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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제 서울시의원, 경인로 오류1동주민센터 앞 횡단보도 이설 공사 완료

    김인제 서울시의원, 경인로 오류1동주민센터 앞 횡단보도 이설 공사 완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인제 대표의원(구로4)이 추진해온 오류1동주민센터 앞 횡단보도 이전 설치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구로구 경인로 오류1동주민센터 앞 횡단보도 이전은 오류동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지난해부터 김 대표의원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전 설치를 추진해온 사업이다. 그동안 오류1동주민센터 앞에서는 좌회전이 금지되어 오류동감리교회와 오류동성당 방향 차량들이 주변을 우회하여 진입하는 p턴 구간 교통체계로, 원활한 진행이 어려워 주변 골목 일대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져 주민들의 불편이 끊임없이 야기되었다. 김인제 대표의원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 3월 4일 서울지방경찰청 규제심의 가결 통과 후, 서울시 예산 1억 8천만 원을 배정받아 조속히 횡단보도 이설 공사를 진행해 주민불편을 해소하도록 적극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횡단보도와 차량신호기 및 보행자신호기, 교통안전표지를 이설하고 노면표시 개선과 가드레일 제거 등 횡단보도 이설과 차로재구획을 통해 보행자의 이동 시간 단축과 교통신호체계 개선으로 원활한 차량 소통에 기여했다. 김인제 대표의원은 “그동안 오류1동주민센터 앞 좌회전 신호 금지로 인해 오랜 세월 불편함을 겪은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되어 매우 기쁘다”며 “횡단보도 이전설치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지역주민들과 관련 공무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역생활에 불편한 작은 한 가지부터 꼼꼼히 해결해나가는 현장 밀착형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몰래 차선 위반한 당신, 뒤차 블랙박스가 본다

    몰래 차선 위반한 당신, 뒤차 블랙박스가 본다

    방향지시등 위반 20.6% 최다 택시기사 “카메라보다 무서워” 택시기사 김모(57)씨는 최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신호 위반을 했다가 과태료 7만원을 냈다. 뒤차 운전자가 신호 위반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에 제보하면서 덜미를 잡힌 것이다. 김씨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어 그냥 지나친 건데 뒤차가 신고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예전에는 무인 단속 카메라만 신경 썼는데 이제는 뒤따라오는 차가 있는지도 살핀다”고 말했다.택시기사 이모(59)씨도 얼마 전 서울 종로구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방향지시등(깜빡이)을 켜지 않고 좌회전 구간으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면서 버스전용차로를 살짝 지나쳤다가 뒤차 운전자의 신고로 하루 일당보다 많은 8만원을 토해 냈다.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과태료 5만원), 방향지시등 미점등(3만원) 등 두 건의 교통법규 위반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김씨와 이씨처럼 무인 단속 카메라가 없는 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가 뒤차 운전자의 신고로 적발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도심 곳곳의 단속 카메라 위치를 꿰뚫고 있는 택시기사들도 “뒤차가 단속 카메라보다 더 무섭다”며 혀를 내두른다. 택시기사들은 기사식당에 모여 ‘상습 신고 구역’을 공유하기도 한다. 정체가 심해 ‘끼어들기’와 ‘꼬리물기’를 하는 지역에서 주로 신고가 이뤄진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 접수 건수는 2015년 61만 3067건에서 지난해 116만 4096건으로 2년 만에 89.9%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29만 8604건이 접수됐다. 올해 공익신고 위반 유형을 살펴보면 방향지시등 위반이 6만 1401건(20.6%)으로 가장 많았다. 5건 중 1건은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했다가 뒤차 운전자로부터 신고를 당한 셈이다. 이어 신호 위반 5만 9194건, 중앙선 침범 2만 3285건, 진로변경방법 위반 9954건, 오토바이 보도 침범 3114건 순이다. 공익신고는 경찰청의 ‘스마트 국민제보’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이뤄진다. 2000년대 초반에는 일부 위반 행위에 대해 건당 3000원의 보상금을 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불신감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보상금 제도가 사라졌다. 보상금이 없는데도 뒤차의 신고가 폭증한 것은 공익신고 자체가 간편한 측면도 있지만, 위협적인 끼어들기나 짜증 나는 꼬리물기 등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탓이다. 또 “나만 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뒤차에게 적발된 운전자가 다른 운전자를 고발하는 경우도 많다. 신고가 접수됐다고 경찰이 모두 과태료 또는 범칙금 처분을 내리지는 않는다. 위반이 경미하거나 주변 교통에 방해가 없다고 판단되면 단순 경고로 끝난다. 올해 신고 접수 건수 중 경고 처분은 9만 4147건(31.5%)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속카메라보다 뒤차 블랙박스가 더 무서워

    단속카메라보다 뒤차 블랙박스가 더 무서워

    “끼어들기 꼬리물기 보고만 있지 않겠다” 시민들 신고 폭증 택시기사 김모(57)씨는 최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신호 위반을 했다가 과태료 7만원을 냈다. 뒤차 운전자가 신호 위반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경찰에 제보하면서 덜미를 잡힌 것이다. 김씨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어 그냥 지나친 건데 뒤차가 신고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예전에는 무인단속카메라만 신경 썼는데 이제는 뒤따라오는 차가 있는지도 살핀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이모(59)씨도 얼마 전 서울 종로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방향지시등(깜빡이)을 켜지 않고 좌회전 구간으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면서 버스전용차로를 살짝 지나쳤다가 뒤차 운전자의 신고로 하루 일당보다 많은 8만원을 토해냈다.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과태료 5만원), 방향지시등 미점등(3만원) 등 두 건의 교통법규 위반이 적용됐기 때문이다.김씨와 이씨처럼 무인 단속카메라가 없는 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가 뒤차 운전자의 신고로 적발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도심 곳곳의 단속카메라 위치를 꿰뚫고 있는 택시 기사들도 “뒤차가 단속카메라보다 더 무섭다”며 혀를 내두른다. 택시 기사들은 기사식당에 모여 ‘상습 신고 구역’을 공유하기도 한다. 정체가 심해 ‘끼어들기’와 ‘꼬리물기’를 하는 지역에서 주로 신고가 이뤄진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 접수건수는 2015년 61만 3067건에서 지난해 116만 4096건으로 2년 만에 89.9%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4월까지 29만 8604건이 접수됐다. 올해 공익신고 위반 유형을 살펴보면 방향지시등 위반이 6만 1401건(20.6%)으로 가장 많았다. 5건 중 1건은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했다가 뒤차 운전자로부터 신고를 당한 셈이다. 이어 신호 위반 5만 9194건, 중앙선 침범 2만 3285건, 진로변경방법 위반 9954건, 오토바이 보도침범 3114건 순이다. 공익신고는 경찰청의 ‘스마트 국민제보’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이뤄진다. 2000년대 초반에는 일부 위반 행위에 대해 건당 3000원의 보상금을 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불신감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보상금 제도가 사라졌다. 보상금이 없는데도 뒤차의 신고가 폭증한 것은 공익신고 자체가 간편한 측면도 있지만, 위협적인 끼어들기나 짜증 나는 꼬리물기 등을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탓이다. 또 “나만 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뒤차에게 적발된 운전자가 다른 운전자를 고발하는 경우도 많다. 신고가 접수됐다고 경찰이 모두 과태료 또는 범칙금 처분을 내리지는 않는다. 위반이 경미하거나 주변 교통에 방해가 없다고 판단되면 단순 경고로 끝난다. 올해 신고 접수 건수 중 경고 처분은 9만 4147건(34.6%)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호출 받고도 환자 외면 의사… 전북대병원 거짓 보고

    호출 받고도 환자 외면 의사… 전북대병원 거짓 보고

    호출 받은 의사 161분 뒤 전화만 환자 상태 확인 후 응급실 안 가 병원은 의사면허 정지·취소 우려 “응급실 호출 안 했다” 거짓 확인 감사원 “의사 면허정지·취소하라” ‘2016년 9월 교통 사고로 치료의 손길이 급하게 필요했지만, ‘병원 뺑뺑이’로 골든타임을 놓쳐 숨진 두 살짜리 아이를 기억하나요.’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 사건에서 대학병원의 민낯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당시 전북대병원 응급실 당직 전문의가 병원 호출을 받고도 치료하러 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학회 준비에 몰두하느라 연락을 받은 지 3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전화로만 아이 상태를 확인했을 뿐 끝내 응급실을 찾지 않았다. 전북대병원은 해당 의사에 대한 징계 등을 우려해 보건복지부에 이 사실을 숨겼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응급의료센터 구축 및 운영 실태’ 감사보고서를 5일 공개했다. 2016년 9월 30일 오후 5시 5분쯤 전북 전주 반월삼거리에서 김모(72·여)씨와 외손자 김모(2)군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후진하던 견인차에 치였다. 김군은 오후 5시 40분쯤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하지만 담당 의사가 자리에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전북대병원은 전남대병원(전남 광주)과 국립중앙의료원(서울) 등 전국 13개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중증외상 환자인 김군을 맡겠다는 곳이 없었다. 결국 그는 헬기로 아주대병원(경기 수원)에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치료 적기를 놓쳐 숨졌다. 보건복지부는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일시 취소하고 과징금 322만 5000원과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가 “복지부가 되레 전북대병원을 감싸고 있다”며 솜방망이 처분에 반발해 감사원에 특정 감사를 요청했다. ●응급의료기관 부적절 재이송 감독 부족 감사 결과 사건 당일 응급실 책임자였던 응급의학과 전문의 A씨는 김군에게 정형외과 수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오후 6시 31분쯤 외상전문의 B씨와 정형외과 전문의 C씨를 호출했다. B씨는 30분 안에 응급실로 달려와 환자를 돌봤지만 C씨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학회 준비를 하느라 호출을 받은 지 2시간 41분이 지난 오후 9시 12분이 돼서야 응급실에 전화했다. 그는 김군의 상태를 확인하고도 응급실로 가지 않았다. 환자의 상태가 심각하면 다시 병원에서 연락이 올 것으로 여겨 사무실에 머물렀다는 게 C씨의 설명이다.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호출을 받은 진료 과목 당직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지 않으면 의사면허 정지·취소 등의 처분을 받는다. 전북대병원은 C씨에게 행정처분이 내려질 것을 우려해 “C씨를 응급실에 부르지 않았다”고 복지부에 거짓 확인서를 냈다. 감사원은 복지부 장관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응급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은 C씨의 책임을 물어 면허정지·취소 조치를 하라”며 “사실과 다른 확인서를 제출해 복지부 업무검사를 방해한 전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장과 A씨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복지부가 응급의료기관의 부적절한 재이송 실태를 지도·감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응급 환자를 접수하지 않고 바로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한 사례가 2015년부터 2017년 6월까지 총 3만 3650건에 이르는 데도 이에 대한 복지부의 지도·감독이 없었다는 것이다. ●‘응급실 병상 부족 재이송’ 36%는 거짓 ‘응급실 병상 부족’ 때문이라고 기재된 1641건을 조사한 결과 599건(36.5%)은 환자 이송 당시 응급실에 쓸 수 있는 병상이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밖에 감사원은 해외 체류 중인 전문의를 응급의료자원정보스시템 중증응급질환 진료책임자로 입력해 놓은 사례를 찾아내는 등 의료진과 시스템 입력자 간 정보 공유도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기만 시의원, 중곡제일시장입구 횡단보도 신설 현장 방문

    김기만 시의원, 중곡제일시장입구 횡단보도 신설 현장 방문

    김기만 서울시의원(광진1, 더불어민주당)이 중곡제일시장입구 횡단보도 신설 공사현장에 방문했다. 중곡제일시장입구 횡단보도 신설은 2017년 3월 김의원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광진구청에 검토를 요청한 사업이다. 횡단보도 신설 대상지는 능동로 378, 새동산약국 앞으로, 중곡제일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무단횡단이 잦은 곳이다. 김의원은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을 낮추고, 지역주민의 보행편의를 위해 횡단보도 신설을 적극 추진하였다. 이에 2017년 8월에는 서울시로부터 약 1억 5천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으며, 2017년 12월에 공사계약이 체결되었다. 그러나 버스정류소 이설 승인 문제 및 관급자재 수급문제로 착공이 연기되다가 지난 5월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행했다. 공사 개선 도면에는 횡단보도 사이의 간격 설정을 위해 중곡동 성당 앞 횡단보도를 중곡1파출소 앞으로 이설하도록 되어있다. 중곡제일시장 입구에 횡단보도 설치 시, 중곡동 성당 앞 횡단보도와의 간격이 약 40m로 교통 소통에 영향을 미치고, 횡단보도 사이에서 또다시 무단횡단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공사현장에 방문하여,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가로수 제거 후 제기된 중곡동 성당의 민원에 대해, 간담회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강구하여 주민의 불편함을 줄이고, 안전은 반드시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회 준비한다고 응급실 외면한 의사 감싼 전북대병원

    학회 준비한다고 응급실 외면한 의사 감싼 전북대병원

    2016년 9월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전북대병원 중증외상 소아환자 사망사건 당시 응급실 당직 전문의가 병원 호출을 받고도 환자를 구하러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학회 준비에 몰두하느라 연락을 받은 지 3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야 전화로만 아이 상태를 확인했을 뿐 끝내 응급실을 찾지 않았다. 전북대병원은 해당 의사에 대한 징계 등을 우려해 보건복지부에 이 사실을 숨겼다.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응급의료센터 구축 및 운영실태’ 감사보고서를 5일 공개했다. 2016년 9월30일 오후 5시 5분쯤 전북 전주 반월삼거리에서 김모(72·여)씨와 외손자 김모(2)군이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후진하던 견인차에 치였다. 김군은 오후 5시 40분쯤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하지만 담당의사가 자리에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전북대병원은 전남대병원(전남 광주)과 국립중앙의료원(서울) 등 전국 13개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중증외상환자인 김군을 맡겠다는 곳이 없었다. 결국 그는 헬기로 아주대병원(경기 수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치료 적기를 놓쳐 숨졌다. 보건복지부는 현지조사 등을 거쳐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일시 취소하고 과징금 322만 5000원과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가 “복지부가 되레 전북대병원을 감싸고 있다”며 솜방망이 처분에 반발해 감사원에 특정감사를 요청했다. 감사결과 사건 당일 응급실 책임자였던 응급의학과 전문의 A씨는 김군에게 정형외과 수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오후 6시 31분쯤 외상전문의 B씨와 정형외과 전문의 C씨를 호출했다. B씨는 30분 안에 응급실로 달려와 환자를 돌봤지만 C씨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학회 준비를 하느라 호출을 받은 지 2시간 41분이 지난 오후 9시 12분이 돼서야 응급실에 전화를 했다. 그는 김군의 상태를 확인하고도 응급실에는 가지 않았다. 환자 상태가 심각하면 다시 병원에서 연락이 올 것으로 생각해 사무실에 머물렀다는 것이 C씨의 설명이다.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호출을 받은 진료과목 당직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지 않으면 의사면허 정지·취소 등 처분을 받는다. 전북대병은 C씨에게 행정처분이 내려질 것을 우려해 “C씨를 응급실에 부르지 않았다”고 복지부에 거짓 확인서를 냈다. 감사원은 복지부 장관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응급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은 C씨의 책임을 물어 면허 정지·취소 등 조치를 하라”면서 “사실과 다른 확인서를 제출해 복지부 업무검사를 방해한 전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장과 A씨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복지부가 응급의료기관의 부적절한 재이송 실태를 지도·감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응급환자를 접수하지 않고 바로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한 사례가 2015년부터 2017년 6월까지 총 3만 3650건에 이르는데도 이에 대한 복지부의 지도·감독이 없었다는 것이다. ‘응급실 병상 부족’ 때문이라고 기재된 1641건을 조사한 결과 599건(36.5%)은 환자 이송 당시 응급실에 쓸 수 있는 병상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밖에 감사원은 해외 체류 중인 전문의를 응급의료자원정보스시템 중증응급질환 진료책임자로 입력해놓은 사례를 찾아내는 등 의료진과 시스템 입력자 간 정보공유도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풍무2지구 퍼스트블루, 역세권·몰세권 갖춘 대형상가로 ‘눈길’

    풍무2지구 퍼스트블루, 역세권·몰세권 갖춘 대형상가로 ‘눈길’

    경기도 김포시 풍무2지구의 대형 상가 ‘퍼스트블루’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업현장은 풍무역 1초 거리에 위치해 역세권인 동시에 지난해 12월 이마트 트레이더스까지 현장 옆에 오픈해 ‘몰세권’이라는 장점까지 더해져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춘 상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이곳은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IC에서 약 4km, 김포한강로 한강시네폴리스IC에서 약 3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김포도시철도 개통으로 인해 2정거장 이동으로 5호선 및 9호선 환승이 가능해져 교통여건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대상지역으로 급부상한 상황이다. 또한 횡단보도 대로변 4면 코너에 위치한 코너상가로 상가 바로 앞에는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지하 4층~지상13층, 연면적 14,245.84㎡ 규모로 1,2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이 완료되었으며 약 2만 여 배후세대가 확보되어 있어 상업지로 탁월하다. 차후 풍무역 주변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질 예정이라 지가 상승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풍무역 반경 3Km이내 풍무역세권 도시개발, 향산지구개발,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이 있다. 퍼스트블루 관계자는 “퍼스트블루는 주변 아파트 시세가 2년 사이 약 24% 이상 성장한 김포 남부생활권 풍무동 개발의 중심에 위치한 핵심 상업지역”이라며 “훌륭한 입지 조건과 뛰어난 접근성으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수요자의 유입 증가가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창윤 서울시의원 “서울시, 사람중심의 도시로 나아가야”

    우창윤 서울시의원 “서울시, 사람중심의 도시로 나아가야”

    우창윤 시울시의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서울시의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에 대해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정책과 공공사례 세미나’가 29일 오후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위치한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사)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 유니버설디자인연구소의 주최로 개최 되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윤혜경 연세대학교 교수, 양병현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역사도심재생과장, 신윤재 디자인재단 센터장, 김원기 서울시 디자인정책과 주무관이 서울시의 유니버설디자인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고 이에 대한 질의와 응답으로 이어졌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우창윤 의원은 이번 세미나의 사회를 맡았으며, 세미나 종료후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이하 UD)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4년간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UD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는데, 시장과 서울시가 매우 잘해 주었다”며 “UD는 약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에서 시작해서 보편적인 편리함으로 가야하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성과를 살펴보면 이제 보편적인 편리함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밝혔다. 우창윤 의원은 “장애인을 또 다른 말로 교통약자로 부르는 것은 교통체계가 사람중심이 아닌 차량중심이고, 이 말은 교통약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보행하기에 불편하다는 것을 반증 한다”며 “일반인에게도 불편한 보행체계가 교통약자들에게 타인의 도움없이는 이동할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의원은 “대부분 잘되어 있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UD정책에 따라 횡단보도의 도로 턱을 낮춰달라고 하자 급경사를 만들어 롤러코스터를 타게 만드는가 하면, 어떤 곳은 낮춰진 도로 턱을 통해 차량이 올라온다는 이유로 볼라드(차량진입차단봉)를 설치해 휠체어도 통과 못하게 하는 등 아직도 갈길이 멀다”며 “박원순 시장이 강조했던 보행친화도시 서울을 위해서는 배려에서 시작한 보편적 편리함을 위한 사람중심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윤혜경 교수가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조성을 위한 이동성과 그 과제’를, 양병헌 과장이 ‘다시-세운 유니버설 디자인’을, 신윤재 센터장이 ‘교통약자를 위한 서울지하철의 환승체계 연구’를, 김원기 주무관이 ‘복지시설 유니버설 디자인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서울시의 UD정책의 현주소와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착한 그늘막’ 올여름도 부탁해

    ‘착한 그늘막’ 올여름도 부탁해

    29일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에 안정성이 강화되고 세련된 횡단보도 그늘막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안양시는 지난해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크게 호응을 받은 ‘착한 그늘막’인 고정형 접이식 파라솔을 추가 설치해 모두 73곳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일부 지역에서는 동 주민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천막을 활용한 몽골식 텐트를 그늘막으로 설치·운영했다. 설치 장소는 동안구 범계역 사거리와 시청 사거리, 만안구 벽산사거리, 우체국사거리 등 대기 시간이 긴 횡단보도 주변이다. 이번에 시가 추가 설치한 고정형 접이식 파라솔 형태의 그늘막은 거리 폭에 따라 지름 3m와 5m 두 종류로, 시민 10~15명이 한꺼번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자외선 대부분을 차단할 수 있는 고급 원단으로 만들어 그늘막 안은 외부보다 2~5도 정도 온도가 낮다. 무더운 햇볕을 막는 효과뿐만 아니라 방수기능도 갖춰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피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강풍이나 태풍이 불 때는 접었다 다시 펼 수 있어 시설물 관리도 쉽다. 무엇보다 도로에 고정돼 있어 여름철이 지나면 그 자리에 접어 보관했다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시가 이번 그늘막을 접이식 파라솔 형태로 모두 바꿔 추가 설치한 이유는 시민 안전과 재산상 피해 예방을 위해서다. 일부 지역에 설치 운영됐던 몽골식 텐트는 저비용의 이점은 있지만 지면에 고정되지 않아 안정성이 떨어진다. 또 도로의 넓은 면적을 차지해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고 운전자 시야를 가려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박미경의 사진 산문] 풍경의 품에 건 사진

    [박미경의 사진 산문] 풍경의 품에 건 사진

    “사진이 바뀌었어요.”청운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교문에서 달려 나온 남자아이가 말을 건다. 건너편 갤러리 외벽에 걸린 사진을 말하는 거다.류가헌이 통의동 한옥 골목에서 청운동 청운초등학교 앞으로 이전한 지 일 년이 넘었다. 바로 교문 앞 갤러리를 바빠서 못 왔다는 건 서운하지만, 이 어린이에게 사진 전시장으로서의 정체는 알린 모양이다. 사진 한 장의 힘으로 일상의 속도와 거리의 정서를 흔들어 보겠노라 건물 외벽에 설치한 것이 이름하여 ‘풍경의 품에 건 사진’이다. 전체 6층 건물 외벽에서 가로 5미터의 커다란 사진이 일정 기간마다 바뀐다. 새삼 학교로 들어가 보니 사진이 아이들이 바라보는 풍경의 품에 걸려 있다. 운동장에서도 보이고, 철봉에 매달려서도 보이고, 교문을 나설 때도 제일 먼저 보인다. 소설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이 바라보며 자란 ‘큰 바위 얼굴’처럼 아이들의 유년에 상(象)으로 맺힐 걸 생각하자 외벽의 사진을 다시금 올려다보게 된다. 사진의 내력은 이와 같다. 비스듬히 중절모를 쓴 초로의 농부와 멀찍이 소 한 마리. 1982년 10월 경북 안동에서 권태균 작가가 찍었고, 제목은 ‘소 주인’이다. 저 멀리에 하늘과 산의 능선, 강변과 땅의 경계를 지우며 안개가 자욱하다. 강변의 나무 한 그루는 안개 속에서도 형상을 잃지 않고 또렷이 서 있고, 점층적으로 가까워지며 소도, 볏단도, 그리고 사내도 서 있다. 1980년대를 저리 주름진 초로의 얼굴로 서 있으니, 사내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났을 것이고, 6·25전쟁을 지나왔을 것이고, 자신이 경작한 논의 고랑 수보다 더 숱한 삶의 고랑들을 지나왔을 것이다. 그렇게 다다른 1982년 봄여름 내내 등 뒤의 순한 짐승과 말없이 일을 하고 이제 볏가리 쌓아 올린 가을의 시간을 맞았다. 점퍼에 중절모를 쓴 말쑥한 차림은 그가 자신이 할 일을 다 마쳤음을 드러낸다. 냇가에 내려선 소도 마찬가지다. 아버지의 표상과 같은 인물을 중심으로 한 구도 속에 지나온 시절 잃어버린 서정이 가득하다. 이 흑백사진이 당당하고 아름다운 이유다. 사진의 장소가 경상도니 의령이 고향인 권태균 선생은 자신의 사진 속 인물과 같은 질감의 사투리를 썼다. 즐겨 쓰던 중절모가 역시나 잘 어울렸다. 한국의 문화와 사람들의 삶에 관한 작업을 줄곧 해온 선생은 ‘노마드-변화하는 1980년대 한국인의 삶에 대한 작은 기록’ 전시와 ‘강운구 마을 삼부작, 그리고 30년 후’ 등의 사진집을 출간했다. 시류에 흔들림 없이 꾸준히 한국인의 삶을 기록함으로써 ‘한국의 정서를 사진적으로 구현했다’는 평을 들었으나, 2015년 1월 갑작스런 타계로 우리 곁을 떠났다. 올해는 3주기가 되는 해로, 그를 기리기 위해 대표작인 ‘노마드’ 시리즈 중 한 점인 ‘소 주인’을 갤러리 외벽에 내걸었다. 당시에는 찍는 이를 바라봤을 사진 속 인물의 시선이 이제는 사진을 바라보는 오늘의 우리를 향해 있다. 교문을 튀어나온 아이와도 눈을 맞추고 거리를 지나는 행인도 내려다본다. 세월이 지우고 우리가 잊은 것들을 사진은 기어코 기억해 언제고 그 버내큘러(vernacularㆍ토속)의 언어로 제 기억을 들려준다. 사진을 찍는 순간 사진가도 그 사진 속에 찍힌다. 이 사진은 1982년에 경북 안동에서 사진가 권태균이 찍었으나, 동시에 권태균도 찍혔다. 그래서 어느 때고 이 ‘소 주인’ 사진을 볼 때마다 울컥 그가 그립다.
  • 현대자동차, ‘로보카폴리’로 교통 안전 조기교육 나섰다

    현대자동차, ‘로보카폴리’로 교통 안전 조기교육 나섰다

    현대자동차가 인기 만화 캐릭터 ‘로보카폴리’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 의식 향상과 교통사고 예방에 나섰다.현대차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현대차,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로이비쥬얼 관계자 및 어린이 80여명과 함께 ‘로보카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교실’ 개최식을 진행했다. 올해로 6년째인 이 행사는 미취학 어린이와 부모가 교통사고 예방법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처법까지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이다. ▲어두운 날 교통 안전 ▲보행·자전거 안전 ▲승하차·사각지대 안전 ▲신호등·표지판 교육 ▲횡단보도 건너기 체험 등의 내용을 로보카폴리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했다. 올해 행사는 충북 청주(6월 20~23일, 청주 실내체육관), 경기 남양주(8월 30일~9월 2일,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등에서 개최된다. 참가 희망자는 키즈현대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엔 어린이 교육·보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교육교재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며 “교통안전 체험을 통해 어린이가 스스로 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을 배워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이비쥬얼과 함께 2011년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용 애니메이션인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 26편을 제작하고, 글로벌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는 한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대만, 인도 등에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총 82개국에 무료로 방영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약 10만명의 아이들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개장한 ‘현대 폴리 교통안전 놀이터(현대차 일산지점)’를 통해 연간 3만명의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 컷 세상] 뜻이 있는 곳에 공간 있다

    [한 컷 세상] 뜻이 있는 곳에 공간 있다

    경기도 평택시장 횡단보도 모퉁이에서 한 상인이 채소를 팔고 있다. 어떻게 이 공간을 생각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의 중간인 데다 단독주택을 혼자서 쓰는 것 같은 여유도 보인다. 뜻이 있는 곳에 공간이 있는 듯하다.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애들아, 잘 따라오렴’ 오리 가족의 외출

    ‘애들아, 잘 따라오렴’ 오리 가족의 외출

    횡단보도를 건너는 귀여운 오리가족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비디오뉴스 에이전시 케이터스 클립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다. 공개된 영상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미 오리와 그 뒤를 따르는 11마리의 새끼 오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아장아장, 뒤뚱뒤뚱 어미 뒤를 줄지어 따르는 녀석들의 모습을 본 행인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져 눈길을 끈다. 이 영상은 영국 사우스 요크셔주에 있는 랭커스터대학교 근처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사람들처럼 횡단보도를 건너는 오리들을 보는 것은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었다”라며 녀석들을 카메라에 담은 기쁨을 전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상습 정체’ 대치동 학원가 교통 도우미 뜬다

    ‘상습 정체’ 대치동 학원가 교통 도우미 뜬다

    서울 강남구는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대치동 학원가에 교통 도우미를 배치한다고 17일 밝혔다.1000개가 넘는 학원이 밀집한 대치동 학원가는 수업이 종료되는 저녁 10시 전후로 자녀를 태우려고 차를 몰고 온 학부모들이 비상등을 켠 채 도로를 메우면서 교통혼잡을 빚기 일쑤다. 구는 이를 관리하기 위해 2014년 5월부터 수서경찰서와 합동으로 특별단속반 3개 팀(각 5명)을 운영하고 있으나 관련 민원만 월평균 400건이 넘고 있어 역부족이란 평가다. 대치동 학원가에서 불법 주정차로 단속된 차량은 지난해에만 2733대이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계도한 차량은 1만 3800대를 넘는다. 이에 따라 구는 모범운전자를 교통 도우미로 추가 배치해 교통질서 계도 업무를 강화한다. 이 경우 기존 경찰(2명)과 단속원(6명)은 단속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 배치인원은 1일 6명으로 (사)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수서지회원 중 지원자로 선발되며, 학원 밀집 구간인 역삼로, 삼성로, 도곡로, 남부순환로에서 평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활동한다. 또 민원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 따라 폐쇄회로(CC)TV 단속 기준을 강화해 버스정류장, 교차로, 횡단보도 일대를 주정차 절대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기존 촬영 단위를 8분에서 5분 단위로 조정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왜놈들에게 우리 불교를 넘길 수는 없소이다! - 조계사(曹溪寺)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왜놈들에게 우리 불교를 넘길 수는 없소이다! - 조계사(曹溪寺)

    “만일 이 건물을 신축하자면 최소한도 100만원은 초과치 아니하면 안 되겠다고 하니 얼마나 훌륭한 집인가.” <한용운, 불교유신 제17호. 1938> 서울의 한 복판, 떡하니 자리 잡은 사찰이다. 그럴 만도 한 이유가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55에 위치한 조계사(曹溪寺)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본사(本寺) 및 직할 교구 본산(本産)이자 우리나라 전역에 산재한 사찰들의 얼굴이다. 말 그대로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공간인 셈이다. 얼핏 보아도 수천 년의 세월의 흐름이 묻어날 것 같고, 그리하여야만 할 듯 한 이 절집의 역사는 기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20세기 초 이후, 우리의 역사가 거쳐 왔던 파란만장한 이야기 속에도 조계사의 흔적은 짙게 남아 있다. 만해 한용운(1879-1944)과 독립을 염원하였던 수많은 승려들의 피눈물이 서린, 민족의 염원으로 만든 사찰, 조계사(曹溪寺)로 가 보자. 조계사의 창건 역사는 각황사(覺皇寺)라는 절에서 시작된다. 각황사는 한양의 중부 박동(薄洞), 즉 지금의 조계사 터 옆에 1910년에 들어선다. 이전까지만 해도 조선은 공식적으로는 숭유억불(崇儒抑佛) 정책을 취하고 있었기에 천민 계급이었던 승려들의 도성 출입은 표면적으로는 금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대한제국이 들어서면서 승려들의 도성 입성 금지는 해제되었고 이에 더 나아가 한양 도성 내에 절까지 세울 수 있게 되자 대한제국의 황실에 감사한다는 의미를 담는다는 의미로 ‘각황(覺皇)’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는 일화도 전해져 내려온다. 어찌 되었던 순조롭게만 진행될 듯 하였던 조선의 불교 정책은 일제 강점으로 다시금 원점으로 되돌려 진다. 이후 1932년 일본 총독부는 안중근 의사에 의해 사살당한 초대 조선 내각총리대신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추모하기 위한 사찰인 박문사(博文寺)를 현재의 서울 중구 장충단 공원 동쪽에 짓는다. 그리고 총독부는 조선 불교를 장악하기 위해 ‘일본불교 진흥 및 일본인과 조선인의 굳은 정신적 결합을 위해’ 전국에 산재한 사찰 중 30본사를 선정, 인가함으로써 조선총독부 직할체제인 30본말사제를 시행한다. 이를 대항하기 위해서 1935년, 만해 한용운을 포함하여 해인사 주지 회광, 마곡사 주지 만공이 주축이 된 '31본산주지회의'가 열리게 되고 이 자리에서 서울의 중심에 있던 각황사 교당 개축을 결의한다. 1937년 정읍에 있던 증산도 계열의 종교였던 보천교(普天敎)의 본당이었던 십일전(十一殿) 건물을 현재의 자리로 이전 개축하여 드디어 1938년 10월 25일 총본산 대웅전 건물의 준공 봉불식이 거행된다. 이 때 절의 명칭은 현재의 조계사가 아니라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太古寺)를 이전하는 형식을 취하였기에 태고사로 불렸다.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954년 11월 5일, 비구 스님들이 태고사에 들어오면서 조계종의 이름을 따서 조계사라고 간판을 고치게 되었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조계사(曹溪寺)는 비록 짧은 사찰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일제에 항거하고 한국 불교의 원형을 되돌려 놓으려던 일제 강점기의 수많은 애국 승려들의 불심(佛心)이 담긴 곳이다. 조계사에 들러 종교를 뛰어 넘은 선조들의 민족혼을 다시금 느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조계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한국 불교 조계종의 총본산으로 항일 정신이 서리어 있는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들과 천천히 나들이 삼아서. 3. 가는 방법은? - 지하철이 가장 편하다. 1호선 : 종각역 2번 출구로 나와서 70m 쯤 걷다가 횡단보도를 건넌 후 100m쯤에 위치. 3호선 : 안국역 6번 출구로 나와서 50m쯤 걷다가 동덕 갤러리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후 좌측으로 50m쯤에 위치. 4. 감탄하는 점은? - 포교당 수준의 작은 사찰을 가득 메운 엄청난 숫자의 불자들의 모습. 말 그대로 대한민국 조계종의 본당다운 웅성거림이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이미 유명할대로 유명한 절집. 정치적 이슈와 연결되어 사회면에 많이 등장한 사찰. 6. 꼭 봐야할 전각은? - 대웅전 본당, 회화나무, 불교박물관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여유를 가지고 돌아본다면 30분 남짓. 8. 홈페이지 주소는? - www.jogyesa.kr/user/jogye/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 종묘, 운현궁, 청와대, 창덕궁, 삼청동 거리, 인사동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조계사의 역사는 한국 불교의 역사만큼 복잡하다. 그러나 종교를 뛰어넘어 만해 한용운님의 염원대로 일제에 항거한 항일 정신이 깃들어져 있는 사찰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올 여름 책임진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서대문 “폭염 속 어르신 건강을 지켜라”

    서울 서대문구가 여름철 각종 재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수방, 폭염, 안전, 보건·위생·환경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2018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또한 올해는 평년보다 대체로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에 대비한다. 독거노인 등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더위 쉼터와 노숙인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또 보행량이 많은 횡단보도 주변에 그늘막을 설치한다. 각종 시설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형 공사장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한다. 여름철 식중독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내 음식점과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교육한다. 상습 무단 투기 지역에 대한 집중 순찰 활동도 벌인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양천 교통문화 ‘엄지 척’

    서울 양천구는 국토교통부 주관 ‘2017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우수도시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교통문화우수도시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별로 운전행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구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81.59%), 안전띠 착용률(98.91%), 신호 준수율(94.44%), 방향지시등 점등률(85.33%) 등의 항목에서 호평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전국 평균 81.56점보다 훨씬 높은 90.68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는 그동안 교통시설 개선, 교통안전 캠페인,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단속 등을 통해 구민 안전과 교통문화 의식 향상에 주력해 왔다. 허정원 양천구 교통행정과장은 “교통안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구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산업포장] ‘어린이 지킴이’ 44년 베테랑 모범운전사

    [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산업포장] ‘어린이 지킴이’ 44년 베테랑 모범운전사

    “‘통영 태진아’가 통영의 교통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제11회 교통문화발전대회에서 영예의 산업포장을 받은 이종운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경남통영지회장은 44년 경력의 베테랑 운전기사다. 교통 체증이 심한 교차로나 스쿨존 등에서 매일 교통 봉사활동을 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지역에서는 트로트 가수 태진아를 닮아 ‘통영 태진아’로도 불린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교통 봉사를 시작했다는 이 지회장은 현재 다양한 교통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손녀, 손자 같은 어린이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더 안전하고 쾌적한 등굣길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회장이 속한 통영모범운전자회는 각종 교통봉사 및 경찰 업무보조 등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단체다. 매주 월~금 오전 7시 30분 ‘스쿨존 지키기 캠페인’, 매주 둘째·넷째 수요일 오후 9시 ‘청소년 선도 야간 방범순찰’ 등 계획된 봉사 일정만 해도 빼곡하다. 여기에 대학수학능력시험 때면 학생 안전수송, 통영한산대첩축제 및 춘계대학축구연맹 행사가 열리면 교통사고 예방활동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 지회장은 “스쿨존이나 복잡한 도로 교차로 등에서 수신호를 할 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동작 그늘막은 더위 잡고 사고도 줄여요

    서울 동작구가 여름철 불볕더위를 앞두고 무더위 속에서 교통신호 또는 버스 등을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무더위쉼터 그늘막 50곳을 설치·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올해 더위가 일찍 찾아온다는 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예년보다 40여일 이른 15일부터 그늘막 운영에 나선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교통섬, 버스정류장 등 50곳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시 그늘막 설치 가이드라인 기준에 따라 기존의 몽골텐트 대신 새롭게 그늘막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성인 20명이 한번에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크기의 고정식 파라솔이다. 동작구 상징색인 파란색을 입혔다. 또 태풍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해 접고 펼 수 있도록 제작했다. 그늘막에는 ‘3초의 여유’라는 캠페인 문구를 삽입해 교통안전 홍보 효과도 높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무단횡단 사고 무죄 판결 이유 “갑자기 튀어나온 행인 예상 못해”

    무단횡단 사고 무죄 판결 이유 “갑자기 튀어나온 행인 예상 못해”

    갑자기 차도로 튀어나와 무단횡단을 하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사고 트럭 운전사가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10단독 김재근 판사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화물차 운전자 A(54)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작년 9월 5일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한 도로에서 갑자기 차도로 나온 B(여·32)씨를 발견하지 못 하고 그대로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A씨는 좌회전을 하려고 4개 차로 중 2차로를 시속 30㎞의 속도로 주행 중이었다. 직진차로인 3·4차로는 정지 신호에 따라 차들이 모두 멈춰 있었다. 이때 B씨가 차들이 멈춰서 있던 4차로와 3차로를 지나 2차로에까지 들어와 횡단하려다 A씨의 차에 부딪혔다. 사고 지점은 횡단보도로부터 40m 떨어져 있었다. B씨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8일 만에 숨졌다. 검찰은 “운전자는 전방 좌우를 잘 살피고, 조향 및 제동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해 안전하게 운전할 주의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게을리했다”면서 A씨를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다르게 봤다. B씨가 갑자기 도로를 가로지른 것은 A씨에게 ‘일반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이례적 사태’였다는 것이다. 운전자에게 이런 사태까지 대비할 의무는 없다고 법원은 결론내렸다. 재판부는 “보행자는 횡단보도로 횡단해야 하므로, A씨로서는 피해자가 3·4차로를 가로질러 다른 차량 사이로 무단횡단할 것으로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를 근거로 “B씨가 3차로를 지난 때로부터 약 0.44초 만에 A씨의 차에 부딪혔으며, 일반적으로 인지반응 시간이 1초 정도가 걸린다”면서 “A씨가 무단횡단하는 B씨를 발견하지 못했을 개연성이 있으며 발견했더라도 충돌을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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