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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 애플 對 FBI/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글로벌 시대] 애플 對 FBI/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아이폰 잠금장치 해제를 놓고 애플과 미연방수사국(FBI) 간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FBI가 지난해 12월 미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한 총기사건과 관련해 용의자의 아이폰을 조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나 애플은 거부하고 있다. FBI는 용의자가 사용한 스마트폰의 보안장치를 풀어 테러의 배후를 밝혀내야 한다는 안보 논리를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이 국가안보를 위해 FBI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애플과 FBI의 대립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애플은 이번 사태가 테러범에 대한 조사라는 명분이 있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사생활 보호와 언론 자유를 위해서 협조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미 정부의 요구를 들어주면 이 사안이 선례로 작용해 앞으로도 정부가 원할 때마다 협조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애플과 FBI의 대립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결국 법원의 판결에 의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태는 그러나 미국 역사를 되돌아보면 그 해답을 알 수 있다. 애플이 쉽게 질 것 같지는 않다. 우선 법적인 문제에서 지난 20년 이상 사이버 안보를 둘러싼 대립에서 국가가 모두 민간에 졌다. 사이버 위협에 관한 법적 논의는 주로 전자암호를 둘러싸고 진행되어 왔으며 항상 민간 측이 승리했다. 전자암호를 통해 사이버 안보를 달성하고 개인의 사생활과 시민권을 보호하자는 민간 측의 주장과 정부의 통제관리를 통해 이를 실현하자는 주장이 맞서 왔으나, 법제화 과정에서는 정부의 논리보다는 시민권 확보 논리가 항상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사태와 가장 가까운 예를 들면 1991년 ‘포괄적 반테러리즘 법’의 도입 당시 해당 법은 정부가 용인하면 정보기관들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제공자들로부터 암호 해독된 또는 텍스트 원문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결과적으로 시스템에 대한 뒷거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암호 기술자인 필립 지머먼이 고도의 해독 능력이 필요한 전자암호를 만들어 일반에 배포하면서 첨예한 대립을 불러왔고, 이 법안은 원안대로 실현되지 못했다. 기술혁신 문제도 주요 요인이다. 스마트폰의 잠금장치 해제는 미 정부와 기업들의 혁신을 저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 소프트웨어 회사들에 대한 미 정부의 통제는 민간 기업들의 혁신을 제한할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는 정부의 기술능력 역시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따라서 정부가 기업과 뒷거래를 통해 일시적으로는 안보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 국가와 기업의 혁신을 저해해 사이버 안보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사이버 안보가 디지털 시스템에 대한 통제, 감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혁신적인 기술발전을 통해서 달성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민주주의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진행된 사이버 안보 논의에서 법원이 민간의 손을 들어줄 때마다 미 정부는 결과적으로 이를 존중해 왔다. 민주주의는 시민만이 지켜내는 가치가 아니라 정부 역시 존중해야 하는 가치이며, 미 정부는 이러한 전통을 준수하고 있다. 미국인 모두가 이를 잘 알고 있다. 애플과 FBI의 논쟁은 테러 용의자가 보유했던 스마트폰에 대한 접근 여부에 관한 것이 아니다. 사이버 안보에 관한 논의이고, 더 크게는 기술 혁신의 문제이며, 무엇보다 민주주의의 실현에 관한 논쟁이다. 애플과 FBI는 결국 미국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 최대 접점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 [돌아온 ‘추억의 스타’] 다시 뛰는 ‘중년 파이터’ 최용수

    [돌아온 ‘추억의 스타’] 다시 뛰는 ‘중년 파이터’ 최용수

    4월 9일 KBF 신인왕전 메인이벤트 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최용수(44)가 13년 만에 링에 복귀한다. 한국권투연맹(KBF)은 최용수의 복귀전을 4월 9일 충남 당진에서 열리는 KBF 전국신인왕전 4강전의 메인이벤트로 최종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상대 선수는 일본, 필리핀, 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협상 중이다. 최용수가 사각의 링으로 돌아오는 것은 2003년 1월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타이틀전에서 시리몽콜 싱마나삭(태국)에게 판정패한 뒤 13년여 만이다. 최용수는 1995년 12월 아르헨티나 원정경기에서 세계권투협회(WBA) 슈퍼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한 뒤 1998년까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 전적은 34전 29승(19KO) 1무 4패다. 그는 2003년 1월 은퇴를 선언한 뒤 2006년 격투기 대회인 K1에 데뷔해 2연승을 거뒀다. 2007년 12월 일본 격투기 스타 마사토에게 기권패한 뒤에는 완전히 링에서 떠났다. 최고령 복서 최고기록은 2014년 4월 49세에 WBA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획득한 버나드 홉킨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다. ‘할아버지 복서’로 유명한 조지 포먼(미국은)은 헤비급에서 45세에 세계챔피언 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1959년생인 최영곤이 2005년 46세에 1회 KO승을 거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與 여론조사 유출하며 공천개혁 꿈꾸나

    살생부 파문도 모자라 사전 여론조사 결과 유출 사건까지 벌어지는 등 새누리당의 공천 작업이 점점 혼탁해지고 있다. ‘클린공천’은 커녕 ‘더티공천’으로 변질되면서 새누리당이 공언했던 공천개혁은 이미 물 건너간 것처럼 보인다.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집권당으로서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선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천 과정에서 오히려 볼썽사나운 음모극이 난무하고 있으니, 그러고도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하며 지지를 호소할 수 있겠는가. 여의도 당사 회의실 배경판에 적어 놓은 “정신 차리자”는 문구가 단지 장식용에 불과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무성 대표가 비박계 정두언 의원에게 언급했다는 현역 의원 40명 살생부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경선을 위한 자체 사전 여론조사 결과가 유출됐다. 그제 오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사진 형태로 유포된 자료에는 서울, 경기, 대구를 비롯해 전국 지역별로 현역 의원이 포함된 예비후보들의 이름과 여론조사 수치가 적혀 있다. 친박계와 비박계가 각각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하며 서로 상대 측을 유출 배후로 의심하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이번 일로 공정성 시비가 확대되면 경선 불복 사태로 이어져 결국 본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여론조사 결과 유출은 범죄행위나 마찬가지인 만큼 중앙선관위 조사는 물론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를 통해서라도 진상을 규명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역대 총선에서 다소간의 공천 잡음은 발생했다. 공천 탈락 후보 측 지지자들이 당사로 몰려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도 종종 있었다. 과거에도 여당 내 계파 간 충돌은 빈번했다. 하지만 살생부가 돌고, 음모론이 난무했던 적은 없었다. 야권 분열 직후 새누리당은 최소 180석 획득의 압승을 예단했지만 이젠 곳곳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고 한다. 계파 간의 공천 이전투구에 민심이 돌아서고 있다는 방증이다. 소속 의원의 대거 탈당으로 위기에 직면한 더불어민주당은 친노계를 포함해 이미 10명의 현역 의원을 과감하게 공천에서 배제한 바 있다. 더민주는 2차 컷오프를 통해 추가적으로 부적격 현역 의원들을 퇴출할 방침이다. 그런데 여당은 근거 없는 ‘필승론’에 안주해 당내에서 계파끼리 공천 싸움이나 벌이고 있으니, 40일밖에 남지 않은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자못 궁금하다. 역대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오만한 여당과 나태한 야당을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공천개혁에 앞장서야 할 여당이 지금처럼 공천 싸움만 계속한다면 냉정한 표심을 똑똑히 목도할 것이다.
  • 막강 화력 호주… 윤덕여호, 막판 10분 주의하라

    막강 화력 호주… 윤덕여호, 막판 10분 주의하라

    호주 12골… 상대전적도 열세 정설빈·지소연 등 8명 풀타임 체력 회복·수비 집중력 관건 아시아 최강 일본·북한을 맞아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행의 분수령이 될 호주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오사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호주와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랭킹 6위 북한, 랭킹 4위 일본과 잇따라 비겼다. 지금까지는 강팀인 북한과 일본에 패하지 않고, 나머지 세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뽑는다는 윤 감독의 계획대로 되고 있는 것이다. 호주와의 경기를 넘어서면 중국(랭킹 17위)과 베트남(29위) 등 비교적 수월한 팀들과 경기를 치른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 올림픽 티켓의 마지노선을 승점 11로 잡았다. 현재 2무(승점 2)인 만큼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승점 11을 채울 수 있다. 3차전 상대인 호주는 현재 2연승(승점 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주는 1차전에서 일본을 3-1로 잡았다. 2차전에서는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 9골이나 쏟아냈다. 2경기 동안 12골에 단 1실점뿐이다.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전적에서도 2승1무11패로 열세다. 게다가 최근 3연패에 마지막으로 이겨 본 것도 6년 전이다. 말 그대로 힘든 승부다. 이번 대회는 1차전을 지난달 29일, 2차전을 2일 치르는 등 일정이 너무 빡빡해 체력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1, 2차전에 똑같은 베스트 11을 투입했다. 정설빈(인천 현대제철)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 8명은 두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1차전 후반 44분에 교체된 이금민(서울시청)까지 감안하면 9명이 나흘 동안 두 경기를 몽땅 뛴 셈이다. 대표팀이 빡빡한 일정 때문에 선수들의 치료와 마사지를 담당할 트레이너를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릴 정도로 비상이 걸린 반면 호주는 선수단 운영에 여유가 있다. 1차전 일본전에 뛴 선수 가운데 2차전 베트남전에 선발출전한 선수는 4명뿐이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고 수훈갑인 정설빈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정설빈은 북한과의 1차전 때 선제골을 넣었고 일본과의 2차전에서는 후반 42분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A매치 51경기(14골)를 치른 베테랑 공격수 정설빈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일본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지소연의 회복과 2010년 피스퀸컵 결승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전가을(웨스트뉴욕 플래시)의 활약도 관건이다. 무엇보다 두 경기에서 모두 막판 10분을 남겨 놓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실점했다는 점은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다.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39분에 수비 혼선으로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난민팀 뜬다’ 5~10명 한 팀…브라질 앞에 입장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난민 선수들로 구성된 ‘난민팀’이 출전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3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한 난민 선수들로 이뤄진 팀이 IOC의 이름으로 오륜기를 달고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는 5명에서 10명 사이가 될 것”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난민 문제로 세계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모든 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들의 올림픽 출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들이 전 세계를 떠돌고 있는 가운데 IOC는 지난해 9월 난민 선수 지원을 위한 자금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조성해 이들을 돕기로 했다. 현재 IOC로부터 지원을 받는 선수는 모두 43명이다. IOC는 5~10명으로 구성될 난민 대표팀 명단을 6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란 출신 태권도 선수인 라헬레 아세마니를 비롯해 조국에서 추방된 3명의 난민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난민 대표팀은 8월 6일 열릴 리우올림픽에서 개최국 브라질 바로 앞에서 입장하게 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승훈, 서른이 되길 기다렸다…마지막 불꽃 태우련다

    이승훈, 서른이 되길 기다렸다…마지막 불꽃 태우련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승훈은 올해 한국 나이로 29세다. 2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은 30대의 나이로 치르게 된다. 종목별로 다르겠지만 보통 운동선수에게 30대가 된다는 것은 이제 슬슬 팔팔한 10~20대 선수들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좀 달랐다.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실내빙상장에서 만난 이승훈은 “어렸을 때부터 30대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에게 30대란 사회적 활동도 왕성하고 에너지도 넘치는 시기인 것 같다”며 “빙속에서 현재 5000m든 1만m든 제일 잘 타는 선수는 전부 30대다. 나도 30대에 오히려 더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강조했다. 30대를 코앞에 둔 이승훈은 자신의 바람대로 올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2위와 0.06초 차이의 짜릿한 금메달을 따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그는 “당시 마지막 구간에서 추월을 시작하며 상대 선수와 나란히 섰을 때 이미 우승을 확신했다”며 “올 시즌은 매스스타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집중했었는데 목표했던 바를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금메달은 시즌 내내 인고의 시간을 거듭한 끝에 따낸 것이다. 이승훈은 2014~15시즌 5번의 월드컵 대회에 나가 5개의 메달(금3·은1·동1)을 따냈는데, 이를 지켜본 다른 나라 선수들이 집중 견제를 해 2015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 월드컵 대회에선 튀지 않고 조용히 보내는 전략을 택했다. 2015~16시즌 그의 월드컵 메달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4차 대회의 동메달이 유일했다. 이승훈은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았지만 정작 세계선수권에서 견제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래서 시즌 내내 눈에 안 띄도록 노력했다. 심지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초·중반에는 나서지 않다가 마지막에서야 자리를 잡고 뛰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대회를 금메달로 마무리 지어 다행이었지만 사실 이승훈에게 2015~16시즌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기였다. 그는 시즌의 시작을 예상치 못했던 실격과 함께 출발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 종목에 출전하기 바로 직전 경기복이 찢어져 시합에 나설 수 없었던 것이다. 이승훈은 “경기 출전 이틀 전쯤 신설 규정에 맞춰 방탄소재로 바뀐 매스스타트용 유니폼을 새로 받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았다”며 “시합 직전 경기복을 입은 뒤 몸을 일으키니 지퍼 부분이 터져 버렸다. 갈아입을 시간도 없었고, 다른 남는 옷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였던 이승훈은 당시 실격으로 순위가 7계단이나 곤두박질쳤다. 속상할 법도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그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니까 당황스럽긴 했지만 세계선수권이나 동계올림픽도 아니고 (대회 규모가 더 작은) 월드컵에서 벌어진 일이니 다행이다고 생각한다. 앞으론 조심해서 입어야겠다”며 “이후 더 큰 걸로 달라고 했더니 이젠 입으면 약간 펄럭거릴 정도다. 그나마 이게 움직이긴 편하긴 하다”고 말한 뒤 허허 웃어 보였다. 훈련방식에서도 작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이승훈은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둔 2013~14시즌 때 역도 훈련을 열심히 했었는데, 이것이 월드컵 메달로 이어지며 효과를 톡톡히 봤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역도 효과’를 기대하고 이번 시즌에도 훈련에 열중했는데 과도한 의욕이 결국 역효과를 불러왔다. 이승훈은 “역도에 너무 욕심을 낸 것 같다. 바벨 무게를 올리고자 체중을 불렸던 게 장거리 타는 데엔 마이너스가 됐다”며 “중거리인 1500m 기록이 좋아진 반면에 주 종목인 장거리가 약해져 이게 아니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거리에 맞춰 다시 훈련하다 보니 리듬이 깨져 이번 시즌 5000m와 1만m에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선수권에 온 힘을 쏟아부었던 이승훈은 오는 11~13일 네덜란드에서 있을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금은 한국체대에서 하루 5시간가량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이어 3월 중순부터는 한 달 가량 휴가를 계획 중이다. 이승훈은 “매년 휴식기 때면 제주도에 가서 쉬다 오곤 했다. 올해도 갈 것 같다. 우리나라인데도 서울과는 분위기가 달라 여유가 느껴져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쉴 때에는 주말에 가족들과 근교로 드라이브를 가거나, 추리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며 “뮤지컬을 보는 것도 즐기는데 시즌 때 못 갔으니 휴가 때 보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즘 늦게 일어나도 돼서 너무 좋다고 말하는 이승훈은 휴식기간이 끝나는 4월 말쯤부터는 다시 오전 4시 50분에 일어나 하루 8시간씩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 특히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남은 시즌을 후회 없이 보낼 계획이다. 이승훈은 “사실 지금으로선 평창 동계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운동이 많이 힘들기도 하고, 이후 은퇴를 하면 다른 일들도 많이 할 게 있을 것 같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끝내면 선수로서 욕심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은퇴 뒤에 무엇을 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다른 일을 하려면 한동안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뒤에는 강단에 서는 일들을 했으면 한다. 후배들에게 나의 성장과정을 들려주는 일도 좋고, 쉽지 않겠지만 교수가 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승훈이 31살 때 열린다. ‘마지막 국제대회’가 될지도 모르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이승훈의 목표는 주력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다. 그는 “평창에서는 매스스타트, 팀추월, 5000m, 1만m에서 모두 메달을 따내고 싶다”며 “잘 마무리를 지어 아시아에서는 다시는 나올 수 없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선수가 되고 싶다”며 빙그레 웃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23살의 나이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승훈이 30살로서는 처음 맞는 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한층 노련해진 그의 스케이팅이 기대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이승훈은 ▲1988년 3월 6일 ▲서울 중구 출생 ▲리라초-신목중-신목고-한국체대 ▲178㎝, 70㎏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은메달 ▲2016년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금메달
  • 북한전 9연패 끊고… 리우행 희망 쐈다

    북한전 9연패 끊고… 리우행 희망 쐈다

    정설빈 선제골… 후반 동점 허용 최강 북한 상대로 승점 1 획득 11년 만에, 사상 두 번째로 북한 여자축구를 꺾는 기쁨은 결국 주어지지 않았다. 세계 랭킹 18위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9일 일본 오사카의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세계 랭킹 6위의 북한을 상대로 승점 1을 얻으며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 나간 대표팀은 2일 세계 4위인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그러나 북한 상대 9연패를 끊어내며 남북한 역대 전적은 1승2무14패가 됐다. 정설빈의 선제골이 터져 2005년 1-0 완승 이후 11년 만에 1-0 승리를 거두는가 싶었지만 후반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도 1-2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그 뒤 북한은 결승에서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도 휘슬이 울리자마자 대표팀은 북한 주장 라은심에게 페널티지역 돌파를 허용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북한은 경기 초반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한국의 공격을 봉쇄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북한의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이민아가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골문 앞으로 달려드는 정설빈에게 자로 잰 듯한 패스를 찔러 줬다. 정설빈은 이민아의 패스를 오른발로 정확하게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북한은 한국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 중반부터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북한은 후반 25분 한국의 골문을 위협할 위치까지 밀고 들어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고, 후반 31분에는 뒤 공간을 향해 질주한 라은심이 한국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리기도 했다. 주도권을 되찾은 북한은 결국 후반 34분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김은주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강력한 체력을 앞세운 북한의 파상공세에 흔들렸지만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절반의 승리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세계 센텀시티몰 “매출 1조 기대”

    신세계 센텀시티몰 “매출 1조 기대”

    신세계가 센텀시티몰 개장으로 지방 백화점 최초 매출 1조원 달성에 도전한다. 신세계는 다음달 3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B부지에 면세점, 일렉트로마트, 더라이프, 몰리스펫샵, 파미에스테이션, 키자니아 등을 갖춘 쇼핑몰 ‘센텀시티몰’을 개점한다고 28일 밝혔다. 세계 최대 백화점 영업면적(13만 1901㎡)을 자랑하는 기존 센텀시티 백화점은 지하 2층 8661㎡ 공간을 매장으로 확충한다. 신축 건물인 센텀시티몰(5만 7900㎡)을 더해 모두 19만 8462㎡에 달하는 부산·영남 지역 최초의 초대형 도심 복합 쇼핑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센텀시티몰 개점으로 올해 센텀시티 전체 매출이 지방 백화점 최초 매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국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도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텀시티몰 1층과 지하 1층에는 지난해 말 특허권 획득에 성공한 부산 신세계면세점이 확장 이전해 들어선다. 면세점 영업면적은 8595㎡ 규모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던 기존 매장보다 30%가량 넓어진다. 넓어진 영업면적만큼 롤렉스, 불가리 등 명품 브랜드 등을 60여개 늘려 모두 33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신세계는 면세점과 백화점의 연계 마케팅으로 5%에 머물던 센텀시티 백화점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세계는 앞으로 센텀시티 C부지(1만 6512㎡)도 수년 내 도심형 리조트 형태의 시설로 구축할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센텀시티 백화점을 기반으로 면세점, 호텔, 아웃렛 등 그룹 각 사업장과의 유기적 마케팅 활동을 펼쳐 부산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관광 도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구제금융 졸업·성장률 7%에도 긴축에 등 돌린 아일랜드 민심

    아일랜드 총선에서 구제금융 졸업을 이끈 중도 우파 성향의 연립 정부가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부도 5년 만에 유럽연합(EU) 국가 중 가장 높은 연평균 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으나 긴축에 염증을 느낀 민심이 이반한 탓이다. 아일랜드 RTE와 영국 BBC 등 현지 방송들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실시된 하원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인 통일아일랜드당과 노동당이 절반 의석을 획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28일 전했다. 총선 이튿날 오전 9시 시작된 개표에선 28일 낮 12시 현재 전체 158석 중 98석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통일아일랜드당은 28석, 노동당은 4석을 확보했다. 야당인 공화당은 29석, 좌파인 신페인당은 13석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일랜드 총선은 복잡한 투표 방식 탓에 개표가 주말 내내 이어졌다. 집권 연정 패배의 원인으로는 복지 축소와 재정 긴축이 꼽힌다. 기성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은 좌파 성향의 신페인당(10석)과 무소속 의원들에게 표를 몰아 주기도 했다. RTE는 이 같은 추세로는 현 집권 연정이 과반인 80석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도 통일아일랜드당(24.8%)과 노동당(7.1%)은 불과 30%대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공화당(21.1%)은 2위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외신들은 통일아일랜드당과 공화당의 사상 첫 대연정 출범보다 재선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당장 다음달 17일 미 워싱턴DC에서 예정된 아일랜드 총리와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비슷한 노선을 추구하는 양당은 1921년 아일랜드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권력을 주고받아 왔을 뿐 한 번도 손을 잡은 적이 없다. 1920년대 내전에서 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개인 최고점 손연재]개인 최고점 손연재… 올림픽 메달 전망은?

    [개인 최고점 손연재]개인 최고점 손연재… 올림픽 메달 전망은?

     개인 최고점 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銀…개인 최고점 얼마?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개인종합 은메달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는 손연재(22·연세대)가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미리 보는 리우 올림픽이란 평가 받고 있는 에스포 월드컵까지 올 시즌 첫 두 국제대회에서 모두 개인종합 은메달을 땄다. 특히 개인 최고점을 기록해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세계 톱 수준의 선수가 2명이나 빠진 만큼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손연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 도시 에스포의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에서 18.400점,곤봉에서 18.400점을 받았다.  전날 볼에서 18.350점,후프에서 18.400점을 받는 등 4종목 가운데 3종목에서 18.400점을 찍는 고른 기량을 선보인 손연재는 합계 73.550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3.750점·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지난주에 열린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후프 18.066점,볼 18.366점,곤봉 18.366점,리본 18.166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손연재는 한 주 만에 또다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손연재는 사실상 ‘미리 보는 리우 올림픽’으로 평가받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궈내며 자신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러시아의 신성’ 솔다토바가 출전했지만 부동의 세계 1위 야나 쿠드랍체바와 강력한 2인자 마르가리타 마문 등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투톱’이 출전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성과를 가지고 메달 전망이 밝다고 이야기 하기 어렵운 것이 사실이다.  솔다토바의 금메달이 유력한 상황에서 관심은 손연재가 가장 강력한 올림픽 경쟁자 중 한 명인 우크라이나의 에이스 간나 리자트디노바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멜리티나 스타뉴타를 3위로 밀어낸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리우 올림픽의 동메달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73.250점)와 스타뉴타(73.100점)를 각각 3위,4위로 한꺼번에 밀어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이날 리본과 곤봉에서 모두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종전까지 손연재가 FIG 주관 대회에서 기록한 리본과 곤봉 최고 점수는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 때의 18.300점,18.350점이었다.  FIG 비공인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손연재가 리본에서 기록한 18.400점은 개인 최고 기록이다.곤봉(18.400점)은 201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기록과 같다.  전날 후프에서도 18.400점을 기록하며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운 손연재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만 3종목에서 기록을 새로 쓰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비록 자신이 목표로 한 18.5점대 이상에는 또다시 미치지 못했으나 이에 점점 근접하는 기량으로 기대감을 키웠다.잔 실수를 줄이고,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좀 더 끌어올린다면 18.5점대 돌파는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올 시즌 새 프로그램을 짜면서 지난 시즌처럼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도는 포에테 피벗이 아닌 한쪽 다리를 쭉 펴며 도는 피벗을 시도하고,댄스 스텝도 빈틈없이 배치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 난도를 높인 손연재는 개인 최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변화와 모험을 선택한 보상을 확실하게 받았다.  손연재는 C조 6번째 순서로 리본 연기를 시작했다.  자신의 승부수인 리본에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손연재는 밸런스가 살짝 흐트러지는 모습이 나오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큰 흠을 찾을 수 없었다.  손연재는 이어진 곤봉에서는 연기 초반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경쾌하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손연재는 마지막 곤봉 하나를 던져서 발로 받는 리스크 동작까지 마친 뒤 만족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곤봉에서의 점수 역시 18.400점이었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상위 8명이 진출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손연재는 28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연재 개인최고점]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銀…개인 최고점 얼마?

    [손연재 개인최고점]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銀…개인 최고점 얼마?

    [손연재 개인최고점]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銀…개인 최고점 얼마?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개인종합 은메달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는 손연재(22·연세대)가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이어 에스포 월드컵까지 올 시즌 첫 두 국제대회에서 모두 개인종합 은메달을 땄다. 특히 개인 최고점을 기록해 메달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손연재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 인근 도시 에스포의 에스포 메트로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리본에서 18.400점,곤봉에서 18.400점을 받았다.  전날 볼에서 18.350점,후프에서 18.400점을 받는 등 4종목 가운데 3종목에서 18.400점을 찍는 고른 기량을 선보인 손연재는 합계 73.550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3.750점·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주에 열린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후프 18.066점,볼 18.366점,곤봉 18.366점,리본 18.166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손연재는 한 주 만에 또다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손연재는 사실상 ‘미리 보는 리우 올림픽’으로 평가받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 은메달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궈내며 자신감을 키웠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멜리티나 스타뉴타를 3위로 밀어낸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리우 올림픽의 동메달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73.250점)와 스타뉴타(73.100점)를 각각 3위,4위로 한꺼번에 밀어내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이날 리본과 곤봉에서 모두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종전까지 손연재가 FIG 주관 대회에서 기록한 리본과 곤봉 최고 점수는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 때의 18.300점,18.350점이었다.  FIG 비공인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손연재가 리본에서 기록한 18.400점은 개인 최고 기록이다.곤봉(18.400점)은 2013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기록과 같다.  전날 후프에서도 18.400점을 기록하며 FIG 공인 대회 기준으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운 손연재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만 3종목에서 기록을 새로 쓰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비록 자신이 목표로 한 18.5점대 이상에는 또다시 미치지 못했으나 이에 점점 근접하는 기량으로 기대감을 키웠다.잔 실수를 줄이고,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좀 더 끌어올린다면 18.5점대 돌파는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올 시즌 새 프로그램을 짜면서 지난 시즌처럼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도는 포에테 피벗이 아닌 한쪽 다리를 쭉 펴며 도는 피벗을 시도하고,댄스 스텝도 빈틈없이 배치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 난도를 높인 손연재는 개인 최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변화와 모험을 선택한 보상을 확실하게 받았다.  손연재는 C조 6번째 순서로 리본 연기를 시작했다.  자신의 승부수인 리본에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배경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손연재는 밸런스가 살짝 흐트러지는 모습이 나오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큰 흠을 찾을 수 없었다.  손연재는 이어진 곤봉에서는 연기 초반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경쾌하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손연재는 마지막 곤봉 하나를 던져서 발로 받는 리스크 동작까지 마친 뒤 만족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곤봉에서의 점수 역시 18.400점이었다.  손연재는 4종목 모두 상위 8명이 진출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손연재는 28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판티노 ‘세계 축구 대통령’ 되다

    인판티노 ‘세계 축구 대통령’ 되다

    2차 투표서 115표 획득… 살만 따돌려비리 얼룩 ‘블라터의 FIFA’ 개혁 주목 잔니 인판티노(46·스위스)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이 새로운 ‘세계 축구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할렌슈타디온에서 ‘2016 FIFA 특별총회’를 열고 209개 회원국 가운데 자격정지로 투표권을 잃은 쿠웨이트와 인도네시아를 뺀 207개국의 투표를 통해 인판티노 사무총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인판티노 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부패 추문과 비리 파문으로 추락한 FIFA의 개혁을 이끌게 됐다.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88표를 얻은 인판티노 회장은 투표에 참가한 회원국 3분의 2(138표)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2차 투표를 치렀다. 결국, 2차 투표에서 과반(104표)을 넘긴 115표를 확보해 새 수장으로 뽑혔다.   앞서 지난 1998년부터 18년간 FIFA 회장을 맡아왔던 제프 블라터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해 상충, 성실 위반, 금품 제공 등의 혐의로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8년을 받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블라터 전 회장은 항소를 통해 자격정지 기간을 8년에서 6년으로 줄였다. 인판티노는 2009년부터 UEFA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전문 축구행정가다. 비리혐의로 6년 자격정지를 받은 미셸 플라티니(61·프랑스) UEFA 회장을 대신해 선거에 나섰다. 유럽과 남미, 북중미는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살만보다 늦게 출마한 인판티노는 ▲아프리카계 인사 FIFA 사무총장 기용 ▲4년간 모든 회원국에 500만 달러 지원 ▲각 대륙연맹에 4000만 달러 지원 등 검은 대륙을 의식한 공약을 쏟아냈다.   반면, FIFA 112년 역사상 첫 비유럽 출신 회장에 도전한 살만은 아시아를 지지 기반으로 아프리카 표심을 잡고자 노력했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북한 기항 제3국 선박입항금지 등 정부 독자적 대북제재 방안 검토

    靑 “中 등 다른 나라와 원활히 협조해야” “북한行·發 화물 다 뒤집어보게 될 것” 북한을 왕래하는 화물선의 검색 의무화, 광물 거래·항공유 공급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대해 정부는 26일 “전례 없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라면서 “결의가 이행되면 북한의 핵개발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전과 비교할 때 내용 면에서 가장 강력한 유엔 제재”라면서 “앞으로 잘 이행되는 것이 관건으로 중국이나 다른 나라와의 원활한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자금 확보 및 기술 획득 등 핵·미사일 고도화 노하우의 획득을 차단하도록 한 것”이라며 “북한에 더이상의 핵, 장거리미사일 발사 같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합되고 단호한 안보리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기대했던 것을 훨씬 뛰어넘는 결의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새로운 제재가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며 민생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조건이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보리 이사국 의견 수렴 절차에 있는 결의안 초안은 유엔 회원국들이 자국 영토를 통과하는 북한행·발 모든 화물을 의무적으로 검색하도록 결정한 점이 가장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당국자는 “정보만 있으면 회원국들이 배를 정지시키고 전수 검사를 할 수 있다. (북한행·발) 컨테이너를 다 뒤집어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결의안 채택 이후 안보리 결의 이행조치와 함께 독자적인 대북 제재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방안에는 ▲북한 기항 제3국 선박 입항 금지 등 해운 제재 ▲5·24 대북제재 조치 엄격 적용 ▲대북 물자반출 통제 강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취해진 5·24 조치에 따라 북한 선박은 지금도 국내에 입항할 수 없고 우리 해역을 통과할 수도 없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북한에 기항했던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고 제3국 국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한 소유인 ‘편의치적(便宜置籍) 선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신토익 전에 토익 쓱~하고 끝, 영단기 ‘토익 300% 환급반’ 인강

    신토익 전에 토익 쓱~하고 끝, 영단기 ‘토익 300% 환급반’ 인강

    -출석만 해도 100% 환급, 성적에 따라 최대 100% 환급, 친구와 함께하면 100% 추가 환급...환급이 세번이나 가능한 영단기 토익인강 ‘인기’ 토익이 개정되는 5월이 다가오면서 토익 변경 전에 목표점수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비싼 수강료를 내고 수업을 듣는 이들이 많다.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신토익 전 빠르게 토익을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토익인강 수강료의 300%를 환급해주는 토익 인강이 있어 화제다. 영단기는 신토익 도입 전 토익 점수를 획득하고자 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출석률 100%를 달성하면 수강료를 전액 환급해주는 등 총 3번의 환급을 진행해 최대 300%를 환급해주는 ‘0원 토익 종결반’ 토익인강을 선보였다. 외국어학원 1위 영단기(소비자 신뢰 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수상)의 토익 환급반은 정재현, 유수연, 린한, 유정연 등 토익 스타 강사진을 비롯한 영단기의 토익 인강 전 강좌를 제한없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과정이다. 특히, 영단기의 토익 환급반은 총 300%의 환급을 내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제세공과금 22%제외). 출석률 100%만 달성하면 수강료 전액 현금 환급을 해줘, 수험생들이 수강료 환급을 위해 까다롭고 복잡한 미션을 달성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다. 또 토익 성적에 따라 최대 100%의 축하 환급이 제공되며, 친구 추천 후 환급반 출석미션을 친구와 함께 성공할 경우 100%의 추가 환급도 제공되기 때문에 최대 300%의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영단기 300% 토익 환급반은 토익 왕초보에서부터 900점 이상을 노리는 최상위권까지 목표 점수 및 레벨 별로 모든 토익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상품이다. 수강 신청하는 전원에게 영단기만의 철저한 토익 성적 향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된 토익 단기 졸업 비법서 세트(토익 실전 모의고사 1000제, 토익백서, 적중노트)를 증정한다. 올해 5월부터 시행되는 신토익 전, 토익 점수를 확실하게 완성할 수 있는 시기인 지금, 영단기의 ‘300% 환급반’ 토익인강에 주목해보자. 자세한 사항은 영단기 홈페이지(http://eng.dang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마워요, 컷오프” 몰래 웃는 예비후보들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로 주인을 잃은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민주 내에서는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 가운데 당 소속 후보가 없는 곳에 영입 인사를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 사라져 공천장 획득 더 가까이 우선 문희상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의 경우 당내 공천 신청자가 없어 불가피하게 전략공천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5선인 문 의원이 오랫동안 지역구를 관리해 온 만큼 경쟁력 있는 정치 신인에게 텃밭을 넘겨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4선의 신계륜(서울 성북을) 의원과 3선의 유인태(도봉을) 의원 지역구에는 공교롭게도 이미 ‘박원순 키드’들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성북을에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도봉을에는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성북을의 경우 신 의원을 제외하고도 총 13명이 여야 예비후보로 등록해 당내 경선 및 본선 경쟁이 여느 지역보다 치열하다.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의원의 지역구에는 신창현 전 의왕시장, 김진숙 의왕과천민생포럼 대표, 김도헌 전 도의원이 당내에서 경쟁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최형두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여인국 전 과천시장, 박요찬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송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한 뒤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노영민(충북 청주흥덕을) 의원의 지역구엔 비례대표인 같은 당 도종환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전정희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을에서는 조배숙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민의당 소속으로 뛰고 있다. ●‘박원순 키드’ 기동민·천준호 지역 등 눈독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비례대표 의원들이 출마를 준비했던 지역에도 새 인물 배치 가능성이 나온다. 비례대표 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을에는 더민주 영입 인사인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전략공천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그동안 조 전 비서관은 고향인 대구 지역이나, 안대희 전 대법관의 대항마로 서울 마포갑 출마가 거론됐다. 다만 홍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대구 지역이 워낙 험지인 만큼 앞으로 변수가 많이 남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우디 공식 딜러 태안 모터스, 3만 번째 출고고객 기념행사 진행

    아우디 공식 딜러 태안 모터스, 3만 번째 출고고객 기념행사 진행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대표 서덕중)가 지난 24일 아우디 도곡로 전시장에서 3만 번째 출고고객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태안모터스는 A6를 출고하여 3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이 된 최석민 고객에게 순금으로 특별 제작한 아우디 콰트로 도마뱀 로고가 담긴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3만 번째 출고고객인 최석민씨는 “태안모터스에서만 아우디를 두 번째 구매했다. 담당직원과 태안모터스의 애프터서비스가 마음에 들어 재구매를 결정했는데 이런 행운까지 선물 받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태안모터스의 아우디 누적판매 3만대 달성은 의미가 깊다. 아우디 공식딜러 중 최단기간 내 달성한 기록이며, 2014년 11월 2만대 누적판매를 달성한 후 1년 3개월 만에 기록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태안모터스 김용욱 전무는 “태안모터스는 임직원들이 항상 고객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했기에 단기간 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 차량 판매는 물론이고 애프터서비스와 같이 고객과 접촉하는 모든 부분에서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모터스는 2006년 4월 아우디 공식딜러권 획득 후, 인천, 일산, 목동, 한강대로, 용산, 도곡로, 방배 총 7개 전시장과 개포, 영등포, 인천(구월, 주안), 일산, 용산, 방배에 위치한 총 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동굴 ‘이색 권투 링’ 변신

    광명동굴에서 여자 권투 세계 챔피언 타이틀매치가 열린다. 경기 광명시는 다음달 27일 수도권 최고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WBA 세계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26) 선수의 3차 타이틀 방어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전자는 콜롬비아 다이아나 아얄라(26) 선수다. 동굴에서 권투경기가 열리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으며, 광명시에서 세계 타이틀 권투경기가 열리는 것도 처음이다. 이 경기는 스포츠전문채널(SPOTV)에서 생중계한다. 최 선수는 평남 평안 출신으로 2003년 13세 때 아버지를 따라 탈북한 이탈주민이다. 북한에서도 유소년 권투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08년 WBA 세계여자 페터급 챔피언이 된 뒤 일곱 차례 방어전에 성공했다. 2013년 WBA 여자 슈퍼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챔피언을 획득하고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이번 타이틀매치는 한국권투협회와 광명시 체육회, 복싱연맹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권투협회는 장소 선정에 고심하다가 이색적인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은 영화, 연극, 음악공연, 패션쇼, 나아가 권투경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번 경기가 광명동굴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명동굴에서 세계여자권투 타이틀전

    광명동굴에서 여자 권투 세계 챔피언 타이틀 매치가 열린다. 경기 광명시는 다음 달 27일 수도권 최고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WBA 세계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26) 선수의 3차 타이틀 방어전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전자는 콜롬비아 다이아나 아얄라(26) 선수다. 동굴에서 권투경기가 열리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으며, 광명시에서 세계 타이틀 권투경기가 열리는 것도 처음이다. 이 경기는 스포츠전문채널(SPOTV)에서 생중계한다. 최 선수는 평남 평안 출신으로 2003년 13세 때 아버지를 따라 탈북한 이탈주민이다. 북한에서도 유소년 권투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08년 WBA 세계여자 페터급 챔피언이 된 뒤 7차례 방어전에 성공했다. 2013년 WBA 여자 슈퍼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챔피언을 획득하고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이번 타이틀 매치는 한국권투협회와 광명시 체육회, 복싱연맹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권투협회는 장소 선정에 고심하다가 이색적인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은 영화, 연극, 음악공연, 패션쇼, 나아가 권투경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번 경기가 광명동굴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근혜 정부 3년] 부채관리 불안… 국가신용등급은 ‘선방’

    [박근혜 정부 3년] 부채관리 불안… 국가신용등급은 ‘선방’

    박근혜 정부 3년 동안 경제성장률과 가계부채, 중앙정부채무 등의 각종 지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돌발 변수에 대응한 경기방어와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을 시작한 것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던 2013년 초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위기와 자본유출 우려에 따른 경기부진으로 고용과 부동산 시장은 극도로 침체됐다. 2012년 주택 거래량이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인 73만 5000가구에 머물렀을 정도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건설업계의 연쇄부도가 가시화되는 상황이었다. 2014년 8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했던 이유다. 결국 부동산 거래는 늘었으나, “가계부채 부담 줄여 집집마다 행복의 웃음이 살아나도록 하겠다”(대선 공약집)는 약속과 달리 2013년 말 1019조원이던 가계부채는 지난해 9월 말 1166조원으로 147조원이 늘었다. 취임 첫해 세계 경기 악화,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돌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정책패키지를 실행했다. 그 결과 2013년 2.9%, 2014년 3.3%, 지난해 2.6%의 경제성장률을 이뤘지만 이 과정에서 2012년 말 425조원이던 정부의 빚(중앙정부채무)은 595조원으로 급증했다. 대외 환경 악화 속에서도 역사상 가장 높은 국가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큰 성과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올렸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Aa3이었던 국가신용등급이 구조개혁 등의 노력에 힘입어 상향조정된 것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김마그너스 은빛 질주

    김마그너스 은빛 질주

    올해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2관왕인 김마그너스(18)가 2016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마그너스는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스키 유망주다. 김마그너스는 2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르슈노브에서 열린 2016 FIS 노르딕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1.3㎞ 스프린트 프리 종목에서 2분32초09 기록으로 노르웨이의 요한네스 클레보에게 0.67초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89명이 출전했다. 나이 제한은 1998년생인 김마그너스보다 두 살 많은 1996년생까지다. 89명 가운데 김마그너스와 나이가 같거나 더 어린 선수는 9명뿐이었다.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끝난 동계유스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12시간 가까이 이동해 피로가 누적된 김마그너스는 “유스올림픽 당시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아깝게 2위가 됐지만 은메달에 만족하고 다음 경기에서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마그너스는 24일 10㎞ 클래식에 출전한 뒤 노르웨이로 이동해 3월에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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