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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아 구속기소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 사무장을…충격

    조현아 구속기소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 사무장을…충격

    조현아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구속기소,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이 잘못했다” 발언 의미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7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조 전 부사장이 국토부 조사 전 과정에 걸쳐 개입해 부실조사가 이뤄지도록 방해했다고 보고 그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검찰은 또 사건 발생 직후부터 증거인멸을 주도하고 국토부 조사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강요)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넘겨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국토부 김모(54) 조사관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기내 난동’과 이후 대한항공에서 사건을 은폐·조작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역할 등 크게 두 가지 갈래로 수사해왔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여성 승무원과 사무장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하게 해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가 출발한 지 몰랐다’는 취지로 끝까지 항공기항로변경죄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출입문을 폐쇄되면 운항이 시작되는 만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국토부 조사가 진행된 지난달 8∼12일 대한항공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조작 시도에 조 전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 등 다른 직원들이 국토부 조사를 받는 내내 여 상무로부터 조사 진행 상황과 계획은 물론, 일등석 승객을 회유한 경과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그런데도 조 전 부사장은 1차 조사를 받은 직후 여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사무장)이 잘못했으니 내리게 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꾸짖는 등 ‘지시성 질책’을 수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관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고 이로 인해 부실조사라는 결과가 초래됐기 때문에 여 상무와 함께 국가기관의 조사를 방해한 ‘공동정범’이 성립된다”고 말했다. 여 상무는 국토부 조사를 받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말을 맞추게 하고, 사무장 등에게 허위 경위서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사건이 언론에 처음 보도되기 이틀 전 박창진 사무장이 작성한 최초 보고서를 삭제하는가 하면,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동안에도 부하 직원에게 남은 자료를 삭제하거나 컴퓨터 한 대를 바꿔치기하도록 시켰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조 전 부사장의 일등석 무료 탑승 의혹과 국토부 공무원들의 항공기 좌석 승급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국토부 조사 뒤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이 잘못했다” 충격

    조현아, 국토부 조사 뒤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이 잘못했다” 충격

    조현아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국토부 조사 뒤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이 잘못했다” 충격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7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조 전 부사장이 국토부 조사 전 과정에 걸쳐 개입해 부실조사가 이뤄지도록 방해했다고 보고 그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검찰은 또 사건 발생 직후부터 증거인멸을 주도하고 국토부 조사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강요)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넘겨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국토부 김모(54) 조사관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기내 난동’과 이후 대한항공에서 사건을 은폐·조작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역할 등 크게 두 가지 갈래로 수사해왔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여성 승무원과 사무장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하게 해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가 출발한 지 몰랐다’는 취지로 끝까지 항공기항로변경죄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출입문을 폐쇄되면 운항이 시작되는 만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국토부 조사가 진행된 지난달 8∼12일 대한항공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조작 시도에 조 전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 등 다른 직원들이 국토부 조사를 받는 내내 여 상무로부터 조사 진행 상황과 계획은 물론, 일등석 승객을 회유한 경과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그런데도 조 전 부사장은 1차 조사를 받은 직후 여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사무장)이 잘못했으니 내리게 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꾸짖는 등 ‘지시성 질책’을 수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관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고 이로 인해 부실조사라는 결과가 초래됐기 때문에 여 상무와 함께 국가기관의 조사를 방해한 ‘공동정범’이 성립된다”고 말했다. 여 상무는 국토부 조사를 받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말을 맞추게 하고, 사무장 등에게 허위 경위서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사건이 언론에 처음 보도되기 이틀 전 박창진 사무장이 작성한 최초 보고서를 삭제하는가 하면,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동안에도 부하 직원에게 남은 자료를 삭제하거나 컴퓨터 한 대를 바꿔치기하도록 시켰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조 전 부사장의 일등석 무료 탑승 의혹과 국토부 공무원들의 항공기 좌석 승급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구속기소,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이 잘못했다” 충격

    조현아 구속기소,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이 잘못했다” 충격

    조현아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구속기소,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이 잘못했다” 충격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7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조 전 부사장이 국토부 조사 전 과정에 걸쳐 개입해 부실조사가 이뤄지도록 방해했다고 보고 그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검찰은 또 사건 발생 직후부터 증거인멸을 주도하고 국토부 조사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강요)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넘겨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국토부 김모(54) 조사관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기내 난동’과 이후 대한항공에서 사건을 은폐·조작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역할 등 크게 두 가지 갈래로 수사해왔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여성 승무원과 사무장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하게 해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가 출발한 지 몰랐다’는 취지로 끝까지 항공기항로변경죄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출입문을 폐쇄되면 운항이 시작되는 만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국토부 조사가 진행된 지난달 8∼12일 대한항공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조작 시도에 조 전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 등 다른 직원들이 국토부 조사를 받는 내내 여 상무로부터 조사 진행 상황과 계획은 물론, 일등석 승객을 회유한 경과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그런데도 조 전 부사장은 1차 조사를 받은 직후 여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사무장)이 잘못했으니 내리게 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꾸짖는 등 ‘지시성 질책’을 수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관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고 이로 인해 부실조사라는 결과가 초래됐기 때문에 여 상무와 함께 국가기관의 조사를 방해한 ‘공동정범’이 성립된다”고 말했다. 여 상무는 국토부 조사를 받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말을 맞추게 하고, 사무장 등에게 허위 경위서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사건이 언론에 처음 보도되기 이틀 전 박창진 사무장이 작성한 최초 보고서를 삭제하는가 하면,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동안에도 부하 직원에게 남은 자료를 삭제하거나 컴퓨터 한 대를 바꿔치기하도록 시켰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조 전 부사장의 일등석 무료 탑승 의혹과 국토부 공무원들의 항공기 좌석 승급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구속기소,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이 잘못했다” 발언 의미는?

    조현아 구속기소,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이 잘못했다” 발언 의미는?

    조현아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구속기소,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이 잘못했다” 발언 의미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7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조 전 부사장이 국토부 조사 전 과정에 걸쳐 개입해 부실조사가 이뤄지도록 방해했다고 보고 그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검찰은 또 사건 발생 직후부터 증거인멸을 주도하고 국토부 조사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강요)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넘겨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국토부 김모(54) 조사관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기내 난동’과 이후 대한항공에서 사건을 은폐·조작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역할 등 크게 두 가지 갈래로 수사해왔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여성 승무원과 사무장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하게 해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가 출발한 지 몰랐다’는 취지로 끝까지 항공기항로변경죄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출입문을 폐쇄되면 운항이 시작되는 만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국토부 조사가 진행된 지난달 8∼12일 대한항공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조작 시도에 조 전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 등 다른 직원들이 국토부 조사를 받는 내내 여 상무로부터 조사 진행 상황과 계획은 물론, 일등석 승객을 회유한 경과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그런데도 조 전 부사장은 1차 조사를 받은 직후 여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사무장)이 잘못했으니 내리게 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꾸짖는 등 ‘지시성 질책’을 수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관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고 이로 인해 부실조사라는 결과가 초래됐기 때문에 여 상무와 함께 국가기관의 조사를 방해한 ‘공동정범’이 성립된다”고 말했다. 여 상무는 국토부 조사를 받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말을 맞추게 하고, 사무장 등에게 허위 경위서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사건이 언론에 처음 보도되기 이틀 전 박창진 사무장이 작성한 최초 보고서를 삭제하는가 하면,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동안에도 부하 직원에게 남은 자료를 삭제하거나 컴퓨터 한 대를 바꿔치기하도록 시켰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조 전 부사장의 일등석 무료 탑승 의혹과 국토부 공무원들의 항공기 좌석 승급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조현아 “대체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충격

    [속보]조현아 “대체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충격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대한항공 조현아(40)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의 사건 진상조사 과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7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조 전 부사장이 국토부 조사 전 과정에 걸쳐 개입해 부실조사가 이뤄지도록 방해했다고 보고 그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은 또 사건 발생 직후부터 증거인멸을 주도하고 국토부 조사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강요)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넘겨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국토부 김모(54) 조사관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기내 난동’과 이후 사건 은폐·조작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역할 등 크게 두 가지 갈래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여성 승무원과 사무장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하게 해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항공기가 출발한 지 몰랐다’는 취지로 끝까지 항공기항로변경죄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출입문을 폐쇄되면 운항이 시작되는 만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국토부 조사가 진행된 지난달 8∼12일 대한항공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조작 시도에 조 전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 등 다른 직원들이 국토부 조사를 받는 내내 여 상무로부터 조사 진행 상황과 계획은 물론, 일등석 승객을 회유한 경과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은 1차 조사를 받은 직후 여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사무장)이 잘못했으니 내리게 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꾸짖는 등 ‘지시성 질책’을 여러 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관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고 이로 인해 부실조사라는 결과가 초래됐기 때문에 여 상무와 함께 국가기관의 조사를 방해한 ‘공동정범’이 성립된다”고 말했다. 여 상무는 국토부 조사를 받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말을 맞추게 하고, 사무장 등에게 허위 경위서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건이 언론에 처음 보도되기 이틀 전 박창진 사무장이 작성한 최초 보고서를 삭제하는가 하면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동안에도 부하 직원에게 남은 자료를 삭제하거나 컴퓨터 한 대를 바꿔치기하도록 시킨 사실도 확인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조 전 부사장의 일등석 무료 탑승 의혹과 국토부 공무원들의 항공기 좌석 승급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내가 뭘 잘못했느냐”…국토부 조사에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

    조현아 “내가 뭘 잘못했느냐”…국토부 조사에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국토교통부 조사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 1차 조사 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내가 뭘 잘못했느냐”며 크게 반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7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현아 전 부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국토부 조사 전 과정에 걸쳐 개입해 부실조사가 이뤄지도록 방해했다고 보고 그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검찰은 또 사건 발생 직후부터 증거인멸을 주도하고 국토부 조사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강요)로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여모(57) 상무와 여 상무에게 조사 내용을 넘겨준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국토부 김모(54) 조사관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기내 난동’과 이후 대한항공에서 사건을 은폐·조작하는 과정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역할 등 크게 두 가지 갈래로 수사해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는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여분간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여성 승무원과 사무장을 상대로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하게 해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항공기가 출발한지 몰랐다’는 취지로 끝까지 항공기항로변경죄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출입문을 폐쇄되면 운항이 시작되는 만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 국토부 조사가 진행된 지난달 8∼12일 대한항공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조작 시도에 조현아 전 부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 등 다른 직원들이 국토부 조사를 받는 내내 여 상무로부터 조사 진행 상황과 계획은 물론, 일등석 승객을 회유한 경과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그런데도 조현아 전 부사장은 1차 조사를 받은 직후 여 상무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뭘 잘못했느냐, 박창진(사무장)이 잘못했으니 내리게 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꾸짖는 등 ‘지시성 질책’을 수차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관의 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고 이로 인해 부실조사라는 결과가 초래됐기 때문에 여 상무와 함께 국가기관의 조사를 방해한 ‘공동정범’이 성립된다”고 말했다. 여 상무는 국토부 조사를 받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말을 맞추게 하고, 사무장 등에게 허위 경위서 작성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사건이 언론에 처음 보도되기 이틀 전 박창진 사무장이 작성한 최초 보고서를 삭제하는가 하면,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동안에도 부하 직원에게 남은 자료를 삭제하거나 컴퓨터 한 대를 바꿔치기하도록 시켰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일등석 무료 탑승 의혹과 국토부 공무원들의 항공기 좌석 승급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추가 수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 말대로’ 뒷말만 키운 檢 수사

    ‘대통령 말대로’ 뒷말만 키운 檢 수사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관련 검찰 수사가 오는 5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3명(구속 1명)을 기소하는 선에서 사실상 마무리된다. 수사 착수 36일 만이다. 구속 영장이 거푸 기각되는 등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청와대 가이드라인’ 논란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이드라인 논란은 지난 1일 수사 착수 이후 꼬리표처럼 붙어다녔다.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건 내용을 시중에 떠도는 찌라시 수준으로, 문건 유출을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하면서 조속히 진실을 밝힐 것을 주문하면서 비롯됐다.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알려진 직후 특수2부 투입이 공식 발표돼 검찰로서는 ‘배나무 밭에서 갓을 고쳐 쓴’ 모양새가 됐다. 공교롭게도 검찰 수사는 국민적 관심사였던 비선 실체를 밝히는 것보다 문건 내용의 진위와 문건 유출 쪽에 집중됐다. 수사 결과도 박 대통령의 발언과 엇비슷하게 나왔다. 검찰은 2주도 안 돼 정씨 문건에 담긴 내용이 허위라고 신속하게 잠정 결론을 내렸다. 사실상 박관천(구속) 경정의 날조라고 규정했다. 중간에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의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 의혹 등 ‘비선 실세’ 의혹들이 추가로 불거졌지만 검찰은 정씨 문건 수사에만 집중했다. 이후 검찰은 문건 유출 규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으나 청와대 문건을 언론사·대기업 등에 누설한 혐의를 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사망)·한모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이 범죄 사실 소명 부족 등을 이유로 기각되며 수사가 삐걱거렸다. 검찰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사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최 경위가 자살하고 한 경위를 상대로 한 청와대의 회유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검찰로서는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수사 막바지에 정씨 문건의 신빙성을 놓고 청와대와 대립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며 검찰은 체면을 더욱 구겼다. 청와대 측이 조 전 비서관에 대해 내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기 때문에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괘씸죄’가 적용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증거인멸 연루 의혹 임원들 줄줄이 出禁

    증거인멸 연루 의혹 임원들 줄줄이 出禁

    ‘땅콩 회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18일 대한항공이 조직적으로 사건의 은폐·축소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 조현아 전 부사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객실 담당 여모 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한 차례 소환 조사했던 여 상무에게 박창진(44) 사무장과 여승무원 등을 상대로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회유를 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임원들을 차례로 불러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미 다수의 대한항공 임원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의혹 부분은 처음부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과 임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증거 은폐 등을 논의했다는 첩보를 입수,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통신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12시간 동안 계속된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는 시인하면서도 일부 혐의는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조 전 부사장이 KE086 항공편 일등석 항공권을 무상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추가 수사를 의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국토부 ‘항공 마피아’ 문책해야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 여객기 회항 사건 조사와 관련해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대한항공을 봐주려 했는지, 사무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을 훼손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땅콩 회항’이라는 초유의 사건을 맞아 국토부는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으로서 마땅히 불편부당한 조사의 원칙과 기준을 마련했어야 했다. 그런데 공정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한 ‘편파 조사’를 해 놓고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뒤늦게 감사를 벌이겠다고 나섰으니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국토부는 거짓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대한항공 임원과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을 함께 앉혀 놓고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대한항공 임원이 소개를 해 줘서 같이 있다가 나간 것”이라는 동에 닿지 않는 소리를 해명이라고 내놓았다. 그나마 동석 사실조차 부인하다가 뒤늦게 시인했다. 국토부는 조사 당사자와 협의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을 빚어 ‘국토부 리턴’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야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해도 할 말이 궁할 듯하다. 국토부는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정작 조 전 부사장의 회항 지시나 항공기 출발 지연으로 인한 승객 피해 등 핵심 내용이 빠져 있어 ‘무늬만 고발’ 아니냐는 뒷말을 낳고 있다. 국토부가 현저하게 한쪽으로 기운 듯한 조사를 벌이게 된 것과 관련, 국토부 내에 업계를 감싸는 ‘항공 마피아’ 세력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 16명 중 14명이 대한항공 출신임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이 곧 ‘마피아 공무원’이라는 얘기는 물론 아니다. 하지만 국토부 조사가 초기 단계부터 공정성과 객관성을 의심할 만한 여지를 제공한 것이 사실인 만큼 그 배경을 철저하게 살펴봐야 한다. 국토부는 이번 대한항공 봐주기 조사 논란으로 국가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신뢰조차 상실했다. 이제 와서 사후약방문 격의 감사를 벌인들 어느 국민이 곧이곧대로 믿겠는가. 항공교통안전을 관리 감독해야 할 국토부가 이 모양이니 국민적 비난이 정부 전체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조사의 객관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 서승환 국토부 장관 또한 책임을 비켜 갈 수 없다고 본다. 이번 기회에 항공업계에 유착의 끈을 대고 있는 항공 마피아가 있다면 낱낱이 밝혀내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다.
  • [정윤회 문건 파문] 檢 “朴경정, 미행보고서 작성… 지목된 인물 정윤회 모른다 진술”

    [정윤회 문건 파문] 檢 “朴경정, 미행보고서 작성… 지목된 인물 정윤회 모른다 진술”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정씨의 박지만 EG 회장 미행설과 관련된 보고서가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것으로 17일 확인돼 검찰 수사의 ‘새로운 복병’으로 주목받았지만 이 역시 허위 문건으로 드러나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 15일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오토바이 미행자를 붙잡은 사실도, 자술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진술해 지난 3월 시사저널 보도로 촉발된 ‘박 회장 미행설’은 사실무근으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전날 체포한 박 경정과 박 회장 측근 전씨, 미행설 문건 속에 언급된 미행자 A씨 및 전직경찰 B씨 등 복수의 제보자를 불러 미행설의 진위와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하지만 관련자 대부분이 정씨 및 박 경정과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미행 보고서’에 오토바이로 박 회장을 미행한 것으로 적혀 있는 A씨는 한번도 오토바이를 직접 몰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직경찰 B씨 역시 재직 시절 정보와 무관한 업무를 했던 인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에게서 박 경정이 작성한 3~4쪽 분량의 ‘미행 보고서’를 제출받았다”면서 “이 보고서는 청와대 등의 공문서 형태가 아니라 ‘A라는 사람이 미행했다고 B라는 사람이 말하더라’는 식으로 쓰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행 보고서’ 속 인물들을 모두 조사했지만 다들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미행설과 미행보고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박 경정의 추리 소설 수준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문건은 ‘정씨 문건’이 작성된 올 1월부터 시사저널 보도가 나온 3월 사이에 작성됐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박 경정은 올 2월 16일 청와대 파견이 해제돼 경찰로 복귀했다. 지인들에게 미행설을 들었던 박 회장은 이 문건을 보고 정씨 측을 자신을 미행하는 세력의 배후로 강하게 의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미행설 문건’과 ‘정씨 문건’ 보도 과정의 연관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 경정이 허구로 판명된 ‘정씨 문건’ 작성자이고 시사저널 보도에서도 미행설을 내사했던 인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두 문건 모두 정씨에게 치명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경정 등이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을 견제하기 위해 박 회장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고 언론 보도를 활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 경정의 직속상관이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경정이 미행 보고서를 썼는지 아는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의혹은 남는다. 박 경정이 왜 미행설을 ‘창작’했는지 등은 여전히 의문이다.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의혹은 이것 말고도 여럿 남아 있다. 청와대 내부 문건을 언론 등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사망), 한모 경위의 범행 동기도 의문점 가운데 하나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에서 당직을 서던 중 박 경정이 잠시 보관했던 짐에서 문건을 발견해 복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상명하복의 경찰 조직문화상 직속상관 내정자의 짐을 함부로 뒤지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경위도 여러 차례 “억울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난 15일 JTBC의 한 경위 인터뷰도 논란이다. 한 경위가 지난 8일 민정수석실 관계자와 만나 자백하면 기소하지 않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직접 인정했다는 게 보도의 요지다. 그러자 한 경위 측 변호사가 “한 경위는 인터뷰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고, JTBC는 다음날 “청와대가 한 경위를 회유했다고 언급한 음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언론 보도에 강경 대응하던 청와대 측은 이번 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이 지난 5월 유출 문건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오모 당시 행정관에게 전달하며 이를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에게 알리라고 한 것도 의혹투성이다. 대통령 일정 관리가 주 업무인 정 비서관이 청와대 내에서 실제로는 민정수석 등보다 더 큰 권한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세계일보가 문건 유출 사실을 경고하는 창구로 박 회장을 선택한 것도 개운치 않다. 청와대 보안 시스템에 경고음을 울리려 했다면 청와대 공식 루트를 밟아야 했다는 점에서 의문이 남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한항공 조현아 사건] 박창진 사무장 조사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왜 이러나”

    [대한항공 조현아 사건] 박창진 사무장 조사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왜 이러나”

    대한항공 조현아 박창진 사무장 국토부 [대한항공 조현아 사건] 박창진 사무장 조사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왜 이러나” ‘땅콩 사건’ 조사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국토교통부가 16일 박창진 사무장 조사 당시 회사 임원을 동석시켰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발뺌했다가 뒤늦게 시인했다. 본질을 도외시한 엉뚱한 해명으로 일관하다 사태를 악화시킨 대한항공을 국토부가 닮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8일 박 사무장 조사 당시 회사 임원이 동석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임원이 같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사는 따로 진행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박 사무장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그가 8일 국토부에서 조사받을 때 객실 담당 A 상무가 상당 시간 배석했다고 밝혔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박 사무장과 여승무원 2명, 기장 등 4명은 회사에 모여 임원들과 함께 국토부로 출석했다. 사무장 등과 동행한 임원은 객실 담당 A 상무와 조종사 담당 B 전무, 승무원 담당 C 전무 등 4명이었다. 이들 8명은 국토부 조사단과 한 방에 있다가 나중에는 박 사무장만 A 상무와 함께 남아 조사받았다. 안 처장은 박 사무장이 한참 동안 A 상무와 동석한 상태에서 조사받았으며 A 상무가 나중에야 국토부 측의 요구로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조사실은 방음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이었다고 안 처장은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무장을 조사할 때 객실 담당 임원이 동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그는 다만 “조사상황을 녹음한 것을 들어보니 임원이 19분정도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시간은 1시간가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 인사하고 하느라 임원이 함께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인사하는데 1∼2분도 아니고 19분이나 걸렸다는 것은 상식 밖의 해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가 대한항공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안 처장은 “국토부가 사무장 등을 조사한다는 것을 대한항공에 알려 회사 측이 회유, 협박할 틈을 준 것부터 문제”라면서 “사무장과 임원을 한 자리에서 조사한 것은 성폭행 피해자와 범인을 같은 자리에서 조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무장이 편안하게 진실을 말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그가 허위진술했다고 발표한 것도 적반하장”이라면서 “처음부터 대한항공을 봐주려고 한 정황이 알려지면 문제가 커질 테니 숨기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때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자체감사”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때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자체감사”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국토부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때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자체감사” ‘땅콩 사건’ 조사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국토교통부가 16일 박창진 사무장 조사 당시 회사 임원을 동석시켰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발뺌했다가 뒤늦게 시인했다. 본질을 도외시한 엉뚱한 해명으로 일관하다 사태를 악화시킨 대한항공을 국토부가 닮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8일 박 사무장 조사 당시 회사 임원이 동석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임원이 같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사는 따로 진행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박 사무장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그가 8일 국토부에서 조사받을 때 객실 담당 A 상무가 상당 시간 배석했다고 밝혔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박 사무장과 여승무원 2명, 기장 등 4명은 회사에 모여 임원들과 함께 국토부로 출석했다. 사무장 등과 동행한 임원은 객실 담당 A 상무와 조종사 담당 B 전무, 승무원 담당 C 전무 등 4명이었다. 이들 8명은 국토부 조사단과 한 방에 있다가 나중에는 박 사무장만 A 상무와 함께 남아 조사받았다. 안 처장은 박 사무장이 한참 동안 A 상무와 동석한 상태에서 조사받았으며 A 상무가 나중에야 국토부 측의 요구로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조사실은 방음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이었다고 안 처장은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무장을 조사할 때 객실 담당 임원이 동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그는 다만 “조사상황을 녹음한 것을 들어보니 임원이 19분정도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시간은 1시간가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 인사하고 하느라 임원이 함께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인사하는데 1∼2분도 아니고 19분이나 걸렸다는 것은 상식 밖의 해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가 대한항공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안 처장은 “국토부가 사무장 등을 조사한다는 것을 대한항공에 알려 회사 측이 회유, 협박할 틈을 준 것부터 문제”라면서 “사무장과 임원을 한 자리에서 조사한 것은 성폭행 피해자와 범인을 같은 자리에서 조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무장이 편안하게 진실을 말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그가 허위진술했다고 발표한 것도 적반하장”이라면서 “처음부터 대한항공을 봐주려고 한 정황이 알려지면 문제가 커질 테니 숨기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국토부도 뒤늦게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자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17일 이번 조사가 적절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감사관실의 자체감사에 들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 과정을 전반적으로 조사해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검찰 ‘비선 수사’ 국민 의혹없이 마무리해야

    ‘정윤회 동향 문건’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검찰이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형법상 공용서류 은닉 혐의로 그제 저녁 전격 체포했다. 검찰은 그동안 박 경정은 물론 박지만 EG 회장을 비롯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정윤회씨,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건에 등장한 핵심 인물 대부분을 소환, 조사한 끝에 박 경정을 문서 유출의 핵심 근원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 현 단계에서 검찰의 수사상황을 종합해 보면 유출된 문건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제보자로 알려진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의 말을 박 경정이 면밀한 확인 절차 없이 작성했다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문건이 허위이고 ‘강남 비밀회동’은 없었다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청와대 측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제한적인 범위에서 수사를 벌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씨와 소위 ‘십상시’들이 실제 비밀회동을 했다면 개인이나 업무용 휴대전화가 아닌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했을 수도 있는데 검찰은 차명 휴대전화의 존재를 밝혀내지 못했다.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검찰 수사 결과, 의혹이 밝혀지기는커녕 새로운 의혹이 꼬리를 무는 형국이 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청와대와 직접 관련된 사안이고 살아 있는 권력을 조사하는 것인 만큼 투명성이 담보돼야 함에도 검찰이 청와대의 가이드 라인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지난 1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정윤회 문건’ 내용을 ‘찌라시 수준의 루머’로 단정했다. 검찰 수사도 국정농단의 구체적 내용이나 비선조직의 실체 규명보다는 문건 자체의 유출 경위에 맞춰졌다. 문건 유출 수사과정에서도 ‘제3자에 의한 유출설’ 등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최종적으로 청와대가 애초부터 지목한 박 경정을 유출 주범으로 체포했다. 유출된 문건은 청와대에서 작성해 비서실장에게 보고됐고 공공기록물로 등록된 것이다. 비선세력들의 국정농단 상황이 상세하게 적힌 문건내용을 확인할 책임은 검찰에 있음에도 애써 눈을 감은 흔적이 많다.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엔 약하고, 죽은 권력엔 강하다는 항간의 비아냥거림도 이런 이유에서다. 검찰의 조사를 받다가 자살한 최모 경위와 관련해 편파 강압수사 의혹과 함께 회유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수사 과정에서 강압행위는 없었다”는 검찰의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검찰의 수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12~13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정윤회 문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신뢰한다’는 응답이 28.2%에 그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63.7%나 됐다. 수사 초기부터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든 이유는 바로 검찰에 있다. 조만간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종합 발표를 하게 된다. 지금의 분위기로선 검찰이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 꼬리 자르기식 수사였다는 항간의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국론은 또 양분될 가능성도 크다. 살아 있는 권력에 매섭게 채찍질하는 그런 검찰을 보고 싶은 것이 많은 국민들의 심정이다.
  • 땅콩 회항 조현아, 검찰 출석 “수사 핵심 쟁점은?”

    땅콩 회항 조현아, 검찰 출석 “수사 핵심 쟁점은?”

    땅콩 회항 조현아 땅콩 회항 조현아, 검찰 출석 “수사 핵심 쟁점은?”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17일 오후 1시50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조 전 부사장은 검찰청사 입구에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만 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KE086 여객기 일등석에서 벌어진 상황과 램프리턴(탑승게이트로 항공기를 되돌리는 일)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거나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찍었다는 등 폭행이 있었다는 참고인 진술 내용과 관련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은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항공기가 ‘램프리턴’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했는지, 항공법을 위반했는지 등도 따질 예정이다. 조 전 부사장은 앞선 국토부 조사에서 램프리턴을 지시하지는 않았고 사무장에게 내리라고만 했다고 진술했으며, 실제로 당시 사무장이 기장에게 직접적으로 리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조 전 부사장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 및 증언이 나온 만큼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밖에도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사무장 등에게 거짓진술을 하라고 회유하는 과정에 조 전 부사장이 개입했는지도 추궁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서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승무원과 사무장을 질책하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큰 물의를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땅콩 회항 조현아,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한마디만

    [속보] 땅콩 회항 조현아,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한마디만

    땅콩 회항 조현아 [속보] 땅콩 회항 조현아,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한마디만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17일 오후 1시50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조 전 부사장은 검찰청사 입구에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만 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KE086 여객기 일등석에서 벌어진 상황과 램프리턴(탑승게이트로 항공기를 되돌리는 일)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거나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찍었다는 등 폭행이 있었다는 참고인 진술 내용과 관련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은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항공기가 ‘램프리턴’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이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했는지, 항공법을 위반했는지 등도 따질 예정이다. 조 전 부사장은 앞선 국토부 조사에서 램프리턴을 지시하지는 않았고 사무장에게 내리라고만 했다고 진술했으며, 실제로 당시 사무장이 기장에게 직접적으로 리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조 전 부사장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 및 증언이 나온 만큼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밖에도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사무장 등에게 거짓진술을 하라고 회유하는 과정에 조 전 부사장이 개입했는지도 추궁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 전 부사장은 5일 뉴욕발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서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승무원과 사무장을 질책하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큰 물의를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野 “靑 몰카시계로 VIP 눈 밖에 난 사람 감시”… 與 “공상 소설”

    [정윤회 문건 파문] 野 “靑 몰카시계로 VIP 눈 밖에 난 사람 감시”… 與 “공상 소설”

    국회 긴급현안질문 이틀째인 16일 여야는 정윤회씨 문건 유출 의혹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은 검찰 수사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모 경위와 회유 논란에 휩싸인 한모 경위를 언급, 검찰 수사의 한계를 지적하고 특검을 주장했다. 여당은 유출 문건은 ‘찌라시’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섰다. 여야 공방이 평행선을 그리며 서로를 탓하는 사이에 ‘의혹 제기’와 ‘막말’이 속출했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저격수’로 나섰다. 최 의원은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지난해 5월 몰카(몰래카메라) 시계 2개를 구입했다”며 용처를 따져 물었다. 제2부속실의 실장 역할은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 중 안봉근 비서관이 맡고 있다. 최 의원은 “청와대는 연설기록비서관실에서 샀다고 해명했지만, 이 비서관실은 이미 15대의 녹음기(보이스 레코더)를 보유했다”면서 “정윤회 문건에 나와 있는 VIP(박근혜 대통령) 눈 밖에 난 사람을 감시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또 “세월호 참사 때 대면보고를 받지 않았던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경질을 위해 (유진룡 전 장관에게) 대면보고를 받았다”면서 “진짜 이상하다”고 평가했다. ‘몰카 시계’ 구매와 관련, 정홍원 국무총리는 “몰래카메라가 꼭 몰래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용도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연설비서관이 참고할 자료가 있으면 녹음했다가 쓰려고 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정 총리의 답변에 국회 본회의장은 술렁거렸다. 의장석에서 봤을 때 왼쪽인 야당석에서는 야유가, 오른쪽인 여당석에서는 응원이 터져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최 의원 폭로를 폄훼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최 의원이 공상 소설을 쓰고 있다. 정치인들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문을 연 뒤 “(야당이) 조그만 단서로 추리소설을 쓰고 작가적 상상력으로 왜곡하고 확대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영석 의원도 “청와대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 캠코더와 함께 녹음 기능이 있는 시계로 연설 기록 담당 수행원이 이동 중 기록이 어렵기 때문에 손목에 착용하는 녹음기를 활용해 연설 기록에 쓴다는 것”이라면서 “몰카니 뭐니 하며, 부속실에서 대통령을 감시하고 몰래 촬영하는 것을 연상시키려는 최 의원에게 분노를 넘어 연민의 정까지 느낀다”고 발언했다. ‘몰카 시계’로 시작된 공방은 여야 간 감정 다툼으로 비화됐다. 최 의원은 두 차례 신상발언을 신청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질문 중 다소 거친 표현을 쓴 점에 대해 유감이고, 소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결국 12월 임시국회 첫 이틀 동안 이어진 현안질문에서 여야는 문건 유출의 진상에 접근하기보다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히려 ‘청와대 지키기’에 적극 나선 정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왕장관’임을 재확인할 기회를 얻었다. 전날 최 부총리는 과거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시절 자원외교 실패를 질타하는 질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말해 달라”며 버럭 화를 내는 태도를 보이며, 야당 의원의 진땀을 뺐다. 그 때문인지 현안질문 둘째날 야당에서 최 부총리에게 질문한 의원은 없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땅콩 회항 조현아 사건, 검찰 “명예가 걸린 일” 구속영장 청구?

    땅콩 회항 조현아 사건, 검찰 “명예가 걸린 일” 구속영장 청구?

    땅콩 회항 조현아 땅콩 회항 조현아 사건, 검찰 “명예가 걸린 일” 구속영장 청구? 전례없는 이른바 ‘땅콩 회항’ 사태로 국제적 망신까지 산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사 8층 조사실에서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 전 부사장은 5일(미국 현지시간)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승무원과 사무장을 질책하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월권논란을 불러왔다. 참여연대로부터 고발장을 제출받아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우선 승객과 승무원, 사무장 등 참고인 조사를 통해 확보한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고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찔렀다’는 취지의 진술 내용에 대해 추궁할 방침이다. 이는 국토부가 자체 조사에서 조 전 부사장의 폭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항공보안법 제46조(항공기 안전운항저해 폭행죄)의 적용 여부를 검찰의 판단에 맡기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국토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처음 듣는 일”이라고 하는 등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항공보안법 46조 위반 사실이 인정되면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지는데, 검찰 내부에서는 항공보안법 46조 적용이 어려울 경우 별도로 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항공기가 램프리턴(탑승게이트로 항공기를 되돌리는 일)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에게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나 항공법 위반 사실 등이 있었는지 여부도 따질 예정이다.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에서 램프리턴을 지시하지는 않았고 사무장에게 내리라고만 했다고 진술했으며, 당시 사무장이 기장에게 직접적으로 리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조 전 부사장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 및 증언이 나온 만큼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을 상대로 고성과 폭언을 해 제23조(승객의 협조의무)를 위반한 사실은 이미 국토부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검찰은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사무장 등에게 거짓진술을 하라고 회유하는 과정에 조 전 부사장이 개입했는지도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혐의가 입증될 경우 조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 기록을 바탕으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신병을 결정할 것”이라며 “검찰의 명예가 달린 것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토부,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때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경악’

    국토부,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때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경악’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국토부 국토부,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때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경악’ ‘땅콩 사건’ 조사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국토교통부가 16일 박창진 사무장 조사 당시 회사 임원을 동석시켰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발뺌했다가 뒤늦게 시인했다. 본질을 도외시한 엉뚱한 해명으로 일관하다 사태를 악화시킨 대한항공을 국토부가 닮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8일 박 사무장 조사 당시 회사 임원이 동석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임원이 같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사는 따로 진행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박 사무장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그가 8일 국토부에서 조사받을 때 객실 담당 A 상무가 상당 시간 배석했다고 밝혔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박 사무장과 여승무원 2명, 기장 등 4명은 회사에 모여 임원들과 함께 국토부로 출석했다. 사무장 등과 동행한 임원은 객실 담당 A 상무와 조종사 담당 B 전무, 승무원 담당 C 전무 등 4명이었다. 이들 8명은 국토부 조사단과 한 방에 있다가 나중에는 박 사무장만 A 상무와 함께 남아 조사받았다. 안 처장은 박 사무장이 한참 동안 A 상무와 동석한 상태에서 조사받았으며 A 상무가 나중에야 국토부 측의 요구로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조사실은 방음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이었다고 안 처장은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무장을 조사할 때 객실 담당 임원이 동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그는 다만 “조사상황을 녹음한 것을 들어보니 임원이 19분정도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시간은 1시간가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 인사하고 하느라 임원이 함께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인사하는데 1∼2분도 아니고 19분이나 걸렸다는 것은 상식 밖의 해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가 대한항공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안 처장은 “국토부가 사무장 등을 조사한다는 것을 대한항공에 알려 회사 측이 회유, 협박할 틈을 준 것부터 문제”라면서 “사무장과 임원을 한 자리에서 조사한 것은 성폭행 피해자와 범인을 같은 자리에서 조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무장이 편안하게 진실을 말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그가 허위진술했다고 발표한 것도 적반하장”이라면서 “처음부터 대한항공을 봐주려고 한 정황이 알려지면 문제가 커질 테니 숨기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왜 이러나”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왜 이러나”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국토부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왜 이러나” ‘땅콩 사건’ 조사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국토교통부가 16일 박창진 사무장 조사 당시 회사 임원을 동석시켰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발뺌했다가 뒤늦게 시인했다. 본질을 도외시한 엉뚱한 해명으로 일관하다 사태를 악화시킨 대한항공을 국토부가 닮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8일 박 사무장 조사 당시 회사 임원이 동석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임원이 같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사는 따로 진행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박 사무장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그가 8일 국토부에서 조사받을 때 객실 담당 A 상무가 상당 시간 배석했다고 밝혔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박 사무장과 여승무원 2명, 기장 등 4명은 회사에 모여 임원들과 함께 국토부로 출석했다. 사무장 등과 동행한 임원은 객실 담당 A 상무와 조종사 담당 B 전무, 승무원 담당 C 전무 등 4명이었다. 이들 8명은 국토부 조사단과 한 방에 있다가 나중에는 박 사무장만 A 상무와 함께 남아 조사받았다. 안 처장은 박 사무장이 한참 동안 A 상무와 동석한 상태에서 조사받았으며 A 상무가 나중에야 국토부 측의 요구로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조사실은 방음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이었다고 안 처장은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무장을 조사할 때 객실 담당 임원이 동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그는 다만 “조사상황을 녹음한 것을 들어보니 임원이 19분정도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시간은 1시간가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 인사하고 하느라 임원이 함께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인사하는데 1∼2분도 아니고 19분이나 걸렸다는 것은 상식 밖의 해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가 대한항공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안 처장은 “국토부가 사무장 등을 조사한다는 것을 대한항공에 알려 회사 측이 회유, 협박할 틈을 준 것부터 문제”라면서 “사무장과 임원을 한 자리에서 조사한 것은 성폭행 피해자와 범인을 같은 자리에서 조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무장이 편안하게 진실을 말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그가 허위진술했다고 발표한 것도 적반하장”이라면서 “처음부터 대한항공을 봐주려고 한 정황이 알려지면 문제가 커질 테니 숨기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때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왜?”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때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왜?”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국토부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조사 때 임원 동석 뒤늦게 시인 “국토부 왜?” ‘땅콩 사건’ 조사의 공정성을 의심받는 국토교통부가 16일 박창진 사무장 조사 당시 회사 임원을 동석시켰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발뺌했다가 뒤늦게 시인했다. 본질을 도외시한 엉뚱한 해명으로 일관하다 사태를 악화시킨 대한항공을 국토부가 닮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8일 박 사무장 조사 당시 회사 임원이 동석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임원이 같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사는 따로 진행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박 사무장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그가 8일 국토부에서 조사받을 때 객실 담당 A 상무가 상당 시간 배석했다고 밝혔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박 사무장과 여승무원 2명, 기장 등 4명은 회사에 모여 임원들과 함께 국토부로 출석했다. 사무장 등과 동행한 임원은 객실 담당 A 상무와 조종사 담당 B 전무, 승무원 담당 C 전무 등 4명이었다. 이들 8명은 국토부 조사단과 한 방에 있다가 나중에는 박 사무장만 A 상무와 함께 남아 조사받았다. 안 처장은 박 사무장이 한참 동안 A 상무와 동석한 상태에서 조사받았으며 A 상무가 나중에야 국토부 측의 요구로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조사실은 방음도 제대로 되지 않는 곳이었다고 안 처장은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무장을 조사할 때 객실 담당 임원이 동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그는 다만 “조사상황을 녹음한 것을 들어보니 임원이 19분정도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시간은 1시간가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 인사하고 하느라 임원이 함께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지만 인사하는데 1∼2분도 아니고 19분이나 걸렸다는 것은 상식 밖의 해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가 대한항공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안 처장은 “국토부가 사무장 등을 조사한다는 것을 대한항공에 알려 회사 측이 회유, 협박할 틈을 준 것부터 문제”라면서 “사무장과 임원을 한 자리에서 조사한 것은 성폭행 피해자와 범인을 같은 자리에서 조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무장이 편안하게 진실을 말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그가 허위진술했다고 발표한 것도 적반하장”이라면서 “처음부터 대한항공을 봐주려고 한 정황이 알려지면 문제가 커질 테니 숨기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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