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횡단보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모빌리티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드론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70
  •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 백지화

    서울의 상징가로인 세종로의 차로를 줄여 녹지 위주의 보행로를 조성하기로 했던 서울시의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26일 “광화문 일대의 보행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8월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을 발표했으나 검토 결과 지금 4개 차로를 줄이고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차량 소통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없어이의 추진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혀 현단계에서는 계획실현 가능성이 없음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경찰청 등 교통관련 기관과 시 교통관리실,교통전문가들이 참여한 교통영향평가 결과 이면도로 확충등 별도의 교통 분산대책이 없으면 사업추진이 어렵다는결론을 얻었다”며 “지금으로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으로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정부청사 앞에서 광화문 열린마당 사이,열린마당에서 광화문 앞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 설치계획과 세종로 지하차도를 지하보도로 변경하는 사업도 모두 중단됐다. 또 광화문앞 보도폭을 현재의 5m에서 18m로 넓히고 도로중앙에 보행이 가능한 녹지를 조성하기로 한 계획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현대빌딩,한국통신∼교보문고 구간의 보도폭을 넓히기로 한 계획 등도 모두 보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계획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아니었으며,횡단보도 및 차로 축소를 제외한 보도정비 및가로시설물 개선사업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해 8월 세종로 가로환경을 개선해 경복궁∼인사·가회동∼세종문화회관간 연결기능을 회복하고북악·북한산 등의 경관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광화문앞 보도폭을 지금의 5m에서 3배 이상 늘리는 등 세종로 조망가로 조성계획을 2단계로추진한다고 밝혔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어린이 안전공원 30일 문열어

    ‘어린이들에게 다시는 씨랜드 사고같은 참사의 아픔을안겨주지 맙시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응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어린이 안전공원’이 국내 처음으로 곧 개장된다. 송파구는 관내 마천동 산1의10 일대 천마근린공원에 2,916㎡ 규모의 어린이 안전공원을 조성,오는 30일 씨랜드참사2주기에 맞춰 개장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조성된 이 공원에는광장과 안전체험교육장,안전놀이터와 산책로,녹지와 씨랜드 참사 희생어린이들을 위한 추모비가 함께 들어서 있다. 송파개발공사가 수탁 운영할 이 공원에는 안전교육 전문가 등 7명의 인력이 상주,1일 최고 360명의 입장객을 대상으로 매일 3회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안전교육 프로그램에는 가스·전기·놀이·실내 안전 등가정안전 프로그램을 비롯해 도로·교통·건물·횡단보도안전 등 사회안전 프로그램,화재대피·연기체험·소화 및대피훈련 등 화재안전 프로그램,인공호흡과 응급처치 및신고요령 등 응급구조교육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어린이들의 안전의식과 사고 대응능력을 고취시키게 된다. 심재억기자
  • [클린 사이버 2001] (1-2)지금 인터넷은 신음중

    중학교 때만 해도 모범생 소리를 들었던 A군(18).또래들은지금 대입 준비에 정신이 없지만 지난해 학교를 자퇴한 A군에게는 오직 인터넷만이 삶을 지탱해 주는 유일한 끈이다.하루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누구와도 만나려 들지 않는다. 정신병원에도 다녀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A군의 부모는 아들 문제로 다투다 현재 이혼 수속을 밟고 있다. B군(17·고2)은 어린이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음란 CD와 비디오테이프를 팔다 올초 경찰에 붙잡혔다.반에서 5등안에 드는 우등생이었지만 포르노 판매가 안겨주는 ‘황금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했다.B군이 한달동안 벌어들인돈은 580만원이나 됐다. C군(16·고2)은 ‘대일본제국’이라는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해 놓고 일본을 찬양하다 지난달 경찰에 적발됐다.김구선생과 윤봉길 의사 등 독립지사의 사진을 일장기와 ‘대일본제국 만세’라는 문구와 합성해 훼손하고,‘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일본인은 한국인보다 우수하다’는 등의 글을 올렸다. 30대 주부 D씨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채팅사이트에 접속한다.남편과 함께 있을 때에도 마음은 딴 데 가 있다.사이버세계의 친구가 아닌,실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그에게참기 힘든 고통이다. 6살 난 E양은 언어발달이 늦어져 아직까지 말을 제대로 못한다.엄마(30대)가 3년전부터 온라인게임에 빠져 제대로 보살피지 않은 탓이다.유치원 교사는 E양에게 특수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안티 XX’라는 간판을 내건 인터넷 A사이트 게시판.‘개XX’‘XX이가 궁예보다 못한 8가지’‘XXX=빨갱이’ 등 독설이 판을 친다.‘지역감정·인신공격 자제’라는 주의문은허울일 뿐이다.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 B사이트의 동호회.‘섹스’라는 검색어를 입력하자 대번에 50여개의 동호회 목록이 나타난다.스스로 찍은 나체 사진을 공개하자는 곳부터아무 조건없이 하룻밤 즐기자는 곳, 부부·애인을 맞교환하자는 곳까지 입에 올리기 민망한 제목들이다. 인터넷이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개인과 사회가극심한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국내 인터넷 인구는 지난달말 현재 2,400여만명.7세 이상 국민의 55.3%에 이른다.이용시간 면에서는 단연 세계 최고다.조사전문기관 닐슨-넷레이팅스에 따르면 올 1월 기준으로 한국인의 한달 평균 인터넷접속시간은 16시간 17분으로 2위인 캐나다(10시간 48분)를압도했다. 그러나 화려한 외형적 팽창에 걸맞은 내면의 가치는 찾아보기 힘들다.인터넷과 사이버 문화가 별다른 여과장치 없이,단기간에 무절제하게 생활 속으로 파고든 탓이다.사이버공간이 실제 공간에 연착륙(軟着陸)할 수 있는 여유를 갖지못해 마치 몸집은 어른이고 사고능력은 초등학생 수준인 기형적인 꼴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교통표지나 횡단보도없이 마구잡이로 차가 돌아다닌 초기 자동차문화에 비견하는 사람도 있다.특히 사회 전반의 도덕·윤리규범의 혼란이 개인들이 실제 공간보다 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사이버 공간과 만나면서 더욱 빠르게 부작용을 분출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의 역기능이 미치는 범위와 확산속도는 갈수록심각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범죄나 비행과 같은 일탈행위이외에 인터넷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인터넷중독증이 큰 사회문제로 떠올랐다.올초 나온 서울대 석사논문에 따르면 서울시내 고교생의 40% 가량이 중독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과거 수동적인 ‘소비자’에 머물렀던 일반 네티즌들이 불건전 정보를 만들어내는 ‘생산자’로 대거 전환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연령과 계층도 다양해지고 있으며사이버공간과 실제공간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인터넷의 각종 게시판과 채팅 사이트에는 자음과 모음이뒤틀린 오염된 국어가 홍수를 이루고,유언비어와 욕설 괴롭힘 비난 말싸움이 난무하고 있다.특정 기업이나 개인·단체에 대한 반대 사이트들이 ‘안티’(Anti)사이트라는 모습으로 생겨나면서 윤리적인 불감증도 심해지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현장전문가의 제언. 우리사회의 가치기준이 흔들리고 있다.세계화 과정 속에서포스트모던적인 상대주의 경향이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정보화 시대의 특성과 결합하면서 의도하지 않았던 부정적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이성 결혼 배움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세계화와 정보화의 물결 속에서 급속히 변모하면서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10대들의 성의식,자신의 잘못을 주위의 탓으로 돌리는 지도층의 태도,소외된 자에 대한 배타적 태도,배움이나 결혼을 물질주의 추구의 방편으로 계산하는 인식 등 생활의 중요한 부분에 대한 가치관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일어나고 있는 부정적 사회현상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이제 이러한 불분명한 가치관이 온라인에도 넘쳐나고 있다.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익명으로 존재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의 특성을 타고 부정적인 영향이 엄청난 속도로전파되고 있다.사이버 유토피아가 자칫하면 디스토피아로전락할 위험마저 있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본질을 외면하고 문제와 상황에만 반응한다. 음란 폭력 비방 자살 등 사이버 공간의 현상은 인터넷 공간만의 문제가 아니다.우리 사회의 문제이다. 대안은 실제 사회에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밖에 없다.또 사이버 공간에서는 이런 현상이 상승효과를 발휘하지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계몽을 해나가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초·중·고 교육과정에‘네티켓(인터넷 예절)’이 포함되길 바란다. 이제 사이버 스페이스도 일상적 생활 공간이다. 초등학교윤리교육에 푸른 신호등을 보고 건너라고 가르치는 것처럼사이버 공간에서도 명확한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인터넷 업체들도 네티켓 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홍윤선 네띠앙 대표이사. *‘사이버공간 행동 인식’ 설문.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인터넷때문에 회사 일에 어려움을겪은 적이 있다.특히 대다수가 당초 생각보다 더 오랫동안인터넷에 접속해 있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또 10명 중 3명이상이 현재 인터넷 문화의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매일이 서울에 직장을 둔 남녀 282명을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행동과 인식’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원래 마음 먹은 것보다 더 오래 인터넷에 접속한 적이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0.1%(225명)가 ‘가끔’(48.4%),혹은 ‘자주’(31.7%) 그런 적이 있다고 답했다.6.1%는‘항상그렇다’고 했다.‘전혀 없다’고 한 사람은 3.6%에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56.9%가 인터넷때문에 집안 일을 소홀히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주 그렇다’는8.3%,‘항상 그렇다’는 1.7%였다.‘배우자나 연인과의 애정관계보다 인터넷에 더 흥미를 느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드물지만 있다’(17.8%) ‘가끔 있다’(13.3%) ‘자주 있다’(3.4%) 등 34.9%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6.8%는 ‘종종 익명을 사용해서 현실공간에서 맛볼 수 없는 성적 환상을 즐긴다’고 했으며,8.2%는 ‘성적 흥분이나만족을 느낄 수 있는 기대감에 자꾸 인터넷에 접속하고 싶어진다’고 했다.자신이 인터넷으로 무엇을 하는지 가족이나 친구에게 숨긴다고 한 사람도 9%나 됐다. 사이버공간에서 남들로부터 욕설이나 비난을 들은 경험에대해 16.1%가 ‘2∼3회 들은 적이 있다’고 했으며 12.1%는‘1회’라고 답해 34.3%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직접 겨냥해 성적인 표현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29.7%가 ‘1번 이상 있다’고했다.4차례이상도 9.2%나 됐다. 건전한 인터넷문화를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48%가 ‘이용자들의 자정노력’을 꼽았으며 이어 ‘인터넷서비스업체의 건전화 유도’(26%) ‘가정·학교의 윤리교육’(19%) ‘정부의 계도·단속’(5%) 등 순이었다. 김태균기자
  • 가자!교통월드컵/ 사고·사망…부끄러운 교통문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성큼 다가왔지만 우리의 교통문화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80년대 이후 교통사고 발생률에서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적이 없다는 사실도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세계인의 눈길은 ‘꿈의 제전’으로 불리는 2002년 월드컵으로 쏠리고 있다.그러나 지금의 교통문화로는 월드컵 개최국의 자존심은고사하고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벗기도 어렵다.우리교통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교통월드컵’의 자존심을살릴 해법을 모색해본다. 서울시와 6대 광역시 및 수원·전주·서귀포시 등 월드컵개최도시의 교통수준은 다른 도시보다 좀 낫지만 공동개최국인 일본의 주요 도시보다는 못하다.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월드컵 개최도시를 비롯,전국 25개 주요 도시와 일본 오사카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드컵 개최도시들의 평균‘교통문화지수’는 60.43점으로 국내 25개 도시의 평균(56.36점)보다는 높았지만 오사카(69.79점)에는 못미쳤다.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 교통안전 교통환경 등 3개 부문,11개항목을종합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수치로 해당도시의교통문화수준을 한눈에 보여준다. 운전행태는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안전띠 착용률,규정속도 준수율,교통신호 준수율 등으로 파악된다.조사결과 국내월드컵 개최도시들의 ‘운전행태’는 오사카보다 나았다.특히 규정속도와 교통신호 준수율에서 오사카를 앞섰다. 그러나 교통사고 사망자수나 보행자 사상자수,교통사고건수,뺑소니사고건수 등 교통안전부문에서는 일본보다 크게 높아안전 사각지대로 드러났다. △ “사고 원인은 안전불감증” 교통문화 수준이 OECD회원국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25개 주요도시의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평균 4.18명이었다.월드컵 개최도시 중에는 서울이 가장 적은 2.46명으로 조사됐으나 오사카(0. 97명)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평균 234.8건으로 세계 최상위권이다.월드컵 개최도시 중에는 울산이 185.1건으로 가장낮지만 오사카(154.3건)보다는 높다.특히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상자수는 25개 도시 평균 161.1명으로 후진국 수준이다.이는 차량이 보행자를 치어 발생하는 것으로 후진국형교통사고의 대표유형이다.오사카의 경우는 우리의 35% 수준인 60.9명에 불과했다. △ “월드컵 개최도시 중에선 울산이 최고” 전국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측정에서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도시는 경남 창원시로 69.16점을 받았다. 창원시의 경우 교통안전 및 교통환경 분야에서 각각1위를,운전행태분야에서만 2위를 차지했다.월드컵 개최도시중에서는 울산광역시가 63.14점으로 수위를,25개 도시 중에서는 창원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월드컵 개최도시가운데 최하위는 25개 도시 가운데 14위를 차지한 전주시였다. △ 교통환경도 낙제점대다수 시민들은 보행환경에도 불만을 갖고 있다.맘놓고 걸어다니기 힘든 탓이다.대중교통 여건에 대한 불만도 많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25개 도시거주자 6,1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보행환경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42.34점, 대중교통 만족도는 42.63점이었다. 보행환경 만족도는 창원시가 60점으로 가장 높은반면 서울시는 34.8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25개 도시가운데 보행자 만족도가 50점 이상인 도시는 창원시와 경주시 2곳뿐이었다.특히 대다수 월드컵 개최도시의 보행자 만족도가 40점에도 미치지 못해 이런 수준이라면 월드컵 대회기간 중 외국인들이 큰 불편을 느낄 게 뻔하다. 대중교통 만족도는 창원(51.1점) 강릉(46.5점) 충주(46점)공주(45.7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반면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37.3점)을 비롯해 광주(38.2점) 인천(38.9점) 대구(40.7) 등 월드컵 개최도시는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교통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차량 위주의 교통체계를보행자 위주로 바꿔야 하며 대중교통수단의 연계성 확보와서비스 개선이 절실함을 조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운전자 98% 안전띠 착용”.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이 최근 97.7%를 기록하면서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전국 도시지역 20세이상 운전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97.7%인 989명이 최근 한달동안 운전중 안전띠를 착용했다고 답했다. 이는 일본의 도쿄(東京)와 오사카(大板)지역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82.8%)을 웃도는 수준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002 월드컵 개최도시인 서울과 부산, 도쿄, 오사카지역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률을 조사했을 때는 우리나라가 23.4%에 불과했지만 6개월만에 4배 이상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전띠를 왜 매느냐’는 질문에는 ‘습관적으로 맨다’는 응답이 60.7%(614명)로 가장 많았고,‘경찰단속 때문’(23.0%),‘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15.9%),‘주변의권유때문’(0.4%)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92.1%인 932명이 ‘평소 운전 중에 안전띠 착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안전띠 착용의 효과에대해 50.4%가 ‘매우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는 대답도 43.3%에 달했다. 한편 경찰청은 “안전띠 단속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크게 줄어 도로교통사고 비용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1일부터 6월5일까지 분석한 결과,사망자 수가 2,077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70명보다 25%나 줄었다.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는 1인당 3억4,000만원씩 2,356억원의 교통사고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문소영 류길상기자 symun@
  • 외국인 에세이/ 보행자 권익 존중했으면

    최근 자주 접하는 공익광고중에는 신호등을 무시한 채 길을 가로질러 오는 행인이 주변의 눈총을 받으며 “부끄러우세요”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는 것이 있다. 나는 이 공익광고를 보면서 불공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물론 신호등을 무시한 보행자를 두둔하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서울시내에서 신호등을 무시하는 보행자보다는 신호등을 무시하는 자동차가 더 많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때문에 이 공익광고는 신호를 위반하는 운전자를 주제로 했으면 한다. 처음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아마도 나와 같이 길거리에서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그만큼 보행자의 권익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말이다. 푸른신호등이 켜졌을 때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전용구역이다. 그러나 많은 운전자가 보행자를 무시한 채 통과하고,심지어영업용 택시는 횡단보도에서 손님을 태우기도 한다.그래서인지 나는 길을 건널 때 육교나 지하도가 보이면 가급적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는다. 또한 푸른신호가 너무 짧아 횡단보도를 건너지도 못하고 되돌아 오는 경우도 있다.서울의 아름다운 도시 경치를 즐길때 나의 여유로운 심정이 자동차나 깜빡거리는 신호등에 의해 방해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보행자의 권익은 운전자의 권익과 똑같아야 한다고 본다.서울의 교통시설은 너무운전자 위주인 것 같다. 또 서울의 교통과 관련해 특이한 것은 복잡한 교차로에서의경이나 모범택시 운전사 등 교통을 지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또한 이들로 인해 빚어질 수 있는 교통체증 방지를 위해서라도 교통정리 요원을 줄여야한다. 대신 자동촬영기를 더 많이 설치해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운전자들에게 범칙금을 내도록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본다.타이완에서도 여러해 전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사례가많았지만 자동촬영기를 설치한 이후 교통질서가 눈에 띄게개선됐다.한국도 이점을 참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류밍랑 주한 타이완 대표부 공보관
  • 안실련, 안전사고원인·예방책 발표

    안전사고 예방을 목표로 결성된 시민단체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5일 어린이 교통사고를 유인하는 요인 10가지와 예방원칙 10가지를 선정,발표했다. ‘워스트 10’의 1위 자리는 어른들이 무심코 하는 무단횡단이 차지했고 이어 △어린 자녀를 조수석에 안고 타는 행위 △횡단보도에서의 좌측통행△횡단보도앞 불법 주·정차△주기가 너무 짧은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꼽혔다. 이밖에 △차가 먼저라는 운전자의 잘못된 의식 △초등학교주변 통학로의 노상 주차장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 △빨리빨리를 요구하는 부모들의 조급증 △횡단보도 앞까지 놓여진 버스정류장 등이 워스트 10에 포함됐다. 반면 ‘교통사고 제로운동 10칙’엔 △부모들이 무단횡단안하기 △자녀들에 대한 길 안전하게 건너기 교육 △교통안전 가족회의 열기 △운전자와 눈 마주치기 △하루에 열번씩 양보하기 △무단횡단자 계도하기 △교통법규 위반차량 고발하기 △‘모두가 내 자녀’라는 공동체의식 갖기 △‘차가 먼저’라는 의식 버리기 △교통사고 유자녀와 사랑 나누기가선정됐다. 이 단체의 송자(宋梓) 공동대표는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 비율이 유독 높은 것은 학교와 가정에서 교통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있다”며 “안전교육 법적 의무화 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경찰, “민노총 도심 집회 불허”

    서울경찰청은 “2일 서울 도심에서 방화 및 폭력시위를 주도한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와 화염병을 던진폭력 시위자들을 모두 추적, 검거하겠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당분간 폭력시위가 예상되는 민주노총의 도심 집회는 모두 불허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서울역에서 ‘민생개혁법안 국회통과’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신문로 일대 도로를 2시간 정도 점거했고 미근동 경찰청 건물에 계란 3,000여개와돌을 던졌다.이 과정에서 서대문서 염모 경장 등 9명이 다쳤다.노조원 10여명도 크게 다쳤다.이들은 화염병을 던져경찰청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8m 높이의 ‘월드컵 홍보탑’과 대흥동 경총회관 정문을 불태웠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보도턱 1㎝’ 장애인 울린다

    규정보다 1∼2㎝ 가량 높은 문턱이 장애인들에게는 또다른‘장벽’이 되고 있다.규정과는 상관없이 대충 만든 탓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규정에 맞지 않는 장애인용 편의시설2만5,000여곳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6월30일까지 시정명령을 받은 편의시설에 대해 다시 점검한 뒤 고쳐지지 않은시설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지난 98년 4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편의증진법)이 시행되면서 전국의 관공서와 종합병원,버스터미널,장애인·노인복지시설 등은 경사로,장애인용 화장실,주차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그러나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편의시설이 규정에 맞지 않아 장애인들에게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편의시설이 장애인들의 사고를 유발하는 사례도 있다. 편의증진법에 따르면 횡단보도 경사로는 기울기가 1/12(8.5도) 이하여야 하고 횡단보도와 보도블록을 잇는 경계 턱의높이는 3㎝ 이하여야 한다.그러나 경계 턱이 3㎝보다 높고기울기도 가파른 곳이 의외로 많다. 서울 강남구 삼성2동옛 강남구청 자리 남쪽 50m에 있는 횡단보도는 길 자체가 언덕으로 경사가 심한데다 차도와 보도의 경계 턱도 규정보다 2㎝ 가량 높은 5㎝ 정도나 됐다.이곳에서는 장애인들이 30초 안에 왕복 6차선인 횡단보도를 휠체어로 건너기란 불가능에 가깝다.휠체어가 높은 경계 턱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매우 높다.경사로의 기울기가 급한 경우도 마찬가지다.장애인들은 “기울기가 급한 횡단보도의 경사로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다가 휠체어가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할 뻔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 재활치료를 가장 먼저 시작한 서울 S종합병원조차도 경사로 기울기가 심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자력으로 오르내리기란 매우 어렵다.서울 광화문우체국에 설치된 장애인용 경사로는 문과 바로 맞닿아 있어 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과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충돌할 위험이 있다.경사로에 대리석을 깔아 비가 오는 날이면 휠체어가 미끄러지는 건물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였던 1급 척수장애인 김소영(金疏榮·31·여)씨는“정상인에게는 1㎝의 차이가 별것이 아니겠지만 장애인들에게는 1m보다 더 높은 장벽”이라면서 “누구나 ‘잠재적 장애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편의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K구청의 장애인 편의시설 담당 직원은 “휠체어를 타고 장애 체험을 하기 전까지는 왜 턱 높이가 3㎝ 이내여야하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면서 “편의시설을 만들고 유지·관리하는 데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해야 많은 예산을 들인 시설들이 제대로 쓰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유원곤(柳元坤)재활지원과장은 “턱이 너무 낮으면 시각장애인이 횡단보도와 차도를 구분하지 못할 수 있고,비가오면 물이 고이는 등 문제점도 있다”면서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 편의시설이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체조대표 출신 장애인 김소영씨 동행취재기/ “모처럼 외출 진땀나요”

    지난 24일 낮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단지 근처에 있는 한 이면도로.휠체어를 타고 인근 상가로 가던 1급 척수장애인 김소영(金疏榮·31·여)씨는 횡단보도 보다 겨우 4㎝남짓 높은 보도블록으로 오르기 위해 있는 힘을 다했지만 끝내 오르지 못했다. 국가대표 체조선수였던 김씨는 지난 86년 8월 아시안게임에 앞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단 평행봉훈련 중 부상을 당해 하반신이 마비되는 척수장애인이 됐다. 팔도 제대로 못쓰는 김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몇번 시도했으나 ‘낮은’ 턱을 넘을 수 없었다.결국 주위 사람의 도움을받아야 했다. 김씨는 “횡단보도와 높이를 엇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예산을 들여 횡단보도와 맞닿는 보도블록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만들었지만 턱이 높고 경사가 심해 위험한 곳이 많다”면서 “정상인들에게는 1㎝의 차이가 별것이 아닐지 몰라도 장애인들에게는 엄청난 장벽”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횡단보도와 보도블록이 만나는 경계 턱이 높아 휠체어가 넘어지는 바람에 앞으로 고꾸라져 얼굴과 팔 등을 다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라면서 “다치는 것보다 혼자일어설 수 없다는 무력감에 숱하게 울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전동(電動) 휠체어의 경우 사고의 위험은 더욱 높다.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김경아(金京雅·33·여·서울 노원구 미아2동)씨는 이달초 혼자 동네 우체국에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기울기가 가파르고 폭도 좁은 우체국 입구 경사로를 내려오다가 앞에 주차된 자동차에 부딪쳤다.제동장치를 작동했지만 급한 경사로 가속도가 붙어 소용이 없었다. 다행히 범퍼에 충돌,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날카로운물건에라도 부딪쳤다면 꼼짝없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없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김씨는 “경사로의 폭이라도 넓다면 ‘S’자로 오르내릴 수 있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전동 휠체어는 혼자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무게만 80㎏ 이상이어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최소한 두사람 이상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등 선진국은 장애인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김소영씨는 “선진국에서는 장애인용 횡단보도가 별도로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휠체어를 움직이는 데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경사로도 매우 완만하고 안전하게 설계돼있다”면서 “차량도 휠체어가 보이면 무조건 정지해 먼저건너도록 배려하는 등 시민의식도 앞서 있다”고 지적했다. 전영우 박록삼기자 anselmus@. *“편의시설 눈높이 설계 절실”. “장애인 시설은 장애인의 눈높이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합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여준민(余俊旻·27·여) 인권센터 간사는 장애인용 편의시설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편의시설이 정상인의 시각에서 만들어졌기 때문” 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여 간사는 “‘장애체험’을 해보지 않으면 장애인의 심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다”면서 “설계·시공자들이 의무적으로 장애체험을 하도록 하는 등 장애인의 시각에서 편의시설을 만들 수 있게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모든 편의시설은 중증 장애인을 기준으로 하는보편적 설계(universal design) 개념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법이 지정하는 대상시설의 범위가 지나치게 좁은 것도 문제다.예를 들면,장애인·노인 복지시설과 장애인특수학교는 장애인용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돼 있으나 일반학교는 제외돼 있다.많은 장애인 학생들이 일반학교에서 정상인들과 함께교육을 받고 있지만 장애인으로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있다는 것이다. 공동주택도 98년 이후 10가구 이상 다세대주택에만 편의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여 간사는 “98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에 사는 장애인들은 ‘별도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사정해야 하는 형편”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여 간사는 “선진국은 우리나라처럼 특별법이 아니라 도로교통법,건축법 등 일반 법률에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규정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장애인과 노약자에 대해 각별히 배려하고 있다”면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업무도 실질적인 권한과 예산을 지닌 부처나 총리실 등 상급기관으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 도심 거리에 휴지통 부활

    95년 쓰레기종량제 실시와 함께 서울거리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던 휴지통이 다시 부활한다. 서울시는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깨끗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로휴지통 표준모델을 새로 개발, 6월부터 설치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휴지통이 설치되는 곳은 버스정류장·횡단보도·지하철 입구 등 시민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중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각 지하철역 입구, 버스정류장 주변 등에 200~300개가 설치되는 등 올해 안에 900개의 거리휴지통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자치구의 자체 예산과 특별교부금(3억6,000만원)으로 추진되며 서울시는 오는 7월쯤 시민단체로부터 가로휴지통 설치사업에 대한 평가를 받기로 했다. 거리의 휴지통은 94년까지 7,000여개에 달했으나 95년 쓰레기종량제 실시를 계기로 철거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3,200개로 줄어 들었다. 최용규기자
  • 강서구 ‘어린이 교통안전테마공원’ 조성

    서울 강서구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교통사고를 체험하면서안전의식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 교통안전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방화동 새싹어린이공원에 조성될 교통공원엔 1,300여평 규모에 신호등,교통신호제어기,교통안내표지판 등 각종 교통시설물이 설치되며 모터카,자전거 등 교육장비와 사고모형세트,실내교육장 등도 갖춰진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실제 도로상황과 똑같이 설치된 차도와 인도에서 소형모터카를 직접 운전하며서 버스 앞뒤 횡단보도 사고,무단횡단 사고 등 10여가지 사고사례를 체험할 수 있다. 실내교육장에는 교통관련 전시관 및 역사관,자료관과 함께실제 교통사고의 위험을 느낄 수 있는 컴퓨터시뮬레이션시스템을 갖춘 영상관 등이 들어선다.이와함께 교통공원 주변에는 조형게이트,장승,소나무군락,벚꽃길,놀이터,생활체육시설 등을 갖춰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게 된다. 강서구는 토지매입 보상비를 포함,약 50억원을 들여 오는 7월 설계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공원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노현송(盧顯松) 강서구청장은 “기존의 교통안전교육은 시청각 위주로 이루어져 교육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새 교통테마공원은 체험 위주의 교육방식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사고 부르는 야광 도로표지병

    도로의 중앙차선을 식별케 하는 ‘야광(夜光) 도로표지병’의 상당수가 제구실을 못해 야간 교통사고의 위험이 큰것으로 밝혀졌다.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횡단보도 음향신호기도 엉터리 제품들을 설치해 예산을 낭비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건설교통부·경찰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로교통 안전시설물의 구입·설치 및사후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총 42건의 이같은 문제점을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 안산시 등 55개 지자체와 부산국토관리청 등 5개건교부 산하기관은 9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설치할수 없는 태양광 도로표지병(일명 솔라표지병)을 일반표지병보다 4배이상 비싼 가격에 구입,설치해 22억2,000여만원을 낭비했다. 특히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은 이 표지병 성능시험에서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는데도 ‘적합’으로 허위기재,예산낭비의 원인을 제공했다.감사원 관계자는 “6,577개 솔라표지병을 표본점검한 결과,33.8%가 작동이 전혀 안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기도건설본부 남부지소 등 26개 기관은 98년부터 3년간야광반사 성능이 크게 떨어져 부적합 판정을 받은 유리알로된 표지병(일명 크리스탈)을 설치, 13억원을 부당집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광주광역시와 안산시 등 56개 기관은 98년부터 지난해10월까지 설치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1,725대 중 1,136대에서 오작동이 발생,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음향신호기가 주파수 대역이 맞지않는 지점에 설치돼정지신호중에 진행음향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국토관리청 의정부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도로표지병을편도 2차선 이상 도로에 설치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99년편도 1차선인 포천∼가평 구간(22㎞) 등 2개 구간에 설치해9,000여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포천∼가평구간은 전차의이동으로 파손된 이후 또다시 설치,파손케 해 담당자 2명이징계요구를 받았다. 정기홍기자 hong@
  • 독자의 소리/ 기초질서 어린이만큼만 지키자

    어렸을 때 길에 침을 뱉으면 안된다,빨간 불일 때는 기다리다가 파란 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무단횡단을 하면안된다 등 기초질서에 관한 것을 어른들로부터 배운 기억이있을 것이다. 어릴적 빨간 불일 때 횡단보도를 건넌 뒤 누군가 봤을까봐죄의식에 조마조마한 마음을 달래며 앞으로는 절대 위반하지않겠노라고 스스로 다짐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어릴적 기억은 모두 퇴색돼 가고지금 아이들에게 우리들이 교육받은 것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지만 정작 자신들은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 ‘2001년 한국방문의 해’‘2002년 월드컵’을 대비한다는한시적인 마음가짐을 갖기보다는 아이들의 순수했던 마음으로 돌아가 기초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이 되고 아이들이 법규를 잘 지키고 깨끗한 환경에서 뛰어 놀며 나라를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바로 그것이 나라가 바로 서는 길이 아닐까. 남기현 [서울 종로구 홍지동]
  • 경기 도로시설 대폭 확충

    경기도는 산하 31개 시·군과 공동으로 올해 1,526억원을 들여 교통안전 시설물과 도로 등을 대폭 확충하거나 정비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도로 및 부속시설 8,928곳의 정비·보수에 1,169억원을,교통안전시설물 11만901개의 확충에 357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사업예산은 국비 12%,도비 20%,시·군비 68%의 비율로 투자되며,경찰과 교통안전공단,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등이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세부내역을 보면 교통신호등과 신호기 2만5천여개를 신설 및 보수하고 교통안전표지 및 도로표지 1만7,000여개와도로 7,227㎞ 구간의 노면표지를 확충 또는 정비한다. 또 도로의 사고다발지점 268곳의 구조를 개선하고 위험한 교량 등 256곳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하도와 육교,횡단보도 등 보행자 안전시설 558곳을 정비하고 과속방지턱 1,041곳과 보행자 및 자전거도로 153곳을 개량한다. 수원 김학준기자 kbchul@
  • 교통안전 종합대책 주요 내용

    정부가 26일 발표한 올해 교통안전 종합대책은 교통사고,특히 사망자수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만큼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다. ◆제도개선=도로교통법의 통행우선권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해 교통사고 예방 및 사고발생시 분쟁요인을 해소한다. 또 대형사고의 주범인 버스·화물차의 운영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특히 예비면허제,관찰기간제도 등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관리를 강화했다.초보운전 시기부터 준법운전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다.벌점초과,대형사고 야기 등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경우 면허 재취득시 특별안전교육도 실시한다.오토바이 같은 2륜차에 대해서도 면허시험 응시 전에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또 면허·보험제도를 개선하고 벌칙을 강화해 폭주,굉음발생,도로 역주행 등의 근절방안도 마련했다. ◆교통안전시설 개선=교통사고가 잦은 곳을 개선함으로써교통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이를 위해 844개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해 교통섬설치,보행자 공간확보 등도로구조를 개선하거나 신호등,미끄럼 방지시설,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다.또 교통사고 위험지역 등에 대해 5월 말까지 DB를 구축하고6월부터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월드컵 개최도시와 유명 관광지 간선도로에 대한 일제조사를 통해 도로관리청별로 오는 9월까지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 등을 우선 정비토록 했다.올해 1만5,000개,월드컵 개최 전까지 1만8,000개의 도로표지판도 정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교통사고 사망자의 38%가 보행 중 발생하는 만큼 무단횡단 우려지점에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지난해 말 현재 40∼70%인 자동차 제한속도 준수율을 80% 이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무인단속 카메라를 1,200대 확충한다.또 주 3회 이상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하고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한다.자동차 안전띠 및 이륜차 헬멧 미착용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착용률을 안전띠는 20%에서 90%로,헬멧은 30%에서 80% 이상이 되도록 한다. 이밖에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교통안전 교육프로그램도보급하는 등 교통안전의식 고취에 나설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초보운전자 법규 위반땐 면허 취소

    초보운전자가 신규 면허발급 이후 1∼2년 내에 교통사고를 내거나 중대한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면허를 취소하는‘예비면허제’가 올해 도입된다. 또 매주 3회 이상 음주운전 일제단속이 실시되고,퀵서비스 등으로 오토바이 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오토바이 운전사고에 대한 벌칙이 강화된다. 국무총리 산하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은 26일 이같은 내용의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마련, 범정부 차원에서 강력 추진키로 하고 관련부처에 법개정 등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사고발생시 분쟁의 소지를줄이기 위해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는 선진입에 관계없이 직진 차량이 먼저 통과하게 하고,횡단보도에 보행자가들어서면 차량은 무조건 정차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통행우선권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정부는 교통법규 상습위반에 따른 벌점초과,대형사고 등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들이 면허를 재취득할 경우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는 화물차와 버스는 제작시 과속제한장치를 장착하고, 화물차 적재물 낙하사고를 방지하기위해 화물차 적재함을 의무적으로 박스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40∼70%인 자동차 제한속도 준수율을 80%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무인카메라를 1,200대 늘리고, 현재2단계인 과속위반 처벌기준을 다단계화하는 방안도 적극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교통안전대책의 시행을 위해 경찰청의 교통기능을경비교통국에서 분리해 교통지도국을 신설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교통관련부서에 일정비율의 교통직 공무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경기도 성남시 초등학교 주변도로 컬러 포장

    경기도 성남지역 초등학교 주변의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가노랑 빨강의 컬러아스콘으로 포장된다. 성남시는 초등학교 주변도로 54곳과 급커브길,급경사지 등교통사고가 우려되는 도로를 노란색 특수 아스콘으로 포장한다고 12일 밝혔다.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라는 불명예를 불식시킨다는 취지다. 횡단보도는 노란색 도로와 대조적으로 빨간색 아스콘 포장을 할 계획이다.운전자들이 위험지역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는 우선 1억원의 예산을 확보,오는 5월까지 시범사업 대상지 5곳을 선정해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컬러아스콘은 전북 전주,충남 천안 등지의 축제 행사장에서 사용된 적은 있지만 교통사고 방지를 목적으로 도로에 포장되기는 처음이다.포장 면적은 도로폭을 기준으로 길이는 40∼50m 가량이다.시 관계자는 “컬러아스콘의 경우 도로의 미끄럼 방지시설로 일부 사용한 적은 있으나 학교주변에 설치되기는 처음”이라며 “시범운영결과 교통사고예방에 효과가 클 경우 대상지역을점차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종합전시장앞등 영동대로 8곳 2단 횡단보도 오늘부터 운영

    서울시는 횡단보도 중간에 교통섬을 설치,보행자가 신호를두번 받아 건너도록 하는 ‘2단 횡단보도’를 9일부터 영동대로 8곳에서 운영한다. 2단 횡단보도가 설치되는 곳은 경기고교앞,휘문고교앞,종합전시장앞,탄천2교 등 교차로의 횡단보도 8곳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98년 삼성동 한전본사앞에 2단 횡단보도를 처음 설치했고 지난해 10월부터 영동대교 남단쪽 횡단보도 2곳에도 운영해왔다. 2단 횡단보도는 영동대로의 폭이 50∼70m로 매우 넓어 노약자,장애인 등이 한번에 건너기 힘들고 긴 보행신호로 차량소통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설치됐다. 김용수기자 dragon@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양천구

    ‘재정 자립기반 마련으로 구민만족 행정을…’ 양천구의 올해 구정목표는 세가지로 압축된다.첫째는 구민들에게 밀착,편의와 복지를 책임지는 ‘구민만족의 행정'이다.둘째는 구민만족 행정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재정자립의 신장’이며 마지막 세번째는 ‘지역간 균형개발’이다. 양천구는 민선2기 출범 이후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한 각종 행정평가에서 전국 232개 시군구중 가장 많은 상을 받아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체 평가하고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충실하게 이어가기로 했다. ◆구민만족의 행정=노후생활 지원사업이 두드러진다.저소득층 노인생활안정을 위해 하루 8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경로식당을 직영한다. 또 민간의 지원을 받아 5개소의 경로식당을 운영,350여명이 이용할수 있도록 했다. 경로당 운영비도 월 15만∼18만원에서 25만∼28만원으로 현실화한다.아울러 노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작업을 벌이고 경로당 순회 여가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장애인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신정동에 지하2층,지상3층 규모의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연내에 들어서 이 지역 장애인들의 복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횡단보도,도로,공원,공공건물 등에 설치된 접근로,전용주차구역,점자블록,유도·안내장비 등 4,227개를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정비하고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장애인들은 배우자를 만날 기회가 적다는 점을 감안,장애인 및 일반 선남선녀들을 대상으로 미팅이벤트 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 문화체육 행사는 그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다.매년 2회 이상 국내 톱클래스의 예술인이나 단체를 출연시켜 국악·클래식 등 야외음악회를 열 계획이다.또 매월 열리는 양천예술무대,계남(4월)·파리공원(9월) 야외음악회의 출연진 수준을 한단계 높이기로 했다. 체육행사는 양천구민 단축마라톤대회,자전거대행진 등 보다 많은 구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각 종목별 체육교실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재정자립의 신장=아무리 구민만족 행정을 하고 싶어도 예산이 없으면 공염불이라는 것이 허완 구청장의 신조다.이에따라 양천구는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이미 지난 99년 51.1%로 25개 자치구중 9위이던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51.3%로 8위,올해는 58.2%로 7위로 올라섰다.재정규모도같은 기간동안 20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도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굵직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우선 목동테니스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를 레저스포츠타운으로 개발할예정이다. 단기적으론 골프연습장 등 교통유발 요인이 적은 체육시설을 설치·운영하고,장기적으로는 종합레저스포츠타운으로 개발하는 안을 검토중이다.구는 이 사업으로 연 수십억원의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구민체육센터와 구민회관 관리를 민간에 위탁하고 신월문화체육센터,목동주차장은 경영진단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또 유휴재산 매각,구유재산 임대 확대 방안도 검토중이다. ◆지역간 균형개발=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현재 104개 사업장에서 공동주택 재건축 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30곳은 추진할 예정이다. 녹지부족 지역엔 수목을 대대적으로 심거나 공원을 조성하기로 한방침에 따라 달마을·칼산 근린공원과 온수자연공원을 연차적으로 조성하고 목1동,신정2동,신정7동 등 3곳에는 마을마당을 가꾼다. 임창용기자 sdragon@. *허완 양천구청장 인터뷰. “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식상한 얘기가돼버렸지만 정작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성공한 자치단체는 별로 없습니다” 허완(許完) 양천구청장은 “자치단체는 공익을 우선시하면서도 수익사업을 벌여 재정을 튼실히 하는 어려운 경영을 해야 한다”며 “우리 양천구는 이를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다”고 자신한다. 허 구청장은 “외부의 각종 구정 평가에서 최우수·우수상을 독식하다시피 하면서도재정자립도를 꾸준히 높여온 성과가 이를 증명해 준다”며 “올해도재정기반 신장을 통한 주민만족도 제고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한다. 그는 목동테니스장 이전과 개발,구유재산 임대,각종 문화체육시설위탁관리 등을 통해 올해도 재정자립도를크게 높일 계획이다. 주민들을 위해서는 전시성 사업을 마구 벌이기보다 기존에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의 내실을 기하는데 역점을 둘 생각이다.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지하철역 현장민원실의 발급 민원서류를 다양화하고 무인증명발급기도 조만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업자 등 일부 자영업자가 악용하고 있는 ‘민원택배제’도 장애인·노약자 등 실수요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완·운영할방침이다. 허 구청장은 “작지만 내실있는 이러한 작업들이 쌓여 삶의 질을 높이게 된다”며 “양천구는 미래형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는 열린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밝은 양천' 위한 환경보전 사업. 양천구의 구정 슬로건중 하나는 ‘밝은 양천’이다.그만큼 맑고 깨끗한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뜻. 환경보전에 대한 구청장의 의지도 남달라 청소·환경 등 6개부서에 대한 ‘ISO 14001 인증’획득 추진,‘양천 환경의제 21 구민실천단’ 운영,‘양천환경백서’발간 등 환경보존 기반구축사업을 오래전부터 벌여왔다. 올해는 대기오염원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을 활성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제 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얌체차들은 양천구 관내에 발을 붙이지 못할 것같다.구에서 단속을 크게 강화,주 4회이상 노상단속을 실시하기 때문.그러나 희망자에 한해서는 주 1회 무상점검도 해줄 계획이다. 먼지오염 단속도 강화한다.관내 먼지발생사업장 57개소를 매월 1회방문,점검하고 오염도 정밀검사도 연 2회 실시한다.이와함께 청정연료 사용 대상시설에 대한 경유·황함유량 검사도 대폭 강화된다. 재활용 활성화 사업으로는 신월2동에 재활용선별장 설치가 계획돼있다.선별장이 설치되면 재활용 수거효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 또 현재 1일 1.8t 정도인 폐스티로폼 재활용규모를 3.7t으로 확대,골칫거리인 폐스티로폼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까지 얻을 방침이다.
  • 학교생활 사전준비 이렇게

    “내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다니…” 얼마전 첫째 딸의 초등학교 취학통지서를 받은 주부 김남이씨(39·서울 마포구 도화동)는 아이가 대견스럽기도 하면서 학교생활에 잘적응할수 있을 지,엄마로서 해야 할일은 무엇인지 등 기대와 걱정이엇갈렸다. 회사일로 바쁜 와중에 틈나는대로 여기저기 선배 학부모들에게 물어보면서 나름대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첫아이 입학을 앞둔 부모들은 대부분 김씨와 비슷한 심정일 것이다. 전문가들 도움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할 필요한 몇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건강관리= 컴퓨터와 TV를 많이 보는 아이들은 시력에 이상이 있을수 있다.미리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고 색구분에 지장이 없는 지도확인한다.또 치료해야 하거나 뽑아야 하는 이는 없는 지,축농증을 앓거나 코피를 자주 흘리지 않는 지,그리고 소리를 듣고 구별하는데 이상이 없는 지를 확인,이상이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활습관 고치기=밤늦게 자는 어린이는 밤 10시 전에 재우고 아침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도록 지도한다.또 혼자 세수하고 옷입기는 기본이며 반드시 이를 닦고 학교에 갈수있도록 가르친다. 대소변을 규칙적으로 볼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아침에 일어나면 꼭 화장실에 가게하며 수업중 화장실에 가고 싶을때는 미리 선생님께 얘기하도록 가르친다.자칫 아이들은 ‘선생님은 무섭다’는 선입견을 갖고 화장실에 가겠다는 말을 못해 옷에 그대로 ‘쉬’를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산만한 어린이도 문제.서울 덕수초등학교 홍석진(50) 교사는 “가끔 주의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이 수업에 지장을 줘 반친구나 선생님들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한다”면서 “이럴때 의기소침해져 학교가기싫어할 수도 있으므로 입학전에 미리 전문가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지도하며 자기 물건은 혼자 정리하고 챙기도록 도와준다.특히 자기 물건에 직접 이름을 써 붙여 물건을 챙기는 습관을 길러준다. 동덕여대 아동학과 우남희교수는 “처음 겪는 공동생활에 잘 적응할수있도록 규칙과 예절,질서 등에 대해 지도하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사회성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많은 만큼 친구들끼리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줘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학교길 익히기=학교가 정해지면 미리 부모가 함께 학교까지 통학하는 연습을 한다.학교까지 얼마나 걸리며,횡단보도를 건널때,골목길을 나올때 규칙은 알고 있는지를 일러준다. ◆학습지도=7차교육과정 도입이후 초등학교 1학년도 난이도가 높아져 대비가 필요하다.읽고 쓰기는 미리 가르친다.수는 1에서 10까지는셀 수 있도록 한다. 홍교사는 “동화책을 많이 읽도록 해 상상력과 어휘능력을 키워주고 창의력을 북돋워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