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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에게 사주팔자 묻는 시대… “AI 스님·AI 목사님 나올 것”

    AI에게 사주팔자 묻는 시대… “AI 스님·AI 목사님 나올 것”

    조만간 로봇이 인간 노동을 대체다시 우리 존재에 대해 물을 시간무신론자도 순례길·템플스테이모두 종교 언저리서 ‘나’ 탐문 중AI는 심리 상담부터 종교 진입종교도 변화 없으면 존립 위기 “앞으로 인공지능(AI) 목사님, AI 스님을 보게 될 겁니다.” 문명의 체질이 바뀌는 시대, 종교라고 예외일 수 없다. 인간의 ‘믿음’ 밑바탕에 깔린 영성의 문제를 탐구해온 종교학자 성해영(58)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AI 시대에 이르러 믿음이라는 행위의 개념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믿게 될까. 최근 교양서 ‘종교학 강의’(북튜브)를 펴낸 성 교수를 28일 서울대 인문관에서 만났다. “값싼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는 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것입니다. 이 로봇 앞에서 우리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다시 물어야 합니다. 종교가 힘을 잃었다고요? 아닙니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어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템플 스테이를 체험합니다. 다들 종교의 언저리에서 삶과 죽음 너머에 있는 진짜 ‘나’를 탐문하는 것이죠.” 종교는 인간 근원의 물음을 품고 있는 거대한 체계다. 인간의 존재론적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종교 문해력’이다. 신앙이 있는지 없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개별 종교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건 그 자체로 나의 삶을 어찌 가꿀 것인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성 교수가 이번 책을 집필한 것도 우리 사회의 종교 문해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다종교 사회입니다. 유교, 불교, 개신교, 천주교를 비롯한 각종 종교가 공존합니다. 새로운 종교도 쉽게 받아들입니다. 제도화된 종교가 들어오기 전부터 일종의 신기(神氣)를 공유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의식 변형 체험에 친화적이며 집단적 엑스터시(도취)에 쉽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인 중 60%가 종교가 없는 ‘무종교인’이라고 답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모두 유물론자인 것도 아닙니다.” 종교는 ‘양날의 칼’이다. 믿는 자에게 위안을 주지만 동시에 적대(敵對)의 서사를 만들어 폭력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현상계를 허상이라 여기기에 현실을 부정하고 무너뜨리는 데에도 거침이 없다. 종교는 분명히 사랑을 지향하지만, 세상에는 사랑을 외치며 행해지는 무수한 폭력 역시 엄존한다. 정치와도 복잡하게 얽혀있다. 헌법은 정치와 종교를 엄격히 분리하고 있지만, 요즘 이 경계가 묘하게 틀어지고 있다. 진영을 막론하고, 정치인을 향한 맹목적 지지는 이성이나 논리보다는 오히려 종교에 더 가까워 보인다. “원래 이상적인 차원에서 정치와 종교는 만나게 돼 있습니다. 이상적인 공동체를 꾸린다는 같은 목표가 있으니까요. 정치적 어려움을 종교적 세계관으로 돌파할 수 있기도 하죠. 정치와 종교가 결합하면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 가치가 거대한 소명 의식이 되기도 하니까요. 정서적, 심리적 트라우마를 사회가 적절히 보듬어 주지 못하기에 종교가 주는 커다란 위안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구원자·메시아 서사가 현실 정치에 등장하는 이유입니다.” 과학은 앞으로도 종교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존재의 심연을 아무리 파고든다 해도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방식의 종교 제도가 앞으로도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많은 이들이 AI에게 사주와 관상을 질문하는 것에서 보듯 지금껏 종교가 독점하던 다양한 기능과 효능이 여러 문화 콘텐츠로 대체되고 있어서다. AI도 마찬가지다. AI 사제의 설교를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AI는 기초적인 심리 상담부터 서서히 종교적인 영역까지 진입할 겁니다. 이미 AI에게 심리 상담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분명한 것은 제도화된 종교 역시 시대에 맞춰 변화하지 않으면 심각한 존립 위기에 직면할 거라는 사실입니다.”
  • 한국 공군·日자위대 첫 급유 협력

    한국 공군·日자위대 첫 급유 협력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8일 일본 항공자위대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서 급유했다. 일 항공자위대가 한국 공군 항공기에 급유를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블랙이글스 항공기들은 이날 원주 기지를 출발해 오전 10시쯤 나하 기지에 차례로 착륙했다. 미야자키 마사히사 일본 방위성 부대신은 “우리나라(일본)를 둘러싼 안전 보장 환경이 한층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일 방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블랙이글스의 첫 기항은 매우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블랙이글스는 오키나와에서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 등을 거쳐 다음 달 2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2026’에 참가한다. 일본은 앞서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부했다. 하지만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지난달 26일 전화로 공조 회의를 한 이후 일본 기착 재협조가 추진됐으며, 지난 5일 일본 기착과 영공 통과를 위한 무관 전문이 발송됐다.
  • ‘공룡 특사경’ 우려 속… 금감원 인지수사 허용 가닥

    ‘공룡 특사경’ 우려 속… 금감원 인지수사 허용 가닥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인지수사’ 허용을 주문하면서 통제받지 않는 ‘공룡 민간 수사관’의 탄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될 경우 수사를 담당하는 금감원을 실질적으로 통제할 장치가 사라지게 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감원 특사경 권한 확대를 둘러싼 논란에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특사경에 인지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과 불법사금융 특사경을 도입하는 것 외 다른 영역 특사경을 두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금융위와 금감원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지수사권을 부여하는 대신 특사경 통제 장치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권한 강화를 지시한 지 하루만이다. 이번 지시가 기소권만 검찰에 남기는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식의 완전한 수사·기소 분리를 의미하는 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사법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은 폐지됐지만, 특사경에 대한 수사지휘권은 유지된 상태다. 검찰청은 오는 10월 공소청으로 전환된다. 무엇보다 통제 장치 부재에 대한 우려가 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같은 내부 시스템이 없는 금감원 특사경에 검찰의 외부 통제마저 사라지면 견제 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검찰이 기소 단계에서만 관여하는 ‘사후 통제’ 방식으로는 수사 과정의 남용을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특사경은 부처별 수사 역량이 천차만별이라 일률적 지휘 배제는 위험하다”며 “사실상 별도의 경찰 조직을 만드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행정조사권’과 ‘수사권’의 경계가 모호한 것도 문제다. 금감원은 현재 영장 없이도 금융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는 감독 권한을 갖고 있다. 여기에 압수수색 등의 강제수사권까지 더해지면, 행정 조사를 빙자한 수사 자료 확보나 보복성 기획 수사를 제동할 주체가 마땅치 않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전날 “수사권을 주는 것은 궁극적으로 강제수사를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 한동훈 오늘 운명의 날… 돌아온 장동혁 ‘제명 직진’ 하나

    한동훈 오늘 운명의 날… 돌아온 장동혁 ‘제명 직진’ 하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단식 후 회복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했다. 장 대표는 이르면 29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징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 안팎의 우려에도 두 사람 모두 이른바 ‘자기 정치’에 승부수를 건 만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날 복귀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에서 명절 물가를 점검했다. 지난 15일 단식 돌입, 22일 단식 중단 이후 첫 당무다. 장 대표는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절차에 따라 충분한 시간 주어졌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 의결을 미루고 한 전 대표의 재심 신청 기간 열흘을 보장했다. 한 전 대표가 재심을 거부한 만큼 제명을 확정하겠다는 취지다. 이후 장 대표는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등 6·3 지방선거 체제 전환을 서두르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당 안팎의 분위기가 잡힐지는 미지수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강행 후 수습에 실패하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장동혁 비토론’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를 관람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한 전 대표의 ‘당게(당원 게시판)’ 사건 징계를 1979년 YS가 박정희 유신 정권의 실상을 알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 때문에 국회의원에서 제명된 사건에 빗대고 있다. 이날 관람에는 친한계 김형동, 박정훈, 정성국, 안상훈, 진종오 의원이 함께 했다. 한 전 대표는 영화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하고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당내 소장파 ‘대안과 미래’가 한 전 대표 측에 강성 지지자들의 집회 자제를 촉구했으나 이들은 29일과 31일에도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당내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누구의 잘잘못을 얘기하는 것도 아니며, 누구의 편을 드는 것도 전혀 아니다”며 “특정인을 찍어내듯 제명하고, 뺄셈의 정치를 강행하는 것은 모두가 패배하는 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오늘이라도 만나라”라고 요구했다. 반면 이철우 경북지사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탄핵에 찬성해 현 정부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정권을 뺏기도록 한 사람은 처벌과 강한 조치가 있어야 당이 똘똘 뭉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싸움하다가는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신속한 제명에 힘을 실었다.
  • 통일교 ‘정교유착’ 첫 유죄… 권성동 징역 2년·윤영호 1년 2개월

    통일교 ‘정교유착’ 첫 유죄… 권성동 징역 2년·윤영호 1년 2개월

    권, 1억 정치자금 받고 ‘尹 독대’ 주선“의원 청렴의무와 국민 기대 저버려”‘승인 의혹’ 한학자 재판 영향 미칠 듯 통일교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의 핵심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1년 2개월이 선고되면서 향후 관련 재판 및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8일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권 의원은 2022년 2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특검은 징역 4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의 청렴 의무는 헌법에 유일하게 명시됐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1억원을 수수해 국민의 기대와 헌법상 책무를 저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15년간 검사로 재직했고 이후 국회 법사위원장으로도 재직한 법률 전문가로서, 자기 행위의 법적 의미를 알았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수사 초기부터 혐의를 부인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질책했다. 재판부는 “윤 전 본부장 다이어리에 ‘63빌딩에서 큰 거 1장 서포트’라고 적혔다”면서 “문자 빈도가 많아진 점, 피고인이 대통령 선거 이후 한학자 총재를 만난 점, 윤 전 본부장과 대통령 독대를 주선한 점, 통일교 행사에 참여한 점 등을 볼 때 1억원 교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권 의원 측은 수사 과정에서 주요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검법상 수사 범위가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도 기각됐다. 변호인단은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8개월, 청탁금지법 위반 및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 등 총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통일교의 자금력을 앞세워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건희 여사와 권 의원에게 고액 금품을 제공했으며, 그 과정에서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면서 “청탁의 실현 여부와 무관하게 범행 자체만으로 국가 정책의 공정한 집행에 대한 국민 신뢰가 침해됐다”고 질타했다. 앞서 특검은 징역 4년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다만 통일교 한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통일교 자료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증거를 인멸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특검의 수사 대상으로 볼 수 없다”며 공소기각했다. 이번 판결은 향후 통일교의 정교유착 관련 다른 수사 및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통일교 최고 지도자 한학자의 승인을 받아 직접 실행했다”고 설명한 만큼 한 총재도 유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 총재는 “정치자금은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 주장하고 있다. 통일교·신천지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합수본은 한 총재 등이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추가 제공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 “트럼프 관세 압박, 쿠팡·온플법 무관”

    “트럼프 관세 압박, 쿠팡·온플법 무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며 압박을 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그가 왜 한국을 콕 집어 경고를 날렸는지 정확한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은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엄포가 쿠팡 사태 및 온라인플랫폼법안(온플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 정부에선 ‘디지털 관련 법안’ 도입에 대한 직접적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이번 사태를 둘러싼 양국 간 인식 차가 노출된 모습이다. 김 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추측이 많은데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문언 그 자체로 주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미국 불만이 100%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에 있다고 보고 있고 미국도 그렇게 답변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백악관도 관련 질문에) 무역 합의 이행 문제 외에 다른 사안은 관련이 없다고 명확히 답했으며 한미 간 소통한 바와도 일치한다”고 했다. 조 장관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저희가 (미국) 국무부와 접촉한 바로는 쿠팡이나 온플법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미투자의 근거가 되는 특별법은 지난해 11월 국회에 발의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 전까지는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기대했던 것보다 법안 논의가 진척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드러냈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김 실장은 미국 측에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과정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우리 정부가 국회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 측에 상세히 설명할 것이며 이번 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갔을 때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한미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으로 한국의 대미 투자가 늦어질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입법 전에 투자 프로젝트를 예비 검토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투자 프로젝트) 검토를 제대로 하려면 많은 인력과 예산이 필요하다”며 “특별법이 있기 전에는 진지하게, 깊게, 본격적으로 (검토) 못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입장에서는 (대미 투자가 지연된다는) 좌절감의 한 원인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김 실장은 “특별법이 통과되고 나면 (투자 프로젝트 관련) 본절차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예비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공개적으로 온플법 등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는 모습이다. 미국 무역·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한국이 무역 합의는 승인하지 않으면서 디지털 관련 법안만 새로 도입했다”며 “한국이 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는 거래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가 말한 디지털 관련 법안은 앞서 미 국무부가 ‘검열 법안’이라고 지적한 개정 정보통신망법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온플법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미 트럼프 행정부는 2주 전에 우리 정부에 “미국 디지털 기업이 불균형적으로 영향받거나 과도한 부담을 겪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도 보낸 바 있다. 다만 김 실장은 “그리어 대표는 온플법이 본인이 관할하고 있는 비관세 장벽 항목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어 대표 입장에선 충분히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와) 관련돼 있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한국 공군·日자위대 첫 급유 협력

    한국 공군·日자위대 첫 급유 협력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8일 일본 항공자위대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서 급유했다. 일 항공자위대가 한국 공군 항공기에 급유를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블랙이글스 항공기들은 이날 원주 기지를 출발해 오전 10시쯤 나하 기지에 차례로 착륙했다. 미야자키 마사히사 일본 방위성 부대신은 “우리나라(일본)를 둘러싼 안전 보장 환경이 한층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일 방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블랙이글스의 첫 기항은 매우 큰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블랙이글스는 오키나와에서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 등을 거쳐 다음 달 2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2026’에 참가한다. 일본은 앞서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부했다. 하지만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지난달 26일 전화로 공조 회의를 한 이후 일본 기착 재협조가 추진됐으며, 지난 5일 일본 기착과 영공 통과를 위한 무관 전문이 발송됐다.
  • 설 연휴 역귀성객 KTX·SRT 최대 50% 할인… 국가 유산 무료 개방

    설 연휴 역귀성객 KTX·SRT 최대 50% 할인… 국가 유산 무료 개방

    설 연휴 기간 기차를 이용하는 역귀성객은 KTX·SRT 표를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국가 유산과 미술관, 국립수목원은 무료로 개방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결제한 영수증으로 관광명소 입장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 배·소고기·명태 등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는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2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설 연휴 전후인 내달 13~18일 역귀성 수요를 겨냥해 KTX·SRT 일부 열차의 운임을 30~50% 할인한다. 같은 기간 국가 운영 여객터미널 주차비는 무료로 제공되며, 고속도로 통행료는 내달 15~18일 나흘간 면제된다. 연휴 기간 문화·관광 혜택도 확대된다. 내달 14~18일에는 국가 유산과 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이 무료 개방되며, 국립수목원은 14~16일, 18일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전국 66개 지역 관광명소 입장료를 최대 60% 할인받을 수 있다. 무료 개방 시설 정보는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910억원을 투입해 설 성수품 물가 안정에도 나선다. 농축산물 할인 행사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수산물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열린다. 배추·무·소고기 등 13개 품목은 최대 40%, 쌀은 20㎏ 기준 최대 4000원 할인 판매된다. 명태·고등어·갈치 등 대중성 수산물은 1인당 2만원 한도로 최대 50% 할인된다. 1인당 할인 한도는 업체별 2만원으로 매주 갱신돼 소비자는 이마트·네이버 등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횟수 제한 없이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통시장 혜택도 강화된다. 내달 10~14일 전국 200여개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한 뒤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1인당 최대 2만원)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돌려준다. 농축산물 3만 4000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이 환급된다.
  • 노르웨이, ‘천무’에 길 열었다…장거리 포병 도입 본격화 [밀리터리+]

    노르웨이, ‘천무’에 길 열었다…장거리 포병 도입 본격화 [밀리터리+]

    노르웨이 의회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북극권에서의 억지력 강화를 위해 장거리 포병 전력 도입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정부는 장거리 정밀타격 체계 조달 계획을 의회 문턱 너머로 밀어 올렸고 한국산 다연장로켓체계 ‘천무(K239)’가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의회는 195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 규모의 장거리 포병 조달 계획을 승인했다. 로이터는 노르웨이 국방부가 발사대 16기와 공개되지 않은 수량의 로켓·미사일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번 승인으로 정부가 사업 추진을 위한 정치·재정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노르웨이 의회의 장거리 포병 조달 계획 승인 사실은 확인했다”면서 “계약 체결과 세부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현지 정치·방산 매체들은 의회가 승인한 예산·조달 권한의 기본 추산치를 약 190억 노르웨이 크로네(약 2조 7000억 원)로 제시한다. 이는 정부 문서와 의회 논의 과정에서 사용된 기준값으로, 실제 계약 조건과 구성에 따라 최종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이터는 노르웨이 유력 일간지 아프텐포스텐을 인용해 정부가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를 제치고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체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노르웨이 국방부는 아직 계약 상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아프텐포스텐은 노르웨이가 지상 기반 장거리 포병 체계에 ▲최대 500㎞ 사거리 ▲즉각적인 납기 가능성 ▲위기 상황에서의 공급망 안정성을 핵심 요건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해당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가장 빠른 인도가 가능한 체계로 한국산 시스템을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방산 전문 매체 포르스바레츠 포룸은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 일부 정당이 “유럽산 미사일 대안을 배제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의회 다수는 신속한 전력 복원을 우선 과제로 삼았고 정부는 유럽 공동 개발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이 없는 육군 구조가 위기 상황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차원의 억지력 운용에 제약을 준다고 봤다. 이에 정부는 장거리 정밀화력을 육군 핵심 전력으로 재정의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전력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부 문서에는 1월 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다만 실제 계약 시점과 최종 사업자 확정은 국방부와 국방물자청(NDMA)이 주도하는 후속 절차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의회 승인 이후 계약까지 걸리는 기간이 비교적 짧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미 폴란드 방산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천무 관련 미사일을 유럽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조치는 ‘비유럽산 무기 도입’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완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李대통령 “한국 주식시장 변동 놀라워… 성장 가능성 매우 높아”

    李대통령 “한국 주식시장 변동 놀라워… 성장 가능성 매우 높아”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한편으로는 인적 자원이나 물적 기초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한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이 대한민국에 투자하는 여러분들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 “대한민국의 현재 경제 상황에서 과거와 다른 면모가 드러나는 게 자본시장, 주식시장의 전례 없는 변동”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도 놀라고, 저도 이렇게 될 줄은 알긴 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빨라서 놀랍다는 생각도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게 정상화의 과정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원래 기초 체력 이하로 평가되고 있던 것이 이제는 조금 제대로 평가받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은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가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업 지배구조 개선, 주식시장의 공정성·투명성 확보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눈에 띌 정도로 개선됐다”며 “시장의 투명성이나 기업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입법 조치나 행정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경제 정책도 계속 명확하게 제시하겠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주겠다, 자유롭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주겠다, 투명하게 모든 행정이나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점들은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균형 발전, 공정한 대·중소기업 관계에 신경을 써달라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에 몰려 있고 지방은 좀 많이 비어 있어서 이것을 대대적으로 전환하려고 한다”며 “완전히 지방이 균형이 잡힌, 제대로 균형 발전하는 나라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지방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 중심’이 여러분이 앞으로 경영상 투자 결정을 할 때 하나의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한 “기업군 내에서도 공정한 룰을 철저하게 확보하려고 한다”며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차별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중소기업이 좀 더 보호받고 창업과 스타트업이 좀 더 지원받아야 생태계가 튼튼해진다”고 짚었다. 이어 “청년들에 대해서 희망을 주는 정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집행해 보려고 한다”며 “그러면 창업에 투자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객관적 환경을 조성하겠다. 우리의 의지는 충천하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대한민국의 객관적 조건을 믿고 미래를 함께해도 괜찮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일정 비율 이상 출자한 기업을 뜻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등 7개 주한 외국상의 대표와 외국인 투자기업 31개사 임원이 참석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2026 제2회 WFPL 8대 지자체 혁신평가 대상’ 2년 연속 수상

    김춘곤 서울시의원, ‘2026 제2회 WFPL 8대 지자체 혁신평가 대상’ 2년 연속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2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 부설 지자체 혁신평가위(GEC)가 공동 주최한 ‘2026 제2회 WFPL 8대 지자체 혁신평가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평점을 받아 ‘대상(大賞)’을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수상했다. ‘WFPL 지자체 혁신평가’는 지자체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으로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고, 지역민의 경제적 자립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사회적 약자가 소외당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지자체의 경쟁력 강화로 피폐해 가는 지역 경제를 되살리며, 학생과 선생님을 위한 학교 폭력 없는 창의력 증진의 건강한 교육환경 구축 등 지방자치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재도약의 길 마련에 헌신한 주역을 발굴하는 데 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김 의원은 소관 기관인 정원도시국, 기후환경본부, 미래한강본부, 서울아리수본부, 에너지공사, 서울대공원의 업무보고를 받고 이를 대상으로 제도 개선, 조례안 심의·의결 및 관련 토론회 개최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쾌적한 삶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저탄소 사무실 정책과 종이 없는 행정의 실효성 점검 ▲강서구 마곡선착장 노후 및 증축·기능 개선 계획 검토 ▲한강공원 안전관리 미흡과 영조물 배상사고 예방 대책 요구 ▲강서구 한강공원 예산·시설 투자 소외에 따른 지역 형평성 문제 등을 중심으로 현안 위주의 질의를 진행했다. 또한 김 의원은 강서 지역 발전을 위해 ▲마곡선착장 증축 및 기능 개선 ▲강서 한강공원 노후 시설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 ▲한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보강 ▲수변·여가 공간 환경 개선 및 생활밀착형 친환경 사업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 예산 확보에 힘썼다. 조례 및 결의안 등 김 의원이 발의한 안건은 1인 발의 34건, 공동발의 194건, 찬성의안 320건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번 수상은 행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의정활동을 의미 있게 평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들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강서구 주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성실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 “전작권 전환, 2년 내 가능”…국방 강화 vs 안보 공백 충돌 [송현서의 디테일+]

    “전작권 전환, 2년 내 가능”…국방 강화 vs 안보 공백 충돌 [송현서의 디테일+]

    미국이 지난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대북 억제 시 한국의 주된 책임을 강조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방부는 28일 오전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를 열고, 올해 전작권 전환의 핵심 단계인 FOC 검증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안 장관은 회의에서 “2026년을 ‘전시작전통제권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전작권 회복을 통해 우리 군은 6개의 연합구성군사령부를 기반으로 보다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능력을 갖추고, 세계사에 유례없이 강력한 한미동맹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3월 한미 연합연습(FS)과 8월 을지프리덤실드(UFS)를 통해 검증을 진행하고, 11월까지 FOC 검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체제 정착과 지휘·통제 능력, 북핵·미사일 대응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미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3단계 검증 과정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올해 마무리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은 내후면 상·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에서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미국이 NDS를 통해 한국의 자체 방위 강화를 강조하면서 FOC 검증이 마무리되는 즉시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를 못 박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국군이 3단계 검증을 모두 통과할 때까지 보완 능력을 제공하겠다는 미국 측 제안이 나올 경우 이르면 2년 내 전작권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빨라진 북한 움직임…안보 공백 우려도과거 전작권 전환은 한국의 선택이자 요구였으나, 현재는 미국이 이를 먼저 명시하고 속도를 내는 역설적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이 현실로 다가오자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대구경 방사포 시험사격 현장을 찾아 ‘핵전쟁억제력 고도화’를 강조하며 당 대회를 통해 새로운 핵·재래식 병진 구상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미국의 NDS 발표와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방한 직후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한미 역할 분담 변화에 대한 북한식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속도가 붙은 전작권 전환이 안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국의 새 NDS는 미군 전력이 남북 아메리카를 포괄한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한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로 이어져 주한미군 임무의 초점이 대북 방어에서 대중 견제로 옮겨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현재 전작권은 전시 상황 시 미군이 즉각 개입하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전환 후에는 미국이 즉각적인 대규모 병력을 투입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휘 체계가 바뀌면 연합 훈련 방식부터 교전 규칙, 정보 공유 절차 등을 재설정해야 하고 이 과도기에 일시적 안보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지난 20년 간의 노력 끝에 군의 역량을 충분히 축적했으며 전작권 전환이 곧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 약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에 미국의 새 국방전략 보도를 소개하면서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자주국방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세계 5위 군사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스스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도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에서 “지난 20년간 피나는 노력으로 우리 군의 역량은 충분히 축적됐고 이젠 그 성과에 마침표를 찍을 때”라고 말했다.
  • [인터뷰] ‘40년 지기’ 임채정 전 의장 “이해찬은 원칙주의자…부정과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사람”

    [인터뷰] ‘40년 지기’ 임채정 전 의장 “이해찬은 원칙주의자…부정과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사람”

    임채정(85) 전 국회의장은 28일 ‘40년 지기’인 별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 “무엇보다도 원칙주의자였다”고 회고했다. 임 전 의장은 이 전 총리와 12살 터울로 ‘용띠 띠동갑’이지만 선후배 관계가 아닌 정치적 동지로 재야 민주화 운동 이후 제도권 정치에서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전 총리 장례 첫날 빈소를 다녀온 임 전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원칙과 국가의 운명 발전에 대한 신념이 강했던 사람”이라며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인간적으로 부정과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임 전 의장과 이 전 총리는 1985년 당시 문익환 목사가 의장을 맡은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사무처장과 정책실 차장으로 첫 연을 맺었다. 1988년에는 평화민주당 ‘입당 동기’로 제도권 정치에 입문해 민주적 국민정당의 꿈을 함께 꿨다. 참여정부 시절엔 이 전 총리는 국무총리를, 임 전 의장은 17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맡았다. 열린우리당 내에서 최고의 전략가로 꼽혔던 이들은 당시에도 바둑과 장기를 함께 두는 사이였다. 임 전 의장은 “(정치권의) 유혹이 꽤 있었는데 그걸 지나칠 만큼 단호하게 물리쳤던 모범이 되는 사람이었다”면서 “정치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서 굉장히 유연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 유연함 속에서도 항상 자기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고 꿋꿋하게 가려고 했던 지사형이었다”고 이 전 총리를 평가했다. 이 전 총리는 2004년 10월 대정부질의에 출석해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역사는 퇴보한다”, “차떼기당 맞지 않냐”고 일갈해 ‘버럭 총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이 전 총리는 ‘이해찬 회고록’에서 당시 헌법재판소가 행정수도 이전 위헌 결정을 내린 다음 날 열린 대정부 질의에서 의도적 발언을 통해 헌재 판결 논란을 수습했다는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임 전 의장은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꼬장꼬장하거나 경직된 정치인은 아니었다”라면서 “당 대표로서도 외형적으로는 유연하게 끌고 나가려고 했고 그런 가운데 원칙을 추진하려고 애를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를 선후배라는 관점에서 본 적은 별로 없다”면서 “항상 행동력이 있고 생각이 바르고 원칙적이고 그 원칙이 함부로 흔들리지 않는 인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영결식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이 전 총리 부친과 모친 묘소가 있는 세종 은하수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장례위원회 집행위 부위원장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평소 은하수공원으로 가고 싶다는 게 (고인의) 뜻이었다. 국립묘지를 권유받았지만 가족 의사를 존중해 은하수공원에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손희권 경북도의원 “경북대구행정통합, 미래 위한 희망 되어야”

    손희권 경북도의원 “경북대구행정통합, 미래 위한 희망 되어야”

    손희권 경북도의원(포항, 국민의힘, 기획경제위원회)은 28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대구 행정통합은 경북의 구조와 미래를 재설계하는 전환점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행정통합의 본질은 300개가 넘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받는 데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산업·교통·에너지·균형발전 정책을 경북이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행정통합의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 의원은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불확실성에 대해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제도적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 의원은 “의회가 추진을 결정하면 그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된다”며 “이 논의를 신뢰 없이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직접 뽑은 지역 국회의원들의 책임과 역할을 믿고 함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 출신 의원으로서 동남부권이 느끼는 소외감과 북부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했다. 다만 손 의원은 “이 문제를 지역 간 유불리로만 바라본다면 통합 논의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하며, 행정통합은 특정 지역의 이해를 넘어 경북 전체의 구조와 미래를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통합특별시 명칭, 청사 소재지 등과 관련해 제기되는 반대 논의에 대해서는 “이는 통합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아니라, 통합을 어떻게 더 정교하게 설계해야 하는가에 대한 조건”이라며, 전향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손 의원은 “행정통합은 단순히 나은 미래가 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손으로 직접 다음 세대에게 희망을 전하는 ‘책임 있는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호소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경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관한 의견제시의 건’은 재석 59명에 찬성 46명, 반대 11명, 기권 2명으로 최종 가결됐다.
  •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협의체, 특별법안 의견 수렴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협의체, 특별법안 의견 수렴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28일 전남도청에서 제5차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협의체 회의를 열어 행정통합 특별법(안)의 제안 내용과 시·도민 공감 확산을 위한 소통·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그동안 논의 과정에서 제시된 각계 대표 의견과,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국회와 두 시·도가 제안·합의한 내용을 종합해 특별법(안)에 대한 자체 의견을 전남도지사와 광주광역시장, 전남도의회 의장과 광주시의회 의장에게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제안된 특별법(안)은 총 8편 27장 2절 381개 조문으로 ▲제1편 총칙 ▲제2편 전남광주특별시의 설치 및 운영 ▲제3편 자치권의 강화 ▲제4편 교육자치 ▲제5편 인공지능·에너지·문화수도 ▲제6편 특별시민 삶의 질 제고 ▲제7편 보칙 ▲제8편 벌칙 등으로 구성됐다. 특별법(안)에는 300여 특례가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재정분권 확대와 자치재정 운영 자율성 강화 ▲인공지능·에너지·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특례 ▲광역 교통체계 통합과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문화·관광·생활 인프라 확충 등이다. 조보훈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협의체 공동위원장은 “지난 27일 국회 간담회에서 이뤄진 합의는 시·도민 통합에 대한 열망을 반영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협의체가 현장의 목소리를 특별법(안)에 충실히 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광역 시·도 통합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인 만큼 우려와 걱정이 있지만, 추진협의체가 민·관의 지혜를 모아 실질적 해법을 만들고 있다”며 “협의체가 의결한 특별법(안)을 현장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제부터는 광주와 전남이 함께 힘을 모아 통합 이후 미래를 본격적으로 설계할 시점”이라며 “협의체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제안된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신속히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시·도의회와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며 행정통합 논의를 단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 경북도의회, ‘경북-대구 통합’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경북도의회, ‘경북-대구 통합’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28일 제36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찬성 46명, 반대 11명, 기권 2명으로 의결했다. 이번 의결은 ‘지방자치법’ 제5조 제3항에 따라 경북도와 대구광역시 통합에 대한 경북도의회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경북도의회는 통합 추진의 시급성과 효율적인 의사일정 운영을 고려해 본회의에서 직접 심의한 후 기명식 전자표결을 통해 의결했다. 이는 통합 관련 특별법 제정 등 국가 차원의 후속 일정을 차질 없이 뒷받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다만 경북도의회는 본회의 전날인 27일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와 의원총회를 연이어 개최해,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통합 추진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열띤 토론과 의견 교환을 통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쳤다. 안건에 대한 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은 ▲통합 특별법에 대한 국회 입법 대응 방안 ▲통합 후 북부권 소외 등 지역 불균형 해소 대책 ▲통합에 따른 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본회의 심의 중에는 “통합 논의가 성급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도민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통합 추진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찬성 측에서는 “경북과 대구의 통합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택”이라며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지금이 바로 경북·대구 통합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오늘 경북도의회의 결정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역사적 결단”이라며 “경북도의회는 도민의 뜻을 받들어 이번 의견을 제시했으며, 앞으로도 입법 추진 과정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도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과 대구의 통합은 단순히 두 지역이 합쳐지는 것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광역경제권 구축과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백년대계”라며 “이번 결정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고, 도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제명 위기’ 한동훈 “닭 목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제명 위기’ 한동훈 “닭 목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만 믿고 계속 가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 영화 관람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이라 다른 긴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며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영화관을 떠났다. 한 전 대표의 영화 관람에는 친한(친한동훈)계인 김형동·박정훈·정성국·진종오·안상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르면 29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의 제명 징계안을 의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날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두 사람(장동혁 대표·한동훈 전 대표)이 오늘이라도 만나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 이상 우리 스스로 패배하는 길로 들어서면 안 된다”며 “그것은 거대한 권력이 온 나라를 장악하려는 시도 앞에서 국민께 죄를 짓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시간이 있다. 당을 이끌었던, 또 이끌고 계시는 두 분이 오늘이라도 만나 승리와 미래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터놓고 얘기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커지는 목소리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커지는 목소리

    강원지역에서 국회에 강원특별자치도의 근간인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강원특별법) 3차 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의 자치권을 강화하고 규제를 푸는 68개 조문으로 구성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은 2024년 9월 발의됐으나, 여야 정쟁 속 뒷전으로 밀려 14개월째 장기 표류하고 있다.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28일 정기회의를 열고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연합회는 결의문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했으나 여전히 많은 규제와 제도 장벽이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강원특별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름뿐인 특별자치가 아닌 도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특별자치가 될 수 있도록 3차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하라”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다음 달 국회에서 대규모 상경집회도 가질 계획이다. 앞선 지난 21일에는 강원경제인연합회가 성명을 내고 “강원특별법을 문전 박대하지 말라”며 3차 개정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3차 개정안에는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글로벌 교육도시 지정 및 국제학교 설립, 바이오 산업 지원 특례 등 총 40개 입법 과제가 포함돼 있다. 강원도도 3차 개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26일에도 국회를 찾아 3차 개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파했다. 앞서 김 지사는 강원·전북·제주·세종특별자치시도로 이뤄진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행정협의회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김 지사는 성명을 통해 “행정통합 시·도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로 인해 특별자치시도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다음 달 대전·충남,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과 강원·전북·제주특별법, 행정수도 특별법을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 광주 중앙근린공원, ‘제1호 국가도시공원’ 공식 도전

    광주 중앙근린공원, ‘제1호 국가도시공원’ 공식 도전

    광주시가 지역 최대 도시공원인 서구 중앙근린공원의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광주시는 서구 및 양부남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30분 서구문화센터 대강당에서 ‘광주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 발대식’과 함께 ‘국가도시공원 지정 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광주 국가도시공원 추진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하고, 중앙근린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시민 주도의 공감 확산과 사회적 붐 조성을 위한 역할 및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을 맡은 윤풍식 ㈜국민 회장을 비롯해 부위원장단, 자문위원, 추진위원 등 총 750명으로 구성됐다. 부위원장단에는 해당 지역 주민자치회장, 도시공원 위원, 지역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하며 자문위원으로 강기정 광주시장, 김이강 서구청장, 양부남 국회의원이 함께 한다. 추진위원회는 중앙근린공원의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중앙근린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시민 서포터즈’로서 활동하게 된다. 중앙근린공원은 서구 금호동·풍암동과 남구 주월동 일원에 위치한 광주 최대 도시공원으로, 지역 최대 도심호수인 ‘풍암호’를 안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279만㎡에 이른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대규모 녹지 공간으로, 뛰어난 생태·경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시민의 일상과 기억이 축적된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도시공원은 국가적 기념사업 추진이나 자연경관, 역사·문화유산 보전 등을 목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공원이다. 관련 제도는 지난 2016년 도입됐으나 현재까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사례는 없다. 광주시는 중앙근린공원을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과 연계해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복원을 선도하는 ‘생태도시 광주’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발대식 이후에는 ‘국가도시공원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추진 전략’을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기본구상과 관리계획 수립 방향, 운영·관리 방안, 재정 지원 체계 등에 대해 논의하며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이번 발대식은 중앙근린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시민 추진체계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민관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해 중앙근린공원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가 ‘국내 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나선 것은 제도적 여건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5년 8월 26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중 부지 면적 기준이 기존 300만㎡ 이상에서 100만㎡ 이상으로 완화되면서, 중앙근린공원은 법적 요건을 충족하게 돼다. 아울러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진행 중인 중앙공원 1·2지구 조성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국가도시공원에 걸맞은 공원 기반시설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에 살다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

    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에 살다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민선 7·8기 동안 활동한 경험을 담은 저서 ‘관악에 살다 미래를 살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2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박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선 7기와 8기 관악구청장으로 힘차게 달려왔다”면서 “낙후 지역이라는 편견을 깨고 한국형 실리콘밸리, 관악S밸리의 기틀을 닦았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동고동락했다”고 밝혔다. 책에도 이러한 행정 경험과 정책 성과를 소개한다. 별빛내린천(도림천)을 새롭게 단장한 과정 등을 담고 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제가 꿈꾸는 관악의 미래는 이제 막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다”면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창문을 열면 물이 흐르고 숲이 보이는 힐링정원도시,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길이 되는 주민주권 도시 관악을 반드시 완성하고 싶다”며 3선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제3·4대 관악구의원과 제8·9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뒤 민선 7·8기 관악구청장을 맡고 있다. 현재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서울지역 공동대표와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서울 부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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