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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학식 가격 인상 멈춰!’

    [서울포토] ‘학식 가격 인상 멈춰!’

    17일 서울시청 앞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회원들이 학식 가격 인상 반대 및 학식 가격 안정화를 위한 지자체 예산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5.17
  • 온정 넘치는 서대문구… 인왕시장상인회, 취약계층 이웃에 신선식품 정기 후원

    온정 넘치는 서대문구… 인왕시장상인회, 취약계층 이웃에 신선식품 정기 후원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주민센터와 인왕시장상인회가 손잡고 취약계층 가정에 신선식품을 정기 후원하기로 했다. 17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인왕시장 내 10여개 점포 상인들은 과일, 채소, 육류 등 신선식품과 떡, 양념류 등 음식 재료를 동주민센터가 추천한 5가구에 지원한다. 홍제3동주민센터가 제안한 이 사업은 상인회가 ‘취약계층의 식비 부담을 덜고, 성장기 아동·청소년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지원한다’는 좋은 취지에 공감해 이달부터 시작하게 됐다. 상인회 회원들이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 참여 업소를 방문해 기부 물품을 받고 이를 포장한 뒤 시장 내 배송센터에 비치해 놓으면 대상 주민들이 이곳을 방문해 찾아간다. 김지원 인왕시장상인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그 여파가 크지만 나눔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며 “참여 상인과 지원 대상 가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우선 올 12월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참여한 상인들의 의욕이 커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이뤄진 후원이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며 인왕시장상인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 [서울포토] 5.18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5.18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17일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5.18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2.5.17
  • [포착] 러軍, 폴란드 코앞에 미사일 폭격…“르비우 최대 폭발음” (영상)

    [포착] 러軍, 폴란드 코앞에 미사일 폭격…“르비우 최대 폭발음” (영상)

    러시아군이 폴란드 코앞에 또 미사일을 퍼부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군사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폭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르비우 주지사 막심 코지츠키는 “르비우 야보리우 지역 군사기지에서 폭발음이 잇따랐다”고 밝혔다. 르비우 시장 안드리 사도비도 “폭발이 시작됐다. 지하 벙커에 머물라”고 경고했다. 홀로스당 소속 여성 하원의원 레시아 바실롄코은 “폴란드와 아주 가까운 르비우 한 군사시설이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르비우에서 이렇게 큰 폭발음이 들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복수의 언론은 야보리우 군사기지 근처에서 8~10건의 폭발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전했다.야보리우 군사기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과 불과 15㎞ 거리에 있다. 러시아군은 15일에도 이곳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코지츠키 주지사는 “새벽 4시 30분 러시아군이 야보리우 군사기지에 미사일 4발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공격으로 군사기지 일부가 파괴됐으나, 희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르비우 주요 기반 시설을 목표로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부는 “서부 지역 대공미사일 부대가 르비우를 겨냥해 러시아군이 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BM) 2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CNN방송도 16일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야보리우 군사기지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맞다고 보도했다.러시아군은 17일 재차 야보리우 군사기지에 미사일을 퍼부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로 15일과 같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지츠키 주지사는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에 따른 폭발음이 있었지만, 대공방어시스템이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사도비 시장 역시 “도시에 떨어진 미사일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공 부대에 감사하자”고 했다. 러시아군 공습이 계속된 폴란드 접경지 르비우는 유럽으로 향하는 피란 관문이다. 개전 초기 매일 피란민 수천 명이 기차를 타고 르비우를 거쳐 폴란드로 향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난 15일까지 약 석 달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은 622만 3821명, 이 가운데 르비우를 통과해 폴란드로 피란한 사람은 335만 7984명에 달한다. 나머지는 루마니아와 러시아, 헝가리, 몰도바,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등으로 흩어졌다. 현재 르비우에 모여 있는 피란민은 약 20만 명으로, 기존 인구의 3배 수준이다.
  • 권도형 “테라 부활 위해 새 블록체인”

    권도형 “테라 부활 위해 새 블록체인”

    가치가 폭락한 한국산 암호화폐 테라USD(UST)를 만든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테라 블록체인을 부활시키기 위해 또 다른 블록체인을 만들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권도형 CEO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에서 실패한 테라USD 코인을 없애고 테라 블록체인의 코드를 복사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권 CEO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새로운 토큰을 핵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자와 테라 블록체인에서 거래주문을 냈던 컴퓨터 소유자들, 여전히 테라USD를 들고 있는 사람 등 테라 지지자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밝혔다. 권 CEO가 내놓은 두 번째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이다. 그는 전에도 10억개의 신규 토큰을 테라USD와 그 자매 가상화폐인 루나 보유자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소유권을 재구성해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겠다며 회원들에게 동의 여부를 물은 바 있다. 테라USD의 가치 폭락으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위기에서 벗어날 해법을 기대하고 있지만 많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도지코인 개발자 “업계 떠나라”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로 일주일 새 두 코인의 시가총액이 거의 58조 원 증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달러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UST 가격은 현재 14센트이고, 루나 가치는 휴짓조각과 다름없는 0.0002달러다. 블룸버그는 “테라 후원자들은 투자에 따른 엄청난 수익을 희망했겠지만, 이제 꾐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도지코인 개발자 빌리 마커스는 권 CEO를 향해 “새로운 희생자를 만들지 말고 영원히 이 업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바이낸스 자오창펑 CEO도 “(권 대표 제안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 재구성이 어떤 가치도 만들지 못하는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푸틴 경고에도 스웨덴 “나토 가입 결정…안보 정책 역사적 변화”(종합)

    푸틴 경고에도 스웨덴 “나토 가입 결정…안보 정책 역사적 변화”(종합)

    스웨덴 총리 “가입 희망 곧 나토에 알릴 것”200년 넘는 군사 비동맹 노선 입장 바꿔러시아, 우크라 침공이 결정적 계기로푸틴 “나토 군 인프라 배치되면 대응 조치”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위협적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 신청을 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정부는 나토에 스웨덴이 나토의 회원국이 되기를 원한다고 알리기로 결정했다”면서 “나토 주재 스웨덴 대사가 곧 나토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국민에 최선은 나토 가입” 안데르손 총리는 이날 스웨덴 의회에서 열린 안보 정책 토론 뒤 의회 다수가 나토 가입에 찬성했다면서 “스웨덴과 스웨덴 국민에게 최선은 나토 가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나라의 안보 정책에서 역사적인 변화”라고 자평했다.이는 오랜 군사적 비동맹 노선에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앞선 이웃 북유럽 국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 발표에 이어 나왔다. AP 통신은 스웨덴의 이번 결정은 200년이 넘는 군사적 비동맹 이후 나온 역사적인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스웨덴, 러 우크라 침공 이후나토 가입에 우호적으로 변화 스웨덴과 핀란드는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채 나토와 협력 관계만 유지해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국민 여론이 나토 가입에 좀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한 논쟁이 촉발됐고, 결국 나토 가입 신청 결정으로 이어졌다.핀란드 정부는 전날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핀란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는 형식적인 것으로 여겨진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핀란드 의회는 이날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한 토론에 들어갔으며, 이는 며칠간 계속될 수도 있다고 AFP는 전했다. 러시아와 1300㎞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고수해 왔다. 19세기 초 나폴레옹 전쟁 이래 군사적 중립 노선을 견지해온 스웨덴 역시 1949년 나토 출범 당시부터 비동맹 노선을 선언했다. 이 나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자외교와 핵군축에 초점을 맞추고 외교정책을 펼치면서 국제무대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왔다.푸틴 “나토, 미 대외정책 수단으로 악용”“당연히 러시아 추가 대응 초래할 것”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핀란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그 자체로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 국가들에 나토 군사자산이 배치되면 러시아의 합당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 연설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국가 영토로의 (나토) 군사 인프라 확대는 당연히 우리의 대응 반응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어떤 대응 반응이 나올지는 조성될 위협에 근거해 검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토는 본질적으로 단 한 나라(미국)의 대외정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상황은 그러잖아도 복잡한 안보 분야 국제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나토는 자체 지정학적 목적의 틀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틀을 벗어나 점점 더 적극적으로 국제 문제에 개입하고, 안보 분야 국제상황을 통제하면서, 다른 지역 상황에도 영향을 미치려 애쓰고 있다”면서 “이는 당연히 러시아의 추가적 주의를 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STO는 지난 2002년 옛 소련에 속했던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결성한 군사·안보 협력체다.
  • [속보] 푸틴 경고에도 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 공식 결정”

    [속보] 푸틴 경고에도 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 공식 결정”

    푸틴 “나토 군 인프라 배치되면 대응 조치”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자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 신청을 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정부는 나토에 스웨덴이 나토의 회원국이 되기를 원한다고 알리기로 결정했다”면서 “나토 주재 스웨덴 대사가 곧 나토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데르손 총리는 이날 스웨덴 의회에서 열린 안보 정책 토론 뒤 의회 다수가 나토 가입에 찬성했다면서 “스웨덴과 스웨덴 국민에게 최선은 나토 가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나라의 안보 정책에서 역사적인 변화”라고 자평했다. 이는 오랜 군사적 비동맹 노선에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앞선 이웃 북유럽 국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신청 발표에 이어 나왔다. AP 통신은 스웨덴의 이번 결정은 200년이 넘는 군사적 비동맹 이후 나온 역사적인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푸틴 “나토, 미 대외정책 수단으로 악용”“당연히 러시아 추가 대응 초래할 것”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핀란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그 자체로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 국가들에 나토 군사자산이 배치되면 러시아의 합당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력체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 연설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국가 영토로의 (나토) 군사 인프라 확대는 당연히 우리의 대응 반응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어떤 대응 반응이 나올지는 조성될 위협에 근거해 검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푸틴 대통령은 “나토는 본질적으로 단 한 나라(미국)의 대외정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상황은 그러잖아도 복잡한 안보 분야 국제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나토는 자체 지정학적 목적의 틀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틀을 벗어나 점점 더 적극적으로 국제 문제에 개입하고, 안보 분야 국제상황을 통제하면서, 다른 지역 상황에도 영향을 미치려 애쓰고 있다”면서 “이는 당연히 러시아의 추가적 주의를 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STO는 지난 2002년 옛 소련에 속했던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결성한 군사·안보 협력체다.
  • 국민비서 챗봇으로 지식재산권 상담해드려요

    앞으로는 챗봇 행정정보 안내 서비스인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지식재산권에 관해 궁금한 것을 365일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특허청과 함께 17일부터 구삐를 통해 지식재산권 개요 및 출원, 심사, 등록, 수수료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식재산권 관련 챗봇 상담 서비스를 받으려면 특허고객상담센터 누리집(kipo.go.kr/kcall)이나 국민비서 챗봇 누리집(chatbot.ips.go.kr)에 접속해 대화창에 질문하면 된다. 행안부와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상담 서비스를 위해 2만여개의 질문과 응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시간 제약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구삐는 별도 회원가입 절차가 없으며, 현재 전자통관·자연휴양림 등 12종의 행정 분야 상담을 제공한다. 챗봇 상담 서비스뿐 아니라 이용자가 많은 네이버·카카오톡·토스 등 민간 앱을 통해 교통 과태료·범칙금 납부 기한 등의 정보와 백신접종 안내 등의 알림도 서비스한다. 이세영 행안부 공공지능정책과장은 “다음달부턴 국민콜110, 운전면허·교통안전교육 등의 상담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 챗봇 상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핀란드, 러와 충돌 대비했나…대규모 지하벙커 시설 공개

    [나우뉴스] 핀란드, 러와 충돌 대비했나…대규모 지하벙커 시설 공개

    “핀란드는 수십 년간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 잠재적 충돌을 대비해온 것 같다” 미 CNN은 15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있는 지하 벙커 2곳을 직접 방문하고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헬싱키에는 지하 벙커가 5500여 곳 존재한다. 그중 시내 한 주차장 지하에 있는 메리하카 벙커는 도시 기반암을 잘라 만들었다.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72시간 내 6000명을 수용하는 대피소를 설치할 수 있다. 반면 시내 북동쪽에 있는 이타케스쿠스 수영장은 하루 만에 대피소로 바꿀 수 있다.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물을 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리하카 대피소의 일부는 이미 유지 비용을 상쇄하고자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아이들은 스포츠홀에서 하키를 하거나 놀이터에서 뛰놀며 어른들은 카페를 이용한다. 담당 공무원 토미 라스크는 “호텔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별 반 개짜리 수준”이라고 밝혔다.해당 벙커는 단지 레크리에이션 용도로만 적합한 시설은 아니다. 헬싱키에 핵폭탄이 터져도 벙커 주변의 약 20억 년 된 기반암이 방파제 역할을 해서 방사선을 흡수할 수 있다. 그러나 벙커 준비에도 많은 시민이 좁은 공간에 들어가 입구를 봉쇄했을 때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 라스크는 “단지 여기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역할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핀란드 정부는 1960년대 이후 핀란드 전역에 지하 벙커 5만여 곳을 건설했다. 규모는 핀란드 인구 550만 명의 80%를 수용할 수 있다. 유하나 바르티아이넨 헬싱키 시장은 “도시(헬싱키)는 소련이나 그 추종자인 러시아에 대해 어떤 환상도 품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유럽 국가에 지하 대피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고 말했다. 한편 핀란드는 스웨덴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수순에 본격 돌입했다. 핀란드 정부는 이날 가입 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이날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스웨덴의 집권당인 사회민주당도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1300㎞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유럽 국가 핀란드는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고수해 왔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면서도 인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스웨덴 역시 1949년 나토 출범 당시부터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선언했다. 하지만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스웨덴과 핀란드 내 여론은 나토 가입 찬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 석탄자원 확보 공헌한 정창희 명예교수 별세

    한국 석탄자원 확보 공헌한 정창희 명예교수 별세

    한국의 석탄자원 확보에 크게 기여한 지질학자 정창희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102세. 한국 지질학의 초석을 놓은 고인은 평양 대동공업전문학교와 일본 홋카이도제국대를 졸업하고, 상공부 중앙지질광물연구소 지질과장을 지낸 뒤 1952년부터 서울대에서 강단에 섰다. 대한지질학회 회장, 유네스코 국제지질연맹 국제지질대비프로젝트 한국위원장을 지냈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1960년부터 오랫동안 활동했다. 정 명예교수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지질학 체계를 한국 현실에 맞게 바꿨다. 대표적인 탄광지역인 강원도 삼척탄전, 영월탄전 및 충청북도 단양탄전에 대해 석탄 자원을 함유하는 후기 고생대 퇴적층인 평안누층군에 대한 연구를 집중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반도 상부 고생대 지사를 해석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운암지질학상, 대한민국학술원상 저작상,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나열·나현씨와 딸 나희·나미씨, 사위 김호철·장유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8시다.
  • 핀란드, 러와 충돌 대비했나…대규모 지하벙커 시설 공개

    핀란드, 러와 충돌 대비했나…대규모 지하벙커 시설 공개

    “핀란드는 수십 년간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 잠재적 충돌을 대비해온 것 같다” 미 CNN은 15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있는 지하 벙커 2곳을 직접 방문하고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헬싱키에는 지하 벙커가 5500여 곳 존재한다. 그중 시내 한 주차장 지하에 있는 메리하카 벙커는 도시 기반암을 잘라 만들었다.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72시간 내 6000명을 수용하는 대피소를 설치할 수 있다. 반면 시내 북동쪽에 있는 이타케스쿠스 수영장은 하루 만에 대피소로 바꿀 수 있다.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물을 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메리하카 대피소의 일부는 이미 유지 비용을 상쇄하고자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아이들은 스포츠홀에서 하키를 하거나 놀이터에서 뛰놀며 어른들은 카페를 이용한다. 담당 공무원 토미 라스크는 “호텔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별 반 개짜리 수준”이라고 밝혔다.해당 벙커는 단지 레크리에이션 용도로만 적합한 시설은 아니다. 헬싱키에 핵폭탄이 터져도 벙커 주변의 약 20억 년 된 기반암이 방파제 역할을 해서 방사선을 흡수할 수 있다. 그러나 벙커 준비에도 많은 시민이 좁은 공간에 들어가 입구를 봉쇄했을 때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 라스크는 “단지 여기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역할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핀란드 정부는 1960년대 이후 핀란드 전역에 지하 벙커 5만여 곳을 건설했다. 규모는 핀란드 인구 550만 명의 80%를 수용할 수 있다. 유하나 바르티아이넨 헬싱키 시장은 “도시(헬싱키)는 소련이나 그 추종자인 러시아에 대해 어떤 환상도 품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유럽 국가에 지하 대피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고 말했다. 한편 핀란드는 스웨덴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수순에 본격 돌입했다. 핀란드 정부는 이날 가입 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이날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스웨덴의 집권당인 사회민주당도 이날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1300㎞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유럽 국가 핀란드는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고수해 왔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면서도 인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스웨덴 역시 1949년 나토 출범 당시부터 군사적 비동맹 노선을 선언했다. 하지만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스웨덴과 핀란드 내 여론은 나토 가입 찬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 美 “대만 초청” 中 “안 돼”… WHA가 ‘하나의 중국’ 대결장으로

    오는 22∼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75회 세계보건총회(WHA)가 ‘하나의 중국’을 둘러싼 미중 간 신냉전의 새 전장으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 국무부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내용을 삭제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WHA를 계기로 대만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키려는 의지를 천명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이 행사가 대만 참여 여부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각자 우군을 총결집해 싸우는 패권 경쟁의 장이 됐다. 15일 대만 자유시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여 요건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장관이 대만의 WHO 옵서버(정식 가입국이 아니지만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회원) 지위 회복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대만 외교부는 “WHA 개막을 앞두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WHA는 유엔 전문기구 WHO가 매년 5월 회원국들과 보건 이슈를 논의하고 표결하는 자리다. 대만은 1971년 중국이 유엔에 가입한 뒤로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서 정회원 자격을 잃었다가 2009년 마잉주 전 총통이 집권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비정치 기구인 WHA에 옵서버로 발을 들일 수 있도록 중국이 허락한 것이다. 친중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센티브’였다. 그러나 2016년 ‘반중’을 기치로 내건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면서 중국은 태도를 바꿨고, 대만은 이듬해부터 옵서버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에는 ‘하나의 중국’에 대한 중국과의 견해차를 공식화해 대만에 더 많은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컸지만 누적 확진 환자 68만여명, 사망자 1049명에 불과한 ‘방역 우등생’이다. 이에 미국은 2020년부터 “세계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타이베이의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며 대만의 WHA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회원국이 많아 대만이 옵서버 자격을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9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대만이 올해 WHA에 참가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띄우기에 적극적인 것은 중국을 ‘코로나19 퇴치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더 앞세우는 나라’로 각인시키려는 속내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가까이 전면 봉쇄 중인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는 이날 천퉁 상하이시 부시장은 방역 브리핑에서 “(봉쇄 50일째를 맞는) 16일부터 쇼핑센터와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고 전했다. 다만 집 안에 갇혀 있는 대다수 시민들의 외출을 허용하지 않아 정책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나토 확장 딴지 건 터키… ‘러 석유 금수’ 반대한 헝가리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터키가 ‘딴지’를 걸면서 급물살을 타던 나토 확장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는 ‘EU 이단아’ 헝가리의 반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등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서방의 단결이 시험대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우리는 이 문제를 터키의 국가 안보 문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양국이 터키 내에서 쿠르드족의 분리독립 투쟁을 벌이는 쿠르드노동자당(PKK)에 우호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들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토가 신규 회원국을 받아들이려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터키가 반대를 고수하면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 시도가 무산될 수 있다. 이에 핀란드와 스웨덴은 터키 측과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장관들은 터키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을 막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르체아 제오아너 나토 사무차장도 터키의 어깃장에 대해 “의견일치에 이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제재를 헝가리가 반대하는 것도 단일 대오를 흔들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러시아산 원유는 6개월 내, 석유 제품은 연내 단계적으로 수입을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6차 제재안을 마련했지만 헝가리의 반대로 합의가 미뤄지고 있다. EU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2024년 말까지 조치를 유예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헝가리는 최소 5년 유예와 크로아티아에서 에너지를 수입할 때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8억 유로(약 1조원)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헝가리가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고 내륙국가 여건상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위한 터미널을 건설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적 이유 탓에 합의가 쉽지 않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대러시아 제재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방 단결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의 완전한 약화’를 목표로 강경하게 나서는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협상’과 ‘휴전’의 필요성을 거론한 것이 대표적이다.
  • 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하기로…대통령·총리 발표(종합)

    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하기로…대통령·총리 발표(종합)

    핀란드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이날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과 정부 외교정책위원회는 의회와 상의를 거쳐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이라는 데 공동으로 합의했다”며 “이는 역사적인 날이고, 새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핀란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런 절차는 형식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핀란드 의회는 16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명 의원 대다수가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마린 총리는 “정부와 대통령이 훌륭히 협력해 오늘 중요한 결정에 이르렀다. 우리는 의회가 나토 가입을 신청한다는 이번 결정을 며칠 내에 승인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회 승인 절차를 마치면 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내게 되며, 신청 시점은 다음주 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유럽 국가로, 1948년 이후 군사적 중립을 고수해 왔다.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면서도 인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핀란드 내 여론은 나토 가입 찬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번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누구에게도 불리하지 않다”고 말했고, 러시아에도 “당신들이 이것을 초래했다. 거울을 들여다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해 왔다. 12일 러시아 외교부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군사·기술적 조처’를 포함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나토 규정에 따르면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가능하다. 나토 회원국 대다수가 핀란드의 가입을 환영하는 것과 달리,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13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막판 변수로 거론된다.
  • 핀란드 대통령 “나토 가입 신청하기로 결정”

    핀란드 대통령 “나토 가입 신청하기로 결정”

    15일(현지시간) 핀란드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핀란드 의회는 이를 며칠 안으로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절차는 형식적인 것으로 간주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핀란드는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내게 된다.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는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면서도 국경을 맞댄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오랜 기간 중립국 지위를 고수했지만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 찬성론이 커졌다.
  • ‘신냉전 전장터’ 된 WHO 총회…美 “中 반대에도 대만 초청하자”

    ‘신냉전 전장터’ 된 WHO 총회…美 “中 반대에도 대만 초청하자”

    오는 22∼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75회 세계보건총회(WHA)가 ‘하나의 중국’을 둘러싼 미중 간 신냉전의 새 전장으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 국무부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내용을 삭제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번 WHA를 계기로 대만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키려는 의지를 천명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이 행사가 대만 참여 여부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각자 우군을 총결집해 싸우는 패권 경쟁의 장이 됐다. 15일 대만 자유시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참여 요건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장관이 대만의 WHO 옵서버(정식 가입국이 아니지만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회원) 지위 회복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대만 외교부는 “WHA 개막을 앞두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WHA는 유엔 전문기구 WHO가 매년 5월 회원국들과 보건 이슈를 논의하고 표결하는 자리다. 대만은 1971년 중국이 유엔에 가입한 뒤로 거의 모든 국제기구에서 정회원 자격을 잃었다가 2009년 마잉주 전 총통이 집권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비정치 기구인 WHA에 옵서버로 발을 들일 수 있도록 중국이 허락한 것이다. 친중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센티브’였다. 그러나 2016년 ‘반중’을 기치로 내건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하면서 중국은 태도를 바꿨고, 대만은 이듬해부터 옵서버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에는 ‘하나의 중국’에 대한 중국과의 견해차를 공식화해 대만에 더 많은 힘을 실어 주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대만은 중국 본토와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컸지만 누적 확진 환자 68만여명, 사망자 1049명에 불과한 ‘방역 우등생’이다. 이에 미국은 2020년부터 “세계가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타이베이의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며 대만의 WHA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회원국이 많아 대만이 옵서버 자격을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9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대만이 올해 WHA에 참가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띄우기에 적극적인 것은 중국을 ‘코로나19 퇴치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더 앞세우는 나라’로 각인시키려는 속내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가까이 전면 봉쇄 중인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가 점진적으로 상업 기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천퉁 상하이시 부시장은 방역 브리핑에서 “(봉쇄 50일째를 맞는) 16일부터 쇼핑센터와 백화점,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영업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고 전했다. 다만 집 안에 갇혀 있는 대다수 시민들의 외출을 허용하지 않아 정책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중소협력업체 42%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납품단가 못 올려”

    중소협력업체 42%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납품단가 못 올려”

    중소 협력업체(수급사업자)의 약 42%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원사업자로부터 납품단가를 올려받지 못해 가격 상승분을 고스란히 떠안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원·수급사업자 간 납품단가 조정 실태 1차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6일부터 한 달 동안 최근 가격이 급등한 원자재를 주 원료로 제품을 생산·납품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전문건설협회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서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 업체 2만여 개 중 401개 업체가 설문에 참여했다. 응답 업체의 42.4%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 업종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1.2%로 높게 나타났다. 가격 상승분의 일부라도 반영됐다고 응답한 업체는 57.6%였다. 이중 상승분의 10% 미만만 반영된 경우는 24.7%, 10% 이상이 20.7%, 전부 반영(6.2%) 등 50% 이상이 12.2%였다. 하도급법은 원자재 가격 등 공급원가가 변동했을 시 수급사업자 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원사업자에게 하도급 대금 조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원사업자는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10일 내 협의를 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원사업자는 공급원가 변동에 따른 하도급대금의 조정 요건 및 방법 등을 하도급계약서에 명시해 수급사업자에게 교부해야 한다. 하지만 하도급계약서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에 관한 조항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62.1%였다. 계약서에 조항이 없거나 조정 불가 조항이 있는 경우는 각각 21.4%, 11.5%였다. 납품단가 조정 요건 및 절차를 하도급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업체는 67.1%에 불과했다. 하도급계약서에 납품단가 조정 조항이 없어도 하도급법에 따라 업체가 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응답한 업체는 54.6%였다. 조합을 통해 대행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업체는 76.6%에 달했다. 공급 원가 상승에 따라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해 본 적이 있는 업체는 39.7%에 그쳤다. 이중 조합을 통해 대행 협상을 신청한 경우는 8.2%였다. 조정 협의 요청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거래단절·경쟁사로 물량전환 우려(40.5%), 조정을 요청해도 원사업자가 거절할 것 같아서(34.2%), 법적으로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지 몰라서(19.0%), 이미 조정되었거나 조정 예정이라서(13.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납품단가 조정을 신청한 후 원사업자가 협의를 개시한 경우는 51.2%였으며, 협의를 개시하지 않거나 거부한 경우는 48.8%였다. 이에 공정위는 이날 전담대응팀을 신설해 원자재 가격 동향 및 납품단가 조정 실태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는 하도급거래 서면 실태조사를 실시해 위법 혐의가 있는 업체는 직권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원사업자 1만개, 수급사업자 9만개 등 10만개 업체다. 공정위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여부를 검토해 나가는 한편, 탄소중립정책의 추진이 하도급거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원·수급사업자 간 상생협력 방안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레고’처럼 조립하는 서비스 로봇 주도할 국제표준 선점

    ‘레고’처럼 조립하는 서비스 로봇 주도할 국제표준 선점

    우리나라가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서비스 로봇의 소프트웨어 모듈용 정보모델’ 표준안이 신규작업표준안(NP)으로 채택됐다. 정보 모델은 다양한 장비(모듈)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모듈 간 호환성 및 신뢰성을 높이는 통신 소프트웨어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신규작업표준안 채택은 국제표준 제정 절차의 첫 관문으로 기술위원회 투표에서 회원국 대다수의 찬성을 받았다. 앞으로 작업반초안(WD)-위원회안(CD)-국제표준안(DIS)-최종국제표준안(FDIS) 등의 절차를 거쳐 국제표준(IS)으로 제정된다. 서비스 로봇은 ‘레고’를 조립하듯 모듈을 탈부착해 개발·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면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추가·변경하며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듈 간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안은 서비스 로봇에 사용되는 모듈의 통합과 재활용이 용이하고 모듈 간 호환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표준이다. 로봇 모듈의 호환성에 직결되는 모듈용 소프트웨어 입출력 변수, 안전 및 보안 관련 표현 방법, 모듈 간 상호 연결 방법 등을 제시해 다양한 업체의 참여가 가능하다. 강원대와 경희대가 국가표준 기술력 향상 사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표준안은 로봇의 다양한 조합과 결합을 가능해 우리나라의 서비스 로봇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디딤돌’ 역할이 기대된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그동안 로봇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국제표준 확보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푸틴, 전화 건 핀란드 대통령에 “나토 가입은 실수”

    푸틴, 전화 건 핀란드 대통령에 “나토 가입은 실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 중인 핀란드 대통령과 통화에서 “러시아는 핀란드 안보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라며 “핀란드의 중립국 지위 포기와 나토 가입은 실수”라고 말했다.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자국의 나토 가입 계획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건 것은 자국의 나토 가입 방침을 천명한 지 이틀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니니스퇴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자국이 수일 내에 나토 회원국 가입 신청을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는 직접적이고 솔직했으며 상황 악화를 낳지 않았다. 양국 간 긴장을 피하는 걸 중요하게 여겼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러시아는 핀란드에 대한 어떠한 안보 위협도 되지 않는다”라며 “(핀란드의) 전통적 군사적 중립주의 정책 포기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이 공개했다.또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핀란드의 대외정책 노선 변경은 오랜 기간 동안 선린과 파트너적 협력 정신 속에 구축되고 상호 유익한 성격을 띠어온 러시아-핀란드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특히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의해 중단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 간 협상 과정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핀란드가 나토 가입 방침을 발표한 즉시 그에 대해 상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마침 이날 0시부터는 러시아의 전력 공급 회사가 요금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핀란드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러시아산 전력은 핀란드 전력 소비의 10%를 차지한다.
  • G7 “러시아가 전쟁으로 바꾸려는 국경선 인정 안 해”

    G7 “러시아가 전쟁으로 바꾸려는 국경선 인정 안 해”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바꾼 국경선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또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 대해선 러시아를 돕지 말라고 촉구했다. G7 외무장관들은 14일 독일 북부 함부르크 바이센하우스에서 사흘간 회동한 후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바꾸려 하는 국경선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G7 외무장관들의 이날 발표는 러시아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등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병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이와 함께 G7 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경제적·정치적 고립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단일대오로 뭉쳐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아울러 러시아에 맞서 총력전을 펼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러시아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국가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발신했다. G7 외무장관들은 러시아를 돕는 중국을 겨냥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을 지지해달라”라며 “도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를 돕지 말아 달라”라고 촉구했고, 러시아 핵심 동맹인 벨라루스에 대해선 “러시아의 침략이 가능하도록 돕지 말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G7에는 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미국 등이 속해 있다. 이번 회의에는 기존 회원국 외에 전쟁 피해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와 전쟁의 영향권에 있는 몰도바 외무장관도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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