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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무력 강화 지속할 것”… 이·팔, 꺼지지 않는 전쟁불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8일 동안의 교전을 멈춘 후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 측이 “조직의 무장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스라엘의 대응이 주목된다. 무사 아부 마르주크 하마스 정치국 부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AP통신 인터뷰에서 “강력한 무기만이 이스라엘의 양보를 얻어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를 보호하는 무기 획득과 생산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이번 교전 과정에서 이미 로켓 수천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집트-가자지구 국경을 통해 무기를 밀반입하는 한편 장거리 로켓 자체 생산도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 하마스는 특히 교전 후 이란에 사의를 표하는 등 그동안 함구해 온 이란의 무기 지원도 인정했다. 이와 관련, 하마스 고위 간부 마흐무드 알자하르는 이날 “이란이 하마스에 대한 무기·자금 지원을 늘릴 것”이라며 이란과의 관계가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로이터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도 휴전 이후 가자지구 주변과 동예루살렘의 경비를 강화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연결된 도로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이 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이슬람 사원)로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다. 동예루살렘에서는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경찰서를 습격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한 지난 21일 이후 몇 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포 10여발이 이스라엘 영토로 떨어졌으며, 23일에는 이스라엘군이 가자 접경지대 농부들에게 발포해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은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등의 영향으로 다음 달 필란드 헬싱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동 핵무기·대량살상무기(WMD) 금지 회담 개최가 어렵게 됐다고 이날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성공적인 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이 지역의 정치적 혼란과 이란의 강경한 자세 탓에 협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등은 회담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36)박정양과 안경수

    [선택! 역사를 갈랐다] (36)박정양과 안경수

    박정양(1841∼1905)과 안경수(1853∼1900)! 모두 일반인들에겐 낯선 이름들이다. 그러나 독립협회 혹은 만민·관민공동회와 밀접하게 관련된 인물이라고 하면, 조금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안경수는 독립협회 초대 회장이었고, 박정양은 의정부 참정으로 관민공동회를 주도했던 장본인이었다. 자주독립과 자유민권의 열기가 무르익었던 당시의 현장에서 두 사람은 정부와 재야의 대표로서 각각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 하지만, 가문과 신분, 지위가 서로 달랐던 두 사람은 개혁의 수위를 놓고 서로 다른 행보를 이어갔다. 그들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떠한 화두를 던져줄까? ●명문가 출신 전형적 관료형 정치가 박정양 박정양은 조선시대 노론의 대표적 가문인 반남 박씨 출신으로 문과에 급제한 이래 출세길을 달렸다. 1881년 조사시찰단의 조사로 선발되어 일본의 제도와 문물을 시찰한 뒤 개화정책을 추진하였다. 1887년에는 초대 주미 전권공사로서 청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미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자주외교를 펼치다가 강제 귀국당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박정양은 반청자주외교의 상징적 인물로 부각되었다. 이후 그는 호조판서·내무부독판을 거쳐 전환국관리 겸 교환국관리를 겸직하면서 화폐개혁을 주도하였다. 갑오개혁 기간에 박정양은 일본의 내정간섭에 반대한 친미 반일세력 ‘정동파’의 핵심인물로 군국기무처 회의원·학부대신·내각총리대신 등을 지냈다. 1896년 아관파천 후 그는 의정부 참정대신으로 민심을 수습하고, ‘독립신문’의 창간과 독립협회의 설립을 지원하고 근대적인 제도개혁을 주도해 나갔다. 이처럼 박정양은 줄곧 고종의 신임 아래 정부의 요직을 거치면서 점진적인 개혁을 펼쳤다. 특히 그는 외국인들도 인정할 정도로 청렴결백한 성품으로 자신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한 전형적인 관료형 정치가였다. ●몰락 잔반 출신 개혁론자 안경수 안경수는 조선 중기 이래 몰락한 죽산 안씨 출신으로 농사를 짓다가 서울로 올라와 당시의 세도가인 민영준의 문객이 되었다. 그는 민영준의 추천으로 1884년쯤 일본으로 건너가 방직기술을 배웠으며, 능통한 일본어 실력을 인정받아 1887년 외아문 주사를 거쳐 새로 설치된 주일공사관의 번역관이 되었다. 이어 그는 전환국방판으로 발탁되어 일본을 왕래하면서 화폐개혁의 실무를 맡았는데, 자신을 후원해준 민씨척족의 전횡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취하였다. 따라서 안경수는 1894년 고종과 민씨척족이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청국군의 파견을 요청한 데 반대하면서 군국기무처 회의원·탁지부협판 등으로 갑오개혁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그는 일본의 보호국화정책에 반발해 삼국간섭 후 정동파로 돌아섰다. 민비살해사건 후에 고종을 경복궁에서 탈출시키려는 춘생문사건에 가담했다가 체포되었다. 아관파천이 성공한 뒤 사면을 받은 그는 독립협회 초대 회장과 대조선저마제조회사 회장 등 주로 재야에서 활동하였다. 이처럼 그는 처음에 일본을 근대화의 모델로 삼은 일본통이었지만, 시세에 민감하게 대처한 현실주의적 개혁론자였다. ●개혁 수위를 둘러싸고 다른 선택 박정양과 안경수는 개화정책의 추진세력으로 전환국과 군국기무처에서 함께 근무했으며, 정동파의 일원으로서 활약한 인연도 있었다. 또 박정양은 정부 대신으로 독립협회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비서 격인 이상재를 통해 독립협회에 관여했던 만큼, 안경수와 여전히 개혁의 뜻을 공유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신분과 정치 역정이 달랐듯이 개혁의 추진과 방법에 대한 입장차이도 존재하였다. 독립협회 회장으로 안경수가 마지막으로 펼쳤던 행동은 1898년 2월 독립협회 회원 135명의 서명을 받아 고종에게 ‘구국운동상소문’을 올렸던 일이었다. 이 상소문은 러시아 등 제국주의 열강의 내정 간섭과 이권 침탈로 국가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대한제국이 재정·군사·인사권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법률을 실행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황권의 자주(自主)와 국권의 자립(自立)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상소문에 대해 고종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독립협회는 회장을 안경수에서 이완용으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임원 개편을 통해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갔다. 러시아의 이권 요구 철회, 러시아 군사교관과 재정고문 철수, 그리고 이권양도에 관련된 대신 규탄 등을 요구했던 것이다. 또한, 이를 관철하기 위해 3월 10일 독립협회의 주도로 종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민중대회 또는 정치집회로 평가되는 제1차 만민공동회가 열리게 되었다. 만민공동회에 참가한 1만여명의 시민들은 외교사절단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질서정연하게 회의를 진행하면서 자주의식을 대내외에 과시하였다. 당시 서울 인구가 17만명 전후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로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단순한 1만명이 아니라 온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만민’이었다. 결국, 고종도 만민공동회에서 드러난 민의를 쫓지 않을 수 없었고, 러시아 측도 기존의 요구를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정부가 외세에 질질 끌려가면서 제대로 오금도 펴지 못하던 상황 속에서 민중의, 민중에 의한, 민중과 국가를 위해 자주와 독립을 쟁취한 쾌거였다. 그 후 독립협회는 국내문제에 관심을 돌려 민권보장 및 참정권획득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갔다. 그러나 황제권의 축소를 염려한 고종과 수구파는 독립협회를 탄압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독립협회는 국권의 상징으로서 황제권을 인정하되 교육과 계몽을 통해 점진적인 제도개혁을 주장하는 윤치호·이상재 등 온건파, 그리고 황제 중심의 권력구조 자체를 부정하고 정부의 대폭적인 인사 개편으로 권력을 장악함으로써 체제변혁을 도모하려는 안경수·정교 등 급진세력으로 나누어졌다. 그 가운데 안경수는 일본에 망명 중인 박영효와 관련을 맺고 고종의 양위를 추진하다가 사전에 발각되어 일본으로 망명하였다. 이른바 ‘안경수 쿠데타 음모사건’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고종은 정부의 요직에 조병식 등 수구적 인사들을 대거 기용하고, 동시에 독립협회를 탄압·해산시키려 하였다. 위기에 직면한 독립협회는 다시 만민공동회와 합동집회를 열어 수구파 대신들의 탐학을 비판하고 사직을 요구하였다. 학생들과 시민들이 대거 집회에 가담하고 상인들도 철시를 통해 독립협회를 성원하자, 고종은 마침내 수구파 대신을 해임한 뒤 독립협회가 선호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새로운 내각을 출범시켰다. 이 개혁내각의 수장은 박정양이었다. 고종을 부정하던 안경수가 정계에서 쫓겨나고 박정양이 정부의 개혁을 담당한 선봉장으로 나섰던 것이다. ●민심을 외면한 고종과 수구세력의 희생양 박정양은 독립협회와 협조하면서 내정개혁과 중추원 개편을 통한 의회 개설을 추진하고, ‘백성과 나라를 편하게 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민공동회에 참석해 ‘헌의 6조’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위기의식을 느낀 수구파세력은 독립협회가 박정양을 대통령으로 추대해 황제 중심의 전제군주체제를 공화정치 체제로 바꾸려고 한다고 모함하였다. 이에 고종은 “관리와 백성의 마음을 합하자.”는 민심을 외면한 채 박정양을 파면시키고 독립협회의 지도자들을 체포한 데 이어 독립협회마저 해산시켰다. 이로써 황제권을 인정하되 중추원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황제권을 견제하고 관민협동을 도모해 개혁을 추진하려 했던 역사상 최초의 의회개설운동은 좌절되었다. 박정양과 안경수가 활약했던 시기에 우리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었다.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과 위정자들의 무능·부패로 여러 차례 국망의 위기를 맞이했음에도, 자주독립을 보존하고 근대적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실낱 같은 가능성이 아직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중의 각성된 모습과 저력을 보여주었던 최초의 근대적 민중집회인 만민공동회, 정부 관료와 민중이 머리를 맞대고 국가의 장래를 논의했던 사상 초유의 관민공동회는 한국근대사상 획기적이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주목할 만하다. 그 역사적 현장에서 박정양과 안경수는 각각 조야에서 방법을 달리하면서도 민의를 바탕으로 시대적 당면과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고종의 무능함을 비판하고 혁신을 도모했던 안경수는 망명길을 떠났고, 고종을 위해 민중과 소통해 점진적 개혁을 추진했던 박정양마저도 쫓겨나고 말았다. 기득권을 고수하는 데 눈이 먼 고종과 수구세력에 의해 그들은 모두 개혁의 꿈을 접었던 것이다. 수구세력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렸던 대가는 너무나도 가혹하였다. 그들이 그토록 애써 지키려 했던 황제권뿐만 아니라 국권마저 일본에 강탈당하는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120여년 전 만민공동회와 관민공동회에 참여했던 민중은 장작불을 태워 밤을 지새우면서 외압에 저항해 자주를 주장하고, 위정자들의 무능과 탐학에 항거해 개혁 추진과 민권 강화를 외쳤다. 그 반면 민의를 저버리고 탄압으로 일관한 소통 부재의 위정자들은 기득권을 보존하기는커녕 국망을 초래하고 국민을 고통과 신음의 구렁텅이로 빠트렸다. 황제가 아니라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된 지금,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선택의 순간순간에서 100여년 전 역사의 거울을 다시금 냉철하게 들여다본다. 한철호(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
  • [셧다운제 1년 명암] (하) 스마트폰 게임 대책

    [셧다운제 1년 명암] (하) 스마트폰 게임 대책

    “스스로 조절이 안 돼서 공부할 때는 강제 차단 앱을 사용하고 있어요. 시간을 설정해 차단하고 공부하고 그래요.” “학교에서 아침 조회 시간에 휴대전화를 걷어 가거나 배터리를 빼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휴대전화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을 마련해 줬으면 좋겠어요. 기숙사생에게는 밤에 즐길 여가거리를 주거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를 복도에 놓아 주면 좋겠어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청소년 23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인터뷰를 한 결과 청소년 자신들도 과다 사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청소년 인터넷게임 건전이용제도(셧다운제)는 20일 시행 1주년을 맞았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대한 모바일 셧다운제는 관련법에 따라 내년 5월 20일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셧다운제에 대한 청소년의 반감은 게임시간 선택제를 홍보하는 만화 캐릭터 ‘민국이 엄마’를 선정적으로 희화화한 수많은 패러디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스마트폰용 게임 ‘위너뱃’ ‘던전앤파이터’, 태블릿PC용 게임 ‘아스팔트 7:히트’ ‘스트리트파이터x철권’ 등 게임 100여종에 대한 중독성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된 게임은 인터넷 서버에 접속해서 게임 도중 얻는 게임머니나 아이템 등이 다음 게임을 수행할 때 그대로 남아 있어 연속성이 있는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게임이 중독을 유발하는지 점수를 매기는 작업은 끝냈지만 결과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임물 평가에 청소년 게임중독 실태조사를 더해 내년 2월 모바일 셧다운제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여가부는 이날 완료된 게임물 평가에서 기준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자 평가 기준을 대폭 수정했다. 예를 들어 ‘우월감·경쟁심 유발’ ‘뿌듯한 느낌’ ‘도전과제의 성공’ 등의 문항을 모두 삭제했다. ‘게임을 하면서 같이하는 팀원들과 함께 무엇을 해 나간다는 뿌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게임구조’는 ‘게임이 끝이 안 나거나, 또는 원래 끝이 없는 구조로서 오랫동안 계속해야 획득한 아이템이나 다른 보상을 잃지 않고 유지 또는 강화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변경했다. 반면 게임 평가지표에 따르면 인기 모바일 게임인 ‘애니팡’이 집중 타깃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여가부는 ‘애니팡’은 평가 대상이 아니라고 공표, 스스로 정책의 효율성을 축소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애니팡은 인터넷망에 접속해서 하는 게임이 아니라 이용자와 컴퓨터 간의 대결 방식이라 처음부터 셧다운제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여가부 측의 설명이다. 셧다운제는 서버에 접속해서 게임 상대가 1명 또는 여러 명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넷 게임에 한해서 적용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브로드웰 컴퓨터서 상당량 기밀정보 발견”

    “브로드웰 컴퓨터서 상당량 기밀정보 발견”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의 불륜 행각이 드러나 그의 불명예 낙마까지 몰고온 전기작가 폴라 브로드웰의 컴퓨터에서 상당량의 기밀 정보가 발견돼 당국이 획득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14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법무 및 국가 안보 관련 당국자들을 인용해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의 내연녀인 브로드웰이 사용한 컴퓨터에 상당량의 기밀 자료가 저장돼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발견된 자료들의 중요성으로 볼 때 어떤 경로를 통해 획득했는지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기밀 정보가 브로드웰이 전역 후 퍼트레이어스에게 빼낸 것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퍼트레이어스와 브로드웰은 FBI의 조사 때 두 사람 사이에 비밀 정보 전달은 없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재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기밀 정보가 유출돼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일단 지켜보자.”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퍼트레이어스의 사임을 부른 수사를 촉발한 FBI 요원은 대테러 분야의 베테랑 프레더릭 험프리스(47)로 밝혀졌으며 그가 브로드웰로부터 협박성 이메일을 받은 질 켈리의 부탁을 받고 지난 6월 FBI 사이버수사대에 사건을 가져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건축 대상 - 대우건설 ‘아이타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건축 대상 - 대우건설 ‘아이타워’

    대우건설이 짓는 송도 아이타워(I-Tower)는 두 가지 측면에서 역사적이다. 먼저 국내 첫 유엔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이 아이타워에 들어온다. 환경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GCF가 들어서면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수많은 결정들이 이곳에서 열린다. 교토 의정서와 같은 역사적인 협의가 앞으로 이곳에서 이뤄진다. 두 번째로 국내 그린오피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환경과 기후를 위한 국제기금인 GCF가 들어서는 만큼 아이타워는 친환경·에너지 절약형으로 설계됐다. 마치 GCF가 입주할 것을 미리 예측한 것처럼 친환경·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건물 전체에 배어 있다. 먼저 건물 운영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건물에서 자체 생산된다. 연면적 8만 5843㎡ 규모인 송도 아이타워 운영에 필요한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1634TOE(석유환산t)이다. 아이타워는 이중 291.49TOE(17.8%)를 태양광과 지열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자체 생산해 조달한다. 한마디로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빌딩이다. 에너지 활용 측면에서도 탁월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건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위해 자연형 설계기법을 적용했다. 또 냉·온수의 온도차를 활용한 열원시스템과 폐열회수 활용, 대기전력 자동차단 시스템 등을 이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대우건설이 짓는 아이타워의 장점은 친환경만이 아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최우수등급을 획득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했고 초고속 정보통신 인증 특등급을 받아 21세기형 오피스 공간의 모범이 되고 있다. GCF 입주 이후 열릴 국제회의를 위한 시설도 완벽하다. 지상 8층에는 6개 국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는 100석 규모의 대회의실 등이 설치돼 각종 국제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프로배구] 어이, 삼성화재 보고 있나

    [프로배구] 어이, 삼성화재 보고 있나

    ‘삼성화재 게 섰거라.’ 삼성화재의 ‘영원한 라이벌’ 현대캐피탈이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KEPCO를 3-0(25-23 25-23 25-1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승점 9를 획득, 역시 3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를 승점 1차로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수훈갑은 외국인 가스파리니였다. 가스파리니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2득점(공격성공률 64.28%)하며 연승을 견인했다. 토종 주포 문성민(10득점)이 다소 저조했지만 장영기가 8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센터 이선규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적절히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KEPCO는 1세트 23-24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순간 가스파리니의 강한 후위공격을 막지 못해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도 안젤코가 가스파리니의 오픈 강타를 잡아내 23-24로 추격했지만 이번엔 장영기의 이동 공격을 잡아내지 못하고 흐름을 넘겨줬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13-11에서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와 이선규의 블로킹, 최민호의 서브득점 등을 묶어 16-11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앞서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3-1(25-22 25-19 21-25 25-18)로 제압하고 2패 뒤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외국인 공격수 니콜이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4개, 후위공격 8개 등 3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준임(13득점), 표승주(9득점), 곽유화(11득점)도 활력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박주영 올림픽 포상금 전액 기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박주영(27·셀타 비고)이 올림픽 포상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사회복지법인 렘넌트가 12일 밝혔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박주영은 지난 9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포상금 7000만원을 받았다. 연합뉴스
  • [책꽂이]

    ●아랍 민주주의, 어디로 가나 (김종도·박현도 엮음, 모시는사람들 펴냄) 지난해 아랍 지역 민주화 운동은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운동을 두고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는 10여 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열었고 그 결과를 책으로 묶었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서술했기 때문에 중동 사정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1만 5000원. ●홍명보의 미라클 (국영호·전광열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이끈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을 탐구한 책. 때가 되면 나오는 그저 그런 책이 아니라 홍 감독과 수년을 함께 보낸 국가대표 선수들과 스태프, 그의 멘토라 할 수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 딕 아드보카트 감독, 핌 베어벡 감독의 생생한 증언을 고스란히 담았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수많은 일화와 뒷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1만 2000원.
  • [런던통신] 영국 국가대표 승마 선수의 강남스타일은?

    [런던통신] 영국 국가대표 승마 선수의 강남스타일은?

    영국 현지 시간 6일 저녁, 런던 이브닝스탠다드에서 다시 한번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이름이 등장했다. 영국의 인기 스포츠 종목인 승마 올림픽 선수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추고 있는 사진이 실린 것이다. 기사는 오는 16일에 BBC에서 방송될 자선 모금 방송 ‘칠드런 인 니드’(Children in Need)에서 2012올림픽 승마 선수들이 말을 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강남스타일 댄스를 춘다는 예고와 같은 내용이다. 사진은 바로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니콜라 윌슨(Nicola Wilson), 티나 쿡(Tina Cook), 그리고 자라 필립스(Zara Phillips)의 모습이다. BBC가 공익적인 목적으로 매년 진행하는 방송인 ‘칠드런 인 니드’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댄스를 볼 수 있다는 점과 스타급 승마 선수들이 싸이의 ‘말춤’을 선보인다는 점 두 가지 모두 매우 흥미롭다. 이번 방송은 오는 16일 BBC1 채널과 BBC1 HD채널에서 오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 무려 7시간 동안 진행된다. 윤정은 런던 통신원 yje0709@naver.com 
  • [美 선택 2012] 한 남자-恨 남자, 첫 개표 무승부…오후 당선 윤곽

    [美 선택 2012] 한 남자-恨 남자, 첫 개표 무승부…오후 당선 윤곽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미국 대통령 선거가 6일(현지시간) 실시됐다. 뉴햄프셔주에서 시작된 투표는 시차에 따라 동부에서 서부로 이어졌다.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시장 등을 뽑는 선거도 동시에 치러졌다. 투표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 버지니아주 등 동부 지역부터 차례로 끝나며 알래스카주에서 다음 날 오전 1시에 최종 마무리된다. 동부를 시작으로 미국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보도될 예정이며 당선자 윤곽은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등 주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의 투표가 마무리되는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7일 정오)를 전후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개표 결과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주요 부동층주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거나 개표 과정에서 분쟁이 생길 경우 당선자는 당장 확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날 0시(한국시간 6일 오후 2시) 처음으로 투표를 끝낸 뉴햄프셔주의 시골 마을 딕스빌노치의 개표 결과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각각 5표씩을 얻었다. 이곳에서 130㎞ 떨어진 하츠로케이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23표를 획득한 반면 롬니 후보는 9표를 얻는 데 그쳤다. AP통신은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2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우세해 249명의 선거인단을 사실상 확보했고 롬니 후보는 24개 주에서 앞서 206명을 얻은 상태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일본통신] 시작부터 어긋한 日 WBC 대표팀 구성

    [일본통신] 시작부터 어긋한 日 WBC 대표팀 구성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스포츠닛폰’ 등 대부분의 언론들은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대회 불참 결정에 이어 다른 메이저리거들도 참가 의사를 표명 하지 않아 해외파 없이 대회를 치를수도 있다고 전했다. 불참 이유는 피로 누적과 각 소속팀에서 입지를 다져야 할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아직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 할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마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올 시즌 16승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구로다 히로키(뉴역 양키스)는 피로 누적, 불펜에서 선발 진입해 성공했던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는 팀내에서 입지를 쌓아야 한다는 명분, 또한 스즈키 이치로(뉴역 양키스)는 FA(자유계약선수),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 브루워스) 역시 팀에서 확고한 위치에 있지 않아 준비해야 할게 많다. 일본 대표팀에서 희망하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은 6명 정도(다르빗슈, 구로다, 이와쿠마, 이치로, 아오키, 카와사키)인데 이 가운데 카와사키 무네노리는 시애틀에서 방출 돼 대표팀 합류 여부에 신경 쓸때가 아니다. 일본 대표팀 입장에선 이들의 불참이 대표팀 전력 약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의 고민은 메이저리거들의 대회 불참에만 있지 않다. 아직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이번 대회가 일본 입장에선 ‘대표팀 세대교체’의 시발점이 될수도 있다. WBC와 같은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다수 대표팀 명단에 포함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일본 대표팀은 11월 16일, 18일 쿠바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투수 13명-사와무라 히로카즈, 니시무라 켄타로(이상 요미우리) 야마구치 순, 카가 시게루(이상 요코하마), 무라나카 쿄헤이(야쿠르트), 오타케 칸, 이마무라 타케루(이상 히로시마) 오토나리 켄지, 모리후쿠 마사히코(이상 소프트뱅크)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 쓰쓰이 카즈야(한신), 사이토 유키(니혼햄), 오노 유다이(주니치). 포수 4명-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 시마 모토히로(라쿠텐),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 내야수 6명-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이바타 히로카즈(주니치),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쓰쓰고 요시토모(요코하마), 도바야시 쇼타(히로시마). 외야수 6명-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 이토이 요시오(니혼햄),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오시마 요헤이(주니치), 카쿠나카 카츠야(지바 롯데), T-오카다(오릭스)로 구성된 29명의 대표팀 명단을 살펴보면 지난 WBC 대회를 통해 우리에게도 낯익은 선수들도 있지만 처음 들어본 이름도 상당수다. 물론 대부분의 선수들이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그동안 국제대회를 통해 우리 눈에 익숙한 선수들은 많지 않다. 또한 이번 쿠바와의 경기는 친선경기다. 친선경기에 참가 하는 선수들이 모두 WBC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지는 않겠지만 대표팀 구성은 쿠바 전에서의 활약도 참고가 되기 때문에 가볍게 볼 경기가 아니다. 메이저리거들의 불참이 예상 되는 가운데,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선수들 역시 명단에 없다. 올해 일본에서 메이저리그행을 희망하고 있는 선수는 후지카와 큐지(한신)와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다. 두 선수 모두 FA 자격을 획득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어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대회에 출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단, 나카지마는 유격수라는 포지션 때문에 그를 데려 갈 메이저리그 구단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후지카와는 일본 대표팀에서 중간과 마무리로 활약하며 우리에게도 낯익은 얼굴이고 나카지마는 지난 대회에서 보여준 비매너 플레이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반면 해외에서 뛰다 일본으로 유턴이 예상 되는 선수들 가운데 니시오카 츠요시는 소속팀이 결정 되면 WBC 참가 여부도 결정 될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다수의 메이저리거들의 불참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팀 선수 구성은 지난 대회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물론 일본은 선수층이 두터워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있어 우리보다는 낫지만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입장에선 최고의 전력을 꾸려 대회에 참가한다는 목표는 시작부터 어긋나 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올 야구판 흔든 넥센의 두 남자] 타격 3관왕 박병호 첫 MVP

    [올 야구판 흔든 넥센의 두 남자] 타격 3관왕 박병호 첫 MVP

    박병호(26·넥센)가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신인왕은 ‘중고신인’ 서건창(23·넥센)에게 돌아갔다. 박병호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부문별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91표 가운데 73표를 획득, 2위 장원삼(삼성·8표)을 압도하며 영예를 안았다. 한 팀이 MVP와 신인왕을 다 가져간 것은 1985년 해태(김성한·이순철), 1993년 삼성(김성래·양준혁), 2006년 한화(류현진 첫 동시 수상), 2007년 두산(리오스·임태훈)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다.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상은 꿈도 못 꾸는 선수였다. 많이 힘들었고 야구를 그만두고 싶었다.”면서 “열심히 하는 2군 선수들에게 (내가) 힘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구단 창단도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가족과 김시진 전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장석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내년 연봉 기대해 보겠다.“고 말해 큰 웃음을 샀다. 그는 내년 시즌에 대해 “올해는 볼넷이 적었다. 선구안에 더욱 신경을 쓰겠고 홈런보다 타점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팀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관련해서는 “1루에 이대호와 이승엽 등 훌륭한 선수가 너무 많다. 욕심은 나지만 기용될 가능성은 낮다.”며 자신을 낮췄다. 박병호는 역대 마흔 번째로 한 시즌 ‘30홈런-100타점’ 클럽에 가입하면서 일찌감치 MVP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최근 5년 동안 이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2008년 가르시아(롯데), 2009년 김상현·최희섭(이상 KIA), 2010년 이대호(롯데), 지난해 최형우(삼성) 등 다섯 명에 불과하다. 하위 팀에서 MVP가 나온 것도 2005년 다승(18승)·평균자책점(2.46) 2관왕을 차지한 손민한(롯데) 이후 처음이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 마감을 몇 시간 앞두고 넥센으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1년여 만에 넥센의 간판 타자는 물론 국내 최고의 거포로 자리매김하며 ‘이적 신화’를 썼다.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31개), 타점(105개), 장타율(.561) 등 타격 3관왕으로 우뚝 섰고 시즌 두 번째(역대 서른다섯 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하며 파워는 물론 빠른 발도 과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올 야구판 흔든 넥센의 두 남자] 부상·방출 딛고 서건창 신인왕

    신고선수(연습생)→방출→현역 입대→다시 신고선수→신인왕.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인생역전의 주인공 서건창(23·넥센)이 2012년 신인왕으로 우뚝 섰다. 그는 최고 신인 투표에서 기자단 91표 중 79표를 획득, 7표에 그친 박지훈(23·KIA)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다른 경쟁자 최성훈(23·LG)과 이지영(26·삼성)은 각각 3표와 2표에 그쳤다. 신고선수로 입단한 서건창은 올 시즌 주전 2루수를 꿰차며 127경기에 출전, 타율 .266 40타점 70득점(8위) 39도루(2위)로 활약했다. 1995년 이동수(삼성) 이후 17년 만에 신고선수 출신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야구 명문 광주일고에서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뛴 서건창의 앞날은 밝아 보였다. 그러나 2008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고, 같은 해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딱 한 타석에 나와 삼진을 당한 뒤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팔꿈치 부상이 야구 인생의 발목을 잡았다. 군 복무와 야구의 꿈을 병행하기 위해 경찰청에 지원했지만, 그마저 실패하며 결국 현역으로 입대했다. 병역 의무를 마친 지난해 넥센의 신고 테스트에서 당당히 합격하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 진입과 주전 낙점, 올스타전 출전 등 최고의 해를 보냈다. 9월에만 12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선두 이용규(KIA·44개)를 위협했다. 서건창은 “큰 기회를 준 구단과 큰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더욱 발전하라는 의미에서 준 상으로 생각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 올해 했던 것을 잊지 않겠다. 꿈 같은 한 해였는데, 이 꿈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테이블 세터인 만큼 내년 시즌에는 출루율과 득점을 더 보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화건설 최우수상 수상 2012굿디자인 어워드

    한화건설 최우수상 수상 2012굿디자인 어워드

    한화건설은 29일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2012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상품의 외관·기능·재료·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에 ‘굿 디자인 마크(GD)’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화건설은 지난 2008년 처음 굿디자인 마크를 획득한 이후 5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한화건설의 ‘숨쉬는 작은 정원’은 공동주택 엘리베이터 케이지의 내부 디자인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짧은 시간에도 사용자가 기분을 전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프로야구] ‘괴물’ 미국 가는 길 열렸다

    [프로야구] ‘괴물’ 미국 가는 길 열렸다

    ‘괴물’ 류현진(25·한화)의 메이저리그 진출 길이 활짝 열렸다. 프로야구 한화는 29일 올 시즌을 마치고 7년차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에이스 류현진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김응용 감독과 류현진의 거취를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한국프로야구 에이스로서 ‘합당한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합당한 가치의 기준에 대해선 구단과 류현진이 이미 합의했지만 밝히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포스팅 시스템은 국내 프로선수가 미국에 진출할 경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과 독점 계약 협상을 벌이는 제도다. 지난해 빅리그 최고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고 미국 진출을 타진해 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의 첫 단계인 포스팅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팅을 통해 나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 팀과 국가에 기여한 후 한국 대표에 걸맞은 대우를 받는 해외 진출을 다시 시도하겠다.”며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대한민국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화 지휘봉을 쥐면서 류현진의 해외 진출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 감독도 “야구 선배로서 박수를 보낸다.”며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류현진의 이적료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을 찾았던 빅리그 관계자들은 그의 몸값으로 1000만~15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이번 시즌 FA로 시애틀에 입단한 일본인투수 이와쿠마 히사시가 1년 전 오클랜드로부터 1700만 달러의 이적료를 제시받아서다. 올 시즌 텍사스로 이적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의 역대 최고 몸값(5170만 달러)에는 한참 못 미친다. 과거 임창용처럼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을 수도 있지만 류현진이 10개 이상의 팀으로부터 주목받고 있어 이적료가 치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한화는 류현진의 해외 진출을 감안해 특급 외국인선수 영입은 물론 FA 선수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생명의 窓] 도고일장 마고일장/손흥도 원불교 교무

    [생명의 窓] 도고일장 마고일장/손흥도 원불교 교무

    올해는 유난히 큰 태풍이 많았었다. 내가 근무하는 대학에서는 지난 태풍에 100그루가 넘는 아름드리 큰 나무가 세찬 바람에 시달리다가 뿌리째 뽑히며 힘없이 넘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유심히 관찰해 보니 넘어진 나무들은 주로 옮겨 심은 적이 있는 큰 나무들이었고, 오히려 작은 나무들은 가지만 일부 꺾였을 뿐 뿌리째 뽑히지는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에서도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며,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풍성하다.’하였다. 작은 잔디나 들풀에 비해 큰 나무일수록 뿌리가 깊지 못하면 거친 비바람에 흔들릴지니 어찌 홀로 당당하겠는가. 태풍이 지나간 후 뿌리째 뽑혀 쓰러지고 만 거목들을 나무로만 보고 있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부분만 보고 안주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도고일장 마고일장(道高一丈 魔高一丈)이라는 말이 있다. 도가 한 길 커 나가면 마도 한 길 커 나간다는 말이다. 공부나 사업을 하는 데 실력이나 지위가 높아지면 그에 상응하는 마군이도 한 길 커 간다는 말이다. 수행자들의 경구이다. 공부나 사업 간에 나타나는 일체의 경계와 나를 시험하는 마군이를 나를 채찍하고 격려해 주는 스승이요, 벗으로 삼을지언정 마가 없기를 바랄 수 없음이라. 단지 그 경계를 감당할 힘이 적음을 걱정하여 내면의 힘을 갖추어 가는 데 일단정성을 다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의학이 발달하고 의사와 의료비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병은 늘어만 가고, 각종 첨단의학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해도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다. 몇 년 전 출현하였던 신종플루야 면역기능 강화를 필요로 하는 일과성의 병이겠지만, 근래 들어 늘어가는 각종 성인병들 중 치매와 암 또한 과학문명의 발달과 함께 정신을 과도하게 많이 쓰고 먹거리가 풍요로워진 현대사회에서 우리에게 질병을 통해 중도와 중용의 도를 일러주는 대자연의 큰 언어이다. 얼마 전 국가대표 선수로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까지 획득하여 전 국민에게 큰 박수를 받았던 한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학위논문 표절이 문제가 되어 수난을 겪은 일이 있다. 성취욕을 앞세운 과욕 때문에 한순간 그의 일생 명예에 크게 먹칠을 자초한 결과를 보면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생각에 이 시대를 함께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을 떨칠 수가 없었다. 지도층에 있는 사람에게 사회적 의무로서의 책임감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새롭게 조명 받는 요즘, 어느 분야에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그 신분에 상응하는 의무와 책임이 뒤따름을 알고 각자의 본분에 충실하고 작은 것부터 성실하게 실행해 가는 성숙한 선진사회 모습을 기대한다. 이때 그 지도자가 나라를 이끄는 최고 책임자라면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는 ‘지도인으로서 준비할 요법’으로 지도받는 사람 이상의 지식을 가질 것, 지도받는 사람에게 신용을 잃지 말 것, 지도받는 사람에게 사리를 취하지 말 것, 일을 당할 때마다 지행을 대조할 것을 원불교 ‘정전 최초법어’에 밝혀 주었다. ‘주역’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천지만물 자연현상의 원리를 설명한 것으로, 주역의 64괘는 사람이 살아가는 64가지의 길을 말한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데에는 크게 64가지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 그중 15번째 괘이름은 ‘겸’(謙)괘이다. 겸괘는 겸손을 뜻하는 것으로, 주역은 ‘겸한 즉 일체 재앙이 없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14번째 괘의 이름이 대유(大有)이니, 정신·육신·물질 간에 크게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안으로 겸손해야만 재앙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니 이 얼마나 극절한 가르침인가. 크게 가진 사람은 가득 채우면 오히려 넘친다. 스스로 낮추어도 사람들은 그를 더욱 우러러보며, 스스로 감추어도 그 덕은 더욱 빛난다. 오늘도 바람이 분다.
  • 삼성엔지니어링, 8억 7000만弗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루브레프사가 발주한 8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윤활기유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정유 단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윤활기유 생산 플랜트를 확장하는 것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이 28만t에서 71만t으로 대폭 늘어난다. 완공은 2015년 7월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발주한 루브레프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단골로 세계 최대 국영석유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자회사다.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람코로부터 따낸 플랜트 공사 규모는 60억 달러에 이른다. 김동운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사우디 시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사업주가 믿어준 것이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전 분야를 맡는 일괄턴키 방식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저황, 고점도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이를 생산하기 위한 플랜트 사업의 발주가 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리가 정유 플랜트 분야에서 유일하게 경험하지 못한 수소첨가분해 기법에 대한 노하우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STX조선해양, 7억弗규모 선박 1척 수주

    STX조선해양, 7억弗규모 선박 1척 수주

    STX조선해양이 잇따라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양플랜트의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22일 STX조선해양은 유럽 선주로부터 최첨단 극심해용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7억 달러(7700억원)이며,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2015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STX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누계는 66억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는 옵션 물량 4척이 포함돼 있어 총 발주금액이 3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0m, 폭 38m, 높이 12m 규모로 수심 1만 2000피트(3657m)의 극심해에서 최대 4만피트(1만 2192m) 깊이까지 고난도 시추작업이 가능한 선박이다. 특히 이 드릴십은 해저 시추작업선으로는 처음으로 2만psi의 고압에도 견딜 수 있는 폭발방지장치(BOP) 등 최첨단 설비가 장착될 예정이다. 한편 STX는 해저파이프부설선을 시작으로 헤비리프트크레인선, 부유식원유저장설비,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분야 건조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지난 9월에는 북아프리카의 석유회사로부터 4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부유식원유저장설비(FPO)를 수주하기도 했다. 또 STX가 건조한 드릴십 ‘노블 글로브 트로터호’는 지난 7월 세계 드릴십 성능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국장급 파견△국가건축정책기획단 부단장 김동호 ■방위사업청 △획득기획국장 문기정 ■산림청 ◇부이사관△몽골 자연환경부 파견 최수천 ■한국도로공사 ◇선임△상임감사위원 최대선 ■한국해양대 ◇센터장△북극해항로연구 송재욱△해양조사 교육·연구 김태균 ■한국애질런트 △대표이사 사장 윤덕권 ■경기신문 △편집국 부국장(여론매체부장 겸임) 이재교
  • [GCF 송도 유치] ‘그린 트라이앵글’ 완성… 산업·금융 주도권 확보 길 터

    [GCF 송도 유치] ‘그린 트라이앵글’ 완성… 산업·금융 주도권 확보 길 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뿐 아니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녹색산업을 주도하게 된다는 점에서 무형의 효과가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대지진과 유로존 위기라는 여진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 경제가 ‘지속 가능한 경제’에 눈을 돌리고 있고, 그 중심에 녹색산업이 자리하고 있다. 녹색산업의 한 축을 바로 GCF 사무국이 담당할 전망이다. ‘녹색산업의 한국스타일화’가 현실성 없는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여기에 중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는 금융산업의 일대 도약과 더불어 고급 일자리 마련 등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추진력이 붙을 전망이다. 송도 등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 회복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태양광 발전과 자동차용 2차 전지, 바이오 분야 등 녹색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들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국에서 녹색산업의 틀거리가 마련된다면 우리 기업들이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와 관련된 정보를 획득하고 참여하는 데도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시대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 노력하는 데 우리나라가 센터로서 커 나갈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가 신설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성장기술센터(GTC)와 더불어 ‘녹색 트라이앵글’도 만들어지게 됐다. 녹색성장 관련 지식, 기술, 자금의 3박자를 갖춘 셈이다. 녹색금융의 질적 향상도 기대된다. 이자 놀이에만 급급한 ‘우물 안 개구리’ 신세인 국내 금융기관들이 최첨단의 녹색금융 기술이 눈앞에서 구현되는 모습을 접하다 보면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GCF 사무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녹색금융 기준 제시도 기대해 볼만 하다.”면서 “국내 금융기관들이 새롭게 정비되는 녹색금융 분야에서 선두로 치고나갈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GCF 기금은 향후 3년 간 세계은행(WB)이 임시로 운용하지만 그 뒤에는 경쟁입찰을 통해 영구 수탁기관이 선정된다. GCF라는 변수에 따라 국내 증권회사의 대형 투자은행(IB)화를 지향하는 자본시장법 통과의 필요성이 높아진 셈이다.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외국 인력들이 대거 거주하게 되면 학교, 병원, 카지노 등 새로운 서비스산업 수요가 생겨나게 된다. 자연스럽게 고급 일자리가 늘어나는 동시에 서비스 산업 규제 완화의 물꼬가 트이게 되는 것이다. 송도 발 부동산 시장 회복이라는 성급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송도는 국내 부동산 시장 불황과 해외인력 유입 부진 등으로 대표적인 ‘유령도시’로 꼽혀 왔다. 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되자 유치 소식이 발표된 19일에만 수십채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GCF 사무국 유치는 금융산업과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묵은 숙제도 한꺼번에 풀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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