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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아파트 자체 점검/현대 등 대형건설사… 이달말께

    현대·동아·대우 등 대형 건설사들이 이달말께 일부신도시 아파트에 대한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10일 대형 건설업체 모임인 한국건설업체연합회(한건련)에 따르면 회원사가 신도시에서 시공한 1천8백개동 중 자재파동으로 바닷모래·중국산시멘트 등의 사용이 많았던 89∼91년 사이에 시공됐던 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을 실시키로 했다.이 시기에 한건연 회원사가 시공한 아파트는 전체의 30% 정도인 6백여개동이다.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건축학회가 지난해 말부터 실시중인 안전점검을 받은 건물은 제외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한건연은 이번 주내에 회원사의 건축구조 전문기술자들로 구성될 기술개발위원회 소속 5개 구조안전점검반을 소집하는 한편 이달말까지 건축학회 등과 공동으로 조사기준과 방법·일정 등 구체적인 조사방법·보수기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 아주여객기 공석운항 심각/항공료 인하경쟁 조짐

    【홍콩 AFP 연합】 오리엔트항공협회(OAA)는 일부 회원사들의 탑승객이 7개월째 감소를 기록,동아시아지역 항공사들간에 가격파괴경쟁이 야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OAA는 4일 여객기의 빈자리를 나타내는 공석률이 지난 4월 65.7%에 달했다고 말했다. OAA는 최근 2∼3개 동아시아 항공사의 승객이 20% 정도 떨어졌으며 이들 항공사들이 요금인하 경쟁을 벌일 경우 모든 항공사의 이익을 줄이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OAA는 이와 관련,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항공사들의 새 항공기 구입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AA에는 아시아지역 16개 항공사가 가입해 있다.
  • “백화점은 불안” 이미지 씻기 부심

    ◎협회차원 안전점검 실시/세일연기·판촉활동 자제/납품업체 현금결제 지원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백화점업계가 연일 비상이다. 사고이후 백화점 전체가 부도덕의 온상처럼 비춰지는 사회분위기를 극복하는것도 문제이지만 해마다 6∼8월은 매출이 가장 부진한 시기임에도 국민정서 때문에 광고와 판촉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세일을 기다리던 고객에대한 서비스와 백화점에 입점된 중소업체들의 입장을 고려,당초 예정대로 실시하려던 여름 정기세일마저 여러가지 사정으로 연기하고 기간도 열흘에서 닷새로 축소하게 됨에따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난국타개책으로 삼풍백화점의 사고수습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되 판매부진으로 도산하는 납품업체가 생기지 않도록 이들 업체에대한 그동안의 결제방법을 장기어음에서 현금으로 바꾸기로 했다.우선 백화점업계의 이미지를 개선하자는 것이다.백화점별로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해도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백화점협회 차원에서 공신력 있는 구조안전진단 업체를 선정,안전점검을 받은뒤 결과를 발표해 백화점이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을 확인 시켜줄 계획도 진행중 이다. 롯데 백화점 박홍정 상무는 『여름철 영업이 어렵다해도 현재로선 수습과 함께 백화점의 이미지를 쇄신하는 일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매출신장 대책을 세울 형편이 아니다』고 말했다.따라서 백화점 세일단축 등으로 형편이 어려운 중소 납품업체들은 「쇼핑찬스」·「할인판매」등 자체세일을 통해 어려움을 풀 수 밖에 없다. 한편 한국백화점협회는 5일 하오 2시 서울과 지방의 37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가하는 전국 임시총회를 열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백화점업계에 미치는 파장과 그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이 회의에서는 자숙하는 의미에서 「애도의 날」을 결정할 계획이다.
  • 「교역 상담창구」 무협 구평회 회장에 듣는다(인터뷰)

    ◎남북 쌀회담 막전막후와 경협 전망/“김용순등 당실세가 배후 지휘”/평양시민 1백만 식량증산 동원/정무원쪽과 갈등… 전금철로 대표 교체/북,경협에 적극적 자세… 교역 확대 될것/임가공위주 소규모 대북투자 바람직/월드컵 공동개최엔 정치적 결단 필요 ­남북문제가 여러가지로 잘 풀려가는 듯합니다만. ▲남북간 쌀협상을 두고 북한 권력내의 매파와 비둘기파간의 치열한 암투가 있었습니다.결국 심각한 식량난 때문에 매파가 비둘기파의 의견을 수락했고,나중에는 매파가 협상을 주도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북한에서 누구를 매파로,누구를 비둘기파로 볼 수 있습니까. ▲북한의 당과 군이 매파죠.이에 비해 세계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알고,실제 살아가는 문제를 다뤄야 하는 정무원쪽이 아무래도 비둘기파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우리가 알기로는 당초 쌀협상의 북한측 대표는 정무원 사람이었던 것으로 돼 있었습니다.누군지 밝힐 수 없지만 그것이 회담 직전에 전금철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남북간 쌀협상타결이 남북경협확대로 이어지리라 보십니까. ▲서명주체의 이름은 정무원 산하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전금철 고문으로 결정됐지만 노동당과 군을 대표하는 권력핵심부에서 쌀회담을 적극 지원,타결을 이끌어냈습니다.따라서 남북경협을 포함해 남북관계의 진전을 꺼려하던 북한권력이 이번 쌀회담을 계기로 한국정부와의 적극적인 관계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일 막후외교 치열 ­일본이 이번 쌀회담에서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무역진흥공사가 이 일에 끼어든 것도 그렇고요. ▲김용순 노동당비서가 쌀회담타결을 막후에서 진두지휘한 것이 사실입니다.남북한은 물론 일본·미국등도 막후에서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습니다.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북·일 수교회담」에서 일본대표인 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이 김용순비서에게 「남한과의 쌀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이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남북정부간 대화가 어려우면 준정부기관인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의 삼천리총회사를 내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김용순이 이를 수용했습니다. 구회장은 이번의 쌀협상이 실질적인 남북간 정부차원에서 타결됐고 북한내 실세인 김용순이 막후에서 진두지휘한 만큼 앞으로의 남북경협을 『큰 길에 나선 상태』라고 전제,활발한 움직임을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은 쌀회담을 북·일수교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고 북한도 수교시 받을 수 있는 막대한 배상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남북 쌀제공타결이 자칫 북·일 양국간의 수교를 위한 들러리로 전락할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큰길」 들어선것 ­북한의 식량사정이 어느 정도인 것으로 알고 계십니까. ▲북한이 최근 평양시민 1백만명을 지방으로 보냈습니다.부분적으로 폭동 등을 예방,김정일정권의 공고화를 위한 사전포석일 수 있습니다.그러나 실제로는 이들을 농촌으로 보내 식량증산에 투입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남한측으로부터 식량원조을 받은 사실이 북한주민에게 알려질 경우 지도노선(주체사상)에 큰 흠집이 생기지만 이를 각오할 정도로 식량사정이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쌀제공집행기구가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아닌 민간기업에 돌아갈 뻔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북한측은 지난 달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를 접촉창구로 삼기 전에 북경에 나와 있는 우리 대기업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촉하면서 「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기업들도 쌀제공을 경색된 남북경협의 돌파구로 판단,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었고 정부도 「아무런 조건 없이 쌀을 제공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도 했습니다.그런데 북한측이 와타나베의 의견을 수용,무공에 접근했습니다.이것이 우리정부에 긴급보고되면서 「민간기업을 통한 쌀제공」이 한단계 격상된 것 입니다.「정부차원의 쌀제공」을 북한이 끝까지 거부했다면 정부는 기업명은 밝힐 수 없지만 쌀문제로 북한과 막후접촉을 벌인 모기업을 선정,쌀제공창구로 삼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활발한 경협이 예상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전망과 우리측의 대책은 어떻습니까. ▲남북경협은 장사라는 기본원칙에 정치(남북대화)와 교육(자본주의화)이라는 두 가지변수가 얽혀 다른 장사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이번의 쌀협상타결로 남북경협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사실이지만 대규모투자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에서는 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남북대화(정치협상)가 진전돼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임금결제 등에 관한 문제가 타결돼야 본격적인 경협이 가능합니다. ○이기주의 버려야 현재 가장 염려가 되는 것이 과열경쟁입니다.최근 전경련이 남북경협특별위원회를 가동,대북투자시 과열경쟁와 중복투자를 막는 장치를 마련했습니다.하지만 이것도 기업들이 소아적인 이기주의자세를 버리지 않는 한 유명무실한 기구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쌀회담타결로 북·일간 급속한 관계진전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북한은 사실 한국쌀보다 일본쌀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물량(30만t)도 한국보다 많고 북·일수교에 앞서 배상금으로 미리 받았다고 선전할 수 있어 김정일체제에 타격도 훨씬 적다는 이유지요.일본도 북·일수교를 무라야마정권의 당면과제로 설정,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즉 쌀을 지렛대로 수교회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대북경협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북한도 수십억달러로 예상되는 배상금을 손에 쥘 수 있다면 붕괴직전까지 간 경제를 재건할 수 있다는 복안이 있을 겁니다.결국 양국은 수교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쌀문제를 효과적으로 이용,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양국이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여기던 한국쌀 제공문제가 타결된 만큼 북·일관계는 급진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쌀에 더 관심 ­남북관계의 개선이 예상된다면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장으로서 월드컵 남북공동개최의 가능성이 있습니까.어떻게 노력하고 있습니까. ▲공동개최는 세계축구연맹(FIFA)의 규약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하지만 과거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민족의 이름으로 FIFA의 규정을 뛰어넘은 전례도 있습니다.개최형식등은 우리의 정치적 결단이 요구되는 일입니다.유치신청서의 최종마감일(9월말)까지 남북관계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유치위원장으로서 북한 관계자들을 만나면 「분단된 상태에서 공동개최라는 거사를 이룩해야 전세계에 한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 아니냐.또 역사에 기록될 이 일을 해내야 후세에 떳떳할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공동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신청서를 낼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하겠습니다. ­무협의 5만회원 가운데 남북교역을 희망하는 기업이 많은데 지원책과 경협의 추진방향은 어떻습니까. ▲무협은 현재 정부를 대신한 「남북교역상담창구」로 지정돼 회원사에게 남북교역절차와 관련법규 및 서식작성방법 등에 관한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부산과 대구·광주지부 등 10개 지부에 상담요원 1명씩을 파견,지원하고 있습니다.현시점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는 임가공 위주의 소규모투자입니다. ○북,민간원칙 불변 이를 통해 북한경제도 이해하고 신뢰도 쌓아 대규모투자에 대비하는 전략을 짜야 합니다.남한기업이외국기업의 선점을 우려하지만 사실 북한은 「황금알을 낳은 투자지」도 아니고 구매력을 갖춘 시장도 아닙니다.남북관계의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남북경협은 남한정부를 배제하고 민간차원에서 추진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습니다.따라서 남북경협의 활성화의 전제조건은 북한과의 정치적 관계의 개선이며 정부차원에서 경제적인 안전장치를 만들 때까지 임가공 위주의 교역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한국산 강판/301조 조사청원/미 강관수입협

    ◎“한국정부 가격통제는 불공정”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해외로부터 철제 파이프 및 튜브를 수입하는 미국 강관수입협회(CPTI)는 1일 한국정부의 수출수량 제한 등으로 한국 강관제품이 미국시장에서 「불공정하게」 유리한 처지에 있다며 미무역대표부(USTR)에 청원,미 통상법 301조에 따른 조사를 강력히 요청했다. 미 강관수입협회는 이날 청원서에서 한국정부가 강관제품의 소재인 강판재에 대해 수출물량을 제한한데다 가격통제를 실시해 한국산 강관제품이 미국에서 불공정하게 가격경쟁력을 지니게 됐다고 주장했다.더구나 한국제품은 한국철강업계가 유럽연합(EU)과 수출자율규제 등 카르텔을 형성한 덕으로 미국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다고 이 협회는 강조했다. 수입업자로서는 이익을 보다 많이 주는 싼 가격의 양질 해외제품을 선호할 수도 있는데 미 강관수입협회는 앞서의 이유로 한국이 철강수출 질서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미 철강업계를 대표해 이같이 한국에 대한 조사를 청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협회 회원사의 하나인 래클레스 스틸사의 매킨리 사장은 한국정부가 세계2위의 철강생산기업인 포항제철에 영향력을 행사해 한국업체에 세계시장 가격보다 저렴하게 강판 원자재를 공급케 함으로써 한국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9건의 301조 조사가 있었으나 보복조치를 취한 사례는 없다.
  • 종합 도매물류업/유망사업 급부상/시장개방 맞물려 「전업시대」 조짐

    ◎공장 직거래로 경쟁력 우위/선발주자 선경·진로 공급망 확대 추진/미원·코오롱 등 대기업 잇단 진출 채비 종합 도매물류업이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내년의 유통시장 개방과 맞물려 유통 전업 시대가 열리는 조짐이다. 이 사업은 공장과의 직거래로 중간 단계를 없앰으로써 가격의 할인 효과가 크다.대규모 창고와 운송수단이 필요하지만 기존 유통업체가 뛰어들면 추가 설비가 적게 든다.자사의 직영점은 물론 다른 유통점에까지 물건을 댈 수 있다.취급하는 상품도 품목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다. 선발주자인 선경유통과 진로베스토아가 앞서 뛰는 가운데 한국물류센터와 미원통상,코오롱 등 대기업들도 뒤를 좇고 있다. 지난 연말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진로베스토아는 최근 이 사업에 뛰어들어 1백여개 편의점에 물건을 대고 있다.슈퍼마켓 등 일반 산매점에까지 범위를 넓힐 전략이다.상반기 중 경기도 용인에 9천평의 물류단지를 세울 계획이다. 선경유통은 1백50개의 S마트 회원점과 슈퍼 등 1천여개의 산매점에 1차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연내 광주에 슈퍼센터를 세워,음식점까지 공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통과 한양유통 등 한국슈퍼체인협회의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한 한국물센터도 오는 6월 용인에 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세운다.기존의 회원점과 편의점,일반 산매점에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미원통상은 최근 「21세기 비전 선포식」에서 오는 97년까지 전문 벤더(도매물류업자)로의 발전을 선언했고,동양마트와 코오롱도 진출을 꾀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물류센터의 강상욱 사장은 『종합 도매물류업이 인기를 모으는 것은 제조업체가 일방적으로 행사하던 가격 결정권이 점차 유통으로 넘어가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내년에 외국의 할인점이 대거 상륙할 경우 사업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업종 교류/2천 6백34사 참여/연합회 발족

    ◎“신제품 개발 촉진”… 급속 확산 중소기업들의 이업종 교류가 활발하다.전국 각 지역에 결성된 이업종 교류회는 모두 1백63개로 2천6백3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업종 교류란 업종이 다른 기업들이 기술과 경영노하우를 교환,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을 촉진하고 효율적 경영체제를 갖추려는 새로운 형태의 중소기업간 협력이다. 예컨대 만년필을 만드는 A기업과 안경제조업체인 B기업,시계업체인 C기업 등 다른 업종의 회사가 공통기술분야(도금)를 찾고 정보와 노하우를 교환,새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전국 이업종 교류연합회」가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그동안 지역차원에서 운영돼온 이업종 교류회가 전국 차원으로 격상됐다.연합회는 앞으로 회원사간 생산기술의 교환사업을 펼치며 일본의 이업종 교류단체와 세미나도 갖는다. 이업종 교류는 같은 업종의 사업자들이 영업비밀의 노출이나 부메랑효과를 우려해 접촉을 기피하는 것과 달리 생산제품이 달라 쉽게 결성되고 효과가 크다.기술력이 취약한 중소기업간에 특히 활발해 기술과 상품개발에 성공한 사례들이 적지 않다. 국민은행 인천 간석동지점과 거래하는 자동화기기제작업체 파모닉스와 전자부품제작업체 제3개발,주물업체인 성진주공이 결성한 「국민간석 이업종 교류회」가 대표적이다.이 교류회는 서로의 기술을 활용,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치솔 자동 식모기」를 개발하는데 성공,연간 5백만달러의 외화절감효과를 거뒀다. 오성화학 등 7개 중소업체가 결성한 육육회도 「제품 이송장치」를 공동개발했다. 태공회의 경우 원적외선 세라믹생산업체인 한국바이오텍에서 생산한 세라믹을 프라스마 코팅전문업체인 세원금속에서 표면코팅처리함으로써 직접 열이 전달되는 「원적외선 방사히터」를 개발,판매중이다. 오영교 통상산업부 중소기업국장은 『무한경쟁시대에서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확보하는 방안의 하나로 이업종 교류를 꼽을 수 있다』며 『앞으로 한일간 중소기업 협력사업도 이업종 교류를 통한 기술협력사업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고의사고 우려 보험 가입자/명단작성 특별관리

    ◎6월부터 「블랙 리스트」만들기로 고의로 사고를 낼 가능성이 크거나 자기 재산에 비해 보험 가입액이 훨씬 많은 고액 보험 가입자는 보험사의 「블랙 리스트」에 올라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 21일 보험업계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보험금을 1차례 이상 탄 계약자와 1억원 이상의 고액 보험자는 오는 6월부터 보험개발원이 작성한 「블랙 리스트」 명단에 올라 모든 생·손보사에 공개된다. 생명 및 상해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각 보험사가 보낸 자료를 취합해 리스트를 작성한다.생보사와 손보사가 고객의 정보를 교환하기는 처음이다. 보험사는 블랙 리스트에 오른 가입자의 보험 인수를 거부할 수 있으며 기존 가입자이 경우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손보협회와 생보협회는 회원사에 이같은 내용의 보험상품 인수 지침을 통보할 예정이다.
  • 「한국해외 홍보협회」설립/공보처/언론·경제단체·정부투자기관등 참여

    대외홍보협의회(회장 오인환 공보처장관)는 15일 이경재 공보처차관 주재로 실무위원회를 열고 민간부문의 홍보역량을 모아 범국가적 해외홍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해외홍보협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재단법인으로 설립되는 한국해외홍보협회는 방송협회 언론회관 종합유선방송협회 등 언론단체와 대한무역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전국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해외진출 업체가 회원으로 참여한다. 협회는 회원사의 출연금 등으로 기금을 마련해 ▲국제위성방송을 통한 해외홍보 ▲방송프로그램 영상자료 등 시청각 분야의 대외교류 ▲상품·기업·국가 이미지 조사및 홍보전략 연구 등의 사업을 펼친다.
  • 신문지면 감면 권고키로 결의/신문협

    ◎배달되지 않는 부수 공동조사해 시정 한국신문협회(회장 최종률 경향신문 사장)는 15일 낮 이사회를 열고 신문용지난 해소를 위해 32면 이상을 발행하는 회원사에 대해 용지난이 해소될때까지 발행면수를 자발적으로 줄이도록 권고키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또 자원절약을 위해 협회산하 신문판매협의회로 하여금 독자에게 배달되지 않고 버려지는 신문부수를 공동조사해 시정키로 했다. 그동안 국회를 비롯해 경실련·한국기자협회 등 사회단체는 지나친 신문증면경쟁과 독자들에게 배달되지 않는 무가지의 대량발행에 대해 국가적 자원낭비일뿐만 아니라 용지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의 시정을 촉구해왔다.
  • 케이블TV 프로그램·정보/특정매체 독점제공은 위법/공정위

    ◎유선방송협회에 시정 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가 종합 유선방송의 프로그램과 정보를 특정 매체에 우선 제공하도록 회원사에 요구한 것이 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에 해당한다고 의결,시정을 명령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가 지난 1일부터 정규 방송을 시작한 종합 유선방송 프로그램 공급 회원사에 문서를 보내 방송관련 자료를 「케이블TV 가이드」라는 잡지에 우선 제공토록 요구한 것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의 조사 결과 유선방송협회는 지난 1월14일 자로 20개 프로그램 공급 회원사에 문서를 보내 케이블TV 프로그램 소개와 하이라이트 등의 자료를 다른 언론사나 잡지사보다 우선해 「케이블TV 가이드」 잡지사에 제공하고,경쟁지인 「케이블 TV 투데이」 등 다른 언론매체에는 제공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공정위는 유선방송협회의 이같은 요구는 잡지사 등 사업자간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고 종합 유선방송 회원사의 사업내용이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것이라고 의결,시정을 명령했다.
  • 모범택시 배정 관련/비자금 2억원 조성/부산 택시조합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강규)이 지난해 처음 부산에 도입된 모범택시를 배정하면서 회원사로부터 돈을 갹출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업권보호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부산시등에 따르면 조합은 94년도 회사택시(모범택시)증차계획에 따라 지난해 증차가 확정된 86개 회원사의 3백4대에 대해 대당 90만원씩 모두 2억7천3백60만원을 조성한 영수증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 설 노임·자재대금 체불 막게/건설공사비 2천억 지원/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는 26일 설날을 앞두고 노임이나 자재대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지방국토관리청에 건설공사 대금으로 2천1백50억원을 특별 배정했다. 건설공제조합과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오는 28일까지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7백90억원의 특별 융자를 실시한다.금리는 연 6%이며 만기는 6개월이다. 건교부는 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전국 3백50군데의 공사 현장에서 노임 체불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으며 공제조합은 1만1천여 회원사에 노임이 체불되지 않도록 협조 서한을 보냈다.
  • 비닐포장재 사용금지/유통업계 비상/새달시행

    ◎백화점·슈퍼 장바구니 배부 등 대책 고심 내달부터 비닐 포장재를 못 쓰게 되자 유통업체들이 허둥대고 있다.종량제의 실시로 쓰레기 줄이기에 골머리를 앓는 이들에겐 엎친데 덮친 격이다. 백화점은 도난방지에까지 비상이 걸렸고,일부 대형 슈퍼들은 장바구니의 사용 권장을 위해 사은품 증정이나 자율 포장제의 묘안을 내고 있다. 이는 내달부터 비닐 백의 사용금지 등을 규정한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기 때문이다.지난 해 8월 환경처 훈령으로 강제 조항 없이 시행하다 이번에 3회 위반시 벌금 3백만원 및 해당 업체의 언론 공개 등의 벌칙 규정을 추가해 시행하는 것이다. 매장면적 2백㎡(60평) 이상의 판매시설과 편의점 등 체인점은 물기가 있는 물건(생선·정육·채소 등)을 제외한 모든 상품의 포장지로 비닐 봉지를 사용할 수 없다. 백화점은 물론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도 장바구니를 무료로 나눠주고 종이 포장지로 바꾸기로 했다.한양스토아 등 일부 대형 슈퍼는 종이 포장지를 마련해두고 고객들이 가지고 온장바구니에 직접 물건을 싸넣는 「자율포장제」를 검토 중이다.장바구니를 고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뒤 이를 계속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폐유로 만든 비누나 재생 화장지 등을 사은품으로 주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백화점의 경우 지금처럼 판매한 상품을 테이프로 봉해 도난을 방지할 수 없어 고심 중이다.쇼핑 중에 진열된 상품을 슬쩍 백에 담아가는 일을 막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국 슈퍼마켓 협동조합 연합회도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회원사들의 경우 종이봉투 구입비용이 더 들게 돼 경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대기업 불공정 하도급거래/새해초 집중조사

    ◎공정위,제조업체 등 1백개 선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를 집중 관리한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연말연시에 하도급 대금을 제때 받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내년 2월20일부터 3월19일까지 건설업체 50개와 제조업체 50개 등 모두 1백개 업체의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또 상공회의소와 전국 경제인연합회,대한건설협회에 회원사들의 협력업체에 불공정 하도급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표적인 불공정 하도급 거래로는 ▲대금을 납품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지급하지 않는 행위 ▲대금을 장기 어음으로 지급하거나 어음할인료를 지급하지 않는 행위 ▲하도급 대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거나 상품권을 강매하는 행위 ▲납품된 물품에 대한 고의적인 검사지연 등이 꼽힌다. 공정위는 이밖에 26일부터 내년 2월4일까지 전국을 6개 지역으로 나눠 하도급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이 곳에 3명의 전담요원을 배치,전화 신고 및 긴급한 서면신고를 신속히 조사키로 했다.
  • 유선방송협 김재기회장(인터뷰)

    ◎“출범 3년내 3백만명 가입 확신”/“국민인지도 올초38%서 11월 83%/정보질 높아 고객욕구 충족 낙관” 『우리 종합유선방송이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어 기네스 북에 오르도록 하는 것이 희망입니다』 종합유선방송 출범을 1백여일 앞두고 만난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 김재기회장(57)은 다소 엉뚱한 말을 하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김회장은 그만큼 종합유선방송의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새로운 것에 빨리 적응하고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우리 국민이 종합유선방송이 창출하는 새로운 생활문화를 거부할 이유가 없지요』 30개 채널이 모두 전문방송이기에 정보의 질이 수준높은 것이고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현실적으로 교육·종교·스포츠 채널은 가입 희망자가 무척 많을 것이고 생활수준의 발달로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욕구도 대단하기 때문에 서민층은 상당한 호응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다.영화나 오락 채널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이 공중파 방송을 압도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한다.이 때문에 3년안에 3백만정도가 가입해 초기 가입률이 15%에 이르는 세계적인 성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종합유선방송의 성공에 대한 김회장의 확신은 이미 유선방송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에도 근거를 두고있는 것 같다. 『지난 2월에 38.4%에 불과했던 인지도가 종합 홍보를 시작한 뒤 지난 11월에는 83.3%로 높아졌습니다』 취임이후 종합유선방송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김회장은 홍보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취임당시 불과 7억원에 불과했던 홍보예산을 1백2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이 과정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프로그램 공급업자(P·P)등 80여개 회원사들로부터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다고 한다. 『취임이후 하루에 5∼6명씩의 회원사 대표들을 만나 종합홍보의 필요성과 협회가 중심이 되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설득했어요』 결국은 모두가 협회 차원의 조직적 활동이 중요함을 알게 되고 적극 협조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달 23일에 있은 종합유선방송 개국 D­100 평가보고대회를 보고 종합유선방송의 성공을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전국에서 모인 2백여명의 실무관계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인 분과별 토의장에는 『분위기가 너무나 진지해 들어가기가 미안할 정도』였다고 한다. 김회장은 앞으로의 협회사업계획에 대해 『이제부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방송할 것인지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에서는 종합유선방송의 내용을 소개하는 책자를 50만∼1백만부 가량 제작해 지역종합유선방송국을 통해 국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한다.이와 함께 본방송이 시작되면 케이블시청행태와 방송내용에 대한 조사·분석작업을 해 점차 완벽한 방송을 추구하겠다고 한다. 김회장은 현재 종합유선방송의 출범과 관련해 종합유선방송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문제를 컨버터와 전송망 설치등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당면한 큰 난제라고 지적했다. 『성인잡지까지도 부가가치세를 면제받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유선방송만이 부가가치세법 이후에 출범했다는 이유만으로 부가세를 납부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게 되면 당장 수신료를 인상하는 결과가 되고 이렇게 되면 가입률이 3∼5%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종합유선방송사업이 단순히 방송채널 증가뿐 아니라 정보화사회를 위한 정보통신망 구축이라는 국책사업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며 김회장은 안타까워 했다.지난 4월 회장에 취임한 김회장은 새벽 5시부터 다음 날 새벽1시까지 일하는 「정열에 불타는 일벌레」라는 것이 한 협회 근무자의 귀띔이다. 주택은행장과 외환은행장을 역임한 김회장은 주택은행장시절 차세대통장 가입자가 1년에 1백만명을 넘어서는 실적을 올려 기네스 북에 올랐으며 국내 처음으로 금융거래시 인감제도를 없앤 것으로 유명하다.
  • 부동산 PC정보/그림 보며 안방서 집 고른다

    ◎「그린피아」개발 새 시스템 내년초 실용화/계약서 등 서류출력 기능도 갖춰 “만능” 전국의 부동산에 관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제공해주는 시스템이 개발돼 내년초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지금까지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에서 볼 수 있었던 문자정보를 뛰어넘는 화상정보시스템 「그린피아」가 그것. 그린피아는 전국 부동산 중개조합을 토대로 각 회원사들이 보유한 전국의 부동산정보를 중앙으로 집결시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각 회원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산망 시스템이다. 컴퓨터통신기술의 발전과 개인용컴퓨터기능의 질적향상으로 이제는 웬만한 가정에서도 「윈도즈」나 1만4천4백BPS급의 이용이 어느 정도 정착된 단계.이 시스템은 이러한 자원을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386기종이 단종된 상태에서 멀티미디어 붐으로 급격하게 확산된 486급 PC와 다중작업이 가능한 「한글윈도우 3.1」.이 정도면 무리없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부동산정보시스템과 가장 크게다른 점은 윈도즈를 이용해 그림과 사진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현재 천리안이나 하이텔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부동산정보는 지가·면적·가격 등의 문자정보.그러나 그린피아 시스템은 화면 상단에 아파트단지 배치도,건물평면도,집의 외관 등의 정보가 화상으로 제공된다.딱딱한 글자만으로 채워진 화면 보다 헐씬 더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부동산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이점이 있다. 이 풀그림은 통신기능 외에도 고객관리·금전관리·계약서등 각종 서식도 쉽게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물론 윈도즈환경에서 동작되므로 마우스조작으로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다. 이 부동산거래 정보망사업은 정부가 지난 4월 부동산중개법 개정시 부동산 거래망 구축에 따른 관련법을 제정했고 7월말 시행령을 발효시킨 상태.현재 이 사업을 추진중인 곳은 전국부동산중개업회 외에도 부동산뱅크,아시아나항공등 3∼4개소로 알려졌다.
  • 미의 한국육류시장 조사결정 왜나왔나

    ◎“생쇠고기 판매 허용” 요구로 마찰/“소시지 유통기한 단축” 우리조치 반발/301조 따라 조사1년뒤 보복가능 미국 정부가 돈육생산자협회 등 자국의 육류 업계가 통상법 301조에 따라 제출한 청원을 받아들임으로써 한·미간 통상 마찰의 파고가 높아지게 됐다.전례로 볼 때 「공정한 무역」을 내세우는 미국의 압력이 가중될 것이다. 미국 통상법 301조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조사를 결정하면 상대국 정부는 그로부터 한 달 안에 논평을 내야 한다.청원 내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청원의 내용이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GATT) 등 무역협정을 어긴 것이면 조사 개시 후 양자협상에 들어가 1백50일 안에 GATT의 분쟁절차로 넘기고,협상 후 18개월 안에 보복조치를 내릴 수 있다. 무역협정을 어긴 사안이 아니라면 GATT에 넘기는 절차가 없고,양자협상 결과 보복조치를 내릴 수 있는 기간이 조사 개시 후 1년이다.정부는 이번 미국 육류업계의 청원이 후자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청원의 내용은 모두 11가지나 되지만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소시지의 유통기한 및 쇠고기를 수입하는 한국의 육가공협회가 가공품이외에 생고기로도 팔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미국의 이번 301조 발동은 지난 연말 보사부가 미국산 소시지의 유통 기한을 90일에서 30일로 줄인 조치가 촉발한 것으로,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는 비판이 국내에도 많다. 보사부는 미국산 소시지를 지난 90년 초부터 유통기한이 90일인 비가열 냉동 소시지로 분류했으나,지난 연말 일부 수입업자의 부정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갑자기 30일인 가열 냉동 소시지로 바꿨다.이어 지난 2월에는 30일이 지난 미국산 제품의 판매를 금지시켰다.미국 육류업자들이 거세게 반발할만도 한 셈이다. 외무부와 농림수산부 및 보사부 등은 최악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미국 업계의 주장에 불합리한 점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는 한편 협상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기로 했다. 육가공협회가 수입육을 생고기로 파는 문제는 회원사가 육류를 가공하는 업체이고,협회의 정관에도 어긋나기 때문에 청원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소시지의 유통기한도 원래대로 90일로 늘렸기 때문에 1백80일로 늘릴 수 없다고 못박는다. 대신 일부 불합리하거나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식품유통 관련 제도는 손질할 계획이다.돼지를 잡은 뒤 24시간 내 냉장토록 하는 규정을 48시간으로 늘리는 방안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미국의 육류업계는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매력있는 수출시장으로 꼽고 있고 우리 정부는 미국의 업계가 주장하는 핵심 내용을 부당하다고 보기 때문에 마찰을 원만히 해소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 미국산쇠고기 수입 급증/올들어 전체의 50%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달 말까지의 쇠고기 수입량 12만5천3백58t 가운데 미국산은 6만2천8백78t으로 50.2%를 차지했다.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수입액 4억3천5백만달러 중 미국산이 2억5천1백만달러로 57.7%이다. ◎미,한국육류시장에 왜 눈독들이나/소비증가율 세계최고 “잠재력 무한”/2천1년 6억3천만$ 판매 전망 한국 육류시장에 대한 미국 업계의 공세가 끈질기다. 미 육류협회는 18일 미국산 육류의 한국 내 유통 기한을 문제삼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일반 301조에 따라 다시 조사해 줄 것을 청원했다.USTR는 최근 폐막된 아·태 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한국측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하자 자국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USTR는 오는 21일부터 심사에 착수,추수 감사절이 시작되는 오는 25일까지 조사결정을 내릴 것이 확실시돼 한국 육류시장에 대한 미국의 개방압력이 무역마찰로 번질 전망이다. 미 업계가 한국 시장에 대한 압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은 한국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 때문이다.미 육류수출협회는 최근 펴낸 「한국 시장 보고서」에서 오는 2001년에는 연간 6억3천만달러의 자국산 육류를 팔 수 있다고 전망했다.1인당 쇠고기 소비증가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빨라 최근 5년간 소비량이 무려 74%나 늘었다는 점도 꼽았다. 미 육류업계가 청원을 통해 지적한 내용은 ▲냉동 소시지와 냉장 쇠고기·돼지고기의 한국 내 유통기한을 현재 30일,14일,10일에서 각각 1백80일,1백일,40일로 늘리고 ▲한국육가공협회 회원사의 수입육 직판을 허용하며 ▲포장육의 중량제한을 철폐하라는 것이다. 한국은 국내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양보를 거듭했지만 미국의 압력은 약화될 줄 모른다.예컨대 지난 9월 한·미 무역실무 회의에서 한국측이 냉동 소시지의 유통기한을 90일로 연장한다고 약속했으나 미국은 1백80일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USTR의 「조사개시」 결정은 일종의 위협용이라는 분석도 있다.내년에 WTO(세계무역기구) 체제가 출범하면 301조를 발동하기가 쉽지 않고,한국의 반미감정이 악화될 경우 시장이 개방돼도 물건을 팔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조사 개시가 결정되면 청원 내용에 대해 18개월간 양국이 협상하며,이 협상이 결렬되면 미국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공산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정성기 차장은 『미국이 301조를 무기로 실질적인 이익을 얻어낸다는 전략이므로 우리가 겁먹고 미리 양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수능 모의고사 신문 안싣기로/내년 3월부터

    한국신문협회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일부 회원사가 입시준비생을 위해 게재하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문항을 95학년도 대입본고사가 끝나는 95년 3월부터 본지 및 자매지에 게재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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