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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黃, 김학의 CD 얘기에 귀까지 빨개져”… 한국당 “법적 조치”

    박영선 “黃, 김학의 CD 얘기에 귀까지 빨개져”… 한국당 “법적 조치”

    박지원 “黃, 나보다 앞서 박영선 만났다” 법사위 회의록에도 “金사건 알고 계실 것” 당시 黃 “최대한 조치”… 이젠 “기억 못 해” 곽상도 “朴의원, CD 입수 경위 밝혀라”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상대로 연일 협공을 펼치고 있다. 정치적으로 가까운 사이여서 ‘박(朴)남매’로 불리는 두 의원은 28일 전날에 이어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력 의혹 사건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주장을 거듭 펼치며 황 대표의 반박을 재반박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두 사람의 주장을 부인했고, 한국당은 박 후보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시 일정표, 관련 법사위 회의 동영상 등을 여러 차례 올리며 “(동영상) CD를 같이 보지는 않았지만 당황해서 얼굴은 물론 귀까지 빨개지며 자리를 뜨던 그날 오후의 황 대표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자신이 법사위원장이었던 2013년 3월 당시 법무부 장관인 황 대표를 국회에서 만났고, 그 자리에서 동영상 존재를 언급하며 김 전 차관 임명을 만류했다고 밝혔다.박 후보자와 박 의원은 한국당이 김 전 차관 임명 직전인 3월 11일에서 13일 사이에 황 대표가 국회를 찾아와 만난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자 6년 전 일정표를 각각 공개했다. 박 후보자의 일정표에는 ‘3월 13일 오후 4시 40분 법사위원장실, 법무부 장관’이라고 적혀 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수첩에도 같은 날 오후 5시 15분에 황 대표와 당시 김주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만나는 약속이 잡혀 있다. 이에 앞서 황 대표는 오후 3시 50분 박병석 국회 부의장도 예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6월 17일 법사위 전체회의 회의록에서도 박 후보자 주장을 뒷받침하는 발언이 확인된다. 당시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황교안 장관에게 “아마 장관님은 김학의 차관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을 다 알고 계실 것이다. 저희가 그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질문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이에 황 장관은 “최대한 조치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돼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당시 박영선 위원장은 여러 번 만났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이야기(김학의 관련)까지는 기억 못한다”며 “중요한 것은 초기 차관 임명 때 검증을 거쳤고 그땐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어떻게 김학의 동영상 CD를 입수했는지 밝히라”며 반격에 가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보훈처가 밝힌 손혜원 부친 보훈심사 자료 제출 거부한 이유

    보훈처가 밝힌 손혜원 부친 보훈심사 자료 제출 거부한 이유

    “사자 명예훼손에… 후손간 분쟁 우려” “참고인 증언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국가보훈처는 27일 국회가 요구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부친 고(故) 손용우(1923~1999) 선생 보훈심사 관련 자료 제출과 관련해 고인의 명예훼손 등 우려가 있다며 거부했다. 국가기관이 공적인 목적으로 했던 보훈심사 자료 공개를 거부한 것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보훈처는 이날 ‘자유한국당 (국회 정무위원회) 정무위원 성명서에 대한 국가보훈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자료 제출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밝혔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낸 성명서에서 “국민의 알 권리 확보를 위한 합법적이고 정당한 요구”라며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의 중심에 있는 손 의원 구하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보훈처는 우선 공적심사위원 명단 공개와 관련해 “개인정보에 해당하며 공개될 경우 이해 관계자들의 압력 등으로 향후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는 대상자의 개인적인 행적까지 심의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심사위원들이 자신의 지식과 소신에 따라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공개될 경우 심사위원들의 소신 있는 발언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곤란해진다”고 덧붙였다. 공적심사위 회의록 공개에 대해서는 “독립운동 기록뿐만 아니라 사후 행적 등이 공개될 우려가 있다”며 “사자(죽은 사람)이기는 하나 손 선생의 명예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원회 운영의 공정성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막을 수 있어 향후 공훈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조사 회보서와 관련에서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건을 공개할 경우 고인과 유족의 명예훼손과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독립유공자 공적심사를 목적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자료요청 목적을 위배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보서 내용에는 참고인의 증언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포함돼 있어 악용의 소지가 있다”며 “신원조회 과정에서의 증언자 및 증언에서 언급된 관련자들에 대한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등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증언자와 증언에서 언급된 관련자들의 후손들간의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손용우 선생은 일제에 의한 조선일보·동아일보 폐간을 성토하며 민족의식을 고취하다 1940년 2년3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광복후 사회주의 활동이 문제가 되어 6차례의 보훈신청이 거부됐다가 지난해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으로 서훈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학교 운영위원회 회의자료 모두 공개된다”

    조상호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학교 운영위원회 회의자료 모두 공개된다”

    앞으로 서울 관내 학교 및 유치원 운영위원회 회의에 사용된 회의자료들이 시민에게 모두 공개되어 학교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설명서, 계획서, 명세서 등 학교 운영위원회 안건 심의에 활용된 각종 자료들을 공개하도록 규정한 “서울특별시립학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조상호 의원 대표발의)”및“서울특별시립유치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조상호 의원 대표발의)”이 제 285회 임시회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특별시립학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제 20조 및 ‘서울특별시립유치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제18조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관내 학교와 유치원들은 운영위원회 회의 결과와 회의록을 학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규정은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학교들과 유치원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운영위원회 회의 결과 및 회의록만을 공개해놓고 있을 뿐, 세입세출예산 명세서, 결산자료, 학내 프로그램 운영계획 등 안건 심의에 활용된 자료들은 같이 첨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현재 학교측이 공개하는 자료만으론 운영위원회에서 다뤄진 안건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기 어렵다는 것이 조 의원의 문제제기다. 이와 관련하여 조 의원은 6일 치러진 서울시의회 제 285회 임시회 2019년 서울시교육청 소관 조례 안건심사 자리에서 동 조례안 추진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당시 교육정책국장은 조 의원이 발의한 두 조례안에 대해 “설명서, 계획서, 명세서 등 심의에 활용된 각종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추가적인 논의나 문제제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운영위원회의 공신력을 하락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이미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은 회의 일시, 장소, 참석자, 안건, 발언요지, 결정사항 등이 포함된 운영위 회의록을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공직자로서 자질이 의심되는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이번에 조상호 의원이 대표발의하여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서울특별시립학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및“서울특별시립유치원 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학교 및 유치원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안건심사 심의에 활용한 각종 자료들을 소속 학교 홈페이지 등에 탑재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조례 개정안은 공포 후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조상호 의원은 “그동안 서울 관내 학교 및 유치원 운영위원회는 안건심의 결과만을 회의록에 기재하여 홈페이지에 탑재할 뿐, 심의에 활용된 자료는 첨부하지 않는 관행이 있었다”며, “외부인이 특정 학교 학운위 회의 결과에 관심이 있어 회의록을 보게 될 경우 안건 심의에 활용된 자료들이 누락되어 있어 심의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이번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학부모 등 일반 시민 역시 학교 및 유치원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검토한 자료를 모두 열람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학교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의영상 실시간 공개로 시민과 더 가까워지는 서울시의회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가 기존에 본회의에만 제공하던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를 각 상임위원회 회의까지 확대 실시한다. 그간 서울시의회는 회의록 홈페이지를 통해 본회의는 실시간 중계하고, 10개 상임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회의영상은 녹화하여 회의 종료 후 공개하였으나, 오는 25일 개최되는 제285회 임시회 각 상임위원회 회의부터는 모든 회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 확대는 투명한 의정활동 공개를 통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지방의회에 대한 신뢰 회복 및 위상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생중계’는 PC를 통해 서울시의회 회의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회의록 홈페이지 접속하여 ‘오늘의 생중계’ 메뉴를 클릭하면 현재 진행 중인 상임위원회 회의를 확인할 수 있고 이 중에서 원하는 회의를 선택하면 실시간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생중계가 종료 된 후에는 ‘영상 회의록’ 메뉴를 통해 지난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시민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서울시의회가 되기 위해 다양한 소통 방안을 고민해왔다“며 “그 일환으로 인터넷 생중계 서비스를 모든 상임위원회 회의까지 확대함으로써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의회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시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法, 민변 ‘박근혜-아베 전화회담 공개’ 소송 각하

    法, 민변 ‘박근혜-아베 전화회담 공개’ 소송 각하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이의 전화 회담 내용은 청와대가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공개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서울고법 행정8부(부장 이재영)는 2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민변의 청구를 기각했다. 각하는 청구 내용이 법원의 판단 대상이 되지 않거나 소송이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본안을 심리하기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앞서 민변은 2016년 3월 “2015년 12월 28일 약 15분간 진행된 한일 전화 회담 회의록을 공개하라”며 대통령 비서실장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민변 측은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 등 한일간의 재산청구권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최종적으로 안전하게 해결됐다는 일본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발언을 박 전 대통령에게 했다는 일본 외무성 발표를 확인하기 위해 회의록이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비공개를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한일 정상 회담 내용을 공개할 경우 외교적,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될 우려가 크고, 향후 이뤄질 다른 나라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우리 정부의 신뢰성에 커다란 흠결을 가져와 외교 교섭력이 약해질 수 있다”며 “양국 간 이해관계 충돌이나 외교 관계의 긴장을 초래해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하게 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청와대가 회의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공개·비공개 판단 자체를 할 수 없다고 봤다. 대통령 비서실장 측은 “해당 정보가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라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됐다. 현재 정보를 보유·관리하고 있지 않아 소의 이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가 보관하고 있던 18대 대통령기록물이 2017년 9월 11일까지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라 국가기록원 산하 대통령기록관으로 모두 이관된 사실, 18대 대통령지정기록물 목록 자체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됨에 따라 이 사건 정보가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이관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없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피고는 더는 이 사건 정보를 보유·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봄이 타당하다. 정보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이 사건 처분에 대해 그 취소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없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고 구본무 LG 회장, 작고 뒤 50억원 기부 뒤늦게 알려져

    고 구본무 LG 회장, 작고 뒤 50억원 기부 뒤늦게 알려져

    지난해 작고한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유족들이 지난해 50억원을 기부했다. 고인이 생전 남긴 마지막 뜻을 실천한 것이다. 구광모 LG 회장 등 유족들은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지만, LG복지재단 이사회 회의록이 공시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LG그룹은 21일 “유족들이 LG복지재단과 LG연암문화재단에 각각 20억원씩, LG상록재단에 10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LG연암문화재단은 1969년 고 구인회 LG 창업주가, LG복지재단은 1991년 구자경 명예회장이, LG상록재단은 1997년 고 구본무 회장이 각각 세운 공익재단이다. 고인은 세 재단의 이사장 혹은 대표를 모두 역임했다. LG복지재단은 자신을 희생해 사회정의를 실현한 의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LG상록재단은 고인이 “후대에 의미 있는 자연유산을 남기고 싶다”면서 만든 국내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이다. 무궁화의 품종 연구 및 보급, 동식물 상태 보전을 지원하고 있다. 또 우리 사회의 장묘 문화 개혁 사업과 캠페인을 벌였는데, 고인 역시 지난해 5월 화장된 뒤 나무 아래 묻혔다. 상록재단은 고인이 공익사업으로 경기도 곤지암에 조성한 5만여평 규모의 화담숲 관리도 맡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은 국내 대학 교수들이 해외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케어’ 안락사 내부고발자 업무 배제…박소연 대표, 임원 그대로

    ‘케어’ 안락사 내부고발자 업무 배제…박소연 대표, 임원 그대로

    동물권단체 ‘케어’의 안락사 사실을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최근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안락사 의혹의 책임자인 박소연 대표는 임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케어’의 동물관리국장 A씨는 최근 신임 케어 사무국장으로부터 동물관리국장 직무가 정지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박 대표의 안락사 의혹을 언론에 최초로 알린 인물이다. 앞서 사단법인 케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A씨에 대한 직무정지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사회 회의록에 의하면 이날 회의에서는 운영관리 책임이 있는 A씨가 한 언론과 함께 보호소를 방문해 악의적인 보도가 나오도록 방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안은 부결됐다. 안락사 의혹의 책임자 격인 박 대표의 임원 직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케어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무정지 결정이 내려진 뒤 A씨는 보호소 출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호소 직원들에게는 A씨가 보호소에 나타날 경우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에 A씨 측은 자신이 공익 제보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일을 겪고 있다며 반발하는 중이다. 현재 케어에서는 안락사 논란 이후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후 최근 디자이너 2명이 케어를 떠난 바 있다. 내부에서는 박 대표가 자신과 맞지 않는 직원들을 몰아내기 위해 권고사직을 종용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조만간 총회가 열리면 박 대표 해임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박 대표가 이를 막고자 고의로 총회 개최를 미루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족회사 위해 상임위 지키는 의원님들

    복지위 한근석, 아내가 어린이집 운영 중 병원 이사장직 넘긴 오하근, 실제론 경영 “이권 개입 우려… 다른 상임위로 교체해야” 전남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가족 직업과 관련된 상임위원회에 속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해당 상임위에 배정받은 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고 있어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의무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는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한근석(59·비례대표·순천) 의원 부인 심모(58)씨는 순천 K어린이집 원장 겸 대표를 맡고 있다. 1996년부터 운영 중인 K어린이집은 원아수만 315명으로 전남 최대 규모다. 여기에다 남편인 한 의원은 이곳에서 시설 관리인으로 등록돼 매월 300만원 봉급을 챙긴다. 직접적 이해관계에 있어 겸직금지 위반 여부도 논쟁을 부를 만하다. 지난달 30일 한 의원은 어린이집 보육료와 기타 필요경비를 결정하는 전남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마친 뒤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었다. 올해 지원 금액이 동결됐다는 결과를 듣고 발끈했다. 그는 곧바로 보육정책위원회 참석자 명단과 회의록, 다른 시·도 현황 등 각종 자료를 요구해 직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 의원은 이전에도 매번 업무 보고와 상임위에서 어린이집 예산과 관련한 질의를 벌여 도청 공무원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지원금이 늘어날수록 그만큼 본인 이득도 높아진다. 오하근(52·순천 제4선거구) 전남도의원도 순천 소재 S요양병원을 운영 중이지만 담당 부서인 보건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선거 때 의료보건 전문가라고 홍보했던 오 의원은 요양병원 이사장으로 있다 부인에게 대표 자리를 넘겼지만 실질적인 경영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순천 지역의 또 다른 요양병원 건물주로 거액의 월세를 받고 있는 병원 관계자다. 한 의원과 오 의원은 자신의 가족들이 운영 중인 시설의 감독기관 위에 버젓이 버티고 있는 셈이다. 도청 공무원들 처지에선 이런 상임위 위원들이 운영하는 장소에 철저한 관리감독을 하지 못할 개연성도 높다는 게 지방자치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한 이유는 민간 어린이집 운영이 어렵다는 걸 말하기 위해서였다”며 “자주 질문을 했어도 모두 정책적 언급만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성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제척 사유에 해당하면 아무리 깨끗한 활동을 해도 직무 연관성 의혹을 받게 마련”이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권 개입 방지를 위해서라도 해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상임위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훈 조정 안되고 ‘깜깜이’ 심사… “허점 많은 상훈법 손질해야”

    서훈 조정 안되고 ‘깜깜이’ 심사… “허점 많은 상훈법 손질해야”

    유관순 상향 검토 계기로 개선 목소리 “사회적 공감대 땐 등급 변경할 수 있게” 국회도 공감… 관련 개정안 잇단 발의 행안부 “심판·챙기기 수단 악용 우려 유 열사 특별법 제정이 현실적” 소극적 회의록 미공개… 객관·타당성 확인 못해 ‘국가안전에 관한 죄’ 취소 규정도 모호정부가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유관순(1902~1920) 열사의 독립유공 서훈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문제점이 드러난 현행 상훈법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훈법에는 서훈을 확정·취소할 수 있지만 등급을 조정할 조항이 빠져 있다. 또 서훈을 심사하는 공적심사위원회의 회의록 공개 규정도 없어 ‘밀실 심사’가 가능한 구조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인 상훈법 개정안은 모두 19건이다. 대부분 현행 상훈법이 놓치고 있는 법령상 미비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현재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은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이다. 일부 독립운동 연구가들은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이 국민적 인지도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한다. 국민들은 서훈 등급이 결정된 뒤라도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 서훈 등급을 재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회도 이런 주장에 공감하고 있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각각 2017년 4월, 9월에 이런 내용을 담은 상훈법 개정안을 냈다. 지난해 7월에도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개정안을 냈다. 그러나 이들 법안은 지금껏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상훈법 개정에 소극적이다. 서훈 재조정이 자칫 지난 정권 관련 인사를 심판하거나 현 정권 인사를 챙겨주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에도 ‘선대 어르신의 상훈을 높여 달라’고 요구하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부지기수”라면서 “상훈법이 개정돼 서훈 등급을 바꿀 수 있게 되면 변경 요청이 쇄도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여야 합의로 유 열사 단 한 명의 서훈만 승격시키는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그러나 이 역시도 다른 독립운동가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훈을 심사하는 공적심사위원회 심사가 ‘깜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법상 회의록 공개 규정이 없어 서훈을 새로 받거나 취소되는 이유가 과연 타당한지를 확인할 길이 없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 등은 회의록을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지난해 6월 발의했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 류정우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회장은 “현재 누가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담당하는지 알기 어렵다”면서 “위원을 선정할 때 객관성을 담보해야 하고 회의록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훈 취소 규정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훈 대상자가 공적을 거짓으로 꾸몄거나 ‘국가안전에 관한 죄’를 저질렀을 때 서훈을 취소할 수 있다. 하지만 국가안전에 관한 죄가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하지 않아 이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정보 공개해선 안돼”

    대법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정보 공개해선 안돼”

    밀실에서 졸속으로 처리했다는 논란이 일어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관련 문서를 ‘일반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최근 일본의 초계기 위협 비행으로 한-일 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가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협정 정보가 공개되면 협정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대응전략이나 일본 측의 입장에 관한 내용이 노출돼 향후 상대 국가들의 교섭 정보로 활용될 여지가 충분하고, 외교적 신뢰관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정보공개를 할 수 없다고 한 원심 판결에는 관련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일 양국은 2011∼2012년 수차례 외교·국방 과장급 협의를 거쳐 협정 문안에 임시 서명했고, 정부는 2012년 6월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이 협정을 즉석 안건으로 상정해 통과시켰다. 그러나 ‘밀실협정’이라는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히자 정부는 정식 서명을 보류했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체결 준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회의록 등을 공개하라고 외교부에 청구했으나 거부당하자 2013년 9월 소송을 냈다. 앞서 1심은 “협정 체결 과정에서 여론 수렴 과정이 없었던 점, 한일 간의 역사적 특수성, 협상에서 미국의 압력 여부, 졸속 처리 관련 의혹 파악을 위해 협상 체결 경위와 내용을 공개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반면 2심은 “협정 관련 내부 보고서 등에는 일본 측 제안에 대한 대응과 우리나라의 정책 방향 등이 포함됐다. 우리나라의 대응전략이 외부에 노출되면 다른 협정 상대 국가들이 교섭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정보공개를 해선 안 된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의하려면 사업자 등록증 내오라”… 위장취업 몰린 시간강사

    “강의하려면 사업자 등록증 내오라”… 위장취업 몰린 시간강사

    재임용 의무 등 없는 겸임·초빙 교원 확대 “외부에서 4대 보험 해결된 강사 찾더라”경력·소속 없는 초임 강사 자리 더 줄어 겸임·초빙 수업 제한 시행령 제정도 난항대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대학 강의를 하고 있는 A(45)씨는 최근 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겸임교원 자격으로 강의를 얻었다. A씨는 “대학에서 4대 보험을 외부에서 적용받고 있는 강사를 물색했고, 전업 시간강사가 밀려나면서 남은 강의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1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들은 시간강사를 줄이고 외부 기관이나 기업 등에 직책을 두고 있는 ‘겸임교원’, ‘초빙교원’ 등에게 강의를 몰아주고 있다. A씨는 “나처럼 소속된 곳이 있는 강사들에게 강의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강사 처우를 개선하는 취지의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시간강사를 줄이고 겸임교수 등 비전임 교원을 늘리는 ‘풍선 효과’가 감지되고 있다. 20일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성공회대와 한양대, 대구대, 경기대, 영남대, 동아대 등에서 시간강사를 전임교수와 겸임교원, 초빙교수 등 비전임 교원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간강사법이 전업 시간강사에 대한 3년간의 재임용 절차 보장과 4대보험 적용, 방학 중 임금 지급 등을 명시하고 있는데, 겸임교원과 초빙교원은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비교적 고용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대학가에서는 강사 두 명이 맡던 강의를 하나로 합치거나 강사들이 맡던 교양과목을 줄이는 등 각종 ‘꼼수’마저 동원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학들이 강사들에게 “4대 보험을 해결해 오라” “사업자 등록증을 내오라”고 종용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B(35)씨는 지도교수가 이끄는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B씨는 “4대 보험이라도 해결해 놓지 않으면 강의를 맡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강사 C(40)씨는 “주변에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사업체에 직원으로 이름을 올린 강사들이 있다”면서 “강의 경험도 소속도 없는 ‘프레시 박사’(학위를 갓 취득한 박사)들은 위장취업이라도 하지 않으면 강단에 들어설 길조차 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교육부와 강사노조, 대학 등으로 구성된 ‘대학 강사제도 개선 협의회’는 지난해 겸임교원이 맡을 수 있는 강의를 9학점(최대 12학점)으로 제한하고 실무, 실기 등 특수한 과목만 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시행령에 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르면 이달 말 시행령이 입법예고되는 가운데 강사노조와 대학 사이에 일부 견해 차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록 등을 보면 대학들 사이에서는 겸임교원 및 초빙교원에 대한 수업시수 제한 등을 완화해 달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강사노조는 ‘합의안의 후퇴’라며 반대하고 있다. 대학들은 강사법이 시행되면 강사 인건비로 연간 최대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 중 교육부가 올해 하반기 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은 288억원으로 강사들의 방학 2주간의 급여에 그친다.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지표에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성을 반영해 대학의 강사 구조조정을 막겠다는 방침이지만 “10여년간 대학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의 자율성마저 옥죈다”는 대학들의 반발을 넘어야 한다. 강사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추가경정예산이라도 확보, 대학에 지원해서 당장 벌어질 시간강사 대량 해고부터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손혜원,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개입 의혹

    손혜원, 국립중앙박물관 인사 개입 의혹

    목포 구시가지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친척·지인들을 동원해 건물 14채를 사들였다는 의심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손 의원이 유물보존 전문가인 학예연구사 A씨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게 하려고 박물관 측에 압력을 넣었다는 주장이다. 특히 A씨는 손 의원이 평소 알고지낸 나전칠기 장인의 딸로 알려져 이런 인사 개입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동아일보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2017년부터 손 의원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보존처리를 담당하는 A씨를 받으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A씨 인사 문제를 거론했다”고 말했다. 국회 국정감사 회의록에 따르면 손 의원은 지난해 10월 11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문체부 소속 국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국내 나전칠기가 홀대받는다고 주장하면서 A씨를 이야기했다. 당시 손 의원은 “우리나라 박물관에서 이렇게 수리하다가 쫓겨난 사람이 지금 민속박물관에 가 있다”며 “이것을 이렇게 고쳐야 되는지 어떻게 고쳐야 되는지를 완전히 꿰뚫고 있는 그런 전문가가 이렇게 고쳤다가 얘가 수리를 못 한다고 해 인격적인 수모를 당하고 민속박물관에서 행정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쿄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며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에서 유물 수리에 최고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가지고 있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A씨는 나전칠기 장인의 딸로, 일본 도쿄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립민속박물관에 입사했다. 본래 목재 보존처리를 담당했으나, 2016년 그 자신이 관여한 유물 보존처리에 문제가 생겨 섭외교육과로 전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용산구 나전칠기박물관 관장을 맡았고, 나전칠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A씨 부친과 친목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손혜원 의원실이 작년에 관여한 일본 쇼소인(정창원) 학술대회와 공주 옻칠갑옷 학술대회에 발표자로 참가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 11월에는 국립민속박물관 비용으로 각각 손 의원과 일본 출장을 가기도 했다. 인사 관련 의혹에 대해 손 의원 측은 “지금 (인사가 말한 대로) 되지도 않았다”며 “누가 좋은 사람이라고 추천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연준 금리 인상 당분간 동결 왜

    미국 연준 금리 인상 당분간 동결 왜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제동이 걸릴 조짐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도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감안해 추가 인상에는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18~1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은 ‘인내심을 가질 여건이 마련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시장 혼란과 고조되는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 속에서,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환경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들은 그러면서 “최근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경제둔화 신호들이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폭과 시기를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또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변화를 만들기 이전에 하방 리스크와 과거 금리인상의 영향을 유념해야한다며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4일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면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론과 같은 맥락이다. 이날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분위기에 지원 사격을 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잘 알려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보스턴에서 한 연설을 통해 “금융시장에선 경기 둔화 시나리오와 성장추세 시나리오가 공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하기에 앞서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시카고에서 열린 금융회사 미팅에서 “향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6개월 정도 금리 인상 없이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 덕분에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악재를 뚫고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중간 무역협상 낙관론이 확산되는 데다 FOMC 회의록을 통해 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이 재확인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67포인트(0.39%) 상승한 2만 3879.12로 거래를 마쳤다. 4일 연속 올랐다. S&P500지수는 10.55포인트(0.41%) 오른 2584.96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60.08포인트(0.87%) 상승한 6957.08로 장을 끝냈다. 래리 베네딕트 아퍼튜니스틱 트레이더 최고책임자(CEO)는 “우리는 매수 패닉에 빠져 있다”며 “투자자들이 모든 이슈들에서 악재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모든 호재들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리 맥도널드 베어트랩스리포트 편집장은 “회의록이 하는 모든 것은 그들이 이미 신호했던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회의록에 앞선 연준의 발언들은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소방 호스와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대낮 음주운전·해외 주취폭력…지방의회 견제 없어 구태 반복

    대낮 음주운전·해외 주취폭력…지방의회 견제 없어 구태 반복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식’ 꼼수 똑같아 지방의원 토호세력 득세… 시스템 한계새해 벽두부터 정치인들의 주취 사건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원내 제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시·군의원이 상식 이하의 사고를 친 상황이라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심정은 분노를 넘어 허탈할 정도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채우석 고양시의원은 지난 1일 오후 3시쯤 고양시 일산서구 한 도로 위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낮술을 마신 그는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65%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가 중앙분리대 화단을 들이받았다. 민주당은 새해 첫날부터 대낮 음주운전을 한 채 의원을 9일 당 윤리심판원에 넘길 방침이었지만 채 의원은 8일 탈당했다. 이로 인해 당 차원의 중징계는 불가능해졌다. 한국당 소속이었던 군의원의 행태는 더 심하다. 박종철 예천군 의원은 미국과 캐나다 연수 중이던 지난달 23일 토론토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차로 이동 중 가이드 A씨를 때렸다. 이로 인해 A씨는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박 의원은 해명 과정에서도 국민을 우롱했다. 그는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때린 건 아니고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8일 공개된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만취 상태에서 버스 뒷자리에 누워 있던 박 의원이 갑자기 일어나 A씨의 얼굴을 다짜고짜 오른손 주먹으로 가격했다. 지난해 11월 26일 이번 연수의 타당성을 논의한 ‘예천군의회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박 의원은 “최근에는 의원의 견문과 식견을 높이고자 국외연수가 필요하다는 주민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며 “이번 국외연수도 단순 여행이 아니라 의원으로서 전문성 강화,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것임을 참고해달라”고 호소했다. 약 한 달 뒤 박 의원은 전후 사정도 없는 그야말로 주폭(酒暴)을 저질렀다. 한국당은 지난 8일 박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넘기려 했지만 박 의원 역시 이미 당을 탈당한 상태여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지난해 국회는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과 응급실 내 주취자 폭행에 대해서는 감경을 적용하지 않는 응급의료법 개정안 등을 통과시키며 ‘음주사고와의 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지방의회에서는 여전히 구악과 구태가 판을 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치 시스템과 감시 범위에서 벗어나 있는 지방의회의 특성 등으로 인해 이번과 같은 사고가 반복된다고 지적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지방은 소위 토호(土豪)로 불리는 세력이 특정 정당에 입당해 의회 자리를 싹쓸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되면 자체적인 감시와 견제 기능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 도입 같은 시스템 변화를 통해 서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물의를 일으킨 의원은 탈당하며 사실상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며 “‘꼬리 자르기식’ 꼼수를 쓸 수 없도록 중앙당이 지방의회에 대한 감시와 징계 체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靑 “‘세월호 징계‘ 해경 포상 조사…적법 절차”

    靑 “‘세월호 징계‘ 해경 포상 조사…적법 절차”

    청와대는 7일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실이 지난해 9월 세월호 사고 당시 구두 경고를 받은 해경 소속 간부를 정부 포상 후보에서 제외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적법한 절차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행정안전부가 당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징계받은 자들을 (훈·포장 대상에서) 배제하라고 했는데도 징계를 받은 사람이 추천돼 그 경위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규정상 당연히 민정비서관실 소관 업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간부의 포상이 취소됐는데도 민정비서관실이 추가로 조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당시 해경이 (훈·포장) 관련 회의록을 허위로 작성한 부분이 드러나서 그 부분을 추가로 조사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실 조사 당시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이 해경 상훈 담당 직원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하게 한 것은 불법이라는 주장도 일축했다. 청와대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특별감찰반은 형사소송법상 수사기관이 아니므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권이 없다”며 “공무원에 대한 특별감찰반의 휴대전화 제출 요구는 형사법적 압수수색이 아니라 행정법적 감찰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 청와대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무원의 위법·비위에 대한 감찰에는 당연히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수반된다”며 “조사 방법에는 자료 검토, 진술 청취뿐만 아니라 컴퓨터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한 사실확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사갈등 현대중노조 “논란 문구 수정안해주면 잠정합의안 폐기”

    현대중공업의 노사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말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어렵사리 마련하고도 노조가 말을 바꿔 합의안 문구를 수정해 달라고 요구해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4일 “사측이 잠정합의안 내 문구 삭제와 수정을 거부하면 잠정합의안을 전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문제 제기한 대표적인 문구는 잠정합의안 간사회의록 2번 문항이다. ‘노동조합은 사업 분할, 지주사 전환, 오일뱅크 사업 운영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노조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에 서명하고도 노조 내부에서 노조 활동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잠정합의 직후 사측에 삭제·수정을 요구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과오를 인정한다”며 “해당 문구를 삭제·수정한 뒤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7일 잠정합의안이 도출된 이후 일주일이 넘도록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이다. 노조 내부에선 현 집행부 책임을 물어 총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노사는 문구 삭제·수정을 놓고 논의하고 있으나 의견 접근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 3000원 인상),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2019년 흑자 달성을 위한 격려금 150만원 지급, 통상임금 범위 현 700%에서 800%로 확대, 올해 말까지 유휴인력 등에 대한 고용 보장 등을 담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슬픔 속 발인, ‘임세원 법’ 어떤 내용 담길까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슬픔 속 발인, ‘임세원 법’ 어떤 내용 담길까

    지난달 31일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날 적십자 병원에서 발인식이 열렸습니다. 국회에는 이런 일을 예방하고자 발의된 법안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임세원법’이 어떠한 방향으로 제정 또는 개정될지 살펴보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국회에 발의된 의료법 개정안은 7개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요. ‘반의사불벌죄’ 삭제, 가해자의 처벌 강화, 안전 강화입니다. 하나씩 짚어보면 먼저 반의사불벌죄인데요. 현재 의료법을 보면 병원에서 의사나 간호사, 그 외에 의료행위를 하는 분들(치과기공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을 폭행 협박한 경우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됩니다. 뭔 얘기냐. 반의사불벌죄, 피해자의 뜻을 거슬러서 벌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피해자가 처벌해달라고 하지 않으면 공소, 그러니까 법원에 재판해달라고 요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를 악용한 가해자들이 피해자는 합의할 마음도 없는데, 무조건 합의를 요구하는 거죠. 지방 중소병원은 병원에 대한 평판이 아무래도 중요하니까 경미한 경우 의사나 간호사가 환자를 처벌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기가 힘든 거죠. ‘내가 참고 끝내자’ 하는 분위기가 생기는 겁니다. 처벌강화는 ‘징역형’으로만 벌하는 게 요지입니다. 지금은 의료인을 폭행, 협박한 경우에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 있거든요. 최대로 벌할 수 있는 게 이 수준인 거고 현실에서는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가해자들이 의료인에 대한 폭행을 가볍게 생각한다는 게 의료계의 주장입니다. 그래서 개정안에서는 무조건 징역형을 내리게 하고 이번 사건처럼 피해자가 사망하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음주 상태에서 폭행을 해도 형을 낮추지 못하도록 했고요. 마지막으로 일정규모 이상의 병원들은 안전 관리하는 사람들을 배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 법안들은 관련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11월 보건복지소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반의사 불벌죄에 대해서 보건복지부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만 있으면 충분히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행 유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전인력 배치도 “먼저 응급의료기관 부터 진행하고 의료기관 전체로 적용할지 시행하면서 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앞으로의 국회 논의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 유족들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를 통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권준수 서울대 교수와 통화를 해보니 현재 입장은 이렇습니다. “지금 국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들은 하루 빨리 통과가 돼야 하고 그것과 별개로 정신과는 특히 위기상황에서 바로 대피할 수 있는 안전문을 만들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지금 긴밀히 이야기 중이다. 이와 함께 정신과 진료를 받는 환자들에 대한 인식도 개선돼야 한다.” 앞으로 국회, 의료계, 정부 등이 제대로 논의를 진행해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의료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이학영 의원 “평균 40일 기심위 심사, 삼성바이오는 18일”

    고의 분식회계로 거래정지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의 판단이 평소보다 두 배 넘게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거래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이후 기심위를 거친 코스피 기업 34개사는 거래정지부터 기심위 결과가 나오기까지 평균 39.6거래일이 걸렸다. 18거래일이 걸린 삼성바이오의 두 배가 넘는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고 지난달 11일 재개됐다. 코스닥 170개사의 경우 평균 52.1거래일로 삼성바이오의 세 배에 가까웠다. 삼성바이오처럼 회계처리 위반으로 기심위 심사를 받은 코스피 8개사는 평균 38.2거래일이 걸렸다. 시장에서는 기심위가 삼성바이오의 시가총액 규모를 고려해 불확실성 장기화를 피하기 위해 빠른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했다. 이 의원은 “거래소 기심위가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삼성바이오 상장 유지를 결정한 것은 매우 부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삼성바이오에 관한 증권선물위원회와 기심위 회의록을 공개해 결정 과정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새해는 체육계 비리 철퇴”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 성추행, 폭행 파문과 관련해 감독은 사직시키고 가해자는 영구 제명, 음주 가담자는 퇴촌시키기로 했다. ●체육회, 합동조사단 꾸려 석 달간 조사키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을 모든 문제를 원점에서 바로잡는 해로 삼겠다”며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20명의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3개 군(群)으로 구분해 순차적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사유화, 성폭력,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입시비리 등 다섯 가지 범죄에 대해선 인지 조사를 하고 반드시 검찰에 고발하는 일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경기단체 연맹의 가입, 탈퇴까지 연대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밝히며 3년 동안 하위 등급에 머무르면 탈퇴시키겠으며 잘못이 크고 막대하면 한 번만 나와도 탈퇴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입시 비리 등 중요 범죄 혐의 檢 고발 의무화 선수들이 상담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지도자들의 문제점이나 고충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체 징계와 별도로 검찰 고발을 의무화해 법무부와 협의해 전담 창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경기단체 연맹들이 모든 것을 문서로 남기게 하고, 회의록 공개와 녹음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2년 공부 끝나 자유 생겼는데”… 자기개발시기 고3 교실의 딜레마

    “12년 공부 끝나 자유 생겼는데”… 자기개발시기 고3 교실의 딜레마

    “애들 교실에 붙잡아 놓을 수도 없는데…” 학교 밖 시간 길어지고 안전사고 빈번 교사들 “업무 부담 큰데다 인프라 부족” 교육당국 내실화 요청에도 ‘뾰족수’ 없어 유은혜 “수능 후 학생 방치 점검” 대책에 “어떻게 방치로 보나” “본질 호도” 비판도“12년간 공부만 한 애들을 교실에 붙잡아 놓을 수도 없고….” 서울 대성고 학생 3명이 숨지는 등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강릉 펜션 사고를 계기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고3 교실의 딜레마’가 재차 드러났다. 펜션 등의 안전 불감증이 사건의 본질이지만, 수능 이후 고3들이 학교 밖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져 사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교사나 학부모에게 고민거리다. 그렇다고 아이들 인생에서 거의 유일한 자유시간에 학교에 머물 것을 강요하긴 어려운 현실이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12월과 이듬해 2월은 고3 학사운영의 공백기다. 학기 중임에도 11월 말이면 수능·기말고사가 끝나 사실상 가르칠 내용이 없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독서·잡담하거나 담임교사와 면담하며 시간을 보낸다. 일부 고교는 오전 수업 후 귀가시킨다. 개별적인 교외 체험학습 활동 등도 빈번하게 허용되고 있다.이 기간 고3들은 ‘지옥 같던 대입 레이스가 끝났다’는 해방감을 즐기다 안전사고를 당하는 일이 이따금 생긴다. 일부 학생들은 무단결석·조퇴를 하기도 한다. 경기도의 한 고교 교사는 “남학생들은 오토바이를 타다가 다치는 일 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교실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게 하지 말고 대학 진학 또는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에게 도움될 만한 진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당국도 대책을 내놓고는 있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들은 12월과 2월을 ‘자기개발시기’로 이름 붙이고 형식적 수업 등에서 벗어난 프로그램 운영을 일선 학교에 요구한다. 올해 서울교육청이 대성고 등에 보낸 ‘자기개발시기 학사운영 내실화 협조 요청’ 공문에 따르면 교육청은 학교들에 “평소 수업에서 못 다뤘던 진로 교육, 민주시민교육, 독서·인성교육 등을 참여·활동 위주로 수업해 달라”고 권했다. 이재하 대전 중일고 교사는 “학교들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여행 방법이나 아르바이트 때 임금 체불 등 피해를 안 보는 법 등을 특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성고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말 열린 대성고의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회의록을 보면 이 학교 연구부장은 ‘수능 이후 교육 활동계획’을 학운위원들에게 보고하며 “수능 이후 학교 일정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교양수업, 담임 면담, 스포츠·영상 수업 등을 할 예정”이라면서 “학생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나름대로 수업을 잘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수시 합격자 발표 이후인 17~21일 학생들에게 개인체험학습 계획서를 받고 교외활동을 허락했다. 펜션 사고 사상자 10명도 이 기간 ‘우정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 교육당국은 펜션 사고 이후 고3 학생의 관리 강화 대책을 내놨다가 예상치 못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강릉 펜션 사고 상황점검회의에서 “수능 이후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 학생들이 방치되는지와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등학생끼리 장기 투숙하는 여행이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능 이후 학생에게 학교가 조금의 자유를 준 것을 어떻게 ‘방치’로 볼 수 있느냐”, “사건의 본질은 펜션 측의 안전 불감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수능을 12월에 치르거나 대입 수시 전형 서류접수 일정을 현행 9월에서 수능 이후인 12월로 미뤄 정시 전형과 함께 진행하면 학기 말 학사 공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중장기 과제로 당장 실현 가능성은 없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학교에서 수능 후 고3들에게 도움 될 교내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해도 인프라도 부족하고 교사들 업무 부담도 크다”면서 “교육계에서도 고민이 크지만 뾰족한 방안이 없다”고 토로했다. 유대근 기자 dyan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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