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교육/초·중·고 교과에 편성/주내 최종안 확정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 내년부터/대학 관련학과 신설 확대/유치원·국교생엔 연1회이상 현장교육/곧 총리담화… 줄서기운동등 전개
정부가 정한 「교통사고 줄이기운동 원년」인 내년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현행 교과과정중 교통사고방지를 위한 안전교육이 정규 교육시간으로 편성된다.
또 학교마다 이를 가르칠 교통안전 담당교사가 지정되고 유치원과 국민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통현장교육이 연 1회이상 실시된다.
이와 함께 대학에 교통안전 관련학과의 신설이 확대되고 교사양성및 교통안전 교육연구,교재보급 등을 전담할 가칭 「교통안전교육보급협회」의 설립이 추진된다.
정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교통안전교육 강화방안」을 마련,이번 주중으로 국무총리 주재의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최종안으로 확정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해마다 교통사로고 1만3천여명이 숨지고 웬만한 중소도시의 인구에 해당하는 34만여명이 불구가 되는데다 사망자 가운데 14세이하 어린이 사망자수가 무려 12.5%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와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독일의 경우 국민학교는 연간 20시간의 교통안전 교육시간이 책정되어 있으며 일본은 유치원및 각급 학교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위한 문부성의 훈령·교육지침 등이 수시로 발령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학교 운동장등에 도로표지·신호등·안내표지·위험한 도로의 구분법등을 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만든 교통안전시설 모형을 설치,교재로 활용토록 하고 각급 학교별로 안전교육 교재의 개발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교육부·경찰청등 관계부처도 이를 위해 각종 시청각 교재를 개발,각급 학교에 제작·배포하고 안전교육 담당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적극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안전교육시간및 횟수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구체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방안은 또 각 국민학교에 결성되어 있는 녹색어머니회를 전국 조직으로 개편,중앙회 조직을 중심으로 현재와 같이 등하교때 건널목이나 지키는 방식이 아닌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운동을 추진할수 있도록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원년인 내년의 주제를 「보행자우선,횡단보도 이용」으로 정하고 의식개혁 차원에서 조만간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키로 했으며 범국민 줄서기운동과 교통장애인돕기를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