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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교통사고 잦은 곳 5곳 개선한다

    강원도 내 교통사고 잦은 구간 5곳이 우선 개선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강원도 내 지자체와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강원지역에서 교통사고 잦은 구간 41곳 가운데 시급한 5곳을 먼저 개선하고 36곳은 지자체와 경찰이 지속 관리한다고 밝혔다. 5곳은 강릉시 성덕 철길교차로와 율곡 교차로, 춘천시 신촌교차로∼고은가든 앞 사거리, 동해시 용정동 E1 충전소 앞, 화천군 화천대교 앞이다. 강릉 성덕 철길교차로는 철길 건널목으로 변경된 교차로에서 이용자들이 진행방향을 혼동하거나 역주행사고가 잦았다. 최근 5년간 92명이 다쳐 회전교차로로 바꾼다. 강릉 율곡 교차로는 과속차량으로 최근 5년간 5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 춘천 신촌교차로∼고은가든 앞 사거리도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최근 5년간 3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다. 무인 단속 카메라 설치도 시급하다. 국민권익위는 22일 강원지방경찰청에서 관계자 70여명과 ‘교통안전시설 민원해소를 위한 연찬회’를 하고 개선방안을 심층 논의하기로 했다. 조덕현 국민권익위 경찰민원과장은 “국민 재산과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유권자님, 날 좀 보소~” 황소 유세車부터 장돌뱅이 작전까지

    “유권자님, 날 좀 보소~” 황소 유세車부터 장돌뱅이 작전까지

    4·13총선 선거운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다. 후보들이 유권자의 냉담한 반응을 몸소 체험하면서 이색적인 캠페인을 통해 관심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 계양을 송영길(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별명인 ‘황소’를 본뜬 유세차를 만들었다. 일명 ‘황소차’로 불리는 이 차량은 앞에 황소의 눈, 귀, 뿔을 설치하고 뒤편에는 꼬리를 달았다. 유세 차량이 이동하면 황소 울음소리가 나 사람들이 한번쯤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인천 연수을 민경욱(새누리당) 후보는 도심 사거리에서 딸인 민수홍(19·대학생)씨와 함께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예비후보 시절에도 송도국제도시로 통하는 교량 입구에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에게 인사하는 애교(?)로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다. 인천 부평갑 문병호(국민의당) 후보는 자신과 꼭 닮은 실물 크기의 인형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선거구인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 후보자들은 ‘장돌뱅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5일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지난 1일 열린 횡성읍 5일장에서는 염동열(새누리당), 장승호(더민주), 김진선(무소속) 후보가 모두 회전교차로를 둘러싸고 선거운동을 했다. 2일 열린 정선 5일장에도 3명의 후보가 시간대를 달리해 장터를 찾았다. 3일 진부, 4일 영월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 서을 이동규(국민의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주민들을 보기만 하면 ‘충성’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올리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캐치프레이즈가 ‘국가와 국민께 충성’이어서 그에 걸맞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편승해 눈길을 끌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외모가 연예인 수준인 가족들 덕분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도 있다. 유승민 대구 동을 후보는 딸 유담씨 덕분에 온라인에서 ‘국민 장인’ 반열에 들었다. 기동민 서울 성북을 후보의 아들 기대명씨, 심상정 경기 고양시갑 후보의 아들 이우균씨도 빼어난 외모로 화제다. 선거 점퍼에 ‘남편’이라고 쓰고 유세를 돕는 유은혜 고양시병 후보 배우자 장안식씨도 웃음을 자아냈다. 한 관계자는 “정치에 냉소적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려면 튀어야 후보 각인 효과가 크다”고 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박모(42·인천 동춘동)씨는 “이번 선거에 관심에 없지만 특이한 홍보물이나 선거운동을 보면 아무래도 한번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신모(57·인천 구월동)씨는 “어떻게든 표를 얻으려는 시도가 꼴불견인 경우도 있다”면서 “다급한 사정은 이해하지만 오버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
  • ‘장돌뱅이 선거운동’ 등 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

    ‘장돌뱅이 선거운동’ 등 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

    4·13총선 선거운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있다. 후보들이 유권자의 냉담한 반응을 몸소 체험하면서 이색적인 캠페인을 통해 관심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 계양을 송영길(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별명인 ‘황소’를 본뜬 유세차를 만들었다. 일명 ‘황소차’로 불리는 이 차량은 앞에 황소의 눈, 귀, 뿔을 설치하고 뒤편에는 꼬리를 달았다. 유세 차량이 이동하면 황소 울음소리가 나 사람들이 한번쯤 뒤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인천 연수을 민경욱(새누리당) 후보는 도심 사거리에서 딸인 민수홍(19·대학생)씨와 함께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예비후보 시절에도 송도국제도시로 통하는 교량 입구에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출퇴근하는 운전자들에게 인사하는 애교(?)로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다. 인천 부평갑 문병호(국민의당) 후보는 자신과 꼭 닮은 실물 크기의 인형과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선거구인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 후보자들은 ‘장돌뱅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5일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지난 1일 열린 횡성읍 5일장에서는 염동열(새누리당), 장승호(더민주), 김진선(무소속) 후보가 모두 회전교차로를 둘러싸고 선거운동을 했다. 2일 열린 정선 5일장에도 3명의 후보가 시간대를 달리해 장터를 찾았다. 3일 진부, 4일 영월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대전 서을 이동규(국민의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주민들을 보기만 하면 ‘충성’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올리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캐치프레이즈가 ‘국가와 국민께 충성’이어서 그에 걸맞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편승해 눈길을 끌려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외모가 연예인 수준인 가족들 덕분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도 있다. 유승민 대구 동을 후보는 딸 유담씨 덕분에 온라인에서 ‘국민 장인’ 반열에 들었다. 기동민 서울 성북을 후보의 아들 기대명씨, 심상정 경기 고양시갑 후보의 아들 이우균씨가 빼어난 외모로 화제다. 선거 점퍼에 ‘남편’이라고 쓰고 유세 다니는 유은혜 고양시병 후보의 배우자 장안식씨도 즐거움을 자아냈다. 한 관계자는 “정치에 냉소적인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려면 튀어야 후보 각인 효과가 크다”고 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박모(42·인천 동춘동)씨는 “이번 선거에 관심에 없지만 특이한 홍보물이나 선거운동을 보면 아무래도 한번 쳐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신모(57·인천 구월동)씨는 “어떻게든 표를 얻으려는 시도가 꼴불견인 경우도 있다”면서 “다급한 사정은 이해하지만 오버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
  • 회전교차로 효과 ‘톡톡’… 전국 1149곳 증설키로

    회전교차로 효과 ‘톡톡’… 전국 1149곳 증설키로

    광화문 근처인 서울 세종대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도로에선 점멸신호기를 쓰던 2012년 교통사고로 부상자 16명이 발생했지만 회전교차로 설치 후인 2014년엔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처럼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종전보다 48.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2013년 회전교차로 공사를 마친 96곳에 대해 전·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시행 전인 2012년 100건이던 교통사고가 사업시행 후인 2014년엔 52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사상자도 2012년 155명에서 2014년 85명으로 45.2% 감소하는 등 교통안전성과 교통소통 측면에서 모두 큰 효과를 보였다. 2014년 교통사고 가운데 44.5%가 일반교차로에서 발생했으며, 일반교차로 사고에서의 사망자도 30.3%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대비된다. 또 서울 구로동 초롱타운 앞 Y자형 점멸신호 교차로에선 2012년 교통사고로 중상자 8명이 발생했으나 회전교차로 설치 뒤인 2014년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엔 통행우선권이 명확하지 않고 속도 저감시설이 부족했는데 눈에 띄게 문제점이 개선된 것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2015 공직박람회-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국토교통부 ‘하늘부터 지하까지’ 국민의 삶 편하게

    [2015 공직박람회-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국토교통부 ‘하늘부터 지하까지’ 국민의 삶 편하게

    서울 종로에 사무실을 둔 건설회사 A차장은 출근하자마자 광주광역시 현장으로 당일 출장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서두르는 기색이 전혀 없다. 스마트폰으로 철도예약시스템에 접속, 왕복 KTX 기차표를 끊어 여유 있게 출발한 뒤 일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와도 시간이 남았다. 지난 4월 개통된 호남고속철도 덕분에 가능했다. 승용차를 이용, 당일 출장을 다녀왔다면 몸은 지칠 대로 지쳐 파김치가 됐을 테고 졸린 눈을 비비며 올라와도 밤늦게나 도착했을 것이다.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좁혀졌음을 새삼 느꼈다. 국토교통부가 펼치는 정책은 지하에서 하늘까지 뻗어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국책사업 추진부터 복잡한 지하상가도 찾아갈 수 있는 첨단 내비게이션 제작까지 다양하다. 주택문제를 진정시키고 주거복지를 확충하는 정책이 눈에 띈다. 올해는 주택시장 상황과 맞지 않는 규제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임대차시장을 안정시키는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도입, 시행하고 있는 주택 바우처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고 임대주택 확대 공급에 매달리느라 밤샘작업도 비일비재하다. 100조원 규모의 도시주택기금도 운용한다.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확충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올해 국가 SOC 예산 26조 1000억원 가운데 23조원(88%)을 국토부가 집행할 정도다. 아름다운 국토·도시, 안전한 국토·도시만들기 정책 역시 국토부 공무원들의 손에서 나온다. 다목적댐이나 대형 터널, 대형 도로꺼짐 예방 정책 등이 국토부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내놓은 결과다. 빠르고 편리한 교통환경 구축도 주요 정책이다. 개발시대 국가의 고도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토개발 최일선 현장에 섰던 기관이다.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으로 31개 노선, 4100㎞에 이르는 고속도로, 13만 8400㎞에 이르는 국도를 건설했다. 고속철도를 비롯해 3590㎞나 되는 철도건설·유지업무도 국토부 몫이다. 광역철도망 구축이 완료되면 수도권의 웬만한 지역은 모두 전철로 오갈 수 있게 된다. 최근에는 통일시대에 대비, 남북철도를 잇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정책에 매달리고 있다. SOC 시설의 가치를 높이는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회전교차로나 감응식 교통신호체계 확충,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반 구축 등이 좋은 예이다. 교통사고 예방 정책의 컨트롤타워도 맡아 홍보와 제도개선에 전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수십년 만에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 5000명선을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 무인비행기, 드론 등 종합항공산업 육성을 선도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정책에도 치중하고 있다. 국토부는 공룡부처, 힘있는 부처로 통한다. 직원만 3964명에 이른다. 국회의원이 중앙부처 과장에게 ‘로비’하는 부처가 국토부다. 업무의 다양성에 따라 일반 행정직은 물론 건축·토목·기계 등 기술직 공무원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국토부는 해마다 20여명의 사무관을 포함, 100여명을 신규로 공개 채용한다. 일상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접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지원자가 많아 높은 경쟁을 거쳐야 한다. 5~6년 전부터는 여성 사무관 진입도 부쩍 늘었다. 특수 경력직을 중심으로 특채도 꾸준하다. 지난해 36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82명을 채용한다. 항해사, 항공교통관제, 수리·수문 분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채용한다. 현재 항공직렬(8급·46명)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항공직렬 공무원은 국토부가 직접 선발기준을 마련, 선발한다. 최정호 기획실장은 “국토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정책을 다루는 부처”라며 “젊은이들이 적극 지원해 끼와 기량을 맘껏 뽐내달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두배] “횡단보도 신호등에 ‘스마트폰 중단’ 음성 장치를”

    [교통안전 행복두배] “횡단보도 신호등에 ‘스마트폰 중단’ 음성 장치를”

    시민들과 함께하는 지역별 교통안전 대토론회가 24일 대구에서 열렸다. 국토교통부, 대구시, 대구지방경찰청이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과 도로교통공단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대구지역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특히 자동차 대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횡단보도 양쪽 신호등 아래에 ‘스마트폰 사용 잠시 중단’,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없다’는 음성 멘트나 시그널 음악을 홍보용으로 제작해 설치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운전 중 횡단보도 앞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여학생이 신호가 바뀐 줄도 모르고 뛰어들어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경험한 문순덕 시민이 내놓은 아이디어다. 가로 기준으로 일직선으로 그어진 횡단보도를 개선하면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박진희씨는 매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우회전하던 차량이 속도를 늦추지 못해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를 보고 자동차가 신호대기선을 침범하지 못하게 횡단보도 보행방향을 표시하자고 주장했다. 차량 진행 방향에서 먼 쪽으로 보행 방향을 유도해 안전거리를 확보하자는 취지다. 학교 앞 등 어린이가 많이 이용하는 구간에는 차량 일시 정지선을 많이 만들면 등하교길 어린이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녹색어머니회 정희숙씨는 교차로 신호등 꼬리물기를 막기 위해 시간초과를 표시한 교차로 신호등을 확대 설치하자고 주장했다. 신호 변경 시간을 알 수 있어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는 것을 막아 사고발생을 줄이고 차량 정체 해소가 기대되는 아이디어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교통위반 단속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오귀숙씨는 고속도로 2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중앙분리대에 사고를 알리는 경고장치를 설치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뒤따르는 차량에 전방의 사고를 알려 서행을 유도하고 주의 운전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한편 대구시는 도로교통안전을 위해 유관기관 협의를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교통안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임석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요지임에도 교통안전 지수는 다른 도시보다 낮다”며 “교통안전시설을 확대하고 교통약자의 편익시설을 확충하는데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차로·횡단보도 235곳 정비와 회전교차로 16곳을 설치하는 등 교통사고 다발구역 도로구조를 개선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회 구성원 요구에 맞는 도로시설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며 “자동차 간의 충돌은 물론 보행자 충돌 시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맞춤형 교통안전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대구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장 행정] 걷기 좋은 도심 한발 더 가까이

    [현장 행정] 걷기 좋은 도심 한발 더 가까이

    “눈만 오면 육교를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걱정이었는데 구에서 육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니 학부모들이 안전해졌다고 좋아하죠.” 17일 용산구 한남초등학교에서 만난 김천태(66) 학교보안관은 “학생 중 거의 절반이 육교로 한남대로를 건너온다”면서 “도로 특성상 횡단보로를 설치할 수 없는 곳이라고 하던데 육교 엘리베이터로 미끄럼 사고, 장난 사고 등 걱정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용산구의 ‘안전하고 편하고 아름다운 보행로 프로젝트’ 중 하나다. 구는 노약자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2013년 2월 한강로 3가 한강초등학교 앞 육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이후 서빙고동 한강중학교 앞, 원효2동 현대서비스 앞, 이태원동 남산 3호터널 앞 육교에 차례로 엘리베이터를 놓았다. 오르기 힘들어 ‘90계단’이라 불리던 후암동 급경사지에 설치한 ‘전망 엘리베이터’는 아름다운 야경 때문에 유명 데이트코스가 됐다. 이곳은 14억 8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2월 완공됐다. 주민 백모(81)씨는 “이 계단을 올라야 시내버스 정류장을 갈 수 있어서 특히 노인들에게는 고행길이었다”면서 “후암동과 남산을 이어주는 유용한 운행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후암동 회전교차로는 후암초등학교와 용산중학교 앞길의 차량 속도를 늦추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삼거리에 불법 주차가 사라졌고, 횡단보도도 보행자 위주로 개선됐다. 청파동 청파초등학교에도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는데 보행자가 ‘임정로 그린웨이’를 이용해 숲길을 산책하듯 걷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교통 체계 변경은 늘 많은 민원을 동반하는데 회전교차로는 주민들의 반대가 거의 없는 점이 특징”이라면서 “차량 속도 감소도 그렇지만 인도 등 주변환경이 정리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 인도 한가운데 있는 전봇대를 피하지 못하고 부딪히는 경우가 생기면서 인도의 장애물을 없애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갈월 지하차도 앞 보도에서 인도 가운데 있던 전신주와 전봇대를 하나로 합쳐 인도가로 옮겼다. 또 구는 이태원동 국군재정관리단 정문 앞 전신주와 전봇대를 정리하기로 지난 3일 시 서부도로사업소, 국군재정관리단 등과 합의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 왔다”면서 “결국 찾은 해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구민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회전교차로 효과’… 교통 사고 39% 뚝

    ‘회전교차로 효과’… 교통 사고 39% 뚝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44%는 교차로에서 일어난다. 국민안전처는 교차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 회전교차로 1173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안전처는 10일부터 이틀간 전남 여수에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회전교차로 업무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고 올해 회전교차로 사업계획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안전처가 회전교차로를 늘리기로 한 것은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좋다는 점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 예방 목적으로 전국에 회전교차로 419곳을 설치했다.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2012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85곳을 대상으로 2011년과 2013년을 비교한 결과 교통사고 빈도가 39% 감소하고, 사상자 수도 45% 줄었다. 김동현 안전처 생활안전정책관은 “앞으로 지방관리 도로의 불합리한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교통법규 위반 사례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종로에 사과나무를~

    서울 종로에 사과나무를~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라는 대중가요 가사처럼 서울 종로가 사과나무 거리로 다시 태어난다. 경북 영주시는 지역 사과 홍보를 위해 종로구 일대에 100여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식목일인 다음 달 5일 종로구 경복궁과 지하철 안국역 사이 화단 등 2곳에 수령 2~3년짜리 사과 묘목 60여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종로4가 종묘 앞 회전교차로 내 녹지대에도 40여 그루의 사과 묘목을 심는다. 묘목은 ‘아리수’, ‘홍로’, ‘감홍’ 등 국산 품종이다. 시는 앞서 2007년과 2010년에 각각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공원과 청와대 녹지원에 250그루와 14그루의 사과나무 묘목을 심은 바 있다. 시는 서울과 영주의 기온 차가 그리 크지 않아 사과의 생육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서울의 일교차가 영주만큼 크지 않아 색상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각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은 “종로 사과나무의 가지치기 등 관리 업무는 영주시와 서울시가 공동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2000년 종로1가 제일은행 본점 앞 녹지대 등 종로 일대 4곳에 사과나무 15그루를 비롯해 앵두나무, 감나무, 모과나무 등 유실수와 소나무 등 총 17종의 수목 5600여 그루를 심었으나 관리 부실 등으로 상당수가 고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애국심의 사통팔달… 송파 ‘태극기 거리’ 가보셨나요?

    송파구는 3일 가락시장 사거리에 ‘태극사랑 상징거리’ 조성을 마치고 연중 게양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남부순환로와 송파대로가 만나는 교차로 앞 버섯조형 분수대 양쪽에 게양대 30여개를 설치했다. 태극기 게양대 사업은 “애향심은 애국심에서 나온다”는 박춘희 구청장의 오랜 지론에 따른 것. 박 구청장은 이를 위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적극 펼쳤다. 구청 광장에는 소형 태극기 5000여장으로 뒤덮인 태극기 동산을 조성했다.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문~종합운동장 3㎞ 올림픽로 구간은 태극기 3000여장이 휘날리는 태극기 거리가 됐다. 이번 태극기 거리도 그런 뜻에서 만들어졌다. 가락시장 사거리가 다른 곳으로 드나드는 교통의 요충지라 유동인구가 많고, 버섯 모양의 분수대가 있어 동네 주민들에게 상대적으로 친숙한 공간이라는 점도 감안했다. 구는 이곳뿐 아니라 가락2동 장군거리 회전교차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단지 내 오금2교, 개롱역사거리 오금공원에도 작은 태극기 동산을 만들었다. 박 구청장은 “지속적인 태극기 관리는 물론, 무궁화 동산까지 함께 조성할 수 있도록 해 애국심과 애향심을 드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회전교차로 효과 좋네”

    “회전교차로가 시가지의 분위기를 확 바꿔 놓았습니다.” 경북 고령군이 지역 관문인 읍시가지 진입로에 처음 설치한 회전교차로가 소통 원할은 물론 도시 미관 개선 등 각종 효과를 내고 있다. 18일 군에 따르면 최근까지 고령읍 광장네거리 일대에 8억원을 들여 종전의 신호등을 철거하고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이는 군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교통운영 선진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을 유치한 결과다. 이 교차로는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통과 차량이 교통섬을 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통행은 교통섬에 진입한 회전 차량에 우선권이 있으며, 진입하는 차량이 양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전교차로는 속도를 줄이거나 일시 정지한 뒤 진입해야 하는 관계로 안전한 교통질서 유지는 물론, 별도의 교통신호가 필요하지 않아 신호등 설치비와 운영비,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연료 소비, 대기오염 배출량, 소음 등 환경오염이 감소되는 효과와 중앙 교통섬을 활용한 화단조성 등 도시 미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전교차로 한 곳당 연간 경제비용 절감액은 3억 100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회전교차로 설치 사업으로 인한 각종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벌써 고령의 첫인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많다.”고 자랑했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올해 회전교차로 10곳 설치

    올해 회전교차로 10곳 설치

    서울시가 9일 종로구 중학천길 종로소방서 앞 등 10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회전교차로는 내부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통과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교차로다. 회전 차량에 통행우선권이 있으며 진입하는 차량은 양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달부터 6월까지 종로소방서 앞을 비롯해 서대문구 성산로 봉원고가 하부, 마포구 토정길 당인리발전소 앞, 성북구 송계길 석관고교 앞, 송파구 개롱길 무영빌딩 앞 등 5개 지역에 회전교차로를 조성한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친 뒤 하반기에 추가로 5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회전교차로는 속도를 줄이거나 일시정지한 뒤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사고의 위험이 경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하루 교통량이 2만대를 넘거나 편도 3차로 이상의 도로에서는 신호 교차로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국준 시 교통운영과장은 “회전교차로는 사고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운전자들의 민원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뉴타운, 재건축, 재개발 등 사업 추진 때 차량 속도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 곳에 회전교차로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씨줄날줄] 회전교차로/이춘규 논설위원

    ‘삼각지로타리에 궂은비는 오는데/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2절)삼각지로타리를 헤매도는 이 발길/떠나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눈물젖어 불러보는 외로운 사나이가/남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 1967년 3월 가수 배호가 취입, 대유행한 노래다. 그 시절엔 로터리(회전교차로)를 로타리로 호칭했다. 삼각지로터리. 1939년 건설됐다. 그런데 1960년대 서울시가 도로건설 계획을 통해 ▲도심과 외곽을 잇는 방사선도로 신설 및 확장 ▲외곽지역을 서로 연결하는 순환도로 신설 및 확장 ▲도심교통난 완화를 위한 길 확장·정비 등을 꾀했다. 강남 개발을 촉진시키고, 외곽지역끼리 교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라 1967년 12월 교통량이 많은 용산 삼각지에 입체교차로가 완공됐다. 삼각지 입체교차로는 네 방향(한강·서울역·원효로·이태원) 입체교차시설로는 우리나라 최초. 1967년 준공식은 전국민의 관심사였다. 지방에서 올라온 관광버스가 방향감각을 잃어 다른 방향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어르신들이 탄 버스는 한 바퀴를 돌 때마다 1년씩 수명이 연장된다고 해 7회를 돌았다는 일화도 있다. 이후도 인기가 높았지만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27년 만인 1994년 11월 철거됐다. 비슷한 때 전국의 로터리가 교통체증 주범으로 몰려 국내도로에서 거의 사라졌다. 회전교차로가 부활하게 됐다. 국토해양부가 올해 전국 100여개소에 한국형 로터리를 시범 설치한다.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로터리는 신호등 없이 자동차가 교차로 중앙에 있는 원형 교통섬을 중심으로 교차로를 통과하는 도로구조다. 1990년대 이전에 있었던 로터리는 진입 차량이 회전 차량보다 우선하는 형태였다. 그런데 양보의식 부족으로 차량들이 마구 들이밀어 자주 엉켰다. 교통체증이 심해 신호 교차로로 바뀌었다. 부활하는 로터리는 회전 차량 우선 방식으로 전환된다. 회전교차로는 불필요한 신호 지체를 줄여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사망사고 등 심각한 교통사고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교통량이 많은 곳에 로터리를 만들면 병목현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서울 등 대도시 중심부에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교통량이 적은 대도시 외곽이나 중소도시에 건설된다. 전국 도로의 교차로는 5만 6624개. 이 중 10%만 회전교차로로 바꾸어도 연간 약 2조 439억원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회전교차로 5곳 내년 상반기 도입

    서울시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시내 일반교차로 5곳을 ‘회전교차로’로 전환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로터리 형식의 원형 교차로는 지하철 2호선 성내역 앞 등 10곳 정도 있지만 정식 회전교차로가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시는 우선 올해 안에 성북구 송계길의 중앙하이츠아파트 교차로와 종로구 종로소방서 앞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하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마포구 당인리발전소 앞 교차로, 서대문구 봉원사 입구 교차로, 송파구 문정동 하이마트 교차로 등 3곳도 회전교차로로 변경할 예정이다. 회전교차로는 차량이 교차로 중앙에 설치된 원형 교통섬을 저속으로 우회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지체를 줄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는 차량 간 충돌 가능성도 일반 교차로보다 낮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세금·성금 걷어 애물단지 세웠다

    세금·성금 걷어 애물단지 세웠다

    민선 이후 전국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조형물 세우기에 나서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역의 작은 축제에서부터 대표 상징물까지 건당 수천만~수십억원씩을 들여 조형물 만들기에 혈안이다. 특정 정치인의 후광을 입고 있는 업체가 독식하며 각종 특혜의혹까지 낳고 있다. 조형물을 세운 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흉물로 방치한 곳도 부지기수다. 강원 춘천시는 2002년 5월 근화동 조각공원 안에 3억 8200만원을 들여 물시계 ‘시보장치 자격루 분수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겨울철만 되면 물이 얼어붙는 바람에 작동이 안 되면서 수년 동안 개방을 하지 못해 시민들로부터 애물단지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마무리한 광화문광장 조성 당시 세종대왕 동상 건립 문제도 논란이 됐다. 지금은 이순신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좌상이 광장에 자리잡았지만 세종대왕의 대표성과 예산낭비 등 지적이 일었다. ●초미니 자치단체에 대형상징물 인구 2만 3000~2만 4000명 안팎의 초미니 자치단체들도 조형물 세우기 경쟁을 벌이기는 마찬가지다. 강원 화천군은 2007년 15억원을 들여 화천읍 입구 회전교차로에 탑 모양의 상징물을 세웠지만 설치 후 조명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해마다 관리비도 만만찮다. 평화의종, 산천어축제와 수달을 상징하는 각종 조형물을 세워 주민들로부터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양구군도 지난해 8억여원을 들여 시장거리에 해시계 모형의 ‘앙부일구’와 분수대 등을 만들었다. 강원 도민들 사이엔 “영향력 있는 지역 정치인의 후광을 입고 있는 특정 조형물 제작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장들이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씩 들여 상징 조형물을 경쟁적으로 세우고 있다.”는 뒷말까지 무성하다. 충북 괴산군은 군민 성금 5억원을 들여 2005년 무게 43.5t의 세계 최대 가마솥을 만들었지만 역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007년까지 괴산청결고추축제 이벤트 등에 몇 차례 활용했을 뿐 가마솥 제작을 이끌었던 군수가 재선에 실패하면서 잊혀졌다. 관문화(關門化) 사업을 추진 중인 경북 안동시는 지난해와 올해 각 26억원씩 모두 52억원을 들여 서의문(西義門)과 남례문(南禮門)을 건립했다. 시는 앞으로 안동대 인근에 동인문, 안막동 안막재에 도신문, 송현동 사단 옆 도로에 학지문 등 5대 관문을 차례로 건립하는 계획까지 세워 놓았다. 예천군은 도청 유치 기념으로 지난해 10억원을 들여 예천읍 흑응산 정상에 3층 규모의 청하루 누각을 세웠다가 철거 논쟁에 휩싸이기도 했다. ●관리하느라 낭비·관리안되면 흉물 더구나 건립 이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조형물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강원 속초 해맞이공원의 잼버리기념조형물은 이끼로 뒤덮인 데다 대리석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등 원형을 제대로 찾아볼 수 없다. 전북 정읍시가 3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대형 조형물 또한 완공 한 달도 못 넘기고 파손돼 부실시공 등 논란을 빚었다. 주민들은 “민선 이후 자치단체장들이 자신들의 치적을 알리기 위해 경쟁적으로 조형물을 만들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 도입

    제주도에 교차로 중심에 원형 교통섬을 둬 운행하는 차량이 저속으로 우회하는,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roundabout)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가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제주도를 ‘교통신호등이 없는 회전교차로 녹색교통 시범도시’로 선정,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1단계로 올해 정부로부터 국비 45억원을 지원받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입구 일주도로를 비롯해 제주국제공항 입구, 오라동 교도소 입구, 서귀포시 토평 입구 중산간도로, 제2산록도로 휴게소 앞, 평화로 동광 6거리 등 차량 운행이 비교적 적은 교차로 20곳을 회전교차로로 바꿀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수산리 서성로, 명월리 대한로, 상대리 중산간도로, 연동 제1산록도로 등 53곳에 130여억원을 들여 회전교차로를 시설할 예정이다. 일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하면 교통사고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차량 지체시간, 에너지 소비량 등이 줄어 1곳당 연간 평균 3억 6000만원의 경제적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운전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회전교차로에 안내원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 일석이조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 일석이조

    신호등이 없는 회전 교차로가 교통비용 절감과 환경오염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가 지난달 개통한 금천동 회전교차로의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신호등을 설치했을 때와 비교해 차량당 평균 지체시간이 55.8초에서 42.4초로 줄었다. 평균 대기행렬 길이도 17.1m에서 11.7m로 짧아졌다. 통행량이 가장 많은 오전 7시30분~8시30분 사이에 2000여대의 차량이 지나는 것을 기준으로 교통비용 절감 효과를 따져 돈으로 환산해 보니 연간 10억 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적인 측면에선 차량 지체가 줄어 연간 13.6t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축구장 약 2.5개의 부지(1만 6320㎡)에 30년생 소나무 4900여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시 관계자는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를 위해 앞으로 5곳 정도 회전교차로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회전교차로 내의 바람직한 운전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 우회교차로 운영 추진

    제주도 내 주요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회전교차로(Roundabout)는 교차로 가운데 원형 교통섬을 설치,차량들이 저속으로 우회하면서 원하는 방향을 찾도록 해 교통신호등 없이 차량을 처리하는 방법이다. 도는 회전교차로 운영을 정부의 녹색교통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대상지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제주지역 시내 도로 대부분이 평지에 가깝고 외부인 운전자가 제한돼 있어 회전교차로가 적합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회전교차로가 운영되면 신호대기에 따른 차량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으며, 저속운행으로 교통 사고 예방, 도로 이용률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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