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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윤리센터, ‘직무 태만’ 정몽규 회장 징계 요구…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규정 근거’ 지적

    스포츠윤리센터, ‘직무 태만’ 정몽규 회장 징계 요구…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규정 근거’ 지적

    스포츠윤리센터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 ‘직무태만’으로 징계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진 데 책임이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20일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실 등에 따르면 윤리센터는 정 회장이 업무상 성실의무를 어겼다고 판단했고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 징계를 요청하는 조처를 의결했다. 지난 7월 홍 감독 선임 직후 조사에 나섰는데 정 회장의 행보가 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징계 사유 가운데 ‘직무태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지난 6월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후 김정배 상근부회장의 ‘임의적 행정’을 정 회장이 승인한 게 문제가 됐다. 윤리센터는 김 부회장이 이사회 없이 별도 회의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전력강화위원장의 권한을 위임한 조처부터 규정상 근거가 없다고 봤다. 이에 정 회장뿐 아니라 김 부회장도 권한을 남용했다며 문체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김 부회장의 담당 영역은 대회운영본부와 경영본부라서 사령탑을 선임하는 기술본부, 전력강화위 업무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어 윤리센터는 이 이사가 거스 포예트 감독, 다비드 바그너 감독, 홍 감독을 면접한 뒤 전력강화위원들에게 내용을 공유하지 않고 홍 감독을 최종 후보로 추천한 부분도 지적했다. 이 이사는 보안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는데 윤리센터가 이를 입증할 근거가 없다고 해석했다. 이 이사가 홍 감독과의 면담 내용을 증빙 자료로 남겨두지 않은 것도 선임 과정의 객관성·공정성을 저해한 행위라고 평가했다. 다만 홍 감독에 대해서는 자신이 선발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신동욱 의원은 “문체부에 이어 스포츠윤리센터 조사에서도 협회 운영 전반에 문제가 발견됐다”며 “위반 행위에 상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 김 부회장, 이 이사는 지난 5일 문체부 특정 감사에서도 ‘중징계’ 대상에 올랐다. 다만 문체부는 징계 주체가 축구협회 공정위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윤리센터는 장관 차원의 ‘직접 징계’를 요구했다. 협회는 절차적 하자가 없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 배드민턴 불공정 관행 등 재발 막는다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체육 정책의 방점은 공정과 혁신에 찍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 행정에서 이를 실현하고자 ‘스포츠혁신지원과(가칭)’를 신설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19일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조사 결과 드러난 체육계의 불공정한 관행을 타파하고, 투명한 스포츠 행정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체육국에 스포츠혁신지원과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체육계의 중추인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정성과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문체부가 새로운 조직을 통해 스포츠 정책의 집행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체부는 또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심의를 별도 기구에 맡기고,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관할권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법·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이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12일 자신이 임명한 스포츠공정위원들에 의해 3선 출마 심의를 받은 것과 관련, 문체부는 “셀프 심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예고한 행정·재정적 조치의 연장선이다. 이밖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했던 생활체육 예산 가운데 약 416억원을 지방협력사업으로 전환한다. 문체부가 시도 체육회 등에 직접 지원을 통해 대한체육회의 힘을 빼려는 조치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과 국민이 요구하는 공정과 상식에 걸맞은 민관 협력 체계 확립과 스포츠 재도약의 정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 임종룡 리더십 흔들…부당대출 파장, 거취 표명할까

    우리금융 임종룡 리더십 흔들…부당대출 파장, 거취 표명할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1월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해 40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나갔다는 의혹으로 우리금융이 내부통제에 사실상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던 임 회장의 거취 표명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21일과 22일 각각 이사진 간담회, 정기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우리금융 이사진은 통상 이사회 하루 전 간담회를 열어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사회 안건을 조율해 왔다. 최근 부당대출이 우리금융을 둘러싼 가장 큰 현안인 만큼 이 자리에서 관련 논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부당대출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만큼 연임은 물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사진은 조 행장의 연임 여부를 포함한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과 관련한 논의도 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7명은 우리은행장 후보 등을 추리는 이사회 내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우리금융 임원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소속돼 있다. 나아가 임 회장의 임기 완주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까지 이틀째 이어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의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대상에 조 행장은 물론 임 회장의 사무실까지 포함됐다는 점에서 금융권에서는 “임 회장에 대한 사실상의 거취 표명 압박”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회장실을 털어 봐야 대출과 관련한 별 증거가 나오진 않는다는 건 검찰도 알지 않겠나. ‘당신도 나가라’라는 명백한 메시지”라며 “임 회장은 그동안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는데 검찰이 목에 칼을 댔으니 본인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제가 잘못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 개혁을 위해 자회사 임원 선임과 관련한 사전합의제를 폐지, 임원 인사권을 내려놓겠다고도 했다. 다만 임 회장은 여전히 우리금융 자추위원장을 맡고 있다. 의사결정에 개입하지 않고 최소한의 진행만 할 것이란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지만 현실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 ‘위기 해결사’ 허민회, CJ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 중책

    ‘위기 해결사’ 허민회, CJ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 중책

    CJ그룹이 지난해보다 3개월 빨리 정기 임원 인사를 내고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대표로 선임했다. 그룹 최초로 1990년생 대표도 발탁했다. 18일 CJ그룹은 허 대표를 CJ㈜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허 대표의 지주사행으로 CJ㈜는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허 대표는 경영지원 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김홍기 대표는 경영 대표를 맡는다. 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 공채로 입사한 ‘정통 CJ맨’으로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 왔다. 2013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구속 기소로 총수 부재 상황을 맞았을 때 허 대표는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2018년엔 CJ오쇼핑과의 합병 법인으로 출발한 CJ ENM 대표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에 힘썼다. 2020년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CJ CGV 대표로 투입돼 극장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CJ CGV는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엔 이선영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하며 CJ CGV 새 대표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을 내정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 신임 대표로는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방 신임 대표는 3면 활용 ‘스크린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여럿 기획해 매출에 기여했다. 한편 애경그룹은 이날 임원 인사에서 고준 AK플라자 대표이사를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새 대표로 선임했다. 고 신임 대표는 2022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한 유통 계열사 AK플라자 대표를 맡아 홍대점의 변화를 이끌었다. AK플라자 새 대표에는 이강용 상품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 “술 취한 여직원 추행” 김가네 전 회장 결국 檢 송치

    “술 취한 여직원 추행” 김가네 전 회장 결국 檢 송치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김용만 전 김가네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주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김 전 회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하고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의 A씨를 상대로 유사 강간·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성폭력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른바 ‘오너리스크’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김가네는 김정현 대표이사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에게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피해 직원분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가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3월 대표이사직 임기가 만료돼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난 8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 대표가 4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 현대차 CEO에 첫 외국인…장재훈 사장은 부회장 승진

    현대차 CEO에 첫 외국인…장재훈 사장은 부회장 승진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현대차 대표이사(CEO)에 오른다. 성김 현대차 고문역은 대외협력·홍보 분야 사장으로 영입됐다. 15일 현대차그룹은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장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2022년 사실상 없어졌던 현대차그룹의 부회장 체제가 다시 부활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장 신임 부회장은 현대차 대표 취임 이래 지정학 리스트 확대와 팬데믹 등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가 강조하는 수소 사회 확대, 인도 기업공개(IPO) 등 현대차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향후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 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 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장 부회장의 원래 자리인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는 무뇨스 현 COO가 물려 받는다.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이 CEO에 선임되는 사례다. 스페인 출신인 무뇨스 사장은 도요타 유럽 법인과 닛산 미국법인 등을 거쳐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및 미주권역담당응로 합류했다. 달러 경쟁력의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 최대 실적을 경신한 공신으로 평가 받는다. 2022년에는 미주를 비롯해 유럽, 인도, 중동 등 해외 권력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COO에 보임하고 현대차 사내이사 역할도 맡게 됐다. 해외 사업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무뇨스 사장이 현대차 경영 전반을 맡게된 것은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사 기조에 따른 것이다. 무뇨스 사장은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현대차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인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은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사장으로 영입된다. 성 김 사장은 부시·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 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온 국제 정세에 정통한 전문가다. 미 국무부 은퇴 후 지난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싱크탱크 역량 제고와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성 김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향후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과 연구, 홍보·PR(공중관계) 등을 총괄한다. 기아 국내 생산 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인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이사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 최 신임 사장은 노사 관행 개선으로 우수한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확보로 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올해 KBO 정규 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신임 사장은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 및 고객과의 소통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주도해왔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수장들도 대거 교체된다.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케피코의 새 대표에는 각각 백철승 현 부사장과 오준동 현 기아 전동화생기센터장(상무)이 내정됐다. 현대건설 대표이사에는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내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새롭게 이끌게 된다. 주 사장은 대표적인 대무 전문가로 기아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 인물이다. 한편 이번 인사로 물러나는 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사장, 현대케피코 유영종 부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 “점주들만 날벼락” 볼멘소리에…김가네 선 그었다

    “점주들만 날벼락” 볼멘소리에…김가네 선 그었다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르고 업무상 횡령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김가네의 김정현 대표이사가 “김 회장 개인의 부정행위”라며 “김 회장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개인 부정행위…2차 피해 막겠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에게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피해 직원분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가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3월 대표이사직 임기가 만료돼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난 8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 대표가 4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회식에서 만취한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 강간한 혐의(준강간치상·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서울 성북경찰서의 조사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사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한 후, 과음한 여직원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의 A씨를 상대로 유사 강간·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된 상태다. 경찰은 김 회장이 성폭력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가맹점주만 피해”…‘오너리스크’ 우려유명 프랜차이즈 회장의 성범죄 의혹이 터지면서 김가네가 ‘오너리스크’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김 회장의 사건을 계기로 김가네 가맹점주들이 타격을 입는 게 아니냐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한 자영업자는 “프랜차이즈 이미지가 훼손됐다. 점주들 생각은 안 하냐”며 김 회장을 성토했다. “점주들은 무슨 죄냐”, “점주들 목소리를 들어달라” 등의 댓글도 달렸다.
  •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청년들 모이고 지역경제 살린다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청년들 모이고 지역경제 살린다

    인구 감소로 지방이 사라지는 ‘지방소멸’은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 3년 전 2021년 행정안전부는 전국 229곳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10곳 중 약 4곳은 이미 인구감소지역이라는 이야기다.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바탕으로 지방소멸을 바라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전국 시군구 절반 이상인 122개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최근 지방소멸의 해법으로 ‘문화’가 떠오르고 있다. 지역 축제와 같은 문화 자원을 발굴 및 육성하는 데 힘을 쏟는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인구 감소가 더디게 나타나는 조짐이 보였다. 여기에 정부가 산업단지에 문화를 입힌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문화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문화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언 한국지역문화학회장과 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구문모 한라대 미디어광고콘텐츠학과 교수, 강대금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지역 문화 정책의 현황 및 문제점을 살펴보는 동시에 지방소멸 대응에 있어 문화가 지닌 힘과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사회는 유영규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맡았다. -오늘날 문화는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 중 하나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상언 지방소멸은 인구 감소에 의한 요인이 가장 크다. 이런 가운데 청년들이 더 좋은 환경을 찾아 대도시 등으로 떠나면서 홀로 남겨진 지역의 경제가 크게 위축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앞서 만들어진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담긴 내용처럼 민간과 국가, 지자체가 협력하고 여러 방면에서 고민해야 한다. 특히 문화 부분은 ‘문화 정책’이라는 하나의 기둥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파이’(π)처럼 지붕 형태로 봐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각자 기둥을 세우듯이 문화 관련 개별 정책만 펼치는 것이 아니라 지붕을 덮듯 통합적인 정책까지 펼쳐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쉽지 않기에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구문모 원주에 KTX가 들어오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정작 인구 유입이 아닌 원주에 있는 청년들이 서울로 이동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구매력을 갖춘 청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수도권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이 문화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문화가 지닌 힘 중 가장 뛰어난 것은 결속력이다. 그러나 지역에서 문화 관련 축제는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지역 정체성과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선 결국 지역 문화와 축제가 살아나야 한다. 특히 지역이 지닌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문화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강대금 지난해 문체부가 발표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를 보면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대도시가 60.5%, 중소도시 61.6%인 반면 읍면지역은 48.4%로 10% 포인트 넘게 차이 난다. 지난해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여가 활동에 만족하는 비율은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 각각 65.7%와 58.6%를 기록했지만, 읍면지역은 54.2%였다. 읍면지역은 문화를 누릴 만한 인프라도 기회도 적다. 지방소멸에서 문화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결국 삶의 질과 연관된다. 여기엔 의료와 교육 등도 포함된다. 문화적 여건이 지역에서 개선된다면 지방소멸도 막을 수 있다. 다만 문화 하나가 아닌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필요하다. 윤소영 동의한다. 문화 하나로만 지방소멸이 이뤄지는 것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방소멸을 막는 데 있어 문화의 역할은 ‘활력’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문화는 기본적으로 재미를 유발한다. 이는 곧 다른 사람을 끌고 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지닌다. 재밌는 축제와 같은 문화를 즐길 수 있다면 청년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오는 것도 가능하다. 이들이 문화를 통해 활력을 찾고 동시에 지역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다시 돌아온 청년을 붙잡을 수 있는 요소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지역을 떠나는 상황이 발생한다. 문화 활성화를 위해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특히 문체부 직원들에 대한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 여러 행정기관이 연수원과 교육원을 통해 능력을 키우고 있지만 문체부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문화 활성화에 있어 공무원의 역할도 크기에 개선돼야 한다. -지역 고유의 문화 자원을 발굴하는 등 자생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문체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과 ‘로컬100’도 그 일환으로 보이는데. 강대금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정책이다. 2019년에 최초 지정한 후 4차까지 지정했고, 이번 정부 들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사업을 개편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사업 범위를 광역 단위로 확장하고, 3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컬100 사업은 지역에 이미 잘 갖춰진 문화 명소나 콘텐츠 등을 지정하고 이를 홍보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자부심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문모 지역 축제의 성공 사례로 강릉의 ‘단오제’를 꼽을 수 있다. 단오제에 왜 많은 사람이 모일까 생각해 봤다. 강릉 사람에게 단오제는 생활의 일부분이다. 삶 속에 녹아든 문화다. 지역 주민에게 의미 있는 축제가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전통 민속 축제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고 지역 역시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 같은 축제가 더욱 늘어나야 한다. 박상언 단오제가 성공 사례라는 데 동의한다. 유네스코 등재까지 된 의미 있는 문화 축제다. 문화의 힘은 대단하다. 사람을 끌어모은다. 일자리까지 창출해 경제 활성화 측면도 있다. 각 지역이 ‘로컬리티’를 통해 문화 축제를 활성화한다면 분명 사람을 모을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양성에도 집중했으면 한다. 잘나가는 축제를 따라 하는 것은 획일화의 문제가 있다. 지역성과 고유성, 그리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보호하는 쪽으로 문화가 발전해야 한다. 윤소영 문화도시 사업같이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지역 문화를 살리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특히 이 사업은 지자체가 자신이 지닌 색깔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손뼉을 치고 싶다.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지자체가 필요한 인력을 키우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사업을 발전시킨다면 문화도시 사업은 계속해서 성공 사례가 나올 것이다. -과거부터 대규모 산업단지는 인구를 끌어당기는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떠오르는 것이 산단에 문화를 더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상언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산단의 주력 업종에 문화를 더해 지역 인기 명소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1306개의 산단이 있다. 산단은 청년과 일자리가 붙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 문화 및 체육시설, 식당 등을 더한다면 청년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노후 산단에 문화 예술을 더해 성공한 사례도 서울에 있다. 정부가 지방소멸에 있어 문화의 중요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윤소영 오래된 산단과 청년을 더하는 방법론으로 ‘문화’ 카드를 꺼낸 것은 칭찬할 만하다. 기업이 문화의 창의성을 살린다면 분명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을 찾은 사람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기업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다.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가운데 S(사회) 지표를 문화적으로 본다면 기업이 얼마나 창조적이고 새로운 방향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년 3곳 선정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곳을 뽑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문화를 담은 산단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만 예산 문제 해결도 중요해 보인다. 강대금 정부도 문화를 담은 산단을 기반으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만들고 주민과 청년, 관광객이 찾는 명소를 만들려고 한다. 여러 부처가 힘을 모으면서 부족한 재원을 채우고, 예산 확보에도 힘쓰겠다. 이를 위해 여러 도움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구문모 산단이라는 게 60년대부터 조성됐고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지금은 많이 낡은 게 현실이다. 지금의 산단은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공간이 아니다. 산단에 MZ세대의 발걸음을 유도하려면 정부의 문화를 담은 산단 정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노후 산단이 많기에 막대한 예산 투입은 필연적이다. 간단하지 않은 문제다.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 등이 모두 맞손을 잡고 노력한다면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희망을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 김승연, 한화에어로 회장 선임… ‘트럼프 2기’ 방산 키운다

    김승연, 한화에어로 회장 선임… ‘트럼프 2기’ 방산 키운다

    김승연(72)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에 이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김 회장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1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김 회장을 신규 회장(미등기 임원)으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맡고 있다. 김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임으로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더해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등 총 5개사에서 회장직을 맡게 됐다. 김 회장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행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격변하는 대외 환경에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2000년 6월 한미 협력을 위한 민간 채널인 한미교류협회 초대 의장으로 추대돼 한미 관계 증진을 위한 민간사절 역할을 했다. 특히 김 회장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는 등 트럼프 측과 가까운 재계 인사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40년 가까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 HD현대 ‘3세 경영’ 체제 빨라진다

    HD현대 ‘3세 경영’ 체제 빨라진다

    정기선(42) HD현대그룹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전문경영인과의 공동 경영 체제에서 3세 경영 체제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14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부회장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에서 수석부회장 자리가 생긴 건 처음이다. 과거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회장 승진 전 달았던 보직이기도 하다. 이번 승진으로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핵심 과제들을 챙기면서 그룹 내 역할과 권한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오너경영 체제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2남 2녀 중 장남이다.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스탠퍼드대 유학길에 오르면서 퇴사했고, 2013년 6월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했다. 이후 경영지원실장과 부사장, 사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승진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의 동생 세 명은 모두 HD현대 및 계열사 지분이 없어 정 수석부회장이 사실상 HD현대 차기 총수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HD현대는 전문 경영인인 권오갑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 간 공동 경영 체제다. 최대 주주인 정 이사장은 정계 입문 이후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HD현대의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의 조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계열사 HD현대삼호의 경우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HD현대오일뱅크에선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과 송명준 사장 내정자가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주요 그룹사들도 연말 사장단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15일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백철승 사업추진담당 부사장이 대표이사 후보 하마평에 올랐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계열사 대표들도 교체 가능성이 높다. LG그룹은 이르면 21일 사장단 정기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올해 LG그룹 인사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최근 몇 년 새 교체된 만큼 ‘안정속 혁신’에 방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2022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교체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수장 교체가 이미 한 차례 크게 있었던 만큼 1년 사이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 HD현대 오너경영 가속화…정기선 부회장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HD현대 오너경영 가속화…정기선 부회장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정기선(42) HD현대그룹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전문경영인과의 공동 경영 체제에서 3세 경영 체제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는 14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부회장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에서 수석부회장 자리가 생긴 건 처음이다. 과거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회장 승진 전 달았던 보직이기도 하다. 이번 승진으로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핵심 과제들을 챙기면서 그룹 내 역할과 권한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오너경영 체제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2남 2녀 중 장남이다.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스탠퍼드대 유학길에 오르면서 퇴사했고, 2013년 6월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했다. 이후 경영지원실장과 부사장, 사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승진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의 동생 세 명은 모두 HD현대 및 계열사 지분이 없어 정 수석부회장이 사실상 HD현대 차기 총수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HD현대는 전문 경영인인 권오갑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 간 공동 경영 체제다. 최대 주주인 정 이사장은 정계 입문 이후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HD현대의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의 조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계열사 HD현대삼호의 경우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HD현대오일뱅크에선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과 송명준 사장 내정자가 함께 공동 대표이사를 맡는다.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주요 그룹사들도 연말 사장단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15일 일부 계열사를 중심으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백철승 사업추진담당 부사장이 대표이사 후보 하마평에 올랐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계열사 대표들도 교체 가능성이 높다. LG그룹은 이르면 21일 사장단 정기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올해 LG그룹 인사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최근 몇 년 새 교체된 만큼 ‘안정속 혁신’에 방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2022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교체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수장 교체가 이미 한 차례 크게 있었던 만큼 1년 사이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 조현상, APEC 기업인자문위 의장

    조현상, APEC 기업인자문위 의장

    대한상공회의소는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인 ABAC 4차 회의 후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신임 의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경제 상황에서 각국 정상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가치를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양궁 3관왕 임시현,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양궁 3관왕 임시현,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올해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21·한국체대)이 영예의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을 받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서 모두 44명에게 훈·포장과 체육상을 수여했다. 이날 임시현 외에 심판상 두화정(국제펜싱연맹), 공로상 손영욱 모동중학교장, 장애인체육상 백남식 대한장애인골볼협회장·한사랑학교 허영신 교사까지 5명이 체육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의 아버지 김규남씨와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광주시청)의 어머니 방윤정씨가 최원영 충북 단양군체육회 사무국장과 함께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선수·지도자 부문에서는 사격 김서준(부산시청), 펜싱 김준호(화성시청),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 양궁 류수정 감독(계명대)과 장혜진 차장(한국토지주택공사), 보치아 윤추자(성남시 장애인체육회) 등 6명이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다.
  • [사설] 비리 수사 받을 수장이 3선, ‘딴 세상’ 대한체육회

    [사설] 비리 수사 받을 수장이 3선, ‘딴 세상’ 대한체육회

    정부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을 부정 채용과 후원물품 횡령, 예산 낭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4200억원의 예산을 주물러 ‘체육 대통령’이라 불리는 대한체육회장이 어떻게 이런 복마전을 빚을 수 있었는지 믿기 어려울 정도다. 더 기가 차는 것은 수사를 받게 된 사람이 세 번째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이 회장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시정명령과 공익감사 맞불로 갈등을 빚어 왔다. 국무조정실 조사에 따르면 이 회장은 자녀의 친구를 대표팀 선수촌 직원으로 채용하려고 경력과 자격 요건을 임의로 없앴다. 반대하는 직원에게는 욕설과 폭언을 했다. 평창올림픽 체육회 후원물품 중 1700만원어치를 지인들에게 나눠준 정황도 드러났다.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체육계와 무관한 지인들을 넣기도 했다. 각종 규정 위반과 부당한 업무 처리 등 소문으로만 돌던 비위들이 줄줄이 확인된 것이다. 이 회장은 2016년 회장을 맡아 한 차례 연임하면서 8년째 자리를 지켜 왔다. 연임을 위해 정관을 개정하는 등 대담한 전횡도 서슴지 않았다. 3연임을 하기 위해서는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그곳에 측근들을 앉혀 ‘셀프 연임’의 비판까지 쏟아진다. 어제 스포츠공정위는 전체회의에서 예상했던 대로 이 회장의 3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해 줬다. 공정위 위원 15명이 모두 이 회장이 직접 선임한 인물이라니 혀를 차게 된다. 공정위의 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이 회장은 3선 도전을 접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다. 그런데도 서울행정법원에 직무정지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한체육회를 자신의 전유물로 여기는지 납득하기 힘든 대응이다. 고름을 그냥 둔다고 살이 되지 않는다. 체육계의 투명 행정과 선진화를 위해 대한체육회는 해체 수준으로 체질이 개선돼야 한다. 그 첫 단추가 자격 없는 지도부의 물갈이다.
  • K리그 감독 일방적 빼가기 막는다…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K리그 감독 일방적 빼가기 막는다…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앞으로 국내의 특정 구단 지도자를 축구 국가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려면 대한축구협회가 해당 구단과 먼저 협의해야 한다. 축구협회가 K리그 감독을 일방적으로 빼가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축구협회는 12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팀 운영규정과 회장 선거관리 규정 등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국가 대표팀 운영 규정에서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관한 부분을 손질했다. 특정 구단 소속 지도자가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추천되면, 협회는 그 구단의 장과 먼저 협의해야 한다. 기존에는 협회가 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후 소속팀 구단에 통보하면 해당 구단의 장은 이를 따라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홍명보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협회의 결정을 구단이 반대할 수 없다는 내용의 현행 규정이 시대착오적인 독소 조항이라는 비판에 따른 개정이다. 국가 대표팀이 K리그 구단보다 중요하고, 대표팀을 위해 구단은 희생해야 한다는 식의 규정을 축구 팬들의 눈높이에 맞게 고쳤다. 또 각급 대표팀의 감독을 제외한 코치,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는 이사회 선임 대상에서 제외했다. 해외 사례 등을 반영해 대표팀 운영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코치진 선임 절차를 개선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축구협회는 또 공정한 선거를 위해 회장선거관리규정도 일부 고쳤다. 기존 ‘선거관리위원회’의 명칭을 ‘선거운영위원회’로 변경했다.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금지행위, 기탁금의 반환 등 내용은 이전보다 상세하게 적시했다. 이는 대한체육회가 산하 종목단체에 권고한 회장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준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이에 앞서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내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 [세종로의 아침] 정몽규와 유인촌, 오지랖이 닮았다

    [세종로의 아침] 정몽규와 유인촌, 오지랖이 닮았다

    이게 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오지랖 때문일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시작한 감사였다. 문체부는 정 회장이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를 했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권한도 없이’ 감독 선임 절차를 총괄했다고 결론 내렸다. 상황을 복기해 보자.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는 반년에 걸친 논의 끝에 최종후보 3명을 선정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1순위 홍 감독을 제쳐 놓고 ‘유럽 출신 2~3순위 후보를 직접 만나 협상하라’고 지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게 정 회장의 부당한 지시였고, 규정 위반이다. 지난달 감사 결과 중간발표 브리핑이 끝나고 문체부 감사관에게 물었다. “표현이 좀 그렇지만, 정 회장이 ‘곧 죽어도 유럽 감독이지’ 하며 오지랖 떨지 않았다면 아무 문제도 없었던 거였네요?” 단순명쾌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예.” 정해성 당시 전강위원장은 정 회장 지시 직후 급작스럽게 사임했다. 감독 선임 전권을 가진 전강위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축구협회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전강위를 새로 구성하고 선임 절차를 다시 시작하거나, 축구협회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전강위원장 업무를 이어받아 최종면접과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거나. 축구협회는 후자가 맞다고 판단했고 그렇게 진행했다. 문체부는 이 이사가 전강위원장 업무를 이어받는 것도 규정 위반이고, 홍 감독 면접도 불공정하고 불투명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상황을 되짚어 보자. 정 위원장이 물러난 시점은 이미 반년가량 대표팀 감독이 공석이던 때였다.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도 앞둔 시점이라 시간이 촉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발생했던 대표팀 내부 갈등 문제를 고려할 때 선수들을 잘 알고 기강을 잡을 수 있는 국내 감독이 적합하다는 판단도 있었다. 적어도 전강위에선 그런 의견이 다수였다. 그래서 홍 감독이 1순위가 됐고 최종 선임됐다. 이후 상당한 논란이 발생했다. 먼저, 울산HD 팬들의 분노는 백번 정당하다. 홍 감독이 울산 사령탑 자리를 갑자기 팽개친 건 분명 욕먹을 짓이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홍 감독 선임이 특정 학맥의 ‘보이는 손’이 작용한 결과라는 음모론은 문체부 감사에서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시 마치 캐나다 대표팀 감독이 물망에 올랐을 때는 언급조차 없었던 절차 위반 문제가 유독 홍 감독한테만 적용되는 것도 그다지 상식적이진 않다. 문체부가 감사를 시작한 계기는 홍 감독 선임 논란이었다. 하지만 세간에서 거론되던 것들은 근거가 없고, 홍 감독은 최종 1순위였으니 그가 감독이 된 것도 문제 삼기는 어렵다. 문체부 스스로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다. 그렇다고 해서 홍 감독과의 계약이 당연히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무리수가 이어진다. 문체부 감사 결과는 홍 감독 선임뿐 아니라 충남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대표팀 지도자 선임 규정, 심지어 축구협회 직원들이 매주 수요일 1시간씩 단축근무하는 것까지 문제 삼는다. 게다가 홍 감독 선임에 대해선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결론 내린다. 국민 욕받이 축구협회를 향한 돌던지기에 숟가락 얹으려다 퇴로가 마땅찮게 되자 ‘치유’라는 법적 근거도 없는 용어까지 내놔야 하는 궁색한 처지를 이해 못 할 건 아니지만 축구계 최대 사안인 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생기는 것조차 ‘내 알 바 아니다’라는 태도가 적절한지 깊이 따져 볼 일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자신이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전문적인 능력과 경험을 갖춘 ‘사령탑’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축구인들의 자부심 역시 근거가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닐까.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불러 놓고 억지스러운 호통만 쳤던 오지랖 넓은 어떤 전직 국회의원보다 조금이라도 윗길이라면 말이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트럼프 2기 정부에 표정 엇갈린 FIFA와 IOC 수장

    트럼프 2기 정부에 표정 엇갈린 FIFA와 IOC 수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세계적이 두 스포츠 단체인 국제축구연맹(FIFA)은 반색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무덤덤한 반응이라고 AP통신이 11일(한국시간) 전했다. 차기 미국 대통령 임기에 2026년 북중미 FIFA 월드컵과 2028 LA 올림픽이 열린다. 월드컵 우승국에 트로피 수여와 올림픽 개막 선언은 개최국 정상이 하는 것이 관례여서 두 단체와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지난 6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거인단 승리가 확정되기도 전에 트럼프 당선을 축하한 반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공식적인 의전 규정에 따라 침묵을 지키고 있다. 1984년 LA 올림픽 마케팅 임원인 마이클 페인은 “개인적 의견으론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무대에 서는 것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대회 개최까지의 관건은 모두가 출전하는 일정을 어떻게 방해받지 않을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과 올림픽 안전을 미국 연방정부가 보장하고, 선수와 팀 관계자, 팬들의 미국 입국이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각각 수십억 달러가 투입된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실제로 2018 러시아·2022 카타르 월드컵,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경기장 입장 티켓이 비자로 간주돼 제약 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미국이 주적으로 삼은 이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다. 최소한 이란 선수들과 코치진은 국교가 단절된 미국땅을 밟을 다시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정부 시절인 2017년 7월 LA가 올림픽을 유치했고, 2018년 6월 캐나다 및 멕시코와 함께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직전 이달 초 한 매체에서 “두 대회를 유치한 나는 (성공적 개최에)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1기 시절 백악관을 두 번 방문했고, 2020년 1월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하기도 했다.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는 인판티노 회장을 “위대한 내 친구”라고 불렀다. 2020년 9월 ‘아브라함 협정’으로 알려진 중동 외교협정이 체결 당시 안판티노 회장은 코로나19 기간임에도 백악관에 있었다. 그해 11월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 당선인은 4년 만의 백악관 복귀로 두 대회 유치와 개최를 동시에 하는 대통령이라는 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FIFA는 이란의 월드컵 출전 가능성과 이로 말미암은 정치적 영향 등 잠재적인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트럼프 당선인과의 소통 채널을 개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드컵과 올림픽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의 ‘신데탕트’ 분위기가 조성되면 국제 정치 질서도 재편될 수 있다. 그러나 IOC는 FIFA와 대조적이다. 바흐 위원장은 7년 전인 2017년 6월 백악관을 한번 방문했다. 당시 LA는 2024 올림픽을 두고 프랑스 파리와 경쟁 관계였다. 바흐 위원장과 트럼프의 만남에는 사진도 없고, 보도자료도 나오지 않았다. 올림픽 역사에 남을 만큼 결과가 나빴고, 바흐 위원장은 워싱턴DC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세계를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말한 것으로 AP가 전했다. 2024 파리올림픽 당시 남성 염색체(X, Y염색체)의 복싱 선수 2명이 여성 대회에 출전한 것과 관련, 트럼프 당선인은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을 배제하라”고 일갈했다. 육상과 수영, 사이클에선 남성 염색체의 선수들이 여성 경기에 출전하는 것으로 금지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남쪽으로 70마일 떨어진 마이애미로 이사하면서 ‘이웃사촌’이 됐다. 바흐 위원장이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그는 2017년 5월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에 처음 당선됐을 당시 통화로 “빛나는 승리”라고 칭찬했다고 AP가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2025년 3월 임기가 끝남에 따라 LA 올림픽은 차기 IOC 위원장의 소관이다.
  • 야구 인프라 강조해온 허구연, 일구대상 수상

    야구 인프라 강조해온 허구연, 일구대상 수상

    허구연(74)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일구대상을 수상한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024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허 총재를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KBO 총재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허 총재는 수상을 고사했지만, 일구회의 취지와 설명을 듣고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고와 고려대를 거쳐 한일은행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했던 허 총재는, 1986년 청보 핀토스 감독을 역임하는 등 지도자 경험도 쌓았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MBC 해설위원에 발탁돼 2021년까지 마이크를 잡았던 허 총재는 2022년 3월 야구인 최초로 KBO 총재에 선임됐다. 일구회는 “허 총재는 해설위원 시절 야구 용어 정립과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한 것처럼 총재로 부임한 뒤에도 혁신을 이어갔다”며 “올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과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제도를 도입했고, 이는 역대 최초 10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티빙과 3년간 1350억원(연간 450억원)에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이는 한국 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이며, 구단 재정에 큰 힘이 돼 10개 구단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티빙은 짧은 동영상 등을 팬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프로야구의 즐길 거리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허 총재는 책상 위에서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현장을 파악하고 근본 시스템에 칼을 대는 결단력을 나타냈다”며 “한국 야구를 이끄는 KBO 수장이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고 밝혔다. 일구상 시상식은 다음 달 10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문 수상자는 이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 유증 제동 걸린 고려아연, 철회 여부 고심…“시장·주주 의견 청취”

    유증 제동 걸린 고려아연, 철회 여부 고심…“시장·주주 의견 청취”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금융당국이 제공을 걸자 고려아연 이사회가 주자와 시장의 입장을 충분히 살펴 추진 여부를 숙의하기로 했다. 사실상 유증 계획을 철회하는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고려아연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올해 3분기 주요 경영 사항과 2조 5000억원 규모 유상 증사 추진 여부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말 동안 시장 전문가들과 주주 등으로부터 의견을 충분히 듣고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날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별도 모임을 만들어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및 시장과 당국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해 토의하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총 13명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는 7명이다. 유상증자 추진 여부를 주요 안건으로 올린 것은 사실상 자진 철회를 위한 수순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자진 철회하기로 가닥을 잡는다면 이르면 다음주 초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의결한 뒤 해당 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보통주 373만 2650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약 2조 5000억 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는데, 금감원이 지난 6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효력이 중단된 상태다. 당시 금감원은 “유상증자 추진 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 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의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투자 판단을 위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보완 요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영풍·MBK파트너스가 소집하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는 이르면 올해 연말쯤 열릴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성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이 신청한 임시주총 소집허가 사건의 심문기일을 오는 27일 오후로 정했다. 통상 임시주총 소집허가 사건은 심문기일 한 번으로 종결된다. 법원은 심문기일을 마친 뒤 신청인(영풍)과 사건본인(고려아연) 양측에게 준비서면 제출 기간을 1∼2주정도 더 주고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인용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인이 스스로 주총을 소집할 수 있도록 법원이 허가(인용)하면, 임시주총 날짜는 신청인인 주주가 지정한다. 영풍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임시주총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라, 14일간의 주총 소집 통지기간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월 안으로는 임시주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달 28일 14명의 신규 이사 선임과 집행임원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 신규 이사를 진출시켜 이사회를 재구성하고, 집행임원제도를 통해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자는 취지다.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소집이 가시화하면서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8.03% 내린 114만 6000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박지성 “신뢰 잃은 축구협회, 역할 기꺼이 맡겠다”

    박지성 “신뢰 잃은 축구협회, 역할 기꺼이 맡겠다”

    ‘월드컵 4강 신화’ 박지성(44)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국민 신뢰를 잃어버린 대한축구협회에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박 이사장은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WI 컨벤션에서 진행된 2024 제13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 행사에서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현재 상황만으로 많은 이에게 신뢰감을 잃은 게 분명한 사실”이라며 “도움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뢰를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그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고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는 박지성은 미디어를 통해 축구협회 관련 소식을 접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축구협회는 행정을 하는 것이고, 그걸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도울 일, 내가 어릴 때부터 해외에서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되는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정몽규(63) 회장이 이끄는 축구협회에 쓴소리했다. 이날도 그는 “결국 행정 일을 잘할 사람, 정직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정 회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 행정 난맥의 주요 책임자로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문체부가 발표한 감사 결과를 보면 정 회장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란뿐 아니라 부적절한 사면 조치,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 행정 부실·착오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정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내용을 접했다는 박 이사장은 “사람들이 왜 분노하는지, 왜 이해하지 못하는지 나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테니 그런 원론적인 답변만 할 수 있는 위치라 본다”라고 했다. 최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이 정 협회장에게 힘을 실어준 발언에 대해 꼬집은 것이다. FIFA는 각국 협회에 행정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요구하고, 준수되지 않으면 회원단체 자격 박탈 등 제재에 나선다. 박 이사장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 뭘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라며 “행정적인 일이 아무나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 능력도 능력이지만 환경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서 계속 고민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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