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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테네 중계석]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듀엣 결선에서 완벽한 호흡과 화려한 안무로 무려 8차례나 퍼펙트(10점)를 기록,합계 99.334점으로 다치바나 미야-다케다 미호 조(일본·98.417점)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싱크로의 신흥 강호 러시아는 시드니대회에 이어 듀엣 2연패를 달성했고,일본은 연속 2위에 머물렀다. ●한국 육상 중거리 간판 이재훈(28·고양시청)이 26일 육상 남자 800m 예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깨뜨린 1분46초24로 역주했지만 0.3초 차로 준결선 진출에 실패해 분루를 삼켰다.기대를 모은 여자 창던지기의 장정연(익산시청)도 53.93m를 던지는데 그쳐 탈락했고, 미국에서 날아온 김유석(UCLA)은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결승 커트라인 5.70m에 미치지 못했다. ●세계 최강 쿠바 야구가 8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쿠바는 26일 벌어진 야구 결승에서 호주를 6-2로 꺾고 우승했다.이로써 쿠바는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2년 바르셀로나대회와 96년 애틀랜타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패권을 차지했다.2000년 시드니에서 미국에 밀려 준우승으로 자존심을 상했던 쿠바는 8년만에 정상에 복귀,세계 최강임을 다시 입증했다.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호주는 비록 쿠바에 패하긴 했지만 올림픽 사상 야구에서 첫 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호주의 라이언 베일리가 26일 벌어진 남자 스프린트와 경륜 결승에서 잇따라 우승,사이클 개인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지난 15일 새러 캐리건이 여자 도로에서 우승한 데 이어 여자 500m 독주와 남자 단체 추발·메디슨에서 화려한 금빛 레이스를 펼친 호주 사이클은 전체 16개의 금메달 가운데 3분의 1인 6개를 따내며 사이클 강국으로 부상했다. ●아테네올림픽 경기를 모두 마친 한국선수단 1진이 26일 개선했다.16년만에 탁구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유승민(삼성생명)과 유일한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한국마사회) 등 130여명의 선수단은 이날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족과 친지,팀 동료 등 500여명의 환영 인파로부터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특히 유승민과 이원희가 입국장을 나서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고,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여자 역도의 장미란(원주시청),배드민턴 남자복식을 평정한 김동문 하태권(이상 삼성전기)과 여자 동메달을 따낸 나경민(대교눈높이) 등에게도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폴라 래드클리프(30·영국)가 28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여자 1만m에 출전키로 했다.여자마라톤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로 마라톤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지만 지난 23일 열린 레이스에서 중도기권하며 체면을 구긴 래드클리프는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1만m 출전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테네 열기에 재계도 ‘후끈’

    아테네 올림픽의 열기가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 올림픽’도 한창이다.23일까지 계속된 한국의 메달레이스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낸 그룹은 삼성과 현대차다. 현대차는 비록 자사 선수들이 메달을 딴 것은 아니지만 정몽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양궁이 남녀 단체전 금메달,여자 개인전 금·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 회장은 지난 85년부터 97년까지 4차례에 걸쳐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현재도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등 지난 20여년간 양궁에 대한 열정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한국 선수들의 체형에 맞는 활 개발을 위해 자신의 집무실 한편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외제품과 국산 제품의 품평회를 가지는 등 남다른 공을 들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속되는 내수침체 등에 고심하던 정 회장이 양궁선수들의 선전으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올림픽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성적표도 눈부시다.삼성은 이건희 회장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레슬링을 비롯,승마·탁구·태권도·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에 선수들을 내보냈다.이미 삼성전기 소속 김동문-하태권,이동수-유용성이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금·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여자복식에서 이경원이 동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평소 점심시간을 이용,수원사업장 실내체육관에서 자사 배드민턴 선수들과 연습게임을 즐길 정도로 배드민턴 애호가인 강호문 사장은 지난달 선수단에 보약과 대형 파브TV 및 홈시어터를 전달한 데 이어 아테네 현지에 전화를 걸어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정성을 기울였다.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도 한국 탁구의 선전에 한껏 고무됐다.삼성생명에는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이은실과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유승민이 소속돼 있다.삼성생명은 또 김인섭,문의제,박진국,임대원 등 레슬링 ‘4인방’의 금굴리기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에스원 이우희 사장은 태권도 대표들의 금빛 발차기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올림픽 대표 4명 가운데 남자부 문대성과 여자부 장지원이 에스원 소속으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올림픽 폐막식에 앞서 진행될 남자 마라톤의 이봉주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봉주가 우승할 경우 파브 구매고객 1만 5000명에게 휴가비 30만원씩을 지급하는 ‘45억원짜리’ 빅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이밖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탁구에서 은(석은미)·동메달(김경아)리스트를 배출했고,KT의 이용경 사장은 남자 권총의 진종오가 뜻밖의 은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만끽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여자배구 조3위로 8강 진출

    28년 만의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가 준준결승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한국은 23일 여자배구 A조 예선 최종전에서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하고 0-3(19-25 18-25 23-25)으로 완패했다.한국은 그러나 예선 전적 3승2패를 기록,조 3위로 8강에 올라 24일 B조 2위 러시아와 맞붙게 됐다.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佛 ‘로레알’] “여성에게 마법을 걸면 ‘불황’이란 없다”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佛 ‘로레알’] “여성에게 마법을 걸면 ‘불황’이란 없다”

    뷰티산업의 선두주자 로레알(L’OREAL)의 사전에 ‘불황’이란 없다.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15%를 점유하는 로레알은 9·11테러 여파로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칠 때도 기록적 성장을 거듭,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연간 매출 140억유로(약 20조원)에 순수익은 1984년부터 2003년까지 19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이변이 없는 한 올해까지 20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업계에서 ‘불가사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로레알 성공의 비밀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지속적인 제품 혁신,효율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이 그것이다. ●화장품은 과학이다 지금으로부터 97년 전 프랑스의 화학자 유젠 슈엘러는 자신이 개발해 특허를 낸 머리 염색제를 ‘로레올(L’Aureole)’이라고 이름짓고 회사를 차린 뒤 파리의 미용실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자그마한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합성염색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기술력의 중요성을 간파한 슈엘러는 화장품 산업을 ‘과학’으로 이해하고 창업 이래 연구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 로레알의 이미지를 ‘과학적인 화장품 회사’로 자리잡게 했다.그 전통은 총매출의 3%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는 회사의 원칙으로 자리잡았다.지난해 로레알은 4억 8000만유로를 R&D에 투자했다.경쟁업체의 2배에 해당하는 액수다.연구원 수는 1950년 100명에서 2003년 말 2860명으로 늘었다. 로레알은 다양한 타입의 피부와 모발에 적합한 제품들을 디자인하기 위해 모든 대륙에 걸쳐 14개의 화장품 및 피부과학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 지역에 테스트센터를 두고 있다.연구팀이 지난 한해 동안 획득한 특허만도 515개나 된다.프랑스 산업체에서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12시간마다 한 개의 특허를 만들어낸 셈이다. 그룹 총매출의 98%가 화장품인 화장품 전문기업 로레알이 헤어제품,염모제,기초화장품,색조화장품,향수 등 5가지 분야에서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비결이다. ●카멜레온 전략 로레알은 헤어제품,염모제,기초,색조,향수 등 5가지 분야에서 17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갖고 있다. 마이크 럼스비 그룹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는 “이들 브랜드는 가격 및 유통경로,타깃 소비자가 차별화돼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같은 회사 제품끼리 불필요한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로레알의 제품들은 유통경로에 따라 크게 4개로 구분된다.유통경로별로 타깃 소비자에게 적합한 가격대와 제품 컨셉트,마케팅 전략을 차별화,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취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다수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중제품(54.8%)이다.로레알 파리와 가르니에,메이블린 뉴욕 등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있는 대중적인 브랜드들로 화장품 전문점,슈퍼마켓에서 주로 팔린다. 다음이 백화점의 화장품 코너,향수 전문점,면세점 등 엄선된 유통망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고급제품(25.1%)이다.랑콤,헬레나 루빈슈타인,비오템,카샤렐,랄프로렌,조르지오 아르마니,슈에무라 등 널리 알려진 일류 브랜드들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로레알 프로페셔널,케라스타즈,레드켄 등 헤어살롱에서 판매되는 전문가용 제품과 약국전용 화장품 비쉬와 라로슈포제 등이 있다. 각 브랜드가 지닌 고유특성을 살릴 수 있는 유통채널을 이용하는 방식을 로레알 사람들은 ‘카멜레온 전략’이라고 부른다.시장환경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전략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두 마리 토끼 잡는 글로벌 마케팅 로레알의 성공요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다.10여년 전부터 집중적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온 결과 로레알은 현재 전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그룹 매출의 86%가 프랑스 밖의 해외시장에서 얻어지고 있다. 2003년의 지역별 매출 분포를 보면 서유럽이 52.7%,북아메리카 27.6%,기타 지역이 19.7%를 차지했다.기타 지역은 아시아 시장과 라틴아메리카,동부 유럽을 가리킨다.이 지역은 지난해 성장률이 전년 대비 14.6%를 기록할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이같은 지역적 안배는 경제위기에서 로레알 그룹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준다.글로벌 마케팅의 핵심을 차지하는 것은 앤디 맥도웰,라에티타 카스타,밀라 요요비치 등 ‘드림팀’을 모델로 하는 로레알의 제품 광고들이다.‘당신은 소중하니까‘로 잘 알려진 로레알 파리의 광고는 전세계의 여성들에게 마치 마법의 주문처럼 받아들여진다. 로레알의 현지화 전략은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이다.로레알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때 우선 가장 인지도가 높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춘 랑콤을 선두에 내세운다.그런 다음 로레알 파리와 같은 대중적인 브랜드로 저변을 확대하고,마지막으로 지역 소비자가 원하는 현지화된 제품을 내놓는 3단계 방식을 취한다.이른바 지오코스메틱스(현지화된 제품개발)로 로레알은 각 국에 있는 감각분석연구소와 소비자 테스트센터를 통해 각국의 특성과 문화,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와 취향을 철저하게 파악한 뒤 이에 적합한 현지화 정책과 제품을 선보인다. ●무궁무진한 미래의 시장 백인 여성을 위한 스킨케어 및 헤어제품만을 선보여 온 로레알은 최근 아시아인과 흑인들을 위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린제이 오웬 존스 로레알 회장은 지난 2월 타임지 글로벌비즈니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화장품 산업의 전망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지금까지는 화장품 개발에서 인종과 성별,나이의 차이를 등한시했다.아시아와 아프리카에는 유럽과 북미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잠재 소비자들이 존재한다.인종별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lotus@seoul.co.kr
  • [사설] 유승민 금메달 고구려 기개 떨쳤다

    ‘신동 탁구선수’ 유승민(22)이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 세계정상에 태극기를 꽂았다.아테네 올림픽 남자탁구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세트스코어 4대 2로 제치고 금메달의 승전보를 울린 것이다.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은·동메달을 딴 중국 선수 2명을 거느리고 금메달 시상대에 우뚝 선 유승민의 모습은 늠름했다.월계관을 쓴 그의 얼굴은 고구려인의 드높은 기상 그대로였다. 유승민의 승리는 4강전에서 ‘녹색 테이블의 여우’ 발트너(스웨덴)를 꺾으면서 예견됐었다.뛰어난 기량과 함께 이글거리는 눈매와 우렁찬 기합소리는 상대방을 기죽이고도 남았다.유승민은 지금까지 여섯 번 싸워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왕하오에 대해서도 “연구는 끝났다.”며 금메달 획득에 자신감을 보였다.그리고 결과는 적중했다. 유승민의 올림픽 제패는 한국 탁구사상 16년 만의 쾌거다.그러나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유남규가 거둔 금메달이 안방에서 이뤄졌다면 유승민의 금메달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비교할 수도 없이 크다.15세때 최연소 나이로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된 이후 계속된 그의 피나는 훈련과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아울러 양현철 감독과 김택수코치 등 선수 생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승한 코치진들에게도 치하를 보낸다. 유승민의 쾌거는 고구려사 왜곡으로 우리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중국 선수를 상대로 한 것이기에 더욱 통쾌했다.국민들은 유승민의 스매싱 하나하나에 경기침체의 고통까지 날려버릴 수 있었다.한국은 올림픽 경기 초반 다소 부진했다.체조 오심 등 불운도 있었다.선수단은 이번 6번째 금메달 획득을 계기로 한층 분발,10위목표 달성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 바란다.
  • 中·日 올림픽 열풍-日 종합 중간순위 3위 “역대 최다金 기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아테네올림픽 선수단이 22일 현재 금메달 12개로 미국,중국에 이어 중간순위 3위를 달리자 일본열도가 올림픽 열기로 뜨겁다. 금메달 수로만 보면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4개,92년 바르셀로나 3개,96년 애틀란타 3개,2000년 시드니 5개에 비교하면 파격이다.1972년 뮌헨(13개),64년 도쿄(16개)에 이은 역대 3번째의 호성적으로 현재 추세대로면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도 기대된다고 한다. 24시간 편의점이나 대형TV수상기,맥주 등이 올림픽 특수로 비명이다.심야의 금메달 예상경기 중계의 TV시청률이 두자릿수일 정도로 대단하다. 왜 일본팀이 좋아졌나. 수영·체조·육상 등 사회체육의 저변 확대와 범국가적인 지원체제,기민한 해외정보수집, 테러 위협 등으로 미국·러시아의 상대적 부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수영에서 기타지마 선수가 2관왕을 달성한 것이나 체조남자단체 금메달이 좋은 예다. 국가·엘리트체육의 부활이다.일본올림픽위원회는 2001년 ‘골드플랜’을 작성,10년내 메달을 배로 늘리기 위해 유망종목에 자금을 집중배정했다.또 상업주의,세미프로화도 지적됐다.일본올림픽위원회는 아테네 지원예산을 시드니의 3배로 늘리고,금메달 300만엔,은 200만엔,동 100만엔 등 포상금을 지급한다.일부 경기단체는 금메달선수에게 수천만엔의 포상금을 별도 지급하며 수천만엔대 광고수입의 길도 터주었다.수억원대의 기업형 지원 등 아마추어정신의 급퇴조도 지적됐다. 결론적으로 일각에서는 “일본이 국력에 비해 올림픽성적이 초라하다.대표선수를 지원하라.”는 여론에 따라 체육에서도 ‘팽창·대국주의 부활’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taein@seoul.co.kr
  • [아테네 중계실] 펠프스, 6관왕·최다 메달 타이

    ‘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19·미국)가 관중석에 앉아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펠프스는 22일 올림픽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팀 동료 이언 크로커에게 출전을 양보했지만 팀이 3분30초68의 세계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뒤 ‘예선 참가 선수에게도 메달을 수여한다.’는 규정에 따라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보탠 펠프스는 이번 대회 총 8개의 메달을 획득,지난 1980년 구 소련의 체조선수 알렉산더 디티아틴이 세운 단일올림픽 최다 메달과 타이를 이뤘다.
  • [이런 책 어때요]

    ●김인배, 동학농민혁명의 선두에 서다/이이화·우윤 지음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말기인 1894년(고종 31년) 외세의 수탈과 정치·사회제도의 문란,경제적 파탄이라는 삼중고를 겪던 농민들이 새 세상을 갈구하며 일으킨 민중봉기다.약 300만명의 농민이 참여해 그 중 3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이 항쟁은 그동안 ‘동학란’으로 불려오다 지난 2월 ‘농민군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발발 110년 만에 ‘동학농민혁명(갑오농민전쟁)’으로 재평가됐다.이 책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영호대접주라는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동학의 최고 책임자로 활약했던 김인배의 삶을 다룬다.1만 1000원. ●마쿠라노소시(枕草子)/세이쇼나곤 지음 일본 수필의 효시로 꼽히는 작품.우리말로 옮기면 ‘베갯머리 서책’이라 할 수 있다.11세기 초 세이쇼나곤이라는 이름의 궁녀가 천황비인 데이시(定子) 중궁을 보필하면서 보고 들은 일을 자유로운 문체로 써내려간 수필집으로,헤이안 시대(794∼1192년) 수필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일본 고전소설의 대표 작품인 ‘겐지 이야기’가 왕조시대의 귀족적인 미학을 그대로 구현해 내향적이고 은근한 반면,‘마쿠라노소시’는 자연과 사람을 밝은 마음으로 찬미하며 솔직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302개의 장단(章段)으로 이뤄져 있다.2만 2000원. ●기사도의 시대/타임라이프 북스 지음 중세 유럽(800∼1500년)의 기사들은 전시든 평상시든 기사도라고 하는 상세한 윤리지침의 지배를 받았다.기사들 중엔 영주에 대한 충성의 대가와 동료 기사들과의 마상시합에서 획득한 노획물을 통해 부유하고 강력한 지주가 된 사람들도 적잖았다.이탈리아의 인문주의자들은 다소 경멸적인 어투로 ‘중간시대’,즉 중세라고 불렀지만 이 시기는 역동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중세는 이후 르네상스 시대에 이룩한 위업의 토대가 됐다.이 책은 중세인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복잡하고 순수한 중세의 이상,신앙의 깊이,예술의 장엄함 등을 살펴본다.2만 5000원. ●덩샤오핑/벤저민 양 지음 불굴의 의지로 중국의 21세기를 설계한 지도자 덩샤오핑 평전.재미 중국인 학자인 저자는 덩샤오핑은 1950년대 말 대약진운동이 실패해 3000만명이 굶어죽는 참상을 보고 충성스러운 마오쩌둥의 지지자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중국의 국체인 공산주의마저 실용적 관점에서 냉정하게 바라본 인물이 바로 덩샤오핑.자기 손으로 이룩한 공산주의를 생시에 스스로 청산한 그는 개혁 개방정책을 추진,‘웬만큼 여유있는(小康) 사회’라는 새로운 비전을 현실로 관철시켰다.“단호하게 대처하고 재주껏 이용하라.”는 게 덩샤오핑의 외교지침이다.1만 8000원. ●내멋대로 출판사 랜덤하우스/베네트 서프 지음 미국의 유명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의 설립자 베네트 서프의 자서전.1927년에 설립된 랜덤하우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유진 오닐,월리엄 포크너,싱클레어 루이스 등을 비롯해 거트루드 스타인,트루먼 커포티,제임스 미치너,아인 랜드,윌리엄 스타이런 등 20세기 미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책을 펴내 명성을 날린 출판사.책에는 미국 출판계와 문학계의 뒷 얘기들이 실렸다.아내에게 구박받으며 불행한 생을 마감한 유진 오닐,고집불통이었던 싱클레어 루이스,허름한 옷차림에 구멍난 양말을 신고 다녔던 월리엄 포크너 등의 일화가 흥미롭다.2만 5000원.
  • [열린세상] 한·몽골 전략적 동맹이 필요하다/임현진 서울대 사회학 교수

    솔롱고스.한국을 지칭하는 몽골어다.‘무지개의 나라’란 의미를 지닌다.이 말에는 몽골이 한국에 대해 가지는 일종의 고향의식이 실려져 있다.원래 몽골인과 한국인은 동일한 종족으로 지금의 몽골초원과 만주벌판이 만나는 곳에서,먼 옛날 하나는 서남쪽으로 다른 하나는 동남쪽으로 이주했다고 한다.언어와 풍속의 유사성을 말해주는 가설이다. 분명 두 나라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형제의식이 있다.몽골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을 각별히 좋아한다.길거리를 지나다 시비가 붙어도 한국인이라 하면 양해가 될 정도다.중국인에 대해서는 냉담하고,일본인은 의심한다.하지만 한국인에 대해서는 호감을 나타낸다.고대 북아시아라는 종족과 문화의 원류가 같아서일까,13∼14세기 몽골의 고려지배로 인한 문화접변의 탓일까,아니면 두 가지 영향의 역사적 축적효과일까. 한국인도 몽골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있다.여름이 되면 몽골의 각지는 한국인으로 붐빈다.자연 그대로의 풍광 못지않게,역사에 대한 보이지 않는 향수로 인해 몽골을 찾는 것이다.그럼에도 우리에게 몽골은 여전히 가깝지만 먼 나라다.몽골에 대한 이해와 관심 부족 때문이다. 몽골은 한반도보다 7배나 큰 땅덩어리에 인구는 고작 270만명이다.석탄,구리,텅스텐,형석,석유 등 세계 10대 자원부국이다.소련붕괴 이후 사회주의로부터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로의 체제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보통선거를 통해 여야정당이 뒤바뀌고,개혁·개방에 의한 경제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문제는 인력과 자본의 부족이다.몽골이 한국에 거는 기대가 바로 거기에 있다.중국,일본,러시아 등으로부터 직간접 통치와 위협을 받은 몽골은 선진대국들의 몽골진출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다.그러나 한국에 대해서는 사뭇 다르다.형제의식에서 나온 신뢰 때문이다. 얼마전 다시 가본 울란바토르에서 나는 엄청난 활력을 보았다.그것은 비슷한 시기에 평양에서 본 변화 이상의 것이다.정치적 개방과 경제적 개혁 덕택이다. 한·몽수교 15년을 거치면서 두 나라는 과학,기술,경제,무역,에너지,자원,문화 등 여러 면에서 협정을 맺어 왔다.그러나 매우 형식적이다.구체적 진전과 가시적 성과가 없다.몽골 측의 관심에 비해 한국 측의 성의가 모자랐기 때문이다. 한국 외교와 안보의 문제는 강대국 중심 사고에 있다.미국이 아니면,중국,혹은 일본을 등에 업자는 식이다.그러나 개항 전후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교훈에서 알 수 있듯,강대국 중심 외교안보론은 한국을 식민화로 내몰았다. 작금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전략이 일본을 매개로 하여 바뀌고 있는 실정에서 분단 한국의 위상은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한반도 통일을 바라지 않는 중국이나 일본의 입장은 경제와 군사 면에서 강력한 남한을 바라지 않는다.한국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우울한 전망이다.인접 강국으로부터 하대받지 않기 위해서는 주변으로부터 중심을 보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국이 몽골과 협력하는 길은 여러 방도가 있다.경제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공동시장,경제공동체,그리고 정치적으로 국가동맹,국가연합,연방국가 등 다양하다.장기적으로 국가연합과 같은 복합국가적 지향이 가능하나,단기적으로 자유무역협정을 통한 경제공동체를 고려해 볼 수 있다.그 출발로서 한·몽 사이에 전략적 동맹관계의 구축이 가능하다.만약 한·몽동맹이 이루어진다면,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대한 견제 효과와 아울러 장래 APEC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이는 단순히 자원획득,농지확보,인구이주 등에서의 실리를 넘는다.정부와 민간 차원의 몽골에 대한 적극적 다가섬이 필요하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 교수
  •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백화점은 31일까지 ‘하절기 특별 안심 영업기간’으로 정하고 야채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한다.시금치 상추 부추 미나리 쑥갓 등이 주 대상 품목이다.특히 이 기간 동안 잔류농약 허용기준 검사시 불합격 판정을 자주 받는 취나물·참나물·깻잎 등 3가지 품목의 판매를 중지한다. ●롯데마트는 18일 금연헌장을 제정하고 금연 선포식을 실시하는 등 전사적인 금연캠페인을 진행한다.캠페인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금연 성공자에 대한 성공수기 공모,포상 등 금연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22일 오후 3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어린이들이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사랑의 쿠키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수강료는 무료이며,참가 어린이와 부모에게는 기념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테크노마트는 23일부터 테크노마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하나 BC-테크노마트카드’를 발행한다.이 카드는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며 BC 톱포인트(0.1∼0.3)를 적립해 주유 할인서비스(S-오일 주유시) 등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9월 말까지 프로스펙스 매장에서 유도 이원희 선수의 금메달 획득 기념 골드 세일을 실시한다.의류의 경우 청량리점·관악점·일산점·안양점·인천점·노원점 등 일부 점포에서 30%,신발은 강남점과 분당점을 제외한 수도권 전점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각각 판매한다. ●행복한세상은 9월30일까지 ‘재고도서 50만권 초특가 대전’을 5층 구 문화센터 자리에서 연다.국내외 도서 및 아동전집류,사전류 등을 5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주요 도서는 조이싱크 테마교육 15만원,최우수 테마명작 9만원,뉴프렌드 영어 7만원,삼국지 4만원,학습만화 시리즈 1만원,그림 위인전기 3000원에 판매한다.
  • [아테네 2004] 한국축구 “파라과이, 원하던 상대”

    [아테네 2004] 한국축구 “파라과이, 원하던 상대”

    한국축구의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당초 한국은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탈리아나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만날 것으로 점쳐졌다.그러나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가 19일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차지,A조 2위 한국과 22일 새벽 3시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격돌하게 됐다. 김호곤 감독은 “솔직히 파라과이가 이변을 일으켰으면 했는데 원한 대로 됐다.”면서 “파라과이는 우리가 많이 경험한 상대로 선수들이 좀더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또 이미 두 차례나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홈 그라운드나 다름이 없는 테살로니키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8강전을 갖는 것도 행운이다.8강 파트너 파라과이와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본선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올해 들어서 두 차례나 마주쳐 1승1무를 기록했다. 물론 안심할 수만은 없다.지난 1월 카타르 도하 친선대회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최태욱(23·인천)을 앞세워 5-0으로 이겼지만 2∼3진급을 상대로 한 것이고,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가 섞여 있는 선발팀과 가진 지난 7월 평가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팀에는 당시 멤버 가운데 수비수 훌리오 만수르,페드로 베니테스와 미드필더 훌리오 세자르 엔시소,오스발도 디아스(이상 23세) 등 4명만이 포함됐을 뿐이다.조별리그 3경기에서 6득점 5실점한 파라과이는 개인기에다 수비 조직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4-4-2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거친 몸싸움을 즐기는 스타일.앞선 2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탈리아전에서는 파라과이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것이 중평이다. 일본전에서 2골을 터뜨린 ‘와일드카드’ 호세 카르도소(33)가 공격의 핵이다.173㎝의 단신이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헤딩력을 바탕으로 측면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처진 스트라이커로 이탈리아전 결승골을 작렬시킨 프레디 바레이로(22)도 경계 대상. 한국이 파라과이를 뛰어넘으면 호주-이라크전 승자와 4강전에서 마주치게 돼 내친 김에 결승행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라크에는 지난 4월 평가전에서 김동현(20·수원)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고 호주와는 1월 원정 평가전에서 0-1로 패했지만 6개월 뒤 제주도에서 다시 만나 조재진(23·시미즈 펄스) 김동진(22·FC 서울) 최성국(21·울산)의 연속골로 3-1의 쾌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에 8강 토너먼트 대진마저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를 모두 피하고 익숙한 상대와 연이어 만나는 등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게’ 짜여져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테네 2004] 김대은 ‘은’ 양태영 ‘동’ 개인종합 첫 메달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0.012점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인도어홀에서 벌어진 체조 남자 개인종합 결승전이 끝난 뒤 한국선수단에는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했다.‘체조 황제’를 가리는 올림픽 체조 개인종합에서 김대은(20·한국체대)과 양태영(24·경북체육회)이 나란히 사상 첫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거뒀지만 다 잡았던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쳤기 때문. 각각 57.811점과 57.774점으로 경기를 마쳐 1·2위를 달리던 이들은 3위에 머물던 미국의 폴 햄이 마지막 철봉 경기에서 고난도 기술에 착지까지 실수 없는 연기로 9.837점을 얻어 합계 57.823점을 확보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햄과 김대은의 점수 차는 불과 0.012점에 불과했다.이들로서는 결과적으로 4번째 종목인 뜀틀에서 착지를 하다 옆으로 넘어져 8점대 이하의 점수가 예상되던 햄이 의외로 9.137점의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득을 본 게 못내 아쉬웠다.하지만 한국 체조는 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낸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4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체조 강국 대열에 당당히 올라섰다. 사실 김대은은 개인종합 메달은커녕 종목별 메달도 기대하지 않은 ‘신예’.지난 1994년 영광 중앙초등학교 3년때 ‘멋있어 보여’ 체조에 입문한 김대은은 경력 7년 만인 지난 2001년 태극마크를 달았다.마루,링 등 선호 종목도 있지만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개인종목보다 팀 경기 위주로 6개 종목을 익혔다.지난해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애너하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5위와 올림픽 티켓 획득에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동메달에 그친 양태영은 대구유니버시아드에서 4관왕을 차지한 한국 체조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훌륭한 체조 선수는 모든 종목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지난 1991년 창천초등학교 때 체조를 시작한 양태영은 99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통신] 이원희 ‘1억7천만원+α’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3·한국마사회)가 1억 7000만원+α라는 두둑한 포상금을 받게 돼 기쁨이 배가됐다.남자 유도 73㎏급에서 우승한 이원희는 17일 금메달 획득으로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지급하는 금메달 포상금 1만 5000달러(약 1725만원)외에 추가로 팀코리아하우스 운영비에서 내놓은 5000달러 등 총 2만달러(약 2300만원)에 대한 지급증서를 이연택 KOC 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여기에 소속팀인 마사회가 책정한 금메달 보너스 1억원,대한유도회가 약속한 우승포상금 5000만원이 기다리고 있어 이원희가 받을 총액은 1억 7300만원에 이른다.이원희는 여기에 평생 동안 매월 금메달 연금 100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 [아테네 2004] 이천수·-조재진-­최태욱 18일 V 출격

    [아테네 2004] 이천수·-조재진-­최태욱 18일 V 출격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 ‘말리전에서는 삼각 편대가 한 건 한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조재진(시미즈 펄스) 최태욱(이상 23·인천)으로 이어지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스리톱이 8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말리와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선 반드시 득점포를 가동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본선 들어 줄곧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 받았지만 1·2차전에서 깊은 침묵을 지켰다.첫 경기에서 이천수가 올린 크로스가 그리스 수비수의 자책골로 이어진 것을 제외하면 김동진(FC 서울) 김정우(이상 22·울산) 등 미드필더들이 ‘올림픽호’의 득점을 담당한 것. 그러나 이제는 붙박이 스리톱이 골과 함께 조 1위,8강 티켓 등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쓸어 담을 때가 됐다는 게 이들이 각오를 다지는 이유.김호곤 감독으로서도 이번 대회 목표가 사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8강 진입을 앞두고 공격진의 부활이 절실하다. 18일 새벽 2시30분 그리스 테살로니키 카프탄조글리오스타디움으로 돌아와 갖게 될 말리와의 최종전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다.나란히 1승1무(승점4)를 기록한 채 골득실차에서 말리에 뒤져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으로선 비기기만 해도 8강에 동반 진출한다.하지만 비긴다는 생각은 금물.96년 애틀랜타 대회의 기억이 새롭다.초반 1승1무를 거둬 8강에 진출하는 듯했으나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1-2로 일격을 당해 가나에 다득점에서 밀리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도 2승1패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고 골득실 차로 탈락했다. 이 때문에 김호곤 감독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게 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하며 이들 스리톱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가나와 함께 검은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말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6위로 한국(22위)보다 낮다.올림픽은 이번이 첫 무대.99년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당시 조별 리그에서 ‘설바우두’ 설기현(안더레흐트·2골), ‘라이언 킹’ 이동국(이상 25·광주) 등을 앞세운 한국에 2-4로 패했지만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해외파 8명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스피드를 자랑한다.또 포백 수비로 오프사이드 함정을 파는 것이 장기.한국의 삼각 편대는 세밀한 움직임을 통해 이를 역이용해야 한다.99년 세계청소년선수권 멤버인 수비수 압도 트라오르(23)가 출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올림픽 특별취재단 이창구기자(체육부) 김명국차장(사진부) 김태충차장 조병모 위원석기자(이상 스포츠서울 스포츠부) 강영조기자(〃 사진부)
  • 대우종합기계 M&A ‘혈투’

    대우종합기계 M&A ‘혈투’

    ‘기계산업에 올인하는 CEO(최고경영자)’ 최평규 삼영 회장과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이 ‘메카트로닉스(첨단기계산업)’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M&A(인수합병)시장의 최대어인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최 회장은 통일중공업과 손잡고 대우종기 방산 부문에 뛰어든 반면,박 부회장은 일괄 인수에 나서고 있다.업계 안팎에서는 현재 박 부회장이 인수전에서 한발짝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자산관리공사가 일괄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데다 대우종기 인수전에 중요한 변수인 공동대책위(대우종기 사무·생산직 노조)가 박 부회장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약점을 감안한 최 회장은 외곽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인 박환두씨는 최근 효성기계공업 지분 14.98%(1156만 8230주)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삼영도 효성기계공업 지분 8.73%를 매입,최 회장측 보유 지분은 총 23.7%로 효성기계공업의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최 회장의 이같은 공격적인 지분 확대 움직임은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영측은 “직접적으로 사업 분야가 겹치는 것은 아니지만 오토바이도 기계장치 사업과 연결되는 만큼 M&A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 부회장은 공대위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업종이 전혀 다르고 자금력과 기술 노하우 등에서 경쟁업체보다 뒤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다.이에 따라 박 부회장은 공대위측에 고용 승계 등 다양한 당근책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기계산업에 대단한 관심을 가진 공통점을 빼고는 최 회장과 박 부회장은 첨예하게 다른 길을 걸어왔다.최 회장은 직접 기계 연구에 나설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이며 M&A에 나섰던 회사들도 모두 기계와 연관된 업체들이다. 반면 박 부회장은 첨단산업인 휴대전화에서 업계 신화를 이끈 CEO로서 향후 기계와 인공지능을 연결시킨 메카트로닉스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 참여한 계기도 이같은 맥락이다. 서로 다른 길을 걷다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서 만난 두 CEO의 행보에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한 대목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테네 2004] 김동문 - 나경민 충격 탈락

    |아테네 특별취재단| 4년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라는 기대를 저버린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세계 최강자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아테네에서 또 8강 탈락의 악몽에 울었다. 세번째 함께 참가한 이번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여기고 모든 것을 쏟아부은 이들에게 4년 전의 악몽은 너무도 어이없게,그것도 너무도 흡사한 모습으로 찾아왔다.시드니올림픽 당시 세계 1위였던 김-나조는 8강전에서 7위 중국의 장준-가오링조에 0-2로 무너졌는데,공교롭게도 이번에도 7위조에 당했다.톱시드를 배정받은 김-나조는 그리 대단한 적수로 여기지 않은 7위 라스무센-올센조에 일격을 당한 것. 시드니올림픽 8강 탈락의 충격으로 실의에 빠졌다가 2002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나경민이 김동문의 간곡한 요청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기로 마음을 다잡고 출전한 무대였기에 이들은 아예 할 말을 잊었다. 성한국 코치는 “두 선수가 이상하다고 여길만큼 긴장했다.”면서 이상하게 꼬인 상황에 혀를 내둘렀다. 1세트 1점을 남겨놓고 역전당한 것이 자신감을 잃게 만들었다. 1세트에서 7-1로 앞서 나가다 9-11로 역전을 허용한 김-나조는 14-11로 전세를 뒤집어 세트 획득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그러나 세트포인트를 남기고 연속 실점,듀스를 허용하면서 심하게 흔들렸고,결국 접전 끝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당황한 김-나조는 2세트에서도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한 채 내리 8점을 내주는 등 4-14,10점차로 리드 당해 막바지 추격전을 벌였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한국은 남자복식의 이동수-유용성조와 김용현-임방언,김동문-하태권조(이상 삼성전기)에게 메달 희망을 걸 수밖에 없게 됐다. window2@seoul.co.kr
  • 국정원, 인권침해등 과거사 자체조사

    국가정보원은 15일 전신(前身)인 중앙정보부에서부터 국가안전기획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가 최고 정보기관으로서 저지른 인권 침해와 불법 행위를 규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칭)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국정원의 이같은 방침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오전 8·15경축사를 통해,“과거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국가 기관이 먼저 용기 있게 진실을 밝히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오후 늦게 긴급 고위간부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국정원 고위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권력기관의 용기 있는 결정을 요청함에 따라 국정원과 관련돼 있는 과거 의혹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의 신뢰를 획득함으로써 국정원의 새로운 발전 토대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진실 규명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발전위’에 시민단체 소속 인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시민단체측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상규명의 대상과 기간에 대해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발전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 시대로부터 최근까지 전 기간에 걸쳐 폭넓은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국정원의 또다른 고위 관계자는 “국정원이 과거문제에 은폐할 것이 없다.”면서 “현재 지도부가 과거의 잘못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이 아니지 않으냐.”고 조사가 과감이 이뤄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최근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 등이 재조사를 요구하는 ‘김현희 대한항공 폭파사건’,‘강기훈씨 유서대필 사건’ 등은 물론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사건이 광범위하게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16)부상하는 중산층

    [차이나 리포트 2004] (16)부상하는 중산층

    중국에서 중산층이라는 단어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인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신개념이다.노동자와 농민 등 무산계급(無産階級)에 의해 1949년에 성립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 서문에서는 무산계급이 타도해야 할 주적으로 자본가와 소자본 기업주를 들어왔지만,이제 이들은 중산층의 가장 큰 구성원으로 등장했다. 중국 중산층에 대한 정의는 자가용과 주택을 소유하고,연소득이 1만위안(1207달러)에서 20만위안(2만 4154달러)에 달해야 한다는 등,그 격차만큼이나 인식과 의미가 혼재되어 있다.그러나 현대 중국 경제사회의 주류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이들은 공산당이나 국유기업이 아닌 중산층이다. ●중국 사회계층의 변화 중국이 개혁·개방을 결정한 1979년 이전 중국의 계층은 3단계로만 구분되어 왔다.즉 노동자(工人)계급과 농민계급 그리고 지식분자(知識分子) 계층이 그것이다.개혁·개방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노동자 계급은 육체 노동자,사무직원(화이트 칼라),당정 및 국유기업 간부 등 5개 계층으로 세분화됐다. 1992년 덩샤오핑의 남순강화(南巡講話) 이후 새로운 계층이 중국에 등장하게 되는데,학교·기업·정부에서 뛰쳐나온 교사·연구개발(R&D)인력·공무원들이 민영기업을 창업한 경우다.또한 전문직 종사자는 중국이 법치화를 위해 90년대부터 회계법,변호사법 등 각종 법률을 제정하면서 생성된 계층이다. 결국 중국에서도 선진국의 중산층과 유사한 성향을 가진 계층이 등장하게 된다.중국에서는 1999년부터 덩샤오핑이 주창했던 선부론(先富論)에 입각,이들 계층을 포괄하여 선부계층(先富階層)으로 지칭하고 있다. ●중간 계층의 등장과 10대 계층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중산층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기점은 2001년 12월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작성한 당대 중국 사회계층 연구보고서가 발표되면서부터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중국 중산층은 서구의 중산층 개념이 포함하고 있는 ‘사유재산’ 혹은 ‘사유영역’을 통해 형성된 계층이 아니라는 이유로 ‘중간계층’이라는 표현이 더욱 중국 실정에 부합한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사회과학원에서 소득구성 구조를 설명하고 있는 경제적 개념을 보면,서구 중산층과 일치한다.노동자,농민,지식분자로 삼분되어 오던 중국의 사회계층은 이제 10대 계층으로 분화된다. ●중국 중산층의 특징 중국 사회과학원에서 밝힌 중국 중산층의 경제·사회적 특징을 보면,우선 엔지니어링 설계,기술자 등 정신 노동자이며,중간급 간부로서 소속 부서와 그 구성원에 대한 지배권을 가지고 있다.수입은 전체 사회의 중간수입 수준에 해당되며,1인 개인소득은 연간 2만 5000∼3만 5000위안(3019∼4227달러) 정도이고,1가구 3인,맞벌이 가정 기준으로 가구당 연수입은 5만∼7만위안(6039∼8454달러) 수준이다.2002년부터 중산층을 특징짓거나 구성하는 요소로 자동차와 주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또한 2003년 7월 7387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피설문자의 44%는 주택 및 자동차 보유를 중산층 진입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회과학원 관점과는 달리 여러 실증자료를 검토하면 중국 중산층의 연수입은 12만위안(1만 4495달러)으로 추정된다. ‘연수입 12만위안=중국 중산층’이라는 기준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근거는 실제소득과 음성소득간의 관계이다.중국 통계연감에서 보여지는 실제 소득과 각종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나는 총소득간의 차이를 계산하여 산출한 음성 소득비중은 실제소득의 15% 이상이며,가장 많게는 50%에도 이른다. ●중국 중산층의 규모 중국 사회과학원은 당대 중국 사회계층 연구보고서에서 최초로 평등사회를 추구했던 중국 사회를 상,중상,중중,중하,하 등 5등급으로 나누어 분류한 바 있다.여러 사회계층 가운데 중·고급 당·정 간부,대기업 간부,고급 전문기술 인원,대형 사영기업주 등은 사회 상층으로 분류되었으며,중간급 관리 간부들은 중상층으로,초급 기술인원과 소기업주 일반사무원 등은 중중층에 분류되었다.사회과학원이 규정한 중국 중산층은 이들 5등급 중 중상층,중중층,중하층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등급별 각 점유비율은 18.5%,37%,44.5%에 이른다. 2002년 7월 중국 국가통계국 도시 거주민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정의 48.5%가 15만∼30만위안(1만 8116∼3만 6232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중국 인구(12억 8400만명)의 39.1%를 점유하고 있는 도시 거주민 5억 212만명 중,7079만가구(2억 4300만명,1가구 3.44명 기준)가 넓은 의미의 중산층에 속한다고 유추할 수 있다.중국 중산층을 가늠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저축 규모를 통해서다.2003년 3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2003년 2월 말 현재 인민폐 및 외화예금 잔고가 1조위안을 초과해 1조 300억위안을 기록했다.가장 최근에 밝혀진 예금구조를 살펴보면 국내 예금잔고의 51%는 상위 20%의 소수 예금자가 보유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자료에 근거하면 현재 중국의 중산층 규모는 9000만명에서 2억 4300만명(2616만∼7079만가구) 규모로 추산된다. ●중국에서 중산층의 역할과 의미 후진타오(胡錦濤) 신정부는 중산층 육성전략(擴中·保低·調高)을 추구하고 있다.이중 중간층 확대(擴中)는 분배제도 개혁을 통해 중간관리층과 기술직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수입을 제고하는 것이다.극빈층 보호(保低)는 농촌 도시화 정책을 추진하여 농촌 잉여 노동력이 도시 혹은 비농업 취업 시스템에 편입되도록 하여 저수입층인 농민의 최저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상위층 조절(調高)은 개인소득세 개혁을 가속화하여 고소득 수입자의 세금부담을 조정하여 자연스러운 부의 환원을 시도하는 것이다.결론적으로 이러한 중국 중산층의 등장과 중국 정부의 중산층 확대정책은 정치적 성향은 다를 수 있으나 경제적 자유로움의 향유 추구라는 공통 이익목표를 가진 거대 사회계층을 형성시킬 것이 분명하다. 베이징 김동하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 dhkim@posri.re.kr ■ [기고] 간부층이 유일한 권력집단 아니다 중국사회의 계층구조 변화는 ‘새로운 세대의 중국인’의 움직임에 의해 주로 결정된다.중국 사회의 향후 변화를 알려면 개혁·개방 이후 새로운 중국인의 발전기회와 이 기회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이들이 개혁·개방 20여년 동안 중국사회 변화의 추진력이기 때문이다. 개혁·개방 이전에는 ‘좌경 정치’ 의식 형태의 틀에서 중국사회 구조는 2개 계급,1개 계층(노동자·농민 계급과 지식분자 계층)의 신분 등급 시스템을 갖고 있었다.하지만 1978년 공산당 11기 3중전회 이후 개혁·개방 전면 실시로 고도로 집중된 중앙집권 계획경제가 사회주의 시장경제로 전환됐다.전통 농업사회는 현대 공업사회로,봉쇄 구조가 개방 구조로 변화된 것이다. 개혁·개방은 중국 사회구조,계층구조의 변화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국가에서는 많은 자원을 사회 혹은 시장에 넘겨주었다.중앙집권 재분배 제도가 인민들에 대한 통제력을 약화시켰고 사회적 자유도를 높였다. 사회 분화 진전에 따라 일부 신 사회계층이 탄생했고 다양한 사회 계층 사이에서 경제사회 지위를 변화시킨 것이다.이에 따라 전통적 이원신분 시스템이 붕괴·와해되면서 신분 등급 차별은 점차 사회적 의미를 잃었다. ‘도시-농촌 이원화 신분’은 여전히 존재하나 도시로 밀려오는 농촌 노동자(民工)에 의해 점차 파괴되는 과정에 있다.간부 계층도 속출하는 민영기업인과 학술·연예계 스타들의 탄생과 함께 중국사회의 유일한 권력 집단이 아니다.계급·계층 구조는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게 된 것이다. 국가제도가 개인의 운명을 결정하던 시대는 기본적으로 끝났다.사람들은 출신 배경과 사회적 관계,개인의 노력에 따라 새로운 사회 계층구조 시스템에서 자신의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중국 사회과학원이 내놓은 ‘중국사회구조 변화연구’에 따르면 2001년 기준으로 현재 중국 사회엔 10개의 다양한 사회계층이 존재한다. 즉,1.국가·사회 관리자(2.1%) 2.매니저(1.6%) 3.민영기업인(1.0%) 4.전문기술인력(4.6%) 5.행정·사무직(7.2%) 6.개인 공·상업자(7.1%) 7.서비스 계층(11.2%) 8.산업 노동자(17.5%) 9.농업 노동자(42.9%) 10.실업·반실업자 계층(4.8%) 등이다. 문제는 사회계층 구조에서 최하위 계층(노동자·농민)이 점한 비중이 매우 크고 중간층 비율이 적다는 점이다.2001년 기준 중간층은 전체 노동인구의 15% 안팎이다. 한마디로 중국의 빈부 격차는 전면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빈부차를 가늠하는 지니계수는 91년 0.282에서 2000년 0.458로 10년간 1.62배가 높아졌다.국제적 기준을 넘어서 심각한 상황에 왔다. 중국정부는 전사회적으로 확대되는 빈부격차를 중시,상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90년대 말에 완성된 개인소득세 납세제도는 사회 각계층의 빈부격차를 줄이는 주요한 재분배 수단이다.고수입 계층의 탈세 등 위법행위를 엄격히 감시하면서 농촌 세금제도 개혁으로 향후 5년간 농업세를 전면 면제시켰다.중국사회 수입 분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경제성장과 도시·농촌의 균형발전의 신(新)전략을 짜고 있다.향후 중국은 빈부 격차를 축소하는 새로운 발전관을 선보일 것이다. 첸광진(陳光金) 중국사회과학원·사회학硏 연구원
  • ‘국방개혁 과제와 성공조건’ 전문가 대담

    ‘국방개혁 과제와 성공조건’ 전문가 대담

    ‘자율적으로 개혁하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1일 주요 군 지휘관들에게 직접 주문한 사항이다.노 대통령은 이날 윤광웅 국방장관을 비롯해 군 지휘관 70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그러면서 “국방부 문민화는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이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교신 보고누락 여파 속에 군의 사기진작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국방개혁의 당위성과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하며 군 수뇌부의 자발적인 동참을 촉구했다.특히 군의 자율 개혁을 강조한 이면에는 스스로 개혁하지 않으면 결국은 강도높은 개혁의 칼날을 외부로부터 불러올 것이라는 경고음이 담겨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결국 국방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참여정부의 요구라는 것이 재삼 확인됐다.이에 국방개혁의 추진 과제와 성공조건 등을 두루 짚어보는 전문가 좌담을 마련했다.좌담에는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박용옥 한림대 교수와 전경만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이 참여했다. 먼저 국방개혁에 대한 참여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이처럼 국방개혁이 강력히 요구되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박용옥 교수 국방개혁과 군사혁신은 군의 비전이요,소망이며 반드시 해야 하는 당위적인 사안입니다.어제 오늘에 제기된 문제가 아닙니다.문제는 무엇을,어떻게,왜 개혁하느냐 하는 것인데,이에 대해 군도 그간 많은 생각을 해왔습니다. -전경만 책임연구위원 우리 군이 북한 위협에 집중 대처하다 보니 육군위주의 양적인 발전에 치중해왔고,그 결과 육·해·공군의 균형발전에 지장을 초래했습니다.군수획득분야나 국방운영관리체계가 합리성이 떨어지고,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집행의 투명성에도 문제가 있음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이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군 내부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박 교수 국방인력의 전문화,정예화를 위한 인사관리가 미흡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인력의 충원을 확대해야 한다는데도 동의합니다.아울러 국방자원의 안정적인 배분이 안되고,중장기 전력발전계획도 일관성과 실효성에 문제가 있어 선진정예군으로 가는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이런 문제점들이 바로 국방개혁,군사혁신의 당위성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개혁하고 혁신해야 합니까. -박 교수 첫째 부대구조나 전력구조 개편과 관련,군사혁신의 핵심은 군을 정보화,과학화를 통해 소수 정예화하는 것입니다.둘째 국방운영관리분야에서 미국 등 선진국처럼 기업의 경영방식을 도입해 효율성과 능률을 극대화해야 할 것입니다.셋째 국방인력의 정예화와 전문화와 관련해 국방부의 문민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국방부의 주요 보직을 현역 군인들이 1∼2년씩 돌아가며 맡는 현재의 인사방식으론 전문성을 키울 수 없습니다. -전 위원 국방개혁의 핵심은 통합전투력 극대화에 기여하기 위한 의식과 행동의 합리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우선 무기획득체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둘째 상부구조를 경량화하는 방향으로 군구조를 개편하고,셋째 장비와 병력구성을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군 인력을 정예화해야 합니다. 국방개혁이 자연스럽게 문민화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박 교수 국방부의 문민화는 국방개혁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 가야 할 길입니다.국방인력의 정예화와 전문화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미국 등 선진국 모델의 문민화가 거론되고 있습니다.제한된 예산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두려면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유지되어야 하고,이를 위해 정보와 지식 축적이 가능한 장기 보직이 보장되어야 합니다.문민화는 이런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전 위원 정치적 민주주의가 정착됨에 따라 ‘국민의 군’ 개념에 부합되도록 민·군관계가 발전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국방부문의 전문화와 이를 위한 문민화가 거론되고 있습니다.국방장관은 지휘체계상 군의 전문성을 활용하지만,동시에 국방관리를 위한 전문관료의 정책능력도 활용해야 하는 이중적 위치에 있습니다.다만 임관 이후에도 꾸준히 엘리트 전문교육을 받는 군에 비해 전문관료들은 정책분야의 전문성이 취약한 편입니다.국방부의 문민화는 군 전문성과 민간 전문성을 상승시키는 것이므로,이를 위해 관료 전문화교육을 강화하고 안보정책관리시스템(Defence Governance)을 구축해 전문인력을 순환적,단계적으로 양성해야 할 것입니다. -박 교수 문민화를 새로운 정책으로 내걸 때 오해가 생깁니다.국방부 문민화는 대세입니다.다만 점진적,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장기과제’라는 말에는 이런 의미가 함축돼 있는 것으로 봅니다.전문인력을 양성하고,충원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 부드럽게 문민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국방부 문민화의 성공조건은 무엇입니까.언제쯤 민간 국방장관이 나올까요. -박 교수 대통령제 하에서는 필요에 따라 민간인이 국방장관에 임명될 수 있는 것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할 일이 아닙니다.남북간 군사적 대치상황이 최우선 고려 상황인 때에는 군사적 배경을 가진 사람이 국방장관에 임명됐지만,순수한 군사작전보다 국방관리운영을 비롯해 산업자원,과학기술분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인물이 적합하다고 생각되면 대통령이 임명하면 됩니다. -전 위원 국방분야에서 군사 전문화와 정책 전문화에 대한 인식공유가 중요합니다.지금까지 군사능력 향상을 위해 용병분야가 강조되어 왔다면 앞으로는 양병분야,특히 자원 관리분야가 강화돼야 합니다. -박 교수 정부가 민간인을 국방장관에 임명하는 것으로 어느 날 갑자기 문민화를 이뤘다고 선전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국방업무가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종합적인 사고와 판단력을 갖춘 민간 전문인력의 충원을 요구하는 시대적 추세에 맞춰 자연적,점진적으로 문민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최근 합참의장의 군령권 강화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참석 정례화 등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전 위원 만시지탄이나마 잘된 일입니다.군령 지휘관이자 보좌관인 함참의장은 주요 군사사항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해 발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미국의 경우 국방부 조직이 설립된 1947년 이후 중요한 국가안보정책 관련 회의에 합참의장이 반드시 배석합니다. -박 교수 국방장관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국방관리자로서 군령권과 관련해 합참의장의 충실한 보좌를 받아야 합니다.유사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이 경우 상위기구인 NSC나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신속하게 판단하면 됩니다. 육·해·공군의 군형발전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합니까. -박 교수 선진정예 국군이 국방개혁의 목표인데 이를 위해선 3군의 균형발전이 기본 전제조건입니다.육군도 이를 이해하고 그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전 위원 미래전은 정보전,기동전,화력전입니다.미래전의 특성을 전망해서 나라마다 무기체제를 현대화,첨단화하고 있습니다.무기체제의 첨단화 과정에서 정보전,기동전의 기둥인 해·공군력이 증강될 수 밖에 없습니다.결국 국방예산의 투자비중도 이런 추세에 맞춰 조정되고,3군의 군형발전도 자연스럽게 달성될 것입니다. 국방개혁의 제1의 성공조건은 무엇입니까. -박 교수 적정 수준의 예산 뒷받침 없이는 모든 게 헛것입니다.2008년까지 병력 4만명을 감축한다고 하는데 이미 3∼4년전에 끝났어야 할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최소 국민총생산(GDP)의 3%를 10∼15년간 국방비로 투자했어야 하는데 IMF 여파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게다가 110만 북한 군에 대응해 우리 군도 일정한 병력을 유지해야 했습니다.국방개혁과 군사혁신은 소수 정예화가 기본인데 전쟁억제가 보장되지 않으면 규모 축소는 어려운 일입니다. -전 위원 국방예산이 얼마 정도면 충분한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어왔는데,이제는 어느 정도면 효율적인가에 대해 국민적 이해와 합의가 이뤄져야 합니다.국방부문에는 다른 민간부문 등에서 선뜻 알 수 없는 미지의 비효율성이 내재해 있습니다. -박 교수 국방개혁을 위해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이 중요합니다.한·미연합방위태세가 탄탄할 때,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를 보장할 수 있었을 때 군 구조개편을 하고,정예화를 추진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위원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87%가 미국의 지지,협력없이는 자주국방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국민들은 현명하고 영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은 상호보완적 관계이고,또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군 일각의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는지요. -박 교수 군이 남북의 군사적 합의를 부담스러워 할 이유가 없습니다.다만 군은 남북간 다양한 교류협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군사태세에는 변화가 없다고 보고,변함없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 위원 군은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을 통한 긴장완화 조치에 동의하고 있습니다.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다만 최근 휴전선 일대의 선전물 철거 합의는 구속력이 있도록 한 반면,서해상 무력충돌방지 합의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데 대해 군으로서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는 있을 것입니다.이런 점은 대북협상을 위한 정부의 준비과정에서 군의 의견을 좀더 참작하는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박용옥(朴庸玉·62) 한림대 교수 ▲육사 21기,중장 예편(1998) ▲국방부 정책실장,차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 전경만(全庚萬·53)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서울대 경영학과,미국 랜드(RAND)대학원 안보정책학 박사 ▲RAND 연구소 연구자문위원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정책실장 사회 김인철 통일안보전문기자 ickim@seoul.co.kr
  • 5천만원 상금 ‘아줌마 퀴즈왕’ 탄생

    KBS 1TV ‘퀴즈 대한민국’에서 5168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아줌마 퀴즈영웅’이 탄생했다. 대구의 평범한 주부 김혜경(38)씨가 주인공.김씨는 지난달 28일 녹화(22일 오전 10시 방송)한 패자부활전에서,그동안 아쉽게 탈락한 MBC ‘퀴즈가 좋다’의 달인이자 ‘장학퀴즈’ 기장원을 한 뒤 3관왕에 도전한 출연자와 ‘퀴즈 도사’ 수준의 변호사,‘신동 중학생’ 등 쟁쟁한 도전자들을 물리쳤다. 결혼 전 학습지 교사를 몇달 한 게 사회생활 이력의 전부인 전업주부 김씨는 “초등학교 4∼5학년 때부터 꾸준히 신문을 봐온 것이 상식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중학교 1학년,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둘을 둔 김씨는 친한 사람들에게 ‘상식이 풍부한 아줌마’ 정도로만 알려져 있을 뿐이라고 했다. 김씨는 규정에 따라 상금의 절반은 이공계 장학금으로 기증하고 나머지 2500여만원을 받게 된다. 김씨는 “일단 아들에게 줄 선물과 읽고 싶었던 책을 사고,아는 사람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고 소박하게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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