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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들 생명 위협 느낄 때 동성 행위 증가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동물들 생명 위협 느낄 때 동성 행위 증가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동물의 세계에서 동성애와 양성애는 짝짓기, 구애, 성적 활동, 양육 등 매우 흔하게 관찰되는 현상이다. 동물계에서 발견된 현상을 인간 사회에 적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논란이며, 동물 사이에서도 그 동기와 작용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비인간 영장류 491종의 동성 간 성적 행동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 생태적 요인과 생애사, 사회 구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태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와 진화’ 1월 13일자에 실렸다. 동성 간 성적 행동은 많은 동물 종에서 보고된 바 있다. 이런 행동은 유전될 수도 있고, 생활 환경 내에서 잘 적응하고 생존할 수 있는 적합도 측면에서 이점 때문일 수도 있다. 이는 생태적 요인과 연관성 여부를 비롯해 다른 진화적 측면에서는 불분명하다. 영장류에서 동성 간 성적 행동이 동맹 형성이나 긴장 완화 같은 사회적 맥락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관계 및 집단 역학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었으나 공통된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종(種)간 분석은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비인간 영장류 491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9종에서 동성 간 성적 행동의 증거를 발견했으며, 23종에서는 동성애 행동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연구팀은 반복적인 동성애 행동이 어떤 다양한 맥락에서 나타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동성 간 성적 행동은 바바리원숭이처럼 먹이가 제한된 가혹하거나 건조한 환경에 놓여있거나, 버벳 원숭이처럼 포식 위험이 큰 상황에 부닥친 종에서 흔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팀은 산악 고릴라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체구가 큰 종, 성별 간 크기나 외모 차이가 있는 종, 침팬지처럼 장수하는 종, 개코원숭이처럼 복잡한 사회 체계와 위계 구조를 가진 종에서도 흔하다는 점을 추가로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성애 행동은 단순하거나 직관적으로 적응적인 것이 아니라, 내·외부적 요인 간의 복잡한 맥락과 규모 의존적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 생애사적 특성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형성되며, 이는 사회적 복잡성을 형성하고 동성 간 성적 행동 같은 특성의 유행을 초래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영장류 사회의 성적 진화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빈센트 사볼라이넨 ICL 교수는 “연구 대상 영장류 종 전반에 걸쳐 이런 동인이 공통으로 관찰됨에 따라, 유사한 요인들이 조상 호미니드와 현대인 모두의 동성 성적 행동을 설명하는 데 관여했을 수 있다고 추정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인간의 성적 지향성, 정체성 또는 실제 경험에 대한 논의가 아닌 만큼 연구 결과 해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野 “李대통령, 한가한 오찬 말고 특검연장법 철회부터”

    野 “李대통령, 한가한 오찬 말고 특검연장법 철회부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진심으로 야당 지도부와 진실한 소통 기회를 갖기 바란다면 한가한 오찬이 아니라 대법원도 반대하는 사법파괴·정치파괴 ‘3대 특검 재연장법’(재연장법)을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본회의에서 (특검) 재연장법을 밀어붙인다면 국민의힘은 응당 모든 수단 다 동원해서 맞서 싸울 것이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포함된다”며 “청와대가 이런 상황을 모를 리가 없을 텐데 필리버스터 극한 충돌이 예상되는 시간에 여야 지도부를 불러 오찬을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한가한 발상에 기가 찰 따름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야당과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2차 종합 특검에 대해 “공정한 수사가 아니라 지방선거 내란몰이 공작일 뿐”이라며 “재연장법의 목표는 오로지 지방선거를 내란몰이 선거로 만들겠다는 술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재연장법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계엄 동조 혐의가 수사 대상으로 포함됐다”며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을 아무런 근거없이 계엄 동조범으로 몰아 정치적 타격을 주겠다는 선거 공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 비전 경쟁이 아니라 야비한 ‘더티플레이’로 이겨보겠다는 무도한 반칙 정치”라며 “지금 시급한 것은 2차 종합특검이 아니라 통일교의 민주당 등 정치권에 대한 금품 제공 문제를 밝힐 특검과 김병기, 강선우, 김경 등으로 이어지는 공천 뇌물 특검 추진”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한병도 신임 원내지도부 1호 법안을 여야 합의도 없는 일방적 야당 탄압 특검법으로 처리할 것인가”라며 “야당을 협상 파트너이자 국정의 한 축으로 인정한다는 한병도 원내대표의 취임 일성이 3일 천하로 그치고 국회가 또다시 무한 정쟁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16일 오찬 회동을 가진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참석 대상은 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7개 정당 지도부다. 다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국민의힘은 지난해 6월 22일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 같은 해 9월 8일 여야 대표 초청 오찬 및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단독 회담 이후 신년인사회 등 청와대 행사에는 불참하고 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예산결산특위 위원으로 2026년 관악구 지역발전 예산 779억원 확보 기여

    왕정순 서울시의원, 예산결산특위 위원으로 2026년 관악구 지역발전 예산 779억원 확보 기여

    왕정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지난 12월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6년도 서울시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악구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약 779억원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왕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예산심의 전 과정에서 관악구청 및 주민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사회복지, 공원·환경, 도로·교통, 도시안전, 문화관광, 산업경제 등 전 분야에 걸쳐 관악구 전체 살림을 꼼꼼히 챙겨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매수(97억 6300만원) ▲신림~봉천터널 건설(65억 9500만원) ▲권역별 시립도서관 조성·운영(52억 9600만원) ▲생활밀착형 공원 조성(41억 9300만원) ▲도림천 일대 배수개선사업(41억 6000만원) ▲신림 공영차고지 건설(35억 5400만원) ▲관악산 자연휴양림 조성(29억 3900만원) ▲서남권역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25억 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으로는 ▲장애인의료재활시설 운영(24억 7000만원) ▲장애인복지관 운영(26억 7100만원) ▲어르신 복지시설 설치 지원(23억 3300만원) ▲노인복지관 시설관리 및 확충(23억 1400만원) ▲노인종합복지관 운영(18억 2500만원) 등 총 139억원이 반영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인프라가 대폭 강화됐다. 공원·환경 분야에서는 ▲하천생태 복원 및 녹화(15억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15억원) ▲서울둘레길(관악산코스) 정비(5억원) ▲유아숲 체험시설 조성(6억원) ▲근교산 등산로 정비(1억원) 등 총 255억원이 투입돼 쾌적한 녹색 환경이 조성된다. 도시안전 분야에는 ▲서남 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보수보강(24억 4300만원) ▲서남 하수처리구역 사각형거 보수보강(16억 6600만원) ▲쑥고개로21길 일대 하수관로 개량(7억 9900만원) ▲장군봉길 일대 하수관로 개량(14억 3900만원) ▲공원 내 CCTV 개선(10억 7000만원) ▲봉천천복개 보수(7억 5000만원) 등 총 148억원이 확보돼 주민들의 생활안전과 재난예방 체계가 강화된다. 왕 위원이 특별히 공을 들인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은 서울시 전체 42억 8000만원 예산 중 관악구가 7억 6000만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를 확보했다. 이는 신림동·봉천동 일대의 야간 상권 활성화와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생활체육시설 확충(12억원) ▲전통사찰 시설확충 및 정비지원(1억 7000만원) 등 총 68억원이 투입돼 주민 여가·문화생활 여건이 개선된다. 왕 위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2026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관악구 구석구석 필요한 사업들을 꼼꼼히 챙겨 총 779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특히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25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7억 6000만원을 확보한 것은 관악구 상권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통시장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신림동·봉천동 일대 상권이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관악구 전체 살림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한일 정상회담 출국…봉욱 민정수석 동행 눈길

    李대통령, 한일 정상회담 출국…봉욱 민정수석 동행 눈길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일본 나라현으로 출국했다.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불과 엿새 만에 다시 정상 외교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서울공항에서 참모들의 환송을 받으며 일본행 전용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검은색 코트와 자주색 넥타이, 동행한 부인 김혜경 여사도 검정 외투에 흰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마츠오 히로타카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등이 공항에서 이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나라현에 도착해 한일 정상 간 단독 회담, 확대 회담, 공동 언론 발표를 잇달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이자,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가 사퇴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이후로는 두 번째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회담 이후 두 달 반 만에 성사된 다카이치 총리와의 만남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나아가 양국 간 첨예한 쟁점인 과거사 문제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4일에는 다카이치 총리와 문화 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하는 등 친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동포 간담회 등을 소화한 뒤 귀국한다. 이번 방일 수행단에는 이례적으로 봉욱 청와대 민정수석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과 초국가 범죄 대응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어서 봉 수석도 함께 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명 의결’ 김병기 “재심 청구”… 정청래 ‘비상징계권’ 가능성도

    ‘제명 의결’ 김병기 “재심 청구”… 정청래 ‘비상징계권’ 가능성도

    각종 비리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 의결이 나온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 대한 제명 처분 의결이 나온 직후인 13일 자정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혹이 사실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하며 즉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의원은 “한달만 기다려달라는 요청이 그렇게 어려웠습니까”라며 “이토록 잔인한 이유가 뭡니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병기 의원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동작구의원으로부터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불거지자 지난달 30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그밖에 ▲쿠팡 측과의 고가 식사 논란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장남 국가정보원 업무에 보좌진 동원 논란 ▲배우자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의혹 ▲공항 의전 요구 논란 등 의혹도 제기됐다. 당 윤리심판원 회의는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9시간가량 진행된 끝에 오후 11시를 넘겨서야 종료됐다. 한동수 윤리심판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징계 시효 완성 여부와 사안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규에는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징계하지 못한다고 규정돼있다. 이에 2020년 공천 헌금 의혹, 2022년 배우자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등의 징계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윤리심판원은 징계 시효가 남아있는 의혹만으로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 한 위원장은 “징계 시효가 완성된 부분은 징계 양정에 참고가 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이고, 징계 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여러 개의 징계 사유만으로 제명 처분에 해당한다는 심의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징계 사유에 대해 “(언론에) 보도된 대로 대한항공, 쿠팡 (논란)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숙박권 수수와 쿠팡 측과의 고가 식사 논란은 지난해 발생한 사건이다.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선 “일부 징계 시효가 완성된 부분이 있고, 완성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당 지도부는 14일 최고위원회의 보고·15일 의원총회 표결을 통해 김병기 의원에 대한 제명 처분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김병기 의원이 즉각 재심 신청 입장을 밝히면서 최고위와 의총 절차는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법과 당헌·당규에 따라 김병기 의원 제명에 국회의원 과반 찬성 의결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병기 의원이 실제 재심을 신청한다면 의원총회 제명 표결 절차도 연기된다. 당내에서는 김병기 의원의 재심 신청이 이뤄지면 정청래 대표가 비상 징계권을 발동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규에는 당 대표가 비상한 시기에 중대하고 현저한 징계 사유가 있거나 긴급히 처리하지 않으면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로 징계 처분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다. 김병기 의원 논란이 장기화할수록 당의 부담이 커지는 형국에서 정청래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질 수 있다.
  • 웃으며 손잡은 장동혁-이준석 대표

    웃으며 손잡은 장동혁-이준석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천헌금 및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특검 도입을 논의하기 위해 13일 국회에서 만났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열린 회동에서 “야당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스스로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때 국민들께서 뽑아주신 그 역할에 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도 “김병기·강선우 특검, 제3자 추천 방식의 통일교 특검, 대장동 검찰 항소 포기 경위 규명, 이 세 가지를 반드시 함께 추진하자”고 장 대표에게 제안했다. 보수정당 대표가 맞손을 잡고 정책 공조 의지를 밝힌 것은 22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회의원 선거구 획정 2월 19일까지 마쳐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회의원 선거구 획정 2월 19일까지 마쳐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최호정·서울시의회 의장)는 지난 12일 제주에서 개최된 2026년 제1차 임시회에서 ‘지방의회의원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른 조속한 입법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국회로 이송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0월 23일 현행 지방의회의원 선거구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2026년 2월 19일까지 ‘공직선거법’ 개정을 명령했으나, 국회는 현재까지 입법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선거 자체가 불가능해질 위기에 처했다. 최호정 회장은 “개정 시한이 지나면 2026년 2월 20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의 모든 선거구가 법적 효력을 상실한다”며 “예비후보자 등록과 선거사무소 설치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져 선거 자체를 치를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국회의 입법 지연이 입후보예정자의 공무담임권 침해, 유권자의 참정권 침해, 선거범죄 처벌 공백, 지방자치 기능 마비 등 중대한 헌법적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2016년 국회의원선거 당시에도 국회가 선거 두 달여를 앞두고 선거구를 획정해 혼란을 야기했던 과오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국회에 2월 19일까지 선거구 획정을 즉각 완료하고,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독립성 보장과 법정 기한 경과 시 획정안 자동 확정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한목소리로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회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헌법적 책무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양기열 서울 은평구의원, 입법·공약·봉사·감시 등 ‘의정 4관왕’ 달성

    양기열 서울 은평구의원, 입법·공약·봉사·감시 등 ‘의정 4관왕’ 달성

    서울 은평구의회 양기열 의원(국민의힘·갈현1·2동)이 2025년 한 해 동안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등 입법·공약·봉사·감시 등 4개 분야의 주요 의정상을 받아 ‘의정 4관왕’을 달성했다. 양 의원은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 한국유권자중앙회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연이어 수상하며 전문성과 헌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의 핵심 동력은 양 의원의 전방위적인 입법 활동에 있다. 양 의원은 ‘은평구 기업유치 및 지원 조례’, ‘북한산 관광 활성화 조례’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전세사기 피해예방 및 전세권 설정 등기 비용 지원 조례’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고통을 분담하려는 민생 우선의 의정 철학이 투영된 결과로 평가받는다. 또한 양 의원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조례’와 ‘저소득층 산후조리비용 지원 조례’를 연속 발의하며 실질적인 저출산 대응책을 제시한 점도 매니페스토 수상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양 의원은 행정 감시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구정질문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와 공영방송 간 MOU 체결 과정의 구조적 문제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특히 예산 집행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며, 지자체가 국비 확보를 위한 단순 창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원칙 있는 행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현장 행보 역시 남달랐다. 양 의원은 은평노인종합복지관 무료 급식 봉사를 지속하며 직접 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현장에서 주민들과 호흡하는 생활 밀착형 의정을 실천해 지방의정봉사상의 의미를 더했다. 양 의원은 “이번 성과는 개인의 영광을 넘어 지방의회가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구민들의 엄중한 평가”라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현장의 목소리는 정책에 담아내며, 구정은 철저히 감시하는 기초의원 본연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원칙과 책임에 기반한 의정활동으로 은평구민의 신뢰에 끝까지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원만 송파구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장원만 송파구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 송파구의회 장원만 의원이 지난 9일 열린 ‘2026년 송파구의회 신년인사회’에서 2025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위원회 구성에 청년이 구조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일부 지방자치단체 위원회에서 근거 법령 없이 안건을 의결한 사례를 언급하며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각종 위원회 구성에서 청년이 빠져 있다면 청년 정책의 현장성과 실효성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청년 참여 확대를 위한 구성 기준 및 위촉·공모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현행법과 일치하지 않는 조례들을 지적하면서 “정기적으로 조례를 정비하여 상위법과의 정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장 의원은 유사 기능을 수행하는 중복·유사 위원회 난립으로 인해 행정 효율이 떨어지고 예산·인력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능 조정 및 통합 등 체계적인 정리를 요구했다. 그는 “위원회는 정책의 출발점이자 결정의 현장인데, 근거 없이 운영되거나 비슷한 위원회가 중복되면 책임은 흐려지고 성과는 분산된다”며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중복 기능을 과감히 정비해 구민 눈높이에 맞는 위원회 운영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문화예술 관련 사업의 심사 과정에서 “예술인 지원·선정 심사 과정에서 집행부 직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경우 이해관계와 절차적 공정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외부 전문가 중심의 심사위원 풀 확대, 이해충돌 방지 장치 강화, 심사 기준·절차의 투명한 공개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행정사무감사는 잘못을 탓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점검하고 고치는 과정”이라며 “정기적으로 조례를 정비하고 위원회의 역할을 바로잡고 중복 위원회를 정리하여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김정희(더불어민주당·순천3)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조례 분야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김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전라남도교육청 교육물품 공유 활성화 조례’가 교육물품의 효율적 활용을 제도화해 불필요한 중복 구매를 줄이고, 자원 순환을 촉진하는 등 예산 절감과 ESG 가치를 교육행정에 반영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전남은 농산어촌과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학교별 물품 확보·관리 부담이 크다. 이 과정에서 동일·유사 물품의 중복 구매가 발생하거나 사용 가능한 물품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해 방치·불용·폐기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현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자원을 필요한 곳에 더 합리적으로 돌릴 수 있는 공유 기반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제도 정비를 추진했다. 조례는 교육물품과 ‘공유’의 개념 및 적용 범위를 명확히 하고 매년 교육물품 공유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또 공유지원센터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교육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공유문화 조성(교육·설명회, 우수사례 발굴·홍보),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등을 포함해 교육물품 공유지원체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김 위원장이 평소 공유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가운데, 제도화 노력은 현장에서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나주교육지원청에 교육물품 공유지원센터가 개소하는 등 학교와 교육기관 간 교육물품 공유·순환을 위한 운영 기반이 마련돼 교육물품 공유·순환이 현장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일선 학교에서 필요한 물품은 부족한데도 다른 곳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했다”며 조례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공유지원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예산과 집행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고, 운영 과정에서 확인되는 개선 과제는 지속적으로 보완해 예산 절감 효과가 학생 지원과 교육여건 개선으로 연결되도록 점검과 보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제17회 우수의정대상’에서 우수 의원 수상자로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의정 활동을 펴고 있다.
  • 서울 시내버스 오늘 첫차부터 전면파업…시민들 출퇴근길 ‘비상’

    서울 시내버스 오늘 첫차부터 전면파업…시민들 출퇴근길 ‘비상’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3일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쯤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관련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10시간 넘게 이어진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회사 64곳 전체 1만 8700여명 조합원이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을 시작한다. 이달 기준 서울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약 7000대(인가대수 기준 7383대)다.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으로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2024년 3월 28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는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파업 시작 11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3시쯤 종료된 바 있다. 노사는 통상임금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 발생하는 과도한 인건비 부담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추도록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형태의 새로운 임금 체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총 10.3%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 인정에 따른 추가 임금 지급은 이번 협상에서 논외로 하자면서 임금체계 개편 없이 임금 3% 인상과 정년 65세로 연장, 임금 차별 폐지를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 제안대로 임금 3%를 인상하고 추후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 임금이 사실상 약 20% 오르는 결과가 발생해 무리한 요구라고 맞섰다. 노사 양측은 추가 협상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이날 협상 테이블을 떠났다. 버스노조는 대시민 호소문을 내고 “서울시와 사측은 통상임금 지급을 최대한 지연시키면서 임금 동결이라는 폭거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연장해 열차를 추가로 투입하고, 심야 운행 시간도 다음날 2시까지 연장한다. 이를 통해 하루 총 172회 증회 운행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버스노조에서도 출근길 시민분들의 불편을 감안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광주ㆍ전남 행정통합 특별법 16일 발의

    이재명 대통령의 전폭 지원으로 40년 만의 재결합을 가시화한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슈퍼위크’를 맞았다. 통합의 법적 근거가 될 특별법 초안 작성과 입법 공청회, 국회 발의 등이 이번 주 거푸 진행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2일 나주에 있는 전남연구원에서 행정통합 관련 실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추진협의체의 출범식을 열고 첫 회의를 가졌다. 추진협의체는 특별법 초안 마련에 주력해 늦어도 14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5일 특별법 관련 국회의원 간담회와 입법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별법에는 조례·행정 행위 연속성, 선거·행정·재정 전반에 걸친 폭넓은 특례는 물론,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우주항공 산업,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공항 이전과 국립의대 신설 등 지역 발전 방안과 관련된 특례도 담길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국회 공청회에 즈음해 행정과 재정 자립을 위한 특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재정 인센티브와 인사권 강화, 법적 지위 이양 등에 관한 사항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절차가 마무리되면 민주당은 16일쯤 곧바로 법안을 발의할 방침이다. 2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28일까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이 마무리되어야 ‘통합자치단체 7월 출범’이 물리적으로 가능해진다. 한편,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달 마지막 주부터 권역별 설명회를 여는 등 공론화 작업도 병행한다.
  • “중앙과 협력해야 지역 현안 풀려… TK 통합, 광역 연합 병행해 추진”

    “중앙과 협력해야 지역 현안 풀려… TK 통합, 광역 연합 병행해 추진”

    차기 시정의 핵심 사안 추진 지원신공항·취수원, 與 국정과제 포함올해 마라톤·육상대회 성공 자신 “민선 9기가 출범하면 굵직한 현안들이 막힘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새해를 맞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의 각오다. 대구시는 지난해 4월부터 유례없이 긴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등 지역 핵심 현안이 차기 시정에서도 차질없이 추진되려면 행정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판단으로 읽힌다. 김 대행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는 권한대행 체제에서, 하반기는 새 시장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현재로서는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끄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강조한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 등을 통해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산불을 비롯한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9개월째 권한대행 업무를 소화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전임 시장의 사퇴 직후 대행 체제가 시작될 때 큰 우려도 있었고, 저 또한 무거운 책임을 느꼈다”면서 “이후 정부 교체기라는 큰 변화 속에서도 대구 시정이 멈추거나 뒤처지지 않게 모든 공직자가 발로 뛰어 준 덕분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김 대행은 이어 TK 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이전 등 지역 현안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선 중앙 정부, 정치권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 대행은 “지역 핵심 사업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과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11년 만에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방문 당시 관련 지원도 요청했다”면서 “그 결과 신공항 건설과 취수원 이전 등이 국정과제에 포함되고 이 대통령도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특히 취수원 이전의 경우 기존 구미 해평취수장, 안동댐 물 활용 방안 모두 지역 갈등 장기화로 중단된 와중에 시의 노력과 정부의 해결 의지로 새로운 대안까지 마련됐다는 게 김 대행의 설명이다. 김 대행은 올해 신공항 관련 정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데 대한 대응 방안도 밝혔다. 그는 “정부와 국회에서도 군 공항 이전(신공항 건설)의 당위성과 국가 재정지원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며 “정부를 설득하고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광주와 연대해 ‘대구-광주 간 군 공항 실무협의체’를 정례화하고 ‘범정부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정부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선 신공항 건설의 총사업비와 사업 기간 등을 재산정하고 정확한 비용 추계가 필요한 만큼 그 절차가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게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답보 상태에 놓인 대구·경북 통합 문제에 대해선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라며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는 ‘통합’과 ‘광역 연합’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고,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의 핵심인 광역 연합은 통합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며 “조만간 초광역협력 기획단을 구성하고 연합사무를 발굴해 시민 공론화와 규약안 마련 등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다음 달 22일 열리는 대구마라톤대회와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치러지는 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의 성공 개최를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과 함께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대회를 스포츠와 K컬처가 어우러진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며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토대로 대회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사설] 한병도 원내대표, “野 국정 파트너” 식언 아니어야

    [사설] 한병도 원내대표, “野 국정 파트너” 식언 아니어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그제 선출된 직후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겠다”고 했다. 민생을 빠르게 개선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런데 당선 후 첫날인 어제의 행보를 보면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거대 여당의 일방적인 입법 독주가 조금도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은 어제 야당의 반대 속에 2차 종합특검법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했다. 한 원내대표는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15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못을 박았다. 안건조정위에서 수사 기간·인력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구체적 내용도 밝혔다. 지난해 말 끝난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에는 검사 136명을 비롯해 검찰 인력만 무려 257명이 투입됐고 200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한데 여당이 주도해 역대급 규모로 진행했던 기존 3대 특검 수사가 미진했다며 2차 종합특검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최대 170일 동안 검사 30명, 검사 제외 공무원 70명 이내로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사권 조정으로 가뜩이나 조직이 위축된 검찰에서 특검으로 또 인력이 대거 빠져나가면 민생 수사에는 그만큼 구멍이 날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해 3개월 이상 풀리지 않은 검찰 장기미제 사건은 전년보다 2배 증가했다. 오죽했으면 법원행정처도 2차 종합특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드는 데다 민생 수사 지연 등 부수적으로 발생할 문제를 우려하면서 2차 특검을 재고해 달라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2차 특검이 통일교 특검과 함께 진행될 경우 수사 범위가 중첩돼 혼란이 빚어질 수도 있다. 지금 국회에는 해를 넘긴 경제·민생 법안이 190여건 쌓여 있다. 한 원내대표는 정쟁을 부르는 입법 독주에 브레이크를 걸고 민생 회복에 힘써야 한다. 공천헌금 의혹으로 무너진 당의 도덕성을 회복하는 일도 급선무다.
  • 광진 ‘공공기관 청렴도’ 3년 연속 1등급 달성

    광진 ‘공공기관 청렴도’ 3년 연속 1등급 달성

    서울 광진구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가운데 청렴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12일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국장단회의에서 김경호 구청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청렴 실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구청장은 회의에서 종합청렴도 3년 연속 1등급 달성 의미를 되새기고 새해를 맞아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 방안을 재점검했다. 청렴이 일회성 성과가 아닌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기본 가치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취지였다. 광진구는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등 70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구 단위에서 1등급을 달성한 건 광진구가 유일하다.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기관도 2곳뿐이다. 광진구는 그동안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선제적 개선 ▲부패리스크맵 운영을 통한 체계적 관리 ▲간부공무원의 청렴 실천 솔선수범을 추진했다. 김 구청장은 “종합청렴도 3년 연속 1등급은 한 부서나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이뤄 낸 값진 결과”라며 “청렴 행정을 굳건하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설] 당명 바꾸는 국힘, 당 간판 내릴 수 있단 각오로 혁신부터

    [사설] 당명 바꾸는 국힘, 당 간판 내릴 수 있단 각오로 혁신부터

    국민의힘이 다음달 초 당명을 바꾸겠다고 한다. 장동혁 대표는 이를 ‘이기는 변화’의 시작이라고 하지만 과연 간판만 바꾼다고 혁신이 될는지 벌써부터 혀를 차는 소리가 쏟아진다. 일관된 메시지가 없는 장 대표의 언행에는 심각하게 진정성이 결여돼 있다. 지난 7일 불법 비상계엄에는 공개 사과를 했지만, 말 따로 행동 따로다. 유튜브에서 ‘윤 어게인’을 주장해 온 고성국 정치평론가를 입당시켰다. 계엄 사과 다음날에는 정책위의장에 친윤 성향의 정점식 의원을 임명했고, 그 다음날엔 한동훈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사건을 다룰 윤리위 첫 회의를 열어 당내 계파 갈등을 보란듯이 드러냈다. 입으로는 쇄신을 말하면서 처신은 퇴행을 거듭하는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 보수 정당을 걱정하는 중도층의 눈에 장 대표는 과연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하는 사람인지 알 길이 없어 보인다. 이런 자가당착 행보를 계속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알거나 그 자신의 역량과 자질이 현실정치에 맞지 않거나 둘 중 하나로 비친다. 비상계엄에 공식 사과한 것도 사태가 빚어진 지 1년이 지나서였다. 사과의 진정성에 반신반의하는 국민을 설득하려면 눈이 번쩍 뜨이는 쇄신책을 날마다 내놔도 시원찮을 판이다. 시중에서는 장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엑스맨이라는 우스개가 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허튼 우스개도 아니다. 통일교 금품수수 및 공천헌금 의혹으로 민주당은 벌집이 쑤셔진 꼴인데도 정당 지지율은 끄떡없을뿐더러 국민의힘을 더블스코어로 따돌리고 있다. 초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소수 야당 처지로는 공격적 비전으로 수권 능력을 입증하는 데 분초를 쪼개도 모자란다. 그런데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 한 전 대표와의 거리를 좌표축으로 놓고 당무를 판단하고 있으니 장 대표의 현실인식이 답답할 따름이다. 당 간판을 바꾸는 것이 지금 대수가 아니다. 이러다가는 당 간판을 내리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 여당 주도 법사위, 2차 특검법 처리… 통일교 특검은 보류

    여당 주도 법사위, 2차 특검법 처리… 통일교 특검은 보류

    더불어민주당이 12일 ‘2차 종합 특검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내란 몰이’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은 이날 처리가 보류됐다. 법사위는 이날 안건조정위와 전체회의를 연달아 열고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2차 종합 특검법)을 수정해 처리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에 2차 종합 특검법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기존 3대(김건희·내란·채해병) 특검에서 미진했던 수사 영역들에 대해 다시 수사하는 것으로 (특검 수사 대상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특검 추천 방식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을 추천하도록 했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을 포함해 최대 170일로 했다. 조정위 심사 과정에서는 수사 인력을 대폭 늘려 ‘매머드급 특검’을 예고했다. 특검보 5명에 특별수사관은 기존 50명에서 100명으로 2배 늘렸다. 파견 검사 수는 기존 30명에서 15명으로 줄였으나 파견 공무원은 기존 70명에서 130명으로 대폭 늘렸다. 김 의원은 “파견 검사를 줄인 것은 특검이 검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수사 방식을 탈피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였다”며 “수사 대상 중 검찰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파견 검사를 줄이는 게 타당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반면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은 민주당 지도부의 협상 방침에 따라 이날 조정위 처리가 보류됐다. 여기에는 정교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지난 8일 구성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만큼 국민의힘을 계속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신천지 빼기에 눈물겨운 발목잡기를 하는 동안에도, 검경 합동 수사본부의 수사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을 받을 것인지, 검경 수사를 받을 것인지 양자택일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도 “어제 선출된 한병도 원내대표도 국민의힘과 통일교 특검에 대해서는 협의 또는 합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했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차 종합 특검을 ‘지방선거 전략용 특검’으로 규정하고 반발했다. 나경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 특검은 지방선거까지 내란 정국을 이어 가겠다는 정략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윤리심판원, 김병기 ‘제명’… 최고 수위 징계

    민주 윤리심판원, 김병기 ‘제명’… 최고 수위 징계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12일 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을 받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결정을 했다. 전직 원내대표 제명은 초유의 사태로 그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결정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 정식 보고 된 뒤 15일 의원총회에서 동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의 재심 신청 여부가 변수다. 한동수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9시간 넘는 회의 끝에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명은 징계 대상자의 당적을 박탈하고 강제 출당하는 징계 처분이다. 한 원장은 제명 결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징계 시효 완성 여부, 사안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고 했다.  이어 “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수 개의 징계 사유만으로도 제명 처분에 해당된다는 심의 결과를 도출했다”고 했다. ‘수 개의 징계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대한항공(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쿠팡(고가 식사 논란) 등 여러가지 것들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약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에 “충실하게 소명했다”고 짧게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김 전 원내대표는 당규에 규정된 윤리심판원 징계시효가 3년이라는 점 등을 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 징계시효가 소멸됐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규정엔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면 징계하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022년 김경 당시 서울시의원 후보자로부터 1억원의 공천 헌금을 수수한 사실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포함해 총 13개 의혹을 받고 있다. 윤리심판원이 김 전 원내대표 제명 결정을 했다 하더라도 국회의원 제명은 소속 의원의 과반 찬성 의결이 필요해 의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의원들이 선출한 전직 원내대표에 대한 제명 표결로 인한 당내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14일 최고위 보고, 15일 의총을 연다는 계획이지만 김 전 원내대표가 재심 신청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당규(윤리심판원 규정)에 따르면 징계 결정을 통보받은 당원은 통보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 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14일 최고위와 15일 의총에는 징계 안건이 상정되지 않는다. 지도부는 이날 윤리심판원 결정을 기다린 뒤 최고위를 열 계획이었지만 의총을 통한 징계 확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심야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12일) 심판 결정 결과를 엄중한 마음으로 기다렸다”면서 “오늘은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날 지도부는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달라”며 김 전 원내대표를 향해 사실상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이날도 자진 탈당 요구와 함께 “최악의 경우 제명까지도 빨리 해야 한다”(박지원 의원)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에 부담이 되는 요소를 조속히 덜어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탈당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 국중박 넘어선 국민박… “서민 애환 연탄도 값진 민속품이죠”

    국중박 넘어선 국민박… “서민 애환 연탄도 값진 민속품이죠”

    외국인 135만명 관람, 국중박 앞서기증 문화 독려 위해 캠페인 벌여올해 세종 신청사 이전 준비 착착ODA 예산 중 1% ‘문화’ 투자 기대12월 세계민속문화 상설관 열 것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박물관은 어디일까? 많은 이들이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을 떠올리겠지만 정답은 사실 국립민속박물관이다. 지난해 민속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은 모두 228만명인데, 이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은 135만명이다. 지난해 국중박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23만명이었다. 국중박보다도 외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민속박물관의 비결은 뭘까. 장상훈 관장은 ‘경복궁 옆 박물관’이라는 위치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긴 시간 동안 ‘한국인의 오늘’과 ‘한국인의 일 년’이라는 상설 전시 콘텐츠를 개발하고 축적해온 것에 비결이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문화 박물관으로 자리잡은 게 핵심이다. “한 역사 공동체의 일생이나 1년을 다루는 전문 전시라는 것은 사실 굉장히 보기 드문 전시죠. 예컨대 프랑스인의 일생이나 미국인의 일생을 저희 정도 규모로 다룬 전시는 없다는 겁니다. 저희 (박물관 전시의) 주제가 굉장히 평범해 보이지만, 일상과 밀접하기 때문에 친숙하고 재미있는 소재라는 점에서 외국인 관람객을 데려오는 가이드들이 주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민속박물관은 올해 4월이면 80주년을 맞는다. 지난 7일 박물관에서 만난 장 관장의 명함 뒤에는 “이런 게 기증이 되나요?”, “네, 됩니다!” 등 기증을 독려하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그는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나름의 캠페인이자, 현대 민속품의 중요성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말했다. “박물관은 좀 값이 나가 보이는, 굉장히 오래된 물건만 모으는 곳으로 이해하기 쉽죠. ‘경주 황룡사지에서 나온 수막새와 재개발이 임박한 서울 신림동의 70년대 기와의 가치가 크게 다른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모두 흔적과 애환이 담겨 있는 것들이죠. 제가 직원들에게 ‘연탄재를 모아본 적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모으라고 했습니다. 서민의 애환을 연탄만큼 담고 있는 물건이 어디 있나요.” 올해 민속박물관은 세종에 신청사 이전을 준비하며 커다란 전환기를 맞는다. 2031년 세종 국립박물관단지 내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관장은 “세종으로 이전한다고 해서 곧바로 228만명이 오는 서울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당분간 공간을 활용하며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며 “서울관은 한국민속을, 세종은 세계민속을 각각 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5조원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가운데 1% 정도는 해당 국가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는데 투자됐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교류’라고 쓰고 ‘홍보’라고 읽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특히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공 이후, 단군 이래로 우리를 이렇게 알아봐 준 적이 없던 것에 너무 기쁜 나머지 그런 문제 의식이 더 없어진 것 같아요. 세계 정상급 무역 국가로 급속히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적응과 성장을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책임을 다 해야합니다.” 세종의 ‘테스트베드’ 격으로 오는 12월 서울에 세계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상설전시관을 처음으로 개설한다. 지난해부터 브라질 리우 삼바 축제를 시작으로 세계 축제를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이 업무의 연장선이다. 또 2030년 북한 민속에 관한 전시관을 민속박물관 파주관에 설치하기 위해 서울관에서 북한 민속을 다루는 특별전도 마련할 계획이다. 장 관장은 “민속박물관이 ‘세계 시민을 기르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병오년 말의 해를 맞아 힘과 속도, 자유로움이라는 특성을 가진 말처럼 열심히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 다시 치솟는 환율, 장중 1470원 찍었다

    다시 치솟는 환율, 장중 1470원 찍었다

    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지정학적 리스크로 달러 강세외국인, 연일 국내 주식 순매도구윤철, 美서 환율 협의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0원 이상 급등하며 1470원을 기록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인한 달러 강세로 거센 상승 압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이 지난해 연말 내놓은 고강도 구두개입과 수급 안정 정책들의 효과가 새해 들어 힘을 잃은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468.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 중 한때 147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24일(1484.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9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457.6원보다 3.7원 오른 1461.3원에 개장했다. 환율 개장가가 1460원을 넘긴 것 역시 지난달 24일(1484.9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장 초반 소폭 하락했지만 이내 반등해 오후 들어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이런 가파른 환율 상승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4.4%로 전월(4.5%)보다 하락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한 데 따른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5%에 육박한다. 한 달 전 68%에 비하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여기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압송하고 그린란드 점유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데다 이란에 대한 군사적 개입까지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다. 이는 달러화 저가 매수세 유입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 연방 검찰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지만 엔화 약세로 환율은 다시 상승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조기 총선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재정 불안이 우려돼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국내 수급 역시 달러 수요 우위 구도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점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달러 수요도 급격하게 치솟고 있다. 한편 이런 고환율 상황을 타개하고자 정부가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비롯한 환율 협의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한 방미 일정에 환율 정책 실무진이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공급망 논의와 더불어 물밑 환율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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