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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20%이상 여성 채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내년 4월 총선에서 여성에게 비례대표 의석의 30%를 할당하고 지역구의 여성의석 비율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崔榮熙) 주최로 열린 제36회 전국 여성대회 개회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도 치사를 통해 “정부는 모든 분야의 공무원을 임용할 때 여성이 20%이상을 차지하도록 하고 정부내 각종 위원회에서도 여성이 30%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총리는 또 “지난 1년여 경제위기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특히 여성들이 직장에서 해직이나 감봉 등을 당해 많은 고통을 겪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여성들의 고용을 돕기 위한 직업훈련 및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여성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연금수혜의 기회를 계속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협은 이날 대회에서 정부 고위 정책결정직에 30%이상의 여성임용제 실시를 촉구하는 등 6개항의 특별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은 ▲각 정당의 비례대표의석 30% 여성할당 제도화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의 지위 격상 ▲제대군인지원법 개정 ▲각 부처 여성관련예산대폭 증액 ▲호주제 폐지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약하는 여성,창조하는 여성’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전국 42개 여성단체 회원 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윤후정(尹厚淨)이화여대 명예총장이 제15회 올해의 여성상,김모임(金慕妊)연세대 교수와 김현자(金賢子)한국여성정치연맹 총재가 제 1회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정관(靜觀·속명 박애자)금강사회복지관장이 제 35회 용신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시드니 현지 준비상황

    ‘모든 준비는 사실상 끝났다.이제 개막에 맞춘 예행연습만 남았을 뿐이다’-.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는 ‘밀레니엄 올림픽’(2000년 9월15∼10월1일) 개막을 꼭 1년 앞둔 현재 전체 공정의 97%가 마무리됐다고 말한다. 개·폐회식과 육상 및 축구 결승전이 열릴 메인스타디움은 이미 완공돼 몇차례 국제대회까지 치렀다.남은 것은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사이클 벨로드롬과 테니스코트. 조직위는 올림픽 개최에 22억8,800만 호주달러(이하 달러로 표기)가 들 것으로 추정한다.예상수입은 23억3,150만달러로 4,270만달러의 흑자를 낸다는계획이다.예상 수입은 TV중계권료 9억5,460만달러,스폰서 지원 8억2,880만달러,입장권 판매액 4억8,700만달러 등. 세계 200개국 1만5,300여명의 선수단과 1만5,000여명의 보도진이 몰려 사상 최대규모가 될 시드니올림픽은 전세계 35억명이 현장과 TV를 통해 지켜보게 될 것이라는 게 조직위의 추산. 시드니올림픽의 가장 큰 특징은 환경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점.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구에 따라 모든 구조물과 교통,운영 등에서 환경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고 대회 준비나 운영과정에도 그린피스와 2000년 올림픽 환경감시단 등 민간 환경단체들이 참여한다.또 선수촌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환경친화적 모델로 건설됐다. 조직위는 운영면에서도 최고의 올림픽을 지향,이미 지난 8월 세계주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배드민턴과 핸드볼 프레올림픽 등 내년까지 20여개의 각종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 착실한 리허설을 진행중이다.이밖에 지난해 3월 9,500만달러를 들여 시간당 5만명을 운송할 수 있는 올림픽파크역을 완공하는 등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유세진기자
  • 올 정기국회 전망

    20세기 마지막 정기국회의 막이 올랐다.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개혁과 상생(相生)의 국회를 바라는 여론은 어느때보다 높다.여야도 10일 정기국회 초반의사일정에 합의하는 등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관련법과 예산안 등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이번 국회가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전망 이날 한나라당이 ‘9월 인사청문회 실시’ 주장을 철회함으로써 인사청문회 법안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은 한고비를 넘겼다.이에 따라 이날 총무회담에서 다음달 18일까지 의사일정도 어렵잖게 마련됐다. 그러나 여야 모두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일전(一戰)을 벼르고 있다.초반 일정에서는 20일 대법원장·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격돌이 예상된다.신임 대법원장의 인사청문회 실시 주장을 관철하지 못한 한나라당이표결 불참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국정감사 기간에도 내년 총선을 의식한 여야간 정치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감 이후 중반 국회에서 ‘태풍의 눈’은 선거구제 문제다.중선거구제를추진하는 여당과 소선거구제를 고수하는 야당이 한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파란이 불보듯 하다.12월 폐회를 앞둔 종반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도 여야는 한차례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총선을 겨냥한선심성 예산”이라는 야당의 공세로 여야간 줄다리기는 팽팽할 전망이다. 정치공방 속에 개혁·민생법안,중산층·서민 보호를 위한 예산안 등이 표류하거나 졸속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회식·본회의 이날 개회식과 1차 본회의는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회기결정의 건,국정감사 시기변경의 건 등을 처리하고 30분만에 끝났다. 박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5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는 감회를 피력하고 21세기 새 의회정치상을 제시했다.박의장은 “정치인은 21세기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에도 부합하지 않는 구태를 답습하는 정치형태를 청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의장은 특히 “정당 활동도 상대 당의 파국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우월한정책개발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할때”라며 “정부 정책을 야당은 무조건 반대하고 여당은 지지해야 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뼈있는’충고도 곁들였다.박의장은 “과거 민주화 쟁취시대의 육탄적 투쟁방식은 오늘날 같은 민주화 정착시대에는 설 자리가 없다”면서 “국회의원 개개인 모두가 헌법기관으로서 크로스 보팅이 상식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정기국회 개회 29일부터 國監

    20세기 마지막이자 15대 국회 마지막 정기회인 제208회 정기국회가 100일간 회기로 10일 개회됐다. 개회식에는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과 김종필(金鍾泌)총리,윤관대법원장 등 3부 요인과 국무위원,여야 3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국회는 11일부터 18일까지,21일부터 27일까지 각각 상임위 활동에 이어 2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0일 동안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오는 20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국정감사계획서,특검제법안과 함께 대법원장·감사원장 임명동의안,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야당측이 표결불참 등 강경대응 방침을 세워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인사청문회 도입문제과 관련,오는 23일 이후 새로 임명되는 대법원장 감사원장 등에게는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이번 회기 내에 인사청문회법을 제정키로 합의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과 새해 예산안의 선심성 시비,인사청문회법,특별검사제 등 쟁점들을 놓고 여야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진행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여기자 성추행 검사 근신 25일 징계처분

    법무부는 9일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여기자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주지검 박충근(朴忠根)검사에 대해 경징계에 해당하는 근신 25일에 처했다고 밝혔다. 징계처분은 면직·정직·감봉·근신·견책 등 5단계로 구분되며 감봉 이상은 중징계,근신 이하는 경징계에 해당한다. 박검사는 징계처분 결정문이 송달되는 대로 전주지검장의 감독하에 25일 동안 근신처분을 받게 된다. 박검사는 이날 검사징계위원회에 앞서 소명기회를 갖고 “본인이 실수로 검찰조직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검사는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근무하던 지난 5월7일 오후 출입기자들과의회식을 한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기자실을 찾아가 대한매일 여기자를 뒤에서 껴안는 등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어 같은 달 12일 전주지검으로 전보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포럼] 음주운전 3진 아웃制 강화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갈수록 강화되지만 음주 운전자의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음주운전은 과거 자살행위로 인식되었으나 이제는 살인행위로 치부돼 술취해 운전을 하다 인명피해를 낸 한 운전자가 얼마전 살인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음주운전이 범죄행위로 처벌받게 된 것은 자신의 일생을 망치는 선을 넘어 죄없는 타인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안겨다 주기 때문이다. 경찰이 내년부터 단순히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상의 음주운전을 하다가 3회 이상 적발되기만 해도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3년간 면허를 다시 취득할수 없도록 ‘삼진(三振)아웃’ 벌칙을 강화키로 한 것도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현재는 음주운전으로 3회 이상 사고를 냈을 경우에 한해 3년간 면허취득을 금지하고 있다.그러나 도로교통법시행령을 개정하더라도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이면 1년간 면허 재취득을 금지하고,혈중 알코올 농도 0.05∼0.1%일 때는 면허정지 100일을 부과하는 현행 규정은 계속 유지키로 했다. 문제는 벌칙을강화하더라도 음주운전자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데 있다.최근 발표된 ‘경찰백서’에 따르면 ‘음주운전 삼진 아웃제’가 실시된 98년 전체 교통사고는 23만9,721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2,7% 줄었으나 음주운전 사고는 10,4%가 늘어난 2만5,269건이 발생,1,113명이 사망하고 4만489명이 부상했다.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사람도 전년도보다 15,3%가 늘어난 34만3,487명에 이르렀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로 국민활동이 위축돼 전체 사고가 줄어 들고 음주운전 벌칙이 강화되었건만 음주운전 사고는 오히려 늘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술취한 운전자의 만용(蠻勇)을 유혹하는 심리는 무엇인가.‘교통안전에 관한 운전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음주운전시 66.6%가 적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 하면서도 47.8%가 음주운전 경험이 있다고 응답,‘나만은 괜찮겠지’하는 요행심이 음주운전을 유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음주운전의 위험을 몰라서가 아니라 요행을 기대하고 운전대를 잡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운전자가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으며지속적인 단속이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음주운전 습관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운전자에게도 술을 권하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음주문화와 음주운전을 범죄시하지 않는 사회적 인식,그리고 ‘설마 내게…’하는 운전자의 기대감 때문이다.음주운전을수치스럽게 여기기는커녕 단속을 피해가는 묘기(妙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잘못된 모험심도 작용한다 하겠다. 우리나라 자동차 대수는 97년 1,000만대를 넘어섰고 현재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0만명에 이르고 있다.1가구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4인 가족 중 2명 정도가 운전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이제 운전은 특정한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며 대중화된 기능이다.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음주운전을 범죄시하는 공감대가 이뤄질 시점에 다다랐다고 하겠다.벌칙 강화보다 사회적 인식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도 이때문이다.운전자 모두의 의식전환 없이는 음주운전이 근절될 수 없다.음주운전자의 차량은 통제되지 않는 흉기(兇器)이다.상습음주 운전자는 면허취소는 물론 흉기화한 차량도 몰수해야 마땅하다.이와 함께 운전자가 할 수 있는 조그만 일부터 실천하는 운전풍토가 일반화되어야 한다.음주운전은 음주와 운전의 결합어이다.음주운전의 피해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주와 운전을 격리(隔離) 시키는 일이다.우선 직장에서 회식이 있는 날은 차를 가지고 출근하지 않아야 한다.자리를 같이한 운전자에게는 술 잔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같이 술을 마신 동료가 운전을 하겠다고 객기(客氣)를 부리면 말려야 할 일이다.이런 운전풍토가 일반화할 때 우리 사회에서 ‘삼진 아웃제’는 무용지물로 남게 될 것이다./이기백 논설위원 kbl@
  • [외언내언] 잠옷행상 할머니

    옷로비 청문회가 한창인 24일 서울대병원에서는 수수한 양장 차림의 김선용(金善鏞·71)할머니가 평생 모은 10억원을 돈없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전달하는 행사가 조촐하게 열려 한가닥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평양 출신인 김씨는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생계를 잇기 위해 피란지인 부산에서 잠옷행상을 시작했다.당시 잠옷이 유행하는 바람에 돈을 모아 국제시장에 옷가게를 차려 돈을 벌었으며 60년대 상경,목욕탕업과 상가 임대업으로 10억원대의 재산을 일궜다. 당뇨와 위장병으로 병원을 자주 찾았던 김할머니는 “돈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마음을굳혔다”며 “내가 번 돈은 내 개인의 것이라기보다 사회가 베풀어 준 것이기 때문에 그 것을 되돌려 주었을 뿐”이라고 전달식 내내 고개를 숙이고 쑥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 학교가 아닌 병원에 재산을 기증한 것도 이유가 있다.남편이 병사하고 외동딸도 건강이 좋지 않아 외손자와 함께 사는 김할머니로서는 가족들의 병치레에 이력이 들어 돈없이 아픈 사람에 대한 연민(憐憫)의 정이 남달랐다고 하니 그 뜻을 알만도 하다. 김할머니의 결단은 최근 일부 사모님들의 화려한 나들이와 재벌들의 변칙상속이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분위기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주기에 충분하다.일부 상류층 부인들의 커피숍 회동,고급의상실 쇼핑,단체회식,일류급 대중가수 쇼 관람 등이 지금 청문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하지만 우리 사회에 김할머니처럼 근검절약해 살아 가며 돈을 어떻게 모으고 써야할 줄 아는 사람이 있는 한 우리에게는 희망과 보람이 있다. 김할머니의 이야기는 친족들에게 한푼의 유산을 남기지 않은데다 상속권자들도 할머니와 뜻을 같이하고 적극 동조했다는 점에서 더욱 감명을 준다.최근 재벌들의 부(富)의 변칙상속 방법이 다양해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육지책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 당국에 의해 마련되기도 했다. 재벌의 변칙상속이 문제가 되는 것은 기업 이윤은 결코 사적(私的)인 것이아니고 소비자가 주는 보수이며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의한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따라서 기업의 이윤은 근로자·소비자·경영자가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날 존경받을 수 있는 자본주의경제 사회의 경영자 상(像)이다. 재벌은 아니지만 김할머니는 재벌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평생 모은 재산을값있게 사용할 줄 알았으며 가족들도 이에 적극 협조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김할머니가 사회에 환원한 재산은 10억의 몇백배 가치
  • 박지원 장관“학교 운동장 잔디·우레탄트랙 설치”

    취임 직후부터 활발한 체육계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 육성책에도 큰 관심을 보이는 등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박장관은 20일 올림픽 제3체육관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축구 개최기념 100만축구선수 출범식 겸 제1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대회 개회식에서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하고 우수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각급 학교 운동장에 잔디를 깔고 우레탄트랙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학교운동장에 설치할 잔디는 어린 축구선수들의 볼 감각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우레탄트랙은 육상 유망주육성에 필수적인 요소로 받드시 필요하다는 체육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곽영완기자
  • 한국 U대회 3회연속 10위권 진입 실패

    [팔마(스페인) 강영기특파원] 지구촌 대학생들의 금세기 마지막 스포츠 축제인 팔마하계유니버시아드가 2001년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14일 새벽 막을 내렸다. 54개국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1일동안 화합과 우의를 다진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이 5회연속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한국은 예상밖의 저조한성적을 남겼다. 손 모익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은 대회기 하강과 성화 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마요르카섬의 전통 민속공연으로 구성된 식전행사에 이어 열린공식행사에서 프리모 네비올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은 폐회사를통해 “이곳에서 맺은 우정을 영원히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13일 프린시페스 데 에스파냐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홈팀 스페인을 5-0으로 꺾고 금메달 1개를 보태 14일 새벽 1시 현재금 3·은 4·동 8개에 그쳐 3회연속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kyki@
  • [공무원 스터디그룹]’통계 연구’ 논문집도 발간

    “내 일은 내가 최고!” 보수삭감에다 격무 속에서도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각종 공무원 연구모임 소속 공무원들이 주인공들이다. 정부는 최근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 연구 모임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모임들은 21세기 지식·정보통신 혁명의 시대에 국가 경쟁력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무원들 연구모임은 대략 60여개가 파악돼 있다.이 가운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구모임을 차례로 소개한다. “기존 통계를 이용하는 2차 가공(加工)통계를 개발하는 데 더욱 정진할 생각입니다.” 통계청의 통계전문가들이 만든 ‘한국통계연구회’회장 윤형백(尹亨佰)사회통계과장의 다짐이다. 이 연구회는 지난 96년 6월 만들어졌다.유럽연합(EU)통계처에서 3년간 근무하다 귀국한 이동명(李東明)기획과장이 선진국의 통계경험을 전파하고 연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청내 여러 동호인 모임 가운데 유일한 학술 연구모임으로 회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회원은 서기관 14명,사무관 17명,주사 11명 등 4급 이하 실무 공무원들로이뤄졌다.이 가운데 박사 회원이 10명이나 된다.간부회원은 없다.고위간부들이 끼면 자유로운 토론이 어렵기 때문이다.모임은 인구 총조사의 방법과 평가 등 통계청에서 처리하는 통계업무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와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30차례나 세미나를 열었다.내실 있는 토론을 위해 회원들이 발표자의 발표 요약문을 미리 읽는 것은 기본이다.세미나는 발표자의발표가 끝나면 해당 업무를 다룬 적이 있는 2∼3명의 토론자가 발표내용을평가하고 참석한 회원들이 종합토론에 가세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토론열기는 여느 학술대회 못지 않다.연구회 이름으로 된 ‘통계연구’라는 논문집도 발간했다. 세미나 운영은 다달이 내는 회비 5,000∼1만원으로 충당한다.그러나 세미나 발표 뒤 이어지는 회식비는 아무래도 서기관들이 찬조출연을 해야 한다고이과장이 귀띔한다. 농촌과 도시의 인구이동이 어떤 양태를 띠는지에 대해 발표한 산업통계과의 김경태(金京泰)계장은 “직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내가 맡은 업무에 대한 애착심을 갖게 되고 다른 부서의 이해도 구할 수 있어 여러모로 유익하다”고평가했다. 이 모임은 올해 안으로 정치·경제·사회·인구·표본·데이터처리 등 전문분야별로 연구반을 편성할 예정이다.분야별로 구미 선진국의 조사개념과 조사기법에 대해 집중적인 연구활동을 펴 현행 통계작성 절차 개선에 도움이되겠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 精文硏 개원21돌 학술대회/”신뢰사회와 21세기 한국”

    [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 韓相震) 개원 21주년 기념학술대회가 ‘신뢰사회와 21세기 한국’을 주제로 30일 이 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렸다.주제발표 내용중 제2분과 ‘부패추방과 신뢰사회-참여연대의 관점’에서 발표된 ‘부패추방과 신뢰사회구축’(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과 ‘부패추방을 위한 환경개선’(李銀榮·외국어대 교수·법학)을 요약한다.]- 골자 부패방지법 필수 한국사회를 두고 흔히 ‘ROTC공화국’이라고 한다(Republic of Total Corruption).요람에서 무덤까지 ‘뒷돈’ 없이는 살 수 없는 사회가 바로 한국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대형사고의 뒤에는 항상 부정부패가 있어 왔다.부정부패는 기업윤리와 사회질서를 깨뜨리고 다른 사람의 피해를 낳는다. 과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언제나 요란한 사정구호를 외쳤지만 성공한예는 드물다.이는 정권 차원에서 전 정권의 비리와 부패를 문제삼음으로써자신의 도덕성을 높이려는 의도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그동안의 부패추방운동은 이처럼 위로부터,그것도 정부가 주관한 것뿐이었다.뿐만 아니라 전 정권의 비리를 폭로하고 엄단하는 한편 스스로 반부패의 대중운동을 정부가 주도해 왔다.민간차원에서 자율적인 부패추방운동을 해 본 경험은 거의 없다. 부패추방의 첫번째 관건은 그 운동의 지속성에 있다.과거 정부가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내세우다가 흐지부지함으로써 부정부패추방은 오히려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가 되곤 했다.부정부패의 정도가 심하고 뿌리가깊을수록 그 추방운동 역시 장구한 세월이 필요하다.또 부패추방의 대상은부패한 모든 공직자와 기업인,모든 국민이 돼야 한다.거기에 상하와 귀천의구별이 있을 수 없다.오히려 권력층과 부자가 엄벌받을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오히려 그 반대다.아울러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추방은 행정의 투명성과 그에 따른 책임성 강화가 필수적이다.그러나 현행 정보공개법은 공개 예외사유를 지나치게 확장함으로써 일반 국민들의 알권리를 제한하고 있다.이같은 장애물 제거야말로 부패예방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와함께 비리와 부패가 있어도 그에 대한엄중한 문책이 뒤따르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현재의 적발·수사·기소·재판·복역·사면·복권 등의 과정에서 제대로 처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오히려 그 과정에서 은폐,축소,사면됨으로써 비리사범이 곧바로 대중 앞에 얼굴을 나타내 국민들의좌절감만 증폭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공공기관에서 내부에 독립적인 징계·인사·감찰위원회를 두고 구성원의 비리에 대해 엄중한 처리를 하는 경우도드물다.이런 상황에서는 부정부패를 추방하는 것도,다수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쉽지 않다. 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추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개혁방안이 필수적이다. 우선 내부고발자보호제도, 돈세탁방지제도 등 새로운 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며 공직자윤리제도의 강화,공직자재산등록제도의 보완 등 기존 제도의 보완·강화가 절실하다.특히 사정기관의 독립적이고도 효율적인 수사권 행사도보장돼야 한다. 참여연대는 96년 1월 ‘맑은사회만들기본부’를 출범시킨 바 있는데 이는언론마저 부패한 마당에서 시민운동이 감당해 내야 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참여연대는 부정부패 관련 여러 제도를 통합한 ‘통합 부패방지법’ 제정을위해 각국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모범법안을 마련하였다.이미 국제사회에서도 ‘부패라운드’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정부패추방은 이제 한시도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부패추방 위한 환경개선 부패추방을 위해선 우선 공직자의 생활문화 개선을 토대로 그에 따른 행동강령 마련과 실시,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시민참여가 중요한요소랄 수 있다. 공직사회의 생활문화 개선 측면에서 공·사의 확실한 구별은 부패추방의 첫걸음이다.모든 공직자가 동의할 수 있는 공·사 구별이 명확치 않으므로 정부나 회사가 그 선을 그어주는 게 좋다.건전한 회식문화의 정착도 중요하다. 공직자의 건전한 회식기준을 마련해 공직사회에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여기에 공직자의 청첩장 안 돌리기 등 건전한 혼·상례 관행이 따라야 한다.현행공직자윤리법에는 경조사의 부조금을 빙자한 뇌물의 제공이 전혀 규제되지않아,법을개정 또는 제정해 규제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같은 생활문화 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공무원들의 행동강령을 정할필요가 있다.공직자에게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부과하고 위반행위를 제재하는실천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타 직원의 직무수행에영향을 미치는 알선 청탁 소개는 물론 직무관련자들에게 제3의 이해관계자(세무사 변호사 판사 건축사 등) 알선 청탁 소개 금지 ▲민원 처리에 일정기간 이상이 걸릴 경우 민원인에게 중간 처리상황 통보 의무화 ▲업소출장은사전계획된 업소를 원칙으로 하되 출장신고제를 채택,임의적인 업소방문 예방 ▲직무와 관련한 부당이익 및 선물 수수 금지와 이와 관련한 ‘이권개입금지’‘업무외 소득 신고’‘접대 및 선물 수수의 금지’‘선물 등의 처리절차’ 등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여기에선 행동강령과 부패방지법을 연계시켜 강제성을 확보하고 행동강령의 준수 여부에 대한 감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또 시민들에게도 행동강령을 숙지시켜 시민들이 공무원을 대할 때 그 행동강령에 맞게 행동하도록 계몽할 필요가 있으며 기본적인 공무원 행동강령을 토대로 부처별로 그 특성에 맞는 ‘특정업무에 관한 공무원행동강령’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참여에 의한 부패추방이다.시민들이 원칙에 순응하겠다는의식과 부정행위를 묵과하지 않는 고발정신을 높이는 캠페인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시민들이 부정행위를 고발한 경우 포상금 지급 또는 사회봉사점수가산,직장 승진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다.여기에 행정정보공개 및 시민의 행정참여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각종 정부업무의 위원회에 시민의 참여를 확대시켜 시민이 주요 사업계획의 과정에서 정보를 입수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함께 시민이 부정행위로 의심되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감사기관에 감사를 요청할 수 있는 ‘시민 감사청구제’를 도입하면 청구를 받은 기관은 일정기간내에 의무적으로 감사를 개시하도록 될 것이므로 비리사실의 은폐 및축소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부정부패추방 캠페인 전개도 효과적이다.▲각분야의 부패방지와 관련된 다양한 세미나 공청회 워크숍 개최와 ▲시민·종교단체의 부패추방운동 장려 ▲부패추방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부패고발센터의 설립 장려 ▲전문직 종사자의 부패추방운동단체 결성 장려 ▲경제단체와 기업들의 행동강령 마련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은영 한국외대교수·법학
  • [사설] 여름철 식중독예방 철저히

    요즘 들어 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집단식중독과 세균성 이질,말라리아,볼거리환자가 늘어나는가 하면 올 들어 처음으로 O-157환자가 발생해 여름철 건강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이상고온 현상과 모기떼 극성,전에는 볼수 없었던 후진국병들의 잦은 출현은 오염된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것 같아 매우 걱정스럽다. 지난해 첫 환자 발생으로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O-157균은 감염되면 1주일후 복통·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키거나 심하면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성 요독증으로 악화돼 사망하기도 하는 무서운 독성균의 일종이다.또 전파력이 강해 집단적으로 번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도 높다. 지난 봄 피로연이나 계모임 등 집단회식에서 어패류를 먹고 3명이 사망한사건과 경기 안산시내 중·고등학교에서 도시락을 먹고 학생 400여명이 복통을 일으킨 것 등 최근의 질병은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세균 감염성이 특징이다.주로 유통기한이 지난 생선묵·햄버거·소시지 등과 캔류를 먹거나 날음식,끓이지 않고 마신 식수가 원인이다.무더운여름철에는 아무리 음식을 청결하게 다뤄도 금방 변질되기 쉽다.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재료와 주방기구를 깨끗이 씻고 끓이고 소독하는 일이 최선이다.냉장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버리는데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본격적인 더위와 장마철이 닥치면 수인성 전염병 등 식중독과 세균감염 질병의 위험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설마 괜찮겠지’식의 방심은 금물이다.최근 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팀에 따르면 서울에서 임의로 추출된 15가구를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발견돼선 안될 비브리오·살모넬라·포도상구균이 가구와 주방 구석구석에 퍼져 있어 우리 주변은 세균으로 득실거린다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자주 손을 씻고,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마시는 등의 위생관념과 청결위주의 식사습관 외엔 다른 방법은 없어 보인다. 보건당국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식중독 등 질병의 감염경로를 추적해원인규명을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다.그래야만 오염경로를 차단하고 전염병감염의 원인이 되는 것을 없앨수 있다. 정육점 등 축산물에 대한 검역·검사를 강화하고 식품업소에 보관중인 음식재료와 자판기의 청량음료,미생물 오염의 우려가 큰 식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도 높게 실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또한 단순한 점검이나 감독에 그치지 말고 위반한 업소는 가차없는 처벌로 다스리고 경각심을 주는 등 질병이난무하는 사각지대로부터 국민건강을 지켜주기 바란다.
  • [외언내언] 격려금 관행

    공연이 끝나면 무대 뒤로 찾아가 출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해마지않는 것이 연극계의 미풍이다. 서로 직업이 비슷한 처지의 측근들은 음료수나 가벼운 선물을 사오기도 하지만 긴 연습기간과 제작상의 고생스러움을 감안하여 금세 시들어버리는 꽃다발보다는 ‘화분대’나 ‘꽃값’으로 10만∼20만원을 내놓기도 한다. 가물에 콩나듯이 정·재계인사가 초대되는 경우에는 단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회식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내놓거나 공연이 끝난후 뒤풀이를 책임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 사교의 폭이 넓은극단대표나 몇몇 배우에 한한 일일뿐 일상사는 아니다. 격려금이란 문자 그대로 어려운 여건에서 좋은 무대를 꾸며준 연극인들에게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우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정·재계 인사들이 내놓는 격려금이란 자신이 ‘연극 애호가’임을 과시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뇌물’의 범주에 들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손숙(孫淑)환경부장관이 러시아 연극공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받은미화2만달러(약 2,400만원)의 격려금 파문이 확산되더니 장관 취임 한달만에 물러났다. 각 신문은 그가 무대 위에서 공손히 절하며 격려금을 받는 사진과 함께 개인적으로 착복한 것이 아니고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받은 대가성 없는 돈이라 하더라도 공직자의 신분에서 거액의 격려금을 받은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어쨌든 격려가 왜 하필 돈봉투인가. 선배의 공연에 가고 싶어도 10만∼20만원의 격려금을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공연장 주변의 불만은 자주 있어왔다. 또한 관행이라면 널리 어디서나 누구나 누려온 일이어야 하는데 그런단체가 “도대체 얼마나 되느냐”고 묻는 이도 있다. 한국연극협회에 등록돼있는 극단은 서울에만 102개 단체, 막상 연극을 공연하는 단체는 30개 미만이다. 1년에 한번이라도 막을 올리기 위해 극단대표들은 기업의 협찬을 얻거나 관련부처의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야 한다. 그러나 협찬금 규모란 기껏해야 팸플릿·포스터나 플래카드 제작, 단체 초대권을 구입하는 데 그치는 일이 허다하다.이번 파문으로 인해 어려울때 위로해주는 격려금 관행이 어느 정도 얼어붙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술을 초라하게 만드는 격려금에 연연하기보다,극단은 당당하게 기업에 지원을 요청하고 기업은 문화예술 지원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풍토가 아쉽다. 스스로 즐거워서 자청하는 것이 아니라 권유에 의한 부담스러운 관행은 고쳐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2006년 동계올림픽개최지 토리노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토리노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의주도로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인구 200만의 도시.이탈리아 스키의 발상지이자 동계스포츠의 중심지로 알프스의 스키장과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어매년 수만명의 스키어들이 찾는 곳이다.따라서 2006년 동계올림픽도 토리노주변 알프스의 광활한 설원에서 치를 계획이다. 토리노는 이같은 천혜의 조건으로 스키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치른덕분에 시내와 인근 세스트리에레의 1,300여개 객실을 포함,2만명의 올림픽패밀리를 수용할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토리노는 또 2006년 동계올림픽 개·폐회식과 컬링,피겨스케이팅,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 경기를 치를 다목적실내링크 외에 올림픽선수촌과 국제방송센터(IBC),메인프레스센터(MPC) 등각종 인프라를 구축했다. 토리노는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산업 중심지이며 축구명가인 유벤투스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인 피아트의 거점도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또한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숨질 때 입고 있었다는 ‘토리노의 수의’가보관돼 있는 곳으로서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19세기 이탈리아 통일운동의 중심지였고 1861∼1865년에는 통일 이탈리아의 첫 수도였다. 박해옥기자
  • IOC서울총회 개막

    제10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16일 오후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개회식을 갖고 5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김운용(金雲龍)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 등 IOC위원과 국내외 인사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회식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지구촌 가족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원동력이 돼왔다”며 “스포츠 분야에서남북한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뒤 총회 개회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행사는 VIP 입장,개회 통고,올림픽찬가와 애국가 연주,김운용 KOC위원장의 환영사,사마란치 IOC위원장의 개회사,김대통령의 치사 및 개회선언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김운용 KOC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총회가 21세기 올림픽 운동 증진에기여하는 총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개혁과 금지약물 반대 등 21세기 올림픽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IOC는 17일 대회 준비상황을 보고받은 뒤 19일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선정 발표,마지막날인 20일 IOC부위원장 및 집행위원 선출 등 일정을 마친뒤 총회를 마감할 예정이다.한편 IOC위원들은 이날 낮 청와대를 예방,김대통령이 베푼 오찬에 참석했다. 박해옥기자 hop@
  • IOC총회 오늘 개회

    제109차 IOC총회 개회식이 1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린다.김대중 대통령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분 동안 열릴 개회식은 올림픽찬가와 애국가 연주에 이어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각각 환영사와개회사를 낭독하고 김대통령이 총회 개회를 선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 다이옥신 파동 패스트푸드점‘된서리’

    ‘다이옥신파동’이 올 여름 소비자들의 식생활패턴을 바꾸고 있다. 육가공류 판매업소와 패스트푸드점은 된서리를 맞은 반면 횟집이나 참치가공업체 등은 모처럼 호황이다. 한국인의 식성을 바꿔 놓을 정도로 한국시장 공략에 성공한 외국 패스트푸드 및 외식 업체들은 파동이후 적어도 10% 이상 매출이 줄었을 것이라는 게업계의 관측이다. 지난 3월 ‘어린이에게 위해를 줄 만큼의 다이옥신류가 검출됐다’는 미국‘미드웨스트연구소’의 자료공개 이후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맥도날드,피자헛,KFC,하겐다즈 등 4개 업체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맥도날드의 경우 원재료의 30% 가량을 수입산으로 사용하는 등 업체 대부분이 원재료의 상당 부문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또 돼지갈비,삼겹살 등 돼지고기를 주로 취급하는 식당을 중심으로 육가공제품의 매출도 덩달아 줄고 있다. 이에 반해 서울 무교동,여의도,강남일대의 생선횟집은 문전성시를 이루고있다.직장인들이 회식장소를 생선횟집으로 옮겼기 때문이다.참치캔 등 수산물가공품의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동원산업의 경우 다이옥신파동 이전 4억원가량에 머물던 하루매출이 5억∼6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노주석기자 joo@
  • 검찰 ‘취중발언 파문’ 이후/낮술자제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취중 발언’ 파문 이후 검찰이 자숙하고 있다.여론의 질타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평상심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요즘들어 검찰에서는 낮술이 사라졌다.점심도 바깥 식당보다는 구내 식당을 이용한다.민원인이나 사건 관련자들에게도 친절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인다. 불가피하게 외부에서 점심을 먹을 때에도 반주는 사양한다.예전처럼 점심뒤 붉은 얼굴로 청사에 들어오는 검사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요즘에는 어디에 가서 검사라는 말을 꺼내기조차꺼려진다고 말하는 동료들이 많다”면서 “모두가 자숙하고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검찰 수뇌부는 더욱 조심스러워 한다.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과 임휘윤(任彙潤)서울지검장을 비롯,검사장과 중간 간부들은 지난 10일 구내 식당에서점심식사를 했다.인사 뒤끝이라 예전같으면 외부에서 회식자리를 마련했어야 마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9일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이 간부들에게 “근무시간에는 술을 안 마시는 것이 낫다”면서 “술을 마시더라도 소주와 같은대중적인 술을 마셔야 한다”고 경고한 데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박총장은 “각별히 언행에 조심하라”고 주문했고 임서울지검장도 “낮술은문제가 많으니 자제하도록 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검의 과장 및 연구관들은 진 전 부장의 문제발언이 기자들에 의해 폭로된 점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출입을 꺼린다.평검사들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입조심을 한다. 검찰의 이같은 근신이 언제까지 갈지 두고볼 일이다. 임병선 김재천기자 bsnim@
  • “세무공무원은 골프도 안된다”

    안정남(安正男)신임 국세청장의 행보가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안청장은 취임 첫날 1만6,000여 국세청공무원들에게 2가지 ‘특명’을 내렸다. 첫째는 폭탄주 금주령.모든 회식은 대중음식점을 이용하고 술자리에서 폭탄주를 금하라는 엄명이었다.화끈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국세청 사람들의‘술자리문화’에 대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또 한가지는 골프금지령이었다.안청장은 “대부분이 골프를 하지 않지만 극히 일부에서 ‘몰래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감찰을 보내 조사하지는 않겠지만 당장 그만두라”고 지시했다.골프장 부킹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무공무원이 골프에 맛을 들일 경우 업무에 지장을줄 뿐아니라 국민에 봉사하는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국세행정대개혁의 화두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 안청장의 판단이었다. 철저한 상명하복으로 움직이는 국세청조직의 생리상 청장의 한마디는 지엄하다.특히 사상최대 규모의 인사를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대한민국 금부(金府)’의 수장인국세청장의 폭탄주 및 골프금지령이국세청을 비롯 전체 공무원사회에 미칠 파장이 만만찮을 것같다. 노주석기자 joo@
  • 신임 安청장 행보“세무공무원 의식까지 개혁”

    안정남(安正男) 신임 국세청장은 26일 아침 7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찾아 참배했다.방명록에 ‘국세행정 개혁을 통해 조세정의,경제정의,사회정의를 이루겠다.또 효율적인 세원관리를 통해 통일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적었다. 청사로 돌아온 직후 총무과장을 불러 “앞으로 국세청의 모든 회식은 일반대중음식점에서 소주로 하라”고 지시했다.국세청에서 27년 동안 잔뼈가 굵은 신임 청장의 첫 공식지시가 ‘폭탄주 금지’였다.이에 따라 이날 저녁 전국 지방청장 등 국장급 이상 간부가 모두 참석한 상견례 만찬을 서울 종로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이어 오전 11시40분쯤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돌아와 국세청 기자실을 찾은 안청장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국세청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얼룩지는 등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며 과거를 솔직하게 반성했다.“앞으로의 국세행정은 정도(正道)행정으로 끌고 가겠다”고 다짐했다.또 “현재 진행 중인 국세행정 개혁 대상에 조직·인사·업무에 대한 개혁뿐만 아니라 세무공무원의 의식개혁까지 포함한다”고 공언했다.세정개혁의 폭과 강도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세무조사 인력을 현재 정원의 15%에서 30%로 늘리고,5%에 불과한 납세서비스 인력도 20%로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앞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와 납세자 중심의 세정서비스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고졸출신으로 9급 공채로 공직을 출발. 7급시험·행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인 안청장의 취임으로 국세청이 어떻게 달라질지 많은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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