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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단 쇄신책 안 보이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당 일각 비판 커져…15일 의총 분수령

    특단 쇄신책 안 보이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당 일각 비판 커져…15일 의총 분수령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쇄신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지만, 특단의 방침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당내 비판 수위도 커지는 모습이다. 오는 15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를 향한 거센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국민의힘 행보에 있어 일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최고위원들과의 1대1 개별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있다. 당을 사랑하는 의원들의 애정을 잘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빠르면 이날 중으로 구체적인 몇가지 쇄신 방안이 제시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당내 여론 수렴의 시간을 더 가지기로 하면서 추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쇄신안 발표 시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용을 정리하고 차후에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쇄신 방안으로는 혁신위원회 역할을 할 미래비전특별위원회 및 인재영입위원회 발족,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 등이 당 안팎에서 언급되고 있다. 일각에서 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 전체가 사퇴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지만, 이에 대한 지도부 내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대표와 개별 면담을 진행한 최고위원들도 구체적인 쇄신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입장에서 수도권 민심과 정서,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현 상황에 대해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라며 “국민의힘이 수도권에 있는 국민 마음을 가져갈 수 있도록 변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은 원론적 입장을 전했다. 김가람 최고위원도 “당연히 책임감은 가져야겠지만, 어떤 방식으로 우리가 좋은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게 책임지는 건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당 중진 의원 및 당내 비주류로 평가받는 인사들의 비판 강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결국 지도부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쇄신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주요 요지다. 4선의 홍문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적당히’라는 이름으로 넘어가는 건 안 된다”라며 “몇몇 원외 당협위원장은 책임자가 안 나오고 자꾸 미봉책으로 가면 원외위원장들이 연판장이라도 받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얼굴 전체를 바꾸는 성형수술을 해야지 분 바르고 화장한다고 그 얼굴이 달라지겠느냐”라며 “아직 시간이 있는데 근본적인 당정쇄신 없이 총선 돌파가 되겠느냐”고 비판했따. 그는 또 “각종 참사에도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사람 없고, 당력을 총동원한 총선 바로미터 선거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내년 총선은 암담하다”고 바라봤다. 지도부는 오는 15일 의원총회 소집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쇄신안을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강하게 분출될 경우 의원들간 강도 높은 설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당이 총선을 앞두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의원들 의견을 모두 들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의총에서 현역 의원들의 이러저러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모아질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꼭 지도부 쇄신이나 이런 거라고 말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수도권은 다 폭망한다’라는 위기의식 속에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화처럼 총알이 퍼부었다”… 태국인 41명 이스라엘서 귀환 [여기는 동남아]

    “영화처럼 총알이 퍼부었다”… 태국인 41명 이스라엘서 귀환 [여기는 동남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분쟁 지역에서 탈출한 태국인 41명이 12일 오전 가족의 품에 안겼다. 태국 외교부의 도움을 받은 15명을 포함해 총 41명의 태국인을 태운 비행기가 12일 오전 1차로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고 방콕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전했다. 비행기가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가족과 취재진들로 수완나폼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마침내 공항에 도착한 41명의 태국인 중 2명은 총상을 입어 휠체어에 탄 채 모습을 드러냈다. 카차콘 푸타손 씨는 공항에 모여든 취재진에게 "나는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들은 영화에서처럼 총알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투가 격렬해지자 고용주는 우리를 그의 집으로 피신시켰고, 상황이 조금 진정된 사이 탈출을 시도하려 차에 올라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량에 총알이 쏟아졌고, 그중 한발이 그의 다리에 맞았다고 전했다. 그의 동료 4명도 총상을 입었고, 1명은 뺨에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귀국한 또 다른 태국인은 “동료 10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아보카도 농장에서 일하는 아들과 재회한 한 여성은 “아들은 나의 전부였다”면서 “교전 지역이 아들의 거주지라는 것을 알고는 매일 눈물로 밤낮을 보냈다”고 울먹였다. 1차 송환된 태국인들 대다수는 태국 북동부의 가난한 시골 출신으로 가족 부양을 위해 이스라엘에서 농사일을 했던 사람들이다. 2년 전 이스라엘로 떠난 한 태국 남성의 아내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가난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떠난 착한 남편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염원했다”고 전했다. 농카이 출신의 69세의 여성은 가족 부양을 위해 이스라엘로 떠난 아들이 무사히 돌아온 것에 무척 감사하다면서 “아무리 많은 돈이라도 한 사람의 목숨보다 중요하진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귀국한 태국인들은 처참했던 폭격 현장과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경험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당장 막막해진 생계에 대한 경제적 문제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태국 외교부는 이스라엘에서 희생된 태국인 1명이 더 늘어나 사망자 수는 총 21명(12일 오후 기준)으로 늘었으며, 16명이 인질로 잡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태국인은 약 3만 명으로 대다수 농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다. 이들 중 5000명은 교전 지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왕립 공군(RTAF)은 오는 15일 자국민 220명을 데려오고, 24일에는 항공기를 늘려 더 많은 자국민을 데려올 계획이다. 
  • 경찰청장 “이재명 부인 법카 의혹, 공익제보 등 종합 檢 불송치 결정”

    경찰청장 “이재명 부인 법카 의혹, 공익제보 등 종합 檢 불송치 결정”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인카드 의혹을 집중 거론했고, 야당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쏟아 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민권익위원회는 경찰과 달리 이 대표가 아내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검찰에 넘겼다’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공익제보자 진술뿐 아니라 압수수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윤 청장은 “수사팀에서 고의로 부실 수사를 했다면 사후 수사 감찰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권에선 호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이성만 무소속 의원은 “군검찰이 사건기록을 돌려 달라고 했다고 돌려준 이유를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이에 윤 청장은 “국방부로부터 절차상 하자가 발견됐기에 회수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원점에서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윤 청장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경북청에 해당 자료를 반환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모두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경찰이 지난달 내놓은 조직 개편안의 실효성과 심야 집회 금지 등을 둘러싼 공방도 오갔다. ‘집회 허가제’ 우려에 대해 윤 청장은 “명백한 불법 등이 예상되면 일정 부분 제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야 집회 제한이 아닌 금지는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는 지적에 대해 윤 청장은 “입법 과정에서 타당한 대안이 있다면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경찰 살수차가 쏜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해 의견을 묻자 윤 청장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정당한 법을 집행한 경찰관도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호선 민주당 의원이 ‘조직 개편안을 보니 현장인력 재배치 방안은 의문이 드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하자 윤 청장은 “지구대·파출소에 (인력을) 나눠주는 게 쉽다. 하지만 체감 치안은 높아지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윤 청장은 의무경찰제 부활을 하루 만에 철회한 데 대해선 “성급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 주차 시비로 이웃 살해한 70대에 ‘전자장치 부착명령’ 추가 구형

    주차 시비로 이웃 살해한 70대에 ‘전자장치 부착명령’ 추가 구형

    주차 시비 끝에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70대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검찰이 재범 위험이 크다며 피고인에게 ‘10년간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추가로 요청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강현구 부장판사)는 12일 살인 등 혐의를 받는 A(77) 씨의 변론기일을 열었다. 재판부는 애초 이날 A씨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이 지난 8월 31일 결심공판 이후 A씨에 대한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 신청서를 추가로 제출하면서 추가적인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날 변론을 재개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사소한 문제를 핑계 삼아 범행해 충동 자제력이 부족해 보이는 점, 거주지 건물 CCTV 전원을 차단하고 치밀하게 범행한 점, 범행이 잔인해 위험한 성향을 보인 점 등으로 미뤄 재범의 위험이 크다”며 ‘전자장치 부착 명령’ 추가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77세 고령인 점, 이 사건 외에 전과가 없는 점, 장기간 수용이 예상되는 점 등으로 미뤄 재범의 위험이 없으니 부착명령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너무 후회한다”라며 울먹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결심 공판에서 A씨가 범행 전 거주지 건물의 CCTV 전원을 차단하고, 본인 소유 차량의 블랙박스를 꺼 건물 현관 앞에 주차한 뒤 피해자 B(55) 씨를 2시간가량 기다리는 등 계획 범행을 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6월 22일 오전 7시쯤 경기 광주시 행정타운로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 B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고 소위 ‘일본도’로 불리는 진검을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오른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에서 닥터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선고 기일은 이달 26일이다.
  • ‘프림·함지훈 골 밑 파워’ 현대모비스, 정관장 잡고 4강행…돌아온 이우석 “후회한 만큼 쏟아붓겠다”

    ‘프림·함지훈 골 밑 파워’ 현대모비스, 정관장 잡고 4강행…돌아온 이우석 “후회한 만큼 쏟아붓겠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게이지 프림과 함지훈의 골 밑 장악력를 바탕으로 안양 정관장에 설욕했다. 항저우에서 돌아와 첫 경기를 소화한 이우석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후회만큼 팀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 컵대회 D조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100-82로 승리했다. 양 팀은 상대 전적에서 1-1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점에서 앞선 현대모비스가 14일 펼쳐지는 4강전에 진출했다. 골 밑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프림이 23득점 6리바운드, 함지훈이 12득점 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새 외국인 선수 케베 알루마도 3점 슛 3개 포함 20득점 6리바운드를, 이적생 김준일은 9득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 7득점을 올린 이우석은 경기를 마치고 “(아시안게임) 결과가 아쉬웠지만 시즌이 앞뒀기 때문에 소속 팀에 집중해야 한다”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후회가 남는다. 후회한 만큼 팀에 쏟아붓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정관장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고, 수비가 잘 이뤄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선은 성장이 더 필요하다. 경기 운영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활동량으로 승부를 걸 생각”이라고 말했다.정관장은 공격의 핵 오마리 스펠맨이 정강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박지훈이 22득점 8도움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그 외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1차전에서 활약한 최성원이 9득점, 대릴 먼로와 렌즈 아반도가 각각 6득점에 머물렀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먼로의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출전 시간을 조절했고, 박지훈 최성원도 1차전에서 무리했다”면서 “외국인 선수가 한 명밖에 없어서 과부하가 걸리면 정규리그에 문제가 생겨서 소극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함지훈과 프림이 정관장의 골 밑을 폭격한 경기 초반, 김태완과 박무빈의 외곽 지원까지 더한 현대모비스가 15점을 앞서갔다. 정관장이 속공으로 따라붙었지만, 현대모비스가 다시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17-29로 1쿼터를 앞섰다. 상대 실책을 속공 득점으로 연결한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가 없는 정관장의 골 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정관장이 먼로와 박지훈의 활약으로 추격했으나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기선을 제압한 현대모비스가 이우석과 함지훈의 활약으로 12점 차 우위를 유지했다. 김국찬이 3점 슛으로 시작을 알린 후반엔 정관장은 최성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서명진과 아반도가 각각 빠른 돌파로 상대 림을 위협했는데, 현대모비스가 실책으로 주춤한 사이 아반도가 덩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박지훈과 먼로까지 공격을 성공시켜 6점 차까지 좁혔지만, 이우석이 3점 슛을 넣어 다시 차이를 벌렸다. 이우석과 서명진을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4쿼터 초반 득점을 쌓았다. 배병준의 연속 5득점으로 추격을 노린 정관장은 상대 압박 수비에 막혀 활로를 찾지 못했고 오히려 알루마와 함지훈을 막지 못해 20점 차까지 밀렸다. 경기 막판 정준원과 이우정이 힘을 냈지만 따라잡기엔 차이가 너무 컸다.
  • ‘아시아 무관’ 수모… 성찰 필요한 배구… 아시아쿼터 주목!

    프로배구 2023~24 V리그가 오는 14일 남자부 대한항공 대 현대캐피탈,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대 흥국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 8일 폐회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녀배구는 사상 처음으로 동반 4강 탈락하면서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에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20번째 시즌을 맞이하지만 배구계 분위기가 예전보다 가라앉은 이유다. ●일본·대만·몽골 등 6개국 선수 유입 이번 시즌 V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쿼터’ 도입이다.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걸 확인한 한국 배구는 아시아쿼터를 통해 일본, 대만,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6개국의 아시아 선수들에게 문을 열었다. 남자부에선 2017년 한국으로 건너와 순천제일고를 거쳐 각각 성균관대와 인하대를 졸업한 몽골 듀오 에디(삼성화재)와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이 가장 주목받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이다. 또 대만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차이 페이창(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훙민(KB손해보험), 일본의 리베로 료헤이 이가(한국전력),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잇세이 오다케(우리카드), 필리핀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대한항공)도 V리그에 새바람을 일으킬 후보다. 여자부에서는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현대건설) 등 태국 국가대표 선수 3명이 V리그에 입성한다. 또 2023 아시아배구연맹 챌린저컵에서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로 뽑힌 인도네시아의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는 V리그 최초로 히잡을 쓰고 코트에 선다. 필리핀 국가대표 아이리스 톨레나다(GS칼텍스), 가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레이나 도코쿠(흥국생명), 필리핀에서 온 엠제이 필립스(페퍼저축은행)도 각 구단의 기대를 받고 있다. ●‘외인 감독’ 오기노·트린지 첫 시즌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일본) 감독과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조 트린지(미국) 감독은 V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낸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면서 벤치 착석 인원은 10명에서 12명으로, 출전 선수 정원 또한 남자부 14명에서 16명, 여자부 18명에서 20명으로 2명씩 늘어났다.
  • 2025년 고교내신 전 학년 5등급 상대평가… 1등급 4%→10% 확대 [대입제도 개편]

    2025년 고교내신 전 학년 5등급 상대평가… 1등급 4%→10% 확대 [대입제도 개편]

    절대평가와 혼용, 등급 간소화로성적 부풀리기 등 내신 폐해 보완서·논술형 확대… 교원 역량 강화과목 쏠림 등 학점제 훼손될 수도1등급 늘며 되레 자퇴 자극 우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고교 내신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당초 정부는 고등학생 1학년 학생의 경우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고2·고3의 경우 절대평가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에서는 전 학년 5등급 절대평가로 바꾸고 상대평가 등급도 함께 기재하기로 했다. ‘내신 성적 부풀리기’가 만연해지면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자 내신등급 수를 줄이는 절충안으로 선회한 것이다. 교육부가 10일 공개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보면 2025년부터 고교 1~3학년 내신에서 예체능 등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 동일하게 절대평가(성취도 A~E등급)와 상대평가(5등급 석차등급)를 함께 표기하게 된다. 내신 서술·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기 위해 교원 역량을 강화하고 서술·논술형 평가만으로 내신을 평가할 수 있다는 훈령을 넣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고2·고3에게 다양한 선택과목 수강을 장려하기 위해 절대평가만 실시한다는 입장이었다. 2021년 2월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에서 발표된 이 방안은 지난 6월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이 발표될 때도 유지됐지만, 이번 개편안에서는 전 학년 5등급 상대평가를 병기하기로 했다. 절대평가도 도입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사실상 상대평가 유지로 받아들인다. 대신 평가 등급은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제로 구간이 줄어든다. 그동안 상위 4%에만 부여하던 1등급은 상위 10%면 받을 수 있게 된다. 2등급은 24%(누적 34%), 3등급 32%(누적 66%), 4등급 24%(누적 90%), 5등급은 10%(누적 100%)로 등급이 나뉜다.교육부는 고1~3학년 내신을 일관성 있게 평가하면서 변별력을 갖추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고1만 상대평가를 할 경우 성적을 부풀리기 쉬운 고2·고3 내신의 중요도는 떨어지고, 고1 내신의 중요도가 과도하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반고 기준 고1 학업 중단율이 2020년 1.5%에서 2022년 2.3%로 커졌는데 고1 때 만족스러운 내신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자퇴하면 이 비율이 가파르게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학령 인구 감소 등도 고려됐다. 그러나 5등급제라도 상대평가를 함께 적는다면 학생들이 내신에 유리한 과목에 쏠리는 등 고교학점제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 같은 수시 전형에서 상대평가 등급을 보고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승민 동북고 교사는 “기하 같은 진로 선택과목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과거보다 학생들이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상대평가가 병기되면) 수업 참여도가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상대평가가 병기되면 등급을 나누기 힘든 다양한 융합 과목이나 진로 과목을 교사가 개설하기 부담스러워진다”고 말했다. 1등급 비율이 4%에서 10%로 늘면 오히려 학생들이 내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자퇴를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기존 9등급제와 달리 한 번이라도 2등급을 받으면 수시로는 상위권 대학 진학이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어서다. 수능 출제 범위가 사실상 고1 과정으로 축소되는 점도 변수다. 고2·고3의 사교육 쏠림을 막기 위해 학교들이 우회적으로 수능 범위를 가르치는 과목을 개설하는 꼼수도 나올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는 상대평가한 내신 등급을 반영하고 정시는 일부 대학들이 절대평가한 성취도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겸 반포고 교장은 “수능 범위가 아닌 고2, 3학년 과목의 내신을 지금보다 더 많은 대학이 정시에서 반영한다면 학생들도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고1·2·3, 내신 ‘상대평가’ 5등급…고교학점제 취지 훼손이냐 묘수냐

    고1·2·3, 내신 ‘상대평가’ 5등급…고교학점제 취지 훼손이냐 묘수냐

    현재 중2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고교 내신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당초 정부는 고1의 경우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고2·고3의 경우 절대평가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에선 전 학년 5등급 상대평가로 바꾸고 절대평가 등급도 함께 기재하기로 했다. ‘내신 성적 부풀리기’가 만연해지면 대학에서 학생 선발이 어려워진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자, 내신등급 개수를 줄이는 절충안으로 선회한 것이다. 교육부가 10일 공개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따르면 2025년부터 고교 1~3학년 내신에서 예체능 등을 제외한 모든 과목은 동일하게 절대평가(성취도 A~E등급)와 상대평가(5등급 석차등급)를 함께 표기하게 된다. 내신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기 위해 교원 역량을 강화하고 서·논술형 평가만으로 내신을 평가할 수 있다는 훈령을 넣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고2·고3에게 다양한 선택과목 수강을 장려하기 위해 절대평가만 실시한다는 입장이었다. 2021년 2월 ‘고교학점에 종합 추진 계획’에서 발표된 이 방안은 지난 6월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이 발표될 때도 유지됐지만, 이번 개편안에선 전학년 5등급 평가제로 변경됐다. 대신 평가 등급은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제로 구간이 줄어든다. 그동안 상위 4%에만 부여하던 1등급은 상위 10%면 받을 수 있게 된다. 2등급은 24%(누적 34%), 3등급 32%(누적 66%), 4등급 24%(누적 90%), 5등급은 10%(누적 100%)로 등급이 나뉜다. 교육부는 고1~3학년 내신을 일관성 있게 평가하면서 변별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고1만 상대평가를 할 경우 성적을 부풀리기 쉬운 고2·3 내신의 중요도는 떨어지고, 고1 내신의 중요도가 과도하게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일반고 기준 고1 학업 중단율이 2020년 1.5%에서 2022년 2.3%로 커졌는데, 고1에서 만족스러운 내신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자퇴하면 이 비율이 가파르게 높아질 거란 우려도 있었다. 학령 인구 감소 등도 고려됐다. 9등급으로 나누면 내신 경쟁으로 인한 부담은 갈수록 극심해진다. 현재도 올해 전국 43개 고교는 학생 수가 부족해 1등급이 없다. 그러나 5등급제라도 상대평가를 함께 적는다면 학생들이 내신이 유리한 과목에 쏠리는 등 고교학점제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들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 같은 수시 전형에서 상대평가 등급을 보고 학생들을 선발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승민 동복고 교사는 “기하 같은 진로 선택과목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과거보다 학생들이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상대평가가 병기되면) 수업 참여도가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상대평가가 병기되면 등급을 나누기 힘든 다양한 융합 과목이나 진로 과목을 교사가 개설하기 부담스러워진다”고 말했다. 1등급 비율이 4%에서 10%로 늘면, 학생들이 오히려 내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자퇴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기존 9등급제와 달리 한 번이라도 2등급을 받으면 수시로는 상위권 대학 진학이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어서다. 수능 출제 범위가 사실상 고1 과정으로 축소되는 점도 변수다. 고2·고3의 사교육 쏠림을 막기 위해 학교들이 우회적으로 수능 범위를 가르치는 과목을 개설하는 꼼수도 나올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는 상대평가한 내신 등급을 반영하고 정시는 일부 대학들이 절대평가한 성취도를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겸 반포고 교장은 “수능 출제 범위가 아닌 고2, 3학년 과목의 내신을 지금보다 더 많은 대학이 정시에서 반영한다면 학생들도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불붙이는 강원도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불붙이는 강원도

    강원도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두고 성공 개최를 위한 붐업에 나선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평창, 강릉, 정선, 횡성에서 열려 80여개국 만 15~18세 선수 1900명이 빙상, 설상 등 7개 경기 15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우정을 나눈다.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김진태 강원지사, 진종오·이상화 공동조직위원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G-100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념행사에서 박지원 쇼트트랙 선수, 윤서진 피겨스케이팅 선수, 소재환 봅슬레이 선수, 이종원 육상 꿈나무, 양승주 육상 꿈나무와 윤성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성화투어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지난 3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한 뒤 8일 국내 입국한 성화는 이날부터 12월 28일까지 80일간 서울, 부산, 세종, 제주, 광주와 강원도내 18개 도시를 순회한다. 기념행사에서는 ‘피켜퀸’ 김연아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캐치프레이즈 ‘함께 빛나자(Shine Together)’를 소개하고, 이영지와 라이즈, 잇지 등의 가수들이 축하공연도 펼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 치르는 국제 스포츠 대회인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며 “강원도에서 하면 역시 다르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전국체전 도민응원단 발대식 개최

    전남도, 전국체전 도민응원단 발대식 개최

    전라남도는 5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에 열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도민응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원이 국회의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발대식은 선수단 사기진작과 활기찬 대회 분위기를 조성할 도민응원단의 다짐이 담긴 결의문 낭독과 체전 성공개최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생과 체육단체 응원단, 도민 대표 등 3명은 ‘참가 선수단과 방문객을 따뜻하게 맞이해 인정이 넘치는 체전, 감동과 화합 체전을 실현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성공 개최 결의를 다졌다. 김영록 지사는 “도민응원단이 위대한 전남으로 나아가는 미래희망체전, 도민이 함께 만들고 참여하는 도민화합체전의 핵심 주역으로 활동하길 바란다”며 “체전을 즐기는 진정한 주인공으로서 선수가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게 열띤 응원과 박수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과 도교육청, 도체육회와 연계해 일반인, 학생, 체육단체 등 3개 분야로 나눠 도민응원단을 모집, 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한 약 1만 7천여 명을 모집했다. 전남도는 도민의 참여와 봉사를 통한 감동 체전을 만들기 위해 도민응원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도민 역량을 계속해서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되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열린다.
  • 조인성, 한효주가 먹던 밥도 쓱싹… “뭐 어때, 부부인데”

    조인성, 한효주가 먹던 밥도 쓱싹… “뭐 어때, 부부인데”

    ‘무빙’ 부부 조인성과 한효주가 재회한다. tvN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 측은 차태현, 조인성이 운영하는 미국 한인 마트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한 한효주의 모습과 특별히 초빙된 능력자 박병은, 윤경호, 임주환의 모습이 담긴 맛보기 영상을 5일 공개했다. 맛보기 영상 속에서 한효주가 마트에 들어서자 조인성은 누구보다 반가워하며 박수를 보낸다. 그는 한효주에게 일을 알려주면서 “이건 내가 할게”라며 듬직한 사장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내 “이거 다 해야 한다고요?”라며 화들짝 놀란 한효주의 모습이 이어져 웃음을 안긴다. 다른 맛보기 영상 속에는 조인성은 마른기침하며 마트로 출근한 한효주에게 “잘 잤어?”라고 아침 인사를 건네며 다정하게 그의 가방을 받아주는 모습도 담겨 눈길을 끈다. 이어 카메라를 든 한효주와 그를 향해 손가락 브이(V) 자세를 취하는 조인성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한다. 함께 식사하는 시간, 조인성이 밥 먹는 모습을 뚫어져라 관찰하던 한효주는 “내가 먹던 건데”라는 말을 툭 건넨다. 조인성은 “뭐 어때, 부부인데”라며 대수롭지 않게 식사하는 모습으로 현실 부부의 분위기를 뿜어낸다.
  • 정유정이 구치소서 보낸 ‘자필편지’…“기자들 많이 와 놀라”

    정유정이 구치소서 보낸 ‘자필편지’…“기자들 많이 와 놀라”

    “공판기일 날 기자님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속으로 많이 놀랐습니다.”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한 언론에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4일 웨이브와 JTBC 뉴스는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영상을 통해 정유정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정유정이 지난달 4일 보내온 것이라고 한다. 정유정은 이 편지에서 “지난달 서신 주셨는데 회신이 늦어 죄송하다”며 “이곳(구치소)에서는 우표 한 장도 구매하는 날이 정해져 있는지라 본의 아니게 답장이 늦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판기일 날 기자님들이 너무 많이 와서 속으로 많이 놀랐다”면서 “그만큼 저의 죄가 중하다는 생각에 지금은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JTBC에 편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 정유정은 “제가 자주 보는 채널이기도 했고 탐사보도도 몇 번 본 적이 있다”며 “그렇지만 저에 대해 많이 궁금하신 점들도 있고 회신도 받지 못하다 보니 할아버지가 거주하는 집 앞으로 자주 찾아오시고 아버지 회사까지 미행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붓할머니에게 오랫동안 학대를 당해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제가 당했던 학대들은 워낙 오래전 일이기도 해서 증거가 없다”며 “제가 어떤 일을 겪었다고 말한들 설득력과 증명력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조부모 밑에서 자란 정유정은 의붓할머니가 자신을 오래 학대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우한 가정환경 등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온전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고,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는 것이다. 정유정은 “처서가 지났음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을 것 같다. 시간 내어 서신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더위 조심하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정유정, 첫 공판서 “계획 범행” 인정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부산 금정구에서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유정의 동선, 범행대상 물색 방법, 범행 준비·실행 과정 등을 수사한 결과 이번 범행이 단독으로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적 살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정유정의 변호인은 지난달 1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는 내용을 철회한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이는 앞서 지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정유정은 2건의 살인예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 며칠 전 살인을 저지를 목적으로 또 다른 사람들을 접촉했다가 불발된 사실을 추가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정유정 실제 목소리 공개되기도 한편 ‘악인취재기’는 지난달 정유정의 실제 목소리가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정유정이 체포 직후 호송차에서 자신의 친부와 통화한 음성과 범행 3일 전 친부에게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목소리가 담겼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7일 체포 직후 경찰에 호송되며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무기징역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너 때문에 죽었냐”고 묻자 정유정은 “모르는 사람한테, 살해를 당한 거지”, “나는 애초에 이 사람을 몰랐고 오늘 처음 알았다” 등 부인하는 말을 했다. “시체를 캐리어에 담았냐”는 아버지의 물음에는 “응. 내가 자르진 않았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이 무슨 운명의 장난? 한국 男농구, 7·8위전에서 日과 재회…또 지면 그야말로 나락

    이 무슨 운명의 장난? 한국 男농구, 7·8위전에서 日과 재회…또 지면 그야말로 나락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이 예정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7·8위 순위 결정전에서 운명의 장난처럼 일본과 재회한다. 이기면 그나마 유종의 미, 지면 그야말로 ‘치욕X치욕’, 대참사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농구 남자부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이란에 82-89로 덜미를 잡히며 7·8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33-42, 페인트존 점수에서 8-24, 2차 공격 득점에서 4-15를 기록하는 등 이란의 높이에서 두루 밀리며 역전패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에선 8강전에서 이긴 4개 팀이 준결승과 결승, 동메달 결정전을 통해 메달을 다투고, 8강전에서 패한 4개 팀은 순위 결정전을 통해 최종 성적을 가린다. 8강전 패자는 두 팀씩 나눠 맞붙은 뒤 승자끼리 5·6위 결정전을, 패자끼리 7·8위 결정전을 벌인다. 공교롭게도 뒤이어 열린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74-79로 패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이 6일 오후 1시 7·8위 결정전에서 맞닥뜨리게 됐다. 정말 공교롭다. 이번 대회 한국 남자 농구의 추락은 지난달 30일 D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시작됐다. 한국은 농구 월드컵에 출전한 주전들을 대거 쉬게 하고 신예를 중심으로 2진급을 대회에 출전시킨 일본에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역동적으로 움직여 공간을 만들어내고 거침없이 외곽포를 쏘아 올리는 일본에게 무려 17개의 3점포(성공률 41%)를 얻어맞으며 77-8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일본에 이어 조 2위가 된 한국은 8강에 직행하지 못하고 2일 밤 바레인과의 8강 진출 결정전을 거친 뒤 14시간 만인 3일 낮 8강전에서 아시아 톱 중국에 맞서야 했다. 한국은 키가 큰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외곽보다는 포스트업과 골밑 득점에 치중하다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메달 도전이 불발됐다. 한국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도하 대회가 유일했고, 당시에는 5위를 차지했는데 이날 이란에게 져 이번 대회에서는 5위마저 놓치고 7위 또는 8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예약했다. 8강에 직행했던 일본은 전날 대만에 66-85로 패하더니 이날도 사우디에 거푸 무릎을 꿇으며 7·8위전까지 밀렸다. 이미 아시안게임 역대 최악의 성적을 예약한 한국이지만 일본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친다면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조별리그 때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또 패한다면 그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내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 추석 연휴에 ‘미성년자 성매매’로 붙잡힌 남성들

    추석 연휴에 ‘미성년자 성매매’로 붙잡힌 남성들

    추석 연휴기간에 차 안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전 3시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성매매가 벌어진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당시 신고 현장의 모습이 촬영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을 태운 흰색 승용차가 동네를 배회한다. 차량은 인적이 없는 으슥한 곳에 자리를 잡더니 15분 가까이 그대로 머물렀다.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은 흰색 차량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조수석 문을 두드리며 “내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차주는 여성을 태운 채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쫓아오는 경찰을 피해 후진하다 전봇대까지 들이받은 차량은 빠른 속도로 골목길을 내달렸지만, 약 3㎞ 정도 떨어진 금화터널 앞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차주가 차 안에서 미성년과 성매매를 벌이다 경찰에 적발되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여성은 미성년자였으며 남성은 이미 다른 성매매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남성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입건했으며 여성은 귀가 조치했다.지난달 27일 오전 1시쯤에도 서울 금천구에서 한 음주 운전자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미성년자 성매매가 의심되는 남성의 차량을 쫓아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신고자와 합동 추격 끝에 미성년 여성이 동승한 남성의 차량을 멈춰 세웠다. 그리고 술 냄새를 풍기며 말을 더듬는 남성에게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9%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성매매 정황이 담긴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 남성을 음주운전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입건했다. 미성년자의 성을 매수한 사람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 ‘아날로그 천국’ 일본서 앞서가는 PC 유언장 도입 움직임

    ‘아날로그 천국’ 일본서 앞서가는 PC 유언장 도입 움직임

    PC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고령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작성한 유언장의 효력 인정 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일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은 최근 일본 정부가 손으로 작성한 자필증서 유언장 외에도 PC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유언 증서 작성 방법을 추가로 인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손 글씨로 장문의 유언장을 작성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수렴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디지털 기기로 작성한 유언장의 경우 작성자 본인의 의지가 담긴 유언장인지 여부를 분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본인의 진의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전자 서명을 활용하거나 유언장 작성 시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 사진을 첨부하는 방안이 추가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 법무성은 빠르면 이달 중 디지털 방식의 유언 증서 인정과 관련한 전문가 회의를 설치, 민법 개정 등 논의를 통해 내년 3월경 새로운 제도를 실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본은 현행 민법 규정에 따라 자필증서 유언과 공증인이 참여한 공정증서 두 가지 방식의 유언을 인정해오고 있다. 공증인의 인증이 있는 공정증서 유언의 경우에는 이미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작성이 허용되고 있다.또, 지난 2018년 민법 개정을 통해 유언장 본문 이외의 재산 목록 등에 대해서는 PC 등 디지털 기기로 작성, 첨부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연한 제도를 운용 중이다. 하지만 자필로 쓴 유언 증서에 대해서만큼은 반드시 본인이 펜을 사용해 종이에 본문과 작성일 등을 적고 서명, 날인을 하지 않으면 법적 효력이 없도록 하는 엄격한 규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한편, 지난 몇 년 사이 세계 각국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 유언장에 대한 효력 인정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정부는 기존의 전자유언서법을 개정, 종이에 자필로 서명한 유언장 외에도 PC 등 디지털 기기 방식의 유언장 효력을 인정했다. 다만 이 경우 2인 이상의 증인이 배석한 가운데 유언 작성자 본인이 전자서명을 한 디지털 유언장만 효력이 인정된다. 한국에서는 증인이 입회한 가운데 유언장 작성자 본인이 유언의 취지를 구술한 녹음 유언에 대해 효력이 인정되고 있는 수준이다.
  • 닉슨·트럼프 집권 예견 못 했던 흑역사… 尹정부 대미외교 반면교사로[한미동맹 70주년]

    닉슨·트럼프 집권 예견 못 했던 흑역사… 尹정부 대미외교 반면교사로[한미동맹 70주년]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올인한 윤석열 정부의 대미 외교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과거 미국의 정권교체 흐름을 읽지 못해 정책 혼선을 겪었던 과오를 반복하지 말자는 취지에서다.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급격한 대외정책 궤도 수정으로 한국 외교가 홍역을 치른 최근 사례로는 지난 2016년 말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당선 직후가 꼽힌다. 공화당의 주류가 아니던 트럼프 인맥과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던 탓이다. 반면 일본은 기민했다. 트럼프의 맏사위이자 유대계인 재러드 쿠슈너와의 인적 네트워크를 발 빠르게 가동시킨 것이다. 덕분에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을 뉴욕 자택에서 만나 비공식 회담을 진행하고 골프채를 선물하며 신뢰를 쌓았다. 리처드 닉슨의 집권을 예견하지 못하고 홀대했다가 뼈저리게 후회한 박정희 전 대통령 사례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닉슨이 1960년 대선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패하고 1962년 고향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낙선하자 ‘이미 끝난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1966년 ‘낭인’이던 닉슨이 서울에 왔을 때 이동원 당시 외무장관은 “사람 팔자 알 수 없다”며 만찬을 권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커피 한 잔을 나누는 데 그쳤다. 닉슨이 1968년 11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상황은 반전했다. 아시아 동맹국들을 향해 핵 공격을 제외한 위협에 대한 1차적 방위책임은 알아서 하라는 ‘닉슨 독트린’이 1969년 7월 발표되자 박 전 대통령은 이듬해 닉슨의 휴가지까지 찾아갔다. 이 전 장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비통함의 연속이었다”고 자책했다. 결국 닉슨은 1971년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주둔하던 주한미군 7사단 2만명을 철수시켰다. 이 전 장관은 박 전 대통령의 실수가 주한미군 철수를 낳았고 이후 10월 유신, 핵개발 추진 등 ‘악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 ‘성남시 위기청소년 지원 조례’ 발의 성해련 의원에 감사의 손편지 전달한 성남시 청소년의회

    ‘성남시 위기청소년 지원 조례’ 발의 성해련 의원에 감사의 손편지 전달한 성남시 청소년의회

    지난 22일 제7대·제8대 성남시 청소년의회 의원 5명이 성해련 성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을 방문해, 제7대 성남시 청소년의회(2022.7.~2023.6.)에서 입법제안한 정책이 성남시 조례에 반영돼 감사하다는 내용의 진심 어린 손편지와 인사를 전했다. 성 의원은 성남시의회 제284회 임시회에서 ‘성남시 위기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위기청소년들의 건강한 사회 성장을 지원하는 시장의 책무와 시책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조례에서 ‘위기청소년 지원 사업’을 규정하는 제5조의 제1항 제5호는 ‘사회심리적 외상 후 정신건강예방 및 회복지원’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는 제7대 성남시 청소년의회에서 수렴된 의견이 실질적으로 입법에 반영된 결과물이다. 성남시 청소년의회는 지난 2014년 제정된 ‘성남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2015년 3월 제1대 의회를 시작으로 현재 총 18명의 청소년의원으로 구성된 제8대 의회가 내년 6월까지를 임기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성남시 청소년 입법 참여기구다. 그간 성남시 청소년의원들은 14만 성남시 청소년을 대변하여 교육문화·인권권익·환경복지 총 3개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각종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입법제안 활동을 수행했는데, 제1대 청소년의회 입법제안 성과인 ‘성남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제정을 비롯해 현재까지 6건이 넘는 입법 반영 실적을 보이고 있다.이 중에서도 제7대 청소년의회에서 제안한 ‘청소년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 지원 정책’은 최근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은둔형·위기·학교밖 청소년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더욱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법적 근거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청소년의회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위기청소년 지원 조례를 발의한 성 의원은 “비록 자치법규를 틀에 맞게 제정하는 일은 25세 이상 성인으로 구성된 입법부의 역할이지만, 제정된 조례가 의미 있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되는 시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며 한 명 한 명 모두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우주와 같다. 앞으로도 이러한 우주의 생각을 담아낼 수 있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조례가 적시에 제정될 수 있도록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 의원은 지난 11일 개회한 성남시의회 제285회 임시회에서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소양과 자질을 함양하는데 기여하고자 ‘성남시 청소년 의회체험활동 지원 조례안’를 대표 발의했다.
  • 뉴질랜드 ‘가방 시신’ 09년·12년생 어린이…한인 생모는?

    뉴질랜드 ‘가방 시신’ 09년·12년생 어린이…한인 생모는?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불거진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희생자 어린이들 신원이 공개됐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타니아 테티타하 검시관은 25일(현지시간) 그동안 가족 요청으로 유지하던 희생자 어린이 2명에 대한 신원 비공개 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테티타하 검시관은 그동안 수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잠정적으로 어린이들 신원 비공개를 결정했지만, 용의자인 이모(42)씨가 법원에 출두하면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비공개 명령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희생자는 2012년 3월생 A군과 2009년 9월생 B양이다.‘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은 지난해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 지역 창고에 3∼4년간 보관된 가방 속에서 6세와 8세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오클랜드 한 가족은 창고 경매에서 비슷한 크기의 여행 가방 2개를 구입했는데, 그 안에는 어린이 시신이 들어 있었다. 이웃들은 이들 가족이 유모차, 장난감, 보행기 등과 함께 트레일러로 실어 온 가방을 앞마당에서 여는 순간 고약한 냄새가 났으며, 옆집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웃은 구매자 가족이 트레일러에서 내린 가방을 열다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는 장면을 목격했다고도 밝혔다. 현지 경찰은 숨진 어린이들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생모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이씨는 이미 뉴질랜드를 떠난 뒤였다.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로 이주한 뒤 시민권을 얻은 이씨는 2018년 하반기 한국에 재입국해 체류하다, 지난해 9월 울산에서 한국 경찰에 붙잡혀 뉴질랜드로 송환돼 구속됐다. 이씨는 지난 4월 뉴질랜드 법원에 출두했을 당시 퇴정하는 판사를 향해 손을 들고 “나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었다. 그는 “사실이다. 나는 나의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5월 신상공개 판결에 대한 항소심에서는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신원이 공개되면 신변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씨의 변호사는 신상공개가 이씨에게 극단적인 고통을 야기하거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으며, 재판과 병원 진단에 임하는 이씨의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클랜드 고등법원은 신상공개 중지를 고려하려면 이씨의 안전에 대한 “현실적이고 상당한” 위험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신상공개가 이씨에게 극단적인 고통을 야기할 것이라는 사실도 입증되지 않았다며 신상 비공개 요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19일 뉴질랜드 언론에는 이씨의 이름과 나이가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이씨 재판은 2024년 4월 열릴 예정이다.
  • [김별아의 세상구경] 또 다른 마광수가 나타난다면/소설가

    [김별아의 세상구경] 또 다른 마광수가 나타난다면/소설가

    지난 5일은 2017년 세상을 떠난 마광수 선생님의 6주기였다. 현대문학 전공과 학부 졸업 논문 지도 교수였던 그를 나는 그리고 우리 과 학생들은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대신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평소 태도는 물론 수업 중에도 강단과 학계의 해묵은 권위주의가 없었다. 하이힐을 신고 손톱을 기를 줄 모르는 제자들의 지나친 수수함에 혀를 차긴 했지만, 우리가 가파른 삶의 경사지에서 비틀거릴 때는 피붙이처럼 안타까워했다. 마광수 선생님이 주장한 야한 상상과 야한 문화, 야한 삶을 한마디로 말하면 ‘자유’였다. 모교의 교훈은 성경의 한 구절을 빌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였는데 선생님은 항시 이렇게 말했다.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하리라.” 내가 졸업한 직후 선생님은 ‘외설 논란’의 필화 사건 피의자로 강의실에서 수업을 하던 도중 잡혀 갔다. 포승줄에 묶인 채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갇혔다 돌아온 예술가는 더이상 예전 같을 수 없었다. 수치심과 자기 검열로 파리해졌고 투옥만큼이나 고통스러운 해임과 복직 과정을 거치면서 우울증이 깊어졌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동시에 취약한 사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자유주의자다. 생래적으로 패거리를 짓지 못하기에 배후지도 동조자도 없기 때문이다. 야만의 시절 희생 제물이 된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스스로 세상을 저버리기까지 고통 속에 고독했던 선생님과 함께하지 못한 회한은 지금까지 내 마음에 고스란하다. 6주기를 앞두고 반성문 쓰듯 선생님 이야기를 SNS에 올렸는데 반향이 생각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 수백여 개의 공감과 댓글을 살펴 읽노라니 평소 예민하게 날을 세우던 소위 ‘좌와 우’의 편가르기도 의미가 없었다. 설령 비난하는 편에 서지 않았다 할지라도 무관심했던 사람들까지 모두 같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국 사회가 마광수 선생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거나 한국 사회의 위선과 이중성, 도덕적 엄숙주의에 경종을 울린 선구자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 그 시절이야말로 후일 ‘미투’(me too)로 터져 나온 성폭력과 성희롱이 비일비재한 때였는데, 마광수 선생님이 통렬하게 비판한 것이 바로 말과 행동이 다른 지식인들의 위선이었다. 하지만 뒤늦은 후회와 반성, 애도와 명예 회복을 말하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의심한다. 지금 또 다른 마광수가 나타난다면…. 우리는 그를 죽이지 않을 수 있을까. 주제적으로 직접 연관된 위안부 쉼터에서의 철거는 십분 이해하지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화가가 만든 200여개(숫자 자체가 놀랍긴 하다)의 공공미술 작품을 모두 철거한다는 것도 그렇다. 그런데 그것이 ‘친일파’로 낙인찍힌 작가가 그린 고소설의 주인공 영정까지 철거하고 재제작한 일의 백래시(backlash)라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잘못한 만큼은 사과를 하고, 잘못한 만큼만 비판을 하는 일이 그리도 어려운 것일까? 좌우 진영 논리를 떠나 예술가의 행위와 작품은 분리돼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행위에 대한 처벌을 넘어 존재와 작품까지 지우는 것은 무법의 응보주의나 다름없다. ‘캔슬 컬처’(cancel culture)에 대한 문제의식과 최소한의 합의조차 없는 상태에서는 마광수 선생님이 다시 돌아온다 해도 결말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고향 선산 대신 후손들 사는 근처로개장 수요 40% ‘손 없는’ 윤달 몰려‘삼재’ 든 가족 있다고 파묘 멈추고비싼 관 열었는데 물 출렁인 적도 “이제는 묫자리도 수도권과 가까운 곳이 명당이에요. 배산임수 따지는 풍수지리는 옛말이죠.” 15년째 장묘업체를 운영하는 김태호씨는 최근 장묘문화에 대해 “자손들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대개 고향 선산이나 조상이 살던 곳에 명당을 찾아 묘를 쓰다 보니 농촌 산간에 묘소가 많았는데, 관리가 어렵다 보니 최근에는 후손들이 사는 도시 근처로 모셔 오는 게 유행이라는 것이다. 다른 장묘업체 대표 정찬송씨도 “과거에는 고인이 살던 곳에 모셨지만 요즘은 후손들이 사는 곳 근처로 모시는 경향이 강하다. 서울의 경우 경기권, 멀면 충청도까지만 모시는 추세”라고 말했다.24일 여섯 명의 파묘꾼으로부터 묘에 얽힌 신풍속도를 들었다. 이들은 최근 들어 묘지를 아예 없애거나 가족묘를 합쳐 달라는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에는 묘를 이장하기 위해 파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개장해 봉안당에 모시거나 자연장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21세기에도 장묘업은 여전히 무속이나 사주, 미신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른바 ‘손 없는 달’로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는 윤달만 되면 묘지 개장 수요가 몰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처럼 윤달이 있는 해에는 1년간 이뤄지는 개장의 약 40%가 이 한 달 안에 이뤄질 정도다. 장묘업체 대표 김경수씨는 “윤달에는 개장 수요가 몰리면서 화장장 예약이 2초 만에 끝난다”며 “일시적으로 화장장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비용을 다섯 배나 주고 다른 지역에 가서 화장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개장하려는 사람도 많지만, 파묘를 꺼리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10년째 장묘업을 하는 송하늘씨는 “장남이 결정해서 묘를 파기로 했는데 당일에 다른 가족들이 달려와 못 하게 막는 일도 있었고, 집안에 삼재(인간이 9년 주기로 맞이하는 위험한 시기)가 든 사람이나 임신부가 있다며 뒤늦게 달려와 멈추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파묘를 하다 보면 간혹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은 유골을 발견하기도 한다. 파묘꾼들은 이를 보면서 무조건 돈을 많이 들여 비싼 관을 쓴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라고 했다. 땅속에 묻힌 시신은 보통 15년이 지나면 육탈(살이 썩고 뼈만 남는 것)하기 마련인데, 개장했을 때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은 유골을 보고 유족들이 뒤늦게 후회한다는 것이다. 경상도 지역에서 27년째 장묘업체를 운영해 온 김대현씨는 “관을 열었는데 물이 출렁거리는 걸 보면 유족분들이 많이 운다”면서 “비슷한 시기 같은 지역에 묻었더라도 토양의 성질이나 관의 종류에 따라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물이 차는 것을 막겠다’며 석회를 두껍게 뿌리고 흙과 함께 다지는데, 이 역시 지나치면 자연스러운 백골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23년 경력의 김정태 장의사는 “후손 입장에서는 예의를 다하려고 호화롭게 묘를 쓰지만 결과적으로 시신이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QR 찍으면 유튜브로 서울신문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기사는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Sb2AsRnTwc| 관련 기사 목록 |<1회> 버려진 무덤⬝ [단독]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1006)⬝ [단독] “동티날까 봐 맘대로 못허구”… 잊힌 무덤은 다시 수풀에 묻혔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4002)⬝ [단독] 42년 만에 창고로… 조상님은 떠나기 전 ‘임시 정거장’에 들렀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18005002)<2회> 산 자보다 죽은 자가 많다⬝ [단독] “조상님 얼굴도 모르는데 벌초”… 60년 후 1명이 묘 22기 돌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1)⬝ [단독] 소나무 한 그루에 1억까지… 천차만별 가격에 ‘수목장’ 엄두 못 낸다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9001)⬝ [단독] 후손들 몰래 ‘파묘’·합의금 노린 ‘알박기’… 법정에 선 조상님의 묘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0008002)<3회> 파묘, 그 이후 ⬝ [단독] 자식들에게 짐 될까 봐, 가까이 모셔 자주 보려고… 파묘 ‘결단’하다[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4)⬝ [단독]“묘 정비할 돈으로 다리 더 놓지”… 정부도 손놓은 한시적 매장제도[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1)⬝ [단독] “자손 따라 조상 묘지도 상경… 배산임수는 옛말, 요즘엔 수도권이 명당”[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6003)⬝ [단독]“흩어진 조상님 무덤 한곳에… 파묘, 달라진 시대의 효 실천 방법”[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92500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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