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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청 앞길 장애인안전시설 정비

    서울 금천구는 구청 앞 보도를 장애인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정비한다고 24일 밝혔다. 금천구청역 삼거리를 시작으로 금하로에 있는 보도 24곳도 정비한다. 장애인안전시설 정비사업은 횡단보도 진행 방향과 점자블록 방향을 일치시키고, 횡단보도 전체 경계석의 턱을 낮춰 보도와 차도의 높이 차이가 없도록 만든다. 금천구청역 삼거리는 출퇴근 때 유동 인구가 많은 통행로인데도 보도 위 점자블록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고, 턱 단차가 있어 보행자들이 종종 불편을 겪어 왔다. 또한 다음달까지 보도 장애인 안전시설에 대해 전수조사해 낡거나 파손된 점자블록, 방향이 잘못되거나 조잡하게 설치된 안전유도블록을 정비하고 턱 낮춤 사업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민식이 법이 악법? ‘스쿨존 사망 0명’ 되면 후회 없다”

    “민식이 법이 악법? ‘스쿨존 사망 0명’ 되면 후회 없다”

    “처벌 과하다 하기 전에…어른들, 법 잘 지켰나 돌아봐야” ‘민식이법’ 시행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故) 김민식 군 부모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민식 군 부모 22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벌이 과하다 하기 전에 어른들이 법을 잘 지켰나 돌아봐야 한다”며 “민식이 법이 악법이란 지적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반대편 공격에 시달려도 ‘스쿨존 사망 어린이가 0명’이 된다면 후회가 없다”고 했다. 김태양 씨는 “공포를 조장하는 유튜버를 보면 실제 사례가 아니라, 법 해석을 갖고 ‘민식이법은 악법’이라고 말한다. 감경 요소를 하나도 염두에 두지 않고 법조문만을 두고 ‘사망 사고 시 무조건 징역’이라는 식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민식이법 통과를 위해 노력한 것을 후회 한 적이 있다”면서 “이렇게 한다고 우리 아이가 돌아오는 것도, 무슨 득을 볼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민식이법이 통과된 후 형벌 비례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식이법’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시 소재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김민식 군의 이름을 딴 법안이다. 민식이법을 촉발한 가해 운전자는 지난달 27일 금고 2년을 선고받았다. 금고는 교도소에 구금되지만 강제 노동 의무가 없어 징역과 다르다. 청와대 “과한 우려일 수 있다” ‘민식이법 개정을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 글에는 35만4857여명이 동의를 표했다. 20일 청와대는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현행법에 어린이안전의무 위반을 규정하고 있고 기존 판례에서도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예견할 수 없었거나 사고 발생을 피할 수 없었던 상황인 경우에는 과실이 없다고 인정하고 있다. (어린이안전의무 위반 시 과잉 처벌이라는 청원인의 지적은) 다소 과한 우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입법 취지와 사회적 합의를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정부 또한 입법 취지를 반영해 합리적 법 적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 등의 과학적 분석을 통해 사건마다 구체적으로 판단하여 억울한 운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 ‘국토부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선정

     서울 금천구는 생활밀착형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에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에 주민이 체감하기 쉽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이다. 독산동 우시장 일대는 지난해 4월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총 37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가로 12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됐다.  생활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스마트 빗물받이, 안전하고 밝은 스마트 특화거리 조성, 안전한 골목길 조성을 위한 보행자 알림이 설치, 교통 약자를 위한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4가지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는 스마트기술과 지역 문제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청 담당 부서, 서울시, 통합주민협의체,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와 함께 논의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빗물받이를 비롯해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함으로써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며 활력 넘치는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독산동 우시장 일대가 전국적으로 성공적인 스마트 도시재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부, ‘민식이법 과잉처벌’ 주장에 “과한 우려” 반박

    정부, ‘민식이법 과잉처벌’ 주장에 “과한 우려” 반박

    행안부 “판례보면 과실 없다는 점도 인정”정부는 20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 시 처벌을 강화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 이른바 ‘민식이법’이 과잉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과한 우려”라고 반박했다.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사고의 모든 책임을 운전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로 제기된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변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해당 법안이 시행된 후 과잉처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스쿨존에서 기준 속도를 준수해도 사고가 나면 무조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불안감도 퍼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존 판례를 봐도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예견할 수 없었거나 사고 발생을 피할 수 없었던 상황인 경우에는 운전자의 과실이 없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현행법과 판례를 고려하면 ‘사고 시 무조건 형사처벌’이라는 주장은 다소 과한 우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린이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입법 취지와 사회적 합의를 이해해 달라”며 “정부 또한 이런 입법 취지를 반영해 합리적 법 적용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어린이보호구역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안전한 나라를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민식이법’은 작년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여 숨진 김민식 군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으며,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의미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발길 재촉하는 시민들

    [서울포토]발길 재촉하는 시민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앞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수도권과 충청도 지역은 낮까지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서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강원 영동은 21일까지 30~8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020.5.19.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낮이야 밤이야

    낮이야 밤이야

    전국적으로 강수 예보가 내려진 18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비바람을 막아 내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19일에는 전국에 시간당 4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으며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비가 내리면서 일부 경상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0도 이하로 낮아지겠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금천 ‘스마트 바닥신호등’… ‘스몸비족’ 그래도 조심!

    금천 ‘스마트 바닥신호등’… ‘스몸비족’ 그래도 조심!

    서울 금천구가 ‘스몸비족’과 교통약자를 위한 스마트 바닥신호등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설치해 기존 신호등과 같은 신호를 표출한다.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뀌면 동시에 LED 패널도 녹색불로 바뀐다.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주위를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걷는 사람을 말한다.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크다. 구는 도로교통공단의 2012~2019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해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한 독산1동 두산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와 시흥1동 현대시장 입구 횡단보도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달 안으로 두 곳에 바닥신호등 시범 설치를 완료하고, 사고 예방 효과와 주민 만족도 조사 등 성과 분석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바닥신호등 설치로 아이들과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을 때 가장 위험해요”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을 때 가장 위험해요”

    아이들은 어떤 상황을 위험하다고 느낄까. 또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서울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17일 전국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7세 이하 어린이 44명에게 화재나 생활안전사고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시선에서 위험한 순간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다양했다. 아이들이 하루 중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다양했지만, 대부분 엄마나 아빠와 떨어져 있는 상황 자체를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엄마와 아빠가 없는데 모르는 사람이 우리 집에 왔을 경우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일까 봐 걱정되기 때문”, “엄마가 없을 때 길을 헤매게 돼 위험하기 때문”, “놀다가 다칠 수도 있는데 치료해 줄 수 없기 때문” 등의 이유였다. 김지윤(7·가명) 어린이는 “엄마와 아빠가 밖에 나갔다가 빨리 들어오지 않으면 혼자 있어야 해서 위험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84% “부모님과 약속한 안전규칙 있다” 불에 대한 무서움도 있었다. 특히 부모님이 요리하는 상황이 위험하게 느껴진다는 응답이 눈에 띄었다. 심은비(7·가명) 어린이는 “엄마가 음식을 하다가 다른 것을 하면 불이 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이들은 화재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뒤 위험성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65.9%(29명)의 아이들은 “불이 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40.9%(18명)는 텔레비전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화재사고를 목격했다고 했다. ●위험 느끼는 순간 다양… 눈높이 교육 필요 대부분 아이들은 부모님과 약속한 안전규칙이 있다고 답했다. 안전규칙이 있다고 답한 84.1%(37명)의 아이들이 기억하는 안전규칙은 다양했다. “엄마와 아빠의 손을 잡고 다닌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뛰지 않는다”, “엄마가 없을 때 주방에 들어가지 않는다” 등이었다. 실제로 생활안전사고를 맞닥뜨렸을 때 대처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길을 잃어버렸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의 45.5%(20명)는 그 장소에 가만히 서 있는다고 답했다. 경찰서를 찾아간다(31.8%·14명), 주위의 어른들에게 도와달라고 말한다(18.2%·8명)는 답이 뒤를 이었다. 불이 났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서는 절반인 50%(22명)는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답했고, 29.5%(13명)는 “크게 소리를 질러야 한다”고 답했다.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답변은 11.4%(5명)였다. 이에 대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위험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워낙 다양한 만큼 아이들의 시선에서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기억할 수 있도록 알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서울신문·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기획
  • 동작, IoT 접목한 스마트 그늘막 설치한다

    동작, IoT 접목한 스마트 그늘막 설치한다

    서울 동작구가 주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 그늘막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상청의 올해 여름철 기후 전망에 따르면 이달부터 7월까지 고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구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그늘막을 운영하며 무더운 여름에 교통신호나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의 더위를 식혀 주는 쉼터를 제공했다.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 교통섬, 버스정류장 등 총 70곳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올해는 사업비 1억 7000여만원을 들여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그늘막을 신규 설치한다. 우선 주민의 왕래가 많은 노량진역과 장승배기역 15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늘막은 수동으로 개폐해야 하는 기존 그늘막과 달리 기온·풍량·일출과 일몰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된다. 강풍 등 갑작스러운 기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구는 그늘막으로 인한 주민 안전사고에 대비해 영조물 배상공제보험에 가입하고 동 주민센터마다 그늘막 담당자를 지정해 고장 및 정상작동 여부 등을 매일 점검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7억 요구 거짓 아냐” 민식이 부모 고소, 유튜버의 반격

    “7억 요구 거짓 아냐” 민식이 부모 고소, 유튜버의 반격

    “민식이 부모가 가해자에 7억원 요구” 주장이틀 뒤 경찰에 고소당해…유튜버의 반격 ‘민식이 부모가 가해자 측에 7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가 경찰에 고소당한 유튜버가 “피하지 않고 박 터지게 싸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15일 유튜브를 운영하는 A씨는 “허위사실 유포가 아니다”며 “만만한 게 유튜버라 고소한 것 같다.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A씨는 “거짓이라 불릴 만한 부분이 단 하나도 없다. 그런데 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을 해명하기 위해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냐”며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바꿔달라. 굉장히 불쾌하다”고 주장했다. 또 “조만간 민식이 아빠 담당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가 (7억원 요구 진위를) 물어보겠다”도 목소리를 높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유튜브에 “민식 군의 부모가 사고 가해자의 보험사인 삼성화재에 7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교통사고 가해자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의 통화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 A씨는 다음날 이 같은 증언이 사실이라며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접수된 사건 번호를 공개하는 영상도 자신의 채널에 올렸다. 이에 김군의 아버지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A씨를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했다”며 “유튜브 영상의 내용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유튜버와 전화인터뷰 하는 제보자의 발언도 모두 거짓. 인격 살인이며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의 범죄”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故) 김민식 군은 지난해 9월 11일 오후 6시 10분쯤 충남 아산시 용화동 온양중학교 앞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양모(44)씨가 몰던 차에 치여 숨졌다. 김군의 사망 사고를 계기로 스쿨존에서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발생하는 어린이 사망·상해 사고 가해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민식이법’이 제정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동구, ‘2020년 서울창의상’ 장려상 수상

    성동구, ‘2020년 서울창의상’ 장려상 수상

    서울 성동구는 ‘2020 상반기 서울창의상’에서 혁신시책과 상생협력 2개 부문 총 4개 사업이 장려상을 수상해 자치구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창의상’은 창의적인 제안 및 사업추진으로 사회문제 해결과 시민편익 증진 등 시정발전에 기여한 시민 및 공무원에게 주는 상으로, 구는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에 포용의 가치를 담은 ‘스마트포용도시’를 핵심으로 한 혁신·상생·소통·안전 관련 행정 추진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혁신시책 부문에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안전 기능이 집약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와 스마트IT 기술을 접목한 소방차진입로 확보 시스템인 ‘소방차 씽씽 사업’이 혁신적 방식 도입으로 생활현장 문제를 해결한 성과로 인정받았다. 특히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 주요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설치이후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건수가 77.8% 줄어 보행 안전과 교통사교 사전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상생협력 부문에서는 4차산업기술을 활용한 ‘효사랑건강주치의 사업’과 온라인 주민참여 플랫폼인 ’성동구민청‘이 주민과 기관의 상호 협력을 통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효사랑건강주치의 사업’은 성동빅데이터센터와 협력해 75세 이상 어르신 밀집지역과 만성질환 분포 분석을 통해 GIS건강지도를 제작했으며, 이를 통해 건강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사업의 효과성을 더욱 높여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성동구민청’은 오프라인 주민 커뮤니티인 ‘생활연구단’과 연계해 주민들이 스스로 일상생활 속 문제를 제안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제시된 주민들의 의견은 ‘스마트보안등 설치’, ‘빅데이터를 활용한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사업’ 등 다양한 생활밀착 정책들로 실현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구가 추진한 여러 사업이 서울창의상에 선정된 것은 그동안 행정 혁신을 위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물이다” 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 속 불편들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주민체감형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민식이법’ 유족, 유튜버 등 고소…“허위사실 유포”

    ‘민식이법’ 유족, 유튜버 등 고소…“허위사실 유포”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로 숨진 고 김민식군의 유족이 유튜버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일명 ‘민식이법’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다. 민식군의 아버지 김태양씨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유튜브 모 채널 운영자 A씨 등을 충남 아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태양씨는 해당 유튜브에 올라온 민식이법 관련 내용을 기사화한 모 인터넷 언론사와 기자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신청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의 민식이법 관련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며 “무슨 목적으로 우리 민식이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극심한 고통을 주는지 묻고 싶다. 이는 인격 살인이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의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모 언론사가 유튜브 방송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기사화해 음해가 일파만파 퍼졌다”며 “저희가 나서지 않으면 가짜뉴스가 끝도 없이 양산될 것”이라고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김태양씨는 입장문에서 해당 유뷰트 채널 등이 다룬 민식이법 관련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7억원 요구설’ 등 ‘민식이법’ 관련 논란 조목조목 반박 먼저 유족이 직접 가해자의 보험사에 위자료로 7억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태양씨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생명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이 어려워 (위자료 관련 합의는) 손해사정사에게 모두 맡겼고, 합의가 성립하지 않아 소송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송액(위자료)이 7억원으로 진행된 것은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위자료가 오른 것은 해당 사고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일어났고, 어머니 등 일가족이 사고를 목격한 점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유족이 경찰서장 집무실을 찾아가 강력히 항의한 탓에 가해자가 구속될 상황이 아닌데도 구속됐다’는 주장은 “저는 경찰서장이 누구인지 모르며 서장실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씨는 아울러 ‘사고 직후 국내에서 손꼽히는 교통 전문 변호사부터 선임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했다. 가해자 측 보험사와 합의를 보지 못하자 나중에 손해사정사의 권유로 변호사를 선임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가해자의 지인’을 자처한 제보자가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민식 군의 부모에 대해 ‘일진 출신’, ‘불륜 관계로 지내다 결혼한 사이’ 등으로 언급한 것 역시 모두 “모욕적인 거짓말”이라고 했다. 김씨는 “민식이를 팔아먹었다는 댓글을 보며 여기가 ‘생지옥’이라고 느꼈다”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도 너무 괴롭고, 불쌍한 민식이와 가족이 노리개가 된 것 같다”며 진실을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은 지난 3월 25일 시행됐다.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나 과속방지턱, 신호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관련 규정이다. 지난해 9월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여 숨진 민식 군(당시 9세)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그러나 법 시행 후 운전자에게만 과도한 책임을 지운다는 등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관악 ‘더불어 휴먼 스마트도시’ 박차

    서울 관악구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더불어 휴먼 스마트도시’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취임 전 ‘스마트도시 조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관악구는 지난해 1월 신설된 전담팀을 주축으로 스마트 횡단보도 보행 안전 시스템 설치, 사물인터넷(IoT) 도시데이터 복합센서 설치, 취약계층 미세먼지 예방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또한 서강대 정보통신기술(ICT)융합재난안전연구소 등 5개 기관과 협약을 맺어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기도 했다. 올해 관악구는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추진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부서인 스마트정보과를 신설했다. 지난 3월에는 원룸·다가구주택이 밀집해 있는 신림동 일대에 영상·음향 분석 장치와 폐쇄회로(CC)TV를 융합한 ‘스마트 안전조명’을 시범 설치했다. 스마트 안전조명은 비명, 폭행 등 위험상황이 감지될 경우 이를 통합관제센터 상황실에 알려 관제사가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혁신적인 스마트도시 정책으로 주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똑똑하게 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리단길 새단장, 할랄음식거리 조성… 용산 지역상권 살린다

    경리단길 새단장, 할랄음식거리 조성… 용산 지역상권 살린다

    서울 용산구가 코로나19로 무너진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정비사업에 착수한다. 용산구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경리단길을 포함한 이태원, 한남동이 대상이다. 한남동 뒷골목에 카페거리를, 우사단로에 할랄음식 문화거리를 새로 조성한다. 기존에 있던 세계음식거리와 베트남 퀴논거리도 정비한다. 황리단길, 망리단길, 송리단길 등 전국 ‘~리단길´의 원조인 경리단길을 다시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용산구는 총사업비 약 53억원을 들여 이태원동과 한남동 일대를 정비한다고 5일 밝혔다. 젊은이들이 찾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용산구 주민들도 찾기 편하게 만들 계획이다. 구는 최근 이태원 관광 특화거리 정비사업에 착수했다. 이태원 관광특구 안에 있는 세계음식거리, 베트남 퀴논거리가 대상이다. 구는 2013년 이태원 관광특구 내 지역적, 예술적 특성을 반영해 관광객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세계음식거리를 조성했다. 해밀턴호텔 뒤에 자리한 세계음식거리는 이태원의 중심으로 꼽힌다. 유동인구가 많은 이태원의 특성을 고려해 차 없는 거리와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전신주와 통신주를 지중화하고 도로를 포장해 보행자 중심 거리로 꾸몄다. 구는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특화거리 정비공사를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먼저 세계음식거리 보행로를 정비한다.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설치된 보행로를 견고한 소재로 교체한다. 계단과 벽화도 새롭게 꾸민다. 무분별하게 그려진 그래피티를 제거하고 이태원 세계 음식거리를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통일한다. 낡은 거리문화공연장도 정비한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하고 무대를 전면 교체해 누구든지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게 한다.베트남 퀴논거리는 2016년 용산구와 베트남 퀴논시의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아 조성됐다. 퀴논시에도 ‘용산 거리’가 있다. 도로 바닥에는 베트남 국화인 연꽃 그림이 있다. 거리 중앙에는 정원이 있고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을 형상화한 조형물도 설치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로, 보행로, 조형물이 일부 낡았다. 퀴논거리 주변 도로와 보행로를 정비한 후 베트남 전통 조형미와 색감을 입힌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빈 상가가 늘면서 예전처럼 활기가 넘치는 모습을 잃어버린 경리단길에는 약 20억원을 들여 다시 찾고 싶은 경리단길로 만든다. 회나무로 전 구간 900m 거리가 새롭게 태어난다. 우선 경리단길 진입로인 국군재정관리단 인근 보도를 확장해 안전펜스를 설치한다. 보행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경리단길을 걸을 수 있다. 마을버스 정류장인 삼거리시장역에는 이벤트 광장과 녹지 휴식공간을 만든다. 경리단길 종점인 남산 야외식물원 앞은 보도를 넓히고 벤치와 포토존을 설치한다. 도로 곳곳에는 횡단보도를 신설한다. 맨홀 뚜껑, 가로등도 통일된 디자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리단길 인근 남산 소월길 두 곳에는 전망대를 설치한다. 데크형 전망대에 서면 경리단길은 물론 서울시내를 두루 조망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경리단길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많이 낮춘 것으로 안다”며 “이번 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찾고 싶은 경리단길 조성을 위해 디자인 용역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며 “연말까지 공사를 마쳐 원조 ‘~리단길’의 명성을 되찾게 하겠다”고 덧붙였다.우사단로에는 이태원 할랄음식 문화거리를 조성한다. 할랄음식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말한다. 한국 이슬람교 총본산인 이슬람 중앙성원이 있는 우사단로 인근에는 무슬림 공동체, 할랄 식당, 식료품점 50여곳이 밀집돼 있다. 무슬림 관광객은 이슬람 율법상 아무 데서나 식사를 할 수 없다 보니 서울 곳곳을 둘러보다가도 식사를 위해서는 이태원을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 이국적이고 건강한 맛을 찾는 한국인 방문객도 적지 않다. 용산구는 2017년 할랄식당을 전수조사해 한글 및 영문판, 영문 및 아랍어판 2종으로 할랄 지도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11억원을 들여 이태원 119안전센터부터 한남동 장미아파트까지 500m 구간을 이색 문화거리로 꾸민다. 보도 포장, 차도 정비, 빗물받이 재설치, 가로등 및 보안등 개량 공사를 한다. 우사단로 좌우 측 보도는 기존 2m에서 2.5m로 확장한다. 보도가 별도로 없는 곳은 신설하기로 했다. 한남동 고급 아파트 ‘나인원 한남’ 뒷골목에는 7억원을 들여 카페거리를 조성한다. 연예인, 기업인 등이 몰려 사는 최고급 아파트 인근에는 이색 맛집, 카페, 상가가 몰려 있어 이미 젊은이들에게 입소문이 나 있다. 구는 한남동 뒷골목에서 이태원으로 이어지는 길 끝에 있는 용산공예관과 연계해 특화 상권을 만들기로 했다. 용산공예관이 있는 이태원로는 한국 전통 공예 감성을 살려 보도 포장 재질과 디자인을 통일한다. 거리에 있는 전기분전함은 공예관을 알리는 포장재로 꾸미고 길에는 시민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그늘막, 벤치,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거리 중간에는 ‘카페 거리’를 알리는 조형물을 배치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민식이법은 무서워’…민식이법 조롱하는 모바일 게임 논란

    ‘민식이법은 무서워’…민식이법 조롱하는 모바일 게임 논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을 모티브로 만든 모바일 게임이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모바일 게임 ‘스쿨존을 뚫어라-민식이법은 무서워’는 4일 오전 11시 기준 100여 차례 이상 다운로드됐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이용자들의 항의로 플레이스토어에서 잠시 차단되기도 했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게임 개발자는 ‘무서운 민식이법이 시행되었다. 어쩔 수 없이 스쿨존에 들어오게 된 택시기사, 과연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라는 문구로 해당 게임을 소개했다. 게임 방식은 이용자가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택시를 운전하다 갑자기 뛰어드는 어린아이를 피하면 된다. 해당 게임을 평가하는 리뷰란에는 ‘도가 지나친 게임이다’, ‘(스쿨존에서) 사망한 어린이를 모욕한다’며 다수 이용자가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게임이 ‘(스쿨존에서는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으킨다’, ‘교육적 가치가 있다’고 반박하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나 과속방지턱, 신호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포함하는 규정을 말한다.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여 숨진 김민식(당시 9세)군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동 교통사고에 대한 과도한 형사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의왕시,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사업 추진

    경기도 의왕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시는 사업비 2억 4000만원을 들여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40곳에 옐로카펫(Yellow carpet)을 설치한다. 어린이 대기공간 시인성 향상을 위해서다. 어린이 통학안전을 위해 같은 방향 통학로를 이용하는 어린이를 보행안전지도사 보호 하에 등·하교를 안내해 주는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신호기 없는 횡단보도 35개 지점에 교통사고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교통안전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15억 9000만원 예산을 투입해 교통신호기 설치, 보호구역 안전성 강화를 위해 속도제한표시와 황색복선 설치, 무인 신호과속 단속장비 2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최근 ‘민식이 법’ 시행으로 교통안전시설 개선과 함께 관계기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통학로 교통안전지도 활동을 내실있게 진행해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 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금천, 초교 주변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

    서울 금천구는 학교 주변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이 개정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가해자 처벌이 강화됐다. 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 중 경사가 심해 위험한 장소 6곳을 선정했다. 시범 설치 장소는 금동초, 탑동초, 문교초, 정심초, 가산초, 신흥초 주변 11개 횡단보도다. 구는 다음달 초까지 설치를 완료한다. 유성훈 구청장은 “활주로형 횡단보도 설치를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안전 체험시설 확대 추진한다

    서울시의회, 교통안전 체험시설 확대 추진한다

    서울시의회가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 체험시설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확대 운영을 추진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2016년 6734건, 2017년 6823건, 2018년 7092건으로 연평균 2.6%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9일 서울시의회는 ‘교통안전 체험시설의 설치 기준·기능, 운영과 비용 지원’ 등을 규정해 안전한 서울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교통안전 체험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이광호 의원,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대표발의)을 본회의에서 가결했다. 교통안전 체험시설은 교통사고 예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영상장치, 횡단보도 등의 교통시설, 자전거 체험시설 등을 갖춘 교육시설이다. 서울시에는 현재 15개소의 자전거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이 있으나, 주로 자전거 위주의 교육만 제공되고 있어 종합적인 교통안전을 위한 교육·체험시설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제정안은 어린이, 노인 및 장애인의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 및 교통사고 예방 교육 등을 수행하는 서울시 교통안전 체험시설의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마련했다. 이밖에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권역별로 교통안전 체험시설을조성하고, 정기적인 점검 등을 시장의 책무로 규정하는 한편, 시설 현황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 접근성 등을 개선하며 교통안전 체험시설의 운영 및 재정지원 근거, 민간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방안 등을 마련했다. 이 의원은 “교통안전 체험시설이 단순한 견학장소가 아닌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손으로 불법 주정차 잡는다… 안전무시 관행에 ‘변화의 실금’

    내 손으로 불법 주정차 잡는다… 안전무시 관행에 ‘변화의 실금’

    공무원 상시 단속 어려워 앱 신고받아 하루 평균 2027건… 횡단보도 55% 최다 국민 60% “신고제 효과 있다” 긍정적 과태료 부과 비율, 시행초 대비 3배 이상 올 상반기 어린이 보호구역도 추가 예정 “주차장 검색 등 인식 바꿔야 제도 정착”“저희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파리쫓기’라고 합니다.” ●‘파리쫓기’ 같은 불법주정차 단속 반복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4가역 7번 출구 앞. 서울시 교통지도과 강북지역대 김천수 대장이 길 한편을 가리키며 씁쓸하게 말했다. 손가락이 향한 곳에는 물건을 나르는 용달차들이 늘어서 있었다. 김 대장은 “몸에 앉은 파리들은 파리채를 들고 위협해도 그때뿐이고, 다시 사람에게 돌아오지 않나. 불법 주정차 차량들도 단속 차량이 보이면 잠시 자리를 피할 뿐”이라며 불법 주정차 단속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실제 카메라 촬영이 가능한 단속 차량이 나타나자 어디에선가 모습을 드러낸 운전자들은 단속 공무원들의 눈치를 보며 슬쩍 차를 뺐다. 하지만 몇 분 뒤 다시 같은 장소로 돌아가 확인해 보니 도로 사정은 그대로였다.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파이낸스센터 앞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손님을 기다리는 모범택시 속 기사들은 오히려 지나가는 단속차량을 운전석에서 멀뚱멀뚱 쳐다봤다. 택시 정류장을 벗어난 곳에 차를 주차하는 건 엄연한 불법이다. 김 대장은 “단속 권한은 공무원에게만 부여되는데 이들만으로 상시적인 단속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 “그나마 지난해부터 정부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도입해서 공무원들의 업무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 공무원과 주민들이 양축이 돼서 문제를 잘 해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가 본격 도입된 지 이번 달로 1년을 맞으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4월부터 ‘안전신문고’나 ‘생활불편신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민 신고를 받고 있다. 4대 절대 금지 구역(소화전 주변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이 대상이다. 공무원은 주민들이 1분 간격으로 찍은 두 장의 사진을 확인해 조건을 충족하면 즉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전국적인 시행을 위해 행안부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들과 회의를 8차례나 진행했다. 기존에 서울시처럼 자체적으로 주민신고제를 시행하는 지자체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정책적인 효과가 분산됐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행안부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문제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두꺼운 얼음장 같은 우리 사회의 안전 무시 관행에 변화의 실금이라도 만들어 보고자 전국적으로 정책을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고 체계가 자리잡다 보니 위반자들이 ‘누가 신고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게 1년간 거둔 작은 성과”라고 밝혔다. 지난 1년간 접수된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는 전국에서 총 75만 1951건(지난 21일 기준)에 달했다. 하루 평균 2027건꼴이다. 4대 금지구역 가운데 횡단보도 불법 주정차 관련 신고가 55.2%(41만 4944건)로 전체 신고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교차로 모퉁이 18.4%(13만 8630건), 버스정류소 14.1%(10만 6226건), 소화전 12.3%(9만 2151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경기(19만 9122건)가 가장 많았고 인천(8만 815건), 서울(5만 5678건), 부산(4만 8777건), 경남(4만 3609건), 충북(4만 3375건), 대구(4만 2724건) 등으로 나타났다. 과태료 부과 비율이 시행 초기와 비교해 3배 이상이 된 것도 작은 성과다. 시행 첫째 주(지난해 4월 17~23일)에는 신고건 가운데 26.9%에 과태료가 부과되고 21.0%에는 주의에 해당하는 계고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4월 15~21일에는 83.2%까지 과태료 부과율이 올라가고 계고 조치 비율은 4.4%로 낮아졌다.행안부 관계자는 “주민신고제를 뒤늦게 시행한 곳들이 있었는데, 시행 전에 들어온 신고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거나 계고 조치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제는 제도가 정착되면서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신고제로 인해 불법 주정차 문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행안부의 판단이다. 행안부가 지난 17~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불법 주정차 위험성 인식과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여론조사’에 따르면 ‘4대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 시행이 (불법 주정차 문제 개선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0.3%가 ‘효과가 있다’(매우 효과 8.3%·어느 정도 효과 52.0%)고 응답했다. 지난해 하반기(11월 5~7일) 조사 당시 53.2%와 비교해 7.1% 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또 4대 구역이 전체적으로 개선됐다는 응답도 지난해 조사 대비 2.5% 포인트(5.3%→7.8%) 많아졌다. ‘최근 1년 이내 불법 주정차를 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50.9%에서 48.4%로 줄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통행 불편 경험’(89.3%→86.1%),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사고 및 위험 경험’(46.5%→39.8%) 등의 다른 설문을 봐도 주민들이 불법 주정차 문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초등학교 앞 황색 복선·표지판 등 정비 계획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 대상에 ‘어린이 보호구역’도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지자체가 사진 촬영 시 어린이 보호구역 여부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전국의 어린이 보호구역 중 초등학교 앞부터 정비를 하고 있다. 전국에 어린이 보호구역은 2018년 기준 모두 1만 6765곳인데 이 중 초등학교가 6146곳으로 36.6%를 차지한다. 사고 건수 역시 311건(총사고 건수 435건)으로 초등학교 앞에서 가장 많았다. 우선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 불법 주정차가 안 된다는 표시의 황색 복선을 긋고, 30㎞ 주정차 표시판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도로 위의 선이나 보호구역 표지판 등이 차량과 함께 나오도록 사진을 찍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것”이라면서 “아이를 등하교시키는 학부모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정부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민들도 어린이 보호구역을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에 대해 76.2%가 ‘찬성’(매우 찬성 31.4%·어느 정도 찬성 44.8%)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6.9%에 불과했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이외 주민신고제 대상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69.2%가 ‘필요’(매우 필요 31.0%·어느 정도 필요 38.2%)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행안부는 주민신고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더이상의 대상 확대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 주민들의 역할이 단속에 기여를 하고 있지만 공무원의 업무를 모두 시민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대상만이라도 시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것이 행안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주민신고제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주민들의 많은 참여가 필수이고, 불법 주정차를 하는 사람들도 외부에 나갈 때 주차장을 항상 검색하는 등 인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불법 주정차 근절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제도 정착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민식이법’ 촉발시킨 가해자에 금고 2년 선고

    이번 재판에선 민식이법 소급 적용 안 돼 민식군 부모 “같은 피해자 나오지 않길”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를 치어 숨지게 해 일명 ‘민식이법’ 제정을 촉발시킨 운전자에게 금고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 최재원 부장판사는 27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1일 오후 6시쯤 충남 아산의 한 중학교 정문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민식(당시 9세)군을 치어 숨지게 하고 함께 있던 김군 동생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판사는 “A씨에게 전방주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과실이 있는 데다 부모가 심대한 정신적 고통을 받아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당시 차량 속도가 제한속도(시속 30㎞)보다 낮은 22.5~23.6㎞였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다. 판결 선고 후 김군 부모는 “민식이법에 대해 일부에서 ‘과잉 처벌’ 논란이 일어 안타깝지만 (법 제정을 계기로) 더는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 중인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판결에는 민식이법이 소급 적용되지 않았다. 천안 이천열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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