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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형 난이도차 따른 국영수 공부법

    ■국어 A형은 국어 교과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수준의 지식을 이해하고 있는지 묻는 유형이 많았다. 반면 B형은 듣기 평가가 없어진 것을 제외하면 기존 수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A형의 경우 지문이 대체로 짧아져 학생들에 따라 쉽다고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상호 교섭’, ‘담화 참여자’, ‘구어 담화’, ‘품사 분류 기준’ 등 화법과 작문I, 독서와 문법I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개념어가 그대로 제시돼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기본적인 국어지식 학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형의 경우 기존 수능 출제 유형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토의’, ‘건의문 쓰기’, ‘안내문 쓰기’ 등 새로운 유형이 출제돼 토의와 토론의 차이, 건의문의 개념 등 새로운 말하기와 글의 종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게 됐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바뀐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해 출제될 예정이므로 국어 교과서 중심으로 단원의 개념과 지식을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학 대부분 중상위권 대학들이 인문계열은 수학 A형, 자연계열은 B형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혀 지난해까지 자연계와 인문계 학생들이 각각 수리 가·나를 택하던 것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 다만 이번 학력평가에서 수학 B형은 상위권 변별력을 가르기 위해 상위 수준 3~4문제와 최상위 수준 1~2문제 정도가 출제된 반면 수학 A형은 2013학년도 수능 수리 나형보다 약간 어려웠지만 고난도의 문제는 없었다. 실제 수능에서도 A형은 기존 수능에 비해 쉽게, B형은 기존 수능과 같은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수능이 평이하게 출제되면 1문항이라도 실수할 경우 표준점수에서 매우 불리해질 수 있다. 또 쉬운 수능에서도 B형의 경우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이 3~4문제 정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응용력이 필요한 고난도 문제도 함께 연습해야 한다. ■영어 지난해 수능에 비해 문항 수가 크게 변화된 영어영역의 경우 A형과 B형 사이 난이도가 크게 갈렸다. A형은 교육과정상 영어와 영어I의 범위 안에서, B형은 영어II와 영어독해, 작문의 범위 안에서 출제돼 두 유형 간 난이도 차를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실용문 출제 비중이 높았던 A형에서는 지도에서 길 찾기(4번), 필자의 주장 파악(23번), 글의 목적 파악(24번), 안내문(27~29번), 심경 파악(30번), 무관한 문장 고르기(38번) 등 실생활과 관련한 주제와 단어가 반영된 문제가 상당수 포함됐다. 길 찾기, 이메일, 안내문 등 실용 소재는 쉬운 A형에만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B형은 A형보다 기초 학술문의 출제 비중이 높았는데 기초 학술 지문 보기와의 불일치(16번), 요약문 완성(40번) 등이 B형에만 출제됐다. 소재 외에 지문 길이의 차이(A형은 120~140단어, B형은 130~150단어), 빈칸 추론 문항 수의 차이(A형 3문항, B형 6문항) 등이 난이도 차이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난이도에 따른 유형별 학습에 앞서 영어 영역은 A·B형 모두 22문항으로 늘어난 듣기의 새로운 유형에 대한 공부가 우선이다. 두 유형에 모두 새롭게 출제된 ‘짧은 대화에 이어지는 응답하기 문항’과 ‘1지문 2문항’의 세트 문항은 유형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짧은 대화에 이어지는 응답 문항은 대화 내용이 짧기 때문에 집중력을 길러 대화의 초점을 파악해야 한다. 또 1지문 2문항의 세트 문항은 두 번 들려주기 때문에 처음에는 큰 맥락에 유의하면서 듣고 두 번째는 세부적인 사항에 집중해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A형과 B형 모두 EBS 연계 교재를 충실히 학습하되 글의 소재와 주제를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기초 학술 소재이면서 추상적 성격이 강한 글을 많이 읽고 글의 전체적인 요지를 파악하고 어휘와 구문을 학습해야 한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영어 B형에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B형에서 높은 등급이나 백분위를 획득하는 것이 이전에 비해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영어 B형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받느냐가 입시의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부고] 산부인과 박사 1호 배병주 전 적십자병원장

    국내 의료사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산부인과 박사 1호 배병주 전 적십자병원장(배병주산부인과 원장)이 18일 새벽 별세했다. 91세. 고인은 우리나라 산부인과 영역을 개척하고 각종 임신 질환에 대한 임상과 연구를 활성화해 ‘산부인과의 대부’로 불렸다. 1922년 함경남도 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의대의 전신인 경성의전을 졸업하고 1961년부터 적십자병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재직했다. 1975년부터 7년간 적십자병원장을 지낸 고인은 임신조절 장치를 개발, 국내 최초로 산부인과 분야 의료기기 특허를 획득했다. 1958년 서울 회현동에 문을 연 배병주산부인과를 최근까지도 운영했다. 개원 당시 40평 정도였던 병원을 55년 동안 단 한 평도 확장하지 않고 오직 진료와 연구에만 몰두했다. 차남인 배광범 보라매병원 교수는 “돈을 추구했다면 대형 병원 몇 개를 세우고도 남았겠지만 이면지 한 장도 아껴 쓸 정도로 근검절약을 생활화하신 분”이라면서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의 진료비는 받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의사 글쓰기 동호회에 참여해 50여년 동안 활동하며 써 온 글을 한 데 묶어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100여편의 논문과 30여편의 저서를 출간한 그는 1960~70년대 가족계획협회, 불임관리협회 회장을 맡는 등 산부인과학 발전에 기여했다. 국민훈장 모란장과 박애금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지화(전 이화여대 교수)씨와 아들 용범(변호사)·광범(보라매병원 교수)·상욱(연세의대 교수)씨, 딸 상경(수원대 교수)씨, 며느리 이혜숙·이명희(서울시개원내과의사회장)·정병화(KIST 센터장)씨, 사위 박세원(다인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9시. (02)2227-755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중하위권 B→A형 갈아타기 유리할까…응시유형 바꾼 수험생 결과 분석해보니

    중하위권 B→A형 갈아타기 유리할까…응시유형 바꾼 수험생 결과 분석해보니

    지난 13일 치러진 고3 수험생들의 연합학력평가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선택형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직접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시험 실시 이후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A형, B형 선택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A·B형을 모두 반영하는 중위~중하위권 대학들에 지원할 중하위권대 성적의 학생들은 과목별 유형 선택에 더욱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현재 인문·자연계열 각 50여개 대학 등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 B형·수학 A형·영어 B형을, 자연계열은 국어 A형·수학 B형·영어 B형을 지정하고 있으나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A·B형을 모두 반영하면서 B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대학마다 수능 활용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학력평가 실시 결과 A형과 B형 사이 난이도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B형을 택했던 중하위권 성적대의 수험생들이 A형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입시전문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말을 통해 고3 들어 첫 전국 단위 학력평가를 치른 후 고민하고 있을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해 유형 선택 전략을 살펴본다. 이번 학력평가 및 지난해 전국 학력평가에서 A형·B형을 선택한 경향을 살펴보면 국어의 경우 A형과 B형 사이 선택 비율은 매번 비슷했다. 지난해 11월 경기교육청이 주관한 모의고사에서는 A형 50.4%, B형 49.6%로 A형이 조금 더 많았지만 지난 13일 학력평가에서는 B형(51%)이 A형(49%)을 근소하게 앞서는 등 A형과 B형 사이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수학의 경우 인문계와 예체능 학생들이 택하는 A형의 비율이 좀 더 높고, 영어는 A형에 비해 B형의 선택 비율이 월등히 높다. 이번 학력평가에서도 수학은 A형 62%, B형 32%로 A형 선택자가 더 많았고 영어는 A형 15%, B형 85%로 B형이 월등히 많았다. 국어는 인문계는 B형, 자연계는 A형을 선택하고 수학은 인문계는 A형, 자연계는 B형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 영어의 경우 인문·자연계 학생들이 모두 B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B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에게 일정 정도의 가산점을 준다고 발표한 상황이라 수능까지 8개월여의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우선은 난이도가 높은 B형을 기준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가산점을 받기 위해 무작정 B형을 택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대학별 가산점 비율이 모두 다르고 아직까지 정확한 비율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운 B형을 선택했다가 점수가 낮으면 가산점을 받아도 대학 진학에 불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학력평가에서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와 중하위권 학생들은 다음에 치러지는 모의고사에서 공부 부담을 덜고 점수를 잘 받기 위해 A형을 선택할 유인이 더욱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점수 향상을 노리고 A형을 택하려는 중하위권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 유형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① A·B형 선택 반영 대학의 경우 계열에 따라 B형에 가산점을 부여하여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A형에 응시해 B형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가산점을 부여한 B형과 경쟁해 상대적으로 더 점수가 높은지를 따져봐야 한다. 아직 대학별 B형 가산점 비율이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으므로 적어도 국어와 수학은 B형 점수의 10%, 영어는 20%의 가산점을 부여한 점수와 비교해 더욱 유리할 경우 A형 선택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② 지난해 전국 학력평가 결과를 분석해 보면 최고점 및 1~2등급의 경우 A형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지만 중위권에서는 오히려 B형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같은 점수대의 수험생 집단 사이에서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를 알려주는 지표인데 중하위권 학생이 어려운 B형을 택해 일정 수준의 점수를 얻을 경우 표준점수로 변환하면 상대 위치가 훨씬 올라가기 때문이다. ③ A·B형 응시인원의 변화 추이다. 현 시점에서 실제 올해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선택할 A·B형의 응시 비율을 추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 실시되는 교육청 학력평가나 사설 모의고사에서의 응시 비율 변화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어영역의 경우 지금까지 모의고사에서 B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평균 83%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영어 B형의 상위 등급 획득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 경우 중하위권 학생들은 전략적으로 영어 A형을 택해 A형 수험생 가운데 높은 표준점수를 받겠다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④ 점수 향상을 노리고 A형을 선택하면 B형을 요구하는 다른 대학의 지원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그렇다면 B형을 선택했던 수험생이 A형으로 유형을 바꾸면 실제 성적이 얼마나 오를까. 유웨이중앙교육에서 실시한 지난해 8월과 10월 모의고사에서 응시 유형을 바꾼 수험생 1000명의 시험 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B→A형으로 바꿔 응시한 경우에는 국어는 1.0점, 수학은 10.2점, 영어는 8.8점이 평균적으로 향상됐다. 반대로 A→B형으로 바꿔 응시한 수험생들은 국어 평균 6.0점, 수학 14.0점, 영어 16.3점이 떨어졌다. 두 모의고사에서 A형과 B형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본 학생들은 표준점수 평균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어려운 B형에서 쉬운 A형으로 변경한 학생들에게서 큰 폭의 점수 상승이 나타났지만 성적대별, 개인별 상황에 따라서 점수 변동이 달라질 수 있어 점수 향상을 노리고 A형에 응시하는 것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김연아 세계선수권 우승] 가산점 행진·무결점 점프·환상 연기… 여왕의 적수는 없었다

    [김연아 세계선수권 우승] 가산점 행진·무결점 점프·환상 연기… 여왕의 적수는 없었다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앞서 자국 선수인 케이틀린 오스먼드(18)의 출전으로 들끓던 객석은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등장하자 일순 조용해졌다.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한 카롤리나 코스트너(26·이탈리아)가 한 차례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고도 개인 최고기록(197.89점)을 세운 상황. ‘여왕’도 부담에 짓눌릴 법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피겨 사상 기억에 남을 명연기를 펼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뿐히 뛰어오르며 가산점으로 1.90점의 수행점수(GOE)를 받았다. 지난 1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 날 사용) 판정을 받아 0.20점 감점당했던 트리플 플립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GOE 1.90점을 챙겼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GOE 1.80점)때보다 높은 가산점을 챙기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이어진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레벨 4와 GOE 1.0점을 받았고, 트리플 살코와 스텝 시퀀스(레벨4)에서도 가산점 행진을 계속했다. 경기 시간 절반이 지나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들어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까지 가볍게 뛰어올라 1.80점의 GOE를 추가했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각각 0.79점과 1.30점의 GOE를 획득했다. 레이백 스핀(레벨3)과 코레오 시퀀스로 절정을 이끈 김연아는 이나 바우어에 이은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성공하며 모든 점프를 무결점으로 마쳤다.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끝으로 경기를 마치자 관중은 기립박수로 피겨 여왕의 귀환을 열렬히 반겼다. 이날 연기는 3년 전 밴쿠버 금메달에 버금갈 만한 ‘명연기’였다. 2년의 공백에도 당시와 거의 근접한 기록을 냈다. 가산점으로만 16.51점을 챙겼고, 특히 세 차례 스핀 연기에서 밴쿠버 때보다 높은 3.28점의 GOE를 챙겼다. 밴쿠버에서 레벨3을 받았던 스텝 시퀀스는 최고 등급인 레벨4와 1.30점의 GOE를 받아 더 완벽해졌다. 예술점수(PCS)도 뛰어났다. 무려 73.61점의 PCS를 기록해 밴쿠버에서 받은 71.76점을 훌쩍 뛰어넘었다. PCS를 구성하는 5개 세부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9점 이상을 받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계최대 901ℓ 냉장고

    LG전자는 양문형으로는 세계 최대 용량인 901ℓ 냉장고(모델명 R-T903VBDSU)를 내놓았다. 기존 최대 크기인 870ℓ 제품으로 외형은 그대로 유지한 채 초고효율 진공단열재를 이용해 내부 용량을 최대한 늘렸다.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채용해 900ℓ대 제품이면서도 소비전력을 29.9로 낮춰 에너지 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300만∼305만원.
  • 26위… 아쉽게 놓친 소치 진서의 올림픽 꿈, 평창으로

    12년 만의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얻는 데는 조금 모자랐다.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김진서(17·세종고)가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3.40점과 예술점수(PCS) 28.35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60.75점을 기록했다. 참가 선수 35명 가운데 26위를 기록했다. 김진서는 ISU로부터 공인받은 자신의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58.04점)을 2.71점 끌어올렸지만,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참가 자격과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피겨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세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14번째로 연기를 펼친 김진서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 가산점(GOE) 0.57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도 무난하게 성공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지면서 감점을 당했다. 김진서는 경기를 마친 뒤 “가장 자신 있는 점프에서 실수를 한 것이 아쉽다. 방심했다. 착지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후회는 없는데 많이 아쉽다. 사실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이 아닌 2018 평창 대회를 목표로 둔 만큼 실망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패트릭 챈(23·캐나다)이 98.37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계 데니스 텐(20·카자흐스탄)이 91.56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케빈 레이놀즈(23·캐나다)가 85.16점으로 뒤를 이었다. 프리스케이팅은 16일 오전 6시 45분 시작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中 시진핑 주석 선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공산당 총서기가 14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공식 선출됐다. 시 주석은 공산당 최고지도자이자 군 통수권자 그리고 국가수반으로서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게 된다. 국가주석의 임기는 5년이지만 통상적으로 연임한다. 시 주석은 전인대 투표에서 2956표 가운데 2952표를 획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여왕의 키스’에 세계는 일곱번 숨죽인다

    ‘여왕의 키스’에 세계는 일곱번 숨죽인다

    오늘 밤 ‘피겨 여왕’이 귀환한다. 201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 링크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14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시작된다. 김연아(23)는 35명의 선수 중 14번째(3조 3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15일 오전 1시 47분쯤이 무대에 서는 순간이다.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뱀파이어 키스’ 주제곡에 맞춰 일곱 가지 기술을 차례로 연기할 예정이다. 김연아로서는 2011 모스크바 대회 이후 2년여 만에 두드리는 메이저 무대.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진로를 고민했던 김연아는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을 선수생활의 종착역으로 삼겠다고 선언하고 새 출발을 했다. NRW 트로피 대회와 지난 1월 국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200점을 돌파하며 ‘역시 김연아’란 찬사를 들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하루 6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거듭했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13일 진행된 여자 싱글 두 번째 공식 연습에서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뛰어올랐고, 트리플 플립도 실수 없이 마쳤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이나바우어에 이어 더블 악셀도 산뜻하게 끝냈다. 레이백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물 흐르듯 이어 갔고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완벽했다. 김연아는 이후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 등을 몇 차례 더 연습했는데, 앞선 선수들의 계속된 연습 탓에 빙질이 좋지 않아 착지와 도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수가 나올 때마다 코치로부터 조언을 들은 뒤 다시 점프를 시도했다. 김연아는 연습 뒤 인터뷰에서 “빙판 복귀를 결정하면서 부담을 덜고 가벼운 마음으로 선수 생활을 하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고 이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전날 공식 연습에 나오지 않았던 아사다 마오(일본)가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내 많은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착지가 불안했고, 회전 수를 채우지 못하기도 했다. 심지어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한편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진서(17·세종고)는 14일 오전 7시 47분 35명의 선수 중 14번째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친다. 김진서가 24위 안에 들면 한국 남자 피겨는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획득, 12년 만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게 된다. 런던(캐나다) 연합뉴스
  • [차관 인사] 아시안게임 사격서 메달 12개 ‘명중’

    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40년 넘게 스포츠 현장에서 땀을 쏟아 온 국가대표 출신 체육 행정가. 1970~1980년대 아시안게임에 연속 출전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2011년 1월부터 2년 넘게 태릉선수촌장으로 일했다. 별명은 ‘태릉 이사도라’.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선 한국선수단 총감독을 맡아 한국이 종합 5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부인 윤성숙(66)씨와 3남.
  • [기고] 복지는 튼튼한 안보 위에 쌓아야/김병철 방위사업청재정정보화기획관

    [기고] 복지는 튼튼한 안보 위에 쌓아야/김병철 방위사업청재정정보화기획관

    공공재(公共財)는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재화나 서비스로서, 대가를 치른 이만 골라서 혜택을 주지도 않고 특정인이 이용한다고 해서 그 양이 줄어들지도 않는다. 국가안보 서비스는 대표적 공공재다. 최근 해상작전헬기 기종 결정에서 볼 수 있듯이 대형 구매사업은 경쟁구도를 최대한 조성·활용하고, 사업관리는 과학적 기법의 적용 확대 및 원가관리제도의 개선 등 방위력 개선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안보는 공공재의 특성 때문에 국민 생존의 절대적 가치임에도 주인의식을 갖고 나서서 챙기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국회가 정부 예산을 심의할 때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최근 경제위기, 민생위기가 겹쳐 복지 등에 대한 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국방예산은 심의과정에서 다른 부문으로의 조정· 활용으로 사상 최저 수준의 증가율로 확정됐다. 금번 예산 감액 조정은 앞으로 우리 군의 주력무기가 될 차세대 전투기(F-X), 해상 작전헬기,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등에 대한 투자를 뒤로 미루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사업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서 다음 해부터는 반드시 보충해야만 하는 예산이면서도, 사업추진 과정에서는 대외 협상력을 떨어뜨리고 금융비용까지 더해져 재정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장기간 추진하는 계속사업의 부족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착수가 어려워지고, 또한 새로운 사업 착수를 위해 계속사업의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됨으로써 결국 국가안보에 필요한 핵심무기를 적기에 확보하지 못해 군의 전투력에 심대한 차질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한국인들만 모르는 세 가지”라는 신문칼럼이 있었다. 우리 국민은 우리가 ‘얼마나 잘사는지’, ‘얼마나 위험한지’, ‘중·일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를 모르고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그중 가장 우려되는 것은 안보불감증으로, 우리는 군사적 극한 대치상황에 살고 있고 그 상대가 핵 개발·미사일 발사 등 군사력 증강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는 불가측한 집단인데도 위험성을 못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안보는 시장에서 물건을 사듯이 즉흥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성품이 아니다. 하나의 핵심무기를 획득해 전선에 배치하고 피나는 훈련을 통해 이를 제대로 운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얻어지는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자원투자의 산물이다. 우리가 오늘 국방예산을 나누어 다른 부문에 쓰고 나중에 보충하겠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결정할 경우 이를 반길 이가 누구이겠는가? 어떤 이는 전투기 한 대만 안 사도 수많은 결식아동을 도울 수 있다며 복지와 민생에 대한 우선적 투자를 강조한다.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복지투자는 반드시 필요하고 확대돼야 한다. 그러나 ‘큰 제방의 저수지도 개미구멍 하나로 무너진다’는 말처럼, 사소하게 생각하는 전투력 공백이 하나하나 누적될 때 우리의 절대적 생존가치인 국가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 김종훈, 美국적 1년 유지땐 한국국적 상실

    ‘이중국적’ 논란을 낳았던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그의 국적 처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후보자는 1975년 미국 이민 뒤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한국 국적이 자동 상실돼 미국인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김 전 후보자는 장관직을 제안받으면서 지난달 8일 법무부에 한국 국적 회복을 신청했고, 14일 국적이 회복되면서 이중국적자가 됐다. 현행 우리나라 국적법은 국적 회복일로부터 1년 내에 외국 국적을 포기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회복된 한국 국적이 다시 박탈된다. 김 전 후보자는 앞서 장관직 수행을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미 대사관에 국적 포기 신청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전 후보자가 미국 국적만 선택하려 한다면 별도의 한국 국적 포기 절차 없이 미국 국적을 계속 유지하면 된다”면서 “이미 미국 국적 포기 신청을 했더라도 포기 절차에 상당한 기간이 드는 만큼 도중에 포기 의사를 철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김 전 후보자는 가족이 모두 미국 국적자인데다 생활 기반이 미국인 점 등을 비추어 볼 때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인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두근두근’ 초등 새내기 생활… 아이들 ‘신호’ 주목을

    ‘두근두근’ 초등 새내기 생활… 아이들 ‘신호’ 주목을

    이 무렵이면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들은 ‘기대반 걱정반’ 노심초사한다. 늘 품 안에서 어리광만 부리던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지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다른 환경에서 사회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적응하려면 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규칙의 내면화’ 초등학교 입학 전에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거치면서 나름의 조직생활을 경험하지만, 이들이 보다 규율이 엄격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이 단계에서 아이가 학교에 다닐 준비가 되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신호는 ‘집’과 ‘부모’로부터 떨어질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아이가 부모와 떨어지기를 두려워한다면 낮에 잠깐씩이라도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도록 하는 등의 훈련이 필요하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혼자 지내는 시간을 점차 늘리고, 부모와 떨어져 있는 기회를 더 자주 갖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비로소 ‘객관적인 것’의 중요성을 알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사회의 틀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규칙의 내면화’라고 한다. 이 과정을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학교생활은 물론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과정을 아이들이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하려면 규칙이나 규범을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며, 규칙은 벌칙이 아니라 집단의 약속이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 줘야 한다. ■다른 아이들에게 보이는 관심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보이는 관심도 중요하다. 아이가 주위의 다른 친구들을 흥미롭게 보거나 같이 어울리고 싶어 한다면 이는 사회적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는 신호다. 반대로 아이가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거나 따돌림을 걱정한다면 앞으로 좋은 친구가 생길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주기보다 같이 등하교를 할 수 있는 한두 명의 친구를 사귀도록 하는 등 관계 형성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가족관계가 사회성 형성의 출발이라면 친구관계는 발단 단계에 해당해 학교 또래들과의 관계에 따라 집에서와는 다른 자아상을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친구와의 관계 형성이 원만하지 못하면 불행감·위축감을 느끼는 등 부정적 자아상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정보를 획득·유지·활용하는 ‘인지기능’은 정상이지만 특히 사회성이 부진하다면 상대방의 감정이나 생각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대인관계에 관심이 적어서 문제가 되는 ‘아스퍼거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 증상을 가진 아이는 행동·활동이나 관심 분야가 한정되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을 보인다. ■배우려는 자세도 또 다른 신호 새로운 분야에 호기심을 갖는지, 혼자 해보려 하고 남의 말을 잘 알아듣는지, 잘한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는지 등은 아이의 학습능력뿐 아니라 이후의 정서 발달에도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배우기를 싫어한다면 강압적으로 학습을 요구하기보다 관심 분야를 찾아주고, 노력 자체를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꼭 공부가 아니라 운동·미술·음악 등 무엇이든 좋다. 이와 함께 아이의 신체 상태 및 뜀뛰기·가위질하기·그림그리기 등 운동기능과 언어능력 등도 점검해야 한다. 아이가 지나치게 산만하다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 집중력 장애, 과잉행동 및 충동성 같은 특징이 7세 이전에 나타나 6개월 이상 지속되는 ADHD는 학업성취도가 떨어지고, 행동문제를 유발하거나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주는 경우가 많아 적대적 반항장애나 우울장애 같은 동반질환을 초래하기 쉽다. 최근 들어 ADHD로 진단받는 아동들이 급증하고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강남세브란스병원 양수진(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커버스토리-전관예우 공화국] 경제관료 전관예우 실태

    #1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직 고위관료들이 잇따라 대기업 사외이사로 옮겨갔다. 공정위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전임자가 잘나간다는 면에서 반길 만하다. 그런데 이런저런 뒷말이 무성하다. 한 전임자의 경우, 현직에 있을 때 이번에 자신이 옮겨간 대기업 관련 조사를 미루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는 얘기가 나돈다. 공정위의 한 간부는 “자기 안위를 위해 친정을 욕보인 사례”라면서 “이런 선배들은 무슨 사건이 터지면 대놓고 ‘봐달라’고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고 부탁을 못 들은 척하면 “예의 없다”고 뒷담화를 하고 다니는지라 대놓고 묵살하기도 어렵다는 고백이다. #2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 통제 등을 받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으려고 전방위 로비전이 펼쳐지는데 여기에도 전관예우 속사정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해당 기관장 등 임원들은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기업에 2년간 취업하지 못한다’는 제재조항에 걸리게 된다. 전관예우를 통해 민간 기업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고위직들 처지에서는 공공기관 지정 여부가 사활이 걸린 문제라는 얘기다. 법조계 못지않게 경제관료 사회에도 전관예우 관행이 뿌리 깊게 퍼져 있다. 경제부처 중에서도 국세청이나 공정거래위원회 등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처 출신들은 로펌의 영입 0순위다. 국세청의 경우 2006년 이후 5년간 퇴직한 공무원 중 26명이 로펌 및 회계법인으로 옮겨갔다. 퇴임 당일이나 이튿날 바로 취업한 경우도 11명이나 된다.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 ‘칼날’을 휘두를 수 있는 금융 출신들도 인기가 높다. 현재 국내 6대 로펌의 고문이나 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전직 경제 관료는 60여명이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는 허병익 전 국세청장 권한대행과 서동원 전 공정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포진해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에는 김영섭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이, 율촌에는 이정재 전 금감원장과 채경수 전 서울국세청장 등이 있다. 세종의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근영 전 금감원장, 광장의 김용덕 전 금감원장 등도 눈에 띈다. 최근 신세계 사외이사를 맡은 손인옥 전 공정위 부위원장은 법무법인 화우에 몸담았다. 이들의 몸값은 공무원 연봉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해 수억원을 고문료 등의 명목으로 챙기고 있는 것이다. 이모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장은 퇴직 뒤 2006년 9월부터 5년 가까이 S그룹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31억여원을 받았다. 고문이지만 웬만한 대기업 사장보다 연봉을 더 받은 셈이다. 전직 관료들에게 눈독 들이기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기업 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재벌기업 92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323명 가운데 공무원 출신, 즉 ‘전관’들은 109명이다. 3명 중 1명 꼴이다. 익명을 요구한 현직 경제관료는 “기업이 (세무조사 등의) 방패막이나 고급정보 획득 등의 의도 없이 순수하게 전직 관료를 사외이사로 데려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관료 출신 사외이사의 상당수는 해당 기업의 공식 로비스트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료도 “모임에 나가 보면 ‘기업 사외이사로 나를 추천해 달라’거나 ‘무슨무슨 건을 잘 봐달라’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선배들이 있다”면서 “꺼진 불이 다시 화려하게 타오르는 경우(공직 재발탁 등)도 적지 않아 이들의 부탁을 외면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미술·전시·영화·구인·구직

    구청소식 ●강남구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50명을 대상으로 2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샘표식품 본사에서 외국인을 위한 요리교실 ‘된장학교’를 개최한다.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 (02)3453-9038. 의료관광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캄보디아 공무원과 언론사 관계자 등 15명을 초청해 28일까지 의료관광 팸투어를 개최한다. 보건행정과 (02)3423-7022. ●강동구 다음 달 15일까지 만화가 강풀과 함께 웹툰 벽화를 그릴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 8~10명 단위 팀으로 모집하며 5~6월 중 마을길 사업 대상지 내에서 벽화를 그리게 된다. 도시디자인과 (02)3425-6133. ●강북구 다문화가족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강북구 다문화가족 꿈동이 예비학교’가 다음 달 4일부터 제3기 과정을 운영한다. 2011년 8월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송천동자치회관, 삼각산동 및 수유1동 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이어 올해부터는 수유2동 주민센터까지 추가해 다섯 곳에서 운영한다. 여성가족과 (02)901-6703. ●강서구 다음 달 1일부터 단독·공동주택 전 지역을 대상으로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내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다. 청소자원과 (02)2600-4077. 28일 오후 2시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2600-6548. ●관악구 다음 달 18일까지 제22회 관악산 철쭉제 삼행시를 공모한다. ‘관악산’, ‘철쭉제’를 주제로 삼행시를 지어 우편이나 이메일(love6509@ga.go.kr)로 보내면 된다. 우수작을 뽑아 시상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청년공공근로사업 25명, 일반공공근로사업 110명 등 총 135명을 대상으로 2013년도 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28일까지 모집한다. 공공근로사업은 각 분기별로 3개월씩 나눠 4단계로 실시하며, 이번 사업은 4월부터 6월까지 총 3개월간 진행된다. 취업정보센터나 동 주민센터에서 구직등록을 한 뒤 관련 서류를 작성해 주민등록 소재지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일자리경제과 (02)450-7056. ●구로구 음식점과 제과점 등 식품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총 4억원의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실시한다. 연리 1~2% 이내에서 융자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융자 신청 희망자는 융자신청서, 위생관리시설개선 사업계획서, 사업이행확약서 등을 갖춰 구 보건소 5층 위생과에서 신청하면 된다. 위생과 (02)860-3237. ●금천구 해빙기 재난사고 발생을 사전에 대비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 담장, 석축, 옹벽 등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사유지로 출입이 곤란한 지역은 주민들의 신고도 받는다. 구 건축과로 신고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외부전문가 또는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의 협조를 받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건축과 (02)2627-1461~5. ●도봉구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27일 오후 3시 구청 16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희망제작소 송창석 부소장이 강사로 참석해 ‘사회적경제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두 시간 가량 강의한다.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자리경제과 (02)2091-3172~4. ●동대문구 민방위훈련 통지서 전달업무를 경감하고 대상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24시간 사이버 민방위교육을 5년차 이상 민방위대원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부터 실시한다. 사이버 민방위 훈련을 이수하려면 구청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민방위교육 사이트에서 50분간 동영상을 시청한 후 객관식 문제풀이에서 70점 이상 획득하면 된다. 자치행정과 (02)2127-4043. ●동작구 다음 달 1일까지 15개 동 주민센터별로 27개 구간에 ‘태극기 휘날리는 시범거리’를 지정해 운영한다. 지하철 14곳 등 공공시설에 삼일절 태극기 달기 홍보 배너와 포스터를 설치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독려한다. 자치행정과 (02)820-9112. ●마포구 다음 달 4~22일 ‘2013년도 마포구 장학생’을 선발한다. 지역 인재 육성, 성적 우수 장학생, 복지 장학생, 특기 장학생 등 각 항목 기준을 충족하는 중·고·대학생의 경우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02)3153-8962~5. ●서대문구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여울농장과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지도농장 등 서대문 주말농장 270구좌를 선착순 임대한다. 1구좌당 임대료는 6만원이다. 구 경제발전기획단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팩스(02)330-1368, 이메일(soy8954@sdm.go.kr)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www.sd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발전기획단 (02)330-1366. ●서초구 다음 달 3일 오전 6시 30분부터 우면산 유점사 약수터 입구~서초구청 광장(4㎞) 코스로 ‘3월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걷기, 건강체조 및 경품 추첨 등 행사가 벌어진다. 생활운동과 (02)2155-6763. ●성동구 27일 오후 7시 성동문화회관 3층 소월아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현악체임버팀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음악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286-5206. 28일 오전 11시 성수문화복지회관 성수아트홀에서 버블J의 아쿠아쇼가 열린다. 성수아트홀 (02)2204-7574. ●성북구 옥상텃밭 조성을 희망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옥상텃밭 신청을 28일까지 받는다. 옥상 면적 70㎡ 이상으로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 건물이어야 하며 서류조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농업팀 (02)920-2352. ●송파구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내 유치원,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집한다. 자원봉사로 활동하며 동화 독서 코칭 교육을 받는다. 교육협력과 (02)2147-2370~3. ●양천구 다음 달 4일부터 15일까지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구정평가단을 모집한다. 감사담당관 (02)2620-3043. 27일 자원순환 홍보교육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4회에 걸쳐 폐캔으로 우주선 나로호 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청소행정과 (02)2620-3436. ●영등포구 다음 달 22일까지 체계적인 운동법을 알려주는 ‘건강 영등포 2080 프로젝트’ 참가자 4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다음 달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2회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안양천 오목교 아래, 도림유수지, 문래·영등포·신길공원 등 6곳에서 강의를 진행한다. 20대부터 80대까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 보건지원과로 전화하거나 보건소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보건지원과 (02)2670-4790. ●용산구 다음 달 14일까지 ‘와이즈맘 스토리’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음 달 18일부터 주 2회, 총 6회 동안 부모의 인성·비전·학습 지도법, 자녀 소통법 등을 강의한다. 수강료 1만원.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28일 오후 7시30분 숭실고등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마리아수녀회 산하 아동복지시설 퇴소자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금 및 장학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재능기부 콘서트가 열린다. 다음 달 2일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탈놀이 마당극을 배우는 차오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열린다. 토요문화학교는 은평문화예술회관 내 지하연습실에서 9월21일까지 30회 열린다. 극단 현장 (02)765-3516. ●중구 다음 달 4일부터 22일까지 경제 형편이 어려워 여행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2013 행복만들기 국내 여행이용권(바우처) 사업’ 신청을 받는다. 관광공보과 (02)3396-4983. 2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올해 문을 여는 8개 지역 내 호텔 취업(객실관리, 고객관리, 서비스, 사무직)을 원하는 주민들을 모집한다. 취업지원과 (02)3396-5684. ●중랑구 28일 구청 대강당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일자리 사업단’ 발대식을 갖는다. 사업의 추진목적과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각종 안전사고의 예방요령에 대해서도 집중교육을 한다. 27개 사업에 총 878명이 참여해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1~3세대 강사 파견, 실버 교통봉사단 등 공공서비스 위주의 사회적 유용성이 높은 분야를 선정해 사업의 내실을 기했다.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자가 몰리면 소득, 재산 등 일정기준에 따라 선발한다. 사회복지과 (02)2094-1704. ●종로구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종로구 청소년 구정평가단’ 200명을 모집한다. 종로 지역 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www.jongno.go.kr) 또는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구 감사담당관실이나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등·하굣길 불편사항과 위험요소, 환경오염, 아이디어 제출 등의 활동을 한다. 실적이 우수한 청소년은 구청장 표창을 수여한다. 감사담당관실 (02)2148-1233. ●경기 고양시 경기도내에 주민등록이 된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중·고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15일 까지 생활장학금 지원대상자를 선발한다. 거주지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에 신청하면 된다. 고양시 콜센터 (031)909-9000. 다음 달 5일 오후 2시 일산동구 마두동에 위치한 고양시 일자리센터에서 장애인 현장 채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복지카드를 소지한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채용면접, 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한다. (031)8075-3665. 대중음악 ●더원 콘서트-가왕의 첫 외출 3월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MBC ‘나는 가수다 2’ 가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수 더원이 7인조 밴드, 12인조 세미 오케스트라와 함께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민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과 ‘나는 가수다 2’ 경연곡, 드라마 OST를 부르며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7만 7000~11만원. 070-4335-3584. 공연 ●배치기쑈-금의환향 4월 12~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 최근 히트곡 ‘눈물샤워’로 각종 음악 차트 1위를 휩쓸며 저력을 보여준 힙합 듀오 배치기가 4년 8개월 만에 여는 단독 공연. 경쾌한 음악과 속사포 랩으로 사랑받은 이들은 ‘반갑습니다’, ‘마이동풍’, ‘두마리’ 등 그동안 사랑받은 히트곡과 함께 신나는 무대를 꾸민다. 5만 5000원. 1544-1555. ●창작발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3월 5~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최성이 댄스프로젝트’가 마거릿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발레로 옮겼다. 작가 미첼이 스칼렛, 레트, 애슐리 등 상상 속 인물로 소설을 엮어 출판사 레이썸 사장에게 출판을 부탁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돼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사랑을 펼쳐낸다. 1만~5만원. (02)3668-0007. ●오페라 ‘카르멘’ 3월 6~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누오바 오페라단이 비제의 ‘카르멘’을 올해 정기공연으로 준비했다. 1820년대 스페인 세비아에서 일어나는 집시여인 카르멘의 사랑을 다룬 매혹적인 이야기.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 스페인의 열정과 애정, 질투, 배신, 연민 등 삶이 담겼다. 3만~20만원. (02)581-5404.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3월 5일 오후 8시. 경기 군포시 산본동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 여자경 지휘,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협연으로 부조니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도 준비했다. 1만원. (031)392-6422. ●연극 ‘살 길’ 3월 1~2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아트씨어터 문. 사회적 문제를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접근하는 극단 사이의 세 번째 프로젝트.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마주한 사람들의 고뇌를 재치 있고 유쾌하게 다루면서 ‘살 길’을 생각하게 만든다. 작·연출 김유진. 입장료를 받지 않고 공연장을 나설 때 후원금을 내도록 하는 자율적 후불제로 운영한다. 수익금 중 일부는 다문화가정 한글배우기 사업에 기부한다. 010-5552-5885. 미술·전시 ●‘기억의 겹’전 3월 24일까지 서울 성북동 성북구립미술관. 레이어, 그러니까 기억이란 겹들이 겹쳐지고 얽히고 연결되면서 형성된다. 이를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한 신승연, 정경희, 진현미의 작업을 통해 선보인다. 1000원. (02)6925-5011. ●‘비튄 스테어 Ⅲ - 페르소나’(Between Stairs Ⅲ - Persona) 3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렉서스빌딩 3층 스페이스함. 익숙해져 무감각해지기 쉬운 삶과 일상의 순간들, 일반화된 단편들을 클로즈업시켜 고착화된 편견 탓에 놓치기 쉬운 페르소나의 이면을 확대해본다. 권현주, 김용권, 박은선, 박진주 등 작가 13명이 참여했다. (02)3475~9126. ●지니 리 개인전 ‘이해의 여정’(Journey of Understanding)전 3월 7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엠. 검은색 외곽선, 화려하고 세련된 색, 친근하고 인상적인 인물 등을 기반으로 한 작가의 메시지 드로잉이 강렬하게 드러나 있다. (02)544~8145. 영화 ●스토커 감독 박찬욱, 출연 니콜 키드먼·미아 바시코브스카·매튜 구드. 자신의 18번째 생일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인디아 앞에 그동안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구드)가 등장하고 엄마 이블린(니콜 키드먼)은 젊고 잘생긴 시동생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세 인물의 팽팽한 긴장감과 잔혹 동화처럼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스릴러. 99분. 청소년 관람불가. 28일 개봉.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감독 이재용, 출연 윤여정·박희순·강혜정·오정세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미국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 첫 촬영 날 현장에서 화상 모니터로 감독의 얼굴을 본 배우 14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감독 없는 촬영 현장에서 좌충우돌하는 배우와 오로지 모니터만으로 현장을 지휘하는 감독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감독과 배우, 스태프가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았다. 85분. 12세 관람가. 28일 개봉. ●차이니즈 조디악 감독 청룽, 출연 청룽·권상우·리아오 판. 국보급 보물을 도난당한 지 150여년이 흐른 뒤 전 세계 경매장에서 거래되는 12개 청동상을 추적하기 위해 보물 사냥꾼 JC(청룡)와 사이먼(권상우)이 펼치는 어드벤처 영화. 전세계를 누비며 잃어버린 국보급 보물을 찾는 스토리로 총 제작기간 7년, 제작비 1000억원이 투입됐다. 몸을 사리지 않는 청룽의 액션 연기와 권상우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123분. 12세 관람가. 27일 개봉. 구인·구직 ●기아자동차 마케팅 전략, 경영기획, 국내 마케팅 등 8개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국내외 정규대학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해당 직무 유경험자로 부문별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지원은 3월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kia.co.kr)에서 하면 된다. ●서희건설 전산, 부동산개발, 소음진동, 가스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소음진동, 가스는 관련 기사 자격증 보유자 등 부문별 자격 조건을 갖추면 지원 가능하다. 28일까지 홈페이지(www.seohee.c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삼호개발 현장기술직, 현장관리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전문대 이상 관련 학과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면 할 수 있다. 3월 5일까지 홈페이지(www.samhodev.co.kr) 및 우편(서울 서초구 효령로 96 삼호개발 총무부)으로 지원하면 된다. ●DSR제강 품질경영, 회계, 정보기술(IT)·전산, 생산관리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 대학 이상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영어 회화 가능자면 지원 가능하다. 단, 경력은 해당 직무 2~5년 이내 경험자에 한한다. 접수는 3월 6일까지 이메일(recruit@dsrcorp.com)로 해야 한다. ●INNOX 관리, 영업, 제조, 엔지니어링 등 8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지원하려면 부문별로 고등학교부터 4년제 정규 대학 이상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까지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접수는 2월 28일까지 홈페이지(www.innoxcorp.com)에서 가능하다. ●유도 경영지원, 관리, 영업, 기술, 생산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관리, 기술은 2년제 대학 졸업 이상자 등 부문별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월 28일까지 우편(경기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 169-4) 및 이메일(doha@yudoco.net)로 하면 된다. ●한국관광공사 프랑스어 사이트 번역 및 감수요원(1명)을 공개 채용한다. ‘Visit Korea’ 프랑스어 사이트 콘텐츠 업데이트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 운영 및 홍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1년 계약 후 근무평가에 의해 연장 계약이 가능하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french@knto.or.kr)로 송부하면 된다. 원서 접수는 10일 이메일 도착분에 한한다. ●재료연구소 재료공학 등 연구직 및 특허관리 분야 등 행정직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3월 31일까지이며, 재료연구소 채용사이트(recruit.kims.re.kr)에 접속해 지원하면 된다. 인력개발실 (055)280-3712.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상담전담요원(기간제근로자)을 채용이 완료될 때까지 연중 상시모집한다. 응시 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금융, 보험, 공공기관 콜센터 등의 업무를 맡았던 경력자나 사회복지분야·정보화 분야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서는 우대한다. 응시 지원서 등 서류의 교부·접수는 ‘사람인’(www.saramin.co.kr)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전용 웹사이트(https://khwis.saramin.co.kr)를 이용해 작성·제출한다. 인재개발부 (02)6360-6097, 6102. ●대한지적공사 경기도본부 청년인턴을 상·하반기에 채용한다. 사무보조와 행정정보 일원화, 측량결과도 전산화, 측량업무 등을 맡는다. 원서는 마감 시까지 연중 접수한다. 지적공사 경기도본부 사업처 (031)250-0908.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연구위원급 이상 연구직 및 연구원, 행정원을 각각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홈페이지(http://www.kei.re.kr) 접속 후 지원서 입력하고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3월 12일까지. 문의는 이메일(recruit@kei.re.kr)이나 전화 (02)380-7707로 하면 된다. ●한국전력공사 국제계약 해외변호사와 해외법인 재무관리 담당, 정보시스템 개발 담당 전문 인력을 각각 채용한다. 계약 기간 2년의 별정직으로 업무 성과에 따라 재계약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이메일(recruit@kepco.co.kr)로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3월 8일까지. 한전 인사처 인력채용팀 (02)3456-4032.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일반직 직원 및 전문계약직(홍보, 연구장비관리)을 각각 공개 채용한다. 근무지는 서울·대전·대구로 배정된다. 지원서 접수는 3월 8일까지이며 온라인(www.keit.re.kr)으로만 가능하다. 문의는 홈페이지 채용 부문을 활용하면 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시험부와 차세대의약연구센터 계약직 직원을 모집한다. 각각 생물학 관련과 신경 전기생리학 전공의 석사 학위 이상자가 지원 가능하다. 근무지는 대전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선임부장실은 3월 8일까지, 차세대의약연구센터는 3월 8일까지로 이메일(job@kitox.re.kr) 접수한다. 인사재무팀(042)610-8147.
  • [향토기업 특선] (7) 대구 약국조제 자동화 포장기기 제조업체 ㈜JVM을 가다

    [향토기업 특선] (7) 대구 약국조제 자동화 포장기기 제조업체 ㈜JVM을 가다

    대구 달서구 호산동 성서공단에 있는 제이브이엠(JVM)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기업이다. 그러나 의약계에서는 세계적인 약국조제자동화기기 전문 기업으로 잘 알려졌다. JVM의 주력 제품인 전자동 정제분류포장시스템(ATDPS)은 현재 국내 약국조제자동화기기 시장의 90%를 차지한다. 또 세계 34개국에 수출되며 유럽시장 점유율 78%, 북미시장 점유율 74%로 명실상부한 이 분야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80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매출액이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JVM은 1978년 설립됐다. 김준호 부회장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회사는 시작됐다. 1963년 대구 성광고 야간부 1학년이던 김 부회장은 2년 전 갑작스레 아버지를 여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밤엔 학교에 다니고 낮에는 자전거 도매상에서 약을 받아 약국에 배달했다. 작은 체구에 고물 자전거를 끄는 어린 학생에게 주문을 맡기려는 약국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종이로 약을 포장도 해주면서 ‘빨리 약을 쌀 수 있으면 나에게 더 많은 일감이 떨어질 텐데’라고 생각해 약 자동포장기계를 개발했다. 31세의 젊은 나이에 JVM의 전신인 협신메디컬을 설립했다. 이후 초보적인 수준이긴 하지만 국내 최초로 약제 자동포장기기를 내놨다. 때맞춰 의료보험제도가 도입되면서 환자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었다. 병원 약국은 손이 모자라 앞다퉈 JVM에 기계를 달라며 손을 내밀었다. 순탄한 길을 걷던 회사에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1988년 김 부회장에게 폐암이 선고된 것이다. 의사는 포기하라고 했고 산소 호흡기를 댄 적도 많았다. 8년 동안 투병생활 끝에 김 부회장은 사선에서 돌아왔다. 하지만 회사는 만신창이가 됐다. 김 부회장 투병 기간 믿고 회사를 맡겼던 직원들이 같은 업종의 회사를 차려 나간 것이다. 당시 70명이 넘는 직원 중 절반에 이르며 이들이 설립한 회사도 3개나 됐다. 김 부회장은 회사 살리기에 나섰다. 한솥밥을 먹었던 직원이 경쟁자가 된 현실에서 회사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것은 기술뿐이라고 생각했다. 김 부회장은 집 등을 팔아 마련한 20억원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회사를 떠난 직원들이 차린 회사 중 2곳은 JVM에 기술력이 밀리면서 폐업했다. 나머지 1개 회사도 JVM에 인수를 요청해 왔고 과거를 잊고 받아들였다. 이들은 아직 JVM에 근무하고 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JVM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자 한국 시장을 장악하던 3개 일본 경쟁업체들의 공격이 시작됐다. 유야마가 먼저 특허소송을 걸어왔다. 이 소송은 3년 동안 진행됐다. 또 일본 업체들은 합심해서 ‘언제 망할지 모르는 회사’라는 루머를 퍼뜨렸고 미국 바이어들은 JVM을 외면했다. 더욱 연구개발에 매진해 결국 소송에서 이기고 일본 업체들 시장도 빼앗았다. JVM은 이를 통해 특허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특허에 집중했다. 전담부서를 만들고 특허등록 전문가를 4명이나 고용했다. 지금까지 334개 특허를 획득했고 249개는 특허 출원을 해놓은 상태다. 회사 내에 특허내용을 전시해 놓은 특허벽도 만들었다. 마침내 2006년 주식상장까지 했다. 매년 20~30%에 이르는 영업이익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주식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JVM 주가는 현재 5만원(액면가 500원)을 넘으며 순항하고 있다. 수출 중심으로 회사 방침을 바꾸면서 키코(환 헤지 파생상품)에 가입했다. 또 한번 회사에 위기가 닥친 것이다. 은행은 환율 하락을 예상했지만 실제로 환율이 뛰면서 키코사태가 발생했다.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회사는 부채가 순식간에 5700%까지 뛰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미국시장 매출이 40%나 격감했다. 그러나 JVM은 돌파구를 신기술 투자에서 찾았다. 위기의 한복판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이다. 매년 매출의 3~4%씩 투자하던 것을 14%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환차 손실은 컸지만 매출의 급성장으로 이를 만회하고 정상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김선경 상무는 “직원 347명 중 연구인력이 107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1위 자리를 굳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종업원 중 장애인이 5% 넘는다. 김 상무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은 일반인보다 장애인이 더 잘할 수 있다”며 “우리 회사의 보배”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3수 만에…국대 출신 첫 체육대통령

    3수 만에…국대 출신 첫 체육대통령

    “소통으로 체육회를 이끌겠다.” 김정행(70) 용인대 총장이 2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38대 대한체육회(KOC) 회장을 뽑는 대의원 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54명 가운데 28표를 얻어 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상 첫 여성 체육회장을 꿈꿨던 이에리사(59) 새누리당 의원은 아쉽게 25표에 그쳤다. 무효표는 1표였다. 1차 투표에서 정확히 과반을 획득한 김 회장은 2017년 2월까지 4년 동안 한국 스포츠를 이끈다. 34대(2002년)와 36대(2009년) 체육회장 선거에서 쓴잔을 들었던 그는 세 번째 도전 끝에 꿈을 이뤘다. 출범 이래 31명의 회장이 거쳐 간 대한체육회에서 경기인 출신이 회장에 오른 것은 30대(1989∼1993년·럭비) 김종열 회장 이후 두 번째다. 국가대표 출신으로는 첫 회장이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공약으로 내건 엘리트 체육의 저변 확대와 체육인 교육센터 건립, 남북체육교류 정례화, 경기단체와 시·도체육회 자율성 확보 등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과거 두 차례 실패 때문에 끝까지 마음을 졸였다”며 “주변에서 여러 얘기가 많았지만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에리사 의원을 지지한 분들과 함께 화합하면서 체육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소치 동계올림픽과 인천 아시안게임 등 내년 국제대회와 관련해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훈련밖에 없다”며 “외국에서 지도자를 영입해 새 기술을 전수받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목마다 국제대회를 유치해 서로 교류하고 종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육회가 적극 돕겠다고도 했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1960년대 유도 국가대표를 지낸 김 회장은 1995년부터 6회 연속 대한유도회 회장을 연임한 ‘유도계 대부’다. 16년 동안 체육회 부회장을 맡아 국내외 체육계에 두꺼운 인맥을 자랑한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수단장을 맡아 태극전사들을 이끌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IAEA “이란, 신형 원심분리기 설치”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더 빨리 만들 수 있는 신형 원심분리기들을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신형 IR-2m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는 움직임을 지난 6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형 원심분리기는 기존 IR-1 장치보다 3∼5배 정도 빠르게 우라늄을 농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이란이 현재 1만 2500개의 구형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나탄즈 핵시설에 신형 분리기 3000개를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AEA는 또 이란이 농축률 20%인 우라늄의 생산량을 종전 232.8㎏(2012년 11월)에서 280㎏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20%로 농축된 우라늄 175~250㎏이면 핵폭탄 1개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이란이 20%대로 농축된 우라늄을 본격 생산할 수 있는 포르도 핵시설은 아직 가동하지 않고 있으며, 나탄즈 핵시설에서는 원료 우라늄을 5% 정도로 농축할 수 있다고 IAEA는 덧붙였다. IAEA의 보고서가 발표되자 미국과 이스라엘은 일제히 비난 목소리를 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이 핵개발 레드라인(한계선)에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음을 입증해준 것”이라면서 “이란은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농축 물질 획득에 아주 근접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란의 신형 원심분리기 설치를 ‘도발적 단계’라고 비판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이란 간의 국가 단위 거래를 차단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컬링연맹 인수위 ‘휘슬’

    급할수록 돌아간다고 했던가. 지난달 25일 회장을 새로 선출한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이달부터 3개월 시한으로 업무 인수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김재원(49·새누리당 의원) 신임 회장은 열악한 여건에서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4강에 든 성과를 바탕으로 더 도약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인수위가 내놓을 때까지 취임식도 미뤘다. 김 회장은 인수위에도 일절 간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전임 집행부가 벌여 온 사업 가운데 개선할 요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년 소치 겨울올림픽, 나아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이나 첫 금메달 획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컬링 저변을 확대하고 경기장 시설을 늘리는 등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수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경두(57) 경북컬링협회장은 19일 “김 회장을 영입하게 된 것은 그동안 협회를 주도해 온 집행부로는 국내 컬링의 저변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상당수 대의원들이 공감한 결과”라며 “전임 집행부에서 노력한 것을 인정하지만 지금은 힘 있는 회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국 컬링의 세계화,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 인프라 개선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리더십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김 간사는 “현재 등록된 선수가 전국에 600여명, 전용경기장은 의성과 서울 태릉 등 두 곳뿐”이라며 “새 집행부가 출범하면 선수 저변과 경기장 인프라를 늘리는 계획을 실행해 나간다. 이미 인천에 전용경기장을 짓는 계획이 확정됐고, 강원도는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이 컬링경기장 한 번 가보지 않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그는 “지역구이기도 한 경북 의성의 김 회장 자택에서 걸어 5분 거리에 국내 유일의 국제경기장이 있다”며 그 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이 이 경기장 예산을 확보하는 데 앞장섰고 후원회를 결성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돕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반박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CNK 다이아 광산개발은 사기극”

    “CNK 다이아 광산개발은 사기극”

    검찰이 코스닥 상장기업 CNK인터내셔널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을 ‘사기극’으로 결론 내리고 김은석(55)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대사 등 관련자 5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김한수)는 19일 김 전 대사와 CNK 전 부회장 임모 변호사, 허위 탐사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관여한 CNK 고문 안모씨, 카메룬 현지 법인의 가치를 허위 평가한 회계사 2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카메룬에 체류 중인 오덕균(47) CNK 대표는 기소중지했다. 이들은 오 대표와 공모해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추정 매장량이 4.2억 캐럿에 이른다는 허위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두 차례에 걸쳐 배포해 주가가 오르자 900여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CNK가 획득한 광산개발권은 실제로는 경제적 가치가 극히 미미하다”면서 “유엔개발계획(UNDP)과 국립대 탐사팀 자료에는 해당 내용이 없고 매장량은 임의로 측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사는 2차 자료 배포를 반대하는 국장에게 결재를 강요했으며, 국정감사에서 ‘매장량은 카메룬 정부의 발표에 의한 것이고, 자료 배포 과정에 이견이 없었다’고 위증한 혐의가 적용됐다. 김 전 대사는 “오덕균 대표를 믿고 국익 차원에서 열심히 뛰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을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아무런 대가 없이 사기극에 가담했는지 등을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대사의 지인들이 CNK 주식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했지만 범죄와 연결되는 정황이 없어 기소 내용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임 변호사는 회사 자금 43억여원을 빼돌려 자녀 명의로 CNK 주식에 투자하고, 차명계좌를 이용한 CNK 주식매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입 등의 방법으로 90여억원의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박영준(53·다른 사건으로 복역 중)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조중표(61) 전 국무총리실장에 대해서는 혐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과 조 전 실장은 보도자료 배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일어 배후로 지목된 바 있다. 검찰은 수사를 종결했지만 오 대표의 신병이 확보되면 언제든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면역력

    [Weekly Health Issue] 면역력

    많은 사람들이 건강의 기준을 면역력이라고 알지만 “면역력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말문이 막히고 만다. 딱히 손에 잡히는 게 없는 탓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건강이 바로 면역력의 다른 이름임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면역력이나 면역체계를 뛰어넘어서는 결코 건강을 말할 수 없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체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질병과의 싸움과 그 싸움에서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실체가 바로 면역체계이기 때문이다. 의료인들이 “실체만 바로 알아도 이미 절반은 건강해진 것”이라는 면역체계에 대해 서울대병원 내과 안규리 교수로부터 듣는다. ① 면역체계란 무엇인가. 인체가 세균 등 외부 물질을 탐지해 제거함으로써 질병을 막고,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면역이라고 하는데, 의학적으로는 인체가 병원체와 암세포 등을 찾아내 죽임으로써 질병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② 인간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이뤄졌고, 어떻게 작동하는가. 인간의 면역체계는 타고나는 선천면역계와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획득면역계로 이뤄진다. 박테리아 같은 단세포 생물도 선천적인 면역력을 갖고 있는데, 이런 면역체계는 고등생물일수록 더욱 정교하다. 특히 인간의 면역체계는 특정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인식하도록 적응한 결과, 획득면역이나 적응면역을 통해 면역기억이 가능하도록 조직돼 있다. 따라서 한번 경험한 병원체에 대해서는 처음보다 빠르고, 강하게 대응하게 된다. ③ 이런 면역체계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가. 선천면역은 병원체에 비특이적으로 반응하며, 기억작용은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감염을 1차적으로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항원의 침입을 차단하는 피부나 내장의 상피조직, 호흡기관의 점액, 눈물이나 침 속의 효소, 위산, 혈액에 존재하는 보체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식균작용을 하는 대식세포와 다형핵백혈구, NK세포 등도 대표적인 선천면역세포다. 획득면역은 항체를 생산하는 체액성 면역과 림프구가 병원체를 공격하는 세포성면역으로 구분한다. 획득면역에서는 1차 면역반응 후 항원에 반응한 림프구의 일부가 기억세포로 분화해 있다가 같은 항원이 다시 침입하면 1차 반응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방어에 나선다. 생체면역 감시체계는 이같은 선천면역과 획득면역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진다. ④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림프구와 면역세포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위험한 병원체를 발견하면 즉시 공격에 나서는 대식세포는 병원체 뿐 아니라 종양괴사인자를 분비해 암세포를 파괴하며, 림프구에 항원을 전달하기도 한다. 자연살해 면역세포인 NK세포는 정상세포와 이상세포를 구분해 이상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거나 암세포를 파괴한다. 획득면역 반응에 관계하는 T세포와 B세포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담당하며, 항체 반응을 유발하는 일을 맡는다. 일단 항원을 인식하면 B세포는 항체를 생산해 이를 무력화시키고, T세포는 사이토카인을 생산해 다른 T세포가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지휘한다. 이 때 세포독성 T세포가 나서 NK세포처럼 세포독성입자를 분비해 감염된 세포를 죽인다. 이 과정에서 활성화된 B세포와 T세포는 자신과 만난 항원의 정보를 기억하는데, 이 때문에 한번 걸린 병에는 면역력이 생기게 된다. ⑤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며, 어떻게 가능한가. 면역반응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 병원체에 의한 감염이나 암세포의 생성을 방어하는 과정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신종플루가 면역에 대한 관심을 키웠지만 아직도 알레르기와 류머티즘 등 많은 면역질환이 난치성으로 남아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하면 암 발병이 늘어난다는 것도 확인된 사실이다. 이렇듯 수많은 질병이 면역체계와 관련돼 면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그러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에이즈 등 특정 병에 걸렸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영양 결핍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면역력이 유의하게 떨어지는 상황은 흔치 않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운다며 특수한 치료를 받거나 약제를 복용하라고 권장하지는 않는다. ⑥ 그렇다면 면역력과 질병은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암은 정상 세포가 비정상적인 암세포로 변성돼 생긴다. 이런 암세포도 우리 몸에서 생긴 세포지만, 정상세포와는 다르기 때문에 면역계는 이를 침입자로 간주, NK세포 등 면역세포를 동원해 죽임으로써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그러나 면역기능이 약하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해 암 발생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달리 루푸스나 류머티즘 등 자가면역질환, 천식·비염·아토피 같은 알레르기질환에서 보듯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해 발생하는 질환도 있다. ⑦ 그런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 면역력의 약화가 주요 발병원인이 될 수 있는 암이나 감염질환은 당연히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흡연과 과음을 피해야 한다. 흡연은 발암원이기도 하지만 몸에 스트레스를 가해 면역체계 작동을 방해하며, 습관적인 과음은 림프구 수를 줄이거나 감염의 회복을 늦추고 경과도 나쁘게 한다. 면역력을 유지·강화하는 또 다른 방법은 건강한 생활습관, 특히 수면 패턴이 중요하다. 깊은 잠을 잘 때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면역력 강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조절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뿐 아니라 감염·암·자가면역 질환 등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또 일광욕 등을 통해 면역력 증가에 관여하는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아야 하며, 스트레칭과 운동을 일상화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면역계를 자극하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며, 운동은 면역세포와 림프액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백혈구의 숫자를 늘려 면역력을 강화한다. ⑧ 면역력이 너무 약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상황으로는 과음·흡연·스트레스·수면부족·활동부족·운동부족 등을 들 수 있다. 또 장기이식이나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면역억제제 복용, 화학·방사선요법으로 암을 치료 중이거나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치료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료와 감시가 필요하다. 면역력 감퇴에 따른 합병증은 예방이 중요하며, 일단 합병증이 발생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이나 감염 등 2차 합병증을 막고 면역력을 정상화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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