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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잘한다 컬스데이” 여자컬링, 덴마크 제압 1위 우뚝…8승 1패

    “진짜 잘한다 컬스데이” 여자컬링, 덴마크 제압 1위 우뚝…8승 1패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덴마크마저 압도적으로 제압하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을 1위로 마감했다. 아이돌그룹 걸스데이를 빗대 ‘컬스데이’로 불리는 여자컬링 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21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9차전에서 세계랭킹 9위 덴마크(스킵 마델레이네 두폰트)를 9-3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대표팀은 지난 15일 시작한 여자컬링 예선 라운드를 8승 1패로 마치고, 10개 팀 중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23일 준결승전에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예선 4위 팀으로,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3승 6패를 훌쩍 넘어 한국 컬링의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새로 쓰고 있다. 한국은 김초희(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스킵) 순으로 2개의 스톤을 던지며 덴마크를 제압했다. 주전 리드 김영미는 쉬었다.  한국은 1-2로 뒤지던 4엔드, 3점을 획득하며 4-2로 앞서나갔다.  5엔드에는 하우스에 한국 스톤 2개가 자리잡은 가운데 덴마크의 마지막 스톤이 빠른 속도로 하우스를 그냥 지나갔다. 한국이 2점 스틸(선공 팀이 득점)했다.  6엔드 덴마크가 1점 따라왔지만,한국은 7엔드 3점을 따내며 덴마크의 기권을 받아냈다.  김은정의 마지막 스톤은 좁은 길을 따라 버튼 근처의 덴마크 스톤 2개만 빼내는 절묘한 샷으로 이어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완벽한 팀워크’ 남자 팀추월 은빛질주…소치 이어 2연속 메달

    ‘완벽한 팀워크’ 남자 팀추월 은빛질주…소치 이어 2연속 메달

    완벽한 조직력과 팀워크를 보인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과는 불과 1초20차. 이번 은메달로 이승훈은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째 메달을 수확했다.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동북고)-김민석(성남시청)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2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3분38초52를 기록, 함께 레이스를 펼친 노르웨이(3분37초31)에 1초20 차로 밀려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한국 남자 팀추월팀은 2014년 소치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로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맏형’ 이승훈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째 메달을 확보, 아시아 선수 역대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승훈은 이상화(금2·은1), 고다이라 나오(금1·은2), 시미즈 히로야스(은2·동1), 예차오보(중국·은2 동1), 다카기 미호(금1·은·동1·이상 일본) 등과 함께 나란히 3개(금1·은2)의 메달을 따냈다.이승훈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4개로 아시아 선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쌓았다. 또 이승훈은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도 획득했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은메달과 10,0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평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추가해 총 4개(금2·은2)의 올림픽 메달로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올랐다. 김민석은 1,500m 동메달에 이어 팀추월 은메달 추가로 자신의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17살에 은메달리스트가 된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훈 3개 대회 연속 메달, 남자 팀추월 은 확보

    이승훈 3개 대회 연속 메달, 남자 팀추월 은 확보

    마지막 8번째 바퀴에서 대역전극결승 상대는 노르웨이 .. 은메달 확보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동북고)-김민석(성남시청)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18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준결승에서 3분38초82를 기록, 함께 레이스를 펼친 뉴질랜드(3분39초54)를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팀추월팀은 2014년 소치 대회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는 기쁨을 맛봤다. 결승전 상대는 네덜란드-노르웨이 준결승 승자다. 소치 대회 팀추월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패했던 한국은 네덜란드가 결승에 올라오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치게 된다. 특히 ‘맏형’ 이승훈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째 메달을 확보, 아시아 선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아시아 선수로는 이승훈을 필두로 이상화(금2·은1), 고다이라 나오(금1·은2), 시미즈 히로야스(은2·동1), 예차오보(중국·은2 동1) 등을 비롯해 평창에서 메달 3개를 확보한 다카기 미호(일본) 등이 올림픽에서 나란히 3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팀추월에서 최소 은메달을 확보해 4개로 가장 많은 메달을 쌓았다. 또 이승훈은 아시아 남자선수 최초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도 획득했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은메달과 10,0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평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확보해 총 4개의 올림픽 메달로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올랐다. 김민석은 1,500m 동메달에 이어 팀추월 메달 추가로 이번 대회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17살인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신도 “갈릭걸스 열풍”…여자컬링팀 “새 애칭 지어주세요”

    외신도 “갈릭걸스 열풍”…여자컬링팀 “새 애칭 지어주세요”

    한국 여자컬링팀 ‘김팀(Team Kim)’은 21일 오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팀(OAR)을 11-2로 완파하며 7승1패로 예선 1위를 확정했다.국민들이 ‘영미’를 외치며 컬링에 열광하자 외신도 주목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갈릭 걸스(Garlic Girls·마늘소녀)’로 알려진 한국 여자컬링팀이 강팀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갈릭 걸스의 출현은 10여 년간의 준비 끝에 나온 것이다. 대표팀의 성공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컬링팀은 2007년 김은정(28)이 의성여고 친구사이였던 김영미(27)와 함께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영미의 친동생 김경애(24)와 김경애의 친구 김선영(25)이 합류하고, 여기에 서울 출신 김초희(22)가 영입되면서 김씨로 구성된 김팀이 된 것이다. 안경을 쓴 채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는 ‘안경선배’ 김은정의 표정사진도 소개했다. 신문은 “김은정은 경기 중 보여주는 근엄한 표정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경기 중 팀 동료(김영미)를 부르는 소리는 유머 소재이자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원천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 감독은 “캐나다 여자컬링 대표인 레이철 호먼 팀(세계랭킹 1위)을 우리가 처음 이겼을 때, 무표정하게 똑같은 샷을 한다며 사람들이 로봇 같다고 하더라”라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은정은 “게임을 할 때 거울을 안 봐서 제 얼굴을 모르겠다. 표정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다. 샷 생각만 하다 보니 표정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스킵은 어떤 상황이 와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미국 뉴욕타임스는 의성여고 체육관의 응원모습을 소개하면서 “갈릭 걸스가 올림픽을 사로잡았다. 대표팀의 고향도 사랑에 빠졌다. 의성군 곳곳에 현수막이 걸렸고 사람들은 직접 제작한 응원도구, 깃발을 들고 모여 매 샷마다 환호성을 질렀다”고 표현했다. 이어 “비인기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컬링팀은 예선에서 보여준 두드러진 활약으로 메달권으로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예선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두 경기만 더 이기면 금메달을 획득한다. 의성 출신이라는 이유로 ‘마늘소녀’ ‘갈릭걸스’로 불리는 컬링팀은 새 애칭을 공모한다. MBC는 대표팀이 애칭 응모를 부탁했다며 ‘MBC 나의 올림픽’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대한민국 여자 컬링팀의 애칭을 지어주세요’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애칭은 한국 대표팀이 직접 뽑으며 당첨자에게는 MBC ‘무한도전 시계’가 제공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0.01표의 승부가 시작된다 <부산 사상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임 안병일>

    눈을 감았다 뜬다. 숨을 재빨리 쉬어본다. 손을 쥐었다 빠르게 편다. 아무리해도 0.01초만에 해낼 수가 없다. 결국 나는 내 신체기관을 이용해서는 100분의 1초 단위로 그 무엇도 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나의 이런 이상한 행동은 얼마 전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딴 이상화 선수 때문이다. 빙상 종목의 특성을 고려한다고 해도 스피드한 짜릿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은메달을 딴 이상화 선수의 기록은 37초33으로 동메달을 딴 3위와는 불과 0.01초 차이. 세상에 분명 존재하였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결코 느낄수 없는 0.01초는 메달의 색깔을 다르게 하고 누군가에게는 환희를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의 시간으로 남았을 것이다. 그 외의 선수들의 기록 또한 1초대로는 나눌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고 때로는 100분의 1초까지 같은 경우 1000분의 1초로까지 나눈다고하니 놀라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올림픽 경기를 보며 오는 6월에 있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생각했다. 우리 동네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대통령선거와는 다르게 선거구가 작아 1표의 가치는 그 어떤 선거 때보다 크다. 실제로도 1표로 당락이 바뀐 선거는 대부분 지방선거에서 일어났다. 2002년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A후보(당시 60세)와 B후보(당시 49세)가 똑같이 1162표를 획득하여 관련규정에 따라 연장자인 A후보가 당선되었다. 또한 2008년 강원도 고성군수 보궐선거에서는 A후보가 4597표를 획득하여 불과 1표차이로 당선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1표의 가치가 가장 크고 의미가 있는 선거가 바로 지방선거이다. 지난해 대통령선거가 국가의 큰 방향을 결정짓는다면, 오는 지방선거는 우리 동네의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것으로 실제 나의 삶과 가장 밀접한 선거인 것이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 신간 서적을 구입하고 우리 동네 문화센터에 교육 프로그램의 횟수를 늘리고 우리 동네 체육공원에 운동기구가 바뀐다. 그래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홍보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표어가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동네”인 것이다. 지방선거의 경우 대통령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낮아 1표의 가치는 그 어떤 선거보다 크고, 지방분권형 개헌이 되면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이 강화되므로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자가 많아 유권자의 관심도가 낮은 편이다. 역설적이게도 관심도가 낮은 선거일수록 당신이 유권자로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0.01표의 승부가 이제 시작된다. 관심 있게 보면 지방선거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로운 선거가 없는 것이다. 평창올림픽처럼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지방선거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 ‘일베’ IOC 제소에 ‘노란 리본’ 가린 김아랑

    ‘일베’ IOC 제소에 ‘노란 리본’ 가린 김아랑

    20일 오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 최민정(20·성남시청)이 결승선에 1위로 골인하자 김아랑(23·고양시청)은 코치석을 향해 달려가 고개를 묻고 펑펑 울었다. 중계 카메라는 김아랑의 헬멧 뒷쪽을 비췄다. 뾰족한 끝 부분에 검정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있던 자리다.지난 17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해 4위를 기록한 김아랑은 환한 웃음으로 당시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정을 축하했다. 하지만 이후 심한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세월호 리본이 붙은 이른바 ‘기억 헬멧’을 공격한 일부 네티즌 때문이다.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김 선수를 제소했다. 세월호 리본이 올림픽에서 금지된 정치적 표현이라는 이유다. IOC의 올림픽 헌장은 모든 올림픽 시설에서 정치·인종·종교 차별에 관한 시위나 선전을 금지한다. 이후 김아랑은 노란 리본을 가리고 경기 출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김아랑은 3000m 계주 금메달 획득 이후 인터뷰에서 노란 리본과 검정 테이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대답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상승세 김민석ㆍ정재원, 노련한 ‘캡틴’ 이승훈…팀추월, 팀워크 보여줘

    상승세 김민석ㆍ정재원, 노련한 ‘캡틴’ 이승훈…팀추월, 팀워크 보여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1일 팀 추월에서 ‘금빛 질주’에 나선다. ‘대들보’ 이승훈(30)은 이번 대회 1500m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메달을 수확한 김민석(19)과 정재원(17)을 이끌고 지난 19일 팀워크 논란을 불러오고 있는 여자 팀 추월 대표팀 경기의 아쉬움을 씻어 줄 전망이다.‘팀추월 삼총사’는 이날 오후 8시 22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4강전을 벌인다. 한국이 뉴질랜드를 꺾으면 네덜란드-노르웨이전 승자와 오후 10시 17분 금메달을 다투는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8강전에서 3분39초2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전체 8개 팀 가운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014년 소치대회에서 이승훈의 역주를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한국이 준결승에서 뉴질랜드를 무난히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유력한 상대는 역시 네덜란드로, 소치올림픽 결승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진운도 좋았다. 앞서 준준결승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은 3분40초03으로 2위를 기록한 네덜란드를 준결승에서 피하고, 뉴질랜드와 맞붙게 됐다. 이미 준준결승에서 맏형 이승훈이 앞에서 이끌고 김민석이 뒤에서 밀어주며 환상의 팀워크를 뽐낸 대표팀은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소치대회 결승에서 네덜란드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끈끈했다 ‘코리아 팀’… 서로 믿고 달리고 얼싸안았다

    끈끈했다 ‘코리아 팀’… 서로 믿고 달리고 얼싸안았다

    20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올림픽 통산 여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태극 낭자들은 전통적으로 악연이 많은 중국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총 27바퀴의 레이스에서 두 바퀴를 남겨놓고 극적으로 중국을 따라잡았고, 0.063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은 또 ‘나쁜 손’을 썼다가 실격당하며 은메달을 날렸다.레이스 초반 4개 팀 중 맨 뒷자리를 선택한 대표팀은 22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를 밀어내며 한 계단 올라갔다. 중반 들어 심석희(21·한국체대)가 스퍼트를 올리며 캐나다를 제치고 잠시 2위로 올라섰다가 다시 3위로 내려앉는 등 쉽지 않은 레이스를 펼쳤다. 먼저 해결사 역할을 한 건 맏언니 김아랑(23·고양시청)이었다. 여섯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치고 나가 캐나다를 완전히 떨쳐냈다. 체력 소모가 심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다음 주자 김예진(19·평촌고)을 민 뒤 링크에 넘어졌다.마지막은 역시 심석희와 최민정(20·성남시청) 쌍두마차가 장식했다. 심석희는 세 바퀴를 넘기고 줄곧 1위를 달리던 중국을 거의 따라잡았다. 심석희와 바통을 터치한 최종 주자 최민정이 인코스에서 무서운 스피드로 중국 에이스 판커신을 제치며 맨 앞으로 나왔고, 마지막 두 바퀴를 그대로 내달려 마침표를 찍었다. 코치진과 얼싸안은 대표팀은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답례했다. 하지만 워낙 몸싸움이 치열했던 탓에 전광판을 보며 신중하게 최종 판정을 기다렸다.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마치고 결과를 공표한 순간, 태극 낭자들의 얼굴에 다시 한번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한 것이다. 경기장을 찾은 북한 응원단도 모두 일어나 뛸 듯이 기뻐했고 “우리는 하나다”라고 연신 외쳤다.2~3위로 들어온 중국과 캐나다는 페널티를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4위 이탈리아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파이널B(예선 5~8위팀 순위결정전)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에 돌아갔다. 중국은 ‘나쁜 손’으로 악명 높은 판커신이 결승선 직전 최민정을 잡아채려 한 게 걸린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대기 주자 킴 부탱이 트랙 안으로 들어와 한국과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쇼트트랙에선 실격 사유에 대해 심판진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는다. 예선에서 힘을 보탠 이유빈(17·서현고)까지 5명이 시상대 맨 위에 선 대표팀은 서로 손을 붙잡고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이어 바통을 터치하는 모습인 엉덩이를 미는 포즈를 취하며 관중석에 웃음을 안겼다. 심석희가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한다. 검지 손가락을 하늘로 들어 ‘1등’이라고 알렸다. 지난 17일 치른 15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혼자 딴 금메달이 아니라 기쁨이 5배”라며 웃었다. 이어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고, 팀원들을 믿고 자신 있게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22일 1000m 준준결선에 출전하는 최민정은 2006년 토리노대회 안현수(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 진선유에 이어 12년 만의 3관왕을 노린다. 대회 개막 직전 코치로부터 손찌검당하는 아픔을 겪은 데다 앞서 다른 종목에서 부진했던 심석희는 “마지막 종목인 1000m만 남아 있는 등 올림픽도 막바지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후회 없이 즐겁게 잘하겠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김아랑은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다음 선수를 밀어주는 것만 생각했다. 2014년 소치대회를 마치고 크고 작은 부상으로 기량이 조금 떨어졌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재활에 집중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열심히 노력하면 정말 이뤄진다는 걸 알게 된 하루라 눈물이 났다”고 감개무량해했다. 박세우 대표팀 코치는 “최민정이 치고 나가는 역할을 하는 게 작전이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았다. 김아랑이 그 역할을 하게 됐고 잘 수행했다. 천국에 와 있는 기분”이라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남자 대표팀의 임효준(22)·황대헌(19)·서이라(26)는 남자 500m 예선을, 김아랑·심석희·최민정 모두 여자 1000m 예선을 조 1위로 통과, 준준결선에 진출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릉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게 바로 팀워크” 쇼트트랙 여자 계주 태극 金시스터즈, 개성도 만점

    “이게 바로 팀워크” 쇼트트랙 여자 계주 태극 金시스터즈, 개성도 만점

    최민정 심석희 부드러운 리더십 ..맏언니 김아랑에 막내 김예진, 이유빈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포의 대상인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춘 ‘맏언니’ 김아랑(한국체대), 밝은 모습이 보기 좋은 막내 김예진(한국체대 입학예정), 이유빈(서현고) 등 대표팀 선수들은 자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올림픽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쇼트트랙 여자 계주는 일찌감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원투펀치’의 존재감이 워낙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심석희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부터 기량을 인정받았다. 만 17세에 출전한 소치대회에서 심석희는 차세대 에이스 자리를 점찍었다. 특히 소치 대회 여자 계주 결승에서 반 바퀴를 남겨놓고 중국 선수를 극적으로 추월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심석희는 4년 동안 기량을 더욱 끌어올렸으나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유독 힘든 시기를 보냈다. 대표팀 코치에게 구타당해 대표팀을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등 아픔을 겪었다. 불운은 개인전에서도 계속됐다. 여자 500m와 여자 1500m에서 예선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심석희는 휴식을 반납한 채 훈련에 전념해 계주에서 보란 듯이 일어났다. ‘쌍두마차’의 또 다른 축인 최민정은 존재만으로도 대표팀에 큰 힘이 됐다. 일찌감치 중장거리는 물론 한국 선수들의 취약종목인 단거리 5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전천후 완성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그는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당하며 정신적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여자 1500m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했다. 여자 계주 예선에서는 이유빈이 넘어지자 재빠르게 터치한 뒤 무서운 속력 주파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맏언니’ 김아랑은 팀을 하나로 뭉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개막 전 코치진 구타 사건 등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자 심석희의 생일에 맞춰 축하자리를 마련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자 15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한 뒤 우승자 최민정에게 다가가 진심 어린 축하를 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대표팀 후배들에게 ‘나보다 팀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를 행동으로 알렸고, 후배들이 중심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평촌고를 갓 졸업한 ‘무서운 10대’ 김예진은 스타트 능력이 뛰어난 단거리 유망주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지난해 2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이탈리아 레전드 아리아나 폰타나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계주에만 출전하지만, 4년 뒤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분홍색을 좋아해 분홍색 장비만 고집할 정도로 엉뚱한 구석이 있는 김예진은 통통 튀는 성격으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이제 고교 2학년에 올라가는 이유빈은 가수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영락없는 10대 소녀다. 그러나 경기장에만 들어서면 눈빛이 바뀐다. 평창올림픽에선 여자 계주만 출전했다. 여자 계주 예선전에서 넘어지는 돌발 변수를 만났지만, 뒤따라오는 최민정에게 침착하게 손을 들어 바통 터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끈한 금빛질주’ 쇼트트랙 여자 계주 실시간 시청률 46.2%

    ‘화끈한 금빛질주’ 쇼트트랙 여자 계주 실시간 시청률 46.2%

    태극낭자들의 금빛질주를 많은 국민들이 TV를 통해 시청하며 응원을 보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의 실시간 시청률이 46.19%로 집계됐다.실시간 시청률조사회사 ATAM은 20일 오후 8시 35분부터 44분까지 지상파 방송 3사가 생중계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의 실시간 시청률 합이 46.19%로 나왔다고 밝혔다. 채널별로는 SBS TV 19.07%, MBC TV 16.26%, KBS 2TV 10.86% 순이었다. ATAM은 서울 수도권 700가구를 기준으로 시청률을 집계한다.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 김아랑(이상 한국체대), 김예진(평촌고)이 나선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가 직접 ‘좋아요’ 누른 문 대통령의 축전…왜

    이상화가 직접 ‘좋아요’ 누른 문 대통령의 축전…왜

    이상화 선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따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이 화제다.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축전을 보내 “이상화 선수는 국민의 마음속에 언제나 세계 최고의 빙속 여제”라며 “수고하셨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도 “이상화 선수의 은메달은 평창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달”이라며 “그동안 흘린 땀방울과 오늘 흘린 눈물이 은메달로 하얗게 빚어져 빙판처럼 빛난다”고 적었다. 이어 “이상화 선수는 그동안 국민에게 많은 기쁨을 줬다. 아름다운 도전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줬다. 힘들수록 빙판을 달리고 또 달리며 이상화 선수는 끊임없이 도전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밴쿠버에서는 도전자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소치에서는 챔피언으로 수성을 이뤘다. 이번에 ‘우리나라 올림픽’이라고 남다른 애정으로 다시 도전한 것만으로도 우리 국민은 이상화 선수를 사랑한다”면서 “딸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가족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문 대통령의 축전과 4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축전을 비교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박 전 대통령은 이상화가 2014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땄을 당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 이상화 선수의 올림픽 2연패는 피나는 노력과 열정에 의한 결과입니다. 이 정신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여 나라와 국민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힌 축전을 보냈고, 이를 대한체육회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네티즌은 문 대통령의 축전을 두고 “독서가 취미고 역사 덕후에 연설문도 직접 수정하는 대통령다운 축전”이라고 소개했다. 이 게시물 댓글에는 “박 전 대통령 축전은 Ctrl + V, 문 대통령 것은 자신이 직접 쓴 것 느낌”, “4년전은 이름바꿔 복사 붙여넣기”,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정부라는 게 실감난다”, “문 정부 문화부장관=시인”, “박 정부 것은 지루해서 잘 읽히지도 않는다. 문 정부 것은 마음을 가득 담아 쓴 편지같네” 등의 의견이 달렸다. 이상화 선수는 자신의 계정으로 이 게시물에 ‘좋아요’로 공감을 표시했고, 이는 또 다시 화제가 됐다.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역대 3번째 3개 동계 올림픽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선수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부여도 저럴 수 있을까’ 버추-모이어 완벽한 호흡에 “와우!”

    ‘부부여도 저럴 수 있을까’ 버추-모이어 완벽한 호흡에 “와우!”

    진짜 부부여도 저렇게 호흡을 맞추기 힘들겠다 싶은 테사 버추(29)-스콧 모이어(31·캐나다) 조가 두 번째 올림픽 개인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1997년 처음 아이스링크에서 만난 뒤 21년 동안 호흡을 맞춘 둘의 연기는 그야말로 천의무봉이었다. 이른바 ‘비즈니스 관계’인데도 연인 아니냐는 오해를 곧잘 받는다는 버추-모이어 조는 2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이어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앞선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프랑스)이 프리댄스 123.35점으로 세계기록을 경신하자 두 번째 개인전 금메달이 물 건너갈까봐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4년 전 소치 팀이벤트와 개인전 모두 은메달에 그친 악몽이 재연될지 모른다는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버추-모이어 조는 122.40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 83.67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데 힘입어 합계 206.07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이날도 얼음 위의 연인처럼 달콤하고 열정 넘치는 몸짓으로 경기장을 열광시켰다. 확연한 차이가 느껴질 만큼 빠르고 탄력 있게 모이어의 품에 안기거나 몸을 휘감는 버추와, 파트너의 큰 움직임을 흔들림 없이 버텨내는 모이어의 동작 하나하나에 관객들은 마치 캐나다의 홈그라운드인 것처럼 환호를 쏟아냈다. 연기를 마친 둘은 또 하나의 ‘전설’을 완성했음을 직감한 듯 환히 웃으며 서로 껴안았다. 애정어린 눈빛으로 서로를 응시한 둘은 버추를 껴안아 번쩍 들어 올렸던 모이어가 ‘볼 키스’를 하면서 마무리됐다. 피겨 팀이벤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라 2010년 밴쿠버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2014년 소치올림픽 단체전·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역대 피겨 선수 최초로 다섯 메달을 수집했다. 선수생명이 짧은 피겨스케이팅에서 평창올림픽 이전까지는 일리스 그라프스트룀(스웨덴), 예브게니 플류셴코(러시아) 등 두 명의 남자 스케이터가 통산 4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이 종전 기록이었다. 아울러 그라프스트룀, 쇼냐 헤니(노르웨이), 이리나 로드니나(러시아) 등과 나란히 역대 올림픽 피겨 최다 금메달(3개)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시상대 위에 오른 세 조 모두 지난해 세계피겨선수권의 판박이였다. 전날 파파다키스의 의상이 흘러내리는 곤경을 겪은 파파다키스-시즈롱은 쇼트 4위를 밀려난 것을 이날 프리에서 극복해 합계 205.28점으로 은메달을, 마이아-알렉스 시부타니(미국) 남매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팀 코리아’ 무색한 여자 팀추월…‘마지막 올림픽’ 노선영의 눈물

    ‘팀 코리아’ 무색한 여자 팀추월…‘마지막 올림픽’ 노선영의 눈물

    여자 스피스케이팅 팀추월 한국 대표팀 김보름(25·강원시청), 박지우(20·한국체대), 노선영(29·콜핑)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팀 코리아’라는 유니폼이 무색한 경기 모습이었다.한국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 3분03초76을 기록, 8개팀 중 7위로 탈락했다. 팀추월은 3명씩 이뤄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 출발, 6바퀴를 돌아 가장 늦게 들어온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경기 중반부터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앞으로 치고 나갔고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 선수는 큰 격차로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3명의 선수가 서로의 속도를 끌어주고 받쳐주며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경기를 마친 후에도 김보름 박지우 선수와 한국 감독, 코치는 모여있었지만 노선영은 홀로 앉아 눈물을 흘렸다. 지난 12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승에서 14위로 레이스를 마친 노선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출전하기까지 어려운 게 많았는데 그래도 많은 분이 많이 응원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팀추월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목표는 메달을 따는 것이다. 마지막 올림픽이니까 후회가 남지 않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려 했던 노선영은 ‘평창 올림픽에 함께 출전하자’는 동생 노진규와의 약속을 지키려 다시 스케이트 끈을 맸다. 그러나 우여곡절이 많았다. 주력 종목이었던 팀추월 연습을 하던 노선영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로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고,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는 듯하다 예비엔트리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심적 부담감 속에 출전한 팀추월이, 노선영의 마지막 올림픽이 그렇게 끝났다. 노선영을 위로한 것은 네덜란드 국적의 밥데용 코치 뿐이었다. 그는 주변의 눈치를 보다 노선영의 곁으로 가 어깨를 토닥였다. 노선영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거부한 채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함께 달린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노선영 선수 개인의 탓을 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다.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추월은 마지막 선수가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 (김보름)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 나랑 보름 언니가 욕심을 낸 것 같다. 솔직히 이렇게 벌어질지 몰랐다. 월드컵에서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박지우) 노선영은 지난 1월 빙상경기연맹의 실수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뒤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 심한 차별 속에서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빙상경기연맹의 엄중 처벌에 대한 청원과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박탈에 대한 청원 등이 올라오고 있다. 그동안 파벌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된 빙상연맹 문제와 관련된 청원은 총 313개의 청원과 제안이 올라온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00분의 1초 따지는 봅슬레이 20년 만의 공동 금메달, 루지는 1000분의 1초

    100분의 1초 따지는 봅슬레이 20년 만의 공동 금메달, 루지는 1000분의 1초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에서 20년 만에 공동 금메달이 나왔다. 동계올림픽 전체를 통틀어서는 아홉 번째다. 19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을 때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치(캐나다) 조와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독일) 조가 1~4차 시기 합계 3분16초86으로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이 똑같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3회 동계올림픽인 1932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대회부터 봅슬레이는 정식종목이 됐는데 1998년 일본 나가노대회에서 처음 피에르 루에더스-데이비드 맥이처런(캐나다) 조와 군터 후베르-안토니오 타르타글리아(이탈리아)가 공동 금메달을 딴 지 20년 만의 일이다. 3차 시기를 마쳤을 때 1위부터 5위까지 100분의 25초 안에 다닥다닥 모여 있었지만 4차 시기는 더욱 극적으로 갈렸다. 크립스 조가 프리드리히 조에 0.06초 앞서 있었지만 먼저 뛴 프리드리히 조가 4차 시기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냈다. 가장 빠른 기록은 오스카스 멜바디스-제니스 스트렝아(라트비아) 조가 라트비아 조가 작성해 합계 3분16초91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크립스 조는 결승선을 들어오고 난 뒤 TV 모니터에 녹색 불이 들어오지 않아 자신들이 은메달에 그친 줄 알았지만 나중에 공동 금메달이란 소식에 펄쩍 뛰어올랐다. 동계올림픽 역사에 첫 공동 금메달은 1928년 스위스 장크트모리츠에서 열린 제2회 대회에서 나왔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베른트 에벤센(노르웨이)과 클라스 툰베리(핀란드)가 첫 공동 우승을 남겼다. 1956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옛 소련의 예브게인 그리신과 유리 미하일로프가 2분08초6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1000분의 1초까지 재는 현재 기술이라면 1위와 2위를 가를 수 있었지만 당시에는 도리가 없었다. 그리신은 4년 뒤 미국 스코밸리올림픽 같은 종목에서도 로알드 아아스(노르웨이)와 공동 우승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4년 전 소치에서도 공동 금메달이 나왔다. 알파인스키 여자 다운힐 결선에서 나온 티나 메이스(슬로베니아)와 도미니크 기신(스위스)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평창올림픽에서는 지난 15일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에서 마리트 비에르엔(노르웨이)과 크리스타 파마코스키(핀란드)가 25분32초4로 같은 시간을 기록해 둘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같은 트랙을 이용해 경기를 벌이지만 1957년 봅슬레이스켈레톤에서 갈라져 나와 별도 연맹을 창설하고 1964년 인스브루크대회부터 정식종목이 된 루지는 1000분의 1초까지 따져 100분의 1초까지 재는 봅슬레이스켈레톤과 차별화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수도 비판도 정정당당… 2030 올림픽 ‘공정 응원’

    박수도 비판도 정정당당… 2030 올림픽 ‘공정 응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2030’세대들이 보이는 성숙한 응원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공정한 경기를 펼친 선수에게는 국적에 상관없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불공정한 절차나 행동에 대해선 매섭게 비판하면서 또 하나의 ‘스포츠 정신’을 구현하는 모습이다.지난 18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이상화 선수는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에게 분패하면서 올림픽 3연속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가위바위보도 져선 안 된다’는 한·일전에서의 쓰라린 패배였는데도 2030세대들은 일본 선수의 승리를 열렬히 축하했다. 그러면서 이상화 선수에게도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지난 1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임효준·서이라 선수를 동시에 넘어뜨려 메달 사냥을 좌절시킨 헝가리의 산도르 류 샤오린 선수를 향해서도 악성 댓글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금메달을 놓친 데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았지만 선수 간의 충돌이 잦은 쇼트트랙 종목인 만큼 고의성이 없었다면 넘어지는 것도 경기의 일부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애국심을 바탕으로 자국 선수에겐 편파적인 응원을 보내고 타국 선수는 깎아내리기에 바빴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이런 2030세대의 판단 기준이 바로 ‘공정성’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어플레이’ 앞에선 국적도, 신분도, 개인적 감정도 모두 배제하고 있다는 의미다. 우리 사회의 각종 불공정한 행태에 대해 유독 2030세대들이 크게 분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6일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가 피시니 라인을 통과한 뒤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화면에 잡히자 2030 네티즌들은 정치인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들끓었다.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이 “특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윤성빈 선수의 어머니와 김연아 홍보대사가 일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것과 비교되면서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박 의원이 특히 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여당 소속이라는 점도 ‘불공정’ 앞에선 아무 소용이 없었던 셈이다. 갑작스러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2030세대가 거세게 반발한 이유도 우리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어 공정성이 침해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서도 정부의 불공정한 듯한 모습에는 지지를 보낼 수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공정한 기회가 박탈된 대표적 사례인 입시비리와 채용비리에 젊은층들이 극도의 반감을 나타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고강섭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19일 “이념, 학연, 지연 등에서 벗어난 ‘탈경계 세대’”라면서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세대라고 불릴 정도로 경쟁 속에서 계속 헤엄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판단 가치가 ‘공정함’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했던 5060세대들과는 달리 2030세대들은 공정성을 규범으로 삼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를 대하는 시각과 사고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이라고 봤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金 하나로는 모자라…욕심쟁이 챔피언 9명

    金 하나로는 모자라…욕심쟁이 챔피언 9명

    평창동계올림픽 다관왕이 연이어 나오는데 한국 선수단만 조용하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둘 이상 따낸 선수는 19일 오후 3시 기준 9명이다. 주로 바이애슬론이나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설상 종목에서다.노르웨이가 메달을 휩쓴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시멘 크뤼게르(25)가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메달을 수집했다. 경기 도중 넘어지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벌써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요하네스 클라에보(22)와 여자부 랑힐드 하가(27)도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노르웨이가 크로스컨트리 스키 최강임을 입증했다. 프랑스의 마르탱 푸르카드(30)와 독일의 라우라 달마이어(25)는 각각 남녀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오스트리아의 마르셀 히르셔(29)는 알파인 스키 복합과 대회전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쥐며 ‘무관의 황제’라는 오명을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루지에서는 단연 독일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토비아스 아를트(31)와 토비아스 벤들(31)은 루지 남자 2인승에 이어 팀 계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형제가 나란히 2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또 나탈리 가이센베르거(30)도 여자 싱글과 팀 계주에서 우승해 여자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 냈다. 썰매나 설상 종목에서 다관왕이 다수 나온 것과 달리 아직 빙상 종목에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남은 쇼트트랙 경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임효준(22·한국체대)이 남자 500m와 5000m 계주에서 최민정(20·성남시청)이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2관왕 이상을 넘볼 수 있다. 물론 심석희(21·한국체대) 등이 남은 종목들에서 2관왕을 차지할 수도 있다.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반전은 없었다’ 6위로 메달 획득 실패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반전은 없었다’ 6위로 메달 획득 실패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도BS경기연맹) 조가 대역전에 실패하며 6위에 그쳤다. 아시아 썰매 사상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을 딴 윤성빈에 이어 봅슬레이에서도 역사적인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은 다음 대회로 미뤄졌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19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4차 시기에서 49초36을 기록했다. 이들은 1~4차 시기 합계 3분17초40를 기록하며 6위로 톱 10에 진입, 역대 봅슬레이 2인승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4년 전 한국 팀으로는 처음 소치 대회에 두 선수가 출전해 18위를 기록한 뒤 무려 12계단이나 끌어올린 의미있는 성과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원윤종-서영우는 3~4차 시기에서 마지막 대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전날 열린 1,2차 레이스에서 잦은 주행 실수로 각각 11위, 9위에 그쳤던 탓에 3,4차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기록이 필요했다. 원윤종-서영우는 3차 레이스에서 49초15를 기록하면서 6위까지 껑충 뛰어올라 역전 가능성을 키우는 듯 했다. 4차 레이스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썰매를 밀고 나가 큰 실수 없이 질주해 49초36을 기록했으나 1,2차 시기의 부진을 털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상위권 팀들이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원윤종-서영우 조의 6년의 기다림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2013년 여름부터 호흡을 맞춘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4년 소치올림픽(18위)을 경험한 뒤 2014~2015시즌 세계 톱 10(11위)에 근접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1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5~2016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적을 일궈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침이 있긴 했지만 원윤종-서영우 조는 올 시즌 평창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박차를 가했다. 국제대회를 일찌감치 마치고 국내로 들어와 비밀훈련에 돌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평창 트랙에서 올해 1월까지 총 452회의 연습주행을 소화했다. 이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주행으로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섰다. 하지만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림픽은 올림픽이었다. 1~2차 시기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원윤종 서영우의 얼굴에는 아쉽고, 허탈한 눈물이 흘렀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2인승의 아쉬움을 4인승에서 풀 전망이다.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으로 짜여진 한국 봅슬레이 4인승은 깜짝 메달을 노리는데 24일 1, 2차 시기, 다음날 3, 4차 시기가 이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차민규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이유는

    차민규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이유는

    “몸싸움이 싫어 쇼트트랙에서 전향”소치대회 부상 탈락 극복하고 금쪽 은‘은빛질주’에 성공한 차민규(동두천시청)은 깜짝 메달을 획득한 뒤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벅차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42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뒤 “3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은메달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라면서 “목표를 달성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지만, 이후에 나온 노르웨이의 호바르트 로렌트젠(34초41)에 밀려 준우승했다. 차이는 불과 0.01초였다. 차민규는 “목표한 기록이 나와 성공했다고 느꼈다”라며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긴 아쉽다”고 말했다. 로렌트젠이 기록을 경신한 모습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묻는 말엔 “약간 놀랐다”라면서 “목표가 3위권이었기에 겸손하게 결과를 받아들였다”라며 미소를 지었다.차민규는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국내 선발전을 앞두고 발목 부상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는 TV로 동료 선수들을 지켜보며 각오를 다졌다. 차민규는 ‘소치올림픽에서의 아픔이 도움됐나’라는 질문에 “당시 다쳐서 선발전도 참가하지 못했다”라면서 “평창올림픽에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과정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몸싸움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종목을 바꿨다”고 말했다. 차세대 단거리 에이스로 우뚝 선 차민규는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잘 타는 후배들도 많은데 많은 관심 가져달라”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숙 여사, 장애인아이스하키 다룬 영화 관람…패럴림픽 홍보

    김정숙 여사, 장애인아이스하키 다룬 영화 관람…패럴림픽 홍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9일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장애인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김 여사는 19일 서울 잠실 한 영화관에서 열린 해당 영화 시사회에 장애인 아이스하키팀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 17명 전원과 그 가족, 코칭스태프 등과 함께 참석했다. 또 국가대표팀 코치진과 김경만 감독,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윤강준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장, 평창패럴림픽 자원봉사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18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G-50’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아이스하키 경기 입장권 2장을 구매한 바 있다. 우리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현재 세계 랭킹 3위에 올라있으며, 이번 패럴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성빈이 팬이었던 ‘김연아’ ‘아이언맨’ 응원받고 보인 반응

    윤성빈이 팬이었던 ‘김연아’ ‘아이언맨’ 응원받고 보인 반응

    한국 썰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24·강원도청)은 자신이 팬으로서 좋아했던 ‘김연아’와 ‘아이언맨’의 응원을 직접 받았다.윤성빈은 2012년 자신의 SNS에 김연아의 CF를 공유하며 ‘너무 귀여워’, ‘정말 좋아’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그랬던 윤성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와 동반 광고를 찍었고, 김연아는 이 인연으로 16일 관중석을 찾아 윤성빈의 스켈레톤 주행을 응원했다. 윤성빈은 다음날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의 KBS 스튜디오를 방문해 ‘월드스타’, ‘제2의 김연아’라는 호칭에 “과찬인거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영국의 한 통신사 기자가 ‘이제 한국에서 김연아급이 된 것 같다’고 축하하자 윤성빈은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기분은 당연히 좋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은 아니므로 특별한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김연아의 직관 소식에 “끝나고 들었다. 와주셨으면 했는데 진짜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마음과 기운이 전달이 됐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그런가하면 윤성빈의 상징이 된 ‘아이언맨 헬멧’에 대해 제작사인 마블은 ‘코리언아이언맨’, ‘갓수트’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연휴 첫날, 눈길 확 가는 실시간 평창. 자비스(아이언맨의 인공지능 시스템).. 아니 윤성빈 선수.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윤성빈은 ‘꺅’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윤성빈은 “아이언맨이 트랙 안에서 날아가는 제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한다”며 자신의 헬멧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그는 “허벅지 두께는 63cm가 아니라 65cm이며 서전트 점프기록도 107cm가 아니라 103cm”라며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정보들을 직접 바로잡았다. 윤성빈은 이틀에 걸쳐 총 4차례 완벽한 주행을 펼쳤다.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은 국내 시설이 열악해 바퀴가 달린 썰매를 타고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훈련하곤 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에 16개밖에 없는 썰매 종목 공식 경기장도 갖췄고, 여름에도 훈련할 수 있는 실내 스타트 훈련장도 생겼다. 윤성빈은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을 계기로 먼 훗날 자신이 은퇴했을 때 자신을 이을 한국인 선수가 배출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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