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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축산 동물들의 영정에 헌화

    [서울포토] 축산 동물들의 영정에 헌화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수입축산물 무관세 개정 철회 기자회견에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원들이 가축들의 사진으로 만든 영정에 헌화를 하고 있다. 2022.7.11
  • 전남 농가주부모임 김치 나눔 눈길

    전남 농가주부모임 김치 나눔 눈길

    농협전남지역본부가 최근 광양시 관내 농협과 농가주부모임 회원들과 함께 사랑담은 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본부, 광양 관내 농협 임직원, 농가주부모임 전남도연합회 임원 및 광양시연합회 회원 등 50여명이 함께 했으며 배추김치 300포기를 손수 담가 관내 마을회관 등 필요로 하는 곳에 직접 전달했다. 광양시 농가주부모임 연합회 길금자 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들게 지내셨던 어르신들께 사랑담은 김치 나눔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런 행사를 마련했고, 농협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대병원, 서양화가 지성심 작가 초대전

    전남대병원, 서양화가 지성심 작가 초대전

    전남대학교병원은 오는 31일까지 광주 학동 본원 1동1층 CNUH 갤러리에서 서양화가 지성심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늘도 화양연화가 되자’라는 주제로 지성심 작가의 작품 16점을 선뵌다. 지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크레용, 붕대, 쓰다 남은 매니큐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작품을 표현한다. 지성심 작가는 전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수료 후 광주미술협회, 광양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개인전은 물론 수많은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지성심 작가는 “‘화양연화’는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라는 뜻으로 나 역시 내 인생에서 꽃과 같이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분들도 삶을 사는 매 순간이 ‘화양연화’ 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 및 보호자의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매달 지역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 [단독] 천안함 순직자 ‘미니홈피 추억’…희생 12년 만에 유가족 품으로

    [단독] 천안함 순직자 ‘미니홈피 추억’…희생 12년 만에 유가족 품으로

    천안함 희생 장병의 싸이월드 사진첩 등 미니홈피에 저장된 자료가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2010년 천안함 유가족이 순직 장병의 미니홈피 자료를 싸이월드에 요구한 지 12년 만이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지난달 국가보훈처에 천안함 희생 장병의 싸이월드 사진첩과 다이어리 등 미니홈피 공개 자료를 원하는 유가족에게 전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8일 천안함재단에 이를 공유하고 유가족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2010년 3월 당시 회원 수 3200만명에 달했던 미니홈피 싸이월드에는 갑작스레 피격을 당한 31명 장병의 계정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천안함 장병의 미니홈피 주소를 공유하며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파도타기’(미니홈피 연속 방문)를 진행했고 순직 이후에는 ‘추모 파도타기’로 이어졌다. 유가족과 지인도 순직 장병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편지를 남기는 등 미니홈피가 일종의 분향소 역할을 했다. 장병 유가족은 당시 싸이월드 측에 미니홈피와 이메일 접근권을 요청했으나 싸이월드는 관련 규정이 없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싸이월드 운영권을 인수한 싸이월드제트가 이용약관을 개정해 ‘디지털 상속권 보호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장병의 미니홈피도 가족에게 ‘상속’할 수 있게 됐다. 새 약관에 따르면 회원이 사망한 경우 게시글의 저작권은 별도의 절차 없이 상속인에게 상속되고 상속인의 요청에 따라 싸이월드는 회원의 공개 게시글을 제공할 수 있다. 이날까지 싸이월드제트에 들어온 디지털 상속권 보호 요청은 3281건이다. 회사 측은 시스템 과부하로 하루 150건의 신청만 받을 수 있으며 현재는 유가족의 동의서 등을 받아 1643건을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생전 디지털 자료를 유가족에게 상속해도 되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은 있지만 천안함 유가족은 고인을 추억하며 슬픔을 달래고 싶다고 말한다. 이상우 천안함 유족회장은 “아들이 군대에 있는 동안 지방에서 생업을 하느라 아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잘 몰랐는데 사건 이후 싸이월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건 당시 대부분의 유가족은 순직 장병의 싸이월드 자료를 받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싸이월드 측에는 ‘사고로 떠나보낸 아들의 추억이 전부 싸이월드에 있는데 찾을 수 없다’,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미리 준비하지 못해 지금이라도 아버지의 납골당에 아버지 사진을 넣어 드리고 싶다’는 사연 등이 접수됐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한때 국민의 60%가 이용했던 ‘추억 웹하드’의 역할을 했던 만큼 공개 설정된 게시물에 한해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운영사 역시 비공개 게시물은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유산 상속과 관련한 법적 규정이 없어 디지털 상속 제도는 포털마다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는 유가족이 요청하면 공개 자료에 대해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우선해 제공하지 않는다.
  • “일주일전 예약해야 속초서 강릉행… 장애인 콜택시부터 늘려야”[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일주일전 예약해야 속초서 강릉행… 장애인 콜택시부터 늘려야”[장애인 이동권, 갈등 넘어 연대로]

    10일 국토교통부의 ‘2020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의 29.7%인 1540만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55.2%, 어린이 21.0%, 장애인은 17.0%다. 이동권은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갖춰야 할 보편적 권리다. 서울신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한 숙의토론을 통해 문제의 해법을 찾고자 지난달 25일 36명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공개 모집을 거쳐 장애인 14명과 비장애인 22명이 참여했고,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가 함께했다. 숙의토론은 참여자 사전 인식조사→ 소그룹·전체 토론→최종 의사결정 순으로 진행돼 사전조사에 드러난 인식이 상호 토론을 거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장애인 콜택시 이용 불편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사전 인식조사에선 32.4%가 장애인 콜택시를, 각각 24.3%가 시내버스 이용, 지하철 및 역사 이용 불편을 우선 해소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토론 후 조사에선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해결 과제로 꼽은 비율이 무려 42.9%까지 올라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인해 지하철 이용 불편 문제가 사회적 주목을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숙의토론을 진행한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더라도 내려서 집까지 이동하는 것 역시 큰 어려움”이라며 장애인 콜택시에 대해 “가장 문제가 많으면서도 해결되면 이동권 수준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장애인 콜택시 이용 불편의 근본 원인은 차량 부족이다. 현행법상 장애인 150명당 1명꼴로 차량을 확보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180명당 1대가 운영 중이다. 턱없이 부족한데도 3년째 제자리다. 숙의토론에 참여한 장애인 황지혜씨는 “장애인 콜택시 대기 시간이 불규칙해 1시간 전에 예약했는데도 40분을 기다려야 배차가 이뤄진다. 택시가 오는 데도 20분이 걸려 약속에 늦는 일이 다반사”라며 “많게는 배차까지 3시간이 걸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간 장애인 콜택시가 연계돼 있지 않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다 보니 차량에 탑승해 인접 시군구를 한 번에 이동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원 속초에 사는 지체장애인 권오욱씨는 “속초에서 KTX역이 있는 강릉으로 가려면 일주일 전에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해야 한다. 급한 일로 갑자기 지역을 이동해야 할 땐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할 수 없어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신희은씨는 “장애인 콜택시를 부르려고 전화해도 연결이 안 된다”고 했고, 정현희씨는 “콜택시를 이용하려 해도 지자체별 회원가입 기준이 각각 달라 불편하다”고 호소했다.장애인 콜택시 대란을 해결할 대안으로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택시 도입을 꼽았다. 미국 뉴욕 옐로캡처럼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택시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우리나라 택시 일부는 LPG 가스통이 장착돼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별 장벽을 없애고 전국 단위로 시스템을 통합해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내버스 이용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저상버스 도입은 27.8%에 그쳤다. 지체장애인 김영미씨는 “몇 대 있는 저상버스마저 휠체어 이용자를 보고도 지나치거나 장애인 승객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낼 때가 있다”며 씁쓸해했다. 시각장애인 한혜경씨는 “버스 도착 안내방송이 나와도 한 정류장에 여러 대가 정차하면 내가 탈 버스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버스 단말기·하차벨·좌석 위치도 알기 어려워 기사님에게 물으려 가다 다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지체장애인 남정우씨는 “3개 면이 막힌 부스형 버스정류장이 많아 휠체어나 유모차가 진입하기 어렵다. 저상버스가 있어도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비장애인 신경숙씨는 “마을버스는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전무해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목발 이용자도 탑승이 어렵다”고 말했다. 마을버스는 골목을 잇는 모세혈관인데도 저상 도입률이 0%에 가깝다. 지하철 문제도 크다. 지체장애인 임재원씨는 얼마 전 경험을 공유했다. “서울에서 하남까지 가는데 지하철 장애인 환승 개찰구가 일반 개찰구와 다른 곳에 있어 헤맸고, 환승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리프트를 탔다”면서 “2시간 일찍 출발했는데 겨우 약속 시간을 맞췄다”고 했다. 인도 점자블록엔 직진·멈춤 표기가 잘못돼 있고, 점자블록 위에 비장애인이 서 있거나 자전거나 킥보드를 두기 일쑤다. 장애인 이동권 제한으로 인해 침해받는 권리로 참여자들은 안전(37.1%)과 노동권(34.3%)을 꼽았다. 비장애인 정은미씨는 “누군가 사각지대에서 힘겹게 외치며 힘겨운 삶을 이야기할 때 정책 입안자는 마땅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의창은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2016년 출범시킨 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 李징계 다음날… 장제원, 지지자 1100명과 대규모 모임

    李징계 다음날… 장제원, 지지자 1100명과 대규모 모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다음날 이 대표와 긴장 관계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대규모 지지모임을 가졌다. 장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 조직인 ‘여원산악회’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렸다. 장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 1100여명 회원님들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경남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행사 사진과 함께 “지난 14년 동안 역경도 시련도 영광도 함께 해 왔던 여원 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했다. 장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한 달 만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 징계에 따른 새 당대표 선출 조기 전당대회 요구가 나오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의원이 직접 당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다른 당권 주자들에게 장 의원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PK(부산·경남) 조직력을 부각시킨 행보일 수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13일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2일 여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토론회’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 바이든 ‘조기 게양’ 시진핑 ‘개인 조전’

    바이든 ‘조기 게양’ 시진핑 ‘개인 조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일본의 최우방인 미국은 조기를 걸어 슬픔을 표시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8일 “그는 미일 양국 동맹을 심화했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발전시켰다”며 “그는 피격 순간까지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빈소가 마련된 주미 일본대사관저를 찾아 조화를 건넨 뒤 “10일 일몰 때까지 미국 내 정부기관과 해외 대사관·해군선박 등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도 전화로 조의를 표했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동남아 국가를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1일 일본을 방문해 조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중국 정부도 일본과의 관계 악화 분위기를 뒤로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조의를 표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일 기시다 총리에게 개인 명의로 조전을 보내 “아베 전 총리가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유익한 공헌을 했다”며 “그가 갑자기 사망해 깊은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일본과 대립각을 세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조의를 표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베 총리는 좋은 이웃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많은 일을 했던 걸출한 정치인이었다.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손실을 견뎌 낼 힘과 용기를 찾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일본과 함께 쿼드를 구성하는 회원국인 미국·호주·인도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아베 총리는 쿼드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비전을 발전시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 장애인 콜택시, 1주 전 예약해야 속초서 강릉행...3시간 기다려 탄 적도

    장애인 콜택시, 1주 전 예약해야 속초서 강릉행...3시간 기다려 탄 적도

    10일 국토교통부의 ‘2020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의 29.7%인 1540만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55.2%이고, 21.0%가 어린이, 17.0%가 장애인이다. 이동권은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갖춰야 할 보편적 권리다. 서울신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한 숙의 토론을 통해 문제의 해법을 찾고자 지난달 25일 36명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공개 모집을 거쳐 장애인 14명과 비장애인 22명이 참여했고,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 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가 함께 했다. 장애인 이동권 숙의 토론은 언론사 최초다. 우린 이 토론을 통해 이동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숙의 토론은 ‘참여자 사전 인식조사→소그룹·전체토론→최종 의사결정’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 조사에서 나타난 인식이 상호토론을 거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장애인 콜택시 이용 불편 해결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사전 인식조사에선 32.4%가 장애인 콜택시를, 각각 24.3%가 시내버스 이용, 지하철 및 역사 이용 불편 문제를 우선 해소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토론 후 조사에선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해결 과제로 꼽은 비율이 무려 42.9%까지 올라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지하철 이용 불편 문제가 사회적 주목을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숙의토론을 진행한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는 “다수 장애인은 대중교통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며,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더라도 내려서 집까지 이동하는 것 역시 큰 어려움”이라며 “가장 문제가 많으면서도 해결되면 이동권 수준을 올릴 수 있는 수단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지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장애인 콜택시 이용 불편의 근본 원인은 차량 부족이다. 현행법상 장애인 150명 당 1명꼴로 확보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180명당 1대가 운영 중이다. 턱없이 부족하지만 3년째 제자리다. 지역마다 콜택시 보급률도 천양지차다. 숙의 토론에 참여한 장애인 황지혜씨는 “장애인 콜택시 대기 시간이 불규칙해 1시간 전에 예약했는데도 40분을 기다려야 배차가 이뤄지고, 택시가 오는 데에도 20분이 걸려 약속에 늦은 일이 다반사”라며 “많게는 배차까지 3시간이 걸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차량 교대 시간, 기사 퇴근 시간이어서 강제로 차량 예약이 취소된 적이 있다는 성토도 이어졌다. 지방자치단체 간 장애인 콜택시가 연계돼 있지 않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다 보니 차량에 탑승해 인접 시·군·구를 한 번에 이동하기도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속초에 사는 장애인 권오욱씨는 “속초에서 KTX 역이 있는 강릉으로 가려면 일주일 전에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해야 한다. 급한 일로 갑자기 지역을 이동해야 할 땐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거주 지역을 벗어나면 할증이나 일반요금이 적용돼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희은씨는 “장애인 콜택시를 부르려 전화를 해도 연결이 안 된다”고 했고, 정현희씨는 “콜택시를 이용하려 해도 지자체별 회원가입 기준이 각각 달라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콜택시 회원 가입 시 주거형태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여부를 묻는 등 과도한 개인 정보를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장애인 콜택시 대란을 해결할 대안으로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택시 도입을 꼽았다. 미국 뉴욕 옐로우캡처럼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택시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우리나라 택시 일부는 LPG 가스통이 장착돼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별 장벽을 없애고 전국 단위로 시스템을 통합해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내버스 이용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저상버스 도입은 27.8%에 그쳤다. 미국에서 20년을 살다 2년 전 한국에 온 청각장애인 조은영 씨는 “버스에 탈 수 있는 리프트 체어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교육·노동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체장애인 김영미씨는 “몇 대 있는 저상버스마저 휠체어 이용자를 보면 지나치거나 일부 기사님과 승객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 탈 수가 없다”며 “교육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각장애인 한혜경씨는 “버스 도착 안내방송이 나와도 한 정류장에 여러 대가 정차하면 내가 탈 버스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버스 단말기·하차벨·좌석 위치도 알기 어려워 기사님에게 물으러 가다 다친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지체장애인 남정우씨는 “3개 면이 막힌 부스형 버스정류장이 많아 휠체어나 유모차가 진입하기 어렵다. 저상버스가 있어도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비장애인 신경숙씨는 “마을버스는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목발 이용자도 탑승이 어렵다”고 했다. 마을버스는 골목을 잇는 모세혈관인데도 저상 도입률이 0%에 가깝다.지하철은 어떨까. 지체장애인 임재원씨는 “서울 지하철 역사는 옛날에 지은 곳이 많아 안내판과 이동 동선이 비장애인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며 “얼마 전 서울에서 하남까지 갈 일이 있었는데, 장애인 환승 개찰구가 일반 개찰구와 다른 곳에 있어 헤맸고, 환승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리프트를 타야 했다. 2시간 일찍 출발했는데, 겨우 약속 시간을 맞췄다”고 말했다. 비장애인 김별샘씨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시간에는 휠체어 하나만 있어도 역사 출구 앞 엘리베이터가 너무 밀린다”며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는 것만으로도 오래 걸린다는 것은 이를 위한 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울퉁불퉁해 휠체어가 다니기 어려운 인도, 직진표시와 멈춤 표시가 잘못된 점자블록, 점자블록 위에 비장애인이 서 있거나 자전거나 킥보드를 두는 행위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애인 이동권 제한으로 침해받는 권리로 참여자들은 안전(37.1%)과 노동권(34.3%)을 꼽았다. 사전 조사에선 노동권이 1위였는데, 토론 이후 순위가 뒤바뀌었다. 장애인 이동권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개선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42.9%가 ‘장애인 입장 반영 미흡’을 꼽았다. 25.7%는 법령 미흡을, 11.4%는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문화와 인식이 부족하다고 했다. 국회의 무관심, 지자체별 혼선과 협업이 부족하다는 평가는 각각 8.6%였다. 비장애인 정은미씨는 “누군가 사각지대에서 힘겹게 외치며 힘겨운 삶을 이야기할 때 정책입안자는 마땅히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효숙씨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보며 비장애인들이 불편함만 이야기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조금만 신경 쓰고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 준다면 교통약자도, 유모차 이용객도 모두가 탈 수 있는 지하철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공공의 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티브릿지·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숙의토론회 자료집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장애인 콜택시, 1주 전 예약해야 속초서 강릉행...3시간 기다려 탄 적도

    장애인 콜택시, 1주 전 예약해야 속초서 강릉행...3시간 기다려 탄 적도

    10일 국토교통부의 ‘2020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의 29.7%인 1540만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55.2%이고, 21.0%가 어린이, 17.0%가 장애인이다. 이동권은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갖춰야 할 보편적 권리다. 서울신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한 숙의 토론을 통해 문제의 해법을 찾고자 지난달 25일 36명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공개 모집을 거쳐 장애인 14명과 비장애인 22명이 참여했고,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 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가 함께 했다. 장애인 이동권 숙의 토론은 언론사 최초다. 우린 이 토론을 통해 이동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숙의 토론은 ‘참여자 사전 인식조사→소그룹·전체토론→최종 의사결정’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 조사에서 나타난 인식이 상호토론을 거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장애인 콜택시 이용 불편 해결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사전 인식조사에선 32.4%가 장애인 콜택시를, 각각 24.3%가 시내버스 이용, 지하철 및 역사 이용 불편 문제를 우선 해소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토론 후 조사에선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해결 과제로 꼽은 비율이 무려 42.9%까지 올라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지하철 이용 불편 문제가 사회적 주목을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숙의토론을 진행한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는 “다수 장애인은 대중교통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며,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더라도 내려서 집까지 이동하는 것 역시 큰 어려움”이라며 “가장 문제가 많으면서도 해결되면 이동권 수준을 올릴 수 있는 수단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지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장애인 콜택시 이용 불편의 근본 원인은 차량 부족이다. 현행법상 장애인 150명 당 1명꼴로 확보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180명당 1대가 운영 중이다. 턱없이 부족하지만 3년째 제자리다. 지역마다 콜택시 보급률도 천양지차다. 숙의 토론에 참여한 장애인 황지혜씨는 “장애인 콜택시 대기 시간이 불규칙해 1시간 전에 예약했는데도 40분을 기다려야 배차가 이뤄지고, 택시가 오는 데에도 20분이 걸려 약속에 늦은 일이 다반사”라며 “많게는 배차까지 3시간이 걸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차량 교대 시간, 기사 퇴근 시간이어서 강제로 차량 예약이 취소된 적이 있다는 성토도 이어졌다. 지방자치단체 간 장애인 콜택시가 연계돼 있지 않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다 보니 차량에 탑승해 인접 시·군·구를 한 번에 이동하기도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속초에 사는 장애인 권오욱씨는 “속초에서 KTX 역이 있는 강릉으로 가려면 일주일 전에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해야 한다. 급한 일로 갑자기 지역을 이동해야 할 땐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거주 지역을 벗어나면 할증이나 일반요금이 적용돼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희은씨는 “장애인 콜택시를 부르려 전화를 해도 연결이 안 된다”고 했고, 정현희씨는 “콜택시를 이용하려 해도 지자체별 회원가입 기준이 각각 달라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콜택시 회원 가입 시 주거형태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여부를 묻는 등 과도한 개인 정보를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장애인 콜택시 대란을 해결할 대안으로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택시 도입을 꼽았다. 미국 뉴욕 옐로우캡처럼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택시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우리나라 택시 일부는 LPG 가스통이 장착돼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별 장벽을 없애고 전국 단위로 시스템을 통합해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내버스 이용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저상버스 도입은 27.8%에 그쳤다. 미국에서 20년을 살다 2년 전 한국에 온 청각장애인 조은영 씨는 “버스에 탈 수 있는 리프트 체어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교육·노동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체장애인 김영미씨는 “몇 대 있는 저상버스마저 휠체어 이용자를 보면 지나치거나 일부 기사님과 승객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 탈 수가 없다”며 “교육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각장애인 한혜경씨는 “버스 도착 안내방송이 나와도 한 정류장에 여러 대가 정차하면 내가 탈 버스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버스 단말기·하차벨·좌석 위치도 알기 어려워 기사님에게 물으러 가다 다친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지체장애인 남정우씨는 “3개 면이 막힌 부스형 버스정류장이 많아 휠체어나 유모차가 진입하기 어렵다. 저상버스가 있어도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비장애인 신경숙씨는 “마을버스는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목발 이용자도 탑승이 어렵다”고 했다. 마을버스는 골목을 잇는 모세혈관인데도 저상 도입률이 0%에 가깝다.지하철은 어떨까. 지체장애인 임재원씨는 “서울 지하철 역사는 옛날에 지은 곳이 많아 안내판과 이동 동선이 비장애인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며 “얼마 전 서울에서 하남까지 갈 일이 있었는데, 장애인 환승 개찰구가 일반 개찰구와 다른 곳에 있어 헤맸고, 환승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리프트를 타야 했다. 2시간 일찍 출발했는데, 겨우 약속 시간을 맞췄다”고 말했다. 비장애인 김별샘씨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시간에는 휠체어 하나만 있어도 역사 출구 앞 엘리베이터가 너무 밀린다”며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는 것만으로도 오래 걸린다는 것은 이를 위한 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울퉁불퉁해 휠체어가 다니기 어려운 인도, 직진표시와 멈춤 표시가 잘못된 점자블록, 점자블록 위에 비장애인이 서 있거나 자전거나 킥보드를 두는 행위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애인 이동권 제한으로 침해받는 권리로 참여자들은 안전(37.1%)과 노동권(34.3%)을 꼽았다. 사전 조사에선 노동권이 1위였는데, 토론 이후 순위가 뒤바뀌었다. 장애인 이동권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개선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42.9%가 ‘장애인 입장 반영 미흡’을 꼽았다. 25.7%는 법령 미흡을, 11.4%는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문화와 인식이 부족하다고 했다. 국회의 무관심, 지자체별 혼선과 협업이 부족하다는 평가는 각각 8.6%였다. 비장애인 정은미씨는 “누군가 사각지대에서 힘겹게 외치며 힘겨운 삶을 이야기할 때 정책입안자는 마땅히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효숙씨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보며 비장애인들이 불편함만 이야기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조금만 신경 쓰고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 준다면 교통약자도, 유모차 이용객도 모두가 탈 수 있는 지하철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공공의 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티브릿지·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 장제원, 이준석 징계 다음날 1100명 지역 조직 ‘세 과시’

    장제원, 이준석 징계 다음날 1100명 지역 조직 ‘세 과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다음날 이 대표와 긴장 관계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이 대규모 지지모임을 가졌다. 장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지역 조직인 ‘여원산악회’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렸다. 장 의원은 “코로나로 인해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 1100여명 회원님들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경남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행사 사진과 함께 “지난 14년 동안 역경도 시련도 영광도 함께 해 왔던 여원 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했다. 장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한 달 만이다. 장 의원은 지난달 11일 공부모임 ‘민들레’를 둘러싸고 다른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갈등설이 불거졌을 때 페이스북에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다”라는 글을 쓴 이후 한동안 소셜미디어에 메시지를 올리지 않았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 징계에 따른 새 당대표 선출 조기 전당대회 요구가 나오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의원이 직접 당대표에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신 다른 당권 주자들에게 장 의원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PK(부산·경남) 조직력을 부각시킨 행보일 수 있다”고 했다. 장 의원은 13일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2일 여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토론회’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 [단독]‘추모 파도타기’ 했던 천안함 희생 장병 싸이월드, 12년 만에 유족에게 전달된다

    [단독]‘추모 파도타기’ 했던 천안함 희생 장병 싸이월드, 12년 만에 유족에게 전달된다

    12년 전 유족 요청 반려했던 싸이월드,재개장하며 고인 디지털 유산 규정 마련천안함 희생 장병 자료 전달 뜻 밝혀갑론을박 있지만 유족들 신청 이어져천안함 희생 장병의 싸이월드 사진첩 등 미니홈피에 저장된 자료가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2010년 천안함 유가족이 순직 장병의 미니홈피 자료를 싸이월드에 요구한 지 12년 만이다.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는 지난달 국가보훈처에 천안함 희생 장병의 싸이월드 사진첩과 다이어리 등 미니홈피 공개 자료를 원하는 유가족에게 전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8일 천안함재단에 이를 공유하고 유가족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2010년 3월 당시 회원 수 3200만에 달했던 미니홈피 싸이월드에는 갑작스레 피격을 당한 31명 장병의 계정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천안함 장병의 미니홈피 주소를 공유하며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파도타기’(미니홈피 연속 방문)를 진행했고 순직 이후에는 ‘추모 파도타기’로 이어졌다. 유가족과 지인도 순직 장병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편지를 남기는 등 미니홈피가 일종의 분향소 역할을 했다. 장병 유가족은 당시 싸이월드 측에 미니홈피와 이메일 접근권을 요청했으나 싸이월드는 관련 규정이 없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싸이월드 운영권을 인수한 싸이월드제트가 이용약관을 개정해 ‘디지털 상속권 보호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장병의 미니홈피도 가족에게 ‘상속’할 수 있게 됐다. 새 약관에 따르면 회원이 사망한 경우 게시글의 저작권은 별도의 절차 없이 상속인에게 상속되고 상속인의 요청에 따라 싸이월드는 회원의 공개 게시글을 제공할 수 있다. 이날까지 싸이월드제트에 들어온 디지털 상속권 보호 요청은 3281건이다. 회사 측은 시스템 과부하로 하루 150건의 신청만 받을 수 있으며 현재는 유가족의 동의서 등을 받아 1643건을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생전 디지털 자료를 유가족에게 상속해도 되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은 있지만 천안함 유가족은 고인을 추억하며 슬픔을 달래고 싶다고 말한다. 이상우 천안함 유족회장은 “아들이 군대에 있는 동안 지방에서 생업을 하느라 아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잘 몰랐는데 사건 이후 싸이월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건 당시 대부분의 유가족은 순직 장병의 싸이월드 자료를 받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싸이월드 측에는 ‘사고로 떠나 보낸 아들의 추억이 전부 싸이월드에 있는데 찾을 수 없다’,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미리 준비하지 못해 지금이라도 아버지의 납골당에 아버지 사진을 넣어드리고 싶다’는 사연 등이 접수됐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한때 국민의 60%가 이용했던 ‘추억 웹하드’의 역할을 했던 만큼 공개 설정된 게시물에 한해 유가족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운영사 역시 비공개 게시물은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유산 상속과 관련한 법적 규정이 없어 디지털 상속 제도는 포털마다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네이버는 유가족이 요청하면 공개 자료에 대해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카오는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우선해 제공하지 않는다.
  •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에 모이쉐 마나 회장 위촉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에 모이쉐 마나 회장 위촉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에 모이쉐 마나 회장 위촉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에 모이쉐 마나 회장 위촉

    부산시는 미국 마나(MANA) 그룹의 모이쉐 마나 회장을 2030부산세계박람회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 위촉식은 임권 마나코리아 대표이사 등 마나그룹 관계자, 부산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열렸다.  마나 그룹은 운송, 물류, 보관, 예술, 패션, 엔터테인먼트, 도심재생, 부동산 개발·운용 등 분야에서 100여 개 사를 거느린 미국 민간 그룹이다. 미국 마이애미에 기반을 두고 중남미 지역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중남미로 가는 관문 도시로, 마이애미를 거치는 라틴아메리카 교역액은 720억 달러 규모다.  모이쉐 마나 회장은 국제박림회기구(BIE) 남미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마나 그룹과 엑스포와 관계된 콘퍼런스를 열고, 부산 기업과 남미 기업 간의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마나 그룹과 협력으로 중남미 지역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엑스포 유치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아시아-라틴 글로벌 허브인 마이애미와 부산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남부권 발전의 기폭제가 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제원, 버스 23대 동원해 지지모임 3년만에 재개

    장제원, 버스 23대 동원해 지지모임 3년만에 재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규모 지지 모임을 약 3년만에 재개했다. 장 의원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지지모임인 ‘여원산악회’ 행사를 2년7개월만에 다시 가졌다고 알렸다. 장 의원이 SNS에 글을 올린 건 28일만의 일이다. 장 의원은 지난 6월 11일 올린 SNS 글에서 “권성동 의원은 나의 영원한 형님이다”며 친윤계 의원들의 모임인 민들레 모임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모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장 의원이 마음을 바꿨다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장 의원은 “버스 23대에 1100여 회원들이 나눠타고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며 “날씨는 무척 무더웠지만, 회원님들과 다시 상봉한 가족처럼 얼싸안고 함께 사진도 찍고 점심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며 9장을 사진을 통해 그 모습을 전했다.2008년 18대 총선 때 41살의 나이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 됐던 장 의원은 2012년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총선들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그는 “(2008년부터) 지난 14년동안 여원 가족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더욱 열심히 달려 가겠다”고 했다. 그간 조심스런 행보를 해 왔던 장 의원이 이처럼 대규모 지지모임을 연 것은 앞으로 공개활동을 늘리는 한편 이런 저런 일에 목소리를 내겠다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장 의원의 외곽 조직 재가동은 최근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차기 당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과 맞물리면서 주목됐다.
  • 유엔, 세계 첫 플라스틱 규제 협약..우크라 전쟁 환경 후퇴 신호 안돼

    유엔, 세계 첫 플라스틱 규제 협약..우크라 전쟁 환경 후퇴 신호 안돼

    지난 4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논의한 안보리 회의 석상에서는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각국 유엔 주재 대사들의 책상 위에 플라스틱 생수병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 2019년 유엔본부 내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결정한 지 3년 만에 회의장에 페트병이 다시 등장한 상징적 장면이었다. 최근 수년동안 제기된 기후변화 의제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줄줄이 뒷전에 밀리는 상황에 대한 경고 목소리도 나온 이유다. 2018년 유엔총회 의장으로 유엔의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을 주도한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에콰도르 전 외무장관은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는 그 어떤 전쟁보다 더 파괴적이고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지구적인 플라스틱 문제를 후퇴시키는 신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대응의 시금석은 지난 3월 폐막한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의 결의안이다. 175개 회원국이 사상 처음으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 글로벌 플라스틱의 국제적 오염 규제 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각국은 올해 안에 정부간 협상위원회를 구성하는 대로 다자 협상을 개시한다. 목표 시한은 2024년이다. 계획대로 플라스틱 협약이 체결될 경우 2015년 196개국이 서명한 파리기후협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친환경 다자협정(그린 딜)이 수립될 것으로 평가된다. 유엔을 주축으로 시작될 다자 협상 안건에는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소비-폐기 등 전 주기별 규제와 미세플라스틱 문제도 포함됐다. 매년 800만t이 넘는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고, 매년 생산되는 4억t의 플라스틱 중 40%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1회용이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현재 세대가 플라스틱과 공존하고, 미래 세대가 플라스틱으로 멸망하지 않기 위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 인사행정 우수사례, 중미에 전파한다

    한국 정부의 인사행정 제도와 시스템이 아시아를 넘어 중미지역에도 진출한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단테 모씨(Dante Mossi)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와 만나 인사행정 분야의 중미지역 확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의 디지털 인사관리, 역량평가·개발 등 한국 정부의 인사행정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중미경제통합은행의 내부 역량 강화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인사처는 하반기에는 중미경제통합은행의 인사행정분야 기술협력사업에 참여해 내부 인사시스템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사처는 중미경제통합은행과의 협력사업 이전에도 중남미 지역과의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미주개발은행과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남미국가 대상 전자인사관리시스템 및 공직윤리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술협력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으로 인사처는 중미경제통합은행과 중미지역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인사행정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등 교류 협력을 확대해 공고한 관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호 처장은 “올해 중남미 15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아 중미지역에 한국 정부의 인사행정 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중미경제통합은행을 교두보로 중미 지역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인사행정 한류를 본격적으로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0년 설립된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중미지역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다자개발은행으로,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통합을 지원해오고 있다. 본부는 온두라스에 있으며, 한국은 지난 2019년 12월 역외회원국으로 가입해 농·임업, 에너지, 공공행정 등을 중점 지원하는 등 영구 이사직을 수임 중이다.
  • “교수 해임은 부당”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교수 해임은 부당”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전남도립대가 부당 해임이라는 대법원의 판결에도 피해 교수를 복직시키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유아교육학과 교수 중 유일한 전공자인 김 교수는 조교수로 있던 2015년 4월 수업시간을 임의로 바꿨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됐다. 김 교수가 2017년 행정소송에서 승소하자 대학 측은 재임용 거부로 맞섰다. 이에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같은 해 4월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지난 2월 광주고등법원도 김 교수가 전남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재임용 거부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대학측은 부당 해고로 7년 동안 고통을 겪고 있는 여교수의 고통을 뭉갠 채 또다시 상고를 했다. 이마저 지난달 30일 대법원에서 ‘상고를 기각한다’며 김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시민단체들이 전남도립대와 감독기관인 전남도의 무책임한 학사 운영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8일 오전 10시 전남도립대학 대학본부 앞.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회와 전국교수단체 등 회원 6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 무시하는 전남도립대 총장과 보직 교수는 퇴진하라”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 전국교수단체 등은 “현재 김 교수를 부당하게 해임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이모 교수 등이 교무처장, 도서관장 등 보직을 맡고 있어 복직을 여전히 방해하고 있다”며 “전남도립대 총장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김 교수에 대한 재임용을 즉각 승인해 유아교육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여성인권단체는 “그동안 성희롱, 성폭력 가해교수를 비호하고 김 교수를 부당해임토록 조장, 방조한 세력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히 징계해야 한다”며 “만시지탄이지만 가해자 이모 교수의 여교수에 대한 성추행 사건도 조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성추행 가해자 이모 교수의 재판과정에서 가해자를 구명하기 위해 탄원서를 받으러 다녔던 송모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 가해자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 결국 가해자가 학교로 복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수단체 등에 따르면 전남도립대는 지난 2013년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학생 12명에 대해 유아교육과 교수에 의한 성희롱과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피해 학생들이 인권위에 진정하자 같은 학과 모 교수 등이 가해교수에 대한 구명운동을 하면서 김 교수에게 동참을 요구했다. 이를 거부하고 교수 대신 여학생들 편을 든 데에 대한 보복으로 해임됐다는 설명이다.
  • 박정성 차석대사, 세계무역기구 투자원활화 협상 공동의장

    박정성 차석대사, 세계무역기구 투자원활화 협상 공동의장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박정성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대사가 세계무역기구(WTO) 투자원활화 협상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박 차석대사는 8일(현지시간) 열리는 공식 회의부터 소피아 보싸 주제네바 칠레대사와 함께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2020년 9월부터 시작된 투자원활화 협상은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절차 간소화와 투자 조치의 투명성 제고 등 투자 환경 개선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WTO 164개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상과 달리 참여를 원하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복수국간 협상으로, 최대 규모인 11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WTO 복수국간 협상은 지난해 12월 타결된 서비스 국내 규제(67개국 참여)와 현재 진행 중인 전자상거래(86개국 참여) 협상 등이 대표적이다. 박정성 차석대사는 다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투자유치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투자원활화 협상의 진전에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는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실 행정관과 산업부 통상정책총괄과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 산업과학중기정책관을 거쳐 올해 1월 차석대사에 임명됐다.
  •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국가 역량 ‘총결집’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국가 역량 ‘총결집’

    정부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국가 역량을 총결집키로 했다.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동 주재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위원회) 1차 회의가 열렸다. 이날 발족한 위원회는 민간 유치위원회와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를 통합한 것으로 민관 공동위원장과 정부부처, 경제단체, 기업인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5월 31일 대한상의 중심으로 꾸려진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와 함께 유치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세칙을 확정하고 외교부가 유치 교섭활동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보고했다. 민간위원회는 이날 국가별 유치교섭 전담 앵커기업 매칭 등 유치활동 현황 및 계획 등을 발표했다. 경제단체·기업 차원의 실천계획을 마련해 기업별 현지 강점을 활용한 맞춤형 교섭을 전개키로 했다. 한덕수 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는 단순 지역 행사가 아닌 국가적 아젠다로서 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상의 회장은 “차별화 포인트로 메타버스 등을 활용하는 한편 국가별 스터디그룹을 통해 유치 지지를 끌어낼 수 있겠다”며 민간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한편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향후 3차례 경쟁 PT와 유치계획서 제출,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 내년 재정적자 올해보다 최소 40조 감축… 역대 정부 최대 구조조정

    내년 재정적자 올해보다 최소 40조 감축… 역대 정부 최대 구조조정

    국가채무비율 GDP 60% 초과하면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 더 낮춰재정준칙, 시행령 아닌 입법 추진文정부보다 구속력 높여 내년 적용허리띠 졸라맨 재원은 취약층 지원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부터 공약으로 강조한 재정준칙이 7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베일을 벗었다. 재정준칙은 재정수지 등 건전성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규범이다. 윤석열 정부의 안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안에 비해 엄격한 재정수지를 지표로 사용하고 법적 구속력도 높였다. 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법 통과가 지연되더라도 당장 내년도 예산부터 자체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 규모가 올해보다 최소 40조원 이상 감축될 전망이다. 이처럼 씀씀이를 줄이려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한데 정부는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재정준칙을 비교하면 크게 네 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먼저 문재인 정부는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를 지표로 사용했는데, 현 정부는 관리재정수지를 쓰기로 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뺀 것을 말한다. 한국은 아직 사회보장성기금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고 있어 이를 포함한 통합재정수지보다는 관리재정수지가 실제 재정 상태를 정확하게 보여 준다. 따라서 관리재정수지를 사용한다는 건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의미다.●관리재정수지 구체적 기준은 9월 발표 정부는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이 -3%를 넘지 않도록 한도를 정했다. 국가채무비율이 60%를 초과하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더 낮춘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는 통합재정수지 적자 비율(-3%)과 국가채무비율(60%) 두 가지를 지표로 삼은 뒤 일정한 산식을 충족하게 하는 다소 복잡한 방식(표 참조)이었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이해하기 쉬운 기준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안은 오는 9월 발표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재정준칙을 시행령(문재인 정부 안)이 아닌 법률(국가재정법)로 규정해 구속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통과되면 바로 적용한다는 방침으로, 2025년까지 입법을 유예한다는 문재인 정부 안보다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최 차관은 “법 개정 이전이라도 이런 준칙의 방향에 입각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어 “GDP 대비 적자 비율은 관리재정수지가 통합재정수지보다 2% 포인트가량 높다”며 “통합재정수지에서 관리재정수지로 재정준칙 기준을 변경하면 (올해 경상 GDP 전망치 2180조원의 2%인) 40조~45조원가량 적자를 줄이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110조 8000억원으로 예측된다. ●올해 공무원 임금 동결 또는 소폭 인상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한시적 지출을 정상화하고, 보조사업 등을 정비해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고통 분담과 솔선수범 차원에서 공무원 정원과 보수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공무원 임금은 동결되거나 소폭 상승에 그치고 채용도 최소화될 전망이다. 골프장이나 콘도 회원권 같은 공공기관의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고, 이렇게 확보한 재원을 취약계층 지원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 “목적 정당해도 지금의 방법 고민해달라” 전장연 재판부의 당부

    “목적 정당해도 지금의 방법 고민해달라” 전장연 재판부의 당부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를 하며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박 대표에게 “지금의 방법에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지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7일 집시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의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박 대표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변호인은 “굉장히 짧은 시간 명백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은 평화적인 집회로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이 사건 행위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과 실제 승객이 받은 법익 침해도 사회적으로 용인 가능한 수준이라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여기(법정) 오는 데도 2시간이 걸렸다”면서 “제 행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속적으로 차별받는 문제에 대한 저항이었고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항이라는 표현도 그렇다. 저는 버스에 올려달라고 했고 운전사는 시도도 안하고 제 요청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법의 굴레를 벗어나는 주범은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2005년 교통약자편의증진법 제정된 후로 17년의 세월 동안 그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2018년 서울시의 저상버스 도입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재판을 마무리하며 “유무죄 판단과 관계없이 담당 재판장으로서 한마디 드린다”며 이례적으로 당부의 말을 시작했다. 재판부는 “전장연이나 피고인이 권리 주장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장애인 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권익도 신장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지금의 방법에 일반 시민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추구하는 목적이 정당하더라도 수단과 방법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국민이 공감해야 전장연이 추구하는 목적도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지난해 4월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전장연 회원들과 함께 버스 운행을 23분 동안 방해하고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심리를 종결한 재판부는 내달 18일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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