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회의록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과천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학부모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운영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희화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41
  • 문재인 “죄없는 실무자 대신 나를 소환하라”…회의록 삭제 檢수사에 불만

    문재인 “죄없는 실무자 대신 나를 소환하라”…회의록 삭제 檢수사에 불만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회의록 삭제 논란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 대해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검찰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한 직후 참여정부 실무진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내용이 노출되고 있는 데 대한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수사결과 발표 이후 말을 아꼈으나 이날 회의록 삭제 논란을 규명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강력한 입장 표명에 나섰다. 문 의원은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검찰의 최근 정상회담 대화록 수사는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2009년 정치검찰의 행태를 그대로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언론플레이 대신 묵묵히 수사에만 전념, 수사 결과로만 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회의록 삭제 논란에 대해 “문서 보고 후 대통령의 수정지시나 보완지시가 있으면 그 문서는 결재가 안 된 문서”라면서 “보완지시에 따라 수정 보고가 되거나 될 예정이면, 앞의 결재 안 된 문서는 이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이문서 같으면 이미 반려됐을텐데, 보고자가 삭제할 수 없게 되어있었던 e지원 시스템 때문에 e지원 속에 남아있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원은 이어 “그런 문서를, 검찰이 ‘완결된 문서’며 ‘이관돼야 할 문서’라고 주장하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검찰은 미결재 문서의 당연한 ‘이관제의’를 시비하지 말고, 당시 청와대가 다음 정부로 이어지게 되어있는 정상회담 후속회담에 참고토록 하기 위해 국정원에도 넘겨줬던 최종본, 그래서 ‘e지원’ 사본에도 있고 국정원에도 있는 최종본이 국가기록원 문서관리시스템에는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는데 노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특히 “검찰은 짜맞추기 수사의 들러리로 죄 없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스템 관리 실무자 1명만 대동해서 초본과 최종본의 처리상황을 확인하게 하면 초본에 대해 대통령의 수정지시나 보완지시가 있었는지, 어떤 지시를 했는지, 초본 이후 최종본이 다시 보고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의문이 해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 규명을 빨리 끝내고, 소모적 논란과 정쟁에서 벗어나, 정치가 민생으로 돌아오게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통사 뒤흔든 주파수 할당 결정 과정 ‘불투명’

    이통사 뒤흔든 주파수 할당 결정 과정 ‘불투명’

    지난 8월 말 마무리된 롱텀에볼루션(LTE) 신규 주파수 할당과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가 남긴 회의록이 단 1장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혜와 담합 논란 속에 이동통신 3사가 첨예하게 대립한 이슈였음에도 정책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 주는 공식 기록은 제로(0)에 가까운 셈이다. 개방과 소통을 강조한 정부3.0 정신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미래부에 따르면 1.8㎓ 및 2.6㎓ 주파수 대역 할당과 관련된 회의록은 민간자문기구인 주파수할당정책자문위원회가 남긴 ‘할당방안 검토의견 종합 및 총평’이 유일하다. 자문위는 정책 토론회 등에서 나온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종합해 주파수 할당안 결정의 최종 자문에 응했다. 미래부는 자문위 의견에 따라 밴드플랜 1, 2를 동시에 경매에 부치는 이른바 4안을 최종안으로 정했고,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총 2조 4289억원 규모의 경매에 참가했다. 자문위 회의는 6월 25일 오전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회의록은 이날 회의를 단 여섯 문장으로 정리하고 있다. 회의록 중 ‘종합의견’ 부분을 보면 ‘전파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감안할 때 D블록을 제외한 안은 타당하지 않다’고 돼 있다. 이는 광대역 LTE 상용화를 위해 1.8㎓ 인접 대역인 D블록을 원하던 KT의 당시 주장을 고스란히 옮긴 것이다. 하지만 기록이 부실해 자문위에서 어떻게 이 의견이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다. 또 3안과 5안을 두고는 ‘특정업체에 특혜를 줄 수 있어 배제해야 한다’고 기록했지만 어떤 업체에, 왜 특혜가 된다고 판단했는지 회의록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4안에 대한 추가의견’ 부분을 보면 당시 회의에서 서비스 시작일을 제한한 ‘할당 조건’에 대한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과정에서 결국 조건을 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이에 따라 미래부는 광대역 LTE 시작 일시를 ‘수도권 내년 3월, 전국은 내년 7월’로 제한했다. 회의록에는 참가 자문위원 명단, 회의 장소 등도 명시되지 않았다. 당시 자문위 직후 정치권에서는 공공재인 주파수 관련 정책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 등은 최문기 미래부 장관에게 자문위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1장짜리 회의록만 남긴 미래부로서는 그 요구를 따르려고 해도 따를 수 없었던 셈이다. 또 미래부는 추가로 내놓은 4안과 5안이 도출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결과를 떠나 업계의 의견이 정책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를 투명하게 남겼다면 앞으로 있을 경매에서 비슷한 갈등을 줄일 수 있지 않았겠느냐”며 “그게 정부에서 말하는 정부3.0의 정신이 아니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이 자유로운 논의를 위해 별도 회의록을 남기지 말고 검토 의견서만 작성하자고 결정한 일”이라며 “4, 5안은 실무진 논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라 그 과정을 일일이 기록으로 남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회의록 초안은 중복문서… 이관 대상 아니다”

    “회의록 초안은 중복문서… 이관 대상 아니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시 회의록 작성 등에 관여했던 참여정부 인사들이 “회의록 초안은 중복문서라 이관하지 않았다”며 삭제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등 참여정부 인사 3명은 9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삭제할 문건과 이관 대상을 개별적으로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회의록 초안은 중복문서라 이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참여정부에서 초안이 아닌 완성본 형태의 회의록을 삭제 후 수정한 흔적이 ‘봉하이지원’(e知園)에서 발견됐으며, 회의록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았다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김 본부장 등은 “삭제된 회의록은 초안으로 수정본이 있기 때문에 중복문서로 분류해 표제부(목차) 부분에서 삭제했다”면서 “이 경우 이관대상이 되지 않아 청와대 기록관리 시스템(RMS)에는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상태에서 복제를 했기 때문에 이지원 복사본인 봉하이지원에는 초안이 남아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삭제된 회의록과 관련해서는 “국정원에서 작성된 뒤 백종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이 보고한 회의록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지원을 통해 2007년 10월 9일 보고된 초안”이라고 설명했다. 초안 삭제와 수정본 작성과 관련해서 “처벌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도 김 본부장 등은 “통상적인 관행”이라고 반박했다. 김 본부장 등은 “기존의 관례대로 ‘저’를 ‘나’로 고치고 ‘님’이라는 표현 등을 일부 수정해 대화록 최종본을 만든 것”이라며 “회의록 초안 삭제 부분은 시비의 대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회의록 수정본이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라며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회의록의 성격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되지 않은 경위 등에 대해 과학적 입증을 통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봉하이지원에 대한 마지막 분석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김정호 전 기록관리비서관, 이창우 전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정은, 3년 내 한반도 적화통일 공언”

    “김정은, 3년 내 한반도 적화통일 공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해 들어 “3년 내 한반도를 무력·적화통일하겠다”고 수시로 공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또 지난 2월 3차 핵실험 이후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 생산 등 핵무기 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5㎿급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했으며, 평안북도 동창리 기지에서는 장거리 미사일 엔진 연소 실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8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 이런 내용의 북한 동향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전했다. 북한은 또 최근 수도권과 서해 5도를 겨냥해 포병 전력을 대폭 증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거리가 향상된 신형 240㎜ 방사포를 남포·함흥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서해와 동해 전방 부대에 122㎜ 방사포의 추가 배치가 예상된다고 남 원장은 보고했다. 남 원장은 또 김 제1위원장이 유일 지배체제 강화를 위해 우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생모인 고영희 묘지를 조성, 주민 참배를 강요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음원 파일 공개와 관련, 남 원장은 휴대용 저장장치(USB)에 보관돼 있는 음원 파일을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전제로 적법 절차에 따라 요청하면 정보위에 공개 여부를 서면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여야 합의는 정치적 조건이지 적법 절차와는 별개”라면서 “적법 절차에 따라 여야 합의가 없어도 공개할 수 있다”고 해석한 반면,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며 사실상 공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남 원장은 국정원 개혁안과 관련해선 “10월 중 확정해 국회 정보위로 보내겠다”고 답했다.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관련한 보고에서 국정원 측은 이른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 조직)의 서울 마포구 합정동 모임 중 일부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나홀로 인사… 국정 혼선 朴대통령, 쇄신에 나서라”

    “나홀로 인사… 국정 혼선 朴대통령, 쇄신에 나서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8개월을 ‘국민불안, 국민기만의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하고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인적 쇄신을 통해 전면적인 국정쇄신에 나설 것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때부터 지적되었던 박 대통령의 수첩인사, 나홀로 인사의 결과가 지금의 국정 혼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 불안·인사 불안·경제 무능과 혼선 등은 8대 국민 불안으로, 경제민주화 포기·기초연금 약속 파기·4대 중증질환 무상치료 포기 등은 8대 국민기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고 국민행복시대를 기대했던 국민은 ‘국민파행시대’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대선공작 사건에 대해 끝까지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정권의 모든 불안의 원인이자 불통의 씨앗이 될 것이며 결국 실패의 이유가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또 국회 내 ‘국정원 개혁특위’ 설치와 정치개입 관련자 전원 사법처리,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과 관련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강행한 남재준 국정원장의 해임을 거듭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공약 후퇴 논란을 빚는 기초연금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 민·관·정이 참여하는 ‘기초연금 국민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전 원내대표는 과거 서독이 동독의 정치범을 데려오며 지원했던 ‘프라이카우프’를 적용한 ‘남북 인도주의 문제 대타협’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북한에 현물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생존해 있는 납북자, 국군포로까지 포함된 이산가족 7만여명이 10년 내에 전원 상봉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논란이 되고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의혹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전시작전권 환수 재연기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미국의 미사일방어시스템(MD) 참여와 연계된 전작권 환수 재연기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참여정부 마지막 기록관 10일 소환조사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10일 참여정부 시절 마지막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낸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대통령 기록물의 국가기록원 이관 작업을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 참고인이다. 이에 따라 사건의 핵심으로서 회의록을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않은 경위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7월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서 “참여정부의 기록물은 외장 하드와 컴퓨터 프로그램 등 이중, 삼중으로 백업이 될 수 있도록 해 100% 이명박 정부로 이관했다”며 “정상회담 기록물도 대통령이 서명한 문건이기 때문에 이관 당시 빠졌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이관 작업 과정과 회의록 복구본이 이지원 시스템에서 삭제됐던 이유, 삭제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초대 대통령기록관장을 지낸 임상경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조사에서 당시 기록물 중 이관 제외 대상과 기준, 논의 절차, 회의록이 이지원 시스템에서 삭제된 이유 등을 추궁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 전 비서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최종본이 ‘이관 대상 기록물’인 것은 맞다”면서 “이관되지 않은 이유는 불명확하지만 이지원은 시스템상 삭제가 불가능하다. 삭제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록으로 보존할 가치가 없거나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시키는 경우, 출처가 불명확하거나 중복본이 있을 때는 최종본만을 기록으로 정하고 이관했다”면서 “어느 것이 최종본인지는 문건 생산 부서에서 결정했고, 기록 관리의 뿌리가 깊지 않아 그 결정을 존중하는 게 관례였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록의 최종 수정과 이관 결정은 생산자인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의 권한이었기 때문에 다른 부서에서 이관 여부에 대해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었다”며 “국제적 관례나 형식 보완상 생산 부서에서 수정을 했다고 해도 그게 왜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검찰은 다른 핵심 관계자들을 모두 소환한 뒤 필요에 따라 조 전 비서관을 재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봉하 이지원에 대한 마지막 분석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창우 전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 등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내 수사파트 대폭 보강”… 야당과 격돌 불가피

    “국내 수사파트 대폭 보강”… 야당과 격돌 불가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8일 국정원 자체 개혁안과 관련, “10월 중에 (개혁안을) 확정해 전문가 자문위원단의 조언을 구한 뒤 국회 정보위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개혁안과 관련해 세 가지 방침을 제시한 뒤 이 같이 말했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남 원장은 ▲정치 개입을 하지 않고 ▲이적단체와 간첩 적발 등은 국내외 활동을 융합하며 ▲(대공 관련) 국내 수사 파트를 대폭 보강하는 방향으로 개혁안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파트와 수사권 폐지 등을 요구해 온 야당의 입장과 크게 다른 데다 오히려 수사력 강화를 표명했다는 점에서 국회 논의 과정에서 큰 마찰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 원장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해 야당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전임 원장이 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사퇴할 이유도 없다”고 일축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음원 파일 공개 여부에 대해 남 원장은 “음원 파일은 휴대용 저장장치(USB)에 저장, 보관돼 있다”고 공개한 뒤 “여야 합의를 전제로 적법 절차에 따라 국회가 요청하면 검토해서 서면으로 공개 여부를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여야 합의가 공개를 위한 법적 절차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남 원장에게 요청했고, 정 의원은 “여야 합의를 전제로 공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며 조 의원과 다른 해석을 내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檢 “삭제 회의록, 초안·종이문건 아니라 전자문건을 의도적으로 지운 것” 판단

    檢 “삭제 회의록, 초안·종이문건 아니라 전자문건을 의도적으로 지운 것” 판단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7일 “삭제된 회의록은 초안이나 종이 문건이 아니라 전자문건을 고의로 삭제한 것”이라고 밝혀 삭제 지시자와 삭제 의도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회의록이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중 의도적으로 삭제됐다고 판단, 7일 임상경 전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을 소환조사하는 등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참여정부 측이 ‘삭제된 회의록은 초본이며, 노 전 대통령의 삭제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작업하다 보니 덮어 씌우는 등 과정에서 초본이 없어진 거라는 일부 주장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종이문건만 폐기했다는 참여정부 측 주장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후) 발표한 내용 그대로다”라고 선을 그었다. 회의록의 전자문건이 의도적으로 삭제됐으며, 초안이 아닌 완성본 형태를 삭제 후 수정했다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압수수색 중 ‘봉하 이지원’(e知園)에서 회의록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해 복구하고 봉하로 유출된 또 다른 회의록도 찾았다면서 “복구본이 유출본보다 더 완성본에 가깝다”고 밝혔다. 검찰은 회의록 삭제 시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07년 12월에서 2008년 1월 사이 회의록이 삭제됐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봉하 이지원이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 숨겨져 있거나 (압수수색에서)놓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보고 있다”면서 “진술은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적 입증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임 전 비서관에게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고 유출된 경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비서관은 참여정부 말 기록관리 비서관으로 재직하다 초대 대통령기록관장으로 임명돼 회의록 이동 경로와 밀접한 인물이다. 임 전 비서관은 지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정상회담 회의록을 ‘통상 지정기록물’로 정할 것을 권유했지만, 그 결과를 내가 확인하진 못했다”며 “김경수 전 비서관이 알 것”이라고 답했다. 봉하 이지원 구축에 참여한 김경수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은 “기록물의 성격과 이관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확인이 필요하지만 회의록을 은폐할 이유가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의 삭제 지시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향후 김 전 비서관과 김정호 전 청와대 기록관리 비서관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선진화법 강화… 국회 기일 어기면 정당보조금 삭감”

    “선진화법 강화… 국회 기일 어기면 정당보조금 삭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7일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해 “특정 정당의 당리당략에 의해 국회선진화법과 국회가 무력화되고 의회주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선진화법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선진화법이 ‘의사처리 발목잡기’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여권내에서 선진화법 폐기론이 거론되는 것을 동시에 대응하는 카드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상임위와 본회의에 불참하면 세비와 수당을 삭감하는 현행 규정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국회법상 본회의, 예결산 심사와 같은 각종 기일·기한을 강제규정으로 하고 이를 어기면 정당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등 입법 보완을 추진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정치쇄신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 대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논쟁을 풀기 위해 여야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공동선언’도 제안했다. 그는 “영토 논란을 완전히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여야가 함께 ‘NLL은 대한민국의 서해 북방한계선으로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이를 지켜내는 것에 이견이 없음’을 국회의결로 공동 선언하자”고 제의했다. 황 대표는 복지재원 조달에 대해서는 “‘증세 없는 재원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패척결과 지하경제 양성화로 세제 사각지대를 줄이고 조세형평성을 높이고 재정을 절약해 재원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도 “결국 세금도 기업이 성장하고 개인이 일자리를 얻어야 나오는 것으로, 우리 경제의 활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법 처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공약 후퇴 논란에 휩싸인 기초연금에 대해선 “경제 여건을 감안해 공약을 미세조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자는 취지인 만큼 일부 주장대로 공약파기나 후퇴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황 대표는 이 밖에 북한인권법 제정,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여성 취업률 제고, 분양가 상한제 탄력적용을 포함한 4·1 부동산대책 입법화 등도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野 계속 발뺌땐 공개할 수밖에” 민주 “檢·與, 회의록 스캔들 확대 재생산”

    새누리 “野 계속 발뺌땐 공개할 수밖에” 민주 “檢·與, 회의록 스캔들 확대 재생산”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의 ‘원본 조작’ 논란이 일면서 새누리당이 ‘음원파일’ 공개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7일 “회의록 삭제 여부가 계속 논란이 되고 민주당이 검찰 수사를 부인하면 우리로선 방법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계속 생떼를 쓰고 온갖 발뺌을 하면 최후의 수단으로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내 지도부에서는 “정기국회 시작 이후 야당을 자극하는 언사를 되도록 삼가려 했지만, 민주당이 끝까지 ‘회의록 조작·폐기’를 인정하지 않으면 음원 공개가 불가피하다”고들 입을 모았다. 최 원내대표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검찰이 소환 요청을 할 경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야당을 더욱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잇달아 출연해 “2007년에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대해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바조차 없다는 식으로 시작해 거짓말이 몇 년을 이어왔다”면서 “그렇게 되면 또 문제가 생기므로 아예 음원을 공개해 확실하게 끝을 내자”고 제안했다. 서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역사의 기록인데 마음에 안 든다고 토씨를 고쳤든, 내용을 고쳤든 간에 손을 댔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된다”면서 “이런 것은 수정본이 아니라 조작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움직임을 “정략적 행태”라고 일축하며 검찰과 새누리당이 ‘회의록 스캔들’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상회담 음원 공개 추진은 속 보이는 웃기는 짓이다. 그만하라”고 되받으면서 “최종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중하고 회의록 장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에 대해서는 “회의록 불법열람 유출 사건도 신속히 조사해 진상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신경민 최고위원도 “새누리당과 검찰이 한몸이 돼서 스캔들을 만들고 언론이 받아쓸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국정원 현안보고를 받는 8일 정보위 전체회의는 난타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음원 파일 공개하자” vs 민주 “연금공약 파기부터 따지자”

    ‘사초(史草) 실종’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심화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의 ‘음원 공개’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앞서 봉하 ‘이지원’(e知園)에서 찾은 회의록과 삭제한 것을 복구한 원본 회의록 간에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삭제된 회의록이 초안이라 쓸모가 없어 지웠다’는 노무현재단 측의 주장과 ‘회의록은 있고 NLL(서해 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은 없다’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말은 두 번 듣기 민망한 궤변이자 말 바꾸기”라면서 “봉하 이지원에서 삭제된 회의록과 발견된 회의록의 차이점을 파악하기 위해 (국가정보원이 갖고 있는) 음원 파일 공개를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우선 열람을 요구하는 국회 운영위 소회의실에 보관 중인 정상회담 전후 자료도 국정원 회의록 및 음원 등과 함께 비교해 가며 열람하자”고 거듭 제안하는 한편 “회의록 생성, 관리, 이관에 관련된 인사들은 어떤 부분이 역사에 알려지는 게 두려워 통째로 회의록을 지웠는지 답변하라”며 공세를 펼쳤다. 새누리당 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음원 공개에 있어 당 지도부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새누리당 단독으로 열람을 강행할 뜻도 일부 내비쳤다.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여야 공동으로 NLL 수호 공동 선언을 하든지, 아니면 국정원 음원과 이지원 삭제 원본 등을 비교해 논란을 끝내자”고 주장했다. 국정원의 회의록과 음원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닌 공공기록물이기 때문에 여야 합의가 없어도 공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런 새누리당의 제안에 대응하지 말 것을 의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의 음원 공개 요구를 기초연금 공약 ‘파기’로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을 만회하기 위한 정치적 공세로 봤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국정감사에 집중하며 현 정쟁 국면의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모습이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대국민 공약을 뒤엎은 정부와 이를 옹호하는 새누리당의 문제점을 국회에서 따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도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논란이 더 확대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은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논란의 핵심은 NLL 포기 발언이 있었는지인데, 이미 공개된 회의록을 통해 그런 발언이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는데도 새누리당이 계속 (국정원 회의록을) 공개하자고 주장한다”면서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는 나머지 정상회담 전후 자료 열람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고 맞받았다. 한편, 국회 일정상 대정부질문이 다음 달 중순에야 실시되는 만큼 사초 실종 논란은 지금부터 한 달 이상 지속되며 장기화될 조짐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터지고… 빠지고… 국감 부실 위기

    터지고… 빠지고… 국감 부실 위기

    초대형 정치 이슈들이 정국을 강타하면서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를 둘러싼 논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내란 음모 혐의 사건, 기초연금 공약 후퇴 공방,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논란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국정 감시나 정책 점검 및 검증 등 국감 본연의 업무는 사실상 매몰된 상태다. 국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정치 이슈 말고 이렇다 할 ‘국감 자료’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여야는 국회 정상화 합의를 질질 끌면서 한달 이상의 시간을 잃었다. 양당의 관계자들은 6일 “국회 정상화 전망이 불투명해지다 보니 솔직히 부처 자료 요청 등 국감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고 추석 연휴도 흘려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탓에 ‘전년도 회계결산-국정감사-새해 예산안 편성’이라는 기본 구도도 완전히 뒤엉켰다. 지난 2일에야 상임위별로 2012년도 결산심사에 돌입했지만 일부 상임위는 국감 이후로 결산을 미뤘다. 한 국회 관계자는 “결산을 바탕으로 국감을 하고 다시 이를 기준으로 내년 예산을 편성하는 게 순서인데 올해는 뒤죽박죽이 됐다”면서 “국감과 결산을 동시에 하거나 결산이 급박하게 잡힌 경우도 많아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거대 이슈는 정밀한 점검과 검증을 무색하게 하기 쉽다. 새누리당 소속의 한 보좌진은 이날 “주목받으려면 거대 담론과 대형 이슈에 맞춰 질의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해 대선 때문에 국감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초선 의원들은 더욱 대세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구체적인 정책 이슈로 국감을 진행하려면 상당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데, 정치권이 항상 단기 국면에 치중하다 보니 정부 견제보다 ‘코앞에 닥친 정쟁부터’ 우선인 게 우리 정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초연금 논란에 대해서라면 ‘대선 공약 후퇴’라는 정치적 공격보다 연금제도의 내용상 문제를 파고드는 등 여야가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회선진화법이 당초 입법 의도와 달리 국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벌써부터 몇몇 상임위는 정치 공방으로 파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야, 국감 증인채택 신경전

    오는 14일 국정감사를 앞둔 여야의 1차적 관심사는 대형 이슈에 관련된 증인을 어떻게 넣고 빼느냐에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초실종’ 논란 관련자들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주요 인사였던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박명재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 등을 명단에 올려 놓았다. 반면 민주당은 경찰청 국감에서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을 다시 쟁점화하기 위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국정원과 경찰 전·현직 간부를 증인으로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복지위에서 민주당은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을 증언대에 세우려 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정쟁만 부추긴다. 청와대 인사들은 국회 운영위 소관”이라며 반대했다. 환노위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의 증인 채택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매립지 매립면허 기한 연장과 관련해 박 시장과 송 시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법사위에서는 새누리당이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003년 특별사면된 경위를 따지기 위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의원을 증인으로 요구하고 있어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다. 반면 국토교통위는 이명박 정부에서 4대강 사업을 지휘한 정종환·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檢, ‘회의록 실종’ 7일 임상경 前비서관 소환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번 주부터 회의록 작성과 관리를 담당했던 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7일 임상경 전 기록관리비서관을 시작으로 참여정부 관계자 30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청와대 문서 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에서 회의록을 삭제한 이유와 지시자, 실행자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 회의록을 국가기록원에 정식으로 이관하지 않고 봉하마을로 가져간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그동안 검찰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던 참여정부 인사들은 지난달 27일 노무현재단을 통해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환 대상자로는 이지원을 관리하고 대통령기록물 이관 준비를 주도한 임 전 비서관을 비롯해 이창우 전 제1부속실 수석행정관, 봉하 이지원 구축에 관여했던 김경수 전 연설기획비서관, 이지원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민기영 전 업무혁신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검찰은 지난 5일 회의록 녹음과 작성을 담당했던 조명균 전 안보정책비서관을 비공개 소환해 회의록이 이관되지 않은 경위 등 기초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수사가 마무리에 접어드는 이달 중순쯤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회의록을 생성한 뒤 국가정보원에 보관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알고 있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삭제 지시를 수행한 이들도 공범”이라고 밝힌 바 있어 회의록 삭제에 관여했거나 고의로 회의록을 이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 처리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성수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이지원에 있는 자료를 삭제하라는 지시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미 회의록이 이지원에 탑재됐다가 삭제된 경위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한 만큼 참여정부 인사들의 소환 조사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쯤 회의록 실종 사건의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철저한 수사만이 ‘NLL발언’ 1년 공방 끝낸다

    검찰이 오늘부터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의혹과 관련해 참여정부 청와대 인사들을 소환 조사한다. 18대 대선을 두 달여 앞둔 지난해 10월 8일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을 제기한 뒤로 꼬박 1년 만에 수사가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는 것이다.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의 실체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국가정보원의 전격적인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로 이어졌고, 곧바로 회의록의 진위가 논란이 되면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의 자료 열람과 회의록 부재 확인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낳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제 검찰은 관련자 소환 수사를 통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됐어야 할 정상회담 회의록이 어떤 연유로 청와대 전산시스템인 ‘e지원’에서 삭제됐는지, 삭제 작업에는 누가 간여했는지 밝혀내 위법 여부를 따지고 이에 맞춰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앞서 지난 7월 국회가 재적 3분의2가 넘는 여야 의원들의 찬성으로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을 열람·공개하기로 의결한 만큼 검찰도 적절한 시점에 복구된 회의록 초본을 공개, 그동안 논란이 돼 온 NLL 발언의 실체 또한 명명백백히 가려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먼저 노무현 정부 인사들은 자세를 바로 해야 한다. 검찰이 회의록 삭제 사실을 가까스로 밝혀낸 지금까지도 이들은 모르쇠와 군색한 반박으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결국 회의록은 있고, NLL 포기 발언은 없지 않으냐”는 억지 주장까지 내놓았다.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다. 지금이라도 누구의 지시에 따라 누가 회의록을 삭제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국민 앞에 밝히고 상응한 벌을 청해야 마땅하다. 새누리당 또한 빈집에 소 들어온 양 설레발칠 일이 아니다.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저자세’ 발언을 남기지 않으려고 회의록 삭제를 지시했다는 가설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그런 논리라면 왜 국정원이 보관 중인 회의록은 놔두었는지가 풀리지 않는다.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단정지을 문제가 아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차제에 정상회담 대화가 녹음된 국정원 음원을 당장 공개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이 또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추는 것이 온당한 일이다. 14일부터 늦깎이 국정조사가 시작된다. 회의록 미스터리는 부질없는 말싸움이 아니라 수사로 가리고, 법리로 따질 일이다. 검찰은 마지막까지 철저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풀고 더는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야도 제 앞가림을 위한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현안에 천착하기 바란다.
  • ‘이지원 복구본·봉하 유출본·국정원 보관본’ 어떤 차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당초 삭제됐다가 복구된 ‘이지원 복구본’(청와대 이지원에 탑재됐다가 삭제된 것을 검찰이 복구한 회의록)이 ‘완성본’에 가장 가깝다고 밝히면서 이 복구본과 봉하 유출본, 국정원 보관본 등 3개 회의록의 차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지난 2일 국가기록원 압수수색 결과 봉하 이지원에서 회의록이 삭제된 흔적을 발견, 이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봉하 이지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로 유출한 것으로 참여정부의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을 그대로 복사한 사본이다. 봉하 이지원에도 당시 정부에서 생산한 자료의 수정, 복사, 삭제 기록까지 모두 남아 있다. 검찰은 이 복구본이 청와대 이지원에 탑재됐다가 노 전 대통령 퇴임 전 삭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봉하 유출본은 봉하 이지원에 남아 있는 회의록으로 국정원 보관본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3개의 회의록은 모두 내용과 분량상 차이가 없는 최종본이자 완성본이다. 그러나 검찰은 ‘초안’으로 알려진 이지원 복구본이 완성본에 더 가깝다며 유출본과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내용은 큰 차이가 없는데 의미상 차이는 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측은 ‘완성본을 만들면 초안을 삭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삭제된 회의록이 초안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 발표는 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다. 앞서 작성됐던 회의록을 수정할 필요가 있어 의도적으로 1차 완성본을 폐기하고 내용을 수정해 또 다른 완성본을 만들었다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참여정부가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내용이 있어 이지원에 등재된 회의록을 삭제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지원 복구본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저는’, ‘제가’라고 했던 것을 ‘나는’, ‘내가’로 바꾸는 등 저자세 표현을 수정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해 일부 삭제된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봉하 이지원 조사 과정에서 회의록 외에도 국내 정치와 관련된 문건 등 100여건이 삭제된 흔적을 포착했으며 추가로 사라진 자료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지원 개발에 관여했던 참여정부 관계자들은 “이지원 시스템에 2008년 1월 초기화 기능이 더해졌다”면서 “이명박 정부에 인계할 때 국가기록원으로 넘겨야 할 기록 외의 다른 불필요한 자료들이 초기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원은 자료 삭제 기능이 없는 대신 문서를 생산해 계속 수정, 관리할 수 있도록 이 기능을 더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고의 삭제’ 무게… 지시·실행자 사법처리 가능

    ‘고의 삭제’ 무게… 지시·실행자 사법처리 가능

    2007년 10월 남북정상회담 직후 작성돼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에 탑재됐던 정상회담 회의록이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전에 삭제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삭제 주체, 이유 등을 파악하는 게 검찰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청와대 이지원에 탑재됐다가 삭제돼 자신들이 복구한 ‘이지원 복구본’이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유출한 ‘봉하 유출본’보다 먼저 작성된 점에 비춰 실수가 아닌 ‘고의 삭제’에 무게를 두고 삭제 지시자와 실행자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사건을 총괄·지휘하는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4일 “삭제 경위와 배경도 어느 정도 파악했다”면서 “삭제 이유는 처벌 여부나 수위와 관련이 있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차장검사는 “참여정부 관련자들은 완전한 결론을 위해 얘기를 들어 볼 필요가 있어 소환하는 것이고 (삭제 경위는) 과학적으로 입증해야 할 부분”이라며 “누구도 반박하지 못하는 과학적 입증 근거를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삭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는 이미 파악이 다 됐다. 검찰은 오는 7일부터 참여정부 관련자 소환 조사를 통해 삭제 경위를 보완하는 한편 삭제 주체를 밝히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회의록은 2007년 10월 3일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과 노 전 대통령 단독회담을 기록한 것이다. 조명균 전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조정비서관과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당시 회담에 배석해 휴대용 디지털녹음기로 회담 내용을 녹음했다. 조 전 비서관은 서울로 돌아온 직후 녹취 파일을 국가정보원으로 보내 문서 형태의 녹취록을 받았고, 김 전 원장과 자신이 메모한 내용, 녹취 원본 등을 참고해 회의록을 만들었다. 이후 회의록은 청와대 이지원에 등록됐다가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 퇴임 전 삭제됐다. 노 전 대통령이 임기 말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회의록을 이지원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도 지난 2월 검찰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회의록을 이지원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차장검사는 “지시를 수행한 이들도 공범”이라고 밝혔다. 삭제 지시자뿐 아니라 수행자들도 사법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 기록물 관리를 담당했던 임상경 전 비서관, 이창우 전 행정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삭제에 관여한 이들을 파악하기로 했다.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을 파기하면 10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참여정부는 회의록 내용 중 일부를 수정해 다시 이지원에 등록, 노 전 대통령 퇴임 전 ‘봉하 이지원’으로 옮겼다. 검찰은 “이지원 복구본이 봉하 유출본보다 먼저 만들어졌다”면서 “이지원 복구본이 완성본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청와대 이지원에서 국가기록원으로 회의록이 이관되지 않은 데 대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데이터 소멸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 차장검사는 “데이터를 훼손하려면 대통령기록관에 가서 해야 하는데 로그기록, 폐쇄회로(CC)TV 등을 다 확인했지만 훼손 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차장검사는 “입장에 따라 유불리가 있겠지만 (정치권) 눈치를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사한 뒤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새누리 “연산군도 하지 않은 사초 폐기… 국기 문란” 민주 “검찰은 회의록 사전 유출도 신속히 조사해야”

    새누리 “연산군도 하지 않은 사초 폐기… 국기 문란” 민주 “검찰은 회의록 사전 유출도 신속히 조사해야”

    여야는 4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 삭제 의혹을 놓고 사흘째 격렬하게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가 회의록을 국가기록원에 이관하지 않은 것을 ‘사초폐기’,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사전준비회의에서 “사초 실종의 전말이 의도적인 폐기로 드러났다”면서 “연산군도 하지 않은 사초 폐기는 국기를 문란케 하고 국가기강을 뒤흔들고 후대에 큰 오점을 남길 전대미문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책임론도 다시 한번 제기했다. 최 원내대표는 “사초 폐기가 드러나자 정치생명까지 걸겠다고 했던 문 의원은 일언반구도 없다”면서 “무책임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저자세’ 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표현을 고치려고 초안을 폐기하고, 수정본을 만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국 이 같은 의혹을 해결하려면 국가정보원이 보관 중인 남북정상회담 음원을 공개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회의록 논란이 더는 계속돼서는 안 된다”면서 “논란을 끝낼 방법은 국정원 음원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쟁 중단’을 요구하는 동시에 검찰에 대해서는 “회의록 사전 유출도 신속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김한길 대표는 충북 청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회의록을 정쟁 소재로 삼아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이 바라는 민주·민생을 어떻게 살릴지 정치권이 생산적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장표명 압력을 받고 있는 문 의원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한마디로 대화록(회의록)은 있고, NLL 포기는 없었던 것 아닌가”라면서도 회의록 삭제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문 의원은 “노무현재단과 당에서 이미 충분히 말했다. 추가로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앞으로 수사가 진행되면서 필요하면 (추가로) 말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최종본이 있기 때문에 초안이 국가기록원 이관 대상에서 빠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지원에서는 삭제가 불가능하다”면서 “문서를 작성하다 만 것이라든지 중복된 문서 등 기록으로서의 가치가 없는 것들은 시스템 프로세스에 따라 이관대상 기록물에서 목록이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회의록 복구본은 초안 아닌 완성본”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e-知園)에서 삭제됐다가 검찰에 의해 복구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지원 복구본)은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직전인 2007년 10월에서 2008년 2월 사이 삭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지원 복구본은 처음 만들어진 ‘초안’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완성본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광수)는 4일 “회의록 삭제나 봉하 이지원 복제·유출, 국정원 이관 등은 시기가 좀 다를 뿐 모두 노 전 대통령 퇴임 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지원 복구본, 봉하 유출본, 국정원본 등 회의록 3건은 모두 완성본이자 최종본이고, 복구본이 오히려 완성본에 더 가깝다”면서 “복구본이 초본이어서 삭제해도 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선 안 되고, 수정본(봉하 유출본)이 최종본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처음 푼 녹취록(이지원 복구본)은 실무적으로 참고하기 위해 만든 초안이라 기록의 가치가 없다”는 참여정부 인사 측의 삭제 해명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삭제 경위와 배경도 파악했고, 다 알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검찰 조사는 참여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누가, 왜 회의록 문건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는지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盧, 삭제 지시했다면 범법 행위… 문재인 법적·정치적 책임 져야”

    “盧, 삭제 지시했다면 범법 행위… 문재인 법적·정치적 책임 져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다면 이는 통치행위가 아니라 범법행위다.” 정상회담 회의록 열람위원 간사를 맡았던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봉하 이지원(e知園)’에서 회의록 삭제 흔적과 별도의 회의록을 발견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 “먼저 최종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이같이 주장했다. 황 의원은 “정상회담은 그 자체로 중차대한 국가적 행위이고 회의록은 당연히 대통령 기록물로 남기는 게 상식”이라면서 “그런데도 대통령 기록물을 영구보관하는 국가기록원으로 회의록을 보내지 않은 것 자체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저촉된다. 명백한 사초 폐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황 의원은 “같은 내용의 회의록이 국정원에도 있고 원본 녹음파일도 있는데 국가기록원에 이관이 안 되도록 굳이 대통령 기록물 지정을 안 한 것 자체가 문제”라면서 “초본 폐기가 맞다면 누가 무슨 이유로 폐기를 지시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의 삭제 지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국가기록원에 이관됐을 때부터 회의록이 없었으니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삭제할 것이 아예 없었던 것 아닌가”라면서 “이 전 대통령이 삭제했을 것이라는 민주당 주장은 100%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참여정부 인사들의 책임에 대해서는 “문 의원은 본인 발언대로 법적 책임은 물론 역사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황 의원은 “대통령 기록물이 왜 개인 소지품처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야 했는지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 시점이 국면전환용’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정상적인 수사를 중간에 발표한 것일 뿐”이라면서 “정치적 의도가 있다거나 국면전환용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한편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요점은 노무현 정부가 회의록을 마음대로 지우고 빼돌렸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