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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시늉만 내는 서울시 정보공개/강국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시늉만 내는 서울시 정보공개/강국진 사회2부 기자

    적지 않은 시민들에게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각각 소탈함과 권위주의, 소통과 불통의 아이콘으로 각인돼 있다. 박 시장이 회의록과 행정정보를 과감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정보소통센터 설립을 준비 중인 반면, 김 지사는 “서울신문 기자 강국진입니다.”라고 관등성명부터 대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다. 그렇다면 박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는 시민들의 알 권리와 정보공개에 얼마나 적극적일까. 서울시를 출입한 뒤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190건가량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뜻밖에도 경기도였다. 기자가 청구한 정보에 대해 가장 상세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답변을 보내왔다. 솔직히 잔잔한 감동까지 느낄 정도였다. 경기도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달라졌다. 반면 박 시장이 틈날 때마다 정보공개와 시민 알 권리를 강조하는 서울시는 내용도 가장 빈약해서 한눈에 봐도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한다는 인상이 들 정도다. 5년 전만 해도 정보공개 청구를 해보면 “그래도 역시 서울시”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5년 만에 서울시는 16개 지방정부 어느 곳과 비교해도 가장 허술한 정보공개 체계를 가진 곳으로 전락했다. 심지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오세훈 전 시장 당시 서울시는 “이런 걸 왜 청구했느냐.”고 핀잔을 주며 대놓고 취하를 요구하는 경우까지 있었다. 유례 없는 위자료 소송을 당한 적도 있다. 물론 이 소송에서 서울시는 1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박 시장이 강조하는 정보공개와 정보소통이라는 방향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우두머리 혼자서 소통하고 시민들에게 알린다고 해서 서울시 시스템까지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일단 감추고 보는 구시대적 문화가 굳게 자리잡았다. 이를 깨기 위해서는 투명행정을 위한 시스템에 눈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내년 이맘때엔 “서울시가 중앙정부보다 낫다.”는 칭찬이 곳곳에서 들리길 기대해 본다. betulo@seoul.co.kr
  • 16~18대 여성 의원들의 활약상과 한계

    16~18대 여성 의원들의 활약상과 한계

    16~18대에 걸쳐 여성 국회의원들은 남성 정치 문화 속에서도 다양한 입법 활동을 통해 맹활약했다. 하지만 여성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활동이 일부에 편중되는 등 한계도 분명히 드러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여성 국회의원 증가에 따른 국회 성 인지성 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6대 국회의원 정수 273석 중 여성 의원은 16석(5.9%)에 불과했지만 17대에는 39석(13.0%), 18대에는 41석(13.7%)으로 점진적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역구 의원 중 여성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6대 2.2%, 17대 4.1%, 18대 5.7%로 미미하게나마 늘어났다. 이는 17대부터 비례대표의 경우 여성 50% 할당제를 실시하도록 한 반면 지역구 후보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30% 권고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비교적 고무적인 현상이다. 선수별로 살펴보면 비례대표 여성 후보 30% 할당제가 처음 도입된 16대 선거에서 초선 여성 의원의 비율은 전체 여성 의원의 68.8%였다. 그러나 비례대표 여성 후보 50% 할당제가 실시된 17대 선거에서는 초선 여성 의원의 비율이 82.1%까지 늘어났다. 18대 때는 초선 여성 의원 비율이 65.9%로 다소 낮아졌지만 달리 보면 그만큼 여성 의원의 재선율이 높아졌음을 방증하고 있다. 여성 국회의원 수의 증가는 여성 친화적 정책을 수립하는 데 상당 부분 기여했다. 16~17대 때는 여성 의원들이 여성 관련 분야에서 많이 활동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6~17대 때는 여성 의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인 분야가 ‘여성 인적자원 개발 및 지원 분야’다.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참여와 활동이 늘어나면서 ‘보육시설 마련과 육아휴직 보장’ 등 육아 및 보육 관련 지원책 마련과 제도적 보장, ‘임신 등과 관련한 고용상 차별 금지’, ‘여성 인력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 보장’ ‘여성 기업인 육성’ 등에서 여성 수요 증가에 따른 입법 활동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18대 들어서는 성폭력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와 학교 폭력 문제가 대두되면서 ‘각종 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회의록을 살펴보면 여성 의원들은 성희롱, 가정 폭력 등 세부적 차원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여성 의원들의 활동이 여성 관련 의제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 이슈화되는 의제로까지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성 의원의 대표성이 전 분야로 확산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전통적으로 여성 의원들의 상임위 활동은 사회복지와 교육, 보건, 가족 문제 등에 편중돼 있다. 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는 “경제, 재정, 외교통상 등 재정적 우선순위 결정과 국가 어젠다 형성과 관련된 위원회에서는 여성 대표성 확보가 미미하다.”면서 “여전히 특정 위원회에 여성 의원의 참여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여성의 상임위 배정이나 간부 선출은 본질적으로 여성 의원 수가 증가하면 해결될 문제”라면서도 “여성 의원에게 경제, 재정, 외교통상 등 상임위 위원장으로의 우선적 기회를 부여해 역량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명단 첫 공개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다음 달부터 위원 명단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성명, 소속, 직업 등 일정한 정보를 도시계획국 홈페이지(http://urba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계획위 회의록 공개 시점도 심의 종결 후 6개월에서 3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처럼 심의의 공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직위, 주소 등과 관련된 회의록 정보는 비공개로 하고 심의내용을 열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도시계획위는 시장이 결정하는 도시계획 심의와 자문을 하는 기구로 전원 합의제로 운영된다. 위원장인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4명, 서울시의원 5명, 민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도시재정비위원회,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활성화를 위한 시장정비심의위원회, 공원 녹지 기본 계획에 대한 자문을 위한 도시공원위원회, 건축물의 용도 제한 등의 심의를 위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등 시민의 재산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위원회의 명단과 회의록도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위원 명단 공개에 따른 위원들에 대한 사전 로비 가능성과 위원회 결정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반발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제척, 기피, 회피 장치를 마련하는 등 워크숍을 통해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 “다 보여드릴게요”

    서울시 “다 보여드릴게요”

    서울시가 투명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혁신적인 정보 공개 방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행정정보 비공개 설정 폐단을 없애도록 조만간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관련 조례도 개정할 예정이다. ●관련 조례도 개정 추진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했던 정보소통센터 설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와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앞으로는 비공개해야 할 이유가 없는 모든 회의록과 행정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네거티브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행정정보 비공개 설정 여부도 정보소통센터를 의무적으로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 TF는 그동안 구성원이 비공개였던 도시건축심의위원회에 대해서도 공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TF에 참여한 민간위원들은 이와 관련, “회의 참가자는 비공개하더라도 회의록 자체는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TF의 민간위원인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 정보공개센터를 통해 ‘재건축 서울시’가 아니라 ‘아카이브 서울시’를 만들자는 것이 박 시장과 TF가 공유하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록물관리법상 의무설치해야 하는 영구기록물 관리기관도 없는 게 시의 현실”이라면서 “정보소통센터에 관련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민감한 내용 드러난다” 반발도 박 시장이 참여연대 사무처장 당시 설치한 정보공개사업단에서 활동했던 전 국장은 미국 정부가 1990년대부터 추진하는 ‘햇볕 프로젝트’가 박 시장에게 큰 영감을 줬다는 점도 언급했다. 햇볕 프로젝트는 ‘거버먼트 2.0’이라는 목표 아래 회의 참가자들의 명시적인 비공개 요구가 없는 한 영상과 녹음기록을 외부에 공개하고, 모든 행정정보를 데이터 수준까지 전자문서로 공개하도록 하는 정책을 말한다. TF에 참여한 한 민간위원에 따르면 이런 정보공개 방침에 대한 반발 움직임도 있다. 특히 민감한 내용을 담은 회의를 공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창주 서울시장 뉴미디어특별보좌관은 “박 시장의 철학과 방향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 낯설어하는 것일 뿐 거부반응은 아니다.”고 말했다. ●생활지표 300개 만들어 관리 한편 시는 정보 공개 흐름에 맞춰 예산규모, 부채 등 내부 살림살이를 포함해 정책 추진 성과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15개 분야 300개 항목을 담은 ‘희망 서울 생활지표’를 만들어 오는 3월 구축하는 온라인 시스템에 공개한다. 생활지표는 주거·복지·교육·재정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시의 모든 정보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조사한 정보 백과사전에 가깝다. 특히 그동안 시민에게 전면 공개하지 않았던 투자기관 채무 규모, 시유재산 수입 증가율 등 시 재정과 관련한 세부사항까지 담긴다. 각 지표는 매년 시민보고서로 발간되며, 향후 정보소통센터의 공개자료(DB)로도 관리된다. 강국진·정현용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교육청 ‘부패 사학’ 솜방망이 처벌

    경기도교육청이 이사회를 불법으로 운영하고 건축공사 과정에서 각종 비리를 저질러 온 사립학교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수년간 이사회를 불법 운영해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파주 A사립학교법인 임원 10명 전체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도록 최근 관할 제2교육청에 통보하고, 이사회 회의록을 허위 작성한 법인 사무국장에 대해 중징계할 것을 학교 법인에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 학교법인이 12건의 시설공사를 하면서 과다 설계 및 부당 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7473만원을 환수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교육청이 이번에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토록 한 임원 중 이사장 B씨는 설립자의 아들로, 2003년 11월 교육청 감사 때도 임원 취임 취소 사유가 드러났으나 퇴직했다는 이유로 불문 처리됐다. B씨는 2006년 8월에는 임원이 아닌데 학교법인 공금을 사용하다 적발됐으나 같은 해 12월 개방형 이사로 다시 임원이 돼 이듬해 7월 이사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도교육청이 개방임원추천 인사 풀(POOL) 운영 계획에 따라 비위 사실 등이 드러난 인사를 개방형 이사로 영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면서 임원 취임을 승인한 것도 문제다. 특히 이번 감사 과정에서 매점 임대차 계약과 스쿨버스 전세 용역계약은 물론 건물 증축 과정에서 특정업체와 부당하게 수의계약한 사실과 각종 시설공사를 추진하면서 관계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도교육청은 관련 교직원만 ‘경징계’하고 학교장에 대해서는 ‘경고’ 처분만 하도록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전기설계 용역 과정에서는 제2교육청 직원이 평소 친분이 있던 특정업체가 수의계약하도록 학교 측에 알선하고 특정 제품을 납품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경고 처분에 그쳤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한근석 감사관과 조중복 주무관은 “학교 측 행위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고, 제2교육청 직원은 학교에서 먼저 요구해 평소 알고 있던 업체를 소개했을 뿐 대가성이 확인되지 않아 경고 처분했다.”고 밝혔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등록금 심의과정 학생도 참여

    앞으로 각 대학의 등록금을 결정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는 학생을 30% 이상 의무적으로 참여시켜야 한다. 등심위가 등록금 산정에 관한 자료를 학교에 요청하면 대학은 반드시 제출해야 하고, 회의록은 대학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된다. 이를 통해 등록금 책정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과도한 등록금 인상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 등심위의 등록금 책정 정보·과정에 관한 공개 범위와 절차 등을 규정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28일 자로 공포, 시행된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각 대학은 등심위를 구성할 때 학생위원의 비중을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등심위는 적정 등록금을 산정하기 위해 총장에게 교육비 산정 근거 자료, 대학 회계 운영 현황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할 수 있으며 총장은 이를 바로 제출해야 한다. 등심위는 자료가 누락됐거나 보완이 필요한 경우 이를 다시 총장에게 요구할 수 있다. 위원의 개인정보 등 일부 예외적인 사항을 제외한 등심위의 회의록은 위원회 개최일 다음 날부터 10일 이내에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공개하도록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평창올림픽조직위 첫 집행위원회

    평창올림픽조직위 첫 집행위원회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출범 뒤 첫 집행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조직위는 1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운영·사무처직제·인사관리·회계 등 12개의 조직위 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위 운영규정안의 ‘조직위 해산시 위원총회 회의록과 회의 안건은 강원도에 이관한다.’는 내용 등 몇몇 조항을 두고 집행위원 간 이견이 있어 진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를 활용한 사업이나 앞으로 국제대회 유치 등에 참고하기 위해 강원도와 함께 대한체육회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인데 결국 원안대로 의결하되 향후 실무협의를 더 거쳐 기록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또 회계규정안 중 ‘조직위는 사업기간 중 취득한 재산·물품 등은 사업 종료 후 3개월 내 강원도에 관리 전환해야 한다.’는 조항은 ‘잔여재산은 국가·강원도·대한체육회에 귀속한다.’는 정관 내용과 달라 정관에 맞춰 수정하기로 하고 의결하는 등 몇몇 조항은 조건부로 가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구 의정 탐방] 영등포구의회 - ‘열린 의정’ 2040세대와 通하다

    [구 의정 탐방] 영등포구의회 - ‘열린 의정’ 2040세대와 通하다

    당산동 영등포구의회 회의장에는 이색적인 풍경 하나가 있다. 본회의가 진행 중일 때 회의장 한쪽에서 수화통역사가 열심히 회의 내용을 통역한다. 이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통역서비스로 2009년부터 구의회가 도입한 것이다. 전국 기초의회 중 최초다. 수화통역사의 수화 덕택에 회의장을 찾는 청각장애인뿐 아니라 집에서 구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생방송을 보는 청각장애인들도 회의를 시청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의정정보에 소외됐던 청각장애인들에게 열린 의정을 실시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주변에선 입을 모은다. 영등포구의회가 첫 도입한 뒤 수화동시통역은 서울의 다른 자치구의회에도 전파돼 많은 곳에서 도입됐다. 이와 함께 구의회는 본회의를 인터넷으로 생방송해 공개하고, 각 상임위원회의 회의는 녹화방송으로 구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잔뿌리’라고 할 수 있는 기초의회에 대한 주민의 용이한 접근을 위해서다. 주민들이 생생한 의정정보를 접하고, 의정에 대한 참여도도 높아 기초의회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박정자 의장을 비롯해 고기판·권영식·김길자·김용범·김종태·김주범·김화영·신현도·신흥식·오인영·오현숙·윤동규·윤준용·이재형·정선희·최재문 구의원 등 17명은 주민과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방법을 찾아 학습한다. 최근에는 두 차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소통의 방법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려는 뜻이다. 이번 교육은 최근 SNS를 활용한 쌍방향 소통이 강조되는 시대 흐름에 따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구민에게 의정활동을 홍보하여 더욱 친근한 의회로 다가서고 주민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구의원들은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현장 민심을 의정에 반영해 오고 있지만, 직장인이 많은 2040세대의 참여도 이끌어 내기 위해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짜내기에 바쁘다. 말뿐 아니다. 인터넷 활용 교육으로 이를 뒷받침했다. 전자 회의록 시스템과 개인 홈페이지 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구의회는 ‘인터넷 기초’, ‘홈페이지 활용법’, ‘트위터 활용법’ 등에 관한 교육을 제공해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의원들도 자신의 홈페이지 게시판 자료를 수정해 보고 트위터에 가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화답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LG전자 ‘똘똘한 일터 만들기’ 캠페인

    ‘칼퇴근’과 간결한 보고를 핵심으로 하는 ‘똘똘한 일터 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LG전자가 회의 문화도 뜯어고치기로 했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사내 게시판에 ‘111 스마트 회의문화’를 제시하고 임직원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회의 자료는 회의 1일 전 전달하고 회의는 1시간 이내 종료, 회의 결과는 1일 내 공유해 업무 집중력을 높이자는 내용이다. 사내 모든 회의에 대해 반드시 회의 목적을 명확히 제시하고, 최소 인원만 참여토록 했다. 또 1시간 이내로 회의를 끝내기 위해 시작과 종료 시간을 지키고 1인 1의견을 기본으로 적극 참여하고 회의록을 공유해 유관 부서 직원의 팀워크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회의 시작 전 대기 화면에 캠페인 내용을 띄우고 모든 회의실에 포스터를 붙이기로 했다.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전사 조직문화 담당 부서가 직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체크 리스트를 통해 부서별로 잘 시행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시로 임직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도 병행하며 신입 및 경력사원 교육에도 중점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일할 때는 일에 집중하고 쉴 때 확실하게 쉼으로써 ‘진짜 독한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첨단의료산업재단 운영비 1년째 공방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운영비를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들은 “국가가 전액 부담키로 해놓고 이제 와서 절반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부는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첨복단지가 조성되는 충북 오송과 대구에 지난해 말 설립된 이 재단은 정부가 첨복단지 내에 건립하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핵심연구시설 4곳을 운영하며, 이 곳의 연구결과물을 산업계와 접목시켜 첨복단지의 활성화를 꾀하는 기관이다. 이사장은 국무총리가 임명하고 각 센터장은 소관 부처 장관이 승인해 정부 기관에 가깝다. 따라서 충북도와 대구시재단 운영비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100% 정부 부담이 결정된 적이 없다며 지난해 말 운영비를 정부와 지자체가 50%씩 나눠 부담한다는 방침을 정해 지자체에 통보했다. 이에 해당 지자체들의 반발이 시작돼 1년 가까이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기획재정부가 올해 초 4곳의 핵심연구시설 연간 운영비의 50%인 6억원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내지 않고 있다. 도는 내년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재정부 역시 강경하다. 복지예산과 정혜경 사무관은 “첨복위원회 회의록을 찾아봤지만 100% 정부가 지원한다는 내용은 없었다. 관련법에 ‘첨복단지 연구시설 운영경비는 국가와 지자체가 예산범위 안에서 보조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어 50% 부담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바이오밸리과 장우성 주무관은 “회의록에 ‘100%’라는 문구는 없지만 ‘운영비는 정부가 부담하고 부지는 지자체가 부담한다.’는 내용이 있는데도 재정부가 억지 주장을 하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2018년 이후에는 재단규모가 커져 연간 400억원의 운영비가 필요한데 그때도 지자체에 반을 내라고 하면 정말로 감당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국감 현장] ‘박정희 독재정권’ 발언에 친박계 발끈

    [국감 현장] ‘박정희 독재정권’ 발언에 친박계 발끈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독재 정권’ 논란이 벌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 허영 헌법재판연구원장의 답변 가운데 ‘박정희 독재 정권’이라는 부분에 대해 일부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허 원장은 헌법재판관 인준 지연사태와 관련, 소견을 밝히면서 “대통령, 국회, 대법원장이 3대3대3의 지분을 갖고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것은 ‘박정희 독재 정권 때부터 이어온 패턴’으로 지양돼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친박계인 한나라당 정갑윤 의원이 보충질의 시간을 이용, “박정희 정권 시절에는 헌법재판소가 없었다.”며 허 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특히 “할 말과 안 할 말을 구분해 달라.”며 허 원장을 질책했다. 미래희망연대 소속 노철래 의원도 허 원장을 궁지로 몰았다. 노 의원은 “‘독재’라는 발언이 헌법학자로서의 사견인지, 헌법재판연구원장이라는 공직자의 입장에서 한 발언인지 밝혀 달라.”고 추궁했다. 또 “사견일 경우 회의 속기록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독재를 독재라고 했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맞섰다. 허 원장은 끝내 “학자로서의 사견”이라며 회의록 삭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끝내 회의록 삭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법제사법위원회 우윤근 위원장은 “관련 규정상 속기록에서 삭제할 수가 없다고 한다.”며 “보충질의 및 답변 내용을 넣었으니 괜찮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말로 논란을 마무리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통 큰’ 3차 양적완화…美 연준, 이달 내 풀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지난 8월 초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 완화 등 추가 경기부양책를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오는 20~21일 열리는 차기 정례 FOMC의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8월 FOMC 의사록에는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하고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일부 위원의 의견에 따라 국채 추가 매입을 통한 3차 양적완화 등 비상 수단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나와 있다고 31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정책 금리를 실업률이나 물가상승률에 연동시키는 방식과 연준이 추가로 자산을 매입하거나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장기물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적극적으로 거론됐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보다 다가올 경기후퇴에 대한 위험을 사전에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3차 양적완화 실시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추가 부양책을 실시하면 경제성장과 고용 등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물가상승만 유발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에 따라 연준은 이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9월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30일 인기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인 톰 조이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를 단번에 회복시키는 특효약은 없지만 변화를 이뤄내는 정책적 수단을 당장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성장률을 1~1.5% 끌어올릴 수 있는 조치를 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며 이 정도로 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것은 50만~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주 경기부양책을 담은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FOMC의 회의록 공개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소폭 올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삼성 노조 출범한 날… 부위원장에 ‘해고’ 통보

    복수노조 제도 도입 뒤 삼성 직원들이 처음으로 설립한 신규 노조가 신고증을 받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18일 “삼성 신규노조가 낸 신고서의 조직 대상이 불분명하고 회의록에 미비한 점이 있어 지난 15일 보완 요구를 했다.”면서 “신규노조 측이 이날 신고서를 보완해 접수함에 따라 검토를 거쳐 신고증을 교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삼성노조’ 조장희 부위원장에 대해 징계 해직을 의결하고 본인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지난 1일부터 복수노조제가 시행됨에 따라 삼성에버랜드의 다른 직원 3명과 함께 삼성 첫 초기업단위 노조를 구성한 인물로, 이번 결정에 반발해 즉각 재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버랜드는 “조 부위원장이 2009년 6월부터 2년여 동안 협력업체와의 거래 내역이 담긴 경영 기밀을 무단 유출하고, 임직원 4300여명에 대한 개인 신상정보를 외부로 빼내는 등 심각한 해사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노조 출범한 날…부위원장은 해고 통보

    복수노조 제도 도입 뒤 삼성 직원들이 처음으로 설립한 신규 노조가 신고증을 받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18일 “삼성 신규노조가 낸 신고서의 조직 대상이 불분명하고 회의록에 미비한 점이 있어 지난 15일 보완 요구를 했다.”면서 “신규노조 측이 이날 신고서를 보완해 접수함에 따라 검토를 거쳐 신고증을 교부했다.”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직원 4명은 조합원이 특정 사업장에 국한된 기업 단위 노조가 아닌 초기업단위 노조를 설립한다며 신고서를 지난 13일 서울 남부고용노동청에 제출했다.  노조는 신고서 제출 전날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총회를 개최하면서 “어용 노조가 아닌 직원들의 실질적인 권익을 찾는 노조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삼성노조’ 조장희 부위원장에 대해 징계 해직을 의결하고 본인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지난 1일부터 복수노조제가 시행됨에 따라 삼성에버랜드의 다른 직원 3명과 함께 삼성 첫 초기업단위 노조를 구성한 인물로, 이번 결정에 반발해 즉각 재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버랜드는 “조 부위원장이 2009년 6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 동안 협력업체와의 상세한 거래 내역이 담긴 경영 기밀을 무단 유출하고, 임직원 4300여명에 대한 개인 신상정보를 외부로 빼내는 등 심각한 해사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와 별도로 부친 차량과 똑같은 번호판을 위조해 부착한 뒤 ‘대포차량’을 불법으로 운행하다 사무실에서 현행범으로 연행되는 등 회사와 임직원 명예를 훼손한 점도 크다고 덧붙였다.  삼성에버랜드는 이 노조 김영태 회계감사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을 감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참여연대 “이통요금 원가공개” 소송

    참여연대가 11일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이동통신 요금 원가 산정과 관련된 자료를 모두 공개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방통위가 정보공개 청구를 받고도 상당수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의 소송이다. 각계에서 이동통신 요금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어 소송 결과에 따라 전국 규모의 대규모 소송이 뒤따르는 등 큰 파장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는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을 내고 “통신 서비스는 국가가 담당하는 대표적인 공공영역이면서 장기간 국민의 세금이 직접 지원된 공적 서비스임에도 방통위가 이동통신 요금 원가 산정과 관련된 자료의 대부분을 비공개 처분했다.”고 소송 제기 취지를 밝혔다. 이어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이동통신 3사가 요금 관련 근거 자료와 이용 약관을 방통위에 신고·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 인가까지 받고 있는 만큼 방통위가 원가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동통신 요금 원가는 국민의 ‘알권리’와 ‘소비자 주권’ 차원에서 공개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5월 이동통신 3사가 책정한 통신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요금 원가와 요금 산정 관련 자료 일체, 요금 인하 논의와 관련한 최근 회의록 등을 공개하라고 방통위에 청구했다. 방통위는 그러나 “법인의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이 다수 포함됐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상당수 자료에 대해 비공개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공개를 요청한 자료는 영업비밀에 해당하지 않고,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공개하지 않았을 때보다 크다.”고 반박했다. 참여연대는 4월에도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폰 요금을 담합한 의혹이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75→174’ 사라진 찬성표

    ‘175? 174? 어느 쪽이 맞는 거야.’ 1일 국회에선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전날 본회의 표결 결과를 놓고 뒤늦게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신문과 소수 언론만이 전날 찬성 쪽에 투표한 의원 수가 174명이라고 보도한 반면, 대다수 신문과 방송은 175명이라고 보도해 혼선이 빚어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174명이 맞다. ‘변수’는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이었다. 표결 당시 백 의원은 정의화 국회 부의장이 ‘투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하자 의원석 전자투표 모니터 화면의 재석 버튼을 누른 뒤 무심코 찬성 쪽에 손가락을 댔다. 그러나 곧바로 기권하려던 자신의 의사와 달리 투표가 됐다는 사실을 알아채곤 정정을 요청했다. 국회 사무처 직원에 의해 정정 요청이 받아들여졌지만, 이미 전산 집계는 정 부의장에게 넘겨진 뒤였다. 이에 따라 정 부의장은 “재석 200인 중 찬성 175인, 반대 10인, 기권 15인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본회의장 전면 양 옆에 걸려 있는 대형 모니터에도 같은 결과가 표시됐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는 “백 의원의 정정에 따라 ‘찬성 174인, 반대 10인, 기권 16인’이 정확한 표결 결과”라고 판정했다.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종종 표결기 오작동을 이유로 곧바로 정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때는 표결 결과를 수정해 준다.”면서 “의장이 선포한 뒤라도 실제 법적 효력을 갖는 회의록에는 정정된 표결 결과가 기재된다. 전날 형소법개정안 표결도 같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설 때 사후 정정의 효력을 놓고 큰 파문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답변하긴 곤란하다.”면서도 “표결기 오작동에 의한 정정 요청은 그 즉시 현장에서 이뤄진 경우에만 가능하다. 조금이라도 시차가 있을 때는 국회법 111조2항에 따라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은 표결에 있어서 표시한 의사를 변경할 수 없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75? 174? 논란의 진상

     ‘175? 174? 어느 쪽이 맞는 거야.’  1일 국회에선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전날 본회의 표결 결과를 놓고 뒤늦게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신문과 소수 언론만이 전날 찬성 쪽에 투표한 의원 수가 174명이라고 보도한 반면, 대다수 신문과 방송은 175명이라고 보도해 혼선이 빚어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174명이 맞다.  ‘변수’는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이었다. 표결 당시 백 의원은 정의화 국회 부의장이 ‘투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하자 의원석 전자투표 모니터 화면의 재석 버튼을 누른 뒤 무심코 찬성 쪽에 손가락을 댔다. 그러나 곧바로 기권하려던 자신의 의사와 달리 투표가 됐다는 사실을 알아채곤 정정을 요청했다. 국회 사무처 직원에 의해 정정 요청이 받아들여졌지만, 이미 전산 집계는 정 부의장에게 넘겨진 뒤였다. 이에 따라 정 부의장은 “재석 200인 중 찬성 175인, 반대 10인, 기권 15인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본회의장 전면 양 옆에 걸려 있는 대형 모니터에도 같은 결과가 표시됐다.  하지만 국회 사무처는 “백 의원의 정정에 따라 ‘찬성 174인, 반대 10인, 기권 16인’이 정확한 표결 결과”라고 판정했다.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종종 표결기 오작동을 이유로 곧바로 정정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때는 표결 결과를 수정해 준다.”면서 “의장이 선포한 뒤라도 실제 법적 효력을 갖는 회의록에는 정정된 표결 결과가 기재된다. 전날 형소법개정안 표결도 같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설 때 사후 정정의 효력을 놓고 큰 파문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답변하긴 곤란하다.”면서도 “표결기 오작동에 의한 정정 요청은 그 즉시 현장에서 이뤄진 경우에만 가능하다. 조금이라도 시차가 있을 때는 국회법 111조2항에 따라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의원은 표결에 있어서 표시한 의사를 변경할 수 없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민주 도청’ 의혹 경찰, 수사 착수

    “헌정 사상 초유의 도청행위”(민주당) vs “지금 세상에 도청이 가능하냐.”(한나라당) 여야가 때 아닌 도청 논란을 벌이고 있다. 진위 공방이 법적 책임 추궁으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6일 이틀 연속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의 야당 당 대표실 도청 의혹을 강력히 제기했다. 당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린 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청 사태에 대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의뢰 내용을 검토해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며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또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국회 시설 전체의 도청 여부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문화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의 녹취록을 공개 낭독한 것과 관련,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낡은 권위주의 시대의 잔재를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피력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 의원이 중언부언 구어체를 그대로 읽었는데 메모를 받은 것이라면 초등학교 수준의 문장력도 없느냐.”며 입수경위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내부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당 회의록 담당자는 기자회견을 자청, 녹취록 정리·보관법을 공개하며 의혹을 일축하기도 했다. 반면 논란의 당사자인 한 의원은 반박 성명에서 “민주당 내부로부터 유출돼 시작된 것”이라면서 “수사 결과 모든 것이 민주당의 저급한 정치공세로 밝혀질 경우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응당한 책임을 지고 국민들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수신료 여야 합의를 깬 데 대한 국면 전환용 정치공세”라고 꼬집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학비리 백화점’ 충암학원 특감 결과

    이런 사학도 있다. 공사비 불법 집행, 운동부 훈련비 횡령, 교원 채용 비리, 회의록 허위 작성, 이사장 차남 임용, 특별반 운영, 학교회계 목적 외 사용, 법인 임원 직무 태만…. 서울시교육청이 사학 비리 의혹 제보를 받고 지난 2월부터 학교법인 충암학원에 대해 벌인 특별감사에서 적발한 비리 항목들이다. 감사 결과 충암학원은 시설·인사·학교 운영 등 사학재단이 저지를 수 있는 온갖 비리를 총망라한 ‘종합 비리 세트’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충암초·중·고등학교 재단인 충암학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32건의 비리를 적발했으며 재단 이사와 감사 전원의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 결과 충암중학교는 2009년 5월 하지도 않은 창호 교체 공사를 한 것처럼 허위로 계약서를 꾸며 8000여만원을 챙겼으며, 2008~2009년에는 야구부 훈련비 명목으로 800만원을 회계 처리 없이 지출,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8~2010년 충암고 교원 신규 채용 때의 평가 자료를 무단 폐기했으며, 이사장의 차남을 행정실장으로 임용한 뒤 잦은 해외 여행으로 업무를 사실상 보지 않았음에도 인건비로 2억원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청이 금지한 특별반도 몰래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충암고는 교육청의 교육과정 승인도 받지 않고 학교장 지시로 교과성적이 우수한 3학년생 16명에게 특별 수업을 진행했는가 하면 재단 측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신규 및 부장 교사들이 설립자 묘소를 참배하도록 하고, 소요 경비 1137만원을 초등학교 교수 학습 활동비에서 빼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비리의 책임을 물어 이사장 등 이사회 임원 10명에 대해 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관련 예산 4억 7300여만원을 회수하기로 했다. 또 비리에 연루된 교직원 11명을 징계하기로 했으며, 다른 교원 13명에 대해서는 경고·주의 조치 했다. 또 공사비 횡령 의혹과 관련, 지난 4월 검찰에 관련자를 고발한 데 이어 무단으로 교원 채용 서류를 폐기한 사안을 추가 고발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도민이 요구하면 정책 토론회를”

    충북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인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도정 운영에 도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도민참여 기본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체가 마련한 조례안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도민 200명 이상이 서명하면 지사에게 주요 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론회 개최 여부는 공무원, 지방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7명 이상으로 구성된 정책토론청구심의위원회가 결정한다. 지사의 일방적인 토론회 거부를 막기 위한 조치다. 토론회 개최가 결정되면 그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청구 단체와 토론 형식, 패널 구성 등을 협의해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 또 도에 설치된 각종 위원회 구성 때 공모제나 추천제 등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위원의 일부를 선발해야 한다. 주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회의 개최 후 15일 이내에 회의록 및 회의자료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대규모 투자 사업이나 주민의 복리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결정하기에 앞서 법령에 따라 공청회를 개최해야 하는데, 이 조례가 제정되면 해당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10일 이상 공청회 개최 사실을 언론, 메일, 홍보물 등을 통해 홍보해야 한다. 시민연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도의원들이 발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의원 발의는 전체 도의원 35명 가운데 7명만 서명하면 해당 상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 하지만 주민 발의는 전년도 말 기준 충북 전체 인구 가운데 만 19세 이상 주민 총수의 100분의1 이상이 서명에 참여해야 한다. 충북의 경우 현재 1만 1800여명 이상이 서명해야 한다. 이에 대해 도의회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더 검토를 한 뒤 발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보흠 전문위원은 “정책자문단 조례, 도민감사관제 조례, 주민참여예산 조례와의 중복성을 따져야 하고, 특히 200명 이상의 서명만으로 지사에게 토론회를 요구할 수 있게 되면 토론회 요구가 남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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