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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동 공무원? 역대 최저로 떨어진 ‘조직 몰입도’가 문제야

    복지부동 공무원? 역대 최저로 떨어진 ‘조직 몰입도’가 문제야

    30대 가장 낮아… 절반 “이직 의향”“그냥 직장” 달라진 MZ 인식도 영향공직 사명감보다 안일주의로 번져“성과 보상·경직된 조직문화 개선 등매력적인 일터 위한 관리 대책 필요” “오후 6시 ‘칼퇴근’이 낙이에요. 밀린 업무가 걱정되지만 사무실에 있는 자체가 스트레스라서 일단 퇴근하고 봅니다.”(경제부처 A주무관) 공직사회 소명 의식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공무원의 소속감은 매년 하락하는 추세로 미비한 처우와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공무원 조직과 ‘헤어질 결심’을 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공무원 사기 진작을 포함해 인적 자원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한국행정연구원의 ‘2024년 공직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직 몰입도는 지난해 3.08점(5점 만점)으로 전년(3.10점)보다 0.02점 떨어졌다. 2011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점수다. 조직 몰입도는 조직의 성공을 위한 개인의 노력 의지, 조직 가치와 개인 가치의 일치성 등 조직 소속감으로 평가한다. 세부 지표를 봐도 공무원 조직의 소속감 하락은 뚜렷하다. ‘나는 이 조직에 소속감을 강하게 느낀다’는 인식이 2023년3.23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3.22점으로 더 하락했다. ‘조직과 본인 가치의 일치성’은 2.97점에 그쳤다. 특히 조직 몰입도는 30대(2.84점)가 가장 낮고 재직 기간 6~10년(2.85점)일 때 최저점을 찍었다. 이는 20대(2.99점), 재직 기간 5년 이하(2.91점)보다 낮은 점수로 입직 때 가졌던 소속감이 점점 옅어졌다는 의미다. 환경부 공무원은 “낮은 급여와 경직된 조직 문화가 조직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MZ 공무원일수록 더는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짙어졌다. 곧 그만둘 수도 있는데 조직 몰입도는 그들에게 사치인 것”이라고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민원 스트레스도 하나의 원인”이라면서 “급여가 낮은지는 알고 들어왔지만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가 매년 커져 조직 몰입도를 해치고 있다”고 했다. 경제부처의 한 공무원은 출근하면 온통 테니스 생각뿐이라고 했다. ‘누구와 경기했는데, 그중 누가 뛰어났더라’는 에피소드를 입에 달고 산다. “그럴 거면 공무원 그만두고 테니스 치러 가라”며 핀잔을 주는 이들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전문가들은 조직 몰입도 하락의 원인으로 공직에 대한 인식 변화를 꼽았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압축 성장 때는 공직이 엘리트의 산실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하나의 직장에 불과하다”며 “인사 적체로 승진은 쉽지 않고 낮은 월급과 잦은 민원만 두드러져 입직 때 꿈꿨던 공직사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탈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관료들의 소속감이 떨어지면서 ‘공직 엑소더스’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게 됐다. 이번 조사 대상 공무원 6075명 중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한 공무원은 무려 48.8%다. 공직관이 흐려지고 책임감이 떨어지며 무사안일주의와 복지부동이 공직사회에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일의 집중도를 높이려면 ‘일터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인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직이 매력적인 일터가 되지 않는 한 조직 몰입도가 다시 높아질 수는 없다”면서 “금전적인 보상은 물론 경직된 조직 문화 개선과 전문성 제고 등 비금전적인 부분까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잦은 인사 이동, 연공서열식 평가와 승진 방식 등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신세계 본점 타운화… ‘명품·미식’ 새 이정표

    신세계 본점 타운화… ‘명품·미식’ 새 이정표

    럭셔리 부티크 전문 ‘더 헤리티지’새달 옛 제일은행 본점서 선보여 신세계백화점이 96년 역사의 서울 중구 본점 일대를 대대적으로 탈바꿈하는 ‘신세계 본점 타운화’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디뎠다. 1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재단장이며 다음달엔 초고가 명품 브랜드가 들어서는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이 문을 연다. 정유경(53) 신세계 회장이 올해 역점 사업으로 내세운 만큼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정유경 시대’를 알리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재단장의 첫 단계로 14일 명품 브랜드 매장과 식음료(F&B)를 대폭 강화한 신관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 본점은 3개 건물로 나뉜다. 1929년 지은 본관은 명품 잡화 중심의 ‘더 리저브’, 신관은 패션·F&B 중심 ‘디 에스테이트’, 2015년 신세계가 사들인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 ‘더 헤리티지’로 각각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 지난해 정 회장의 승진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형 프로젝트다. 신관 리뉴얼 면적은 2500평(8264㎡)으로 2013년 리뉴얼 이후 최대 규모다. 신관 3층은 유럽의 디자이너 브랜드 등이 들어서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재탄생했다. 신관 2층의 버버리,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등 럭셔리 브랜드 10여곳은 매장 규모가 20% 늘어난다. 기존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는 신관 13·14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광화문국밥’, ‘서관면옥’이 들어서며,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있는 ‘김수사’도 신관에 둥지를 튼다. 신세계는 오는 6월까지 식당가에 전통 있는 노포와 트렌디한 F&B 매장을 추가로 선보인다. F&B는 매출을 가르는 핵심 경쟁 요소로 백화점 3사 모두 주력하고 있는데 그동안 신세계 본점의 F&B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았던 만큼 경쟁력을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관 7층에는 다이아몬드 이상 등급(구매액 7000만원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신설하고, 기존 퍼스트 라운지는 전면 재단장해 오픈할 예정이다. 고가의 브랜드 특화 매장을 선보일 더 헤리티지는 다음달 9일쯤 문을 열 계획이다.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난해 연봉 115억원…전년대비 5.6% 감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난해 연봉 115억원…전년대비 5.6% 감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115억 1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정 회장이 현대차로부터 받은 보수는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30억 8700만원으로, 총 70억 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82억 100만원)보다 11억 1400만원(13.6%) 감소한 것이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 상여 17억 5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 8100만원을 합해 44억 3100만원을 수령했다. 이를 합산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5억 1800만원 수준이다. 2023년의 122억 100만원 보다 6억 8300만원(5.6%) 감소한 것이다. 정 회장은 이밖에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으나 지난해까지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이달 열리는 기아 주주총회에서 정 회장 보수 안이 통과될 경우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아 연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보수 감소와 관련, 현대차에서 받는 상여(28억원)가 2023년(42억원)과 비교해 33.3%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상여금은 경영실적 및 사업목표 달성 정도 등의 계량지표와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의 비계량지표를 종합해 반영했다”며 “지난해 상여 지급분 감소는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끌어낸 2023년 지급 상여의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까지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장재훈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4억 1600만원에, 상여 19억 8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으로 총 33억 9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2023년(38억 9400만원)보다 12.7% 감소한 액수다. 반면 올해부터 현대차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호세 무뇨스 사장은 지난해 총 28억 3900만원을 받았고 이는 2023년(22억 8700만원) 대비 24.1% 증가한 액수다. 현대차는 “글로벌 임원으로 역할과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현대차 보통주 5000주가 무뇨스 사장 상여 지급분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 취임 1년 맞은 강호동 농협회장 “올해 스마트팜 1000개 보급”

    취임 1년 맞은 강호동 농협회장 “올해 스마트팜 1000개 보급”

    농협중앙회가 올해 보급형 스마트팜을 1000여개 농가에 보급한다. 무이자 자금은 2027년 20조원을 목표로 올해 16조원까지 확대하고 약 700억원의 농축협 예금보험료도 경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1000만원 수준인 농업소득을 300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부당대출 등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산감사 고도화 등 내부통제체계를 재정비한다. 적자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6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돈 버는 농업’을 만들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이 가능한 보급형 스마트팜을 정부와 협력해 올해 1000여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농업 소득은 지난 30여년간 1000만원에 정체 돼 있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계속된 경기침체에 더해 쌀값·소값이 하락하고 폭염·폭우·폭설 등 유례 없던 기상이변까지 발생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이자자금을 2027년 20조원 목표로 올해는 16조원까지 확대해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의 자금운용 수익성을 개선해 약 700억원의 농축협 예금보험료를 경감하는 등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원시적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체계를 철저히 재정비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지역농협의 경우 자금 지원 제한 제재, 농협은행 등 계열사는 승진 등을 제재해 사고가 발생한 직원들을 일벌백계한다는 마음으로 지역농협 인력들이 감사를 하는 부분을 올해 과감히 폐지했다”며 “전사 감사를 체계화·고도화해서 일선에 나가지 않더라도 전산감사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자 계열사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농촌·농업, 농어민에 대한 역할이 미비하고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려 정리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며 “적자 계열사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폐업하더라도 (고강도 혁신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 정용진 1년… 독하게 일했다, “올해 신세계 본격성장 페달”

    정용진 1년… 독하게 일했다, “올해 신세계 본격성장 페달”

    지난해 3월 승진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정용진(57) 신세계그룹 회장이 압도적인 그룹 성장의 페달을 밟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회장이) 그야말로 독하게 일만 하며 단기간에 점포 방문객 증가와 실적 개선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냈다”며 초격차 시장 지배력과 부실 계열사의 정상화 2가지를 향후 과제로 내세웠다. 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의 올해 경영 방침은 성장에 방점이 찍혔다. 이마트는 점포 수를 다시 늘린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마곡을 연 데 이어 강동구에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인천 남동구에 트레이더스 구월을 열며 올해에만 수도권에 3개 매장을 늘린다.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이마트 매장 수는 2020년 160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닫으며 154곳으로 줄었다. 효율화 작업이 일단락되면서 정 회장 등 그룹 수뇌부는 올해 외형 성장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2027년까지 신규 점포 3곳 이상을 열 계획이다. 정 회장은 “경기가 안 좋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성 확보에도 골몰한다. 식료품 특화 매장인 푸드마켓 등 차별화된 형태의 점포를 늘리고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트레이더스를 아우르는 통합 매입 시너지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기며 핵심 계열사가 된 스타벅스는 올해 100곳 이상의 점포를 연다. SSG닷컴·G마켓 등 이커머스 계열사와 신세계건설에 대해 정 회장은 ‘완전 정상화 원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이 계열사 수장을 모두 교체했다. 지난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한 SSG닷컴은 CJ대한통운 인프라를 이용해 새벽배송 권역을 충청, 부산, 대구로 넓히는 중이다. G마켓은 중국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상장 폐지해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중장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소유와 경영 분리… ‘메리츠 맨’ 김용범, 작년 자사주 50억어치 사들였다[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김용범(62)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조정호 회장이 강조하는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에 따라 실질적으로 메리츠금융을 책임지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생명,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등을 거쳐 2011년 메리츠종금증권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메리츠에 합류한 뒤 2013년 메리츠금융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5년부턴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를 겸하며 메리츠를 이끌었다. 그가 추구했던 이른바 ‘아메바 경영’은 지금의 메리츠화재를 만든 초석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회사의 상품을 함께 파는 독립보험대리점(GA)을 이용해 매년 실적을 경신했고 그 결과 2015년 1690억원 수준이던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3846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2017년 메리츠금융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그는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 가며 2019년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톱3로 회사 위상을 끌어올렸다. 김 부회장의 메리츠금융 지분은 0.21%다. 지난해 12월 초만 해도 0.17%였던 김 부회장의 지분율은 12월 한 달 동안 0.04% 포인트 늘었다. 그는 지난해 메리츠금융 주식 5만주, 약 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 부회장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한 개인은 오너인 조 회장(51.25%)뿐이다. 김 부회장은 2015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조 회장으로부터 메리츠금융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99만 2161주를 부여받았다. 행사가격은 1만 1430원이다. 조 회장의 지론처럼 빠른 성장을 위한 조건으로 역시 인재를 강조하는 그는 최근 메리츠증권 기업금융(IB)부문 상임고문으로 정영채(62) 전 NH투자증권 사장을 영입했다. 김 부회장과 정 전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 동기다. 2023년 존 리(67)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물러나고 6개월 만에 메리츠자산운용을 KCGI에 빠르게 매각할 때에도 김 부회장과 강성부(52) KCGI 대표의 두터운 친분이 작용했다는 시각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정 전 사장이 이끄는 NH투자증권이 메리츠자산운용 매각 주관사로 함께했는데 매각이 일사천리로 이뤄지다 보니 업계에선 존 리 대표가 물러나기 이전부터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에 대한 청사진을 세 사람이 함께 그려 온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의 자사주 매입은 장기 주주가치 제고 이외의 목적은 없다. 장기 주주가치 제고에 유리한지 여부만 보고 매입 여부를 결정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폭넓은 사교 모임은 즐기지 않는 편같은 학교·같은 직장 출신과 가까워동원증권 시절 김재철 회장이 신임‘명동 백할머니’에게 가치투자 배워구재상·최경주·최현만 ‘박현주 사단’자수성가 공통분모 서정진과 친분선거철엔 출국, 정치권과 거리두기 박현주(67)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인맥은 ‘고·동·일’(고려대·동원증권·광주제일고)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10일 박 회장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학창 시절 넓게 사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기질은 최근까지도 여전하다. 1년 중 3분의1 정도를 외국에 나가 있는데 보통 혼자 다닌다. 지연·학연을 좋아하지 않는다지만, 별도의 사교 모임을 활발하게 하는 편도 아니라서 같은 학교를 나왔거나 같이 일한 사람들 위주로 인맥이 형성돼 있다. 고·동·일의 요소가 섞여 있는 인연이 많다. 한번 사귄 사람과 오래가고, 끈끈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제일고 52기 동기 ‘금투 3인방’ 재수를 한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8학번이다. 박 회장과 함께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경영학과 83학번 동문으로 그의 후배다. 김 회장은 박 회장이 멘토로 삼은 김재철(90)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은 모두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근무하며 김 명예회장 밑에서 일을 배웠다. 이후 박 회장이 회사를 나오면서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박 회장은 역시 같은 과 80학번인 정몽규(63) HDC그룹 회장과는 막역한 사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인 부동산114를 팔 때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사 줬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로 손잡아 동맹군으로 뛰었다. 미래에셋그룹 초창기 멤버로 박 회장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유석(63)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고려대 출신으로 경제학과를 나왔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거쳤다. 박 회장이 졸업한 광주제일고(광주일고)는 유수한 정재계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다. 동창들은 박 회장을 ‘조용하고 독서를 좋아하던 친구’로 기억한다. 장인환(66) 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과 송상종(67) 피데스자산운용 대표가 박 회장과 함께 52기 동기 중 대표적인 금융투자업계 3인방으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박 회장처럼 사회초년생 시절 동원증권에서 일한 바 있는데, 출신 학교가 같은 데다 몸담고 있는 분야도 같다 보니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광주일고는 재경동문회가 활성화돼 있지만 박 회장은 동창회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후원으로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미래에셋 소유 골프장에서 동문 골프대회를 여는 일이 있다. 1963년 졸업한 박삼구(80)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1977년 졸업한 박 회장은 광주일고 14년 선후배 사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년 금호아시아나의 최대 단일주주였는데, 아시아나항공 등 주력 계열사 매각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발탁 박 회장의 대표적인 투자 스승으로는 ‘명동 백할머니’로 알려진 고(故) 백희엽 여사가 있다. 대학생 시절 박 회장이 무작정 백 여사를 찾아가 투자를 가르쳐 달라 했다고 한다. 백 여사는 우량주를 골라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박 회장이 증권 영업 초기 삼성전자 등 우량 가치주에 집중했던 것도 그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 명예회장도 박 회장을 상당히 아꼈다고 한다. 박 회장은 1986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5년 만에 전국 최연소 지점장이 됐다. 마흔이 되기 전 회사를 떠나 창업하겠다는 박 회장을 김 명예회장이 잡으려 했지만 그는 결국 1996년 사표를 냈다.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서 퇴사하고 창업에 돌입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이른바 ‘박현주 사단’이다. 동원증권 출신 인사들은 박 회장 인맥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최현만(64) 전 미래에셋증권 고문, 구재상(61)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회장(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경주(63) 미래에셋그룹 전문위원 등이 박현주 사단 멤버다.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연이어 설립하고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세웠다. 이후 2001년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오른다. 최 전 고문 역시 동원증권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퇴사, 미래에셋에 합류했다. 박 회장은 최 전 고문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앉혔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기록이다. 동원증권에 근무하던 최 전문위원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한남투자신탁에서 일하던 구 회장은 같은 시기에 박 회장이 영입했다. 이들은 호남으로도 묶인다. 최 전 고문은 전남 강진군, 최 전문위원은 영암군, 구 회장은 화순군 출신이다. ●네이버 이해진과 인연 깊어 전략적 제휴 박 회장은 본인처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성가형 창업주들과 친분이 두텁다. 서정진(68) 셀트리온 명예회장과는 사적으로도 만나며 가까이 지내는 사이다. 두 사람은 월급쟁이에서 시작해 회사를 직접 일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회장은 서 회장의 분야인 바이오와 같은 신성장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어려운 데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일을 한 셀트리온과 서정진 회장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며 서 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은 사업과 돈 움직임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셀트리온 계열 화장품 유통사 셀트리온지에스씨에 자기자본 계정으로 200억원을 투자했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셀트리온과 손잡고 미래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1대1 매칭 펀드인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비슷한 이유에서 네이버 창업자이자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이해진(58)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도 인연이 깊다.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2017년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함께 고민했다. 이후 네이버는 2019년 야심차게 네이버파이낸셜을 세웠고 미래에셋그룹이 증권, 캐피털, 생명, 펀드 서비스 등을 동원해 80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외에도 장병규(52) 크래프톤 의장, 방시혁(53) 하이브 의장 등과도 자주 만나며 창업자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 ●‘정통 미래에셋맨’ 등 전문경영인 쟁쟁 박 회장은 정치권과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치인을 가까이 하지 말고 정치에 발 담그려고도 하지 말라”던 그의 모친 고 김유례 여사의 뜻을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정치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눈밖에 났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박 회장 측근은 “선거철이면 정치권에서 후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박 회장이 일부러 선거철에 맞춰 해외행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회사 내 전문경영인들도 포스트 박현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 회장은 ‘전문경영인 1.0 시대’라는 콘셉트를 밀고 있다. 최 전 고문을 본인 이후 첫 차기 회장으로 앉혔듯 창업주 중심의 경영이 아닌 그룹 인재들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57·글로벌)·허선호(56·WM)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다. 미래에셋금융의 시작이 1997년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채 1기인 셈이다. 조흥증권을 거쳐 1999년 대우증권에 합류한 허 부회장은 ‘대우맨’이다. 2016년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합병 법인인 미래에셋대우 출범 이후 경영지원 부문 대표를 맡아 두 회사의 융합에 힘썼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22% 증가한 1조 1589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56)·이준용(56) 부회장 투톱 체제다. 전북 익산 출신의 최 부회장은 박 회장과 같은 호남 출신으로 대표적인 그룹 내 부동산통이다.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영입됐고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합병 후 지금까지 부동산 부문에서 성과를 내 왔다. 이 부회장은 보람은행,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거쳐 2002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금융공학본부장으로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57) 부회장과 황문규(55) 전무의 각자대표 체제다. 동양화재 근무를 시작으로 한남투자신탁과 한누리투자신탁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 입사 3년 만인 2002년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승진했다.
  • 우리·KB국민·NH농협은행 부당대출 3875억원 적발

    우리·KB국민·NH농협은행 부당대출 3875억원 적발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 도합 387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당대출 현황이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우리은행의 경우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적발 규모가 지난해 금감원 검사 때의 2배로 늘어났다. 또 전현직 고위 임직원의 단기성과 등을 위한 부당대출도 추가로 확인되면서 전체 부당대출 규모가 2334억원으로 7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금감원은 세 은행의 부당대출 등 위법 사항을 엄정 제재하고, 모든 금융지주·은행에 자체 점검 계획을 제출받을 계획이다. 금감원은 4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은행권의 낙후된 지배구조와 대규모 금융사고 등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임직원은 은행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부당대출 등 위법행위와 편법영업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우리은행(101건, 2334억원), KB국민은행(291건,892억원), NH농협은행(90건, 649억원)에서 총 482건, 도합 3875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적발했다. 금감원이 정기검사를 통해 확인한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우리은행 부당대출은 기존 350억원에서 730억원으로 늘었다. 이 중 451억원(61.8%)은 2023년 3월 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후에 취급된 부당대출이다. 특히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730억원 중 338억원(46.3%)이 이미 부실화됐으며, 나머지도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금감원은 판단하고 있다. 우리은행 지역본부장 A씨는 지점을 통해 손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에 여신 42억 7000만원을 취급하며, 자금용도·상환능력 평가를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퇴직 후에는 손 전 회장 친인척과 관련된 차주 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밖에도 우리은행 고위 임직원 27명도 1604억원의 부당대출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29억원(76.6%)은 부실화된 상태다. 현 경영진 취임 이후 취급된 부당대출도 61.5%에 달했다. 특히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부행장은 대출 브로커를 부하직원이었던 우리은행 지점장 B씨에게 소개하고, 여신 17억 8000만원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대출심사를 소홀히 해 아내의 계좌로 3800만원을 수수했다. 또 우리은행 지점장은 부동산 매입자금 대출 250억원이 본부에서 거절되자, 다른 차주와 공모해 우리은행 대출 담당 심사역을 압박해 여신을 승인하도록 했다. 대출금 일부를 제3자에게 지급하는 등 횡령을 방조하기도 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에서도 각각 892억원, 649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발견됐다. 국민은행 영업점 팀장은 시행사·브로커의 작업대출에 조력해 허위 매매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제공받아 대출이 가능한 허위 차주를 선별하고, 대출이 용이한 업종으로 변경하도록 유도하는 등 부당대출 892억원을 실행했다. 일부 대출과 관련해서는 금품과 향응을 받은 정황도 확인됐다. 농협은행 지점장·팀장은 브로커·차주와 공모해 허위 매매계약서를 근거로 감정평가액을 부풀리거나 여신한도 전결기준 회피를 위해 복수의 허위차주 명의로 분할해 승인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부당대출 649억원을 취급했다. 일부 대출에 대해서는 차주로부터 금품 1억 3000만원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됐다. 금감원은 이런 시중은행들의 부당대출이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이 행장 재임 시절 대폭 완화한 여신 관련 징계기준을 현재까지 방치해 여신 관련 사고자 상당수가 견책 이하의 경징계를 받는 데 그쳤다. 오히려 징계예정자에 대해 합리적 기준 없이 제재 완료 전에 포상 및 승진을 시행함으로써 인사의 공정성을 저해했다. 또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혐의를 인지하고도 이를 금융당국에 5개월간 보고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금감원 검사와 검찰 수사가 지연됐다. 금감원은 거액 부당대출 관련 범죄 혐의를 수사당국에 통보했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브리핑에서 “부당대출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 내부통제와 조직문화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 확인된 법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정 제재하는 한편, 지난해 정기검사 대상이 아닌 지주·은행은 이번 검사내용에 대한 자체 점검계획을 업무계획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 [인사]

    ■통계청 ◇고위공무원 승진△경제동향통계심의관 이두원◇고위공무원 전보△통계데이터허브국장 서운주△통계서비스정책관 김보경△사회통계국장 공미숙△통계교육원장 송성헌△동북지방통계청장 송영선◇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김경희△통계기준과장 박민정△행정통계과장 최재혁△사회통계기획과장 김지은△인구동향과장 박현정△농어업통계과장 임영일 ■서울경제신문 △편집부 종합편집부장 박문홍△경제부장 서일범△금융부장 김영필△정치부장 이상훈△사회부장 윤홍우△산업부장 손철△테크성장부장 정영현△바이오부장 김민형△마켓시그널부장 황정원△문화부장 이재용△골프스포츠부장 박민영△여론독자부장 성행경△디지털미디어센터장 한영일△디지털미디어센터 디지털편집부장 김경훈 ■이투데이그룹 △미디어부문 부회장(CSO) 이종재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온라인총괄심의위원 서배원△심의위원 이진
  • 광역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 성공할까?

    광역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 성공할까?

    지방의회가 지자체로부터 인사권 독립을 명분으로 사무처장 공개모집에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시의회는 사무처장(2급)을 개방직으로 전환해 지난22일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다음달 원서 접수와 면접을 거쳐 늦어도 3월 초까지 신임 사무처장이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처장은 2급 이사관급 보직으로 5개 과에 164명이 근무 중인 사무처 업무와 조직 관리, 예산 집행 등을 총괄한다. 개방직 사무처장은 임 기 2년이 만료되면 원 기관 복귀도 가능하다. 사무처장 공개모집은 시의회의 인사권 독립의 핵심이다. 그동안 시의회 사무처장은 관행적으로 시도지사 몫이어서 사실상 의회 사무처가 의원들보다 부산시장의 눈치를 먼저 살폈왔기 때문이다. 부산시의회가 사무처장 공개모집 카드를 꺼내들면서 부산시와 갈등이 표면화됐는데 시의회는 인사권 독립을 모토로 강하게 밀어부칠 기세다. 여기에는 시의회 안성민 의장이 회장을 맡은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해 11월 지방의회 3급 직위 신설 안건을 의결해 인사권 독립의 첫발을 뗀 것이 배경이 됐다. 국회와 달리 지방의회는 그간 과장급(4급) 위에 중간 직제(3급)이 없어 4급이 자체 승진이 불가능한 기형적인 인사 시스템이었다. 서울시의회는 별도의 3급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고 부산시의회 등 15개 광역의회는 과장급 1개 직위를 3급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부산시의회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시의회가 사무처장을 개방직 공모로 선발했고, 경기도의회도 서무처장을 내정한 상태다. 안의장은 사무처장 공모는 시작일 뿐이며 광역의회 인사 독립의 최종 종착역은 ‘지방의회법 발의’라고 강조했다. 국회처럼 별도의 법안을 제정해 시의회의 조직권과 예산권까지 시로부터 가져와야 한다는 뜻이다. 안성민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은 이를 위해 23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방문, 지방의회법 발의을 위해 전국 지방의회 차원의 건의했다 . 21대 국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 관련 법안이 4건 발의됐으나, 모두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된바 있어 국회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 [서울on] 책임 경영의 진짜 의미

    [서울on] 책임 경영의 진짜 의미

    지난해 말부터 새해 들어서까지 재계에서 정용진(57) 신세계그룹 회장만큼 주목받은 인물도 없을 것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가 얼어붙고 대미 외교가 실종된 상황에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독대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물론 소수 정예만 초청되는 공식 무도회에도 참석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만나고 온 트럼프 행정부 인사가 누군지를 알리며 고무된 분위기였다. 내수 시장에만 의존하는 기업의 총수가 아니라는 듯 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부각했다. 정 회장은 그룹 지배력을 높이는 데 한창이다. 지난 10일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사들이기로 한 것. 매입이 끝나는 오는 3월 그의 이마트 지분은 28.56%로 높아진다. 정 회장은 지분 매입의 배경으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 경영 강화”를 내세웠다. 그렇다면 책임 경영은 무슨 의미일까. 기본적으로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며, 문제 발생 땐 해결을 주도하고 실패에 대한 책임까지 진다는 뜻이다. 부수적으론 주주, 고객, 노동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받들 책임도 포함한다. 재계에선 책임 경영이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정 회장의 여동생 정유경 ㈜신세계 회장과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은 지난해 회장 승진을 하며 책임 경영을 승진 사유로 내세운 바 있다. 지분 확대가 책임 경영의 일환이라는 건 주가와 관련이 깊다. 경영을 잘하지 못해 회사의 주가가 내려가면 대주주가 가장 큰 손해를 보기 때문에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란 논리다. 이런 맥락에서 “정 회장이 책임 경영을 하려면 등기이사로 취임하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정 회장은 한때 등기이사였지만 2013년 계열사 부당 지원과 노조 설립 방해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물러난 후 지금까지도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다.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란 시각이 중론이다. 얼마 전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논평을 통해 “정 회장이 등기이사가 아니어서 경영 실패, 차입금 누적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고 보수는 많이 받았다”고 지적했다. 물론 회장은 그룹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에 등기 여부와 상관없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등기이사가 되는 기업 총수는 느는 추세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대기업 총수의 미등기 임원 비율은 25.6%로 2023년(35.1%)보다 낮아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등기이사로 일하는 해외 기업인까지 언급하지 않아도 이미 국내 총수 중에서도 경영 실패의 책임까지도 지겠다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정 회장이 강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신세계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은 분명 중요한 목표다. 다만 주주의 신뢰를 얻고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책임 경영이란 모호한 표현을 넘어, 행동으로 기대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박은서 산업부 기자
  • ‘대대행 체제’에 인사 올스톱… 고공단은 공석, 정책도 멈췄다

    ‘대대행 체제’에 인사 올스톱… 고공단은 공석, 정책도 멈췄다

    차관 인사 지연되자 1·2급도 중단기재부는 되레 말 나올까 몸 사려고용부 기조실장은 7개월째 공석“정권 바뀌면 짐 쌀 각오까지 해야”인사 늦어져 국정과제 추진 주춤 “안 그래도 인사 적체가 심한데 탄핵 정국이 맞물려 포기한 상태입니다.”(경제부처 과장) 탄핵 사태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면서 고위공무원단(고공단) 인사가 개점휴업 상태다. 대통령 임용이 필요한 장차관급 정무직은 물론 전보나 교육 등을 제외한 고공단 인사도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정책 추진 동력이 상실되는 것은 물론 인사 적체까지 가중돼 관료 사회가 속을 끓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공단 나급(국장급) 인사는 ‘소화불량’ 상태다. 정무직 차관 인사가 이뤄지지 않자 실장급(1급)과 국장급(2급) 인사도 중단됐다. 비상계엄 전까지만 해도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이 국무조정실장으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연쇄 이동 가능성이 점쳐졌다. 2차관 자리가 비면 김동일 예산실장이 영전하고, 다시 예산실 국장이 예산실장으로 승진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로 희망 회로가 닫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1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우리 장관이기 때문에 국장급 이상 승진 인사를 냈다가 ‘제 식구 챙기기’란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 더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계엄 전까지는 1·2차관이 동시 교체될 것이란 예측이 돌았다. 내부 승진으로 채워지면 공석이 된 실장 자리를 국장들이 채우는 연쇄 승진 인사가 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일부 국장급 전보 외에는 감감무소식이다. 핵심 보직을 공석으로 둔 부처도 많다. 언제 정권이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승진 열차’에 탔다가 몇 달 후 짐을 쌀 수도 있어서 대상자들이 승진을 꺼린다. 고용노동부는 정책 수립과 예·결산을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장 자리가 7개월째 비어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금 기조실장을 맡았다가 정권이 바뀌면 공무원 생활을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반년째 자리가 비어 있다. 급기야 최 대행이 지난 7일 “필요한 인사를 진행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고공단 인사는 사실상 대통령실에서 오더를 냈는데 기재부 인사가 막힌 상황에서 다른 부처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실국장 인사가 안 나니 과장, 서기관 승진 인사도 쉽지 않다. 승진을 앞뒀던 중하위직의 불만이 속출하는 까닭이다. 문제는 리더십 부재로 주요 국정 과제가 삐걱거리는 상황에서 인사마저 막히자 정책 추진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최 대행이 기재부부터 고공단 인사 숨통을 틔워 다른 부처에서도 인사가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정욱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탄핵 정국이라도 부처별 굵직한 정책은 계속 추진해야 하는데 모두 지연되는 상황”이라면서 “인사마저 나지 않다 보니 손을 놓은 상황인데, 정책 추진 연속성을 고려해 대행의 인사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인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행을 두는 이유는 정치적 판단 외에 일상 업무를 이어 가라는 취지”라면서 “정무직은 어렵더라도 부처 인사마저 안 하는 건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 [단독] 도쿄 쓰타야에 간 정유경 회장… ‘신세계백화점’ 새 비전 찾는다

    [단독] 도쿄 쓰타야에 간 정유경 회장… ‘신세계백화점’ 새 비전 찾는다

    작년 리뉴얼… 전 층 돌며 설명 들어IP 서점 등 본 뒤 “너무 만족스러워”내수 침체 돌파 ‘신성장동력’ 모색 지난해 11월 승진한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쓰타야’를 찾았다. 내수 경기 침체 상황에서 필승 전략 마련이 시급한 백화점 업계의 신성장동력 모색을 위해서다. ‘은둔형 경영자’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그의 외부 행보가 국내 언론에 포착된 건 회장 승진 뒤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지난해 지식재산(IP) 타워로 리뉴얼된 쓰타야 시부야점을 찾아 전층을 돌아보며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쓰타야는 1980년대 CD와 DVD 대여점으로 시작한 서점으로 최근 관련 시장이 작아지자 ‘물건이 아닌 생활양식을 판다’는 기치 아래 카페·식당·공유사무실 등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특히 시부야점은 지난해 대대적인 개보수를 통해 지하 2층부터 7층까지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정 회장은 포켓몬 카드 라운지와 시부야의 상징인 스크램블 교차로가 내려다보이는 공유사무실, 피규어·굿즈 상품 80%를 한정판으로 채운 IP 서점 등을 살펴본 뒤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쓰타야 시부야점을 찾은 건 국내 백화점 시장 정체기를 돌파할 해법을 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신세계는 서울 강남점 단독으로 연 매출 3조 32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백화점 매출 1위’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진화하는 경쟁사들에 비해 ‘미래형 백화점’ 비전이 명확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그룹에도 비슷한 개념인 ‘스타필드’가 있지만 이는 오빠인 정용진 회장 소유다. 명품 구색만으로는 젊은층을 끌어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앞으로 이마트와의 지분 관계를 정리한 뒤 신세계백화점과 산하 계열사를 이끄는 총수로 거듭날 정 회장에게 새 사업모델 확보는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다. 특히 올해 ‘서울 명동 본점 대수술’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점 개보수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들 공간을 채울 ‘새로운 콘텐츠’는 단독 경영을 준비하는 정 회장 체제의 비전을 입증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용진 회장과 달리 부회장을 건너뛰고 사장에서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소셜미디어(SNS) 공개 활동이 활발한 정용진 회장과 달리 외부 노출이나 언론 접촉도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러나 경영에 있어서는 ‘랜드마크’, ‘프리미엄’ 전략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며 백화점 부문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끌었다.
  • [단독] ‘명품’만으로는 부족...정유경 日도쿄 쓰타야서 힌트 찾는다

    [단독] ‘명품’만으로는 부족...정유경 日도쿄 쓰타야서 힌트 찾는다

    지난해 11월 승진한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16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쓰타야’를 찾았다. 내수 경기 침체 상황에서 필승 전략 마련이 시급한 백화점 업계의 신성장동력 모색을 위해서다. ‘은둔형 경영자’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그의 외부 행보가 국내 언론에 포착된 건 회장 승진 뒤 처음이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지난해 지식재산(IP) 타워로 리뉴얼된 쓰타야 시부야점을 찾아 전층을 돌아보며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쓰타야는 1980년대 CD와 DVD 대여점으로 시작한 서점으로 최근 관련 시장이 작아지자 ‘물건이 아닌 생활양식을 판다’는 기치 아래 카페·식당·공유사무실 등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특히 시부야점은 지난해 대대적인 개보수를 통해 지하 2층부터 7층까지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정 회장은 포켓몬 카드 라운지와 시부야의 상징인 스크램블 교차로가 내려다보이는 공유사무실, 피규어·굿즈 상품 80%를 한정판으로 채운 IP 서점 등을 살펴본 뒤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쓰타야 시부야점을 찾은 건 국내 백화점 시장 정체기를 돌파할 해법을 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지난해 신세계는 서울 강남점 단독으로 연 매출 3조 32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백화점 매출 1위’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진화하는 경쟁사들에 비해 ‘미래형 백화점’ 비전이 명확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그룹에도 비슷한 개념인 ‘스타필드’가 있지만 이는 오빠인 정용진 회장 소유다. 명품 구색만으로는 젊은층을 끌어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앞으로 이마트와의 지분 관계를 정리한 뒤 신세계백화점과 산하 계열사를 이끄는 총수로 거듭날 정 회장에게 새 사업모델 확보는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다. 특히 올해 ‘서울 명동 본점 대수술’을 시작으로 전국 각 지점 개보수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들 공간을 채울 ‘새로운 콘텐츠’는 단독 경영을 준비하는 정 회장 체제의 비전을 입증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용진 회장과 달리 부회장을 건너뛰고 사장에서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소셜미디어(SNS) 공개 활동이 활발한 정용진 회장과 달리 외부 노출이나 언론 접촉도 거의 없는 편이다. 그러나 경영에 있어서는 ‘랜드마크’, ‘프리미엄’ 전략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며 백화점 부문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끌었다.
  •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 승진… 아시아나 새 대표에 송보영

    대한항공 우기홍 부회장 승진… 아시아나 새 대표에 송보영

    한진그룹은 1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자리에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부회장 승진…아시아나 송보영 부사장 선임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부회장 승진…아시아나 송보영 부사장 선임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자리에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선임된다. 한진그룹은 1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첫 인사다. 우 신임 부회장은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9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대한항공에서 부회장이 선임되는 건 2019년 11월 이후 약 5년 2개월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을 이끌 송 본부장은 이날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합병 직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됐던 조성배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전무)과 강두석 인력관리본부장(전무)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에 올랐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로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임원 인사 내용. ■ 대한항공◇부사장△엄재동△박희돈 ◇전무△고광호△임진규△정찬우 ◇상무김우희△이승혁△송기원△박봉희△마성렬△김경남△김희준△최영호△은희건△권호석△최희정△김명준 ■ 아시아나항공◇전무△서준원△조영△서상훈△박종만△김진 ◇상무박효정△전영도△강기택△서종우△정환수△박준하△조용순
  • 정용진, 모친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 책임 경영으로 ‘정용진 시대’ 본격화

    정용진, 모친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 책임 경영으로 ‘정용진 시대’ 본격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를 전량 사들인다.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마트 최대 주주로서 지배력을 높여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계열 분리를 선언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독자 노선이 뚜렷해져 2세 경영이 막을 내리고 3세 남매의 독립 시대 개막을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는 10일 정 회장 모자의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정 회장은 다음 달 10일부터 오는 3월 11일까지 30거래일간 시간외거래를 통해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보통주 278만 7582주(10.0%)를 매수한다. 매입 규모는 주당 7만 6800원씩 총액 2140억 8600여억원에 이른다. 주당 가격은 친족 간 거래인 관계로 전날(9일) 종가 6만 4000원에 20% 할증이 붙었다.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정 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은 18.56%에서 28.56%로 높아진다. 정 회장은 이번 지분 매입에 현금 등 개인 보유 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 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려는 조치”라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해 부담을 지고서라도 이마트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본업경쟁력 강화의 성과가 가시화하는 시점에 맞춰 시장에 신세계그룹의 지속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한다. 지분 증여 대신 훨씬 비용이 많이 드는 직접 매입 방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친족 간 지분 매입은 증여에 비해 두 배 정도 비용이 더 들어 이 총괄회장도 이를 통해 수백억 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의 이번 지분 매입은 지난해 10월 30일 발표된 이마트와 ㈜신세계 계열 분리를 위한 후속 조치라는 시각이 있다. 법적으로 계열 분리를 하려면 친족 간의 지분 정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 핵심 과제 중 하나가 이 총괄회장이 10%씩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처분이다. 신세계그룹은 2011년 이마트가 신세계에서 인적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외형적으로 사실상 두 개의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돼왔다. 이후 정 회장은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 복합쇼핑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호텔, 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키웠고 동생인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 아웃렛, 면세점, 패션·뷰티 등을 안착시켰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공식적인 계열 분리 선언과 함께 ㈜신세계 총괄사장에서 회장으로 각각 승진한 바 있다. 다만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10%의 처분 방향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신세계는 정유경 회장이 지분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 총괄회장이 지분을 넘기면 정유경 회장도 마찬가지로 28.56%의 ㈜신세계 지분을 갖게 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거래는 계열 분리와 관계 없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정용진 회장의 결단”이라며 “계열 분리 작업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 임원 줄이고 휴가 늘리고… ‘불확실성 시대’ 기업 생존법

    올해 주요 대기업 임원 승진자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조직 확장보다 효율화에 집중하려는 것이다. 기업들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종무식이나 송년회 대신 남은 연차를 소진하는 ‘휴가 모드’에 돌입했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자산 기준 상위 30대 그룹 중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한 21개 그룹 245개 계열사의 임원 승진자는 1303명으로 지난해(1442명)보다 9.6%(139명) 감소했다. 특히 사장단 이상 고위급 승진자는 지난해 43명에서 올해 24명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기업별로 보면 회장 승진자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과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 등 2명이다. 부회장 승진자는 4명으로 지난해(11명)보다 줄었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4대 그룹에서는 3년 연속 부회장 승진자가 없었다. 사장 승진자는 20명으로 전년(32명) 대비 37.5% 줄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0대 그룹 중 한화그룹 임원 승진자가 올해 62명으로 전년(99명) 대비 37.4%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GS도 33.3%(42명→28명), LG그룹도 11.9%(135명→119명) 각각 줄었다. 지난해 임원 승진자를 대폭 줄였던 SK그룹은 올해 더 축소(82명→75명)했고 현대차그룹도 5.5%(253명→239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대기업들은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휴무제를 시행한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구성원의 재충전을 통해 업무 추진력을 높이는 동시에 회사도 비용 절감을 위해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다. 구광모 회장이 지난 19일 일찌감치 신년사를 발표한 LG그룹은 20일부터 계열사별로 권장 휴가에 들어갔다. 구성원에 따라 최장 12일을 쉴 수 있다. GS건설은 25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전체 휴무에 들어가며 HD현대도 직원들에게 남은 연차를 모두 소진하도록 권고해 사실상 집단 휴가에 들어갔다. 효성그룹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지정 휴무제를 도입해 전체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휴식을 갖도록 했다. 대기업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고 시국도 어수선하다 보니 이전처럼 송년회를 하기보다는 남은 연차를 쓰면서 조용하게 보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포스코 승진 30% 축소… 대표이사 7명 교체

    포스코 승진 30% 축소… 대표이사 7명 교체

    첫 여성 부사장·70년대생 대표 임명‘오리온 3세’ 담서원 2년 만에 전무로 포스코그룹은 승진 규모를 30% 줄이고 1970년대생 대표를 앞세운 전면 쇄신 인사를 발표했다. 오리온그룹은 오너가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포스코그룹은 23일 철강과 이차전지 등 그룹 계열사 7곳의 대표를 교체하는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4월 조직 안정에 주력하는 첫 인사를 실시했으나 그룹 핵심인 철강과 미래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차전지 등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년보다 승진 규모를 30% 이상 줄이고 조직 슬림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인사로 전체 임원 규모가 15% 축소됐다. 또 1970년대생을 사업회사 대표로 임명하고 19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번에 임명된 1970년대생 대표는 박승대 포스코휴먼스 대표, 오개희 포스코HY클린메탈 대표, 박부현 포스코IH 대표 등 3명이다. 주요 사업회사 대표는 전문성과 안정적 리더십을 고려해 내부 인재를 승진시켰다. 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포스코이앤씨 신임 대표에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이 임명됐다.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각각 내정됐다. 사업회사 대표들은 각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이다. 여성 임원도 5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은 포스코그룹 최초의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으로 이동한다. 오리온그룹은 오너가 3세 담서원(35) 상무가 2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담 전무는 담철곤(69) 오리온그룹 회장과 오너가 2세 이화경(68) 부회장 부부의 장남이다. 2021년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담 전무는 2022년 12월 인사에서 상무가 됐다. 입사한 지 3년 5개월 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하게 됐다.
  • 오리온 3세 담서원, 2년 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입사 3년 5개월만

    오리온 3세 담서원, 2년 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입사 3년 5개월만

    담철곤(69)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3세 담서원(35) 상무가 2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입사 이후 3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오리온그룹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1989년생인 담 전무는 2021년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2022년 12월 인사에서 경영지원팀 상무로 승진했는데, 이날 전무로 승진하게 됐다. 회사 측은 “담 전무는 그룹의 사업전략 수립과 관리, 글로벌 사업 지원, 신수종 사업 등 경영전반에 걸친 실무 업무를 수행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며 “올해 계열사로 편입된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오리온의 전사적 관리시스템(ERP) 구축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담 전무는 지주사 오리온홀딩스 지분 1.22%와 2018년 증여받은 오리온 지분 1.23%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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