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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송가 표지 글씨체의 주인공 서예가 김기승 탄생 100주년

    찬송가 표지 글씨체의 주인공 서예가 김기승 탄생 100주년

    디자이너나 예술가들을 생각보다 알아주지 않는 사회다. 익숙하고 흔한 글씨와 그림인데도 누구의 작품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수가 허다하다. 원곡(原谷) 김기승(金基昇·1909~2000년)은 서예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그러나 ‘찬송가’ 표지 글씨를 쓴 사람이라고 한다면, ‘아!’하고 감탄사를 던지며 “나도 그 글씨를 안다.”고 할지 모르겠다. 교회를 나가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봤음직한 글씨이기 때문이다. ‘원곡체’라고 불리는 그 서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김기승 선생의 종교생활이 반영되듯 ‘성경전서’ 등 성경 표지뿐 아니라 ‘새문안교회’ ‘충현교회’ ‘수표교교회’ 등 교회 간판에 많이 사용됐다. ‘국어대사전’의 표지서체는 물론, 체인음식점 간판인 ‘서울삼겹살’ 등 간판용으로도 두루 활용되고 있다. 이는 서예체로서는 드물게 ‘일중체(궁체폰트)’의 김충현 선생과 함께 출판디자인용 한글 서예체(산돌체 폰트)로 수용된 덕분이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17일부터 8월16일까지 김기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말씀대로’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한글, 국한혼용을 비롯한 전서, 예서, 행서, 해서 등 한자 각체와 묵영(墨映·먹의 농담을 활용한 그림) 등 김기승의 글씨 150점과 김돈회, 김구, 오세창, 김기창, 이응로, 손재형 등 교우관계에 있었던 이들의 작품 30점, 원곡상 수상작 30점 등이 전시된다. ‘원곡체’에 대해 서예박물관의 이동국 서예팀장은 “대담하면서도 끊어질 듯 획을 활용한 대담낙필(大膽筆)로서, 소전 손재형을 사사한 흔적이 지속되다가 62세되던 1971년부터 원곡체를 완성해 이후 30여년 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일각에서 ‘평생 똑같은 글씨만 써왔다.’는 비판이 있지만, 대중성과 예술성을 이미 획득한 후에 다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예술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승은 서예와 관련해 ‘글씨는 손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뇌로 쓰는 것이다.’라고 하거나, 또는 ‘붓끝에 써지는 글씨가 붉은 꽃송이로 내 혈관에서 나오는 혈서인 양 착각을 느낄 때 (십자가에 못박혀 피를 흘리는) 예수님을 상기한다.’고 말했다. 서예가 기예로 취급되는 요즘에 다시 돌아볼 만한 생각이다. 관람료 5000원. (02)580-166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SG워너비, 日팬 1700명 유치… ‘공연형 한류’

    SG워너비, 日팬 1700명 유치… ‘공연형 한류’

    남성 보컬그룹 SG워너비가 전국 순회 콘서트로 일본 팬 약 1700명을 국내로 유치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6월 20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6집 발매기념 콘서트 ‘Gift From SG WANNA BE’의 대장정에 돌입한 SG워너비는 서울, 창원, 인천 등 전국 대도시를 돌며 총 14회의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SG워너비 공연기획사 측은 “지난 25일, 26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시 양 일간 700여 명의 일본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대구, 인천 등의 공연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1700여 관객들이 다녀간 걸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투어 예정인 도시의 예상 방문객 수를 합하면 대략 2300~3000명 정도의 일본팬이 SG워너비의 콘서트를 다녀갈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한류 확산을 통해 외화 획득에 일조하고 있는 SG워너비의 콘서트는 각 도시에서 매회 객석을 가득 메운 국내 관람객을 통해 전국 각지에 골고루 분포된 두터운 팬 층을 확인하는 내실까지 거두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SG워너비는 ‘사랑해’를 비롯해 ‘세글자’, ‘라라라’, ‘타임리스(Timeless)’, ‘내 사랑 울보’, ‘살다가’ 등 히트곡 퍼레이드와 함께 멤버 간 갈등과 화합의 스토리를 드라마 형식으로 엮어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줬다. 한편 SG워너비는 오는 18일 대전 공연에 이어 24일 부산, 26일 일산, 8월 1일 천안 공연 등의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근대5종 세계청소년선수권 男계주도 金

    한국 근대5종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개인·단체전과 혼성계주에 이어 남자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12일 타이완 가오슝에서 열린 2009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계주 경기에서 안지훈·정진화(이상 한국체대), 정훤호(서원대)가 출전해 합계 7048점을 획득, 세계적인 근대5종 강국 러시아(6940점)와 헝가리(6860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3명이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르는 계주에서 펜싱과 수영, 승마 경기 후 러시아에 이어 2위로 복합경기(사격+육상)를 시작한 한국 대표팀은 마지막 주자 정훤호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1위로 골인했다. 선수단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5080] “배려하는 마음 전파… 삭막한 사회에 인간미 불어넣죠”

    [5080] “배려하는 마음 전파… 삭막한 사회에 인간미 불어넣죠”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렸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간의 예절을 명시한 신라 화랑의 세속오계(世俗五戒)가 전통으로 이어졌고, 유교의 삼강오륜(三綱五倫)도 사회 기본 윤리로 존중돼 왔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는 마운드에 올라 경기 시작 전 심판에게 모자를 벗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 모습을 본 미국인들은 당시 한국인의 예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의 오랜 전통인 예절이 급격한 사회 변화속에 많이 퇴색했다.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예절이 점점 등한시됐고, 반인륜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부모형제, 부부, 스승과 제자, 상급자와 하급자 간에 지켜야 할 도리가 무너지고 있는 오늘이다. ●전통예절 체득 세대가 교육 맡으면 좋아 우리 사회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고유 전통인 예절을 되살리자는 목소리가 높다. 삭막해지는 사회를 보다 인간미 넘치는 사회로 만들자는 노력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5080세대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5080세대는 한국 전통 예절을 몸에 체득하고 있는 세대다. 사회가 급변하기 전 고유 문화와 예절의 본 모습이 어느 정도 남아 있던 시절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 5080은 최근 변화된 사회의 실상까지 함께 경험해 우리나라 예절의 변화 양상을 그 어떤 세대보다 훤히 잘 안다. 해서 5080세대는 예절을 가르치는 ‘예절강사’로 제격이다. ●예절 교육에 필요한 자격은 예절강사를 하려면 우선 자격증을 따야 한다. 물론 나이 제한은 없다. 예절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에는 대표적으로 한국예절교육협회의 ‘예절사’와 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의 ‘실천예절지도사’가 있다. 두 곳 모두 예절교육자로서 공인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을 실시하며 교육 내용도 예절에 관한 전반적인 분야를 다룬다. 차이점이라면 예절사는 생활예절, 기업예절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실천예절지도사는 전통예절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예절사는 1급과 2급으로 나뉜다. 시험은 1년에 2회 실시하며 1회에 30명 정도가 자격을 얻는다. 예절사 2급에 응시하려면 예절교육기관에서 30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시험과목은 예론, 현대·생활·기업예절(30%), 관혼상제(30%), 면접 및 실기(40%)이며, 70점 이상 획득해야 합격한다. 예절사 1급은 2급 자격이 있는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1급 응시자는 한국예절교육협회에서 주관하는 예절 대학원 과정 150시간을 이수하고, 논문과 연구발표를 통과해야 합격할 수 있다. 합격 기준은 90점이다. 실천예절지도사는 만 19세 이상이면 특별히 의무적으로 교육을 이수하지 않아도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필기, 실기, 면접 3단계로 이뤄지며 단계마다 60점 이상 받아야 합격한다.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실기시험에서 불합격하면 다음번 1차 필기시험은 면제된다. ●자격증 따고 예절강사로 거듭나기 예절강사는 초·중·고·대학 등 교육기관, 시민·복지단체, 기업체, 예식장 등 예절 교육이 필요한 어디든 파견된다. 급여는 시급으로 시민·복지단체의 경우 3만 5000~5만원, 교육기관은 5만~10만원, 기업체는 10만~15만원선이다. 그리고 강의는 보통 2시간씩 하기 때문에 시급의 두 배가 하루 일당이라고 보면 된다. 예식장 주례는 통상 10만원 정도를 받는다. 자격을 따고 난 뒤 혼자서 바로 현업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한국예절교육협회는 초보 예절강사들을 데리고 선배 예절강사의 강의 현장을 견학한다. 견학 후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면 복지·시민 단체에서 연습·경험 차원으로 선배와 동반으로 예절강의를 한다. 또 뛰어난 전문 예절강사 앞에서 예절강의 발표를 하고 평가도 받는다. 협회에서는 자체적으로 보습교육도 실시한다. 이렇게 해서 강의력이 쌓인 예절강사는 본격적으로 단독 예절강의에 나서게 된다. 처음에는 협회의 도움을 받지만, 강의력을 인정 받은 예절강사는 각 단체에서 서로 모셔가기 위해 경쟁을 하기도 한다. ●예절강사 무엇을 가르치나 예절강사는 말 그대로 예절을 가르친다. 전통예절, 생활예절, 직장예절, 관혼상제, 예학 등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실습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 특히 5080세대라면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해 주는 데 안성맞춤이다. 가르치는 세부적인 것은 절하기, 다도예절, 한복 입기, 상황별 친절 매너교육, 음식예절 등 예절이 필요한 전 분야에 걸쳐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예절강사의 역할은 예법 자체를 가르치는 것보다 예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예를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전파하는 데 있다. 예절은 인격의 표현이자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조능자 한국예절교육협회 상임이사는 “다른 사람에게 바른 인성과 삶의 모습을 전해야 하는 예절강사는 전통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나름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면서 “많은 양의 독서를 통해 품성을 계발하고, 꾸준한 자기관리로 내·외적으로 성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지러운 풍속을 바로잡기 위해 어르신들이 발벗고 나선다면 젊은이들에게도 좋은 모범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인기 예절강사 되려면 ”학생 눈높이로… 이해 못하면 끈기있게”  예절강사는 비교적 노인이 일하기 쉬운 직업으로 꼽힌다. 특별한 전문지식이 필요하지 않고 육체·정신적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노동 시간도 많지 않은 편이어서 예절강사로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많다.  최근에는 동화구연·한자·전통문화강사 등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다. 동화구연 강사는 주로 여성이, 한자강사는 남성이 많이 하는 편이다. 전통문화강사의 경우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르치는 예절강사로 보면 된다. 모두 학생을 상대로 가르치기 때문에 일의 성격이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예절교육을 받는 어린이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천문화원에서 노인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송기동 사무국장은 “어린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때는 끈기를 갖고 가르쳐 줘야 한다.”면서 “어른이 보기에 당연한 내용을 어린이들이 모른다고 해서 혼내거나 다그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강압적 강사 호응 떨어져 수업에 지장  송 국장은 너무 엄한 선생님이 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간혹 학생들에게 강압적으로 대하는 강사도 있는데, 이럴 경우 수업 호응도가 떨어지고 수업 흐름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한국예절교육협회 윤경란 교육팀장은 “그동안 살아오면서 자기가 알게 된 것만 고집하고 예절을 고정관념과 같은 ‘틀’로 생각하면 주위 사람이 힘들어진다.”면서 “예절을 무조건 가르치려고만 해서는 안 되고, 가르치면서 본인도 그 예절을 수용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나이가 들수록 외모를 더 잘 가꾸어야 인기 예절강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본인도 예절 ‘무장’ … 외모 단장·유머 필요  적극적인 성격은 기본 덕목이다. 남 앞에 나서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예절강사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에서는 대부분 ‘두려움 극복’ 전용 수업이 있을 정도다.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예절’을 재밌게 가르칠 수 있는 센스도 필요하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이정화 부장은 “예절강사들은 학생들의 호응이 떨어질 때 가장 힘들어한다.”면서 “관심을 사로잡을 만한 본인만의 기술이 있으면 좋다.”고 귀띔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현직 예절강사들의 조언 “예절교육, 특별할 것 없어 우리생활 후손에게 전하는 것” “곧 손자도 볼 텐데 미리 손자들 교육시키는 셈치고 시작했죠. 특별한 노력이 필요 없으니 처음부터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충남 천안시에 사는 최정자(59·여)씨는 어린이집 전문 예절강사로 맹활약 중이다. 평생을 주부로 살아온 최씨는 두 딸이 모두 출가하면서 적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갱년기 우울증도 찾아왔다. 그러다가 친구로부터 ‘예절강사’를 소개받았다. 아이를 좋아하는 자신의 성격과 잘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 ●“개구쟁이 말썽엔 모두 내 손자려니…” 요즘 최씨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돌며 예절강사로 활동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어린이집을 돌며 기본적인 예절교육을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성격이 다정다감한 최씨는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개구쟁이 남자 아이들 때문에 간혹 애를 먹기도 하지만 ‘모두 내 손자려니 생각한다.’는 최씨다. 그는 “예절은 특별한 게 아니다. 우리 생활을 후손에게 전수해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힘 안들고 지식 발휘… 노인들 직업 강원 원주시에 사는 허만봉(64)씨는 2년 전부터 예절공부를 시작하며 예절강사로 활동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평생을 헌신해온 허씨에게 ‘예절강사’만큼 적합한 직업도 없었다.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살았기 때문에 은퇴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예절강사를 접하게 됐다. 허씨는 현재 교직경험을 살려 예절강사의 또 다른 선생님 격인 ‘예절지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들과 직접 접촉하며 예절을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직업을 원하는 또래에게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도 보람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예절강사야말로 60~70대에게 정말 좋은 직업”이라면서 “체력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고, 본인의 지식을 십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살고 있는 최성호(72)씨는 경찰공무원으로 총경까지 진급했다가 정년퇴임을 한 후 예절강사가 됐다. 현재 최씨는 한국예절교육협회 전국 지회에 출강하며 ‘예절사들의 예절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현직 경찰 시절 무술솜씨가 뛰어났던 최씨는 예절 강의에서 무도(武道)를 가르치기로 유명하다. 그는 2007년 71세의 나이로 전국 태권도대회 장년부문에 출전해 입상하는 등 지금도 변함없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민영 이영준기자 min@seoul.co.kr
  • 加, 쇠고기분쟁 WTO패널 요청

    加, 쇠고기분쟁 WTO패널 요청

    쇠고기 시장 개방을 요구하며 한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캐나다가 분쟁해소패널 설치를 WTO에 요청했다. 한국과 캐나다 간 ‘쇠고기 분쟁’이 본격화한 셈이다. 두 나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결론이 나오기 전인 향후 2년여 동안 갈등 관계가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주한 캐나다대사관에 따르면 캐나다 스톡웰 데이 외교통상부 장관과 게리 리츠 농림수산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TO에 분쟁해소패널 설치를 요청했다. 분쟁해소패널은 일종의 국제 통상 재판부다. 제소 절차의 첫 단계인 ‘협의’를 통해서도 분쟁 당사국들이 해법을 찾지 못한 만큼 제3자가 구속력 있는 판단을 내리는 과정이다. 데이 장관은 “패널 설치 요청은 쇠고기 문제 해결과 캐나다 축산업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산 쇠고기는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서 수입이 중단됐다. 그러나 캐나다는 2007년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광우병 위험 통제국 지위를 획득한 뒤 한국 시장 개방을 요구했고, 지난 4월 한국을 WTO에 제소했다. 똑같은 통제국 지위를 받은 미국에는 쇠고기 시장을 개방했지만 캐나다에는 빗장을 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작년 11월에도 15번째 광우병 감염 소가 발생하는 등 캐나다 쇠고기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광우병 발생일로부터 5년이 지나지 않은 국가로부터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수입하지 못하도록 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규정에 따르면 캐나다 쇠고기는 수입할 수 없다. 우리 정부는 분쟁해소패널 설치에 부정적이지만 오는 8월 말 예정된 WTO 분쟁해결기구(DSB) 회의를 거쳐 자동으로 설치될 전망이다. 분쟁해소패널에 들어가면 최종 결론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재개는 불가능하다. 캐나다로서는 ‘밑지는 장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캐나다가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한국 쇠고기 시장 개방을 압박하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패널 절차가 진행될 때도 양자가 합의만 하면 패널 절차는 종료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기존 판례들을 보면 승소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우리 법과 규정이 WTO에 합치된다는 점을 들어 적극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명 외국산 게임의 ‘태극기 구애’ 화제

    유명 외국산 게임의 ‘태극기 구애’ 화제

    “C&C4 전차 이미지 속에 태극기가….” 유명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커맨드앤컨커’(C&C) 최신작에 등장한 태극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단은 해외 게임업체 EA가 최근 ‘C&C4’의 개발 사실을 알리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면서 비롯됐다. 이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첫 공개된 콘셉트 아트 이미지 속에 태극기가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접한 국내 게임 이용자들은 “한국이 C&C4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 같다.”, “외국 게임에서 태극기를 보니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를 앞두고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활성화 될 조짐을 보이자 이를 노린 전략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C&C4’는 전작인 3편의 이야기가 끝난 후 15년이 지난 2062년을 배경으로 한다.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제작됐지만 RPG(모험성장게임) 요소를 강화한 점도 주요 특징이다. 이 때문에 유닛의 경험치 획득과 이를 통한 유닛의 레벨업 작업이 이번 게임 진행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편 ‘커맨드앤컨커’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장르의 시초격인 작품으로 1995년 처음 선을 보였다. 사진제공 = C&C4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래에셋, 홍콩에 펀드 수출한다

    미래에셋그룹이 빠르면 한 달 내에 홍콩에서 우리나라에서 운용하고 있는 펀드를 그대로 복제한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펀드로서는 첫 해외수출 사례다. 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미래에셋 홍콩법인은 최근 홍콩 증권선물거래소(SFC)로부터 미래에셋디스커버리 펀드라는 명의로 9개 역외(SICAV)펀드 판매 라이선스를 획득, 홍콩 전역의 판매사들을 통해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홍콩에서 판매가 시작될 펀드는 우리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는 펀드를 그대로 복제한 것으로 국내 펀드를 그대로 판매한다는 측면에서는 첫 해외 수출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이 홍콩에 내놓게 될 펀드는 한국, 중국, 인도, 친디아, 아시아 업종대표와 아시아퍼시픽 주식펀드,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금융, 소비자 섹터 펀드 등 9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행시2차 수험생 ‘불의타’에 곤혹

    지난 6월29~7월3일 진행된 행정고시 2차(행정직)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문제는 예년에 비해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답안 작성에 애를 먹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른바 ‘불의타’(예상치 못한 문제라는 뜻의 수험생들의 은어)라고 할 수 있는 문제도 몇몇 있었다고 했다. ●논점 따라 답 달라질 수 있는 문제도 국제경제학의 경우 분석수단의 하나인 ‘DD-AA모형’ 등을 묻는 문제는 평소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 아니어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경제학은 기존 시험에서 많이 다루지 않았던 주제의 문제들이 출제돼 답안 작성이 쉽지 않았다. 또 논점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 문제가 있어 이 문제의 풀이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고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4문제 출제… 수험생 시간부족 호소 재정학 역시 기존에 나왔던 중요주제에서 벗어난 부분이 많이 출제됐고,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수험서에 없는 내용이 나와 정확한 답을 쓰기 어려웠다. 행정법은 3문제씩 출제되는 다른 과목과 달리 4문제가 출제돼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많았고, 문제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았다고 수험생들은 전했다. 반면 재경직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평소 학원가에서 강조됐던 ‘나올 만한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균형성과관리제도(BSC)’와 인사행정의 ‘전략적 인적자원관리(Strategic Human Resource Management)’ 등은 고시 전문가들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 분야였다는 것이다. ●찍기식 공부한 수험생 어렵게 느껴 고시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은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돼 이른바 ‘찍기식’ 공부를 한 수험생들은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영재 한림법학원 행시담당 과장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대한 논점을 제대로 파악해 답을 썼다면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논리적인 답안 작성과 적절한 시간 안배도 고득점 획득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와이브로 ‘사면초가’

    와이브로 ‘사면초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4세대(G) 이동통신 기술인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장비개발업체로 해외 와이브로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었던 포스데이타가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업을 접었고, 이동통신사들의 투자 의지도 약하다. 정부도 와이브로의 미래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3G 기술과의 차별성 못느껴” 올 들어 한국형 와이브로는 미국, 중국, 중남미, 중동 지역에서 선전하며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경쟁 기술인 유럽형 LTE(롱 텀 에볼루션)를 따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2005년부터 상용화한 KT(21만 9000명)와 SK텔레콤(1만 5000명)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23만 4000명에 불과하고 매출은 300억원 안팎이다. 음성서비스를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국망 구축도 난망한 상황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3G와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해 와이브로에 음성을 탑재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막 수조원이 투입된 3G망 투자비를 회수하고 있는데, 3G와 불안한 동거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와이브로에 추가 투자를 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급기야 KT가 정부에 와이브로 투자를 함께 하자고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공공자원인 주파수를 획득한 사업자가 당연히 할 일인 망 구축을 정부가 대신해주는 것은 현행법 체계에선 불가능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 투자 및 사업계획 이행 실적 점검을 마쳤다. 두 회사 모두 계획보다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제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쟁기술 LTE도 부담 작용 LTE의 선두 주자인 에릭슨이 오는 11일 스웨덴을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2조원에 이르는 투자 약속을 하겠다는 소식도 와이브로 진영엔 악재다. 에릭슨은 한국에 LTE 관련 연구소와 테스트베드(실험실)를 설립할 전망이다. 국내 이통사들도 3G 기술을 자연스럽게 잇는 LTE에 마음이 더 가 있는 상황이어서 와이브로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에릭슨의 투자를 막을 수는 없다. 방통위 관계자는 “2G나 3G와 달리 음성과 데이터의 벽이 사라지는 4G에서는 와이브로와 LTE가 공존할 가능성이 높고, 2013년이나 돼야 상용화될 LTE에 비해 와이브로 기술 개발이 앞선 만큼 포기해야 하는 기술은 아니다.”면서 “와이브로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용어 클릭 ●와이브로 & LTE 시속 120㎞로 달리는 차안에서도 초당 100메가비트(Mbps)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4G 이동통신의 표준이 되려고 경쟁하는 기술 및 서비스다. LTE는 3G 세계 표준인 WCDMA를 완성했던 노키아와 에릭슨 등 유럽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하고, 와이브로는 삼성과 인텔이 이끌고 있다. 현재 와이브로만 상용화돼 있고 속도는 10Mbps 이하다.
  • 와이브로·IPTV망 공적자금으로?

    기획재정부가 2일 발표한 ‘일자리 창출과 경기회복을 위한 투자촉진 방안’에 공적자금을 활용해 와이브로망과 인터넷TV(IPTV)망을 구축하는 방안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그동안 3세대(G) 이동통신망 등 모든 통신망은 해당 주파수를 획득한 사업자가 전적으로 구축해 왔다. 휴대전화 서비스처럼 일단 망을 깔고 나면 천문학적인 이익이 반영구적으로 창출되기 때문이다. KT는 와이브로 사업에 8000억원 이상 투자했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와이브로 사업자가 그동안 정부와 약속한 투자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실태조사까지 하고 있다.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국민연금 등은 올해 10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설비투자펀드 및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중 와이브로 및 IPTV망 구축에는 2조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며, 국책은행과 KT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 청와대가 주최한 민관합동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에게 와이브로 투자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방통위 서병조 정책융합관은 “와이브로 사업에 대한 융자지원은 가능하겠지만 SPC를 통한 민관 공동투자는 이뤄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SPC가 전파법 및 전기통신사업법상 주파수를 할당받거나 망을 투자하는 주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기고] 경제전쟁 시대 정보기관의 역할/정진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

    [기고] 경제전쟁 시대 정보기관의 역할/정진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

    최근 ‘7급 공무원’이라는 국가정보원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됐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인 김하늘은 산업 스파이를 쫓는 국정원 직원이다. 남자 주인공인 강지환은 해외부 소속 요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강지환의 극중 역할인 재준은 어리버리한 정보요원의 모습을 보이지만, 그가 소장한 정보는 사건해결의 큰 역할을 하게 돼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이 영화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지만 각 국가 정보기관들의 역할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크게 변화돼 왔다. 냉전시대가 종식된 후 각 국가의 정보기관들은 이른바 대(對) 테러, 대 산업기밀유출 방지를 위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이른바 ‘경제전쟁’이 발발하면서 산업기밀의 보호문제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부각돼 왔다. 산업기밀은 미래의 전쟁 형태라고 일컬어지는 ‘정보전쟁’ 또는 ‘경제전쟁’의 가장 큰 무기이다. 경제와 정보에 대한 헤게모니의 획득에 의한 사실상의 식민지화는 합법적인 것이어서 유혈사태는 물론 국제적 비난마저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의 대다수 국가들은 이른바 ‘산업스파이법’을 제정하여 산업기밀을 보호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산업기술보호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기술유출방지법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와 보호에 필요한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 추진하여야 한다.’는 국가의 책무만을 규정하고 있을 뿐, 국가 책무의 실질적인 보호를 위한 적절한 기관의 권한을 보장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현대의 정보전쟁은 산업기밀의 확보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국가는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의 수많은 기업들은 언제든지 산업기밀을 유출하려는 자들로부터의 공격에 직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격은 점점 더 지능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다. 법률만에 의한 ‘평화로운’ 방어는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세상이 이와 같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동하고 있음에도 우리의 국가정보원법은 국정원의 직무로서 대공, 대정부전복, 방첩, 대테러 및 국제범죄조직에 관한 정보의 수집과 같이 묵은 냄새가 나는 업무만을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2008년 11월에는 산업기밀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정보원의 직무에 산업기술 유출에 대한 보안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를 추가하는 개정안이 제출되기도 하였으나, 지금까지 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개정안마저도 충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국가정보원은 형법 중 내란의 죄, 외환의 죄, 군형법 중 반란의 죄, 암호부정사용죄, 군사기밀보호법에 규정된 죄, 국가보안법에 규정된 죄와 국정원 직원의 직무와 관련된 범죄에 대한 수사를 직무로 규정하고 있으나, 산업기술 유출에 대한 보안정보는 수집·작성 및 배포할 수 있을 뿐 수사행위를 직무로 규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 권한 없는 산업기술 유출에 대한 보안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란 지금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는 경제전쟁을 고려할 때 한가한 태도이자 임무 해태(懈怠)이다. 새로운 시대의 국제경제환경에서 정보기관의 임무는 막중하다. 과거와는 달리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새로운 의무가 정보기관에 부여되고 있다. 산업기밀은 국가경제의 밀알이며, 산업기밀의 유출은 장사밑천의 상실을 의미한다. 산업기밀과 경제정보의 보호에는 좌나 우도 있을 수 없고, 보수와 진보도 있을 수 없다. 국정원에 새로운 과제를 부여해야 한다. 정진근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농협 ‘아름찬김치’

    [2009 상반기 히트상품] 농협 ‘아름찬김치’

    전국 11개 농협 김치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아름찬김치’는 전국 조합원이 생산한 100% 국산농산물만을 원료로 사용한다. 장기간 숙성된 젓갈, 천연조미료인 표고버섯, 청결고춧가루 등 국산 고급원료가 함께 들어간다. 또한 농협식품안전연구원에서 개발한 김치원료 표준배합비율에 따라 원료 구매부터 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철저하고 엄격한 위생·품질관리가 이뤄진다. 농협식품안전연구원 내 전통식품연구팀은 위생적인 김치 생산을 위한 각종 기술 지원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결과 HACCP, ISO 9002 인증,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획득했고 미국 국방부 위생검사에 합격했다. ‘아름찬김치’는 뉴질랜드, 일본, 영국 등으로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이란시위 정치지형 변화 새 변수로

    2주간 계속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정부의 강경대응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극심한 혼란을 낳은 이번 사태는 이란 국내외 정치지형에 상당한 여진을 남길 전망이다.●시위 여파 국내정치 지형변화 예고국내 정치의 변수 중 하나는 전문가회의 의장인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다. 전문가회의는 최고 지도자를 선출·탄핵할 수 있는 ‘명목상의’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물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탄핵당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전문가회의를 등에 업고 라프산자니가 하메네이를 압박한다면 최고 지도자로서의 정치적 위상은 크게 손상될 것이 자명하다.의회도 또 하나의 변수다. BBC방송은 이란 의회가 보수파가 다수임에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개혁파와 현 정부에 비협조적인 보수 정파가 약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회가 오는 7월26일부터 진행되는 신임 내각 인준 과정에서 시위 진압 등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현 정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크다.이번 반정부 시위가 향후 파업 등 다른 형태의 시민불복종 운동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감지된다. 특히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팔레비 국왕을 몰아낸 바자르 상인들까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린다면 이란 정부로서는 더욱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아마디네자드, 오바마 맹비난국외적인 관심사는 여전히 핵 문제이다. 서방 국가들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은 이번 사태가 이란의 핵 문제와도 복잡하게 얽혀 있는 까닭이다. 일단 아마디네자드 정권은 시위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로 ‘핵 개발’ 카드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위로 인해 정국 주도권 획득에 부담이 커진 아마디네자드 입장에서 국민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는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시위로 인해 이란 당국이 핵문제 등을 통해 미국에 더욱 강경한 노선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아마디네자드 정권이 시위 탄압을 규탄하는 서방 국가들을 향해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하는 것도 보수층 결집 효과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5일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겨냥, 비난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내정간섭을 중단해 주길 바란다.”며 “만일 이것이 당신의 입장이라면 서로 논의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이경원 안석기자 ccto@seoul.co.kr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KB국민은행 ‘피겨Queen 연아사랑… ’

    [2009 상반기 히트상품] KB국민은행 ‘피겨Queen 연아사랑… ’

    ‘피겨Queen 연아사랑적금’은 내년 5월말까지 약 1년간 한시 판매되는 적금으로 개인이면 가입할 수 있다. 월 저축금액은 3만원 이상이면 된다. 가입기간은 1·2·3년제 3종류이며 기본이율은 1년제 연 2.7%, 2년제 연 2.9%, 3년제 연 3.0%. 이 상품은 김연아 선수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고 0.5%p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내년 3월까지 이 상품에서 정한 3개의 국제대회 중 한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연 0.5%p가 추가되어 3년제 가입 시 최고 연 3.5%의 이율을 적용받는다. 모든 경기에 불참하거나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도 적금 가입자는 최저 연 0.2%p의 우대이율을 보장받는다. 만기해지 계좌에 대해 세후이자 지급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은 KB국민은행 부담으로 매년 출연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 중고 아파치 도입 전면 재검토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미국의 중고 아파치헬기 구매를 목표로 추진된 대형 공격헬기(AH-X)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참모본부도 육군에 오는 9월까지 한국형 공격헬기(KAH) 소요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보고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당초 이달 말까지 중고 아파치(AH-64D) 도입 여부를 결론내기로 한 방위사업청의 AH-X 획득대안 용역연구도 잠정 중단됐다. 미 육군의 중고 아파치 도입 논란에 따라 표류해 온 한국형 공격헬기 개발 사업이 정상화될지 주목된다.군의 한 소식통은 24일 “국방장관이 문제점이 노출된 중고 아파치 도입보다 한국형 기동헬기(KUH)를 공격헬기로 개조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해 중고 아파치 도입 결정이 중단됐다.”며 “이달 말 방위사업추진위에서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하려던 계획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KUH는 7월 첫 시제품이 나온다. 공격헬기 전력화는 시급한 현안이다. 현재 육군이 운용 중인 500MD 73대, 주력기인 코브라헬기 70대 등 143대가 기종 노후화로 2018년까지 사라진다. 군 안팎에서 국산 공격헬기의 개발 방안으로 세 가지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현 계획에 따르면 ▲KUH 기본형에 대전차 및 공대공 로켓 등 무장을 장착하는 방식 ▲KUH의 조종석을 공격헬기 방식인 종렬 좌석(Tandem Cockpit)으로 재설계하는 방식 ▲KUH에 기반한 전용 공격헬기의 개발이다. 이들은 4~6년 이내 개발이 가능해 KAH 사업이 추진돼도 2018년 이전 전력화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AH 개발 사업은 지난해 4월 미국이 중고 아파치의 할인 판매를 제안한 후 추진력을 잃고 표류해왔다. 육군은 중고 아파치를 도입하고 한국형으로는 소형 공격헬기를 개발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파치 도입이 결정되면 한국형 공격헬기 개발은 축소되거나 폐기될 운명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한문 盧 분향소 파손 놓고 保·革 갈등

    24일 새벽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 자리잡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파손됐다.특히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가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자 그동안 이곳 시민 분향소를 지켜온 이들은 “만행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혀 양쪽의 충돌이 우려된다. ●시민들 “물리적 수단 동원해서라도 분향소 지킬 것” 분향소를 운영하는 시민들은 이날 오전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벽에 일어난 분향소 침탈 작전은 경찰과 용역깡패,보수단체의 치밀한 사전계획 하에 이뤄진 합동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벽 5시42분쯤 검은색 복장을 한 50여명의 용역들이 광화문 쪽에서 미니버스 3대를 타고 천막 뒤편에 내려 분향소를 침탈했다.”면서 “이들은 삽시간에 자원봉사자들을 밀어내고 천막을 부쉈다.”고 설명했다.1분 뒤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가세해 모든 천막과 집기를 부순 뒤 영정을 가지고 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시민들은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시민분향소를 사이에 두고 불과 30m 거리 양쪽에 수십명의 경찰이 배치돼 있었지만 아무런 저지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범죄방조이며 직무유기”라고 비난했다. 시민들은 몇시간 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이 자신들의 사무실에 있다고 밝힌 것을 놓고 “만행을 저지르고도 마치 전리품을 획득했다는 듯 기자에게 자랑스럽게 말하는 후안무치”라고 비난한 뒤 “어떻게 저들을 같은 국민,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앞으로는 물리적 수단을 동원해 분향소 침탈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분향소 주위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도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국민행동본부 “경찰이 못한 일 우리가 한 것”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국민행동본부 소속 애국기동단 요원 20명과 고엽제 전우회 회원 30명이 분향소를 치웠다.”며 “노 전 대통령 영정은 훼손하지 않고 따로 보관하고 있으며 오후 2시쯤 경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불온한 세력들이 시민분향소를 빌미로 무법천지를 만들고 있다.”며 “정부가 철거 집행을 할 수 없다면 국민이 나서 법 집행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본부장은 분향소를 파손한 사람들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겠다는 경찰 방침에 대해 “불법 시설물을 치운 것이라 잘못이 없다.”고 반박한 뒤 “오히려 해당 시설물을 놔둔 경찰이 직무 유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경찰 신원 확인 뒤 재물손괴 혐의 입건 방침 한편 경찰은 대한문 주변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해 분향소를 부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분향소 파손을 방관했다는 시민들의 주장에 “이른 아침에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경비 인력들이 행동에 혼란을 겪었을 수도 있다.”고 해명하면서 “그 부분도 조사해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 분향소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달 23일부터 운영됐으며,일부 보수단체들은 끊임없이 철거를 요구해 왔다.분향소를 운영하는 시민들은 파손된 시설을 고쳐 노 전 대통령 49재가 열리는 다음달 10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전 11시 현재,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친 채 천막 설치를 막고 있어 시민들과 경찰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한문 盧 분향소 파손 놓고 保·革 갈등

    24일 새벽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 자리잡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파손됐다.특히 보수단체인 국민행동본부가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자 그동안 이곳 시민 분향소를 지켜온 이들은 “만행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혀 양쪽의 충돌이 우려된다. ●시민들 “물리적 수단 동원해서라도 분향소 지킬 것”  분향소를 운영하는 시민들은 이날 오전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벽에 일어난 분향소 침탈 작전은 경찰과 용역깡패,보수단체의 치밀한 사전계획 하에 이뤄진 합동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벽 5시42분쯤 검은색 복장을 한 50여명의 용역들이 광화문 쪽에서 미니버스 3대를 타고 천막 뒤편에 내려 분향소를 침탈했다.”면서 “이들은 삽시간에 자원봉사자들을 밀어내고 천막을 부쉈다.”고 설명했다.1분 뒤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보수단체 회원 100여명이 가세해 모든 천막과 집기를 부순 뒤 영정을 가지고 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시민들은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시민분향소를 사이에 두고 불과 30m 거리 양쪽에 수십명의 경찰이 배치돼 있었지만 아무런 저지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범죄방조이며 직무유기”라고 비난했다.  시민들은 몇시간 뒤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이 자신들의 사무실에 있다고 밝힌 것을 놓고 “만행을 저지르고도 마치 전리품을 획득했다는 듯 기자에게 자랑스럽게 말하는 후안무치”라고 비난한 뒤 “어떻게 저들을 같은 국민,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앞으로는 물리적 수단을 동원해 분향소 침탈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분향소 주위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도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국민행동본부 “경찰이 못한 일 우리가 한 것”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은 “국민행동본부 소속 애국기동단 요원 20명과 고엽제 전우회 회원 30명이 분향소를 치웠다.”며 “노 전 대통령 영정은 훼손하지 않고 따로 보관하고 있으며 오후 2시쯤 경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불온한 세력들이 시민분향소를 빌미로 무법천지를 만들고 있다.”며 “정부가 철거 집행을 할 수 없다면 국민이 나서 법 집행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본부장은 분향소를 파손한 사람들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겠다는 경찰 방침에 대해 “불법 시설물을 치운 것이라 잘못이 없다.”고 반박한 뒤 “오히려 해당 시설물을 놔둔 경찰이 직무 유기를 했다.”고 비난했다. ●경찰 신원 확인 뒤 재물손괴 혐의 입건 방침  한편 경찰은 대한문 주변 폐쇄회로(CC) TV 등을 분석해 분향소를 부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분향소 파손을 방관했다는 시민들의 주장에 “이른 아침에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경비 인력들이 행동에 혼란을 겪었을 수도 있다.”고 해명하면서 “그 부분도 조사해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곳 분향소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달 23일부터 운영됐으며,일부 보수단체들은 끊임없이 철거를 요구해 왔다.분향소를 운영하는 시민들은 파손된 시설을 고쳐 노 전 대통령 49재가 열리는 다음달 10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전 11시 현재,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친 채 천막 설치를 막고 있어 시민들과 경찰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中 ‘해양도서보호법’… 日 등과 분쟁 재연조짐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잇단 해양보호정책에 일본과 동남아시아 관련국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해양 에너지 및 자원의 확보와 함께 무인도의 국가소유권을 확정하기 위한 ‘해양도서보호법안’을 만들어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환경·자원보호위원회에 상정했다. 법안은 무인도의 생태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 차원에서 무인도의 소유권을 국가에 귀속, 개인의 사용이나 매매를 금지했다. 중국의 해역에는 500㎢ 이상의 면적을 가진 섬이 6900개에 달하지만 사람이 사는 섬은 400여개에 불과하다. 문제는 무인도와 그 주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해양 자원 획득 등을 명분으로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해역의 감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국가간 영유권을 둘러싼 마찰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중국해의 경우 남사군도와 서사군도를 놓고 중국과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3월 남사군도의 일부 섬을 자국령으로 규정한 ‘영해기선(基線)법’을 만드는 바람에 중국과 맞붙은 상황이다. 중국은 필리핀의 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최대급의 어업감시선을 남중국해에 파견, 주변국을 긴장시킨 적도 있다.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에 대한 중국과 일본 양국의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미 해군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신형 잠수함에 대한 집중적인 정찰 활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국은 섬의 보호를 내세워 군사적 효과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육상과 해상의 국경분쟁을 효과적으로 대처한다는 취지로 외무부 안에 ‘국경·해양사무국’을 신설, 운영에 들어갔다. 주변국들이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다. 사무국의 주요 업무는 ▲육상·해상 국경과 관련된 외교 정책의 입안, 해양 대외 업무의 조정 ▲주변국과의 국경의 확정 및 합동 검사 관리 ▲영토·지도·지명 등 대외 안건의 처리 ▲해상 국경의 확정·공동 개발 등의 외교교섭 등이다. hkpark@seoul.co.kr
  • 서대문구 웹접근성 품질마크 획득

    서대문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웹접근성 품질마크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이 선정하는 웹접근성 품질마크는 사용자들이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웹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에 품질마크를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정부부처 등 총 66개 사이트가 신청한 이번 인증심사에서 서대문구 홈페이지는 서울시 지자체 최초로 ‘웹접근성 품질마크 인증’을 받았고, 구보건소 홈페이지는 전국 보건소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서대문구는 지난해 6월부터 약 6개월 동안 구 홈페이지를 업그레이드하여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낭독프로그램,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지원서비스는 물론 스크린의 깜빡거림을 줄여 광과민성 발작증세를 일으키는 장애인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현대차 美서 일반브랜드 1위

    현대자동차가 22일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제이디파워(J.D.Power)에서 발표한 올해의 신차 품질조사 결과에서 일반 브랜드 부문의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제이디 파워는 1968년 설립된 자동차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기관으로,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때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 품질조사에서 작년(114점·점수가 낮을수록 만족도 높음)보다 19점이 개선된 95점을 획득해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2위인 혼다(99점)를 제치고 역대 최우수 점수를 얻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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