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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 여론조사] ‘NLL 회의록 공개’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부정적 “남재준 사퇴” 35% vs “불필요” 41%…보혁간 팽팽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2대 정치현안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대해서는 국민의 절반 정도인 10명 중 5명가량은 잘못한 일이라고 느끼고 있고,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정치성향별로 팽팽한 입장차를 보였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국가정보원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는 49.7%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8.3%로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보다 11.4%포인트 낮았다. 12.0%는 응답하지 않았다. 정치성향별로도 크게 차이가 났다. 진보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보수성향을 가진 사람들보다 회의록 공개에 부정적이었다. 진보 성향 중에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52.4%로 절반을 웃돌아,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34.5%보다 17.9%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보수 성향 가운데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7.9%로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40.7%)보다 7.2%포인트 높았다. 회의록 공개가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새누리당 지지세가 약한 광주·전라에서 63.5%로 가장 높았고, 여성(43.8%)보다는 남성(56.0%)이, 30대(54.2%)와 40대(55.1%) 등 허리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회의록 공개가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서울(44.6%)과 대구·경북(42.9%)에서 비교적 높았고, 남성(36.1%)보다는 여성(40.4%), 50대(41.2%) 연령층에서 비교적 높았다.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는 응답자의 41.3%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5.1%로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의견보다 6.2%포인트 낮았다. 23.5%는 응답하지 않았다. 정치성향별로도 남 원장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진보성향에서는 44.3%, 중도성향에서는 42.3%였다. 보수성향에서는 54.4%가 사퇴할 필요 없다고 답했다.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51.2%였다. 특히 박근혜 정부 국정수행 긍정평가층의 46.1%와 내년 지방선거 여권후보 지지층의 54.4%, 50대의 48.4%는 남 원장의 사퇴에 부정적이었다. 반면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49.3%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내년 지방선거 야권후보 지지층의 55.8%, 30대의 43.5%는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현·진선미 특위 사퇴… 국정원 국조 늑장 시동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특위가 17일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의 특위 위원직 사퇴로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두 의원 후임으로 안전행정위 소속 김민기·박남춘 의원을 보임했다. 국조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이날 만나 18일 오전 특위를 열어 기관보고 일정 및 대상기관을 의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4일 법무부, 25일 경찰청, 26일 국정원으로부터 기관보고를 받기로 했다. 민주당 측은 이날 북방한계선(NLL) 회의록 유출 문제도 국조에 포함시키자고 했으나 새누리당이 반대해 추후 논의키로 했다. 증인 명단은 조속히 교환해 확정하되 확정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증인·참고인 채택과 관련,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논란의 당사자인 김·진 의원 등 91명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댓글 의혹의 당사자인 국정원 여직원 등 모두 117명의 대규모 명단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제헌절 기록물 11건 공개

    제헌절을 맞아 기념일 제정을 논의했던 1949년 국무회의록, 제헌절 경축식 사진 등 관련 기록물이 공개됐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국경일이 정해지지 않아 외교관계에 곤란함이 있으니 시급히 제정하라는 대통령 유시에 따라 기안 검토 중임을 보고했다’는 내용을 담은 1949년 4월 12일 진행한 제40회 국무회의록과 법률 제53호 ‘국경일에 관한 법률’ 공포 건이 실린 1949년 10월 4일자 관보(제188호) 등 일반문서 2건, 동영상 4건, 사진 5건 등 모두 11건의 기록물을 나라기록포털(contents.archives.go.kr)에 공개했다. 중앙청광장에서 열린 제5주년, 제10주년 기념식,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0주년 기념식,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40주년 기념식까지 기념식 변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당초 ‘헌법 공포일’이라는 명칭이었던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헌법이 제정·공포되는 과정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광장] 포퓰러리즘이 불러낸 저주의 레퀴엠/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포퓰러리즘이 불러낸 저주의 레퀴엠/진경호 논설위원

    다시 저주의 계절이다. 1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을 ‘개구리’라 부르고,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을 ‘쥐박이’로 부르던 저주의 레퀴엠이 이번엔 ‘귀태(鬼胎)의 후손’으로 돌아왔다. 정권을 잃은, 정권을 되찾지 못한 패자의 상실감은 지난 10년 늘 이렇듯 어김없이 이런저런 구실을 제단에 올린 저주의 굿판을 펼쳐 냈다. “미국이 없었으면 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있었을 것”과 같은 노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말들이 2003년 여름 울고 싶은 이들의 뺨을 때렸다. 반노(反) 세력들은 금세 ‘노무현과 개구리의 공통점 다섯 가지’를 만들어 냈고,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들은 이 패러디로 아침회의 상을 차리고 키득거렸다. 5년 뒤 여름엔 이 대통령이 미국의 광우병 소고기를 국민 식탁에 올리려 한다는 논란이 서울광장을 삽시간에 촛불로 덮어 버렸다. 대선 전 ‘2MB’ ‘땅박이’였던 이 대통령은 ‘쥐박이’가 됐다. 인터넷에선 ‘이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만으로도 말을 섞을 수 없는 ‘수꼴’(수구꼴통)이 됐다. 반미 사대주의 발언이든, 광우병 소고기든, 그 공방의 소재와 경중이 어떠하든 에누리 없는 대선의 승패는 늘 이렇게 반 년도 못 가 우리를 앓게 했다. ‘귀태’라는, 나름 공 들여 꺼냈을 괴이한 저주에 도리어 제 발이 걸려 넘어진 친노(親) 성향의 민주당 초선 의원 홍익표의 경우는 치기 어린 초보 운전자의 과속 사고쯤으로 넘길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초보 운전자를 제 멋대로 내달리다 미끄러지게 만든 노면(面), 내 편 아니면 네 편밖에 없는 강퍅한 정치적 양극화와 그 속에 담긴 적의(敵意), 그리고 더 자극적인 선동으로 적을 공격하지 못해 안달하는 척박한 정치 토양은 이 나라 정치에 대한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하게 한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사이버 시대의 포퓰러리즘(popularism)이 오늘날의 절대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개탄한 바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가 정치인들을 경조부박(輕?浮薄)의 포퓰러리스트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치인들로 하여금 SNS에 몇 자 끄적여 그 반응을 살피게 하고, 대중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 끌려가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삐삐’, 즉 페이저도 없던 시절 정치를 시작해 산전수전 다 겪은 여야 중진들마저 하루에도 너댓 건씩 끄적이며 SNS를 끼고 사는 걸 보면 사이버 중독은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닌 게다. 정치에 관한 한 진작 진영네트워크서비스(CNS·Camp Network Service)나 사회편가르기서비스(SSS·Social Separation Service)로 이름을 바꿨어야 할 SNS에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답은 하나다. 팔로잉(following)만 알지 리딩(leading)은 모르는, 눈앞의 시류에 얹혀 갈 줄만 알지 시대를 끌고 갈 줄은 모르는 여의도의 포퓰러리스트들이 유죄다. 포퓰러리즘의 정점을 본다. 한 줌의 극렬 지지자, 팬덤에 빌붙은 포퓰러리스트들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헤집기 시작했다. 뭘 보고, 뭘 말할 것인가. 노무현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고 새누리당이 말할 것인가. 아니라고, 그가 NLL을 포기하려 했다고 민주당이 말할 것인가. 뻔한 결론을 놓고 무슨 쇼를 하고 있는가. 그 곁에서 펼쳐지고 있는 막말의 경연은 또 뭔가. 그런 막말로 뭘 얻을 셈인가. 저 너머 어느 나라 정치가 어떻다고 말할 것도 없다. 사색당쟁으로 나라의 쇠망을 자초한 조선 중후기 선조들조차도 조탁(彫琢)의 시로 싸웠다. 각(角)을 세웠으나 격(格)을 놓지 않았다. 전직 총리까지 뛰어든 저주의 굿판, 바닥을 훤히 드러낸 포퓰러리즘이 슬프다. 당장 트위터를 끄고 페이스북을 닫으라. 액정화면 위에서 필부(匹夫)처럼 재잘대지 말고, 마이크를 잡고 맑은 소리로 시대의 담론을 말하라. 당당하게 정치하라. jade@seoul.co.kr
  • 부산 기초의원 출석률 96% ‘민의 대변’ 돋보이네!

    부산지역 6대 기초의원들의 회의 출석률이 평균 96.5%로 높게 나타났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년 6개월 동안 부산지역 6대 기초의원 179명의 출석현황을 조사한 결과 96.5%의 높은 출석률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실련은 각 기초의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본회의,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회의록을 바탕으로 조사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역 16개 기초의회 가운데 전체 출석률이 가장 높은 곳은 기장군의회로 99.4%를 기록했다. 이어 사하구의회(99.3%), 금정구의회(99.2%), 영도구의회(99.0%)가 뒤를 이었다. 출석률이 가장 낮은 곳은 해운대구의회로 88.9%로 나타났다. 사상구의회(89.8%), 연제구의회(93.7%), 동래구의회(95.7%) 순으로 낮은 출석률을 보였다. 출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들 기초의회는 모두 의장단 선출 등과 관련해 등원거부 등 잡음이 있었다. 조사 기간 모든 회의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00% 출석한 기초의원은 모두 29명, 99% 이상 출석한 의원은 25명으로 조사됐다. 동래구의회와 사상구의회 소속 기초의원은 100% 출석까지 포함해서 99% 이상 출석한 기초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 의장들의 출석률도 평균 96.7%를 기록해 의원들과 비슷했다. 부산경실련은 회의록에 출석의원만 표시하고 결석의원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을 발견, 해당 의회에 앞으로 결석의원 명단과 사유를 기재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차진구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후보 판단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이번 출석조사에 이어 앞으로 의원들의 발언현황과 발의한 조례내용을 조사·평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판도라의 상자’ 마침내 열렸다

    ‘판도라의 상자’ 마침내 열렸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잠금장치가 15일 해제됐다. 여야 열람위원 10명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을 방문, 예비열람을 실시했다. 국회에서 회의록을 본격 열람하기에 앞서 검색대상 기록물 256만건 가운데 여야가 선정한 7개 핵심어(키워드)로 검색된 열람 자료의 목록을 추려내는 과정이다. 열람은 임시 ‘대통령지정기록물 열람장소’로 지정된 기록원 중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열람위원 10명과 하종목 대통령기록관장 직무대행, 박제화 연구서비스과장, 입회 직원 5명 등 모두 17명만이 열람실로 들어갔다. 입실자 모두 휴대전화는 반납했다. 본격적인 열람은 정오쯤 입회 직원 3명이 일명 ‘007가방’과 열람 확인서가 든 10개의 파일을 들고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100분간 진행됐으며, 철통 보안이 유지됐다. 기록원 관계자는 “가방에는 여야가 선정한 7개 핵심어 검색 결과 문서가 들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열람하는 것은 기록원 내 지정 서고에서 작성된 기록물 목록이 전부”라면서 “목록 역시 지정기록물이며 이 자료에는 기록물의 제목과 생산시기, 생산기관 등이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들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철저히 함구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보안 각서를 써서…”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들도 “모르겠다”란 답으로 일관했다. 열람위원들은 열람에 앞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상견례를 갖고 “회의록 열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열람의 주된 목적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어서 긴장감은 가득했다.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은 “정치쟁점화하지 않고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어떠한 경우라도 (열람이) 정파적, 정략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면서 “특히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는 데 그쳐야 한다. 해석을 달거나 주관적 의도를 갖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측 모두 열람이 ‘정쟁’으로 흐를 것을 우려하면서도 ‘해석을 할 것이냐’, ‘문자 그대로 볼 것이냐’를 놓고서 팽팽하게 신경전을 편 것이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고, 해당 목록은 17일 기록원에서 다시 열람하기로 합의했다. 사실상 열람자료 선정에 실패한 것이다. 여야 각각 추가 핵심어를 제시한 것으로 관측되지만 정치적 해석을 우려한 듯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본격 열람할 회의록은 늦어도 오는 18일까지 국회 운영위에 제출될 전망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5일부터 회의록 열람… 위원 명단에 담긴 여야 전략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직접 읽게 되는 열람위원을 선정하는 데에도 여야의 전략이 숨어 있다. 새누리당은 황진하·김성찬·심윤조·조명철·김진태 의원 등으로 주로 국방·외교 전문가들이다. 황 의원은 군 장성 출신으로, 18대 국회에서 정보위 간사를 지내 기초 정보가 풍부하다. 김성찬 의원은 해군참모총장 출신답게 당내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외교관 출신인 심 의원은 정상회담 내용을 외교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NLL 관련 대야 강경 발언을 쏟아낸 검사 출신 김진태 의원은 법률 분야 지원 사격에 나선다. 거기에 탈북자 출신 조 의원이 가세하면서 균형 잡힌 라인업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은 우윤근·전해철·박범계·박남춘·홍익표 의원 등으로 군 출신은 전혀 없이 율사들을 전면 배치했다. 변호사 출신인 우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냈다. 전 의원은 변호사, 박범계 의원은 판사 출신이다. 회의록의 내용을 놓고 ‘NLL 포기 취지’라는 해석의 여지가 없도록 문맥보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법률적으로 따지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민주당이 NLL 논란이 군사적 논쟁의 범위에서 벗어났다고 보는 측면도 읽힌다. 특히 박범계·전해철·박남춘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이다. 각각 법무비서관, 민정수석, 인사수석 등을 지냈다. 홍 의원은 정상회담 당시 통일부 정책보좌관이었다. 당시 상황을 가장 잘 아는 당사자들을 통해 정상회담을 ‘재구성’한 뒤 NLL 포기 취지 발언이 아님을 증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야는 15일 예비 열람을 시작으로 회의록 열람을 본격화한다. 국가기록원이 7개 키워드로 뽑아낸 문서는 여행용 가방 2개 반 정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야가 열람 목록을 추려내면 실제 문서 분량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자료 열람 시에는 전자기기를 휴대할 수 없고 메모만 허용된다. 위원들은 관련 자료가 국회에 도착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열람을 마치고 관련 결과를 운영위에 보고하되 열람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 여야 합의로 연장키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귀태’ 막말 정국 수습했지만… 앞길 여전히 첩첩산중

    여야 ‘귀태’ 막말 정국 수습했지만… 앞길 여전히 첩첩산중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홍익표 민주당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鬼胎) 발언으로 촉발된 막말 정국의 벽을 깨고 국회를 깜짝 정상화시켰다. 여야 모두 파행 지속에 대한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홍 전 대변인의 사퇴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유감 표명으로 국회는 정상 궤도에 재진입했지만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당장의 파국만 면했을뿐 정국은 앞으로도 곳곳이 지뢰밭이다. 민주당이 14일 세종시에서 개최한 ‘충청권 당원 보고대회’에서도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이 또 나왔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국가정보원은 1997년 대선 때 ‘북풍’을 일으켜 선거에 개입했고, 이번에도 선거에 또 개입했다”면서 “자꾸 (국정원을) 비호하고 거짓말하면 오히려 갈수록 당선 무효까지 주장할 수 있는 세력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고문은 “국정원과 단절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 그래야 당신의 정통성이 유지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당신’으로 칭하기도 했다. 김한길 대표도 “대통령의 정통성이 걱정된다면 대선 전후에 벌어진 정치 공작의 전모를 숨김 없이 밝혀야 한다”면서 “국정원 개혁은 국민과 국회에 맡기겠다고 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여야는 또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의 세부 내용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15일 예비열람하기로 했지만 이것도 만만치 않다. 예비열람한 뒤에도 공개할 내용, 회의록 해석 등을 놓고 사사건건 파열음을 낼 수 있다. 국정원 국정조사의 특위위원 문제를 놓고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을 특위에서 빼지 않으면 국조를 진행할 수 없다며 강경하다. 민주당이 특위에서 두 의원을 빼더라도 여야는 증인 채택 문제는 물론 국정조사의 범위, 국정원 개혁 방안 등을 놓고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도 쟁점이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4대강 관련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미진한 것으로 확인되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감사원 감사 결과 민주당이 원한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면서 국회 상임위에서 살펴보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뜻밖의 변수도 나왔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북측에 전달했다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지도 사본 등을 공개하며 “노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NLL을 기준으로 남북이 등면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만들자고 제안했으며, 뒤이은 남북 접촉에서도 우리 측은 이러한 방침을 일관되게 지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어떤 입장을 표명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국정원 국정조사 합의 이후 2주 가까이 허비한 여야는 국조 마감일인 다음 달 15일까지 곳곳에서 대립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NLL 정쟁’ 증폭 말고 國調 본질 충실하라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는 여야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을 딛고 지난 주말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과 같은 중요 현안을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정원 국정조사는 지난 2일 시작된 이후 특위 위원 배제 문제를 놓고 2주 가까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치권이 국정원 국정조사의 기본 전제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문제까지 가세할 경우 논의가 자칫 산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울 뿐이다. 여야는 이번 국정조사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특위에는 ‘국가정보원의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라는 긴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국정조사의 본질은 국정원의 개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위가 밝혀내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 ‘댓글 의혹’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 이후 국가정보기관에 대한 첫 국정조사다.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논란이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것은 새누리당은 물론 그동안 두 차례 정부를 운영한 민주당에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여야가 국민의 여망과 궤도를 달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안타깝다. 국정원 개혁은 관행으로 통했던 국내 정치와 사회 문제 개입을 어떤 수준으로 정리할 것인지가 핵심일 것이다. 하지만 여당은 이른바 국정원 여직원의 인권 유린과 특위 회의의 공개 여부 등의 문제 제기로 국정조사의 진척을 더디게 하고 있다. 야당 또한 특위 위원 배제 문제 등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사안에 매달리며 촉박한 시간을 허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여야의 대립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쟁의 성격이 짙다는 비판이 불거지는 이유다. 여야는 어제도 국정조사에 대한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지만 특위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방한계선(NLL) 회의록 열람으로 정쟁을 증폭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러지 않아도 국정원의 개혁 방향에 대한 여야의 인식 차이는 매우 크다. 이제부터라도 최소한의 공감대라도 마련할 수 있도록 보다 진지한 자세로 국정조사에 임해 주기 바란다. 더 이상 국민의 기대를 저버려선 정치도, 정치권도 설 땅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귀태 파문’…회의록 정국 올스톱

    ‘귀태 파문’…회의록 정국 올스톱

    ‘귀태’(鬼胎·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 발언 파문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여야 관계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12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전날 ‘귀태’ 발언을 “새 정부 정통성과 국민에 대한 직접 모독”으로 규정하면서 정국은 ‘올스톱’됐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저녁 김관영 대변인을 통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회 일정 정상화를 바란다”고 손을 내밀었지만 경색 국면이 당장 해소될지는 불투명하다. 홍 원내대변인이 이날 오후 공식사과하고 당직을 사퇴했지만 지난 4월 트위터에 “박근혜가 대통령직을 도둑질했다”는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을 박근혜 정부 탄생의 정당성에 대한 부정으로 받아들였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에 정면 도전한 것”이라며 국민과 대통령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압박했다. 정치적 사안에 나서는 것을 꺼려온 청와대가 맹공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새 정부 초반부터 국가정보원과 연계한 대선 부정 의혹을 제기해 온 민주당의 공격 수위가 “용인할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야권의 대선 불복은 곧 박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정당성 침해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홍 원내대변인의 발언은 ‘묵과할 수 없는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 등이 ‘불공정한 대선’ 등을 언급했을 때에도 대응은 자제했지만 이제 대선 불복 움직임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새누리당은 이날 예정됐던 회의록 예비열람은 물론 공공의료 국정조사 특위 보고서 채택 등 주요 원내 일정을 모두 취소하며 초강수를 뒀다. 황우여 대표는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원수 개인에 대한 직접적 명예훼손 및 모독이자 국민에 대한 모독으로 정치인으로서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전·현직 국가원수에 대해 모욕을 넘어 저주하는 내용의 얘기를 했다”면서 “절대 묵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힘을 실었다. 여권에서는 홍 원내대변인 발언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출산 그림으로 물의를 빚었던 홍성담 화백 건을 연상케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민주당은 이날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반응을 ‘꼬투리 잡기’라고 비판했지만 결국 당 대표 사과와 홍 원내대변인 사퇴 등으로 뒷수습에 나섰다. 국정원 국정조사 등의 정국을 이어가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종일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국가기록원이 법정 기한인 오는 15일까지 자료 제출을 하려면 늦어도 이번 주 안에 열람자료 목록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현실론도 작용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사과의 주체와 대상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사과로 받아들일지는 13일 논의를 거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與 “의미 해석해서 공개” vs 野 “있는 그대로 공개”

    역시 ‘공개’가 문제다. 12일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열람 분량을 추려내기 위한 예비 열람을 해야할 여야가 11일에도 공개 방식 문제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공개 과정에서 상당한 충돌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회의록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할지, ‘의미를 해석해’ 공개할지가 문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고 보는 새누리당은 회의록에 담긴 노 전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해석해 보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열람위원들이 본 사실에 대해 서로 평가해서 합의된 것을 보고한다”고 말했다. 회의록 내용을 ‘평가’해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 의사가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열람한 내용을 보고할 때 회의록에 적힌 내용을 그대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보고 방식에 대해 “(회의록 내용) 그냥 그대로, 팩트 그대로”라고 거듭 강조했다. “회의록 전문에 ‘포기’라는 단어가 없는 한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이 회의록에 내용에 대해 “사실상 NLL 포기 취지”라는 해설을 단 것에 야당이 극렬하게 반발하는 것도 열람 이후 후폭풍이 거셀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여야는 열람위원 각각 5명씩 모두 10명을 선정했다. 새누리당은 황진하(외통위)·심윤조(외통위)·조명철(외통위·정보위)·김성찬(국방위)·김진태(법사위) 의원이, 민주당은 박범계(법사위)·전해철(법사위)·우윤근(산업위)·박남춘(안행위)·홍익표(외통위) 의원이 포함됐다. 새누리당은 주로 외교·국방 전문가로, 민주당은 주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는 율사 출신 위주로 구성했다. 열람위원의 면면 또한 회의록 열람과 보고 방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원내대표 간 회동을 갖고 10일 이내 열람해 운영위에 보고하기로 합의했다. 필요하면 기간 연장도 고려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4대강·대운하사업 연계설 규명해 책임 묻길

    감사원이 그제 발표한 4대강 사업 감사의 핵심 내용은 ‘대운하를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했다’는 것이다. 4대강 사업의 본래 사업 목적이 홍수 예방과 깨끗한 수질·수량 확보에 있다면 수심 2~4m면 충분한데 굳이 화물선이 다닐 정도의 6m까지 깊게 파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하던 감사원이 뒤늦게 이런 감사 결과를 내놓자 그 정치적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차제에 필요하다면 검찰수사를 포함한 보다 전문적·실체적 진실 규명에 나서 그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누구에게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핵심 대선 공약이던 대운하 사업에 대해 여론이 좋지 않자 2008년 6월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다음 해 6월에도 같은 입장을 재차 강조했었다. 당시 총리·장관 등도 대운하 얘기만 나오면 펄쩍 뛰며 아니라고 손사래를 쳐왔다. 하지만 감사원의 이번 지적에 따르면 이 모두가 ‘거짓말’이고 ‘쇼’였다는 말이 아닌가. 만일 감사 결과가 맞다면 ‘국민을 상대로 한 대사기극이었다’는 야당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수심이 5~6m가 되도록 하라”, “추후 운하 재추진 가능성에 대비하라”, “4대강의 물그릇을 더 늘려라”고 주문한 것도 다 청와대라는 감사원의 발표는 주목할 만하다. 4대강 사업은 시작 전부터 찬반 논란이 많았기에 일부 강만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 뒤 단계적으로 해도 됐을 텐데 무슨 연유인지 강하게 밀어붙였다. 더구나 그렇게 대운하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면 국민들을 더 설득했어야 했다. 이번 감사 결과처럼 운하로 전환하는 것을 전제하고 4대강 사업 설계를 하는 바람에 사업비가 13조 9000억원에서 18조 3000억원대로 늘었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억울해한다지만 실제로 뒤로 딴짓을 했다면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감사원이 보인 행태 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 감사원은 4대강과 관련해 3차례의 감사를 벌였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감사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정권이 바뀌자 ‘총체적 부실’, ‘대운하 사업’ 운운하며 4대강 사업에 대한 단죄를 내리는 듯한 감사 결과를 내놓은 것은 권력 눈치보기에서 나온 ‘코드 감사’의 전형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 권력이 살아 있을 때는 입 다물고 있다가 정권이 바뀌자 전직 대통령의 말씀 자료까지 들춰내며 4대강 사업 죽이기에 나서는 감사원을 보면 과연 이 나라의 공직사회에 희망이 있나 하는 회의마저 든다. 정치권에서조차 감사원 감사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자는 법안까지 발의되는 것도 다 감사원 스스로 불신을 자초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 문재인 “김장수·김관진·윤병세 NLL 진실 밝혀라”

    문재인 “김장수·김관진·윤병세 NLL 진실 밝혀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볼륨을 날로 높이고 있다. 12일에는 블로그에 ‘김장수 실장님, 김관진 장관님, 윤병세 장관님, 진실을 말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올리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의 진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들이 이런 상황에 이르도록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 비겁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문 의원이 점점 대선을 불복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요즘은 대선 불복, 막말이 특정 정당 내에서 거의 스타일 또는 유행처럼 돼 있다”면서 “승복을 할 줄 아는 사람만이 남에게 승복을 요구할 수 있는 자격이 있고 승복도 하나의 소양이자 리더의 자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선에 패배했으면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도 오히려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듯한 얘기를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원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블로그에서 당시 합참의장이었던 김 국방장관이 ‘NLL을 기선으로 남북등거리 수역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자’고 주장했었다고 소개하면서 “그때 김 장관이 주장했던 공동어로구역이 NLL 포기였느냐”고 반문했다. 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 앞에서 등면적 공동어로구역을 표시한 지도까지 준비해 와서 직접 보고했으니 기억이 생생하지 않느냐. 그 방안이 NLL 포기였냐”고 따졌다. 윤 장관에게는 “저와 함께 회담 전후 모든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했으므로 진실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정문헌 의원이 이날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으로 본 북방한계선’이라는 제목의 18쪽짜리 대화록 해설서를 펴내는 등 공방은 날로 가열되고 있다. 정 의원은 “적어도 ‘NLL을 지켰다’고 주장하려면 ‘NLL 기준 평화수역 설정’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하지만 회담록에 그런 내용이나 언급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도 가세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NLL 밑으로 우리 관할 수역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NLL 포기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정원이 낸 성명과 일맥상통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상회담에서) 북한 주장대로 공동어로구역에서 해군력을 빼고 경찰력만으로 경비를 서게 된다면 결국 북한 해군만 우리 수역에서 활동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그 결과는 북한 해군력이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오게 되는 굉장히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구과학관 ‘채용 비리’ 수사 확대

    국립대구과학관이 합격자를 미리 결정해 놓고 형식적인 면접으로 신규 직원들을 채용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국립대구과학관 직원 채용비리를 조사한 결과 조청원(59) 국립대구과학관장의 개입·주도하에 심사위원들은 백지 채점표를 제출하고 인사실무자는 점수를 임의로 끼워 맞추는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최종합격자 24명 가운데 공무원 출신 5명, 공무원·공공기관 직원 자녀 7명, 신문기자 부인 2명 등 14명의 채용 과정이 특히 의심스러운 것으로 판단, 정확한 채용 과정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진행된 대구과학관 직원채용은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1차)·면접(2차)으로 진행됐다. 직원채용 심사위원회는 조 관장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및 대구시 직원 1명씩, 과학관 인사담당자, 외부기관 임원 2명 등 모두 5명으로 꾸려졌다. 미래창조과학부 소속의 심사위원은 이번 공채시험에 합격한 미래창조과학부 김모 서기관이 추천한 동료 직원이다. 조 관장이 위원장을 맡은 심사위는 전형과정에서 응시자들 중 일부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합격자를 미리 결정했다. 이어 심사위원들은 1, 2차 전형에서 응시자별 채점표에 점수를 매기지 않고 서명만 한 뒤 대구과학관 측에 제출했다. 대구과학관 인사담당자는 합격자들에게 임의로 고득점을 주고 탈락자에 대해 낮은 점수를 기재하는 방법으로 집계표를 짜맞췄다. 대구과학관은 심사과정이 담긴 녹취, 녹화, 회의록 등을 일절 남기지 않았고 심사과정에서 결정된 합격자와 최종 합격자를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인 위원별 추천순위가 기록된 서류를 파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대구과학관 직원채용 심사과정에 개입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또 청탁 및 금품 제공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정원 ‘NLL포기 해석’ 성명 논란

    국가정보원이 또다시 정치적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10일 국정원이 배포한 A4용지 3쪽짜리 보도자료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정원은 ‘대변인 성명’이라는 이름의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개혁 방안 마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의 불가피성을 지도까지 곁들여 장황하게 설명했다. 특히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이 사실상 ‘NLL 포기 취지’와 마찬가지라는 식의 해설을 덧붙여 야권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여권 일부에서도 여야가 ‘회의록 열람’에 합의해 사실상 ‘출구’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정원이 쓸데없이 논란을 재촉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정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개혁 주문 이후 뒤늦게 원론적인 수준의 개혁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한 세간의 비판을 우려해 NLL 논란을 재연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정원은 특히 “육지에서 휴전선에 배치된 우리 군대를 수원-양양선 이남으로 철수시키고 휴전선과 수원-양양선 사이를 남북공동관리지역으로 만든다면 ‘휴전선 포기’가 분명한 것과 같다”면서 NLL을 휴전선에 빗대 ‘NLL 포기’라는 점을 은연중에 강조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으면 남재준 국정원장과 국정원 대변인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소모적인 NLL 논쟁을 그만하자고 제안했고, 이후 NLL 논쟁이 다소 차분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오늘 다시 국정원이 불을 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NLL 논란 촉발 당사자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국정원 주장대로 당시 김 국방위원장이 NLL 남쪽 공동어로구역을 주장할 때 노 전 대통령은 ‘NLL 기준’이나 ‘등거리·등면적’ 언급하지 않았다”며 국정원 해석을 옹호했다. 한편 국정원은 개혁안과 관련해 부서 통폐합과 조직 개편 등 그동안 강력한 자체 개혁을 추진해 왔다고 자평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체 TF를 만들어 제2의 개혁 작업에 착수, 대내외 전문가들의 자문과 공청회 등을 열어 개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회 ‘NLL 회의록’ 열람 안건 의결… 기간 등 양당 협의 결정

    국회 ‘NLL 회의록’ 열람 안건 의결… 기간 등 양당 협의 결정

    국회 운영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에서 ‘국가기록원 제출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의 열람 등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회의록 공개를 위한 국회 차원의 최종 승인이 내려진 것이다. 열람위원은 새누리당, 민주당 의원 5명씩 모두 10명으로 하기로 했다. 열람 장소는 국회 운영위 소회의실로 정해졌다. 공개 방식은 열람위원이 자료를 열람한 뒤 양당 합의된 사항에 한해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보고하는 ‘간접 공개’ 방식을 채택했다. 합의하지 않은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재차 확인했다. 열람한 자료를 소회의실 밖으로 가져나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열람한 기록물은 반드시 회수하는 등의 보안 장치도 마련했다. 열람 기간과 시간 등 제반 사항은 위원장과 양당 간사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여야는 11일까지 열람할 의원을 선정하고 12일쯤 지정된 검색어를 통해 국가기록원이 준비한 자료 목록을 대통령기록관에서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야는 기록 검색을 위한 키워드로 남북정상회담, 북방한계선, NLL, 등거리·등면적, 군사경계선, 남북국방장관회담, 장성급 회담 등 7개를 제시했다. 최경환 위원장은 “기록을 열람할 여야 의원들은 관계 법률의 규정을 감안해 철저한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이번 열람을 통해 남북회담과 관련해 제기된 여러 가지 논란이 확산이 아니라 종식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보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따라 불법임을 알고도 공개하는 것은 면책특권의 범위를 심대히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SNS정치’에 빠진 국회

    대선 이후 인기가 시들했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서울 여의도에서 다시 활용되는 분위기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SNS 정치’의 선두에 섰다. 문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과 관련한 내용뿐 아니라 노동 문제, 지역 예산 문제, 새누리당을 향한 정치 공세까지 트위터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실상 공식 입장 표명 창구인 셈이다. 문 의원의 ‘트위터 정치’는 대선 직후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으로 한동안 뜸했다가 최근 북방한계선(NLL) 논란이 불붙으면서 재가동됐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당사자가 재빠르게 입장을 밝히는 데는 SNS만 한 것이 없다”고 진단했다. “공개 장소에서 마이크를 잡기도 애매하고, 보도자료를 내기도 어정쩡한 상황에서는 SNS가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넷심’(心)을 붙들며 지지자들의 응집력을 높이는 등 SNS를 통한 소통에 주력했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SNS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쌍방향 소통 기제가 아닌 ‘일방적 통보 수단’이 될 때가 많아 정치 단절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SNS 정치는 글로 던져 놓은 뒤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알아서 해석하라는 식인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주요 현안에 대해 입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자신감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치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SNS 뒤에 숨어 있는 모습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공개한 주장이나 입장이 반박을 받아도 언제든지 ‘소통 차원’, ‘개인적 견해’라며 화살을 피할 수 있다는 점도 정치인들의 SNS 이용 빈도를 높여준다. 페이스북에 회의록 열람을 반대하는 글을 남겼던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9일 같은 당 동료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번 완곡하게 표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정치인의 잦은 SNS 등장은 식상함을 더하기도 한다. 시시때때로 스마트폰을 붙잡고 ‘페북’을 하는 정치인에게서 무게감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감사원 “대운하 포기한다던 MB정부 알고보니…”

    전임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공약’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운하를 고려해 4대강 사업을 추진하는 바람에 건설사들의 입찰 담합과 관리비용 증가, 수질관리 문제 등을 유발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건설업체들의 담합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유없이 처리를 지연하고, 담합을 주도한 회사에 과징금을 깎아준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10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대강 살리기 사업 설계·시공일괄입찰 등 주요계약 집행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감사원이 지난 1∼3월 국토교통부와 공정위 등을 대상으로 담합 의혹과 입찰 부조리를 집중 점검한 결과다. 감사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 전 대통령의 대운하 중단 선언(2008년 6월) 이후인 2009년 2월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운하가 재추진될 수도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대통령실의 요청에 따라 대운하 재추진에 문제가 없도록 4대강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로 구성된 경부운하 컨소시엄이 그대로 4대강 사업에 참여하는 바람에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통해 낙찰 예정자를 사전 협의하는 등 손쉽게 담합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건설사들의 호텔 회동 등 담합 정황이 포착됐는데도 국토부는 별다른 제재 없이 2011년 말까지 준공하기 위해 사업비 4조 1000억원 규모의 1차 턴키공사를 한꺼번에 발주해 담합을 사실상 방조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히 대운하 추진안을 고려하느라 당초 계획보다 보(洑)의 크기와 준설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수심 유지를 위한 유지관리비 증가, 수질관리 곤란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공정위가 4대강 1차 턴키공사 담합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2011년 2월 심사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도 1년 이상 방치하다 이듬해 5월에야 전원회의에 안건을 상정한 사실도 확인됐다. 공정위는 12개 건설사에 156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6개사를 고발한다는 사무처 의견을 전원회의에서 8개사에 1115억원의 과징금만 부과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과정을 회의록에 제대로 기록하지 않아 회의 결과에 대한 의구심을 낳기도 했다. 게다가 담합을 주도한 건설사에는 과징금을 가중 부과(최대 30% 이내)할 수 있는데 이를 포기한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2차 턴키공사와 총인처리시설 공사에서도 ‘들러리 입찰’ 등 가격담합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공정위원장에게 위반행위를 조사하라고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셀프개혁… 격해지는 靑·野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던 청와대가 입을 열었다. 국가정보원 개혁 방안을 놓고 청와대와 야당이 대립하는 모습이 연출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국정원 스스로 개혁안을 마련하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야당이 ‘셀프 개혁 불가론’으로 맞서자 청와대가 다시 이에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박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을 촉구한 배경에 대해 “정치권에서 국정원 개혁에 대해 주문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아마 답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정원을 포함해 정부 기관인 검찰, 경찰, 감사원 등의 본래 설립 취지나 목적, 헌법에 규정돼 있는 기능과 역할의 정상화에 대해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늘 관심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당시 불법 도청 스캔들인 ‘안기부 X파일’ 사건 때도 수차례 개혁의 필요성을 내세운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국정원이 국가를 위해서만 일하고 권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개혁 의지에 강한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박 대통령 자신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으로 반사이익을 누린 당사자가 아니냐는 것이다. 전날 “국정원에 개혁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셀프 개혁’을 문제 삼았던 데서 비판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부산시당 상무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대해 지금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우기고 있는 남재준 국정원장에게 스스로 개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한다는 것은 국정원 개혁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박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 회의록 불법 유출로 지난번 대선이 대단히 불공정하게 치러진 점, 그리고 그 혜택을 박 대통령이 받았고 대통령 자신이 악용하기도 했던 점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다”며 날을 세웠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남 국정원장 교체를 요구하며 박 대통령을 향해 “거리 두기식 구경꾼 정치를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꼬이는 국조 특위…풀리는 열람 방식

    꼬이는 국조 특위…풀리는 열람 방식

    새누리당 정문헌·이철우 의원이 9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 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제척 사유가 있는 의원들의 특위 참여 문제로 특위 활동이 멈춰 있던 상황에서 마치 먼저 양보한 듯한 모양새지만 향후 얽힌 실타래가 풀릴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의 특위 위원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공을 민주당에 넘겨 버렸다. ‘민주당이 해결하지 않으면 답보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고, 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식이다. 새누리당은 사퇴한 두 의원 대신 경대수·김도읍 의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현·진선미 의원은 물론 특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두 의원이 그만두면서 김 의원과 진 의원을 언급하는 것은 소도 웃을 일”이라며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강경한 분위기 때문에 특위는 당분간 파행 가능성이 높다. 특위 구성 논란이 사그라져도 조사 범위와 증인 채택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대선 전 회의록 입수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하지만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새누리당 김무성·정문헌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 등을 증인으로 세우겠다는 입장이고, 새누리당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국정원 직원 매관매직 의혹’의 배후로 지목한 김부겸 전 의원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8월 15일 특위 활동 종료 직전에나 청문회를 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이렇게 되면 여야 모두 비난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한편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긴급회동한 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 각각 5명씩이 열람한 뒤 이를 운영위 전체회의에 보고하는 형식으로 제한적으로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면책특권을 이용해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여야는 10일 오전 11시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의결키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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