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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윤석열 10차례·김건희 9차례 통신 자료 조회했다

    공수처, 윤석열 10차례·김건희 9차례 통신 자료 조회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의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대위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국가에서는 도저히 벌어질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본부장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국회의원 78명, 그리고 후보자에 대해선 10회, 후보자 배우자(김건희씨)에 대해선 9회의 불법사찰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아마 이 숫자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죄없는 청년들의 불법 사찰이 드러나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 입장 견지해 온 한 청년단체가 통신정보 조회를 당했다고 방금 전 기자회견 전에 제보를 받았다”며 “탈북단체를 후원했다는 이유로 금융계좌가 조회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대국민 상대로 모든 수사기관을 총동원해서 야당 후보를 사찰하고 민간인을 사찰하는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것은 민주정부를 가장한 현정권의 엽기적인 행각”이라고 지적했다. 임 본부장은 “문 대통령은 관련 기관 주모자를 밝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당장 공수처장을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반인권적 반민주적 행위를 일삼는 정부에 대해 국민의힘은 반드시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당에서도 우선 선대위 종합상황실에 불법사찰국민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자 한다”며 “빙산의 일각만 드러나고 있는 반인권적 반민주적 행위의 전모를 국민과 함께 밝히고 책임자에 대해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건희 논문 표절에 “22년 전”…32년 전 검증당한 조국 분노

    김건희 논문 표절에 “22년 전”…32년 전 검증당한 조국 분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의혹에 사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숙명여대 석사 논문이 표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JTBC는 27일 김건희씨의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카피 킬러로 검증한 결과, 표절률 42%로 표절 수치 기준을 훨씬 상회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48페이지 중 43페이지에서 표절 흔적이 있었고, 전체 382문장 중 250문장 가량이 동일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울 클레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분석한 부분은 로즈메리 람버트의 ‘20세기 미술사’와 세부적인 내용 및 토씨까지 같았고, 회화적 배경을 다룬 부분에선 파울 클레의 1995년에 출간된 작품 번역서를 문단 통째로 옮겨 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김 씨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22년 전 당시의 기준을 따지지 않은 채 제3자가 현재 기준으로 표절을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최지현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해당 논문은 ‘숙대 연구윤리규정’이 처음 제정되기 8년 전인 1999년도에 제출됐고, 당시는 각주 표기에 대한 기준이 정립되기 이전”이라며 “해당 대학의 정식 조사 결과가 있기도 전에 현재 기준에 따라 제3자의 부분적 의견을 빌려 표절을 단정 보도한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같은 조건(6어절 이상 동일)으로 표절 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논문을 검증할 경우 가천대 석사 논문도 표절률 27%가 나온다며 “이 후보 논문에 대해서도 같은 전문가에게 동일한 잣대의 검증을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조국 “1989년 논문도 검증하더니…”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28일 “국민의힘, 김건희 1999년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22년 전 석사 논문에 현재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며 옹호한다. 보수 언론도 ‘22년 전’ 것임을 제목에 넣어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조국 전 장관은 “국민의힘은 1989년 나의 석사 논문이 표절이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보수 언론도 사설이나 칼럼을 통해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라며 “그래서 서울대가 검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은 나의 미국 버클리대 로스쿨 박사논문(1997)도 서울대가 검증해야 한다고 서울대를 압박해 서울대가 검증하고 결과를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조국 전 장관은 “많이 바라지 않는다”면서 “똑같이만 해라”라고 분노했다.
  • 겨울에 읽는 추리·미스터리, 오싹함 두 배

    겨울에 읽는 추리·미스터리, 오싹함 두 배

    연말연시를 앞두고 해외 유명작가의 다양한 추리·미스터리 소설이 잇달아 출간됐다. 추리·미스터리 소설이 잘 팔리는 시기는 무더운 여름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독서 수요가 많아지고 인간 심리를 정교하게 묘사한 미스터리물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계절 구분이 의미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우선 SF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 아작은 최근 ‘영국 추리 소설의 여왕’으로 불린 PD 제임스(1920~2014)의 마지막 단편집 ‘겨우살이 살인사건’을 펴냈다. 이 책은 제임스가 생전에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쓴 미출간 단편소설 네 편을 2016년에 모은 것이다. 동명의 표제작(1991)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0년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나’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평소 소원했던 할머니로부터 초대를 받아 사촌 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다음날 서재에서 시체를 발견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미국 ‘리치먼드 타임스 디스패치’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책”이라고 평가했다.청심소는 독일 추리작가협회 ‘글라우저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소설가 유디트 타슐러의 ‘국어교사’(2013)를 펴냈다. 14년 동안 사랑했던 두 남녀가 헤어진 지 16년 만에 소설가와 국어(독일어) 교사로 재회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로 아동 유괴의 고통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파헤쳤다. 글라우저상 심사위원회는 “사랑과 배신과 죽음이라는 인생의 커다란 주제를 한 편의 실내악처럼 장인적 언어로 엮어 냈다”고 호평했다.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받은 온다 리쿠 작가의 장편소설 ‘유지니아’(비채)도 첫 출간 이후 14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만나게 됐다. 한 일가의 잔칫날에 독극물을 탄 음료수를 마신 17명이 사망하고, 한 청년이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자살하게 된다. 하지만 진범이 따로 있다는 의혹이 남아 20년 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 비채 관계자는 “온다 리쿠는 3040세대에 유명한 소설가지만, 현 20대 독자들에겐 비교적 덜 알려졌다”며 “14년 만에 달라진 독자들의 어휘 감각의 변화를 고려해 교정을 봤다”고 설명했다.앞서 한스미디어는 ‘스릴러의 마술사’로 불리는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찰리 돈리의 ‘어둠이 돌아오라 부를 때’를 선보였다. 작가의 대표작 ‘수어사이드 하우스’에 이어 자폐증을 앓는 범죄 사건 재구성 전문가 로리 무어가 주인공이다. 무어는 40년간 복역했던 연쇄 살인범의 가석방 절차를 돕게 되면서 아버지가 그의 변호를 맡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소설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6% 늘었는데, 이 가운데 미스터리 스릴러 부문은 20.4%나 신장할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넷플릭스 등 스릴러를 다룬 영상 매체가 넘쳐 나고 장르 소설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추리 소설 출간도 계절을 타지 않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신임 삼성전기 사장 ‘소통 경영’… “서핑장에서 만나면 밥 사겠다”

    신임 삼성전기 사장 ‘소통 경영’… “서핑장에서 만나면 밥 사겠다”

    “내년 여름 해수욕장에서 만나게 되면 밥을 사겠습니다.” 장덕현 신임 삼성전기 사장이 허심탄회한 소통으로 임직원들에게 한걸음 다가갔다. 26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장 사장은 지난 23일 임직원들과의 대화 시간인 ‘썰톡’으로 4600여명 임직원과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만났다. 장 사장은 사전에 익명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받은 성과급, 복지, 복리후생 등 민감한 사안부터 취미생활, 본인만의 강점, 본인이 그리는 3년 후 삼성전기의 모습까지 다양한 질문들에 솔직하게 대답했다. 특히 서핑을 취미생활로 즐긴다고 언급하면서 해수욕장에서 만나면 밥 한 끼 사겠다는 ‘스몰 토크’도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장 사장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테크’와 ‘미래’라고 밝히며 “삼성전기의 미래는 테크기업이 되어야 한다. 미래기술 로드맵을 가지고 경쟁사를 능가하는 기술,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 그리고 핵심 부품을 내재화해 초일류 부품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스롱 피아비, 태백의 혹한 뚫고 “시즌 2승이요~”

    스롱 피아비, 태백의 혹한 뚫고 “시즌 2승이요~”

    ‘캄보디아댁’ 스롱 피아비(31)가 태백의 혹한 속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6개 대회 연속 ‘톱5’ 성적으로 자신의 데뷔해인 2021년을 다승과 상금, 랭킹포인트 1위로 마무리했다.스롱은 26일 강원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끝난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 결승(7전4선승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오수정(38)에 4-3(6-11 7-11 11-7 5-11 11-1 11-9 9-1)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기존 정규투어 상금의 1.5배인 3000만원을 우승의 전리물로 챙긴 스롱은 올 시즌 6차례의 대회 가운데 2번을 우승하며 시즌 최다승자로 우뚝 섰다. 초반 두 세트를 내리 내주고 한 세트를 만회한 뒤에도 다시 내줘 1-3으로 끌려가던 스롱은 다섯 번째 세트에서는 오수정을 1점에 묶어두고 11점을 먼저 따내 승전을 예감했다. 6세트 작심하고 친 오수정의 ‘끝내기 뱅킹’이 불발에 그치자 스롱은 회심의 횡단샷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몰고갔고, 8-1의 매치포인트에서 뒤돌리기로 역전승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시즌 5차전인 웰뱅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32강전에서 탈락한 스롱은 그러나 정규투어 시드를 받고 정식 데뷔전을 치른 2021~22시즌 첫 대회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으로 프로당구 국내 무대에 연착륙했다.이후에도 스롱은 2차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 5위, 휴온스 챔피언십 2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3위에 이어 이번 에버콜라겐 챔피언십에서도 2위를 꿰차며 자신이 LPBA 투어의 ‘대세’임을 증명했다. 투어 최다승(4승) 기록을 보유한 이미래가 올 시즌 유독 부진한 가운데 스롱은 김세연, 강지은 등 최강을 노리는 ‘언더독’들과도 상대전적 1승1패로 팽팽한 힘의 균형을 과시했다. 특히 개막전 결승과 지난 25일 8강전을 포함, 포켓볼 여제 출신 김가영(38)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양보하는 법이 없었다. 3연패한 김가영은 8강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스롱의 당구는 꼼꼼하고 집요하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평가의 기본 잣대인 상금과 에버리지에서도 스롱은 1,2위를 다퉜다.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일찍감치 상금 레이스의 고삐를 틀어쥔 스롱은 매 대회 5위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6개 대회 동안 5910만원을 쌓아 2위 김세연(2282만 5000원)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내달렸다. 통산 에버리지에서도 지난 대회까지 0.958을 기록하며 김가영(1.007)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매 대회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받는 랭킹포인트에서도 6만 8000점으로 1위를 꿰찬 스롱은 29일 개막하는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시즌 최종전에 이어 랭킹포인트 32위까지 출전하는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마저 제패할 경우 스롱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LPBA 여제’의 칭호를 얻게 된다.
  • “최저임금, 양극화 해소 못해”…윤석열 “부동산 세제 합리화해야”

    “최저임금, 양극화 해소 못해”…윤석열 “부동산 세제 합리화해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등 현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너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또 현 정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을 다주택자의 매점매석 때문이라고 생각한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며 세제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최저임금제 어려운 기업에 지원해줘야” 윤 후보는 25일 방송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양극화는 최저임금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대기업은 최저임금 규제가 없어도 그 이상이 나가고 지불능력이 없는 기업은 사람을 쓸 수 없고 문을 닫아야 한다. 기업이 이미 양극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제라는 것은 노동자의 인권을 최소한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 양극화 해결 방안에서 나온 건 아니라고 본다”며 “사업해서 이익을 얻는 문제에 도덕이나 규범을 먼저 들이대는 것은 문제다. 양극화로 국민 경제 생활이 어려워지면 재정·복지로 해결할 문제이지 지불능력이 안 되는 기업을 문 닫게 만드는 것을 양극화 해소정책이라고 하면 무식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무용하냐’는 질문에는 “무용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최저임금은 노동법에서 노동자의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사용자가 이익을 많이 보면서도 착취하는 걸 막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최저임금을 분야별로 차등하는 것은 어렵다. 물가상승률, 경제상승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기에 맞춰서 올려야 한다. 지금 최저임금이 8700원이 조금 넘는다. 여기에 주휴수당, 식사 제공 등을 생각하면 최저임금이 1만원을 상회한다. 이렇게 갑자기 올리면 일을 못하는 근로자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제를 지키기) 어려운 기업에 대해선 정부가 조금 더 부담해서, 사람을 채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불)능력이 안 되는데 더 주라고 하면, (노동자 입장에선) 일을 하고 싶은데 못 하고, (기업 입장에선) 사람을 고용해서 생산을 하려는데 못 할 수 있다. 이건 시장에 마이너스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본인의 경제 핵심 키워드를 묻자 “행복 경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52시간제, 3·6개월 단위 유연한 여건 마련해야” 근로시간과 관련해 ‘주 120시간’을 언급했다가 반발을 샀던 윤 후보는 “주 52시간을 폐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주 단위가 아닌) 3개월, 6개월 단위로 해 기준을 지키게 하자는 유연한 여건을 마련해 주자는 이야기였다”며 “지금도 예외조항은 있지만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마저도 규제”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월 주52시간 제도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주택자 물량 나오게 세제 합리화”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윤 후보는 “이 정부가 집값 상승의 원인을 다주택자의 투기수요, 소위 매점매석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그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다주택자들의 물량이 시장에 좀 나올 수 있게 세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에 대해 “양도세도 적당히 올려야 되는데 너무 과도하게 증여세를 넘어서게 올려버리니 안 팔고 그냥 필요하면 자식에게 증여해버리는 것”이라며 완화 방침을 밝혔다. “재건축 규제 풀어야”…분양가상한제 부정적 입장 이어 “재건축 등 건축 규제를 풀어서 신규 건축물량이 공급되게 하고 다주택자는 적절한 시점에 팔아서 자산 재조정할 여건을 만들어줘야지 (규제를) 딱 묶어놓으면 안 팔고 물량이 안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대주택은 공공 공급으로만 하기 어렵고 임대차 물량이 시장에서 공급돼야 한다. 그러면 임대업자가 다주택을 보유할 수밖에 없는데, 그걸 (현 정부가) 다주택자 투기 관점에서 봐서 정책이 실패한 것”이라며 “각도를 달리해서 보겠다”고 덧붙였다.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도 “분양가격을 어느 정도 자율화하는 게 맞지 않나 본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와 연동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 대해선 “어떤 사업자가 재건축을 통해 물량을 공급했는데 이익을 많이 냈다고 배 아프니 걷어와야 한다는 식의 접근은 안 된다”며 “100채가 있다가 200채가 들어옴으로 인해서 교통 유발, 환경부담이 생기면 정부가 재정투입을 해야 하니 그에 대해 수익자로서 부담하는 차원에서 합리적으로 공공환수를 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종부세, 폐지는 어렵지만 합리화하겠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는 “세목이 만들어졌다가 폐지가 쉽겠나. 재검토해서 합리화하겠다”면서 “특히 주택 하나 가진 사람한테, 예를 들어 퇴직하고 살고 있는데 종부세를 내야 하면, 그야말로 고통이고 정부가 약탈해간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 또 대출받아 집을 임대한 사람은 세금을 올려 조세 전가를 하므로 (종부세가) 임대료를 올리는 기능을 한다”고 지적했다. “주식 공매도, 전면금지·허용 아닌 균형 맞춰야” 개인 주식 투자자들이 반발하는 공매도에 대해서는 “지금같이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일시적인 규제를 좀 하고 상황이 좀 나아지면 점차 국제기준에 맞춰가는 게 좋지 않으냐”면서 “전면 금지도 안 맞고 그렇다고 전면 허용할 수도 없고 균형을 맞춰야 한다. 한쪽으로만 봐서 ‘O.X’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 ‘통신 사찰 의혹’ 공수처, 논란 커지자 “수사활동 점검하겠다”

    ‘통신 사찰 의혹’ 공수처, 논란 커지자 “수사활동 점검하겠다”

    언론인을 비롯해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더기 통신조회를 벌여 논란을 빚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적법한 수사활동”이라고 강변한 데 열흘 만에 “기본권 침해 소지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혀 몸을 낮춘 모양새다. 공수처는 24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과거의 수사 관행을 깊은 성찰 없이 답습하면서 최근 기자 등 일반인과 정치인의 통신자료 조히 논란을 빚어 여론의 질타를 받게 돼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비록 수사상 필요에 따른 적법한 수사 절차일지라도 헌법상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할 소지가 없는지, 국민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는 없는지 등을 철저히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공수처는 지난 13일 밝힌 입장문에서는 “주요 피의자들의 통화내역을 살피면서 피의자와 통화한 이들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의 적법한 수사활동”이라며 “언론 사찰로 규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갈수록 커져가자 다시 입장을 내고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이날 입장문에서 “외부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독립적으로 공수처의 기존 통신 관련 수사 활동의 문제점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사 활동에 있어 개선해야 할 점은 없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수사 업무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지금까지 본지를 포함해 언론사 최소 18곳 소속의 기자 100여명 이상을 상대로 통신자료 조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법조 기자 뿐만 아니라 정치부 야당 출입 기자나 사회부 경찰팀, 심지어 영상기자들도 포함돼있다. 이외에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을 지낸 김준우 변호사와 ‘조국 흑서‘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 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 등 민간인들 다수의 통신자료도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 野 “공수처 무차별 불법 사찰” 항의 방문… 김진욱 “자료 제출 검토”

    野 “공수처 무차별 불법 사찰” 항의 방문… 김진욱 “자료 제출 검토”

    국민의힘은 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일부 언론인 및 야당 의원 등에 대해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을 두고 ‘무차별적 불법 사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에 ‘독재정권 게슈타포’, ‘사찰 공화국’이라며 날을 세우고, 김진욱 공수처장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불러 긴급현안 질의를 개최하자고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사전 협의 없는 회의에 응할 수 없다며 간사인 박주민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회의에 불참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들여다본 언론인, 야당 정치인, 민간인만 해도 오늘까지 7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찰 공화국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야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민주당이 20대 국회에서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으로 할 때 독재정권의 게슈타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지금 그렇게 가고 있다”면서 “단순 통신사찰이 아니다. 대선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의원은 “야당 의원에 대한 (공수처의) 통신자료 확보가 사찰인지는 면밀한 판단이 필요하다. 수사 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공수처를 항의 방문했다. 김 처장이 병원 진료로 자리를 비워 야당 의원들이 3시간가량 기다린 후 면담이 이뤄졌다. 김 처장은 면담에서 공수처의 자료 조회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뒷받침할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이번 논란에 김 처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처장은 공수처의 통신 자료 조회에 대해 “피의자와 통화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보려고 통신사에 조회한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야당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난색을 표하던 김 처장은 ‘문제가 없도록 개인정보를 최소화해서 자료를 제출하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법사위 현안질의에 출석하라는 요구에는 “여야가 합의해 자리가 만들어지면 출석해 최선을 다해 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공수처 존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국회 여소야대 의석 구조를 거론하며 공수처 폐지에는 소극적 입장을 보여 왔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때문에 국회의원에 대한 사찰은 국민에 대한 사찰이기도 하다”며 “이런 식이라면 일반 국민도 사찰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공수처의 존폐를 검토해야 할 상황이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수처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정권교체로 공수처의 폭주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 “공수처, 반헌법적 언론인 사찰 중단하라” 언론단체들 공동 성명

    “공수처, 반헌법적 언론인 사찰 중단하라” 언론단체들 공동 성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기자들의 통신자료를 대거 조회한 것과 관련해 언론단체들이 “반헌법적 언론인 사찰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성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3일 공동 성명에서 “수사기관이 정당한 이유 없이 언론인과 민간인을 사찰하는 것은 수사권 남용이며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공수처가 현재까지 15개 언론사 법조팀 기자를 포함해 정치부 기자,영상 기자 등 현직 기자 60여 명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취재 목적 혹은 개인적 사유로 통화한 언론인들에 대한 무차별적 통신조회는 헌법상 보장된 통신비밀의 자유를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언론 자유를 위협해 국민의 알권리를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가 통신조회를 한 기자들은 공수처에 비판적인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대부분”이라며 “이러한 통신사찰은 과거 수사기관이 비판 기사를 작성한 언론인에 대해 보복할 때 쓰던 불법 표적 사찰과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상 필요로 통신조회를 하더라도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기본권 침해가능성을 감안해 당사자에게 사전 통보하고 그 대상도 최소화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공수처 설명대로 통신조회가 적법한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어떤 혐의로 누구를 조회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진상 규명과 사찰 중단 및 사과를 요구했다.
  • 시민단체 ‘공수처 통신자료 조회’ 인권위 진정

    시민단체 ‘공수처 통신자료 조회’ 인권위 진정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무차별적인 통신자료 조회가 언론의 자유,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등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는 17개 언론사 70여명의 기자, 외교 전문가, 야당 담당 기자, 민간 외교안보연구소 연구위원 등의 통신자료를 무차별·무제한 조회했다”면서 “비판적 기사를 보도한 기자의 가족까지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은 명백한 보복성 민간인 불법사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법원의 허가 없이 특정인의 통신자료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한 전기통신사업법은 명백히 영장주의에 반한다”며 “인권위가 이 법률의 폐지를 강력히 권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에는 정보·수사기관은 전기통신사업자에 이용자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 통신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단체는 “당사자는 조회 당한 사실도 알지 못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면서 “인권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해 신속하게 권고 결정을 내려달라”고 했다.
  • 30만원짜리 그릇 세트도 ‘조기 품절’…홈쿡 인기에 없어서 못 파는 ‘그릇’

    30만원짜리 그릇 세트도 ‘조기 품절’…홈쿡 인기에 없어서 못 파는 ‘그릇’

    #덴마크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의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상품 ‘스타 플루티드 파티 세트’는 지난 11월 출시 한 달 만에 전국 매장에서 조기 품절 됐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12월까지 판매하는 제품이 빠른 속도로 동나 놀랐다”면서 “최근 홈 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보편화하면서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느낌으로 테이블을 세팅하고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 먹는 횟수가 늘면서 그릇, 커트러리 등 테이블웨어 매출이 늘고 있다. 자신의 개성과 스토리가 담긴 감성적인 식탁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홈쿡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테이블웨어(그릇) 매출이 38.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 19.7%보다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테이블웨어 신장률 역시 각각 42.6%, 34.7%로 높은 성장률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시세끼 배달음식을 시켜먹던 이들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집에서 먹는 근사한 한 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집콕 크리스마스’로 분위기가 기울면서 외부에서 연말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집으로 선회한 것이 (테이블웨어 매출 신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유통가는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 수요를 겨냥해 한정판 상품을 내놓는 등 테이블웨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독일 식기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는 오는 2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크리스마스 에디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프랑스 자기 브랜드 ‘베르나르’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크리스마스 노엘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는 미국 키친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크리스마스 한정판 디너웨어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 [사설] 또 집안싸움하는 국민의힘, 볼썽사납다

    [사설] 또 집안싸움하는 국민의힘, 볼썽사납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좌충우돌 집안싸움이 목불인견(目不忍見), 눈 뜨고 봐줄 수 없을 지경이다. 이준석 당대표 및 상임선대위원장은 어제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으며 지방을 돌다 깜짝 술자리 퍼포먼스를 통해 윤 후보와 화해 제스처를 취하고 선대위원장을 맡은 지 18일 만이다. 이번에는 조수진 공보단장과의 갈등이 빌미가 됐다. 그제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나는 윤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말한 조 단장과 언성을 높여 다퉜고, 이후 조 단장이 이 대표를 조롱하는 영상을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뒤에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 등 선대위원장의 권위를 부정했다는 이유다. 정당 내부의 갈등과 대립이야 늘 있는 일이다. 또 특정한 정당의 내부 일이기에 바깥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선이라는 국가의 대사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당으로서 보여 줄 모습은 아니다. 앞으로 5년 동안 국가의 나아갈 방향을 제기하고, 힘겨운 민생을 돌보기 위한 과제를 내놓으며 이를 평가받기 위해 동분서주해도 부족할 마당에 밥그릇 싸움이나 벌이고 있으니 국민에게 기대감을 주기는커녕 피로도만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 상황에 대해 윤 후보는 “조직 안에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는 한가한 인식만 드러내고 있으니 개탄스러울 뿐이다. 국민의힘은 이미 역사 왜곡 및 차별과 혐오 발언을 일삼던 극우성향 인사를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가 사회적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철회한 전례를 갖고 있다. 파워 게임하듯 걸핏하면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는 당대표는 물론 대선후보에게 줄을 서며 대표의 권위를 부정하는 인사들 가릴 것 없이 모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다.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코로나19, 부동산, 중소자영업자, 취업, 한반도 평화 등 나라 안팎의 많은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고 싶어 한다. 국민의힘이 국민을 존중하고 민생정치에 나서 주길 간절히 바란다.
  • 공수처, 국힘 경선 때 이양수·조수진 통신자료 조회… 사찰 논란

    공수처, 국힘 경선 때 이양수·조수진 통신자료 조회… 사찰 논란

    공수처, 국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통신조회국힘, 소속 의원 전원에 통신자료 조회 요청공수처장 등 직권남용 혐의로 檢고발하기로취재기자 통화내역도 조회 사찰·적절성 논란법조 기자와 정치부 출입기자의 통신자료를 조회해 민간인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이양수·조수진 의원은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를 통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10월 13일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조회한 기록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당 최고위원이자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관련 확인서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통신자료 제공내역 조회를 요청할 방침이다.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공수처의 언론인 및 민간인 통신자료 조회와 관련, 김진욱 공수처장과 최석규 부장검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이성윤 황제조사’ 기자 통화도 조회공수처장 비판 기사에 보복수사 논란 공수처는 취재 기자를 상대로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위공직 비리 수사에 전념해야 할 공수처 활동으로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른바 ‘이성윤 서울고검장 황제 조사 의혹’을 보도한 TV조선 기자의 통신사실 확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실 확인 자료는 대상자의 구체적인 통화·문자 일시 등을 담고 있으며 가입자 정보만을 알 수 있는 통신자료 조회와 달리 관할 법원의 영장이 필요하다. 공수처가 해당 기자의 통화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일종의 강제수사를 벌인 셈이다. 해당 기자의 통신 내역이 확보되면서 그와 연락을 주고받은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해당 기자의 가족이나 지인, 공수처 취재와 무관한 동료 기자 등의 통신자료가 공수처에 의해 조회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런 과정 때문으로 보인다.공수처는 이런 내사를 벌인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통신내역을 확보한 대상자가 공수처장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했던 기자였다는 점도 논란이 커진 요인이었다. 보복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았다. TV조선은 지난 4월 김진욱 공수처장이 피의자인 이 고검장을 본인의 관용차에 태워 조사를 받도록 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는 ‘황제 조사’ 논란으로 이어졌고, 공수처를 향한 정치권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공수처는 보도에 담긴 CCTV가 수원지검 관계자를 통해 유출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내사에 착수했다. TV조선 등은 이를 사실상의 언론 사찰로 규정하며 반발했고, 공수처는 물러서지 않으며 TV조선을 상대로 정정·반론 보도를 청구하기도 했다.이러한 논란이 일어난 지 반년여 만에 TV조선 기자에 대한 통신 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졌다. 검찰이 CCTV 유출을 TV조선에 유출한 게 아닌지를 내사하면서 TV조선 기자의 통신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이런 공수처 활동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재연됐다. 이미 한차례 논란이 됐던 공수처의 내사 활동에 다시 시선이 쏠린 배경에는 최근 공수처가 언론사 기자 등에 대해 통신 조회를 한 현황이 잇따라 공개되며 ‘사찰’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10여개 언론사 수십명 기자 통신조회사찰 논란에 공수처 “적법하게 한 것”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파악된 기자가 10여개 언론사에 걸쳐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취재기자뿐 아니라 공수처 수사와 무관한 정치인이나 회계사 등 다른 직역의 인사들도 통신 조회가 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사찰 논란’이 일자 공수처는 “수사팀은 주요 피의자의 통화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한 것”이라면서 “가입자 정보를 파악한 적법 절차를 민간 사찰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 입장을 냈다. 이런 와중에 공수처가 직접 영장을 발부받아 취재기자의 통신 내역을 확보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졌고, 법조계에선 공수처의 내사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공수처를 비판하는 보도를 한 언론사 취재기자의 통신 내역을 내사 과정에서 직접 확보한 것은 일종의 보복처럼 비칠 수 있는 데다 고위공직자 비리 사건을 수사해도 모자랄 판에 폐쇄회로(CC)TV 유출 경위를 규명하는 활동이 과연 시급했냐는 지적이다. 공수처는 말을 아끼면서도 위법 소지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적법 절차에 따라 활동이 진행되며, 진행 중인 개별 사안의 구체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언론사 기자 등에 대한 공수처의 통신 조회 논란과 관련해 김 처장이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기자 통신자료 조회’ 공수처장 피소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자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수집한 것을 두고 사찰 논란이 불거지자 김 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나온 휴대전화 번호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면서 수사 대상에서 배제하는 과정”이라며 사찰 의혹을 반박했다.
  • 세상 풍자 빵빵, 반전 위로 필수…스타배우 빵빵, 1인 9역은 필수

    세상 풍자 빵빵, 반전 위로 필수…스타배우 빵빵, 1인 9역은 필수

    “넌 뭘 믿고 앞줄에 앉았댜?” 공연은 시작하자마자 관객에게 경고한다. 피와 복수가 난무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니 겁이 나면 집에 가라는 거다. 설마 그런 관객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객석을 벗어나거나 잔뜩 겁에 질렸다간 금방 후회한다. 세련된 무대 위에서 오히려 죽음이 이어질 때마다 웃음이 터지고 아름다운 선율이 눈과 귀를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 편’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딱 좋은 블랙코미디다. 1909년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가난하게 살던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갑자기 명문가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랑하는 여인 시벨라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지만 “지렁이도 언젠가 두 발로 직립보행하는 날이 오겠지”란 냉소만 받고, 사랑과 복수를 위해 몬티는 자신보다 앞 순위 후계자들을 차례대로 ‘제거’한다. 기막힌 설정의 블랙코미디를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더욱 유쾌하게 꾸민다.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는 지질한 청년에서 점점 귀티 나는 명문가 후손으로 변신하는 몬티 역으로 매력을 살리고, 오만석, 정성화, 정문성, 이규형의 1인 9역 다이스퀴스는 코믹 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인다. 겨우 5초 만에 의상을 갈아입는다는 배우들의 ‘퀵체인지’를 객석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고은(고운) 성품을 지녔구먼”처럼 배역별로 서로 주고받는 찰진 애드리브가 다르기도 하고 호흡도 가지각색이라 이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겐 ‘n차 관람’은 필수로 여겨지기도 한다.오페레타(작은 오페라) 형식을 결합한 작품의 백미는 단연 음악이다. ‘앞주머니 속에 독약 들어 있다’, ‘왜 가난하고 그래’, ‘그 끔찍한 여자’ 등 우스운 노랫말에 얹은 아리아 같은 우아한 선율이 귀에 쏙쏙 박히며 멋을 더한다. 그만큼 배우들에겐 고난도 음악이겠지만 가창력과 연기를 모두 겸비한 스타 배우들 덕에 ‘귀호강’도 제대로 할 수 있다. 몬티를 두고 서로 다른 사랑을 노래하는 이정화·유리아(시벨라 역), 김아선(피비 다이스퀴스 역)의 고음도 음악의 멋에 정점을 찍고, 넘버마다 다채로운 화음을 입히는 앙상블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무대 위 4m 높이에 오케스트라 피트가 있는 독특한 구조에도 음악의 합이 잘 맞고 영상을 적절히 활용한 무대도 색다르다. 2014년 토니어워즈 및 드라마데스크어워즈, 외부비평가상에서 모두 최우수 뮤지컬상을 받았다. 공연은 내년 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 공수처 이어 檢·警마저…본지 법조팀 기자들 통신자료 조회 논란

    공수처 이어 檢·警마저…본지 법조팀 기자들 통신자료 조회 논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물론이고 검찰과 경찰도 비슷한 시기에 기자의 통신 가입자 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와 검경 가릴 것 없이 수사기관이 기자 개인정보를 ‘협조 요청’ 방식으로 수집해 온 것이다. 당사자 통보조차 없이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수사기관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본지 전·현직 법조팀 기자들이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받은 ‘통신자료 제공 사실 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올 들어 최소 3명에 대해 총 10건의 정보가 수사기관으로 넘어갔다.  공수처는 지난 8월과 10월에 걸쳐 5건의 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공수처 수사3부는 지난 10월 법조팀뿐 아니라 정치부 국회팀 소속으로 국민의힘을 출입하던 기자의 정보도 가져갔다.  또 서울중앙지검이 올 2월 등 3건, 수원지검이 올 1월 1건 등 검찰도 법조팀 기자의 정보를 확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지난달 법조팀 소속 기자의 정보 1건을 확인해 갔다. 아직 조회 결과가 나오지 않은 기자들까지 포함하면 수사기관이 개인정보를 확인해 간 기자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83조 3항은 수사기관이 영장 없이도 이용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아이디, 가입일과 해지일 등 개인정보를 통신사에 조회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통신사는 이를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지만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 관행적으로 응해 왔다.  문제는 당사자들은 스스로 제공내역 조회를 신청하지 않으면 개인정보가 수사기관에 넘어간 사실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도 2014년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할 수 있다”며 정부에 관련 규정 삭제를 권고했지만 수사기관의 수사지연과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2016년 관련 헌법소원도 청구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헌재는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보주체가 최소한 수사기관의 개인정보 조회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단체 오픈넷의 손지원 변호사는 “현행 법은 수사기관의 막연한 요청만 있으면 자료 제공이 가능해 수사 편의에만 치중돼 있다”며 “조회를 당한 이용자에게도 사전·사후 통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회에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로 관련 개정안이 제출됐지만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구체적인 통화 일시와 시간 등 ‘통신사실 확인 자료’와 마찬가지로 가입자 정보 조회 역시 영장을 통한 법원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통신사실 확인자료는 지금도 통신비밀보호법상 법원 허가를 받아야 하고 통신사에 대한 제출 의무를 지도록 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조회가 이뤄지지 않도록 법원의 점검을 받게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공수처 이어 檢·警마저…본지 법조팀 기자들 통신자료 조회 논란

    공수처 이어 檢·警마저…본지 법조팀 기자들 통신자료 조회 논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물론이고 검찰과 경찰도 비슷한 시기에 기자의 통신 가입자 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와 검경 가릴 것 없이 수사기관이 기자 개인정보를 ‘협조 요청’ 방식으로 수집해 온 것이다. 당사자 통보조차 없이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수사기관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본지 전·현직 법조팀 기자들이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받은 ‘통신자료 제공 사실 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올 들어 최소 3명에 대해 총 10건의 정보가 수사기관으로 넘어갔다.  공수처는 지난 8월과 10월에 걸쳐 5건의 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공수처 수사3부는 지난 10월 법조팀뿐 아니라 정치부 국회팀 소속으로 국민의힘을 출입하던 기자의 정보도 가져갔다.  또 서울중앙지검이 올 2월 등 3건, 수원지검이 올 1월 1건 등 검찰도 법조팀 기자의 정보를 확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지난달 법조팀 소속 기자의 정보 1건을 확인해 갔다. 아직 조회 결과가 나오지 않은 기자들까지 포함하면 수사기관이 개인정보를 확인해 간 기자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83조 3항은 수사기관이 영장 없이도 이용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아이디, 가입일과 해지일 등 개인정보를 통신사에 조회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통신사는 이를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지만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 관행적으로 응해 왔다.  문제는 당사자들은 스스로 제공내역 조회를 신청하지 않으면 개인정보가 수사기관에 넘어간 사실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도 2014년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할 수 있다”며 정부에 관련 규정 삭제를 권고했지만 수사기관의 수사지연과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2016년 관련 헌법소원도 청구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헌재는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보주체가 최소한 수사기관의 개인정보 조회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단체 오픈넷의 손지원 변호사는 “현행 법은 수사기관의 막연한 요청만 있으면 자료 제공이 가능해 수사 편의에만 치중돼 있다”며 “조회를 당한 이용자에게도 사전·사후 통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회에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로 관련 개정안이 제출됐지만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구체적인 통화 일시와 시간 등 ‘통신사실 확인 자료’와 마찬가지로 가입자 정보 조회 역시 영장을 통한 법원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통신사실 확인자료는 지금도 통신비밀보호법상 법원 허가를 받아야 하고 통신사에 대한 제출 의무를 지도록 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조회가 이뤄지지 않도록 법원의 점검을 받게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공수처 이어 검·경도…기자들 통신자료 조회했다

    공수처 이어 검·경도…기자들 통신자료 조회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물론이고 검찰과 경찰도 비슷한 시기에 기자의 통신 가입자 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와 검경 가릴 것 없이 수사기관이 기자 개인정보를 ‘협조 요청’ 방식으로 수집해 온 것이다. 당사자 통보조차 없이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수사기관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본지 전·현직 법조팀 기자들이 각 이동통신사를 통해 받은 ‘통신자료 제공 사실 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올 들어 최소 3명에 대해 총 10건의 정보가 수사기관으로 넘어갔다. 공수처는 지난 8월과 10월에 걸쳐 5건의 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공수처 수사3부는 지난 10월 법조팀뿐 아니라 정치부 국회팀 소속으로 국민의힘을 출입하던 기자의 정보도 가져갔다.또 서울중앙지검이 올 2월 등 3건, 수원지검이 올 1월 1건 등 검찰도 법조팀 기자의 정보를 확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지난달 법조팀 소속 기자의 정보 1건을 확인해 갔다. 아직 조회 결과가 나오지 않은 기자들까지 포함하면 수사기관이 개인정보를 확인해 간 기자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83조 3항은 수사기관이 영장 없이도 이용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아이디, 가입일과 해지일 등 개인정보를 통신사에 조회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통신사는 이를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지만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 관행적으로 응해 왔다. 문제는 당사자들은 스스로 제공내역 조회를 신청하지 않으면 개인정보가 수사기관에 넘어간 사실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도 2014년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할 수 있다”며 정부에 관련 규정 삭제를 권고했지만 수사기관의 수사지연과 증거인멸 우려 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변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2016년 관련 헌법소원도 청구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헌재는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이런 이유로 정보주체가 최소한 수사기관의 개인정보 조회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단체 오픈넷의 손지원 변호사는 “현행 법은 수사기관의 막연한 요청만 있으면 자료 제공이 가능해 수사 편의에만 치중돼 있다”며 “조회를 당한 이용자에게도 사전·사후 통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회에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로 관련 개정안이 제출됐지만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구체적인 통화 일시와 시간 등 ‘통신사실 확인 자료’와 마찬가지로 가입자 정보 조회 역시 영장을 통한 법원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통신사실 확인자료는 지금도 통신비밀보호법상 법원 허가를 받아야 하고 통신사에 대한 제출 의무를 지도록 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조회가 이뤄지지 않도록 법원의 점검을 받게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불법체류 외국인 14명, 원룸서 파티하다 적발

    불법체류 외국인 14명, 원룸서 파티하다 적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불법 체류 외국인 14명이원룸에 모여 생일 파티를 하다가 발각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 등 태국 국적 남녀 14명을 체포해 출입국 당국에 인계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최근 입국해 불법으로 체류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등은 전날 오후 8시 24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다세대주택 원룸에 모여 술을 마시다가 “소음이 너무 심하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생일 파티를 하려고 모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인천출입국관리소에 인계하고 관할 미추홀구청에 방역 조치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회한 결과 이들 모두 국내 체류 기간이 지난 불법 체류자로 확인돼 출입국 당국에 인계했다”며 “과태료 부과 사안이어서 구청에도 이들의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 스페인 경유 33%↑전기료 47%↑… 인플레 대란, 언제든 터질 수 있다

    스페인 경유 33%↑전기료 47%↑… 인플레 대란, 언제든 터질 수 있다

    브라질 10·11월 물가 상승률 10.7%쓰레기 더미서 끼니 찾는 빈민 ‘충격’헝가리 유가 50% 오르자 상한선 제한영국 중앙은행 주요국 첫 금리 인상스페인에서 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20일부터 3일간 전국의 화물 트럭 수천대가 멈춰 설 뻔했다. 트럭 운전사들의 단체인 국가도로교통위원회(CNTC)가 치솟는 경유 가격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사흘간 파업을 예고한 뒤 정부와의 대화 끝에 파업을 철회한 것이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스페인의 경유 가격은 1년 사이 무려 32.8% 급등했다. 트럭 운전사인 오스카르 바뇨르는 “같은 양의 경유를 주유하는 데 1년 전과 비교해 지난 10월 1500유로(201만원)를 더 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트럭 파업 철회를 사례로 들며 “사람들이 전 세계 정부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행동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5.5% 상승해 29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기요금은 1년 사이 46.7% 치솟았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항의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남서부의 휴양지 카디스에서 금속공장 노동자 3만여명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9일간 파업을 벌였다. 전기요금 인상에 항의하며 소비자단체들이 주도한 시위에는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미용사들은 부가가치세 인하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지난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7%를 기록한 브라질에서는 빈민가 주민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헤집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돼 충격을 안겼다. 각국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고육지책도 짜내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ℓ당 506포린트(1846.90원), 512포린트(1868.80원)로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른 최고점을 찍자 이들 연료의 주유소 가격 상한선을 480포린트(1752.00원)로 제한했다. 폴란드 하원은 극빈층 가정에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현금 수당 지급 법안을 가결했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터키는 20%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에도 오히려 기준금리를 낮추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부터 넉 달째 기준금리를 낮춰 8월 19%였던 기준금리가 12월 14%까지 내려갔다. “금리를 낮춰 차입 비용을 줄여 물가를 낮출 것”이라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고집’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리라화의 폭락과 물가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수요에 달러와 금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시세는 지난 17일 1트로이온스당 1803.80달러로 이달 들어 약 2.4% 올랐다.
  • 경유 가격 1년새 33% 오른 스페인... 전세계 인플레이션에 신음

    경유 가격 1년새 33% 오른 스페인... 전세계 인플레이션에 신음

    스페인에서는 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20일부터 3일간 전국의 화물 트럭 수천 대가 멈춰설 뻔 했다. 트럭 운전사들의 단체인 국가도로교통위원회(CNTC)가 치솟는 경유 가격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사흘간 파업을 예고한 뒤 정부와의 대화 끝에 파업을 철회한 것이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스페인의 경유 가격은 1년 사이 무려 32.8% 급등했다. 트럭 운전사인 오스카르 바뇨르는 “같은 양의 경유를 주유하는데 1년 전과 비교해 지난 10월 1500유로(201만원)를 더 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트럭 파업 철회를 사례로 들며 “사람들이 전세계 정부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행동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해 29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기요금은 1년 사이 46.7% 치솟았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항의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남서부의 휴양지 카디즈에서 금속공장 노동자 3만여명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9일간 파업을 벌였다. 전기요금 인상에 항의하며 소비자단체들이 주도한 시위에는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미용사들은 부가가치세 인하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7%를 기록한 브라질에서는 빈민가 주민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헤집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돼 충격을 안겼다. 각국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고육지책도 짜내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ℓ당 506포린트(1846.90원), 512포린트(1868.80원)로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른 최고점을 찍자 이들 연료의 주유소 가격 상한선을 480포린트(1752.00원)로 제한했다. 폴란드 하원은 극빈층 가정에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현금 수당 지급 법안을 가결했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16일에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터키는 20%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에도 오히려 기준금리를 낮추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부터 넉 달째 기준금리를 낮춰 8월 19%였던 기준금리가 12월 14%까지 내려갔다. “금리를 낮춰 차입 비용을 줄여 물가를 낮출 것”이라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고집’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리라화의 폭락과 물가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수요에 달러와 금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시세는 지난 17일 1트로온스당 1803.80달러로 이달 들어 약 2.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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