에 12만원을 추가 지급해 강사료는 적정하게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마지막으로 “이 사업들은 시민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주민 참여예산 사업과 노원구청 홈페이지 공모사업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의사단체 “조국 딸, 의사 국시 안돼” 가처분 신청

    의사단체 “조국 딸, 의사 국시 안돼” 가처분 신청

    법원이 지난 23일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하자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딸 조모(29)씨의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조씨의 형사처벌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은 조씨의 의사국가고시 필기시험 응시 효력을 정 교수의 재판 최종 판결 확정 때까지 멈춰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동부지법에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 1심 재판부가 전날 “동양대 표창장이 없었다면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명시했지만 부산대 측은 최종 판결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조씨가 의사 면허를 획득한 후에 입학 취소 여부가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해영 부산대 입학본부장은 “입학이 취소되면 졸업도 취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례가 없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씨를 의전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입시 당사자인 조씨가 동양대 표창장 위조의 공범으로 적시돼 있는 데다 1심 재판부 또한 “허위 자료가 아니었다면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 합격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판시했기 때문이다. 교무부장인 아버지와 쌍둥이 자녀가 모두 기소된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처럼 조씨 역시 부모처럼 기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정 교수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조씨가 연루된 입시비리 관련 혐의의 공소시효가 정지되고, 형사소송법상 조씨에게도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물을 수 있다. 일부 시민단체들이 이날 조씨를 공무집행방해 공동정범으로 고발하면서 검찰도 수사와 기소 여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한편 경북 영주경찰서는 재임 당시 교비 1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1600만원 횡령’ 혐의 기소의견 송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1600만원 횡령’ 혐의 기소의견 송치

    경북 영주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최성해(67) 전 동양대 총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재임 당시 교비 1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업무상 배임 및 사립학교법 위반, 업무 방해 및 사기 등 혐의는 불기소 등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전 총장 사건은 지난 주에 검찰에 송치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동양대 교수협의회장인 장경욱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교수협의회 등은 최근 최 전 총장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최 전 총장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영주FM 방송국 직원을 동양대 총무과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2013∼2017년 교비에서 급여 80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이미 2017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증거로 제출된 출근부가 최 전 총장 지시로 급조된 허위문서였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업무상 횡령으로 다시 고발했다는 게 교수협의회 측 설명이다. 또 “동양대는 2010년 지역민에게서 고문서 8000여 점을 기증받았다”며 “그러나 3년 뒤 대학은 이 가운데 일부를 교비 3억 1000여만원을 들여 매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고 했다. 한편 최 전 총장은 학력 위조 의혹이 불거지며 지난해 말 총장직에서 사임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경비요원 10명 코로나 집단감염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경비요원 10명 코로나 집단감염

    MB,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으로 입원 중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경비인력팀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확인됐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이 전 대통령의 사저 경비 근무를 담당하는 방호요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 및 관리 중”이라며 “해당 부서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며,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2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동부구치소에 수감됐으나 최근 이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21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승리 동업자’ 유인석 전 대표, 1심서 집행유예

    [포토] ‘승리 동업자’ 유인석 전 대표, 1심서 집행유예

    클럽 ‘버닝썬’ 관련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후 빠져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는 24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성매매알선등),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8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뉴스1
  • ‘버닝썬 연루’ 가수 승리 동업자 유인석, 1심서 집행유예

    ‘버닝썬 연루’ 가수 승리 동업자 유인석, 1심서 집행유예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함께 클럽 ‘버닝썬 사건’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김래니 부장판사)는 24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자백과 증거도 충분해 공소사실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앞서 유 전 대표는 가수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면서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비용을 결제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도 받는다. 승리는 유 전 대표와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됐으며 올해 3월 군에 입대하면서 사건이 군사법원으로 이송됐다. 윤 총경은 승리 등과 유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정경심 교수의 입시비리 전부 유죄판결한 법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어제 1심에서 징역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지난해 8월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뒤 나온 각종 의혹에 대한 16개월 만의 판결이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하거나 허위발급해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공직자 윤리규정을 피하려고 사모펀드로 차명투자하고, 코스닥 상장사의 미공개 정보로 이익을 본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15개 혐의 중 11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모펀드 의혹과 증거인멸 등은 일부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지만 입시비리 혐의를 전부 유죄로 판단했는데, “우리 사회가 입시 시스템에 갖고 있던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게 하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입시비리 혐의는 당시 특수목적고 재학생과 학부모들 간의 관행이었다는 점에서 위법이기보다는 윤리의 문제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다르게 판단한 것이다. 허위서류 발급 등은 특권계층만이 할 수 있는 만큼 사회적 지위와 부의 대물림에 악용돼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는 탓에 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재판부가 “피고인이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받기로 조국과 공모한 것이 인정된다”고 해 향후 조 전 장관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또한 사모펀드와 관련한 횡령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지만 증거인멸교사는 유죄를 인정하면서 고위 공직자 재산증식의 투명성, 공익과 사익의 이해충돌 없는 객관적 공직수행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는 점을 고위 공직자들은 기억해야 한다. 우려되는 지점은 법원의 1심 선고로 또 진영으로 나뉘어 국론이 분열될까 하는 것이다. 코로나가 확산하는 시기인 만큼 서로 자제하고 상급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 조국과 공모해 입시비리 판단… “정경심, 입시 시스템 믿음 깼다”

    조국과 공모해 입시비리 판단… “정경심, 입시 시스템 믿음 깼다”

    “검찰 논리가 그대로 반영됐다.” 23일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가 끝나자 정 교수 측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법무법인 다산)는 취재진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사실상 법원이 검찰의 공소논리를 대부분 인정했다는 판단에서 나온 발언이다. 실제 재판부는 15개에 이르는 정 교수의 공소사실 중 다수인 11개를 유죄 혹은 일부 유죄로 인정했다. 특히 모두 유죄 판단이 내려진 입시비리 중 몇몇 혐의에 대해서는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과의 공모관계도 인정했다. 정 교수 측은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공소권 남용’, ‘위법수집증거’ 등을 주장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 “피고인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기재한 단국대·공주대·서울대·아쿠아팰리스호텔·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받은 인턴 확인 증명서는 모두 허위”라면서 “특히 동양대 표창장은 피고인의 딸이 활동한 사실이 없음에도 피고인이 직접 컴퓨터를 사용해 위조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허위 경력을 제출해 의전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인정한 재판부는 “부산대의 경우 동양대 표창장이 없었다면 합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사모펀드 관련 혐의에선 정 교수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8·수감 중)에게 두 차례에 걸쳐 나눠 건넨 10억원은 ‘대여금’이 아닌 ‘투자금’이라는 검찰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다만 정 교수가 투자금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조씨와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700여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조씨의 행위가 횡령에 해당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한 점과 동생 정모씨와 지인 등의 명의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한 점은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자산을 늘릴 목적으로 타인을 이용해 범죄수익 은닉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는 고위공직자의 재산신고제도와 백지신탁제도를 무력화하는 중대범죄”라고 질타했다. 증거인멸·위조·은닉죄와 관련해 유죄가 인정된 건 증거인멸죄 하나지만 나머지 무죄가 선고된 혐의들도 정 교수의 양형과 법정구속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재판부는 정 교수가 자신의 자산관리인과 함께 자택 PC의 저장매체와 동양대 교수연구실 PC를 은닉하기로 공모한 것은 처벌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봤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이 자신이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해 증거가 될 자료를 은닉한 것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재판부는 이렇듯 증거를 은닉하려 한 정황을 양형에 불리한 정상으로 포함시켰으며, 법정 구속 사유로도 재차 언급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 측 증인들의 불리한 증언을 ‘정치적 공세’로 몰아 간 정 교수 측 전략은 오히려 패착으로 작용했다. 재판부는 양형 사유에서 “피고인은 동양대 최성해 총장 등 입시비리 관련 증인들이 정치적 목적 또는 개인적 이익을 위해 허위진술을 했다는 주장을 함으로써 진실을 말하는 이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재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선 김 변호사는 “스스로 방어하면서 진실을 밝히려던 피고인의 노력이 오히려 괘씸죄로 작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가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을 주문한 뒤 정 교수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증인석에 있던 정 교수는 울먹이며 “변호인이 저를 대변하면 안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재판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할 말이) 없다”는 말만 남긴 채 재판이 끝이 났다. 본법정과 추가로 마련된 중계법정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 교수의 지지자들이 숨죽여 오열했으나 재판에 방해가 될 만한 소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결심 공판에서 일부 방청객이 소란을 피운 걸 경험한 재판부가 선고에 앞서 “법정에서 소리를 내는 등 선고 절차 방해하면 엄하게 제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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