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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사청, 위험한 ‘KFX 도박’...30兆짜리 부실 무기 만드나

    --미국 기술이전 거부 탄로나자 이번엔 무리수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구성품 가운데 하나인 능동전자주사식(AESA :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 국내 개발을 가속하기로 했다고 5일 밝히면서 가능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방사청이 공언한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개발과 이 레이더를 운용할 수 있는 체계 통합이 가능한지 여부와 이 레이더가 과연 우리 공군의 작전 요구 능력에 부합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KFX에 장착될 AESA 레이더의 국내 개발 일정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수립중이다"라고 밝혔다. 당초 방사청은 한국형 전투기 초도 양산분부터 제3국 협력으로 개발한 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후속 양산 단계에서 순수 국내 개발 AESA 레이더를 장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을 대폭 앞당긴다고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방사청의 이러한 계획은 당초 2020~2024년으로 계획된 시험개발 2단계 일정을 2017~2021년으로 3년 앞당기는 것이 핵심이며, 방사청은 이 기간 내에 AESA 레이더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은 "AESA 레이더 하드웨어 개발은 국내 개발이 가능한 상태이며, 소프트웨어는 제3국 업체에서 알고리즘을 획득해 국내에서 소스코드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이 접촉하고 있는 제3국 업체는 영국 Selex社, 스웨덴 SAAB社, 이스라엘 ELTA社 등 3개 업체이며, 특히 SAAB의 경우 이미 LIG넥스원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며, LIG넥스원은 지난해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AESA 레이더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소스코드가 뭐길래?...개발 격론 방사청은 이들 업체로부터 하드웨어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제공 받아 이를 토대로 독자적인 소스 코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인데 이것이 가능할지 여부에 대해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소스코드(Source code)는 전투기라는 하드웨어를 움직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C++언어로 작성되는 이 소스코드는 F-35A의 경우 미 연방회계감사국(GAO :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 추정 1800만 라인이라는 방대한 규모로 작성되고 있고, F/A-18E/F는 110만 라인, F-22A는 220만 라인의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코드는 수백 수천개의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수백만~수천만 라인의 명령어이기 때문에 작성 자체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 전문 인력이 필요하며, 각각의 명령어가 어떤 상호작용과 충돌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 역시 대단히 긴 시간과 노력, 예산이 필요하다. 전투기와 그 구성요소 개발 과정에 있어 가장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분야가 바로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이며,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 일정 전체의 지연 문제 역시 대부분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발생한다. 특히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 AESA 레이더 및 이 레이더의 체계 통합을 위한 소스코드 개발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기술적 리스크와 비용 문제가 크기 때문에 F-35와 같은 대규모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나 유로파이터처럼 국제공동개발하는 형식이 아니면 기존 소스코드를 이용하거나 JAS-39E/F와 같이 해외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구매해 적용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청은 해외 협력업체로부터 알고리즘만 제공 받으면 수 년 내에 전투기 개발의 가장 큰 난관인 AESA 레이더와 소스코드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다. 실제 기술 수준과 관계없이 일단 사업만 가면 된다는 방사청의 이러한 밀어붙이기식 사업관리 관행 때문에 K2 흑표전차의 전력화가 늦어지고 국산 파워팩의 ROC가 하향 조정되는 등 파행을 겪은 사례가 있지만, 방사청은 그래도 밀어붙인다는 입장이다. -지상공격 안 되는 반쪽짜리 레이더 방위사업청은 미국으로부터 기술이전을 거부당한 IRST(Infrared Search and Tracking)나 EOTGP(Electronic Optics Targeting Pod), RF Jammer와 같은 장비 역시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불과 수 주일 전까지 기술이전 없이 개발이 어렵다는 입장에서 국내 개발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물론 이들 장비의 국내 개발은 가능하다. 막대한 예산과 시간, 전문 인력이 투입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KFX 전력화 시기가 늦춰지고 이는 2020년대 이후 공군 전투기 전력 부족이라는 산불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 된다. 방사청이 제시한대로 2021년까지 해외 업체의 협력으로 1단계 버전(KFX Block 1)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문제다. 공군에게 필요한 KFX는 적 전투기와 싸우는 공대공 능력은 물론, 북한의 장사정포나 미사일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능력도 갖춰야 하지만, 1단계 버전에서는 이러한 능력은 제외됐다. 다시 말해 KFX 1단계 버전은 지금의 F-15K나 KF-16이 수행하는 지상 정밀타격 능력이 없는 상태로 등장한다는 이야기다. 유사시 우리 공군 작전계획인 기계획공중임무명령서(Pre-ATO : Prepositioned Air Tasking Order)에 반영된 전투기 임무 소요의 대부분은 지상 타격이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타격하는 대화력전(ATK, X-ATK) 임무 수행부터 적 전쟁지도부 및 지휘통신시설을 제압하는 항공차단(AI : Air Interdiction), 밀려오는 적 지상군에 대한 공습 임무인 전장항공차단(BAI : Battlefield Air Interdiction), 근접항공지원(CAS : Close Air Support)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레이더가 지상의 지형지물과 표적을 정확히 구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정밀 지상 매핑(Precision Ground Mapping) 능력이 있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최신 AESA 레이더는 소프트웨어 발전에 힘입어 레이더를 이용한 합성개구(SA : Synthetic Aperture) 능력과 지상이동표적조준(GMTI : Ground Moving Target Indicator)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합성개구능력이란 빛 한 점 없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레이더가 쏴서 지상에 맞고 돌아온 전파를 분석해 3D 이미지화하는 능력인데, 이 능력이 우수할수록 지상에 있는 건물이나 차량을 보다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한 지상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이미지화 능력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지만, 이러한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막대한 예산과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도 F-35를 개발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예산 증가 문제를 겪었고, 유럽 역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개발하면서 여러 국가가 분업하여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기술적 능력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선진국도 어려워하는 다목적 AESA 레이더를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은 10년 이내에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물론 방사청이 공언한 1단계 버전이 등장하는 2021년까지는 이러한 기술 구현이 어려우니 2단계 버전부터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을 적용한다는 조건부를 달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없는 레이더를 장착한 KFX는 문자 그대로 ‘혈세 낭비’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공군 작전의 대부분은 지상 공격 임무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밀 지상 매핑 능력이 필요하다. 즉, 공대공 전투만 가능한 KFX는 공군에 도입되더라도 작전 투입에 적잖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추후 개량사업을 진행하려면 추가 예산이 더 들어간다. 즉, 전력 유지 효과도 낮고 비용 대 효율성 측면에서도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다. 이 때문에 KFX 사업 전반에 대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의 기술이전 협상에 실패한 방사청이 외부의 비난을 잠재우고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상당한 난관이 예상되는 핵심 장비 개발이 가능하며, 그 일정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는 무리수를 둠으로써 KFX가 촉박한 일정과 제한된 예산 속에서 탄생한 수많은 한국형 부실 무기들의 전철을 밟을 위기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홍상어...K-11소총...흑표전차... 전철 되풀이? 방위사업청은 기술이 없음에도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업체들에게 한정된 예산과 촉박한 개발 일정을 주고 개발을 밀어붙였던 ‘한국형 명품무기’ 홍상어 대잠 미사일이나 K-11 복합소총 사업, K2 흑표전차 파워팩 개발 사업 등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크게 지탄을 받은 바 있었다. 그러나 KFX는 수 백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다른 무기체계 개발과 달리 개발과 양산까지 30조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으로 실패했을 경우 막대한 국고 낭비와 심각한 전력 공백이라는 국가적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투기 개발의 노하우가 부족하고, 관련 예산이나 시한이 촉박하다면 이미 개발된 해외 장비와 부품을 적용하는 등 유연한 사업 방식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이 같은 개발 방식은 항공선진국 스웨덴이 JAS-39 그리펜을 개발하면서 채택한 바 있고, 그리펜은 요구된 개발 기간과 예산을 비교적 만족시키며 가격을 안정시킴은 물론,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동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틈새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KFX 개발의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만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내 임기 중에 사업부터 가고 보자” 또는 “예산 절감 우수 실적을 쌓아보자”는 관료들의 실적주의 탈피와 현미경식 외부 감사를 통한 투명하고도 합리적인 사업진행, 그리고 필요하다면 예산과 기한을 더 부여할 수 있는 사업 유연성의 확보다. 이 때문에 KFX 사업단을 총리실 산하에 두고 범정부적인 기구로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방위사업청은 ‘전문성’과 ‘효율성’ 문제를 들며 KFX 사업단을 방사청 아래 계속 두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전문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위사업청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책임자는 ‘육군대령’이지만 말이다.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형제가 둘씩이나, 오리엔티어링은 어떤 종목?

    형제가 둘씩이나, 오리엔티어링은 어떤 종목?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이미 알려진 대로 육군 5종과 공군 5종, 해군 5종 등 모두 다섯 가지 군사 종목이 진행된다. 그 중 하나인 오리엔티어링이 국내 최초로 7일부터 10일까지 영주시 풍기읍의 동양대학교에서 실시돼 눈길을 끈다. 남녀 각각 중거리, 장거리, 릴레이, VIP 레이스 등 네 세부 종목을 치러 모두 8개의 금메달 주인을 가린다. 들판을 가로지르고, 숲 속을 헤치며, 산등성이와 계곡을 넘는 등 대자연 속에서 미지의 포인트를 찾아 달리는 스포츠로 뛰어난 체력뿐만 아니라 지도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 방향 탐지 능력, 신속하고 정확하게 행동을 취할 능력 등을 고루 갖춰야 우승할 수 있다.스위스와 에스토니아 선수 중에는 형제가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스위스 육군 이병 안드레아스 키부츠(27)와 마티아스 키부츠(25) 형제는 빼어난 외모로 팬클럽까지 갖고 있을 정도로 스위스에서 사랑받는 스포츠 스타. 한 트레이너에게서 배우고 있으며 나란히 대회에 참가하면서 동반자이자 경쟁자로서 서로의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동생 마티아스는 세계 랭킹 6위로 여러 차례 국제대회에서 숱한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오리엔티어링선수권 금메달 3개, 월드컵 금메달 12개를 따낸 최상급 선수로 이번 대회 활약이 기대된다.   티모 실드와 라우리 실드는 에스토니아 형제 선수로 라우리는 2002년 국내선수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금메달 37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형 티모는 에스토니아 국내 대회에서의 성적은 동생보다 좋지 않지만 세계 대회에서는 더 나은 기량을 뽐냈다.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월드컵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형제가 페이스북 계정을 하나로 묶어 팬들과 소통하는 점이 특이하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부터 오리엔티어링에 처음 출전하는데 모두 11명이 나선다. 김원기(26) 중사는 육상 선수 출신으로 오리엔티어링 선수 선발 공고를 보고 자원해 지난 2월 서울-경기 오리엔티어링연맹 대회 남자 엘리트 부문 1위를 차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주목된다. 박수지(25) 중사는 국방일보가 주최한 2013 전우마라톤대회 여자부 10㎞ 우승을 계기로 오리엔티어링에 발을 들였다. 문경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상화폐 ‘케이코인’ 킹홀딩스 최정일 회장, 러시아 무용단에 감사패 받아

    가상화폐 ‘케이코인’ 킹홀딩스 최정일 회장, 러시아 무용단에 감사패 받아

    글로벌 가상화폐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는 ㈜킹홀딩스(kcoin.kr)의 최정일 회장이 지난 2일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고랭카 무용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서초구민회관에서 공연을 펼친 하바로브스크 고랭카(Gorenkha) 무용단은 1977년 설립돼 38년의 역사를 가진 러시아 대표 무용단으로, 자국 내에서는 물론 전세계 콩쿨에서 최고 포상을 획득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하바로브스크의 고등학교/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돼 문화/청소년 정책 분야에서 모범이 되고 있으며, 러시아연방으로부터 ‘명예창조 예술단’ 칭호를 받기도 했다. 최정일 회장은 감사패를 받은 뒤 소감에서 “이번 한국과 러시아의 문화공연 교류를 통해 한/러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데 공로를 인정받은 점을 감사히 생각한다”며 “킹홀딩스는 앞으로 러시아는 물론 다른 국가와도 수교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케이코인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 킹홀딩스의 최정일 회장은 최근 중국과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하며 케이코인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중국 및 베트남 진출이 늘어나고 두 국가의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시점에, 케이코인의 해외 진출은 소비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킹홀딩스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서 케이코인 인프라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 차 내한한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고랭카 무용단은 2일 서초구민회관을 시작으로 전국 8곳(광영동굴극장, 구미문화예술회관, 영등포아트홀, 관악문화회관, 김포아트홀, 여주시민회관, 웃는얼굴아트센터,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키 큰 사람과 키 작은 사람...어느 쪽이 더 좋을까

    [알쏭달쏭+] 키 큰 사람과 키 작은 사람...어느 쪽이 더 좋을까

    장신인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사회적, 생물학적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은 보편적인 믿음이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은 얼마나 과학적으로 근거 있는 것일까? 영국 BBC의 기고가 데이비드 롭슨은 29일(현지시간) 과거 연구 및 학술자료 등을 인용, 장신과 단신의 ‘장단점’을 분석한 기사를 ‘BBC 퓨쳐’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재력과 권력 인간의 신장은 재력이나 권력 등 사회적 지위 획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신장이 큰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높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유권자들은 더 큰 후보가 보다 우월하며 건강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큰 키를 ‘위대함’ 이나 ‘우월함’으로 인식하는 일반적 심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롭슨은 말한다. 더 나아가 신장이 크다는 사실은 그 사람이 어린 시절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영양공급이 충분했다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키 큰 사람의 교육수준 역시 더 높을 것이며 따라서 성공적 인물이 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여길 수 있다. 물론 성공적 인물 중엔 단신인 사람도 많지만 첫인상만을 따졌을 경우 장신인 사람에겐 분명 유리한 점이 있다고 롭슨은 말한다. 롭슨은 키 큰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 경쟁률 높은 직장에 채용될 확률 또한 크고 따라서 수입 역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성적 매력 키 큰 사람들이 첫인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사실은 성적 매력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큰 신장을 가진 남성과 여성이 보다 매력적으로 여겨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이 반드시 연애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키 큰 여성들은 설령 더 큰 매력을 발산하더라도 실제 남성들의 접근 대상이 될 확률은 평균 키 여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롭슨은 전했다. 장신의 남성 또한 연애에 있어 무조건 유리하진 않다. 최근의 한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유독 장신인 남성의 매력을 따질 때에 그의 성기 크기를 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중간 키나 작은 키 남성의 성기가 기대 이하로 작을 경우보다 장신 남성의 성기가 작을 경우 여성이 느끼는 매력도가 더 크게 급락하는 현상이 관찰됐다는 것. 이는 남성의 신장이 크면 신장을 제외한 다른 특징들에 대한 기대수준 또한 과도하게 커지며,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해당 남성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롭슨은 분석했다. -운동능력 긴 팔다리가 운동경기에 유리하다는 것은 농구, 육상 등 여러 경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실이다. 하지만 작은 키 또한 운동 종목에 따라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선 단신인 사람은 신경 자극신호가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신체 반응속도가 더 빠르다. 이는 성룡과 같은 비교적 단신의 액션스타가 놀라울 정도로 재빠른 몸놀림을 보여줄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라고 롭슨은 말한다. 또한 신체가 작은 사람들은 몸을 뒤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을 보다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단신인 사람들은 신체의 ‘회전 가속도’가 더 높다. 이러한 특징들은 체조, 스노우보드, 스케이팅, 스키, 다이빙 등 종목에서 큰 장점이 된다. -부상확률 몸이 크면 신체에 적용되는 관성도 커지고, 따라서 다급한 순간에 신체 속도를 줄이거나 높여 사고를 피하기도 힘들어진다. 더불어 충돌 순간 입는 충격도 커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장신인 사람들이 일생동안 부상을 입을 확률은 작은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크다. 단적인 예로 신장이 172㎝인 여성은 157㎝인 여성에 비해 엉덩이 골절상을 입을 확률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대수명과 건강 그렇다면 전반적 건강과 수명에 있어서는 어떨까? 이탈리아의 빌라그란데 스티자일리 지역은 유럽 전역에서 100세 이상 장수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분석이 있어왔지만 이 지역 사람들의 키가 비교적 작다는 점도 그 이유의 하나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세대의 남성 평균 신장은 160㎝ 정도다. 보통 건강한 어린이일수록 더욱 크게 자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선 키 큰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큰 사람은 더 많은 건강상 위험에 노출된다. 예를 들어 몸이 크면 에너지 소모도 더 많아지는데, 따라서 그 소모 과정 중에 생성되는 신체에 해로운 부산물의 양 또한 더 많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고품질 TV 드라마는 책만큼 EQ 높인다” - 美 연구

    “고품질 TV 드라마는 책만큼 EQ 높인다” - 美 연구

    텔레비전(TV)이 한때 바보상자로 불리던 오명을 벗고 있는 듯하다. 최근 과학자들이 고품질의 드라마를 보면 책을 읽을 때처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 이른바 감성지능(EQ)이 향상되는 것을 밝혀냈다. 미국 오클라호마대 제시카 블랙(대학원생)과 제니퍼 번스(심리학부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2013년 ‘사이언스’지에 실린 뉴스쿨(NSSR)대의 한 연구논문에서 좋아하는 소설을 읽으면 타인의 정신 상태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인 ‘마음의 이론’이 향상된다는 결과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당시 결과처럼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TV에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대학생 100명을 각각 절반으로 나눠 첫 번째 집단에는 에미상을 받은 고품질의 미국 TV 드라마 ‘매드맨’(Mad Men)이나 ‘웨스트 윙’(The West Wing)의 일부를 시청하게 했다. 나머지 집단에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다큐멘터리인 ‘우주는 어떻게 이뤄지는가’(How the Universe Works)나 ‘상어 특집 주간: 조스의 역습’(Shark Week: Jaws Strikes Back)을 감상토록 했다. 그후, 각 참가자는 옆에 있는 사람의 눈을 보고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를 네가지 보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여성이 상대방의 감정을 읽는 데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한 결과에서는 남녀에 상관없이 드라마를 본 집단이 다큐멘터리를 본 집단보다 상대방의 감정을 더 정확하게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자 116명을 세 집단으로 나눠 첫 번째 집단에는 ‘굿 와이프’(The Good Wife)나 ‘로스트’(Lost)와 같은 TV 드라마 전편을 시청하게 하고, 두 번째 집단에는 ‘시간 여행은 가능한가?’(Is Time Travel Possible?)나 ‘콜로세움: 로마 시대 죽음의 게임’(Colosseum: Roman Death Trap)과 같은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다큐멘터리를 보게 했으며, 나머지 집단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후 첫 실험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을 시험한 결과, 이 역시 드라마 전편을 본 집단이 다큐멘터리를 본 집단보다 점수가 높았고 아무것도 안 본 집단도 다큐멘터리를 본 집단보다는 감정읽기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2013년 연구 당시 데이터와 흡사했기에 연구진은 고품질의 드라마를 보는 것이 소설과 비슷하게 감정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연구진은 앞으로 ‘하우스’(House) 같은 코미디 드라마나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같은 판타지 드라마도 그런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학·창의성·예술 심리학(Psychology of Aesthetics, Creativity, and the Arts) 최신호(9월 28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리버풀을 떠나는 42살의 로저스...숫자로 보는 그의 이력

    리버풀을 떠나는 42살의 로저스...숫자로 보는 그의 이력

    225번째 머지사이드 더비가 1-1 무승부로 끝났다. 브랜든 로저스 전 리버풀 감독은 기자 회견을 마치고 곧바로 리버풀 구단의 해임 통보를 받았다. 모든 리버풀 팬들이 예상했듯이 그의 해임은 정해진 순서였지만, 이렇게 일사천리로 FSG(팬웨이 스포츠 그룹) 수뇌부가 중대 결정을 내릴지는 아무도 몰랐다. 리버풀은 2012년 6월 25년간 무관을 종식하기 위해 스완지 시티에서 젊고 유능하며 야심 넘치는 로저스 감독을 데려왔다. 로저스 감독은 그의 2번째 시즌인 2013-14시즌 환상적인 우승 경쟁을 이끌었고 안타깝게도 리그 2위에 머물렀지만,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독 협회 올해의 최우수 감독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3년 반이란 시간 동안 안필드의 주인이었던 브랜든 로저스. 그의 시대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42살의 젊은 감독 브랜든 로저스가 남긴 이력을 숫자로 정리해봤다. ▲40 로저스 감독은 케니 달글리시 전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2년 6월 1일부터 총 40개월간 리버풀을 이끌었다. ▲39로저스는 리버풀 역대 2번째로 어린 나이에 감독직을 수행한 사람이다. 리버풀의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만이 로저스보다 더 어린 나이에 감독을 맡았다. ▲1939살의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 역대 19번째 감독으로 구단 역사에 남게 됐다. ▲166브랜든 로저스 전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에서 총 166경기를 지휘했고 리버풀 역대 감독 중 단 8명만이 로저스 보다 적은 경기를 지도했다. ▲85로저스는 그가 지휘한 총 166경기에서 85승 39무 42패를 기록했다. ▲51.6로저스가 맡은 166경기에서 총 85승을 기록해 그의 최종 승률은 51.6%다. 이는 리버풀 역대 19명 감독의 승률 중 10위에 해당한다. ▲101 로저스 전 감독의 2번째 시즌(2013/14시즌)에서 리버풀이 총 101골을 넣었다. ▲92 로저스 전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이 총 293골을 넣었고 201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맡은 팀의 최종 골득실차는 92골이다. ▲84프리미어리그 전환 이후, 로저스 전 감독의 리버풀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승점을 획득했다. 84점을 획득한 로저스 전 감독보다 높은 승점을 기록한 감독은 라파엘 베니테스(86점)가 유일하다. ▲26로저스 전 감독은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승(26승)을 기록하는 데 일조했다. 그다음으로 가장 많은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감독은 2008/09시즌 라파엘 베니테스 전 감독(25승)이다. ▲31로저스 전 감독은 지난 3년간 총 31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33지난 3년간 31명의 선수를 영입한 로저스 전 감독은 33명의 선수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켰다. 아이러니하게 제일 처음 영입한 파비오 보리니를 제일 마지막에 다른 팀으로 이적시켰다. ▲2913년간 로저스 전 감독이 31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사용한 돈은 무려 2억9,155만 파운드이다. 이는 한국 돈으로 약 5,200억 원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부었다. ▲2005,200억 원의 돈을 사용한 로저스 전 감독은 우승하진 못했지만, 영입 과정에서 구단 역대 최다 차익인 2억 70만 파운드(약 3,578억 원) 상당의 금액을 가져왔다. ▲11리버풀은 1990년 리그 우승 이후 처음으로 리그 11연승(2013/14시즌)을 기록했다. ▲1브랜든 로저스 전 감독은 2014년 5월 자신의 감독 경력 처음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무기체계 도입의 문제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무기체계 도입의 문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 3월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이 회장은 2009년 방위사업청과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사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를 납품하는 계약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연구개발비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방사청을 속여 납품 대금 9617만 달러(약 1101억원)를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EWTS는 조종사의 안전을 위해 대공미사일 회피 방어·훈련을 하는 장비다. 합수단은 이 가격이 원가보다 두 배가량 부풀려졌으며 이 회장 등이 500억원 이상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두 배나 비싸게 주고 산 EWTS가 정작 전투기 조종사의 안전훈련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성능 미달 장비라는 점이다.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실에 따르면 EWTS는 2012년 7월 이후 안테나 제어 장치와 신호 전송 장치 등 주요 장비와 소프트웨어에서 329건의 결함이 발견됐다. 허술한 계약 탓에 군 당국은 툭 하면 고장 나는 ‘애물단지’를 안게 됐고 그 손해는 고스란히 납세자인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온 셈이다. 군의 무기체계 획득 비리와 부실 무기 도입은 더이상 놀랍지도 않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지난달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사청 국정감사에서 ‘방산비리의 대표 사례’를 묻는 질문에 “하도 많아서…”라는 웃지 못할 답변을 했다. 합수단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7월까지 수사한 결과 밝혀진 비리와 연관된 사업 규모는 총 9809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방위력개선사업 예산 11조 140억원의 8.9%에 해당하는 수치다. ●방위사업청 전문성, 국제경쟁력에 회의론 확산 방사청은 2006년 1월 방위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 경쟁력 제고 등을 목표로 국방부에서 분리돼 신설됐다. 그러나 개청 10년을 바라보는 현재 조직 자체의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군의 무기체계 획득은 각 군에서 소요를 제기하면 합동참모본부가 이를 조정한 뒤 방사청에 요청하고, 방사청이 실무를 추진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방사청은 무기체계의 성격에 따라 연구 개발을 진행하거나 국내외 방산업체 등에서 구입 또는 임차해 각 군에 배치한다. 하지만 무기체계 관련 비리는 개발·구매 시 부품 시험평가 과정에서 성능 관련 서류를 조작하거나 가격을 부풀리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3500t급 구조함 ‘통영함’ 납품 비리는 실제로는 2억원에 불과한 음파탐지기를 41억원에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국민을 경악하게 했다. 군의 부실한 무기체계 획득은 오랫동안 전면전을 치르지 않은 군 당국이 ‘실제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안이한 태도와 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명감을 갖고 무기 도입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방산비리 업무를 담당하던 감사원 관계자는 4일 “불량식품 업자도 자기 자식은 불량식품을 먹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듯 전쟁에 쓸 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무기를 도입하는 게 문제”라며 “몇 년 버티다 신무기가 나오면 대체된다는 식으로 부실이 구조화됐다”고 지적했다. 안보를 앞세워 보안을 강조하는 무기체계 획득의 구조적 특성상 폐쇄적 의사결정 과정도 구조적 원인으로 꼽힌다. 국방 분야, 특히 무기체계 획득은 여전히 군과 관료집단이 독점권을 행사해 시민 사회의 감시를 받기 어렵다. 방사청은 방산업계에 취업한 예비역 군 출신(군피아)과 유착된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2017년까지 전체 직원 중 현역 군인의 비중을 50%에서 30%로 축소하는 ‘문민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평가다. 우리 방사청 조직의 전문성과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종하 한남대 정치언론국방학과 교수는 “군 출신이냐 관료 출신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제는 획득 인력의 전문성이 떨어져 국방과학연구소(ADD) 같은 기술 집단에 휘둘리기 쉬운 구조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에서 획득 업무를 담당했던 채우석(예비역 육군 준장)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은 “방위사업청이 방산비리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해군이 맡는 잠수함사업팀장에 공군 출신을, 상륙함사업팀장은 육군 출신을 앉히지만 오히려 전문성만 떨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무기체계 편중… 협상력 떨어뜨려 비리 문제 이외에도 방위력 개선이라는 본질과는 별개로 한·미 동맹 관계 등 정무적 판단이 무기 도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전투기나 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대규모 무기체계 도입은 외교 관계나 산업 확산 효과까지 고려한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군이 수입한 무기의 89%는 미국제로 나타났다. 외교가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문제 역시 작전의 효율성보다 미국과의 외교적 관계 차원에서 정리될 여지가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미국 무기 편중 현상은 미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 외에도 이미 도입한 미국 무기체계와 호환성, 미군의 전시예비비축물자 사용 등이 명분이다. 작전 수행 시 동맹군인 미군과 탄약을 공유하거나 정밀유도무기 사용 시 같은 전자장비를 사용해야 효율이 높아진다는 논리다. 하지만 미국 일변도의 무기체계 도입은 결국 우리 협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에서 불거진 기술 이전과 관련한 부실 계약 논란도 애초부터 군이 7조 3000여억원을 들여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40대를 차기전투기로 도입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의 기술 이전 효과를 과대 선전한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김종하 교수는 “유럽이 유로파이터 전투기를 개발할 때 거의 30조원 가까운 돈을 투자해 4개국 이상이 동참해서도 20년이 걸렸다”며 “우리가 7조원을 들여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성공시키고 국산 전투기를 개발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달 17일 국정감사에서 “방사청을 해체하고 모든 업무를 다시 국방부로 가져오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 발언은 그 타당성은 차치하고서라도 현재 우리 방사청이 보다 강도 높은 혁신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인식을 반영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단기, 최신 경향 반영한 ‘토익 최신기출변형 700제’ 선착순 무료 배포 이벤트

    영단기, 최신 경향 반영한 ‘토익 최신기출변형 700제’ 선착순 무료 배포 이벤트

    영단기, 8,9월 최신 토익 경향 반영한 ‘TOEIC 최신 기출 변형 700제’ 무료 배포 이벤트 에스티앤컴퍼니의 외국어전문 ‘영단기’(대표 윤성혁, 이정진)가 ‘토익 최신기출변형 700제’ 무료 배포 이벤트를 오는 10월 1일(목) 밤 10시부터 진행한다. 영단기 토익 최신기출변형 700제는 최신경향을 반영한 토익 실전서를 원하는 토익커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700제는 2015년 8,9월 최신 기출 문제 유형을 완벽하게 반영해 실제 토익시험과 가장 유사한 난이도로 구성됐다. 실전력을 높일 수 있는 엄선된 문제들로 마련됐으며 오답노트를 통해 철저한 복습이 가능하다. 이번 700제 무료 배포 이벤트는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총 10일 간(주말 제외, 단 10/10(토)는 오후 6시30분에 배포) 진행되며 매일 선착순 500명, 총 5천권을 배송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벤트를 놓치지 않도록 알림 문자 전송 서비스도 제공하며 이벤트 페이지에서 알림문자를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또, 영단기는 최신기출변형 700제 무료배포를 기념해 ‘단기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 제시된 영단기 700제의 장점을 찾아 댓글로 남기고 SNS에 공유하면 ‘바른생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착순 300명에게, 바나나맛우유 기프티콘을 100명에게 추첨 증정한다. 토익 1위 영단기(2015 상반기 대학생 선호브랜드 대상 '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부문 1위)의 ‘토익 최신기출변형 700제’ 무료 배포 이벤트에 대해 토익커들은 “영단기에서 배포하는 700제 교재는 ‘토익 국민 교재’다”, “토익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진심어린 선물 같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영단기 ‘최신기출변형 토익 700제’ 무료 배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단기 홈페이지(www.engdang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단기 조세원 부대표는 “토익 시험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 더욱 신경 써서 교재를 만들었다”며 “이번 700제는 같은 문제를 재탕하는 수준이 아니라 지난 8,9월 토익을 분석해 최신 문제를 재빠르게 반영한 교재로, 토익 고득점을 원한다면 반드시 봐야 할 필수 실전서다”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어학원 1위 영단기(2015 상반기 대학생 선호브랜드 대상 '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부문 1위)에서 출시한 토익 교재가 토익 업계를 휩쓸고 있다. 영단기 토익 기본서는 지난 2014년 출시 후, 영단기 RC(yes24 2015년 8월 국어 외국어 사전 월별 베스트 1위-전월 판매 데이터 기준)와 영단기 LC(yes24 2015년 2월 4째주 청해/LC 베스트셀러 1위-전 주 판매 데이터 기준)교재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지난 4월에 출시한 토익 입문서 ‘영단기 토익 스타트’도 베스트셀러 1위(yes24 2015년 5월 3째주 국어 외국어 사전 주별 베스트-전 주 판매 데이터 기준)에 오르며 고품격 영단기 토익 교재 라인업을 입증했다. 영단기 스타 강사진이 직접 집필한 토익 기본서는(RC정재현, LC유수연, VOCA김성은) 10년 간의 기출 유형과 최근 5년 간의 유형을 모두 분석하고 연구해 반영한 교재다. 토익 입문자부터 고득점을 원하는 수험생에게 모두 적합한 교재로, 저자가 직접 강의하는 온라인 강좌도 함께 수강할 경우 학습 효과가 배가돼 고득점 획득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국방부 권한·책임 강화… 대통령에 직보할 특검단 도입 필요”

    전문가들은 무기체계 도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방위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방위사업청을 해체하는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방부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조화된 비리를 막기 위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직보할 수 있는 특검단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종하 한남대 정치언론국방학과 교수는 4일 “국방부가 획득 업무를 담당할 당시보다 방사청이 출범하고 나서 구성원의 책임의식이 떨어졌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무기 획득 사업 결정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와 전력소요검증위원회 등 위원회 차원에서 결정하다 보니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구조가 됐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국제적 차원의 무기 도입은 방위사업청장(차관급)보다 국방부 장관이 직접 나서야 한다”면서 “국방부도 획득 전담 차관직을 신설해 1차관은 행정업무를 맡고 2차관은 획득 업무를 맡는 식의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채우석 방위산업학회장은 “방사청이 2006년 독립하면서 생긴 단점은 국방부에서 일사불란하게 획득 업무를 담당하던 시절보다 통제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를 다시 국방부가 담당하던 이전 시스템으로 돌리면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운영의 묘를 잘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회장은 “방위산업 발전의 초창기인 1970년대에는 방산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군의 특검단이 비리를 적발하는 역할을 수행했지만 1990년대 해체됐다”면서 “방산 전 분야를 상시 검열하고 대통령에게 직보해 군 수뇌부가 부정을 저지를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할 특검단 제도를 부활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대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방위산업이 당면한 최대의 도전이 대기업이 독과점하는 구조와 관료 조직의 카르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는 무기의 해외 직도입과 기술제휴 등 다양한 무기 구매 옵션을 갖고 이를 국산 장비와 경쟁시키는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국가 전략과 미래의 중요 기술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무기 개발을 고려해야지 무조건 국산 무기를 개발해야겠다는 사고는 지양해야 한다”면서 “각종 방산비리의 원인이 군 출신 인사들의 무분별한 방산분야 진출과 특권의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문성 있는 민간인의 참여를 확대해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외국인이 가진 경기도 땅, 여의도 15배

     미국, 중국 등 외국인이 경기도내 보유한 토지가 4년 전보다 19%가량 늘면서 여의도 면적의 15배가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제주갑) 의원이 2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앞서 최근 5년간 경기도내 외국인 토지 소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경기도내 토지 4389만 4000㎡가 외국인 소유다. 도 전체 면적(10272.6㎢)의 0.4% 수준이나 여의도 면적(290만㎡)의 15.1배다. 경기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은 4년 전인 2011년 3678만 9000㎡보다 19%(710만 5000㎡)가 증가했다.  외국인 토지 소유가 가장 많은 곳은 양평군(948만 6000㎡)이었다. 이어 남양주시(393만 8000㎡), 가평군(315만 1000㎡), 포천시(287만 7000㎡), 여주시(258만 9000㎡) 등으로 도시보다는 농촌지역이 많았다.  4년 전에 비해 외국인 토지 소유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두천시(347%)다. 이어 성남시(220%), 시흥시(187%), 남양주시(119%), 안양시(117%) 순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3086만㎡로 가장 많았다. 2011년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는 중국인(106%)이 가장 높았다.  외국인 토지 소유의 주체는 외국 국적의 개인이나 합작 또는 순수법인이 98%를 차지했다. 토지 소유 용도는 임야·농지 등이 79.9%에 달해 주거·별장·공장 등 목적성 용도보다 단순한 투기가 주를 이뤘다고 강 의원실 관계자는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기도는 외국인 토지 거래가 활성화된 지역인데 자칫 투기성 자본의 토지소유로 인해 도민들의 주거난이 심화될 수도 있지 않느냐”면서 “외국인 토지 획득 추이와 부동산 시장 등을 고려해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男농구대표팀 ‘20년 만의 올림픽’ 무산

    남자농구 대표팀이 난적 이란에 무릎을 꿇어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8강 이란과의 경기에서 62-75로 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 예선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남자농구가 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대표팀은 1쿼터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에게만 8점을 내주며 8-23으로 크게 뒤졌다. 경기 시작 3분 넘게 득점에 실패하다 김종규(LG)가 덩크로 포문을 열고 양동근(모비스)의 레이업이 이어져 잠시 기세를 올렸으나 오래 가지 못했다. 선수들의 몸이 풀리지 않은 듯 6개의 턴오버가 나왔고, 3점슛도 5개 모두 빗나갔다. 2쿼터 들어서도 3점슛을 얻어맞아 18점 차까지 벌어진 대표팀은 최준용(연세대)의 활발한 돌파로 흐름을 되찾았다. 최준용이 잇따라 레이업을 성공했고, 이종현(고려대)의 득점과 조성민(KT)의 3점포까지 이어져 따라붙었다. 그러나 내·외곽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이승현(오리온)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데다 최준용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악재가 나와 전반전을 25-36으로 마쳤다. 대표팀은 3쿼터에서 내·외곽 모두 무너지며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쿼터에서도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바운드에서 24-44로 크게 밀렸고, 야투 성공률은 44%로 저조했다. 하다디에게만 18점과 14리바운드를 헌납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양모 41.1kg 생산한 호주 슈퍼양(羊) ‘기네스 신기록 인정’

    양모 41.1kg 생산한 호주 슈퍼양(羊) ‘기네스 신기록 인정’

    최근 호주 수도 캔버라 외곽 덤불에서 발견돼 생명에 위험을 줄 정도로 털이 자라고 있어 털깎기 전문가의 도움으로 엄청난 양의 털을 깎인 거대한 양 크리스가 마침내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인정받았다. 보통 메리노 양보다 4~5배나 큰 크리스는 지난달 호주 수도 캔버라 외곽 덤불을 외롭게 방황하고 있던 와중에 한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메리노 양은 매년 한 차례 털을 깎아주게 돼 있는데 크리스는 오래전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털깎이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노 양은 털깎이를 하지 않아 털이 너무 자라게 되면 그 무게로 인한 스트레스로 죽을 수도 있다. 크리스 역시 지나치게 자란 털이 뭉치는 바람에 배변마저 어려운 상황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했었다.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요청으로 털깎기 전국 챔피언인 이언 엘킨스가 크리스로부터 깎은 털의 무게는 41.1kg에 달했다. 이는 성인 남자 양복 30벌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한다. 기네스 세계기록(GWR)은 웹사이트에서 크리스의 기록이 지금까지 세계 기록이었던 뉴질랜드 빅벤에 의한 2014년 28.9kg을 경신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태미 벤 댄지 RSPCA 사무국장은 9월 30일 성명에서 “크리스의 털깎기는 세계 기록이 우선이 아니었지만 공인된 것은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많은 양모를 생산해낸 양’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한 크리스는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주(州)에 있는 한 가정의 농장에서 살고 있으며, 크리스 몸에서 나온 양모는 캔버라에 있는 호주 국립박물관에 기증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신 vs 단신…‘장단점’ 무엇일까? (BBC)

    장신 vs 단신…‘장단점’ 무엇일까? (BBC)

    장신인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사회적, 생물학적 혜택이 주어진다는 것은 보편적인 믿음이다. 그런데 이러한 믿음은 얼마나 과학적으로 근거 있는 것일까? 영국 BBC의 기고가 데이비드 롭슨은 29일(현지시간) 과거 연구 및 학술자료 등을 인용, 장신과 단신의 ‘장단점’을 분석한 기사를 ‘BBC 퓨쳐’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재력과 권력 인간의 신장은 재력이나 권력 등 사회적 지위 획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신장이 큰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높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 의하면 유권자들은 더 큰 후보가 보다 우월하며 건강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큰 키를 ‘위대함’ 이나 ‘우월함’으로 인식하는 일반적 심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롭슨은 말한다. 더 나아가 신장이 크다는 사실은 그 사람이 어린 시절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영양공급이 충분했다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키 큰 사람의 교육수준 역시 더 높을 것이며 따라서 성공적 인물이 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여길 수 있다. 물론 성공적 인물 중엔 단신인 사람도 많지만 첫인상만을 따졌을 경우 장신인 사람에겐 분명 유리한 점이 있다고 롭슨은 말한다. 롭슨은 키 큰 사람들은 이러한 이유로 인해 경쟁률 높은 직장에 채용될 확률 또한 크고 따라서 수입 역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성적 매력 키 큰 사람들이 첫인상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사실은 성적 매력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큰 신장을 가진 남성과 여성이 보다 매력적으로 여겨진다는 기존 연구 결과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이 반드시 연애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키 큰 여성들은 설령 더 큰 매력을 발산하더라도 실제 남성들의 접근 대상이 될 확률은 평균 키 여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롭슨은 전했다. 장신의 남성 또한 연애에 있어 무조건 유리하진 않다. 최근의 한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유독 장신인 남성의 매력을 따질 때에 그의 성기 크기를 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중간 키나 작은 키 남성의 성기가 기대 이하로 작을 경우보다 장신 남성의 성기가 작을 경우 여성이 느끼는 매력도가 더 크게 급락하는 현상이 관찰됐다는 것. 이는 남성의 신장이 크면 신장을 제외한 다른 특징들에 대한 기대수준 또한 과도하게 커지며,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해당 남성에 대한 평가가 전반적으로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롭슨은 분석했다. -운동능력 긴 팔다리가 운동경기에 유리하다는 것은 농구, 육상 등 여러 경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실이다. 하지만 작은 키 또한 운동 종목에 따라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우선 단신인 사람은 신경 자극신호가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신체 반응속도가 더 빠르다. 이는 성룡과 같은 비교적 단신의 액션스타가 놀라울 정도로 재빠른 몸놀림을 보여줄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라고 롭슨은 말한다. 또한 신체가 작은 사람들은 몸을 뒤틀거나 구부리는 동작을 보다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단신인 사람들은 신체의 ‘회전 가속도’가 더 높다. 이러한 특징들은 체조, 스노우보드, 스케이팅, 스키, 다이빙 등 종목에서 큰 장점이 된다. -부상확률 몸이 크면 신체에 적용되는 관성도 커지고, 따라서 다급한 순간에 신체 속도를 줄이거나 높여 사고를 피하기도 힘들어진다. 더불어 충돌 순간 입는 충격도 커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장신인 사람들이 일생동안 부상을 입을 확률은 작은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크다. 단적인 예로 신장이 172㎝인 여성은 157㎝인 여성에 비해 엉덩이 골절상을 입을 확률이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대수명과 건강 그렇다면 전반적 건강과 수명에 있어서는 어떨까? 이탈리아의 빌라그란데 스티자일리 지역은 유럽 전역에서 100세 이상 장수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분석이 있어왔지만 이 지역 사람들의 키가 비교적 작다는 점도 그 이유의 하나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 가장 나이 많은 세대의 남성 평균 신장은 160㎝ 정도다. 보통 건강한 어린이일수록 더욱 크게 자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선 키 큰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큰 사람은 더 많은 건강상 위험에 노출된다. 예를 들어 몸이 크면 에너지 소모도 더 많아지는데, 따라서 그 소모 과정 중에 생성되는 신체에 해로운 부산물의 양 또한 더 많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문화마당] 문화의 흔적과 문화경제/코디 최 미술가·문화이론가

    [문화마당] 문화의 흔적과 문화경제/코디 최 미술가·문화이론가

    우리나라는 1894년 갑오개혁의 혼란한 근대화를 정리하기도 전 일제 식민지 치하에 놓이게 되어 일본 근대화의 흐름을 표방하며 개화의 바람이 시작되었고, 이 과정은 대한민국 근대문화 역사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해방 후에 정치적 갈등 구조를 해결하지 못한 채 한국사는 전쟁으로 이어졌고, 그 전쟁을 통해 보여진 막강하고 부유한 미국의 모습을 부러움과 경계의 대상으로 여기며, 표면적으로 흉내 내듯 이끌려가며 또 하나의 문화화 과정이 벌어졌다. 즉 전쟁 후 가난 속에서의 탈출이라는 역사적 과제 아래 부와 힘의 상징이었던 미국의 존재는 우리에게 왜곡된 시각을 갖게 했다. 우리에게 서양과 현대사회 그리고 앞서간 문화의 개념은 미국을 통해 이해되면서, 현대화와 서양화와 미국화를 동일시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국제관계와 권력구조에서 비롯된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간과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자 우리의 문화화 과정이다. 이는 서구 자본주의의 본질과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의 입장에 타당한 토착화를 이루었다기보다는 그들의 자본주의를 흉내 내고 편파적으로 받아들였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불황 속에서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에 의해 성과를 만들어낸 수정자본주의는 국가 차원의 경제통제를 통해 자본주의의 결함을 제거하고, 사회 여러 계층의 소득을 평준화함으로써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고 경제 불황을 극복하는 사회보장제도를 앞세웠다. 그러나 우리의 입장은 달랐다. 가난한 현실을 벗어나야 한다는 의지 아래 사회보장 제도보다는 대외적으로는 경제 발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급급했고, 내부적으로는 몇몇 재벌 경제에 치중하게 되면서 소득의 불평등은 극대화되어 마침내 새로운 부유계층과 빈곤계층이 형성됨에 따라 고급문화와 대중문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 지점에서 빈곤계층이 즐기는 문화는 대중문화로, 부유계층이 즐기는 문화는 고급문화로 치부하게 되었다. 또한 1990년대 들어 미국의 신자유주의 경제에 영향을 받기 시작한 우리 사회는 이윤의 극대화가 강조되는 신자유주의 경제의 단적인 면이 크게 부각되어 각인돼 이윤의 획득이 도덕성을 앞서게 되면서 배금주의 현상은 현 시점의 우리의 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듯하다. 단적으로 현재 우리는 문화를 내용적 가치에 의해 평가하기보다는 자본의 가치로 평가하고 측정하려고 하는 듯하다. 즉 비싸게 취급되는 문화가 곧 좋은 문화라고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여성들이 값비싼 명품 백에 매료되고 있는 것은 값비싼 명품 백을 드는 순간 자신이 문화적으로 신분 상승을 하는듯한 착각에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혹은 예술품의 가치를 예술품의 내용이나 그 저변의 철학적 사유를 뒤로 하고 수백억을 호가하는 경매가를 근거로 뛰어난 예술 혹은 위대한 작가로 여기는 사례들이 그러하다. 이러한 발상들은 문화의 경제적 가치를 숫자로 계산을 하는 직업군마저 출생시켰고, 그들은 지금도 문화경제라는 말을 신종어로 유행시키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아이러니를 발견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경제적 가치의 틀을 벗어날 수 있는 존재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문화라는 대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그 속에서 경제적 가치가 아닌 정신적 의미와 위로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에 문화의 가치를 이처럼 경제적 수치로만 환산하는 일은 우리의 정신을 자본화시키는 과정일 수 있기에 경계를 해야 할 것이다.
  • EBS토목달, 9월 30일 토익 모바일 강의 무료 제공

    EBS토목달, 9월 30일 토익 모바일 강의 무료 제공

    EBSlang의 토익인강 전문 브랜드인 EBS토익목표달성(이하 토목달)이 9월 30일 단 하루 동안 47만 원 상당(종합환급반 코스 기준)의 모바일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추석 후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 새롭게 토익을 준비하려는 학습자, 하반기 공채나 각종 대외활동 등을 위해 토익점수가 필요한 취업준비생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토익 학습자들은 PC강의 구매 시 47만원 상당(종합환급반 코스 기준)의 모바일 강의를 무료로 증정받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해 학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학기 및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취업 필수 스펙인 토익스피킹 강의와 함께 토익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점수환급반 구매자를 대상으로 증정되는 토익스피킹 강의는 총 24개 강의로 구성, 최신 출제 경향을 반영해 스피킹 점수를 단기간에 획득하기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토익응시료까지 지원돼 비용부담없이 토익은 물론, 토익스피킹까지 해결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토목달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잘 활용해 보다 많은 수강생들이 목표 점수를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EBS토목달 강좌는 다양한 현금 환급 제도를 운영하며 수강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종합환급반’의 경우 토익기초부터 토익고득점까지 각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며 별도의 출석이나 과제와 같은 환급 미션이 없이도 700점만 달성하면 수강료를 100%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수강생의 토익 수준에 맞게 두 가지 코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더블환급반과 토익 900점 이상의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토익 응시생들을 위한 고득점환급반 역시 별도의 미션 없이 일정 점수만 달성하면 환급 혜택이 주어진다. 이밖에 열심히 공부만 하면 공부한 만큼 최소 1,000원부터 환급 금액이 누적되는 ‘열공환급반’도 운영 중에 있다. 토목달 측은 온라인 강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토목달 카페(http://cafe.naver.com/ebslangtoeic)를 운영하고 있으며 토익LC 김태우, 토익 RC 김정훈 강사의 1:1 질의응답과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통해 수강생들의 학습을 돕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혜택으로 수강생들의 토익점수 향상을 돕고 있는 토목달은 교육과학기술부 평생학습계좌제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온라인 토익강의로 수강인정 및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e-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취업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 기타 토목달의 강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EBS의 프리미엄 외국어 교육 사이트 EBSlang 홈페이지(www.ebslang.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亞농구선수권 한국, 이란과 8강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이란과 맞붙게 됐다.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대회 결선리그 F조 경기에서 레바논이 요르단을 80-76으로 꺾으면서 한국은 이날 카자흐스탄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F조 3위로 8강에 올라 다음달 1일 이란과 맞닥뜨리게 됐다. 이란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77-79로 한국에 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FIBA 랭킹 17위로 한국(28위)보다 한참 위다. 이에 따라 우리 대표팀은 4위 안에 들어야 확보하는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 획득 전망이 극히 어두워졌다. 야구 등 도쿄올림픽 종목 1차 관문 통과 야구-소프트볼과 스케이트보딩,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가라테 등 다섯 종목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후보로 추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어젠다 2020’에 따라 올림픽 개최 도시는 자국에서 인기를 끌어 중계권과 후원사 협상에 유리한 하나 이상의 종목을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까지 26개 종목의 제안서를 받아 여덟 종목으로 간추린 뒤 지난 28일 이들 다섯 종목을 정식 종목 후보로 추천하게 됐다. 다섯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지는 내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IOC 총회에서 확정된다. 1차 후보에 들었다가 최종 후보에서 빠진 세 종목은 스쿼시와 볼링, 우슈다. ‘FIFA 비리’ 잭 워너 전 부회장 영구 퇴출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는 월드컵 유치 비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돼 온 잭 워너(72) 전 부회장을 축구계에서 영구 퇴출시켰다. 윤리위는 29일 “워너 전 부회장은 FIFA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에서 여러 차례 고위직을 맡으며 끊임없이 다양한 종류의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그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불법적인 금품을 받거나 제공했다”고 밝혔다.
  • “아들 캐디백 멨듯… 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아들 캐디백 멨듯… 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29일 태국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에 있는 앰배서더 시티호텔 1123호. 추석 연휴 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온 안재형(50) 남자탁구대표팀 코치의 방안 티테이블에는 약봉지가 수북했다. “웬 약을 이렇게 많이 먹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깨에 생긴 석회화건염이 허리까지 퍼져 좋지 않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굳이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될 듯했다. 8년 동안 골프선수인 외동아들 안병훈(24)을 위해 그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하루 평균 7~8㎞씩 걸어다녔으니 성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탁구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 8년 동안이나 탁구를 떠나 외도를 했다. 그는 “탁구계 선후배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자식을 위한 이유 있는 외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8년은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는 여느 부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왕년의 탁구여왕 자오즈민(중국)과 결혼한 ‘핑퐁 커플’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5월 아들 덕분에 또 한번 유명세를 치렀다. 자오즈민과 결혼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많이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한다. 아들 병훈이 유러피언남자골프(EPAG)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은 덕이었다. 당시 그는 탁구계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씨름 중이었다. 10년 가까이 홀아비 생활을 자처한 끝에 아들을 번듯한 골프 챔피언으로 만든 ‘아버지’ 안재형의 삶은 어땠을까. 그가 아들 뒷바라지에만 매달리기로 결심한 건 대한항공 감독 지휘봉을 막 손에 들었던 2006년이었다. 아들 병훈이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면서 탁구 지도자로서의 꿈을 접었다.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아들의 캐디로, 운전기사로, 매니저로 1인 다역을 자처했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올인했다. 1년에 1억원 이상 써야 하는 살림이 문제였지만 그건 2002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아내 자오즈민이 맡았다. 자오즈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거의 도움은 받지 못했다. 처음 종이컵 사업으로 시작해 하얼빈에서 식당을 낸 뒤 지금은 베이징에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업체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아이를 왜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안 코치는 “원래 집사람이 형제가 많다. 위부터 다섯 째인 집사람까지 전부 딸이고, 그 아래 동생 둘만 사내”라면서 “형제 많은 것이 아마 싫었던 것 같다. 병훈이가 딸이었다면 더 낳았겠지만 아내가 병훈이를 낳고는 ‘아들이니 이제 그만 됐다’고 손사래를 쳤다”고 웃었다. 2005년 초 그를 대신해 병훈을 보살피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들을 돌보게 됐다. 그는 아들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 연습생으로 들여보냈다. 병훈은 연습장에서 볼을 줍고 마지막 내장객이 티오프하면 그 뒤를 따라서 9홀을 돌았다. 그러다 그해 말 미국 영주권을 받았고, 안 코치는 아들과 단 둘이 길고도 먼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4년 고생 끝에 2009년 병훈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름 석 자를 알리자 안 코치는 뿌듯했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성공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다. 그러나 2011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도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무려 4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타국에 나가 있었지만 2006년부터 맡았던 국내 실업탁구 선수 랭킹 산정 작업을 도맡아 처리했다. 각급 대회 뒤 개개인의 성적을 점수화해 국내랭킹을 매기는 꽤나 복잡한 일이었다. 골프 대디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탁구와 아들의 골프를 오가는 생활은 계속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대표팀을 찾아가 선후배들과 재회하는 기쁨도 나눴다. 8년 동안 자리를 비우다 지도자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남자탁구는 썩 마뜩지 않았다. 중국 탁구가 워낙 강세이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멘털까지 탁구를 떠날 당시의 후배들과 비교를 하기조차 어려웠다. “당시엔 싹도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자신이 국가대표로 뛰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을 내리고는 “연습밖에 다른 묘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내면서 가능성을 엿본 그는 “병훈이를 위해 백을 메고 힘든 코스를 넘었던 것처럼 이제는 탁구 후배들을 위해 십자가를 메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국 쑤저우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서현덕(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내가 정작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잖아요. 탁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걸 후배들한테 가르쳐줘야죠.” 이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남자복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그는 “‘아빠가 가르치는 인생이야기’는 이제 ‘선배가 알려주는 탁구 이야기’로 버전이 바뀌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사진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재형은▲1965년 1월 8일(50세) ▲한양대 교육대학원 ▲배우자 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0년 탁구 국가대표팀 청소년 상비군 감독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탁구팀 코치 ▲2006년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감독
  • 안재형 “아들 캐디백 멨듯…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안재형 “아들 캐디백 멨듯…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29일 태국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에 있는 앰배서더 시티호텔 1123호. 추석 연휴 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온 안재형(50) 남자탁구대표팀 코치의 방안 티테이블에는 약봉지가 수북했다. “웬 약을 이렇게 많이 먹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깨에 생긴 석회화건염이 허리까지 퍼져 좋지 않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굳이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될 듯했다. 8년 동안 골프선수인 외동아들 안병훈(24)을 위해 그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하루 평균 7~8㎞씩 걸어다녔으니 성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탁구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 8년 동안이나 탁구를 떠나 외도를 했다. 그는 “탁구계 선후배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자식을 위한 이유 있는 외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8년은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는 여느 부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왕년의 탁구여왕 자오즈민(중국)과 결혼한 ‘핑퐁 커플’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5월 아들 덕분에 또 한번 유명세를 치렀다. 자오즈민과 결혼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많이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한다. 아들 병훈이 유러피언남자골프(EPAG)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은 덕이었다. 당시 그는 탁구계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씨름 중이었다. 10년 가까이 홀아비 생활을 자처한 끝에 아들을 번듯한 골프 챔피언으로 만든 ‘아버지’ 안재형의 삶은 어땠을까. 그가 아들 뒷바라지에만 매달리기로 결심한 건 대한항공 감독 지휘봉을 막 손에 들었던 2006년이었다. 아들 병훈이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면서 탁구 지도자로서의 꿈을 접었다.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아들의 캐디로, 운전기사로, 매니저로 1인 다역을 자처했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올인했다. 1년에 1억원 이상 써야 하는 살림이 문제였지만 그건 2002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아내 자오즈민이 맡았다. 자오즈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거의 도움은 받지 못했다. 처음 종이컵 사업으로 시작해 하얼빈에서 식당을 낸 뒤 지금은 베이징에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업체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아이를 왜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안 코치는 “원래 집사람이 형제가 많다. 위부터 다섯 째인 집사람까지 전부 딸이고, 그 아래 동생 둘만 사내”라면서 “형제 많은 것이 아마 싫었던 것 같다. 병훈이가 딸이었다면 더 낳았겠지만 아내가 병훈이를 낳고는 ‘아들이니 이제 그만 됐다’고 손사래를 쳤다”고 웃었다. 2005년 초 그를 대신해 병훈을 보살피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들을 돌보게 됐다. 그는 아들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 연습생으로 들여보냈다. 병훈은 연습장에서 볼을 줍고 마지막 내장객이 티오프하면 그 뒤를 따라서 9홀을 돌았다. 그러다 그해 말 미국 영주권을 받았고, 안 코치는 아들과 단 둘이 길고도 먼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4년 고생 끝에 2009년 병훈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름 석 자를 알리자 안 코치는 뿌듯했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성공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다. 그러나 2011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도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무려 4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의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타국에 나가 있었지만 2006년부터 맡았던 국내 실업탁구 선수 랭킹 산정 작업을 도맡아 처리했다. 각급 대회 뒤 개개인의 성적을 점수화해 국내랭킹을 매기는 꽤나 복잡한 일이었다. 골프 대디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탁구와 아들의 골프를 오가는 생활은 계속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대표팀을 찾아가 선후배들과 재회하는 기쁨도 나눴다. 8년 동안 자리를 비우다 지도자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남자탁구는 썩 마뜩지 않았다. 중국 탁구가 워낙 강세이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멘털까지 탁구를 떠날 당시의 후배들과 비교를 하기조차 어려웠다. “당시엔 싹도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자신이 국가대표로 뛰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을 내리고는 “연습밖에 다른 묘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내면서 가능성을 엿본 그는 “병훈이를 위해 백을 메고 힘든 코스를 넘었던 것처럼 이제는 탁구 후배들을 위해 십자가를 메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국 쑤저우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서현덕(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내가 정작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잖아요. 탁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걸 후배들한테 가르쳐줘야죠.” 이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남자복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그는 “‘아빠가 가르치는 인생이야기’는 이제 ‘선배가 알려주는 탁구 이야기’로 버전이 바뀌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사진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재형은 ▲1965년 1월 8일(50세) ▲한양대 교육대학원 ▲배우자 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0년 탁구 국가대표팀 청소년 상비군 감독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탁구팀 코치 ▲2006년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감독
  • 정의감과 도덕심, 유전될 수 있다- 美 연구

    정의감과 도덕심, 유전될 수 있다- 美 연구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유전되는 것은 지능이나 신체, 외모뿐만이 아닌 듯하다. 과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정의감’과 ‘도덕심’도 유전될 수 있음을 시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이 정의감과 도덕심이 유전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생후 12개월에서 24개월까지의 유아 73명과 그 부모들을 조사했다. 일반적으로 유아의 행동을 연구하는 것은 인간이 타고난 ‘유전적 특성’과 태어난 뒤 환경을 통해 얻는 ‘후천적 성격’을 파악하는데 매우 유효하다. 하지만 유아는 자기 생각과 행동을 설명할 수 없으므로 어떤 사건에 관한 인과관계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유아의 정의감을 직접 조사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뇌파를 측정하는 뇌파기록장치(EEG) 헤드셋을 사용해 유아의 뇌파를 측정하고 정의감의 강도를 추정했다. 실험에서는 먼저 유아의 부모들에게 정의감과 윤리적 감각을 조사하는 시험이 시행됐다. 이 시험은 불공평한 사례를 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기 위한 테스트로 정의감과 도덕심이 강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했다. 이어 유아에게 ‘헌신적이고 정의감이 강한 캐릭터’와 ‘다른 이들을 방해하는 심술궂은 캐릭터’라는 두 종류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줬다. 애니메이션을 볼 때 유아의 뇌파를 살펴보면, 일부 유아가 정의로운 캐릭터가 등장할 때가 심술궂은 캐릭터가 나올 때보다 더 강한 반응을 보였다. 또 이런 반응을 보인 유아의 부모 대부분은 정의감 테스트에서 ‘정의감이 높은 인물’로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에서 즉시 정의감과 도덕심이 유전하는 것으로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정의감과 도덕심이 후천적으로 획득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성품이 아니라 부모로부터 유전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근호(8월 10일자)에 실렸다. 사진=시카고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가다 최승윤 대표가 전하는 창업 성공 비결!

    오가다 최승윤 대표가 전하는 창업 성공 비결!

    지난 26일과 27일, KBS에서 방송 된 ‘청춘응원 콘서트-꿈꾸라 도전하라’에서 코리안 블렌딩 티 카페 오가다의 최승윤 대표가 청춘들에게 전한 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민족 대 명절 추석에는 온 가족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기 마련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모두가 추석 연휴를 즐겁게 즐겨야 하지만, 누군가에게 명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반갑지 않은 날일 수 있다. 취업 준비생이 100만 명에 달하고 있는 오늘날, 체감 실업자 수는 그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울한 20-30대를 칭하는 신조어로 ‘칠포 세대’라는 말이 생겨나면서 ‘취업, 연애, 결혼, 출산, 주택, 인간관계, 희망’이란 7가지 요소들을 포기한다는 젊은이들의 말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이틀간 방송된 ‘청춘응원 콘서트-꿈꾸라 도전하라’는 단순히 청춘들에게 위로와 응원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공 비결을 배우고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에 전문가 패널 중 한 명으로 참여한 코리안 블렌딩 티 카페 오가다의 최승윤 대표가 자신의 성공 비결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한방차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는 획기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2평 남짓한 공간의 시청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총 116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최승윤 대표는 남다른 도전 정신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청년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최 대표는 26일(토)에 방송된 1부에서 방송이 끝날 무렵 청춘들에게 “현재를 희생하여 미래의 성공을 바라지 말고 즐기자. 나중의 행복이 아닌 힘이 든 지금 이 순간도 즐기면서 해야 끝까지 버틸 수 있다”라며 “또 한 가지,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 습관이 필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은 제각각이지만 일관된 공통점은 바로 운동이다. 강한 체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죽순의 시기를 견뎌라. 나는 왜 대나무가 안 될까, 나는 왜 씨앗밖에 안 될까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싹을 틔우기 전에 자칫 자신을 잃고 낙담하면 죽순이 썩어 대나무로 자라지 못한다. 쌍코피가 터지도록 일하고 직원 월급을 위해 잠을 못 자던 지난날이 나의 죽순의 시기였다. 견뎠기 때문에 현재 대나무로 불리게 됐다. ‘우후죽순’이라는 말대로 비가 온 뒤 여기저기 돋아나는 죽순처럼 비를 좀 맞더라도 견뎌내는 죽순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27일(일)에 방송된 2부에서는 “생각하는 목표 앞에 형용사를 붙여야 한다. 대부분이 명사형 사고를 하기 때문에 명사를 획득하면 성공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삶의 질은 형용사에 있다. 형용사를 붙여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오가다 공식 페이스북(http://facebook.com/ogadakorea)에서는 KBS <청춘응원 콘서트-꿈꾸라 도전하라> 본방사수 이벤트로 ‘#최승윤대표님_훈남이다’를 댓글로 남길 경우, 추첨을 통해 25명에게 무료 음료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방송 속 최승윤 대표의 모습은 K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최 대표의 이력 및 카페 오가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ogada.c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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