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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세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30대母 사망…운전자 “3일 전 눈 수술”

    4세 딸과 횡단보도 건너던 30대母 사망…운전자 “3일 전 눈 수술”

    딸의 유치원 등원을 위해 딸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엄마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등 혐의로 A씨(54)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11일 오전 9시 20분쯤 인천시 서구 마전동 검단복지회관 인근 도로에서 유치원 등원을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32·여)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차량에 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1시간여 만에 숨졌으며, B씨의 손을 잡고 있던 딸 C양(4)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신호등이 없는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다 B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8일 왼쪽 눈 수술 후 앞이 흐릿하게 보이는 상황에서 운전을 하다 모녀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CCTV와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미리 경기도의원, 도민 불편사항 해결 노력

    김미리 경기도의원, 도민 불편사항 해결 노력

    경기도의회 김미리 의원(더불어민주·남양주1)은 지난 7일 남양주상담소에서 남양주시 교통정책과, 주택과, 철도교통과 담당자들과 신규 입주 아파트 인근 횡단보도 신호기 운영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미리 의원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아파트 정문 앞 횡단보도이고, 많은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 신호기 운영이 미루어져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남양주시에서는 사업시행자에게 시설물의 하자 보수를 지속적으로 요청하여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는 경찰서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양주시 담당자들은 “사업시행자로부터 안전한 시설물을 인수받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김미리 의원이 신규아파트 인근에 있는 횡단보도의 신호기가 운영되지 않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주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특조금 10억원 확보

    추민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특조금 10억원 확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더불어민주당·하남2)의원은 올해 상반기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조금 사업 목적은 보행안전 스마트횡단보도 구축사업 5억 원과 초이동의 감초로 교차로신설 및 개선사업 목적으로 5억원이다. 추민규 의원은 “최종윤 국회의원과 하남시의회 의원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필요한 부분에 제대로 예산을 확보하려고 노력했고, 직접 현장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 함께 답사하는 등 노력한 댓가가 아닌가 싶다”라며 “도의회 건설교통위원답게 시민의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렌즈 돌아갔다”…음주운전자 항소, 대만 찾아간 가족

    “렌즈 돌아갔다”…음주운전자 항소, 대만 찾아간 가족

    한국서 희생된 대만 유학생 유족교통사고 50대, 1심 ‘징역 8년’가해자 부인 대만 찾아가 만남 요구“과거에도 음주운전…화해 없어” 만취 상태로 신호위반 과속운전을 해 20대 대만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측이 대만에 있는 유족을 찾아가 만남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9일 대만 자유시보,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대만에서 온 유학생 쩡이린(28)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해 지난달 징역 8년을 선고받은 김모(52·남)씨의 부인은 최근 대만을 방문해 희생자 유족을 만나려고 했다. 하지만 유족이 이를 거부하면서 만나지 못했다. 유족 측은 가해자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을 언급하며 화해는 없다고 밝혔다. 희생자의 어머니는 “딸이 사망한 후 6개월간 눈물 속에 지냈다”면서 “사고 이후 남편과 함께 변호사에게 화해는 없으며, (가해자 측과) 연락이나 만남도 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들이 편지를 보내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의 음주운전은 처음이 아니며 그는 실형 선고 하루 만에 항소했다”며 “결코 화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유학생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항소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민수연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이 구형한 징역 6년보다 높은 형량이다. 법원은 검찰의 구형보다도 형을 높여 범위 내 최고형을 선고한 것이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6일 서울 강남구의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운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만 유학생 쩡이린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김씨 측은 왼쪽 눈에 착용한 시력 렌즈가 순간적으로 옆으로 돌아갔고 오른쪽 눈 각막 이식 수술로 렌즈를 착용 못해서 갑자기 시야 흐려져서 당황해 피해자를 보지 못한 것을 참작해달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민 판사는 “시력이 좋지 못하다면 운전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술까지 마시고 운전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민 판사는 “김씨가 이 사건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법원에 제출된 증거들에 비춰보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민 판사는 “피고인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2차례 처벌받고도 다시 음주운전을 했다. 이 사건으로 만 28세의 피해자가 젊은 나이에 사망하는 비극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피해자 가족들의 충격과 고통, 슬픔을 헤아리기 어렵다. 피해자 유족과 지인들이 강력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징역형 선고 다음 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구체적인 항소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1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던 것에 비춰볼 때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흥국, 블랙박스 영상 공개 “과거 음주운전 언급하며 협박”

    김흥국, 블랙박스 영상 공개 “과거 음주운전 언급하며 협박”

    가수 김흥국이 운전 중 오토바이와 부딪힌 사고 이후 별다른 수습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해당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6일 TV조선이 공개한 김흥국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김흥국의 차량은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자가 지나가길 기다리다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중 잠시 멈췄다. 이때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빠르게 김흥국 차량의 앞을 지나갔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노란불일 때 직진을 했고, 김흥국은 빨간 불일 때 비보호 좌회전을 했다. 이날 방송에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녹취 파일도 함께 공개됐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김흥국 선생님이 뺑소니 혐의가 적용됐을 때 들어갈 돈이 최소 3500만원”이라며 “그 돈을 저한테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3500만 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설령 못 보고 지나갔더라도 가벼운 접촉 사고에 상식에 어긋나는 요구”라고 말했다. 7일 김흥국은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뺑소니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가 세게 부딪혔거나 사람이 다치고 넘어졌다든가 했으면 당연히 차 밖으로 나가서 현장 수습을 했겠지만 스치는 정도였고 오토바이 운전자도 별다른 반응이 없어 별일이 아닌 것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량 앞부분도 거의 파손되지 않고 살짝 스친 상태라 뒤늦게 보험회사에 접촉사고 연락을 취했는데 경찰에서 뺑소니 신고가 들어왔으니 조사를 받으라고 해서 당혹스러웠다”며 “당시 경찰에서 하라는 대로 음주에 마약 검사까지 받았으나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자신이 보험일을 한 경험이 있어서 이런 일 관련해서 잘 안다며 내가 과거 음주 운전 전력이 있어 가중처벌될 수도 있다고 은근히 협박하더라”며 “3500만 원을 주면 경찰에 별로 다친 곳이 없다고 증언해주겠다며 터무니없는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오토바이 운전자의 무리한 합의금 요구를 거절하고 경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김흥국은 ”수년간 고생하다 이제 막 방송 활동 제대로 해보려 하는데,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열심히 일하는 ‘라이더’분들 고생하시는데,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고 싶지는 않다”며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앞서 지난달 24일 김흥국은 뺑소니(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흥국은 당일 오전 11시 20분쯤 용산구 이촌동에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해 빨간불에서 좌회전하던 도중 황색 신호에 직진하던 오토바이와 부딪쳤다. 이후 김흥국은 사고가 났는데도 그대로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사고 직후 뺑소니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다리에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흥국을 불러 조사했으며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흥국은 2013년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동, 서울 자치구 중 지역민 신뢰도 1위

    성동, 서울 자치구 중 지역민 신뢰도 1위

    서울 성동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지역 주민의 가장 높은 신뢰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스마트 횡단보도와 구립어린이집 확충, 스마트 버스정류장 쉼터 등 주민 밀접 사업뿐 아니라 필수노동자 지원 등 굵직한 사회적 이슈에 발 빠른 대응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성동구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달 발표한 ‘2020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내 기관신뢰도 항목에서 성동구에 대한 구민 신뢰도는 10점 만점에 5.37점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25개 자치구 평균 점수는 5.04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민들이 중앙정부(4.99점)와 광역지방정부(5.23점)보다 구에 더 큰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구의 선도적이며 적극적인 행정서비스가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구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시기에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현장 대면업무를 수행하는 ‘필수노동자’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또 이들을 지원·보호하기 위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시행해 최근 국회 법제화를 이끌어냈다. 또 스마트기술을 집약한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 추진한 ‘안전한 어린이 등하굣길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최근 3년간 25개 자치구 가운데 보행자 교통사고가 가장 적게 발생했다. 구는 4년 연속 민원서비스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으며, 공공기관 청렴도 2년 연속 최상위(2020년 말 기준)를 달성하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안주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구민의 더욱 두터운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시민(가구원) 4만 85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49%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동 킥보드 횡단보도서 타면 안 돼요

    전동 킥보드 횡단보도서 타면 안 돼요

    도로교통공단이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참가들이 최근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올바른 사용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다음달 13일부터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안전모 착용, 2인 이상 탑승 금지, 인도 및 횡단보도 주행 금지, 만 16세 이상 원동기 면허 이상의 자격 취득 필수 등이 적용돼 시행된다. 연합뉴스
  • [포토] 개인형 이동장치, 동승자 탑승 안됩니다!

    [포토] 개인형 이동장치, 동승자 탑승 안됩니다!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도로교통공단 주최로 최근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올바른 사용을 알리는 홍보 행사가 열리고 있다. 동승자 탑승을 금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내달 13일부터는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안전모 착용, 2인 이상 탑승 금지, 인도나 횡단보도 주행 금지, 만 16세 이상은 원동기 면허 이상의 자격 취득 필수 등이 적용돼 시행된다. 연합뉴스
  • 사고·범죄 멈춰요~ 중구 거리를 보면 안심!

    사고·범죄 멈춰요~ 중구 거리를 보면 안심!

    “차들이 너무 세게 달려요.” 서울 중구 남산초등학교 후문 담장엔 어린이들이 그린 자동차 그림과 함께 이런 손글씨 문구가 붙어 있다. 남산초는 학교 골목을 나오자마자 명동을 오가는 대로와 만나게 돼 어린이 통학로 안전에 우려가 높았다. 중구는 지역에서 사고와 범죄에 취약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생활안심디자인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구가 우선 재정비한 곳은 남산초 일대와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다. 남산초의 경우 주민과 학생, 학부모, 주변 상인 의견을 반영했다. 아동들의 아기자기한 손글씨와 그림을 활용해 후문 담장과 보행로를 꾸미고, 횡단보도는 바닥 그림 조명 광고에 쓰이는 고보조명을 활용해 눈에 띄게 했다.서울 외국인밀집지역 생활안심디자인 환경 조성 사업 공모로 선정된 중앙아시아거리는 범죄예방환경설계(셉테드) 기법을 활용했다. 이 지역 역시 현장조사와 상인회 인터뷰 등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표지판, 쓰레기 투기, 내·외국인 신뢰감 부족 등 문제점을 파악했다. 구는 골목 휴게공간, 야간 조명과 비상벨을 설치하고 노후된 벽면과 셔터 등에 이국적인 무늬를 입혀 색칠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구는 앞으로 장충초, 청구초 주변에도 안심 통학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을 통해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동네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불법 주정차? 사각지대 사고? 과속? ‘스마트 교통도시’ 광진은 걱정 끝!

    불법 주정차? 사각지대 사고? 과속? ‘스마트 교통도시’ 광진은 걱정 끝!

    “광진구에선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안전합니다.” 서울 광진구가 ‘스마트 교통도시’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어린이보호구역 등의 교통 약자를 위한 시스템 구축부터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사각지대를 차단해 도로 위의 안전과 편의성을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도로에 전국 최초로 불법 주정차 폐쇄회로(CC)TV 단속 스마트 알리미를 설치했다. 불법 주정차 스마트 알리미는 실시간 화면을 통해 불법 차량의 차량번호가 나와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고, 정해진 시간 동안 차량의 움직임이 없을 경우 차량 감지 시의 시간을 포함한 스냅샷과 정해진 시간이 지난 후의 시간을 포함한 스냅샷을 정해진 데이터베이스 서버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실시간 보행자·차량 실황예보 시스템’도 구축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및 보행자·차량 혼용 이면도로 우회전 모퉁이, 오르막길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구간에 지능형 CCTV와 레이더를 설치해 반대편 상황을 미리 알림으로써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횡단보도 이용 시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지역 내 횡단보도에 ‘발광다이오드(LED) 바닥형 보행 신호등’을 설치했다.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보행신호를 LED로 점등해 알려줌으로써 보행자가 스마트폰만 보고 걷다가도 바닥에 들어온 신호등을 인지하게 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광진초교와 경복초교, 한국켄트외국인학교 등이 위치한 어린이보호구역밀집지역에는 내구연한이 지나 고장이 잦고 수리가 어려운 과속경보시스템을 시야 확보 기능이 뛰어난 ‘스마트 운전자 패널’로 시범 교체했다. 이 패널은 LED 전광판을 활용해 주야간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속도에 따라 화면이 변화해 감속 효과를 높인다. 전조등이나 후미등을 켜지 않은 차량도 감지가 가능하며, 차량이 오지 않는 경우 저속 운행을 유도하는 공익 광고 등을 내보낼 수 있다. 구청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선 청사 내 주차장 총 54면에 주차 여부 확인이 가능한 무선 차량검지기를 설치하고 실시간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민들이 사전에 주차 현황을 파악해 차량 정체와 주차 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안전한 광진’을 만들기 위해 변화하는 시대 환경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며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등 교통약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평생 참회하라” 했는데…대만유학생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항소

    “평생 참회하라” 했는데…대만유학생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항소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신호위반에 과속운전까지 하다가 20대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상습 음주운전자가 징역 8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하루 만에 항소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김모(52·남)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법원은 전날 이례적으로 검찰이 구형한 징역 6년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하면서 “피고인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2차례 처벌받고도 다시 음주운전을 했다”고 질타했다. 김씨 측은 아직 구체적인 항소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1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던 것에 비춰볼 때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지난해 11월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曾以琳·28·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쩡이린씨는 한국에서 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사고를 당한 것도 교수와 면담을 가진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이 사건은 유족과 친구들이 청와대에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청원을 올리고, 대만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을 당시 쩡씨의 부모는 대만에서 “(검찰 구형량이) 너무 가벼워 매우 실망했다”면서 “딸의 목숨이 그저 6년의 가치밖에 안 되나. (가해자가) 6년 후에 출소해도 내 딸은 돌아올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또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가해자와 합의를 원하지 않으며 엄중 처벌을 바란다는 서신을 변호사를 통해 한국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판결이 나온 뒤 쩡씨의 어머니는 인터넷에 올린 영상에서 “당신(피고인)은 평생 그녀(딸)의 얼굴을 기억하고 참회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쩡씨 어머니는 영상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가해자가 받은 징역 8년형으로 자신의 딸 인생 28년과 맞바꿀 수 있느냐고 절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만 유학생 삶 뺏은 음주운전…檢 구형보다 센 징역 8년 ‘단죄’

    대만 유학생 삶 뺏은 음주운전…檢 구형보다 센 징역 8년 ‘단죄’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하는 일이 통상적인 일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2년이나 형량을 더해 주신 판사님께 감사드립니다.”(대만인 유학생 쩡이린 부친 쩡칭후이)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민수연 판사는 음주운전으로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쩡이린(당시 28세)을 사망에 이르게 한 50대 운전자 김모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앞선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구형한 징역 6년보다 형량이 늘었다. 사실상 권고형(징역 4~8년) 범위 내 최고 형량이다. 대만에 있는 쩡의 부모는 선고 직후 눈물을 흘리며 “이번 판결이 한국에서 음주운전 범죄를 줄이는 데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6일 저녁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9%의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쩡을 치어 숨지게 했다. 같은 달 23일 유족이 한국 친구를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김씨를 엄벌에 처해 달라’며 게시한 글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만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두 번이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한 채 운전해 피해자를 사망케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왼쪽 눈 렌즈가 돌아가면서 시야가 흐려져 피해자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시력이 안 좋으면 운전을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술까지 마셨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무분별한 공유킥보드 주차’ 경기도 대책마련 촉구

    추민규 경기도의원, ‘무분별한 공유킥보드 주차’ 경기도 대책마련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더불어민주당·하남2) 의원은 14일 열린 제351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해 질의에 앞서 가정·민간어린이집 조리원 인건비 지원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내시 비율 적용 조정을 요구했다. 또한, 반려동물 정책과 방치된 전동킥보드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우선 경기도정에 대해 추 의원은 “반려동물도 인간과 같은 생명의 가치와 감정을 지닌 동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보험 혜택과 등록제, 진료비 표준정찰제 등 반려동물에 대한 복지증진이 계속돼야 한다”며 “보호자에게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반려동물에게는 사회성 향상을 위해 반려동물 관련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서울시의 서울반려동물교육센터를 참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추 의원은 무분별한 공유킥보드 주차에 대해 “지난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는 횡단보도, 산책로 등 13곳을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했고, 서울시의회는 방치된 전동킥보드에 대해 견인조치나 견인요금을 부과하는 조례를 추진중이다”라며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그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밖에 추 의원은 지역아동센터의 시설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증액, 학교 밖 청소년의 휴게 공간 확보문제, 2030 청년을 위한 정책, LH 사건이 촉발한 공직자의 땅투기 문제, 터널 내 화재사고 문제에 관해 질의하고 경기도정에 관한 질문을 마쳤다. 이어진 경기도교육청에 대해 추의원은 코로나 19로 인한 교사의 음성전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무선마이크 활성화 추진, 학교 내 출입구에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교육지원센터의 권한 확대, G-스포츠 공모사업에서 지자체와 도교육청의 예산편성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징역 8년…檢구형보다 무겁게 선고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징역 8년…檢구형보다 무겁게 선고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고 신호위반에 과속운전까지 하다가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상습 음주운전자가 1심 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검찰 구형량보다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민수연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2·남)씨에게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曾以琳·28·여)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쩡이린씨는 한국에서 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사고를 당한 것도 교수와 면담을 가진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이 사건은 유족과 친구들이 청와대에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청원을 올리고, 대만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검찰이 결심 공판에서 징역 6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민 판사는 이례적으로 그보다 더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민 판사는 “피고인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2차례 처벌받고도 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며 “신호를 위반하고 제한속도를 초과해 보행자 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에게 충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 사고로 만 28세에 불과했던 피해자가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사망했으며 해외에서 사고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충격과 슬픔을 헤아리기 어렵다”며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들이 강력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의 차가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점, 피고인이 현지 변호인을 선임해 피해를 회복하려 노력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사고 당시 왼쪽 눈에 착용한 렌즈가 순간적으로 옆으로 돌아갔으며, 오른쪽 눈은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 렌즈를 착용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눈 건강이나 시력이 좋지 못하다면 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는데도 술까지 마시고 운전해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며 피고인을 질타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이 끝난 직후 취재진에게 “검찰이 징역 6년형을 구형해 아쉬움이 컸는데, 법원이 (구형량보다 높은 형을 선고하는) 전향적 판단을 했다”며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달 9일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을 당시 쩡씨의 부모는 대만에서 “(검찰 구형량이) 너무 가벼워 매우 실망했다”면서 “딸의 목숨이 그저 6년의 가치밖에 안 되나. (가해자가) 6년 후에 출소해도 내 딸은 돌아올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또 음주운전으로 자신의 딸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가해자와 합의를 원하지 않으며 엄중 처벌을 바란다는 서신을 변호사를 통해 한국 재판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서 판결을 지켜본 피해자 친구 박모씨는 “구형량보다는 더 엄격한 판결이 나왔지만, 법적으로는 최대 무기징역도 가능한데 징역 8년이 선고된 것은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며 “친구는 삶을 잃었는데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광주 스쿨존 사망사고 운전자에 징역 7년 구형

    검찰, 광주 스쿨존 사망사고 운전자에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만 2살 아기가 숨지고 일가족이 다친 광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사망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에게 징역 7년 형을 구형했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노재호)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보호구역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화물차 기사 A(55)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사는 이날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A씨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운전자의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점, A씨의 과실로 피해 사실이 중한 점,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특가법 개정 취지 등을 고려해 구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8시 40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 단지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8.5t 화물차를 몰다 횡단보도에 서 있던 네 모녀를 치어 사상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2살 아이가 숨지고 어머니를 비롯한 일가족 3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 A씨는 횡단보도 정지선을 침범, 사망 사고를 낸 잘못을 인정했다. 최근 재판부의 현장검증에서는 A씨가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넘지 않고 화물차를 세웠다면, 피해 일가족의 모습을 상당 부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4일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무개념 전동킥보드 민폐주차… 속타는 서울시

    무개념 전동킥보드 민폐주차… 속타는 서울시

    市응답소 민원 폭발… 조례 재정 나서출근 시간대인 13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전동킥보드를 타고 역삼역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향하던 40대 직장인 A씨는 킥보드를 보도 옆에 내던지듯 버려두고 걸음을 재촉했다. 기자가 A씨를 붙잡고 주차를 그렇게 한 이유를 묻자 “킥보드 방치에 대한 기사는 봤는데 바빠서 주차할 곳까지 신경 못 쓴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붐비는 대중교통 대신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전동킥보드 주차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공유형 자전거 ‘따릉이’처럼 반납 거치대가 따로 없는 까닭에 인도나 횡단보도 등에 킥보드를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아서다. 엉터리 주차가 보행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과 안전을 방해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강남역 10번 출구와 신논현역 6번 출구 사이 강남대로 700m 인도에선 40개가 넘는 전동킥보드가 발견됐다. 강남대로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아 일부 공유PM 업체가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둔 곳이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니 미처 세지 못한 킥보드들이 군데군데 쓰러져 있었다.방치된 전동킥보드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민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 민원창구인 ‘서울시 응답소’에 접수된 킥보드 관련 민원은 2018년 1건에서 2019년 44건, 지난해 23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4월 접수된 민원은 전날 기준 벌써 162건이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킥보드 민원의 95%는 방치 관련”이라고 귀띔했다.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들은 기본적인 이동권마저 침해받는 상황이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변재원(28)씨는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해도 지방자치단체에 해야 할지, 업체에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PM 무단 방치 문제로 인한 불편이 이어지자 조례 개정에 나섰다. 길거리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즉각 견인하고 업체에 견인 비용 4만원을 물리겠다는 내용이다. 견인된 킥보드를 찾아가지 않으면 최대 50만원의 보관료를 부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무개념 민폐주차 전동킥보드… 속타는 서울시

    무개념 민폐주차 전동킥보드… 속타는 서울시

    출근 시간대인 13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전동킥보드를 타고 역삼역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향하던 40대 직장인 A씨는 킥보드를 보도 옆에 내던지듯 버려두고 걸음을 재촉했다. 기자가 A씨를 붙잡고 주차를 그렇게 한 이유를 묻자 “킥보드 방치에 대한 기사는 봤는데 바빠서 주차할 곳까지 신경 못 쓴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붐비는 대중교통 대신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전동킥보드 주차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공유형 자전거 ‘따릉이’처럼 반납 거치대가 따로 없는 까닭에 인도나 횡단보도 등에 킥보드를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아서다. 엉터리 주차가 보행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과 안전을 방해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음달 13일 PM 규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킥보드 주차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강남역 10번 출구와 신논현역 6번 출구 사이 강남대로 700m 인도에선 40개가 넘는 전동킥보드가 발견됐다. 강남대로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아 일부 공유PM 업체가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둔 곳이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니 미처 세지 못한 킥보드들이 군데군데 쓰러져 있었다.방치된 전동킥보드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민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 민원창구인 ‘서울시 응답소’에 접수된 킥보드 관련 민원은 2018년 1건에서 2019년 44건, 지난해 23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접수된 민원은 전날 기준 벌써 162건이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킥보드 민원의 95%는 방치 관련”이라고 귀띔했다.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들은 기본적인 이동권마저 침해받는 상황이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변재원(28)씨는 “문제 제기를 하려고 해도 지방자치단체에 해야 할지, 업체에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PM 무단 방치 문제로 인한 불편이 이어지자 조례 개정에 나섰다. 길거리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즉각 견인하고 업체에 견인 비용 4만원을 물리겠다는 내용이다. 견인된 킥보드를 찾아가지 않으면 최대 50만원의 보관료를 부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글 사진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민폐 오명 ‘공유킥보드’, 길거리 방치 땐 50만원 벌금 추진

    민폐 오명 ‘공유킥보드’, 길거리 방치 땐 50만원 벌금 추진

    출근 시간대인 13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전동킥보드를 타고 서울 강남구 역삼역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향하던 40대 직장인 A씨는 전동킥보드를 보도 옆에 내던지듯 버려두고 걸음을 재촉했다. 기자가 A씨를 붙잡고 주차를 그렇게 한 이유를 묻자 “킥보드 방치에 대한 기사는 봤는데 바빠서 주차할 곳까지 신경 못쓴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붐비는 대중교통 대신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전동킥보드 주차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공유형 자전거 ‘따릉이’처럼 반납 거치대가 따로 없는 까닭에 인도나 횡단보도 등에 킥보드를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아서다. 엉터리 주차가 보행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통행과 안전을 방해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3일 PM 규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킥보드 주차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강남역 10번 출구와 신논현역 6번 출구 사이 강남대로 700m 인도에선 40개가 넘는 전동킥보드가 발견됐다. 강남대로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아 일부 공유PM 업체가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해둔 곳이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니 미처 세지 못한 킥보드들이 군데군데 쓰러져 있었다. 방치된 전동킥보드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민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 민원창구인 ‘서울시 응답소’에 접수된 킥보드 관련 민원은 지난 2018년 1건에서 2019년 44건, 지난해 23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접수된 민원은 전날 기준 벌써 162건이다.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킥보드 민원의 95%는 방치 관련”이라고 귀띔했다.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교통약자들은 기본적인 이동권마저 침해받는 상황이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변재원(28)씨는 “문제제기를 하려고 해도 지방자치단체에 해야 할 지, 업체에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점자 블록에 의지하는 시각장애인은 블록 위에 방치된 킥보드를 인식하기 힘들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공유PM 업체는 자체적으로 반납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관련 민원을 적극 반영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준 10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공유PM 앱 8개를 살펴본 결과, 5개 업체는 주차반납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지도에도 표시해두었으며, 1개 업체는 구역은 설정했으나 지도에는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개 업체는 주차금지구역을 설정하지 않았다. 한 공유PM 업체 관계자는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장소, 사유지, 소방 구역 등은 자체적으로 반납금지구역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PM 무단 방치 문제로 인한 불편이 이어지자 조례 개정에 나섰다. 길거리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를 즉각 견인하고 업체에 견인 비용 4만원을 물리겠다는 내용이다. 견인된 킥보드를 찾아가지 않으면 최대 50만원의 보관료를 부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9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서울포토]비 내리는 거리

    [서울포토]비 내리는 거리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12일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1.4.1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코로나 끝났나요?” 쇼핑몰 바글바글…대기줄 다닥다닥[이슈픽]

    “코로나 끝났나요?” 쇼핑몰 바글바글…대기줄 다닥다닥[이슈픽]

    화창한 주말, 쏟아져 나온 시민들쇼핑몰 ‘북적’…카페 대기인원 수백명방역 의식 실종된 모습도 종종 보여 한낮 기온이 17도로 올라 화창한 주말 날씨를 보인 10일 서울 곳곳의 공원과 쇼핑몰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 가운데 충분한 거리를 두지 않거나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 의식이 실종된 모습도 확인됐다. 서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서울 영등포 더현대서울은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로 나온 시민들이 마구 뒤엉켜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였다. 한 카페에선 음료를 마시지 않을 때도 마스크를 내리고 대화를 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직원이 자리로 와 마스크를 제대로 써 달라고 요구하면 마지못해 마스크를 썼지만, 직원이 떠나자마자 다시 마스크를 내리고 이른바 ‘턱스크’를 하거나 아예 벗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 앞엔 10여명이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다닥다닥 줄지어 서 있었다. 이 가게의 전자 대기 명부엔 자그마치 246팀, 496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서울 광진구 화양동 ‘맛의 거리’는 점심을 먹으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에는 마스크를 내리고 테이크아웃한 음료를 마시며 거리를 걷는 이들도 많았다.동작구 보라매공원엔 주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았고 오후가 되면서 기온이 오르자 찾는 사람이 더 늘었다. 공원 내를 거니는 사람들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어린아이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벗고 뛰어다니고 있었다. 테이블이나 벤치에 앉은 사람 중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이들은 음식을 먹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아예 벗어놓은 모습이었다. 공원 입구에는 ‘음주청정지역’이라는 팻말이 걸려있지만 와인 등 술을 마시는 모습도 목격됐다.영등포구 여의도공원도 상황은 비슷했다. 돗자리 간 간격은 넓은 편이었지만 앉아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편의점 앞 8개 테이블에 모여앉은 사람들도 전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677명 발생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9.3명으로 전날 559.1명에서 20.2명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보면 31일째 거리두기 2.5단계(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400~500명 이상)에 부합했다. 다만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면 파급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일률적으로 규제하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업주와 업종은 선의의 피해가 발생해, 위험 요인이 높은 곳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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