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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 복귀 노린 조현아의 반기… 한진그룹 ‘남매의 난’

    경영 복귀 노린 조현아의 반기… 한진그룹 ‘남매의 난’

    내년 3월 지주사 한진칼 주총 겨냥 해석 조원태 회장 연임 실패하면 경영권 잃어 시민단체 “총수일가 집안싸움 해만 될 뿐” 남매 갈등 부각에 한진칼 주가 20% 급등한진그룹이 ‘남매의 난’에 휘말렸다. 한진그룹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3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을 독단적으로 경영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조 회장이 그룹을 장악할 만한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누나인 조 전 부사장이 반기를 들면서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업계가 유례없는 불황 속에 구조조정 등 자구책 마련에 몸부림치는 와중에 ‘땅콩 회항’, ‘물컵 갑질’ 등 각종 사건·사고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한진 총수 일가가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전 부사장은 “조원태 대표이사는 (가족)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하여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소한의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경영상의 중요 사항들이 결정되고 발표되었다”면서 “한진그룹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향후 다양한 주주의 의견을 듣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이 ‘다양한 주주’를 언급한 것은 내년 3월로 예정된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 주주총회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악의 경우 이번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저지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다.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등 핵심 계열사가 한진칼의 지배를 받는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이 만약 연임에 실패하면 한진그룹 경영권을 잃는다. 조양호 전 회장 사후 계열사 지분이 법정상속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로 돌아가 현재 총수 일가의 한진칼 지분 보유율은 각각 조 회장 6.52%, 조 전 부사장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 6.47%, 이명희 고문 5.31%다. 조 전 부사장이 가족 가운데 한 명 이상을 포섭하고 지분 17.29%를 가진 KCGI(강성부 펀드), 반도건설 계열사로 지분 6.28%를 보유한 대호개발 등과 손잡으면 총수 교체도 가능하다. 이번 조 전 부사장의 폭탄 발표는 경영에서 배제된 분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러났다. 사건 3년 4개월 뒤인 지난해 3월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으나 동생 조 전무의 물컵 갑질 파문으로 재차 물러나 지금까지 아무런 직책을 맡지 못하고 있다. 한 재계 인사는 “조 전 부사장이 지난달 한진그룹 임원 인사 명단에서 빠져 격노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이 그룹을 뒤흔들 극단적인 시도를 하지는 않을 것이며 일종의 무력시위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이번 논란이 회사 경영의 안정을 해치고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남매간 갈등이 부각되며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20% 급등한 채 마감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은 각종 갑질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명품 등 밀수입에 연루돼 문제가 많은 인물로 복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총수 일가의 집안 싸움은 경영 악화에 시달리는 대한항공에 도움은커녕 해만 된다. 주주들이 결단해 전문경영인 제도들 도입하는 등 경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인조 러시안 강도 여객기 이륙직전 검거

    전남 완도 한 상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뒤 출국하려던 러시아인 2명이 이륙 직전 항공기 안에서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18일 특수강도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인 A(33)씨와 B(29)씨를 긴급체포해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인계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완도 한 상점에서 현금 200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 공항경찰대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전남경찰청으로부터 A씨 일당이 항공편으로 출국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조 수사 요청을 받았다. 사안의 긴급성을 파악한 공항경찰대에는 비상이 걸렸고, 공항경찰대는 활주로로 이동하던 항공기를 신속하게 긴급 회항 시킨 뒤 A씨 등을 체포했다. 공항경찰대가 항공기에 올라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이 탄 항공기는 공조 수사 요청 접수 10분 뒤인 오후 1시 30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륙할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의 위탁 수하물이 없었고 다른 승객들이 항공기 출발 지연을 양해해주셔서 신속하게 상황을 종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특수강도’ 러시아인 2명, 김해공항 활주로 이동하던 비행기서 체포

    ‘특수강도’ 러시아인 2명, 김해공항 활주로 이동하던 비행기서 체포

    이륙 10분 전 공조 요청받고 회항용의자들, 별다른 저항없이 체포돼 현금 수백만원을 훔쳐 본국으로 달아나려던 러시아인 2명이 김해공항 활주로를 이동하던 비행기 안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전남경찰청에서 김해공항경찰대로 긴급 공조수사 요청이 들어왔다. 전남청에서 수사 중이던 특수강도 용의자 러시아인 2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곧바로 항공편을 추적했고 오후 1시 30분에 블라디보스토크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특정했다. 당시 해당 비행기는 예정시간에 맞춰 이륙하기 위해 계류장에서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었다. 경찰은 부산지방항공청에 급히 연락해 블라디보스토크행 비행기가 회항하도록 조치한 뒤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비행기 좌석에 앉아 이륙을 기다리고 있던 러시아인 A(33)씨와 B(29)씨를 이날 오후 1시 55분쯤 긴급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A씨 등은 별다른 저항 없이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루 전인 17일 오후 7시 30분쯤 전남 완도군 C(65)씨 집에 침입해 C씨를 감금하고 현금 200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몸이 묶여 거동할 수 없었던 C씨는 다음 날 아침 집에 찾아온 이웃의 도움으로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A씨 등의 도주 경로와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 협조를 받아 인적 사항을 확인했다. 이들은 불법체류자로, 자진 출국 사전 신고제를 이용해 출국 준비를 한 뒤 한국을 떠나기 직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항경찰대 관계자는 “이륙하기 10분 전에 급히 공조 요청을 받았지만 다행히 회항시킬 수 있었다”면서 “기내 승객이 많았기 때문에 용의자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비행기 출입문 밖으로 데리고 나와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 또 “(용의자들은) 절차에 따라 순순히 체포에 응했고 혐의를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공항경찰대는 A씨와 B씨의 신병을 전남청으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의 위탁 수하물이 없었고 다른 승객들이 항공기 출발 지연을 양해해주셔서 신속하게 상황을 종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프랑크푸르트 떠나 8시간 비행 끝에 135㎞ 떨어진 쾰른 착륙 어쩌다?

    프랑크푸르트 떠나 8시간 비행 끝에 135㎞ 떨어진 쾰른 착륙 어쩌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떠나 미국 뉴욕의 JFK 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8시간 비행 끝에 착륙했는데 프랑크푸르트로부터 135㎞ 떨어진 쾰른 공항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오후 5시 53분 이륙한 루프트한자 항공의 에어버스 A340-600 기종인 LH 404편은 4시간쯤 날아 대서양을 건너다 안전 문제가 제기돼 돌아와야 했다. 기체의 수리 체계에 결함이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턴해 돌아왔을 때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폐쇄된 상태라 가장 가까운 쾰른 공항으로 선회했다. 승객들은 다음날 새벽 1시 53분에야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 정상적으로 비행했다면 뉴욕에 내릴 시간이었다. 그리고 버스에 다시 몸을 실어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왔다. 루프트한자 항공 대변인은 쾰른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면서 기체의 수리 체계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리 체계의 문제점은 아일랜드 상공을 지날 때 발견했으며 당장 긴급 경보를 발령할 상황은 아니었으며, 착륙 때 주 기어가 먹히지 않을 수 있어 사전 예방 차원에서 회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17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일부 승객은 같은 편으로 다시 예약을 했고 뉴욕이 최종 목적지가 아닌 승객들은 다른 편을 예약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고는 간간이 일어난다.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출발해 캐나다 동부로 향하던 KLM 항공 KL 685편 승객들은 무려 11시간 비행 끝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멕시코 화산 폭발 때문이었는데 일반 승객이라면 캐나다나 미국의 다른 공항에 착륙하면 그만이었을 일이었다. 하지만 일부 승객이 비자 문제가 있다며 회항할 것을 요구했고 특별한 손님들이 많이 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KLM 항공은 웹사이트 심플 플라잉에 “말들이 여러 마리 실려 있었는데 검역 등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객기 엔진서 불꽃 활활…美 승객 영상 덕에 비상착륙 (영상)

    여객기 엔진서 불꽃 활활…美 승객 영상 덕에 비상착륙 (영상)

    비행 중이던 여객기 엔진의 결함으로 불꽃이 튀는 위험천만한 모습이 승객이 촬영한 동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향하던 UAL366편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날 새벽으로 갑자기 여객기 오른쪽 엔진 쪽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이같은 상황은 일반석 34열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 토머스 초르니에게 우연히 목격됐다.토머스는 "비행기가 난기류에 부딪힌 것 처럼 약간 흔들리기 시작했다"면서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 창밖을 보니 오른쪽 엔진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보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온몸이 떨릴 정도로 공포에 휩싸였지만 다른 승객들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아찔한 상황에서 토머스가 선택한 것은 이 장면을 동영상을 촬영해 조용히 승무원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이 영상은 곧바로 승무원을 통해 조종석에 전달됐고 기장은 긴급 회항을 결정해 인근 앨버커키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평범한 승객의 신속한 신고가 혹시나 최악의 참사로도 이어질 지 모르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 셈. 유나이티드항공사 측은 "여객기의 엔진 한 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고기는 공항에 무사히 착륙해 모든 탑승객이 안전하게 내렸으며 다른 항공기 편으로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진그룹 ‘조원태 체제’로… 조현아 경영 복귀는 아직

    한진그룹 ‘조원태 체제’로… 조현아 경영 복귀는 아직

    조양호 ‘오른팔’ 석태수 부회장 퇴진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사장 승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취임 7개월 만의 첫 임원 인사에서 ‘세대교체’를 통해 ‘조원태 체제’ 구축에 나섰다. 경영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인사 명단에서 빠졌다. 한진그룹은 29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오른팔’ 석태수 대한항공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석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 사장직은 유지하지만 대한항공 경영에선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조 전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서용원 한진 사장과 강영식 한국공항 사장도 이번 인사에서 물러났다.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 규모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이다. 우기홍(57)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승범 전무 등 3명은 부사장으로, 박정우 상무 등 6명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1987년 대한항공 기획관리실로 입사한 우 신임 사장은 비서실, 그룹 구조조정본부 등을 거쳐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노삼석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서용원 한진 사장의 후임이 됐다. 한진 류경표 전무는 부사장으로, 주성균 상무 등 2명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강영식 한국공항 사장 후임에는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 유종석 전무가 임명됐다. 한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사장·부사장·전무A·전무B·상무·상무보)에서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줄여 불필요한 결재 라인을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임원 수도 20% 이상 감축됐다. 회장을 포함해 임원 규모가 108명인 대한항공은 이번 인사와 직위체계 개편으로 29명(사임 18명, 그룹사 전·출입 11명)이 줄어 79명이 됐다. 한진그룹 측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위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원 규모를 축소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중용하는 등 변화와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세대교체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이번 인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3년 4개월 뒤인 지난해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한지 보름여만인 4월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알려지고 오너 일가의 폭언 등 갑질 파문이 확산돼 여론의 뭇매를 맞자 다시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재계 관계자는 “상속세 납부 문제 등도 있어 조 전 부사장이 경영에 복귀해 호텔 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론 등을 고려해 아직 복귀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내서 방광 막힌 어르신 소변 800㎖ 37분간 입으로 불어 빼낸 의사

    기내서 방광 막힌 어르신 소변 800㎖ 37분간 입으로 불어 빼낸 의사

    중국인 의사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광저우를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 안에서 어르신 승객의 방광에 차오른 소변을 입으로 불어 빼냈다. 37분 동안 호스를 불어 700~800㎖를 빼냈다고 미국 잡지 피플 등이 23일 전했다. 광저우성 지난 대학 제1 부속병원의 장홍 박사는 CZ 399 편에 탑승했다가 뉴욕 도착 6시간을 앞두고 어르신이 방광이 막혀 고통을 호소하는 바람에 승무원들에게 호출됐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21일 전했다. 장홍 의사는 이 어르신에게 다가갔을 때 배에 복수가 차올라 팽팽해진 가운데 땀을 비오듯 쏟고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환자가 이전에도 전립선 비대증을 앓았다고 얘기했다. 장 박사는 곧바로 폐색증을 의심했다며 “응급 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는 쇼크를 일으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승무원들이 비행기 뒤편으로 환자를 옮겨 누인 뒤 담요로 가려주자 그는 기내에 있던 하이난 지방인민병원의 샤오쟌샹 의사와 함께 산소 마스크에 달린 플라스틱 호스, 우유통, 테이프 등으로 임시 도뇨관(導尿管, 카테터·catheter)을 뚝딱 만들었다. 하지만 기내 구급킷에 들어 있던 주삿바늘이 너무 작아 소변을 잘 빨아들이지 못하자 경험 많은 장홍 박사는 직접 입으로 불어 소변을 빨아 올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입안에 소변을 한가득 모았다가 포도주 빈병이나 음료수 컵에 덜어내는 동작을 반복했다. 장 박사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자는 처치 뒤 30분 정도 바닥에 계속 누워 있었으며 착륙 뒤에는 다른 의사의 검진을 받았다. 지난 7월에도 카타르 도하를 출발해 베이루트로 향해 레바논의 미들이스트 항공 ME 435 편이 이라크 영공에 진입한 직후 필리핀 승객이 딸을 화장실에서 분만하는 바람에 여객기가 쿠웨이트로 회항한 일이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이륙 직후 날개 엔진에서 ‘퍽퍽’ 15분 뒤 무사히 비상 착륙

    [동영상] 이륙 직후 날개 엔진에서 ‘퍽퍽’ 15분 뒤 무사히 비상 착륙

    어린 승객이 좌석에 앉아 안전 관련 규정 책자를 넘기고 있는데 갑자기 오른쪽 날개에서 ‘퍽’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치솟는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을 이륙한 필리핀 항공의 보잉 777 PR 113편에 탑승했던 애덤 테일러는 2년 6개월 된 딸 마우이와 함께 날개 쪽 좌석에 앉아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마우이는 첫 비행이 아니었지만 테일러는 “봐봐. 우리 이제 막 이륙할 거야. 하늘로 올라간다. 와우,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지 봐봐”라고 말했다. 그 순간 갑자기 날개 쪽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테일러 뿐만 아니라 여러 승객들이 엔진에 불꽃이 계속 번쩍이는 소름끼치는 모습을 담았다. LA 주민들이 지상에서 촬영한 동영상들도 있었는데 이를 편집해 abc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조종석에서 오른쪽 엔진에 이상이 생겨 비상착륙을 요청한다며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탑에 보내는 음성 녹음도 함께 공개됐다. 마닐라로 향하던 이 여객기는 엔진 폭발 15분 만에 사상자 없이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고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전했다. 342명의 승객과 18명의 승무원이 계단을 통해 기체에서 내려올 정도로 평온했다. 하지만 회항하는 과정에 기체는 흔들거렸고, 한 여자 승객이 패닉 상태에 빠져 혼절하는 바람에 기내 뒤쪽으로 옮겨지는 등 법석이 일었다. 비상 착륙 과정도 꽤 거칠었다고 일부 승객은 전했다. 테일러는 딸이 너무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집중했다며 “내 생각에 모든 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기장은 우리가 안전하게 땅에 디딜 수 있도록 잘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승객들은 한나절 정도 기다려 22일 저녁 온타리오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대체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고 일간 USA 투데이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항공사업 이외 이익 안 나면 버리겠다”

    “항공사업 이외 이익 안 나면 버리겠다”

    “운송에만 집중… 대한항공이 그룹 주축 지키기도 어려워… 정리할 부문 있을 것” “비용구조 높다”… 긴축경영 돌입 관측 재무구조 개선해 아시아나에 대응 밝혀“항공운송 사업 외에는 관심 없다. 이익이 나지 않으면 버리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송에만 집중해서 그 분야 최고가 되겠다. 대한항공이 (그룹의) 주축이다”면서 “지금은 있는 것을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을 벌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정리할 부문은 있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조 회장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임원인사 직후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4월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뒤를 이어 5월 그룹 총수가 된 이후 주력했던 경영권 방어 작업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본격적인 경영에 나선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에 앞서 긴축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회장은 “내년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관계가 쉽게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 성수기가 걱정”이라면서 “대한항공 비용구조를 들여다봤는데 상당히 높다. 절감 방안을 구체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안에 긴축경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쟁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도 상당히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아시아나의 재무구조가 좋아질 테니 우리도 빨리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항공사가 9개인데 미국도 9개다. 미국의 제일 작은 항공사도 대한항공보다 몇 배 크다”면서 “(항공업계)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 소비자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절대로 오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 등을 조 전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 회장, 조현아 전 사장, 조현민 전무 삼남매가 법정 상속 비율인 1.5대1대1대1로 나눠 상속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족 간 협력을 안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면서 “제가 독식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형제들끼리 잘 지내자는 뜻으로 보면 된다. 자기 맡은 분야에 충실하기로 합의했다”며 지분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설을 일축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땅콩 회항’과 ‘물컵 갑질’에 대해서는 “너무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항공사업 이외 이익 안 나면 버리겠다”

    “항공사업 이외 이익 안 나면 버리겠다”

    “운송에만 집중… 대한항공이 그룹 주축 지키기도 어려워… 정리할 부문 있을 것” “비용구조 높다”… 긴축경영 돌입 관측 재무구조 개선해 아시아나에 대응 밝혀“항공운송 사업 외에는 관심 없다. 이익이 나지 않으면 버리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송에만 집중해서 그 분야 최고가 되겠다. 대한항공이 (그룹의) 주축이다”면서 “지금은 있는 것을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일을 벌이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정리할 부문은 있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조 회장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임원인사 직후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4월 별세한 조양호 전 회장의 뒤를 이어 5월 그룹 총수가 된 이후 주력했던 경영권 방어 작업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본격적인 경영에 나선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에 앞서 긴축경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회장은 “내년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관계가 쉽게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 성수기가 걱정”이라면서 “대한항공 비용구조를 들여다봤는데 상당히 높다. 절감 방안을 구체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안에 긴축경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경쟁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도 상당히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아시아나의 재무구조가 좋아질 테니 우리도 빨리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항공사가 9개인데 미국도 9개다. 미국의 제일 작은 항공사도 대한항공보다 몇 배 크다”면서 “(항공업계)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 소비자에게는 좋을 수 있지만 절대로 오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 등을 조 전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 회장, 조현아 전 사장, 조현민 전무 삼남매가 법정 상속 비율인 1.5대1대1대1로 나눠 상속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족 간 협력을 안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면서 “제가 독식하고자 하는 욕심도 없고 형제들끼리 잘 지내자는 뜻으로 보면 된다. 자기 맡은 분야에 충실하기로 합의했다”며 지분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설을 일축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땅콩 회항’과 ‘물컵 갑질’에 대해서는 “너무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전태일 열사 추도식 참석한 박창진

    전태일 열사 추도식 참석한 박창진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가운데)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이 13일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열린 제49주기 전태일 열사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박 위원장 왼쪽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 전태일 열사 추도식 참석한 박창진

    전태일 열사 추도식 참석한 박창진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가운데)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이 13일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열린 제49주기 전태일 열사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박 위원장 왼쪽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 현산, 아시아나항공 날개 달고 ‘비상’… “모빌리티 종합그룹 도약”

    현산, 아시아나항공 날개 달고 ‘비상’… “모빌리티 종합그룹 도약”

    육상·해상·항공사업 함께 할 연구 할 것 신주 인수 2조 이상… 재무건전성 확보 서비스 등 지속 투자… 안전 최우선으로 자회사 LCC 처분 등 전략적 논의 필요 현재는 아시아나 이름 바꿀 생각 없어 HDC그룹 재계 순위 33위→17위 껑충“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겠다. 초우량 항공사로서 아시아나의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12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서울 용산구의 그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빌리티 그룹’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HDC는 항만사업을 한다. 아시아나 인수로 육상·해상·항공사업을 함께 하는 방안을 연구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현대그룹 분리 전까지 부친인 ‘포니정’ 고 정세영 명예회장을 도와 1990년대 현대자동차를 이끌었던 정 회장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모빌리티 그룹의 첫 단추를 채울 계획이다. 그는 아시아나 정상화에 투입될 아시아나 보통주식(신주) 인수 금액을 언급하면서 “신주 인수는 2조원 이상이 될 것 같다. 2조 이상 되면 아시아나항공 재무 건전성이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또 “이번 인수로 아시아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인수 후에는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다.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HDC그룹이 진행 중인 면세사업에서 물류나 구매 측면에서 분명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엔진 고장으로 회항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안전’ 문제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항공산업에서 가장 큰 것은 안전”이라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구조조정은 않겠다면서도 지배구조와 공정거래법을 고려할 때 향후 HDC그룹이 재매각할 가능성이 있는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력 강화다. 인력조정 등 구조조정은 현재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자회사인 LCC(저비용항공사)에 대해서는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 어떻게 처분할지 전혀 얘기가 안 됐다. 앞으로 깊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과의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 혼자서도 인수할 수 있는 재정 상태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러 기업 인수 합병을 성공적으로 해 온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통찰력을 얻고 싶어 같이 하게 됐다”면서 “인수 후에는 안정성 있고 경쟁력 있는 방향으로 금융을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나는 지금까지 상당히 좋은 브랜드 가치를 쌓아 왔다. 현재로서는 회사 이름을 바꿀 생각이 없다. 양쪽이 서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연구하겠다”면서 “HDC그룹은 아시아나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 시너지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를 최종 인수하면 HDC그룹은 건설업에서 면세, 레저에 이어 항공산업에도 진출하며 종합그룹으로 발돋움한다. 재계 순위도 크게 오른다. 현재 HDC그룹은 자산총액 10조 6000억원으로 국내 대기업 자산 순위 33위다. 자산 규모 11조원인 아시아나를 최종 인수하면 재계 17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한항공, 박창진에게 7000만원 지급하라”

    “대한항공, 박창진에게 7000만원 지급하라”

    ‘땅콩회항’ 2심 배상금 5000만원 높아져2014년 ‘땅콩회항’ 사태와 관련,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특히 배상 금액이 1심보다 5000만원 높아졌다.서울고법 민사38부(부장 박영재)는 5일 “대한항공은 박 전 사무장에게 7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한항공에 대해 “인격에 깊은 상처를 입은 박 사무장을 보호 조치하거나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채 오히려 박 전 사무장과 승무원들의 탓으로 돌리고 의사 결정의 자유를 부당하게 억압해 국토교통부 조사에서도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면서 “이로 인해 박 전 사무장은 더욱 깊은 상실감과 박탈감에 빠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너의 친족 또는 고위 임원의 잘못을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근로자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고객에 대한 안전 배려 의무를 게을리하는 유사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필요성도 위자료 산정에 중요한 요소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박 전 사무장은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과 관련해 조 전 부사장에게 2억여원, 대한항공에 1억여원의 손해배상을 각각 청구했다. 1심은 조 전 부사장의 책임을 일부(3000만원) 인정했지만 형사 사건에서 박 전 사무장에 대해 1억원을 공탁한 점을 고려해 청구를 기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땅콩회항’ 대한항공, 박창진 전 사무장에 7000만원 배상 판결

    ‘땅콩회항’ 대한항공, 박창진 전 사무장에 7000만원 배상 판결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인사 불이익 등을 겪었다고 주장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2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38부(부장 박영재)는 5일 “대한항공의 불법행위 내용 등에 비춰 대한항공이 지급할 위자료를 상향해야 한다”며 “대한항공의 기내방송 자격 강화 조치가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대한항공이 박씨에게 7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손해배상 금액은 1심보다 5000만원 상향됐다. 지난해 12월 1심은 박씨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낸 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대한항공이 박씨에게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땅콩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5일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조 전 부사장이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리고 비행기를 되돌려 박 전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건이다. 박 전 사무장 측은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과 모욕, 강요 등 불법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이 사건 이후 허위 경위서 작성을 강요하거나 협박·회유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으며 부당하게 관리자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시켰다며 총 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월호 구조헬기, 맥박 살아있던 학생 대신 해경간부가 타고 갔다

    세월호 구조헬기, 맥박 살아있던 학생 대신 해경간부가 타고 갔다

    응급 익수자, 헬기 탑승 기회 3차례 놓쳐 원격의료 결과 불규칙한 맥박 살아 있어들것 실려 헬기장까지 갔다가 함정 귀환20분 거리 병원 4시간여 만에 배로 도착 유가족 “첫 발견 때 살아 있었다니” 분노 특조위 “조사 후 혐의 발견 땐 수사 요청”세월호 참사 당일 해양경찰이 맥박이 있는 상태의 익수자를 발견하고도 헬기를 이용하지 않아 병원 이송에 4시간 41분이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20~30분이면 충분히 후송할 수 있었던 현장의 헬기는 해경청장 등 고위직이 탔다. 익수자는 네 번에 걸쳐 배에서 배로 옮겨졌고, 이송 과정에서 숨졌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3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세월호 참사 구조수색 적정성 조사내용’ 중간발표를 진행했다. 문호승 특조위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보고드릴 내용은 지금까지 전혀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특조위에 따르면 세 번째 희생자이자 단원고 학생인 A군은 참사 당일 오후 5시 24분에 발견돼 해경 1010함으로 올려졌고, 6분 뒤 3009함으로 옮겨졌다. 3009함 항박일지에 따르면 해경은 오후 5시 35분 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해 ‘병원으로 이송하라’는 병원 응급의료진의 지시를 받았다. 당시 영상을 보면 해경 응급구조사는 A군을 ‘환자’로 호칭하며 응급처치를 했다. 5시 59분쯤 원격의료시스템을 통해 병원에 전달된 바이탈 사인(사람이 살아 있음을 보여 주는 호흡, 체온, 심장 박동 등의 측정치) 모니터에는 불규칙한 맥박과 69% 산소포화도가 나타났다. 박병우 진상규명국장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산소포화도가 69%라는 것은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며 100% 사망이라고 판정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헬기를 이용했다면 20~30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지만, A군은 헬기를 타지 못했다. 5시 40분쯤 A군이 올라와 있던 3009함에 해경의 B515헬기가 내렸지만 김수현 당시 서해해양경찰청장만 태워 갔고, 서해청으로 이동한 김 청장은 오후 7시부터 기자회견에 나섰다. 오후 6시 35분에도 B517헬기가 착함했지만, 오후 7시쯤 당시 김석균 해경청장이 탔다. 같은 시각에 도착한 응급헬기 1대는 착륙하지 않고 회항했다. 응급구조사와 해경 직원 등은 A군을 들것에 들고 헬기장까지 나갔지만 마이크 선내 방송으로 “익수자 P정으로 갑니다”라는 방송이 나왔고, 헬기는 돌아갔다. 참사 당시 P정은 시신을 옮겨 오던 배다. 해경은 오후 7시 15분쯤 심폐소생술을 중단하고 공식 문서에 A군을 사망자로 기록했다. 결국 A군은 오후 6시 40분 3009함에서 P22정으로 옮겨졌고 오후 7시 P112정으로, 오후 7시 30분 P39정으로 옮겨진 뒤 오후 8시 50분 서망항에 도달했다. 목포한국병원에는 오후 10시 5분에야 도착했다. 특조위는 A군이 헬기를 이용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수사기관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장훈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아이가 발견됐을 때는 살아 있었는데, 적절한 조치가 실시되지 않아 희생됐다”면서 “심장이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특조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조사 과정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동체 균열’ 불안한데… 국토부, 전면 중단 않고 전수조사 타령만

    ‘동체 균열’ 불안한데… 국토부, 전면 중단 않고 전수조사 타령만

    3만 비행 42대 중 9대 운항중단 됐지만 항공업계 “균열은 안전상 심각한 문제 10년 이상 노후 기종 확인때까지 멈춰야” 美관계 등 문제로 아예 중단은 힘들 듯 정부가 동체 균열로 일부 운항 중지에 들어간 B737NG 기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일각에선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아예 운항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최근 제주항공 긴급 회항을 비롯해 항공안전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다음달부터 전 항공사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국내 9개 항공사 경영진과 운항·정비본부장 등을 소집해 긴급 안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서 정부는 세계적으로 53대에서 동체 균열이 발생해 사고 위험이 제기된 B737NG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선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B737NG 150대가 운항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국연방항공청(FAA)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3만 비행이 넘어 이미 조사에 들어간 B737NG 42대 중 9대는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단됐다. 보잉사 수리 후 항공안전감독관의 확인을 거쳐 운행 재개가 결정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10년 이상의 노후 B737NG도 운항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동체 균열은 안전상에 심각한 문제”라면서 “2만 2600회 이상 비행한 B737NG의 경우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2만 2600회 이상 비행한 B737NG는 총 64대다. 제주항공과 티웨이의 모든 기종이 B737NG이며, 다른 LCC도 주력 기종으로 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의 관계를 비롯해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어 운항 전면 중단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日불매·경기 침체에 ‘보잉 쓰나미’ 덮쳐… 저가항공사 최악 난기류

    日불매·경기 침체에 ‘보잉 쓰나미’ 덮쳐… 저가항공사 최악 난기류

    전 기종 해당 제주항공·티웨이 예의주시 업계 “추가 운항 중단 땐 LCC 존폐 위기” 보잉737NG 계열 여객기 결함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일본 불매운동, 경기 침체 등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항공업계를 덮쳤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악화되면 몇몇 저비용항공사(LCC)가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30일 보잉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각국에서 운항 중인 보잉737NG 1133대 중에 지난 24일까지 53대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운항을 중지했다. 한국에서는 전체 150대 가운데 이착륙 3만회 이상 항공기 42대 가운데 균열이 드러난 9대를 지난 24일 운항 중지시켰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다. 그러나 운항 중지 결정 하루만인 지난 25일 제주항공의 보잉737NG 계열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하면서 점검에서 제외된 100여대의 안전성까지 도마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교통부는 30일 다음달 안에 2만 2600회 이상 이착륙한 22대를 점검하고 나머지 여객기도 조기 점검하기로 했다. 만약 이후 점검에서 보잉737NG 운항 추가 중단 결정이 나오면 항공사 수익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보유한 항공기가 모두 보잉737NG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46대, 티웨이항공이 26대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앞서 운항 중단된 1대는 이미 정비 기간이 돼 운항을 하지 않는 항공기였다. 당장은 큰 문제가 없다”면서 “국토부 조치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이 32대, 진에어가 22대, 이스타항공이 21대를 보유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잉737NG 운항 중단 대수가 늘어나도 대한항공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다. 이 기종은 국내선 또는 일본을 왕래하는 소형기다. 다른 항공기로 충분히 빈자리를 메꿀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전체 여객기 중에 보잉737NG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LCC들은 얘기가 다르다. 여객기를 못 띄우는 심각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본 노선 축소에 경쟁 심화까지 겹쳐 항공업계는 이미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 보잉737NG 안전 문제까지 불거졌다”면서 “안전은 너무 치명적인 이슈다. 승객들이 이 기종을 많이 쓰는 LCC 자체를 외면할 수도 있다. 몇 군데는 못 버티고 폐업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보잉은 결함 부위의 부품 전체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동체 균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보잉의 기술진은 다음달 초 방한해 동체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를 수리할 예정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불시착 준비하라” 제주항공 여객기, 43분 만에 회항

    “불시착 준비하라” 제주항공 여객기, 43분 만에 회항

    김해→김포 여객기 기체 이상으로 회항 김해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 이상으로 43분 만에 회항했다. 25일 오후 8시 51분쯤 김해공항을 이륙한 김포공항행 제주항공 7C 207편(탑승객 182명) 항공기가 이륙 43분 만인 오후 9시 34분쯤 김해공항으로 돌아왔다. 이 항공편은 당초 오후 7시 30분 출발 예정이었는데, 1시간 21분이나 출발이 늦어진 데다 이륙 후 돌아오는 바람에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제주항공 측은 자동 조종 장치에 이상 신호가 떠 매뉴얼에 따라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승객들은 기체가 크게 흔들렸고 김해공항으로 회항해 다시 착륙할 때까지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한 승객은 이륙한 기체가 롤러코스터처럼 위아래로 흔들렸고, ‘불시착을 준비하라’는 기내방송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YTN에 말했다. 이 승객은 “이륙 뒤 30분 정도 지나니까 ‘기체에 문제가 생겨서 김해공항으로 회항해야 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며 “그때부터 승객들은 웅성웅성하면서 겁에 질렸었다”고 말했다. 그는 “뒤에서 아기가 우는 소리가 약하게 들렸고 엄마가 제지하는 것 같았다. 일부 승객은 기도하고 있었다”며 “저도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겁은 많이 났지만 침착하게 잘 대응하려고 했다. 착지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면서 “기장과 승무원들도 침착하게 대처를 잘해줘서 많이 안심됐다. 그분들도 고생한 것 같다”고 했다. 승객 182명 중 93명은 26일 오전 6시 52분 대체 항공편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대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상청 오보 때문에…” 2년 6개월간 비행기 1752편 결항·회항, 승객 25만명 피해

    “기상청 오보 때문에…” 2년 6개월간 비행기 1752편 결항·회항, 승객 25만명 피해

    기상청 오보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하거나 회항하면서 지난 2년 반 동안 피해를 본 승객이 25만명에 달하고, 항공사 피해액도 18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기상 오보에 따라 결항하거나 회항한 국내 8개 항공사 비행기가 1752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궂은 날씨가 예보돼 결항했으나 실제로는 운항이 가능했던 1388편과 비행이 가능하다는 예보에 따라 운항을 했다가 중도 회항한 364편을 합친 수치다. 결항으로 인해 피해를 본 승객은 20만3143명이었고, 중도 회항으로 피해를 본 승객은 5만5180명이다. 잘못된 예보로 25만8323명이 비행이 늦어지거나 취소된 셈이다. 오보로 인해 결항·회항 피해를 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8개 항공사의 자체 추산 피해액은 181억2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강 의원은 “현재 항공사들은 기상청 산하 항공기상청으로부터 항공기상정보를 받는 만큼 기상 오보에 따른 결항·회항은 사실상 기상청의 부정확한 예보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기상산업진흥법 시행령 제5조는 국내 민간기상업체의 항공기상 예보를 금지하고 있어 항공사들은 ‘독점 사업자’인 기상청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일부 항공사는 기상청이 예보하지 못하거나 예보 수준이 떨어지는 국내 공항 윈드시어(돌풍),오존 예보,고도별 착빙(공기 중 얼음이 기체에 달라붙는 현상) 예보 등을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는 국외 민간기상업체, 특히 일본 업체에 연간 수억 원에 제공받고 있다”면서 “기상정보 정확도 향상과 전무하다시피 한 국내 항공 기상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민간기상업체의 항공기상 예보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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