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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선언] 송년모임 유감

    송년회다 망년회다 해서 모임이 많은 시기이다.직장 회식,동창회 등 거창한 자리에서부터 가까운 친구들과의 모임까지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한해 동안의 회포를 푼다.요즘 가라오케나 단란주점 같은 곳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룸에 들어가 볼 수도 없고 그나마 홀에라도 앉을 수 있다면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정도이다. 어느 모임이든 송년회 모습은 어쩌면 그렇게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모습인지 저녁 7시쯤 모여 식사를 하면서 맥주나소주를 한 두 잔씩 걸치고 워밍업이 되면 2차 장소인 술도마시고 노래도 부를 수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그곳에 가면다들 엄숙하다.테이블 둘레에 모여 각기 처분(?)만을 기다린다.희한한 이름의 조제된 술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무난한 기본 조제술은 폭탄주.거기 모인 사람이라면 한잔씩은 의무이고 도저히 피해갈 수 없다.누군가가 병권(?)을 잡고 술잔을 돌린다.여기에 남자,여자가 따로 없고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으며 건강상태도 고려하지 않는다.참 평등(?)한 자리이다.누구나 의무적으로 한잔씩.어찌 보면 폭탄주를돌리는순간 만큼 인간은 모두 술잔 앞에 평등한지 모른다. 그렇게 몇 바퀴가 돌고 나면 노래를 시작한다. 그 다음은다들 미친 듯이 노래하고 춤추고 취한다.가끔 싸우고 다치는 사람도 있다.그렇게 벌여진 술판은 쉽사리 끝이 보이지않는다.밤낮의 구별도 없고 새벽과 아침의 구별도 없다.동이 틀 때까지 먹고 마시고 즐긴다. 하룻밤에 엄청난 액수의 돈이 술값으로 지출된다.하긴 이렇게 가라오케나 단란주점을 다니는 사람은 오히려 건전한부류인지 모른다.룸살롱,안마시술소도 있고 그보다 더 한곳도 있으니까.어쨌든 한결같이 만원사례이다. 주말에 백화점에라도 가 보면 “정말 잘 사는 사람이 많구나”싶을 정도로 고급 명품을 사는 사람들로 만원이다.돈많은 사모님,사장님들이 나와 소비하기에 바쁘다.“모처럼쌓인 피로도 풀 겸 사우나하러 가야지.”하며 발길을 돌리면 그곳에도 웬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발 디딜 틈이 없을지경이다.입장료도 일반 목욕탕보다는 훨씬 비싼 편이고 그곳에서 받는 서비스 가격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시설만좋으면 24시간 북새통을 이룬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삶이 치열해서 그런지 소비 또한 경쟁적으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경기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보기에는 전혀 그런 것 같지않다. 소비를 하는 곳마다 사람들이 득실득실하니까.그것도 고액단위의 지출인 경우 더 그러한 것 같다.물론 적당한 소비는 경제를 윤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 지나치게 아끼는 것도 미덕은 아니다.하지만 구세군 냄비나 무의탁 노인들이 따스한 이웃의 손길을 기다리는 양로원, 복지원에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앞을 다퉈 찾아가 소비를 할까.몸이 아파 자신의 힘으로 화장실조차도 걸어갈 수 없는 중증장애인을 돕는 공간에도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미처봉사활동할 시간을 잡지 못할 정도로 붐빌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푸는 사랑은 자선이 아니라 봉사여야 한다.건강하게 일하면서 살게 해준 우리 사회에 대해 감사하면서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소비하는 것이너무나도 당연하고도 평범한 일이 되는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바란다. 임성민 아나운서
  • “술 때문에…” 신세 망친 공무원 많다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 하는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술이 원인이 돼 징계를 받는 공무원도 늘어나고 있다.특히 음주운전으로 직장까지 상실하는 사례마저 발생하고 있어 자치단체마다 집안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광역·기초 할 것 없이 전국의 대부분 자치단체들은 지난 97년부터 소속 공무원들의 음주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사법 당국의 처벌과는 별개로 적발됐을 경우 자체 징계를 실시하고있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될 경우 혈중 알코올농도 0.1% 이하는경징계, 0.1% 이상은 중징계 처분으로 인사상 상당한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 교통사고를 내지 않은 단순 음주운전은 대부분 ‘훈계처분’이지만 교통사고까지 겹칠 경우 파면,해임, 정직,감봉, 견책등의 징계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크게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올들어 9월 말까지 징계를 받은 공무원 133명 가운데 음주운전이 무려 68명으로 전체 징계 처분자의 51%에 이른다. 이같은 음주운전 공무원 수치는 지난해 같은기간 56명에 비해 12명이늘고 비율도 42%에서 51%로 9% 포인트가 높아진것이다. 특히 항구를 끼고 있는 군산시의 경우 지난해 11명,올해 14명으로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음주운전자가 적발됐다.김제시도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1명으로 3명이 늘었다. 공무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시에서는 25개 자치구를 포함해 모두 40명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형사처벌과 함께기관 징계를 받았으며 경북도에서도 올해 징계자 72명 가운데 6명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였다. 특히 올들어 모두 10명의 공무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제주도에서는 기능직 운전원 2명이 면직처분을 받고 직장마저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인천에서는 모 구청장이 최근 여성 계장들을위로 격려한다며 마련한 회식자리에서 폭탄주를 돌린 것이말썽이 되고 있다. 모두 10명의 여성 계장이 참석한 회식자리에서 구청장이 차례대로 1명씩 일어나도록 한뒤 소주 폭탄주를 건네 마시도록했다는 것. 한 참석자는 나중에 “술을 잘 못하는 여성계장이라 하더라도 구청장이 따라주는 술잔을 거절하기힘든 상황임을 감안하면 그날 폭탄주는 사실상 강요된 술잔이나 마찬가지였다”며 문제를 제기,구청측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전국종합·정리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내년 대선 정치일정/ ‘포스트 3김’ D-365

    18일로 제16대 대통령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여야는 조직정비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내년 선거] 의미 내년에 치러질 대선은 한국정치를 30년 동안 좌지우지했던 ‘3김(金) 정치’가 사실상 전면에서 사라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지형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한국정치사의 큰 획을 긋는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야 정치권은 ‘세대교체론’ ‘제3후보론’이화두로 대두하면서 큰 틀의 정계개편이 가시화될 것으로도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미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이 광범위하게자리잡았다고 분석하고 현 정권의 실정을 적극 쟁점화해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이후 정치개혁의 주도권을 잡아 ‘반창(反昌) 연대’를 구축,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향후 정치일정] 뚜렷한 대선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민주당이 여러 정치일정을 계획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정국변화의핵심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3월 말에개최할 경우 1월 말이나 2월 초부터 지구당 개편대회에 착수한다는 계획 아래 38개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공모,정비를 마친다는 방침이다.대선의 분수령이 될 지방선거에 대비,당선가능한 출마희망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조기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내년 3월 말쯤 대선후보와 총재단 선출을 위한 전대를 동시에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민주당의 쇄신방안에 맞서 현재 7,400여명인 대의원수를 대폭 늘리고 부총재 경선을 권역순회식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자민련은 3당 중 가장 먼저 내년 양대선거를 독자적으로 치르기 위한 대선기획위원회와 기획단을 구성했다.또 내년 1월15일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대전에서 ’대선출정식’을 가져 ‘JP붐’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모임 잦은 연말…음주 이렇게/ 견딜만큼 마시고…사흘마다 ‘休肝’을

    “술이요? 몸이 견뎌낼 수 있을 만큼 마시고 간이 쉴 수있는 기간을 준 뒤 다시 마시면 되지요.도를 넘지만 않으면 돼요.” 음주와 관련,대학병원의 전문가들은 이렇게 충고한다. 평소 술을 즐기는 ‘주류’ 뿐만 아니라 별로 마시지 않던 ‘비주류’까지 송년회 등 한 해 마지막 시기를 정리하는 모임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자칫 과음하게 되고 그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때다.건강한 사람이라도 연일 과음,폭음을 하다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생활리듬마저깨지기 쉽다. 회식이 있는 날이나 술을 마시러 갈 때 먼저 배를 채우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홍명호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술이 천천히 흡수될수록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도적어진다”면서 “음식의 섭취가 술의 흡수를 늦춘다”고밝혔다.“따라서 술을 마실 때 식사를 했더라도 안주를 먹는 게 좋고 두부,고기,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안주가 그렇지 않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했다. 또한 천천히 마실수록 뇌세포로 가는 알코올의 양도 적어지고 간에서 알코올을분해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자신의 주량과 컨디션에 맞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체중 60㎏인 성인의 경우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알코올의 양은 하루 80g 안팎이다.소주는 2홉들이 1병,맥주 2,000㏄,포도주 600㎖ 1병,양주 750㎖ 4분의 1병에 해당된다. 홍 교수는 “수입 양주를 포함해 위스키 매출이 최근 2년 사이에 50% 가까이 늘어난 데는 폭탄주 문화가 한 몫을했을 것”이라면서 “술은 그 종류에 따라 농도,흡수율,대사 및 배설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폭탄주처럼 섞어 마셔서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음주습관은 몸에 해롭다고 강조했다.탄산거품이 섞인 술은 흡수가빨라 짧은 시간에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인다.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박상훈 소화기 내과 교수는 “‘매에는 장사없다’는 말처럼 ‘술에도 장사가 없다’”며 “연일 술자리가 이어지면 배겨날 수가 없다.사흘에 한번은 술자리를 피해 간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술을 마시면서 피우는 담배는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알코올 역시 니코틴의 흡수를 빠르게 하므로 술자리에서는 담배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교수는 “‘술은 술로 풀어야 한다’며 해장술은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술 가운데 가장 해로운 술이 이것이므로 해장술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해장술은 숙취의고통을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두통이나 속쓰림을 못느끼게 할 뿐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는 “숙취 해소에는 뜨거운 된장국이나 콩나물국,차(茶),과일,꿀물이 좋다”고 추천했다. 즐거운 술자리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재미있게 대화하고 웃다보면 아무래도 술에 덜 취하게 된다. 유상덕기자 youni@. ■“한 곡 부르면 마이크 놓으세요”. 송년회 자리에서 술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노래. 정광윤 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술을 많이 마시면 성대의 혈관이 팽창돼 충혈된 상태가 된다”면서 “이때 노래를 하게 되면 평소보다 소리를 세게 질러 성대에 무리가 가기 쉽고 급성 후두염이나 성대 폴립과 같은 음성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급성후두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성대가 붓고 충혈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말을 많이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게 된다. 이런 경우 뜨거운 수증기가 도움이 되므로 뜨거운 물을 많이 마시면 좋아진다. 문제는 성대폴립.이 질환은 흔히 교사나 목사 등이 고성을 지르거나 할 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점막이 찢어져그 안에 있는 조직이 빠져 나와 생긴다.대개 성대의 손상정도가 심하다.급성후두염과는 달리 자연치료가 불가능하며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정 교수는 “연말이 되면 노래방 등에서 과도하게 소리를 질러 성대가 손상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면서 “특히 술과 함께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들에게 음성장애가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연속해서 몇곡씩 노래를 부르게 되면 성대에 무리가 가중될 수 있으므로 한 곡 부른 후 목이 칼칼해지면 최소한 5∼10분 쯤 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쉰 목소리가 2∼3일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땐 병원을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독일-베를린

    [베를린 전경하특파원] 동·서독으로 나눠져 있던 지난 1974년 서독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독일은 오는 2006년 통일된 국가로서 다시 월드컵을 개최한다.경기가 열릴 16개 도시들은 경기장 건설·재건사업과 함께 새 관광코스개발에주력하고 있다.30여년전에 치뤄진 월드컵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에서,또 미국에서 발생한 자살 비행기 테러의 여파가 완전히 가라앉은 뒤 전체적 틀을 잡아가겠다는 것이 독일측 계산이다. 2006년 월드컵을 통해 가장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장소로는 뮌헨과 베를린이 거론되고 있다.전통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뮌헨은 월드컵을 위해 수용인원 6만6,000명인 경기장을 짓고 있다.경기가 치러질 16개 경기장 중 두번째로 많은 수용인원이다.가장 규모가 큰 경기장은 베를린올림픽 경기장으로 현재 수용인원 7만6,000명으로 재건축중이다. 각 도시 관광당국이 다양한 관광객 유치 행사를 펴고 있지만 90년대 후반 들어 가장 공격적 마케팅을 펴는 곳은베를린관광공사(BTM)다.BTM은 지난해 일본과 스페인에서기자들과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설명회를 개최했다.지난달에는 서울에서 설명회를 열었다.비행기테러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한파를 겪고 있지만 그럴수록 마케팅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지론에서다. ●6,000억원에 달하는 부가수입 예상=2006년 월드컵 기간동안 베를린 올림픽 경기장에서 결승전과 폐회식이 열린다.독일은 4억7,300만마르크(2,756억원)를 들여 2004년까지경기장 재건축을 끝낼 예정이다.이중 독일 연방정부가 3억8,300만마르크를 부담,월드컵을 통해 수도 베를린을 부각시키려고 애쓰고 있다.74년 서독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도 올림픽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렸으나 동서 베를린이 나뉘어 있어 주요경기를 유치하지 못했다.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베를린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객실확보다.현재 베를린의 객실수는 6만2,000여개.베를린 시와 BTM은 이를 7만5,000여개까지 늘린다는 계획 아래 호텔 건축을 장려하고 있다.현재 건설이 시작됐거나 예정인 호텔인 20여개에 달한다. 베를린은 2006년 월드컵을 통해 약 10억마르크(5,800억원)의 부가수입을 예상하고 있다.이미 몇몇 호텔에는 예약문의가 들어오고 있다.프로이센 왕국의 개선문이자 베를린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 보수작업을 올해 시작,2002년말까지 끝내기로 하는 등 베를린 구석구석에 월드컵이 시작되고 있다. ●베를린을 포함한 연계관광 노력= 독일은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또 베를린은 많은 관광객들이 휴식보다는관광에 주력하는 도시다.베를린은 이 점을 인정,다른 도시와의 연계관광에 노력하고 있다.내세우는 관광표어도 ‘유럽의 중심’이다. BTM은 베를린을 기점으로 프라하 바르샤바 부다페스트 등 동유럽으로 가는 코스를 적극 개발중이다.페터 블루멘슈텡엘 독일 관광공사 아시아 담당이사는 “아직 한국 관광객들은 로마·파리를 거쳐 베를린을 오지만 앞으로 베를린을 거쳐 동유럽으로 여행하는 코스가 유명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베를린도 매력적인 도시다.베를린은 도시 곳곳에서푸르름을 만날 수 있고 슈프레 강이나 하페르 강,많은 호수와 연결된 물의 도시이기도 하다.통일 뒤 유명한 세계건축가들이 설계한 건물과 수백년을 지켜온 유적이 함께섞여있다.프로이센 왕궁이었던 베를린 대성당,유리로 되어 있는 의회의사당 돔 등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는다. 사실 베를린을 돌아보면서 이곳이 30여년간 나눠져 있었다는 생각을 갖기는 힘들다.동·서 베를린 접경지대에 있던 미국측 ‘찰리’검문소와 1,200m 가량의 장벽이 남아있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가 전부다.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유명화가들이 베를린 장벽에 그려놨던 그림들이 남아있다.찰리검문소에는 베를린 봉쇄 당시 시내 모습,동독을 탈출한 사람들의 사진이나 이용도구 등이 전시돼있다. 그래도 베를린은 교육적 효과는 물론,관광상품이 없어졌다는 뒤늦은 후회를 하고 있다. lark3@. ■너거 베를린관광공사 사장. 한스 P 너거 베를린관광공사(BTM)사장은 “2006년은 독일을 선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통일된 베를린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동안 벌여왔던 노력이월드컵 개최라는 호기를 맞아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다. 동·서 베를린이1990년 합쳐지고 91년 통일된 독일의 수도로 베를린이 결정되면서 베를린은 거대한 건설현장으로변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베를린의 주요 건물들을 설계했고 94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건설공사들은 99년에야 끝났다. BTM은 이 기간에도 관광객유치를 위해 노력했다.각 건설현장에 컨테이너박스 만한 건설정보센터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건설공정이 어디까지 진행됐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건축되는가를 볼 수 있도록 했다.물론 안전을 고려해관람시간을 제한했고 관광상품이 되도록 여행사 설득에 많은 노력을 들였다. 너거 사장이 자랑하는 가장 독특한 아이디어는 ‘건설 현장의 콘서트’다.지하철 건설이 진행되던 4∼5년 동안 건설현장에서 거의 매년 베를린 필하모니의 콘서트를 열었다.건설현장에 있던 대형 크레인에는 색색의 조명을 달아 음악에 맞춰 움직이도록 했고 관람객들은 안전을 위해 ‘안전모’를 착용했다.“대형 공사장으로 변한 베를린이지만이런 노력으로 꾸준히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너거 사장은 회상했다. 그는 한국이 발전시킬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판문점을 꼽았다.분단돼 있다는 사실을 남들에게 보여줄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는가와 상대방인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한 충분한 생각과 대응방안이 마련돼있어야 한다는 전문가다운 충고도 곁들였다. BTM은 93년 4월 베를린시 산하기관으로 세워졌고 너거 사장은 그해 8월부터 지금까지 BTM을 이끌고 있다.이후 BTM은 계속 민영화작업을 진행,현재 시의 지분은 15%에 불과하다.나머지 지분은 호텔 여행사 등에서 사들였다.홈페이지(www.berlin-tourism.de)를 통해 호텔예약서비스는 물론,오페라나 각종 행사 입장권을 예약할 수 있다. 전경하특파원. ■발빠른 인터넷 홍보. 2006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독일은 일찌감치 인터넷 홍보를 시작했다.월드컵조직위홈페이지(www.ok-deutschland2006.de)를 방문하면 축구뿐만 아니라 독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이 홈페이지는 크게 월드컵 관련 기록,독일의 축구관련소식,월드컵 경기를 유치한 16개 도시에 대한 소개 등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도시 소개다.월드컵 경기가 열릴경기장이 증축되는지 새로 건설되는지를 일일이 명기했고수용인원은 물론,소요비용과 이를 어떻게 조달했는지도 밝혔다.예를 들어 새로 건설되는 프랑크푸르트 경기장은 수용인원 4만8,000명에 소요비용은 2억4,600만마르크(1,420억원)이다.이 중 프랑크푸르트시가 1억2,500만마르크,헤센주(州)가 4,000만마르크를 분담했으며 8,100만마르크는 은행대출이다. 경기장 안내는 해당 도시의 관광공사 홈페이지와 연계되어 있다.각 관광공사 홈페이지는 음식점 소개,장애인 편의시설 안내 등 관광에 대한 세세한 정보소개는 물론 호텔예약 서비스와 콘서트와 뮤지컬 등의 입장권 구매도 지원한다.
  • 파출소장 음주운전 사고

    서울 도봉경찰서는 20일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운전한창1파출소장 박모 경위(42)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운전면허증을 취소했다. 박 경위는 이날 0시25분쯤 서울 도봉구 창4동 도봉경찰서앞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맞은 편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박모씨(46·사업)의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박 경위는 “파출소 직원들과 회식을 하며 소주 한병 반을 마셨다”고 말했다.박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만취상태인 0.15%로 밝혀졌다. 이영표기자 tomcat@
  • 공직사회 ‘폭탄주’ 말많고 탈많다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대전 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의 공통점은? 모두 고위 공직자들이 낀 폭탄주 회식자리에서 비롯된 사건들이다.우리의독특한 술자리 문화의 상징인 폭탄주.대한매일 이상일 논설위원은 폭탄주에 얽힌 이야기들을 모은 ‘폭탄주,그거 왜 마시는데?’라는 책을 최근 펴냈다.취재하면서 만난 폭탄주 ‘대가’들의 술버릇을 비롯,폭탄주 한잔이 우리 사회 전반에어떤 파장을 몰고 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폭탄주 주량은 공직자들의 프로필에서 빠질수 없는 주요 항목이 될 정도로 폭탄주와 공직자들은 ‘가까운 사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다음은 책에서 발췌한 내용들이다. ■공직자들의 술실력=이한동 총리는 최근 자제하고 있지만정치권에 몸담고 있을때 ‘폭탄 계보’의 ‘좌장’으로 불렸다.폭탄주 실력이 대단한 한승수 외교통상부장관은 술자리가 있으면 사우나 등 사전에 컨디션 조절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이규성 전 재경부장관은 옥골선풍형(玉骨仙風型)이다.얼굴이 비교적 희면서 술을 아무리 마셔도 얼굴색이 변치 않아서 붙여진 것.원래 얼굴빛이 시커멓고 덩치가 커서 말술도 불사하는 흑골선풍형(黑骨仙風型)은김영구 전 한나라당 의원,백원구 전 증권감독원장이 속한다. ■폭탄주에 강한 법조계=전통적으로 폭탄주에 강한 곳으로법조계를 뺄 수 없다.무조건 만든 사람이 먼저 먹어야 하는‘폭탄주 헌법 제1조 1항'의 규정은 검찰에서 제정되었다.심재륜 부산고검장은 김태정 전 법무장관,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 등과 함께 대표급 폭탄주 선수다.30분안에 폭탄주 5잔씩을 속전속결로 만들어 마시고 다들 뻗게 만드는 ‘30분 작전’으로 유명하다. ■폭탄주 대결=공직사회에서는 가끔 부처간 ‘정책갈등’이밤에 ‘폭탄주 대결’로 이어지기도 한다.과거 재경부와 한국은행이 통화증가율과 금리정책을 놓고 대립할 때다. 두 기관간 술자리를 앞두고 재경부 ‘선수’들은 서울대측으로부터 고강도 숙취해소약을 건네 받아 우유 한 컵에 한알씩 타서 먹고 출전,한은측을 가볍게 물리쳤다.재경부의 한 관리는 “그날밤 평소주량이 4잔인데 8잔까지 마셨다”고 ‘비약(秘藥)’의 힘을 공개했다. ■폭탄주 수난사=폭탄주는 ‘약보다 독’이 된 경우가 많다. 폭탄주를 마시고 한 발언으로 이정빈 전 외교통상부장관은구설수에 올랐고 환경부 모 고위관리는 옷을 벗기도 하는 등 수많은 ‘폭탄주 수난사’가 있다. 그래서 한때 폭탄주 금지를 위한 시도도 있었지만 결국 실패에 그쳤다.지난 99년 6월11일 국무회의에서 공직기강 쇄신대책을 논의하다 당시 강기원 여성대책특별위원장이 ‘공직자의 폭탄주 금지’를 주장했으나 남성장관들로부터 지지를받아내지 못해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희태 의원이 원조=이 논설위원은 ‘우리나라 폭탄주의원조이자 보급자’로 박희태 한나라당 의원을 지목했다.83년 춘천지검장이던 박의원이 강원도 춘천 기관장회의에서 시작했다는 것.“폭탄주는 일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민간사회에서 만들어져 군으로 전파됐다”는 것이 박의원의 설명이다. ‘보일러메이커’ 등 폭탄주 형태의 술이 외국에서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 맥주와 양주를 섞은 폭탄주는 80년대 후반부터 일반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살짝 본 공직세계] 총무과 용도계장

    각종 기관장의 비공식 판공비 조달창구로 한때 ‘잘 나가던’ 용도계장을 아십니까. 용도계장 자리는 각 공공기관에서 공사계약과 물품조달 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다.부처는 총무과,지방자치단체는 회계과,공기업은 자재과에 소속돼 있다. 일부 기관에서는 차량 관리를 하고 있고,자치단체에서는 청사 관리와 기관장 관사까지 관리하는 곳도 있다. 용도계장은 80년대 중반까지 기관장의 ‘물밑 자금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것이 중론이다.공사계약 과정에서 업체들이 내미는 ‘수고비’ 등을 챙겨 기관장의 모자라는 판공비 조달창구역할을 해 왔다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용도계장에 관한 일화는 많다.기관장의 학교동창 및 후배,같은 지역 출신이 언제나 자리를 차지했다. 이 자리만 차지하면 진급도 ‘따놓은 당상’이었다고 한다. 어떤 이는 업자가 주는 ‘수고비’로 직원들의 저녁회식은물론 가끔씩 ‘니나놋집’에 들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감사원 관계자는 “용도계장 자리는 오래전만 해도 직책이직책인 만큼 추석·설 등을 전후해 업자들이 ‘떡값’을 가져다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때 ‘날릴 때’만 해도 이에 대한 비리를 캐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운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행정행위가 투명해지는 등의 변화 바람에 용도계장자리는 요즘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추세다. 최근 들어 대부분의 기관에서 규모가 큰 사업은 조달청에 맡기고 있고,수의계약보다 공개입찰계약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의 격세지감을 느끼는 대표적인 자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용도계장 자리가 옛 명성을 잃으면서 요즘 기관장들은 공식적 업무추진비에서 판공비를 아껴쓰고 있는 실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세계 감사원장회의 이모저모/ 이종남원장 3년임기 의장에

    각국 감사원장의 모임인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제17차 총회가 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에서150여개국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27일까지 1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 및 만찬= 개막식에는 이만섭 국회의장과 고건 서울시장,한승헌 원장을 비롯한 역대 감사원장 등 국내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김대중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참석 관계로 이날 행사에는참석하지 않고 26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의장직을 맡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들어 개별 국가의 문제들이 국경을 초월해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총회에서 각국의 최고감사기구가 행정과 정부개혁의 성공을 어떻게 돕고,각종 개혁 프로그램이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회장에는 러시아 정부의 실세인 세르게이 스테파신 원장(전 총리)을 비롯,데비이드 워커 미국 원장,프란츠 휘들러오스트리아 원장이 참석해 경호 관계자들이 안전사고에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각종 행사= 개막식에 앞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주제별토의는 이날도 제48차 이사회 등으로 분야별 회의가 이어졌다.특히 21일의 ‘공공부채위원회’에서는 각국의 공공부채에 대한 내부통제와 국제적인 감사방향 및 기준 마련에 대한 격론이 벌어져 최근 우리의 공공개혁에 시금석이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이날 회의가 없는 각국 원장과 가족 등 250여명은 오후 창덕궁에 들러 우리의 전통문화재를 관람했다.27일까지 총 35개의 크고 작은 주제별행사가 예정돼 있으며,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여성 선언] 프리랜서의 고충

    방송 일을 하면서 늘 뇌리를 떠나지 않는 생각은 일보다는 인간관계가 힘들다는 것이다. 일은 내게 맞으면 즐겁게하면 되고, 그러지 않으면 능력적 한계를 깨고자 노력하면서 극복해 나가다 보면 어떤 방법으로든 어려움은 풀리기마련이다.하지만 인간관계는 그러지 않다.조직생활을 하는직장인들은 그런 고충을 더 많이 느낄 것이다. 신입사원이건 중견사원이건 혹은 간부이건 간에 위치에 따라서 각기다른 고민들이 있기 마련이다.많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직장 내에 아직도 군대식의 문화가 남아 있기에 선후배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행동하면서개인이 절대 튀어서도 안된다. 그렇다면 프리랜서는 마음이 편할까.결코 그러지 않다.특히나 한국사회에서 프리랜서로 일한다는 것은 아직은 시스템적으로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다.인간관계를 벗어나 일로만 승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어떠한 프로젝트를 놓고전혀 모르던 프로들끼리 만나 마음껏 각자의 끼를 펼치고친분에 상관없이 현장에서 철저히 일로 승부를 한다. 그리고 나서 마음이통하는 동료를 만나면 친해질 수도 있고소위 ‘패밀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이야기이지 현실은 그러지 않을 때가많다.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신용이나 신뢰,능력보다는 인맥이 우선시된다.그래서 회식이 많다.어떻게든 아는 사람들끼리 똘똘 뭉치고 어울려 먹고 마시며,이성보다는 감성적으로,아니 감정적으로 관계를 쌓는다.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는 식으로 다짜고짜 “형님”하면 어렵던 사이가 그저 ‘만사 오케이’가 된다.여기에는‘합리적’이라는 단어나 ‘논리적’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다만 즉흥적인 ‘막무가내 정신’만이 살아 있을 뿐이다.도대체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언제쯤버릴 수 있을는지. 나는 직업의 특성상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난다.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낯선 곳에서 참을 수 없이 어색한 분위기 중에 촬영을 하는 경우가 흔한 편이다.그런데 현장에서 만나는 스태프들은 호의적이지 않은 편이다.자기들끼리만 쑥덕거리고 처음 온 사람에게 시선도 마주치려하지 않을 때가비일비재하다.한마디로 ‘왕따’를 시킨다.낯선 사람을 봤을 때 먼저 미소를 던지려고 하지 않는다.친절은커녕 탐색하고 경계하는 눈빛이 감돈다.오히려 붙임성 좋게 먼저 인사하고 말을 거는 사람을 과장된 제스처를 하는 사람인양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경우도 있다. 새록새록,처음 대면하는 순간 정말 ‘잘’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마음 편하지 않은 상태로 일을 하면서 사람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가 일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보다 몇배 더 심하기 때문이다.상대에게 다가오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따뜻하게 다가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내가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웃지 않으면 첫 만남에서의 썰렁한분위기를 쉽사리 깰 수 없을 것이다. 오늘도 나는 새로운사람들을 만나 작업을 한다.그 사람들 마음속에 나를 만난것을 감사하며 기쁨으로 여기고 신나게 일하게 되기를 바란다.물론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임성민 방송인
  • 부산 亞洲게임 개·폐회식 입장권 새달 발매

    2002부산아시안게임 입장권이 오는 11월1일 개·폐회식입장권을 시작으로 일반에 판매된다.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1일부터 한달간 개·폐회식 입장권 1만장을 선착순 판매하는 것을 비롯,모두 3회에 걸쳐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2차 판매는 내년 4월1일부터,3차 판매는 8월1일부터 실시된다.입장권은 ○한빛은행 지점 또는 판매대행사인티켓링크 예매처 ○인터넷(http://asiad.ticketlink.co.kr)을 통해 판매된다.
  • 충남 사상 첫 종합우승

    ‘내년에 제주도에서 만납시다’ ‘함께 가자 충남으로,다시 뛰자 세계로’를 구호로 내걸고 7일간 열전을 펼쳤던 제82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지 충남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16일 오후 6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폐회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충남은 금메달 84,은메달 87,동메달 104개를 따내면서 종합점수 6만8,996점으로 서울(6만6,959점)을 2위로 밀어낸채 체전 사상 처음 정상에 올랐다.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시·도가 체전에서 우승하기는 31년만의 일로 70년 경북도가 마지막이었다.6연패를 노리던 경기는 6만4,899점으로 3위. 충남은 남자 마라톤을 제패한 이의수가 여자 멀리뛰기 한국신기록의 주인공 김수연(충남),대학부 1,600m 계주 10연패의 영남대,체전 14연패를 달성한 남자 역도의 김태현(전남)과 경합한 끝에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아산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에서는 심민지(대전)가 여고부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배영 100m를 1분02초91로 역영,한국기록(1분03초12)을 경신했다.심민지의 선전으로 대전 선발팀은4분19초18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수영 여자 일반부 서소영(대전)은 자유형 200m와 혼계영400m에서 금메달을 추가,5관왕에 올랐다.사이클 한송희(서울)와 김용미(전북)도 71㎞ 개인도로 여고부와 여자일반부정상에 올라 각각 5관왕이 됐다. 축구 남자일반부 결승에서는 한국철도(인천)가 현대미포조선(울산)과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 3-2 승리를 거둬 정상에 올랐다.야구 결승전에서는 부산 동의대가 충북대표건국대를 4-0으로 이기고 2연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비공인 세계기록 3개와 세계타이기록2개, 그리고 한국신기록 59개 등 외형상으론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그러나 수영 육상 등 기초종목에서 세계 수준과의 큰 격차를 재확인하면서 양궁 역도 등 특정 종목에서만알맹이 없는 기록이 양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부패는 사회내부에 대한 테러”

    세계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시민단체(NGO) 등이 부패근절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제11차 국제반부패회의(IACC)가 2003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1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국제투명성기구(TI) 주최로 열린 제10차 국제반부패회의 폐회식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한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차기 대회기를 인수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고 시장은 폐회식에 앞서 진행된 회의 인수식에서 이번 회의를 주관한 마이클 부리안 국제투명성기구 체코 사무총장으로부터 반부패 상징물로 ‘내부고발자’를 의미하는 대형 호루라기를 건네받고 “2년 뒤 서울에서 열릴 차기 회의 역시생산적인 회의가 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또 폐회식에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과 ‘청렴계약제’ 등 서울시가 추진해온 반부패 시책들을발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고 시장은 ‘정보기술을 통한 투명성 확보' 라는 주제로 행한 연설에서 “서울시의 반부패 시책은 부패가 자리잡을 수없도록 행정절차와 구조의 개혁에 강조를 둔 시스템적 접근법에 기초하고 있다”면서 “행정을 공개하고 상시감시체제를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또 “테러가 사회의 안전을 외부로부터 위협하는 반문명적 행위라고 한다면 부패는 사회의 신뢰를 내부로부터 와해시키는 반윤리적 행위”라며 “부패척결을 위해 전세계가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공군 주최 행글라이딩 대회

    제16회 공군참모총장배 행글라이딩 및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동안 경북 문경 활공장에서 열린다. 공군본부가 주최하고 공군사관학교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국내 최고(最古)·최대 규모의 항공스포츠 대회로,공군 전투기 비행과 다양한 이벤트로 군·민 축제의 마당으로 자리해왔다. 학생 주부 등 일반인들이 두루 참여하는 올해의 경기종목은 속도경기,장거리경기,체공경기(행글라이딩),장거리경주,정밀착륙(패러글라이딩) 등 모두 5개다.개회식은 13일 오전 10시 문경활공장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에서 열린다.
  •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노동부는 10일 협력적 노사관계를 일궈온 대기업 20곳,중소기업 20곳을 하반기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발표했다.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에는 모두 86개 업체가 신청,지방노동청별 노사대표와 노동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사례발표와 현지실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회장이 직원들과 소주와 삽겹살 회식을 즐기는 등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한국후지제록스),구조조정된근로자를 노사가 합심해 재고용하거나(디피아이),하후상박적 성과 배분제 도입(해찬들),학력에 상관없이 오직 능력과 성과에 따른 열린 인사제도 운영(벨금속공업) 등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왔다.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명단. ▲대기업 한국후지제록스,대우전자,서울통신기술,세방기업,파라다이스호텔부산,FAG한화베어링 창원공장,샤니영남공장,조선내화,LG Siltron,광동제약,디피아이,SK케미칼,태양금속공업,한국도로공사,포철기연,한화여수공장,FAG한화베어링전주공장,파츠닉,해찬들,한국DTS▲중소기업 범우,하이트맥주 강원공장,태창운수,신성델타테크,울산택시,동해전장,평화정공,서도산업,지방공사 안동의료원,대한주물공업,대백신소재,대승,선광,신호제지 오산공장,신호스틸,하남전자,부국산업,금호몬산토 여천공장,삼남석유화학 여천공장,벨금속공업.
  • 탈모 해결책 없나

    사업을 하는 40대 중반의 L씨. 앞머리 전체가 휑한 대머리인 그는 며칠전 다섯 살 난 딸아이와 함께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다.그러나 딸아이의 물건을 고르던 중 옆에 서있던 여직원으로부터 “어머,할아버지가 직접 손주의 선물을 고르시네요. 참 인자하신 분이네요”라고 하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몹시 기분이 상했지만 할아버지로 착각한 여직원에게 “아니요,이 아이의 아빠인데요”라면서 억지 웃음을 지었다. 여직원은 무척이나 당황해하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L씨는그일이 있고나서부터 고민에 빠졌다.“나이 먹어 머리털이빠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자위하며 지내려 했으나점점 더 ‘대머리’라는 사실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는것이 그가 피부과 의사에게 털어논 고백이었다. ◆탈모 원인=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은 “탈모의가장 중요한 원인은 탈모유전자 보유,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노화현상 등 세 가지”라면서 “이 가운데 어느 것도 단독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세 가지 요인중 부모 중 어느 한쪽으로부터 탈모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 두피의 피지 형성이늘어나면서 미생물이 증식해 모근에 염증을 일으킨다”면서 “이 때문에 머리카락의 성장 기간이 짧아지고 모발이 솜털처럼 가는 털로 변하면서 탈모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탈모가 시작되는 나이와 범위,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병을 심하게 앓았거나 영양결핍,비타민 섭취부족 등으로 탈모 진행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치료= 먹는 약 또는 바르는 약으로 치료하거나 머리털을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를 할 경우 대개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의공인을 받은 발모제인 미녹시딜과 프로페시아를 이용한다. 이 약들은 탈모의 진행을 어느 정도 예방하고 가는 모발을굵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일수 삼성서울병원 피부과장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의 경우 처음에 고혈압 치료제로 쓰였으나 이 약을 복용한환자들중 ‘대머리‘ 환자들의 머리카락이 돋아나는 것이보고돼 발모촉진제로 개발됐다”면서 “1년 이상 발라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사람의 초기 탈모 예방과 정수리의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나 새 머리카락이 나도록 하는 효과는 낮다”고 덧붙였다. “반면 먹는 약으로 주로 정수리 부분의 탈모에 효과가 있는 프로페시아는 3명중 2명에게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장기 복용시 드물기는 하지만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제는 한계가 있다.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고 중등도 이상의 탈모증에서는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또 연령이 적고 탈모증세가 가볍거나 중등도일지라도 100% 효과는 볼 수 없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자가모발이식술. 심우영 경희의료원 피부과 교수는 “이 방법은 환자의 뒷머리에서 모발을 포함,두피를 잘라내 탈모 부위에 이식한뒤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미용적 효과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번 수술에 1,000∼2,000개의 머리카락이 이식되며 생착율이 90%를 넘는다”면서 “그러나 미용적 효과가 나타나려면 6개월 쯤은 기다려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모발관리 어떻게.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원장은 “바람직한 모발관리법은 머리카락에 손상을 주는 것을 최소화하고 모발과 두피를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모발 손상을 적게 하려면 머리를 빗을 때 언제나 두피에서 모발 끝 방향으로 빗어서 기름기가 골고루 코팅되게 해야한다.스프레이,젤,무스 등 모발에 손상을 주는 알콜 및 화학 성분이 있는 제품을 되도록 두피에 닿지 않게 하고 모발 끝에만 사용한다.너무 자주 쓰지도 말아야 한다.또 잦은퍼머나 강한 헤어드라이 등은 열손상을 주므로 자제해야 한다.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비누나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으면 충분하다.그러나 샴푸의 경우 지나치게 자주사용하면 오히려 탈모를 촉진시킬 위험이 있다. ■탈모의 종류. 탈모는 크게 유전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두 가지로 나뉜다. ◆ 선천적 탈모=태어날 때부터 머리털이 없거나 숱이 적은상태를 말한다.머리카락이 나는 모낭(털주머니)이 선천적으로 없거나 적기 때문에 생긴다. ◇후천적 탈모. ◆원형 탈모증=남녀노소 구별없이 발생한다.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다가 이발관,미용실 등에서 발견되는 경우가많다.의사들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런 증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머리(남성형 탈모증) 흔히 20,30대에서 나타난다.회식자리에서 상사로 오인받아 음식을 먼저 받는 난처한 경험을 하기도 하고 아버지의 동생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여성형 탈모증=스트레스,호르몬 불균형,생리불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가리마를 중심으로 앞부분과 정수리의 머리가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진행되는 유형이다. ◆노인성 탈모증=피부노화와 함께 모발의 노화가 진행되는40세 전후 각종 호르몬의 생산이 감량되는 시점에 나타난다. ◆증후성 탈모증=각종 질병으로 인한 정신적 질환에서 오는 것과 방사선 치료 등의 원인이 돼 탈모가 일어나는 것을말한다. ◆지루성 탈모증=두피에 지루성(脂漏性) 피부염이 생겨 발생한다.
  • 정보누설·주식뇌물 ‘지능화’

    ‘이것이 공직자들이 빠져들 수 있는 비위 함정’ 감사원은 올 상반기 공직기강 점검에서 드러난 비위 및 업무처리부당사례를 4일 발표했다.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경우도 있고 공무 해외여행 경비를 업체에 부담시키거나 부당청구한사례도 있었다.다음은 사례별 대표적 케이스이다. ◆‘구린돈’ 수수 및 공금 유용=한국가스공사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업 임모 경리부장은 지난해 6∼11월 11차례에걸쳐 액면가 4억∼50억원짜리 어음 194억8,000여만원어치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60억원을 횡령했고,공사대금으로 받은액면가 2억8,500만원짜리 약속어음 1장을 훔쳐 할인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전남 해남지점장 박모씨는 해남군의 담배판매사업과 관련,공급편의를 주는 대가로 98년 2월∼지난해 5월까지 6차례에 걸쳐 군으로부터 600만원을 받아 400여만원은 직원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직무관련 비밀누설,주식 부당취득=경기도 가평군 장모 과장은 96년말 보전임지 지정해제로 투자가치가 있는 임야 등 10필지를 평소 알고 지내던 공직자에게 소개,매매차익을얻도록 했다.또 한국전기통신공사 연구개발본부 가입망연구소 이모 팀장 등 2명은 지난해 2월 모 기업체 대표로부터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차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를취득,1억1,100만원에서 6,700만원의 이득을 봤다. ◆업무 부당개입 및 처리=서울지방경찰청은 97년부터 지난3월까지 109개 업체로부터 신호기 보수,표지판 재설치 등의 공사비 124억8,000여만원을 징수,복구공사를 한 이후 남은 14억원을 돌려줘야 하는데도 7억9,000여만원을 주지 않았고 6억여원은 납부자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서울시 환경관리실 대기보전과 정모씨는 지난해 7월 모 조합간부 등과 함께 일본출장을 가면서 부하직원을 부당으로연가를 내도록 한 뒤 동행했고 출장여비를 받았는데도 불구,자신과 부하직원의 경비 260여만원을 조합에 부담시켰다. 정기홍기자 hong@
  • 부산아시안게임 1년 앞으로 성큼 신축 12개경기장 공정률 73%

    2002년 9월 29일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아시안올림픽평의회(OCA)에 2,000만달러를 ‘부당하게’ 예치해야 하는 불평등 이면계약을 체결한 사실이드러나고 김운용 조직위원장의 사퇴설과 사무총장 교체 등잡음이 끊이지 않는 부산아시안게임.추진 상황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문답식으로 짚어본다. ●대회 준비는=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완벽한 경기장 건설이 우선돼야 한다. 부산 아시안게임은 부산·경남지역 12개 신설 경기장과 26개의 기존 경기장 등 38개 경기장이 활용된다.개·폐회식과 축구 육상 등이 열리는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5만4,534석)은 7월 말 완공됐다.신축중인 12개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73%로 내년 4∼6월에는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별다른문제가 없다.지난달 말 착공한 승마경기장도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한의 참가는 대회의 성공과 직결될 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안상영 조직위 수석부위원장(부산시장)이 지난번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 참석차 서울에 온 김영성 북측 단장을 서울 올림피아호텔 만찬장에서 만나 북한의 참가,백두산 성화 채화,북한공연단 참가 등을 요청했다. ●경기장 건설은 제대로 되고 있나= 부산시는 경기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공정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승마경기장은 현재 공정이 3%,배구경기장인 기장체육관은 38%,조정 카누 경기장은 24%,볼링장은 11%에 불과하다. ●부산시와 조직위간의 마찰은 봉합됐나= 부산시와 조직위간의 보이지않은 불협화음 해소도 관건이다. 특히 김운용 조직위원장이 최근 문화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퇴가 기정사실화되자 조직위가크게 흔들리고 있다. ●재정상태는= 98년 계획 수립때 대회 운영비를 2,000억원으로 산정했으나 경기종목이 확대되고(35개에서 38개로)참가인원도 9,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어나면서 비용도 688억원이 더 소요되게 됐다.조직위 등은 신규사업을 통해 추가 경비를 조달하려고 했지만 최근 경기침체와수익사업저조로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안상영 수석부위원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돈”이라며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안상영 부산시장.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 안상영(安相英) 수석부위원장(부산시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기필코 부산아시안게임을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분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데 해소방안은= 그동안 조직위와 집행위간에 크고 작은 잡음이 있은 게 사실이다.그러나 이같은 불협화음이 새 총장이 부임한 뒤부터 봉합되고있다. ●북한의 참가 여부는= 90% 이상 참석을 확신한다.빠른시일내 직접 북한을 방문,공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북한참가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시드니 이면 협약과 관련,파문이 일었는데= 시드니이면 협약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나중에 속시원하게 얘기하겠다. 그간의 경위는 95년 유치 당시 대만 가오슝시가 OCA에 1,000만달러의 추가 기부와 전 출전국 임원 선수항공료와 체재비 지급을 약속했다. 그러자 당시 부산시장이 유치를 위해 3,500만달러를 추가로 기부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그런데 98년 IMF 사태가 터져 당초 1억5,000만달러로 잡았던 마케팅 예상수익액을 하향조정하게 됐다. 결국 지난해 조직위가 OCA와 재협상에 나섰고 시드니 이면 협약을 통해 이 제안을 없던 것으로 했다.대신 2,000만달러를 외국은행에 예치토록 했다.일부에서 염려하는 것처럼 돈이 헛되게 빠져나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NGO/ 반핵아시아 포럼, “反核” 한마음·한목소리

    ‘핵시대의 종말, 핵없는 아시아를 향하여’ 지난 10일부터 서울과 영광,월성,울진 등에서 일본과 중국을 비롯,인도,네덜란드,필리핀,러시아 등 10개국 50여명의반핵 운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2001 제9회반핵아시아 포럼’의 주제다. 참가자들은 서로 언어도,얼굴색도 달랐지만 ‘반핵·평화운동’을 함께 한다는 연대감으로 차이를 만회하는 듯 반가운눈빛과 몸짓으로 정겨운 대화를 나눴다. 올해 세계에서 새로 운전을 시작한 8기의 핵발전소 중 5기가 아시아에 집중됐다는 사실,지난해 신규 착공한 5기 역시모두 아시아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 등의 화제는 이들을 자연스럽게 연대하게 만들었다. 규모는 작지만 구체적인 이슈를 갖고 9년째 진행되는 국제포럼인 만큼 중국어,일본어,영어 동시통역사 5∼6명이 항시대기하면서 참가자들의 원활한 토론 진행을 도왔다. 포럼의 열기는 첫날부터 후끈했다. 10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가진 개회식 뒤 ‘아시아 핵산업의 팽창과 핵없는 아시아를 위한 대응’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각 나라에서 벌였던 활동 내용을 알리고 아시아 국가들의 연대 당위성을 역설했다. 네덜란드 ‘WISE’(World Information Service on Energy)에서 활동하는 피어 드 릭은 “싸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에너지라고 믿었던 핵에너지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등을 통해 반인류성과 엄청난 위험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면서“핵연료에서 나오는 영구 처리 불능의 방사능 쓰레기는 지구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운동연합 반핵특위 임성진(전주대 교수) 위원은 “핵에너지 이용 유혹에서 벗어나 대체 에너지를 개발할 때 경제적으로나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풍력과 태양열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플루토늄액션 히로시마’ 오바 사토미 대표는 “부끄럽게도 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의 역대 총리들은 자위를 위해 핵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면서 “일본의 핵무장을 용납하지 않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목청을 높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핵아시아포럼’이 일반 포럼들과 다른 점은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포럼이 열리는 지역마다 현지 주민들과 함께 집회를 갖는 등 구체적인 행동이 결합된다는 점이다. 11일 서울 탑골공원 앞 집회에서는 결의문을 채택했고,12일에는 전남 영광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진다발 지역이면서도 지진에 취약한 종류인 ‘캔두형 핵발전소’가 가동중인 경주 월성,4기의 핵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되면서 인근 고리와 함께 모두 8기의 핵발전소가 가동될예정인 울산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15일 울산에서 ‘제 9회 반핵아시아포럼’의 성과를 정리하는 공동선언문 채택 기자회견을 갖고 행사를 마무리짓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경제적 관점서 핵 의존 안돼”. “핵 문제는 한 지역,한 국가의 문제가 아닙니다.전세계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반핵을 외쳐야 합니다.” ‘2001 반핵아시아포럼’에 참가한 일본 이시카와(石川) 현의회 의원인 키타노 스스무(北野進·41)는 핵의 위험성과 전지구적으로 펼쳐야 할반핵운동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지난 86년 일본 정부가 4만여명의 주민이 물고기를 잡고 농사지으며 평화롭게 살던 이시카와현 스즈시(珠洲市)에 핵발전소 2기를 짓겠다고 밝힌 이후 이시카와현 주민들의 반핵운동은 꿈틀거리기 시작했고 ‘반핵 운동가’로서 키타노의 삶 역시 시작됐다. 키타노는 91년 스즈시 시장 선거에 출마,낙선의 고배를 들었지만 핵발전소 건설 반대에 무관심한 줄만 알았던 주민들의 가슴 밑바닥에 반핵운동에 대한 뜨거운 지지가 있음을 확인,그 힘을 바탕으로 지금은 현의회 3선 중견 의원이 됐다. 그는 “일본을 비롯,대부분의 나라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명분과 핵의 안전성을 주장하며 핵발전소를 지으려 한다”면서 “핵의 위험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적 이익 역시 전체 주민이 아닌 일부의 것”이라고 말했다. 키타노는 “한국도 내년 지자체 선거에 환경 단체를 중심으로 많은 NGO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많은 활동가들이 당선돼 지자체와 의회에서 시민단체들과 연대하면 운동의 효과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핵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연대조직인 ‘스즈시 핵발전소반대 네트워크’를 통해 15년 넘게 핵 반대 싸움을 펼치고 있고,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대거 현의회와 시의회에 진출했으며,이시카와현 지사 역시 반대입장을 분명히 천명했지만 아직 핵발전소 건설 철회 방침이 공식화되지 않아싸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핵을 에너지 문제나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대체에너지 개발과 대량생산 대량소비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박록삼기자
  • 한승수 외교 유엔총회 의장 취임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장관은 11일 오후(한국시간 12일새벽)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6차 유엔총회 개회식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엔총회 의장에 공식 취임했다.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10주년을 맞아 유엔총회 의장에 오른 한 장관은 내년 9월 초까지 1년 임기의 총회의장직을수행한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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