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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새달 4만2,902가구 공급

    오는 9월 한달동안 전국에서 모두 4만2,90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월간 공급 물량으로는 최대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형 주택건설업체 단체인 대한주택협회 소속 20개사는 다음달 서울·수도권을 포함, 전국에서 아파트 총 3만317가구를 분양한다. 이번 달의 분양물량가구보다 135%(1만7,393가구),지난해 같은 달보다 205%(2만393가구)가 늘었다.서울에서 1만1,197가구,수도권에서는 7,202가구가 공급된다.또 중소형 주택건설업체 단체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9개 회원사는다음달 전국에서 2,596가구를 공급하고 대한주택공사는 경기 부산 광주 등 6개 시·도에서 9,98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박건승기자 ksp@
  • 地自體 수도권기업 유치경쟁 치열

    종업원 1,000명 이상인 수도권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지방으로이전할 때 개발권과 각종 세제 혜택 등을 부여하기로 한 최근 정부 조치에따라 지방 시·도의 기업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충남도 수도권과 가까운 도내 공단의 좋은 입지여건과 혜택을 알리는 홍보물을 모든 수도권 기업에 보내고 ‘수도권기업 유치단’의 활동을 다음달까지 계속해 모두 2,000개 기업을 방문하기로 했다.20명 5개조로 이뤄져 지난달 19일부터 운영중인 유치단은 그동안 서울 구로공단을 비롯,인천 남동·주안·부평·반월·시화 등 6개 공단 500여개 기업을 방문,3개 중소기업과 이전협약을 맺었고 10여개 기업과 이전을 구두계약했다. ■대전시 수도권 공장이 대전으로 이전해 오면 공장용지 인하,세제 혜택 및인력공급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유성구 탑립동 일대 128만평에 조성중인 대전과학산업단지에 수도권 공장을 유치하기로 하고 55만원이던 공장용지를 40만원으로 낮춰 분양하기로 했다.입주기업에 취득·등록세를면제하고 재산·종합토지세는 5년간 50% 감면할 방침이다. ■전북도 정부 방침이 발표되자 국내 기업 유치를 위한 총력전 체제에 돌입,유종근(柳鍾根) 지사를 단장으로 지역 상공회의소,한국토지공사,애향운동본부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3명이 참여하는 국내기업 투자 유치단을 발족했다. 전경련과 협의해 다음달중 국내 30대 그룹의 기업 구조조정실장을 대상으로,11월에는 대한상의에서 회원사 임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각각 대대적인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30대 기업에 대한 개별 접촉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도는 수도권 기업이 전북으로 이전할 경우 공장 이전에 따른 보조금을 기업당 최고 2억원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가칭 ‘서울본사 및 무역기능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서울시 중구에 몰려 있는 지역연고기업들의 동시 일괄이전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강구중이다.대구시는 대구국제공항 건설과 시중은행 지역본부장의 대출권한 확대 등이 선결과제라고 판단,중앙부처와 관련기관에 이를 건의할 방침이다. ■경북도 다음달부터‘대기업 본사 이전 및 기업유치 특별지원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도와 시·군,상공회의소,금융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여하는 특별지원반을 구성해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각급 기업 유치활동 관련업무를 관장,지원하도록 했다.이전 기업에 대해서는 세금 혜택과 함께 도와시·군 소유 부지를 우선 매각하고 대금은 장기 무이자로 납부하도록 할 방침이다. ■경남도 도내로 이전하거나 창업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주는 혜택외에 별도의 지원책을 마련했다.우선 오는 10월쯤 시장·군수의 요청을 받아 ‘국내기업 투자촉진지구’를 지정,입주 기업에 대해 분양가의 20%까지 2억원 한도로 입지 보조금을 지급하고 상시근로자 30명이상 고용시 1인당 3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대기업의 지방 이전은 수도권은 물론국가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는 것”이라며 “지방을 위해 수도권 발전을 억제하기보다는 수도권의 각종 규제를 풀어주면서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해 혜택을 주는 동반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sky@
  • [돋보기]KBO의 무원칙·무소신 행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무원칙 행정’으로 또 구설수에 올랐다.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SMI는 16일 KBO가 포스트시즌 타이틀스폰서 선정과정에서 독선과 무원칙으로 일관했다며 공정거래위워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KBO는 지난달 20일 타이틀 스폰서에 대한 모든 대행권을 SMI에 일임했고 SMI는 30여개 업체와 접촉한 끝에 굿모닝증권을 5억원에 타이틀스폰서로 선정,시한인 지난 10일 신청서를 정식 접수했다. 그러나 KBO는 돌연 이제까지의 진행과정을 완전히 무시하고 SMI에 ‘현대증권에 우선권이 있어 굿모닝증권과 계약을 맺을 수 없다’고 일방 통보한 것. “현대는 IMF로 어려웠던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 도움을 준 회원사”라는 것이 KBO의 군색한 변명. 이에 대해 장훈 SMI대표는 “현대증권은 라이벌 증권사가 후원업체로 선정되자 뒤늦게 회원사임을 내세워 타이틀 스폰서 선정에 뛰어 들었고 KBO는 무소신과 구단 눈치보기에 급급,이를 받아 들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KBO는 스스로의 결정을 뚜렷한 근거도 없이 뒤집음으로써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여줬던 ‘무원칙 행정’을 무감각하게 되풀이 한 셈이다. 더구나 이번 사태는 ‘경영 마인드’를 강조해 온 박용오총재에게도 큰 흠집을 남기게 됐다.굿모닝증권이 현대증권보다 1,500만원이나 많은 액수를 제시했기 때문.박총재 스스로가 ‘경영 마인드’를 뒤로한 채 ‘회원사 편들기’에 나섬으로써 비회원사의 스폰서 참여를 원천봉쇄했다는 비난을 자초한 꼴이 되고 말았다. 국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프로야구가 최근 하향세로 돌아선데는 KBO의구태의연한 행정이 한몫을 했다는 지적이 요즘처럼 설득력있게 들린적은 없는 것 같다. 김민수기자
  • ARS모금 수재의연금 전액 재해대책위 전달

    ‘방송사가 모금한 수재의연금은 과연 제대로 수해피해자에게 전달되는 걸까’ 최근 PC통신에는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해 각 방송 프로마다 실시하고 있는 ARS모금과 관련,의구심어린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방송사가 모금과정에서 쓴 ARS의 전화료를 혹시 모금액에서 지출하는 것이 아닌지,또 프로 제작비로 충당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등의 질문을던지고 있다. KBS는 이같이 모금액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이 많아지자 예외적으로 5일 공식자료를 만들어 해명에 나섰다. 이 자료는 우선 프로 제작비와 부대비용은 모두 KBS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모금액은 1원 단위까지 모두 방송협회를 통해 재해구호대책위원회에 전달되고,ARS이용비용(1일 100만원)도 KBS가 통신서비스회사에 지불한다고 말했다. 또 모금기간이 길고 금액이 커지면 그 이자도 상당한 액수가 될 것이라는의문에 대해서는 예치기간의 이익까지 전액 전달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재해가 발생하면 보건복지부 중앙재해구호대책위원회가 행정자치부에 의연금모금 허가요청을 하고,행자부는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를 심의하며,방송협회가 다시 각 회원사에 모금에 대한 협조를 의뢰한다고 모금과 집행절차도 자세히 설명했다. 허남주기자
  • 백화점“과당경쟁 자제”합의

    비싼 경품제공과 입점 업체에 부담을 주는 사은품 행사로 물의를 빚어온 백화점들이 과당경쟁을 자제키로 합의했다. 김진현(金鎭賢) 백화점협회 회장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이 중심이 돼 만든 ‘과당경쟁 자제 합의안’을 공식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경품행사는 각 점포당 1년에 2회만 하며 경품 한가지의 한도는 1,000만원 이내로 제한했다.입점업체가 비용을 부담하는 공동 경품행사와 특정 백화점에서만 하는 개별 경품행사도 금지키로 했다. 또 백화점협회에 조사기능을 주어 백화점의 불공정거래가 드러나면 공정위에 직접 고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가 지켜질 것이라고 믿는 소비자들은 극소수다.그동안여러차례 과당경쟁 자제를 합의했다가 제대로 지켜진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통전문 인터넷사이트인 패션코리아(www.fashionkorea.co.kr)가 300여명의 네티즌들에게 한 조사에서도 잘 나타났다.유통과 관련된 일을 하는 네티즌들이 대부분인 이 인터넷 사이트의 방문객들에게 백화점들의 합의준수 여부를 물은 결과 87.6%가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경품값만 제한되고 경품숫자는 제한되지 않은 점,회원사가 매출액에 비례해 내는 회비로 운영되는 백화점협회의 위상 등을 고려해 볼때 일단은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경하기자
  • 새달 전국서 아파트 1만6,000가구 분양

    오는 8월 중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서 모두 1만6,000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분양된다. 26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한신공영과 현대건설 등 10개 회원사들은 이기간에 서울·수도권에서 7,754가구,지방에서 5,170가구 등 모두 1만2,924가구를 분양한다.7월 분양 목표량인 1만3,243가구보다 319가구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73가구보다는 5,751가구 늘었다. 또 중견업체들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는 8월에 우정건설 등 3개 회원사들이 서울·수도권에서 375가구,전북 478가구,경남 47가구등 모두 900가구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대한주택공사도 이 기간에 경기와 부산,경남 등에서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해모두 2,097가구를 분양하기로 했다. 박건승기자 ksp@
  • 서울시,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에 맡긴다

    서울시는 26일 별도의 시설투자 예산을 확보하지 않고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Energy Service Company)제도’를 도입,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ESCO제란 에너지 절약에 노하우를 가진 전문기업이 에너지 사용자를 대신해 에너지 절약시설에 투자한 뒤 이로부터 발생하는 절약성과를 에너지 사용자와 배분하는 방식. 즉 ESCO가 우선 시설투자를 한 뒤 3∼5년의 계약기간을 정해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고 나면 투자시설에서 나오는 에너지 절약 효과분을 해당기관의 순이익으로 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제도는 그동안 세종로 및 과천 정부종합청사와 경찰청,KBS 등 10개 공공기관이 활용해 왔다.특히 과천청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한달간 청사 5개 동을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해 10억4,100만원을 절감하는 사업효과를 거두었다. 시는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시 전체적으로 연간 137억∼205억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달말까지 산하 각 기관에 ESCO제도 실시에 따른 안내공문을 보내고다음달 수요를 파악한 뒤 9월부터 계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에는 현재 45개 업체가 ESCO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KBS MBC 파업 장기화…파행방송 계속

    통합방송법안을 둘러싸고 빚어진 KBS,MBC 노조의 파업이 확산일로를 걷고있다. 파업 열흘째인 22일 SBS,EBS,CBS 등 3사 노조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파업동참 의사를 밝혔다.이들 3사는 23일∼26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그간 SBS는 방송노조연합 회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EBS는 독립공사화를 둘러싼 다른 방송사와의 갈등으로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CBS 역시 내부 문제 등으로 뒷전에 물러나 있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방송법안에 방송노조연합이 요구하는 방송 위원회 독립보장 등 5개사항이 포함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KBS MBC는 파행 방송을 막기 위해 임원과 국장급으로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연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방송사는 한국방송협회 명의로 파업을 자제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다만 파업중인 노조원들에게 제작에 복귀할 것을 호소하는 정도이다.일부 노조원의 경우 이에 따라 아주 급할 경우 잠시 제작에 복귀했다가 일이 끝나면 다시 파업현장으로 돌아가는 등 일손을 보태고 있지만 방송정상화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의 질저하와 공영성 후퇴현상이 날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이는 현재 방송여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방송관계자들은 말한다. 방송사들은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그날 만들어 그날 내보내는 하루살이’식으로 제작해왔다.더욱이 여름을 맞아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방송가에서는 휴가가 잦고 행사 등이 부족한 여름을 ‘방송 비수기’로 부른다.따라서 최근 TV는 엉성함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시사와 오락,교양프로가 잇달아 결방사태를 빚고 있는 것이다. KBS는 지난 주말 ‘열린 음악회’ ‘일요스페셜’ 등 간판 프로를 결방했고프로야구 중계도 취소했다.이번 주에도 ‘KBS리포트’가 방송되지 못한다. KBS보다 제작여건이 더 나쁜 MBC는 사정이 심각하다.지난주 ‘베스트 토요일’ 등 4개의 프로가 ‘미녀와 뱀파이어’‘애들이 줄었어요’ 등의 외화등으로 대체됐다.이번 주에는 ‘화제집중 생방송6시’ ‘섹션 TV 파워 통신’‘한국 100년,우리는 이렇게 살았다’‘MBC 스페셜’등이 결방된다. 그러나 드라마는 사전제작분이 준비돼 있고 간부급 PD들이 직접 연출에 나서 이달 말까지는 정상 방영될 것으로 보인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오늘의 눈] 財界 노사정위 복귀 유보 유감

    지난 15일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요 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는 재계가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결정할 것으로 잔뜩 기대를 모았었다. 경총 고위관계자들조차 이번 회의가 3개월 동안 끌어온 노·정과의 ‘장외갈등’이 일단락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였다.그러나 회의는뜻밖에도 ‘불참’쪽으로 결론이 났다.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재계의 노사정위 복귀는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회원사들이 정부의 친(親)노동적 태도에 불만이 컸지만 사무국 간부들의 맨투맨 설득으로 복귀선언은 시간문제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좋았던 분위기가 급반전된 것은 민주노총의 제보로 정부가 81개 사업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는 설이 나돌면서부터였다.이 때문에이번 회의는 일부 노동계의 요구에 밀려 정부가 경솔하게 행동하고 있다며성토의 장으로 변했다. 그러나 노동부는 “이번 조치는 특별감독이 아닌 단순한 노무관리 지도”라며 재계의 주장을 반박했다.노동부 관계자는 “노무관리 지도는 노사관계가불안한 사업장에 대해 자율적 해결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일 뿐 위법사항을조사,시정하는 특별감독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후 상황을 놓고 볼 때 재계는 정부측에 지나친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재계는 그동안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및 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을 놓고 정부가 노동계에 치우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우지 않고 있다.물론 재계 내부에 모처럼 무르익은 노사정위 복귀 분위기에 정부가어설프게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했다면 반성을 해봐야 할 대목이다.그러나 정상적인 행정조치였다면 이를 마치 ‘마녀사냥’이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경총의 태도는 사려깊은 행동이었을까.우리 경제가 아직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터널을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외국 기업들이 우리의 노사관계에 우려의 시선을 감추지 않는 상황에서 노사정위의 정상화가 갖는 의미가 자못 크기 때문이다. 경총은 오는 27일 최고 의결기구인 회장단 회의에서 노사정위 참여 여부를재론한다.이제 무엇이 이성적인 판단인지,‘솔로몬의 지혜’를 찾아주기를간곡히 희망한다. 김환용 경제과학팀기자dragonk@
  • 노사정위 곧 정상화

    재계가 빠르면 이달 안에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오전 주요기업 인사노무담당 임원회의를 긴급 소집,지난달 정부와 노총이 설치키로 합의한 ‘노사관계 제도개선위원회’ 참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관련기사 9면 경총 고위관계자는 “회원사들을 상대로 사전설득을 벌여 이번 회의에서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키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중 회장단회의를 열어 노사정위 복귀를 최종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연쇄 탈퇴로 기능이 마비됐던 노사정위가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지난 6월25일 제도개선위 설치를 조건으로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키로 결정했었다.제도개선위는 제3기 노사정위원회가 발족되면 하부조직으로 자동편입되도록 돼 있어 재계의 제도개선위 참가는 곧 노사정위 복귀를 의미한다. 그러나 재계에선 최근 정부가 노동계의 파업유도 의혹 주장에 밀려 81개 사업장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나선 것에 대해크게 반발하고 있어 이 문제로복귀 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총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민주노총이 공안탄압 및 파업유도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는 서울지하철과 현대자동차,만도기계 등 81개 사업장에 대한 조사에 나서 재계의 반발이 거세다”면서 “회의 결과가 ‘조사 중단시 노사정위 복귀’ 등 조건부 복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경제프리즘]전경련의 ‘갈지자 행보’

    재계의 약속은 공약(空約)인가.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은 14일로 예정된 전경련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취소했다.‘갑작스런 지방출장’을 이유로 이달 말로 연기했다. 또 전경련은 14일 갖기로 한 ‘대기업 제2금융권 지배문제’ 보고서에 관한 기자설명회를 취소했다. 15일로 잡힌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과 전경련 회장단과의 간담회도 이수석의 청와대 일정을 이유로 돌연 무기 연기됐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정부와 재계와의 위상변화와 결코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정회장의 경우 당초 전경련 경제홍보위원장으로서 자리를 가지려 했다.그러나 한경연의 ‘실패한 경영진 퇴진’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재벌의 소유구조 문제가 민감하게 거론되자 꼬리를 감췄다. 민간과 재계 내부에서까지 이의가 제기되자 언론 접촉을 피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경련은 보고서 파문이 의외로 크자 운신에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한경연이 발표하려한 자료는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이익배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내용은 ‘상장이익의 계약자 배분에반대한다’는 게 초점.며칠전 실패한 재벌 총수 퇴진을 운운하다 이번에는 되레 오너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으로돌아섰다. 이것이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 논의에 불을 붙일까 우려한 데 따른 사전 차단조치라는 해석이다. 이수석과 전경련 회장단과의 간담회 연기는 양측이 ‘전쟁’을 벌이는 시점에서 모양이 좋지 않다는 분위기론이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경련에는 최근 대기업 회원사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한다.도대체 정부 편을 들려면 왜 있느냐 등의 불만이 주류다.전경련의 입지가 여러 모로 약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全經聯 개혁·보수파 일촉즉발

    재계의 본산인 전경련이 기우뚱거리고 있다. ‘한경연 보고서’ 파문을 계기로 재벌개혁을 둘러싼 개혁파와 보수파간의다툼이 본격화되고,재벌그룹 간의 잠재된 갈등이 불거지면서 내홍(內訌)에휩싸였다.특히 ‘빅딜’을 둘러싼 특정 재벌간의 힘겨루기와 감정싸움 양상으로까지 번져 눈총을 사고있다. 전경련은 ‘실패한 재벌총수의 퇴진’을 정면으로 거론한 한경연 보고서 발표이후 두 파로 나뉘었다.개혁파와 수구파가 서로 헐뜯으며 적전 분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보고서 발표배경에 대한 의혹을 두고 회원사간 갈등으로비화되고 있다. 특히 재벌총수 퇴진론을 놓고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삼성측에서는 보고서가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우중(金宇中)대우 회장의 ‘전경련 개혁론’과 맞닿아 있는 게 아니냐고 의혹의 시선을 보낸다.좌승희(左承喜)한경연 원장이 “단순 해프닝”이라고 한 해명도 믿지 않는 눈치다. 양측의 신경전은 때아닌 김회장의 사퇴설로 불똥이 튀었다.‘김회장이 전경련 회장직 사퇴를 당국자에 전하고 졸도했다’는 설이재계에 나돌고 있다. 나아가 좌원장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는 말까지 번졌다. 대우 관계자는 “한마디로 음해성 낭설”이라고 일축하며 삼성측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재계에선 이런 소문은 ‘피해의식’이 가장 컸던 삼성측이 김회장 견제용으로 흘리는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재계의 분란과 관련,관계자는 “지난해말 5대그룹 인력감축 자제발언과 반도체 빅딜과정에서의 중립성 시비에 이어 이번 보고서 파문이 김우중 전경련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이 삼성 출신 인사임을 거론하며 김회장과의 불화설을 우려하기도 했다. 전경련 내부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특히 한경연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걱정한다.재벌이 이익집단에서 벗어나 건전한 정책대안 집단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명제도 빛이 바래고 있다.급기야 한경연은 14일 배포할 ‘대기업 집단의 제2금융권 지배문제’라는 보고서에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수정해 내놓았다.이번 싸움을 두고 현대그룹 한 인사는 “좌원장의 말이 맞다”며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회장단이 이번 파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전경련의 한계를 스스로 드러낸 꼴”이라면서 앞날을 걱정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국·내외 경제단체 정보·업무 교류 활발

    주한 외국 경제단체들이 국내 경제단체들과의 업무협조를 강화하는 한편 잇따라 분과위원회를 신설하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한 유럽연합(EU)상의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단체와 국내 경제단체들간 긴밀한 협력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판단 아래 한국무역협회(KIT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국내 경제단체들과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한EU상의는 무역협회와 유통 등의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유럽기업간의 거래를 알선하기 위해 희망 회원사들을 초청,회의를 갖고 물품 납품이나 해외진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무역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내의 외국인 투자지원센터(KISC),주한 EU상의는 서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상대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내용을 일부 보강할 계획이다. 주한EU상의는 또 전경련과 함께 유럽중앙은행 크리스티안 노이어 부총재의방한에 맞춰 오는 7일 ‘유로화의 전망과 한국경제’ 세미나를 개최하며 외국인 투자 지원협력사업도 모색중이다. 이와 함께 부산상공회의소와 업무협정을 맺고 부산지역내 외국인 투자 및정보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EU상의는 올해 부동산위원회에 이어 환경분과위원회를 구성,총 19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도 이달 중 미국 주요 의약품제조업체인이라이 릴리의 최고 경영자를 초청,전경련과 공동으로 강연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AMCHAM의 제프리 존스 회장은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지난달 신설된 전경련 산하 국제협력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존스 회장은 매달 한차례 열리는 위원회 회의에 참석,기업들의 외자유치 및 대외홍보활동,친선협력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최근 외국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활기를 띠면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 EU상공회의소는 회원 기업들의 국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분과위원회도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AMCHAM은 지난해 말 의료기기위원회에 이어 지난 5월 전문직여성위원회를설립,현재 활동 중인 위원회는 모두 28개이다. 각 위원회는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만나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애로사항은 한국 정부에 개선을 요구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선물수수료 33% 인하

    선물거래소는 오는 16일부터 회원사들로부터 징수하는 거래수수료를 종전계약당 1,500원에서 1,000원으로 33% 인하하기로 했다.회원사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위탁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데 따른 것이다. 현행 계약당 1,000원씩인 미국달러 옵션에 대한 거래수수료를 정률제로 바꿔 거래대금의 0.5%를 징수하되 최저 100원,최고 1,000원의 상·하한선을 두기로 했다. 김균미기자
  • 외국출판업체-인터넷서점 한국 책시장 공략 가속화

    외국의 출판유통업체 및 인터넷 서점들이 할인판매를 앞세워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섰다.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미국의 아마존이 지난 3월부터 국내 영업을 시작한데 이어 세계 3위 미디어 그룹인 독일의 베텔스만도 빠르면 올 연말부터 회원제 책판매를 시작한다.이에따라 국내 출판 유통업체들의 대응 움직임도 어느 때 보다 활발해졌다. 타힐 후세인 베텔스만 한국지사장(30)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향후 2∼3년동안 1,000만달러를 인프라 구축에 투자,장기적으로는 회원 5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텔스만은 북클럽·음반·멀티미디어·방송·인쇄·신문과 잡지 등 6개 분야로 구성된 세계적 미디어 그룹이다. 베텔스만 북클럽은 회원들에게 목록을 발송,주문에 따라 우편이나 배달 서비스로 책을 전해 주는 회원제 출판 판매기업.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통해 보급판을 별도 제작,판매하므로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싼 가격에 책을 팔 수가 있다.현재 미국·프랑스 등 20개국에 2,50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진출은 중국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다. 베텔스만은 책 한권당 100만∼300만원의 제작비 지원을 하고 매출액의 6% 정도를 출판사와 저자에게 주는 조건으로 국내 출판사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아직은 많은 출판사들이 관망상태다.200여개의 출판사와 접촉을 벌였으나 현재 10개 출판사만이 계약 성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베텔스만은 그러나 정식 영업을 시작할 때까지는 많은 출판사와 계약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삼성물산과 손잡고 삼성인터넷쇼핑몰을 개설,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400만종의 해외서적을 판매하고 있는 삼성인터넷쇼핑몰은 하루 평균 60권(매출액 350만원)의 책을 팔고 있어 규모가 크지 않은 외서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배달료도 36달러에서 12달러로 낮추었고 배달기간도 10일 정도로줄였다. 아마존이나 베텔스만의 핵심적 전략은 할인판매다.아마존은 현재 베스트셀러는 정가의 50% 할인가격으로 판매하고 그밖의 책도 10∼40% 할인판매하고있다.베텔스만도 회원들에게 처음 두 권까지는 40∼50% 할인판매하고 그 이후는 10∼15% 낮은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베텔스만이나 아마존의 할인판매가 바람을 일으킬 경우 국내 출판유통업체와 서점들은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한국의 출판유통업체들은영세한 데다 주먹구구식 경영을 하고 있어 거대 자본과 뛰어난 경영노하우를 갖고 있는 외국업체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300여개 출판유통업체들은 이러한 외부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유통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2일 ‘한국서적유통연합회’를 창립했다.연합회와 서점업계는 유통업체와 서점간의 전산망 연결을 통한 유통체계현대화와 유통질서 확립 등 자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인 교보 등도 책정보 자료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아마존에 대응하고 있다.단행본 출판사들의 연합체인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언호)도 오는 8월 250개 회원사들의 홈페이지를 연결,‘북토피아’를 출범시킨다.북토피아는 인터넷 서점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국내업계의 이러한 대응 준비 속에 아마존의매출은 매달 30∼40% 증가할정도로 급증하고 있다.아마존의 급성장과 북토피아의 출범 등으로 ‘다빈치’ ‘알라딘’ ‘부꾸’ 등 30여개의 소규모 인터넷 서점은 결국 명맥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창순기자 cslee@
  • 서울대생 7명 똘똘뭉쳐…PC방 천하통일 대야망

    서울대생들이 전국의 PC방 정복에 나섰다. 인터넷의 관문인 포털 사이트(Portal Site) 선점 경쟁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도전장을 낸 벤처기업 한국멘텔㈜.서울대 창업동아리 ‘벤처’ 회원 등서울대생 7명이 이 회사의 주축이다.포털 사이트란 다른 사이트를 연결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인터넷 사이트로서 관련 업체들이 최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들의 사업 전략은 전국에 1만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PC방을 하나의연결망으로 묶는 것이다.PC방을 컴퓨터,각종 입장권 및 관람권 즉석 판매장과 사이버 증권 객장 등을 겸한 ‘인터넷 토탈마켓(ITM)’으로 만든다는 생각이다.브랜드 이름은 ‘러시(Rush)’.이익은 회원사인 PC방과 50대 50으로나눈다. 학생들은 PC방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오는 9월까지 완성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PC방의 게임 및 사이트 접속 정보,수리 서비스,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PC방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다. 대표이사 임희현(林熙賢·22·벤처 회장·조선해양공학 4년)씨는 “PC방은빠른 전송선과 최신 컴퓨터를 갖춰 인터넷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한 곳의 하루 이용자를 50명으로 잡아도 한달에 1,500여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사업성이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이미 LG IBM과 PC방용 컴퓨터 공급,한국 컴퓨터와 각종 입장권 및 관람권즉석 발급,대만의 에이서와 컴퓨터 완제품 판매,LG증권과 사이버증권 객장설치를 위한 계약을 마쳤을 정도로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워드프로세서,바이러스 백신,인터넷 포털사이트 분야의 계약도 곧 성사될 전망이다.지금까지 700여개의 PC방을 회원사로 만들었으며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대로 본격적인 회원사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자본금 2억원은 12년 동안 은행에서 일했고 택배 회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강형래(姜亨來·39)씨가 댔다.강씨는 “학생들의 기술력과 젊은 감각을큰 자산이라고 여겨 지분도 60%를 주었고 학생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면서 “사업이 성공한다면 PC방이 유해업소라는 이미지를 벗고 정보 인프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임직원들은 강의가 끝나면 서울대 앞 신림동 ‘녹두거리’에 있는 회사에서 컴퓨터와 씨름한다.일에 빠지다 보면 밤을 새우기가 예사다.연구원박용학(朴容學·21·컴퓨터공학3년)씨는 “친구 만날 틈도 없이 바쁘다”며활짝 웃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사설] 벤처기업을 키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3일 회장단회의를 갖고 회원사들이 200억원을 출자,올 하반기중 벤처캐피털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도됐다.모험자본으로 풀이되는 벤처캐피털은 첨단기술의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하는 벤처기업을 돕는 자금으로 전경련의 이번 결정은 미래성장산업 지원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지향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겠다.전경련 자금이 지원하는 벤처기업은 회원사인 대기업 종합상사 등을 통한 제품판로 개척이 비교적 쉽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기업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강조됐고 정부도 지원을 다짐하고 있지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공급의 뒷받침이 약해서 창업이나 개발기술 실용화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새로 개발된 기술이빛을 보지 못하는 사례가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벤처기업이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어렵게 개발한 소프트웨어 등 정보화산업기술이 불법복제에 의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큰 문제다.공공기관조차 경비절감 등을 이유로 복제품을 사용하는 일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만큼정부는 불법복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처벌을 통해 벤처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가꿔 나가야 할 것이다.미국이 철저한 지적재산권 보호로 벤처기업 창업의욕을 확산시키고 장기적인 경제호황을 누리는 사실을 귀감으로삼도록 강조한다. 벤처기업은 세계적으로 전자·컴퓨터 등 정보산업과 유전자·생명공학같이21세기를 이끌 첨단지식 및 기술집약적인 분야에 많이 진출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따라서 이들 기업의 활동과 기술개발능력은 앞으로 국가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특히 이들 기업은 전문가 중심의 소수인력으로 운영되고 시장 수요(需要)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는 등 대기업이 갖지 못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때문에 벤처기업 창업은 신규고용 창출과 함께 경제력 집중의 폐해가 큰 재벌중심 경제구조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전경련의 벤처캐피털회사설립을 계기로 정부는 국내 벤처기업 창업이 보다활발해지게끔 세제·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촉구한다.창업지원자금을 모금하는 개인투자조합에 대해서도 출자금의 소득공제기간과한도금액을 크게 늘려 주는 등 벤처기업 육성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수단을동원하기를 당부한다.
  • 전경련, 벤처기업 육성 나선다

    - 200억 출자 캐피털회사 설립 추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월례 회장단회의를 갖고 노·사·정간 핵심쟁점인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조항이 당초 합의대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또 최근의 파업사태와 관련,노·사교섭은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한다며 즉각적인 파업중단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200억원을 출자,올 하반기 중 벤처캐피털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전경련 부설 국제산업협력재단이 벤처기업 현황조사를 벌여 빠르면 내달 회장단회의에 투자대상 벤처기업과 회원사 지분을 담은 설립계획안을 보고키로 했다. 회장단은 또 남북한 경협촉진을 위해 최근 현대가 대북비료보내기 사업에 10억원을 내놓기로 한 것을 포함,총 20억원을 모금해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키로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밭떼기투자’ 先物시대 막올라

    지난 23일 한국선물거래소가 부산에서 첫 거래를 시작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선물(先物)시대가 열렸다. 지난 96년 주가지수선물 도입에 이어 환율 금리 금 등에 대한 선물(先物)거래가 가능해졌다. 선물거래는 지금 값을 정해 놓고 미래의 일정한 시점에 상품을 매매하기로서로 계약을 하는 것이다.그래서 흔히 선물거래를 설명할 때는 밭떼기를 예로 든다. 선물시장의 개장으로 기업과 금융기관은 물론 개인도 환율 및 금리변동의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됐다.수출을 하는 중소기업은 환율 선물거래를 통해 환차손을 예방할 수 있다.개인들도 유학·이민자금을 마련할 때 환율이 변동할 것에 대비,지금 일정한 가격으로 미리 계약을 맺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선물거래는 급격한 변동을 이용해 돈을 버는 투기적 거래도 가능하다. ●상장종목 달러 선물과 달러 옵션,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선물,금 선물 등 4개 종목이다. 오는 7월쯤에는 국고채 금리선물도 상장될 예정이다.달러선물은 최소 거래단위가 5만달러이다.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으로예상되면 선물을 사고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면 팔아 이익을 볼 수 있다. CD금리선물은 액면가 5억원,만기 91일짜리 CD가 대상이다.금리가 떨어지면CD값이 오르고 금리가 오르면 CD값은 떨어진다.금리는 현물로 주고받을 수없기 때문에 만기까지 선물을 보유한 투자자는 시장금리에 따라 현물로 정산한다. 달러옵션은 일정시점과 가격을 정해 놓고 달러를 사거나 팔 권리만을 프리미엄을 주고 매매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거래를 하려면 선물회사를 찾아가 먼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현재 선물거래소 정회원사는 모두 11개로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만 영업한다.계좌를 만들 때에는 반드시 신분증과 도장을 가지고 가야 한다. 계좌를 연 뒤에는 거래할 상품에 따라 일종의 거래보증금인 증거금을 내야한다.원·달러 선물은 계약당 500만원,CD와 금선물은 100만원이다.달러옵션의 경우 10만∼60만원 정도면 가능하다. 주문은 선물회사를 찾아가거나 전화로 가능하다.선물거래소는 선물회사를통해 고객이 주문한 내용을 가격우선 수량원칙에 따라 계약을 체결한다.선물시세는 증권전산에서 제공하는 CHECK 단말기와 선물거래소 인터넷홈페이지(http:///www.kofex.com)와 동양 제일 삼성 현대 등 선물회사의 인터텟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미비점 현재는 선물회사가 서울과 부산에만 있어 투자자들이 계좌개설시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또 전산시스템의 미비로 대용증권을 이용한 투자와 선물회사-은행-고객간의 온라인 자동입출금이 5월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장이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 대한항공 반응-직원들 놀라움속 입조심

    “대한항공의 경영체제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대한항공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1일 창사 30돌을 맞은 대한항공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160여개 회원사 중 2000년 화물수송분야 세계 1위,여객수송분야 10위 도약을 다짐하던 터라 더욱 충격적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지난 17일 중국 상하이(上海) 사고 현장으로 떠났던 조양호(趙亮鎬)사장은20일 오전 11시50분 동방항공편으로 급거 귀국했다. 조사장은 오후 2시부터 김포 본사 회의실에서 심이택(沈利澤) 부사장 등 임원들과 모여 대책회의를 가졌다.참석자들은 사태의 심각성 때문인지 회의 내용에 대해 함구로 일관했다.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홍보실 차원에서 대답할 성질이 아니며 곧 공식입장이 나올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직원들의 표정에도 놀라움과 침통함이 역력했다.전문경영인 도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이에 따라 닥칠 지각변동에 신경을 쓰기도 했다. 청와대의 발표에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잇따른 사고의 책임은 져야겠지만 전문경영인 도입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항공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지 사기업의 경영진을 교체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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