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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중기 공동운명체” 확인/두 단체 사상 첫 마라톤 간담회

    ◎“중기서 필요한 기술 대기업서 적극 지원”/전경련/“협력관계 실무진서 철저히 실천하도록”/중기협 이제는 중소기업이 남이 아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솥밥 식구로 재출발,침체속에 빠져있는 한국경제의 공동 조타수 노릇을 해야한다.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단은 13일 낮 전경련회관에서 첫 공식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양자간의 바람직한 협조관계를 다짐했다. 양 단체가 생긴 이래 처음 이뤄진 이날 모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양측은 2시간여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자신들이 운명공동체임을 확인하고 앞으로는 함께 손잡고 나갈 것을 공식 천명했다. 전경련측에서 최종현회장을 비롯,김우중·정세영·이건희회장등 재벌그룹 회장 10명이,중소기업측에서 박상규회장과 산하 협동조합 이사장등 11명이 참석한 모임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종현회장=한국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약한 것은 큰 문제이다.어제 부총리와 경제관계장관이 경제5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발전문제가 주된 관심사항이었다.중소기업의 실상을 보면 자금부족이 가장 큰 문제이며 이로 인해 상호 대금결제 기일이 늦어지는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무엇보다 시급한 일은 금융부문의 자율화가 이뤄지는 것이다.기업을 안하는 사람은 금리 1%,2%가 무서운 줄 모른다. ▲박상규회장=과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는 많은 갈등이 있었다.그러나 최근 전경련이 보여준 활동은 새로운 관계정립의 신호로 보여진다.특히 전경련의 50억원 지원으로 중소기협의 20년 숙원을 이뤘으며 앞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원식슈퍼마켓협동조합회장=앞으로 1인당 소득 1만∼2만달러 시대로 발전하기 위해선 중소기업과의 협력·발전이 필수적이다.현재 우리 경제의 유통구조는 상당히 낙후돼있어 종합물류 직배송단지 건설등 유통분야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우리나라 백화점의 경우 외국 상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대기업에서도 자사이익만을 추구하기 보다 중소기업의 입장을 생각해 달라. ▲정세영회장=자동차에는 2만여개의 중소기업 부품이 필요한데 하나만 잘못돼도 생산이 안된다.앞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이건희회장=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계열화된 경우와 대기업과 독립된 2가지 형태가 있다.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특정 업종에 대한 중소기업 이양이나 상호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통문제는 금융문제라 할 수 있다. ▲박성용회장=앞으로 중소기업이 기술을 필요로 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기업에 요청하기 바란다.호혜국 기업으로부터의 기술이전 촉구 뿐 아니라 우리기업끼리의 기술이전 요구가 절실하다. ▲조석래회장=대기업의 잘못은 중소기업이 지적해 주고 중소기업의 미흡한 점은 대기업이 지적해 주는 양자관계가 돼야 한다. ▲유창순명예회장=지금의 대·중소기업문제는 지난 62년 경제개발기에 채택한 능률중시 비균형 모델에서 기인한다.그러나 경제가 일정수준 이상 발전하면 대기업 발전의 반사이익으로 주위에도 파급효과가 있다.중소기업연수원 지원은 이러한 측면의 연장선이다. ▲권오현금형공업협동조합이사장=제조업에 지원하는 금형분야는 지난해 3백20개 회원사중 20개 회사가 부도났다.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고 이를 시행하더라도 하부에까지 전달이 안되면 성과를 볼 수 없다.이와 마찬가지로 대기업들도 실무선들이 협력취지를 이해할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 ▲홍광기계공업협동조합회장=30년 중소기업인으로 오늘 자리가 감개무량하다.기계분야는 상당히 낙후된 현실에 처해 있으며 산업과 경제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박회장=앞으로 중소기업의 애로요인은 전경련등과 같은 업계끼리 협의·해결해 나가는 관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최회장=전경련은 자율조정위와 기조실장회의를 통해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보다 실무적이고 실제적으로 적용되도록 하겠다.앞으로는 상호 협력하여 업계끼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관행을 세우도록 노력하자.
  • 재계비상/문민정부 개혁태풍에 “몸조심”

    ◎삼성사자 구속·김준기회장 소환 충격/재벌,“자정” “중기지원” 빠른 행보 「개혁태풍」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초조감에 휩싸여 있다.세차게 몰아치는 비바람에 납작 엎드린 자세로 몸조심하며 집안단속하느라 여념이 없다.요즘 재계에는 A급 태풍의 내습을 알리는 경보가 요란하다. 재계는 새정부가 출범할 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는 낌새를 알아채긴 했다.새정부 출범 직전 내부진용을 개편한 재계의 대표격인 전경련은 자율적인 정화운동의 기치를 올렸다.다가오는 태풍의 예봉을 미리 막아보자는 자구책이었다.그러나 연이어 벌어진 실제상황은 당초의 예상을 훨씬 넘어선다. 삼성종합건설 사장의 구속에 이어 동부그룹 김준기회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각 그룹들은 정부의 대재벌 강공에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노조탈퇴를 강요했다는 이유로 오너회장이 검찰에 소환당한 것은 재벌들에는 적지 않은 충격이다. ○선경 골프대회 취소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만한 일로 재벌 회장을 때리는 직격탄이 날아오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특정기업을 속죄양으로 삼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삼성그룹의 한 간부는 『새로운 환경에 재빨리 적응하는 것이 상수』라고 말했다.한마디로 「감 잡았다」는 것이다. ○현대 의식개혁운동 재계에서 가장 발빠른 대응을 보이는 그룹은 삼성이다.삼성그룹은 고통분담을 호소한 김영삼대통령의 「신경제」관련 담화가 발표되자 즉각 모든 하도급 거래대금의 결제기간을 60일 이내로 줄이기 시작했다.거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따로 1천억원의 자금을 마련,지원하겠다는 방안도 자진해서 내놓았다.이어 현대 대우 럭키금성등 여타 그룹들도 혹여나 「고통분담의 대오」에서 뒤쳐질세라 야단법석이다.현대그룹의 의식개혁운동,럭키금성의 과소비추방 캠페인등 전에 볼 수 없던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지난 8일 창립기념일을 맞은 선경그룹은 매년 개최해오던 사장단 골프대회를 취소했다.평일에 골프를 치는 것이 남보기에 좋지 않으니 자제하는 것이 낫겠다는 내부지적에 따른 것이다. 삼성종합건설 사장의 구속으로비상이 걸린 건설업체들도 부실시공 방지와 현장 부조리등 비리추방에 나서고 있다.현대건설의 경우 현장근무 직원들의 가족들을 초빙해 「현장부조리 추방을 위한 의식개혁」이란 제목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기들도 과소비 자제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들은 골프·해외여행·호화접대 등을 자제함으로써 정부의 비리척결및 개혁추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중소기협중앙회는 최근 산하 1만여개의 회원사 대표들에게 평일골프와 해외여행 자제,고급 승용차 안타기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중소기업인 K씨(51·전자부품 제조업)는 최근 골프를 쳐도 괜찮은지 걱정이 돼 상당기간 고심하다 여기저기 수소문한 결과 당분간 골프를 끊기로 했다.그는 매주 2∼3번 골프장에 나가는 골프광이다.쌍용그룹도 임직원의 골프를 삼가고 있다. 현대·대우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임직원들에게 호화행사나 접대를 자제하도록 지시했으며,한국은행과 국책·시중은행,증권감독원·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투신사등 금융계도 일과중 경조사 참석,과열 예금유치,외식등을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 “유망중기 기술지도 확대”/5대그룹 기조실장

    전경련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기업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지분의 30%까지 자본을 참여,경영 및 기술지도를 확대하고 이들 중소기업 제품에 대기업의 상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전경련은 8일 삼성·현대등 5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열어 기업의 혁신과제를 이같이 선정하고 9일 4백44개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동참을 촉구키로 했다. 이 과제에 따르면 대기업이 우수 종소협력업체에 선진기술의 도입을 주선해주고 전경련에도 이를 위한경영혁신 자문기구를 두기로 했다.또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도와주기 위해 이들이 개발한 제품을 2∼3년동안 우선 구매해 주고 대기업의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 임금협상때 호봉승급분·복지비 포함/총인상률 개념 도입

    ◎경제5단체 올부터 전경련등 경제5단체는 올해 임금협상시 복지비용과 호봉승급분을 임금인상폭에 포함시키는 「임금 총 인상률」개념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 50대 그룹을 비롯한 고임업체에 대해선 임금을 동결하되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 노총과 경총이 합의한 기준안(4.7∼8.9%)의 최저치인 4.7% 이하로 최소화할 것을 권유할 예정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3 임금조정 실천지침」을 마련,오는 10일 부회장단 회의를 거쳐 5단체장 명의로 각 회원사에 보낼 계획이다. 그러나 노총과 각 사업장 노조에서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될 경우 인상폭이 2∼3%포인트 줄어들 뿐 아니라 복지비용은 임금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어서 이 문제는 향후 임금협상에서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대기업/과장이상 임금동결 합의/경제5단체장

    ◎회원사 자발참여 적극 유도/과장급이하는 경총·노총합의안 적용 정부의 고통분담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대기업들도 관리직 과장급 이상의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전경련·대한상의·무역협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경총등 경제5단체장들은 6일 상오 롯데호텔에서 정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함으로써 임금인상 자제 움직임은 공무원및 국영기업체 임직원에서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산되게 됐다. 경제5단체장들은 이번주내 상근부회장회의를 열어 이결정을 기준으로 하는 임금협상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회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5단체장들은 이날 임금인상률과 관련된 시행지침을 조만간 확정,회원사들의 임금협상시 활용토록 하기로 했다.또 과장급 미만의 임금인상률은 경총과 노총이 합의한 올해 임금인상안(4.7∼8.9%)을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과장급 이상의 임금을 동결하는 대상기업의 규모와 과장급의 정확한 범위등은 따로 정하지 않고 각 기업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되 가급적 인상률은 임금인상권고안의 하한선인 4.7% 이내에서 타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일까지 「임금협상 지도지침」을 만들어 경총과 노총이 합의한 임금인상안이 개별기업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 경제5단체 관리직/올 임금동결 추진

    전경련등 경제5단체는 올해 회원사의 과장급 이상 관리직원들의 임금동결을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의 무역협회 중소기협중앙회등 경제5단체의 상근부회장들은 27일 상의클렵에서 첫 부회장단 회의를 열고 공무원의 임금동결과 공산품값 1년동결등 고통분담의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과 관련,소속 회원사에 대해 올해 과장급 이상 비노조원의 임금을 동결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
  • 정부,총액임금제 고수/이 노동/“시간외수당면세·고용보험 도입”

    이인제 노동부장관은 26일 정부는 총액임금제 정책을 계속 고수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아침 경총회원사와의 간담회에서 『산업간 기업내 임금형평을 구현하자는 것이 총액임금제의 주된 목표』라면서 『정부는 이같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 총액임금제를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임금문제는 노사자율적 합의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며 노동부는 앞으로 임금보다는 고용안정과 산업재해문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지난 19일 김영삼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예산과 공무원임금의 동결을 발표한 데 이어 경제 5단체도 공산품가격동결 등 새정부의 정책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밝혀 임금협상의 환경도 올해초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고 전제,이제는 노동계도 이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장관은 노동계에 임금인상자제를 촉구하기 위해 ▲시간외 수당 면세 ▲경영성과 공개 ▲고용보험 등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내 공금리 인하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수출금융 융자단가를 현행 달러당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 올리고 금주중 공금리를 추가인하하며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운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설비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을 모든 은행에서 취급토록하는 한편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를 올연말까지 연장한다.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2일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한 「신경제1백일계획」을 확정,이날하오 청와대서 열린 「신경제1백일계획 보고대회」에서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경기활성화·중소기업구조개선·기술개발촉진·기업활동자율성제고·농어촌 구조개선사업체계개편·기본생필품가격안정·공직자의식개혁등 7개과제에 대한 세부시책을담은 1백일 계획은 오는 6월말까지 집행되며 7월부터는 새로운 「신경제5개년계획」이 작성돼 집행된다. 이부총리는 1백일계획의 집행으로 우리경제가 올하반기부터는 침체상태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진단했다. 1백일계획에 따르면 설비투자확대를 위해 설비자금공급규모를 연초 계획보다 5천7백억원 늘어난 9조7천4백억원으로 확대하고 제조업체에 대한 유상증자및 회사채발행제한을 완화,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규모를 지난해의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여신금지업종의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부동산의 담보취득을 허용하고 향후 6개월간 한시적으로 중소제조업체가 할인의뢰하는 모든 어음의 할인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백20일로 연장하며 중소기업의 회사채발행은 지급보증을 받을 경우 무제한 허용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동찬경총회장은 『앞으로 1년동안 모든 공산품가격을 동결하기로 회원사들이 결의했다』고 밝히고 『이에대한 구체적인 방침은 금명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 경영혁신/중기지원/자율정화/전경련이 달라지고 있다

    ◎젊은총사 대거 참여… 분위기 일신/과당경쟁·하도급부조리 개선 다짐/중기연구원 설립기금으로 50억 지원 계획 전경련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최종현회장 취임으로 4년만에 오너회장 체제를 재출법시킨 전경련이 신뢰받는 재계상 확립의 구심점으로 거듭나려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엿보이며 김우중·최원석·조석래·김석원회장등 젊은 그룹총수들의 참여도 전보다 눈에띄게 적극적이다. 최회장체제의 출범이후 가장 큰 변화로 전경련 내부조직의 개편 작업을 꼽을 수 있다.최회장은 지난달 전경련회장에 취임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기조실장회의와 자율조정위원회의 신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조실장회의는 17개 전경련회장단 소속그룹의 기조실장 17명으로 구성,이미 이달 초순에 첫회의를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기조실장회의의 신설은 보수적인 전경련의 분위기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회장단 멤버들이 대부분 60대의 노년층에 속하는 창업주이거나 2세 오너들인데 비해 이들은 평사원으로 출발해 기업 정상에 오른 50대의 원기왕성한 장년층 전문 경영인이다.이들은 또 기업 일선에서 살림살이를 직접 챙기는 그룹내의 「실세」라는 점에서 뛰어난 현장감각의 소유자들이기도 하다. 기조실장들은 매월 첫째 화요일에 정례회의를 갖고 회장단회의에 상정할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와 사전조정작업을 맡고 있다. 최회장은 기조실장회의의 신설에 대해 『현재 기업경영의 9할은 전문경영인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전경련이 그룹 오너들만 참여하는 단체라는 인식은 잘못이며 이들 전문경영인들의 정경련 참여기회를 확대하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전경련 관계자들도 재계원로들만 모여 총론 위주로 논의되던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전문경영인들의 참여로 각 기업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현황자료들이 일목요연하게 전경련에 올라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달중에 설치될 것으로 보이는 자율조정위원회는 지금까지 재계가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던 부분,즉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및 협력방안과 소비자보호,기업간 과당경쟁 등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추진 또는 개선함으로써 신뢰받는 재계상을 확립하는 것을 설립목적으로 삼고 있다.전경련은 자율조정위원회의 구성범위를 17개 회장단사를 포함,30대그룹으로 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으나,자율조정위의 설립 취지에 찬성하는 주요 회원사들에게까지 확대운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전경련이 이같은 조직개편과 함께 대기업·중소기업간의 장율적인 협조 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예전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양상이다.전경련은 중소기업의 육성·지원에 대한 재계의 실천의지를 가시화 한다는 차원에서 금년중에 중소기협중앙회가 설립추진중인 중소기업연구원의 설립및 운영 기금으로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중소기업연구원은 앞으로 중소기업 구조고도화와 경영안정등 중소기업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안과 정책대안등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된다. 전경련은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직사회의 부패척결 운동에도 적극 호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최회장은 지난 1일의 경제5단체장 청와대오찬에서 기업내부의 낭비요소추방,납품비리척결,하도급부조리 일소,과당경쟁 자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재계 차원의 자정운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김영삼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종현체제 출범 1개월을 맞고 있는 전경련의 거듭 태어나려는 노력이 여전히 사시적인 국민들의 대재벌 인식을 얼마만큼 뒤바꿀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나한테 돈 줄 걱정 마시오”/김 대통령­경제5단체장 대화록

    ◎“정치헌금 대신 기술·복지투자를/신경제 달성수단 비방아닌 땀뿐”/임금안정·금융규제 완화 등 많은 건의 김영삼대통령은 11일 낮 청와대에서 김상하대한상의회장,최종현전경련회장,박용학무역협회회장,박상규중소기협중앙회회장,이동찬경총회장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신경제건설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과 경제5단체장과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오늘 메뉴는 떡국입니다.어제도 근로자의 생일인 근로자의 날을 맞아 모범근로자들에게 떡국을 대접했습니다.그래서 여러분에게도 똑같이 떡국을 드리는 것입니다.(일동 폭소와 함께 『그래야죠』라고 대답) ▲김대통령=(참석자들을 둘러보며)자유롭게 말씀하시지요. ▲김대한상의회장=대한상의는 작년부터 5개 더하기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일·절약·저축·생산성·수출 더하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생산성 배가운동을 무재해 운동에 덧붙여 추진하고 있습니다.신한국 창조를 위해 정신개혁운동도 지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전경련회장=새정부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매우 크고 희망이 넘칩니다.무엇보다 경제활동을 제약하고 있던 많은 규제가 완화되면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우리 국민 자질은 일본국민과 맞먹는데도 불구하고 경제발전의 유아단계인 정부주도가 계속돼 왔습니다.새정부가 시장경제체제에 맞춰 자율에 맡긴다면 잘 되어 나갈 것입니다. 지난 91년부터 정부가 취해온 긴축정책으로 인해 기업의 힘은 거의 빠진 상태입니다.금융정책에 손을 빨리 쓰면 경제활력 회복은 그만큼 빨리 이루어질 것입니다.임금상승은 경쟁력이 생길 때까지 참아주었으면 합니다. ▲박중소기협중앙회회장=지금 중소기업도 매우 어렵습니다.하루에 65개 업체가 부도가 날 지경입니다.그러나 새정부 출범과 함께 중소기업도 새로운 의욕에 차 있고 사기도 크게 올랐습니다.은행과 관공서의 태도도 매우 달라졌습니다.임금상승만 가능한 한 잡아주면 기업활성화는 분명히 올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습니다.전경련회원사들도 지금은 중소기업에 매우 호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어음결제문제 등에 있어 여러가지 시정노력이 엿보입니다. ▲박무역협회회장=지금 수출업계는 아사상태입니다.사기가 말이 아닙니다.대통령께서 월1회씩 무역업계대표들을 만나주셔서 어려운 사정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업계에서도 임원들이 임금인상을 안하는등 고통분담의 자세를 보인다면 근로자들에 대해 설득력을 가질 것입니다. ▲이경총회장=이제 노사문제는 안정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근로자들은 임금이 오르더라도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나빠지면 소용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정부도 임금문제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말고 자율적으로 해나가도록 맡겼으면 합니다. ▲김대통령=업계가 희망이 넘쳐 있다고 하니 기운이 납니다.현재 우리경제는 중대한 국면에 처해 있으며 신경제건설의 성패는 앞으로 1∼2년에 달려 있습니다.냉혹한 경제전쟁을 이겨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으로 열심히 뛰는 길밖에 없습니다.신경제 달성에는 특수한 비방이 있는 것이 아니라 땀을 흘려야만 가능합니다.경제단체장 여러분의 솔선수범과 능동적 참여를 당부드립니다.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데 장애가 되는 모든 규제와 부담을 과감히 일소하라고 지시했습니다.차제에 경제단체에서도 규제완화를 위한 제안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경제가 잘되려면 중소기업을 살려야합니다.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을 더욱 지원해 주십시오. ▲최전경련회장=중소기협중앙회에서 대지를 제공하면 훈련원 짓는 자금 삼성 이건희회장이 1백20억원을 지원키로 약속했습니다.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함께 살릴 방법을 연구하겠습니다. ▲김대통령=여기 경제5단체장 계시지만 분명히 다시 말하건대 여러분에게 단한푼의 정치자금도 안받을 것입니다.대통령이 돈받고 무엇해주는 그런일 없을 것입니다.공명정대하게 일처리해 30∼40년 동안 못된 관행 뿌리 뽑겠습니다. 돈이 있으면 기술개발이나 근로복지,중소기업 지원 등에 쓰십시오.나한테 돈 줄 걱정하지 마십시오(일동 폭소). ▲이경총회장=각부처가 예산절감에 앞장서고 공무원이 검약하는 자세를 보이고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하는 등 정부가 앞장서면 근로자들도 참고 따를 것입니다.옛날에 박정희전대통령도 입산금지를 철저히 시켜 오늘날 산을 푸르게 했습니다.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중요한 것은 육성법이 아니라 공무원들의 기업체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입니다. ▲박중소기협중앙회회장=최근 국민의 70∼80%가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믿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바 있습니다.과거에는 기획원장관 등 경제장관등을 만나기 어려웠으나 새정부 들어선 이후 여러차례 상공·재무장관 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은행문턱도 많이 낮아졌습니다.보이지 않는 혁명입니다. 문제는 임금입니다.일본도 얼마전 임금동결 선언한 바 있습니다. ▲김 대통령=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여러문제를 풀어나갑시다.
  • “경제단체 관변 탈피/뒷돈 없애고 근로자복지 우선을”

    ◎김 대통령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전경련등 경제단체들도 과거 관변위주의 행태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회원사에 봉사하고 회원사가 필요로 하는 단체로 전환해 신경제에 맞는 신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최종현전경련회장 김상하대한상의회장 박용학무역협회회장,박상규중소기업중앙회회장,이동찬경총회장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기업은 오로지 생산성향상·기술개발·노사화합에 전념하여 세계적 1류기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윗물맑기운동의 하나로 우선 기업으로부터 한푼의 돈도 안받겠다』면서『따라서 기업에서도 지금까지 당연한 것처럼 지출하던 뒷돈을 없애는 대신 기술개발과 근로자 복지향상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 건설의 성패는 앞으로 1∼2년에 달려있다』고 지적하고『냉혹한 경제전쟁을 이겨 나가기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으로 열심히 뛰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사용자들이 근로자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하고 함께 땀흘릴 때 신바람나는 근로의욕이 살아나고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진다』고 말하고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데 장애가 되는 모든 규제와 부담을 과감히 일소하라고 내각에 지시한만큼 차제에 경제단체에서도 과감한 규제완화를 위한 제안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부정부패 척결 앞장”/전경련회장단회의

    전경련은 9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최종현회장 주재로 첫 회장단회의를 갖고 정부의 부정부패척결운동에 적극 호응,기업이 솔선해 자체 정화운동을 폄으로써 건전한 경제활동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이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깨끗한 거래관행을 정착시키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납품,구매관계에서 금품수수 등의 부조리를 척결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를위해 우선 회장단 공동 명의로 회원사에 이같은 부패척결의 내용을 담은 공한을 보내고 개별기업차원에서도 감사강화,자체교육 등의 구체안을 마련한뒤 실시결과를 전경련에 통보토록 요청했다.
  • “개혁 향한 전진 계속”/김 대통령/2∼3년내 새 도약 확신

    김영삼대통령은 8일 『개혁을 해 나가는데는 역풍도 있고 저항도 있을 것이며 벌써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개혁을 위한 전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신문협회및 방송협회 주요회원사 사장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그러나 개혁이 아무리 시급하다 하더라도사회의 기틀을 뒤흔들고 국민을 불안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럼에도 개혁으로 기득권을 위협받는 계층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것같다』고 지적하고 『행여나 이런 반발계층이 언론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일이 없는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개혁반발세력에 언급,『이는 「신한국의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꽃샘추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추위가 지나쳐 신한국의 꽃봉오리가 동해를 입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미 여러차례에 걸쳐 밝힌 바와같이 청와대가 개혁과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우리가 2∼3년내에 새로운 도약을 이루지 못하면 후퇴와 붕괴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한가지 분명히 밝혀둘 것은 우리가 하고자하는 개혁은 특정인이나 집단을 소외시키고 피해를 입히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새정부가 추구하는 개혁은 과거지향이 아니라 미래지향이며 파괴지향이 아니라 창조지향인 만큼 이러한 개혁은 국민의 공감과 합의속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21세기 세계로 웅비하는 추진력을 얻기 위한 우리의 계획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개혁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 일 상사/대북한교역 실질주도/통일원,양국경협실태 분석

    ◎미쓰이 등 중기통한 평양진출 시도/수교움직임 활기 틈타 합작도 추진 일본기업의 대북한교역은 이토추(이등충)상사,미쓰이(삼정)물산 등 대형상사들이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제조업 분야의 다른 대기업들도 대북한 직접투자를 위한 사전준비를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현재 진행중인 일본과의 수교협상에서 40억∼1백억달러의 배상금을 받아낼 경우 이 배상금의 사용처가 일본의 기계,설비 및 플랜트 공급으로 상당부문 충당될 것으로 예상돼 북한의 대일경제종속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통일원이 최근 일본무역진흥공사(JETRO)의 「91년 북조선경제와 무역전망」이란 보고서와 대장성,일본경제신문 등의 경제·무역관계자료를 토대로 지난 84년 합영법제정 이후 북한과 일본의 경제교류협력 실태와 전망을 종합,검토한 결과 밝혀졌다. 통일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토추,미쓰이물산외에 같은 등급의 대형상사인 마루베니(환홍),미쓰비시(삼릉),스미모토(주우)상사 역시 일본내 대북교역전문상사와 지분참여,자금,유통,판매면에서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대기업은 국교수립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와 8백억엔에 이르는 북한의 채무변제 불이행 등으로 인해 북한과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없는 입장을 고려,그같은 문제들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중소기업에 대주주로 참여해 중소기업을 통한 대북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일·북한간 관계개선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부터는 일조무역회 회원사 등 종전부터 북한과 연계를 맺고 있던 일본회사는 물론 남한·홍콩 등에 투자를 했던 대형상사,제조업체들도 북한에서의 사업성을 염두에 두고 합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는 북한진출 일본기업들이 주로 조총련계 기업들이라고 알려진 것과는 상당히 다른 사실로 일본의 대북 경제침투가 이미 상당한 정도로 진행됐음을 입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처럼 일본 대기업들이 교역단계를 넘어 합작·합영 등 대북직접투자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일본측으로부터 전후배상금을 받아낼경우 그 자금을 일본의 설비공급과 기계구입에 사용토록 하려는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 전경련 최종현회장의 책무(사설)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이 최종현씨를 새회장으로 맞이한 것을 계기로 전경련의 역할과 위상변화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최회장 개인역량과 함께 시대적 상황이 전경련의 변화를 강도있게 요구하고 있다는데서 그같은 기대가 가능해진다. 신임 최회장은 과거 전경련 역대회장과 달리 창업세대도 아닌데다 현대적 경영수련을 겪어 확고한 경제이론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따라서 전경련자체도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맞이했고 그의 학문적·경영적 배경은 전경련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경련의 역할변화를 바라는 이유는 크게보아 두가지다.하나는 비판적시각을 갖고 있는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도 그렇고 둘째는 문민정부의 출범과 때를 같이해서 이제는 전경련 스스로가 변화를 찾지 않으면 그 입지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는데 있다. 과거 개발년대를 통해 고도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왔다고 자부하면서도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경련회원인 재벌그룹들은 불만이다. 그러나전경련이 제역할을 다했다고는 보지 않는다.문어발식 경영에 따른 경제력집중,정경유착으로 인한 경제질서의 부재,과잉중복투자와 자원의 낭비등 비판받아 마땅한 부문이 많다. 이런 점에서 최회장이 취임사에서 기업인에 대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재계의 자기혁신과 경제활성화노력을 강조한 것은 평가할만 하다.자신과 전경련에 부과된 막중한 채무감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전경련의 변화노력은 맨먼저 대국민 이미지쇄신작업에서 시작돼야 한다. 재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곱지 않고서는 전경련이 제역할을 다할수 없는 것이다.기업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이미지 쇄신이 가능해질 수있다.국민경제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재벌그룹들이 할일은 자명하다. 자원의 낭비가 없도록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영역을 존중해주고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다.전경련회원사들이 이런일에 충실하고 그 효과가 가시화될때 정경유착이나 재벌이기주의에 대한 비판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은 기업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하는 의식을 지녀야한다.정부에 의존하는 과거의 관행을 버리지않는다면 기업스스로의 자율능력은 상실된다.간섭만 많고 지원은 없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보다 국민경제의 발전에 스스로 기여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돼야한다는 얘기다.
  • “기업인 신뢰회복에 최선”/최종현회장 일문일답

    ◎자율조정위 신설… 이통 등 과당경쟁 풀것 ­전경련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어려운 때 무거운 직책을 맡아 어려움이 많으리라 예상한다.전경련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이제 우리도 1인당 국민소득이 6천달러를 넘은 시점에서 과거처럼 정부주도 방식으로 경제를 이끌어가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앞으로는 경제계도 정부에 의지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정부도 기업을 규제하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경제계가 자율과 경쟁·창의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업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쏟겠다. ­신뢰받는 기업인상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나. ▲전경련은 그동안 재벌집단의 이익만을 옹호하는 단체라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전경련의 4백40여 회원사들은 바로 우리 국민경제의 혈맥과도 같다.자기이익만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재계의 갈등과 마찰이 심해지고 있는듯 한데…. ▲이제는 사사건건 재계와 정부가 대립하는 양상을 계속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보다 대국적인 견지에서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경제계와 정부의 공동인식을 유도하는데 주력하고,이를 바탕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전경련 또는 재벌기업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정치자금 모금을 어떻게 보는가. ▲민주주의하에서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재계의 협조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다만 정치자금을 거두어 전달하는 「룰」이 문제라고 생각한다.앞으로 정치자금 모금을 안하겠다는 것은 와전된 말이다. ­제2이동통신 문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정부가 조정을 요청해올 경우 신설될 자율조정위등을 통해 재계의 자율조정으로 풀어 나가겠다. ­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우리 경제가 활력을 잃은 것은 고임금과 고금리 때문이다.정부가 인플레억제에만 과도하게 집착한 나머지 총수요관리를 지나치게 강화했기 때문이다.경쟁력이 약화된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과도한 금융비용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장남이 최근 외국에서 외화문제로 기소됐다는데…. ▲3년전의 일이고 대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미국에서돌아오면 자세히 물어 보겠다.
  • 폰트 센터(과학계/희망탐방:5)

    ◎한글자체 다양하게 컴퓨터로 개발·보급/한국형 디자인도구 제작·「폰트」 표준화 모색/독창적 글꼴 올 1백여종 등록 받아/대중화·대외경쟁력 강화에 주력 컴퓨터에서 쓰이는 다양한 한글 글꼴의 개발과 폭넓은 유통보급을 위해 설립된 폰트개발보급센터가 제몫을 하고있다. 지난해 12월11일 한국과학기술원 시스템공학연구소안에 설치돼 운영에 들어간 이 센터(소장 박동인박사·40)에는 지금까지 서울시스템·삼성·포스데이터등 10여개 회원에 70여종류의 폰트가 등록됐다. 폰트(FONT)는 컴퓨터기기의 입출력을 위해 표현이 가능한 활자체 한벌을 가리키는 말이다. 『컴퓨터의 대중화에 따라 폰트의 기능뿐만아니라 모양새에서도 아름다움이 요구되는등 비중이 점점 커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센터의 기능정착에 대한 박실장의 설명이다. 센터는 우리의 독창적인 글꼴의 개발과 함께 폰트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금까지 폰트개발차원에서 질서유지를 위한 구심체가 없어 개발기술 부진은 물론 정보교류의 부족으로 중복개발등 엄청난비용과 오랜 개발기간등 낭비가 많았다. 이때문에 국내 컴퓨터업계는 외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취약성을 면치못하고 있다. 따라서 센터는 고품위 폰트 개발을 위한 폰트디자인도구의 개발을 통해 폰트를 표준화하는 한편 개발자에게 저작권을 주고 필요한 사람은 언제든지 마음놓고 쓸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박실장은 『우리나라의 폰트개발은 80년대 중반에 와서야 비교적 본격화됐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업계나 대학등에서 폰트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더욱이 미국·일본·대만등에서 해마다 10억여원어치의 폰트디자인도구를 수입해 한글의 폰트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어 독창성은 물론 한글꼴마저 기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비교적 사용빈도가 높은 활자체는 50∼70여종에 이르나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명조·고딕계열등 2종류에 불과하다. 이에비해 미국의 경우 1천여종,일본은 3백여종의 폰트를 등록,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센터는 현재 서체전문가·폰트사용자·폰트개발자등14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와 개발분담금을 내는 회원사를 위원으로 한 개발위원회를 두고 폰트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함께 일반인들과 관련업계들의 관심과 정보제공을 위해 폰트기술의 조사와 학술대회,전시회등을 준비하고 있다.센터는 올해 1백여종류의 폰트를 등록받는등 앞으로 95년까지 3백여종류의 폰트를 등록받을 계획아래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실장은 『사람의 글씨체가 시대에 따라 변하며 문화를 이루듯 이제 한글의 아름다움을 컴퓨터를 통해 표현할수 있도록 폰트개발에 힘써 새로운 컴퓨터문화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오는 95년에 폰트의 개발및 유통질서가 확립되면 민간자율에 의해 센터를 운영하게 할것』이라고 밝혔다.
  • 은행대출 이자연체/“불량고객” 등록 조심을

    ◎은행연컴퓨터가 모든 금융거래 추적/주의·황색·적색거래처 3단계 구분/융자제한·구좌폐쇄 등 각종 불이익 정부의 금리인하 조치와 은행의 대출서류 간소화 방침에따라 은행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또 경제가 발달할수록 신용에 의한 은행거래비중이 높아지므로 담보물 없이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수 있는 신용화사회가 곧 다가올 전망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모든 금융거래에서 신용정보의 조회가 우선되므로 각자의 신용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지금도 은행등 금융권에서는 신용제도 정착을 위한 신용평가기능의 확충작업이 계속되고 있다.특히 은행과 거래하는 모든 고객의 신용에 관련된 각종 정보가 전국의 은행전산망을 통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무심코 신용카드나 은행의 대출금을 연체시켰다가 불량거래자로 등록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알아두면 유익한 신용정보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현재 전국은행연합회가 관리하고 있는 신용정보는 은행뿐만이 아닌 금융권전체의 고객을 모두 포함한다.회원사인 14개 시중은행과 9개 특수은행,비은행금융기관,증권관계기관에서 접수되는 모든 거래처의 신용정보를 매일매일 대형컴퓨터로 처리하고 있다.여기서는 은행연합회에서 설정한 금융거래기준에 따라 각 거래처별로 신용정보 평가를 내린다. 신용정보는 고객이 금융권과의 거래에서 만들어내는 신용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말한다.가계종합예금및 당좌예금,신용카드 거래처를 관리하는 거래정보와 어음·수표 부도,대출금및 신용카드 연체등을 관리하는 불량정보로 구분된다. 이중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불량정보관리.은행 거래실적이 불량한 정도에 따라 주의거래처,황색거래처,적색거래처및 금융부실거래처로 나눠지는데 일단 등록이 되면 금융거래에 상당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불량한 사유가 해제된후에도 해제일로 부터 3년동안은 그 기록이 관리되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의거래처◁ 주의거래처 지정은 불량정보 등록사안중 내용이 그중 경미한 고객들에게 내려진다.일단 주의거래처로 등록되면 가계종합예금,당좌예금,신용카드거래및 대출에 있어 불리한 신용평가를 받게된다. 주의 거래처로 등록되는 요인은 ▲1천5백만원 미만의 연체대출금 또는 신용보증대급금을 6개월이상 보유 ▲5만원이상 5백만원 미만의 신용카드 연체대금을 6개월이상 보유 ▲가계수표를 할인해 쓰거나 가계종합요금 대지급을 보유 ▲허위로 신용카드의 도난·분실신고를 하거나 현금을 유통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 ▲개인주택자금대출의 원금 또는 이자를 18개월이상 계속해 연체한 경우 ▲금치산자,한정치산자,파산자,민사채무불이행자등으로 법원의 판결을 받은 경우 ▲국세·지방세·관세를 체납한 경우 ▲귀국하지 않는 병역의무자와 그 가족등 행정제재자등이 있다. 주의거래처는 각종 해당채무나 등록 여건의 정리,해당 금융기관의 요청에 의해 바로 해제된다. ▷황색거래처◁ 각 금융기관은 황색거래처에 대해 당좌예금개설,가계종합예금개설,신용카드발급및 여신취급시 신중을 기하고 기존 여신에 대해서도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고 채권보존조치를 강구한다. 황색거래처의 등록요인은 ▲1천5백만원 이상의 연체대출금 또는 지급보증대급금을 3개월 이상 보유 ▲5백만원 이상의 신용카드 연체대금을 3개월 이상 보유 ▲1천5백만원 이상의 신용보증대급금을 보유 ▲5백만원 이상의 외환관련 수수료및 기한부 수입신용장에 의한 이자 미결제액을 3개월이상 보유한 거래처등이다. ▷적색거래처◁ 적색거래처는 불량거래 정보중에서도 가장 정도가 심한 경우,일단 등록되면 모든 금융거래에 있어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은행은 적색거래처에 대해 신규대출을 금지하고 신용카드를 발급하지 않으며 당좌예금 개설을 금지한다.기존의 당좌예금 거래도 해지함은 물론 기존 대출금의 채권보존및 채권회수조치를 취하고 연대보증인 자격조차 인정하지 않는다. 적색거래처로 등록되는 요인은 ▲어음및 수표에 부도가 난 경우▲1천5백만원이상의 연체대출금 또는 지급보증대급금을 6개월이상 보유 ▲5백만원 이상의 신용카드 연체대금을 6개월이상 보유 ▲1천5백만원이상의 신용보증대급금을 3개월 이상 보유 ▲사기등 부정한 방법으로 대출을 받는등 금용질서를 문란케 한 경우 ▲대출금을 용도외의 「여신금지부문」으로유용한 경우 ▲기타 해외영업관련 부실거래를 보유한 경우등이다. 적색거래처에서 해제되려면 각종 해당 채무를 정리하여야한다.그러나 해외적색거래처의 경우 등록사유가 완전히 없어질때까지 계속 관리를 받는다. 은행연합회 신용정보부 박근배과장은 『은행거래와 관련된 신용정보는 신용사회의 조기정착을 위해 그 필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며 『자신의 신용은 스스로 지킨다는 의식으로 신용카드·어음·수표·대출금 관리를 철처히 해줄것』을 당부했다.신용정보에 대한 궁금증이나 건의사항등은 전국 은행연합회 신용정보부(399­5811)로 문의하면 친절히 상담해준다.
  • 미 진출기업 무더기 세무조사/현지법인,정부대책 호소

    외국계 기업들에 대한 미국 신정부의 과세 강화로 곤경에 처한 미국내 우리 기업들이 우리 정부의 지원을 잇따라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8일 무공 및 무협에 따르면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현지법인들은 미국 국세청의 세무조사 강화와 관련,우리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는 건의문을 잇따라 보내오고 있으며 현지에서 세미나를 열고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6월 19일 설립된 뉴욕 한인상공회의소는 『미 국세청이 최근 한국계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세무조사의 표적이 되고 있는 현지법인들의 높은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도록 정부가 현지법인의 증자실시를 지원해 달라』는 건의서를 보내왔다. 이에앞서 3백여개 회원사로 구성된 뉴욕주재 한국기업지사협의회는 지난해 4월2일 주미 한국대사 앞으로 「현지사업활동 및 세무문제에 관한 건의문」을 보냈으며 지난해 6월 2일에도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외무부와 재무부,상공부,국세청 앞으로 보냈었다.
  • 공단 설휴무 대부분 3∼4일/서울·대구·대전 등 전국 조사

    ◎상여금 50∼150%… 예년수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자금난등에도 불구,전국 대부분 기업들이 올 설날 휴무기간을 3∼4일,상여금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 가운데는 역시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상여금을 주지못하는 대신 휴무기간을 늘려 잡은 곳도 있어 어려운 중소기업의 사정을 실감케하고 있다. 19일 청주공단관리공단에 따르면 1백5개 가동업체 가운데 75%인 81개 업체가 설날을 전후,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의 휴무를 실시하고 상여금도 청주방적이 2백%,일동제약등 2개 업체가 1백30∼1백50%,이밖에 50개 업체가 50∼1백%,33개 업체가 50%를 밑도는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금성사등 48개 업체는 1만∼10만원상당의 선물을 주고 21개업체는 귀향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공단에 입주한 91개 업체가운데도 57개업체가 3일을 쉬도록할 계획이며 22개업체는 4일,12개업체는 5일간씩의 휴무를 각각 계획하고 있다. 상여금은 절반가량인 47개 업체가 1백%,17개 업체가 5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10∼15만원씩의 여비를 나눠줄 계획이다. 특히 한국수출산업공단(서울구로공단)의 경우,전체 8백10개 입주업체중 20%인 1백69개 업체가 상여금을 주지 못하는 대신 휴무기간을 지난해보다 1∼2일씩 늘려 5∼7일간씩 계획하고 있다. 대구경영자협회가 3백36개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날대책에 따르면 92.1%가 상여금을 지급키로 했으며 지급액도 83.6%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백∼1백50%를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의 자금사정은 전반적으로 나빠 서울의 경우 이날 현재 18개업체에서 77억3천2백만원(지난해 10개업체·13억9천만원)의 임금이 밀리고 부산은 49개업체에서 3백79억4백20만원(지난해 22개업체·62억2천3백만원),대구는 1백48억원(지난해 31억원),전북도내는 14개업체에서 28억2천8백만원의 임금이 밀린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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