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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KBO리그 통산 100승 도우미 역할 노시환에 소고기 직접 구워줬다

    류현진, KBO리그 통산 100승 도우미 역할 노시환에 소고기 직접 구워줬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하는데 특급 도우미 역할을 노시환(24)에게 소고기를 직접 먹여주며 확실하게 대접했다. 1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시즌 2승(3패)이자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타석에서 만루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강습 땅볼 타구를 잘 막아내면서 타자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노시환의 도움 속에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아 KBO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노시환은 경기 뒤 취재진이 ‘류현진에게 매번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자 “(류현진이) 소고기를 한번 사셔야겠다”며 웃었다. 류현진은 노시환의 인터뷰 내용을 듣고는 “노시환의 실력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농담한 뒤 곧바로 고깃집으로 향해 직접 한우를 구워줬다. 류현진의 소속사 99코퍼레이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식 사진을 올리며 “특급 도우미 노시환 선수에게 류현진 선수가 한우 구워서 직접 입에 넣어드렸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팀 후배 노시환, 장민재가 함께 했다. 노시환이 류현진을 도운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류현진이 개인 통산 99승을 올린 4월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1회 선취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안정적인 수비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 전남 자원봉사자들,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성공개최 앞장선다

    전남 자원봉사자들,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성공개최 앞장선다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가 30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2024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명창환 전남도행정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전경선 전남도의회부의장 등 내빈들과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원봉사자 700여명이 참석해 ‘으뜸전남 자원봉사! 함께날자 감동체전!’을 슬로건으로 굳건한 성공개최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체전 종목별 체험 활동과 안전체험, 장애체험, 선수들에게 응원메세지 남기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임영서 자원봉사자는 “우리 지역의 큰 행사에 함께 참여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전남을 대표하는 자원봉사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명창환 행정부지사는 “늘 아낌없는 나눔과 봉사로 건강하고 훈훈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따뜻한 친절과 배려로 전남의 위상을 높여줄거라 확신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형석 전남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2024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성공개최를 위해 다시 한번 힘차게 뛰어주실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생명의 땅 전남에서 청소년 선수들이 꿈과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22개 시군 50개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룬다.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5개 시군 1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주 개최지인 목포시를 비롯 전북 장수군 등 23개 시·군 경기장에서 종합상황실, 개회식 지원, 홍보지원, 의료지원, 경기운영 지원, 경기장 안내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 ‘나솔’ 16기 옥순 “출연료, 타 기수 2배 받았다”

    ‘나솔’ 16기 옥순 “출연료, 타 기수 2배 받았다”

    큰 화제를 모았던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에 출연한 옥순(본명 이나라)이 다른 기수보다 출연료를 두 배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는 연예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 이나라, ‘솔로지옥3’ 윤하정, ‘하트시그널4’ 유이수가 출연했다. 이나라는 이날 ‘나는 솔로’ 촬영 당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입소할 때 딱 100만원을 준다. 5박 6일 동안 알아서 먹으라고 한다”며 “저희는 또 나갈 수 있는 줄 알고 처음에 한 20만원을 썼더니 그다음부터 못 나간다는 거다. 그래서 나갈 때까지 기다리고 5박 6일 동안 최소 다 3㎏ 이상씩 빠져서 왔다”고 털어놨다. 진행자인 대성이 출연료에 대해 묻자 이나라는 “16기의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저랑 광수님만 서로 얼마 받는지 얘기했었다”며 “다른 기수의 두 배 받았다. 인센티브로. 대박이 났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나라의 설명에 따르면 인센티브를 받게 된 건 16기 ‘레전드’로 꼽히는 ‘광수·영철·옥순 삼자대면’ 장면 때문이라고 한다. 이나라는 “정원에서 삼자대면했었잖나. 이건 비하인드 스토리인데 끝나자마자 (제작진이) 손뼉 치면서 회식했다고 한다. ‘이거다’ 했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대성은 “이건 사실 두 배가 아니라 다섯 배 받으셨어야 했다”고 거들었다.
  • “법정서 다리 꼬고 턱 괴면 안 돼” “16년 전 폐지 예규, 유연해져야” [생각나눔]

    “법정서 다리 꼬고 턱 괴면 안 돼” “16년 전 폐지 예규, 유연해져야” [생각나눔]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22호 법정. 법정 내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법정 경위가 피고인들의 출석을 확인하는 사이 재판부가 입정했다. 보통은 판사들이 들어오기 전에 경위가 “모두 일어나 달라”고 요청하는데 이를 아직 전달하지 못해 방청객 등이 앉아 있는 상황이었다. 재판장이 “모두 일어서라고 하기도 전에 앉아 버렸네”라며 웃으며 말하자 경위는 얼굴을 붉히며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 한 방청객은 경위로부터 “다리를 꼬지 마라”고 지적받기도 했다. 같은 날 다른 재판부가 심리하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공판에서도 방청객의 태도에 대한 질책이 나왔다. 재판장은 “방청석에서 턱을 괴지 말아 달라. 방청 태도를 되도록 지적하지 않으려 하는데 한 사람의 운명이 걸린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거실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 보듯이 즐기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법조계에선 ‘사법부에 대한 존중을 위해 엄격한 법정 질서 유지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시대가 변한 만큼 유연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린다. ●“법정 내 예의, 사회보다 엄격해야” 법정에선 복장 규율도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변호인은 반드시 넥타이를 매는 게 여전히 불문율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원이 종종 ‘하절기이니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된다’는 메일을 보내는데 바꿔 말하면 여름철이 아니면 반드시 넥타이를 매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재판부 입정 전 기립을 하거나 정장을 제대로 갖춰 입는 규정은 과거에 존재했던 ‘바람직한 재판운영에 관한 방안’이라는 법원 예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기립은 엄정한 의미를 가진 재판이 시작되는 데에 대한 예의로서 오랫동안 관행으로 이어진 미풍이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송대리인 등 관계자의 복장이 법정의 품위를 해할 정도라고 판단되면 적절히 주의를 촉구하는 게 좋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지난 2008년 폐지됐는데도 현재까지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재판부 입정 전 기립은 (행사 등의) 개회식에서 서로 인사하는 것과 비슷한 관례”라고 설명했다. ●“재판 진행 방해 없다면 제재 과해” 하지만 16년 전 사라진 예규를 강조하는 게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재판 진행에 방해되지 않는 방청객의 자세나 행동까지 제재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변호사도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넥타이를 매고, 여자 변호사는 민소매 차림을 꺼리는데 재판에 영향이 적은 이런 관행들은 시대에 맞게 바뀌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생각나눔] 판사 입정시 기립 어떻게 생각하나요…“법정 예의 차원” vs “변화 필요”

    [생각나눔] 판사 입정시 기립 어떻게 생각하나요…“법정 예의 차원” vs “변화 필요”

    2008년 폐지된 예규에도 관행 여전넥타이 필수, 민소매 기피 분위기“개회식에서 인사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시대에 맞는 유연함 고민해봐야”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422호 법정. 법정 내 질서유지를 담당하는 법정 경위가 피고인들의 출석을 확인하는 사이 재판부가 입정했다. 보통은 판사들이 들어오기 전에 경위가 “모두 일어나달라”고 요청하는데, 이를 아직 전달하지 못해 방청객 등이 앉아있는 상황이었다. 재판장이 “모두 일어서라고 하기도 전에 앉아버렸네”라며 웃으며 말하자, 경위는 얼굴을 붉히며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날 재판이 시작되기 전 한 방청객은 경위로부터 “다리를 꼬지 마라”고 지적받기도 했다. 같은 날 다른 재판부가 심리하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공판에서도 방청객의 태도에 대한 질책이 나왔다. 재판장은 “방청석에서 턱을 괴지 말아달라. 방청 태도를 되도록 지적하지 않으려 하는데 한 사람의 운명이 걸린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거실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 보듯이 즐기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법조계에선 ‘사법부에 대한 존중을 위해 엄격한 법정 질서 유지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시대가 변한만큼 유연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린다. 법정에선 복장 규율도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 변호인은 반드시 넥타이를 매는 게 여전히 불문율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원이 종종 ‘하절기이니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된다’는 메일을 보내는데, 바꿔 말하면 여름철이 아니면 반드시 넥타이를 매야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재판부 입정 전 기립을 하거나 정장을 제대로 갖춰 입는 규정은 과거에 존재했던 ‘바람직한 재판운영에 관한 방안’이라는 법원 예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기립은 엄정한 의미를 가진 재판이 시작되는 데에 대한 예의로서 오랫동안 관행으로 이어진 미풍이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송대리인 등 관계자의 복장이 법정의 품위를 해할 정도라고 판단되면 적절히 주의를 촉구함이 좋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지난 2008년 폐지됐는데도 현재까지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재판부 입정 전 기립은 (행사 등의) 개회식에서 서로 인사하는 것과 비슷한 관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6년 전 사라진 예규를 강조하는 게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재판 진행에 방해되지 않는 방청객의 자세나 행동까지 제재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또 다른 변호사도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넥타이를 매고, 여자 변호사는 민소매 차림을 꺼리는데 재판에 영향이 적은 이런 관행들은 시대에 맞게 바뀌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아시아 의회 예산기구 전문가, 국회에 모였다

    아시아 의회 예산기구 전문가, 국회에 모였다

    아시아 각국 의회의 예산기구 전문가들이 국회에 모여 예산 편성과 심의에서 의회의 역할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25~26일 제2회 아시아 의회 예산기구 네트워크 국제포럼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 국가 의회 예산기구의 다자 협의체인 이 네트워크는 지난해 OECD 주도로 출범했다. 전날 열린 개회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예산 전 과정에서 의회 예산기구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상호 간 심도있는 논의를 기반으로 아시아 의회 예산기구 네트워크가 내실 있게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국회의 예산 심사 내실화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는 등 예산 처리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 왔다. 조의섭 예산정책처장은 “이번 국제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사례와 논의가 각국 의회 예산기구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OECD, 참여국과의 협력을 토대로 저변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해들리 OECD 의회예산기구 네트워크 의장은 ‘미국 의회예산처의 의정활동 지원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예산기구의 객관성, 중립성, 전문성, 투명성 등 4원칙을 강조했다. 각국 전문가들은 예산 편성부터 심의까지 의회와 의회예산기구의 역할, 재정역량 확립을 위한 의회예산기구 역량 강화 방안, 합리적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비용추계제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제적 접근과 정책방향’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중국, 호주 등 11개국 의회 예산기구가 참여했다.
  • “변호사님 저 정말 억울해요”…강간죄로 1심 징역 3년→대법 무죄, 전말은[법벌이]

    “변호사님 저 정말 억울해요”…강간죄로 1심 징역 3년→대법 무죄, 전말은[법벌이]

    2022년 기준 1심 무죄율은 0.94%, 2심 무죄율은 1.56%. 우리나라 형사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기란 매우 어렵다. 많은 법조인들도 무죄 사건의 대부분은 법리상 다툼이 치열한 재산범죄 사건이나 정치적 사건이라고 말한다. 즉, ‘성범죄’와 같이 사실관계를 다투는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는 말이 나온다. 2020년 신동협(변호사시험 5회)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에게 한 남성이 찾아왔다. A씨와 그의 가족은 “강간죄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는데 정말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판결문 검토부터 시작했는데, 1심 판결문상 A씨는 유죄를 선고받는 게 마땅해 보였다. 신 변호사는 A씨의 가족들에게 “무죄 주장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합의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다. 기록을 봤을 때 피해자 측은 합의금을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의 아버지는 “징역을 다 살더라도 합의는 안 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내 아들이 죽어서도 억울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유죄가 나와도 원망하지 않을 테니 아들 억울한 것 좀 제발 풀어달라”고 했다. 대부분 성범죄 사건은 1심에서 무죄를 주장하더라도 유죄 선고 후에는 합의하고 자백하는 경우가 많다. 무죄를 받기가 매우 어렵고, 대법원으로 사건이 갔을 땐 합의 유무로 양형이 달라질 수 있어 2심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신 변호사는 사건 수임을 망설였다. 몇 번의 고사 끝에 항소이유서 제출 기한을 며칠 남기고 구치소로 가서 A씨를 만났다. A씨는 말했다. “변호사님, 저 정말 안 했어요. 여기 있는 성범죄자들은 전부 성적 접촉 사실은 인정하거든요. 그런데 그게 합의하고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정말 안 했어요. 바지도 안 벗었어요.” 변호인들은 피고인이 하는 말에 명백히 반하는 증거가 없다면, 피고인의 말을 믿으려고 노력한다. 변호인이 피고인의 말을 믿지 않고 변론하면 힘 있는 변론을 할 수가 없고, 판사들 눈에는 그게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 변호사는 A씨의 말을 믿기로 했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1심 기록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사건은 2017년 발생했다. 한 직장에 다니던 A씨는 B씨, 그리고 또 한명의 동료 C씨와 퇴근 이후 식사를 가졌다. 식사는 술자리가 됐고, 4차까지 세 사람은 함께 술을 마셨다. 새벽 2시쯤 술에 취한 C씨는 먼저 귀가를 했다. 이후 A씨와 B씨는 함께 근처 모텔로 이동했다. 모텔에 들어간 지 48분 뒤 A씨는 먼저 모텔에서 나왔다. B씨가 모텔에서 나온 시간은 새벽 6시 30분이었다. 여기까진 A씨와 B씨의 진술이 일치한다. 하지만 B씨는 “저항했지만 간음을 당했다”고 진술했고, A씨는 “모텔방에 들어갔는데 집에서 아내로부터 자꾸 전화가 오고 심지어 화상통화까지 와서 정신을 차리고 옷도 벗지 않은 채 있다가 집에 갔다”고 주장했다. 사건 신고가 이뤄진 시간은 당일 점심시간쯤이었다. B씨는 모텔 카운터에 CC(폐쇄회로)TV를 보고 싶다고 했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당시 B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정식으로 고소 사건을 접수하진 않았다. 해바라기 센터에 가서 관련 검사를 받지도 않았다. 즉, 유전자 증거는 없었다. 사건 발생 13일 후 B씨는 A씨로부터 간음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 변호사는 ‘유전자 증거가 없다’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사건 직후 신고가 되는 경우 경찰에선 일반적으로 여성의 신체와 속옷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기 때문에 성관계 유무에 대한 증거가 없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선 유전자 감정기록 대신 피해자의 거부로 유전자 채취 등을 하지 못했다는 보고서가 있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했고, 검찰도 불기소 처분을 했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낮고, B씨의 남자친구가 A씨에게 금전 요구를 했다는 정황이 파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B씨의 항고로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특별한 증거 수집 없이 A씨는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직장 회식을 마친 후 부하 직원인 피해자를 강간했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스스로 보행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가 된 피해자를 모텔로 데려갔고 피해자가 깨어나 거부 의사와 행동을 분명히 했음에도 이를 제압하고 강간했다”며 “피고인은 술에 취한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남자라서 여자가 먼저 스킨십을 하는데 흔들렸다고 진술하는 등 왜곡된 성인식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1심 판단을 뒤집기 위해 새로운 증거가 필요하다고 봤다. 하지만 경찰 수사 단계부터 무혐의가 났던 사안이고 2심 단계가 됐을 땐 사건 이후 1년 이상이 흐른 때였다. A씨 측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통화기록이나 화상대화 통화내역 등을 확보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던 중 신 변호사는 피해자가 사건 직후 모텔에 출동한 경찰에게 유전자 채취 거부 의사를 밝힌 후 성폭력 상담 전화를 걸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피해자의 신체 및 속옷 등에 대한 유전자 채취가 돼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수사기관이나 상담센터는 피해자에게 증거 수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지침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B씨의 유전자는 채취되지 않았다. 신 변호사는 B씨가 경찰에도, 성폭력 상담센터에도 유전자 감식을 거부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피해자가 술에 취해 성관계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성관계가 없었던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심할 수 있었다. 신 변호사는 2심 재판부에 피해자와 성폭력 상담센터와의 상담 기록을 증거 신청했다. 예상대로 B씨는 유전자 감식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외에도 사건 직후 B씨와 통화를 하면서 피해 사실을 들었다는 B씨 지인들의 진술에도 논리적 모순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2심은 피고인의 신문과 최후변론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사실상의 끝이었다. 3심인 대법원 재판은 법률심으로 사실관계를 다툴 수도 없기 때문이다. A씨와 가족은 끝까지 합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은 무죄.” 2심 선고 결과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에 관한 직접증거는 B씨의 진술이 유일한데, B씨의 진술에 이 사건 공소사실이 진실한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정도의 높은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와 그의 가족은 주저 앉아 울었다. 그렇게 대법원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은 A씨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신 변호사는 “형사 사건을 변호하다 보면 마음을 많이 다친다고들 한다”며 “변호인에게 마저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변호인만 탓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사건들의 기억들로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말했다. “저마저 피고인의 편을 들지 않으면, 피고인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서울인싸] 금요일, 문화로 열다 ‘서울 문화의 밤’

    [서울인싸] 금요일, 문화로 열다 ‘서울 문화의 밤’

    “서울이 이렇게 여유 있고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지난 금요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문화의 밤’ 첫 행사를 함께 지켜본 한 기자가 건넨 말이다. 치열했던 한 주를 잘 살아낸 금요일 밤, 그 자리를 채우는 문화예술. 푸른 잔디 광장 위로 달빛이 내리고 그 위에 재즈 선율이 흐른다. 금요일 밤을 ‘문화’로 물들이는 서울 문화의 밤의 취지가 해당 기자뿐 아니라 현장에 모인 모두에게 깊이 전달된 것 같아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서울 문화의 밤은 매주 금요일마다 시립 문화시설 9곳을 오후 9시까지 개방하고 밤의 정취와 어울리는 특별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의 전시관을 야간 개방하고 도슨트 전시 해설을 하는 ‘뮤지엄 나이트’, 역사문화시설(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내외부를 탐방하는 ‘문화야행’을 선보인다. 서울도서관은 시민과 작가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북토크’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 체험 프로그램, 특별 공연 등도 마련된다. 지난 19일 첫 행사에만 6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을 기다려 왔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서울 문화의 밤을 기획하기 전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를 요약하면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회식 위주의 야간 문화가 개인 여가 시간을 갖는 문화로 변화했으나, 정작 밤에 즐길 만한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야간활동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로는 ‘다양한 시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꼽은 시민이 가장 많았고(37.2%),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는 문화예술(24.8%)이 가장 많았다. 시민들의 기다림에 서울 문화의 밤으로 화답한 것이다. 앞으로 서울 문화의 밤은 사계절의 특성을 살린 월별 주제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온 가족이 나들이하기 좋은 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의 밤’을, 열정적인 여름밤에는 ‘달빛 문화예술 탐험’을 주제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선선한 가을밤에는 감성 위주 프로그램을, 겨울에는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공연 등으로 구성한 ‘공연이 흐르는 문화의 밤’을 선보인다. 한편 서울 문화의 밤과 함께 공연예술계 전반의 활성화를 위해 ‘야간공연관람권’도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마다 우수 공연을 한 편씩 선정해 ‘1만원’에 관람할 수 있게 하는 것. 올해 상반기 대학로 일대의 연극 공연부터 시작해 하반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무용, 뮤지컬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 서울 시민 모두가 ‘금요일 밤 뭐하지?’라는 질문에 서울 문화의 밤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 밤에도 꺼지지 않는 문화예술의 즐거움으로 서울의 야간 매력이 켜질 수 있도록 서울 문화의 밤을 계속해서 열어 나가겠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
  • 카카오뱅크 ‘모임 체크카드’ 출시

    카카오뱅크 ‘모임 체크카드’ 출시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고객들을 위한 전용 체크카드 ‘모임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임원 초대 기능’과 ‘회비 현황 확인 기능’ 등을 바탕으로 순이용자 수가 1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뱅크는 모임 체크카드 출시를 통해 고객들이 훨씬 더 편리하게 모임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임 체크카드는 무작위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5만원 이상 결제할 때마다 3000원 또는 300원을 무작위로 돌려준다. 전월 실적이나 업종별 제한 조건이 없다는 것도 강점이다. 카카오뱅크는 5월 24일까지 모임 체크카드 신청 고객에게 총 4억원 규모의 경품을 추첨해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당첨되면 회식 지원금 10만원, 백화점 상품권, 치킨 교환권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 “휴무날 마음대로 문 연 직원들”…父기일에 사장이 목격한 장면

    “휴무날 마음대로 문 연 직원들”…父기일에 사장이 목격한 장면

    한 식당 직원들이 휴무를 반납하고 사장 대신 단체 손님을 받아 ‘대박 매출’을 올려줬다는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직원들이 마음대로 휴무 날 가게를 열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고깃집을 운영 중인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가 없을 때 직원들은 “일요일에 식당을 통으로 대관할 수 있냐”는 예약 문의를 받았다. A씨 식당은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였기 때문에 원래는 예약을 받을 수 없는 날이었다. 그러나 문의를 받은 직원들은 서로 나서서 일요일에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모집했다. 이렇게 모인 세 명의 직원은 휴무를 반납하고 가게를 열었다. 심지어 당일 A씨는 아버지의 첫 기일이었기 때문에 식당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장 없이 직원들끼리 단체 예약 손님을 받은 것이다. A씨가 공개한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가게 내부는 손님들로 꽉 차 있다. A씨는 “전날 비가 내린 탓에 매출이 저조했는데, 직원들이 ‘메꿔야 한다’며 이날 대박 매출을 올려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보너스 주면 되나”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보너스는 당연히 줘야 한다”며 직원들을 칭찬했다.이후 A씨는 댓글로 “어제오늘 회식하고 보너스 15만원씩 줬다. 더 주고 싶은데 가난한 사장이라 한계가 있었다”며 “정말 예쁜 직원들이다. 앞으로 더 잘해줘야겠다”고 후일담을 남겼다. 이를 본 사람들은 “평소에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얼마나 잘했는지 보인다”, “좋은 사장과 좋은 직원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A씨와 같은 자영업자 수는 늘고 있지만, 이들의 평균 벌이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영업자 수는 2018년 502만 2000명에서 2019년 530만 9000명, 2020년 551만 7000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4년간 증가율은 44.0%였다. 반면 2022년 이들의 연 소득은 평균 1938만원으로 전년(1952만원)보다 0.7% 줄었다.
  • 홍준표 “박정희 동상 건립, 대구시가 당당히 추진해야… 산업화 상징”

    홍준표 “박정희 동상 건립, 대구시가 당당히 추진해야… 산업화 상징”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에 대한 지역 내 일부의 반대 여론과 관련 “산업화의 상징인 대구가 당당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22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제안설명에서 “대구는 제2의 산업화 시대를 열어가야 하며 과거의 자랑스러운 역사 재조명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정희 산업화 정신은 출발이 대구였다”며 “경공업 중심인 섬유공업이 대구에서 출발했고 대구에서 완성했다. 그 경공업이 중공업으로, 결국 반도체 산업까지 이어졌다”고 ‘박정희 기념사업’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좌파 단체에서 주장하는 조례를 제정하지 않고 예산을 짰냐는 건 멍청하고 무식한 것”이라며 “매년 국회는 예산 부수 법안과 예산안을 동시에 제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유신 반대 운동으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5000년 가난을 털어내고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을 마련했다. 그 정신만은 참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광주에 가보면 광주 저항정신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기념사업이 참으로 많다”며 사업 당위성을 강조했다. 대구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비용 14억5000만원이 포함된 추경안과 관련 조례안 등을 심사한다.
  • “치매 걸릴 확률 66%” 이상민, 뇌 건강 적신호 ‘충격’

    “치매 걸릴 확률 66%” 이상민, 뇌 건강 적신호 ‘충격’

    이상민과 김승수의 충격적인 뇌 검사 결과가 전해졌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뇌 검사센터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수가 홀로 술에 만취한 후 힘겨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음날 숙취가 남아있는 모습에 모벤져스들은 “폐인 같다”며 놀라워했다. 밖에서 술 모임에 4차까지 과음한 것. 회식비는 물론, 지인들의 대리비에 택시비까지 모두 계산한 김승수. 모친은 모니터로 이걸 보며 속상해했다. 모벤져스들도 “취해서 다 냈나 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병원에 온 김승수. 마침 이상민이 공황장애 약 때문의 신경의학과에 온 것이다. 하지만 치매에 대해 검사하러 온 두 사람. 뇌신경센터였다.김승수는 “막상 결심했는데 걱정도 된다”며 “조기 치매에 대해 걱정, 술 때문에 알코올성 치매도 있어, 치매 연령대도 낮아졌다더라, 나라고 피해 갈까”라며 자신의 건강을 장담하지 못했다. 이상민은 “가까이서 치매를 겪었다”며 세상을 떠난 모친을 떠올리며 “치매가 굉장히 무섭다”며 겁에 질렸다. 김승수는 “술 마시고 필름 끊기는 것도 1년 전부터 빈도가 잦아졌다”며 “술 안 먹은 평소에도 건망증이 심해졌다”며 고민을 전했고 이상민도 공감했다. 김승수는 “1년 반 동안 다닌 매니저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났다”며 충격, 늘 부르던 이름이 기억 안 나 깜짝 놀랐다고 했다. 게다가 이상민은 전체 블랙아웃, 김승수는 부분 블랙아웃도 고백했다. 그렇게 불안감을 느끼게 된 두 사람. 진료실에 들어가 전문의와 상담했다. 긴장된 모습이 역력한 모습. 김승수는 “근래 건망증이 심해졌고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다”고 했다. 무기력하거나 우울감이 있는지 묻자 김승수는 “3년 전부터 휴식 기간이 거의 없었다. 촬영 없을 땐 푸드사업 관련 일을 했다”며 “만약 누가 소원을 물으면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라 말했다. 쉼 없이 일하니 탈진이 온 모습. 무기력감도 느꼈다고 했다. 김승수는 과도한 업무로 수면장애까지 겪는다며 평소 수면시간이 4시간 미만이라고 했다. 늘 수면 부족에 만성피로를 겪는 모습. 이에 전문의는 “수면시간은 뇌의 독성을 청소하는 시간, 수면 부족은 독성 물질을 축적한다. 수면이 부족하면 치매 확률이 30% 높다”며 수면과 치매의 연관성을 전했다. 이들은 뇌 MRI에 이어, 치매 검사를 진행했다. 인지기능 검사도 모두 확인했다. 김승수부터 검사를 공개, 전문의는 중성지방 수치가 150이 정상이라면 460이라고 했다. 정상보다 3배 높은 수치. 콜레스테롤도 높은 상황에 김승수는 충격을 받았다. 전문의는 “지금 정도면 약을 먹는 것이 좋다”고 했고 김승수도 심각해졌다. 전문의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심뇌혈관 위험과 연관이 있다며 “뇌혈관에 기름기가 많이 끼어있는 것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치매가 될 확률이 20%다”고 했다. 또 김승수가 뇌 위축은 아닐 수 있지만 나이에 비해 뇌의 부피가 작다고 했다. 이어 인지기능 검사도 공개, 다행히 결과는 양호했다. 아직까진 인지능력이 균형 잡힌 것. 다행히 심각한 기억력 저하는 없다고 해 안심하게 했다. 건망증 단계였다. 계속해서 이상민의 결과를 공개, 전문의는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머뭇거리더니 “일단 결과부터 말씀드리면…”이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인지기능에서 기억력 점수가 100점 중 4점을 받은 것.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전문의는 “나이에 비해 기억력 문제가 생긴 상태”라 단도직입적으로 말했고 이상민은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이상민은 경도 인지장애였다. 전문의는 “매년 치매로 진행될 확률은 10…15%, 6년 정도 지나면 2/3 정도 치매가 될 수 있어, 확률 66%”이라며 “지금부터라도 관리해야 하고 치료하면 90% 이상 회복할 수 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회복 될 수 있다는 것 다행히 뇌 위축은 없다”고 했다.
  • 국제비정부기구 첫 유치… 홍콩에 있던 아태YMCA연맹본부 제주 이전 새출발

    국제비정부기구 첫 유치… 홍콩에 있던 아태YMCA연맹본부 제주 이전 새출발

    홍콩에 있던 아시아태평양YMCA연맹본부가 제주로 이전해 새롭게 출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제 비정부기구(Non-governmental Organization, NGO)로는 처음으로 유치한 아시아태평양YMCA연맹본부가 19일 제주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지역에는 2010년에 국제기구로서는 최초로 유치한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를 비롯해 2019년 유네스코(UNESCO)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에 이어 총 3개의 국제기구가 들어서게 됐다.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24개국 1670개 도시 YMCA 운동 연맹으로 청(소)년, 기후위기 대응, 재난 대응, 성평등, 인권, 민주주의와 공동체 성장 운동 등을 전개하는 국제 비정부기구다. 조직은 협의회와 집행위원회, 이사회, 7개 상임위, 사무국으로 구성돼 있다. 1939년 홍콩에서 창립한 이래 처음으로 본부를 옮기게 되면서 연맹본부 주요 행사인 24개국 아시아 지도자 모임인 아태YMCA연맹 이사회, 24개국 YMCA지도자들의 체류 프로그램인 간사학교, 기타 글로벌 공정여행 네트워크 사무국(공동이전) 주최 행사 등이 제주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022년 각국 회원단체를 대상으로 한 아태YMCA 유치경쟁에서 아태YMCA연맹 실행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한국YMCA가 태국YMCA를 누르고 제주 이전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점과 세계평화의 섬으로 선언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소헤일라 헤이엑(Soheila Y. Hayek) 세계YMCA연맹 이사장, 필립 토마스(Very Rev. Philip Thomas)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이사장, 김신향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게이코 토네가와(Mrs. Keiko Tonegawa) 국제와이즈멘 아시아태평양지역 총재 등 총 27개국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아태YMAC연맹 확대 이사회에 국제 심포지엄, 환영만찬 등이 함께 열려 참석자들도 개관식에 자리를 같이 했다. 김신향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청소년, 청년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면서 기후위기 대응과 평화 협력 등 시대적 이슈를 해결해나가는 발원지로서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필립 토마스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이사장은 “본부 이전을 통해 세계 평화를 대표하고 다양성의 의지를 실현하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나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아태YMCA연맹이 제주에 둥지를 트는 것은 제주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해서도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리며 APEC 정상회의 유치 장소가 제주로 결정된다면 아태YMCA연맹 청소년 캠프를 이곳 제주에서 여러분과 함께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가 쏘아올린 로켓… 1000대의 드론쇼… 제주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웠다

    제주가 쏘아올린 로켓… 1000대의 드론쇼… 제주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웠다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위성이 하늘로 솟아오르고, 미래지향적인 제주의 그린수소와 풍력발전이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 슬로건이 하늘을 수놓았다. 1000대의 드론이 일제히 제주의 밤하늘을 장식하는 도내 최대 드론쇼가 19일 제58회 제주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펼쳐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오후 8시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제58회 제주도민체전 개막식에서 제1회 드론라이트쇼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오후 7시 50분부터 10분간 1000대의 군집 드론이 동시에 날아올라 웅장한 음악과 함께 제주의 밤하늘을 무대로 도민의 꿈과 밝은 미래를 화려하게 수놓은 것.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도민과 관광객, 체육인, 문화예술인 등 1만 여명은 오후 8시부터 진행된 드론라이트쇼에서는 1000대의 드론이 일제히 날아올라 제58회 제주도민체전 로고와 밤하늘을 달리는 거대한 체육인,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홍보 로고, 제주도 슬로건인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밤하늘에 수놓을 때마다 탄성을 질렀다. 제주의 바람으로 생산하는 전기와 그린수소, 제주에서 쏘아올린 로켓과 우주에서 신호를 보내는 인공위성, 한라산 상공을 비행한 후 버티포트에 착륙하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제주의 미래 신산업 정책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 송산동에 사는 주민은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선보인 메타버스에 큰 감명을 받아 올해에도 드론라이트쇼를 보기 위해 왔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자녀들과 함께 온 관광객은 “드론라이트쇼를 보기 위해 제주를 방문했는데 아이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이번 쇼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도민체전의 주제는 ‘혼디오름’으로 ‘깊은 역사의 발자국이 빚어낸 제주문화’가 녹아든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이 함께 빛나는 미래로 도약하자’는 염원을 담았다. ‘함께’라는 의미의 제주어 ‘혼디’와 ‘오름’을 모티브로 제58회 제주도민체육대회를 통해 제주도민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제주의 모습을 꿈꾼다. 오영훈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도민체전은 새로운 원동력을 안겨줄 축제이자 화합의 장”이라며 “더 많은 도민이 참여하도록 성대하게 준비한 풍성한 문화공연과 함께 51개 종목에서 펼쳐질 감동과 도전의 드라마를 만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도민체전은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3일간 강창학종합경기장 등에서 열린다. 올해 승마, 테니스, 합기도 종목이 추가돼 총 51종목의 경기가 도내 79개 경기장에서 치러지며, 참가인원은 지난해보다 4000여 명이 늘어난 1만 6400여 명이다. 51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지난 6일부터 사전 경기를 치렀으며, 개회식 당일 15개 종목을 시작으로 3일간 12세 이하부와 15세 이하부 18세 이하부, 일반부(읍면동, 동호인), 장애인부, 재외도민부 총 939개팀이 참여한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민의 수렴하는 민생의회···시민을 위한 임시회 되도록 최선”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9일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제323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총 131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김현기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64년 전 오늘은 자유와 민주를 향한 민의가 표출된 4·19혁명이 있었던 날”이라며 “서울시의회는 항상 민의를 수렴하는 민생의회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표출된 주권자의 민의를 정확히 헤아려야 한다”며 집행기관에 총선 과정에서 나온 시정과 교육행정 관련 사안에 대해 능동적인 검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의장은 ‘정치는 단념의 기술’이라고 정의한 막스 베버의 말을 인용하며, 의원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집행기관의 전문성이 결합한다면 민의를 반영하는데 대단히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기후동행카드’에 이어 ‘서울런’과 ‘서남권·강북권 대개조 비전 발표’는 시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높이고 있다며 민의를 반영한 우수정책으로 꼽았다. 서울런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타강사의 강의가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페이스 메이커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멘토 대학생의 소감을 전하며,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닌 ‘희망’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지역 발전과 서울 공동체 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도 입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추경의 기초재원인 세계잉여금이 예년에 비해 큰 폭 축소됐다”고 말하며 “통상적으로 당해 회계연도 1차 추경 때는 감추경은 않는 것이 관례이나 발상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집행에 착수하지 않은 사업과 효과가 적을 것으로 보이는 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장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세부사업의 정교함도 요구했다. 일례로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진행한 ‘2024년 1차 신생아 매입 임대’와 관련해 신생아 가구 신청이 저조했다며, 이는 정책 대상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짚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실시된 신생아 매입 임대 결과 신생아 가구의 지원은 전체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좁은 면적과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다세대, 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공급과 일부 지역에 편중된 입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 의장은 지난해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실시된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에 대해 공교육이 제공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라며, 서울교육청이 올해 300개교가 아니라 서울 전체의 50% 이상의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되는 유보통합과 관련해서도 시와 교육청의 세심한 준비를 요청했으며 “지금의 준비 수준으로 보면 교육돌봄 수준의 상향 평준화가 성사될지, 시와 교육청 간 협업 체계는 잘 작동할 수 있을지, 통합모델 보육을 위한 교원 양성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가능할지, 관련 예산 확보는 제대로 이뤄질지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를 지향하는 서울시의회는 전체 시민의 복리증진과 공동체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기준으로 제출된 안건을 심도 있게 심의하겠다”라며 “시민에,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내실있는 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는 ▲4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월 22일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4월 23일~4월 25일, 4월 29일~5월 2일까지 총 7일간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후 ▲4월 26일, 5월 3일 2회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 체육·문화예술 어우러진 경남도민체전, 19일 밀양서 개막

    체육·문화예술 어우러진 경남도민체전, 19일 밀양서 개막

    경남도민 화합 대축전인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19일 밀양시에서 개막했다. ‘미래도시 밀양에서 하나 되는 경남의 힘’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대회에는 경남 18개 시·군 선수와 임원 1만 1885명이 참가한다.시부에서 창원시가 1040명, 군부에서 함안군이 699명으로 가장 많은 참가선수단을 보냈다. 선수들은 31개 정식종목, 5개 시범종목에 출전해 22일까지 밀양시 일대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은 오후 6시 30분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창원대 피닉스응원단 공연, 전문 댄스팀 공연, 국악인 박애리 밀양아리랑 독창, 밀양아리랑 63인 댄스, 드론·미디어연출, 축하가수 공연 등이 이어진다.경남도와 밀양시는 낮에는 경기, 밤에는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도민체전을 준비했다. 해가 진 후 국보 영남루와 밀양강 일대에서 수상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강을 가로질러 매단 실에 붙이는 어화불줄놀이를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 야행과 무형문화재 공연 등이 열린다. 실경뮤지컬, 팜 페스티벌 등도 진행한다. 폐회식은 22일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연다. 4일간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과 시상 등을 하고 차기 개최지인 진주시에 대회기를 전달한다.
  •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먼저” 반응 갈렸다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먼저” 반응 갈렸다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이 심상치 않자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자치단체들도 저연차 직원 챙기기 시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 반응이 엇갈려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충북도는 올해부터 공무원 시험 합격 후 임용까지의 대기 기간을 없애기 위해 실무 수습 시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합격자들은 정식 임용 전에 자신의 직렬과 관련된 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배우게 된다. 이 기간 동안 9급 공무원 1호봉 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 임용 대기 기간은 2년이 넘는 경우도 발생한다. 도 관계자는 “대기기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워 아르바이트하는 합격자도 있다”며 “실무 수습이 공직에 적응할 시간도 마련해 줘 신규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는 저연차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격려 휴가를 신설키로 했다. 재직기간 1~5년은 3일, 5~10년은 5일이다. 충남 예산군은 10년 이상 재직자들만 대상이던 자기성찰 특별휴가를 1~10년 재직자도 쓸 수 있게 했다. 서울 송파구는 올해부터 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여행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발령 후 6개월이 지난 시보 해제자 및 실근무 만 5년이 되는 직원들이 대상이다. 서울 광진구는 9급 직원들의 빠른 승진을 위해 8급 정원을 늘렸다. 낡은 조직문화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인사철 떡 돌리기 자제, 연가 사용 눈치 주기 자제, 계획에 없는 회식 자제 등을 근무 혁신과제로 추진한다. 서울 금천구는 직원들이 팀·과장 등과 돌아가면서 점심을 같이하는 ‘밥 당번’ 문화를 없앴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낡은 관행을 없애고 워라밸을 보장하는 방안이라고 반기는 이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부정적이다. 공직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적은 급여인데, 알맹이가 빠진 정책 만으로 뭐가 달라지겠냐는 것이다. 특히 신규 공무원들과 선배 공무원들 간 소통 강화를 위한 멘토-멘티 시책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기피 업무를 저연차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악습부터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범우 충북도 공무원노조위원장은 “보수는 적은데 일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보수체계 현실화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공무원 임용 5년 미만 조기 퇴직자는 2019년 6663명에서 2022년 1만 3321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9급 공채경쟁률은 2020년 37.2대 1에서 2023년 22.8대 1로 내림세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제5차 정기회’ 참석

    구미경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제5차 정기회’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의원(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6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제5차 정기회’에 참석했다. 이날 개최된 제5차 회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인구정책 사례와 지방소멸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북연구원 김동영 책임연구위원의 특강과 함께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지방시대위원회 중점 이행과제 인구감소지역 지원 확대 건의안‘ 등이 논의되어 가결됐다. 활발한 토론을 이어 나간 구 의원은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0.63명, 2022년 0.59명, 2023년 0.55명으로 광역지자체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지자체가 서울”이라며 “서울은 절대적인 인구수가 많아 지역소멸에 대한 심각성을 체감하기가 쉽지 않지만, 합계출산율을 살펴보면 지역소멸 가속화 속도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덧붙여 “지역소멸 관련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한 축에는 예산과 세금 정책이 있다고 생각하며, 타당하고 실질적인 정책 기준이 설정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며 “특위 위원들과 함께 다른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특별위원회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규정’에 근거해 전국 광역 시·도의회별로 1명씩 총 17명으로 구성, 지역소멸 문제에 대한 대응 및 해결책 마련을 위해 발족 된 위원회로 지역소멸 관련 현안 사항에 대한 정책개발 및 연구, 지역소멸 대응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구 의원은 이 특위의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경북도의회, 2024년도 청소년의회교실 본격 시동

    경북도의회, 2024년도 청소년의회교실 본격 시동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도내 청소년들이 지방의회를 직접 체험하는 2024년도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17일 경산 무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경산 무학고등학교 학생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한철 의장이 직접 학생들을 맞이하고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학생들은 도의원의 역할을 맡아 실제 본회의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개회식, 5분 자유발언, 조례안, 건의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 찬반토론, 표결 등의 순서로 회의를 진행했다. ‘도농 간 의료 격차 해결을 위한 지역 의대생 장학금 제도’ 및 ‘교육 불평등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이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과 ‘청소년 보호 센터 추가 설치에 관한 조례안’, ‘무상 우유급식에 관한 조례안’, ‘학교 학급 무선 청소기 배치에 관한 건의안’, ‘학교 운동장 인조 잔디 설치를 위한 건의안’ 등 총 6건의 안건을 상정했다. 학생들은 청소년의 시각에서 공감할 수 있는 학교·사회문제에 대하여 본인의 의견을 제안하며 열띤 찬·반 토론을 거쳐 전자투표를 실시하여 의결과정까지 참여함으로써 지방의회의 역할과 지위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다 함께 의견을 나누며, 토론과 전자투표를 해보는 경험을 통해 교과서로만 배운 의회를 직접 체험해보고 실제로 의원역할을 직접 경험할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난 2014년에 처음 도입, 그동안 도내 68개 학교, 3850여명이 체험했으며, 미래의 주인공인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이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금년도에는 경산 무학고등학교를 시작으로 ▲포항과학기술고등학교 ▲봉화 춘양초등학교 ▲포항 대흥초등학교 ▲상주고등학교 등 25개 학교, 700여명이 체험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며, 지난해 20개 학교(544명)에서 25개 학교로 경북도교육청과 함께 청소년의회교실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청소년의회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도의회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는 95.4%, 민주시민 역량에 도움을 준다는 88.5%, 프로그램이 유익하다는 92% 등 높은 만족도를 보여줬다. 배한철 의장은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도내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우리 학생들이 민주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큰 꿈을 펼칠 수 있게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4년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개막···12월 말까지 100회 토론

    ‘2024년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개막···12월 말까지 100회 토론

    경기도의 주요 정책을 발굴하고 도민 의견을 듣는 ‘2024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가 16일부터 시작됐다. 경기도는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과 함께 ‘2024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개회식을 열고 ‘토론회 100회, 의제 100건’에 이르는 연속 토론회를 12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회식에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2018년 도의회에서 처음 시작한 정책토론 대축제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며 “토론을 통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나가며 협치와 숙의 민주주의를 이루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정책토론 대축제는 전문가·공무원·도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협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토론을 통해 현안에 대한 생산적인 정책 대안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제안되는 의견들이 향후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경희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은 “지난해 정책토론회를 통해 경기도의회가 각계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함께 숙의하고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 한해도 교육청은 경기도의 모든 주체가 행복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책토론 대축제는 의제 제안자인 도의원이 좌장을 맡고 분야별 전문가와 해당 이해관계자가 토론자로 참석해, 도민 의견을 전달하고 정책의 방향과 조례 제·개정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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