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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슈미르 SNS’ 현대차 유감표명에도… 성난 인도, 불매운동 확산

    9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최대 도시 아마다바드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시장 앞에 수십명의 성난 시민들이 모였다. 인도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의 청년당원조직인 인도청년회의(IYC)에 소속된 이들은 “현대차를 불매한다”, “현대차는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전날인 8일에는 극우 성향 힌두교 단체 자나자그루티 사미티(HJS) 회원들이 인도 벵갈루루의 현대차 전시장 앞에서 항의 시위에 나섰다. 인도 자동차 시장 2위 사업자인 현대차가 소비자 불매 운동으로 곤경에 처했다. 최근 이 회사 파키스탄 대리점이 카슈미르 연대의 날(5일)을 맞아 “카슈미르 형제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지지하자”는 글을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현지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카슈미르는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 독립한 뒤 군사 충돌이 끊이지 않는 분쟁 지역으로 ‘남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린다. 인도 네티즌들은 현대차가 대놓고 파키스탄을 지지했다며 비판을 쏟아 내고 있다. 현대차는 유감 표명을 통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인도 정부가 외교 라인을 통해 우리 정부에 항의를 표명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7일 트위터 계정에 ‘비공식적인 SNS 활동으로 인도 국민이 받은 불쾌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면서 문제의 게시물이 본사와는 관계없는 파키스탄 대리점의 독립적 행위임을 분명히 했다. 인도 외교부는 장재복 주인도 한국대사를 불러 이번 소동에 대해 항의했다고 8일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에게 이 문제로 전화를 걸어 국민과 정부가 느낀 불쾌감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인도 외교부는 전했다. 인도는 주한 인도대사를 통해 현대차 본사에도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시장에 각별히 공을 들여 온 현대차는 돌발 악재에 난처해하고 있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판매된 310만대의 차량 가운데 현대차는 50만 5000대(16.2%), 기아차는 18만대(5.8%)를 판매해 각각 시장점유율 2위와 4위에 올랐다. 기아차와 도요타, 스즈키, 혼다, KFC, 도미노피자 등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도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인디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파키스탄 협력업체 등도 카슈미르에 연대를 표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불매 운동의 표적이 되고 있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금융투자소득세 간이계산기 서비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금융투자소득세 간이계산기’ 서비스를 시작하고 행사를 진행한다. 금융투자상품 발생 소득을 ‘간이계산기’에 입력하면 금융투자소득세의 과세범위, 결손금 이월공제, 금융투자 상품에 따른 기본공제 적용, 세율 등 금융투자소득세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다.●‘오투’ 신규 가입 고객에게 커피 증정 삼성증권이 오는 28일까지 간편투자 앱 ‘오투’(오늘의 투자)를 처음으로 설치한 후 회원가입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2만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오투 다운로드 이벤트’를 신청하고 회원가입 절차를 진행하면 자동으로 참여가 된다. 오투는 기존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대비 전체 메뉴 수는 크게 줄이고, 자주 쓰는 기능은 한 화면에 모은 맞춤형 설계로 투자자 관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농협·삼성전자 ‘테스트베드’ 개점 NH농협은행이 지난 8일 권준학 은행장,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오치오 B2B영업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NH농협은행 삼성디지털시티지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삼성디지털시티지점은 양사가 지난해 8월 체결한 ‘디지털금융 혁신 및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MOU)에 따라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각종 금융서비스 혁신 공동 연구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비대면 국민연금안심통장 출시 OK저축은행이 업계 최초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한 국민연금 수급 전용 통장인 ‘OK e-국민연금안심통장’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영업점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국회의원 여성 19%… 성별 격차 가장 컸다

    국회의원 여성 19%… 성별 격차 가장 컸다

    한국 사회에서 구조적 성차별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의사결정, 가사노동시간, 육아휴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이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보여 주는 지표인 셈이다. 여성가족부가 9일 발표한 ‘2020년 한국의 국가성평등지수’에 따르면 전체 성평등점수는 전년보다 1.0점 상승한 74.7점(100점 만점)이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의사결정 분야는 37.0점에 불과했다. 특히 국회의원 성비는 22.8점으로 모든 세부지표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이는 제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이 57명(19%)에 그치는 등 정치 의사결정에서 구조적 성차별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여성 국회의원 평균 비율은 28.8%다. 관리자 성비(24.8점), 가사노동시간(31.3점)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그나마 육아휴직 성평등지수는 2015년 5.9점에서 지난해 32.4점으로 대폭 늘었지만 여전히 낙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성별임금격차는 2019년 67.8점에서 2020년 67.7점으로 오히려 후퇴했다. 유일하게 고등교육기관 진학률 성비만 2015~2020년 모두 100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성평등지수는 부문별 남성 수준 대비 여성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격차를 보여 주는 것으로 ▲사회참여 ▲인권·복지 ▲의식·문화 등 3개 영역 8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완전 평등 상태’를 100점 만점으로 한다. 이번 조사에서 2020년 영역별 성평등 수준은 인권·복지 82.0점, 의식·문화 75.0점, 사회참여 69.1점 등이었다. 분야별로는 보건 분야가 97.0점으로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았고 교육·직업훈련(94.2점), 문화·정보(86.4점)가 뒤를 이었다. 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국가의 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고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점검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성평등 수준을 매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여가부는 이날 열린 양성평등위원회 회의에서 성평등 수준을 좀더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노동시장 직종분리, 노인돌봄 부담, 성역할 고정관념 등 신규 지표를 추가한 국가성평등지수 개편안도 확정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여성대표성 제고, 일·생활 균형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성평등 수준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분야별로는 여전히 편차가 크다”며 “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 성별·세대별 참여를 확대하고 온라인상에서의 다양한 폭력 근절을 위해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새 학기 학사운영, 이대로는 안 된다”

    “새 학기 학사운영, 이대로는 안 된다”

    서울시학부모연합과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회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벽에 교육 당국의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종이를 붙이고 있다. 회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새 학사운영 방안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규탄했다.
  • “새 학기 학사운영, 이대로는 안 된다”

    “새 학기 학사운영, 이대로는 안 된다”

    서울시학부모연합과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회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벽에 교육 당국의 새 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붙이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모두 7만명 규모의 학교 방역 전담 인력과 보건교사 지원 인력을 배치해 발열 검사, 소독,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 분류 지원 등 학교 방역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구조적 성차별은 있다… 의사결정·가사노동 성비 ‘낙제점’

    구조적 성차별은 있다… 의사결정·가사노동 성비 ‘낙제점’

    한국 사회에서 구조적 성차별이 가장 심각한 분야는 의사결정, 가사노동시간, 육아휴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발언이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보여 주는 지표인 셈이다. 여성가족부가 9일 발표한 ‘2020년 한국의 국가성평등지수’에 따르면 전체 성평등점수는 전년보다 1.0점 상승한 74.7점(100점 만점)이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의사결정 분야는 37.0점에 불과했다. 특히 국회의원 성비는 22.8점으로 모든 세부지표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이는 제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이 57명(19%)에 그치는 등 정치 의사결정에서 구조적 성차별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여성 국회의원 평균 비율은 28.8%다.관리자 성비(24.8점), 가사노동시간(31.3점)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그나마 육아휴직 성평등지수는 2015년 5.9점에서 지난해 32.4점으로 대폭 늘었지만 여전히 낙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성별임금격차는 2019년 67.8점에서 2020년 67.7점으로 오히려 후퇴했다. 유일하게 고등교육기관 진학률 성비만 2015~2020년 모두 100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성평등지수는 부문별 남성 수준 대비 여성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격차를 보여 주는 것으로 ▲사회참여 ▲인권·복지 ▲의식·문화 등 3개 영역 8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완전 평등 상태’를 100점 만점으로 한다. 이번 조사에서 2020년 영역별 성평등 수준은 인권·복지 82.0점, 의식·문화 75.0점, 사회참여 69.1점 등이었다. 분야별로는 보건 분야가 97.0점으로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았고 교육·직업훈련(94.2점), 문화·정보(86.4점)가 뒤를 이었다. 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국가의 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고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점검하기 위해 2010년부터 성평등 수준을 매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여가부는 이날 열린 양성평등위원회 회의에서 성평등 수준을 좀더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노동시장 직종분리, 노인돌봄 부담, 성역할 고정관념 등 신규 지표를 추가한 국가성평등지수 개편안도 확정했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여성대표성 제고, 일·생활 균형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성평등 수준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분야별로는 여전히 편차가 크다”며 “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 성별·세대별 참여를 확대하고 온라인상에서의 다양한 폭력 근절을 위해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5월부터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인력 본격 양성

    성남시, 5월부터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인력 본격 양성

    경기 성남시는 가천대학교, 반도체공학회,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과 ‘팹리스(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9일 오후 2시 시청 한누리실에서 은수미 시장과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이서규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 회장, 이윤식 반도체공학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팹리스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오는 3∼4월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 소지자 30명을 모집해 8개월간 전문 교육을 한 뒤 반도체 산업 현장에 투입한다. 가천대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반도체공학회는 교육생 실습과 강사 지원,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은 교육생 취업 알선을 각각 맡는다. 성남시는 인재 양성에 드는 예산 5억원을 부담하고, 시 산하기관인 성남산업진흥원을 통해 교육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자료를 인용해 전국의 팹리스 80개사 중 40%인 32개사가 성남에서 운영 중이라며,이번 사업이 이들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5월 2030년까지 국내에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급망인 ‘K-반도체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판교 부근에는 ‘한국형 팹리스 밸리’가 새로 조성된다.
  • [서울포토]신학기 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

    [서울포토]신학기 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

    서울시학부모연합과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신학기 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2. 2. 9
  • “새 술은 새 부대에”… 정지택 KBO 총재, 전격 사임

    “새 술은 새 부대에”… 정지택 KBO 총재, 전격 사임

    정지택(72)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취임 1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KBO는 8일 정 총재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퇴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KBO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과 올림픽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많은 야구 팬들의 실망과 공분을 초래했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프로야구의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퇴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많은 야구 팬들은 프로야구가 되살아나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저한 반성과 이에 걸맞은 대책이 시급하다고 한다”면서 “저의 총재직 사임이 야구계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야구 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조그마한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총재가 사임할 경우 1개월 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 있다. KBO가 이사회를 통해 후임 총재 후보자를 추천하고 후보자가 총회 선거에서 재적 회원 4분의3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새 총재로 선출된다. 후임 총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류대환 KBO 현 사무총장이 총재 직무를 대행한다. 정 총재는 지난해 KBO 리그 내 일부 선수가 방역수칙을 위반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정규리그 전반기를 조기 중단했을 때 특정 구단의 편을 들었다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KBO 관계자는 갑작스런 퇴임 배경에 대해 “정 총재의 개인적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한미 세탁기 4년 분쟁… 한국 손 들어준 WTO

    한미 세탁기 4년 분쟁… 한국 손 들어준 WTO

    4년간 끌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한미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분쟁에서 우리나라가 승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WTO가 한국산 세탁기를 대상으로 미국이 발동한 세이프가드 조치의 WTO 협정 합치 여부 분쟁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했다는 패널 보고서를 회원국에 돌렸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은 수입산 세탁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자국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8년 2월부터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했다. 이어 한국산 세탁기의 미국 내 연간 수출 물량 쿼터를 120만대로 제한하고 이 물량에 대해서는 14~20%의 관세를 물렸다. 쿼터 외 물량에 대해서는 최고 50%의 무거운 관세를 물게 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한국산 수출품의 추가 관세 부담액은 연간 1억 5000만 달러(약 1799억원)에 이른다. 우리 정부는 그해 5월 WTO에 미국의 조치가 불합리하다며 제소했는데, WTO는 미국이 내린 세이프가드 조치의 본질과 관련한 핵심 쟁점 5개 분야가 모두 위법이라고 판정했다. 미측은 자국의 산업 피해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수입이 증가하고,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으나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논리적·적정성 등에서 미흡하다고 반박했고 WTO가 우리 측 의견을 받아들여 승소했다. WTO는 또 미측의 수입산 세탁기 가격 효과 분석이 미흡했고, 수입 물량과 산업 피해 추세 간 상관관계 분석도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이 WTO 패널 판정 결과를 수용하면 분쟁은 종료되지만 상소하면 분쟁 상태는 지속된다. 윤창현 산업부 통상법무정책관은 “WTO 패널 판정을 계기로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게 노력하고, 앞으로도 우리 업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WTO 분쟁해결 절차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도봉을 보라~ 탄소중립 실천의 디테일!

    도봉을 보라~ 탄소중립 실천의 디테일!

    서울 도봉구는 ‘탄소 중립 실현’을 구정의 중대 목표로 설정하고 선제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2020년 9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2050 도봉구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발표한 도봉구는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서울시 도봉구 탄소중립 기본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2050년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도시를 구현하고 기후 위기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구는 우선 생활 속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역 환경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2050 탄소중립실천단’과 함께 에너지 절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구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도봉구민 온실가스 1인 4t 줄이기 실천 약속’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은 ▲친환경 보일러 설치하고 냉난방 온도 준수하기 ▲자가용 대신 일주일에 한 번 대중교통 이용하기 ▲우리 집에 미니 태양광 설치하기 ▲음식물 쓰레기 20% 줄이기 등 10대 항목 중 2가지 이상을 선택해 실천하면 된다. 기초지방정부 차원에서 탄소 중립 정책을 선도하는 구의 다양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구는 지난해 11월 영국의 비영리 국제 조직인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가 전 세계 96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탄소 중립 평가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뒤이어 12월에는 환경부 주최 ‘2021년 탄소 중립 경연대회’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기후 위기 문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인 만큼 구민들이 탄소 중립을 위한 생활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가혹한 섬, 제주… 서민은 새차 뽑지 말라?

    가혹한 섬, 제주… 서민은 새차 뽑지 말라?

    “지난해 말 제주로 이주해 전입신고를 했는데 차고지 증명 미이행 시 과태료를 물린다는 우편물이 날아왔어요. 1차 위반 40만원, 2차는 50만원, 3차는 60만원이라네요. 이제는 주차장이 없으면 새 차도 못 뽑게 생겼어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 시행되는 차고지 증명제가 올해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주차난 해소와 차량 보유 억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대중교통을 확대하지 않고 차고지 증명제를 전면 시행, 주차장이 없는 작은 주택 등에 사는 서민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준다고 반발하고 있다. 제주는 등록만 돼 있고 타 지역에서 운행하는 역외차량을 제외한 1명당 차량보유 대수가 0.596대로, 전국 평균 0.484대를 넘는다. 가구당 보유 대수도 1.311대로 역시 전국 평균 1.063대보다 크게 높다. 이에 따라 제주 구도심은 다른 지역보다 더 심한 주차전쟁에 시달린다. 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07년 2월부터 제주시 동 지역 대형차를 대상으로 처음 도입한 차고지 증명제를 올해 1월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때문에 차고가 없는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직선거리로 1㎞ 이내에 차고지를 확보해야 해 주차비 폭탄을 맞거나 차를 새차로 바꾸지 못하고 있다. 2016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차량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영주차장이나 민간 주차장을 임대해야 하는데 공영주차장 연간 임대료가 동 지역은 90만원선이다. 이주민들의 모임인 제주를 사랑하는 모임(제사모) 한 회원은 “제주살이를 하려고 이사 왔는데 차고지 증명제 때문에 2015년산 싼타페를 구입했다”고 토로했다. 주소를 이전하지 않고 차를 육지 밖에서 들여오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차고지 증명 신청 건수는 2932대로 전년 동기 2033대보다 629대나 늘어 지난달 현재 8만 3749대다. 차고지 증명제에도 차량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현재 등록된 자동차는 66만 1977대로 7개월 만에 2만 3831대 증가했다. 렌터카와 역외차량, 택시 등을 제외한 도내 운행 차량은 40만 3423대다. 과태료는 2020년 4월 13일부터 지난해까지 339대에 2억 2500만원을 부과했다. 제주도 교통항공국의 한 관계자는 “주차난을 해소하고 차량 증가폭을 줄이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4년간 끌어온 한미 세탁기 세이프가드 분쟁, WTO에서 승소

    4년 간 끌어온 세계무역기구(WTO)의 한미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분쟁에서 우리나라가 승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WTO가 한국산 세탁기를 대상으로 미국이 발동한 세이프가드 조치의 WTO 협정 합치 여부 분쟁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했다는 패널 보고서를 회원국에 돌렸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은 수입산 세탁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자국 업계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8년 2월부터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했다. 이어 한국산 세탁기의 미국내 연간 수출 물량 쿼터를 120만대로 제한하고 이 물량에 대해서는 20~14%의 관세를 물렸다. 쿼터 외의 물량에 대해서는 최고 50%의 무거운 관세를 물게 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한국산 수출품의 추가 관세 부담액은 연간 1억 5000만 달러에 이른다. 우리 정부는 그해 5월 WTO에 미국의 조치가 불합리하다며 제소했는데, WTO는 미국이 내린 세이프가드 조치의 본질과 관련한 핵심쟁점 5개 분야가 모두 위법이라고 판정했다. 미국 측은 자국의 산업 피해를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수입이 증가하고, 자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으나, 우리나라는 이에 대해 논리적·적정성 등에서 미흡하다고 반박했고 WTO가 우리측 의견을 받아들여 승소했다. WTO는 또 미국측의 수입산 세탁기 가격효과 분석이 미흡했고, 수입 물량과 산업피해 추세 간의 상관관계 분석도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미국이 WTO 패널 판정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면 분쟁은 종료되지만 상소하면 분쟁 상태는 지속된다. 윤창현 산업부 통상법무정책관은 “WTO 패널 판정을 계기로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치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게 노력하고, 앞으로도 우리 업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WTO 분쟁해결절차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응고지 WTO 사무총장을 만나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교란, 보호무역조치 확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차보다 주차장 먼저 사란 말?…서민들에겐 갈 길 먼 제주 차고지 증명제

    차보다 주차장 먼저 사란 말?…서민들에겐 갈 길 먼 제주 차고지 증명제

    “지난해 말 제주로 이주해 전입신고를 했는데 차고지 증명 미이행 시 과태료를 물린다는 우편물이 날아왔어요. 1차 위반 40만원, 2차는 50만원, 3차는 60만원이라네요. 이제는 주차장이 없으면 새 차도 못 뽑게 생겼어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서 시행되는 차고지 증명제가 올해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주차난 해소와 차량 보유 억제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대중교통을 확대하지 않고 차고지 증명제를 전면 시행, 주차장이 없는 작은 주택 등에 사는 서민들에게 더 큰 부담을 준다고 반발하고 있다.  제주는 등록만 돼 있고 타 지역에서 운행하는 역외차량을 제외한 1명당 차량보유 대수가 0.596대로, 전국 평균 0.484대를 넘는다. 가구당 보유 대수도 1.311대로 역시 전국 평균 1.063대보다 크게 높다. 이에 따라 제주 구도심은 다른 지역보다 더 심한 주차전쟁에 시달린다.  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07년 2월부터 제주시 동 지역 대형차를 대상으로 처음 도입한 차고지 증명제를 올해 1월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때문에 차고가 없는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직선거리로 1㎞ 이내에 차고지를 확보해야 해 주차비 폭탄을 맞거나 차를 새차로 바꾸지 못하고 있다. 2016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차량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영주차장이나 민간 주차장을 임대해야 하는데 공영주차장 연간 임대료가 동 지역은 90만원선이다. 이주민들의 모임인 제주를 사랑하는 모임(제사모) 한 회원은 “제주살이를 하려고 이사 왔는데 차고지 증명제 때문에 2015년산 싼타페를 구입했다”고 토로했다. 주소를 이전하지 않고 차를 육지 밖에서 들여오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차고지 증명 신청 건수는 2932대로 전년 동기 2033대보다 629대나 늘어 지난달 현재 8만 3749대다. 차고지 증명제에도 차량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현재 등록된 자동차는 66만 1977대로 7개월 만에 2만 3831대 증가했다. 렌터카와 역외차량, 택시 등을 제외한 도내 운행 차량은 40만 3423대다. 과태료는 2020년 4월 13일부터 지난해까지 339대에 2억 2500만원을 부과했다.  제주도 교통항공국의 한 관계자는 “과태료 부과에 두 달가량 걸려 전 차종으로 확대된 올해부터 과태료를 내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량 증가를 완전히 막을 순 없지만 길게 보면 주차난을 해소하고 차량 증가폭을 줄이는 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정지택 KBO 총재 취임 1년만에 전격 사임

    정지택 KBO 총재 취임 1년만에 전격 사임

    정지택(72)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취임 1년만에 전격 사임했다. KBO는 8일 정 총재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퇴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KBO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과 올림픽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많은 야구팬들의 실망과 공분을 초래했다”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프로야구의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퇴임 이유를 설명했다. 정 총재는 “지난해 나타난 문제들은 표면에 나타난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관중수가 감소하고 팬들의 관심도가 현격히 줄어드는 현상은 일시적이 아닌 추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고,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력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많은 야구 팬들은 프로야구가 되살아 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저한 반성과 이에 걸맞는 대책이 시급 하다고 한다”면서 “저의 총재직 사임이 야구계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야구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조그마한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KBO 규약에 따르면 총재가 사임할 경우 1개월 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KBO 이사회를 통해 후임 총재 후보자 추전이 이뤄지면 총회 선거에서 재적 회원 4분의 3 이상의 지지를 통해 총재로 선출된다. 다만 1개월 이내에 적절한 후보자가 선정되지 못하면 당분간 대행체제가 유지 될 수도 있다. 후임 총재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류대환 KBO 현 사무총장이 총재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정 총재는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 출신으로 모기업인 두산그룹에서 두산건설 부회장과 두산중공업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21년 1월 KBO 총회 선거를 통해 3년 임기로 총재에 취임했다. 이전 총재는 2018~2020년 재임했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다. 정 총재는 지난해 KBO 리그 내 일부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 되면서 정규리그 전반기를 조기 중단했을 때 특정 구단의 편을 들었다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당시에도 정 총재에 대한 퇴진설이 있었지만 임기를 이어갈 의지를 보이다 이날 퇴임사를 발표했다. KBO 관계자는 갑작스런 퇴임 배경에 대해 “정 총재 개인적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어머니 뜻에 따라 베푸는 삶 실천”… 3층 건물 이어 1억 기부

    “어머니 뜻에 따라 베푸는 삶 실천”… 3층 건물 이어 1억 기부

    “어머니의 뜻에 따라 베푸는 삶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동구 하나유치원 황길현 원장이 7일 시교육청에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초등학생 40명에게 5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황 원장이 이번까지 총 1억원을 시교육청에 기부했다. 2020년 고등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3000만원에 이어 올해는 2000만원을 맡겼다. 2020년에는 동구 방어동의 3층짜리 건물도 교육청에 기부했다. 당시 건물 가격은 7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황 원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베푸는 삶을 실천해왔다. 2000년에는 울산지역 첫 아동 보호 전문기관 설립을 위해 아파트를 보호시설로 사용하게 기증했다. 수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쌀도 지원한다. 2019년에는 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황 원장은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헬멧 지원’ 보복?… 우크라 대통령, 독일 장관 면담 돌연 취소

    ‘헬멧 지원’ 보복?… 우크라 대통령, 독일 장관 면담 돌연 취소

    우크라이나 위기의 외교적 해법 모색을 위해 7일(현지시간) 키예프를 방문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면담이 돌연 취소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일정 오류”라고 공식 해명했지만, 면담 취소는 의도된 것이었다는 미국 CNN의 보도가 나왔다. CNN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베어보크 장관의 면담 취소 사실을 전하면서 베어보크 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독일이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은 폐기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고,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면담이 취소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베어보크 장관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쿨레바 장관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면담이 취소된 데 대해 대통령의 일정상 문제라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해 어떤 종류의 음모도 만들지 말아달라”며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독일은 최근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장비 지원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전함과 대공방위 시스템 등 중화기 지원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독일은 다른 나라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에스토니아가 독일산 무기인 122㎜ D-30 곡사포의 우크라이나 이전을 승인해달라는 요청도 거절했다. 이후 독일이 우크라이나와 나토 회원국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해 방탄 헬멧 5000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조롱을 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비탈리 클리츠코 시장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정부의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 다음엔 베개라도 보낼 건가”라고 쏘아붙였다.한편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도 노르트스트림2를 둘러싼 이견이 감지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노르트스트림2는 중단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반면 숄츠 총리는 대러시아 제재에 있어 미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히면서도 노르트스트림2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숄츠 총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독일이 모든 (나토) 동맹국, 특히 미국과 함께할 것이라는 점은 절대적으로 확신할 수 있다. 우리는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노르트스트림2 언급은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베어보크 장관과의 만남을 거부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엔 아는 바가 없다면서 “내가 그를 그곳에 보냈고, 최전방에서 그가 상황을 가늠할 것”이라고 답했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뻣뻣해서 다행이야/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뻣뻣해서 다행이야/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피트니스에 등록하고 맛보기로 해 주는 피티를 받았다. 스트레칭 동작을 했는데, 나름 열심히 했지만 트레이너의 “회원님 이게 다예요?”라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렸다. 부끄러웠지만 어쩌나 현실인데. 내 관절은 무척 뻣뻣하고 이건 20대부터 차이가 없었다. 남들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손목이 발등을 쑥 내려가지만 난 발등을 한 번 찍어 보는 게 소원이었다. 유연한 사람들이 언제나 부러웠다. 필라테스나 요가 선생은 신의 경지로 보인다. 언제나 부러움은 삐딱한 시선을 잉태한다. 내가 잘하는 리서치를 해 보았다. 인구의 20%는 관절의 유연성이 높은 과신전 유형으로 양팔을 뒤로 돌려 맞닿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1988년 스페인 연구진이 관절이 많이 유연한 사람들의 불안장애 비율이 높다는 걸 발견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공황장애가 10배 이상 많았다. 그 이유는 유연성에 있었다. 관절은 유연하게 원하는 동작을 하도록 돕지만 동시에 어느 선에서 멈춰서 구조를 유지하게 한다. 아주 유연하면 기대보다 더 꺾여 일반적 기대보다 더 넘어가고 물리적 멈춤 신호를 느끼지 못한다. 일관되지 않은 한계들은 내부 신호의 민감성을 높이고 외부의 스트레스에도 예민해져서 불안증상이 쉽게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상의 범위는 타인의 움직임을 보면서도 익힌다. ‘부산행’,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모두 K좀비물이다. 좀비를 아무도 본 적 없지만 딱 보면 좀비인 걸 안다. 좀비의 시그니처는 관절의 괴상한 동작이다. 저렇게 꺾이면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거나 죽어야 하는데 좀비는 살아 있는 듯 사람을 쫓는다. 언캐니한 순간이라 섬뜩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어느 이상으로 관절이 예상 밖 범위로 움직이는 것은 보는 사람도 불안하게 만든다. 그런데 유연성은 몸의 움직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유연함이란 상황에 따라 내 판단을 적절히 바꾸어 대응하는 것과 표현의 가변성에도 쓰인다. 일반적으로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당연히 좋다. 그게 잘 안 되는 사람에 대해선 융통성이 떨어지고 고지식하다고 탓한다. 하지만 몸이 그렇듯 생각이나 표현의 유연성도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요새 대선후보들의 공약이나 발언을 보면 무척 헷갈린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여기서 하는 말과 저기 가서 하는 말에 원칙이 없다. 저 진영에서 할 말이 아닌 것 같은 것도 쉽게 한다. 관절로 치면 여기서 멈춰야 할 것 같은데 그 한계를 넘어가 버린 셈이다. 좋게 보면 유연한 정치적 스탠스지만 보는 사람은 곤혹스럽고 불안을 느낀다. 당선을 위해선 뭐든 말하고 보는 포퓰리즘이란 말이 나온다. 정치란 유연함을 필요로 하지만 리더에겐 일관성과 원칙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래야 기대하고 예측하며 신뢰할 수 있다. 어느 후보건 지지를 하는 마음 뒤에 불안이 담겨 있는 이유는 여기서 온 것 같다. 오랫동안 뻣뻣하다는 평을 받던 후보의 지지가 반등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생각이 오고 나니 한심하던 내 뻣뻣한 관절이 꽤 괜찮게 느껴졌다. 자기합리화의 끝판왕이다.
  • 日, 부스터샷 접종률 저조에 총리 지지율 ‘뚝’

    日, 부스터샷 접종률 저조에 총리 지지율 ‘뚝’

    일본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접종률은 한 자릿수 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까지 흔들리고 있다. 7일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에 집계된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4.8%(지난 4일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3차 접종률이 54.9%인 것과 비교해도 저조하다. 일본에서는 아직 의료종사자와 고령자를 제외한 일반인에 대한 3차 접종은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일본의 3차 접종률이 낮은 것을 두고 정부의 판단력 부족이라는 비판 여론이 많다. 지난해 11월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2·3차간 접종 간격을 기존 8개월보다 짧게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12월 중순이 돼서야 의료종사자 등에 대해서만 6개월로 줄였을 뿐이다. 일반인에게는 여전히 8개월 간격을 고수하고 있다. 백신 관계자는 “서방 국가는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3~6개월로 단축했는데 일본은 지자체 혼란을 이유로 판단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백신 접종을 하려면 지자체에서 우편으로 보내는 ‘접종권’이 필요한데 접종권 발송 등에 필요한 행정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단축을 못 했다는 얘기다. 일본의 3차 접종률이 거북이걸음인 또 다른 이유로는 모더나 기피 현상이 꼽힌다. 화이자 물량이 부족하자 일본 정부는 3차 접종 시 모더나를 맞을 것을 독려하며 교차 접종을 허용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모더나 백신 부작용이 심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효고현 도요오카시는 지난 5~6일 고령자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집단 접종장을 마련했지만 920명 정원 중 희망자는 4명에 불과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폭증세다.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까지 일본 전역에서 10만 94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이달 중 가급적 빠른 시일에 일일 100만회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처음으로 백신 접종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기시다 총리 지지율은 연일 하락세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6일 유권자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58%로 지난달보다 8% 포인트 하락했다.
  •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아동성착취 수익 은닉으로 다시 재판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아동성착취 수익 은닉으로 다시 재판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공유사이트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6)가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손씨 부친이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해 자진 고발한 지 1년 9개월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손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손씨는 아동 성착취물 판매로 벌어들인 4억여원을 여러 암호화폐 계정을 거쳐 현금화해 추적을 곤란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수익 중 약 560만원을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배팅해 도박 혐의로도 기소됐다. 손씨는 2015년∼2018년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 ‘웰컴투비디오’ 사이트를 만들고 유료회원 4000여명과 아동 성착취물을 거래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 현재는 형기를 모두 마치고 출소한 상태다. 아동음란물 처벌이 국내보다 훨씬 무거운 미국 사법당국이 그의 신병을 요구하자, 손씨 아버지는 송환을 막기 위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아들을 ‘셀프 고발’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결국 2020년 서울고법이 손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허가하지 않으면서 미국 송환을 피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손씨에 대해 2020년 11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2020년 11월 손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손씨 수사를 1년 넘게 이어왔지만, 기존 경찰 조사로 드러난 범죄수익 은닉 규모 4억원에 도박 혐의 일부를 추가해 기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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