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횡단보도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달래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대형마트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헌법재판소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70
  • 47초 인내심(외언내언)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운전습관에 대한 험담을 하자면 끝이 없다.자동차 1천만대 시대,자동차생산 세계 5위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 최상위를 지키고 있는것도 이 악명높은 운전습관과 무관치 않다. 점잖은 신사나 요조숙녀도 운전대만 잡으면 맹수처럼 사나워져 험한 욕설을 내뱉기 일쑤다.목숨을 걸 화급한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조급하기 그지없어 양보는 커녕 차도는 만인대 만인의 전쟁터다. 경적 울리기,난폭운전습관과 관련,한 심리학자의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충북대 이순철교수가 도로교통안전협회 용역으로 서울 부산 청주등 6개 도시 24개 지점에서 실시한 「문제 교통행동」조사에 따르면 교차로에서 녹색신호로 바뀐뒤 앞차가 머뭇거리면 평균 4.75초만에 뒤차의 경적이 울렸다.한국인 인내심의 한계치인 셈인데 특이한 것은 느긋 할것으로 여겨지는 충청도 청주의 운전자가 4.3초로 가장 조급했고 서울이 5.71초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교통체증에 익숙해 있는 때문같다는 분석이다. 물론 4.7초는 우리의 체감보다는 늦다.보통 1∼2초,심지어 녹색신호로 바뀌기도 전에 요란한 경적을 울리는 차들이 많지만 실제조사 평균치니 정확할 것이다.차종별로 보면 역시 버스가 4초로 제일 급하고 택시 4.5초,승합차 4.8초,화물차 4.9초,승용차 5.1초로 나왔다. 조급함과 관련해서는 녹색신호로 바뀌기 전 황색등에 출발하는 차가 36.5%나 돼 보행자의 횡단보도 사고위험성이 높았다.더욱이 횡단보도앞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가 무려 72%나 돼 보행자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최근 한 TV방송의 코미디언이 카메라로 확인한 것과도 일치한다. 경찰청 집계에 의하면 해마다 인명 관련 교통사고가 20여만건 발생,1만여명이 숨지고 30여만명이 다친다.평균수명을 75세로 볼때 한국인이 생애중 교통사고 희생자가 될 확률은 끔찍스럽게 57%나 된다.조급하고 험한 운전습관이 각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인지 나만 아는 여유없는 사회가 난폭 운전자를 만드는 것인지 선후는 분명치 않지만 분명 상관관계는 있을 것이다.
  • 국도·지방도에 자동차전용로/전주∼군산·마석∼답내 국도 우선 적용

    ◎하반기부터 대폭 확대 올해부터 일반국도와 지방도에도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생긴다. 건설교통부는 10일 국도와 지방도 등 주요 간선도로의 일정 구간을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정키로 하고 이에 관한 지침을 제정,각급 도로관리청에 하달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우선 건설중인 전주∼군산,마석∼답내간 국도를 자동차 전용도로로지정하고 도로관리청의 의견을 수렴,하반기부터 자동차전용도로를 대폭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새 지침에는 ▲시·읍·면급 국도우회도로 ▲공항·항만·물류단지와의 연계도로 ▲도시권내의 순환·방사형도로 ▲기존도로의 확장구간 등 도로관리청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도로의 일정구간을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 캠코더로 촬영… PC로 본다/나우콤,홈페이지 통해 「웹캠」서비스

    ◎SW동영상보다 빨라 공연중계 가능 (주)나우콤은 캠코더로 촬영한 장면을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owcom.co.kr)를 통해 보여주는 「웹캠」(Webcam)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웹캠서비스는 특정장소에 캠코더를 설치해 촬영한 동영상을 「스냅」이라는 하드웨어를 이용,분단위 또는 초단위의 정지화면으로 쪼갠 뒤 그림파일(JPG)로 변조,웹사이트로 실시간 전송해 주는 것을 말한다. 「나우캠」이라고 명명된 이 서비스는 지난 19일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 부근의 횡단보도에 캠코더를 설치하고 이를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어 동호회실과 나우누리의 인터넷 카페인 「나우사랑방」에도 캠코더를 설치해 이곳을 찾는 이용자들의 모습을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할 계획이다. 특히 나우사랑방에는 간이스튜디오를 마련,나우캠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키로 했다. 나우콤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개인이용자가 홈페이지에 웹캠을 이용해 자신이 촬영한 화면을 중계하기도 한다』면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트림워크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가 갖고 있는 전송속도 문제 등의 부담이 적어 각종 이벤트나 공연중계을 중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 87% 합격… “생각보다 쉬웠다”/도로주행시험 첫날 표정

    ◎조수석 시험관·뒷좌석 다음응시자 동승/응시자 증가땐 인근 체증 우려… 대책시급 올해부터 바뀐 운전면허 시험제도에 따라 신설된 도로주행 시험이 10일 서울 서부면허시험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주행시험은 교통량이 일정하고 교통안전시설이 잘 갖춰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주변 3㎞ 도로에서 총 37개 항목에 걸쳐 운전장치 조정능력 등을 점검했다.도로 가장자리에서 출발하면 1점,핸들조작이 미숙하면 2점,횡단보도에서 정지신호를 지키지 않으면 3점을 감점하는 방식이다.응용학과와 주행 분야를 합쳐 200점 만점에 140점이상을 얻어야 합격한다. 응시자 한사람에 평균 7∼10분 정도 걸렸다.새로 출고된 시험차량에는 시험관인 여경 1명이 조수석에,다음 차례의 응시자가 뒷자석에 동승했다. 특히 시험차량에는 안전을 위해 시험관 좌석에 보조 브레이크와 클러치를 별도로 설치했다.도로 주변에는 안전사고에 대비,안전요원 4명이 배치되기도 했다. 시험차량이 보험에 가입돼 있어 응시자가 주행중 사고를 내더라도 피해자는 보상을 받을수 있다.응시자가 신호위반·중앙선침범·과속 등 10개항을 위반하는 사고를 낼 경우 연습운전면허가 취소되고 형사처벌을 받는다. 주행시험이 끝나면 응시자는 시험관이 작성한 채점표를 갖고 감독관에게 가 곧바로 합격여부를 통보받는다. 이날 시험에는 모두 47명이 응시해 87%인 41명이 합격했다.합격자 박지훈씨(24·은평구 녹번동)는 『학원에서 충분한 연습을 했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이 제도가 빨리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응시자는 3회 이상 출발에 실패하거나,교통사고를 낼 가능성이 클 때,시험관의 지시나 통제에 불응하거나 감점점수가 합격선에 미달하면 곧바로 실격 처리된다. 주행시험에 응시하려면 기능시험에 합격,연습면허를 받은 뒤 운전학원이나 2년이상 경력의 운전면허 소지자로부터 10시간의 주행연습을 받아야 한다.그러나 운전학원에서는 1시간에 2만원을 줘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응시자들은 주행연습을 친지·친구에게 받고 있다.실제로 주행연습을 했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셈이다.합격자 김모씨(24)는 『친구의 도움으로 10시간 주행연습을 했다는 사인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앞으로 주행시험 응시생이 증가할 경우 시험장 인근 도로의 교통혼잡이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 「일본의 교통문화」 제2편 방영

    ◎MBC­TV,내일 도쿄 미나토구 거리 현장/왕복10차선도로 신호지키기 등 지켜봐 MBC­TV가 지난달 26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이경규가 간다」코너를 통해 일본 도쿄와 서울의 교통현장을 비교하는 내용을 방송,남다른 반향을 일으킨데 힘입어 또하나의 일본편을 2일 방송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정도에 해당되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 거리를 찾아간다.비교적 넓은 왕복10차선 도로에서도 과연 모든 차량이 신호등에 맞춰 정지선을 지키는 지를 알아보고,이를 우리 현실과 비교해 볼 예정.1부에 이어 우리 교통문화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할 기회가 될 듯. 프로그램을 접한 우리 시청자들을 부끄럽게 했던 지난 도쿄편에서 「이경규가 간다」팀은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위반하는 차량을 찾아내려고 새벽6시부터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채 지켜봤다. 그러나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출근시간이 가까워져도 정지선 위반차량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모든 차량이 어김없이 교통신호에 따라 정지선 위에 한줄로 늘어서는 모습에서제작진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린 것.상오10시까지 4시간을 기다린 끝에 찾아낸 위반차량은 두대에 불과했다. 도쿄 최대의 번화가인 신주쿠거리에서도 마찬가지.카메라 뒤에 숨은 이경규가 『제발 정지선 위반차량이 나타나 달라』고 외쳤지만 일본인들의 교통질서 지키기는 무서울 정도였다.「보행자의 안전보호」라는 기초적인 교통법규마저 아무렇지 않게 외면하는 우리 교통문화 현실이 뼈아프게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 전두환씨 동서 홍순두씨/아들 뺑소니사고 조작

    ◎친구가 대신 처벌받아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전두환씨의 동서인 홍순두씨(55·서울 서초구 방배동)가 아들이 낸 음주운전 사고를 아들의 친구가 낸 것처럼 조작한 사실을 밝혀내고 재수사에 나섰다. 홍씨의 아들 태식씨는 지난 3월12일 상오4시4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 앞 횡단보도에서 어머니 명의의 서울 3스7356호 포텐샤 승용차를 몰고가다 자전거를 타고 길을 건너던 박모씨(43)를 치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뒤 도주했다. 그러나 태식씨 대신 포텐샤승용차에 함께 타고있던 태식씨의 중학교 동창생 박희순씨(25)가 사고를 냈다고 진술,구속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경찰은 이날 박씨 등 3명을 불러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홍씨도 금명간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태식씨는 지난 10월22일 군에 입대했다.
  • 교통표지판/기호·문자 함께 표기/내년부터

    ◎혼돈하기 쉬운 14개 대상 기호로만 표시되던 교통안전표지에 앞으로는 운전자와 보행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기호와 문자가 함께 담겨진다. 대통령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4일 이같은 내용의 교통안전표지 개선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토록 했다. 행쇄위가 개선안을 마련한 것은 「진입금지」「안전지대」 등 현재 쓰여지고 있는 교통안전표지의 상당수가 비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운전자들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보호」「횡단보도」「보행자전용도로」 표지는 다른 표지와 비슷해 어린이와 노인은 물론 운전자까지 혼동할 소지가 많다고 보고 있다. 또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교통안전표지가 무엇을 뜻하는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될 정도로 해독이 어려운 것은 교통사고예방을 오히려 방해한다는 판단이다. 행쇄위가 이번에 바꾼 교통안전표지는 「우선도로」 등 주의표지가 1개,「진입금지」 「주정차금지」 「주차금지」 「위험물적재차량통행금지」등 규제표지가 4개,「안전지대」 「보행자전용도로」 「횡단보도」 「어린이보호」 「자전거횡단도로」 등 지시표지가 5개,「구간시작」「구간내」 「구간끝」 「해제」 등 보조표지가 4개 등 모두 14개다. 행쇄위는 우선 내년 상반기에 어린이보호구역과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새로운 교통안전표지를 설치하고 점진적으로 모두 교체토록 할 방침이다.
  • 금융혁명「빅뱅」10주년/런던금융센터의 현주소(고비용을 깨자:4)

    ◎3단계 규제완화… 영 경제 “르네상스”/외환·대출한도 폐지→금융 겸엄허용 대미/“강자만 남는다” 은행·증권·보험사 생존경쟁/합병·거대화… 환시규모 뉴욕·도쿄 추월 런던시내 지하철의 뱅크역을 빠져나오면 눈앞에 우뚝선 건물과 마주친다.스레드 니들가를 가득메운 7층짜리 웅장한 석조건물.영국의 국립중앙은행인 영란은행(Bank of England) 본점이다. ○세계 600여개사 운집 이곳을 중심으로 사방 1마일(1.675㎞)이 런던의 금융센터인 런던시(City of London).보통 「시티」로 불린다.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은행·증권·보험회사 등은 600여개.까닭에 영란은행은 시티의 심장이자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이다.이중에 19개 한국 금융기관이 진출해 있다.외화채권인 유러본드 거래의 75%가 시티에 집중돼 있다. 시티에서 일하는 「금융맨」은 32만명.매일 상오9시와 하오5시를 전후한 출퇴근길은 이들로 거리가 메워진다.이곳에서 움직이는 외환규모는 하루에 4천4백60억달러.한화로 3백56조8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이니 한사람당 평균 11억원을 만지는 셈이다. ○하루 4,460억불 거래 「시간이 금」.시티에는 영국 신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바바리코트에 서류가방을 든 금융맨들은 점잖게 걸어다니지를 못한다.뛰어다니다시피 걷는 모습은 뉴욕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횡단보도의 신호등도 그들에게는 필요없고 달려오는 차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도를 마구 건너다닌다. 시티는 국제적인 규제완화의 현장.「금융혁명」인 빅뱅은 지난 10월27일로 꼭 10주년을 맞았다.금융규제완화 조치를 골자로 한 금융서비스법의 제정이다. ○고유영역 구분 없애 금융규제 완화는 어려운게 아니고 생활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예를들어 은행에 가서 생명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은행에서 증권거래도 가능하고 거꾸로 증권회사에 돈을 맡긴다.만일 찾아간 은행지점에서 보험이나 증권을 담당하지 않으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그룹 소속회사를 소개해준다.이런 일은 실제 영국에서 일어난다. 시민의 생활패턴을 바꿔놓은 86년의 빅뱅은 79년 외환규제 철폐,80년 대출한도제 폐지에 이어 금융규제 해제의 대미에 해당한다.더이상 해제할 수 있는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증권업 규제완화 조치인 빅뱅은 은행과 증권회사·보험회사 같은 금융기관의 고유영역 구분을 없앴다.시티에서 일하는 사람을 은행원이 아니라 금융맨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른바 금융기관 겸업의 허용이다.은행간,보험회사간 싸움은 금융기관 전체의 생존경쟁을 불러일으켰다.게다가 주식 거래수수료율도 완전 자유화됐고 정부에서 발행하던 채권의 독점발행제도도 사라졌다.「대폭발」을 뜻하는 빅뱅은 대참사를 가져왔다. 시티내 런던 월가 60번지 6층짜리 건물.밖에서는 뭐하는 건물인지 알수 없다.내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ING BEARINGS」라는 간판이 있다. 지난해 3월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던 베어링은행 건물이다.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베어링은행이 도산 직전 네덜란드 ING사에 의해 인수돼 간판이 바뀐 것이다. ○영 10대기관 간판 변신 영국의 10대 금융기관 가운데 대부분이 이렇게 간판이 바뀌었다.슈로데 은행 등이 간신히 살아 남았다.영국은행은 독일·스위스·네덜란드 등의 은행에 「잡아먹혀」 합병됐다.클라인워트은행이 독일 드레스드너은행 손에 넘어갔다(95년6월). SG 워벅은행도 스위스 SBG은행에 매각됐다(95년5월).대신 영국의 웨스터민스터 국립은행은 30개의 금융기관을 수요하는 공룡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규제해제는 금융기관의 합병이나 거대화를 초래했다. 보험 대리점의 변화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은행지점이 보험대리점의 역할을 하는 바람에 보험회사의 생명모험 모집 기능은 사라졌다.대신 손해보험이 주된 영역으로 변했다.로열 인슈어런스와 선 얼라이언스는 각각 영국내 보험업계의 3·4위 회사. 두회사는 최근 합병으로 1위로 부상했지만 4만5천명 직원 가운데 5천명을 해고할 방침이다.금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규제해제는 합병을 불러일으켰다. ○금융인 국적 안가려 직원 감원은 당연한 수순이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지점은 과감히 없앤다.능력과 수완좋은 금융인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초빙되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베어링사가 파산직전에 이르자 영국국회에서는 당연히난리가 났다.감독권을 가진 영란은행이 관리를 소홀히 한게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논란끝에 내부거래의 문제점의 지적과 통제시스템의 강화로 결론이 났다. 영란은행은 현지법인으로 영국에 진출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건전한 경영을 유도하는 감독권만 갖는다.『시티에 나와있는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흑자를 내기는 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는 엄청나다』고 산업은행 런던금융회사 박우양 부사장은 말한다.완전경쟁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세계 최초의 보험회사 로이드사는 지금은 사라진 시티내의 한 커피하우스가 시초다.신대륙 개발과 선박의 출항에 따라 보험의 필요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그래서 금융기관의 발달을 보면 영국 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수 있다. ○3% 성장·2.5% 인플레 하지만 빅뱅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뉴욕 월 스트리트에 빼앗기는 시장을 되찾으려는 경쟁에서 비롯됐다.지금은 시티의 4천4백60억달러 외환시장규모는 뉴욕 외환시장의 3천억달러,도쿄의 2천2백억달러에 훨씬 앞선다. 영국은 3%의 경제성장에 2.5%의인플레율을 기록하면서 저인플레,고성장의 새로운 황금기를 이룩하고 있다.규제완화 탓이다.
  •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 본다/내년부터

    ◎최소 10시간 연수해야 응시 가능 내년부터 운전면허 응시자는 도로 주행시험에 합격해야 면허증을 딸 수 있다.국제 운전면허증은 운전자가 신청하면 아무런 제약없이 발급한다. 경찰청은 5일 내년 1월1일부터 운전면허 시험에 추가되는 도로 주행시험의 실시방법 등을 규정한 도로교통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확정,입법예고 했다. 개정안은 응시자가 학과시험과 기능시험에 합격한 경우 6개월 유효기간의 연습 운전면허를 우선 발급하고 최소 10시간 이상 주행연습을 거친 뒤 도로주행시험에 응시하도록 했다. 주행연습이 끝나면 응용 학과시험에 응시,안전운전 요령과 차량이 고장났을 때 응급조치 요령 등을 묻는 20문항의 O·X형 필기시험에서 7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도로 주행시험에서는 교차로와 횡단보도 등이 설치된 2차선 이상 4㎞ 구간에서 경찰관을 동승시킨 채 30분간 직접 운행하며 평가를 받는다. 도로 주행시험은 운전자세·제동장치·조향장치 조작능력 등 30여개 항목에서 70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한다. 자동차 운전학원에서 실시하는 도로 주행시험 합격자는 응용 학과시험에만 합격하면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 조출(외언내언)

    서울시 산하 공무원 5만여명의 출·퇴근시간이 1일부터 과거의 서머타임제 때처럼 한시간 앞당겨졌다.교통체증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보고자 생활의 리듬이 바뀌는 불편을 감내키로 한 발상이 가상하다. 삼성그룹등이 채택한 7시 출근,하오 4시 퇴근제에 상당수 직원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터에 서울시가 8시 출근,5시 퇴근제를 도입한 것은 대단한 결단이 아닐 수 없다.여러직종 가운데 공무원처럼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 집단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출·퇴근 시간 변경은 민선시장시대가 가져온 변화의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하다.서울시와 각 자치구청은 지난 5월말부터 매주 월요일을 자가용 없는 대중교통의 날로 운영하고 있다.관공서 기업체들의 각종 회의로 월요일의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서울시는 월요회의를 다른날로 조정하기도 했다.또 조순 시장이 출근길에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한다는 얘기는 이미 구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조치가 실제 교통소통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느냐 보다는 공무원의 근무자세에 얼마나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 주었느냐는 것이다.서울시의 여러조치가 단지 공무원의 출근용 승용차 몇대를 줄이기 위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실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다 보면 거리를 걷는 경우가 많게 되고 시민이 일상중에 어떤 불편을 겪게 되는지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아울러 어떻게하면 이런 불편이 개선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도 얻게 된다.날림 보도블록공사로 발목을 다칠지경인 거리의 상태,쓰레기 투성이의 불결한 뒷골목 실태,위치가 잘못된 교통신호등이나 횡단보도 하나라도 발견하게 마련이다. 한시간 이른 출근,자가용을 세워놓고 나선 출근길을 불편하고 귀찮다 생각말고 봉사행정에 필요한 문제점과 아이디어를 찾는 현장학습 시간으로 여기게 될 때 조기출근 등은 과시용이 아닌 의미있는 조치가 될 수 있을 것이다.〈황병선 논설위원〉
  • 구내도로 교통사고/피해자 법적보호

    ◎공항 등 자체교통시설 합법화/내년 상반기부터 「특례법」 적용/행쇄위/여권 환전액수 기재제도 폐지 앞으로는 구내도로에서의 교통사고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 적용되어 피해자가 일반도로에서와 똑같은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구내도로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법적 효력 부여방안」을 확정,내년 상반기중 도로교통법을 개정토록 했다. 행쇄위는 구내도로에서 신호위반이나 중앙선침범 등 중대한 과실로 교통사고를 일으켰을때 가해자가 종합보험에만 가입되어 있으면 형사처벌이 불가능,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김포공항과 가락시장,각 공단 등의 구내도로에 설치된 횡단보도와 차선·신호 등은 시설주가 임의로 설치했다는 이유로 법적 효력을 인정받지 못함에 따라 신호를 위반해도 경찰관이 단속할 수 없었다. 행쇄위는 또 해외여행자가 출국할때 환전액수를 여권에 기록하던 제도를 개선,환전사실을 여권에 표시하고 금액이 표시된 환전증명서를 발급받거나 현재처럼 여권에 금액을 기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여행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권에 환전금액을 표시하는 현행 제도는 현금소지 사실을 노출시켜 여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외국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현금과다소지 등의 이유로 입국심사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어왔다.〈서동철 기자〉
  • 횡단보도 녹색신호 길어진다/7초 더 늘려… 새달말까지

    경찰청은 19일 횡단보도 녹색신호시간을 현재보다 평균 7초 가량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까지 전국 1만8천여개 횡단보도의 신호등을 조정할 계획이다.지금까지는 녹색신호시간을 도로폭 1m당 1초씩 일률적으로 적용해왔다.이 때문에 발걸음이 느린 노약자나 어린이 등이 녹색 점멸신호를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으나 다 건너기 전에 적색신호로 바뀌는 경우가 잦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찰은 또 판단력 및 자기보호 능력이 부족하고 발걸음이 느린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1천8백52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안 신호등의 녹색신호시간을 기존의 도로폭 1m당 1초에서 0.8m당 1초로 늘리기로 했다.〈김상연 기자〉
  • 용산 국제업무 중심 부도심으로/서울시 기본계획안 배경·내용

    ◎미군부지 녹지 보존… 한강다리 추가 건설/「상세 계획 지구」 첫 적용… 건물용도 규제 서울시가 27일 발표한 용산지구정비계획안은 일대 1백만평을 새로운 형태의 부도심으로 조성하려는 청사진이다.경부고속전철 중앙역과 호남고속전철 중앙역사를 용산역사 지하에 건설하고 국제업무 중심의 최첨단정보·업무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등이 주요내용이다. 2025년까지 용산을 파리의 라데팡스,도쿄 신주쿠 부도심,런던 도크랜드처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91년 상세계획지구라는 개념이 도입된 뒤 기존 시가지에 처음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상세계획지구에서는 건물의 용도와 층수 등도 일일이 규제를 받는다. 아직도 정부와 의견조정이 끝나지 않은 고속전철 중앙역사의 위치를 용산역으로 확정한 것은 서울시 안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홍종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정부에서도 1단계로는 서울역을 시발역으로 하되 2단계로는 용산역을 꼽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중앙역사를 처음에는 서울역으로 하더라도 계획안이 20∼30년 장기계획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용산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안은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무엇보다 토지수용에 대한 강제규정이 없어 토지소유자가 반대하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계획안의 주요내용. ◇경부고속철 수직환승시설건설=고속전철 중앙역사를 용산역일대 지하 41m에 건설된다.지하 22m에는 구상단계에 있는 호남고속철 중앙역사가 들어선다.호남고속전철이 건설되지 않으면 이곳은 시민의 문화광장으로 활용된다.지하 4m에는 지하철4호선 역사가,지상에는 보행공간이 조성된다. ◇첨단정보·업무시설=연면적 수백만평에 이르는 업무공간을 확충한다.해마다 여의도면적만한 60만평의 업무시설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외국기업이 불만스러워하는 비싼 임대료,고급사무실부족 등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외국인이 불편 없이 생활하도록 용산 미군부지를 녹지로 보전하고,한강 고수부지에는 요트장·보트장 등을 조성,국제적인 휴양지로 가꾼다. ◇가로망확충=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와 용산을 연결하는 입체교차로 2개를 신설하고,올림픽대로와 용산을 연결하는 한강교량 1개를 신설한다.또 도심과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남북간 간선도로 2개 노선을 신설 또는 확충하고,동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 3개 노선을 신설한다. 고속전철역사∼삼각지∼이태원입구∼국립박물관∼국제첨단업무지구를 잇는 순환셔틀버스를 운행한다.대중교통이용률을 80%로 높인다. ◇토지이용 고층화=여유 있는 도시공간확충을 위해 용적률은 그대로 두고 건폐율을 40∼80%로 하향조정,고층화를 유도한다.그러나 고층화로 도시경관이 망가지지 않도록 남산조망권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건축을 유도한다.이에 따라 평균 50층의 오피스가인 국제첨단업무지구 인근주택가는 20층이상 고층아파트,용산공원·전자유통단지·남산 아래 주거단지는 저층아파트단지로 재개발한다. ◇보행가로조성=조경기준을 강화,수목이 우거진 풍치가로를 조성한다.용산역과 용산가족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도로 1㎞를 만든다.횡단보도·경사로·엘리베이터 등을 대폭 조성,장애인과 노약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하고 전지역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한다.〈박현갑 기자〉
  • 음주운전 경찰관 40대 치고 뺑소니

    21일 상오 3시10분쯤 서울 성동구 도선동 20 도선로터리 부근 횡단보도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고가던 성동경찰서 행당2파출소 소속 조병관경사(51)가 양병기씨(48·상업·성동구 하왕2동)를 치고 그대로 달아났다. 양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조경사는 사고를 목격하고 추적한 택시운전사 방모씨(36)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으나 연행과정에서 다시 달아나 자기집에 숨어있다가 붙잡혔다.혈중알코올농도는 0.1%로 나타났다.〈박준석 기자〉
  • 교통시설물 관리권 등 서울시에 안넘기기로/경찰청 밝혀

    경찰청은 11일 교통안전 시설물의 관리·운영권 및 버스전용차선 위반차량 단속권을 이관해 달라는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기로 했다. 경찰청 박희원 교통국장은 『교통신호기나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의 관리 및 운영권을 서울시에 이관할 경우 단속 및 시설관리 업무가 분리돼 효율적인 교통통제 및 사고조사 등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국장은 또 서울시와 인접한 지방자치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의 경우 체계적인 교통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가 필수적인데 서울시에 시설 운영권이 넘어갈 경우 전국 단위의 균형있는 교통정책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 국가요인 경호나 도로점거 등 집단시위가 발생할 경우 교통신호 주기조절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도 경호 및 시위진압 임무를 맡고 있는 경찰이 교통시설 관리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용현 기자〉
  • 서울대 캠퍼스 오토바이로 골치/굉음에 수업지장·사고 위험도 높아

    ◎총학생회선 「자전거타기」 적극 권장 서울대가 캠퍼스를 누비는 오토바이로 골치를 앓고 있다.소음으로 수업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사고의 위험도 크다. 오토바이는 지난 해 2월 대학측이 학부생 차량의 캠퍼스 통행을 금지시키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데다 오토바이를 멋내기의 장식물쯤으로 여기는 신세대 학생들의 사고방식도 이를 부추겼다.특히 서울대는 다른 대학보다 캠퍼스가 넓은 탓에 갈수록 늘고 있다. 서울대의 오토바이 통행량은 어림잡아 하루 3백대 이상이다.도서관 주변에만 늘 1백여대가 주차,장사진을 이룬다. 대부분 소형 스쿠터이지만 최근에는 90㏄급 이상의 중형(중형)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4월에는 대학본부앞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정면 충돌,오토바이를 몰던 학생이 중상을 입고 휴학을 했다.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공부에 지장을 받는다든가 오토바이에 치일 뻔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총학생회에 잇따르고 있다. 박재홍씨(26·기계설계 3년)는 『북적대는 도서관 중앙통로에까지 요란한굉음을 내면서 곡예운전을 하는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시속 30㎞로 속도를 제한하지만 이를 통제할 교통경찰이나 규찰대가 없어 무용지물이다.캠퍼스내 도로에 그어진 횡단보도도 학교측이 임의로 그은 것이라 사고가 나도 보행자는 무단 횡단을 한 것으로 간주돼 법적 보호는 물론,보험처리도 받기 힘들다. 학교측은 정문 부근에 주차장을 설치하고 오토바이의 교내 통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총학생회 대학개혁위원장 이재성씨(26·계산통계 3년)는 『학생들에게 자전거 타기를 권장하고 학교측에는 「오토바이 사고 학교보험」을 도입할 것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김환용·강충식 기자〉
  • 어린이 보호구역 2배 확대/경찰청

    ◎새달말까지 1천7백62곳으로/학생 수송차량 우선통행 배려 전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이 다음달까지 9백38개에서 1천7백62개로 두배가량 늘어난다.등·하교시간에는 이 주변에 교통경찰관을 집중배치해 법규위반차량을 단속한다. 학생수송차량에는 깃발을 달게 해 우선소통,안전거리유지,진로양보 등의 배려를 받도록 한다.수학여행 등 장거리운행에는 경찰차량으로 에스코트한다. 경찰청은 8일 전국 시·도의 지방청 교통과장회의를 열어 신설되는 8백24개 어린이보호구역에 다음달말까지 횡단보도안전표지등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지방청별로 병목지점과 혼잡교차로 등 관리대상을 10개이상 선정,인력과 장비를 집중투입해 소통이 잘되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7천5개 사고다발지역의 잘못된 시설도 시급히 보완할 방침이다. 상반기중 무인교통단속장비 32대를 고속도로와 주요국도에 설치한다.2000년까지 5백대를 도입할 계획이다.〈이지운 기자〉
  • 어린이·장애인은“빨간불”/차도 건널때 차량 무조건 정지/7월부터

    ◎횡단보도 아닐때도 의무화/위반범칙금 2배이상 올려/경찰청 오는 7월부터 운전자는 어린이와 신체장애자가 길을 건널 때는 횡단보도가 아니더라도 무조건 차를 세워야 한다.완전히 건널 때까지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이를 어기면 승합차 7만원,승용차 6만원,이륜자동차 4만원,자전거 3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경찰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마련,다음달 임시국회에 올리기로 했다. 현행법은 횡단보도에서는 무조건 정지하고 어린이나 신체장애인이 길을 건널 때는 어느 곳에서나 일시 정지하거나 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행 범칙금은 승합·승용·화물차 3만원,이륜차 1만5천원이다. 장애인과 어린이 보호를 위한 의무가 강화되고 어길때의 범칙금은 2배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이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장애인이 운전하거나 동승하지 않은 일반 차량이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주차할 경우에도 범칙금을 물리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14세 미만 어린이의 교통사고는 모두 3만1천6백98건이 발생,7백88명이 숨지고 3만3천8백50명이 부상했다.사망자 가운데 80% 가량은 길을 건너다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늘어나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장애인에 대한 운전자의 주의의무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도로교통법을 고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신한국당원차 추돌 제정구 의원 윤화

    【시흥=조덕현 기자】 8일 하오11시20분 쯤 경기도 시흥시 안현동 수인산업도로에서 신한국당 시흥지구당 당원 거용언씨(32)가 운전하던 인천 30허 1317호 엘란트라 승용차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대기중인 민주당 제정후보가 탄 경기3트 6637호 소나타승용차(운전자 이근용·38)를 들이받아 제후보가 목과 어깨 등을 다쳤다.
  • 「장애인먼저운동」펼친다/각계대표「협의회」결성…국민의식개혁 캠페인

    ◎차례 양보하기·휠체어 보내기·편의시설 확충/횡단보도 턱낮추기 등 적극 지원/「인연맺기」 운동에 기업참여 유도 「장애인먼저」실천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펼쳐진다.경제적 어려움과 생활의 불편,사회의 편견 등으로 소외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여주려는 캠페인이다.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회장·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김천주 주부클럽연합회장·홍두표 KBS사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각계 지도급 인사가 참여한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가 이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차례 양보하기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실천항목」의 순서로 3단계로 펼친다.3개월 동안 기차역 매표창구 등에서 장애인에게 차례 양보하기와 병의원 접수창구 먼저이용,장애인용 주차장 3% 설치,휠체어 등 보장구 보내기운동을 편다. 2단계로 공공시설에 경사로 등 장애인편의시설 우선설치하기와 횡단보도의 턱 낮추기,장애인가정에 변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재활협회가 지난해 28가구에 80만∼1백50만원씩 들여 시범설치한 장애인용 변기는 이들이 집에서까기 겪던 불편을 상당히 덜어주었다. 장애인과 인연맺기운동은 내내 펼친다.장애인과 함께 여행가기,휴가가기,가정에 초청하기,함께 놀기 등을 권한다.극장관람과 야구·축구 등 스포츠관람도 포함된다. 정부 및 자치단체로부터 재정 및 행정지원도 받고 기업과 각종 단체 및 민간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5월초 「장애인먼저」회원과 장애인을 초청,KBS 열린음악회도 갖는다.편의시설 설치장소의 안내캠페인과 함께 일일장애인체험대회·바자·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갖는다.장애예방을 위한 교육도 한다.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1백5만명으로 추정되며,장애인이 있는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91만원으로 일반가정의 절반에 불과하다.반면 생활비는 월 11만원이 더 든다.경제활동이 가능한 장애인의 취업률은 32%로 미미하다. 장애인복지시설을 설치하려면 혐오시설로 취급돼 주민의 반대가 극심하다.정부청사는 물론 공연장·체육관·지하철·도로 등의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율은 27%에 불과하다.장애인의 64%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며 41%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앙협의회」는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김량배 보건복지부장관과 홍두표 상임공동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성대회를 갖고 오는 20일 제16회 「장애인의 날」에 실천운동선포식을 갖기로 했다.시·도 및 시·군·구협의회도 순차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의 조일묵 준비위원장은 『1인당 소득이 1만달러가 됐지만 장애인에 대한 의식은 1천달러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을 꼬집었다.〈조명환 기자〉 ◎김 대통령 메시지/“장애인 생활·취업·교육기회 보장 법 개정”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시민단체대표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 결성대회에 축하메시지를 보내 홍두표 상임대표(KBS사장)와 장애인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장애인의 기본적인 생활과 취업 및 교육기회의 보장을 위해 관련법률을 개정하거나 또는 새로 제정하여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토록 하겠다』면서 『오늘의 결성대회를 계기로 「장애인먼저」실천운동이 전국민 참여속에 전국 방방곡곡으로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