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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오늘 조국 등 수석급 참모 3명 교체…쇄신 나선다

    문 대통령, 오늘 조국 등 수석급 참모 3명 교체…쇄신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수석급 참모진 인사를 단행한다. 교체 대상은 조 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후임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합류한 조 수석과 정 수석은 2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난다. 이 수석의 경우 지난해 6월 임명돼 1년 1개월 만이다. 조 수석은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정 수석과 이 수석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감사원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으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후임 일자리수석으로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유력하다. 한편 시민사회수석으로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 참여연대 출신인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거성 전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문 대통령은 수석급 인사를 시작으로 내달 초 예상되는 개각과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 등을 차례로 단행해 쇄신에 힘쓸 전망이다. 당초 이번 개각 규모는 총선 출마 등을 고려해 두 자릿수로 관측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7명 안팎으로 축소하는 분위기로 굳어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고] 김형철씨 장모상, 강성원씨 별세, 손주은씨 모친상, 신현정씨 모친상

    ●김보영(전 수자원공사 과장)·김찬영(전 청주폴리텍대학 대외협력팀장)·김소영·김무영(전 둔포중학교 교사)씨 모친상, 김형철(이데일리 사장)씨 장모상, 20일 오전 10시30분께,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3일 오전 9시. 041-550-7474 ●강성원(제8대 국회의원)씨 별세, 강인석(개인사업)·문석(드라발㈜ 대표이사)·형석(개인사업)·희선(개인사업) 씨 부친상, 20일 오후 6시30분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21일 오전 8시경 입실), 발인 23일 오전 7시. 02-3410-6920, 010-2352-8814 ●손주은(메가스터디그룹 회장)·성은(메가스터디교육㈜ 대표이사)·은희(주부)·은실(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은정(뇌졸중장애인선교회 목사)·은진(메가 F&S㈜ 대표이사) 씨 모친상, 김성오(메가스터디 그룹 부회장)·박노양(한국정교회출판사 대표)·이상록(도봉구장애인복지관장) 씨 장모상, 21일 오전 2시22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2-3410-6915(22일부터 6917) ●신현정(성균관대학교 교수)씨 모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 발인 23일. 02-3410-6902
  • 수사권 조정·인사·적폐청산… 시험대 오르는 윤석열호

    수사권 조정·인사·적폐청산… 시험대 오르는 윤석열호

    ‘수사권’ 의견 청취 후 보완책 요구할 것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 이성윤 급부상 적폐청산 ‘삼바’ 수사 마무리 집중할 듯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 수장이 되는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은, 인선 자체가 파격이었던 것만큼 오는 25일 취임 후 행보에 검찰 안팎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무일 총장 취임 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라 수사권 조정을 포함한 검찰 개혁이 최대 이슈였지만 이번에는 검찰 고위직 인사와 더불어 적폐 청산 수사의 향방이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청문회 거짓말 논란으로 정치적 부담을 갖게 된 윤 총장이 세 가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정책 이슈 중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진 것은 수사권 조정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공약이자 과제인 만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질문이 쏟아졌다. 윤 총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대하지 않겠다면서 문 총장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윤 총장이 취임 후 내부 의견을 청취해서 수사지휘권 폐지나 사후 통제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보완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외부에선 윤 총장이 수사권 조정에 찬성하는 것처럼 생각하던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봐야 한다”며 “문 총장도 정부가 검찰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강경하게 돌아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고위직 인사를 둘러싼 하마평이 지난달 윤 총장 지명 때부터 흘러나왔다. 전임 총장보다 5기수 후배가 차기 총장이 되면서 여느 때보다 인사 폭이 크다. 윤 총장의 최측근인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가장 유력했지만 청문회에서 윤 국장의 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이 불거지면서 검찰국장 유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 근무 경험이 있는 대검찰청 이성윤 반부패·강력부장과 조남관 과학수사부장도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 부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법대 동문이고, 조 부장은 직전까지 국가정보원에서 감찰실장을 지내며 적폐청산TF 팀장을 맡았다. 윤 총장 청문회를 총괄한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 ‘특수통´으로 윤 총장과 근무 인연이 있는 여환섭 청주지검장도 후보다. 문 부장은 남부지검 초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지냈으며, 여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윤 총장과 함께 박영수 특검팀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주요 적폐수사를 함께 한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장은 2년 전 윤 총장이 낙점됐을 때처럼 청와대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자리라 마지막 변수는 남아 있다.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이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남부지검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은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를 수사하고 있다. 적폐 청산과 기업 수사 기조가 어떻게 이어질지는 검찰 안팎 모두의 관심사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을 과거 대검 중앙수사부처럼 운영하며 이 전 대통령, 사법농단 등 주요 적폐 수사를 이끌어 왔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적폐 수사에 대한 피로도가 높다고 성토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수사를 발굴하기보다는 기존에 기소한 사건의 공소 유지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 마무리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특수통’으로 유명한 윤 총장 특성상 또 다른 인지 사건 수사가 시작될 수도 있다.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삼성바이오 수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만 남겨 두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의 구속영장 결과가 19일 밤늦게 결정되면 이 부회장 소환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후임 공정위원장 하마평도 무성…경제부처 장관 교체 앞당겨질수도

    후임 공정위원장 하마평도 무성…경제부처 장관 교체 앞당겨질수도

    공정위원장 최정표 김남근 김은미 거론경제부총리·국토부장관 인사 가능성도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청와대 신임 정책실장으로 발탁되면서 경제부처 장관 교체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공정위원장 인선이 이뤄져야 하는데다 내년 4·15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의 교체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21일 청와대와 경제부처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 후임으로는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인모임(민변) 부회장, 김은미 전 공정위 심판관리관 등 외부 출신 인사들이 거론된다. 내부 발탁은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최정표 원장과 김남근 부회장은 전문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 판사 출신의 김은미 전 관리관은 공정위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 여성이라는 점이 주목받는다. 1953년생인 최정표 원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성균관대에서 학사(경제학), 뉴욕주립대에서 석·박사(경제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건국대 상경대 학장,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남근 부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장, 대법원 개인회생 자문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법무법인 위민 변호사이자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0년생인 김은미 전 관리관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남부지법·서울중앙지법 판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거쳤다. 공정위 재직 시절 과징금 취소소송을 끌어올리는 등 전문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는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 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호승 차관의 청와대 이동으로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에는 차영환 국무조정실 제2차장, 황건일 세계은행(WB) 상임이사, 송인창 아시아개발은행(ADB) 상임이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경제부처 인사 폭이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관가에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자리에서 물러나 총선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특히 김 위원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김수현 정책실장이 부동산이라는 전공 분야를 살려 김현미 장관 후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권에서는 강원 출신의 경제통인 홍남기(춘천) 부총리와 최종구(강릉) 금융위원장의 총선 차출을 요구하는 기류가 강하다. 윤종원 경제수석이 경제부총리나 금융위원장에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성과 도출’을 목표로 출범한 2기 경제팀의 한 축이 경질됐는데, 다른 한 축(경제부총리)이 건재한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 정책라인 경질이 경제부처 장관의 대거 교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 때문에 빠르면 7월말로 예상됐던 총선 출마 예상 장관들의 교체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관가에서는 현역 의원 신분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재임기간이 2년 가까이 된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교체가 유력한 경제부처 장관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번 청와대 정책라인 개편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권에서는 인재가 부족한 강원권 출신 홍 부총리의 총선 출마를 요구하는 기류도 있다. 김수현 전 정책실장과 윤종원 전 경제수석이 차기 경제팀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전 실장은 자신의 전공분야을 살릴 수 있는 국토부 장관에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전 수석도 금융위원장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제팀 개편폭이 확대되면 경제부총리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후임 경제부총리에 선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향후 20년 기틀 만들겠다” 유승민 24대 탁구협회장 취임

    “향후 20년 기틀 만들겠다” 유승민 24대 탁구협회장 취임

    유승민(37) 대한탁구협회 신임 회장이 18일 1년 반 동안 한국탁구를 이끌 제24대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경선을 통해 탁구협회장에 선출된 유 회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1년 6개월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향후 20년을 바라보고 기틀을 마련하겠다’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6월 말까지는 위원 인선을 마치고 코리아오픈(7월) 뒤 위원회를 가동하겠다”면서 “3~5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생활탁구 지도자와 학부모, 시도협회, 선수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내년에 부산에서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대표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남녀 대표팀 감독과 협의해 지원 방안을 정할 계획”이라면서 “세계선수권에서 분위기를 타면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구, 골목상권 자생력 키워주는 ‘맞춤형 선생님’ 변신

    서울 중구가 골목 상권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중구는 18일부터 네 차례 지역 전통시장 및 골목 상권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인리더 교육’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은 2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다. 인현시장 상인들은 18일 오후 2시 30분과 28일 오후 2시에 시장 내 청년 점포 ‘털보네’에서, 중앙시장과 황학주방가구거리, 백학시장, 약수시장 등 신당권역 상인들은 25일과 27일 오후 2시에 황학동주민센터에서 두 차례씩 교육이 이뤄진다. 김정안 신중부시장 상인회장이 ‘전통시장도 변하고 있다’를 주제로 특강을 한 뒤 상인들 멘토로 나선다. 이인선 호서대 교수와 김지영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대표도 강사로 나서 다른 시장의 성공 사례를 주제로 참가 상인들과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위기에 처한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육을 계속해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지역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바람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30일 경북 영천시와 영천상공회의소, 경북테크노파크 등 3개 기관과 공동으로 영천첨단지구내 (주)금창 강당에서 스마트팩토리 설명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한 40여명의 기업대표 및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생산성 혁신사례 소개, 스마트팩토리 사업 참여 안내,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실시된 금창의 생산 공장을 둘러 보았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최기문 영천시장, 정서진 영천상공회의소회장은 지역 부품업계의 해외판로개척 지원, 입주부지에 대한 임대요건 완화, 기업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인센티브 요청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기업 건의사항을 관련기관에서 적극 대응하기로 하였다. 이인선 청장은??“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기업중심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문 대통령, 법무비서관에 김영식 등 비서관급 5명 인사 단행

    문 대통령, 법무비서관에 김영식 등 비서관급 5명 인사 단행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신임 법무비서관에 김영식(52)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중소벤처비서관에 석종훈(57)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 농해수비서관에 박영범(54)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 회장을 각각 임명했다. 여성가족비서관에는 홍승아(58)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을,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사퇴한 신미숙 균형인사비서관의 후임에는 권향엽(51) 더불어민주당 여성국장을 각각 발탁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법무비서관에 임명된 김영식 변호사는 송원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40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서울행정법원 판사와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석종훈 신임 중소벤처비서관은 다음 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나무온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박영범 신임 농해수비서관은 성수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홍승아 신임 여성가족비서관은 부산 혜화여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 실장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을 지냈다. 순천여고와 부산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권향엽 신임 균형인사비서관은 이화여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 대학에서 정치외교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민주아카데미실 실장과 민주당 디지털미디어국 국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선은 문 대통령 취임 3년 차에 접어든 이후 첫 청와대 비서관 인사다. 청와대는 조만간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 서호 통일비서관, 김봉준 인사비서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 등에 대한 교체 인사도 순차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대변인은 “출범 3년차를 맞아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을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인영, 정세균계 재선 이원욱 원내수석 임명…이인영號 가동

    이인영, 정세균계 재선 이원욱 원내수석 임명…이인영號 가동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이원욱 의원을 임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이 원내대표를 선임했다며 “막힌 여야관계와 관련해 소통과 아주 좋은 해법을 마련하는 활약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여러 최고위원에게 이 의원을 수석으로 지명하고자 한다 보고했더니 모두가 흔쾌히 아주 잘 선정했다고 격려하고 지지했다”며 “이 수석이 인선됨으로써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 드림팀 구성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원내대표를 모시고 공정한 나라, 양극화를 해소하는 나라, 진영논리에 물들여지지 않는 협치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심부름을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수석 간 회동을 언제 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제오늘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상의 드렸고 ‘네가(이 원내수석) 맡으면 충분히 도와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찾아뵙고 인사드리면서 간곡히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보령 출신인 이 원내수석은 고려대 법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을 거치며 당직자 생활을 한 뒤 19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 원내수석은 여야 의원 50명이 참여하는 사회적대타협추진 의원 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 정도로 야당과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수석은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정세균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아 ‘정세균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이 원내대표와는 고대 동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원내수석이 이 원내대표가 소속된 민평련이나 더좋은미래 활동을 하진 않아 깊은 인연은 없는 편이지만 이번에 이 원내대표가 적극적으로 설득해 원내수석직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베델 선생은 국가·민족 초월해 폭력 맞선 세계인”

    “베델 선생은 국가·민족 초월해 폭력 맞선 세계인”

    서울신문의 모태 ‘대한매일신보’ 창간 각계 인사·시민 등 100여명 모여 추모 “그의 항일·언론 활동은 3·1운동 밑거름” 본지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시리즈 류지영·오경진·민나리 기자 감사패 받아구한말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우리 민족의 항일의식을 고취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의 ‘110주기 경모(추모) 대회’가 1일 그의 묘역이 있는 서울 마포구 양화진 외국인선교사 묘원에서 열렸다. 베델선생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이 행사에는 이병구 보훈처 차장과 장영달 우석대 총장, 닉 메타 주한 영국대사관 부대사 등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 대회장을 맡은 장 총장은 “베델의 독립운동과 언론 활동은 1919년 3·1운동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고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독립과 인류 정의를 위해 싸운 그의 행동은 지금 봐도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서면으로 보낸 경모사에서 “국가와 민족을 뛰어넘어 세계 평화를 위해 제국주의 폭력에 분연히 저항한 세계인”이라며 “그의 숭고한 뜻에 고개 숙여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메타 부대사를 통해 대독한 추도사에서 “베델은 조용한 삶을 선택하지 않았다. 20세기 초반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인생과 건강을 희생했다”며 “그는 언론 자유의 챔피언이자 한국 독립의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기 서울신문 이사는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의 정신과 지력을 계승하고 있다. 베델의 정신과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취지를 다시금 확인하고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베델은 1872년 영국에서 태어나 16세이던 1888년 아버지의 권유로 일본에서 무역업을 시작했다. 1904년 러일전쟁을 계기로 조선으로 건너와 신보와 영자지 KDN을 발행했다. 그는 당시 일본의 노골적인 한국 침략 시도를 목격하며 언론의 자유와 항일운동을 지원했다. 대한매일신보사를 국채보상운동 모금소로 활용하고 항일 비밀단체 신민회(1907~1911)의 본부 역할도 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영국 법정에서 두 차례 재판을 받은 뒤 건강 악화로 37세에 생을 마쳤다. 우리 정부는 그에게 196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이날 행사에서 본지 류지영·오경진·민나리 기자는 베델선생기념사업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지난해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기획 시리즈를 통해 베델의 생애를 널리 알리고 한국 언론학계의 주요 과제였던 베델의 영국 생가(현주소 54 Egerton Road, Bishopston, Bristol)를 찾아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영국 내 베델 후손들이 보관하던 유품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왔고, 베델의 미공개 사진 6점을 새로 확인했다. 베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1910년대 미국 작가의 소설 두 편도 발굴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임 헌법재판관에 문형배·이미선 판사 지명…‘헌재 여성 3인 이상’ 처음

    신임 헌법재판관에 문형배·이미선 판사 지명…‘헌재 여성 3인 이상’ 처음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신임 헌법재판관에 문형배(54·사법연수원 18기) 부산고법 수석부장판사와 이미선(49·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이들 두 후보자는 다음 달 19일 퇴임하는 조용호·서기석 재판관의 후임이다. 이 두 재판관의 퇴임 한 달 전에 신임 재판관이 지명됨에 따라 후임 인선 지연으로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할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이 헌법재판관을 지명한 것은 2017년 10월 유남석 현 헌법재판소장 이후 두 번째다. 이후 문 대통령은 작년 8월 유 재판관을 헌재소장으로 지명했다. 문형배·이미선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결과 보고서가 채택되면 별도의 국회 동의 절차 없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특히 이미선 후보자가 임명되면 이선애·이은애 재판관과 함께 헌정 사상 최초로 3명의 여성 재판관이 동시에 재직하게 되면서 헌법재판관 비율이 30%를 넘게 된다.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헌법재판관 구성 다양화라는 시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성별·연령·지역 등을 두루 고려해 두 분을 지명했다”며 “특히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법기관 여성 비율이 30%를 넘는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여성 장관 30%를 공약한 바 있다. 다만, 현 내각 여성 장관 비율은 18명 중 4명인 22.2%에 그치고 있다. 문형배 후보자는 부산지법·부산고법 판사를 거쳐 창원지법·부산지법·부산고법 부장판사, 부산가정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미선 후보자는 서울지법·청주지법·수원지법·대전고법 판사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부산 학산여고와 부산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형배 후보자는 법원 내에서 대표적인 진보 성향 법관으로 불린다. 2009년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회장에 선출됐다. 김명수 대법원장도 이 연구회 회장을 지냈다. 단순히 연구회 활동만 한 것에 그치지 않고 법원 내 다양한 논란과 관련해 진보 성향 판사들의 맏형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개인적 성향과 달리 재판에서는 엄격한 법치주의자라는 평가도 함께 받는다. 2010년 부산지법 부장판사 시절 낙동강 4대강 사업 취소소송에서 이 사업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는 재판 진행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해 부산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한 우수법관 10명에 들기도 했다. 지난해 퇴임한 김소영 대법관 후임으로도 추천된 적이 있다. 2007년 창원지법 부장판사 시절 자살을 시도하려다 여관방에 불을 지른 방화범에게 건넨 이야기는 지금도 회자한다. 당시 문형배 후보자는 피고인에게 ‘자살’을 열 번 외치라고 한 후 “거꾸로 말하면 ‘살자’로 변한다. 죽으려는 이유가 살려는 이유가 된다”고 말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문형배 후보자는 우수 법관으로 수회 선정되는 등 인품과 실력에 높은 평가를 받아 추천됐다”며 “평소 억울한 사람이 마지막으로 기댈 곳이 법원이라며, 뇌물 등 부정부패를 엄벌하고 노동사건,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에서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재판을 하며 사법독립과 인권수호를 사명으로 삼아온 법관”이라며 “헌법 수호와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재판관 임무를 잘 수행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미선 후보자는 2010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있을 때 형사근로조에 속해 노동 사건을 중점으로 연구했다. 2017년 서울중앙지법에서 민사 단독 재판장을 맡을 때도 노동 사건을 전문으로 다뤘다. 그는 노동법 전문가인 만큼 노동자 권리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용하고, 개인적인 견해나 사건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는 ‘신중한 인물’이란 평이 많다. 김 대변인은 “이미선 후보자는 우수한 사건분석 능력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유아 성폭력범에게 술로 인한 충동 범행이고 피해자 부모와 합의해도 형 감경 사유가 안 된다며 실형을 선고해 여성 인권보장 디딤돌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 “재판연구관 시절부터 노동법을 연구하며 노동자 보호 강화 등 사회적 약자 권리 보호에 노력했다”며 “뛰어난 실력과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신망받는 40대 여성 법관”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론] 위기의 반상을 향한 고언/한철균 프로바둑기사(8단)

    [시론] 위기의 반상을 향한 고언/한철균 프로바둑기사(8단)

    필자는 프로바둑기사회 회장과 명지대 바둑학과 겸임교수를 한 바 있고, 현재는 바둑TV에서 해설과 강의를 하고 있다. 선출직인 프로기사회장 외에 임명직은 단 한번도 지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객관적으로 바둑계를 진단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요즘 한국기원의 사정이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지경이다. 태풍의 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한국 바둑계에는 프로 단체인 한국기원과 아마추어 바둑을 총괄하는 대한바둑협회가 있다. 대한바둑협회는 한국기원과 연합된 형태로 있다가 지금은 독립된 상태여서 한국기원과 각종 이해관계·헤게모니 충돌을 겪고 있다. 한국기원은 바둑TV를 통해 수익 창출과 보급 활동 역할을 한다. 한국바둑리그, 여성바둑리그, 시니어바둑리그에다 아마추어 대회도 바둑TV에서 방영해 바둑 보급의 선순환을 돕는다. 한국기원은 바둑이라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중국·일본 등과는 프로바둑 경쟁을 함으로써 국위선양도 하고 있다. 대한바둑협회는 풀뿌리 바둑이 국민 생활 속에 뿌리내릴 수 있게 힘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의 힘을 합친다면 시너지효과를 내어 더 많은 사람이 바둑을 누리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는 사이가 좋지 않다. 지난해 제정된 바둑진흥법을 통해 이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공식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두 단체의 불협화음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 대한체육회의 정가맹단체는 한국기원이 아니라 대한바둑협회다. 이론적으로는 바둑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지원받는 국가 예산을 대한바둑협회가 관장하게 된다. 대한바둑협회에 예산 집행권이 있다지만 둘이 같이 써야 할 예산이다. 한집 살림을 하다 헤어지면 남보다 못하다고 한다. 다른 스포츠 단체를 보면 한집 살림인데도 파벌이 많아서 폐해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하물며 바둑계는 2인3각 경주를 하고 있지 않은가. 다른 스포츠 단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배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서로 이해하고 많이 만나 소통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더불어 한국기원 행정도 되돌아봐야 할 때다. 프로기사가 바둑 행정에 깊이 관여하는 것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 프로기사는 평생 바둑만 뒀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 특히 행정과 경영의 노하우에는 약하다. 또 다른 분야에서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법칙’이 필요하다. 프로기사가 바둑 행정을 주도하면 특정 고등학교나 도장(프로기사 지망생을 위한 교육시설)에 소속된 프로기사들 사이의 파벌 싸움으로 선수 선발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프로기사 개개인은 상대를 이기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에 익숙해져 있고,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몇 명 되지 않는 프로기사 출신의 이사들은 한국기원 소속인 프로기사들과 소통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 왔다. 프로기사 출신 이사와 바둑팬의 소통 또한 별로 없다. 그럼에도 일반 이사들은 프로기사 출신 이사의 역량을 더 인정해 주는 분위기다. 유수의 바둑대회를 우승해 본 이른바 ‘바둑 고수’들이 그들의 분야에서 발휘한 역량을 행정이나 경영에서도 충분히 발휘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것은 착각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11월 한국기원 총재가 사퇴하고 나서 후임 총재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목이 쓰러지면 여파가 대단하다. 전임 총재가 진행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기원에 불어닥친 미증유의 총재 부재라는 비상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소속된 모든 구성원의 역량을 제로 베이스에서 모두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총재가 취임하게 되면 바둑계의 중지를 모아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가 하나였던 시절과 버금가게 리더십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둑계에서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한국기원의 행정이나 경영에 폭넓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해 주고 관심을 부어 줘야 한다. 전임 총재에 의해 신규 사업에 참여한 인원의 적정성과 사무국이나 바둑TV 등 유기적인 조직의 효율성을 위해 모든 조직의 직무적합성을 평가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기존 사례가 없다는 건 난점으로 대두되겠지만. 비커 속의 개구리는 온도를 서서히 올리면 죽는 줄도 모르고 죽는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 중앙대문인회 회장에 한분순 시인

    중앙대문인회 회장에 한분순 시인

    중앙대문인회 신임 회장에 한분순 시인이 선출됐다. 한 시인은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옥적(玉笛)’이 당선돼 등단한 이래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시조시인협회 및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작품집으로 ‘실내악을 위한 주제’, ‘손톱에 달이 뜬다’, ‘저물 듯 오시는 이’, ‘우리시대 현대시조100인선 -소녀’, ‘한국대표명시선100-서정의 취사’ 등이 있으며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한국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77년 창립된 중앙대문인회는 중앙대 출신 문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회원 수는 현재 1600여명이다. 신임 회장 취임식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필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개인 칼럼] 체육계를 똘똘 뭉치게 만든 ‘KOC 분리안’ 이렇게 풀렸으면

    [개인 칼럼] 체육계를 똘똘 뭉치게 만든 ‘KOC 분리안’ 이렇게 풀렸으면

    <이 기사는 서울신문사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의견을 담은 칼럼이라 개인 이메일을 크레딧에 담습니다.> 지난 31일 오전 대한체육회 이사회가 열렸다. 국가대표 선수촌장과 체육회 사무총장 인선이 발표될 예정이었는데 더 조율할 것이 남아 있다며 이기흥 회장에게 선임 권한을 위임한다는 등의 안건을 30분 만에 마무리하고 나머지 1시간 30분 동안 정부의 체육계 혁신 방안이 일방적이고 조급하다고 성토했다. 한 이사만이 국민 여론을 설득하려면 뼈를 깎는 자성과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지만 다수 이사들의 성토에 묻혔다고 한다.그런데 전날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법석을 떨었다.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선수의 여자친구가 지난 25일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선수촌 숙소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바람에 퇴촌 조치를 당한 것이다. 엘리트 체육과 합숙 문화가 폭력과 성폭력의 온상으로 여겨지는 이 난국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체육회 이사회는 선수촌장과 체육회 사무총장 인선을 미룬 뒤 문화체육관광부가 과연 우리에게만 화살이 쏟아지게 할 수가 있느냐는 식으로 격앙, 흥분했다는 얘기다. 선수촌에서의 일을 몰랐다면 능력이 한참 떨어지고, 알고도 대정부 성토를 했다면 뻔뻔하다는 지청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물론 선수 개인의 일탈과 문체부의 성급한 혁신 방안이 비슷한 무게를 지닌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이런 미묘한 시기에 선수촌 관리를 그렇게 허술하게 하는 체육회가 통렬하게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은 분명하다. 더욱이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대한체육회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니, 얼마 전까지 이기흥 회장을 향해 책임지라고 했던 체육회 노동조합까지 돌아서 문체부 성토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체육계에 정통한 한 인사는 “정부가 새 지도부가 구성된 뒤 시간과 여유를 갖고 신중하게 접근해도 될까말까한 사안을 조급하게 들고 나와 오히려 이기흥 회장을 중심으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우려했다. 국민들에게는 체육회와 KOC 분리가 뭐 그렇게 중요하길래 체육계가 똘똘 뭉치게 됐느냐는 의문이 들 수 있겠다. 체육회는 선수 육성과 국내 대회를 관장하고, KOC는 올림픽 등 국제대회 파견 임무를 맡게 된다. 과거에도 두 조직이 분리된 적이 있었는데 늘 밥그릇 싸움을 했다. 폐단이 적지 않았다. 해서 통합 운영된 것이 50년 이상 됐다. 3년 전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통합하면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지만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다. 그만큼 복잡 미묘한 사안인 데다 두 체육단체의 화학적 결합에도 시간이 빠듯한 판국에 휘발성 강한 사안을 밀어붙이기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이었다. 정부는 늘 두 개의 모자를 번갈아 쓰며 불리할 때는 다른 모자로 바꿔 쓰는 보호막으로 KOC가 활용됐다고 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막는 규정이 있는데 이것이 문제가 있는 체육계 인사가 자리를 보전하는 우산이자 보호막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헌장이란 것이 늘 아주 짧고 추상적으로만 규정되기 마련이라 구체적인 사례에 들어가면 해석의 여지가 생긴다. 쉽게 말해 IOC 지도부나 담당자의 판단이 잣대가 될 여지가 상당하다. 해서 쿠웨이트와 인도 정부가 올림픽위원회 인사를 입맛대로 임명한 잘못이 확인돼 IOC의 징계를 당했지만 이번 폭력이나 성폭력 사건을 둘러싸고 이기흥 회장이 책임지는 게 맞는지를 놓고 상당히 주관적인 해석이 개입할 여지가 상당하다. 해서 어느 쪽도 섣불리 IOC의 판단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두 쪽이 치열하게 맞부딪치면 결국은 IOC 제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런 미묘한 형국에도 문체부가 KOC 분리안을 내민 것에는 그만한 진정성이 있다고, 한번 원점에서 진지하고 솔직하게 어떤 게 옳은지 따져보자는 진정성이 있다고, 기자는 믿는다. 체육계가 일제히 성토하는 것처럼 예산 권한을 갖고 통제하려고만 하고 낙하산 인사를 보내 장악하려는 의도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 이상적으로만 접근해 아마추어들이나 할 짓을 했다고 보고 싶지도 않다. 기자는 이기흥 회장이 지금이라도 진정한 혁신 논의를 위해 뒤로 물러서고, 그 다음 시간과 여유를 갖고 KOC 분리안을 논의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50년의 세월이 흘렀다. 여전히 체육계가 시대 흐름에 둔감한 구석이 있지만 그 사이 민도가 올라왔다고 믿는다. 물론 당장은 이기흥 회장이 버티고 있어 요원한 것처럼 보이지만 머지 않아 매듭이 풀릴 것으로 믿고 싶다. 임병선 씀 aljajira@hanmail.net
  • 개혁 방향은 못 잡고… 문체부만 성토한 체육회

    KOC 분리·소년체전 폐지안 등 비판 이기흥 회장 “거취 결정할 때는 아니야” ‘스포츠계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개혁 방안을 놓고 체육계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양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꺼내 든 ‘개혁 카드’를 겨냥해 곧바로 대한체육회에서 우려를 표하며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체육계를 향한 부정적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신임 선수촌장·사무총장의 선임 작업도 두 차례나 연기됐다. 체육계의 ‘비상 시국’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올해 두 번째 이사회를 열고 선수촌장과 사무총장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었으나 결판을 내지 못했다. ‘스포츠계 미투’와 관련해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자 부담을 느낀 체육회가 두 요직에 대한 결정을 미룬 것이다. 체육회는 지난 15일에 있었던 올해 첫 이사회에서도 당초 예고돼 있던 인선 발표를 연기하고 폭력·성범죄 근절 대책을 알리는 것으로 대체했다. 결국 인선은 설 연휴가 지난 이후에나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기흥 회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절차는 거의 마무리됐다. 마지막으로 조율할 부분이 조금 남았는데 곧 끝날 것이다”며 “내부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회 이사들은 이 회장에게 선수촌장과 사무총장의 인선을 위임하기로 하며 30분 만에 주요 안건을 마무리하고 이후 1시간 30분 동안은 문체부의 대책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지난 25일 엘리트 선수 중심의 스포츠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대한체육회(KSOC)의 분리’, ‘소년체전 폐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놓고 이사들이 “정부가 일방적이고 성급하게 대책을 들고 나왔다”며 성토의 장을 펼친 것이다. 이 회장도 “전체적으로 조급하다는 의견이다. 분리나 폐지에는 공론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사회 회의장 밖에서는 체육회 노동조합과 체육회 회원종목단체로 이뤄진 경기단체연합 노동조합이 나서 정부의 대책을 비판했다. “지금처럼 대한올림픽위원회와 대한체육회가 일원화돼 있어야 국제 연맹과의 업무가 원활하다. 현장의 이해에 기반을 둔 쇄신책이라기보단 자기반성 없는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이 회장은 자신을 향한 사퇴 압박에 대해 “지금은 산적한 현안에 전념할 때다. (거취를 결정할) 그럴 때는 아니다”라고 답하며 일단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에게 폭행 가해자인 조재범 전 코치와 관련해 ‘빨리 돌아오게 해 주겠다’고 말한 사실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의사소통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정리해서 언론과 얘기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판사 추천 법원장’ 절반만 임명… 미완의 사법 개혁

    ‘판사 추천 법원장’ 절반만 임명… 미완의 사법 개혁

    김명수 대법원장이 28일 법원장과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고위법관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사법개혁 방안 중 하나로 추진됐던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위한 첫 시도가 미완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김 대법원장은 이날 신임 서울고등법원장에 김창보(60·사법연수원 14기) 법원행정처 차장과 새로 문을 여는 수원고등법원장에 김주현(58·1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각각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고위법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차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도 내정됐다. 취임 후 두 번째로 단행하는 고위법관 인사로, 이번에는 특히 법원장 추천제를 시범 실시하기로 한 의정부지법과 대구지법의 법원장 인선이 주목됐다. 법원장 추천제는 기수와 서열에 따라 일방적으로 법원장을 임명하지 않고 일선 법관들의 의사를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12월 법관 운영위원회를 거쳐 의정부지법과 대구지법에서 소속 법관들이 각각 후보를 추천했다.그러나 의정부지법에서 신진화(58·29기) 부장판사를 단독 후보로 추천하면서 김 대법원장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법원장급으로 주로 17~18기가 거론된 것에 비춰 29기인 신 부장판사를 임명하는 것은 지나친 파격이라며 법원 안팎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었다. 결국 김 대법원장은 이날 장준현(55·22기)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의정부지법원장으로 임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법원 내부망을 통해 “신 부장판사도 손색이 없어 법원장 보임을 진지하게 고민했으나 (규모가 큰) 의정부지법의 사무행정 사무에 비춰 법원장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재직 기간과 재판, 사법행정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개혁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지법원장은 소속 법관들이 추천한 3명 중 한 명인 손봉기(54·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가 낙점됐다. 법관 인사 이원화의 경우 이번 인사를 통해 현실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종택(54·22기) 수원가정법원장, 이윤직(56·20기) 대구가정법원장, 이일주(59·21기) 부산가정법원장 등 지법 부장판사급을 법원장으로 보임해 서열 구조를 일부 깼다. 반면 ‘법관의 꽃’으로 불린 고법 부장을 새로 보임하지는 않았다. 지법 부장판사급이 법원장이 된 것은 1974년 제주지법 이후 45년 만이다. 김 대법원장은 또 김문석(60·13기)·조영철(60·15기)·이강원(59·15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각각 사법연수원장과 대구고법원장, 부산고법원장으로 임명했다. 법원행정처 차장은 김인겸(56·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맡게 됐다. 김 부장판사는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을 심리했다. 서울회생법원장에는 초대 이경춘 법원장이 사표를 낸 뒤 정형식(58·17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자리를 옮기게 됐다. 정 부장판사는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을 맡았다. 한편 지난해 사법농단 관련 수사에서 잇단 압수수색 영장 기각으로 비판을 받았던 이언학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사법농단 수사 과정을 비판했던 최인석 울산지방법원장을 포함해 20명의 법관들이 사직서를 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일본 프랑스 싸움속에 르노그룹, 곤 회장 교체

    일본 프랑스 싸움속에 르노그룹, 곤 회장 교체

    일본과 프랑스의 르노자동차 주도권 싸움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측이 일본에서 구속 상태인 카를로스 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 지분 1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2석의 이사회 의결권을 지닌 프랑스 정부가 르노그룹에 대해 오는 20일 정기이사회 및 인사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같은 관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정부 결정을 전하면서, 이는 곤 회장의 후임 인선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일본과 프랑스 르노가 일본에서 기소된 곤 회장을 곧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LCI방송 인터뷰에서 이사회 개최 요구 사실을 확인하고 “회사 경영진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3사가 주식을 나눠 갖고 있는 닛산 자동차 연합 수장이던 곤 회장은 2011~2015년 유가 증권보고서에 5년간의 연봉 50억엔(약 500억원)을 축소 신고한 혐의(금융상품거래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11월 19일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 이후 그는 닛산과 미쓰비시 회장직에서 해임된 뒤 구속 기소됐다. 닛산이 곤 회장을 곧바로 축출한 것과 달리 르노는 곤 회장의 부정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곤 회장을 유임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정부는 일본에서 구속수사를 받는 곤 회장이 언제 석방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르노 경영을 실질적으로 책임지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등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쿄지방재판소가 지난 15일 곤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기각한 뒤 프랑스 정부의 입장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수감된 곤 회장을 이어 르노를 새로 이끌 기업인들도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세계적인 타이어회사 미슐랭(미쉐린)의 장도미니크 세나르 CEO가 새 회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 CEO로는 현재 임시 CEO를 맡은 티에리 볼로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요타 임원 디디에 르루와, 프랑스 생활문화기업 엘리오르의 필리프 기모 대표이사 등도 차기 CEO로 거명되고 있다. 엘리오르측은 기모 대표가 르노 CEO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고려 대상은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미쉐린 세나르가 르노 신임 회장과 CEO를 겸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르 메르 장관은 세나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위대한 산업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긴급히 도쿄를 방문해 닛산측과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간 르 피가로는 프랑스 재정경제부 국장급 관료 2명이 도쿄를 방문해 닛산측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곤 회장 체포 이후 흔들리고 있는 르노-닛산 연합의 안정화 방안 협의가 목적이었지만 르노 회장직을 유지해온 곤 회장의 교체 방안도 논의에서 언급됐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이기흥 회장의 체육계 쇄신 약속이 공허하게 들렸던 이유

    이기흥 회장의 체육계 쇄신 약속이 공허하게 들렸던 이유

    “어쩌면 저도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일지 모릅니다.” 요즘 툭하면 들리는 광고 문구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내년을 체육계에 산적한 난제들을 제로 베이스에서 정리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기자회견에서 듣지 않았어야 할 견해를 듣고 말았다. 이날 회견은 청문회를 방불케했다. 10분 정도 이 회장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체육계 적폐 청산 계획을 설명한 뒤 질의응답이 이어졌는데 이 회장이나 체육회 출입기자들이나 작심한 듯 치열했다. 이 회장은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오래된 관행, 체육계의 일자리가 많지 않아 인사를 앞두고 마타도어가 횡행하고, 전반적인 교육이나 심성 연마가 되지 않아” 체육계가 실제보다 문제가 많고 엉망인 것으로 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자도 물러서지 않았다. 아니 역할 구분이라도 한 듯 집요하게 돌아가며 이 회장부터 잘못한 것 아니냐고 에둘러 꼬집었다. 두루뭉실 넘어가면 안된다고 지적하는 기자마저 있었다.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자꾸 끼어들어 답변하려는 이 회장 때문에 두 기자는 “제 질문 좀 끝낼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호소하는 촌극마저 연출됐다. 급기야 이 회장은 국감 등에서 문제 인사로 지목된 6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그들이 애꿎은 여론전의 희생양이 됐다는 식으로 옹호하기에 이르렀다. 누구는 조계종 실력자의 동생이라 자신의 조계종신도회 직책과의 관계가 입에 오르내리는데 자신은 그런 것과 관계 없이 실력으로만 일을 맡겼으며, 누구는 하나회 해체를 주장할 정도로 강단 있는 육사 출신이며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그만한 적임자가 어디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가 숱한 회견을 경험했지만 인사권자가 이렇게 적나라하게 자신의 인사를 강변하면서 신상명세까지 세세히 밝힌 예는 찾기 어렵다. 그런 적임자들이 선수촌을 관리했는데도 음주, 폭행 등 사례가 연이어 폭로된 데 대해선 선수촌 초기 여러 시설을 꾸리고 안정화하는 데만 매진했기 때문이란 자가당착적인 설명도 이어졌다. 또 연말 대대적인 인사 쇄신을 할 것이란 장담에 대해 기자들이 구체적 인선 기준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원로와 전문가 7명으로 꾸려졌다고만 알려진 인사추천위원회 명단과, 적어도 위원장이 누구인지는 밝힐 수 있지 않느냐고 따지자 한사코 “명단이 공개되면 그분들이 위원 활동을 그만 두겠다고 한다”는 이유를 들어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기자들이 돌아가며 문제점을 지적하자 한참 뒤에야 “정 그러면 빠른 시간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물러섰다. 아울러 프로야구 KIA 감독을 지낸 김성한씨가 새 선수촌장에 내정됐다는 보도 때문에 체육계에서 낙담하는 이들이 많으며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라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위기라는 기자들의 전언에 대해 “십수명의 후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난 누구누구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지조차 모른다. 27일부터야 명단을 들여다보고 협의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일일이 기자들을 찾아 손을 내밀었지만 기자들은 괴롭고 갑갑하다는 반응을 많이 내놓았다. 진정한 리더라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이후 일년 내내 시끄러웠던 체육계 안팎의 사태에 대해 자신의 허물이 있는지 돌아보고 국민들과 언론 앞에서 자성하는 모습부터 보이고 사태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해결할지 모색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기자는 생각한다. ‘다들 왜 나만 갖고 그래‘란 식이어선 한치 앞으로도 못 나아간다는 게 역사를 통해 증명된 것 아닌가 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부,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개입할까?

    최대주주 예보 회추위 참여 여부 주목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우리은행의 지배 구조와 관련해 주주권 행사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겸직 여부와 같은 지배 구조를 넘어 회장 선임과 같은 인선 문제에도 개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이사회는 오는 2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지주 회장 선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우리은행은 내년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 지배 구조에 대해 “18%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정부로서는 당연히 지배 구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의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인 의사 표시를 할지, 하면 어떤 방법으로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인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지분 18.4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러나 2016년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정부는 은행장 선임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이광구 전 행장, 지난해 11월 손태승 현 행장을 뽑을 때 모두 과점주주 5곳이 추천한 사외이사 5명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렸다. 하지만 지금은 “관여하지 않는 것은 의무를 방기하는 것”으로 정부 내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는 일차적으로 지주사와 은행 간 지배구조 체계가 잘 갖춰지는지에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관심은 예보의 지주사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참여 여부다.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우리은행 최대주주로서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과 민영화를 이룬 만큼 경영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회추위 참여 여부와 향후 절차 등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한 우리은행 사외이사는 “민영화 당시 정부가 일절 경영 간섭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예보가 회추위에 참여하지 않고 의견만 얘기하는 정도이지 않겠느냐”면서 “이사회에서 투명한 절차를 거쳐 자격을 갖춘 지주사 회장을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MB를 무너뜨린 건 ‘왕년의 MB맨’

    MB를 무너뜨린 건 ‘왕년의 MB맨’

    ‘다스는 누구 것인가.’11년 동안 계속된 이 질문에 법원이 답변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6개월이었다. 지난 4월 9일 재판에 넘겨진 지 182일, 5월 3일 첫 공판이 열린 지 158일. 1심 재판부는 지난 5일 “다스의 실소유주가 피고인(이명박)이라는 점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 전 대통령에게는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 7070만원이 선고됐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사법부의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07년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항변했던 그였기에 그다지 놀라운 반응은 아니다.이 전 대통령은 재판 초반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 “정치보복”이라며 모든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그는 재판 절차가 시작된 직후 “검찰 측 증거에 모두 동의한다. 측근들을 법정에 증인으로 세우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증인이 같이 일을 해 왔던 사람들이고 검찰에서 그런 진술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 텐데 그들을 법정에 불러와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는 게 금도(襟度)가 아닌 것 같다”는 게 변호인단이 전한 이 전 대통령의 뜻이었다. 변호인단도 객관적인 증거와 법리로 혐의를 다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결국 이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은 건 바로 그 “같이 일을 해 왔던 사람들”이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것도, 삼성으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받았다는 것도,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것도 모두 측근들의 입에서 나왔다. 2007년 특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와 전혀 다른 진술을 쏟아낸 측근들에게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단 한 차례도 “대체 왜 입장을 바꾸었느냐”고 직접 따져 묻지 못했다.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결정적인 진술이 나올수록 이 전 대통령은 옹색해졌다. 주요 쟁점마다 나서서 직접 항변했던 초반과 달리 점점 말수가 줄었다. 수감 생활로 기력이 약해진 탓인지 마른기침 소리가 법정을 채울 때가 많았다. 불쾌함이 묻어나는 기침 소리와 함께 이 전 대통령이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주장은 “그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건희가 왔다면 모르겠지만 이학수를 대통령 방에 데려왔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어디 삼성 부회장이 약속도 없이 들어오나.”(5월 23일 1회 공판) “경리과장, 운전기사들이 이상은 회장은 (다스에) 관심도 없는 것 같으니 원래 주인이 아닌 것 같다는 뉘앙스로 말하는데, 그 사람들이 그 위치에서 자세한 걸 알 수 없다. 이상은 회장을 잘못 파악한 것이다. 무서운 사람이다, 이상은 회장은.”(6월 7일 3회 공판) “차라리 이팔성씨를 불러다 거짓말 탐지기로 확인했으면 좋겠다.”(8월 17일 20회 공판) 변호인단이 지난달 20일 재판부에 제출한 A4용지 138장 분량의 ‘사실관계 쟁점 요약’의 핵심도 측근들의 진술은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변호인단은 “다스 재직 시 김성우 전 사장의 연봉은 1억원 정도였으나 언론에서 대통령 소유로 의혹을 부풀리던 제주도 땅을 비롯해 현재 1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오며, 권승호 전 전무 역시 월급으로는 취득 불가능한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며 이들의 개인 횡령 의혹으로 반격을 가했다. 특히 “김 전 사장은 40억원 상당의 건물을 자신의 내연녀 명의로 등기하기도 했다”면서 “검찰은 김성우·권승호가 다스 재직 기간에 엄청난 자금을 횡령해 부를 축적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했지만 기소조차 하지 않았으며, 이들은 검찰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술해 대통령 구속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소유주로 모는 대신 이들의 횡령 범죄를 덮어 주는 식의 ‘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삼성이 미국에서 벌어진 다스 소송을 위해 매달 12만 5000달러씩, 총 67억여원을 대납했다는 이학수 전 부회장의 진술과 각종 공직 임명 청탁용으로 뇌물을 줬다는 이팔성 전 회장의 진술도 검찰의 무리한 ‘짜맞추기’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 측에 22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비망록’을 남긴 이팔성 전 회장이 2월 21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사관들이 보는 앞에서 메모지 한 장을 삼키려고 했던 것도 메모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검찰과 짜고 ‘쇼’를 했다고 변론했다. 해당 메모에는 이 전 회장이 돈을 줬다는 날짜와 금액이 적혀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의 ‘집사’이자 최측근으로 각종 뇌물 혐의에 대해 결정적 진술을 제공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대해선 치매설을 재판 종반부에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변호인단은 “법원을 통해 김백준의 진료기록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구속되기 이전인 지난해 11월 대학병원에서 치매 바로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김 전 기획관을 검찰이 27일 동안 25차례 불러 장시간에 걸쳐 조사해 김 전 기획관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치매 증상이 더욱 악화됐다고도 했다. 변호인단은 김 전 기획관을 법정에 불러내 증인신문을 하면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그래도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사람인데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는 일화도 소개하며 동정론에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측근들의 진술이 검찰의 공소사실과 전체적으로 들어맞는다”고 했다. 다만 대통령이 되기 이전의 혐의들에 대해서만 뇌물의 대가 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을 뿐이다. 등 돌린 측근들에 의해 16개 공소사실 중 7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이 전 대통령이 직접 20분 가까이 “어디 땅 살 데가 없어서 압구정동도 아닌 현대체육관 옆 담벼락에 땅을 샀겠냐”며 열변을 토한 도곡동 땅마저 이 전 대통령의 소유가 맞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다스는 MB 것”이라고 진술한 측근들만큼이나 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을 응원한 측근들도 많았다. 민정수석 경력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되지 못한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거의 매번 법정에 나와 맨 앞자리에서 법정에 들어서는 이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맹형규·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효재·홍상표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은 지난 5일 이 전 대통령이 끝내 불출석한 선고공판에도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의 딸 주연·승연·수연씨도 이 전 대통령의 든든한 법정 ‘우군’이었다. 특히 8월 7일 17회 공판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뒤 처음 열린 재판으로, 측근들이 유독 많았다. 이재오 전 장관과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이춘식·임동규·안경률 전 한나라당 의원이 방청석 앞줄을 채운 날이었는데, 공교롭게도 2008년 18대 총선 공천 과정이 언급됐다. “이재오·이방호가 공천을 주도하고 있다”는 당시 언론기사가 제시되자 이 전 장관은 화면만 멀뚱멀뚱 바라봤다. 집권 여당의 비례대표 7번(김소남 전 의원)의 대가가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4억원”이었다는 검찰 주장이 나오자 전직 의원들은 쓴 입맛만 다셨다. 이날 오후 재판에서는 검찰이 이팔성 전 회장의 메모와 비망록에 적힌 내용을 날짜별로 ‘깨알같이’ 편집해 공개했다. 이 전 회장은 번번이 주요 공직인선에서 밀리자 “나는 그에게 약 30억원을 지원했다. 옷값만 얼마냐. 그 족속들이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이다”(2008년 3월 28일)라며 원망을 드러냈다. 특히 이 전 회장은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 직전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에게 돈을 실어 날랐던 사실을 상기하며 “이상주 정말 어처구니없는 친구다. 소송을 해서라도 내가 준 8억원 청구 소송을 할 것임. 사모(김윤옥 여사)도 할까”(2008년 3월 3일)라고 적었다. 당시 방청석에는 이 전 대통령의 딸들이 앉아 있었다. 법정을 가득 채운 가족과 측근 중 어느 누구도 숨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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