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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장애인이 일자리를 잡으려면/김영배 서울시 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기고] 장애인이 일자리를 잡으려면/김영배 서울시 장애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장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 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노동소득 배분율은 59.2%로 전년보다 1.7% 떨어져 2004년 이후 처음으로 60%를 밑돌았고, 1974년 이후 3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업의 이익은 커졌으나 근로자들에게 돌아간 건 별로 없다. 오히려 제 밥그릇조차 챙기지 못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사회가 불안정해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다. 편의시설과 장애인보조기의 미비로, 특수교육의 더딘 발전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으로 성장과정에서부터 불평등을 경험하며 자란 장애인들은 사회 진입을 위한 출발선이 비장애인들에 비해 한참이나 뒤처져 있다. 이 때문에 우선정리 대상이 되거나 채용 기피의 사유가 되어 궁지로 내몰린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지레 겁을 먹고 스스로 스타트 라인에서 내려오는 일일지도 모른다. 장애인이 빈곤과 차별이라는 이중의 굴레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으려면 안정적인 직업 획득이 필요하다. 장애인에게 직업은 경제적 자립이라는 표면적인 의미 외에도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직업은 주류사회에서 소외되어 있던 장애인에게 비장애인과 같은 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준다. 또한 비장애인에게도 인식 개선의 기회를 주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 통합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취업의 문을 두드렸으나 별 소득이 없어 좌절하는 장애인이라면 필자가 근무하는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하는 ‘서울시 장애인취업박람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20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는 250개 업체가 모두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모집한다. 행사 당일에는 라디오 생방송이 이루어져 참여하지 못하는 장애인들도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공은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구직을 원하는 많은 장애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속을 챙길 수 있기를 바란다. 박람회장을 찾는 장애인들에게 몇 가지 팁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먼저 단정하게 옷을 입어야 함은 불문가지이다. 다음으로 이력서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또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활용할 것을 권한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진행된다. 먼저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통해 참가업체를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가늠해 두면 현장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경쟁률이 셀 것 같은 괜찮은 회사를 발견한다면 직무에 맞는 자기소개서도 미리 준비해두자. 콕 집어 우리 회사를 원하고 준비해 온 당신에게 면접관은 감동할 것이다. 지난 겨울, 구제역으로 시작된 한파는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그리고 리비아 사태와 유가 상승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을 혹한으로 몰아넣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방사성물질이 서울 전역에서 검출되면서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의 끝에는 반드시 봄이 있다. 겨울이 추울수록 봄은 더 찬란하게 꽃을 피울 것이다. 우리 장애인들이 긴 겨울 혹독한 눈보라를 뚫고 취업의 문을 통과하여 미래를 위한 꽃망울을 터뜨리길 기대해 본다.
  • [일본통신] 이승엽 ‘마수걸이 홈런포’의 의미

    [일본통신] 이승엽 ‘마수걸이 홈런포’의 의미

    이승엽(35)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오릭스 벤치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덕아웃 앞에 서 있던 테라하라 하야토와 사카구치 토모타카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얼싸안고 승리예감에 들떠 있었다. 이승엽이 올 시즌 두번째 경기 만에 마수걸이 3점홈런을 터뜨리며 ‘승짱’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날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3삼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이던 이승엽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한방을 쏘아올리며 부담감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는 살얼음판 승부였다. 1-0 한점차로 앞서가던 오릭스는 8회말 공격 1사 만루에서 키타가와의 좌전적시타와 곧이어 터진 이승엽의 우월 3점홈런으로 4점의 추가점을 획득, 결국 소프트뱅크에 5-0 완승을 거뒀다.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의 타선을 자랑하는 소프트뱅크였기에 이승엽의 한방이 쐐기를 박은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승엽에게 마수걸이 홈런포를 허용한 투수는 이날 소프트뱅크의 3번째 투수로 올라온 요시카와 테루아키(29). 요시카와는 볼카운트 2-2에서 위닝샷을 인코스로 선택했다. 평소 이승엽의 약점으로 알려진 코스다. 하지만 이승엽은 마치 기다렸다는듯 요시카와가 던진 인코스 포심패스트볼(144km)을 그대로 걷어 올려 교세라돔 3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비거리 135m)으로 연결했다. 이승엽의 홈런이 지닌 의미는 크다. 오릭지로 둥지를 옮긴 후 처음으로 터뜨린 홈런이지만 개막전 이후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요미우리에서 이승엽은 주로 2군에서 뛰었다. 낮경기와 밤경기에서 오는 차이점 즉, 1군 현장에 대한 감각문제를 어떻게 풀어갈것인지 예측할수 없었던 것. 결국 이승엽에 대한 이러한 우려는 개막전부터 현실이 됐고, 이른 시간안에 안타가 터지지 않으면 초반고전이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하지만 슬러거의 가치는 한방에 있다는걸 이승엽 스스로 증명해냈다. 올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는 것에 더해 벤치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는 점도 큰 성과다. 오릭스는 찬스에서 한방을 터뜨릴만한 장거리포가 적은 팀이다. ‘3할-30홈런’이 가능한 거포 알렉스 카브레라(소프트뱅크)의 이적은 팀 타순의 변화와 더불어 주포 T-오카다에게 많은 부담이 됐던게 사실이다. 또한 선수구성 자체가 기동력이 떨어지기에 타이트한 상황에서 작전야구를 펼치기도 어려운 팀이다. 그만큼 이승엽의 어깨가 무거웠던 것이다. 시기적절한 상황에서 터진 이승엽의 한방은 선수 본인이나 팀으로서도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의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날 오릭스는 이승엽의 마수걸이 홈런포 외에 또하나의 수확물을 획득했다. 올 시즌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트레이드 돼 온 테라하라 하야토(28)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 등판한 테라하라는 막강한 소프트뱅크 타선을 맞아 완봉승(5피안타,4삼진)을 올리며 오카다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테라하라는 고시엔이 낳은 강속구 투수계보에서 절대로 빼놓을수 없는 투수다. 소프트뱅크에 입단했지만 이후 타무라 히토시(현 소프트뱅크)와 트레이드 돼 요코하마로 이적, 오프시즌에 야마모토 쇼고와 맞트레이드 돼 오릭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오릭스로 이적해온 테라하라는 시범경기와 연습경기를 통해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한 바 있다. 한때는 키사누키 히로시, 박찬호와 함께 개막전 선발 투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공 자체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이다. 역시 뚜껑을 열어보니 스프링캠프때부터 이어오던 구위가 변함이 없음을 확인시켜 주며 첫 등판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테라하라가 지금처럼만 던져 준다면 카네코 치히로의 부상 이탈 공백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집에서 혼자 자장면 먹을 것 같은 가수’ 1위 대성

    ‘집에서 혼자 자장면 먹을 것 같은 가수’ 1위 대성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4월 14일인 ‘블랙데이’를 맞아 혼자 자장면 먹을 것 같은 가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음악 전문 사이트 벅스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블랙데이를 맞아 혼자 자장면을 먹을 것 같은 가수는?’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총 881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대성은 321표를 획득한 37%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블랙데이는 솔로 남녀가 자장면을 먹는 날로 알려졌기에 가장 솔로일 것 같은 가수에 뽑힌 셈이다. 2위에는 득표율 24%를 얻은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가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광희는 집에서 혼자서도 즐겁게 자장면을 먹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2AM 창민(141명, 17%), SS501 출신 박정민(77명, 9%), 에이트 이현(71명, 7%), 슈퍼주니어 이특(65명, 6%)이 각각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1위를 차지한 대성은 최근 빅뱅의 스페셜 에디션 앨범을 발표하고 각종 음원 순위를 휩쓸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벅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 러시아 간다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6)가 러시아로 떠난다. 귀화는 아니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2014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타진한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12일 “공부도 하고 바람도 쐴 겸 1년 일정으로 러시아로 떠나기로 했다. 대표선발전(16~17일)을 마치고 이달 말쯤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현수는 모스크바 실업팀에서 돈을 받으며 대표팀의 훈련파트너로 뛴다. 대학원 공부도 병행할 계획이다. 2006토리노올림픽 3관왕·2003~07세계선수권 5연패 등 굵직한 성적을 거뒀던 안현수는 2008년 무릎 부상 이후 고전해 왔다. 부상 여파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았고, 지난해에는 몸담았던 성남시청 빙상팀마저 해체되며 소속팀 없이 ‘백수’로 떠돌았다. 안현수는 최근 국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부활을 선언했다. 지난 10일 있었던 국가대표선발 1차 자격대회(타임레이스)에서도 4위를 차지, 장밋빛 전망을 밝혔다. 하지만 안현수는 대표선발전을 통과하더라도 러시아로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안씨는 “소속팀이 해체된데다 그동안 힘든 일을 많이 겪은 탓에 현수가 떠나고 싶어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하면서 2014소치올림픽에 다시 도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이 뜨거운 만큼 러시아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안씨는 “러시아는 이중국적이 허용된다. 영주권을 획득하면 세계선수권·유럽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지만, 올림픽은 러시아 시민권을 따야 한다. 현수는 아직 한국대표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1년간 훈련하면서 차분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주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 2차대회(목동아이스링크)가 안현수의 고별전이 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러시아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장권옥 코치는 “나도 모르는 얘기다. 소문은 들었지만 러시아연맹에서 통보받은 것은 없다. 현수가 온다면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檢, CJ E&M 압수수색

    오리온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12일 오리온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이자 현재 CJ그룹 계열사인 CJ E&M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전 서울 상암동 온미디어 본사로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 및 업무보고서, 전산자료 등 수십 박스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회사 전 대표이사였던 김모씨 자택 등 2~3곳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온미디어가 오리온그룹 계열사일 당시 다른 계열사들과 자금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창구로 활용됐거나 부외자금 조성에 주도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담철곤(56) 오리온그룹 회장이 이 회사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편법 지분을 획득하고, 부당하게 시세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도 규명할 방침이다. 담 회장은 2000년 6월 이 회사 BW를 인수한 뒤 이를 행사하는 과정에서 행사 가격을 일부러 낮게 책정해 87억원가량의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리온그룹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하던 온미디어는 지난해 6월 CJ그룹에 매각됐다. 이후 CJ그룹은 엠넷미디어, CJ미디어, CJ인터넷 등 그룹 계열사들과 합병해 지금의 CJ E&M으로 재출범했다. CJ에 인수되기 전까지는 오리온그룹 비자금 조성을 배후에서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재무 담당 임원 조모씨와 담 회장이 함께 이 회사 대표이사로 재직하기도 했다. 한편 오리온그룹은 서울 청담동 고급빌라 ‘마크힐스’를 짓는 과정에서 40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빼돌려 미술품 거래 등을 통해 ‘돈 세탁’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홍송원(58) 서미갤러리 대표 등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조씨를 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과 규모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일본통신]日 퍼시픽리그 홈런왕 타이틀, 유력 후보는?

    [일본통신]日 퍼시픽리그 홈런왕 타이틀, 유력 후보는?

    일본프로야구 개막일이 다가왔다. 특히 사상 유례가 없는 4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뛰게 될 퍼시픽리그는 그 관심만큼이나 올 시즌 개인 성적도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일본에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박찬호(38.오릭스)와 반드시 부활해야 할 이승엽, 또한 일본에서 2년차가 되는 김태균(29. 지바 롯데)과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병현(32. 라쿠텐)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듯 싶다. 국내 야구팬들에겐 한국인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은건 당연하다. 물론 이들이 소속된 팀에 대한 관심도 무시할순 없겠지만 어찌됐던 이들의 활약유무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야구, 그중에서도 퍼시픽리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홈런왕 타이틀 경쟁을 눈여겨 봐야 한다. 뛰어난 투수들이 즐비한 리그 특성상 지난해엔 홈런왕 타이틀 경쟁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하지만 홈런은 ‘야구의 꽃’이다. 그리고 올 시즌엔 지난해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던 거포들이 모두 돌아와 시즌이 시작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11년 퍼시픽리그에서 홈런왕 경쟁을 할 선수들을 살펴보자. ◆ 일본토종 최고의 슬러거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라이온스) 홈런의 ‘끝판대장’ 나카무라가 돌아왔다. 172cm의 단신이지만 공을 쪼개버릴 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지닌 나카무라는 일본에선 보기드문 체형의 거포다. 이미 2년연속 홈런왕(2008-46개,2009-48개)에 오른 바 있는 나카무라는 지난해 50홈런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잘 나가던 그의 발목을 잡은건 역시 부상. 후반기에 복귀했지만 3년연속 홈런왕 도전은 이미 끝나 있었다. 그렇지만 나카무라는 부상 복귀 후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결국 85경기만 뛰고도 홈런부문 리그 4위(25개)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독 멀티홈런이 많아 ‘오카와리 군’ 즉 ‘한 그릇 더’ 사나이로 불리는 나카무라의 올 시즌 목표 역시 50홈런이다. 50홈런이 어느 시점에서 터지느냐에 따라 오 사다하루, 터피 로즈, 알렉스 카브레라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는 한 시즌 최다홈런(55개) 기록 도전도 가능할듯 싶다. ◆ 새 둥지에서 홈런왕을 목표로 하는 알렉스 카브레라(소프트뱅크 호크스) 독특한 타격자세만큼이나 맞기만 하면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을 쏟아내는 카브레라 역시 홈런왕 후보다. 나카무라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지난 시즌엔 부상의 악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한때 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며 리그를 초토화 시킬 모양새였지만 결국 크고 작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오르내리며 주저 앉았던게 컸다. 세이부 시절(2002년)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인 55개의 홈런을 쳐내기도 했던 카브레라는 여타의 홈런타자들과는 달리 정교함도 함께 갖춘 선수로도 유명하다. 카브레라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기록(175m)을 가지고 있으며 그동안 퍼시픽리그의 돔구장 천장을 여러번 강타했던 전력이 있는 무시무시한 파워히터다. 지난해 오릭스에서 올 시즌 소프트뱅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카브레라는 결국 나카무라의 강력한 라이벌인 셈이다. ◆ 2년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T-오카다(오릭스 버팔로스) 본명이 오카다 타카히로인 T-오카다는 지난해 ‘미완의 대기’란 평가를 벗어던지며 단숨에 홈런왕을 차지했다. 그가 쏘아올린 홈런은 33개. 비록 49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올랐던 센트럴리그의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와는 홈런개수에서 차이가 났지만 유망주 껍질을 벗어 던졌다는게 크나큰 소득이었다. 지난해 T-오카다의 홈런왕 타이틀 획득은 앞으로 보여줄게 더 많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의 나이가 이제 겨우 23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드문 태핑타법(타격시 앞발을 내딛지 않는)을 구사하는 T-오카다의 잠재력은 아직 시작도 안한듯한 느낌이다. 갈수록 투수와의 수싸움이 향상 될것이고, 선천적인 체격조건과 파워를 감안하면 일본토종 거포의 명맥을 이어가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첫 주전선수로 뛰며 공갈포가 아니라는 것(타율 .284)을 보여준 것도 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중 하나다. 실질적으로 올해가 풀타임 2년차가 되는 T-오카다가 지금처럼만 활약한다면 201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대표팀의 4번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2년연속 리그 홈런2위에 머물렀던 43살의 베테랑 타자 야마사키 타케시(라쿠텐)도 마지막 불꽃을 태울 예정이다. 하지만 야마사키의 올 시즌은 홈런이 문제가 아닌 주전으로 뛸수 있는지 여부를 먼저 걱정해야 한다. 공갈포 성향이 큰, 덧붙여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마쓰이 카즈오,이와무라 아키노리 때문에 어쩌면 벤치를 지키는 날이 더 많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당장 우승을 노리는 호시노가 야마사키를 4번타순에 기용하는건 확율적으로 희박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자격증 19개·예산 3억 절감… “비결은 열정”

    자격증 19개·예산 3억 절감… “비결은 열정”

    “대학 시절 흥미를 갖고 도전한 아마추어 무선기사 자격증을 딴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직원 70여명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의 대산지방해양항만청에는 별난 인재가 숨어 있다. 불과 서른살의 나이에 19개의 자격증, 3억여원의 예산 절감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김선년(30) 실무관(8급 시설서기)이 주인공이다. ●아마추어 무선기사 자격증 딴 게 계기 김씨는 7일 국토해양부의 ‘숨은 인재 1호’로 선정됐다. ‘숨은 인재’ 프로그램은 국토부가 다른 직원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전문성, 열정, 장기를 지닌 이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자기계발 동기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제도다. 항만공사과에 근무하는 김씨는 2006년 국가공무원시험을 거쳐 대산지방항만청에 배치됐다. 서른살의 6년차 공무원이 5700여명의 다른 국토부 직원들을 제치고, 숨은 인재로 발탁된 비결은 열정에 있다. 김명운 국토부 행정관리담당관실 과장은 “김 실무관의 선정 배경은 특이한 이력과 노력, 동료들과의 화합”이라고 밝혔다. 김씨도 “배움에 열정을 갖고 집중력이 높은 새벽 시간을 활용, 노력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배움에 대한 열정은 업무로 이어졌다. 그는 토목기사, 도시계획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 교통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부터 제3급 아마추어무선기사에 이르기까지 19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 ROTC 후보생으로 2년을 보냈는데 취미생활로 자격증 취득에 나섰다.”면서 “처음 도전한 아마추어 무선기사 자격증을 획득한 뒤 속도가 붙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2003년 2월 영남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ROTC 장교 생활을 거쳐 2006년 11월 대산청 항만공사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 목표는 토목시공기술사” 2009년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당진화력 전면항로 유지준설 공사를 관리하는 과정에선 3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버려지는 양질의 준설 모래를 인근 해수욕장에 재활용하게 하고 발전사 측과 치열한 협의를 통해 과다설계를 예방한 결과다. 그는 “다음 목표도 자격증”이라며 “올해부터 토목시공기술사에 도전해 국토해양 분야의 명실상부한 전문가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중동의 한류열풍과 이슬람포비아/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 교수

    [열린세상] 중동의 한류열풍과 이슬람포비아/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 교수

    이번 중동 출장에서도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최고의 대접을 받은 적이 많았다. 한류 열풍 때문이다. 그들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식, 태권도, 축구, 게임, 한국말은 기본이고 한국사람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의 숫자도 적지 않다. 이집트의 ‘겨울연가’ 열풍도 대단했지만, 이란에서 방영된 ‘대장금’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6개월 평균 시청률 90%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물론 정확도에서야 오차가 있겠지만 실제로 대장금을 방영하던 날 밤, 테헤란 시내의 풍경을 잊을 수 없다. 거의 모든 식당과 카페, 번화가 가전제품 전시관 앞에는 오로지 대장금을 보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았다. 길거리에는 거의 자동차도 다니지 않았다. 이러한 한류 열풍 때문에 거의 대부분 중동 국가에서 가전, 정보기술(IT), 자동차 부문에서 한국제품이 단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독한 한국 사랑이다. 한국이 필요로 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의 90%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주고, 한국기업이 해외에서 건설·플랜트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약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한국상품만 골라 사준다. 월드컵 축구 같은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유럽팀이 맞붙으면 그들은 당연히 한국팀을 응원한다. 중동의 많은 아랍인들은 1970~80년대 연인원 100만명이 넘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흘린 고귀한 땀방울을 신화처럼 기억한다. 그들에게 한국인은 ‘성실과 근면’의 화신이다. 그 결과 뜨거운 열사의 땅에서 24시간 3교대하면서 일구어 놓은 사막의 고속도로를 한국제 자동차가 달리고, 우리 기업이 건설해 놓은 관공서에서 근무하고, 한국형 아파트에서 한국제 텔레비전 앞에서 가족이 모여 앉아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사랑을 키워간다. 그때는 가난해서 외화를 벌러 왔던 한국인들이 이제는 자신들보다 훨씬 앞서 있는 현실에 기분 좋아하는 것이다. 자신들을 지배했던 서구의 앞선 발전은 따라가기 싫지만, 고유한 전통과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첨단기술 획득과 경제 발전에 성공한 한국은 적어도 중동사람들에게는 닮고 싶은 진정한 롤 모델이다. 중동에 출장 중일 때, 국내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수쿠크(이슬람 채권)법 논쟁을 지켜보았다. 그것이 테러자금과 관련되고 국내 이슬람 포교의 자금줄이 된다는 논리를 지켜보면서 참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수쿠크의 애매한 역기능이 크게 문제되고 부각되어야 할까. 왜 종교가 공공의 영역에 자주 침범하게 될까. 참 생각이 많았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무슬림 숫자는 10만 정도, 전체인구의 0.2% 수준인데도 가까운 미래에 한국이 이슬람 국가가 되리라는 논리의 비약도 수긍하기 힘들다. 그들이 결혼한다 해도 국내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일부다처를 할 수도 없고, 한국에서 살려면 아이를 5~6명씩 낳아 기르기도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다. 서구에서 바라보는 전형적인 이슬람포비아(이슬람 혐오증) 현상으로 보인다. 중동·아랍 사람들은 한국을 좋아해서 코리아 브랜드를 찾고, 한국말과 문화를 배우려 하는데 왜 우리는 그들을 버리고 가려 하는가? 이제는 지나친 편견보다는 우리의 눈으로 그들을 보고 친구로 받아들이자. 특히 이슬람을 종교적 문제로만 보면 불편한 이념체계로 보일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일신교는 ‘선과 악’의 구도이기 때문에 다른 종교,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공존하기가 쉽지 않다. 이슬람의 문제를 종교적으로 풀지 말고 같고 다름의 문제인 문화로 접근하면 어떨까 싶다. 지구촌 미래를 함께 짊어질, 나와 다른 가치·생각을 가진 따뜻한 이웃으로 무슬림들을 바라 볼 수는 없을까? 우리가 온통 색안경을 끼고 이슬람세계를 버리고 간다면, 언제까지 그들이 우리를 기다려주고 사랑해 줄지 장담하기 어렵다. 14억 인구, 57개 국가를 가진 이슬람 세계와 윈윈하는 협력적 동반자로 끌어안아야 비로소 진정한 글로벌화로 가는 길이 아닐까.
  • [런던통신] 박지성의 복귀전? 퍼거슨에게 물어봐!

    [런던통신] 박지성의 복귀전? 퍼거슨에게 물어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약 2주전 구단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이 웨스트햄 원정을 통해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박지성은 정확히 97일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저지를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게 된다. 만우절 다음날, 우리는 박지성을 볼 수 있을까? 2주간의 A매치 기간은 맨유에게 매우 달콤한 휴식기였다. 덕분에 박지성, 안데르손,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등이 출격 준비를 마쳤거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3~4일 간격으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8강 그리고 FA컵 4강을 연속해서 치러야하는 맨유에겐 분명 희소식이다. 로테이션 가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퍼거슨에겐 그 어느 때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오로지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아스날과 달리 맨유는 무려 3개 대회를 신경 써야 한다. 팬들의 희망은 1999시즌 트레블의 재현이겠지만 퍼거슨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현실적으로 3관왕은 힘들다”며 세 마리를 토끼를 모두 잡는 일이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퍼거슨은 어느 경기에 더 큰 비중을 둘까? 그리고 박지성은 그 중 어떤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까? 당장 맨유에게 급한 불은 웨스트햄(리그)과 첼시(챔스 8강) 원정이다. 웨스트햄의 경우 칼링컵 8강에서 0-4 완패를 당한 적이 있으며 첼시 역시 1-2 역전패의 아픈 기억이 있다. 공교롭게도 2경기 모두 원정이었다. 맨유가 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두 경기 모두 승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웨스트햄을 꺾고 첼시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것이다. 웨스트햄전 패배는 곧 아스날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려 할 것이며 첼시 원정은 뒷문을 굳게 잠근 채 무실점을 노릴 것이다. 이럴 경우 박지성은 웨스트햄 원정보다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웨스트햄전은 반드시 골이 필요한 경기다. 체력적인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이제 갓 부상에서 복귀한 박지성 보다는 그래도 실전 감각과 득점력이 좋은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나설 공산이 크다. ⓒ 영국 일간지 가디언 예상 선발 명단 영국 현지 언론 대다수도 웨스트햄전 맨유의 선발 명단에 나니와 발렌시아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맨유가 치차리토 원톱의 4-4-1-1(혹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영국 언론들 역시 적중률이 떨어지긴 마찬가지다. 어디까지나 예측일 뿐이며 최종 결정은 감독의 몫이기 때문이다. 너무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박지성의 웨스트햄전 출전 여부는 퍼거슨 감독이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웨스트햄전부터 로테이션을 적절히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웨스트햄을 상대로 첼시전을 대비한 전술을 실험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박지성의 활용 여부가 180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웨스트햄전은 그런 의미에서 맨유에게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통신원 pitchaction.com
  • 이혼 뒤 어렵게 획득한 양육권, 알고보니…

    전처와 헤어진 뒤 치열한 다툼 끝에 양육권을 가지는데 성공한 중국의 장(張)씨. 하지만 양육권 다툼이 끝난 뒤에서야 우연히 받은 친자확인 유전자검사 결과 친자식이 아니라는게 밝혀져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2008년 9월, 장씨와 전처 류씨는 이혼소속 과정에서 외아들을 둘러싼 양육권 다툼을 벌였다. 당시 아이는 고작 두 살이었다. 장씨는 대를 이어야 하는 중국 전통문화와 류씨의 생활환경 등을 들어가며 아들의 친권을 주장했고, 결국 법정싸움에서 이겼다. 하지만 올해 1월, 석연치 않은 느낌에 친자확인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5년 가까이 어렵게 키운 아이가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큰 상심에 빠진 장씨는 다시 법원을 찾아가 양육권 변경신청과 함께 전처 류씨에게 경제적 손해배상금 9만 위안(약 1520만원)과 정신적 손해배상금 2만 위안(약 34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전처 류씨는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류씨는 “전 남편의 아들이 확실하다.”면서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 가정법원 측은 “류씨가 강력하게 장씨의 아이를 낳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아이를 출산한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고려해 재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하우시스, 美 ‘에너지스타’ 인증 획득

    LG하우시스, 美 ‘에너지스타’ 인증 획득

    LG하우시스는 업계 최초로 미국의 대표적 에너지 효율성 평가 제도인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1992년부터 실행 중인 에너지스타 인증은 미국 에너지국(DoE)과 환경보호청(EPA)이 에너지절약 제품의 사용을 장려하는 제도다. 사무용기기와 조명, 가전기기, 건축자재 등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LG하우시스 창호 제품은 입면분할창, 고단열 시스템창, 멀티 발코니창 등 총 3개 제품이다. 열손실률과 태양열 전도치수, 가시광선 투과도 등의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시켜 에너지스타 마크를 획득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마크 획득으로 창호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아 탄소배출량을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진공유리를 출시했고, 복층유리, 고단열창호 등을 선보이며 창호를 통한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 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폭발 위험 없는 핵융합에너지가 미래다”

    “폭발 위험 없는 핵융합에너지가 미래다”

    “핵융합장치는 총을 쏴도 폭발 위험이 없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사태로 전 세계가 원전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제2의 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력·화석 연료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핵융합에너지는 바닷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다. 우라늄이 분열해 거대한 에너지를 얻어내는 원자력에너지와 반대로 수소와 같은 가벼운 원자핵들이 융합하면서 에너지가 방출되는 원리다. 우리나라의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이경수(55) 소장은 29일 기자와 만나 “원자력에너지의 궁극적 대안은 방사능 유출 걱정 없는 핵융합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소장이 자신 있게 주장하는 이유는 연구소 내부에 순수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가 있기 때문이다. 2007년 9월 완공된 핵융합장치는 초고온의 플라스마(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상태)를 진공용기 속에 넣고, 자기장을 이용해 플라스마가 벽에 닿지 않게 해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장치로 ‘인공 태양’이라 불린다. 이 소장은 일찌감치 원전의 위험성을 깨닫고 핵융합장치의 ‘안전성’에 주목했다. 이 소장은 “자체 테스트 결과 이 장치는 샌다거나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 진공 상태에 있는 수소에너지들이 빛으로 변하면서 열을 모두 흡수해 버리는 동시에 전원이 꺼지기 때문에 원전과 같은 사고는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핵융합장치를 둘러싸고 있는 초전도체는 온도 상승으로 절대 깨지지 않는 ‘온도 안정성’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처럼 원전 내부 온도가 올라가 폭발하는 현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핵융합연구장치를 발전·보완해 2030년 후반까지 핵융합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원자력에너지는 과도기적 에너지이며, 풍력·조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도 ‘파트타임’ 에너지일 뿐”이라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왜 우리가 핵융합 에너지와 같은 미래형 대체 에너지 발전을 서둘러야 하는지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전 사태로 중국이 건설하려던 100여기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은 곧바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핵융합연구장치의 건설 과정에서 초전도자석 제작 기술 등 핵융합 관련 10대 원천기술을 획득했다. 현재 프랑스 카다라시에서는 한국,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해 2015년까지 핵융합발전실험로를 건설하는 국제핵융합발전실험로(ITER)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의 원천기술은 이 프로젝트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2005년 12월 연구소가 발표한 국가핵융합에너지개발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50년부터 핵융합발전소가 신규 전력 수요를 대체하게 되며, 2070년대까지 100만㎾ 핵융합 발전소를 60기 이상 건조할 경우 국내 전력 수요의 30% 이상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이 소장은 “우리나라는 핵융합발전에 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핵융합발전소를 짓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손연재 “9월 세계선수권까지 경험 더 쌓을래요”

    손연재 “9월 세계선수권까지 경험 더 쌓을래요”

    지난 28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에서 개인종합 12위에 오른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일시 귀국했다. 손연재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첫 국제대회였기에 준비를 열심히 했고 좋은 성적을 올렸다.”면서 “앞으로 많은 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9월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경험을 더 쌓겠다.”고 말했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예브게니아 카나에바, 다리아 콘다코바(이상 러시아) 등 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 이번 대회 개인종합에서 합계 104.825점을 획득, 전체 46명 중 12위에 올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또 볼 종목에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 26.875점을 받고 7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5월 프랑스 코르베유에손 월드컵 대회에서 최고인 개인종합 1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대회는 규모가 더 큰 대회여서 솔직히 기대를 안 했다.”면서 “하지만 열심히 연기했고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獨, 원전논란 ‘불똥’ 佛, 리비아 카드 ‘불발’

    독일과 프랑스의 집권 여당이 27일(현지시간) 각각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모두 참패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정국 주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메르켈 총리는 ‘일본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 논란’에 직격탄을 맞았고, 사르코지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습 주도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리비아 카드’가 통하지 않았다. 독일 집권 기독교민주당(CDU)은 27일 실시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회 선거에서 참패했다. 기민당은 원자력발전소 4곳이 소재한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 58년 만에 처음으로 집권에 실패했다. 반면 원전의 안전성에 관한 논란으로 반사 이익을 얻은 녹색당이 창당 이래 최초로 주 총리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 집권 여당은 지난해 주 의회 대표들로 구성된 연방 상원에서 과반수를 상실한 데 이어 이번 패배로 의석 수가 더욱 줄어들었고, 메르켈 총리의 당내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잠정 개표 결과 원전 건설을 지지해 온 기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은 각각 39%와 5.3%를 획득해 44.3% 득표에 그쳤다. 반면 원전 건설에 반대해 온 녹색당과 사회민주당(SPD)은 24.2%와 23.1%로 47.3%를 얻어 연정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기민당이 텃밭에서 패한 것은 일본 대지진에 이은 원전 위기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녹색당은 “역사적 승리”라며 “우리 당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고, 사민당 당수 지그마르 가브리엘도 “이번 선거 결과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 투표”라며 원전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선거 패배 후 메르켈 총리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일본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견해가 바뀌었다.”면서 원자력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원전 정책의 본격적인 방향 전환을 예고했다. 같은 날 실시된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 투표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은 판세를 역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잠정 개표 결과 2026명을 선출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인 사회당이 36%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집권 UMP는 20% 득표에 그쳤고,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12%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실시돼 향후 대선 정국의 가늠자로 관심이 집중됐었다. 지방선거 참패로 재출마를 모색하고 있는 사르코지 대통령은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말 이후 각종 악재로 궁지에 몰렸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리비아에 대한 국제사회 공습을 주도하는 등 강인한 국제적 리더십을 부각시키려 노력했으나 ‘리비아 카드’가 국내 정치에는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상하이 총영사관 기강해이 사건” 결론… ‘시늉’ 그친 현지조사

    “상하이 총영사관 기강해이 사건” 결론… ‘시늉’ 그친 현지조사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25일 중국 여성 덩신밍(鄧新明·33)의 상하이 한국총영사관 정보 유출 사건을 공직기강 해이 사건으로 결론지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당초 지적됐던 정부 조사 방법의 한계 등으로 인해 여러 의혹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데다 발표 내용마저 “추정된다.”라고 일관, ‘하나 마나 한 현지조사’라는 비판마저 제기된다. 김석민 총리실 사무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유출자료의 정도 등으로 볼 때 덩에 의한 국가기밀 수집·획득을 노린 스파이 사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총영사관 근무자들의 잘못된 복무자세로 인한 자료유출, 비자발급 문제, 부적절한 관계의 품위손상 등으로 생겨난 ‘심각한 수준의 공직기강 해이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김정기 전 총영사를 비롯한 상하이 총영사관 전·현직 영사 등 관련자 10여명에 대한 징계 등의 조치와 해외 공관의 문제점에 대한 강도 높은 제도 개선을 해당 부처에 요구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일부 영사가 덩의 의도적인 접근 등으로 중국 현지 호텔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고, 업무 협조나 비자 청탁 등을 이유로 개별적인 술자리 등 만남을 가진 영사들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된 자료는 모두 7종 19건으로 대부분의 자료는 덩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던 H·K·P 전 영사가 유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덩이 갖고 있던 여권 인사 200여명의 연락처 등은 김 전 총영사가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덩 소유의 카메라에 찍혀 유출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하지만 정확한 유출 장소와 시점, 유출자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자 발급과 관련, 덩의 부탁을 받은 여러명의 영사들이 각기 2~3건 이상씩 비자발급에 협조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덩이 평소 자주 언급하던 중신은행 계열사가 실제로 개별관광 비자보증 기관으로 지정됐고, 덩이 이를 위해 일부 영사들에게 요청과 부탁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정부는 진상 규명을 위해 상하이 현지조사까지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정작 내놓은 성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정권 실세 연락처 등 유출에 대해서도 ‘김 전 총영사는 해당 사실을 부인하지만, 덩의 카메라에 찍혀 빠져나간 것은 맞다. 그런데 유출 자료가 공무상 기밀누설죄에 해당하지 않아 그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는다.’는 식의 이도 저도 아닌 결론밖에 제시하지 못했다. 총리실은 김 전 총영사에 대해서는 총영사관 관리자로서의 책임만 묻기로 했지만, 그나마 김 전 총영사가 5월 초에 자동 면직될 예정이라 징계의 실익이 없어 별도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또 덩의 부탁으로 영사 여러명이 비자를 발급해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범죄혐의로 이어질 수 있는 금품 수수 여부 등에 대해서는 “(진술자)본인 기억에 한계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사실관계를 더 이상 확인하지 못했다. “단서가 부족하다.”며 검찰 등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도 하지 않기로 했다. 덩의 실체에 “스파이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 다른 가능성을 검증하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재외공관 평가 및 기강 관리를 위해 ‘평가전담대사’를 신설하기로 하는 등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생명의 窓] 질병을 과학적 사고로 이겨내야/이광수 가톨릭의대 신경과 교수

    [생명의 窓] 질병을 과학적 사고로 이겨내야/이광수 가톨릭의대 신경과 교수

    필자가 오랜 세월 진료현장에서 경험한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질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의 과학적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번째는 10여년간 두통으로 고생하는 30대 여성이다. 두통 조절을 위해 하루에도 진통소염제 종류를 매일 5~10알씩 복용하며 지낸다고 한다. 우연히 필자의 ‘두통칼럼’을 보고 약물로 인한 만성두통의 발생이 걱정되어 병원을 다시 방문한 것이다. 환자와 대화 도중 잘못된 상식을 발견하였다. “10년 이상 두통이 있으니 틀림없이 뇌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는 점과 “세상의 모든 여성은 두통이란 증상을 가지고 있다.”라는 점, 그리고 “유명의사는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점 등이었다. 필자는 이렇게 하나하나 이해를 구하였다. “10년 이상 두통을 경험하였으나 아직 일상생활을 하는 것을 보니 뇌에는 이상이 없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두통은 질병이 아닌 증상으로 남녀 모두 전체 인구의 70~80%에서 1년 1회 이상 경험하지만 환자와 같은 편두통이란 질병은 전체 인구 중 여자 9%, 남자 3%에서만 발병한다.”, “의사는 두통치료에 대한 비법이 있는 게 아니라 편두통이 왜 발생하며 어떻게 해야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지 조금 알 뿐이다.”라고 말이다. 특히 본인의 잘못된 행태인 진통소염제 남용은 질병을 더 악화시킬 뿐이며 만성화된 지금 시점은 불안과 우울증 등 정신심리적인 문제가 동반되어 있어 삶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필자의 설득, 아니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이 여성은 그나마 두통의 지옥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두번째는 우측 얼굴 부위에 자발적인 근육 떨림현상으로 가끔은 눈도 잘 안 떠지고 입이 한쪽으로 삐뚤어져 병원을 찾은 60대 여성이다. 이 환자는 20여년간 침을 맞고 한약을 복용하며 지내다가 우연히 방송에서 이런 증상에는 보톡스주사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시청하게 되었다. 필자는 안면경축이란 진단을 내렸다. 이 질환은 뇌 안의 혈관과 뇌신경 간의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설명한 뒤 보톡스주사를 권유하였다. 이 환자는 주사를 맞은 이후 70% 이상 만족감과 자신감을 회복하였다. 세번째는 사지에 힘이 빠져 혼자 걷기가 어렵고 말하는 것과 음식을 삭히는 기능이 현저하게 나빠진 70대 남성이다. 이분은 유명 대학병원을 세번째 방문한 것이다.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이 병에 대한 치료는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한다. 필자 또한 운동신경원질환(일명 루게릭병)임을 다시 한번 체크한 후 몇번씩의 검사는 무의미하며 안타깝지만 특별한 치료는 없는 질환임을 말씀드렸다. 환자 가족들은 어떻게 해서든 질환을 고쳐드리고자 아버님이 미국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오시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필자는 지금은 매우 안타깝지만 괜한 고생을 하는 게 아닌지 반대하였으나 가족들의 애틋한 사랑은 막을 수 는 없었다. 약 2개월 후 필자를 다시 방문한 그 환자의 아들 손에는 특효약이라는 주사액이 있었고 이곳 병원에서 주사를 놓아주기를 원하였다. 미국에서 치료받는 동안 3000만원 정도의 경비를 지불했다고 한다. 특효약(?)을 살펴보니 한국에서는 약 200분의1 값으로 구할 수 있는 약제였다. 필자는 돈 문제보다도 이런 주사가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는 점에서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환자들을 통해 결론 내린 것은 환자나 의사나 지속적인 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환자는 스스로 치료 효과에 대해 평가해야 하며 치료방법에 대한 과학적인 사고와 상식을 가져야 한다. 의사나 전문의도 자격을 획득한 후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재교육을 받는 교육시스템을 활성화시켜 항상 올바른 지식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유아교육이나 초등학교 교육에서 올바른 판단과 과학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 지자체 돈 벌어주는 쓰레기 매립장

    지자체 돈 벌어주는 쓰레기 매립장

    주민기피시설인 쓰레기 매립장이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매립장에 버려지는 가스 자원(LFG)을 재활용, 전력을 생산하거나 탄소배출권을 해외에 판매하는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통해 연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벌어들인 돈은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투자되고 있다. ●목포, 전력판매로 9000만원 수익 전남도는 24일 목포와 순천, 여수, 광양 등에서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고 LFG 발전소를 운영,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목포시가 연간 9000여만원, 여수시와 순천시는 각각 3000여만원의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부패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LFG는 천연가스인 LNG와 비교해 품질이나 열효율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광주시는 2003년부터 수명이 다한 광역위생매립장에 1㎽급 발전설비 2기를 설치, 운영사업자로부터 연간 수익의 5.5%(약 1000만원)를 수수료로 받아 이를 주변 마을 지원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436만여t의 쓰레기가 묻힌 이 매립장(27만 9000여㎡)은 2013년까지 메탄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는 전력 생산과 별도로 유엔 기후변화협약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기 위해 ‘매립가스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시설로 인정받으면 유엔의 실사를 거쳐 공식적으로 탄소배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인천, 배출권 佛에 34억에 팔아 이미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탄소배출권 39만 4672t 중 20만t을 프랑스 에너지회사에 현물거래 방식으로 팔아 지난달 3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0년 동안 70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 126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도 최근 유엔으로부터 31만 5370t의 탄소배출권을 승인받았다. 유럽의 탄소배출권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면 42억여원을 벌게 된다. 울산시는 2008년부터 남구 성암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15t의 스팀을 인근 ㈜효성에 생산공정 에너지로 판매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초까지 총 22만여t의 스팀을 공급, 50여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효성 측도 40여억원의 에너지 원가절감을 이뤘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해 말까지 127만 6000만㎾의 전력을 생산, 한국전력거래소에 팔아 1억 5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민간사업자가 15년간 운영하며, 예상수익금 55억원(전력 판매 23억원, 탄소배출권 판매 32억원) 중 일부를 구미시에 성과배분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속초, 소각열 이용 연 1억 이익 속초시 등 강원지역 13개 자치단체는 소각열을 이용해 연간 90만t의 온수와 129만 6000㎾의 전기를 생산해 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온수는 인근 헬스장이나 사우나시설, 장례식장 등에 공급되고 있다. 노인상 전남도 환경정책담당관은 “님비 현상을 낳고 있는 혐오시설이 지구온난화 예방과 매립장 주변 환경 개선은 물론 상당한 수익 창출을 올리면서 지자체의 큰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北잠수정, 천안함 공격 당일 출항 사실 알고도 대비못해”

    “北잠수정, 천안함 공격 당일 출항 사실 알고도 대비못해”

    정부가 천안함 피격사건과 군의 조치, 정부의 대응 등을 담은 ‘천안함 피격사건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는 정부의 미흡한 초동조치에 대한 반성과 국방부가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하던 늑장 보고 등을 문서로 첫 확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방부는 24일 발간한 308쪽 분량의 백서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에 의해 천안함이 피격됐으며, 군은 사건 당일 잠수함(정)의 기지 입·출항 정보를 인지하고도 대비하지 못했다고 기록했다. 백서는 “2010년 1월 하순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 해안포 및 장사정포 사격을 가해 오자 우리 군은 북한군의 해안포 등을 이용한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에 대한 대비에 중점을 두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북한군의 잠수함(정)에 대한 대비태세가 상대적으로 감소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북한군의 모선 및 잠수정 일부가 기지에서 식별되지 않고 있으며 해상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첩보가 합참으로부터 전파됐지만 예전에도 이와 같은 일이 수시로 있었기 때문에 통상적인 활동으로 판단해 평시 경계태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백서는 이어 “북한 잠수정이 우리 영해에 침투해 천안함에 어뢰를 발사하고 도주하는 동안, 우리 군의 위기관리시스템에 따른 대응 및 조치는 전반적으로 미흡했다.”고 털어놨다. 사건 초기 피격상황에 대한 보고 및 전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응조치에 혼선을 초래했으며 천안함과 2함대에서는 최초 보고시 발생 원인을 누락했다. 보고 역시 천안함으로부터 합참, 국방부, 청와대까지 보고하는데 23분이 걸렸다. 당시 온갖 의혹을 몰고 온 국방부의 말바꾸기의 원인이 된 사안이기도 하다. 특히 한반도 전쟁지휘본부인 한미연합사령부에도 사건 발생 43분 뒤에야 보고되어 한·미 정보공조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방부 대변인실과 합참 공보과 등이 중심이 된 군의 공보전략의 부재는 해명에 급급한 언론대응 방식으로 국민의 불신을 초래했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백서는 “기자단은 군에게 정확한 정보를 요구하면서 언론사별로 정보획득을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고 미확인된 추측성 기사를 양산했다.”고 기록, 군에 대한 불신의 원인을 언론에 들씌우는 것처럼 표현하기도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총리실 “ ‘상하이스캔들’ 덩, 스파이 아니다···10여명 징계”

     ‘상하이스캔들’을 조사한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25일 “이 사건을 중국 여성 덩모(33)씨에 의한 국가기밀 수집·획득을 노린 스파이사건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석민 총리실 사무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공관 근무자들의 잘못된 복무자세로 인한 자료 유출, 비자발급 문제, 부적절한 관계의 품위 손상 등이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공직기강 해이 사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신분이 불확실한 중국 여성과의 업무협조라는 비공식 채널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료 유출이 있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영사들의 부적절한 관계와 추가적인 자료유출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상하이 총영사관의 전현직 영사 등 관련자 10여명에 대한 징계 등의 조치를 해당 부처에 요구하기로 했다. 일부 영사들은 덩씨와 중국 현지 호텔에서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영사관 이외의 자리에서 개별적인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일부 확인됐다. 총리실은 덩씨가 카메라에 찍어 유출한 것으로 보이는 현 정권 실세들의 전화번호 등은 김정기 전 총영사가 보관하고 있던 명단이며 유출 장소나 시점, 유출자는 명확하게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상하이 총영사관에서 총 7종 19건의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유출 자료들이 명백한 사법조치가 필요한 국가기밀에 해당되는 자료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안전증명’ 日식품만 수입 검토

    ‘안전증명’ 日식품만 수입 검토

    일본에서 방사성물질 오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도가 심각할 경우 자국의 ‘안전 증명서’를 획득한 식품만을 선별적으로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수입식품의 방사능 오염 우려와 관련, “추가적인 조치나 통제가 필요할 경우 특정지역(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이나 일본산 농·임산물에 대한 수입을 잠정 보류하는 등의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식품안전정책위원회를 열고, 일본 원전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식품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이 심각해질 경우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 수입을 잠정 중단하고, 일본 정부가 발급한 안전증명서 등을 제출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수입을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유통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탈리아도 최근 일본산 식품 수입을 전면 금지 조치했다. 미국은 지난 22일 일본산 유제품과 농산물 수입을 금지키로 결정했고, 홍콩도 후쿠시마 등 5개현에서 생산된 유제품과 채소의 수입 금지조치를 내리는 등 일본산 농산물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타이완은 일본산 식품을 수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정부는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물질 누출 및 전파상황과 일본 식품의 방사능 오염 현황 등을 주시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방사능 검사기준을 강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4일부터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해 수입할 때마다 요오드와 세슘의 기준치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방사능 검사 제외 대상이었던 농·축·임산물과 가공식품의 경우 현재 전 품목을 대상으로 검사하고 있으며, 6개월마다 검사하던 수산물 역시 사고지역 산품은 전 품목을, 그 외 지역 산품은 매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일본 도쿄도는 이날 “도내 가사이구 가나마치 정수장의 수돗물에서 1㎏당 210Bq(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다.”면서 “검출량이 유아 기준(100Bq)을 초과한 만큼 아이들이 마시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방사성 요오드가 인체에 흡수될 경우 호르몬 생성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에 축적돼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방사능 오염식품에 대한 공포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자국민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생산된 잎채소 섭취는 물론 후쿠시마에 인접한 이바라키현에도 원유(原乳)와 파슬리 선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유지혜 정현용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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