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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라운지] 국산 혈당측정기 ‘파인테스트’ 시판

    다산의료기가 제작해 미국 FDA와 유럽인증(EC)까지 획득한 국산 혈당측정기 ‘파인테스트’가 국내에서도 시판된다.회사 측은 이 혈당 측정기가 미국 FDA인증 실험에서 통상 허용오차 10∼20%보다 크게 낮은 3% 미만의 오차(측정정확도 97.9%)를 보일 정도로 정확하며,첨단 바이오센서를 부착해 3㎕의 적은 혈액으로 통증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특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문의 080-340-3999.
  • [기고] 전략물자 수출 철저히 통제해야/송영완 외교통상부 군축심의관

    최근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짐에 따라 개성공단에 보내질 전략물자의 이전허가 문제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전략물자의 수출통제 문제는 국제사회의 주요관심사이며 대외의존도가 높아 수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우리나라의 경우,특히 잘 다루어야 할 문제이다. 전략물자에 대한 수출통제는 비우호국이 수출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는 군사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방지하거나,특정한 외교정책 수행 또는 유엔이 결정한 금수조치 등 국제적 의무이행을 목적으로,또는 국내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물자가 과다하게 대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냉전시대의 다자간 수출통제 체제는 전략물자가 공산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으나,냉전이 붕괴된 후에는 소위 ‘문제국가’ 또는 테러집단이 전략물자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략물자 수출통제는 개도국의 입장에서 보면 선진국이 자기들의 전략적 및 교역상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담합일 수 있지만,수출통제체제 참여국의 입장에서 보면 전략물자가 대량파괴무기 생산에 이용되는 것을 막는 매우 효과적인 억제수단인 것이다.다행히 우리나라는 그간 수출통제 문제에 적극 대처해온 결과,다자간 수출통제체제에 모두 가입하였고,특히 지난 1년간은 핵공급국그룹 의장국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금년 10월부터 1년간은 미사일기술 통제체제 의장국을,그리고 내년 12월부터는 재래식무기 및 이중용도물자를 통제하는 바세나르체제 의장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다자간 수출통제체제는 통제품목별로 구분되어 5개(핵공급국 그룹,쟁거위원회,미사일기술 통제체제,호주그룹,바세나르체제)가 있으며,체제별로 각각 30∼40국의 회원국을 갖고 있다.우리나라와 같이 5대 수출통제 체제에 모두 가입한 나라는 현재 28개국이다.수출통제 체제에 가입한 나라들은 비가입국들에 대하여 전략물자와 민감한 기술의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지만,가입국간 교역에는 관대하여 많은 나라들이 다자간 수출통제 체제에 가입하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가입국들이 이러한 유리한 지위만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권리에는 그에 상응하는 의무가 따르게 마련이다.즉,가입국들은 자국이 수출하는 전략물자가 대량파괴무기 생산에 사용되지 않도록 감시할 의무가 있다.이와 같은 감시활동을 소홀히 할 경우 초래될 국가 이미지에 대한 손상과 해당 기업이 받을 불이익은 엄청난 것일 수 있다.실례로 1980년대 말 일본의 한 기업은 전략물자를 잘못 수출하여 미국과 큰 마찰을 빚었으며,그 결과 미국은 해당 일본 기업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함께 일본 정부에 문제를 제기하였다.결국 해당기업의 회장 퇴진과 기업 도산,일본 통산장관의 사임과 총리의 사과성명 발표로 이 사건은 일단락되었고,그 이후 일본은 강력한 수출통제 체제를 시행하게 되었다.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개성공단사업은 남북한간의 교류와 협력증진을 위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그런데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성공단에 반입되는 물자가 당초 계획된 것 이외의 용도로 오용될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왜냐하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문제의식이 높은 상황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전략물자 이전문제를 소홀히 다룰 경우,우리의 안보에 대한 위협문제는 차치하고라도,수출통제 체제 참여국들이 심각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이럴 경우,개성공단사업 자체에 대한 차질은 물론 반도체,통신,기계,화학제품 등 우리의 주력 상품 수출에 엄청난 장애가 초래될 수 있다.전례를 보자면,독일통일 전 서독이 동독에 대한 전략물자 이전을 철저히 통제한 바 있음을 참고할 만하다. 송영완 외교통상부 군축심의관
  • 프로야구선수 20% 병역의혹 부끄러운 104명

    소변 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이번주 내로 프로야구 선수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주부터 병역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일반인들에 대한 검거에 나설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브로커 김모(구속)씨로부터 돈을 받고 선수들을 소개시켜 준 삼성 구단 J코치를 비롯,같은 구단 선수 10명과 LG구단 선수 5명을 이날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또 병역법 위반혐의가 드러난 일부 인기 연예인들이 소속된 기획사 대표인 J씨가 브로커 우모(38·구속)씨의 ‘고객명단’에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병역면제에 관련돼 있는지를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병역비리 연루자 등은 병무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재검을 받도록 하고 응하지 않으면 병역면제 처분취소 절차와 징병소집 등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이 브로커 2명의 고객명단과 휴대전화 통화내역,진단서 등을 추적해 작성한 명단은 167명.명단에 오른 8개구단 소속 현직 야구선수의 수는 1군 소속 50여명을 비롯해 104명으로,프로야구협회에 등록된 481명의 5분의1을 넘었다.특히 1,2군을 합쳐 50여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한 구단의 경우,선수 40여명의 이름이 명단에 들어 있었으며 이들 중 16명 정도가 수사대상에 올라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167명 중 병역면제인 제2국민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기록된 인물들은 42명.이들 중에는 유명 연예인 3명과 A급 투수 P씨와 타자 L씨 등 주전 야구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P,L 선수의 경우 각각 2000년과 1998년에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뒤 재작년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합법적인 병역면제 자격도 갖춘 상태다. 한편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허준영 청장을 만나려 했으나 허 청장이 면담을 거부해 성사되지 못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계 총수들 러시아 총출동

    재계 총수들이 러시아권 시장 확대를 위해 총출동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빅3’를 포함해 50여명의 기업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에 동행,경협 활성화에 물꼬를 튼다.특히 이번 방러 기간에는 양국 기업간의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이 7건 이상 잡혀 있어 실질적인 한ㆍ러 통상 및 경제협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 계약 쏟아진다 LG건설 김갑렬 사장은 러시아 타타르스탄에서 추진해 온 2건의 건설공사 본계약 체결에 나선다.LG건설은 LG상사와 함께 총 30억달러 규모의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SK㈜는 신헌철 사장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카스피해 해상유전 개발권 획득에 가시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추정 매장량이 100억배럴에 이르는 이 유전은 3개 광구로 나눠져 있으며 SK㈜는 한국석유공사 등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가운데 한 곳의 개발권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 정우택 사장은 10억달러 규모의 하바로프스크 정유공장 개·보수 프로젝트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또 카자흐스탄의 수출입통관 자동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협상에 나선다.상당한 논의가 진행된 만큼 양해각서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 사장도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을 놓고 러시아측과 심도있는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윤영석 두산중공업 부회장과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등도 러시아의 기반시설 건설과 석유화학 플랜트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전자·자동차 시장공략 강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러시아권 시장 확대에 나선다. 1990년 러시아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80억달러를 웃도는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에서 컬러TV와 VCR,DVD 플레이어,컬러모니터,전자레인지,청소기,양문형냉장고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에어컨과 진공청소기,오디오 등 3개 제품이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뽑힌 LG전자는 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휴대전화 부문 등 러시아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대우일렉트로닉스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영업망을 확대하고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수출 전선을 확대할 전략이다. 현대차는 반제품조립 생산능력 확충을 포함한 러시아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현지 공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발표할 계획이다.지난 5월 성장 잠재력이 큰 동유럽 지역의 체계적 공략을 위해 동구지역 본부를 러시아로 이전한 현대차는 현재 7만대 수준의 반제품조립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부 golders@seoul.co.kr
  • 세계 첫 90나노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90나노(1나노는 10억분의1m) 공정을 적용한 D램 양산에 돌입,본격적인 ‘나노 D램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9일 최첨단 300㎜ 라인에서 90나노 공정을 이용한 512Mb(메가비트) D램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첫 90나노 2기가 난드 플래시 메모리의 양산에 나선 데 이어 D램 제품에서도 차세대 나노급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 90나노 공정은 기존 공정보다 생산성이 40%나 높아 제품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90나노 공정으로 양산하는 D램 제품은 512Mb DDR 400㎒와 DDR 333㎒로 90나노 D램으로는 업계 최초로 인텔 인증을 획득했다.삼성전자는 연내까지 90나노 DDR2 제품도 양산을 시작하는 등 D램 전 제품으로 90나노 공정을 확대할 전략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 (주) 서한안타민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 (주) 서한안타민

    지난해 1월 발생한 대구지하철화재에서 많은 생명이 희생된 것은 불길보다는 전동차 내장재에서 내뿜는 유독가스 때문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1999년 10월 많은 학생의 생명을 앗아간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도 마찬가지였다. ●유독성 가스도 적게 발생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서한안타민은 인천 호프집화재 사건의 참혹한 모습을 보고 수년간의 연구 끝에 불에 타지 않고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불연 내장재 ‘안타민’을 개발했다.대표 이균길씨는 “지하철 전동차 내장재를 불연재로 썼으면 대구참사와 같은 어이없는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0년 9월 우리나라 최초로 불연 내장재를 개발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일반 건축내장재에 비해 비싼 데다 안전 불감증이 여전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잇따라 대형 화재참사가 발생하면서 불연 내장재에 대한 인식은 달라져 갔다.아파트와 상가,주상복합시설은 물론 관공서·공연장·노래방·병원·헬스클럽·숙박시설·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건축시 불연 내장재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美 UL·英 로이드 마크 획득 무기질인 규소 등이 주원료인 안타민은 2002년 11월 국내 처음으로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소방검정공사의 FI인정(불연ㆍ준불연재 성능형식 승인)을 받았다.외국의 불연재 품질인증인 미국의 UL마크와 영국의 로이드마크를 획득하는 등 해외에서도 상품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과학기술부로부터 인테리어용 불연 내장재로는 처음으로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안타민은 800∼1100도까지 불에 견디며,유독성 가스의 발생이 일반 건축내장재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이 특징이다. 조립이 가능해 시공이 간편하며 천장과 벽체,바닥,칸막이 등 다양한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800~1100도 고온에서도 견뎌 200여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표면이 8H 정도의 경도를 갖고 있어 긁힘이 거의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방용 알칼리세제가 튀어도 표면의 변화와 부식 등이 없으며 내열성과 내오염성도 뛰어나다. 한양대학교 재료공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바이어가 방문하면 언제든지 눈앞에서 라이터불로 일반자재와 안타민의 성능을 비교시험해 보인다.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그럴 때면 대개 안타민의 우수성에 탄복을 하게 된다. ●작년 매출 66억… 올해는 100억 목표 이같은 특징을 발판삼아 요즘 유행하고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 노래방·PC방·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공략한 결과 지난해 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상반기에만 40억원에 달하는 등 1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국민들에게 불연 내장재 사용 필요성을 각인시켰던 대구지하철과 수도권 분당선에도 납품했다.더구나 최근 건설교통부가 초등학교 내부시설에 대한 불연재 사용 의무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함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 지하철에도 납품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인데 원자재 기술개발을 통해 5만원대(4×8자 기준)에 달하는 제품가를 3만원대로 떨어뜨려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생명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면서 동시에 매출을 올린다는 생각에 행복하다.”며 “안타민 때문에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032)815-1674. 글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제플러스] 자가 혈당 측정기 ‘파인 테스트’

    다산 의료기(대표 이종찬)는 8일 미국 등 세계 10여개 나라에 수출하던 자가 혈당 측정기 ‘파인 테스트’를 국내 판매한다고 밝혔다.미국 식품 의약품 안전청(FDA)및 유럽 인증(EC)을 획득한 제품이란 설명이다.채취 시험지에 3㎕의 혈액을 채취,측정기에 삽입하면 혈당치를 9초안에 볼 수 있다.(080)340-3999
  • 김현철씨 이르면 7일 소환

    김현철씨 이르면 7일 소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한솔그룹 조동만 전 부회장으로부터 20억여원을 건네받은 단서를 포착,7일이나 8일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돈을 중간에서 전달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5일 체포,이틀 동안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현철씨는 출국금지조치했다. 현철씨는 조씨로부터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2억∼3억원씩 20억여원을 김 전 차장이나 자신의 부인을 통해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현철씨가 17대 총선에 출마한다고 해 정치자금조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반면 김 전 차장은 “예전에 조씨에게 맡겨뒀던 70억원에 대한 이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철씨에 대한 조사에서 정확한 돈의 성격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돈의 성격 규명을 위해서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다. 1997년 이른바 ‘현철 비자금’ 수사 당시 조씨가 1992년 대선잔금 등을 포함한 현철씨의 비자금 70억원을 위탁관리한 사실이 드러났다.현철씨는 처음에는 이 가운데 50억원만 자기 돈으로 인정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결국 ‘70억원 전액 국가헌납’ 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사실상 전액을 자기 돈으로 인정한 바 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현철씨와 조씨간 돈 거래는 그것으로 끝났다.”면서 “현철씨측이 헌납을 미뤘지만 종용 끝에 받아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조씨가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결국 두 사람간 돈 거래가 그 당시 끝났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김 전 차장이나 현철씨측이 정치자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우선 처벌을 피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정치자금법 위반일 경우,두 사람은 사법처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대선잔금이라면 다른 기업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받은 돈으로 밝혀져도 뇌물죄 처벌시효를 훨씬 넘겼을 수 있어 “70억원에 대한 이자”라고 둘러댔을 가능성이 있다. 현철씨와 조씨의 ‘묵은 거래’가 뒤늦게 드러났을 수도 있다.조씨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 획득 과정에서 현철씨측 도움을 상당부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조씨는 2000년 한솔엠닷컴(옛 한솔PCS)을 KT에 매각하면서 자신의 지분을 팔아 엄청난 수익을 챙겼다. 현철씨측이 마치 ‘맡겨놓은 돈’을 찾아간 듯한 뉘앙스의 진술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현철씨측이 당시 일정 지분을 조씨 명의로 묻어놓았다가 지난해 되돌려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총선에 출마한다는 이유로 현철씨측에 20억원이라는 거액을 내준 조씨의 설명도 설득력은 떨어진다. 박홍환 박경호기자 stinger@seoul.co.kr
  • 외국인용 카지노 서울 2·부산 1곳 신규허가

    정부가 서울과 부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추가로 허가하기로 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3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과 카지노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서울 2곳 이내,부산 1곳 이내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신규 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사행심 조장에 대한 반발을 고려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는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신규 허가 과정에서 특혜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사업대상을 한국관광공사와 그 자회사로 한정했다.이익금은 남북관광 지원,관광인프라 지원 등 공익목적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올해 11월말까지 허가 신청을 받아 12월중 대상을 결정해 내년 하반기쯤 사업장이 문을 열 수 있을 전망이다. 특급호텔 등 카지노가 들어설 수 있는 요건을 갖춘 사업장은 서울 17곳,부산 6곳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입찰을 통해 사업장을 정하게 된다.정부는 이번 신규허가로 약 1억 5000만달러의 외화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다음뉴스 키워드] (9월 첫째주)

    (1) 올림픽 17일간의 열전을 마친 1만여 선수들은 다음 베이징 올림픽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한국은 종합 9위로 8년 만에 톱10에 복귀. (2)마라톤 이봉주 선수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4위를 기록하며 분투했다.돌연한 관중 난입으로 1위가 바뀌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3)을용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둘러싸고 최근 인터넷에서는 중국 선수를 때린 이을용 선수의 모습을 패러디한 합성사진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4)태권도 문대성이 통쾌한 뒤후려치기로 금메달을 보탰다.하지만 소극적인 플레이로 종주국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5)핸드볼 연장에 연장이 거듭된 올림픽 최고의 명승부였다.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핸드볼팀의 투혼이 국민들을 감동시켰다.
  • [PGA 투어] 황제자리 뒤바뀔까

    [PGA 투어] 황제자리 뒤바뀔까

    “이젠 334주간의 영예를 내 놓을 때가 됐다.” 비제이 싱(피지)이 타이거 우즈를 넘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선언했다.2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TPC(파71·717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치뱅크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현재 랭킹 2위인 싱의 세계 1위 등극 조건은 간단하다.이 대회에서 최소한 우즈와 같은 순위를 유지하면 된다.이는 세계랭킹 포인트 산정 방법 때문.랭킹 포인트는 2년 동안의 총 획득 포인트와 출전 횟수 등을 감안한 평균포인트로 산정하되,최근 13주간의 성적에 가장 많은 포인트가 주어진다. 올시즌에서만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5승을 거둔 싱의 경우 최근 성적을 토대로 단 1승에 그친 우즈 보다 훨씬 많은 포인트를 쌓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 이전까지는 2위지만 이번 대회를 포함한 포인트에서는 우즈를 추월할 수 있다.1일 현재 랭킹 포인트는 우즈가 12.09,싱이 11.91로 불과 0.18점 차에 불과하다. 싱으로서는 개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 자리가 코 앞에 다가온 것이고,역대 최장기간인 334주 동안 1위를 지킨 우즈는 자리를 내 줄 위기에 처한 것.물론 우즈가 이 대회에서 싱에 앞선다면 싱의 도전은 소득없이 끝나게 되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의 성적을 보면 싱의 우세가 점쳐진다.지난해 싱은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에 2타 뒤진 단독 4위를 했고,우즈는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7위였다.특히 5승으로 다승 단독선두와 상금 1위(698만 9566달러)를 지키고 있는 싱은 내친 김에 이번 대회 정상까지 밟아 다승과 상금 경쟁에서 확실한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각오다.싱은 “우즈는 2년 동안 4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나는 57개 대회에 출전했다.총 획득포인트를 출전 대회수로 나누는 식의 불합리한 랭킹 포인트 산정 방식이 아니라면 랭킹 1위는 벌써 바뀌었을 것”이라며 “어쨌든 이번에는 1위가 바뀔 것”이라고 장담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국방획득청 신설 ‘불협화음’

    국방획득청 신설을 놓고 국방부와 행정자치부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국방부는 31일 국회에서 천정배 원내대표,홍재형 정책위원장과 윤광웅 국방부장관,한덕수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국방획득청을 신설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행자부가 차관급(청장) 신설에 제동을 걸고 나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국방부는 무기 및 군수물자 도입과 관련된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방획득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열린우리당도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양식 행자부 행정개혁본부장은 “국방부 외청인 국방획득청을 둘 경우 차관급이 신설된다.”며 반대했다. 이같은 논란으로 회의가 끝난 뒤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2정조위원장은 “국방부 산하 외청으로,차관급 청장을 책임자로 하는 국방획득청을 신설키로 당정이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윤 국방장관은 “행정자치부의 반대로 국방부 외청으로 갈지 국방부 획득본부로 갈지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윤 장관은 그러나 “국방획득청 신설은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의해 추진해온 사안”이라며 “국방획득제도 개선이 국방 개혁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언급,국방획득청 신설을 관철시킬 뜻임을 거듭 피력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국방획득청 내년 신설

    연간 7조원 이상의 국방예산이 소요되는 무기 및 군수물자 도입사업을 전담할 가칭 ‘국방획득청’이 이르면 내년 3월까지 신설된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국방부 획득실의 조직개편과 관련해 “무기 도입을 둘러싼 비리와 잡음을 없애고 국방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국방획득청’을 국방부 외청으로 설립하는 쪽으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31일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국방획득청 신설과 전문인력 양성 방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또 국방부는 금명간 ‘획득청 창설준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무총리실 산하 획득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조정실장)는 현재의 국방부 획득실을 총리실 산하의 ‘국방획득처’로 바꾸거나 국방부 소속의 ‘국방획득청’,국방부 내부의 ‘획득본부’로 변경하는 등의 3가지 개정안을 놓고 검토를 벌여왔다. 신설되는 획득청은 차관급이 청장을 맡게 되며 조직의 절반 이상을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하고,전력증강 사업이 특정 군에 편중되지 않도록 육·해·공군간 인력 구성의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획득청은 기존의 국방부 획득실과 분석평가관실,각군 전력단 및 사업단,국방부 직할 조달본부,국방품질관리소 등에 분산·중복돼 있는 획득관련 업무와 기능을 통합,흡수하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병원 네트워크로 의료시장 개방 대비”

    “병원 네트워크로 의료시장 개방 대비”

    안건영(39) 고운세상 원장은 의료계에 최고경영자(CEO) 바람을 몰고 온 ‘의사 CEO’다.지난 98년 돈암 고운세상 피부과로 시작하여 6년만에 피부과 11곳,성형외과 3곳,이비인후과 2곳이 결합한 ‘네트워크 병원’을 이뤄냈다. 오는 10월에는 38억여원을 투자,중국 상하이 신천지에 상하이 최대 대학병원인 인민병원과 합작한 병원을 연다.800평 규모에 고운세상피부과·BK성형외과·평촌예치과가 함께 운영된다. 안 원장은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 “미용치료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한류(韓流)열풍으로 인해 중국인들은 한국 사람이 예쁘다고 인식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피부미용 전문 네트워크’를 표방하는 ‘고운세상’이 중국 진출에 앞장서는 것은 2006년 의료시장 개방을 앞둔 자구책이다. “국내 의료시장이 개방되면 미국의 큰 대학병원과 중국의 한방병원이 들어와 파급효과가 클 것입니다.병원도 이제 수요자 위주의 산업으로 변신해 적극적 경영마인드를 갖고 대처해야 합니다.” 인천 경제특구지역에는 이미 소아과가 유명한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가 들어올 전망이다.안 원장의 대안은 고객관리,공동구매,홍보,브랜드 이미지 획득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네트워크 병원’.병원도 이제 곧 주식회사 형태의 영리법인으로 설립되는 것이 가능하리라고 보고 있다.그렇게 되면 한 명의 의사가 ‘1인3역’을 했던 자본-진료-경영이 분리되어 더욱 양질의 진료가 가능해질 것이란 생각이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병원은 브랜드 덕에 불황을 덜 타고 있습니다.이제 병원도 코스닥에 진출할 때입니다.”개방의 물결 속에서 바쁘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지만,진료와 경영이 체계적으로 분리돼서 아무 생각없이 환자만 보고싶은 것이 그의 꿈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제플러스] 삼성소속 메달리스트 포상

    삼성은 30일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계열사 소속 대표선수들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등 메달리스트들에게 포상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삼성은 이번 올림픽에 총 9개 종목 34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탁구,배드민턴,태권도,레슬링 종목에서 금메달 4,은메달 3,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 [아테네 2004] ‘4년뒤 베이징’이 두렵다

    [아테네 2004] ‘4년뒤 베이징’이 두렵다

    ‘4년 뒤 베이징이 더 두렵다.’ 8월의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아테네올림픽의 성화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꺼졌다.108년 만에 ‘신들의 고향’으로 귀환했던 올림픽은 4년 뒤 중국의 베이징에서 다시 열린다.아시아에서는 20년 만이다.지난 1964년 도쿄에서,88년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렸다. 베이징올림픽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까.아마도 ‘거대 중국’의 위용을 뽐내는 무대가 될 것이다.도쿄올림픽 이후 일본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고,한국도 서울올림픽 이후 국제무대의 변방에서 벗어났다.13억 인구의 중국도 올림픽을 통해 그들이 오랫동안 꿈꿔온 ‘중화(세계의 중심)’로 나아가려 할 것이다. ‘부국강병’을 내세운 중국은 이미 2001년 WTO(세계무역기구) 가입,2003년 미국과 구 소련에 이은 세계 세번째 유인우주선 발사,2010년 엑스포 유치 등 일련의 성공을 통해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할 정도로 급성장한 국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반면 한국 스포츠는 아테네를 통해 역동성에서는 중국에,치밀함에서는 일본에 밀린다는 것을 절감했다.베이징을 위해선 모자람을 분석하고 변화를 창조해야 한다.해답이 분명한 체육인들의 몫은 차치하더라도 현실에 바탕을 둔 국민들의 성원과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 스포츠가 ‘국력의 바로미터’가 아니라는 것은 강변일 뿐이다.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2개 전회원국이 참가한 아테네올림픽에서의 중국은 위력적이었다.407명 가운데 323명을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로 채우고,취재진만 2500명에 달한 데서 보듯 중국은 아테네를 베이징의 리허설 무대로 삼았다.4년전 시드니에서 미국 러시아에 크게 뒤진 종합 3위를 차지한 중국은 공포감을 느낄 정도의 기세로 러시아를 밀어내고 ‘유일무이한 슈퍼파워’로 자부해온 미국과 당당히 양강체제를 이뤘다. 아테네올림픽을 지켜 본 중국인들의 가슴 속에 4년 뒤엔 미국마저 제치는 모습이 뭉클하게 떠올랐을 것이다.지난 1984년 LA올림픽에 첫 선을 보인 중국은 이후 ‘빅4’로 자리매김했지만 아테네에서처럼 거의 전종목에서 위세를 떨치지는 못했다.세계의 주가를 좌우하고,‘세계의 지도자들이 잠들기전 후진타오의 건강과 개혁노선에 이상이 없기를 기도한다.’는 풍자가 나돌 정도로 훌쩍 커 버린 중국경제에 비견될 정도다. 이같은 강세는 경제력과 ‘스테이트 아마추어리즘’이 동시에 떠받치고 있어 더욱 위협적이다.개혁·개방 노선과 함께 흔들렸던 국가 주도의 스포츠 정책이 베이징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부활해 중국 스포츠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여기다 경제력이라는 윤활유까지 부어지면서 질풍노도로 변한 것.“아테네올림픽에 나온 수준의 선수들은 무궁무진하다.”는 한 중국 코치의 말은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비록 36년 만의 종합 3위 복귀에는 실패했지만 내용상으로 값진 결실을 거둔 일본도 4년 뒤에는 용틀임을 할 태세다.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이미 지난 9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해 메달 획득률(메달수÷참가선수) 배가를 위한 ‘10개년 계획’을 세우고,2001년 국립스포츠과학센터(JISS)를 설립했다. 냉전시대 미국과 양강을 다툰 러시아 역시 권토중래를 노릴 것이 분명해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이 베이징 대회전을 앞둔 셈이다.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존재의 이유’를 보여주기 위해 한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탁구 유승민이 일깨워준 ‘대고구려 후예’의 기상을 베이징에서 재현하려면 지금 바로 나서야 한다.2008년은 이미 시작됐다. 오병남 체육부장 obnbkt@seoul.co.kr
  • 웅진비데 유럽 진출

    웅진코웨이개발은 최근 스위스의 KUMASU사와 웅진룰루비데 1200대를 연내 공급하기로 계약을 하고 유럽연합(EU) 규격 인증인 CE마크를 획득하는대로 다음달부터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아닌 자체 브랜드로 유럽에 국산 비데가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 [아테네 2004] 레슬링 문의제 2회연속 銀

    [아테네 2004] 레슬링 문의제 2회연속 銀

    |아테네 특별취재단|“금메달을 목에 걸고 은퇴하려고 했는데 아쉽다.” 영원한 우승후보 문의제(29·삼성생명)가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물러나고 말았다.문의제는 29일 새벽 그리스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레슬링 자유형 84㎏급 결승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 카엘 샌더슨(25·미국)에게 1-3으로 역전패,은메달을 따내는 데 그쳤다.이로써 문의제는 시드니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올림픽 오디세이아를 끝냈다. 준결승까지는 그가 가져갈 메달 색깔이 금빛으로 보였다.지난해 세계선수권자 사지드 사지도프(24·러시아)를 10-2로 완파했기 때문.사지도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8강에서 문의제를 0-1로 눌렀던 강력한 라이벌.하지만 4강전의 상승세는 대학 재학 4년 동안 159승 무패의 기록을 가진 샌더슨의 힘과 키에 부딪히고 말았다. 대회 내내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문의제는 이날 힘겨루기 끝에 1라운드(3분)를 0-0으로 마쳤다.2라운드 들어 맞잡기에서 노련한 수비로 먼저 1점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반 이후 거푸 공격을 펼치다 오히려 역습을 당해 2점을 내주고 말았다.기세가 오른 샌더슨은 경기 종료 1분전 뒤잡기로 1점을 추가했고,체력이 떨어진 문의제는 이렇다 할 추격을 펼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대전 동산초등학교 4학년 때 씨름으로 운동을 시작했던 그는 6학년 때 우연히 참가한 레슬링 대회에서 우승하는 바람에 보문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자신의 무대를 매트로 옮겼다. 178㎝에 평소 체중 88㎏으로 힘과 유연성이 돋보였으나 바르셀로나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박장순(36·현 대표팀 코치)의 그늘에 가려 있다가 97년 박 코치의 은퇴 뒤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세계선수권에서 거푸 은메달을 수확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2연패를 달성했다. 4년 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마지막 10초’를 버티지 못하고 알렉산더 레이폴트(독일)에게 1-3으로 역전패,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이후 동메달을 따냈지만 우승을 했던 레이폴트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져 은메달로 격상되기도 했다. 비록 올림픽 2연속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문의제의 레슬링 인생은 제2막을 올릴 예정이다.그는 “후배들이 금메달의 자리에 서도록 만들어 보는 게 소원”이라며 지도자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다크호스’ 정지현 금메달획득

    [아테네 2004] ‘다크호스’ 정지현 금메달획득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27일 새벽(한국시간)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심장이 터질듯한 6분 8초간의 혈투가 끝났다.주심은 정지현의 팔을 번쩍 치켜들며 챔피언임을 선언했다.‘신화’를 굴린 ‘다크호스’의 얼굴은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됐다.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지만 스물한살 펄펄 뛰는 가슴에는 언제나 금메달이 자리잡고 있었다.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선배들이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그는 매트에서 구르고 또 구르며 ‘반란’을 꿈꿨다. 잃을 게 없었기에 더욱 과감할 수 있었다.결승 상대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2위 로베르토 몬존(26·쿠바)은 정지현의 불같은 공격을 막아내느라 쩔쩔맸다.1라운드(3분) 초반 먼저 파테르를 받아 위기가 찾아왔지만 필사의 몸놀림으로 점수를 뺏기지 않았고,곧이어 획득한 파테르 기회에서 옆굴리기에 이은 가로들어 뽑아던지기로 순식간에 2점을 따내며 승세를 굳혔다.2라운드 들어 서로 체력이 떨어지며 공방이 계속됐고 승리 포인트인 3점째를 획득하지 못해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으나 연장 시작 8초 만에 맞잡기 상황에서 상대공격을 효과적으로 뿌리쳐 ‘영광의 1점’을 보태 승부를 마무리했다. 정지현의 금메달은 준결승에서 이미 결정됐다.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의 ‘지존’으로 추앙받던 아르멘 나자리안(30·불가리아)을 3-1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기 때문이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아르메니아 국적으로,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불가리아 국적으로 우승했던 나자리안의 올림픽 3연패가 한국의 ‘무명’ 정지현에게 꺾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젊은 패기와 유연성,순발력을 겸비한 정지현은 1라운드 1분 4초에 얻은 파테르에서 휘슬이 울리기 직전 몸을 뺀 나자리안의 반칙으로 1점을 선취했으나 이어진 파테르에서 나자리안이 교묘하게 빠져 나가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정지현은 그러나 1라운드 종료 직전 목을 잡힌 상태에서 반격에 나서 나자리안의 한쪽 어깨를 매트에 내리 꽂으며 2점을 벌어 3-1로 리드했다. 정지현은 2라운드 중반 그라운드 공격 중 역습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가 다리를 사용하는 바람에 실점하지 않았다.정지현은 30초를 남기고 파테르를 내줬으나 나자리안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막아내며 금메달의 길을 활짝 열었다. window2@seoul.co.kr
  • [경제플러스] 황토 이미용제 제조법 특허 획득

    황토화장품 전문업체인 ㈜참토원(대표 김영애)은 26일 특허청으로부터 자사 제품인 황토솔림욕 이미용제(황토팩)와 입욕조성물 및 제조방법,황토숙성 제조공정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황토숙성 제조공정은 황토의 독성을 제거하고 피부에 이로운 미생물을 배양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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