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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수수료 공시 추진

    앞으로 카드사들의 수수료가 정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5일 “카드사로 하여금 수수료체계를 공시하도록 하는 한편 여신금융협회 등을 통해회원사의 수수료 내역을 공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건전한 카드사용을 유도하는 한편 카드사들간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카드사들의 수수료체계를 여전협회를통해 반기별로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현갑기자
  • 밥그릇싸움에…자존심대결에…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의 ‘밥그릇싸움’이 끝이 없다. 정보기술(IT)분야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이번에는 여성벤처로 옮겨붙었다.서로가 ‘내 것’이라며 낯뜨거운 ‘땅따먹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갈등의 단초는 정통부가 제공했다.소관기구인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에 여성특별위원회 신설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정통부는 사실상 ‘여성IT벤처협회’로 계획하고 있다. 불똥은 산자부로 튀었다.여성벤처협회를 외청인 중소기업청에 맡겨 놓았다가 ‘정통부의 기습’을 뒤늦게 눈치채고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여성벤처협회는 300여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벤처 인증을 받은 업체들이다.벤처인증을 신청 중인 500여 곳은 준회원사다.지난달 2기 회장단 출범으로 제2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정통부측은 여성특별위원장으로 여성벤처협회 부회장인 김혜정(金惠貞) 삼경정보통신 사장을 내정했다.여성벤처협회정회원사 100여곳을 끌어들이려고 추진하고 있다.여성벤처협회는 곤혹스럽다.두 부처의 틈바구니에 끼여 눈치만 살피는 상황이다.걸음마를 떼자마자 부처 이기주의의 볼모가 된 것이다. 두 부처는 여성벤처라는 인프라를 활용하기는 커녕 영역다툼에 악용하고 있다.스스로도 인정한다.정통부의 한 담당공무원은 “‘이런 기구를 만들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고 말했다”고 한다.이영남(李英南·이지디지탈 사장) 여성벤처협회 회장은 “협회가 이제 겨우 응집력을 갖고 태동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회원사들이 두 부처의 경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여성특별위원장 내정자는 “정통부에서는 여성벤처 관련기구가 없어서 새로 만들려고 하는 것일 뿐 여성벤처를 쪼개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서울시내 초·중·고교 정수기 설치를 둘러싼 시(市)와 시교육청의 공방전이 점입가경이다. 시교육청은 15일 최근 25개 초·중·고교생 1,028명을 대상으로 음용수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집에서 가져다 마신다’는 응답이 초등학생은 전체의 74.4%,중학생은 52.2%,고교생은 18.7%로 조사됐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돗물을 마신다’는 학생은 초등학생 4.1%,중학생 11.6%,고교생 19.3% 등 전체적으로 12.1%에 불과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시내 1,148개 초·중·고교의 음용시설 현황조사에서 건물이 10년 이상 된 학교가 83.1%,수도관교체 10년 이상이 42.4%,부식에 약한 강관을 수도관으로 사용한 학교가 50.3%에 이르는 등 ‘맑은 수돗물 공급’ 여건이 불량하다는 조사를 덧붙였다. 시교육청의 이같은 자료는 전날 서울시가 ‘학교 정수기물이 수돗물보다 오히려 음용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요지의보도자료를 낸 데 대한 반격으로 보인다.서울시는 같은 날열린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유인종(劉仁鍾)교육감에게 “교육청 방침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며 정수기 공급 계획을 철회할 것을주장했었다. 시교육청은 2003년까지 84억여원을 들여 1,194개 학교에 총 4,696대의 정수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돗물 불신 조장’을 우려하는 서울시의 ‘명분론’과‘대다수 학생이 집에서 물을 가져다 먹는 현실을 감안해야한다’는 시교육청의 ‘현실론’이 팽팽히 맞선 이번 논란이 어느 쪽으로 결론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인천공항 개항연기 논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 연기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정부 일각에서도 3개월 이상 개항연기 혹은 부분개항 주장이 대두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인천공항의 운영체계를 점검해온 DLiA 항공컨설팅 컨소시엄측이 전면개항 재검토를 권고하는보고서를 낸 이후 국회와 언론 등에서 개항 연기를 촉구해내부적으로 고민중”이라면서 “정부 내에서도 전면개항 강행후의 정상적인 공항운영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여러가지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대한항공 및 대한항공과 연계된 외국항공사는 인천공항으로 먼저 이전하고,아시아나 및 아시아나와 연계된 외국항공사는 김포공항에 당분간 남아있는 방식 등의 부분개항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김창섭(金昌燮)건설교통비서관을 인천공항현장에 보내 개항준비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7일을 전후,외국 항공사들까지참가한 가운데 최종 종합시험운영을 할 계획이어서 이날의운영 결과에 따라 개항 연기여부가 최종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영업중인 항공사들의 모임인 항공운영위원회(AOC)의 일부 회원사는 이날 “전면개항 뒤 수하물처리시스템(BHS)용량 부족으로 승객들이 항공기를 놓치는 일이 발생할수 있다”면서 “피해가 생길 경우 공항공사측에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관련 6개사 노동조합은김포공항 아시아나화물청사앞에서 조합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인천공항고속도로통행료 인하 등 출퇴근 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 총파업도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성명을 내고 건교부와 인천공항공사가 사업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무리한 개항을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개항 일정 재조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강길부(姜吉夫)건설교통부차관은 “개항을 연기할만한 치명적인 문제는 없다”면서 “29일 예정대로 개항한다는 방침에 아직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DLiA는 지난 12일 개항준비 평가보고서에서 BHS의 용량 부족,폭발물처리장치(CTX)의 미비 등 운영체계와안전,인력 훈련 등 각 분야에서 개항에 영향을 줄만한 23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전경련 1%클럽 발족 “이익 1%이상 사회에 환원”

    경상이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하겠다는 취지에 동의하는 기업들의 자발적 모임인 ‘전경련 1%클럽’이14일 전경련 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발족했다. 총회에는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김각중(金珏中)전경련 회장,손길승(孫吉丞)SK 텔레콤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초대회장으로 동아제약 강신호(姜信浩)회장을 선임했다. 이 여사는 격려사를 통해 “전경련 1%클럽이 우리 사회에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혼연일체가 돼 선진복지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현재 회원사 뿐 아니라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가입신청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가입한 기업은 삼성,LG,SK,포항제철,동아제약,한국바스프,한화,유한킴벌리 등 109개사에 달한다. ‘1%클럽’이란 원래 영국에서 불우이웃을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1990년‘게이단렌(經團連) 1%클럽’이 발족돼 99년 말 현재 도요타자동차,일본IBM 등 281개 법인과 1,352명의 개인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주병철기자
  • [산업계 이슈 추적] 발목잡는 ‘관광代價’

    현대의 대북 경협사업이 백척간두(百尺竿頭)다.금강산 관광대가의 지불유예를 둘러싸고 현대와 북한이 합의를 이루지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당사자간 문제라며 한발 비켜 서 있다.현대의 대북사업이 좌초하고 말 것인지,아니면 슬기롭게 해결돼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인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금강산 관광사업을 비롯한 현대 대북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계속추진 여부는 현대아산이 북한에 매달 지불하는 관광대가 1,200만달러를 600만달러로 줄일 수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문제만 풀리면 현대는 북한측에 자유통행지역 확대,육로관광로 개설 등 금강산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협의에 들어가고,동시에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감지되는 분위기로 보면 어느 한쪽이 먼저 금강산관광사업의 중단을 선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모종의 해법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대·북한측 막판 힘겨루기=현대는 지난달 27일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만 송금했다.나머지는돈이 마련되는 대로 주겠다고 했다.자금이 바닥난데다 돈을빌릴 곳이 없다는 게 이유였다. 현대는 98년부터 30년간 금강산 지역에 대한 독점적 관광사업권,토지 및 시설이용권을 보장받는 대가로 북한측에 9억4,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3억5,400만달러를보냈다.앞으로 5억8,800만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관광대가 지불유예 요청에 북한의 입장은 단호하다.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지난달 방북했을 때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는 “약속한 대로 지불하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현대가 돈이 없으면 남한정부가 도와줘야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절충점 나올까=현대와 북한측의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가 초강수를 둔 것도 북한측이 쉽사리 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 실제 북한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경우 현대가 지급하던 거액을 받을 수 없다는 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중단에 따른 남북관계의 악화도 북한으로서는 부담스런대목이다.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현대가 제시한 조건을 검토한 뒤 수정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현대도 내심 이같은 수정안을 기다리고 있다. 관광대가 유예시기를 3년에서 1년 또는 2년으로 줄이거나,일정 시점 이후부터 유예시킨 금액을 분할지급받는 형태가유력할 것이란 분석이다. 온정리 등의 자유통행지역은 확대하되,관광대가는 유예해줄수 없다는 카드를 내놓을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로 북한이 현대의 요구조건을 일체 거부하고,일방적으로 사업중단을 선언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정부 입장이 또 다른 변수=정부는 공식적으로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금강산사업은 현대와 북한이 풀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그러나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가 체결한 금강산사업 관련 합의서에 남북 당사국간의 허가를 받아야 합의서가발효된다는 단서조항이 붙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수수방관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현대가 정부에 줄곧 카지노·면세점 허가를 요청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가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고성항 부두시설을 담보로 한 은행권의 자금지원 ▲남북경협자금 이용 ▲실향민과 학생의 금강산관광에 대한 지원에 정부가 나서주기를 원하는 것도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해 카지노·면세점에 대한 정부측의 허가여부가오는 19일로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10일 방북한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남북연계관광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여 남북간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이달 중순을 전후해 현대·북한간,또는 남북한간에금강산관광사업을 둘러싸고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높다. 주병철기자 bcjoo@. *개성공단사업 ‘제자리걸음’. 개성공단사업은 99년 10월 남북이 공단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지 10개월만에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개성을 사업부지로 최종 확정하면서 본격화됐다. 공단부지 800만평,배후도시 1,200만평 등 모두 2,000만평의 부지를 8년간 3차에 걸쳐 개발,16만명의 고용창출과 200억달러의 수출효과를 거둔다는 게 현대의 목표였다. 이에 맞춰 지난해 11월 현대와 토지개발공사가 공동으로 구성한 ‘측량 및 토질조사단’을 파견해 1단계 사업부지를 확정,올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청사진은 금강산관광사업의 위기여파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특구지정에 따른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외자유치의 물꼬를 막는 꼴이 됐다. 현대는 대규모 외자유치와 공단분양대금,프로젝트파이낸싱을 통해 추가 부담없이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외자유치 실적이 없다.현대가 예상하고 있는개성공단 개발비용은 10억달러에 이른다. 주한 미 상공회의소와 EU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문의전화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개성공단에 입주신청을 낸 국내 업체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원업체 130곳,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 41곳,개별신청업체 52곳 등 모두 512곳에 이르지만,투자보장 등특별법 제정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가 마련되지 않아 이들의 입주는 불투명하다. 개성공단 조성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개성 일일관광도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남측은 오는 9월 예정으로 경의선 복원과 육로개설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북한측은 철도와 육로개설에 착수조차 하지 않고 있어 개성관광이 이뤄지기는 요원하다. 주병철기자. *냉가슴 앓는 현대상선. 지난달 말 현대상선은 김충식(金忠植)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 현대아산측이 2월분 관광대가 1,200만달러 가운데 200만달러를 송금한 직후였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상선이 더 이상 금강산사업에 따른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허탈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때문에 골탕을 먹고 있다. 상선은 현대아산의 최대 주주다.현대아산 비상장 주식(9,000만주)의 40%(3,600만주)를 갖고 있다. 액면가 5,000원으로 계산하면 1,800억원에 이른다. 현대아산이 자본금 4,500억원을 모두 까먹었으니,결국 상선도 이 돈을 모두 날린 셈이다.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설봉호(쾌속선) 풍악호 금강호 봉래호 등 관광선 4대의 운영비를 포함해 연간 600억∼700억원씩의 적자를 보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관광선 운영비 1,700여억원에다 현대아산에 투자한 1,800억원을 합치면 무려 3,500여억원의 손해를 봤다. 이같은 누적적자는 금강산 관광객이 당초 예상보다 너무 적었기 때문이라는 게 상선측 설명이다. 현대아산은 당초 금강산 예상관광객을 연간 50만∼60만명으로 잡았으나 99년 14만7,460명,2000년 21만2,020명에 그쳤다. 올들어 1,2월 관광객수도 각각 8,800명,9,400여명으로 1만명을 넘지 못하는 등 최악이다. 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은 ‘금강산’이 목적이 돼서는안되며 놀이문화가 갖춰진 ‘관광지’의 형태가 돼야만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가 카지노·면세점 허가 등을 통해 관광객유치를 적극 도와주어야 하며,북한측은 당초 약속대로 관광코스를 확대하는 등 이용객들의 선택권을 넓혀주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병철기자
  • 불법SW 단속…테헤란 속앓이

    “정품 소프트웨어를 쓰고싶지 않은 업체가 어디 있겠습니까.문제는 현실성없는 소프트웨어의 값입니다” 지난 5일부터 정보통신부와 검찰이 불법 소프트웨어(SW)를강도높게 단속함에 따라 테헤란밸리의 중소 벤처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아직 정품SW를 구입하지 못한 업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회사문을 닫고 PC방으로 가거나 재택근무마저 하고 있다. 게임개발업체 A사는 “정품 SW를 사려고 했지만 단속계획이알려진 몇주 전부터 품귀현상을 빚어 결국 재택근무에 들어갔다”며 “PC용 SW는 몇십만원에 살 수 있지만 서버용·그래픽용 SW는 수백만원이 넘어 당장 구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품 SW사용 캠페인을 벌여온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www.spc.or.kr)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불법SW 단속에 대한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울화통’란 ID는 “비싼 SW를 사기 힘든 영세 업체들까지 단속하면 업체들의 존속이 어렵다”면서“단속에 앞서 현실성있는 SW 가격책정이 이뤄져야 한다”고지적했다. 업체들의 불만이 커지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www.kinternet.org)는 8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은 ‘공동구매 우대계약’을 통해 회원사간 공동으로 정품SW 구매를 추진키로 했다.MS의 운영체계(OS)와 업무용 MS통합프로그램(워드·액셀·파워포인트)을 1세트로 구성,500세트 이상 공동구매할 경우 약 70%를 할인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업체들이 단속에 앞서 MS의각종 SW를 수천만원씩에 주문하거나 구입한 상태”라면서 “MS 제품만 공동구매한다면 국내 SW 공급업체들이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知財權 침해’ ‘알권리’ 또 충돌

    ‘지적재산권 침해’와 ‘알권리’가 다시 충돌했다.한국광고주협회(회장 민병준)가 TN소프레스에 의뢰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3일까지 전국 1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1년 인쇄매체 수용자조사’결과를 언론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것을 놓고 또다시 법적 공방이 벌어질 조짐이다.지난 1일 발행된 ‘미디어 오늘’(제281호)은 각 신문의 가구 구독률, 무단투입률, 각 분야별 기사만족도,이념 및 논조평가 등을 담은 조사결과를 1면과 6·7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측은 또 7면에 ‘본지 입장’이라는 박스형 알림기사를 통해 “2001 인쇄매체 수용자조사 결과를 취재·보도하기까지 본지는 장시간의 회의와 토론을 거쳐야 했다”며“광고주협회가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착수단계부터 조사결과를 보도할 경우 소송을 걸겠다는 의사를 누차 전해왔지만언론의 보도기능과 직결된 공익사안인데다 언론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해 보도를 결정했다”고밝혔다. 이에 대해 광고주협회는 미디어 오늘이 발행된다음날인 2일 “미디어 오늘의 보도는 명백한 지적재산권 침해여서 곧바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법적 대응 방침을밝혔다. 광고주협회가 ‘지적재산권 침해’를 주장하고 나선까닭은 회원사가 아닌 기관이나 업체에는 2,000만원씩을 받고 파는 유료정보인데다 협회의 사전허가 없이 이를 공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안영배 미디어 오늘편집국장은 “광고주협회측의 강경 대응은 조사결과에 대해불만을 품은 일부 신문사들의 반발을 의식한 체면치레용 일것”이라며 “언론개혁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 시점에서어떤 신문이 얼마나 팔리는지는 당연히 독자들이 알아야 할권리”라고 주장했다. 광고주협회의 인쇄매체 수용자조사는 이번이 세번째로 96년조사결과를 미디어 오늘과 기자협회보가 보도했을 때도 광고주협회가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가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을 받고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광고주협회도끝까지 재판을 진행할 방침인데다 미디어 오늘 역시 재판이진행되면 이를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킬 방침이어서 한판 열띤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운현기자
  • SW 불법복제 뿌리뽑는다

    올 하반기부터는 소프트웨어(SW)를 산뒤, 전화나 인터넷을통해 따로 등록하지 않으면 아예 쓸 수 없게 된다. 19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www.spc.or.kr)에 따르면 최근 한글과컴퓨터 나모인터랙티브 오토데스크 등 50여회원사들은 SW 무단복제를 막기 위해 ‘정품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시범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핵심은 2단계에 걸친 사용권 허가. SW를 산 사람이 제품에적혀있는 이용자 등록번호(ID)를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정품등록 인증센터’에 알려주면 이곳에서 새로 2차 등록번호를 부여받게 된다.PC에 SW를 깔때 이 번호를 입력해야만 잠금장치가 풀려 설치가 가능하다.또 이 과정을 한번 거친 SW는 다른 PC에는 설치되지 않는다. 지금은 SW에 적혀 있는 등록번호를 한번만 입력하면 모든 PC에 설치할 수 있어 무단복제를 막기 힘든 상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력기술인協 前회장 구속

    경찰청은 19일 자신이 회장으로 재직한 협회에 자신의 땅을 비싼 값에 팔아 30억여원을 챙긴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전 회장 권모씨(62) 등 협회 간부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권씨는 지난 97년 3월 협회로 하여금 자신 소유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소재 임야 1,300여평을 시가보다 10배나 비싼 11억2,000만원에 구입토록 하는 등 지난해 2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2차례에 걸쳐 30억7,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받고 있다.권씨는 지난 96년 12월 협회를 설립한 뒤 지난해2월까지 협회장으로 재직했다.이 협회는 20개 지회와 355개의 회원사를 둔 전기안전점검 업체로 산업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설립됐으며,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 등 전국 6만명의 회원들로부터 연간 40억원의 회비를 거둬 운영된다. 조현석기자
  • ‘누전화재’잦다 했더니…

    백화점과 아파트,병원,주유소 등 상당수의 대형 건물들이자격증을 빌려 불법으로 영업허가를 받은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들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업체로부터 전기시설 안전점검을 받아온 건물중일부는 누전 등으로 대형 인명 및 재산피해를 낸 화재가 발생,부실 안전점검이 화재로 이어진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은 19일 돈을 주고 전기안전검사 자격증을 빌려 사업자등록을 한 S전기 대표 이모씨(37) 등 20개 업체 대표와 이들에게 자격증을 빌려준 김모씨(23) 등 70명을 전기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또 이들 업체에 직원으로 위장취업해 안전점검을 해온 무자격 사업자 윤모씨(45) 등 9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불법 사업자등록 실태=서울 S전기 등 20개 업체 대표들은‘전기기사 2명,전기산업기사 5명,전기기능사 3명’ 등의 사업자등록 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렵자 지난 96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김씨 등 70명에게 매월 40만∼50만원씩 주고 자격증을 빌려 서울시로부터 사업허가를 받아 영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사업허가를 받고도 직접 안전점검을 하지 않고 안전점검 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윤씨 등 개인 안전점검 업자들을 서류상 직원으로 등록시킨 뒤 이들에게 안전점검을 맡기고 수수료의 50%를 챙겼다. 경찰에 적발된 업체 및 자격증 대여 업자는 전국 대형 건물의 60%에 대한 안전점검을 맡은 한국전력기술인협회의 회원사 355개중 무작위로 추출된 20개 업체에 대한 수사결과여서,나머지 업체로 수사가 확대될 경우 비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엉터리 점검이 낳은 대형 화재=S전기가 전기안전 점검을맡았던 서울 성동구 용답동 B부페는 지난해 4월8일 누전으로 불이 나 4명이 중화상을 입었다.D전기가 점검했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종합시장도 지난해 8월2일 누전으로 불이나 67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액 3,000만원 이상 또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형 화재중 누전에 의한 화재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각각 92건,72건이었다. ◆강력한 처벌법규 없어=경찰은 대형 화재로 이어진 ‘불법자격증 대여’가 전기사업법과 국가자격법 외에 따로 처벌근거가 없어 보다 강도높은 처벌이 어렵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안전점검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하면 매월 250만∼300만원을 주어야 하나 자격증만 빌리면 대여료로 월 40만∼50만원 정도만 주면 돼 ‘불법 대여’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김각중 전경련 회장 “”정부·기업 가교역할 최선””

    “다시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기업과 정부의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경제발전을 일궈내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전국경제인연합회 27대 회장에 선출된 김각중(金珏中·77)회장은 15일 ‘회장직 고사’가 마음에 걸린듯“나와 전경련을 위해 물러나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회장을 다시 하라고 해서 좀 ‘반항’했다”며 저간의 심경을 털어놨다.김 회장은 “체력·건강상의 한계도 있는 만큼 회장의 활동을 많이 줄이고 회장단 여러분이 함께 일하는 체제를만들 계획”이라고 말해 전경련 운영을 집단지도체제로 바꿔나갈 것임을 시시했다. ■회장에 다시 선출된 소감은. 회원사들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다.싸우더라도 서로 만나고 나라경제에 대해 얘기도 하고 협력도 해야 한다.정부에도 어려운 점이 있으면 도와달라고 요청하겠다. ■진념(陳稔) 경제부총리가 신규채용을 적극 해달라고 했는데. 기업에 사람을 쓰라고 해도 실제로는 어렵다.사람을 쓸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취업난도 있지만인재가 없어 못쓰는 기업도 있다.좋은 훈련을 받은 인재들이많아지도록 해야 한다. ■기업구조조정의 성과는. 그동안 상당히 진척됐다.눈에 확띌 정도로 진전되지는 않지만 조금씩 노력이 쌓이면서 잘 될것이다. ■전경련이 재계의 구심적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부단히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구조조정 과정에서마음이 틀어져서 안 나오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이제 마음이많이 풀어진 것으로 안다. 주병철기자 bcjoo@
  • “”디지털콘텐츠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

    “북토피아를 오프라인 출판사들이 연대해 차린 온라인 서점쯤으로만 여기기 쉬운데,올해부턴 문자디지털콘텐츠사업이란 게 뭔지 그 진수를 보여드릴 작정입니다.”민음사,한길사 등 106개 단행본 출판사들이 주주로 참여중인 ‘북토피아’ 신임 대표이사 김혜경씨(48·푸른숲 대표).CEO 세월 10년간 푸른숲을 스타출판사 반열에 올린 출판계의알아주는 일꾼이다. “지난 1년은 본격 비즈니스를 위한 준비기였습니다.저희가올해 가시화할 사업 대부분이 이때 움텄지요.”북토피아의 주력플랜은 어린이 멀티동화사이트 키스토피아,모바일 콘텐츠서비스,도서관 DB 제공을 비롯한 각종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등이다.이번주 오픈,일주일여 테스트를 거쳐 회원제 유료사이트로 전환할 키스토피아는 쉽게 말해 그림동화책을 애니메이션화해 인터넷으로 서비스하는 것.영상,음악의 업그레이드를 마케팅포인트로 내세운다. 모바일 콘텐츠서비스는 회원사 협조,이동통신망 사업자와의제휴 등을 통해 휴대전화로 시,소설 등을 서비스하는 사업. 우선 ‘국화꽃 향기’ 등 베스트셀러 위주로 서비스된다.당초 주력사업으로 예측됐던 e북 사업은 시장성 조사결과 다소미뤄질 전망. “종이책을 디지털 콘텐츠로 재가공해내는 사업은 신천지나다름없지요.개척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손정숙기자 jssohn@
  • 김각중회장 재추대 안팎

    전경련이 차기 회장으로 김각중(金珏中)현 회장을 재추대한것은 대안부재론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한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 등이 고사를거듭한데다 김 회장 역시 이날 회의에 느닷없이 참석하지 않는 등 전례없는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전경련 회장의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추대돼회장직을 수행한 전례가 있다.회장단 및 고문단의 이번 결정으로 김 회장은 차기 회장직을 수행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보인다. 김 회장은 부친인 김용완(金容完)옹이 지난 69년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재추대돼 회장직을 맡은 기인한 인연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전경련은 김 회장과 손병두(孫炳斗)부회장체제를 유지하되,손 부회장이 김 회장을 대신해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크다. 어렵사리 추대된 김 회장 체제가 넘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우선 근로시간단축과 2차기업 지배구조개선,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상설화 문제 등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재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2차 산업구조조정(빅딜)도 재계 자율로 이끌어 내야 한다. 전경련의 위상 강화 역시 과제다. 전경련은 그룹체제가 핵분열해 계열사 독립경영체제로 옮겨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대외적인 위상과 회원사들에 대한 신뢰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김 회장-손 부회장이 얼마나 내부 단합을 융화시키고,정부와의 관계개선을 이뤄내느냐에 따라 전경련의 위상과역할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식거래 허수주문 되레 증가

    시장관리기관의 지속적인 단속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식매매거래에서 ‘작전’ 성격이 짙은 허수 주문은 오히려 늘어 제재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허수성 호가가 많은 종목을 공개하고 주문 증권사에 대한 제재방침을 발표한 지난달 11일 전후 1개월씩의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개된 허수호가 상위 33개 종목은 물론 전체 종목의 정정 및 취소 건수는 종목당 평균 14% 이상 늘었다. 허수호가 상위 33개 종목의 정정 건수는 발표 1개월전 종목당 평균 8,398건에서 발표후 9,206건으로 9.62%가 늘었다.이들을 포함한 전체 종목도 발표전 평균 2,729건에서 발표후 3,118건으로 14.24%나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허수호가 상위 종목이 공개되면서 ‘작전세력’들이 대상 종목을 다른 종목으로 이전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취소 건수 역시 허수호가 상위종목들은 발표전 종목당 평균9,764건에서 발표후 9,801건으로 늘었다.전체 종목들은 3,188건에서 3,479건으로 9.14%나 증가해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했다.특히 흥창과 평화산업은 허수호가가 무려 86.06%와 81. 57%나 급증한 것을 비롯,33개 종목중 15개 종목의 허수호가는 오히려 늘어 시장관리기관의 단속노력이 별다른 효과를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제재방침에도 불구,회원사들의 이해와 맞지 않는 면이 있고 실제 사이버거래는 단속 자체가 어려워 이같은 노력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오승호기자 osh@
  • 닷컴열차 희망의 ‘기적’

    ‘희망의 닷컴 열차,출발합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www.kinternet.org)는 국내 인터넷기업들의 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16일 서울 벤처인들이 ‘닷컴 제휴열차’를 타고 부산을 방문,지방벤처인과 만남의 행사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인터넷기업 전국 네트워크 21’로 명명된 이 행사는 인터넷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에 편중된 벤처 붐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협회측은 “회원사 대표 등 250명이 참가신청을 했다”면서 “열차편으로 이동하면서 닷컴기업의 발전방향을 토론하며,부산에서는 업종별 세미나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기간 중 결성되는 부산·경남지역 협회와함께 지방기업 투자박람회를 여는 한편,각종 네트워크 사업을 공동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정통부, 닷컴 전용펀드 150억 조성

    정보통신부는 31일 닷컴(인터넷서비스)기업 활성화대책을 내고 이달말까지 150억원 규모의 ‘닷컴기업 전용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펀드에는 정통부,KTB네트워크, 통신사업자 및 인터넷기업협회 회원사등이 각각 50억원씩 출자하게 된다. 정통부는 외국시장에 진출하려는 인터넷벤처 가운데 우수한 곳을 뽑아 가칭 ‘인터넷/IT종합상사’로 지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 외교가 사람들/ 그로하 주한유럽연합 상공회의소장

    “한국 경제가 유럽연합(EU) 국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보다다양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올해로 7년째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소장을 맡고 있는 ‘Mr봉쥬르’ 장 쟈크 그로하(41)씨.그만큼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도없을 것이다.한국에 산지 7년,평양에 살았던 기간까지 합치면 14년이된다.외국인으로서는 그야말로 ‘1등 남·북한 전문가’인 셈이다. 그로하 소장이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홍콩의 한 컨설팅 회사에 근무하던 88년,기업의 북한 진출을 담당하는 컨설턴트로 평양에파견되면서부터.이런 인연으로 주한 유럽상의내 북한위원회 위원장도겸하고 있다. 현재 주한 유럽상의에 가입되어 있는 500여개의 유럽 기업들과 150여개의 한국 기업들의 비지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하루가 너무짧다”며 매일 새벽 4시30분이면 일어나 경제관련 뉴스를 꼼꼼히 체크한다. 고국 프랑스에서 국제경제학을 전공한 뒤 줄곧 덴마크,중국,홍콩 등의 비지니스계를 누비며 살아온 덕분에 그로하 소장은 영어,불어,중국어,스페인어 등 7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한국어도 한국 사람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의 수준급. “오랜 외국 생활을 통해 다른 문화를 혼합하는 퓨전식 노하우를 터득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강화도의 퓨전식 한옥에서 살고 있다.서울의 복잡한 고층건물이 싫어 6년 전 강화도에 본인이 직접 설계한 한옥을 지었다.겉에서 보면넓은 마당을 가진 전통 한옥이지만 내부는 190㎝의 큰 키를 자랑하는그의 체구에 맞춰 개조한 서양식.음식도 한국음식과 서양음식이 조화된 퓨전식 음식을 즐긴다. 그로하 소장은 “한국인들의 정서는 오히려 유럽인들의 정서와 비슷한데도 한국은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미국화되어 있다고 느낀다”며“유럽시장이 미국에 맞먹는 거대한 단일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금 한국기업들은 하루빨리 유럽을 겨냥해야 할 것”이라는 충고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동미기자 eyes@. *주한유럽연합 상공회의소. 유럽이 거대한 단일시장으로 부각되면서 유럽기업들의 국내 진출 뿐아니라 한국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요즘 ‘한국·유럽기업들에 비지니스 정보의 산실’로서 왕성한 활동을 펴는 곳이 있다.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5층에 위치한 주한 유럽상공회의소가 바로 그 곳. 유럽연합(EU) 15개국 대사관과 볼보,필립스,구찌 등 500여 주한 유럽 기업체,한국증권협회,현대건설,외환은행 등 150여개의 국내사들을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주한 유럽상의는 매년 무역장벽보고서 작성등을 통해 한·유럽 통상사안을 조정·해결하고 경제협력사안을 담당하는 곳이다.세미나,소식지 발간 등 유럽 기업인들의 비지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외국민간경제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국 정부기관과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로렉스,구찌,베르사체등 유럽지역 유명 브랜드의 모조품이 국내에 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86년 EU 집행위원회의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이후 현재 자동차·주류등 21개의 분과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세계적 브랜드 제품을 거느린 회원사들이 적지 않아 ‘명품위원회’와 같은 특이한 분과도 있다.최근 특히 유럽 기업들의 대북 투자가 늘어나면서 상의내 ‘북한위원회’의 활동이 활발하다.주한 유럽상의는 한국 진출기업 또는 유럽현지기업 등으로 구성된 대북 투자사절단을 해마다 한두차례 파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당수준의 대북 투자 자료를 확보,외국기업들에게는 정보의 산실로통하는 이곳은 정보수요층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북한투자비지니스 가이드’를 준비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북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동미기자
  • 제프리 존스 주한 美商議 회장 대한매일 인터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이하 암참) 제프리 D 존스 회장은 “암참 회원사들은 북한의 투자조건과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언제든 방북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22일 밝혔다.존스 회장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주한 미국 기업들의 대북 투자와 관련,“투자조사단은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서부터 통신,금융,유통,생필품 등 전분야에 걸쳐 투자를 위한 조사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또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선 북한의 대외협력 확대,개혁정책의 본격적인 시행에 추진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영향은 김 위원장은 상하이에서 증권시장,GM 등을 방문했다.현지에서 보고 느낀 중국과 상하이의 개혁 및 발전상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힘이 될 것이다.서울 답방 시기도더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한국에 주재하는 미국 기업인들의 생각이다. ■방북 계획은 북한 당국에서 초청장을 보내주면 언제라도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뉴욕의 북한대표부와 직접 접촉 중이지만시기는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이른 시일 안에 초청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나 북한 당국의미국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것이 암참 회원사의 방북 지연에영향을 주고 있다.북측은 또 암참 회원사가 아닌 미국 본사와의 접촉을 원하고 있기도 하다.지난해 12월8일 투자조사단이 평양 방문을 위해 베이징까지 갔었으나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준비가 안 됐으니 다음주 오라’는 답변을 듣고 방북 계획을 연기했었다. ■미국 기업들의 북한 진출에 대한 관심은 북한은 큰 시장도 아니며투자 여건이 좋은 것도 아니다.경수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벡텔사를제외하곤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은 본사가 아닌 한국 지사나 홍콩등의 아시아지역 본부에서 이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볼 때 2,300여만명의 인구는 놓치기 아까운 투자가치가 있는 시장이될 수 있다. ■어떤 부문에 관심을 갖고 있나 암참 회원사 가운데 96개 기업이 대북사업위원회에 참가하면서 산업 전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투자 조사도 이뤄지지 않는 등 북한 상황을알 수 없어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암참 투자조사단의 현장조사와 보고서가미국 기업의 대북 투자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암참 대북사업위원회엔 어떤 기업들이 있나 코카콜라를 비롯,사료생산 업체인 퓨리나,인프라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벡텔,화학 업체 듀퐁,필름제조업체 코닥 등이 있다.통신 분야의 모토롤라,금융의 AIG,비누·치약 등 소비재 생산 업체인 P&G,비행기·엔진 생산 업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운반 업체 APL 등도 북한시장 진출을 타진 중이다. ■미국 기업들의 준비는 북한에서 당장 돈을 다 벌겠다는 것이 아니다.투자 회수에도 최소 6∼8년이상은 걸릴 것이다.지난해 베를린 북·미 합의 후 첨단 분야를 제외하곤 미국 기업의 대북 투자 제한이풀려 여건은 좋아진 셈이다.지난해부터 광업 부문에 미국 기업 컨소시엄이 북한에 진출해 있다. ■북한의 개혁 의지에 대한 평가는 경제 개발을 위한 대외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개혁 의지도 두드러진다.그러나 북한이 경제개혁의 핵심인 ‘시장경제원리를도입’할 의사인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아직 북한에선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가 경제정책을 좌우하고 있다고 본다. ■북한 진출은 북한은 자존심이 강한 나라다.미국 기업들이 왜 못 들어갔을까 하는 질문에 적잖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머리를 숙이고 들어올 때까지 북한이 미국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암참회원사들이 아직 방북하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미국 기업들은 동구유럽국가 등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환한 국가들의 많은 기업들을 상대,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북한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10대 벤처인 “모여라 모여”

    ‘10대 벤처인 다 모여라’ 중·고 청소년들이 이끄는 벤처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또래들의 벤처창업을 지원하고 나섰다. 자바 온라인 게임업체 ㈜조이비틀 등 청소년 벤처기업들은 10대들의벤처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청소년 인터넷 비즈니스 리그’(KYIBL·Korea Internet Business League)를 17일 공식 출범시킨다고 15일 밝혔다. 벤처창업을 준비하는 10대 청소년들의 지원역할을 맡게 될 KYIBL에는 조이비틀을 비롯,국내 최초 중학생 벤처기업인 솔루션 개발업체㈜다드림커뮤니케이션,보안컨설팅 및 솔루션업체 셈틀소프트,도메인매매업체 로그인디지털 등 5개 업체가 참가한다. KYIBL은 창업하기 전 개인자격으로 활동할 수 있는 ‘오픈그룹’과기업을 창업한 청소년들(개인·법인사업자)이 회원사 자격으로 참여하는 ‘한국 청소년 인터넷 기업협회’(KYICA)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창업컨설팅을 비롯,공동홍보·투자유치 등 전반적인 창업 지원과 함께 창업서적 발간·전문강좌를 통해 청소년 벤처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KYIBL 회장을 맡은 권영건(權寧建·19) 조이비틀 이사는 “그동안뛰어난 아이디어가 있어도 창업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던 청소년들이 많았다”면서 “선두업체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청소년 비즈니스 리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02)325-8123김미경기자 chaplin7@
  • 화학섬유등 7개업종 ‘2차 사업구조조정’ 안팎

    정부가 1차 빅딜(사업 맞교환)에 실패한 석유화학 등 7개 업종에 대해 2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물론 업계자율을 대원칙으로 표방하고있다. 지난 2년간 실시된 1차 빅딜의 성적표가 초라하고,업계 반응이 냉랭하지만 구조조정의 ‘채찍질’을 계속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2차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한 7대 업종은 중복·과잉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90년대 중반 이후 채산성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그럼에도 구조조정이 표류해 온 업종들이다. ◆화학섬유(PE)=90년대 이후 최신 설비구축과 수요업체들의 신규사업 참여로 생산능력이 10년간 3.6배 증가했다.공급과잉과 세계시장 위축으로 급격한 수급불균형이 나타나 지난해 14개 생산업체 중 6개사가 적자 운영됐고 새한 금강화섬 대하합섬 고합 동국무역 등 5개사는 워크아웃과 화의에 들어간 상태다.지난해 SK케미컬과 삼양사의 통합법인 ‘휴비스’가 출범한 이후 추가 구조조정 논의가 활발하다.워크아웃 기업이 통합대상으로 거론되고,고합은 국내 설비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면방=국내 면방직 업계는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국제가격 변동에 완전 노출돼 있는데다 노후시설이 58.5%로 높아 경쟁력이 취약하다.대한방직협회 19개 회원사 중 절반 이상이 부실하다.국내생산 주종품목인 코우머사(絲)의 경우 가격경쟁력은 일본산보다 앞서지만 인도 파키스탄 등 후발 개도국에 비해 열세이며,품질 등 비(非)가격경쟁력은 일본에 뒤진다.업계에서는 98년 갑을방적의 스리랑카 진출을시작으로 90년 이후 중국 우즈벡 등 원면생산국을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기로=주력제품인 철근의 공급증대와 수출감소로 공급과잉 물량이 350만t에 이른다.8개 전기로업체 중 4개사(한보철강 한보 한국제강환영철강)가 법정관리 중이다.외환위기 직후 협회를 중심으로 업계자율의 구조조정이 추진됐으나 결실을 얻지 못했다.최근 업계가 자율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했으나 기업간 이해가 엇갈려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업체별로 생산능력을 축소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1,171만t에서 1,036만t으로 11.6% 감산을 추진 중이다. ◆석유화학=가동률이 95% 이상이고 에틸렌기준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업체별 평균생산 규모가 작은 편이다.수출의존도(40%)가 높아 해외시장 여건변화에 민감하다.외환위기 이후 수익성및 부채비율이 개선되고 있으나 삼성 2조원,현대 2조6,000억원 등 과도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화와 대림의 유화부분 빅딜(99년12월)에서 볼 수 있듯 자율적인 구조조정도 활발하다.현대석유화학은 지난해 염화비닐수지(PVC)를 LG화학에 매각한데 이어 외국업체와 스티렌모노머 사업부문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다.SK와 LG간 합성수지 생산부문을 통합하는 방안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제지= 세계 9위의 생산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펄프의 76%를 수입에의존하고 있으며 규모가 작고 일관 생산체제가 아니어서 경쟁력이 없다.한솔 신호 신무림 홍원 등 6개업체가 경쟁하고 있는 인쇄용지 부문이 구조조정의 포인트.노후설비가 많고 수입펄프 비중이 높은데다내수침체에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늘면서 공급과잉이 빚어지고 있다. 외국의 경우 90년대 들어 M&A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는 전무하다. ◆시멘트=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등 중형 시멘트 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렸고 설비가동률도 80%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체 생산능력(6,200만t)이 국내 수요(4,800만t)와 수출(500만t)량보다 많다.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인데다 에너지 비용이 전체 제조원가의 27∼29%에 이르는 에너지 다소비산업이라는 취약점이 있다.품질·가격면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정보화,기술개발 등에서는 선진국 수준에 못미친다. ◆농기계=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트랙터,콤바인,승용이앙기 사업부문의 과잉·중복투자가 문제다.작은 시장에서 여러 업체가 비슷한 모델을 경쟁적으로 생산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에 못미치고 부품이 제각각이다.400여개 업체 중 대동 국제 동양 LG전선이 매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내수부진을 수출로 타개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수출비중이 높은 트랙터의 경우 미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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