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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경찰청, 80년대 스리랑카 내전 학살 도운 英 용병회사 수사

    런던경찰청, 80년대 스리랑카 내전 학살 도운 英 용병회사 수사

    영국인 용병들이 1980년대 스리랑카 내전 때 타밀 분리주의 반군과 싸우는 스리랑카 경찰들을 훈련시키고 공군 전력을 훈련시킨 전범 혐의로 런던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BBC가 30일 보도했다. 민간인 경호업체 키니 미니 서비스(KMS)란 회사가 스리랑카 경찰의 엘리트 부대인 스페셜 태스크포스(STF) 부대원들에게 단순한 군사 훈련을 넘어 타밀족 민간인을 재판 없이 즉결 처형하는 등 인권을 유린하는 방법을 가르쳤다는 의심을 규명한다. 런던경찰청은 영국에서 전범이나 인권 유린을 수사할 수 있는 기관이긴 하지만 영국 용병 회사를 전범 혐의로 수사하는 일은 처음으로 보인다. 경찰청 대변인은 지난 3월 전범 행위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내사를 거쳐 어느 정도 혐의를 확신하고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MS가 스리랑카 내전에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한 이는 언론인 필 밀러였다. 지난 1월 그의 책 ‘키니 미니-전쟁범죄를 저지른 영국인 용병들(Keenie Meenie: The British Mercenaries Who Got Away With War Crimes)’을 보면 기밀이 해제된 영국 정부 문서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획득한 자료들에 충분히 제시돼 있다. 그는 문서 공개가 내전 당시 조국을 탈출해 런던으로 도피한 20만명의 타밀족 공동체가 힘을 합친 성과라고 털어놓았다. 밀러는 “수많은 타밀족 사람들이 1980년대 난민으로 전락한 것은 KMS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헬리콥터 사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영국인 용병이 조종하는 헬리콥터에서 사격을 자행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은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영국 공수특전단(SAS) 장교였던 데이비드 워커(78)가 창설한 KMS는 지금은 문을 닫아 존재하지 않지만 워커는 후신 기업인 켄싱턴의 살라딘 보안회사의 국장 중 한 명으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관되게 KMS의 누구도 스리랑카 전범 행위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대변인은 “데이비드 워커나 KMS 유한회사 직원이 1980년대 스리랑카에서의 전쟁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기본적으로 부인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살라딘 보안회사는 KMS와 완전히 별개의 회사이며 스리랑카에 아무런 관련된 사실이 없다. 워커는 주주도 아니고 KMS 국장도 아니다”면서 “(런던경찰청의 전범) 수사반은 살라딘이나 워커의 도움을 아직 청하지 않았지만 요청이 오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리랑카 내전은 26년의 유혈 충돌 끝에 2009년 5월 정부군이 타밀 호랑이 반군을 격퇴하면서 막을 내렸다. 내전은 불교를 믿는 싱할라족이 주도하는 정부군과 분리독립을 바라는 타밀 반군이 충돌한 전쟁이었다. 대략 10만명이 희생됐으며 2만명 정도가 실종됐는데 대부분 타밀족이었다. 유엔은 내전 말미에 양쪽 모두 학살에 책임이 있다고 했는데 사실 내전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랬지만 처음에는 타밀 반군이 일방적으로 당했다. 연초에 이 나라 대통령은 실종된 이들 모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기록과 단독보도/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기록과 단독보도/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홍봉한은 영조 때 척신으로 삼정승의 권력을 누렸다. 사관(史官)으로 공직의 첫발을 뗐다. 그의 딸이 세자빈이 됐다. 날마다 딸에게 집안 소식을 편지로 적어 보냈으나 되돌려 받았다. 세자빈은 편지의 앞단이나 뒷면에 답글을 써서 바로 내보냈다. 친정 아비는 사적인 편지가 궁중에 남아 있을 때 발생할 위험을 경계했다. 딸이 보내 온 편지를 세초해 집안에 궁중 정보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기록이 자신의 권력과 가족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홍봉한의 딸 혜경궁 홍씨는 ‘한중록’을 남겼다. 아비와 달리 기록의 힘을 믿었다. 숨 하나를 쉴 동안에 나라 형편이 달라진다던 사도세자의 죽임을 전후해 혜경궁은 살아남은 자신의 그림자만 보아도 낯이 부끄럽던 심정을 기록했다. 치민 화기로 등이 뜨거워 잠들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벽을 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적었다. 친정이 풍비박산되고 자신의 생명이 경각에 달렸을 때도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 정신이 다 닳아 여위어 가고 쇠진해 스러질 때까지 기록하리라 다짐했다. 한 터럭이라도 꾸미거나 과장해 기록하지 않겠노라고 맹서했다. 기록을 왜곡하는 것은 아들이었던 정조와 새 임금과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속이는 행위라면서 오로지 하늘 아래 정직하게 기록한다고 밝혔다. 기록에 목숨과 양심을 걸었다. 정약용은 조선조 언론 체계로 작동한 삼사의 관직을 두루 맡았다. 서른 살을 전후해 사간원 정언, 사헌부 지평, 홍문관 수찬을 지냈다. 사간원은 왕의 말과 행동, 정책에 대해 잘잘못을 논쟁하는 일을 수행했다. 사간원은 사헌부, 홍문관과 협력해 비판적 언론으로서 기능을 발휘했다. 여러 차례 삼사의 요직에 보해진 정약용은 당대의 가장 주목받는 언론인이었다. 정조 사후 겨우 죽임을 면하고 열여덟 해 동안 강진에 유배됐다.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 중 ‘기록’의 엄중함을 알리는 내용이 있다. 1810년 경오년 봄 다산은 아들에게 일렀다. 편지 한 장 쓸 때마다 두 번 세 번 읽어야 한다. 사통팔달의 거리 한복판에 내가 쓴 편지가 떨어져 적대자의 손에 들어가더라도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는 내용이어야 한다. 편지 글은 수백 년 후 식견이 있는 사람들이 읽었을 때 조롱을 당하지 않을 수준이어야 한다. 그런 점을 살펴 퇴고를 거듭한 후에 비로소 편지 봉투에 풀칠을 하기 바란다. 작은 기록에도 자신과 가족의 생사가 달렸다는 것을 뼈저리게 겪었던 다산은 목숨 보전을 위해 기록을 중단하거나 감추지 않았다. 오히려 방대한 분량의 저술을 남겼다. 다산의 서책은 그가 목숨 걸고 써 내려간 기록의 결과다. 궁형을 당한 사마천이 기록한 ‘사기’나 사관 민인생 등이 죽음을 무릅쓰고 기록한 왕조실록도 그러하다. 오염된 기록은 법정에서 진실 판단의 증거로 쓰이지 못한다. 알맹이의 변화가 없더라도 획득 절차가 위법하면 증거로 쓰이지 못한다. 독수독과론이다. 2007년 우리 법률은 그 점을 명확히 했다. 판례의 원칙도 그러하다. 그런데 내용도 부실하거니와 출처와 획득 과정이 의심스러운 정보들이 ‘단독보도’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횡행하고 있다. 출입처 일방의 은밀한 주장은 공익보다 자기 이익을 관철하려는 맹독성이 있다. 반론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해독제다. 거기서 그치면 안 된다. ‘전지적 출입처 시점’에 물든 기자가 정보의 오염을 분별하지 못할 수 있다. 데스크가 검증해야 한다. 팩트체크 팀을 만들어 보도하기 전에 진위를 따져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검증이 부실한 단독보도가 역사의 법정에서 진실 판단의 증거로 쓰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여전히 언론인은 특별한 기록자다. 언론인의 펜은 누구를 찌르고 베고 박멸하는 흉기가 아니다. 사람들 사이에 금을 그어 진영화하는 도구는 더더욱 아니다. 공동체의 오염을 예방하고 감염된 부위를 치유하는 데 쓰이는 글 침이다. 언론인의 기록은 오롯이 진실의 방향을 가늠하고 그곳을 향해 걸어가는 데 이정표가 돼야 한다. 이념이 다른 언론사의 동년배 기자가 씩씩거리며 불같이 화를 내다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는 기록이어야 한다. 출입처의 이익에 오염된 그릇된 정보로 시민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기록들이 단독보도나 언론의 자유로 포장되는 것을 심히 경계할 때다.
  • 중국 “우리 김치가 국제 표준” 농림부 “김치 아닌 파오차이”

    중국이 자국 김치 제조법을 국제 표준 단체인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에 맞춰 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 정부는 “중국의 김치가 국제 표준이 됐다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중국 환구시보는 29일 중국 시장 관리·감독 전문 매체인 중국시장감관보를 인용해 “중국이 김치 산업의 6개 식품 국제 표준을 제정했다”면서 “중국의 ISO 인가 획득으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은 굴욕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김치 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고, 김치 국체 표준은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우리 김치(Kimchi)에 관한 식품규격은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회원국들이 이미 국제 표준으로 정했다”면서 “이번에 ISO 24220으로 제정되는 내용은 ‘파오차이’에 관한 사항이고, 이는 쓰촨 지역의 염장채소”라고 밝혔다. 이어 “ISO 문서에도 ‘파오차이’로 명시하면서 해당 식품 규격이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현지 식품 업계 관계자도 “ISO 국제 표준을 받았다고 중국의 김치 제조 방식이 국제 표준이 됐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中환구시보 “중국이 김치표준 획득”…알고보니 엉터리 보도(종합)

    中환구시보 “중국이 김치표준 획득”…알고보니 엉터리 보도(종합)

    한국 김치 깎아내리려 환구시보 보도“한국이 굴욕당했다” 도발도조사해보니 ‘파오차이’ 표준 ‘오보’방탄소년단(BTS)에 이어 한국의 김치까지 깎아내리려던 중국 매체 환구시보가 이번엔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체는 중국이 자국 김치 제조법을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했으나, 한국 정부는 “표준 인정은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규격에도 “김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구시보는 29일 중국 시장 관리·감독 전문 매체인 중국시장감관보를 인용해 중국이 주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틀 속에서 김치 산업의 6개 식품 국제 표준을 제정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중국의 ISO 인가 획득으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은 굴욕을 당했다면서 한국 매체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 각종 논란을 일으킨 매체다. 지난달에는 방탄소년단(BTS) 발언을 들어 “BTS가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비판성 네티즌 반응을 보도했다가 기사를 삭제하기도 했다. ●BTS 기사 삭제하더니 이번에도 엉터리 보도 ISO 상임 이사국인 중국은 국내 김치 산업을 이끄는 쓰촨성 메이산시 시장감독관리국을 앞세워 ISO 표준 제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ISO 김치 국제 표준 제정에는 중국과 터키, 세르비아, 인도, 이란 등 5개 ISO 회원국이 참여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면서 “우리의 김치 국제 표준은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표준엔 ‘파오차이’로 명시…김치와 무관”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결과 이번 환구시보의 ISO 관련 보도는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농식품부는 “김치에 대한 식품 규격은 2001년 국제연합(UN)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회원국들이 이미 국제 표준으로 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중국 쓰촨에서 만들어 이번에 표준 규격을 얻은 ‘파오차이’와 이미 표준으로 인정받은 ‘김치’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번에 중국이 확보한 ISO 문서(ISO/FDIS 24220)도 해당 규격을 ‘파오차이’로 명시하고 “해당 식품 규격은 김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This document does not apply to kimchi)”라고 적시했다. 중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이 엉터리라는 의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마치 한국이 굴욕을 당한 것처럼 중국 매체 보도가 나왔으나 실제 ISO 인증은 파오차이와 김치가 전혀 다른 식품이라고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BTS 때린 中 환구시보 이번엔 “김치 종주국 한국 굴욕”

    BTS 때린 中 환구시보 이번엔 “김치 종주국 한국 굴욕”

    中 환구시보 “김치 국제 표준, 세계가 인정”전문가 “한국 김치와 다르다” “공신력 의문”중국이 자국 김치 제조법을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는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굴욕을 당해 한국 매체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식품전문가들은 이번에 표준으로 제정된 ‘쓰촨김치’가 한국 김치와는 다른 음식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29일 중국 시장 관리·감독 전문 매체인 중국시장감관보를 인용해 중국이 주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틀 속에서 김치 산업의 6개 식품 국제 표준을 제정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중국의 ISO 인가 획득으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은 굴욕을 당했다면서 한국 매체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中 “김치 산업 6개 표준 제정”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민족주의 성향이 강해 각종 논란을 일으킨 매체다. 지난달에는 방탄소년단(BTS) 발언을 들어 “BTS가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비판성 네티즌 반응을 보도했다가 기사를 삭제하기도 했다.환구시보가 이번에 국제 표준이라고 주장하는 ISO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국제 교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1947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공식 관급 기구는 아니지만 165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ISO 상임 이사국인 중국은 국내 김치 산업을 이끄는 쓰촨성 메이산시 시장감독관리국을 앞세워 ISO 표준 제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김치 국제 표준 제정’ 안건은 지난해 6월 8일 ISO 식품제품기술위원회 과일과 채소 및 파생 제품 분과위원회를 통과해 정식 추진됐고, 1년 5개월여 만에 ‘ISO 24220 김치 규범과 시험방법 국제 표준’으로 인가를 받았다. 이번 ISO 김치 국제 표준 제정에는 중국과 터키, 세르비아, 인도, 이란 등 5개 ISO 회원국이 참여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면서 “우리의 김치 국제 표준은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ISO 표준 받았다고 국제 표준 아냐” 신문은 이어 “이번 국제 표준 제정에는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지 않았다”며 “한국 매체들도 이번 국제 표준 제정에 분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ISO 국제 표준 제정이 중국의 김치가 국제 표준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중국 식품 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ISO 국제 표준을 받았다고 해서 중국의 김치 제조 방식이 국제 표준이 됐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중국의 주장대로 김치 종주국인 한국이 배제된 상태에서 제정된 김치 표준이 얼마나 공신력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식품 전문가는 이 매체에 “쓰촨 김치는 염장 채소이긴 하지만 우리가 인지하는 한국의 김치와는 다르다”며 “이번에 제정된 국제 표준도 ‘김치’가 아닌 ‘파오차이’로 명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란 핵무기 개발 주도한 과학자 암살 당해, 이스라엘 소행 의심

    이란 핵무기 개발 주도한 과학자 암살 당해, 이스라엘 소행 의심

    2000년대 초반까지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과학자가 암살 당했다.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을 테러의 배후로 지목하고 복수를 다짐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7일(현지시간) 국방부의 연구·혁신 기구 수장이자 핵 과학자인 모센 파크리자데가 수도 테헤란 인근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테러 공격을 받아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먼저 폭발음이 들렸고 뒤이어 기관총 소리가 들렸으며 테러 공격을 감행한 서너 명이 경호원들과 총격을 벌이는 와중에 사살 당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다. 이란 국방부도 파크리자데는 부상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료진이 소생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파크리자데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이란이 진행한 핵무기 개발 계획인 ‘아마드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서방의 정보기관은 그가 민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장해 핵탄두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1년 유엔 보고서에 파크리자데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기술 획득을 위해 노력했으며 여전히 그런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로 기술됐다. 이번 암살 사건은 이란이 평화적인 에너지 획득이든 핵무기 제조든 필수적 과정으로 주목되는 우라늄 농축에 열중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또 미국 대선 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2015년 이란과 미국 등 6개 열강이 체결한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폐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시기에 일어난 일이어서 주목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란과의 핵합의를 다시 작동하려고 하는 상황, 이스라엘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 파크리자데가 암살 당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18년 자국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테헤란 남서부 슈러브드 지역의 비밀시설을 급습해 확보한 핵 개발 관련 기밀 자료를 공개하면서 파크리자데를 언급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아마드 프로젝트를 주도한 이란 핵과학자 파크리자데가 2018년에도 SPND라는 핵무기를 개발하는 비밀 조직의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크리자데라는 이름을 기억하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최대 적성국인 이란의 핵 무기 보유를 방해하기 위해 이란 핵과학자들을 여러 차례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0년 1월 테헤란대 교수인 핵 물리학자 마수드 알리 모하마디가 출근길에 폭탄 공격을 받고 숨졌고, 같은 해 11월 이란원자력기구의 핵심 멤버였던 마지드 샤흐리아리가 폭발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듬해 7월에는 핵개발에 관여한 과학자 다르이시 레자에이가 테헤란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고, 2012년 1월에는 핵 과학자 모스타파 아흐마디 로샨이 자신의 차에 부착된 폭탄이 터져 목숨을 잃었다. 이란 법원은 2017년 모사드에 이란 핵물리 과학자의 개인 정보를 유출해 이들의 암살을 도운 혐의로 마지드 자말리 파시라는 이란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일이 있다.이란의 고위직들은 이번에도 파크리자데 암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면서 복수를 다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파크리자데 살해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스라엘의 역할을 암시하는 비겁함은 가해자들의 필사적인 전쟁 도발을 의미한다”며 “이란은 국제사회, 특히 유럽연합(EU)에 부끄러운 이중잣대를 버리고 이런 국가 테러를 비난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엄중한 복수’를 천명했다. 바게리 총장은 파크리자데의 죽음을 “비통하고 중대한 타격”이라고 표현하고 “우리는 이번 일에 관계된 자들을 추적해 처벌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러 조직과 그 지도자, 그리고 이 비겁한 시도의 가해자들은 엄중한 복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세인 데흐건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 수석보좌관도 이스라엘이 전쟁을 도발하기 위해 파크리자데를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데흐건 수석보좌관은 트위터에 “시온주의자(이스라엘)들은 동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막바지에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전면전을 일으키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 국방부는 파크리자데 암살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檢,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장관에 징역 5년 구형

    檢,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장관에 징역 5년 구형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김선희 임정엽 권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게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현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과 함께 낙하산 인사 근절을 천명했으나, 이 사건 수사 결과 코드에 맞지 않으면 법률상 신분 보장도 무시하고 자리에서 내쫓거나 낙하산 선발하는 행태가 확인됐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 정권이 인사권 남용의 폐단으로 법의 심판을 받는데 (현 정권이) 인사권을 사유화해 참담하다”고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최후진술에서 “어떤 개인적인 욕심도 없었고, 전체적으로 환경부의 역할을 가장 잘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해왔을 뿐”이라고 말했고, 변호인은 “선거로 민주적인 정당성을 획득한 정부가 새 정책을 수행할 사람을 발굴하고 일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막는다면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과 신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권 때 임명된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15명에게 2017년 12월부터 작년 1월까지 사표 제출을 요구해 이 중 13명에게서 사표를 받아낸 혐의를 재판을 받았다. 이들에 대한 판결은 내년 2월 3일 선고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필라멘트리, 검증된 동남아 인플루언서 풀 기반 바이럴마케팅 진행

    필라멘트리, 검증된 동남아 인플루언서 풀 기반 바이럴마케팅 진행

    동남아 인플루언서 마케팅 에이전시 ‘필라멘트리(대표 문두열)’는 검증된 동남아 인플루언서 풀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바이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필라멘트리의 인플루언서 풀은 동남아 6개국 2000여 명에 달한다. 태국 99명, 베트남 55명, 말레이시아 197명, 필리핀 497명, 싱가포르 79명, 인도네시아 702명 등이며 팔로워 수와 참여도 검증을 거진 진성 인플루언서들이다. 필라멘트리는 고객사의 특성과 목표에 맞게 컨설팅을 진행, 만족도 높은 맞춤형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해외 인플루언서의 파급력과 양질의 콘텐츠가 더해져 수많은 성공 사례를 배출했다. 유튜브 영상만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리거나 하루 만에 쿠션 파운데이션 2500개를 판매하는 등의 성과를 보여주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필라멘트리는 해외 전담 배송과 인플루언서와의 다이렉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에이전시로서, 별도로 해외 대행사를 통해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보다 정확한 의사소통을 기대할 수 있다. 컨설팅 및 상담과 인플루언서 매칭, 상품 배송, 콘텐츠 제작, 검수, 결과 분석 및 보고, 사후 모니터링 순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필라멘트리 관계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의 sns는 물론 방송협찬, 광고제작, 영상제작까지 다양한 분야의 바이럴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해 비용 대비 효과적인 해외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하다” 라고 말했다. 한편 필라멘트리는 하이서울기업 인증과 더불어 서울형 강소기업 인증과 벤처기업확인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민의 돋보기] 비우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김유민의 돋보기] 비우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나는 매너온도 50.3도, 재거래 희망률 100%를 자랑하는 ‘당근마켓러’다. 7개월 동안 잘 쓰지 않는 38개의 물건을 팔고 써 보고 싶은 8개의 물건을 샀다. 2%의 사용자가 획득한 미니멀리스트, 한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방문하면 얻는 당근홀릭 배지가 그동안의 활동을 증명한다. 정리를 결심한 게 시작이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물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공간을 차지하는 모든 물건에 쓸모를 물었다. 정리전문가 곤도 마리에의 말처럼 더는 설레지 않고, 지난 1년간 사용한 적이 없다면 버리기로 했다. 가격이 가치를 결정하지 않았다. 100만원을 주고 산 카메라는 여전히 설렜지만 휴대폰 카메라를 대신하지 못했고, 일년에 두어 번 가벼운 산행을 하는 내게 20만원짜리 등산가방은 선물이 아닌 짐이었다. 등산가방은 1분도 되지 않아 5명이 사겠다고 했고, 20분 만에 집 앞 지하철역에서 거래가 완료됐다. 중고거래가 이렇게 편하고 빠를 수 있다니. 가격을 싸게 올린 것도 이유였겠지만 반경 6㎞ 안 이웃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시스템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중을 기약하며 그저 머물렀던 물건이 누군가의 쓸모가 되는 기쁨은 꽤 크다.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행복하다는 후기에 덩달아 행복한 기분이 들고, 늦게 도착해 죄송하다며 건네받은 따뜻한 캔커피에 마음 한구석이 훈훈해진다. 간혹 지나치게 흥정을 하고 거래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당장 버려야 할 것 같은 물품을 내놓는 사람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고, 이러한 데이터가 프로필에 반영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만족감이 훨씬 크다.거래약속을 했는데 알고 보니 아랫집이어서 나눔을 했고 그것을 계기로 친하게 지내게 됐다는 이야기와 혈압기를 팔려고 나간 자리에서 형편이 어려운 노부부를 만나 돈을 받지 않았다는 미담까지. 당근마켓이 코로나 와중에 월 1200만명이 매일 20분씩 접속하는 ‘국민 앱’이 된 데에는 나누는 즐거움과 비우는 보람, 이웃 간의 정을 모두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우니 비로소 보인다. 공간이 늘어나니 별도의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태가 난다. 자주 쓰는 물건만 제자리에 놓으니 더이상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되고, 무엇을 입을지 한눈에 정할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소식에 여전히 흔들리지만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 맞는지, 자주 쓸 수 있는 것인지, 대체할 기존의 물건은 없는지 곱씹어 본다. “혹시 당근?” 나의 물건을 계기로 한참을 대화하다 번호를 교환한 멋쟁이 예술가 언니와 가까운 역까지 와 줘서 고맙다고 환하게 웃던 소녀. 우리의 일상은 우연한 계기로 다채롭게 연결된다. 당근마켓 판매는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앞으로도 과거의 소비가 현재의 나를 괴롭히지 않게 살고 싶다. planet@seoul.co.kr
  • [포토] ‘한예슬 닮은꼴’ 서보라, 독보적 건강·섹시 화보

    [포토] ‘한예슬 닮은꼴’ 서보라, 독보적 건강·섹시 화보

    유명배우 한예슬을 닮아 ‘피트니스계의 한예슬’로 유명한 프로 피트니스 선수 겸 모델 서보라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건강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뽐냈다. 서보라는 최근 유명 바디필 스튜디오인 바바라 스튜디오와 진행한 화보를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서보라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눈부신 화이트 비키니를 입고 명불허전의 라인을 자랑했다. 세계최고의 프로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단체인 IFBB 프로카드 보유자답게 흠 잡을 데 없는 탄탄한 라인을 마음껏 뽐냈다. 또한 서보라는 생애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건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소식도 알렸다. 서보라는 “안녕하세요 서보라입니다. 지금껏 한 번 도 개인 세미나를 연적이 없는데 구미 바디엔지니어스짐에서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선수로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 하다보니 피드에 트레이너로서의 모습을 많이 노출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도대표 육상선수를 할 만큼 운동은 타고난 재능이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대학교도 체육학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호주에 가서 학교를 다니며 퍼스널트레이너와 마스터트레이너까지 이수하고 왔습니다. 선수로서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어 설레입니다”라는 취지의 글도 게시하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서보라가 진행하는 피트니스 세미나는 다음달 12일 경북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IFBB 몬스터짐 프로대회’에서 프로카드를 획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피트니스 스타로 떠오른 서보라는 용모 또한 뛰어나 수많은 광고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보라가 프로카드를 획득한 IFBB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본부를 두고 매년 5대양 6대륙에 걸쳐 지역대회와 월드챔피언십 등 2500여개의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최고의 단체다. 프로카드는 모든 보디빌더와 피트니스 선수들이 꿈꾸는 카드로 프로카드만 있으면 전세계 모든 곳에서 프로 선수와 트레이너로 대접받는다. 스포츠서울
  • 비우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김유민의 돋보기]

    비우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김유민의 돋보기]

    나는 매너온도 50.3도, 재거래희망률 100%를 자랑하는 ‘당근마켓러’다. 7개월 동안 잘 쓰지 않는 38개의 물건을 팔고 써보고 싶은 8개의 물건을 샀다. 2%의 사용자가 획득했다는 미니멀리스트, 한 달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방문하면 얻는 당근홀릭 뱃지가 나의 왕성한 활동을 증명한다. 정리를 결심한 게 시작이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물건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공간을 차지하는 모든 물건에 쓸모를 물었다. 정리전문가 곤도 마리에의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라는 말이 도움이 됐다. 더는 설레지 않고, 지난 1년간 사용한 적이 없다면 버리기로 했다. 가격이 가치를 결정하지 않았다. 100만원 가까이 주고 산 리코 카메라는 여전히 설렜지만 휴대폰 카메라를 대신하지 못했고, 일년에 두어번 가벼운 산행을 하는 내게 20만원짜리 등산가방은 선물이라기보다 짐이었다. 등산가방은 올린지 1분도 되지 않아 5명이 사겠다며 손을 들었고, 20분 만에 집 앞 지하철역에서 거래가 완료됐다. 중고거래가 이렇게 편하고 빠를 수 있다니. 가격을 싸게 올린 것도 이유였겠지만 반경 4~6km에 사는 이웃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지는 시스템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나중을 기약하며 그저 머물렀던 물건이 누군가의 쓸모가 되는 기쁨은 꽤 크다.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서 행복하다는 후기에 덩달아 행복한 기분이 들고, 늦게 도착해 죄송하다며 건네받은 따뜻한 캔커피에 마음 한 구석이 훈훈해진다. 간혹 지나치게 흥정을 해놓고 거래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당장 버려야할 것 같은 물품을 사라고 내놓는 사람들을 보면 찌푸려지기는 해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고, 이러한 데이터가 프로필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만족감이 훨씬 크다. 거래 약속을 했는데 알고보니 아랫집이어서 무료로 나눔을 했고 그것을 계기로 친하게 지내게 됐다는 이야기와 혈압기를 팔기 위해 나간 자리에서 형편이 어려운 노부부를 만나 돈을 받지 않았다는 미담까지. 당근마켓이 코로나 와중에 월 1200만명이 매일 20분씩 접속하는 ‘국민 앱’이 된 데에는 나누는 즐거움과 비우는 보람, 이웃간의 정을 모두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우니 비로소 보인다. 공간이 늘어나니 별도의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태가 난다. 자주 쓰는 물건만 제 자리에 놓으니 더 이상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되고, 무엇을 입을지 한 눈에 정할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소식에 여전히 흔들리지만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 맞는지, 자주 쓸 수 있는 것인지, 대체할 기존의 물건은 없는지 곱씹어본다. “혹시 당근?” 나의 물건을 계기로 한참을 대화하다 번호를 교환한 멋쟁이 예술가 언니와 가까운 역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환하게 웃던 소녀. 우리의 일상은 우연한 계기로 다채롭게 연결된다. 당근마켓 판매는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앞으로도 과거의 소비가 현재의 나를 괴롭히지 않게 살고 싶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일전기공업, 6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

    제일전기공업, 6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

    국내 최대 전기배선기구 제조기업 제일전기공업(대표 강동욱)이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제46회국가품질경영대회’ 에서 6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이란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며, 탁월한 경영성과를 이뤄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기업을 표창하는 제도다. 제일전기공업은 전략·관리 시스템, 기업문화, 인재양성, 품질 시스템 등 13개 평가 항목에 대해 품질 전문가 69명이 현지 심사를 거쳐 종합점수 결과로 총 9등급 중에 3등급이라는 높은 평가를 획득하여 올해 6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4차산업혁명과 흐름을 같이하는 가정용 스마트 배전기기를 개발하여 고부부가가치 제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제일전기공업은 가정 내 전기배선을 책임지는 제품의 특성상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기에 안정적인 품질 확보를 회사 최우선 목표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사장은 “지금 제일전기공업의 주요제품은 IOT기술기반의 스마트홈 구축의 핵심적 부분을 차지한다”라며 “전문성 강화를 통해 제품의 안정성과 가정내 전기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품질혁신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46회를 맞은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제조 및 서비스 산업에서 품질향상,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탁월한 품질경영 활동으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자 및 기업을 표창하고, 성과가 우수한 현장근로자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의 의지를 다지는 상생교류의 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로템, 군 최초 ‘다목적 무인차량’ 공급한다

    현대로템, 군 최초 ‘다목적 무인차량’ 공급한다

    현대로템이 군 최초로 도입할 다목적 무인차량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다목적 신속시범획득사업을 수주해 6개월 내 2t급 다목적 무인차량 2대와 시범운용을 위한 지원 체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위험 지역을 수색·정찰하거나 전투 지역에서 탄약과 전투 물자를 보급하고, 환자 후송에도 이용할 수 있는 2t 이하 무인 운용 차량을 뜻한다.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HR-셰르파’에 원격무장장치를 탑재해 원거리에서 목표물을 추적하거나 사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인공지능(AI)·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군 당국이 우선 구매한 뒤 시범 운용을 거쳐 신속하게 도입하는 사업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대성우쏠라이트, 배터리 6종 디자인 7년 만에 리뉴얼

    현대성우쏠라이트, 배터리 6종 디자인 7년 만에 리뉴얼

    현대성우쏠라이트가 시판용 EFB 시리즈를 12월부터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리뉴얼된 쏠라이트 배터리 디자인을 선보인다.현대성우쏠라이트는 시판용 EFB 배터리 출시를 기념해 쏠라이트 배터리 슬로건 및 패키지 디자인 6종을 7년 만에 리뉴얼하고 브랜드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신규 브랜드 슬로건 ‘BOOST UP LIFE’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쏠라이트 배터리의 포부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방향 제시의 의미를 나타낸 화살표와 제품 시리즈별 컬러 브랜딩을 통해 리뉴얼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고급형 AGM 및 EFB는 고객 가치 증진을 위해 프리미엄을 강조한 카본패턴과 골드, 실버 색상이 각각 사용됐다. 일반형 CMF 및 일반 고용량형인 UMF는 쏠라이트 배터리의 대표 색상인 블랙과 레드 색상이 조합됐으며, 농기계용 AMF 시리즈는 그린, 택시용 배터리는 옐로우가 적용돼 제품별 용도를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쏠라이트 배터리 EFB(Enhanced Flooded Battery) 시리즈는 충방전이 잦은 ISG(Idle Stop and Go) 시스템 차량에 탑재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다. 일반 배터리 대비 강한 내구력, 우수한 저온시동성과 긴 수명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전력 소모가 높거나 엔진 시동이 잦은 일반 차량에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ISG 기능이 국내 차종에 보급되면서 차량 성능 구현 및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EFB 시판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 측면에서 AGM 배터리와 CMF 배터리의 중간 단계인 만큼, 합리적 가격에 CMF 배터리보다 향상된 성능의 제품을 찾던 고객들의 니즈를 해소할 예정이다. 리뉴얼된 쏠라이트 배터리와 EFB 시리즈는 12월부터 전국 공식 대리점 및 지역 소매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1979년 창립 이래 안정적인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인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연축전지, 연료전지, 니켈수소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특허를 획득했으며, ‘2019-2020년 브랜드 스타’, ‘2019년 코틀러 어워드’, ‘2020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 등 각종 대외수상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로구,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 서울 자치구 中 1위

    종로구,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 서울 자치구 中 1위

    서울 종로구는 서울시의 ‘2020년 개인정보보호 관리실태 이행점검’에서 총점 81.79점을 획득해 자치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중점 진단지표에 따라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각 기관별 관리실태 서면점검과 현장점검을 실시해 나온 결과다. 구는 이 가운데 개인정보취급자별로 계정의 신청·정지·삭제 이력을 관리하고, 동시접속을 제한해 계정 공유를 금지하는 등 계정관리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간 관계 법령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의무·준수 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구민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구정에 대한 신뢰를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연초 ‘개인정보파일 전수조사 및 정비’를 실시해 전 직원이 보유한 개인정보파일을 대상으로 보유기간이 경과했거나 불필요한 파일은 파기했다. 또 고유식별정보, 민감정보, 일반 개인정보의 처리 현황과 근거를 파악했다. 홈페이지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수준을 평가해 부여하는 정보보호 인증마크(i-Safe)를 15년 연속 취득했다. 개인정보 관련 접근권한 관리, 접속기록 보관 및 점검, 암호화 조치 등 관련 15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행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개인정보보호책임자와 담당자, 중간관리자, 개인정보취급자의 개인정보 수준향상을 위해 관련법규 및 절차에 관한 교육 및 행정시스템 로그인 시 관련 OX문제풀이도 실시했다. 지난 2월에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접근권한 관리기준을 통합해 체계적 기준을 수립했다. 부동산종합공부 시스템에 접속기록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개인정보의 유·노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권리와 이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성매매도 편들어야 되니… 자본주의, 너 도대체 뭐니?

    성매매도 편들어야 되니… 자본주의, 너 도대체 뭐니?

    “저와 함께 쓸 수 있는 방이 있습니다. 침대는 한 개이고 내 거예요. 산수를 해 보면 답이 나오겠지요?”미국 온라인 벼룩시장인 크레이그리스트에 한 남성이 올린 광고다. 월세 임차인을 찾는 이 광고는 인간의 몸이 지불 수단으로 치환되는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장면으로도 해석된다. ●‘슈거’라는 이름의 성매매… 경제적 이성 찾아야 피터 플레밍 런던대 교수는 신간 ‘슈거 대디 자본주의’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를 자본주의의 속성으로 설명한다. 책 제목의 ‘슈거 대디’는 ‘슈거대디닷컴’이라는 데이트 주선 사이트에서 따왔다. 부유한 중년 남성이 생활비나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젊은 여성인 ‘슈거 베이비’를 만날 수 있다고 하지만, 크레이그리스트의 광고와 마찬가지로 그럴듯한 수식어로 성매매를 포장한다. 저자는 지금 자본주의에서 민간 영역이 공공 영역까지 팽창하면서 ‘금전을 매개로 한 결합’이 경제를 지배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노동의 기준, 법적인 노동자 보호 장치들이 사실상 이 새로운 경제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최근 플랫폼 노동이 활성화되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 런던 배달 노동자가 정해진 노동 시간이 명시되지 않은 계약인 ‘제로 아워’ 형태로 일하다 사망한 2018년 사건을 예로 든다. 대체 인력을 찾지 않으면 회사가 매일 150파운드(약 22만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당뇨가 있는 그는 일자리가 사라질까 두려워 병원조차 가지 못하다 스러졌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경제적 이성’을 다시 획득하는 일이다. 저자는 “이런 종류의 경제학을 역사의 쓰레받기에 버리고 덜 추잡한 이론과 모델을 개발하자”고 목소리를 높인다.●자본주의의 호혜성, 윤리 위에 다시 세우자 폴 콜리어 옥스퍼드대 교수의 신간 ‘자본주의의 미래’는 앞선 책이 주장한 ‘덜 추잡한 이론과 모델’의 사례로 ‘윤리적인 자본주의’를 내세운다. 그는 합리적 인간에 호소하면서 실패한 자본주의를 호혜성의 윤리 위에 다시 세워야 한다고 제시한다. 저자는 대학교수이자 IMF 자문, 기사 작위 수여 등 성공 가도를 달린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사촌의 삶을 비교하면서 양극화를 우려한다. 영화 ‘풀 몬티’(1998)에서 묘사했듯, 그의 고향인 셰필드는 철강산업 붕괴로 망가진 도시다. 여기에 사는 사촌은 열네 살 때 부친을 잃고 미혼모가 됐다. 저자는 가족은 물론 도시, 그리고 국가 간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면 미래가 불투명할 것이라 경고한다. 그는 정치로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이데올로기만 내세우는 좌파, 인기에 호소하는 대중영합주의 정치가는 선전 구호만 반복하며 공허한 공수표만 날린다. 국가가 나서서 자본주의의 윤리적 토대를 설계하고, 나아가 육아 보조와 실업급여 제공, 고용 및 은퇴 안정성 보장, 대도시 과세, 기업 신뢰 회복 방안, 빈국과 부국 간 재분배 등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의 근간에는 현재 경제학이 내세우는 ‘합리적인 인간’, 즉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이기적인 존재가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의무를 느끼며, 경제적인 이득보다 사람들 사이의 존중을 통해서 효용을 얻는 존재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결국 두 책의 지향점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자본주의가 인간성을 회복해야 우리가 모두 인간답게 살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타트업 뛰노는 ‘스마트시티’ 대구, 코로나 뚫고 세계로

    스타트업 뛰노는 ‘스마트시티’ 대구, 코로나 뚫고 세계로

    코로나19에도 세계적 스마트시티를 위한 대구시의 발걸음은 계속된다. 대구시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CES 2021 전시회는 당초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온라인 전시회로 전면 전환됐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는 최근 모든 전시회의 행사를 디지털화해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하는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참가기업 지원도 온라인에 맞게 변경했다. 공동관 참가기업의 디지털 부스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마케팅을 지원한다. 시는 참여기업의 온라인 콘텐츠 제작지원 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 3대 IT전시회서 ‘대구형 스마트시티’ 알려 내년에 53주년을 맞는 CES는 독일의 국제가전박람회(IFA)와 스페인의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와 함께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전 세계 굴지의 IT 관련 기업들은 매년 CES에서 새롭게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여 왔다. 특히 최근 5년간 CES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 드론, 5G 이동통신 등 최신 기술이 집약되는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것들이 대구시가 추구하는 스마트시티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대구시는 재단법인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주관하에 2013년부터 CES에 공동관을 꾸려 참가해 왔다. 2017년부터는 지역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대구시 예산을 투입해 전국 최초의 지자체 공동관을 조성, 좋은 반응과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0’은 대구형 스마트시티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행사 기간 대구시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기업혁신 지원 기관인 플러그앤드플레이와 대구 스마트시티의 세계화, 지역 기업의 혁신 및 성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이팔 키워낸 ‘플러그앤드플레이’와 협업 대구시는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우수 기업을 추천하고 플러그앤드플레이는 지역 기업 맞춤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투자자 및 협력 파트너에게 기업 설명을 통한 투자 유치 등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기업의 투자 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또 지역 내 중견기업이 플러그앤드플레이의 협력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글로벌 스타트업 협업, 최신 기술정보 획득 등을 통해 기업 혁신활동을 추진한다. 플러그앤드플레이의 협력 파트너 자격 조건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나 대구기업에 대해서는 조건을 완화해 협력 파트너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대구시는 플러그앤드플레이의 스마트시티 분야 운영팀과 협업해 글로벌 스타트업의 대구 테스트베드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 기업과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실리콘밸리 내 새너제이, 팰로앨토 등의 도시와 테스트베드 시티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지역 기업 솔루션의 교차 실증, 미국 공공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플러그앤드플레이는 창업기업 육성과 개방적 혁신에 특화된 ‘기업혁신지원기관’으로 구글, 페이스북 등의 창업자에게 사무실을 임대한 것을 계기로 2006년에 설립됐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만 400여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페이팔, 드롭박스 등 7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실리콘밸리 3대 창업지원기관 중 하나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플러그앤드플레이의 개방적 혁신을 추구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협력 네트워킹을 활용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기업과 글로벌 스타트업이 대구 테스트베드에서 새로운 솔루션의 다양한 실험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또 CES 기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모빌아이사와 자율주행자동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MaaS)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구시와 모빌아이사는 지난해 초 업무협약을 통해 첨단운전자보조 장치 ‘모빌아이 8 커넥터’를 지역택시 500대에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상황 정보 수집 등에 활용해 오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상호 신뢰가 형성되면서 협약이 이뤄졌다. 모빌아이사는 1999년 설립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업체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영상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 협약으로 대구시에서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한 자율주행차 기반의 MaaS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자율주행차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자율주행차 부품 실증과 연관 서비스 육성을 위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제적·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국내 유일의 도심형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 자율주행 시험장을 보유하고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수성알파시티에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 주기 지원이 가능한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자율주행차 연구기반시설을 바탕으로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과 지역 자율주행 부품 실증 등을 지원하고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글로벌 허브도시의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올해까지 8년간 총 118개 지역 IT 기업의 참가를 지원한 결과 2224만 달러의 현지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참가해 성사한 거래 및 바이어와의 접촉 등을 통해 사후 발생한 추가적인 성과를 포함하면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단순한 거래의 장뿐만이 아니라 매년 최신 IT가 가장 먼저 소개되는 전시회의 특성상 지역 IT 기업들의 눈을 뜨게 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관계자의 의견이다.●스마트 교통·재난대응·자원순환 등 밑그림 대구시는 스마트시티에 대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을 획득했다. 영국 왕립표준협회(BSI Group)로부터 올해 초 스마트시티 국제표준(ISO37106) 인증서를 받았다. 국제표준화기구 ISO는 2018년 세계 스마트시티 구축·확산을 위해 국제표준을 마련했다. 권 시장은 “스마트시티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와 도시 인프라의 선진화, 데이터 개방과 공유 등을 통해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대구형 스마트시티 추진 밑그림을 제시했다. 스마트도시 목표로 시민공감도시(체감형 서비스 구축, 시민참여 확대), 기업상생도시(비즈니스 모델 창출, 첨단산업 환경 조성), 공간혁신도시(디지털 전환, 공간배치 혁신)를 제시했다. 스마트 교통(실시간 지능형 교통체계 구현)·안전(스마트 재난대응체계 구축)·환경(스마트 자원순환 기반 마련)·복지(고품질 데이터복지 실현)·경제(일자리 창출 미래형 산업단지 구현)·행정(데이터 기반 대구 스마트시티 조성) 등 6개 분야별 추진과제 로드맵을 마련했다. 스마트도시건설 사업 등을 통한 총산업생산 유발액은 약 1조원, 스마트 산업단지 구축 등을 통한 고용 유발인원은 약 4500명으로 산정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트럼프 위스콘신 2개 카운티만 재검표 요청, 왜

    트럼프 위스콘신 2개 카운티만 재검표 요청, 왜

    주 전체 재검표시 87억원 부담해야두곳만 재검표 신청해 33억만 부담대선 불복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위스콘신주에서 재검표를 요청하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예상됐던 행보지만 주 전체가 아닌 민주당 강세 지역 2개 카운티에서만 재검표를 요구키로 한 대목에 이목이 쏠린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밀워키·데인 카운티에서 재검표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곳을 택한 이유로는 “최악의 부정투표 현장”이라고 답했다고 시카고트리뷴이 전했다.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만 608표 뒤졌다. 트럼프 캠프는 가장 격차가 컸던 이 두 지역에서 부정투표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 선거 결과를 뒤집겠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이 두 카운티에서만 57만 7455표를 얻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21만 3157표를 받았다. 물론 위스콘신 전체에 대한 재검표가 선거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이 경우 무려 790만 달러(약 87억원)를 주 선관위에 내야 한다. 1% 이내 격차가 날 경우 재검표 요구는 가능하지만, 0.25%보다 작은 격차로 졌을 경우에만 비용 부담이 없다. 이번 결과처럼 0.6%의 격차가 나는 상황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하는 쪽이 비용을 내야 한다. 트럼프 캠프는 2개 주로 재검표 범위를 줄이면서 주 선관위에 300만 달러(약 33억원)만 송금했다. 즉 비용은 줄이면서 효과는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미 언론들의 평가다. 매일 지지자들에게 성금 모금을 하고 있지만 재검표 및 소송전 비용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날 성금 모금을 위해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일에는 조지아와 위스콘신에서는 재검표를, 네바다·애리조나·미시간·펜실베이니아에서는 소송전이 진행 중이어서 6개 주를 제외하면 자신이 232명의 선거인단을, 바이든 당선인이 227명을 획득했다는 주장도 들어 있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박진감 넘친 ‘순천형 씨름’ 얼마나 재밌길래

    박진감 넘친 ‘순천형 씨름’ 얼마나 재밌길래

    전남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점수제 방식의 ‘순천형 씨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순천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체육회에서 주관한 ‘학교연계형 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순천형 씨름 스포츠클럽이 최종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로부터 매년 8000만원씩 5년간 총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순천형 씨름은 기존의 3판 2승제를 탈피해 2분 동안 점수를 획득하는 방법이다. 공격 위주의 기술을 선보여 박진감이 넘친다. 샅바를 서서 잡는다. 앉아서 샅바 싸움을 하지 않아 지루함도 없다. 1점부터 4점까지 고난도 기술에 따른 점수가 부여된다. 2분 동안 경기를 펼쳐 다득점자가 승리하는 방식이다. 적극적 공격시 1점, 손·다리·허리 기술 3점, 큰 기술인 들어뒤집기, 후려던지기 등 화려한 기술은 4점을 준다. 5점차가 나면 경기를 종료한다. 버티기와 쉬는 시간 등이 없어지면서 기존 씨름보다 1~3분에서 7분 정도 단축돼 승부가 빨리 난다. 시는 지난해 9월 ‘제1회 순천시장기 읍면동 씨름대회’를 열어 순천형 씨름을 처음 공개했다. 24개팀, 120명 이 출전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당시 경기를 본 천하장사 출신 이준희 대한씨름협회 본부장은 “선수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으로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8월 영상물 제작에 참여한 영암 민속씨름단 선수들도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금강장사급에서 12차례 우승한 최정만 선수도 “새로운 시도로 신선하고 흥미진진하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유튜브에서 5분 영상물로 제작된 순천형 씨름을 접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전국대회를 개최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하고, 내년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몇몇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문의가 오고 있다. 정종익 순천시 씨름협회 사무국장은 “생활 체육뿐만 아니라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참여하는 선수부도 육성할 방침이다”며 “부상 선수나 은퇴 지도자들이 참여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수성구,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우수기관 선정

    수성구,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우수기관 선정

    대구 수성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는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9조에 따라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관리체계, 개방, 활용, 품질, 기타 총 5개 영역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수성구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종합평균점수 62.9점보다 월등히 우수한 94.53점을 득점해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공공데이터 운영을 위한 관리체계 수준이 우수하며, 데이터 활용, 품질관리, 개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공공데이터 제공을 위한 직원교육과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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