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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광란의 질주’로 숨진 모자, 택시 탑승 가능성

    해운대 ‘광란의 질주’로 숨진 모자, 택시 탑승 가능성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광란의 질주’ 사고 당시 안타깝게 숨진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아들이 길을 건넌 것이 아니라 택시에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당시 사고로 숨진 모자가 보행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영상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가해 운전자인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는 지난달 31일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덮치고 교차로를 횡단하는 택시 등과 7중 충돌사고를 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도로에 홍모(44·여)씨 모자와 중학생 등 3명이 숨진 채 쓰러져 있었고, 도로 위에 있는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는 소방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보행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푸조 승용차와 충돌한 택시기사가 “40대 남녀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많이 다치지 않아 사고 후 어디로 가 버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도 경찰이 홍씨 모자를 보행자로 추정한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이후 영상을 반복해서 분석한 결과 푸조 승용차가 친 보행자가 3명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게 됐다. 또 택시에 가해진 큰 충격으로 오른쪽 유리가 모두 깨졌고, 문짝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볼 때 뒷좌석에 탔다는 승객이 별다른 상처 없이 현장을 떠났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택시가 순식간에 거의 두 바퀴를 돌았기 때문에 승객이 밖으로 튕겨 나가 도로 바닥에 떨어지면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느린 속도로 재생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 택시 안에서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물체가 나와 멀리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도 경찰의 이 같은 추정에 힘을 실었다. 경찰은 사고 때 머리와 얼굴, 가슴 등을 다친 가해 운전자인 김씨가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의견이 나오는 대로 김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꺼달라”고 했다 뺨 맞은 아기엄마가 쌍방폭행?

    “담배 꺼달라”고 했다 뺨 맞은 아기엄마가 쌍방폭행?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가던 20대 엄마가 담배를 피우던 50대 남성에게 담배를 꺼달라고 말했다가 뺨을 맞았다. 하지만 경찰은 아이 엄마가 남성을 밀쳤다는 이유만으로 쌍방폭행으로 처리하려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생후 7개월 된 딸을 유모차에 태운 A씨는 B씨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5시 10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지하철역 입구 인근 횡단보도에서 20대 여성 A씨가 50대 중반 남성 B씨에게 뺨을 맞고 112로 신고했다. 하지만 B씨는 A씨를 따라오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의 뺨을 때렸다. 이에 A씨는 팔을 휘두르고서 B씨를 밀쳤다. A씨는 “경찰이 자신에게 쌍방폭행 혐의를 적용해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로 조사했다”며 억울한 심경을 담은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정당방위 여부 등을 조사하던 중 뺨을 때린 B씨가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A씨에 대한 폭행 혐의는 조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B씨만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해운대 교통사고 낸 뇌전증 환자 체포영장 신청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명의 교통사고 사상자를 낸 가해 차량 운전자 김모(53)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병원 밖으로 나가면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뇌전증(간질) 환자로 밝혀졌으나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라는 범죄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김씨의 치료상황과 수사진행 상황을 봐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씨가 뇌전증 환자인데도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한 경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993년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하고 2008년 1종 보통면허로 변경했으며 지난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하고 자동차 면허를 갱신했다. 당시 면허시험장 적성검사 때 시력, 청력, 팔·다리 운동 등 간단한 신체검사만 했고 뇌전증 검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뇌전증 환자가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해 일정 기간 발작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것을 담당 전문의가 관찰한 후 소견서를 첨부해 도로교통공단에 제출해야 한다. 김씨는 지난해 9월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세를 보여 울산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고 같은 해 11월 뇌전증 진단을 받고 하루 2번씩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운전면허를 유지하려면 적성검사에서 뇌전증을 신고하고 전문의의 소견서를 제출한 뒤 공단 측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뇌전증 환자인 김씨가 교통사고를 낸 것을 계기로 뇌질환·정신질환 등의 병력을 운전면허발급기관이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독일처럼 정신질환 등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개인 병력을 면허발급기관과 병원이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최재원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운전이 위험하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사생활 침해 주장 때문에 사실상 관계기관이 손 놓고 있었다”며 “뇌전증·정신질환은 물론 치매·알코올중독과 관련 규정이 전혀 없는 당뇨 환자의 운전면허 취득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공기관 간 근거 없이 개인정보가 공유되는 관행이 만연한 상태에서 민감한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인권 변호사는 “얼마 전 교육행정시스템인 나이스(NEIS)의 탈북청소년 정보가 국가정보원과 통일부에 공유된 사실이 드러났듯이, 당사자는 의료정보 유출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뇌전증 환자를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미포 방면으로 자신의 푸조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다쳤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교수 “뇌전증뿐 아니라 기면증도 달리는 시한폭탄”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교수 “뇌전증뿐 아니라 기면증도 달리는 시한폭탄”

    지난달 말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시속 100㎞로 달린 자동차가 횡단보도 보행자와 마주오던 차 등을 덮쳐 사상자 24명이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뇌전증(간질) 등 뇌질환을 앓는 사람에 대한 운전면허 취득을 일정 부분 제한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 교통 전문가가 “뇌전증뿐만 아니라 기면증도 하나의 병”이라며 운전면허 취득 관리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면증은 밤에 잠을 충분히 잤어도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질환, 증세를 가리킨다.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의 최재원 교수는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서는 뇌전증 환자가 자신의 뇌전증 질환을 숨기고 오는 경우를 비롯해) 본인이 스스로 자가체크란에 (뇌전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체크를 하지 않는다면 이런 부분을 걸러낼 수 없다”면서 현행 운전면허 발급·관리체계의 ‘사각지대’가 있다고 지적했다. 뇌전증 환자가 운전면허증 취득을 위해 신청을 할 때 반드시 운전적성판정위원회에 있는 의사와 위원들이 운전을 해도 좋을지에 대해 판정을 내리게 돼있는데, 응시자가 그것을 숨겼을 때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것이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현재 간질 환자 같은 경우랄지 뇌에 어떤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6개월 이상 입원을 하게 되면 (입원 사실을 해당 병원이) 환자 거주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를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즉 6개월 이상 입원을 하지 않은 경우에도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어 최 교수는 독일의 사례를 언급했다. 최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독일은 상습 음주운전 같은 경우에는 운전면허 재취득 과정인지 알코올 중독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의사 소견서를 요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의사 소견서가 없어도 면허 발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는 최 교수가 엄격한 운전면허 관리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인용한 사례다. 마지막으로 최 교수는 “기면증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운전면허 결격사유에서 빠져있다”는 점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교통상의 위험과 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정신질환자 또는 뇌전증 환자의 운전면허 취득을 금지하고 있다. 즉 기면증은 빠져있는 셈이다. 그가 기면증의 심각성을 언급한 이유는 지난달 17일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추돌사고’ 때문이다. 당시 시속 105㎞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5중 추돌 사고로 41명의 사상자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 방모(57)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졸음운전을 시인했다. 최 교수는 “최근에 있었던 봉평터널 추돌 사고의 운전자도 기면 증상이 조금 있다고 밝혀졌다”면서 “이런 부분도 한번 이번 기회에 분명하게 법적,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정신질환 환자나 뇌 질환자들에게 면허증을 딸 수 없게끔 제재를 가한다면 그건 또 하나의 차별이 될 수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해운대 교통사고 원인 뇌전증? 아직 단정할 수 없어”

    경찰 “해운대 교통사고 원인 뇌전증? 아직 단정할 수 없어”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자동차를 시속 100㎞로 몰아 사상자 24명이 나온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뇌전증’(간질) 환자인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아직까지는 뇌전증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해자가) 일관되게 ‘(사고를) 기억을 못한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가해자에게) 뇌전증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사건이 바로 그것 때문인지는 지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운전자 김모(53)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의 한 교차로에서 보행자 신호등이 파란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덮치고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해 3명을 숨지게 하고 21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해운대서 관계자는 “(사고 발생 위치로부터) 한 500m 후방에 큰 신호등이 하나 있는데, 이쪽부터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이후) 병원에 도착해서야 깨보니까 병원이라는 정도만 기억을 하고 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9월 뇌전증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그로부터 두 달 뒤에 의사가 뇌전증에 따른 약을 처방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운전을 하다가 깜빡깜빡 정신을 잃는 경우가 있다고 상담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993년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하고 2008년 1종 보통면허로 변경해 운전을 해왔다. 지난달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하고 자동차 면허를 갱신했다. 뇌전증 질환 판정을 받고도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혹시 이 사고를 벌인 후에 일부러 지금 질환이 있는 것처럼 속이려고 말할 가능성은 없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해운대서 관계자는 “쉽게 단정할 수 없다”면서 “그럴 개연성도 있고 아닌 개연성도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문을 열어놓고 조사를 해야한다. 지금 그것(뇌전증) 때문에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결국 뇌전증 질환이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이 사건이 바로 뇌전증 때문에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뇌전증과 이 사건이 인과 관계가 명확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상태”라면서 “수사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원래 기행 운전을 즐겼던 사람일 수도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그 정도 하려면 그만한 동기가 있어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동기로 짐작되는 것은 찾지 못했다”면서 수사를 계속 해봐야 파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운대서는 김씨를 상대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 뇌전증 확인···“하루라도 약 없으면 안되는데···”

    경찰, 해운대 교통사고 운전자 뇌전증 확인···“하루라도 약 없으면 안되는데···”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도심 속 외제차 질주 교통사고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가해자 김모(53)씨가 순간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고 평소 뇌전증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확인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 도심 속에서 시속 100㎞로 자신의 외제차 ‘푸조’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덮쳐 3명을 숨지게 하고 14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발생 경위 및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씨가 치료를 받은 울산 모 병원 신경과 담당 의사를 상대로 확인해보니 김씨가 지난해 9월 뇌 질환의 일종인 뇌전증 진단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부터 매일 2번씩 약을 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담당 의사는 뇌전증 증세는 하루라도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가 순식간에 앗아간, ‘착하고 묵묵했던’ 母子의 삶

    해운대 교통사고가 순식간에 앗아간, ‘착하고 묵묵했던’ 母子의 삶

    휴가차 부산 갔다가 참변...40대 어머니 홍씨 ‘실질적 가장’ 그의 10대 고교생 아들의 꿈은 ‘바리스타’ “처음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땐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며칠 전 방학식 때 본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김모(53)씨가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몰던 외제차 ‘푸조’에 치여 숨진 홍모(44·여)씨와 그의 아들(18) 빈소가 차려진 1일 경기 부천의 한 장례식장. 빈소를 지키던 친척과 지인들은 울먹이며 모자의 죽음에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고3인 홍씨의 아들은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바리스타’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학교 제과제빵 동아리에서 제빵 기술을 배우며 틈틈이 키워온 꿈은 한순간의 사고로 산산조각이 났다. 신호를 위반한 채 달리던 김씨의 자동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홍씨 모자를 그대로 덮쳤기 때문이다. 홍씨의 아들과 친하게 지내던 동갑내기 친구들을 장례식장을 떠나면서 고개를 떨궜다. 한 친구는 “착하다는 말이 모자랄 정도로 착한 친구였다”면서 “제과제빵 동아리에서 만들었다는 빵을 가져와서 반 친구들에게 즐겁게 나눠주곤 했다”고 떠올렸다. “2학년 때 처음 같은 반이 된 뒤로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이후 친구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홍씨 모자는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방학을 맞아 단둘이서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부산에 여행을 떠난 것이다. 하지만 모자는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홍씨는 약 10년 전부터 혼자 아들을 키웠다. 네 자매 중 맏이로 경기 부천의 한 실리콘 업체에서 경리직원으로 일하면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했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집도 부모님이 사는 아파트 바로 옆 동으로 구해 부모님을 돌봤다. 눈이 발갛게 부어오른 유족들은 이날 이른 아침 부산에서 운구해온 모자의 시신이 안치된 빈소를 지켰다. 자신을 외삼촌이라고 밝힌 한 유족은 “다들 상심에 빠져 있어서 뭐라고 할 말도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운전자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비록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홍씨 모자가 참변을 당하고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려운 형편에도 씩씩한 아이였는데···” 해운대 교통사고가 앗아간 소년의 꿈

    “어려운 형편에도 씩씩한 아이였는데···” 해운대 교통사고가 앗아간 소년의 꿈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한 운전자가 시속 100㎞로 외제차를 몰다가 일으킨 사고로 총 3명이 사망했다. 3명 중 2명은 휴가 차 부산에 놀러온 40대 여성과 그의 고교생 아들이었다. 모자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는 가운데 다른 사망자 1명도 중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푸조’ 운전자인 가해자 김모(53)씨는 꿈많은 한 소년의 목숨을 앗아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방학을 맞아 해운대구에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간 중학생 김모(13)군은 오후 5시 16분쯤 되자 귀가하려고 버스정류장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횡단보도까지 배웅나온 친구 엄모(14)군은 김군과의 만남을 아쉬워하며 횡단보도 끝에 서서 김군이 멀어지는 내내 손을 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몇 초 뒤, 엄군은 김군과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됐다. 신호를 위반한 채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던 김씨의 외제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김군의 목숨을 앗아갔다. 김군의 친구들 및 이웃들은 김군을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미소를 잃지 않던 밝은 학생’으로 기억했다. 김군의 가정은 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지원을 받고 있다. 지병으로 부모님이 생계를 꾸릴 수 없었던 탓이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김군은 늘 씩씩했다. 김군이 다니는 학교의 교감은 “김군이 방과 후면 친구들이랑 어울려 농구를 하는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김군에게 웃으며 ‘뭐가 제일 하고 싶으냐’고 물으니 ‘운동 선수가 꿈’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김군 담임교사도 “솔선수범해서 학교 청소를 돕는 등 구김없고 밝은 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운전자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비록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母子)가 참변을 당하고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뇌질환’ 앓고도 사고 당일 약 안 먹어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뇌질환’ 앓고도 사고 당일 약 안 먹어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외제차를 시속 100㎞로 몰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등을 그대로 덮친 운전자가 평소 뇌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이 알려졌다. 특히 가해 운전자가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푸조’ 운전자인 가해자 김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 앞 도로에서 시속 100㎞로 차를 몰아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다쳤다. 특히 푸조 차량에 치인 사망자 3명 중 휴가를 보내려고 부산에 온 모자 지간인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1명이 포함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씨가 병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혈액과 소변검사에서도 음주를 하거나 마약을 복용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뇌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으며,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출동한 경찰관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고 당시 전혀 기억나지 않고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2013년부터 3차례나 자체 피해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경찰 사고 기록에는 없는 사고였다. 경찰은 김씨의 뇌질환으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네이버 아이디 skyb****도 “(운전 면허 발급 이후) 중증 정신질환 여부가 확인되면 운전면허증 발급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 중 일부는 사고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김씨의 말이 거짓말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네이버 아이디 juke****는 “사고 내서 무고한 사람 죽여놓고 ‘기억이 안나요’ 이러면 끝인가”라면서 안타깝게 숨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상자 17명’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사상자 17명’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외제차를 시속 100㎞로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등을 덮쳐 3명을 숨지게 하고 14명을 다치게 한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푸조’ 운전자인 가해자 김모(53)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비록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母子)가 참변을 당하고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직전 사고 현장에서 300m 떨어진 곳에서 엑센트 승용차의 뒤범퍼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내고 곧바로 사고 지점에서 급과속을 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덮친 이유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씨가 병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혈액과 소변검사에서도 음주를 하거나 마약을 복용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뇌 질환을 앓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씨는 뇌 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으며,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출동한 경찰관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고 당시 전혀 기억나지 않고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2013년부터 3차례나 자체 피해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경찰 사고 기록에는 없는 사고였다. 김씨가 운전을 하면서 보행로를 타고 올라가는 등 비정상적인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의 뇌 질환으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 대천 램프에서 미포 방면 도로에서 김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다쳤다. 특히 푸조 차량에 치인 사망자 3명 중 휴가를 보내려고 부산에 온 모자지간인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1명이 포함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남부警 ‘안전한 등하굣길’ 학원 밀집지역으로 확대 실시

    경기남부警 ‘안전한 등하굣길’ 학원 밀집지역으로 확대 실시

    경기남부경찰의 학교주변 안전활동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1학기 활동을 마치고 8월부터 학원가로 확대 실시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1일 “지난 5개월 동안 누적인원 25만 2462명, 하루 평균 2550명의 경찰이 도내 909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안전활동을 벌였다”면서 “새 학기부터는 안양 평촌동, 성남 분당구 등 학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안전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원가 주변에 위치한 놀이터, 공원 등 청소년 탈선 장소로 이용될 우려가 있는 공간에서 안전 활동을 펼치게 된다. 1학기에 진행하던 학교 주변 안전시설물 점검도 계속된다. 경찰은 지난 1학기 동안 학교 주변 2187곳에 횡단보도 안전표지 ‘노란발자국’을 설치하고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등 통학로 시설물 개선을 마쳤다. 통학로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도 2856건에 달했다. 안전시설물 점검을 통해서도 범죄 우려가 있는 학교 주변 공·폐가 679개소를 점거하고 유해업소 148곳에 대한 단속 활동도 벌였다. 경찰관들이 학교 현장에 나타나 안전활동을 벌이면서 두 차례 시행된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의 학부모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학생들로부터 4400여통의 감사편지가 경찰에 전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해운대 도심서 외제차 100㎞ 질주… 17명 사상

    해운대 도심서 외제차 100㎞ 질주… 17명 사상

    부산 해운대 교차로에서 50대 남성이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을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과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들이받은 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푸조 차량은 대천램프에서 자생한방병원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푸조 차량에 치인 보행자 4명 중 홍모(44·여)씨와 하모(18)군, 김모(15)군 등 3명이 숨졌다. 홍씨는 아들인 하군과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지간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택시를 뒤따르던 차량 5대도 급정거하면서 추돌했고, 이 때문에 차량 안에 있던 14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부민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가해 차량이 시속 100㎞가 넘는 빠른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 김씨가 과속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속도 감정을 요청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반응이 나와 일단 채혈 검사를 실시한 상태며,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평소 지병으로 약을 복용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시간 직전 인근에서 뺑소니 차량 신고가 접수돼 가해 차량인 푸조가 해당 차량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운대에서 푸조차 광란질주 끝 보행자 덮쳐…17명 사상

    해운대에서 푸조차 광란질주 끝 보행자 덮쳐…17명 사상

    부산 해운대 교차로에서 50대 남성이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을 몰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과 차량 6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31일 오후 5시 16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들이 받은 뒤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푸조 차량은 대천램프에서 자생한방병원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푸조 차량에 치인 보행자 4명 중 홍모(44·여)씨와 하모(18)군, 김모(15)군 등 3명이 숨졌다. 홍씨는 아들인 하군과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지간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택시를 뒤따르던 차량 5대도 급정거하면서 추돌했고, 이 때문에 차량 안에 있던 14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부민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가해 차량이 시속 100㎞가 넘는 빠른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운전자 김씨가 과속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속도 감정을 요청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반응이 나와 일단 채혈 검사를 실시한 상태며,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평소 지병으로 약을 복용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시간 직전 인근에서 뺑소니 차량 신고가 접수돼 가해 차량인 푸조가 해당 차량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창수 행정자치위원장, 만리재로 보행환경 개선 설명회 축사

    서울시의회 김창수 행정자치위원장, 만리재로 보행환경 개선 설명회 축사

    서울시의회 김창수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마포2)은 7월 25일 공덕동 주민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만리재로 보행환경개선 설계(교통분야)’ 설명회에 참석했다. 서울시 서울역일대종합발전기획단이 주최한 이날 설명회는 김창수 의원을 비롯하여 구의원, 통반장과 일반시민, 서울역기획단장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울역고가 보행길과 연계된 만리재로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공간재편안에 대한 설명회는 김창수 의원의 축사와 설계(안)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를 제안하고, 마포구를 대표하여 축사를 한 김창수 의원은 “만리재로가 걷기 편안하고 안전한 도로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금년 예산 16억원을 편성하였고, 내년까지 서울역고가와 연계하여 서울역 서부부터 공덕동오거리 까지 보도, 조경, 전기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물심 양면으로 협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금번 만리재로 도로공간재편(안)은 가로구간 기본차로수 4차로를 유지하여 차로수 불일치로 인한 병목구간 완화, 차로수 및 폭원 조정 등을 통해 보도 폭을 확대하고, 단절되거나 보도가 없는 옹벽구간 보도신설, 횡단보도 간격이 너무 멀어 불편한 구간은 횡단보도 추가신설 및 위치조정, 유턴지점 통폐합 및 교차로 개선 등을 통해 사고위험을 줄이고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본 개선안은 서울지방경찰청의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끝으로 김창수 의원은 “도로공간재편이 완료되면 보도블럭, 수목, 가로등에 대한 설계를 조속히 완료하여 연내에 공사가 시행되어 내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종로구 횡단보도 ㄷ자서 ㅁ자로…어느 쪽이든 한번에 건넌다

    서울 종로구 횡단보도 ㄷ자서 ㅁ자로…어느 쪽이든 한번에 건넌다

    서울 종로구가 ‘ㄷ’자형 횡단보도를 모든 방향으로 이동 가능한 ‘ㅁ’자형 횡단보도로 만들어 ‘걷기 편한 도시’로 거듭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27일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가 보장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구는 8월부터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모든 방향으로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교차로 8곳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확충사업을 벌인다. 교차로에 3개의 횡단보도가 ‘ㄷ’ 형태로 설치돼 있는 곳에 횡단보도 1개를 추가해 우회하지 않아도 사방으로 보행이 가능한 ‘ㅁ’ 형의 횡단보도를 조성하는 것이다. 횡단보도가 추가 설치되는 곳은 ▲새마을금고 광화문점 앞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앞 ▲종로구청 입구 ▲종로프라자약국 앞 ▲청운실버센터 앞 ▲청운초등학교 앞 ▲광화문 교차로 ▲현대건설 본사 앞 등 8곳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 가운데 모든 방향으로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교차로에서 보행자가 어느 방향으로든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에 건널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종로를 편하게 활보할 전망이다. 횡단보도 확충 사업을 위해 구는 지난 5월부터 약 두달에 걸쳐 서울시, 경찰청, 구 관련부서 등과 함께 현장조사와 함께 설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보도 턱 낮춤공사가 끝나면 횡단보도 차선 도색작업을 진행해 9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횡단보도 확충과 함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와 인도에 제각각 설치돼 보행에 불편을 주는 신호기, 가로등 등 지주시설물을 합치는 일도 추진 중이다. 2013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도시비우기 사업’의 하나로 통일성 없이 마구잡이로 설치된 각종 시설물을 정돈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는 ▲종로노인복지관(율곡로 19) 입구 ▲광화문 D타워(종로3길 17) 앞 ▲광장시장(종로 180)입구 등 3곳의 땅 위에 설치된 시설물을 통합한다. 좁은 인도와 도로변에 있는 신호기, 폐쇄회로(CC)TV, 가로등, 점멸등, 보행신호기 등의 다양한 지주형 가로시설물을 한데 모아서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시비우기 사업을 통해 군부대 시설물, 소화전, 우체통, 공중전화부스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총 1만 3400여 건에 이르는 시설물을 정비해 ‘깔끔한 종로’의 모습을 되찾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작구는 뙤약볕 보행자의 그늘막

    동작구는 뙤약볕 보행자의 그늘막

    더운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유독 신호가 길게 느껴진다. 몇 분 안 되는 시간이지만 몸이 약한 노인 등은 어찔하기까지 하다. 서울 동작구가 여름철 햇볕에 고생하는 시민들을 위한 배려 행정을 펼치고 있다. 구는 다음달까지 무더위 그늘막 쉼터 34곳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늘막 쉼터는 천장이 없어 행인들이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교통섬(횡단보도를 다 못 건넜을 때 대기할 수 있는 공간) 등에 캐노피 천막과 몽골텐트 등을 설치한 형태로 꾸몄다. 구는 2013년부터 여름철마다 그늘막 쉼터를 운영 중인데 주민 호응이 좋아 인근 자치구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다. 특히 노량진역 앞 횡단보도는 공시생 등 시민 1600명 이상이 매일 건너는 곳이라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서광민(36)씨는 “천막 하나 생겼을 뿐이지만 배려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는 그늘막이 무너지는 등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 작업도 벌이고 있다. 태풍이나 폭우 때는 잠시 그늘막을 철거했다가 햇볕이 나면 다시 설치하는 식이다. 또 하루 2번씩 순찰도 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험에도 가입했다. 정정숙 자치행정과장은 “그늘막 쉼터는 수시로 변하는 기상 상황에 맞춰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감동 행정을 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음습한 지하도, 청년 문화 공간 재탄생

    음습한 지하도, 청년 문화 공간 재탄생

    서울 연세대 앞에 커다란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기존 지하도를 이용하는 주민이 확 줄었다. 지하공간이 버려진 것도 문제지만 인적이 뜸해지자 각종 범죄의 위험성도 높아졌다. 그래서 서대문구가 버려진 연대 앞 지하도에 청년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죽었던 지하도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세미나실과 각종 연습실 등 각종 청년 문화활동 공간이 탄생했다. 또 청년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범죄예방 효과는 덤이었다. 서대문구는 26일 신촌 연세대 앞 지하도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김용학 연세대 총장, 오억수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장, 채경희 배화여대 창업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창작놀이센터’ 오픈식을 했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무용지물이 된 지하보도를 단순히 없애기보다는 청년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인근 연세대의 상징이 독수리여서 이곳의 별칭도 ‘독수리 아지트’로 지었다. 독수리들이 미래의 비상을 위해 준비하는 공간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근 대학인 연세대와 이화여대, 배화여대 학생들이 창작의 아지트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놀다 보면 창조적인 새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 같다”면서 “창작놀이센터가 3포세대, 흙수저 같은 절망적 표현이 사라지도록 하는 씨앗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기능을 잃은 이 공간을 청년 등 지역민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꾸미기로 하고 지난 3월부터 공사를 벌였다. 면적 368㎡(약 111평), 길이 54.1m인 옛 지하보도 공간은 소공연장과 연습실, 세미나실 등으로 채워졌다. 창작놀이센터를 설계한 김광수 커튼홀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공공통로였던 특징을 살리면서 즐겁게 사용하는 공간으로 느낌을 살려 디자인했다”면서 “센터 안 기둥은 홈이 파인 채 놓았고 천장은 거친 모르타르 형태대로 놔둬 터널 같은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운영은 청년예술가네트워크가 맡았으며 신청은 신촌 포털(play.sdm.go.kr)에서 하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신호 무시 3억 원짜리 슈퍼카에 스케이트보드 던진 10대

    신호 무시 3억 원짜리 슈퍼카에 스케이트보드 던진 10대

    최고급 슈퍼카를 향해 스케이트보드를 던진 10대의 돌발 행동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한 도로에서 2억 8천만 원 상당의 스포츠카 맥라렌 앞유리에 스케이트보드를 던진 10대의 도주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스마트폰 영상에는 콘서트장 근처에서 길게 줄을 선 군중들의 모습이 보인다. 곧이어 인접 도로로 다가오는 오렌지색 맥라렌 한 대가 보인다. 맥라렌이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순간, 운전자가 급정거하며 동시에 경적을 울려 댄다. 세로로 찍힌 카메라 영상 프레임 안에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곧이어 커다란 충돌음과 함께 10대 소년이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줄행랑친다. 맥라렌에 탑승했던 보조석의 남성이 차에서 내려 급히 소년을 뒤쫓는다. 이어 스마트폰 촬영자는 도로로 다가가 박살 난 맥라렌 앞유리를 보여준다. 맥라렌 운전자가 보조석 문을 닫은 후 쏜살같이 현장을 빠져나간다. 이날 직접 영상을 촬영한 폴 곤조(PaulGonzo)는 “당시 난 일몰을 찍고 있었다”며 “맥라렌 한 대가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왔으며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건널목을 건너던 소년이 놀라 스케이트보드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라렌 탑승자가 소년에게 고함을 쳤고 이에 화가 난 소년이 스케이트보드로 앞유리를 내리쳤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현재 326만 67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은 소년과 운전자 편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소년에 의해 앞유리가 깨진 슈퍼카 맥라렌은 F1 명가로 유명한 영국의 맥라렌(McLaren) 그룹이 만든 스포츠가로 가격은 25만 달러(한화 약 2억 8천만 원)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Paul Gonz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포토] ‘이글이글’ 찜통 더위

    [서울포토] ‘이글이글’ 찜통 더위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 20일 오후 시민들이 뙤약볕을 맞으며 서울 여의도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다. 2016.7.2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이글이글’ 찜통 더위

    [서울포토] ‘이글이글’ 찜통 더위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 20일 오후 시민들이 뙤약볕을 맞으며 서울 여의도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다. 2016.7.2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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