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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강소기업 300곳 위해 산은 ‘금융 버팀목’ 되어 준다

    글로벌 강소기업 300곳 위해 산은 ‘금융 버팀목’ 되어 준다

    KDB산업은행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 중견기업 지원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중견기업 육성 정책의 하나로 31일 월드클래스300 기업협회와 ‘월드클래스300 기업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월드클래스300은 정부가 2017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시작한 프로젝트다. 매출액 400억∼1조원 미만 중소·중견기업 중 수출 비중과 연구개발(R&D) 투자율, 매출액 증가율 등을 고려해 우수 업체를 선정한다. 2014년 협회가 설립된 이후 현재 231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산은은 협회 소속 기업에 맞춤형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금융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별도 지원 방향을 모색 중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저성장 기조 속에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내수시장은 동종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 신성장산업의 발굴과 해외 진출을 통한 새 시장 개척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면서 “평균 수출 비중이 58%인 월드클래스300 회원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더 매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VIP 고객인데 공무원 가족은 선물 못 주나?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VIP 고객인데 공무원 가족은 선물 못 주나?

    협회는 지침서 제작 개별 금융사는 TF 꾸려 당국은 행동강령 마련 “VIP 고객에게 선물을 보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공무원이었다면 김영란법 위반인가요?” “(은행 직원이) 거래처 대표에게 추가 거래를 요청하며 10만원 상당의 식사음주를 제공하는 것은 괜찮나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에서도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은 김영란법과 관련해 회원사들의 궁금한 점을 취합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전달한 뒤 답변이 오는 대로 지침서를 만들 예정이다. 개별 금융사들도 법무팀 아래 태스크포스(TF)를 따로 꾸리거나 법률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은행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이 법이 어디까지 적용되는가 하는 점이다. 대상이 너무 포괄적이고 내용도 너무 세부적이다 보니 고객을 만나거나 행사를 준비할 때마다 일일이 확인을 받고 진행해야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VIP 고객들에게 5만원이 넘는 명절 선물을 보냈는데 공교롭게도 해당 고객이나 그 배우자가 공무원이면 낭패를 보게 된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VIP 고객 정보를 ‘직업’까지 다시 파악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직업은 개인정보라 구체적인 공개를 꺼리는 고객이 많아 파악이 쉽지 않다”면서 “설사 파악이 된다고 하더라도 김영란법 대상 고객만 빼고 보내는 것도 공평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전체적으로 (선물) 단가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일단 첫 사례만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다들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조사 관련 질문은 권익위가 이미 답변을 했음에도 여전히 많이 나온다. 사례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공무원 상(喪)에 회사 명의로 조화를 보내고 10만원의 조의금을 따로 내도 되느냐는 것이다. 10만원까지 허용되는 ‘경조사비’에는 부조금과 꽃 등 부조금을 대신하는 선물, 음식까지도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화환과 조의금을 합쳐 10만원이 넘으면 안 된다. 하지만 조화를 회사 명의로 보냈다면 사회 관행을 고려할 때 개인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김영란법이 직접 적용되는 금융 당국은 일찌감치 스터디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김영란법보다 더 강화된 기준의 공무원 행동강령을 따로 마련해 직원들마다 책상에 붙여 숙지하도록 했다. 9월 28일 이후에는 아예 저녁 약속을 잡지 않는 등 몸을 사리고 있다. 내년부터 업무추진비도 1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구안 침묵하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땐 파산할 가능성

    日·中에 노선 뺏기면 국가적 타격 한진그룹 부실경영 무책임 논란 늦어도 20일로 예상됐던 한진그룹의 한진해운 자구안 발표가 늦어지면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최악의 경우 파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국가적인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진그룹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 규모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해선 앞으로 1년 6개월간 최소 1조원이 더 필요하다. 채권단은 한진그룹이 최소 7000억원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한진그룹은 4000억원 이상은 불가하다고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진해운과 채권단이 접점 찾기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걸 산은 회장이 말한 자구안 제출일 19~20일을 넘기면서 사실상 새 대안 찾기는 물 건너간 것”이라면서 “한진그룹과 채권단 양쪽 중 한쪽이 결단을 내지 않으면 결국 법정관리로 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전망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파산 가능성이 높다. 해운동맹은 노선에 따라 물동량을 분담하는 일종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회원사의 안정성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경영상황이 불안했던 현대상선이 새 동맹을 찾기 어려웠던 것도 같은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법정관리는 곧 글로벌 해운시스템에서 제외되는 것”이라면서 “동맹에서 퇴출되면 화주들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하는 것은 물론 채권 등의 명목으로 선박도 압류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 해운사들이 부산항 대신 일본 중국 등의 항구를 이용해 동서항로를 새로 구성할 가능성이 커 경제 타격은 물론 물류비도 증가할 수 있다. 재계에서는 해운업을 망가지게 해선 안 된다면서도 한진그룹의 행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가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데도 지난 4월 이후 4000억원 이상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결국 국가 기간산업이니, 정부가 알아서 해결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자율협약 전 주식을 내다 파는 등 오너가의 도덕적 해이를 그냥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증권사 법인통장’ 내우외환에 속앓는 금투협회

    [경제 블로그] ‘증권사 법인통장’ 내우외환에 속앓는 금투협회

    은행은 ‘밥그릇 위협’에 견제구 증권업계 숙원인 ‘법인통장’ 규제를 풀려는 황영기(얼굴) 금융투자협회장의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정부가 초대형 증권사에 한해 법인 지급결제를 허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자 중소형 증권사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밥그릇 위협’에 은행권에서도 강한 견제를 당하고 있어 외우(外憂)와 내환(內患)이 겹친 양상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자기자본이 일정 수준 이상인 대형 증권사엔 어음 발행, 종합금융투자계좌 운용 등의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증권업계가 강하게 요구한 법인 지급결제 허용은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초대형 IB에만 우선적으로 허용하는 것에 대해 증권업계 전체가 공감한다면 추진해 볼 수 있다”며 가능성만 열어뒀습니다. 법인 지급결제는 기업이 직원에게 월급을 주거나 다른 기업과의 거래에서 대금을 결제하는 업무를 말합니다. 연간 시장 규모는 800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사실상 은행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도 법적으로는 법인 지급결제를 수행할 수 있지만 금융결제원이 내부 규정으로 막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예탁금은 변동성이 커 위험하다는 은행 측의 논리를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은행권은 황 회장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증권사 법인 지급결제 허용을 강하게 주장했을 때도 ‘동양사태’를 거론하며 견제했습니다. 금융위 방침을 확인한 금투협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초대형 IB만이라도 법인 지급결제를 허용해달라고 금융위에 요구했다간 중소형 증권사가 강하게 반발할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지요. 증권업계는 이미 금융결제원에 지급결제망 참가금으로 3375억원을 납부했는데, 이는 25개 증권사가 십시일반 나눠 낸 것입니다. 한 중소형 증권사 임원은 “우리도 지급결제망 이용료를 분담했는데 대형사만 허용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요즘 각종 금융정책이 대형사 위주로만 이뤄지는데 금투협은 모든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습니다. 다른 증권사 임원은 “법인 지급결제는 선별 허용의 문제가 아니라 일괄적으로 풀어야 할 규제”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영란법 공식’ 외워라…재계 벼락치기 공부 중

    ‘수수액 x >100만원 또는 ∑x >300만원→3년 이하 징역’, ‘x <100만원 또는 ∑x <300만원→2x < 과태료 y <5x’.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 임원협의회를 대상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20일 오전 7시 30분에 실시한 ‘부정청탁금지법과 기업의 대응전략’ 설명회에서 이처럼 복잡한 수식이 제시됐다. 말로 풀면 한번에 100만원, 연간 합계 300만원 초과 금품을 주고받으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한번에 100만원, 연간 300만원 이하의 금품을 받았더라도 수수액의 2~5배 수준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는 뜻이다.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일(9월 28일)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계가 ‘열공’(열심히 공부) 중이다. 기업별 사내 법무팀은 김영란법 위반 시나리오를 만들고, 경조사비·외부 자문료 등에 관한 매뉴얼을 정비해 공유하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에게 김영란법 세부 적용 범위 강의를 청한 데 이어, 이날 김앤장의 정교화 변호사를 초청해 설명회를 열었다. 김앤장을 비롯한 로펌들은 김영란법 관련 서비스를 발굴하며 때아닌 특수를 맞이했다. 설명회나 로펌 자문을 받은 뒤 김영란법 대응 체계를 처음부터 다시 짜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이 법이 단순히 접대를 금지하는 수준을 넘어서 회사 내 업무 분장을 바꿀 정도의 파급력을 지니고 있어서다. 예컨대 김영란법에서 규정하는 ‘언론’이란 정기간행물사업자를 뜻해 기업들이 발간하는 사보·웹진도 이 범주에 많이 포함된다. 즉 홍보실 소속 사보 제작 직원도 언론사 기자들처럼 3만원 이상 식사, 5만원 이상 선물, 10만원 이상 경조사비를 제공받지 못하는 제재 대상이 된다. 한 광고회사 직원은 “여론 형성 기능이 없어 김영란법 예외 대상이 되는 정보간행물로 사외보 내용과 형식을 전환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면서 “김영란법 제정 뒤 화훼산업·축산업 위축이 우려됐는데 이러다 사외보를 인쇄하는 출판업계도 위축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별 설명회가 이어지면서 김영란법에 걸렸을 때 낼 과태료 수준을 가늠, 행동 기준을 정하는 ‘죄수의 딜레마’ 식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설명회에선 지방자치단체 건축 허가 심의위원 A에게 건설사 임원 B는 70만원짜리 양주를, 직원 C는 30만원짜리 상품권을, 다른 직원 D는 30만원어치 식사를 제공할 경우 A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B는 140만~350만원의 과태료를, C와 D는 60만~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고 강의한다. 단, 안 걸리면 벌금도 과태료도 없다. 열공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김영란법이 과도한 접대·비리 관행을 잠재울지 기업들은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그래도 김영란법 직후 ‘접대 절벽’이 올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 인터넷 기업 부장은 “공공기관 직원, 언론인, 교사와 그들의 가족까지 적용받는 데다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과 무관하게 금품수수만으로 처벌받는 법이기 때문에 검찰이 작심하면 기업이 방어할 수단이 거의 없다”면서 “무조건 첫 번째 적발 대상만 되지 말자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성과 낮은 은행원 연봉 최대40% 적게 받는다

    대형 시중은행 영업점에 근무하는 A부지점장은 연봉이 1억 2000만원 선이다. B부지점장은 1억원이다. 같은 부지점장급이라도 실적에 따라 연봉 차이가 최대 2000만원(20%) 난다. 앞으로는 이 연봉 차이가 지금의 두 배인 최대 4000만원(40%)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성과 평가 때 최하위 점수를 받게 되면 연봉이 과장급 수준(8000만원선)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외부 용역을 통해 이런 내용의 ‘은행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했다. 서울신문이 17일 단독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같은 직급이라도 최고·최저 연봉 차이가 최대 40% 난다. 지금까지는 영업점 단위의 집단 실적평가만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개인 평가도 적용되어서다. 초기에는 일단 관리자급(부지점장) 이상은 30%, 책임자급(차장·과장) 이하 일반직원은 20%로 연봉 차이를 둘 방침이다. 성과 평가가 정착되면 이 격차를 최대 40%까지 늘려야 한다는 게 초안의 내용이다. 금융 공공기관보다 더 강도가 세다. 앞서 정부가 제시한 금융 공공기관의 동일 직급 연봉 차이 가이드라인은 최대 20%다. 시중은행 성과연봉제 초안은 직무 특성에 따라 연봉 차등 폭을 유연하게 설계했다. 예컨대 실적 평가가 어려운 사무 지원은 5%, 실적이 크게 차이 날 수 있는 투자은행(IB)·자산운용 등은 50%다. 여신심사는 30%, 영업지원은 15%로 잠정 설정됐다. 은행연합회는 회원사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최종안을 들고 각 시중은행은 노조와 협상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금융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나향욱 “개·돼지” 발언 이어…자유경제원 ‘천민민주주의’ 설파 논란

    나향욱 “개·돼지” 발언 이어…자유경제원 ‘천민민주주의’ 설파 논란

    최근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자유경제원을 중심으로 우매한 대중을 일부 엘리트들이 이끌어야 한다는 ‘천민민주주의’ 논리를 설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CBS노컷뉴스는 자유경제원 등이 천민민주주의 논리를 설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유경제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회원사들의 출원금 등으로 운영되는 비영리재단법인이다. 재계와 학계 주요 인사들이 이사 등으로 포진해 있다. 이 단체 소속 전희경 전 사무총장은 20대 새누리당 국회의원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 ‘자유경제원 개원 19주년 기념토론회’ 현장에서 발제자로 나선 강원대 신중섭 윤리교육과 교수는 ‘천민민주주의’ 논리를 설파했다. 신 교수는 ‘천민민주주의는 극복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발제문을 발표하고 지난해 자유경제원에 ‘천민민주주의’ 관련 글을 기고한 필진 25명의 주장을 정리했다. 신 교수는 “민주주의가 지배하는 사회는 천민이 지배하는 세상이고, 천민이 주인 된 세상이 민주주의다. 그래서 역으로, 민주주의가 지탱되려면 귀족(nobility)이 그 척추를 이루어야 한다. 떼로 하여금, ‘천하고 상스런 떼의 논리’에 막아주는 존재가 귀족이다”라고 주장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귀족성이’ 필요하다고 하였다”고 밝혔다. 또 신 교수는 또 “무책임한 대중을 천민민주주의의 주원인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며 “대중이 우중(愚衆)으로 전락하고 그들이 아무리 천박하고 미개(우리나라에서는 이 단어 잘못 쓰면 큰일 난다)하게 굴더라도 ‘귀족’들이 중심을 잡고 있으면 그 사회는 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을 인용해 ‘귀족’의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귀족은 교양, 상식, 소신, 애국심, 책임감, 비전, 배려 등 천민성과 대조되는 가치들을 체화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엘리트를 말한다. 그들은 정치인일 수도, 관료일 수도, 군인일 수도, 기업인일 수도 , 학자일 수도 있다”고 ‘귀족’의 정의를 소개했다. 결론부에서는 “자유주의를 확산시켜, 천민민주주의를 없애고 민주주의를 통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유주의에 대한 확실한 지식과 견고한 믿음을 가진 ‘자유주의 시민’이 사회의 주류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귀족, 즉 엘리트에 의한 대중의 지배를 강조했다. 신 교수가 정리한 25개 필진의 글 중에는 “아인슈타인도, 스티븐 호킹도 다 한 표다. 백치 아다다, 벙어리 삼룡이도 다 한 표다. 이게 정상이냐. (중략)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이 눈앞에 있는데 태연하게 골라놓고 좋은 것을 애써 외면하며 ‘참 잘 골랐네요’ 서로 위안하는 멍청한 짓이 민주주의”라는 숭실대 남정욱 문예창작과 교수의 글도 들어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60번 걸쳐 6500억 챙긴 콘크리트 담합

    건설용 고강도 콘크리트 기둥(PHC) 파일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공공기관 발주공사의 구매 입찰 과정에서 6500억원대 담합을 벌인 혐의가 드러나 무더기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모(61)씨와 업체 관계자 등 6명을 입찰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들러리 입찰’ 등의 방법으로 담합 입찰해 총 1360차례에 걸쳐 낙찰 금액 합계 약 6563억원의 이득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은 PHC 파일과 콘크리트 전주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모임이다. PHC 파일은 지반이 약한 곳에 아파트 등을 지을 때 지지 역할을 하기 위해 박는 구조물이다. 조합은 회원사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담합에 나섰다. 회원사들은 입찰공고액 10억원 이상은 조합 명의로 참여하고, 그 이하는 공동 수급체 등으로 참여하되 일부 회사가 들러리를 서 줘 낙찰 예정사가 계약을 따내도록 합의했다. 서울지방조달청이 2014년 10월 발주한 충남 한 아파트 건설공사 PHC 파일 구매 입찰에서는 공동 수급체가 조합 명의로 투찰했다. 들러리 회사는 약간 높은 금액을 써내 결국 조합 명의로 22억 7000여만원에 낙찰을 받았다. 무응찰, 단독응찰, 예정가격 초과 등으로 계약을 유찰시킨 뒤 경쟁 대신 수의계약 방식으로 바꿔 특정 업체가 계약을 따내도록 하는 방법도 사용됐다. 지방조달청장 출신으로 2012년 조합에 합류한 강모(62) 전무이사는 그해 6월 제주의 골프장 등에서 서울지방조달청 과장에게 입찰과 관련한 편의 제공을 부탁하면서 130여만원의 골프 접대와 향응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도 있다. 조합 박모(55) 전략기획실장은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회원사들이 공동 구매하는 자재 납품단가를 실제보다 높게 통지해 9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사기)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시의회 유동균의원, 지역신문협 선정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유동균의원, 지역신문협 선정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유동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은 지난 29일 서울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3회 지역신문의 날’ 시상식에서 광역의원 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각 시도협의회의 추천과 공개 접수를 받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 된 유동균 의원은 이번 심사에서 서울시민의 복리 증진과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의 수립에 선도적으로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전국 300여 지역신문사가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는 사단법인 전국지역신문협회는 매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유동균 의원은 제6대 마포구의회 의원(재선, 행정건설위원장)을 거쳐 현 제9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 운영위원회 위원, 서부지역 광역철도 건설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발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유 의원은 “서울시민의 복리증진과 올바른 정책 수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시민과의 소통에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상선, 해운동맹 항로 변경…세계 최대 ‘2M’ 합류 전화위복

    현대상선, 해운동맹 항로 변경…세계 최대 ‘2M’ 합류 전화위복

    용선료 인하·미주노선 가치 급등 한진해운은 정부 협상카드 잃어 현대상선이 세계 1, 2위 컨테이너선사로 구성된 해운동맹 ‘2M’(머스크, MSC)과 동맹 가입 협상을 벌인다. 2M 측이 먼저 협력하자는 뜻을 밝혔다. 그만큼 합류 가능성이 높다. 2M, 오션과 함께 3대 해운동맹으로 꼽힌 ‘디 얼라이언스’ 가입이 지연되면서 애를 먹었던 현대상선 입장에서는 ‘전화위복’이다. 반면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한진해운은 현대상선이 2M과 손잡으면서 협상의 지렛대로 삼아온 ‘동맹 카드’를 잃게 됐다. 현대상선과 산업은행은 23일 “2M과 해운동맹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이 2M에 가입하면 머스크와 MSC가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원가 절감 및 영업력 강화에 ‘올인’해야 되는 현대상선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머스크와 MSC는 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대상선의 미주 노선을 활용하게 된다. 오션, 디 얼라이언스와 달리 아시아 선사가 없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해사연구본부장은 “파나마 운하 확장 등으로 미주 노선이 중요해지자 머스크와 MSC가 한때 미주 노선 강자인 현대상선에 손을 내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중순 디 얼라이언스 가입에 실패했을 때부터 ‘투 트랙 전략’을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디 얼라이언스 가입 재협상과 동시에 2M 측에도 가입 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담당 임원이 직접 유럽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그때만 해도 2M 측이 현대상선의 요구에 대해 시큰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10일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들과 20%대 용선료 인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M 측의 입장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머스크와 MSC는 “현대상선을 살릴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며 최근 방한했다. 이들 선사를 만난 산은은 “현대상선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선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고, 이때부터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놓고 정부, 채권단과 ‘밀당’을 해 온 한진해운은 현대상선이 2M과 협상을 시작하면서 협상 카드가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 현대상선 가입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한진해운은 “다른 회원사의 의사결정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개별 선사의 찬반 의견을 별도로 알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해운사 ‘맏형’ 이윤재 선주협회장 “해운업 침몰 직전 아니다”

    해운사 ‘맏형’ 이윤재 선주협회장 “해운업 침몰 직전 아니다”

     “양대 국적선사 구조조정이 마치 한국 해운이 침몰 직전에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대외 신인도가 크게 저하됐습니다.”  이윤재(흥아해운 회장) 한국선주협회장이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대해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17일 경기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열린 해운사 ‘2016 사장단 연찬회’에서 이 회장은 “해운업이 리스크 업종이자 구조조정 업종으로 치부되면서 금융권이 신규 거래 개설을 막고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 중인 국적 원양선사를 외면하고 외국 선사에게 화물을 몰아주는 국내 대형화주의 국적선사 이탈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주협회는 전체 대형화주의 20%가량이 외국 선사로 넘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한진해운, 현대상선을 제외한 나머지 해운사들은 건실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51개 선사의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114곳의 선사가 영업 흑자를 냈다. 구조조정 중이거나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선사를 제외한 148개 해운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그는 “정부가 국적 원양선사를 회생시킨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내 해운업계를 격려하고 해운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합류에 대해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낙관했다. 또 한진해운과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원만하게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모두 합심해야 할 때이지 합병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면서도 “구조조정 방향과 관련해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2014년 세월호 사고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3년만에 열린 이번 연찬회에는 선주협회 회원사 대표 40여명과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이런 시기일수록 양대 국적선사 대표가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서로 의견을 나눴다면 더 나은 방안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백약이 무효… 못 끊는 제약 리베이트

    백약이 무효… 못 끊는 제약 리베이트

    2010년 제약사·의료인 리베이트 쌍벌제, 2014년 리베이트 연루 의약품의 건강보험 적용 박탈, 같은 해 제약업계의 리베이트 윤리헌장 등 제약사와 의료인 간 리베이트 근절 방안이 꾸준히 시행됐지만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억 리베이트 Y제약 사건에 재논란 지난 7일 경찰은 45억여원을 리베이트로 제공한 Y제약 사건을 발표했고, 지난주에는 12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 유유제약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도 지난주 마케팅, 학술대회 등을 통해 리베이트를 지급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다국적 제약사 35곳의 연합 단체인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를 압수수색했다. 14일 제약업계에 종사하는 A씨는 “자사의 의약품을 많이 처방해 주는 의사에게 학술 논문 번역이나 세미나 강연을 의뢰해 정해진 번역료·강연료의 수백배에 이르는 돈을 리베이트로 주거나 세미나를 명목으로 의사와 병원 관계자들에게 해외여행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경찰에 적발된 Y제약은 2010년 초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립·대형종합병원, 개인의원 등 1070개 병·의원의 의료인에게 45억원의 리베이트를 건넸다. 이들은 ‘감성영업’이라는 이름으로 병원장의 아이나 부인의 운전사 노릇을 하고 각종 술자리 계산을 도맡아 하기도 했다. ●업계 윤리헌장 등 대책도 실효 없어 문제는 백약이 무효라는 점이다. 2010년부터 리베이트가 적발되면 제약사 영업직원뿐 아니라 의사도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014년부터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된 의약품은 건강보험 적용을 박탈한다. 또 2014년 203개 국내 제약업체가 가입한 한국제약협회는 리베이트를 하지 않겠다는 윤리헌장을 선포했고 회원사 이사 전원이 서명을 했다. 하지만 리베이트와 관련해 최근 적발된 Y업체와 압수수색을 했던 유유제약 모두 윤리헌장에 서명했던 기업들이다. 전문가들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일부 의사와 신약 개발보다 복제약에 매달리는 제약사의 ‘검은 공생’을 끊을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중소 규모의 제약업체들은 돈과 시간을 들여 신약을 개발하기보다 복제약으로 경쟁한다. 비슷한 복제약 중에 자사의 약품을 처방하도록 하려면 의료인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 리베이트를 관행 정도로 치부하는 일부 의사도 문제다. ●“리베이트 약 판매 위해 무리한 처방도” 제약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수입이 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미리 고가의 의료기기를 외상으로 사는 의사도 있다”면서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는 일정량 이상의 약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약이 필요하지도 않은 환자에게 무리하게 처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처벌 수위를 더 높여 아예 리베이트를 생각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광식 의약품정책연구소 기획위원은 “정부가 ‘제약사 윤리경영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기준에 부합하는 제약사만 공립병원과 거래하도록 하는 식으로 제약사에 리베이트를 끊어야 하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독서능력검정 개편…내년부터 온라인 시험, 도서요약본 250편 대상

    한국독서능력검정 개편…내년부터 온라인 시험, 도서요약본 250편 대상

    우리 국민들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한 ‘한국독서능력검정’ 시험이 내년부터 크게 바뀐다. 오프라인 시험에서 온라인으로, 책 50권을 선정해 문제를 출제했던 방식에서 250편의 도서요약본을 대상으로 출제 범위가 변한다. 한국독서능력검정을 주최하는 ‘북코스모스’ 부설 한국독서능력검정위원회와 한국대학신문은 내년에 실시되는 제5회 시험부터 이와 같이 출제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들의 독서량 부족 문제를 반영해 시험 방식과 출제 범위에 변화를 준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4명은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저치다. 그동안 한국독서능력검정은 4회까지 도서 50권을 선정해 100문제를 출제,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치러졌다. 내년에 치러질 5회부터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많은 책을 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도서의 핵심 내용을 5%로 요약∙정리한 도서요약본 250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험의 형식으로 치러진다. 한국독서능력검정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독서량을 2% 상승시키겠다는 목표로, 한국독서능력검정의 인지도 및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기존보다 더욱 쉽고 편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바뀐 체계가 국민 독서량의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5회 한국독서능력검정은 오는 2017년 9월 2일(토) 오후 6시부터 7시 10분까지 총 70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대상 도서요약본 250종 열람료를 포함해 2만원이며 성적우수자에게는 대상 30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도서상품권 10만원과 도서 1권이 돌아간다. 북코스모스 제휴 회원사인 200여 공공기관 및 기업체, 대학교, 공공도서관 소속 임직원 및 대학생들의 경우 사내 직원행복도서관 또는 교내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시험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시험 대상인 도서요약본을 포함해 5000여 종의 도서요약본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우리은행 주거래고객인 경우 ‘우리은행 주거래고객 행복도서관’을 통해 시험에 무료 응시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안다는 것과 실천한다는 것/정양호 조달청장

    [월요 정책마당] 안다는 것과 실천한다는 것/정양호 조달청장

    미국 유학 초기에 귀중한 경험을 했다. 법원에 출두한 사연이다. 미국에서 첫 차를 사서 장롱면허의 서러움을 떨쳐 내기로 했다. 금요일 밤에 차를 구입하고, 친구의 도움을 받아 집까지 가져왔다. 그런데 마음이 설레 새벽 일찍 잠이 깨 버렸다. 주말이라 사람도 없고 한적해 집 앞에서 혼자 운전연습을 했다. “어~어어어….” 왕초보를 무시하는 듯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길가에 주차된 옆집 차 범퍼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파악하고는 법원 출두 명령서를 발부했다. 무보험 운전이라는 것이다. 유학했던 일리노이주에서 당시 무보험 운전은 벌금이 1000달러였다. 보통은 차를 사고 나서 보험에 드는데 금요일 밤에 차를 가져왔으니 보험 들 시간 자체가 없었다. 법원에서 상황이 잘 설명돼 다행히 벌금은 물지 않았지만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마음고생을 하며 많이 시달렸다. 여러 기관에 사고 신고서를 제출하고 수리비를 물어 주고 피해자로부터 민사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받은 후 합의서 공증을 받고서야 상황이 정리됐다. 영어로 말해야 하는 부담도 상당했다. 값비싼 경험을 거치며 방어운전 습관이 생겼다. 그 덕분인지 지금껏 한 번도 사고를 낸 적이 없다. 운전 초기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안전운전 실행력 향상으로 이어진 셈이다. 실행력은 훈련을 통해 높이는 방법도 있다. 험한 경험을 하지 않고도 말이다. 윌 보엔의 ‘불평 없이 살아보기’는 21일 동안 불평 없이 살아가기 위한 실천적 방법을 제시한다. 식사하면서 밥맛 없다는 불평, 출근할 때 끼어드는 자동차를 보고 지르는 욕설, 상사의 꾸중에 대한 불평 등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불평을 한다. 불평이 없어지면 세상이 얼마나 밝아지겠는가. 누구에게나 공감 가는 이야기 아닌가. 그런데 막상 실행하려면 장애물과 생각하지 못한 불편이 뒤따른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실천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불평 한마디 없이 지내는 실천 방법을 다루고 있다. 중간에 불평을 한마디라도 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필자는 몇 차례 시도를 반복한 끝에야 겨우 성공했다. 조직 차원에서도 실천은 중요하다. 문제 인식은 누구나 쉽게 한다. 공직사회에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곤 한다. 하지만 대책이 현장에서 실천되는지 사후에 꼼꼼하게 점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정책 효과가 ‘정책 반(半), 홍보 반’이듯 정책도 ‘수립 반, 집행 반’이 돼야 한다. 아니 ‘정책수립 10, 정책집행 90’이 돼야 한다. 정책을 만들 때의 초심에서 과정을 살피고 꼼꼼히 따져 보완하는 노력이 더해져야 성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정부 조달 물품 중에 중소기업이 직접 생산해 납품해야 하는 품목이 있다. 하청받거나 수입해 납품하는 것은 불법이다. 제도상 당연히 못 하도록 돼 있다는 것을 정부나 기업 모두 잘 알고 있다. 인식하고 있으니 제대로 지켜지겠지. 그러나 ‘알고 있는 것’과 ‘지키는 것’은 별개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직접 생산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그런데 사업자 단체인 조합에서 회원사를 감시하는 시스템, 뭔가 이상하다. 자격이 안 되면 포기할 줄 알아야 하는데 ‘돈’의 위력 앞에 양심과 도덕성마저 무릎을 꿇게 만든다.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안이함은 제도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 수 있고, 결국 그 피해는 중소기업에 돌아갈 수밖에 없다. 현재 조달청은 한국전력·국세청·국민연금 등 관련 기관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직접 생산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업이 100을 생산해 납품했다고 할 때 생산에 필요한 전기료, 원자재비, 직원 4대 보험비가 제대로 지불됐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정부 기관 간에 정보를 공유해 실행 여부가 자동으로 체크되니 알고 있는 것이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다. 이젠 정부도 제도를 만드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인 시대는 지났다. 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 중 스마트폰 사용자가 3500만명에 이른다. 광범위한 분야의 ‘스마트한 지식’을 초등생일지라도 단 몇 초 만에 검색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이제 넘쳐나는 지식은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보의 홍수’에 불과할 따름이다. 홍수처럼 넘쳐 흘러가는 것일 뿐…. 이제 아는 것만으론 힘이 안 된다. ‘하는 것’이 힘이다.
  • [뉴스 분석] 글로벌 해운업계 첫 용선 계약 변경

    [뉴스 분석] 글로벌 해운업계 첫 용선 계약 변경

    법정관리 카드로 용선료 21% 인하 선주들 선례될까 다른 선사들 눈치 현대상선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용선료 협상을 끝내고 정상화에 바짝 다가섰다. 앞으로 남은 과제인 해운동맹 가입까지 성사시키면 채권단 출자전환과 함께 ‘정상기업’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용선료 협상의 성공 배경에는 현대상선과 채권단의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있었다. 지난 4월 말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법정관리’ 발언도 협상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현대상선이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되면서 이제 관심은 한진해운 쪽으로 쏠리게 됐다.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한 22곳 해외 선주와의 용선료 인하(평균 21%)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5개 컨테이너선주와의 용선료 인하 폭은 20% 수준에 그쳤지만 17개 벌크선주로부터 25% 수준의 인하를 이끌어내면서 앞으로 3년 6개월 동안 약 53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선주는 현대상선 신주 또는 장기 채권으로 보상받게 된다. 전 세계 해운업계에서 용선료 인하에 성공한 선사는 거의 없었다. 2014년 이스라엘 선사 ‘짐’(ZIM)이 성공한 적은 있지만 영국 선주 조디악과 특수 관계라는 점에서 사실상 현대상선이 처음이다. 구두 약속도 정식 계약으로 간주할 정도로 당사자 간 신의성실을 중요시하는 해운업계에서 용선 계약 변경은 굉장히 위험한 시도였지만 벼랑 끝에 선 현대상선은 생존을 위해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협상은 예상대로 가시밭길이었다. 선주들은 용선료를 20% 이상 깎아 주게 되면 자칫 다른 선사에 빌미를 줄 수 있어 결정을 유보했다. 지난달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컨테이너 선주와의 다자 협상에서도 그리스 선주 3곳은 한 자릿수 인하를 고집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채권단은 “용선료 협상이 안 될 경우 법정관리(기업 회생절차)로 보낼 수밖에 없다”면서 “용선료만 깎아 주면 자율협약을 통해 회사가 충분히 살아날 수 있다”고 선주들을 설득했다.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배경이다. 현대상선은 “마지막 과제인 해운동맹 가입을 위해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동맹 가입은 한진해운 등 기존 6개 선사의 동의를 모두 얻어야 확정된다. 산은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편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채권단에서도 출자전환 등의 절차를 일정대로 진행해 회사가 조기에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현대상선의 경영진 교체와 조직 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선대 개편 등 중장기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용선료 협상 등 갈 길이 먼 한진해운은 채권단 지원을 받기 위해 그룹 차원의 유동성 확보 방안을 추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진해운 대주주인 대한항공이 조만간 수천억원대 유상증자에 참여할 뜻을 밝힐 것”이라면서 “채권단과는 이미 협의가 됐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암초’ 만난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 난항

    ‘암초’ 만난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 난항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국적선사 두 곳의 처지가 최근 두 달 만에 180도 바뀌었다. 구조조정 수술대에 먼저 오른 현대상선은 채권단이 내준 ‘숙제’를 하나씩 해치우면서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한진해운은 뒤늦게 채권단에 손을 벌리면서 용선료 협상 등 험난한 과정을 남겨 뒀다. 정부는 한진해운이 재무구조 개선에 실패하면 새 해운동맹에서 탈락할 수 있다고 보고 측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23곳 해외 선주와의 용선료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선주들이 “밀린 용선료부터 갚으라”며 한진해운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그리스 나비오스가 한진해운 소유의 선박을 사흘 동안 억류했다가 풀어준 것도 용선료 미납에 대한 시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용선주가 일부 겹쳐 협상이 한결 쉬울 것이라는 전망을 뒤집는 사건이었다. 반면 현대상선은 22곳 선주와의 용선료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한진해운이 새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했을 때만 해도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용선료 협상부터 현대상선보다 두 배 많은 회사채(1조 5000억원) 채무 재조정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악의 경우 해운동맹 자리를 현대상선에 내줄 수도 있다. 통상 해운동맹은 회원사가 법정관리 등 ‘디폴트’ 상태에 빠지거나 소유주가 바뀔 경우 탈퇴를 통보한다. 지난 4월 해운동맹 ‘G6’는 프랑스 선사 CMA CGM에 인수된 회원사 APL 측에 먼저 탈퇴를 요구했다. 정부가 우려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게다가 디 얼라이언스는 아직까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와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회원사의 손바뀜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면서 “현대상선의 편입과 더불어 한진해운에 대한 선사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과 디 얼라이언스 멤버와의 회동은 “선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신금융협회장 후보 3명 통보

    3일 임기가 만료되는 여신금융협회장의 후임 최종 후보에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과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 우주하 코스콤 전 사장이 올랐다.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1일 여신협회장 등록을 마감하고 협회 이사들에게 이들 세 후보의 명단을 통보했다. 여신금융협회 이사회는 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두 후보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 단수 후보를 선정한다. 이후 70여개 회원사들이 모여 총회를 열고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으면 회장으로 확정된다.
  • 현대상선 해운동맹 가입 ‘청신호’

    오늘 G6운영회의… 합류 긍정적 용선료 인하도 사실상 타결 수순 현대상선이 경영정상화 작업 돌입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이틀에 걸친 사채권자 집회에서 8000억원가량의 회사채 재조정을 완료했다. 타결이 임박한 용선료 인하 협상과 더불어 ‘조건부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개시를 위한 세 가지 조건 중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한 셈이다. 마지막 남은 국제 해운동맹 가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상선은 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채무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집회에서는 543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무보증사채 1200억원 등 총 1743억원의 채무조정안이 통과됐다.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현대상선 비협약채권은 8043억원이다. 지난달 31일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 이어 이틀 동안 5차례에 걸친 집회에서 현대상선 비협약채권이 모두 재조정된 것이다. 조정안은 회사채를 50% 이상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채무를 2년 거치·3년 분할상환하는 내용이다. 용선료 인하는 22개 해외 선주들과 줄다리기 협상을 벌인 결과 사실상 ‘타결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마지막 과제인 국제 해운동맹 가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당장 2일 현대상선 본사에서 해운동맹 ‘G6’의 하반기 운영 회의가 열린다. 새로운 해운동맹체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의 초기 멤버에서 제외된 현대상선은 오는 9월쯤 회원사가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위해선 6개 회원사 전체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 중 3~4곳은 “현대상선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동맹에 받아 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상선보다 먼저 편입에 성공한 한진해운도 (현대상선 합류에) 반대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새 동맹에 일본 선사 3곳이 참여한다”면서 “한진해운도 현대상선과 힘을 합쳐야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만큼 반대할 명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이날 각각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자구안을 잠정 승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TV홈쇼핑사들 ‘롯데 협력사’ 구하기

    GS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NS쇼핑, 홈앤쇼핑 등 TV홈쇼핑사가 롯데홈쇼핑의 방송 정지로 피해를 입게 된 중소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10여개 주요 홈쇼핑 회원사, 한국TV홈쇼핑협회, 한국티커머스협회, 한국홈쇼핑상품공급자협회와 함께 롯데홈쇼핑 납품 중소 협력사 지원 방안 논의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지난 27일 미래부는 롯데홈쇼핑이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사업계획서 등을 거짓으로 제출한 데 대해 9월 28일부터 6개월간 하루 6시간(오전 8~11시, 오후 8~11시) 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 각 홈쇼핑사 대표들과 협회 관계자들은 ‘롯데홈쇼핑 중소 협력사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TV홈쇼핑협회와 한국티커머스협회에 롯데홈쇼핑 중소 협력사를 위한 납품상담창구와 상담 대표번호를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오후 135개 중소 협력사들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중소 협력사들은 미래부를 상대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협력사 관계자는 “미래부에서 다른 홈쇼핑사에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해당 홈쇼핑사의 다른 납품업체를 밀어내야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사실상 타결

    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사실상 타결

    사채권자 채무조정 가능성 커져 해운동맹 막판 합류 기대감도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5개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나머지 소형 선주들과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상화의 발목을 잡던 가장 큰 고비를 넘긴 셈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도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채권단이 내세운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를 위해선 사채권자 채무조정과 해운동맹 재편입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30일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이 아직 타결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협상이 막바지에 임박했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전체 용선료의 70%를 차지하는 5대 컨테이너 선주와의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나머지 벌크 선주와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다. 현대상선 측은 “계약서 서명 전이라 최종 타결로 볼 수는 없다”면서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당초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집회일(31일) 직전인 30일을 1차 데드라인으로 봤었다. 하지만 현대상선과 해외 선주들은 시한을 넘겨 막판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를 의식한 듯 이날 “물리적인 시간보다 협상을 타결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역시 “31일과 다음달 1일 개최 예정인 사채권자집회에서는 그동안 용선료 협상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사채권자들의 적극적인 동참 및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용선료 협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사채권자 채무 조정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3월 반대표를 던졌던 농협, 신협 등 2금융권은 이번 사채권자 집회에 앞서 제출한 사전동의서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2금융권이 갖고 있는 현대상선 회사채 규모는 3500억원가량이다. 전체 8043억원 중 43.5%를 차지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3월 집회 때는 현대상선 정상화에 대한 큰 그림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2금융권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며 “사채권자 중 일부는 재조정안을 받아들여도 채권 금액의 최대 80%는 건질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사채권자들이 채무 재조정에 동의하면 이들의 현대상선 회사채 중 50%는 시가로 출자 전환된다. 채권단은 2021년까지 출자 전환 주식을 매각할 수 없지만 사채권자는 제한이 없다.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며 처분할 수 있단 얘기다. 나머지 50%는 2년 유예기간을 거쳐 3년 동안 회사가 갚아줄 예정이다. 해운동맹 재편입도 시도해볼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G6 해운동맹 회원사 정례회의에서 제3 해운동맹인 ‘THE 얼라이언스’ 가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THE 얼라이언스’는 독일의 하팍로이드 주도로 6개사가 모여 지난 13일 출범시켰다. 우리나라에선 현대상선은 배제되고 한진해운만 들어가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용선료 협상 타결 등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면 동맹에 편입시켜 달라는 내용의 물밑 협상을 외국 회사들과 상당 부분 진행시켜 놓은 상황”이라며 ‘막판 합류’를 기대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상선 주식은 가격 제한폭인 29.92%(3650원)까지 오른 1만 5850원에 마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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