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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자작극”…이란, ‘암살 의혹’ 총격 사건 후 내놓은 입장 충격 [핫이슈]

    “트럼프 자작극”…이란, ‘암살 의혹’ 총격 사건 후 내놓은 입장 충격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협회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란 측이 입장을 내놨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한 뒤 “이는 트럼프의 갱스터 쇼”라고 비아냥을 보냈다. 이어 “이날 총격 사건은 초기 몇 분 이후 의혹과 의문점들로 가득 차 있다”면서 “많은 미국 SNS 사용자들은 만약 이것이 ‘큰 쇼’라면 트럼프의 목표는 무엇인지 묻고 있다. 그는 이것을 다가오는 미국 중간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일까, 이란이나 다른 나라를 겨냥한 것일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가 벌인 쇼처럼 보이게 하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면서 “대선 직전에 이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트럼프가 귀에 총을 맞은 것이다. 트럼프는 이 사건을 선거 운동에 활용했다. 일각에선 이 사건이 중간선거를 위해 미리 계획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타스님 통신은 “백악관 대변인이 기념식 전 연설에서 ‘오늘 밤 총격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면서 “매우 위급하고 안보와 관련된 상황에서 트럼프는 자신을 영웅이자 용감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트윗을 올리고, 심지어 행사에 남겠다고까지 발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이번 사건, 이란과 무관할 것으로 생각”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회 만찬이 열리는 25일 저녁 8시 30분쯤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에 입장한 후 국가 연주 의식이 끝나고 모두 식사하고 있던 사이에 벌어졌다. 연회장 복도에서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몇 차례 울려 퍼졌고 곧바로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총격 발생”이라고 외쳤다. 무대 위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뒤 행사장 뒤로 피신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용의자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용의자를 보면 체포된 직후 양팔이 결박당한 채 엎드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 단독 범행. 이란과 무관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란과의 2차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이란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사건을 축소하려는 모양새다. 총격범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출신 30대 남성AP 통신은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을 졸업한 31세 남성 콜 토마스 앨런이라고 보도했다. 미 당국은 용의자가 이른바 ‘외로운 늑대’ 유형으로 단독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 W. 캐럴 워싱턴 D.C. 경찰청(MPD) 경찰청장 대행은 “현재로서는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알 수 없으며 누구를 표적으로 삼았는지 파악하기에도 너무 이르다”면서 “용의자는 호텔 투숙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대행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의 행위를 고려할 때 기소는 확실하다. 총기 소지 및 기타 여러 가지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란이 암살단 보냈나…트럼프, 코앞에서 총격 발생하자 보인 반응 [핫이슈]

    이란이 암살단 보냈나…트럼프, 코앞에서 총격 발생하자 보인 반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긴급 대피했다. CNN 등 현지 매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오후 8시 30분쯤 만찬장이 마련된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 바깥 복도에서 총성이 울렸다. 총기를 휘두른 무장 괴한은 연회장 입구의 금속탐지기 앞까지 접근했고 이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그를 제압했다. 총성이 울리자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무대 위에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를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무대 위에는 곧바로 소총으로 무장한 경호 요원들이 배치됐다. 당시 현장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메흐멧 오즈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 국장,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도 참석해 있었다. 이들은 경호 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만찬장을 빠져나왔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흰색 식탁보가 덮인 둥근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CNN 소속 울프 블리처 앵커는 “복도에서 총성을 듣자마자 경찰관이 나를 바닥에 눕히고 그 위를 덮쳤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제이크 태퍼 앵커도 “순식간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통로로 달려들어 왔고 사람들이 테이블 밑으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쇼는 계속돼야 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한 장소로 피신한 뒤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기관이 훌륭히 임무를 수행했다. 그들은 신속하고 용감하게 행동했다”면서 “총격범은 체포됐고, 나는 ‘쇼는 계속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다만 전적으로 법 집행기관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적었다. 이어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오늘 저녁은 당초 계획과 많이 달라질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 행사를 다시 한번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행사에 참석한 것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이후 만찬장 건물을 완전히 떠나지 않고 안전 구역에 머물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장으로 돌아가길 원했지만 비밀경호국이 만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권고’대로 이후 만찬은 재개됐다. 백악관출입기자단협회(WHCA) 회장인 웨이자 장 CBS 기자는 단상에서 “비밀경호국이 현재 이 호텔의 통제권을 쥐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이 재개된다고 알렸다. 비밀경호국과 법무부는 사건 직후 추가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총격범의 신원과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암살 위협 잇따르는 트럼프이번 총격의 범인이 노린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운동 시절에도 가까스로 암살을 모면하는 등 위협을 받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기간이던 2024년 7월 버틀러에서 연설하던 중 총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토머스 매슈 크룩스로, 현장에서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됐다. 해당 사건은 주요 인사에 대한 중대한 보안 실패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위협 제보, 온라인 협박 등이 이어졌고 대선 국면과 맞물려 경호 수준이 대폭 강화됐다.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한 뒤 이란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복수는 반드시 이뤄진다”며 암살을 암시하는 위협적 발언이 나온 바 있다.
  • 핵융합 발전부터 우주판 ‘배민’까지…LG, 미래 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

    핵융합 발전부터 우주판 ‘배민’까지…LG, 미래 기술 스타트업 발굴·육성

    “수소원자 2개를 합칠 때의 핵융합 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대학에서 연구를 진행했는데 상용화하고 글로벌 경쟁도 해보고 싶어 창업했어요.” LG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6’에 참가한 스타트업 ‘이터나퓨전’ 관계자는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된 이터나퓨전은 국내 2개 밖에 없는 핵융합 발전 기술 스타트업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핵융합 생태계의 기반도 없다시피 하지만 기술력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LG가 2018년부터 9년째 연 슈퍼스타트 데이는 유망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와 기관, 투자자 등을 상대로 성과를 발표하고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얻는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에는 LG가 딥테크 전문 투자·육성 파트너 기관들과 발굴한 41개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또 이터나퓨전과 같은 대학 창업팀 10곳을 위한 ‘루키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루키 프로그램은 청년 창업가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 등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LG는 행사에 참여한 모든 대학 창업팀을 대상으로 LG 기술 멘토링, 현업 현장 투어 등 지원을 이어간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의 다양한 혁신 기술도 발표됐다. LG전자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뒤 분사한 ‘신선고’는 소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접이식 진공단열재(FVI)를 선보였다. ‘인터그래비티’는 캡슐 발사체를 활용해 우주에서 만든 제품을 지구로 회수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우주 무중력 및 미세 중력, 무균 성질 등이 필요한 반도체,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우주 제조 환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2000여명이 참가했고 120건을 넘는 투자·협력 미팅도 성사됐다.
  • [차현진의 박람궁리] 신현송 한은 총재에게 바란다

    [차현진의 박람궁리] 신현송 한은 총재에게 바란다

    지난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회는 씁쓸했다. 통화정책에 관한 비전이나 소신을 묻기보다는 재산 문제나 가족의 국적 등 흠결을 찾는 데 시간을 쏟았다. 66년 전 4·19 혁명 직후의 혼란기를 연상케 했다. 당시 김진형 한은 총재가 3·15 부정선거 지원을 이유로 구속되었다. 참신한 인물을 찾던 허정 대통령 직무대행은 배의환 호놀룰루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을 후임자로 임명했다. 배의환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은행을 거쳐 미국 국무부에서 근무한, 보기 드문 국제통 금융전문가였다. 해방 직후 금융연합회(현재의 농협중앙회) 회장을 지냈으나 이승만 정부와 인연이 없어서 1948년 한국을 다시 떠났다.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할 때 배의환은 한국 여권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미국 여권으로 입국했다. 거기서 꼬투리를 잡혔다. “한은 총재는 미국인”이라는 시비 끝에 석 달 만에 사임했다. 역사상 최단임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신현송 총재는 그럴 일이 없다. 이제는 공직자로서 애국심과 실력을 보여 줄 때다. 그의 넓은 인맥과 설득력, 그리고 명성을 활용하면 큰일을 할 수 있다. 햘마르 샤흐트 라이히스방크 총재가 좋은 예다. 샤흐트는, 신 총재가 근무했던 국제결제은행(BIS)의 최초 설계자다. 또한 1조%에 이르렀던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을 끝낸 독일의 영웅이다. 샤흐트는 총재로 내정되자마자 몬터규 노먼 영란은행 총재부터 찾아갔다. 금을 빌리기 위해서다. 당시 국제 금본위제도를 이끌던 노먼 총재는 오래전부터 샤흐트와 교류했고, 샤흐트의 유창한 귀족 영어를 좋아했다. 그래서 라이히스방크에 선뜻 금을 빌려줬다. 오늘날로 치자면, 영독 중앙은행 간 통화 스와프다. 그랬더니 독일 렌텐마르크화 가치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샤흐트의 개인기가 독일을 살렸다. 신 총재의 실력과 개인기가 금융위기에만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국제금융 어젠다를 이끌면서 한국을 빛낼 수도 있다. 새로운 지급 인프라 구축이 그중 하나다. 현재 진행 중인 지급 혁명은 한마디로 블록체인기술로 SWIFT 등 기존의 금융 인프라를 대체하려는 시도다. 그런데 각국 중앙은행들의 대응은 거의 낙제점이다.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라는 요란한 단어까지 작명했지만, 그것을 구현한 것은 중국밖에 없다. 태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CBDC를 통한 국제 송금을 연구하지만, 국제금융 변방국들이라서 영향력이 없다. 미국은 한국 등과 함께 별도의 실험을 진행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력을 잃었다. 이런 우왕좌왕을 끝내려면 SWIFT에 비해 기술적으로 우월하고 정치적으로 더 중립적이며 포용적인, 국제기구 성격의 국제 지급망을 신설하는 것이다. BIS 직원에서 주주로 격상된 신 총재가 그 어젠다를 이끌 최적임자다. 미국은 SWIFT의 소멸이 당장은 싫겠지만, 그 후속작을 한국이 이끄는 것을 마다할 리 없다. 만일 한국에라도 설치되면, 세계 금융안정은 물론 한반도 전쟁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신 총재가 한국은행 안에서 추구해야 할 숙제도 있다. 한국은 실시간 총액결제시스템(RTGS) 구축 면에서 브라질이나 인도보다도 뒤져 있다. 2001년에는 한국은행이 세계 최초로 간편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그때와는 딴판이다. 각성과 분발이 필요하다. 물론 신 총재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안정이다. 샤흐트가 이끌던 라이히스방크는 물가를 잡았지만, 대출을 줄이지는 않았다. 물가안정과 중앙은행 자산 규모는 별개라는 말이다. 한국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한국은행의 자산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면서도 물가 관리에 실패하지 않았다. 그런데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면서 상황이 역전되었다. 지금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자산이 한국은행보다 훨씬 많다. 독립성을 가진 외국 중앙은행들이 돈을 풀 때 한국은행은 독립성을 앞세워 돈 대신 말과 글만 푼 것이다. 신 총재에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차현진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 교수
  • [기고] 바뀐 투자자, 그대로인 거래시간

    [기고] 바뀐 투자자, 그대로인 거래시간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투자 편의성, 시장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연장을 주장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업권의 비용 부담과 노동시간 확대에 따른 인력 문제를 들어 시기상조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논의의 출발점은 ‘사실상 24시간 거래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의 움직임이다. 이들이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투자자 구성 변화가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은 2017년 대비 2025년에 약 2.8배 증가했고, 아시아 투자자만 같은 기간 약 7.8배 늘었다. 여기에 로빈후드 등 온라인 거래 플랫폼의 확산과 코로나19 이후 투자 문화의 변화로 개인투자자의 참여도 크게 확대됐다. 또한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장은 투자자들의 거래시간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 놨다. 이런 환경에서 특정 시간대에만 거래할 수 있는 기존 시장 구조는 점점 투자자의 현실과 괴리되고 있다. 미국이 거래시간 연장의 근거로 내세우는 이런 조건들은 국내 시장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전체의 약 3분의1로, 미국을 포함한 어느 주요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 역시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한다. 미국이 해외 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확대를 이유로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한다면, 같은 기준으로 한국의 거래시간 연장 근거가 더 강한 셈이다. 물론 거래시간 연장이 미국처럼 신규 해외 투자자 유입을 크게 확대하는 효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거래시간을 늘리지 않을 경우 국내 유동성이 해외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다. 실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최근 수년 사이 빠르게 증가해 이미 수백조원에 이른다. 이에 더해 해외 거래소에는 한국 관련 지수나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들이 잇따라 상장되고 있다. 국내 시장이 닫혀 있는 시간대에도 투자 기회를 찾는 자금이 해외 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가 이미 12시간 거래를 제공하는 만큼, 정규 거래소까지 연장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는 대체거래소 제도의 도입 취지를 오해한 시각이다. 이 제도는 거래소 간 경쟁을 통해 시장 효율성과 투자자 편익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지, 두 거래소가 시간대를 나눠 담당하는 구조적 분업이 아니다. 도입 초기의 거래시간 차별화는 신규 시장의 안착을 위한 한시적 조치였을 뿐이다. 해외 주요 거래소들이 글로벌 유동성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국내 거래소 간의 자유로운 경쟁마저 제한한다면 우리 자본시장의 경쟁력은 스스로 약화될 수밖에 없다. 코스피가 수십 년 만의 강세장을 이어 가는 지금이 시장 구조 변화를 추진할 적기다. 미국 주도의 거래시간 연장, 나아가 24시간 거래 체제는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흐름에서 뒤처질 경우 우리가 치러야 할 비용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인프라 미비와 비용 부담, 과도한 노동시간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제도의 방향 자체를 막는 이유라기보다 제도를 정교하게 설계하면서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방향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보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실행 전략이 필요한 때다. 강병진 한국파생상품학회 회장
  • [산림백서] 자원 위기 시대, 나프타를 넘어 ‘K우드’로

    [산림백서] 자원 위기 시대, 나프타를 넘어 ‘K우드’로

    최근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유와 나프타 가격이 요동치며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원료 확보와 유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서 공급되는 화석 자원에 의존하는 우리의 산업 구조는 국제 정세 변화로 인한 위기를 맞을 때마다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위기 속에서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자원이 나무, ‘K우드’로 대표되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다. 산림 녹화에 성공한, 국내 전역에서 자라고 있는 재생 가능한 자원인 목재와 농업 부산물인 볏짚 등 목질계 바이오매스는 석유를 대신할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목재를 구성하는 셀룰로오스·헤미셀룰로오스·리그닌은 석유화학 원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셀룰로오스와 헤미셀룰로오스는 에탄올을 거쳐 에틸렌으로 전환할 수 있다. 각각의 전환 기술은 상용화 단계다. 리그닌은 플라스틱이나 접착제의 주원료인 방향족 화학물질로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목재를 구성하는 성분은 석유화학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자체적인 화학 구조를 지닌다. 나아가 목질계 자원이 공급되는 양에 따라 규모별로 한 번에 처리해 여러 화학 제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통합 바이오 리파이너리(Bio-refinery)’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국내에서 수확한 목질계 자원에 적용해 화학 제품이 생산되면, 기존의 수입 원유의 장거리 수송을 기반으로 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의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다. 수확된 국산 원목은 우선 제품 내에 탄소를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 목제품으로 제조된다. 해당 목제품의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톱밥 등의 부산물이 화학 제품으로 전환될 바이오 리파이너리 대상 원료가 된다. 목질계 자원은 ‘목질 전체 선순환 이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재료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이런 접근은 산림 관리 측면과 자원 안보 측면에서도 필요하다. 산림 내 임목은 지속적인 경영과 관리가 요구되나 경제성 부족으로 산림 내 방치되는 목질 자원이 적지 않다. 방치된 자원이 수집·이용·순환되면 산림의 건강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목질계 바이오매스 기반의 접착제, 수지, 코팅 소재 등은 각종 건축용 공학 목재와 산업용품 및 생필품 제조에 사용돼 석유화학 소재뿐만 아니라 철강을 비롯한 각종 산업 기반 소재를 대체하게 된다. 해외 화석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자립형 원료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원 안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런 기술이 곧바로 석유화학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산 비용과 효율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바이오매스는 구성 성분이 다양하고 반응 과정에서 변수도 많아 기존의 실험 중심 접근으로는 상용화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이 지점에서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머신러닝을 활용해 공정 조건을 최적화하고 반응 효율을 높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AI는 방대한 실험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기술 개발 속도를 올리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다. 목질계 자원의 탄소 전환 공정은 석유화학 공정을 단번에 대체하는 해법이 아닌 산업 기반 자원을 다원화하고 화석 자원 공급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현실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대안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를 중심으로 한 목질계 자원의 순환형 산업 구조 구축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여환명 한국목재공학회장
  • 한국형 호흡 명상 ‘K선도’ 글로벌 진출 선언

    한국형 호흡 명상 ‘K선도’ 글로벌 진출 선언

    국선도가 개원 59주년을 맞아 25일 국내 총본산인 충남 공주시 천선원에서 기념식과 전국국선도대회를 연다. 대한민국국선도협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형 호흡 명상인 ‘K선도’의 글로벌 진출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수련인들이 행공(行功)과 기화법(氣化法)으로 수련의 깊이를 겨루는 전국대회와 법사·현사 등 지도자와 수련생 1000여명이 참여하는 합동 감사수련도 함께 진행된다. 국선도는 1967년 청산선사가 일반인에게 보급을 시작해 올해로 59년을 맞는다. 협회 측은 국선도가 반세기 넘게 한국의 정신과 기(氣) 문화를 이어온 심신 수련법이며, 특히 ‘운기호흡’과 ‘운기기화법’이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도파민 과부하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경진 협회장은 “국선도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생명의 원리를 체득하는 고도의 정신문명”이라면서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진 지금, 한민족 고유의 유산인 국선도 도법을 현대적 콘텐츠로 재무장해 세계인을 위한 치유의 해법으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59주년을 기점으로 지방자치단체·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K치유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고,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수련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지도자 양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조 협회장은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룰 때 타인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평화로워질 수 있다”면서 “국선도는 개인의 내면을 다스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생명 존중의 실천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AI뱅킹 혁신… “자금관리는 ‘오페리아’”

    AI뱅킹 혁신… “자금관리는 ‘오페리아’”

    데이터 보안 등 정답률 99% 확보윤완수 부회장 “금융권 협력 확대” “카메라가 나왔을 때 화가들이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재생의 기술을 표현의 예술로 승화시켜 인상주의가 나와 폭발적으로 사조가 늘어났어요. AI(인공지능)도 마찬가지로 시대를 바꿀 겁니다.” 23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웹케시 금융 AI Agent 컨퍼런스 2026’ 기자간담회장. 금융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 ‘웹케시’의 윤완수 부회장은 “금융 AI 전문기업인 웹케시와 금융권과의 협력 기반을 늘려 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웹케시가 지난 1년 6개월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을 공유하고, 금융권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100여명의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강남훈 부대표는 기술 비전 제시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금융 업무 환경에서 AI가 어떻게 작동하고 적용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중점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제시된 웹케시의 핵심 기술은 오페리아(OPERIA)였다. 오페리아는 범용 AI와 금융권 데이터베이스(RDB)를 연결해 정확도와 보안성을 높인 지능형 커넥트를 말한다. 금융권이 중요하게 보는 데이터 보안, 정확성, 운영 안정성을 고려해 기존 시스템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강 부대표는 “자사 자금관리 솔루션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으며, 자체 테스트 기준 정답률 99%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강 부대표는 오페리아를 기반으로 자사 주요 상품에 AI 에이전트 구조를 적용한 ‘자금관리 에이전트 V2’를 선보였다. 자금관리 에이전트는 기업 고객의 업무 환경과 데이터 구조에 맞춰 자금 현황과 거래 흐름을 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행사 현장에서는 ‘자금관리 에이전트’인 브랜치Q의 적용사례가 시연되기도 했다. 웹케시는 이번 V2 공개를 통해 업무형 AI 에이전트의 적용 범위를 금융권과 기업 고객 영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강 부대표는 금융권과의 협업 계획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브랜치Q는 2026년 3월 기준, 5개 제휴은행을 통해 약 1만개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중 NH농협은행이 지난해 브랜치Q를 오픈했고, 이번에 IBK기업은행이 새롭게 브랜치Q를 고객들에게 소개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은행뿐만 아니라 기존 제휴은행인 KB국민은행, 하나은행, iM뱅크 등과의 협의를 통해 모든 고객에게 서비스를 무상으로 오픈하고자 한다”면서 “고객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해 점차 고도화된 유료 서비스도 함께 발굴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北 ‘구성 핵시설’ 논란에… 정동영 “지나친 정략”

    北 ‘구성 핵시설’ 논란에… 정동영 “지나친 정략”

    ‘북한 구성 핵시설’ 발언으로 한미간 갈등을 불러일으켰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나친 정략”이라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정 장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인 박인준 천도교 교령을 예방한 후 취재진과 만나 최근 논란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의 의도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은) 미국일 수도 있고 우리 내부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이달 초 미국이 대북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하기 시작한 것에 대해 “과거에도 간헐적으로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알려지지 않고 넘어갔다”며 “그게 국익인데 왜 분란을 일으키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인데 초유의 사태가 됐다”며 “이렇게 자꾸 논란을 키우는 것은 재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국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구성 핵시설을 언급한 것이 기밀 누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그 지명은 10년 전부터 수많은 연구기관에서, 전문가들이, 심지어 미국 의회 보고서에도 언급이 된다”며 “뉴스에도 나왔는데 기밀이냐”고 언급했다. 이어 “왜 지명을 감춰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본질은 북핵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제재, 압박, 봉쇄로 안 되니 빨리 대화와 협상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의 경질 요구에 대해선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와 지난달 상임위원회에서 구성을 언급할 때 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느냐”며 “지나친 정략”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정 장관이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대통령이 정 장관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에 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탄핵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하지만 우선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당론을 모았다”고 밝혔다.
  • 李 “희토류 등 공급망 연계 강화… 새로운 ‘홍강의 기적’ 만들자”

    李 “희토류 등 공급망 연계 강화… 새로운 ‘홍강의 기적’ 만들자”

    첨단산업·과학기술 등 협력 제안호찌민 좌우명 ‘이불변 응만변’ 인용“변치않는 우정, 변화 대응 확실한 답”흥 총리, 신산업 분야 공동 추진 요청인프라·소비재·금융 등 73건 MOU이재용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요소수 등 에너지 자원 분야의 공급망 연계를 강화해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홍강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베트남 권력 서열 2·3위인 총리, 국회의장과 각각 면담하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사전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 환영사에서 ▲미래 첨단산업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 및 에너지 협력 ▲과학기술 협력의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그간 베트남에서 반도체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의 기틀을 착실히 다져왔고 앞으로도 생산설비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원유와 희토류 등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 관련 “원전, 재생에너지, 장거리 전력망 구축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상호 협력의 지평을 더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 “양국이 체결한 ‘한·베트남 과학기술 혁신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통해 우리 양국은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전 주석이 남긴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을 인용하며 “‘변하지 않는것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한다’라는 이 지혜의 단 한마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양국의 변치않는 우정이야말로 우리 앞에 닥친 복잡한 변화에 대응할 가장 확실한 답”이라고 강조했다. 레 밍 흥 베트남 총리는 양국의 협력이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생산과 연구, 혁신이 결합된 클러스터를 만들어 신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하길 바란다”며 “기술 이전을 넘어 연구원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사업을 전개하고 기술 상용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기업 총수들이 대거 함께하며 첨단기술, 소비재, 인프라, 에너지, 금융 등 분야에서 7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재진에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삼성은 베트남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라는 믿음 하에 함께 성장하겠다”며 젊은 과학 기술 인재를 양성 중이라고 밝혔다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했다.
  • 농협, 1142억원 투입해 소비자물가 안정 총력전

    농협이 가정의 달을 맞아 총 1142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 나선다.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할인행사를 통해 체감 물가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농협은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28일간 전국 하나로마트와 NH싱싱몰, 자재판매장에서 ‘농심! 효심! 동심!’ 특별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농협은 앞서 설 명절 할인(450억원), 유류 지원(380억원)에 이어 이번 행사에 312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1142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하나로마트에서는 농축산물과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정부의 민생 안정 정책에 발맞춰 물가 안정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 ‘51조’ 서울시금고… 신한 vs 우리 쟁탈전

    ‘51조’ 서울시금고… 신한 vs 우리 쟁탈전

    수십 조원 예산을 운용하는 지방자치단체의 금고지기를 두고 은행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51조원 규모의 서울시 금고를 둘러싸고는 현 금고지기인 신한은행과 100년 넘는 인연을 앞세운 우리은행이 맞붙었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고를 두고는 ‘텃밭’인 광주은행과 ‘농심’을 쥔 NH농협은행이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는 다음 달 4~6일 제안서를 접수하며 차기 시금고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심의를 거쳐 1금고는 일반·특별회계를, 2금고는 기금을 맡는다. 이번에 선정된 은행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서울시 자금을 관리한다. 최근 열린 입찰 설명회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IBK기업은행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 금고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 은행권의 대표적인 ‘알짜 사업’으로 꼽힌다. 현재 서울시 금고는 1·2금고 모두 신한은행이 맡고 있다. 우리은행이 1915년 경성부금고(현 서울시금고) 시절부터 100년 넘게 운영해왔으나, 2019년 1금고를 신한은행에 내준 데 이어 2023년에는 2금고까지 넘겼다. 이를 위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부터 공을 들였다. 그가 회장이 된 이후에는 지방은행과 상생하자는 차원에서 지방 금고 경쟁에는 참여하지 않겠단 기조를 밝힌 만큼, 신한은행으로서는 수도권 금고 수성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반면 탈환에 나선 우리은행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격전지다. 광주(7조 6800억원)와 전남(12조 7023억원) 예산에 정부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규모는 25조원대로 추산된다. 현재 전남은 농협은행이, 광주는 광주은행이 각각 1금고를 맡고 있어 통합 이후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하다.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전국 지자체는 79곳인데, 예산이 10조원이 넘는 인천(15조 3129억원), 경북(14조 363억원) 등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결국 승부는 조건에서 갈릴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정성·정량적 평가 요소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출연금을 얼마나 낼지, 금리를 얼마나 높게 제시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욕심을 내 너무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간, 싼값에 자금을 조달하려는 지자체 금고의 이점이 사라질 수 있다. 최근에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금리 방향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은행의 경기 전망 능력까지 시험대에 올랐다.
  • 이재용, 10년 전 승부수 통했다… 하만 인수 후 매출 2배 ‘껑충’

    이재용, 10년 전 승부수 통했다… 하만 인수 후 매출 2배 ‘껑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어 인수했던 하만이 당시와 비교해 매출 2배를 기록하며 성장했다. 삼성 내 전장 사업의 핵심 축이자 ‘세계적인 전장·오디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하만의 인수 이듬해인 2017년 매출은 7조 1034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5조 7833억원을 기록하며 2배 이상 커졌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4억원에서 1조 5311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9.7%였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2017년 3월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금액은 약 9조 4000억원(80억 달러)으로 당시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이 회장이 전장을 ‘삼성의 넥스트 성장동력’으로 판단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하만의 사업 구조는 전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지난해 전장 관련 매출은 약 10조~11조원으로 전체의 65~70%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만은 자동차 실내 계기판,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전장 기업에서도 40위권에 진입했다. 동시에 오디오 사업의 경쟁력도 유지·강화하고 있다. JBL, AKG, 마크레빈슨 등 기존 브랜드에 더해 지난해 미국 기업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 인수하면서 B&W, 데논, 마란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보했다. 그 결과 대중형부터 하이엔드까지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전장과 오디오 두 축’을 모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성과는 삼성과 하만의 기술 결합에 따른 시너지에서 비롯됐다. 하만의 전장 솔루션은 삼성의 반도체, 이동통신, 디스플레이 등 정보통신(IT) 기술과 결합해 차를 인터넷과 연결해 쓰는 환경을 구현하고 있으며 5G 기반 차량 연결성과 제어 기능이나 위성통신 등 고도화된 기능도 확보했다. 하만은 미래 전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독일 전장기업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15억 유로(약 2조 6000억원)에 인수하며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했고, 헝가리에는 1억 3118만 유로(약 2300억원)를 투자해 전장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 다카이치가 또… 야스쿠니에 이틀 연속 공물 봉납

    다카이치가 또… 야스쿠니에 이틀 연속 공물 봉납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이틀 연속 공물을 봉납했다. 같은 날 내각 각료의 참배도 확인됐다. 22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아리무라 하루코 자민당 총무회장을 통해 ‘다마구시료’(공물 대금)를 사비로 봉납했다. 아리무라 총무회장은 참배 후 “다카이치 총리의 마음과 함께 참배했다”며 “언젠가 참배하고자 하는 생각을 반드시 갖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현직 총리가 공물과 공물 대금을 잇달아 봉납한 것은 이례적인 행보로 보인다. 직접 참배는 중국과 한국을 의식해 자제하면서도 보수층을 고려해 다른 방식으로 성의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사토 게이 관방부장관은 이날 총리가 마사카키에 이어 다마구시 대금도 낸 것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지 묻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사인으로서 봉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제사) 첫날인 전날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 명의로 ‘마사카키’(제사용 공물)를 봉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에 대해 “어느 나라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에 취임하더라도 야스쿠니를 참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가을 예대제부터는 참배를 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각료의 참배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기우치 경제재정담당상은 참배 후 취재진을 만나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고 말했다. ‘모두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120여명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전쟁 사망자 약 246만명을 합사해 추모하는 시설이다. 상당수가 태평양전쟁 전사자이며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도 포함돼 있다.
  • [단독] 금융지주 ‘상왕’ 고문 제도 칼 뺀다

    [단독] 금융지주 ‘상왕’ 고문 제도 칼 뺀다

    금융사 지배구조를 들여다보고 있는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고문 제도에 칼을 빼 들었다. 그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져 온 장기 고문 계약을 최대 1년으로 끊겠다는 게 핵심이다. 전직 최고경영자(CEO)를 고문으로 앉혀 영향력을 이어 가는 구조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고문 임기 단축과 활동 평가 도입 방안을 포함해 금융사 지도에 나섰다. 현재 일부 지주에서 길게는 5년씩 이어지는 고문 계약을 2~3년으로 줄이고, 최종적으로는 1년까지만 허용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생각이다. 퇴임 CEO의 잔존 영향력, 이른바 ‘OB 정치’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당국은 또 고문 제도의 ‘성과’도 묻기로 했다. 금감원은 고문이 실제 어떤 자문을 했고, 회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기록으로 남기라고 금융사에 요구했다. 그동안 고문 활동은 공개되지 않거나 평가 없이 계약이 연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금융당국이 고문 제도에 손을 대는 건 수억원대 보수를 받는 전직 CEO들이 공식 직책 없이도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이를 견제할 장치는 사실상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들이 수년간 고문으로 남아 인사와 조직에 관여하며 내부 라인을 유지하는 구조가 반복됐고, 이 과정에서 고문이 사실상 ‘상왕’처럼 작동해 능력보다 사람 중심 인사가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일각에선 고문료 규모가 이미 ‘예우’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한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은 각각 연 4억원 수준의 고문료를 받았다. 신한금융 조용병 전 회장은 2억 7400만원, 우리금융 손태승 전 회장은 1억 5400만원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고문료 수준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문제는 금융지주별 경영 고문 운영 규정이 제각각이란 점이다. 금융지주별로 계약 기간과 기준도 다르다. 겉으로는 1~2년 단기 계약 구조지만 재계약을 통해 장기간 자리 보전이 가능한 구조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내규상 계약 기간을 1년 이내로 두고 있지만 연장이 가능하고 신한금융은 계약 기간을 별도로 명시하지 않고 이사회 판단에 맡겼다. 의사결정 과정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이유로 들지만 판단은 이사회 내부에 맡겨진다.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회장·이사회’의 관계성이 ‘고문·이사회’로도 이어지는 구조다.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나 경영공시에서도 누가 얼마나 고문을 해 왔으며, 어느 정도의 보수를 받았는지 명확히 찾아볼 수 없다. 자본시장법에 따른 보수 공개 대상은 5억원 이상 보수가 지급된 등기임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지주 관계자는 “경영진의 경우 회사 내 민감한 정보들을 알고 있어 해당 정보의 시의성이나 민감도가 사라질 때까지 고문직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70세까지 예비군 훈련받자”…예비역협회장 발언에 독일 발칵 [핫이슈]

    “70세까지 예비군 훈련받자”…예비역협회장 발언에 독일 발칵 [핫이슈]

    독일에서 예비군 연령 상한을 70세로 늘리자는 제안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바스티안 에른스트 예비역협회장은 2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RND에 “청년층 인력 부족을 우려한다면 인구 피라미드 반대편에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예비군 연령 상한을 현재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것이 여러모로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차피 은퇴 시기도 늦어지고 있고 사람들은 더 오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인생과 직업 경험이 많은 이들의 자원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집권 여당 기독민주당(CDU) 소속의 연방의원이자 최근 예비역협회장에 취임한 에른스트의 발언은 독일 정부가 병력 확충에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나왔다. 독일 정부는 러시아의 유럽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2035년까지 현역 25만 5000~27만명, 예비역 20만명 이상 병력 확보를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예비군이 소집 명령이 아닌 자발적 등록으로 조직되는 탓에 실제 비상시 동원 가능한 예비군의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국방부는 이들 예비군의 정확한 주소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른스트 협회장은 “새 병역 등록 제도의 과제는 대상 인원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우리 협회 회원 수는 11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핀란드는 독일 베를린보다 인구가 조금 많은 수준임에도 비상사태 시 병력 50만명을 동원할 수 있다”면서 “최근 독일 연방군 위상이 높아지긴 했지만 주로 현역에 한정됐다. 그러나 예비군 역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대 피하려 애쓰는 청년들독일은 우크라이나 참전 용사들을 군사 훈련 시스템에 투입해 최전선 전투 경험을 연방군 훈련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독일의 여러 군사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드론의 역할 증대 등 현대전에 맞춰 군대를 개편하는 시스템이 가동 중이다. 더불어 병역법 개정을 통해 해외에 3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는 성인 남성에게 사전 허가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새 병역법에 따르면 당국이 18세 남녀에게 군 복무 의사와 능력 등을 묻는 온라인 설문을 보내고 남성은 반드시 답변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18세 남성 전부 징집을 전제로 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설문조사에서 군대에 가겠다는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 의회 의결을 거쳐 징병제를 도입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징병제가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리가 전쟁 나가라” 청년 반발 거세독일 당국의 준징병제 발표 이후 청년 사이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지난달 학생 단체 ‘병역 의무 반대 학교 파업’이 조직한 집회에는 전국 90여개 도시에서 약 5만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죽음은 시간표에 없다’, ‘똑똑한 머리는 철모에 맞지 않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를 전선으로’ 등 구호를 적은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행진했다. 청년들의 반발은 고스란히 군대 기피 현상으로 이어졌다. 슈피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독일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 신청 건수는 약 2000건에 달한다. 이는 2025년 전체 신청 건수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군축을 요구하며 새 병역법에 반대하는 좌파 성향 정당들도 징병제 재도입에 대비해 병역 거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병역 거부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책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는 식의 정치적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합리적인 병역 거부 사유도 제시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얀 판아켄 좌파당 공동대표는 “징병 검사를 받기 전 대마초를 한 대 제대로 피우면 부적격 판정으로 면제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징병제와 관련한 청년의 반발이 거세자 병력 목표 달성을 위해 예비군 훈련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독일은 예비역이 훈련에 참여하려면 본인이 자원하고 고용주도 동의해야 한다. 이 같은 원칙은 2011년 징병제 폐지 이후에 도입됐으나 사실상 예비군 동원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독일 국방부는 올해 여름 예비군 증강 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 하나금융·금감원 ‘맞손’… 청년 금융 인재 키운다

    하나금융·금감원 ‘맞손’… 청년 금융 인재 키운다

    하나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중구 명동 사옥에서 ‘하나 청년 금융인재 양성 프로젝트’ 선포식을 열고 참가자 선발을 위한 본선 대회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무형 금융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에는 대학생 71명이 20개 팀으로 참여해 약 4개월간 교육을 받는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총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상위 3개 팀에는 해외 기업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하나금융은 2022년부터 금감원과 함께 해당 프로젝트를 이어오며 117명의 수료생과 하나금융 입사자 12명을 배출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청년들이 금융 혁신을 주도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의선·모디 8년 전 약속 결실… 인도 맞춤형 ‘3륜 EV’ 만든다

    정의선·모디 8년 전 약속 결실… 인도 맞춤형 ‘3륜 EV’ 만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8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들여 온 인도 맞춤형 마이크로모빌리티 비전이 구체적인 결실을 보게 됐다. 현대차는 인도 기업과 손잡고 ‘3륜 전기차’(EV) 상용화에 나서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바랏 만다팜 컨벤션센터에서 인도의 3륜 차량 생산업체인 TVS 모터 컴퍼니와 ‘3륜 전기차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와 TVS는 인도의 도로 환경, 도시 인프라 등을 고려한 맞춤형 차량을 설계하고 나아가 가격 경쟁력, 지속가능성, 안전성을 모두 갖춘 소형 이동 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2018년 인도 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정 회장과 모디 총리의 교감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당시 모디 총리는 정 회장(당시 부회장)에게 “인도의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깊이 공감하며 인도 시장에 최적화한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 검토를 지시하며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이후 현지 특화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에 힘을 쏟았다. 특히 2024년 인도법인 상장(IPO) 당시 현지를 방문한 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 다시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신규 모빌리티의 디자인 방향성을 논의하며 굳은 협력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현대차는 지난해엔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 2025’에 참가해 ‘인도 마이크로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고, 3륜 및 마이크로 4륜 전기차 콘셉트를 선보이며 TVS와의 협력 계획도 공개했다. 마이크로모빌리티는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등에서 대중교통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친환경 동력 기반 소형 이동 수단이다. 새로 개발되는 3륜 전기차에는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적용된다. 현대차와 TVS는 차량 양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인도 현지에서 조달·생산해 인도 자동차 부품 산업 생태계와 고용 창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 하림그룹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품는다

    하림그룹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품는다

    홈플러스의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이 하림그룹의 등장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홈플러스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공개입찰 결과,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며 “조속히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핵심 과제다. 당초 메가MGC커피 운영사인 엠지씨글로벌 등 2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나, 본입찰 마감일 하림그룹이 등장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꿰찼다. 시장에서는 희망 매각가가 초기 1조원대에서 3000억원대로 조정된 점이 하림의 인수 참여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림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김홍국 회장이 추진해온 ‘식품-물류-유통’ 통합 시너지 전략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NS홈쇼핑의 식품 전문 역량과 익스프레스의 전국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결합해 강력한 옴니채널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TV홈쇼핑과 T커머스, 온라인, 모바일 채널에 국한됐던 판로를 신선식품 중심의 오프라인 SSM 매장으로 확대함으로써 고객 접점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존 입점 협력사에도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전체 293개 매장 중 76%가 보유한 퀵커머스(인근 지역에 1시간 이내 상품 전달하는 빠른 배송) 역량을 하림의 육계 및 가공식품 배송에 활용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NS홈쇼핑 측은 “이번 인수 참여는 당사가 보유한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인수가 성사될 경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홈플러스는 최악의 자금난 속에서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다만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회생 절차로 경영난이 누적되면서 현장의 물품 공급 차질과 임금 체불 등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다음 달 4일까지로 연장된 상태지만, 매각 후속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추가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해외 첫 진출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해외 첫 진출

    호텔신라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가 오는 28일 중국 장쑤성 옌청에 ‘신라스테이 옌청’을 열고 글로벌 시장에 첫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라스테이 옌청이 들어서는 옌청 경제기술개발구(ETDZ)는 자동차 및 첨단 제조 산업 중심지로 한국 기업과 협력사가 다수 진출해 있는 한중 경제 협력 주요 거점이다. ETDZ에서는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춘 교통 거점이자 해안 생태 자원 기반 관광 수요도 성장 중이다. 호텔은 총 223개 객실을 갖췄으며 한식 전문 레스토랑 ‘도원’, 올데이 다이닝 ‘카페’ 등 식음 시설과 연회장, 미팅룸, 피트니스, 세탁 등 비즈니스 고객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도원을 통해 한국 호텔 브랜드만의 식음 경쟁력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과 한국 방문객 모두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3년 출범한 뒤 국내에서 총 16개 점을 운영 중인 신라스테이는 호텔 소유주를 따로 두고 운영만 맡는 위탁 운영 방식을 통해 향후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신라모노그램 다낭(베트남), 신라모노그램 시안(중국)에 이어 회사의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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