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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은 도전] ‘철심 여인’ 오스먼드 금빛 미소 짓나

    [올림픽은 도전] ‘철심 여인’ 오스먼드 금빛 미소 짓나

    피겨스케이팅 강국 캐나다는 동계올림픽에선 그다지 재미를 못 봤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금메달 4개를 따는 데 그쳤다. 그런 캐나다에 케이틀린 오스먼드(22)가 샛별처럼 등장했다.●다리 골절 수술 뒤 그랑프리서 주니어 시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오스먼드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에서 우승해 놀라움을 안겼다. 출중한 외모와 파워 넘치는 점프, 탁월한 표현력을 갖춘 오스먼드는 이듬해 자국 대회에서 ‘꿈의 점수’로 불리는 200점대를 받는 등 한층 성장했다. 하지만 소치에서 웃지 못했다. 국가대항전인 단체전에선 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땄으나 개인전 13위에 그쳤다. 인기는 가라앉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리 골절 부상까지 당했다. 철심을 박는 큰 수술을 거쳤다. 2015~16시즌 복귀했으나 좀처럼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오스먼드는 2016~17시즌 날개를 폈다. 국제대회인 그랑프리에서도 처음으로 200점 고지를 넘어섰고, 최고의 선수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여기에서 개인 최고점인 212.45점으로 4위에 올라 부활을 알렸다. ●러시아 독주에 제동 걸 대항마 떠올라 올 시즌에도 오스먼드의 선전은 계속됐다. 그랑프리 2차와 5차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지난해 12월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해 평창의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16), 마리아 소츠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의 독주에 제동을 걸 대항마로 꼽힌다. 여자 피겨 선수는 20대 중반만 돼도 ‘노장’ 취급을 받는다. 따라서 오스먼드로선 평창이 전성기 시절 치르는 마지막 올림픽이다. 엉덩방아를 찧어도 미소를 잃지 않는 그가 평창에서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빙상 위의 육상…속도는 내 운명

    [평창 완전 정복] 빙상 위의 육상…속도는 내 운명

    스피드스케이팅은 빙상 위 트랙을 질주하며 속도를 겨룬다는 점에서 하계올림픽의 육상 트랙 경기와 비견된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육상(필드 경기 포함) 모두 올림픽에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 있어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쇼트트랙 또한 트랙 위를 달리지만 전략, 조직력 등 속도 외적인 요소가 중요한 반면 스피드스케이팅은 오로지 속도로 승부를 가린다.●인·아웃코스 나눠… 통과 시간 재 순위 결정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두 선수가 인코스와 아웃코스로 나뉜 레인을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을 재 순위를 매긴다. 쇼트트랙과 달리 상대 선수와 직접 맞닥뜨릴 일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 기록을 단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 선수는 각자 코스를 달리다 정해진 교차 구역에서 코스를 바꾸기 때문에 둘의 총주행거리는 같다. 두 선수가 동시에 교차 구역에 진입했을 땐 아웃코스에 있던 선수에게 우선권을 준다. 서로 충돌하거나 접촉할 경우 인코스 선수가 실격 처리된다. ●날·부츠 분리형 스케이트 주로 사용 스피드스케이팅의 경기복과 스케이트도 오직 속도 향상에 맞춰져 있다. 경기복은 공기저항을 줄이고 충돌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ㄱ’자 모양의 일체형으로 특수 재질로 제작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날이 부츠에 고정되지 않고 발을 내디딜 때마다 날의 뒷부분이 분리됐다가 제자리로 붙는 클랩스케이트를 주로 이용한다. 뒤꿈치를 들어도 날이 빙판 위에서 떨어지지 않아 끝까지 빙판에 힘을 전달할 수 있어 속도를 내기 쉽다. 아울러 쇼트트랙과 달리 직선주로가 많기 때문에 스케이트 날이 곧게 뻗어 있고 폭이 좁은 대신 길이가 길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여자는 3000m), 1만m(여자는 5000m), 매스스타트, 팀추월 등 14개 세부 종목을 치른다. 이 가운데 매스스타트는 이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스피드스케이팅에 쇼트트랙 요소를 도입한 종목이다. 여러 명의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에 먼저 들어온 순서대로 순위를 가른다. 400m 트랙을 16바퀴씩 도는데 4·8·12바퀴째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 3명이 각각 5·3·1점을 받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 3명은 60·40·20점을 받는다. 쇼트트랙처럼 자국 선수를 지원하고 상대 팀을 견제하는 등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변이 발생하기 쉬운 경기다. ●‘황제’ 크라머르 올림픽 3연패 도전 평창올림픽에서는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가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크라머르는 2010 밴쿠버올림픽 5000m에서 금메달, 2014 소치올림픽 5000m 및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크라머르는 평창에서 3연패는 물론 지금까지 고전했던 1만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고다이라, 日 최초 빙속 노려 여자 경기에선 고다이라 나오(32·일본)가 조국에 스피드스케이팅 첫 금메달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단거리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나오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 1~3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휩쓸었다. 다카기 나오(26)·미호(24) 자매도 팀추월 등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평창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빅뱅 승리, 솔로 컴백 초읽기...YG 양현석 “가장 철없다 생각했던 막내가...”

    빅뱅 승리, 솔로 컴백 초읽기...YG 양현석 “가장 철없다 생각했던 막내가...”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솔로 컴백을 예고했다.1월 31일 YG엔터테인먼트 수장 양현석이 빅뱅 승리(29·이승현)의 컴백을 언급했다. 양현석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승리 솔로 언급. SOLO ALBUM 준비 지시”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다이어트 돌입 지시. 저 때처럼만”이라며 승리 솔로곡 ‘할 말 있어요’ 무대 영상 일부를 올리기도 했다.양현석은 “파티왕 승츠비에서 솔로 가수로. 클럽에서 콘서트 무대로. 가장 철없다 생각했던 막내가 믿음직스러운 후배로 성장. 잘 될 수밖에 없는 열정남. 노력파”라며 승리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같은 날 승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솔로곡 작업 중. 어렵다. 힘내자 그래도”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컴백을 공식화했다. 한편 승리의 솔로 컴백은 지난 2013년 ‘할 말 있어요’ 이후 약 5년 만이다. 승리는 빅뱅 월드 투어 공연, 예능을 오가며 지냈다. 그는 주짓수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가 하면 라멘집 오픈으로 사업가로 나서는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승훈 라이벌에서 이승훈 코치 된 ‘밥데용’

    이승훈 라이벌에서 이승훈 코치 된 ‘밥데용’

    1일로 개막을 여드레 남긴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을 이끄는 외국인 지도자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김연아 가르쳤던 오서, 차준환 맡아 가장 눈에 띄는 지도자는 한때 김연아 코치로 유명했던 피겨스케이팅의 브라이언 오서(57·캐나다)다. 자신은 두 차례 출전한 올림픽에서 꿈꾸던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세계 정상급 제자들을 길러내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의 전담 코치로 활동하며 한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김연아와 좋지 않게 헤어졌지만 이후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클럽의 메인 코치로 전 세계 유망주를 길렀다. 그는 대역전 드라마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17)을 2015년 3월부터 맡고 있다.●男아이스하키 기적 백지선 감독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지도하는 백지선(51·영어 이름 짐 팩) 감독은 세계 아이스하키에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백 감독은 한 살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그는 1990년대 초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명문 피츠버그 펭귄스에서 수비수로 뛰며 2년 연속 NHL ‘스탠리컵’(챔피언트로피)을 들어 올렸다. 그의 지도 아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지난해 사상 첫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 아이스하키의 짧은 역사와 열악한 저변을 고려하면 기적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코치인 보프 더용(42·네덜란드)은 자신이 지도하는 이승훈(30)과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겨뤄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그는 당시 은메달리스트인 이반 스콥레프(러시아)와 함께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의 무동을 태워 눈길을 끌었다. 더용 코치는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무려 7번(1만m 5개·5000m 2개)의 금빛 레이스를 펼친 ‘장거리의 전설’이다.●모굴스키 감독 된 입양아 도슨 한국 모굴 스키를 이끄는 토비 도슨(39) 감독도 친숙하다. 도슨 감독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모굴 스키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2007년 친부를 만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슨 감독은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에서 평창 대표단 8명 가운데 마지막 발표자로 나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창 마지막 모의고사 ’ 삐끗한 스키 황제

    ‘평창 마지막 모의고사 ’ 삐끗한 스키 황제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월드컵 경기에서 5위에 그치며 ‘삐끗’하는 모습을 보였다.히르셔는 3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평행회전 경기 준준결승전에서 루카 아에르니(25·스위스)에게 패배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월드컵 종합 24위의 라몬 첸호이제른(26·스위스)이 결승전에서 만난 안드레 뮈레르(35·스웨덴)를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평행회전 경기를 끝으로 2017~18시즌 월드컵은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한 달가량 휴식기에 들어간다. 히르셔는 올림픽 마지막 실전 경기에서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 종합 1위를 지켜내면서 올림픽 금메달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듣는다. 히르셔는 2011~12시즌부터 지난 시즌 월드컵까지 여섯 차례 연속 종합 1위에 오르며 ‘스키 황제’로 군림했지만 2014 소치올림픽에서는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그쳐 이번 평창올림픽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날 스톡홀름에서 열린 월드컵 여자 평행회전 경기에서는 니나 하버-로세스(29·노르웨이)가 웬디 홀데네르(25·스위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23·미국)은 올림픽 준비를 위해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세 차례 실격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시프린은 여전히 이번 시즌 월드컵 1위를 유지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넘어 다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메달권에 한발 성큼 ‘포스트 김연아’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메달권에 한발 성큼 ‘포스트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최다빈(사진ㆍ18)은 ‘김연아 키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8)가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올림픽 무대를 꿈꿨던 세대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며 8년 만에 꿈을 이루게 된 최다빈은 온갖 어려움을 딛고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 ‘포스트 김연아’로 세계 무대에 우뚝 서겠다며 각오를 되새긴다.5세 때 피겨에 입문한 최다빈은 2012년과 2013년 한국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3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2015년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리가 컵과 컵 오브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다빈은 선배 김연아와 후배 유영, 임은수 등에 가리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1위 유영과 3위 임은수가 나이 제한에 걸리고 4위 박소연이 발목 골절상 후유증으로 출전을 포기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최다빈은 실전에서 선발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2017년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한 달 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191.11점으로 개인 최고점수를 경신하며 10위에 올랐다. 김연아 은퇴 이후 국내 선수 중 ISU 최고 점수였다. 당시 김연아는 “삿포로에서 금메달을 딴 최다빈 선수가 대표팀의 언니로서 또 시니어 선수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며 ‘포스트 김연아’로서의 최다빈을 높게 평가했다. 최다빈은 지난해 올림픽 기대주로 급부상했지만 그해 6월 암과 싸우던 어머니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아울러 부츠에 적응하지 못해 발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평창행을 확정 지으며 재기를 알렸다. 지난달 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190.23점을 기록해 4위를 차지하면서 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는 지난 시즌 중반 발목 부상 이후 개인 최고 점수다. 최다빈은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뒤 “발목 통증이 사라졌다, 평창올림픽까지 지금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펼쳐지는 만큼 부담과 긴장감이 상당하겠지만, 최대한 즐기는 자세로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가장 잔혹한 정권”… 탈북자 지성호씨 불러 효과 극대화

    “北 가장 잔혹한 정권”… 탈북자 지성호씨 불러 효과 극대화

    관중석 앉아 있던 지씨 호명하며 “자유에 대한 인간의 열망 증언” 통합·번영 ‘새 미국의 시대’ 선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연두교서(국정연설)는 ‘북한’을 절정 부분에 두었다.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를 불량 국가로 언급한 뒤, “어떤 정권도 잔학함에서 북한과 비교되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문제’를 나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귀향 후 엿새 만에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꽃제비’ 출신 탈북자 지성호씨를 현장에 불러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자유 속에서 살고자 하는 모든 인간 영혼의 열망을 증언한다”고 지씨를 지목했고, 관중석의 지씨가 기립박수 속에서 한참을 목발을 들어 올려 보이면서 장내 분위기가 크게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씨의 자유를, “250년 전 미국이 갈망한 자유”와 연결 지으면서 80분간의 연설을 마무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초반 새로운 미국의 시대, 낙관주의 새로운 물결, 아메리칸 드림, 하나의 미국 등 통합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지난해 허리케인과 미 캘리포니아 화재에서 인명구조에 맹활약한 해안경비대원, 자원봉사자, 갱단 피해가족, 군인과 공무원 등 15명의 ‘특별 손님’들을 일일이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 박수를 유도하며 연설 초반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이어 24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45년 만에 최저 수준의 실업률 등 경제 호조와 ‘미 역사상 최대 감세’를 치적으로 내세웠다. 경기 부양과 감세 효과, 실업률 저하 등 경제 관련 팩트를 집중적으로 배치시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통계에는 허점도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그는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폐지(다카)에 대한 상당한 양보를 시사했다. “180만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관대하게 제공하는 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선 공약이기도 한 1조 5000만 달러(약 1070조원) 인프라 투자 예산과 메리트 기반의 이민 시스템, 멕시코 장벽건설, 비자 추첨제 폐지, 연쇄이민 폐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이민개혁안 통과를 의회에 요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번영을 희생시키고 우리의 기업들과 일자리, 국부를 해외로 내몬 수십년간 이어져 온 불공정한 무역협상의 한 페이지를 넘기게 됐다”면서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무역 전쟁을 공식화했다. 관세·비관세 장벽 등 동시다발적이고 적극적으로 무역 강공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혔다. 지적재산권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중국’을 겨냥한 포석으로, 미·중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것을 예고했다. 핵무기 현대화와 재구축 등 군비경쟁에 나설 뜻도 분명히 밝혔다. 중국, 러시아를 경쟁국으로 지목하면서 “나약함이 갈등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이며 필적할 수 없는 힘이 우리의 방어를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임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의회에 ‘시퀘스트’(국방예산 증액에 상한을 두는 제도) 제도를 없애고, 우리의 위대한 군을 위해 충분히 예산을 배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총 80분으로 1960년 이후 미 대통령의 국정연설 중 3번째로 길었다.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89분짜리 연설보다는 조금 짧았고, 지난해 2월 자신의 국회연설(1시간)보다 20여분 길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노원구,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노원(NW)’ 발대식 개최

    서울 노원구가 다음달 1일 블록체인 지역화폐 ‘노원(NW)’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맞춰 같은날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지역화폐 노원’ 발대식을 개최한다. 발대식에는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지역화폐 민관협의회, 지역화폐 가맹점주, 자원봉사자 등 주민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업경과보고, 가맹점 지정서 및 현판 전달식, 지역화폐 출번 선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화폐란 지방정부나 지역공동체가 발행해 특정 지역 주민들이 그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대안화폐를 뜻한다. 지역화폐 이름 ‘노원(NW)’은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NO-WON)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노원(NW)’은 자원봉사를 하면 가상화폐를 획득하고 이를 음식점이나 미장원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역화폐 1노원(NW)은 1원의 가치를 가진다. 지역화폐 자원봉사 시간 환가기준은 시간당 700노원, 미용, 수리 등 ‘품’은 1시간당 700노원이다. 자원순환을 위한 물품기증은 판매액의 10%, 기부는 기부액의 10%이다. 회원 개인 당 최대 적립 가능액은 50000NW으로, 유효기간은 3년이다. 주민들은 자신이 보유한 지역화폐를 가지고 물품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회원에게 선물할 수 있다. 앞서 구는 지난해 자원봉사에 참여한 주민에게 자원봉사 시간의 ‘노원(NW)’ 환가기준에 따라 지역화폐를 제공했다. 자원봉사자 1324명에 3375만노원(NW),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기부자 1482명에게 377만3289노원(NW), 노원푸드마켓뱅크 기부자 1265명에게 518만,600노원(NW) 등을 적립해줬다. 지역화폐를 받은 자원봉사자와 기부자들은 1일부터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가맹점 기준율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지역화폐 노원(NW) 앱은 스마트폰 스토어에서 ‘노원 지역화폐’ 검색 후 설치하면 된다. 자원봉사자로 노원코인을 채굴하려면 행정안전부 자원봉사자 포털에 가입해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후, 노원화폐 앱이나 노원화폐 사이트에서 회원가입하면 된다. 구는 앱 사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지역화폐 카드도 발행한다. 노원(NW)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늘렸다. 공영주차장 등 공공 가맹점 22곳뿐만 아니라 서점, 카페, 학원, 카센터, 미장원 등 82개 민간 가맹점을 모집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어설프게 사람 닮은 AI 로봇 소피아 ‘불쾌한 골짜기’에 빠졌나

    어설프게 사람 닮은 AI 로봇 소피아 ‘불쾌한 골짜기’에 빠졌나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민권을 획득해 화제가 된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인간에게 혐오감을 주는 언캐니 밸리(불쾌한 골짜기)의 대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원종우 ‘과학과사람들’ 대표는 31일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언캐니밸리 이론에 대해 소개했다. 과학과사람들은 과학교육 전문업체로 과학과 인문학의 결합, 교양과학 등을 연구하는 목적의 회사다. 언캐니 밸리란 로봇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을수록 오히려 불쾌감이 증가한다는 일본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의 동명 논문에 나오는 이론이다. 인간과 유사성과 그에 따른 호감도를 그린 그래프에서 소피아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인간과 60~70% 닮을 때까지는 호감도가 증가하지만 약 70~90% 구간에서는 갑자기 호감도가 마이너스로 가파르게 떨어진다는 이론이다. 다만 어중간하게 인간을 흉내내지 않고 실제 인간과 구별이 안 갈 정도로 완벽하게 닮으면 이런 혐오감이 다시 사라진다고 모리 교수는 주장했다. 소피아는 AI 개발자 데이비드 핸슨이 설립한 핸슨 로보틱스에서 개발한 로봇으로 전통적인 서양미인인 오드리 햅번을 본따 만들었다.소피아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지능정보산업협회의 초청으로 지난 29일 방한했다. 박술녀 디자이너가 만든 노랑 색동저고리에 꽃분홍색 한복치마를 입었고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주고 받았다. 소피아는 민머리로 나왔다. 투명마개를 씌운 뒷통수 속 부품이 그대로 드러났다. 개발사 측은 “가발을 씌우면 인간과 구분이 어려워 일부러 머리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새상품] 유기농 원사로 만든 ‘안심 수건’

    [새상품] 유기농 원사로 만든 ‘안심 수건’

    코튼알리오(www.cottonalio.com)는 설을 앞두고 새해 선물 3종 세트와 5종 세트를 선보였다. 오가닉타올에 ‘복 많이 받으세요’와 ‘Happy New Year’ 등의 자수 문구를 넣어 새해 복을 기원했다.오가닉타올은 100% 유기농 원사로만 만들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유기섬유 기준인 GOTS 인증마크를 획득(95% 이상 유기농 사용)한 오가닉코튼을 사용했다. 제품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3년간 유기농으로 키워낸 목화로 섬유를 만들어 가공·봉제의 모든 과정에 걸쳐 농약, 화학비료, 고엽제, 방부제, 형광증백제, 염색약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 특히 먼지가 적게 일어나고 표면이 부드러워 피부가 민감한 성인이나 아기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세면수건, 핸드타올, 바스타올 등의 종류가 있으며 기본 아이보리 색상부터 동물·물방울·구름 캐릭터 제품까지 디자인이 다양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올림픽은 도전] 부상·슬럼프 딛고 평창 2관왕 예약

    [올림픽은 도전] 부상·슬럼프 딛고 평창 2관왕 예약

    “저는 한국에서 할아버지를 위해 뛸 것이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를 지켜봐주세요. 사랑합니다 할아버지.” 미국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린지 본(34)은 지난 11월 할아버지를 떠나보내며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할아버지 도널드 킬도는 미 육군 제10 공병대대 소속 공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고,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 경기가 열리는 정선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북한군과 대치하며 도로를 건설했다고 한다.●아버지 영향… 두 살 때부터 스키 타 본은 아마추어 스키선수였던 할아버지와 주니어 스키 전국대회에서 입상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두 살 때부터 스키를 탄 ‘스키 영재’다. 18살이었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지만 메달을 따진 못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는 훈련 도중 충돌 사고를 당해 병원에 긴급 후송됐지만 이틀 후 경기에 출전해 8위로 결승선에 들어오는 불굴의 올림픽 정신을 발휘하기도 했다. 본은 2006~07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도 무릎 부상을 입고 대회를 중도에 포기했다. 부상과 슬럼프에도 굴하지 않았던 본은 결국 2007~08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랐으며,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는 활강 금메달, 슈퍼 대회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스키 여제’로 등극했다. ●부상에 소치 포기… 8년 만에 도전 여제의 시련은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본은 2014 소치올림픽을 석달 앞둔 2013년 11월 월드컵에서 무릎을 다쳤고, 한 달간 재활 후 대회에 나갔지만 또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그런 시련 속에서도 본은 2014~15시즌 월드컵에서 랭킹 3위, 이듬해 월드컵에서 2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본은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 모르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반드시 2관왕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본은 월드컵 통산 78승을 쌓으며 역대 여자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공공의 적’ 항생제를 위한 변명

    [메디컬 인사이드] ‘공공의 적’ 항생제를 위한 변명

    경구용·주사제 약효 차이 없어 주스·우유 흡수 방해…물과 복용1928년 스코틀랜드 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1세대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발견하면서 본격적으로 인간과 세균의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9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전투는 치열합니다. 5세대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무력화시킨 ‘카바페넴계 내성 장내세균’(CRE)과 광범위한 항균효과를 내는 반코마이신을 누른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VRSA) 등 이른바 ‘슈퍼박테리아’가 확산해 환자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황색포도알균의 95%는 이미 페니실린에 내성을 보일 정도로 빠르게 진화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아예 항생제 치료를 거부하는 이들도 등장했습니다. “몸의 면역 기능을 높여 병원체 감염을 극복할 수 있다”며 숯과 음식 등을 이용한 극단적 자연주의를 주장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항생제가 오히려 세균의 창궐을 부른다며 ‘공공의 적’으로 몰아붙입니다. 항생제가 만병통치약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항생제를 잘 몰라 생기는 각종 문제가 심각한 만큼 오해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와 ‘항생제를 위한 변명’을 준비했습니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에 생긴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내성이 (세균이 아닌) 우리 몸 안에 생긴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정두련 삼성서울병원 감염병대응센터장은 “항생제 내성은 몸속에 있는 세균이 갖게 되는 것”이라며 “항생 내성은 세균이 죽지 않기 위해 획득한 무기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항생제를 해로운 약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감염 치료에 매우 중요한 약”이라며 “다만 불필요한 사용은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항생제가 독하다며 복용을 중단하는 것도 위험한 행동입니다. 혈액 속 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해 세균을 퇴치하지 못하게 되고 내성균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증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전에 먹다 남은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은 약은 약국이나 보건소에 전달해 안전하게 폐기해야 합니다.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바이러스는 항생제로 퇴치할 수 없습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항생제 바로 알기’ 홈페이지(www.antibioticuse.org)를 방문하면 감기나 독감(인플루엔자), 대부분의 인후통, 대부분의 기침과 기관지염에 항생제가 효과가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환자들이 만병통치약처럼 항생제를 요구합니다. 지난해 7월 질병관리본부가 의사 8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환자에게 항생제를 처방한 사례 중 36.1%는 ‘환자의 요구’ 때문이었습니다. 감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대략 30~50%가 항생제를 원한다고 합니다. 물론 의료기관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도 문제입니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내성률은 국내 중소병원이 58%, 종합병원이 68%로 유럽연합 평균(17%)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다행히 전반적인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정 센터장은 “의약분업 이전에는 전체 항생제의 48.7%가 약국 임의조제로 소비됐지만 의사 처방전 없이 항생제를 구입할 수 없게 되면서 사용량이 30% 줄었다”며 “2006년 의료기관별 항생제 처방률 지표를 공개하면서 예방적 항생제 처방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력한 주사 한 방’을 원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도 오해라고 합니다.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질환이 아니라면 주사제와 먹는 항생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주사 한 방’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또 의사의 처방 없이 항생제 2~3가지를 임의로 섞어 먹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정상 세균에 영향을 줘 오히려 감염이 확산하기도 하고 길항작용(상반된 2가지 요인이 동시 작용해 효과를 상쇄시키는 것)으로 약효가 낮아지기도 합니다.항생제는 가급적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손은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약무국장은 “항생제를 주스나 우유, 커피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며 “약물 흡수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쓴맛을 피하는 아이들에게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과립이나 시럽 형태의 단맛이 있는 약을 처방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항생제를 물과 먹어야 하는 이유 다른 약물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손 국장은 “항생제는 경구피임약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또 임신 유무를 확인한 뒤 항생제를 처방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울러 “평소 심혈관질환으로 혈전용해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이 사실을 알려 적합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며 “항생제가 만성질환자 혈액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항생제는 질병마다 사용기간이 다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방광염은 3일 정도로 최소 사용기간이 짧지만 장알균(28~42일), 장염균(21~42일), 골수염(42일) 등은 최소 사용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중증질환은 의료기관에서 세균 배양을 통해 원인균을 확인한 다음 서서히 단계를 높이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감염 부위에 피고름이 맺혀 있다면 제거해야 합니다. 이물질은 항생제 투입을 방해하고 세균이 달라붙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연재 “소트니코바 사진 ‘좋아요’, 실수다”

    손연재 “소트니코바 사진 ‘좋아요’, 실수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24)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사진에 ‘좋아요’ 표시를 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손연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돼 저 또한 너무 놀랐다”며 “저의 실수로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이달 26일 소트니코바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소치 올림픽 금메달 획득 당시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당시 판정 시비 끝에 ‘피겨 여왕’ 김연아를 제치고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이후 손연재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이날 다시 공개하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어제 갑작스레 저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악플이 이어졌던 것을 보고 너무 당황하고 놀란 나머지 계정을 비활성화했다”면서 “현재 해외에 혼자 체류 중인 상황인 데다 과거 악플로 인해 너무나 힘들었던 시기가 갑작스레 떠올랐고 당황하고 겁이 나 그런 조처를 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신을 차리고 살펴보니 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소트니코바의 사진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제가 어떤 얘기를 드렸을 때 안 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용기 내기가 어려워 지금까지 어떠한 말도 드릴 수 없었다”면서 “그래도 저의 계정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기에 용기 내 이렇게 글로라도 죄송함을 전달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사부일체’ 이대호 집 공개, 트로피+메달 진열장 ‘양세형 눈독’

    ‘집사부일체’ 이대호 집 공개, 트로피+메달 진열장 ‘양세형 눈독’

    야구선수 이대호의 역사가 담긴 집이 공개됐다.2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대호의 집을 찾은 멤버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집 현관에서 멤버들을 반긴 것은 이대호의 자녀인 효린, 예승과 아내 신혜정씨였다. 그리고 이들의 안내로 이대호의 집이 공개됐다. 멤버들은 넓은 집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멤버들을 진짜 놀라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박물관처럼 전시된 이대호의 보물보관소였다. 복도 끝에 위치한 방에는 이대호가 그간 획득한 트로피와 메달, 기념품이 가득 장식돼 있었다. 이대호는 “내가 가장 아끼는 것들이 여기에 다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럭셔리한 이대호의 방을 둘러본 양세형이 “여기 있어도 되냐”며 눈독을 들이자 이대호는 “CCTV 설치해 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재기 나선 금발 머리 “평창 金보름 될래요”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재기 나선 금발 머리 “평창 金보름 될래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국가대표 김보름(사진ㆍ25·강릉시청)의 트레이드 마크는 금색 머리다. 기분 전환으로 머리를 물들였는데 금메달을 많이 따면서 징크스가 됐다고 한다. 김보름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반드시 목에 걸겠다고 다짐한다. 또 입버릇처럼 “올림픽에서 금(金)보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다.김보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쇼트트랙에 입문했다가 2010년 고교 2학년 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바꿨다. 김보름은 그해 밴쿠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도전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이승훈 역시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뒤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쇼트트랙 입문 뒤 고교 때 빙속 전향 김보름은 전향 이듬해인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3000m 은메달을 땄고, 2014년 소치올림픽 3000m에선 13위로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5000m를 포기했고 팀 추월에서도 8위에 그치면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김보름을 수렁에서 건진 게 바로 매스스타트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스피드스케이팅에 쇼트트랙 요소를 가미한 매스스타트를 2013~14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6차 대회에 시범 채택했다. 매스스타트는 ?최대 24명이 뒤섞여 출발해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경기다. 쇼트트랙처럼 순발력과 지구력을 동시에 요구하며, 같은 팀 선수를 밀어주고 다른 팀 선수를 견제하는 등 조직력과 판단력이 매우 중요하다. ●부상 슬럼프… 지난달 월드컵 銅 회복 김보름은 2014~15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에 처음 출전해 단숨에 랭킹 8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6~17시즌 월드컵에선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며 랭킹 1위에 올라섰다. 김보름은 그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5000m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매스스타트에서는 일본의 다카기 나나(26)·미호(24) 자매, 사토 아야노(22)의 조직적 견제에 밀려 동메달에 그쳤다. 매스스타트로 비상하던 김보름은 평창올림픽을 3개월 앞둔 지난해 11월 ISU 월드컵 1차 대회 예선에서 넘어져 허리와 허벅지를 다치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차 대회를 건너뛰고 국내에서 회복한 김보름은 지난달 3차 대회에서 11위, 4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재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보름은 평창올림픽에서 다카기 자매의 조직적 견제뿐 아니라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27·이탈리아)의 거센 도전에도 맞서야 한다. 인라인스케이트 선수 출신으로 민첩성과 과감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롤로브리지다는 2017~18시즌 월드컵에서 직전 시즌 김보름이 차지했던 랭킹 1위를 빼앗은 주인공이다. 김보름이 평창에서 설욕할 차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테니스 황제’ 페더러 호주오픈 우승…메이저 대회 20승 달성

    ‘테니스 황제’ 페더러 호주오픈 우승…메이저 대회 20승 달성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했다. 개인통산 20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페더러는 28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3시간 4분만에 3-2(6-2 7-6<5-7> 6-3 3-6 6-1)로 물리쳤다. 지난해에 이어 호주오픈 타이틀을 지킨 페더러는 우승 상금 400만 호주 달러(34억 5000만원)를 받게 됐다. 남자 선수가 메이저 대회 단식 20회 우승 고지에 오른 것은 페더러가 처음이다. 페더러 다음으로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6회 우승으로 2위다. 여자 선수로는 마거릿 코트(호주)가 24회,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3회,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22회 등 세 명이 20회 이상 우승한 기록이 있다. 페더러는 호주오픈 6회 우승으로 로이 에머슨(호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남자단식 최다 우승 동률을 이뤘고, 윔블던에서 8회, US오픈 5회, 프랑스오픈 1회 등 메이저 20승을 채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 종말’ 대비…6년째 숲에서 생존 훈련 중인 17세 소년

    ‘지구 종말’ 대비…6년째 숲에서 생존 훈련 중인 17세 소년

    세계가 파멸하는 날 이른바 ‘아포칼립스’를 대비하기 위해 숲에서 생존 훈련을 거듭하며 생활하고 있는 한 미국인 소년이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에 사는 17세 소년 알렉스 메이슨은 ‘아포칼립스’라는 최후의 심판을 대비하기 위해 생존 훈련을 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슨은 언제나 쌀과 통조림, 그리고 구급상자 등으로 꽉 찬 배낭을 들고 다니며 다가올 파멸의 날을 대비해 식량과 생필품 비축에 힘쓰고 야외 생활과 사냥 등 생존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그가 이런 생존 훈련을 시작한 시기는 벌써 6년 전이다. 매일 같이 전 세계에서 잔혹한 뉴스가 전해져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심판이 날이 가까워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포칼립스를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소년은 말한다. 메이슨은 자신처럼 종말에 위기감을 느끼고 이미 대비를 시작한 이른바 ‘프레퍼 족’으로 불리는 많은 사람 덕분에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생존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과 뜻이 맞는 친구와 함께 식량과 생필품을 사 모으고 온갖 생존 기술을 독학으로 배워왔다. 소년은 폭풍이나 지진 같은 특정 재해만이 아니라 모든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응급 처치 방법이나 불을 피우는 방법, 또는 대피소를 만드는 방법 등 숲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식은 물론 무기를 만드는 법과 식량을 구하는 법 등의 기술을 매일 갈고 닦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는 숲에서 밤을 보내고 자신의 대비 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찾아 생존 기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메이슨이 심판의 날이 오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 소년은 “준비를 거듭하고 있지만 상황이 좋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2014년부터 친구와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거기에 자신들의 일상적인 훈련 모습이나 생존 전략 등을 공유하고 있다. 거기에는 소년들처럼 종말을 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들의 활동에 부정적인 의견이나 조롱 섞인 댓글을 달기도 하지만 소년들의 활동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메이슨은 말했다. 그리고 이제 메이슨의 계획은 식량 확보를 위해 수렵 면허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현수 “약물복용 선수로 알려지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

    안현수 “약물복용 선수로 알려지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33·안현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작성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러시아 선수 명단에서 빠진 이유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불가 처분을 받으며 도핑(금지약물) 파문에 휘말린 러시아 귀화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AP,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안현수는 27일(한국시간) 그동안 도핑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자신이 평창 올림픽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알려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안현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나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면서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아 내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로 알려지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그는 “쇼트트랙 선수로서 타이틀 획득의 순수성을 의심받을 어떤 구실도 만들지 않았다”라며 “IOC가 지금까지 도핑 관련 결정을 내리면서 적용한 기준들을 연구했으며, 나의 잘못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책임지고 말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현수는 “나의 명예와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IOC가 출전 불가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혀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판결은 IOC와 스포츠계가 나를 불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제1부위원장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는 이날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 바이애슬론의 안톤 쉬풀린, 크로스컨트리의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등의 선수가 IOC의 초청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독립 위원회가 작성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허용 러시아 선수 명단은 선수들의 모든 도핑(금지 약물 복용) 이력을 검토한 것으로 확실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물 검사를 문제없이 통과한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OAR) 일원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에 참가한다. 러시아 국가명과 국기가 부착된 유니폼 대신 ‘OAR’와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AI로봇 소피아, 英 패션잡지 표지모델 장식

    AI로봇 소피아, 英 패션잡지 표지모델 장식

    세계 최초로 시민권을 획득한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유명 패션잡지의 표지모델이 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24일 현지에서 발행된 패션매거진 '스타일리스트' 표지모델로 소피아가 로봇 사상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유명인사도 쉽게 장식하지 못하는 잡지 표지모델이 된 소피아는 홍콩의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로봇이다. 인간의 62가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고 인간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며 지난해 10월에는 AI로봇 최초로 사우디 시민권을 획득했다. 사우디는 미래 신도시 ‘네옴’을 홍보하기 위해 소피아에게 시민권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권을 획득한 이후 소피아는 AI로봇의 대표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다리가 장착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표지모델이 된 소피아는 디자이너가 제작한 의상과 풀메이크업, 가발을 착용하고 카메라 앞에 섰으며 놀라울 만큼 사람과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소피아는 삶의 의미, 행복, 사랑 등 커다란 담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털어놓았다. 소피아는 "나는 사회적 로봇으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하다"면서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감사하게 만드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는 다소 철학적인 말을 늘어놓았다. 한편 소피아는 지능정보산업협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오는 30일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4차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시속 180㎞ ‘슛’… 얼음 위의 격투

    [평창 완전 정복] 시속 180㎞ ‘슛’… 얼음 위의 격투

    공격 3명·수비 2명 ‘라인’ 교체 빠른 퍽·거친 몸싸움 순발력 필수주먹다짐 ‘인포서’ 올림픽엔 없어 ‘얼음 위의 격투’라 불리는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의 유일한 구기 종목이다. 빠른 경기 전개와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프로리그에선 선수들이 경기 도중 장구류를 집어던지고 격투를 벌이는 모습도 보여 준다. 큰 인기 덕분에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많은 입장 수익을 낸다. 결승전 티켓 가격도 90만원으로 가장 고가를 자랑한다.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는 팀당 2명의 골키퍼(골리)와 20명의 필드 플레이어로 이뤄진다. 필드플레이어 20명은 5명씩 1개 조(라인)로 돌아간다. 일반적으로 3명의 포워드와 2명의 디펜스, 1명의 골키퍼로 구성된다. 비록 포지션이 나뉘어 있기는 하지만 모든 선수가 곳곳을 누비며 올라운드 플레이를 펼친다. 포워드는 공격을 담당한다. 빠른 공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가 맡는다. 디펜스는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이다. 상대방의 몸을 강하게 밀치는 ‘보디 체크’ 등 몸을 사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 체격 조건이 뛰어난 선수가 유리하다.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부여받은 골키퍼는 상대방 공격수가 쳐낸 퍽을 막아내야 한다. 시속 180㎞에 가까운 속도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빼어난 순발력이 필수다. 체력 소모가 매우 큰 탓에 쉴 새 없는 빠른 선수 교체가 이뤄진다. 골키퍼를 제외하고 공격수 3명과 수비수 2명으로 이뤄진 ‘라인’은 1~2분을 뛰면 대부분의 체력을 소진한다. 때문에 50초 정도 경기를 뛴 후 2·3·4라인이 차례로 교체 투입된다. 선수들은 잦은 신체 접촉 때문에 두꺼운 장비를 착용한다. 착용하는 장비의 무게는 무려 20㎏에 달한다. 착용 시간만 10~15분을 쏟아야 한다.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퍽에 맞거나, 상대 선수와 부딪히기라도 한다면 큰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무장을 튼튼히 한다. 때로는 퍽에 맞아 이가 부러지기도 한다. 경기 규칙은 간단하다. 상대방 골대에 스틱으로 퍽을 때려 넣고, 득점을 많이 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경기는 20분씩 3피리어드로 진행되며 15분의 휴식 시간이 부여된다.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다면 슛아웃(승부 샷)이 치러진다. 무엇보다 아이스하키가 특이한 점은 주먹다짐을 전문적으로 하는 인포서(Enforcer)가 팀 내에 있다는 것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유럽 프로리그에서 주먹다짐은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지만, 아쉽게도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다. 올림픽은 폭력 행위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역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의 3연패가 유력하다. 비록 NHL 선수들의 참가가 무산됐지만, NHL을 주름잡던 크리스 켈리(38)와 데릭 로이(35) 등 베테랑 선수들을 내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림픽 메달 획득을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아 보인다. 우리나라 남자 대표팀은 세계랭킹 21위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12개국 중 가장 낮다. A조에 속해 캐나다, 체코, 스위스 등과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다. 남북 단일팀으로 나서는 여자부도 스웨덴(세계 5위), 스위스(6위), 일본(9위)과 편성됐다. 예상을 뒤엎고 모두를 놀라게 할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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