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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태범 1500m 5위…메달 획득 실패

    모태범 1500m 5위…메달 획득 실패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이정수(단국대)가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정수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1분23초747초로 결승선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정수는 남자 1,500m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됐다.  남자 1,500m에서 충돌사고가 났던 이호석(고양시청)은 1분23초801로 이정수에 간발의 차로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고 동메달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에게 돌아갔다.  111.12m 트랙을 9바퀴 도는 1,000m는 중반부터 순위경쟁에 불이 붙었다.  출발 총성과 함께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과 프랑수아 아믈랭이 앞서 나갔고 오노는 3위를 지킨 가운데 이정수와 이호석은 나란히 4,5위로 처졌다.  출발 순서가 그대로 이어지던 결승 레이스는 막판으로 가면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3바퀴가 남았을 때는 이호석이 후미에서 가속을 붙이며 치고나가 단숨에 선두로 나섰고 이정수도 뒤를 따랐다.  미국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오노도 뒤질세라 쫓아왔지만 이호석과 이정수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금,은,동메달이 굳어질 것 같은 막판 레이스는 마지막 바퀴에서 1,2위가 바뀌었다.  1,500m 금메달로 급상승세를 탄 이정수는 폭발적인 스퍼트로 마지막 코너를 돌며 이호석을 앞질렀다.  ‘형제 경쟁’으로 변한 금메달 레이스는 이정수와 이호석이 나란히 날차기까지 했지만 ‘동생’이 마지막에 웃었다.  한국은 1992년 쇼트트랙이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6번의 대회에서 5차례나 남자 1,000m를 석권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이호석은 자신의 4번째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이호석은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1,000m와 1,500m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부터 출전한 오노는 3번의 올림픽에서 7개의 메달을 따 미국선수로는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이은별(연수여고)이 은메달,박승희(광문고)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승희는 중반부터 선두를 지켜 금메달이 눈에 보이는 듯 했으나 3바퀴를 남기고 중국의 저우양에게 추월당하고 말았다.  막판에는 이은별이 박승희를 앞질러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올림픽-21일 전적 ◇21일(한국시간) ▲쇼트트랙 ▷남자 1,000m 1. 이정수(한국) 1분23초747 2. 이호석(한국) 1분23초801 3.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 1분24초128 ▷여자 1,500m 1. 저우양(중국) 2분16초993 2. 이은별(한국) 2분17초849 3. 박승희(한국) 2분17초927 5. 조해리(한국) 2분18초831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1. 마르크 투이테르트(네덜란드) 1분45초57 2. 샤니 데이비스(미국) 1분46초10 3. 하바르트 복코(노르웨이) 1분46초13 5. 모태범(한국) 1분46초47 22. 이종우(한국) 1분49초00 31. 하홍선(한국) 1분49초93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1. 안드레아 피슈바커(오스트리아) 1분20초14 2. 티나 마체(슬로베니아) 1분20초63 3. 린제이 본(미국) 1분20초88 ▲크로스컨트리 ▷남자 30㎞ 추적 1. 마르쿠스 헬르너(스웨덴) 1시간15분11초4 2. 토비아스 앙게레르(독일) 1시간15분13초5 3. 요한 올손(스웨덴) 1시간15분14초2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K-125) 1. 시몬 암만(스위스) 283.6점 2. 아담 말리츠(폴란드) 269.4점 3. 그레고르 슐리렌자우어(오스트리아) 262.2점 42. 김현기(한국) 78.0점 49. 최흥철(한국) 56.3점 밴쿠버=연합뉴스
  • 그대들은 밴쿠버 연금술사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멀티메달’을 획득한 모태범과 한국 최초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이상 21·한국체대) 뒤에는 그림자처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공신들이 있었다. 우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삼성 스포츠단 단장이었던 박성인 빙상연맹 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박 회장은 토리노올림픽 직후 장기적인 안목에서 빙상 종목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밴쿠버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쇼트트랙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 종목까지 지원 폭을 확대한 것. 1997년부터 14년간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해 왔다. 매년 평균 7억~8억원을 지원해 온 셈이다. 연맹은 이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과학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한국체육과학연구원에 선수들 개개인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체육과학연구원은 스피드스케이팅을 중점 종목으로 선정, 3명으로 한 팀을 이뤄 체계적인 지원을 했다. 주 코디네이터로 윤성원 박사가 선정됐고, 기술 담당은 이순호 박사가 맡았다. 선수들의 심리 지원은 우민정 박사가 담당했다. 윤성원 박사는 선수들 개개인의 체력과 피로도를 측정해 취약점을 찾아내 조언하는 역할을 맡았다. 피로도를 누적시키는 젖산 분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했고, 이는 선수들의 체력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 우민정 박사는 심리 검사를 통해 선수들이 시합장에서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이순호 박사는 “선수들의 실제 경기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해 스타트 동작을 심층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스타트 반응속도가 느린 문제를 해결했다. 스케이트날 각도가 너무 벌어져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이 박사는 스케이트날과 다리 각도, 짧은 보폭 등을 개선할 것을 조언했다. 연맹에서 특별히 영입한 스케이트화 정비 전문가 2명도 빼놓을 수 없다. 토리노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오세종(28)씨와 스케이트 장비 전문회사인 삼덕스포츠에서 특별 영입된 김동민(34)씨가 그 주인공. 지난해 8월 대표팀 전지훈련부터 지금까지 선수들의 그림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토리노 대회까지는 선수들이 직접 날을 갈아 연습 시간이 부족했지만, 이번 대회부터 선수들은 두 전문가 덕분에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2008년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김양수 재활 트레이너도 선수들의 물리치료를 담당하면서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토리노 대회까지는 대표팀 트레이너가 따로 없었다. 이런 지원이 없었다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 역사 탄생은 더 미뤄졌을지 모를 일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퀘이크워즈 온라인, 게릴라 테스트 실시

    퀘이크워즈 온라인, 게릴라 테스트 실시

    드래곤플라이는 액티비전과 공동 개발중인 전략 FPS ‘퀘이크워즈 온라인’(이하 QWO)의 게릴라 테스트를 다음달 5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에 진행되는 게릴라 테스트의 응모는 19일부터 3월 3일까지 이며 당첨자 선정을 통해 테스트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1월 실시한 1차 CBT 참여자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즉시 테스트 참여가 가능하다.특히 단 하루만 진행되는 게릴라 테스트지만 인공지능(A.I) 캐릭터랑 함께하는 ‘타임어택’, 특정 과제를 혼자서 진행하는 ’도전과제’와 같은 신규 게임모드와 ‘쿼리’ 신규 맵 등 2차 CBT에 선보일 예정인 업데이트 내용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게이머들이 더욱 풍성해진 QWO의 재미와 게임성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게릴라 테스트에 참여한 게이머를 위한 독려 이벤트도 마련됐다. 최우수 테스터 2명과 우수 테스터 100명을 선정해 지포스 9600GT 그래픽카드와 ‘닉네임 영구 보존티켓’을 증정하며, 테스트 기간 동안 최다 경험치를 획득한 게이머 5명에게는 로지텍 고급 마우스도 증정한다.드래곤플라이 게임사업부문 김범훈 실장은 “본격적인 2차 CBT 개시를 앞두고 QWO를 미처 즐기지 못한 테스터 분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 성격의 게릴라 테스트를 준비했다”며 “팀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 FPS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QWO 게릴라 테스트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사진=드래곤플라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림픽 행진에 후원기업도 활짝

    한국선수단이 대회 초반부터 잇달아 승전보를 전해 오자 후원에 나선 기업들도 덩달아 활짝 웃고 있다. 기업들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의무감에서 비인기 겨울 종목을 묵묵히 지원한 것일 뿐이라며 쑥스러워하면서도 후원 규모 이상의 브랜드 및 이미지 제고 효과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 14년간 100억 빙상에 투자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의 연이은 금메달 소식에 가장 반색하는 기업은 삼성. 삼성은 1997년부터 14년 동안 대한빙상경기연맹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 전 회장의 비인기 스포츠 육성론에 따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빙상을 꾸준히 지원한 결실을 한꺼번에 얻어내는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휴대전화 ‘연아폰(SCH-W770)’의 광고모델인 피겨 김연아 선수가 오는 24일과 26일 쇼트와 프리 종목에서 우승하면 신문광고를 통해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기아차·롯데백화점 “기대 이상” 스키점프와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에 그랜드카니발R를 후원한 기아자동차는 이번 대회를 통해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행진이 이어져 매우 기쁘다.”면서 “각 종목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한 선수들에게 추가로 쏘울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아 광고를 내세운 홈플러스와 봅슬레이 대표팀을 후원하는 롯데백화점도 동계올림픽 효과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투자 대비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며 반색했다. 신생 워킹슈즈 업체인 린(RYN)은 초유 대박을 터뜨린 케이스.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한국 선수가 시상식 단상에 오를 때에는 린(RYN) 마크가 선명한 흰색 선수단복을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가 창사 5년째인 린코리아는 지난해 6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에 40억원을 후원하고 4년간 의류부문 독점 후원사로 계약을 맺었다. 요즘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접속이 쇄도해 자주 끊기고 있는 지경이다. ●홈쇼핑, 경기직후 전략상품 특수한편 홈쇼핑 업체들은 메달이 예상되는 경기 직후에 전략상품 판매 방송을 편성, 기분 좋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GS샵은 이정수가 남자 쇼트트랙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인 지난 14일 낮에 소개한 ‘스팽스 보정웨어’가 3000세트나 팔려 목표치의 30%를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지 몇 분 되지 않아 판매된 ‘24K 순금 크라운 체인’ 역시 3억원 어치가 주문됐다. 김경운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충격적 승리… 놀라운 반전…” 주요외신 반응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이상화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세계기록 보유자인 독일의 예니 볼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대부분의 외신들은 “이변” “충격”과 같은 표현을 동원해 긴급 타전했다. AFP통신은 17일 한국은 쇼트 트랙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지만 그 외 종목에서는 아니었다고 언급하면서 이 선수가 “충격적인 승리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여자 500m에서 이변이 일어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상화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볼프를 제치고 (모태범에 이어) 한국에 또 하나의 깜짝 금메달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1980년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전 종목(4관왕)을 휩쓴 미국의 빙상영웅 에릭 하이든은 AP에 한국 선수를 향해 “도대체 어디에서 온 선수들이냐”면서 “그들을 가르친 지도자들은 지금 절정의 행복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 역시 ‘놀라운 반전’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울음을 터뜨리는 사진과 함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경기 결과와 인터뷰 기사 외 별도로, 자세한 프로필까지 소개하는 등 이 선수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이변’을 연발하는 다른 매체들과 달리 이 통신은 이 선수의 금메달 획득은 “운이 아니다.”라면서 “예전 방식으로 고되게 훈련한 선수들이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NHK는 요시이 사유리 선수가 5위에 그친 사실을 보도하면서 스피드 스케이트 남녀 500m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제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미우리신문 등 모든 언론들은 남자 500m에서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나가시마 게이치로 선수와 가토 조지 선수의 투혼 스토리를 전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중국 언론들은 남녀 500m를 한국 선수들이 석권한 사실을 비교적 간단하게 보도한 반면 여자 500m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았던 왕베이싱(王北星)이 한국의 ‘신예’ 이상화와 독일 선수에 이어 동메달에 그친 것을 아쉬워했다. kkirina@seoul.co.kr
  • 포상금 6000만원+연금 7억+α

    모태범과 이상화(이상 21·한국체대)가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나란히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받을 돈이 얼마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명에 가깝던 둘은 값진 메달을 따내며 두둑한 포상금과 평생 연금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40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엔 각각 2000만원과 1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 차원에서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대한 포상금을 결정하기는 처음이며, 이전에는 대한체육회에서 맡았다. 평점 90점 이상에겐 사망할 때까지 매월 말일에 100만원의 연금 혜택이 주어지는데, 올림픽 금메달은 딱 90점이다. 은·동메달엔 각각 45만원(30점), 30만원(20점)이 돌아간다. 연금의 경우 해당자는 주관 단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그 다음달부터 돈을 받게 된다. 개인 의사에 따라 일시금으로 돌릴 수도 있다. 금메달리스트가 60년간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총 7억 2000만원이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개인자격으로 메달리스트들에게 정부의 절반에 해당하는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상금과 격려금까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메달리스트들은 명예와 함께 ‘돈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약 8억원을 챙기는 셈이다. 메달리스트에게 반가운 점은 또 있다. 국민체육법에 의한 ‘체육상’ 수상자가 받는 상금과 부상은 현행 소득세법상 비과세 기타소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장하다, 빙상의 꿀벅지” 누리꾼 축하 쇄도

    “장하다, 빙상의 꿀벅지” 누리꾼 축하 쇄도

    “장하다. 빙상 위의 꿀벅지”, “윤아, 유리, 유이보다 훨씬 이쁘다. 대한민국 공식 미녀다.” 17일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21·한국체대)에게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금메달에 대한 기쁨부터 외모에 대한 찬사까지 열광에 가까운 반응이 온라인을 도배했다. 이른 아침부터 생중계를 지켜 보던 네티즌들은 금메달이 확정되자마자 온라인에 메시지를 올리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출근길,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결국 눈물을 쏟았다. 감동이었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상화의 금메달 때문에 피곤한 아침을 너무나 기분좋게 시작했다.”고 했다. “금메달을 딴 이상화 선수가 울먹이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함께 눈물이 났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외모에 대한 찬사도 빠트리지 않았다. “대한민국 최고 미녀스타다.”, “김태희·김선아를 합쳐 놓은 것 같다.”, “소녀시대보다 이상화” 등이었다. 즉석 신조어도 금세 만들어냈다. “빙상 위의 꿀벅지”, “금벅지로 금을 캐다.”, “장미란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꿀벅지”라는 표현들이 등장했다. 주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특징인 두꺼운 허벅지를 묘사한 표현들이었다. 이상화의 미니홈피 방문자 수도 폭주하고 있다. 금메달을 딴 직후부터 몰리기 시작한 방문자 수는 오후 3시 무렵 몇 시간 만에 28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미니홈피에 공개된 이상화 선수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진정한 여신이다.”, “외모도 너무 귀엽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외모에 대한 관심도 많았지만 네티즌들 대부분은 “이상화가 흘렸던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이 더욱 아름답다.”면서 금메달을 이룬 이상화에게 진심 어린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그 외에도 네티즌들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한 이보라(25· 동두천시청), 안지민(18·이화여고), 오민지(26·성남시청)에게도 “수고했다. 멋있었다.”는 격려의 글을 남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준, 브레인 입증… ‘1대100’서 최후 2인에

    김준, 브레인 입증… ‘1대100’서 최후 2인에

    ’꽃남’ 김준이 ‘프린스 송’다운 브레인을 입증했다. 김준은 16일 방송된 KBS 퀴즈쇼 ‘1대 100’에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과 함께 출연, 최후의 2인으로 살아남는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다. 김준은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과 함께 ‘꿈의 구장’ 설립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하늘이 1인으로 나선 것을 비롯해 김준, 김창렬, 백지영, 마리오, 프로그램의 작가와 PD 등 ‘천하무적 야구단’ 제작진이 출연, 상금을 향한 불꽃튀는 퀴즈대결을 펼쳤다. 김준은 특히 ‘1대 100’에서 스포츠, 상식,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뽐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1인으로 나섰던 이하늘은 이미 탈락한 상황에서 마지막 문제를 침착하게 풀었지만, 오답을 체크하면서 아쉽게도 탈락해 상금획득에 실패했다. 평소 김준은 이국적인 외모와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매너있는 행동으로 ‘천하무적 야구단’ 내에서 ‘진국남’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상황. 이로 인해 김준이 최후의 2인까지 등극한 것에 대해 팬들은 “외모도, 마음도, 브레인도 모두 착한 진정한 ‘프린스 송’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준의 소속사 플래닛905 측은 “김준은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책에서 손을 놓지 않을 정도로 ‘독서광’이다. 이런 점이 이번 퀴즈쇼에서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김준 또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얻게 된 것에 대해 ‘1인에 올라 꿈의 구장 기금 마련에 한몫하고 싶었는데, 탈락해서 아쉽다. 하지만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은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올 상반기 선보일 티맥스(T-MAX) 정규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밴쿠버동계올림픽] 피겨가 클래식을 망친다?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획득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피겨 배경음악이 난데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 눈길을 끈다. 음악가들은 “피겨가 클래식을 망친다.”고 볼멘소리고, 체육계는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다.”며 억울해한다.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것은 미국의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4일자에서 음악계 불만을 표면화시킨 보도다. WP는 예술성을 강조하는 피겨가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는 클래식을 자의적으로 각색, 되레 예술성을 퇴색시킨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 때의 예카테리나 고르디바-세르게이 그린코프 페어연기를 들었다. 기술은 최고였지만 음악적으로는 ‘꽝’이었다는 것이다. 일본 피겨선수 안도 미키가 2007년 사용했던 배경음악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안도는 레퀴엠을 선택했는데 가사가 있는 음악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 때문에 가사가 없는 곡으로 개작해 버렸다. 미국 클래식 잡지 ‘클래시컬 투데이’의 음악 칼럼리스트 데이비드 허비츠는 “영화음악은 리듬이 없이 무드(분위기)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어서 피겨 안무에 적합하지 않은 장르”라며 “그럼에도 많은 선수들이 대중적 인지도를 의식해 영화음악을 쉽게 선택한다.”고 꼬집었다. 편협한 곡 선택도 음악계가 불편해하는 대목이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나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등 피겨의 단골 배경음악이 정해져 있어서다. 피겨 진영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유명 피겨 코치 오드리 웨이시거는 “언젠가 드뷔시의 발레곡 ‘목신의 오후’를 사용하려 했더니 다른 코치가 ‘이 곡을 정했다간 관중이 모두 졸게 될 것’이라며 강력 만류했다.”며 “검증된 음악을 쓰려는 선수와 코치진의 경향도 한 요인이지만 무엇보다 관객들이 예술성보다 스포츠 영웅을 더 원하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웨이시거는 결국 자극적인 스페인 음악을 선택했다. 사공경원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이사는 “시즌마다 같은 음악을 쓰는 선수들이 4~5명씩 나오곤 해 편협성 논란에 공감한다.”면서도 “선수에 따라 곡 해석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우리구 이슈]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우리구 이슈]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김형수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등포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균형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뉴타운 지역 개발을 앞당겨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영등포를 아시아 금융허브로 1970년대만 해도 영등포구는 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여의도 지역을 빼면 이렇다 할 성장 동력을 찾기 힘들 만큼 정체돼 있다는 게 김 구청장의 진단이다. 때문에 아시아 금융허브를 꿈꾸는 여의도에 서울국제금융센터와 글로벌 금융기관, 72층 규모의 파크원 오피스텔 등을 지어 국제 금융 허브로 성장시키고, 영등포역 일대를 금융허브 배후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재개발이 시급한 신길동 일대를 뉴타운으로 정비해 균형발전을 일궈 내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특히 신길동 지역은 2007년 11월 전국 최초로 재정비 촉진구역으로 선정돼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15년 이곳은 1만 8000가구 규모의 뉴타운으로 변신한다. 저소득계층 지원과 관련, 그는 “지난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역점을 두고 갖가지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특히 예산의 70%를 조기 집행해 거리로 내몰리는 어려운 가정을 지원했고, 분기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30억원을 집행해 부도 위기에 있는 기업을 지원한 점이 효과를 봤다.”고 자평했다. 이번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 구청장은 ‘자전거 마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요즘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 자전거나 도보로 출퇴근하는 덕분에 자전거 인프라에 관심이 많다. 구는 전국 최초로 120대 규모의 무인자전거 주차타워를 준공했고, 자전거 전용도로 6.6㎞를 개설했다. 올해는 영등포 전역을 자전거 도로로 연계해 지역 내 어디서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우리 구는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된 한강, 안양천, 도림천을 끼고 있어 ‘자전거 특별구’로 만들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공사 근절 시스템 개발 마지막으로 김 구청장은 발상의 전환에 의한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혁신 없이는 진정한 주민 봉사를 위한 구정이 어렵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이러한 그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 바로 부실 공사를 근절하기 위해 모든 공사 과정을 시스템화하는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2008년도에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했고 ‘피터드러커 혁신상’ 시상식에서 창조경영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 구청장은 “구민이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덕분에 영등포구가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면서 “구가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구민 모두가 끝까지 힘을 모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소리만 지르는 해설…SBS 올림픽 중계 논란

    소리만 지르는 해설…SBS 올림픽 중계 논란

    ”어, 어, 으악, 금메달~~~~” 한국 빙속계 신성 모태범이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남자 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이를 단독 생중계한 SBS가 미숙한 진행과 감탄사만 연발하는 일명 ‘샤우팅 해설’로 일관,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모태범은 밴쿠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16일(현지시간) 열린 남자 500m 부문에서 1, 2차 합계 69초82로 한국 빙속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해 큰 감동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 장면을 단독 생중계한 SBS 김정일 캐스터의 데이터 분석 오류로 인한 미숙한 진행과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내용 없는 괴성해설은 금빛 레이스 감동을 반감시켰다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이날 김정일 캐스터는 모태범의 2차 레이스 뒤 “2위입니다.”라고 외쳤다가 뒤늦게 오류를 수정하는 미숙함을 드러냈으며 마지막 조로 나선 일본의 가토 조지와 핀란드의 미카 포탈라의 레이스를 중계하면서 모태범이 이들의 성적에 뒤진 것처럼 잘못 설명해 맥 빠지게 했다. 감탄사로 일관한 중계 내용 역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깊이 있고 차분한 진행을 원했던 시청자들에게 “으악, 금메달”, “질주본능”을 외치는 내용 없는 해설이 불편했다는 지적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인 제갈성렬 위원은 이날 열린 모태범의 레이스와 지난 14일 이승훈이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건 5000m에서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 해설자로서의 본분의 잊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제갈성렬 위원의 일명 ‘샤우팅 해설’을 두고 “박진감을 더했다.”고 호평을 하기도 했으나 많은 시청자들은 “냉철함을 유지해야 할 해설가가 지나치게 감정에 휘둘렸다.”고 꼬집었다. 한편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심권호 해설위원 역시 반말과 괴성 섞인 해설을 하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 시청자는 “SBS의 올림픽 단독 중계로 인해 채널 선택권이 사라진 시점에 ‘괴성 해설’은 더욱 고역”이라고 불평했다. 사진=SBS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우크라이나 대선 野후보 당선발표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실시된 대선 결선 투표에서 야당인 지역당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후보가 유효 표의 48.95%를 획득, 45.47%를 얻은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티모셴코 총리는 전날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그의 측근은 선관위 발표 후 “법원이 심리를 하기도 전에 결과를 공개했다.”고 반발했다. 야뉴코비치의 취임식은 오는 25일 열린다.
  • 안톤 오노 “한국선수 방해로 금메달 잃었다”

    안톤 오노 “한국선수 방해로 금메달 잃었다”

    “한국 선수의 방해 없었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것” 한국 선수들이 자리다툼을 하다가 넘어져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목에 건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오히려 “한국 선수의 방해 때문에 금메달을 잃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노는 지난 14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7초 976을 기록, 이정수(2분 17초 611)에 이은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 획득은 행운에 가까웠다. 결승선을 반바퀴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3위였던 이호석이 2위 자리에 있는 성시백을 추월하려고 무리하게 안으로 파고들다가 걸려 넘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 것. 이후 오노는 유유히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확정했다.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따냈으나 오히려 오노는 한국 선수의 방해 공작을 문제 삼았다. 경기 직후 가진 자국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그는 “비디오 판독 결과 한국 선수 중 한 명에게 방해를 받았다.”면서 “이런 행동이 없었으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시애틀 PI에 따르면 오노는 이 자리에서 “한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려고 했는데 그 중 한명이 왼손으로 나를 막았고 이 때문에 속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오노는 이 같은 억지 주장도 모자라 ’스포츠 정신’을 운운했다. 오노는 “내 스포츠 정신에 비춰볼 때 이건 전형적인 태도가 아니다. 지금껏 한번도 어떤 선수의 팔이나 다리를 이토록 오랫동안 붙잡아 방해한 적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오노와 한국선수들은 적지 않은 악연이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 당시 김동성에 이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헐리우드 액션으로 김동성의 실격처리를 유도한 바 있다. 또 당시 남자 1000m 경기에서 금메달 기대주였던 안현수가 오노에 걸려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의 꿈이 좌절되기도 했다. 한편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노는 “레이스 막판에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때 처럼 또 다른 실격이 나와 한국 선수들이 모두 떨어지길 희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한국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 경기 금메달 리스트인 이정수는 “ 오노와의 몸싸움이 굉장히 심했다.”며 “오노는 시상대에 올라와선 안 될 선수다. 경기 중 팔을 너무 심하게 썼다. 시상식에서도 표정관리가 너무 힘들었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사진=시애틀 PI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생각나눔 NEWS] 김연아 SBS서만 보라는데…

    피겨퀸 김연아가 올림픽을 정복하는 순간을 국민들은 SBS에서만 볼 수 있다. 13일 개막하는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국내 중계권을 갖고 있는 SBS가 최근 KBS·MBC와의 공동 중계가 아닌 단독 중계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특정 방송사가 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지상파 3사가 모두 올림픽 중계에 뛰어드는 것은 전파 낭비라는 주장과, 독점 중계권 획득을 위한 과열경쟁으로 국부 유출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맞선다. KBS와 MBC는 “과다경쟁의 폐해가 커 지난 2006년 올림픽·월드컵의 협상 창구를 단일화한다고 사장단끼리 합의했으나 SBS가 이를 깨고 단독으로 중계권을 따냈다.”며 “결과적으로 높은 중계권료를 지불함으로써 국부 유출이라는 병폐를 되풀이했다.”고 비난한다. 시청자의 볼 권리(보편적 시청권)도 훼손한다고 주장한다. SBS는 “지역민방 네트워크까지 합쳐 전국 가구의 90% 이상이 가시청 범위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다. 국부 유출 비판과 관련해서도 SBS는 “(밴쿠버올림픽에) 김연아 등의 빅이벤트가 없었어도 MBC나 KBS가 같은 문제를 제기할지 의문”이라고 냉소했다. 오히려 이번 단독 중계로 중복 편성의 폐해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거의 모든 종목을 단독으로 중계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지상파 3사는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 때 ‘자율조정’에 실패, 인기 경기를 동시에 내보내 시청자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경우가 잦았다. 눈앞의 시청률에 급급한 나머지 중복 편성, 과잉 편성으로 시청자의 선택권을 외면했던 셈이다. 때문에 지상파 3사의 다툼을 보는 시청자 눈길은 곱지 않다. 논란은 계속될 수 있다. SBS가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부터 2016년 하계올림픽까지 중계권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은 중계권료가 동계올림픽과 비교도 되지 않을뿐더러 수많은 경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단독 중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관측도 있다. SBS가 “남아공 월드컵부터는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여운을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하계올림픽이나 월드컵 등은 국가 기간 방송이자 광고가 없는 KBS 1TV 정도가 공동 중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또 중계권을 갖고 있는 쪽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나머지 방송사의 취재 및 보도를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소방과학연구실 위험물 판정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 획득

    중앙소방학교(학교장 권순경) 산하 소방과학연구실이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위험물 판정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소방방재청이 12일 밝혔다. 소방과학연구실은 최근 3년간 위험물 판정 160여건, 화재조사·감정 8건을 수행하는 등 위험물 판단의 법적 권한을 보유해왔지만 판정 결과의 공신력 확보를 위해 공인시험기관 인증을 추진해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천하무적 야구단’ 에이스 김성수 ‘1대100’ 도전

    ‘천하무적 야구단’ 에이스 김성수 ‘1대100’ 도전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성수가 퀴즈쇼 ‘1대100’에 출연해 상금 5천만원에 도전한다. ”벡터맨 김성수, 너희들 가슴에 불꽃을 꽂아주겠다.”는 구호를 외치며 등장한 김성수는 꿈의 구장 설립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퀴즈에 임했다. 김성수는 5단계 문제에서 주춤했으나 세 개의 찬스 중 ‘서포터의 답’을 통해 드라마 촬영 중인 오지호와 전화연결, 무사히 퀴즈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김성수에 이어 2라운드의 1인으로 나선 이하늘은 5천만원의 획득하게 된다면 꿈의 구장 설립 기금을 위해 쓰겠냐는 MC의 질문에 “당장 야구단을 탈퇴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1대 100에 1인으로 참여해 퀴즈를 풀었던 경험이 있는 백지영과 김준은 1인 탈락 이후, 최후의 2인까지 올라가 퀴즈 경합을 벌였다. 한편 예심에서 탈락한 한민관과 마르코는 100인으로 퀴즈를 풀지 못한 채 방청석에서 앉아 쓸쓸하게 천하무적 야구단을 응원했다. 오는 16일 방영되는 ‘1대 100-천하무적 특집’에는 1인 도전자로 김성수와 이하늘이 출연했고 제작진과 작가팀, 조명 과 동시녹음팀 등의 스태프들이 총출동한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밴쿠버 D-3] 숫자로 풀어 본 동계올림픽

    [밴쿠버 D-3] 숫자로 풀어 본 동계올림픽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종목에 쟁쟁한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대회마다 벅찬 감동을 안겼던 쇼트트랙은 물론, 김연아(20·고려대)가 출전하는 피겨 스케이팅과 첫 금메달을 노리는 스피드 스케이팅 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동계올림픽을 숫자로 살펴봤다. 0 캐나다가 안방에서 딴 금메달 수. 캐나다는 앞서 두 번의 올림픽을 유치했다.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하지만 홈 이점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다. 5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규혁(32·서울시청)은 5번째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 때 세계 최연소(16세)로 출전했던 이규혁은 이후 5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동·하계를 통틀어 5회 연속 올림픽에 나간 선수는 여자핸드볼의 오성옥(38·히포뱅크), 남자사격의 이은철(43) 등 4명뿐. ‘빙속의 전설’ 에릭 하이든(미국)은 동계올림픽 유일의 5관왕이다.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대회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1000·1500·5000·10000m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10 한국은 ‘2회 연속 종합 10위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2006 토리노올림픽에서는 금6·은3·동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11 러시아는 1964년 인스브루크올림픽부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까지 피겨 스케이팅 페어부문에서 11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 국가가 특정종목을 연패한 역대 최고 기록이다. 13 러시아는 1976년 삿포로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 종합 1위에 올랐다. 한 국가가 단일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최다 금메달이다. 15 밴쿠버대회 기본종목 숫자다. 총 86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16 캐나다는 1920년 안트워프올림픽부터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대회까지 아이스하키에서 16연승을 거뒀다. 21 1924년 프랑스 사모니에서 처음 개최된 뒤 이번 대회가 21회째다. 29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획득한 메달 수.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은 지난 토리노대회까지 금17·은7·동5개를 따내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36 한 대회에서 특정국가가 따낸 역대 최다 메달 수. 독일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금12·은16·동8개를 수확했다. 46 한국은 밴쿠버올림픽에 남자 27명, 여자 19명 등 총 46명의 선수를 보냈다. 201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종목은 봅슬레이로 최고시속은 201㎞에 이른다. 커브 시 압력은 중력의 4~5배. 같은 썰매 종목인 루지와 스켈레톤은 평균속도가 시속 140㎞에 달한다. 280 ‘겨울스포츠 강국’ 노르웨이는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280개의 메달을 거둬들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밴쿠버 D-4]金 삼국지 누가 웃나

    [밴쿠버 D-4]金 삼국지 누가 웃나

    한국·중국·일본. 스포츠 이벤트 때마다 미묘한 자존심 싸움을 하는 나라다. 동계올림픽도 마찬가지다. 2006년 토리노대회 때는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메달 11개를 따냈다. 한국이 금6, 은3, 동2로 순도면에서 중국(금2, 은4, 동5)을 크게 앞질렀다. 금메달 한 개가 전부였던 일본은 이번에 설욕을 벼른다. 쇼트트랙과 피겨, 스피드 스케이팅 등 주요 종목에서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밴쿠버 삼국지’에서 누가 함박웃음을 지을까. ●韓, 쇼트트랙 위주 탈피… 톱10 목표 한국은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5, 은3, 동4개를 따내 ‘2회 연속 톱10’ 진입이 목표다. 토리노대회에서는 3관왕 쇼트트랙 안현수(성남시청)·진선유(단국대)를 앞세워 역대 최고인 종합순위 7위(금6, 은3, 동2)에 올랐다. 이번에도 전망은 밝다. 특히 ‘유일한 금밭’이었던 쇼트트랙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박성인 선수단장은 “10위 진입도 중요하지만 쇼트트랙 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도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선수 46명이 출전해 쇼트트랙에서 3개,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개씩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쇼트트랙은 남자부에서 금메달 3개(1000m·1500m·5000m계주)를 기대한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올림픽 출전권 획득점수에서 이강석(의정부시청)이 세계랭킹 1위, 이규혁(서울시청)이 2위에 올랐다. 피겨 여자싱글의 김연아(20·고려대)는 세계가 인정하는 ‘금메달 후보 0순위’다.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200점을 돌파한 압도적인 연기는 ‘넘을 수 없는 벽’처럼 공고하기만 하다. ●中, 선수단 사상 최대… 이변 준비 중국은 하계올림픽의 절대강자다. 안방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는 51개의 금메달로 2위 미국을 크게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동계올림픽에서는 주춤하다. 토리노 때는 금2, 은4, 동5개로 14위. 자오잉강 선수단장은 “밴쿠버올림픽을 기점으로 동계스포츠 강국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사상 최대인 선수 93명을 파견해 ‘준비된 이변’을 벼른다. 여자 쇼트트랙과 피겨 페어종목, 에어리얼 스키종목에서 금빛 가능성이 높다. 쇼트트랙은 토리노올림픽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한 수 위 기량을 자랑하는 왕멍이 있다. 토리노에서 중국에 금1, 은1을 안겼던 에어리얼 스키도 관심을 끈다. 중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남자 금메달을 안겼던 샤오펑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후발 주자들도 매섭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페어의 ‘백전노장’ 자오훙보·선쉐 커플이 있다. 2002세계선수권챔피언이자 2004~05, 2006~07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빙판에 복귀, 여전히 출중한 기량을 보여 주고 있다. ●日, 피겨 3인방 주목… 영광 재현 토리노올림픽 때 일본은 단 한 개의 메달에 그쳤다. 1998년 안방인 나가노올림픽에서 금5, 은1, 동4개를 따냈던 저력은 온데간데없이 이어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때는 은1, 동1로 힘없이 주저앉았다. 이 때문에 일본은 이번 밴쿠버올림픽을 임하는 자세가 결연하다. 아이스하키를 뺀 전 종목에 출전하며 나가노의 영광을 재현할 태세다. 한국의 두 배 가까운 94명이 나섰다. 그러나 하시모코 세이코 선수단장은 “현재 상황이 그리 밝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국의 목표와 묘하게 얽혀 있어서일까. 한국의 주력종목인 스피드와 피겨스케이팅에서 경합이 예상된다. 이규혁과 이강석이 500m 금메달을 목에 걸려면 샤니 데이비스(미국) 외에 오이카와 유야와 나가시마 게이치로, 가토 조지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여자팀 이상화(한국체대)도 고다이라 나오와 순위경쟁을 펼쳐야 한다. ‘피겨퀸’ 김연아의 추격자 역시 ‘일본 3인방’이다. 격차가 벌어졌지만 아사다 마오와 안도 미키, 스즈키 아키코는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기업 신입사원연수 톡톡 튀네

    대기업 신입사원연수 톡톡 튀네

    ‘톡톡 튀는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인재를 만든다.’ 대기업마다 개성 넘치는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종이 없애고 UCC 동영상 활용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신입사원 연수에서 ‘종이 교재’가 사라졌다. 이른바 ‘페이퍼리스(Paperless·종이 없는)’ 연수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채용한 신입사원 4400명 전원에게 넷북을 지급하고 교재 없이 강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22일 신입사원 200명의 연수를 마친 한화도 전원에게 랩톱을 지급했다. 강의는 전자책(e-Book)을 활용했다. 스마트폰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에 익숙한 신세대들의 취향을 고려해 도입한 것이다. 신입사원들은 손가락 크기만 한 USB 메모리스틱 하나씩 손에 쥔 채 퇴소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는 시범 적용했지만 반응이 좋아 페이퍼리스 연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UCC 동영상’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연수 중인 신입사원 327명에게 자사 기업광고를 UCC로 만들도록 했다. 신입사원들 스스로 광고기획서를 작성하고 동영상 인터뷰로 SK 광고를 만든다. 신입사원 연수의 피날레인 최태원 회장과의 대화 주제도 신입사원이 정하도록 했다. SK 관계자는 “새내기들이 과제 수행을 통해 창의성과 패기, 도전 정신을 북돋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빵 교육·해외 건설현장 연수도 호화 유람선을 타고 해외를 도는 연수도 있다. STX그룹은 올해 공채 17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중국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크루즈 연수’를 진행했다. 2만 3335t의 크루즈에는 총 163개의 객실과 수영장, 극장, 회의실이 갖춰져 있다. 신입사원 전원이 지난달 9일부터 열흘 동안 중국 다롄, 칭다오, 상하이 등을 방문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조선·해운 전문기업의 긍지를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 초 입사한 신입사원 35명 전원을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건설현장으로 보낸다. 이달부터 4개월 동안 카타르,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에서 현장 교육을 받게 된다. 해외 플랜트와 토목사업이 주력인 대우건설의 인재가 되려면 현장 경험은 필수 코스라는 설명이다. SPC그룹의 제과제빵 업체인 ㈜파리크라상의 신입사원 30명은 지난달부터 제빵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생산 및 연구·개발(R&D) 직종뿐 아니라 경영지원, 마케팅 등 전 신입사원이 빵을 만드는 교육을 받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기존 임직원들에게도 제빵 관련 자격증을 획득하면 승진 가점을 주고 있다. ●연출·배우도 모두 신입사원 몫 포스코는 올해부터 뮤지컬 연수를 도입했다. 주제는 ‘포스코와 출자사 간 시너지 효과 창출’로 수료식 때 공연을 발표한다. 연출도, 배우도 모두 신입사원 몫이다. 팀 워크도 다지는 동시에 신입사원들이 몸담게 될 기업의 가치와 주요 현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효성그룹과 GS칼텍스도 연수 프로그램에 뮤지컬 공연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10명 내외가 한 팀이 돼 자사의 4대 핵심가치인 ‘책임·신뢰·혁신·최고’를 주제로 뮤지컬 공연을 한다. GS칼텍스는 매년 신입사원들이 만든 뮤지컬을 시무식에서 공연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신입사원들은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벌이면서 사회적 책임을 되새긴다. 신입사원 30명은 지난 6일 부산공장 인근 득천마을에서 비닐하우스 보수, 작물 정리 등 겨울철 일손을 도왔다. 안동환 이두걸 윤설영기자 ipsofacto@seoul.co.kr
  •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자본금 3만원 삼성상회서 4개그룹 346조 글로벌기업으로

    [호암 이병철 탄생 100주년] 자본금 3만원 삼성상회서 4개그룹 346조 글로벌기업으로

    “내가 호암을 만난 것은 이미 그가 노년에 접어든 이후였지만 그때도 그는 젊은이보다 더한 진취적 의욕에 불타고 있었다.”(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 회장) 일제 강점기인 1938년 대구에서 태동한 삼성상회(三星商會)는 72년이 지난 현재 ‘한국의 삼성’이 아닌 ‘세계의 삼성’으로 우뚝 서 있다. 회사 규모는 138만배나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호암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다. 편집자 주 “난관은 정복당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발전의 기회다.” 호암은 1987년 생애 마지막 신년사에서 공격적 투자를 주문했다. 반도체 사업에 대한 거액의 투자로 그룹 전체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 때였다. 고난이 닥칠수록 더욱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로 도전하는 것, 바로 호암의 일생이었다. 호암은 1910년 2월12일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서 비교적 유복한 집안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올해로 꼭 100주년이다. 유년 시절 한학을 공부하다가 12세에야 진주 지수보통학교 3학년에 입학했다. 중동중에 입학한 1926년 12월에는 고 박두을 여사와 혼인했다. 1930년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과에 입학했지만 학업을 끝까지 마치지는 못했다. 호암이 1938년 3월, 28세의 나이로 250평 남짓한 점포를 사서 개장한 삼성상회의 자본금은 불과 3만원. 앞서 26세 나이로 경남 마산에 세운 협동정미소가 중·일전쟁 발발로 좌초한 뒤 재기해 내놓은 첫 결실이었다. 청과물과 건어물을 사고 파는 이 회사는 현재 호암의 3남 이건희씨가 물려 받아 키운 삼성그룹과 장녀 이인희씨가 고문으로 있는 한솔그룹, 장남 이맹희씨에게 물려준 CJ그룹, 막내딸 이명희씨가 회장인 신세계그룹 등으로 성장했다. 호암은 1948년 사업 무대를 영남상권에서 수도권으로 넓혔다. 그해 11월 서울 종로2가에 삼성물산공사를 창립했다. 이어 창업 1년 반 만에 무역업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곧 이어 불운이 닥쳤다. 얼마 뒤 터진 한국전쟁으로 사업기반을 모조리 잃어버린 것. 그렇다고 물러설 호암이 아니었다. 1·4 후퇴 때 부산으로 내려가서 삼성물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을 연이어 설립한 것이다. 삼성그룹의 틀을 갖춘 그는 1950년대 후반 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흥업은행, 조흥은행, 상업은행의 지배주주 지분을 획득하면서 기반을 탄탄히 했다. 삼성그룹이 비약적 발전을 이룬 것도 1950년대부터다. 제일제당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설탕을 대규모로 생산했다. 호암은 1969년 삼성전자를 설립하면서 그룹의 근간을 소비재 대체산업에서 자본재 수출산업으로 전환시켰다. 삼성전자의 성공을 기반으로 1970년대 들어서는 제일합섬과 삼성전기, 삼성석유화학, 삼성중공업 등 그룹의 골격을 잡았다. 70년대 삼성그룹 자산은 연평균 41%, 매출액은 48%씩 증가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호암의 나이 67세인 1977년에는 반도체 산업에 진출, 글로벌 삼성의 토대를 닦았다. 오늘날 범 삼성가의 4개 대기업군 총자산은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그룹의 317조 5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346조원. 1938년 삼성상회 자본금 3만원의 현재 가치는 2억 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자산이 72년 만에 138만배나 불어난 셈이다. 국민 경제의 측면에서 삼성의 비중도 엄청나다. 삼성그룹의 2009년 기준 매출은 200조원 정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을 대략 1000조원 정도로 잡으면 한국 경제가 창출하는 가치의 5분의1이 삼성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올해 정부 예산(292조 8000억원)의 3분의2에 달한다. 27만 7000명인 삼성 임직원은 국내 경제활동인구(2400만명)의 1%가 넘는다. 이병철 전 회장의 피땀이 어린 삼성전자는 지난해 136조 500억원의 매출과 10조 9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해 달러 표시 매출로 1183억달러(원·달러 환율 1150원 적용)를 기록, 2009년 회계연도의 미국 휼렛패커드(1146억달러) 실적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 전자업체에 등극했다. 제품별로는 D램 메모리 반도체와 TV 등은 세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휴대전화 역시 핀란드 노키아에 이어 20%대의 점유율로 2위에 올라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만 175억1800만달러(약 20조 1450억원)에 달한다. 이두걸·강아연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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