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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북측 공동기수 이정희 “통일 첫발 자리에 서 기쁩니다”

    “우리 민족이 통일의 첫 발을 디딘 자리에 서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29일 열린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선수단의 공동기수를 맡은 북한 여자축구팀의 골키퍼 이정희(27)는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정희는 남측 기수인 핸드볼의 황보성일(27)과 함께 공동입장한 남북선수단을 이끌었다.다음은 일문일답. ◆남북단일기 공동기수를 맡은 소감은. 이번 부산대회처럼 우리 민족의 큰 경사 자리에 남조선과 세계 인민들 앞에 공동기수로 서 기쁘다.운동장에 들어서는 순간 가슴이 얼마나 두근거렸는지 모른다. ◆황보선수와 얼마나 연습했나. 오늘 낮에야 처음 황보선수를 만났다.오랫동안 발을 맞춰본 것은 아니지만 잘 해낼 것이라고 믿었다. ◆다른 선수들 반응은 어땠나. 26일 처음 기수로 뽑혔다고 들었을 때 다른 선수들이 “조국 통일의 첫 자리에 서게 됐으니 잘 해라.”고 격려해줬다.몇몇 선수들은 “정말 좋겠다.”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는. (웃으며)모든 운동선수들이야 목표는 똑같지 않겠는가.물론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하지만 축구가 혼자 하는 게 아닌 만큼 (대표선수들이)같이 단결해서 잘 해야 하지 않겠는가. ◆남한 사람들은 만나봤나. (손을 내저으며)기자 선생도 알겠지만 어디 그럴 기회나 있었나.앞으로도 만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취재석] “자리가 없어 돌아갑네다”

    역사적인 부산아시안게임 개회식 공식행사가 끝난 29일 오후 7시15분.각국 선수단은 동문과 서문으로 경기장 무대를 빠져나와 조직위측이 대회기 뒤편에 마련한 S석으로 옮겨 식후행사를 관람했다. 조직위의 통제 미비 탓에 각국 대표단은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우왕좌왕했고 이 바람에 맨 마지막으로 무대를 빠져나온 북한 선수단은 경기장 3층 출입구에서 30분 동안 기다려야 했다. 북한 선수들은 담배를 피우거나 서로 담소를 나누며 기다렸지만 조직위측은 쉴 자리 하나 마련하지 않았다.평소 그렇게 잘 나타나던 안전통제요원조차 보이지 않았다. 7시50분쯤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북한선수단을 S석으로 인솔했다.그러나 자리가 부족한 탓에 통로에 앉거나 그대로 서서 식후행사를 지켜봐야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북한선수단 임원과 선수들의 얼굴은 굳어갔다. 8시쯤 북한선수단 총 책임자인 조상남 조선올림픽위원회(NOC) 서기장은 굳은 얼굴로 종목 감독들에게 “(관람석에서) 다 나오라고 하라우.”라고 지시했다.이에 북한 선수단은 모두 버스를 타고 해운대구 반여1동에 있는 선수촌으로 돌아갔다. 조 서기장은 왜 그냥 돌아가느냐는 질문에 “자리가 없어 가는 것 아니냐.”고 대답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또 한 임원은 심정을 묻자 “심정이라고 말할 게 있어? (조직위에서) 자리도 마련해주지 않았는데.”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정원 고위 간부는 “조직위에서 북한 선수단을 위한 좌석을 충분히 마련하지 않아 돌아가게 됐다.”고 털어놨다.개·폐회식 운영단장은 “보고받은 적도 없다.자리가 없어 북한선수단이 돌아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원 코리아’ 37억축제 빛내다, 부산아시안게임 남북 43번째 동시입장

    ‘아시아를 하나로,부산을 세계로’ 37억 아시아인의 대축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29일 오후 6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갔다. 다음달 3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가입 예정인 동티모르를 포함,사상 최다인 44개국 99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38개 종목 419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음달 14일까지 16일간 열전을 벌인다. 이날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같은 단복을 입고 한반도기를 앞세운 채 나란히 입장,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년만에 다시 한번 세계를 감동시켰다. 참가국 가운데 맨 마지막 43번째로 입장한 남북한은 ‘KOREA’를 새긴 청사초롱에 이어 ‘남남북녀’ 공동기수 황보성일과 이정희를 앞장세운 채 손에 손을 잡고 들어와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또 오랜 전란의 아픔을 씻고 참가한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지난 5월 독립한 신생 동티모르 선수단 등도 6만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개회식은 ‘난타’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아시아 각국에서 모은 그릇과 주걱 등 생활도구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란 속에 ‘어서 오이소’라는 부산 사투리가 정겹게 손님을 맞았다.선수 입장에 이어 개회가 선언되자 현란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고,부산시내 차량들은 일제히 7초간 경적을 울려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어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한 식후 행사가 펼쳐졌다.먼저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장유상이 가야제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바다 건너 찾아온 허황옥의 만남과 혼인을 노래했다.가야 시절 청년들의 ‘태껸’과 선비의 학춤이 이어지면서 흥겨움은 절정에 달했다. 16일간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밝힐 성화는 남북한 화해가 아시아의 단합으로 이어지는 것을 형상화한 방식으로 점화됐다.남북한 유도 영웅인 하형주-계순희에 의해 점화됐다.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형주(40·동아대교수)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계순희(22)는 홍명보 유상철 김태영 이민성 김병지 등 월드컵 4강 주역들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그라운드 중앙에 설치된 임시 성화대에 붙을 붙였다.남북 화합의 성화는 이어 동티모르와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42개국 선수단이 자국에서 채화해온 성화와 합쳐진 뒤 성화대로 옮겨져 환하게 경기장을 밝혔다.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상훈(울산시)이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하이빈에게 져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는 준결승전에서 왕하이빈에게 진 데 이어 3·4위전에서도 무릎을 꿇어 4위에 그쳤다. 북한은 남자농구 예선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를 85-64로 대파했다. 부산 곽영완 최병규 조현석기자 kwyoung@
  • 인공기 팔려던 50대 검거

    부산 동래경찰서는 29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린 주경기장에서 인공기와 티셔츠를 판매하려 한 혐의로 김모(56)씨를 보안당국에 넘겼다. 김씨는 서울에서 응원용 소형 인공기 500여개와 티셔츠 등을 만들어 부산에 내려온 뒤 이날 오후 2시쯤 동래구 사직동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인근에서 팔려다 붙잡혔다. 인공기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북측 응원단을 제외한 국내외 응원단 및 서포터스들은 사용할 수 없으며 판매도 금지돼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li@
  • 아시안게임/ ‘하나된 남북’ 감동의 드라마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화 점화과정은 남북의 하나됨을 전세계에 알리는 감동의 드라마였다. 성화 점화자는 남북의 유도간판 스타 하형주와 계순희.이들 ‘남남북녀’가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각각 채화돼 임진각에서 합쳐진 ‘통일의 불’을 성화대에 점화하는 순간 37억 아시아인들은 하나가 됐다. 2002월드컵 축구대표선수인 홍명보·유상철·김병지·김태영·이민성으로부터 본부석 앞에서 성화를 넘겨받은 하형주와 계순희는 성화를 맞들고 천천히 트랙을 돌았다. 북한 응원단 앞에 멈춰서 잠시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한 뒤 뛰어간 곳은 운동장 중앙에 마련된 붉은 꽃봉오리 모양의 성화대.선수단 사이로 난 계단을 오르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던 이들은 힘차게 두 손을 뻗어 가운데 솟아오른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성화는 잠시 뒤 푸른색 불꽃을 내며 파르르 일어났고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관중들은 탄성을 터뜨렸다. 성화는 선수들이 퇴장한 뒤 식후행사인 ‘해오름’ 공연이 시작될 즈음 갑자기 공중으로 치솟으면서 또 한번 관중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남북한을 제외한 42개 참가국에서 채화된 성화가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과 그라운드를 한바퀴 돈 뒤 허공에 떠올라 있는 성화와 합쳐졌고,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와 함께 성대한 개회식은 모두 막을 내렸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 미리보는 개회식/ 44개국에서 채화된 성화 합화

    37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 개회식이 29일 오후 6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아시아 44개국 9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주경기장의 대형 전광판을 통한 카운트다운과 함께 요란스런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다.아시아 각국의 그릇과 주걱 등 각종 생활도구들이 만들어내는 떠들썩한 음향이 삶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한 뒤 ‘어서 오이소.’라는 구수한 부산사투리가 손님을 맞는다. 식전 행사가 끝나면 44개국 선수들이 한글 자모순으로 주경기장에 들어선다.‘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배경 음악으로 깔리는 가운데 네팔이 첫번째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며,한국과 북한은 똑같은 단복에 한반도기를 높이 들고 대미를 장식한다. 아시아의 화합을 앞세운 이번 대회에서 각국 선수들은 주경기장 중앙무대를 바라보며 방사형으로 늘어서 동방의 기운찬 태양을 상징하게 된다. 선수입장에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개막선언을 하면 수천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부산시내를 운행하는 모든 차량이 7초 동안 경적을 울리면서대회 개막을 축하한다. 식후 행사는 남방과 북방 아시아 문화의 ‘아름다운 만남’이다.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장유상씨가 서기 48년 개최도시 부산에 자리했던 가야제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바다 건너 찾아온 허황옥의 만남을 노래한다. 가야시대 남녘의 산하를 뛰어다녔던 청년들은 ‘태껸’을 펼치며 강인했던 기상을 재현한다.이 순간 하얀 도포자락을 휘날리는 선비는 한 마리 학을 연상케하는 춤사위로 아시아인들을 매료시키게 된다.이어 아시아 각국의 춤들이 흥겨움을 전달하면,국내 톱가수들이 나서 ‘한류’를 전파한다. 축제가 절정으로 치달을 무렵 44개국에서 채화된 성화가 일제히 주경기장에 입장한다.아시아 전역에서 불꽃을 피운 성화는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어진 남북한 ‘화합의 불’과 역사적인 합화식을 치른 뒤 성화대에 안착,아시아의 번영과 화합을 기원한다. 부산 곽영완기자 kwyoung@
  • 아시안게임 내일 팡파르, 44개국 부산서 열전 16일

    37억 아시아인의 축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29일 오후 6시 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열전 16일에 들어간다. ▶관련기사 16·17·18·22·23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3개 회원국과 동티모르(회원가입 예정) 등 사상최대규모인 44개국 99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38개 종목에서 금메달 419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이날 입촌식을 가진 한국은 구덕운동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몰디브와의 남자축구 A조리그 1차전에서 최태욱 이동국의 활약으로 4-0의 승리를 거두고 2회 연속 종합 2위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기자 kwyoung@
  • 아시안게임/ 개회식 남북한 동시입장 공동기수 선정 남 황보성일·북 이정희

    한국의 남자핸드볼팀 주포 황보성일과 븍한 여자축구팀 골키퍼 이정희가 부산아시안게임 개회식 남북한 동시입장 공동기수로 선정됐다. 유홍종 한국선수단장은 26일 선수촌내 NOC(국가올림픽위원회)센터에서 방문일 북한선수단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이에 따라 27세 동갑내기인 황보성일과 이정희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주경기장에서 펼쳐질 개회식때 나란히 한반도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남북한은 한반도기의 뒤를 따라 단장이 함께 입장하기로 했으며 임원은 임원끼리,선수는 선수끼리 짝을 지어 한민족의 단결을 과시하기로 했다.선수단 표지판에는 영문 ‘KOREA’와 한글 ‘코리아’를 함께 표기키로 했고,개막식 참석 규모는 남북한을 합쳐 600명으로 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시입장때는 북한의 박정철 유도코치와 한국 여자농구 센터인 정은순이 공동기수로 나섰다. 황보성일은 성균관대 3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돼 98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올 6월 스위스 바젤로 이적해 활약하다 지난 25일 선수단에합류했다.이정희는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북한 여자축구팀의 베테랑 골키퍼다. 한편 유 한국선수단장은 다음달 1일 오후 7시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이 주최키로 한 만찬에 박명철 북한 국가체육위원장과 임원단 20여명을 초청한다는 뜻을 전했고 북측은 수락 여부를 곧 통보키로 했다. 부산 곽영완기자 kwyoung@
  • AG 입장권 “어찌하오리까”

    정부 각 부처가 국무총리실로부터 할당받은 부산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입장권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부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개·폐회식 입장권 9만여장중 1만3488장을 중앙정부분으로 배분받아 이를 각 부처 정원에 비례해 할당받았기 때문이다. 26일 대부분의 부처는 할당받은 표를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에게 나눠줘도 실제 부산까지 갈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아예 부산,경남지역 공무원을 휴가,출장형식으로 관람토록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80장을 할당받은 복지부는 국실별로 10여장씩 배정했다.부산·경남지역 소속 기관과 산하단체 등에 출장,휴가형식으로 개·폐회식을 관람토록 지시할 방침이다. 1,2등석 149장을 예산 3500만원을 들여 구입한 환경부는 너무 많이 할당된 표의 처리에 난감해하고 있다.일단 부서 인원비율에 따라 1∼3장씩 할당하고 지방청 등 산하기관에도 내려 보낼 계획이다. 부산·경남지역에 연고가 있는 사람은 휴가형식으로 참석토록 독려하고 만일의 사장표를 없애기 위해부산 인근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표를 보내줘 참석시킨다는 복안을 세웠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짜표라 하더라도 갈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데 15만∼25만원을 주고 사서 갈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며 지방행사의 한계를 지적했다. 산업자원부는 예산 1000여만원을 들여 100여장을 구입했다.모범공무원이나 지역연고가 있는 공무원들에게 나눠 주고 남으면 부산의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에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조석(趙石) 총무과장은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나눠주려 해도 부산까지 갔다오는 차비 등 경비 문제가 있어 입장권 배분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각 부처의 정원에 비례해 현재 3600여장을 할당했다.”면서 “각 부처에서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폐회식의 경우 아시아 40억인구가 TV로 지켜보는데 자리를 비워놓을 순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노주석 유진상 최광숙기자 joo@
  • 아시안게임 이모저모/ 이명훈 보조침대 붙여 잠자리

    ◆29일 열리는 개회식에서 44개 참가국들은 ‘개최국 언어 철자순’으로 돼있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규정에 따라 한글 자모 순으로 입장한다. 이에 따라 7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네팔이 첫 테이프를 끊고,잠정회원국으로 인정받은 동티모르가 두번째 입장한다. 타이완(대만)은 한글 자모순으로 중국에 앞서지만 중국과 관계를 감안,‘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국호로 중국(29번째)보다 뒤진 34번째로 입장한다.개최국인 한국은 마지막으로 북한과 동시 입장한다. ◆2000시드니올림픽 3관왕인 러시아의 미녀 체조스타 스베틀라나 호르키나(24)가 다음달 3일 부산을 찾아 아시안게임을 관람한다. 세계 랭킹 1위에다 빼어난 외모로 화제를 낳고 있는 호르키나는 이번 아시안게임 공식파트너인 스위스 시계제조회사 론진의 초청으로 내한,기계체조 남녀 다관왕에게 ‘론진트로피’를 수여하게 된다. ◆쿠웨이트 왕족인 세이크 아메드 OCA 회장이 대회 기간 부산에서 방값으로만 무려 6897만원을 쓴다. 26일 입국할 아메드 회장은 본부호텔인 부산 롯데호텔에서가장 비싼 로열스위트룸에 다음달 14일까지 19일간 묵을 예정.집무실과 회의실,사우나가 갖춰진 80평 규모의 이 객실 하룻밤 사용료는 363만원. ◆북한 최고의 스타인 ‘인간 장대’이명훈은 엄청난 체격 때문에 계속 화제를 낳고 있다. 전용차량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 “민족의 재산을 소홀히 대접한다.”는 북한측 임원들의 항의를 불러왔던 이명훈은 23일밤 침대가 작아 60㎝짜리 보조침대를 잇대고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이명훈은 전날 점심식사때도 식당의자 팔걸이에 엉덩이가 끼어 앉을 수 없어서 식당을 운영하는 부산롯데호텔은 팔걸이가 없는 의자를 급조해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선수단과 함께 부산에 온 북한 체육과학원 소속 김춘웅 연구실장이 연구사 3명과 함께 24일 동아대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스포츠 과학 학술대회’에 전격적으로 참석했다. 김 실장 일행은 이날 엄영석 동아대 총장을 예방,“부산에 온 김에 학술대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스포츠 분야의 남북 학술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최병규기자
  • 김대통령 아셈참석 결산/ 美에 對北시각 교정 우회 압력

    [코펜하겐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는 한반도 주변정세가 급변하는 시점에서 우리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 추진에 대한 25개 아셈 회원국들의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미국의 태도변화 촉구-김 대통령은 개회식 연설,한·일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회원국들의 협력을 요청,적극적인 호응을 얻어냈다.회원국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셈 코펜하겐 정치선언'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 전망이 계속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선언한 것은 북·미 대화에 미온적인 미국측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이다.아시아·유럽 국가들이 한 목소리로 미국의 대북 시각 교정을 촉구한 것은 한반도 안정과 관련,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김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실현을 위한 회원국들의 협력을 요청,좋은 반응을 얻었다.김 대통령이 ‘철의 실크로드' 청사진을 제시하자 참가국 관계자들과 언론들은 김 대통령의 영문 연설문을 요청하는 등 관심을 표명했다. ◇아셈의장 성명-24일 폐막된 아셈 회의는 의장 성명을 채택,남북한간 화해협력 추진 과정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아셈정상들은 의장성명을 통해 “테러에 대한 대처는 유엔의 주도적 역할 및 유엔 헌장의 원칙에 기초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와 주목된다. 김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유럽연합(EU) 의장국인 덴마크의 라스무센 총리 및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개혁을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poongynn@
  • 아셈 “北·美 조속대화 권고”

    (코펜하겐 오풍연특파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된 제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23일 미국과 북한간 대화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셈 코펜하겐 정치선언’을 채택했다. 아셈 25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오후 코펜하겐 벨라 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체회의에서 5개항의 ‘한반도 선언’을 발표,“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에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 전망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정상들은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남북한이 공동선언 이행과 관련한 조치들과 후속 제반 합의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계속 유지해나가는 데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이와 함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1994년 제네바합의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핵 및 미사일 관련 문제를 포함한 모든 현안들이 적기에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아셈 개회식 연설을 통해 한반도와 아시아·유럽을 철도로 직접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를 위한 아시아·유럽 정상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poongynn@
  • ASEM ‘한반도 평화선언’ 채택/ 햇볕정책 전폭 지지 ‘합창’

    [코펜하겐 오풍연특파원] 김대중 대통령은 2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연설을 통해 '철의 실크로드'를 강조하고, 대북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회원국들의 평가는 개회식에 이어 개최된 정치분야 정상회의에서 구체화됐다. 각국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선언'을 채택했다. ■선언에 담긴 뜻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선언-이 선언은 2000년 서울 정상회의 때 채택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에 이어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해 아셈 국가 정상들이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5개항으로 이뤄진 ‘한반도선언’은 남북간 화해 및 협력과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뒤 서해교전 사태와 같은 남북한 무력충돌 재발방지 및 정전협정 준수,신뢰구축 증진 필요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북·미대화 재개 필요성 등 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정책의 골격을 대부분 담고 있다. 김 대통령은 또 9·11테러 사태 1주년 직후 열리는 이번회의에서 아셈차원의 대(對)테러 협력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국제 테러리즘의 근절에 기여하고 부산아시안게임의 안전개최를 위한 회원국들의 협력을 이끌어냈다. ◇철의 실크로드-“유럽 각지에서 출발한 기차가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해 한국의 서울과 부산까지 도달하게 된다.” 김 대통령이 개회식 연설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강조하면서 경의선 연결 의미를 되새긴 대목이다. 지난 18일 경의·동해선 연결공사 착공식을 계기로 ‘철의 실크로드’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이의 완성은 미국,유럽연합(EU),동북아 등 세계 3대 경제축 가운데 2개가 직접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철의 실크로드’가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당장 환적(換積),국경통과 간소화 등 유라시아 철도 운송체계 운영 효율화를 위한 국가간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거의 기능을 못하는 북한의 철도를 개·보수하는 문제도 과제다. poongynn@ ■‘철의 실크로드'란 (코펜하겐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3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화두로 던진 ‘철의 실크로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철의 실크로드'란 한반도 종단철도(TKR)망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중국 횡단철도(TCR),만주 횡단철도(TMR) 등이 하나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철도망을 의미한다.나아가 해저터널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철도를 연결하면 일본·남북한·러시아 또는 중국·유럽 국가가 이어지게 된다. TSR와 TKR,TCR와 TKR의 연결은 관련국가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러시아,중국,몽골,북한 등의 값싸고 풍부한 천연자원 및 노동력과 한국,일본 등의 기술력 및 자본을 결합시켜 동북아지역에 유럽연합(EU) 같은 거대한 경제권 구축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은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송료를 챙기는 것은 물론 경의선이 지나는 개성 및 신의주 등 주변도시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북한이 최근 신의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한 것도 ‘철의 실크로드'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안게임/이모저모/ 선수촌 공식 개장 23국 625명 입촌

    ◆부산아시안게임 선수촌이 북한선수단 입국에 맞춰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조직위는 23일 오전 11시 해운대구 반여1동에 위치한 선수촌내 국기광장에서 개촌식을 가졌다.개촌식에는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과 정순택 조직위원장,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북한의 인공기를 포함해 44개 참가국의 국기 게양식이 거행됐다. ◆북한선수단 1진 148명은 개촌식이 끝난 뒤인 오후 1시30분 전세버스를 타고 선수촌에 입성했다.승용차와 버스에 나눠 탄 북한선수단은 사이드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정문을 들어선 뒤 선수촌등록센터 앞에서 왕상은 선수촌장등의 환영을 받았다.왕 촌장이 “먼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북한의 방문일 단장은 “촌장까지 나와 맞아줘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북한 선수 및 임원들은 이어 짐도 풀지 않은 채 곧바로 식당으로 가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이날 선수촌에는 23개국 625명이 입촌했다. ◆북한 서포터스 100여명은 ‘우리는 하나’라는 문구가 적힌 붉은색 티셔츠를입고 ‘통∼일조국’을 연호하며 지나가는 북한선수단의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이들은 북한선수단이 환호에 호응해 손을 흔들자 어깨동무를 하고 ‘우리의 소원’을 불렀고 길가에 늘어선 일반 시민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선수촌내 한국선수단 숙소가 보안상의 이유로 당초 115동에서 117동과 118동으로 옮겨졌다.보안 관계자는 115동과 북한 선수단 숙소인 114동이 마주보고 있어 보안상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직위가 입장권 판매율이 저조함에 따라 23일부터 부산시청 2층 민원실에서 개·폐회식 1,2등석 입장권을 현장 판매한다.22일 현재 개회식 입장권은 4만 3719장 가운데 47.5%인 2만 754장,폐회식 입장권은 4만 7708장 가운데 7.1%인 3391장이 판매됐다.일반 경기 입장권 판매율도 9.3%에 그쳤다. ◆미국 ‘9·11테러’ 이후 전화에 휩싸인 아프가니스탄이 여자 태권도 선수 3명을 포함한 2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지난해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금지된 여성의 스포츠 활동이 가능해진 데따른 것이다. 부산 최병규 이두걸기자 cbk91065@
  • W세대/ 직장인 3년차 왜 이직 꿈꾸나

    입사해서 첫 1년,그리고 3년째가 가장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때라고들 한다.그러나 차이는 있다.아무 것도 모른 채 일에 시달려 막연하게 이직을 꿈꾸는 1년차들과는 달리 3년차들은 회사 돌아가는 사정을 어느 정도 꿰뚫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3년차들은 무슨 고민을 안고 있다 결국 회사를 떠날까? 또 그들이 진정 원하는 회사 분위기란 어떤 것일까? “현지처를 용납하는 회사 분위기가 싫어요.” 대기업 S사에 다니는 황은영(27·여·경기 일산,이하 가명)씨는 얼마전 브라질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뒤 회의에 빠졌다.함께 출장간 부장이 현지 여자와 빈번하게 데이트를 한 것.평소 보던 부장의 근엄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외국에 왔으니 즐겨야지.”라고 작심하기라도 한듯 각종 모임에 여자와 함께 나타났다.1970∼80년대 일본·유럽 등지의 사업가가 한국에 현지처를 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였다.게다가 같이 출장간 남자 동료들은 그런 부장의 행동에 분개하기는 커녕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황씨는 “평소 여직원이 많아 회사에서는 남녀가평등한 분위기였는데 부장의 이런 행동을 보니 뒤통수를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불쾌한 심정을 털어놨다.그는 이어 “태국·헝가리·브라질 등 개발도상국가로 출장을 갈기미가 보이면 겁부터 난다.”고 말했다. “윗 사람보다 아랫사람을 배려하는 상사를 만나고 싶어요.” 대기업 회사원 김윤호(26·경기 분당)씨는 ‘짠돌이’상사 탓에 맥이 빠진다.함께 해외출장을 가면 경비를 줄인다는 이유로 경차를 빌린다.5명이 타기에는 빠듯하기에 조금 더 큰 차를 빌리자고 여러번 건의했지만 상사는 윗사람들 눈치보기에 바빠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하물며 점심 먹는 것,회사용품 사는 것,회식하는 것까지 간섭이 심하다.도무지 아래사람이 일하는 환경에는 관심이 없고 곧 있을 인사에만 급급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김씨는 “윗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소심하게 행동하는 상사를 보면 혹시나도 그렇게 변할까 봐 늦기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어진다.”고 말했다.3년차 직장인들은 “직장 상사에게서 부정적인 측면을 보고 그것이 내 미래라고 생각하면 직장에 다니기 싫다.”“조직의 뿌리깊은 문제점에 부딪치면 회사가 싫어진다.”고 토로했다. 또 주 5일 근무제 등으로 여가시간이 많아지면서 급여 등 더 좋은 조건 때문이 아닌 여가생활을 원해 직장을 떠나기도 한다.광고회사에 다니는 전지민(29·서울 용산구)씨는 결국 3년차에 회사를 그만 두었다.사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쏟아지는 일거리 때문에 퇴사를 결심한것.그는 “일년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 쉬고 싶다.”면서 “일을 열심히 하기보다 젊을 때 인생을 즐기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직장 3년차들은 입을 모은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요? 좋은 절을 만들고 싶지만 정 안 되면 떠날 거예요.” 이송하기자 songha@
  • 이모저모/ 선수촌 공개… 에어돔 식당 눈길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44개국 선수단이 묵을 선수촌이 17일 처음 공개됐다.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한 선수촌에는 휴게실,등록센터,디스코테크,근린공원,전화국,수영장,식당 등이 들어서 있다.특히 한꺼번에 3000명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은 유선형 에어돔으로 건설돼 눈길을 끌었다.조직위 관계자는 “식당 돔은 자연 채광이 가능해 선수들이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고,24시간 운영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대회기간 연인원 17만4400여명이 선수촌 식당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역대 최대인 195종의 메뉴를 준비했다. 재료로는 쌀 20t,쇠고기 22t,돼지고기 14t,닭고기 35t,야채 80t,과일 120t,어류 30t,빵 70만개,우유 20㎖들이 20만개 등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날 선수촌 개촌 예행연습에서 북한 인공기 게양은 국군 의장대가 아니라 자원봉사자가 맡았다.조직위 관계자는 “군인이 인공기를 게양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군 당국과 사전에 협의한대로 23일 개촌식 때도 인공기만은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맡게 되며 북한 국가 연주도 군악대가아닌 민간 악대에게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회 개막을 불과 10여일 앞둔 상황에서 경기 입장권 판매가 전체적으로 6%에 불과,조직위에 비상이 걸렸다.축구만 61%가 팔렸다. ◆조직위는 이날 방송 3사의 추천을 받아 개·폐회식 진행자로 김동건 민은경 아나운서를 선정했다. ◆박상하 국제정구연맹회장 겸 대한정구협회장이 이날 태릉선수촌을 방문,장창선 선수촌장과 김상열 코치협의회 회장에게 500만원씩의 격려금을 각각 전달했다. ◆선수 16명과 임원 10명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선수단 1진이 이날 외국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부산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입촌했다.선수촌에는 그동안 한국선수 8명과 임원 1명이 입촌해 있을 뿐이었다.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는 개촌식을 갖는 23일 이전까지는 외국선수단의 입촌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을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산아시안게임/이모저모/“통일아시아드로 승화시키자”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1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이날 결단식에는 김성재 문화관광부장관,배기선 국회 문화관광위원장,민관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선수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선전을 기원했다.결단식은 임원과 선수 소개에 이어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이 유홍종 선수단장에게 단기를 전달하고,필승 타고식과 ‘이기자 대한건아’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카바디를 제외한 37개 종목에 1008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한국은 금메달 80개 이상을 따내 지난 1998년 방콕대회에 이어 2회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육회는 16일 남자유도 100㎏급의 장성호(24·마사회)를 한국선수단 임시기수로 뽑았다.장성호는 선수촌 입촌식 등에서 기수를 맡는다.그러나 남북한이 동시입장하는 개회식에는 북한 선수단과 협의를 거쳐 기수를 정할 예정이다.또 남녀 주장으로 프로농구 문경은(31·인천SK)과 여자배구 김남순(32·담배인삼공사)이 선정됐다.문경은은 은메달을 딴 94·98대회에 이어 세번째 참가하며,주부스타 김남순은 94히로시마대회 금메달의 주역이다. ◆16일 사상 처음으로 남한에서 공식 게양된 북한 인공기의 정식 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기'.‘인공기'는 남한에서만 쓰이는 용어일 뿐 북한에선 ‘남홍색 공화국 국기'라고 부른다. 북한은 48년 5월까지 태극기를 사용하다가,그해 7월 10일 인민회의 제5차회의에서 인공기를 시험 게양한 뒤 9월 9일 정권 창건을 선포하면서 사용을 공식화했다.인공기는 직사각형(가로와 세로의 비는 2대1)으로 흰 동그라미 안의 붉은 오각별은 “인민의 용감성,영웅성을 상징한다.”는 게 북한 대중잡지 ‘천리마'의 설명이다.가운데 붉은 띠를 중심으로 아래 위에 나란히 그어진 파랑색 띠를 흰색선으로 구분하고 있다.북측은 “붉은 색은 항일 혁명투사 및 조선의 혁명가들이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흘린 피와 당의 울타리에 뭉친 혁명역량을 뜻한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오는 27일 부산을 방문한다. 장 위원은 16일 평양의 태권도전당에서 열린 남한 시범단의 공연에앞서 남측 단장인 구천서 대한태권도협회장과 가진 면담 도중 자신이 남한을 방문할 것임을 밝히면서 “어디로 들어갈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부산으로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은 오는 23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따라서 장 위원은 두번째 선수단과 함께 들어오게 되는 셈이다.장 위원은 체류기간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회 기간동안 부산에서 개최될 IOC 위원 회의에 참가,2012올림픽 유치 희망 국가의 IOC 위원들과 만난 뒤 북한 선수단을 응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기자 chuli@
  • 부시 “타협없다” 독자행동 재확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부시 행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계없이 4∼5개월 이내에 이라크를 공격할 준비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은 시한을 정해 이라크에 무기사찰단을 보내는 데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아랍권이 이라크에 대해 무기사찰 수용을 촉구한 가운데 이라크는 제한적으로나마 사찰 수용 의지를 피력했다. 미 의회는 이번주 이라크의 위협이 실재하는지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독자공격 준비하는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4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실리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 이후 유엔이 제 기능을 못하면 미국이 독자행동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라크는 한두 차례가 아닌 16차례나 유엔 결의안을 어겼다면서 유엔이 평화유지기구로 남으려면 이라크 문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미국이 이라크 문제를 처리해야 할 경우 직접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기사찰 요구를 따를 것으로 생각하지만 계속 거부하면 내년 1∼2월에 군사공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9월14일 내렸던 테러경계령을 1년 연장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예비군을 동원할 수 있는 국방부의 권한도 연장될 것”이라고 말해 전쟁수순 밟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플로리다 탬파에 있는 중부군사령부를 걸프지역으로 옮기는 문제와 관련,“작전수행 지역으로 본부를 옮기는 게 이치에 맞다.”고 강조했다. ◆총론 찬성,각론 반대하는 유엔- 안보리 15개 회원국은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요구하는 결의안 제출을 모두 지지했다.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도 무기사찰 수용에 대한 시한을 설정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유엔 총회 개회식이 끝나 구체적인 시한을 정하지 못하고 논의는 1주일 정도 중단됐다.부시 대통령은 결의안에 담을 시한은 몇 개월이나 몇 년이 아닌 며칠 또는 몇 주를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라크가 시한을 넘기도록 거부하면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명분으로 삼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영국을 제외한 안보리 회원국들은 미국의 독자적 행동에 반감을 표시했다.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에 따르지 않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으나 군사행동보다 정치적 해결을 앞세웠다. 3주간의 사찰수용 시한을 제안했던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도 최선책은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재입국임을 지적했다.시한과 관련해서도 충분한 사찰을 전제로 설정해야 한다는 게 안보리 회원국들의 일반적 입장이다. ◆사찰 수용 촉구하는 아랍권- 아랍연맹 회원국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별도로 회동,“이라크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유엔이 요구하는 무기사찰에 이라크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에게 아랍연맹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앞서 부시 대통령이 요구한 대량살상무기 파괴 등 5개 요구사항를 일축한 이라크도 한발 물러섰다. 타리크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미국이 공격하지 않고 12년간 계속된 경제제재를 해제하면 무기사찰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의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며 유엔의 모든 결의안을 즉각 따르라고 경고했다. mip@
  • 남성근로자 37% “성희롱 경험”- 한국노총, 2000명 조사

    남성 근로자들도 직장내 성희롱에 심각할 정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노총이 금융·관광·공공부문에 근무하는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내 성희롱 가해자는 직장상사가 54.2%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으로는 직장 동료 32.4%,고객 6.1%,직장 하급자 2.1%,사장 1.5%,거래처 직원 0.3%,기타 3.3% 등의 순이었다. 성희롱 경험률은 남자 37%,여자 48%로 조사됐다.또 남자의 31.3%,여자의 49.8%가 ‘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성희롱 유형으로는 응답자의 44.3%가 ‘전화통화를 통한 음담패설’을 접했다고 답했으며,43.8%는 ‘회식자리에서 술을 따르게 하거나 블루스를 추자는 강요를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음란한 사진이나 그림 게시’16.2%,‘입맞춤이나 포옹 등 신체적 접촉’14.3%,‘가슴이나 엉덩이 등 특정 부위만지기’9.3% 등이었다. 특히 남자의 5.1%,여자의 5.5%는 ‘안마나 애무를 강요받았다.’고 답했고,남자의 3%,여자의 1.8%는 ‘성관계를 요구받았다.’고말했다. 그러나 성희롱을 당한 뒤의 대응으로는 ‘웃거나 농담으로 넘겼다.’가 46.1%로 답해 성희롱 예방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싫다는 의사를 밝히고 중지를 요구했다.’는 16.1%,‘동료나 직장동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2.6%,‘직장 고충처리부서에 신고’0.6%,‘노동부나 여성부에 신고’0.3% 등이어서 적극적인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발생장소로는 회식 또는 야유회가 44.5%로 가장 많았으며,작업장 36.4%,직장내 공공장소 13.0% 등으로 사업장 밖에서의 성희롱 발생률이 높았다. 성희롱 가해자 성별은 남성이 92.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여성도 7.7%나 됐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자금 國調 출발부터 삐걱, 진통끝 대상기관 40여곳 확정

    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제234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갖고 3조 6670억원의 예금보험기금채권 차환발행 동의안과 공적자금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 대상기관 선정을 놓고 이견을 보여 한때 본회의가 정회되기도 했다.공적자금 국정조사가 출발부터 삐걱거린 셈이다. 국회는 또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감안해 당초 100일간으로 된 회기를 30일 줄여 11월8일 폐회하기로 했다.국정감사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실시하기로 했다. ◇공적자금 국정조사 기싸움- 이날 열린 공적자금 국조특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상기관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을 비롯해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적자금을 받은 기업들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했다.하지만 민주당은 해당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본회의가 정회된 뒤 특위를 다시 열고 민주당의 주장대로 일반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재정경제부 등 40여개 기관만 확정했다. ◇국정조사는 산 넘어 산- 앞으로 증인을 채택하는 과정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의견은 더욱 상충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弘業)씨,김 대통령의 처조카인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의견이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각 당의 전략- 한나라당은 대선을 앞두고 이뤄지는 공적자금 국정조사에서 현 정부의 실정(失政)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과거 한나라당(신한국당)정권의 실정 때문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 김경운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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