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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플러스] 브루나이 개회식 직전 불참

    ●대회 참가국 204개국으로 브루나이가 개회식 직전까지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해 참가국에서 빠졌다. AP통신은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브루나이를 올림픽 개회식에서 제외함에 따라 참가국 수가 204개국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브루나이는 선수등록 마감인 이날 정오까지 출전시키기로 한 선수 2명을 등록하지 않았다. 15세 수영 선수 마리아 그레이스 코와 사격 선수 모하메드 야지드 야티미 유소프를 보내겠다고 했지만 무산됐다. 브루나이는 개막식에 36번째로 입장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한국의 입장 순서도 당겨졌다. 술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이날 고위급 인사 중의 한 명으로 개회식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中 이번엔 ‘올림픽 베이비붐´ 걱정 베이징올림픽과 개인의 경사인 결혼, 출산 등을 한날 한시에 맞추려는 중국인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경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상하이 푸단대학의 위하이 사회학 교수는 8일 “이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출생 순간부터 직업을 찾을 때까지 자원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며 ‘올림픽 베이비붐’의 그늘을 우려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1년 3600만명의 ‘밀레니엄 베이비’가 태어나 1999년 출산율의 2배를 기록한 데 이어 ‘황금돼지해’였던 지난해에도 2000여만명이 태어났다. ●궈자티위창 관중석은 ‘찜통’ 8일 개회식이 진행된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은 마치 찜통을 연상케 했다. 중국 기상청은 이날 최고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올라가고 소나기가 내린 뒤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비가 올 것에 대비해 비옷까지 준비했지만 흐리기만 했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더욱이 개회식이 열린 궈자티위창은 조명에서 나오는 열기와 함께 바람마저 통하지 않아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게 했다. 이런 가운데 9만 1000여 관중은 공안당국이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해 개회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베이징 올림픽 취소” 존티토 예언 ‘화제’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이 개막된 가운데,‘존티토 예언’이 새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존 티토는 자신이 2036년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미국 군인으로 2038년 세계가 맞이할 유닉스 버그(Unix bug)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2000년으로 시간 이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온라인상에서 많은 예언을 했었으며,그 중 미국의 광우병 파동을 비롯해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한 예언 등을 적중시켜 화제를 모았었다. 그 외 존 티토는 베이징 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란 예언도 했다.올림픽과 관련된 그의 예언은 티베트 사태,쓰촨성 대지진 등 일련의 굵직한 사건들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현실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8일 밤 개회식이 성공리에 막을 올린 뒤,‘존티토 예언’을 기억하고 있던 네티즌들은 “역시 믿을 게 못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와 그루지야간에 남오세티아 독립문제를 둘러싸고 전쟁이 발발하자,또 다른 네티즌들은 “전쟁이란 대재앙으로 올림픽이 취소되는 것 아니냐.”며 ‘존 티토 예언’을 되새기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9일 오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존티토 예언’,‘존티토’,‘그루지아(그루지야)’ 등의 검색어가 순위권에 올라있는 상태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그루지야 국적의 축구선수 카카베르 칼라제(AC밀란·30)가 ‘전쟁 발발로 인해 예비군 신분으로 조국에 소환됐다.’는 소문의 진위를 궁금해 하며 ‘칼라제 그루지야’,‘칼라제 그루지아’등을 검색하고 있다.하지만 이 소문에 대한 진위 파악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Beijing 2008] 최종 성화 점화자 리닝은 누구

    [Beijing 2008] 최종 성화 점화자 리닝은 누구

    그는 새 둥지(냐오차오·올림픽 주경기장)를 박차고 베이징 밤하늘로 날아올랐다. 한 마리 봉황이었다. 그의 손에는 ‘약속의 구름’이라고 이름붙여진 성화봉이 들려있었다.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상공을 성큼성큼 내딛으며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이라는 베이징 올림픽의 정신을 나타내는 두루마리 영상을 함께 펼치면서 한 바퀴 돌아선 뒤 마침내 이글이글 불을 붙였다. 불이 붙여진 순간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가득 메운 9만여명의 환호성이 일제히 터져나왔고 폭죽 역시 그 환호성에 맞춰 쉴 새 없이 터졌다. 8일 열린 올림픽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은 중국의 체조 영웅 리닝(李寧·45)이었다. 리닝에 의해 점화된 올림픽 성화는 지난 3월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130일 동안 5개 대륙의 130개 도시를 거치며 13만7000㎞을 허위허위 돌아왔다. 그리고 앞으로 17일 동안 쉬지 않고 타오르며 올림픽의 정신을 60억 전세계 인류와 함께 나누게 된다. 리닝은 중국에서 ‘전설’로 통한다.1982년 세계체조월드컵 6관왕,1984년 LA올림픽에서 마루운동, 안마, 링 등 3관왕을 기록하는 등 1980년대에 각종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106개나 딴 리닝은 세계적인 체조 영웅이면서 중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시킨 혁혁한 공로를 갖고 있다.1999년 세계스포츠협회가 선정한 ‘20세기 세계 최고의 선수 24인’에 포함됐다. 빼어난 실력에 더해진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얼굴과 온화한 미소, 배려심 많은 품성은 13억 중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했다. 그는 이러한 국민적인 인기를 기반으로 은퇴 뒤인 1990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스포츠 용품 회사를 만들어 이제 중국 내에서 나이키, 아디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이저 브랜드로 만드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 특유의 애국주의가 발휘되면서 관영 CC-TV 등 방송 관계자들이 너나없이 ‘리닝’을 입고 나와 세계적인 노출 효과를 공짜로 얻게 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10代 스타들 깔볼 순 없어”

    ‘무서운 10대들을 주목하라.’ 베이징에서 스포츠 신동들의 기세가 만만찮다. 나이가 어리다고 참가에 의의를 둔다고만 생각하면 오산. 이미 메달 색깔이 문제인 아이들이 형, 언니들과의 한판 결전을 벼르고 있다. 미프로농구(NBA) 스카우트들로부터 다음 시즌 드래프트 0순위로 꼽히는 스페인의 17세 소년 리키 루비오(사진 왼쪽)는 베이징올림픽을 대표할 월드스타 후보다. 그는 NBA 스타들이 주축인 미국대표팀 ‘리딤팀’이 두려워하는 스페인의 포인트가드다. 순정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미소년 외모에, 착한 심성, 천재적인 기량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는 법이 없는 루비오는 베이징에서도 소녀팬들을 몰고 다닌다. 기량은 더 이기적이다.14세에 프로 데뷔해 세계를 놀라게 한 농구천재는 2006년 16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 결승에서 54득점,24리바운드,12어시스트,7스틸이란 전설을 빚어냈다. 올해는 자국 리그에서 소속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소년이라 부르기엔 너무 큰 ‘프랑스의 최홍만’ 테디 리너(19)는 유도 기대주. 그는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대회 헤비급에서 최연소로 정상에 올랐다. 키 202㎝로 몸집은 물론 기량까지 상대를 왜소하게 만든다.그는 금메달을 준비한다는 일념에 구경거리 많은 개회식 참가를 포기했다. 리너는 15일 금빛 업어치기를 시작한다. 내전 중인 조국에 금메달을 선사하겠다며 달려온 수단의 카키 카미스(19)도 육상 남자 800m의 숨은 진주다. 이 종목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우승하는, 가장 민주적인(?) 레이스로 꼽히는데 이번엔 카미스가 금빛 질주를 펼칠지 주목된다.카미스는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1분42초69)으로 우승한 데 이어 세계실내육상대회에서도 최연소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영국의 14세 ‘다이빙 천재’ 토머스 데일리(오른쪽)는 올해 유럽선수권 남자 10m 플랫폼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기량만 발휘되면 메달 색깔이 문제여서 대회 최연소 메달리스트 0순위 후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 요모조모 미리보는 개회식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 요모조모 미리보는 개회식

    8일 오후 8시 정각, 암흑 속에 묻혀 있던 베이징올림픽의 주경기장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 수천, 수만발의 폭죽이 터지면서 화려한 조명이 켜진다. 숨을 죽이고 있던 세계 100여개국 정상과 9만여 관중의 환호 속에 베일에 가려 있던 제29회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이 막을 연다. 오륜기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게양되고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진 뒤 고대 군인의 갑옷을 입은 2008명의 장정들이 나타나 거대한 북을 두드리면서 개회식 본행사가 시작된다. 잠시 뒤 국가체육장 그라운드의 중간 부분이 열리면서 땅속에서 거대한 펼침막이 솟아오른다. 펼침막 위에 레이저 조명이 쏟아지면서 찬란한 중국의 5000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1000억원,10만명이 빚어낸 ‘하나의 세계’ 1억달러(약 1000억원)가 투입돼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돈과 연인원 10만명으로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된 개회식을 리허설 참석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해본 것이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예술공연의 줄거리는 대략적으로 소개했다. 개·폐회식의 총연출을 맡은 세계적 영화감독 장이머우는 중국인이 상서롭게 여기는 용과 봉황을 주요 모티브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 속의 동물인 용의 승천과 부활, 진시황 시대를 연상시키는 전통 복장의 군인과 무용수들을 출연시켜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만남을 그린다는 것.3시간30분에 걸쳐 3부로 구성된 개회식의 공식 주제는 세계의 춤과 노래로 중국 고사(故事·옛 이야기)를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1부는 오륜기 등장과 오성홍기 등장 및 게양, 중국 국가 연주 등 예식 행사로 시작된다.2부는 약 1만 5000명이 동원된 환상적인 무대로 1시간 동안 세계인의 영혼까지 사로잡을 태세다. 반만년을 이어온 중국의 역사와 문명, 현대 개혁·개방 이후의 발전상, 세계로 뻗어가는 미래의 모습 등을 ‘아름다운 올림픽(美麗的奧林匹克)’이라는 제목으로 상·하로 나눠 진행한다. 예술 공연의 끝 부분엔 ‘꿈(夢想)’이라는 소주제로 올림픽 주제가가 울려 퍼진다. 중국의 국민가수 류환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헤로인으로 유명한 영국의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먼이 함께 부를 예정이다. ●성화, 봉황과 입 맞추며 열전 17일 시작 마지막 3부는 각국 선수단 입장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관계자들의 인사말, 후진타오 주석의 개회 선포, 성화 점화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중국의 간체자 나라이름 획수 순서를 따라 177번째로 입장한다. 하지만 개회식의 ‘화룡점정’을 찍을 성화 점화와 최종 주자는 철저한 보안 속에 가려져 있다. 올림픽 사상 최장기간인 130일 동안 21개국 13만 7000㎞를 달려온 성화는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전 세계 시위대의 견제(?)를 뚫고 지난 5일 베이징에 입성했다. 다만 개회식 리허설을 사전 유출한 국내 방송사의 보도를 참고하면 최종주자가 날아가는 봉황 모형(?)에 불을 붙인 뒤 성화대에 점화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천웨이야 개회식 부총연출은 “점화 방법은 개회식 공연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구촌 ‘감동의 축제’ 막오르다

    100년을 기다려온 13억 중국인의 비상이 시작된다.‘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표방한 제29회 베이징올림픽이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주경기장인 베이징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100여개국 정상과 9만 1000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개회식을 갖는다.205개국 1만 1400여 선수들이 28개 종목 302개의 금메달을 다투는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가는 순간이다. 이번 대회는 1964년 도쿄,1988년 서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여름 축제로 반만년 황허(黃河)문명의 저력을 바탕으로 세계로 새롭게 비상하는 중국인의 저력을 웅변하게 된다. 대회 준비에만 400억달러(약 40조원)를 쏟아부은 중국은 개회식에 1억달러를 들였다. 조직위원회는 최종 점화자를 극구 숨기고 있지만 중국의 ‘체조 영웅’ 리닝(45)이 막판 급부상하고 있다. 금메달 10개 이상,2회 연속 세계 톱10을 목표로 내건 한국은 7일 밤 친황다오(秦皇島)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1-1로 비겨 남은 두 경기에서 사력을 다하게 됐다. 이날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한 대형 스크린 2대를 통해 길거리 응원이 펼쳐졌다. 본격적인 금메달 레이스는 9일 시작된다. 사격 남녀 공기소총 10m의 진종오와 김찬미, 유도 남자 60㎏급의 최민호가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 남북한 개회식 공동입장 결국 무산

    8년간 이어 온 남북한의 국제종합대회 개회식 공동입장이 결국 베이징에서 무산됐다.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을 하루 앞둔 7일 “어제 밤늦게 IOC로부터 더 북한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면서 “따라서 남북한 공동입장은 베이징에서 실현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오후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입장이 무산됐음을 공식 확인했다. 로게 위원장은 “IOC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지만 남북한 모두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굉장히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일 저녁 8시(한국시간 9시) 궈자티위창에서 열릴 개회식에는 한국은 당초 예정대로 177번째로 입장하고 북한은 따로 들어오게 된다. 남북한은 지난 2000년 시드니대회 당시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북한 장웅 IOC 위원이 공동입장에 합의, 분단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개회식에 손을 잡고 입장해 전 세계에 감동을 안긴 뒤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아홉 차례나 손을 잡고 입장했다. 그러나 남북한은 올해 초부터 스포츠 외적인 상황이 악화되면서 공동입장을 위한 체육회담조차 성사되지 않았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금주의 HOT] 미스코리아·올림픽·KBS… ‘시끌벅적’

    ● 2008 미스코리아, 선정 미스? 지난 6일 제52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이후 관련된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대회 직후 미스코리아 眞으로 선발된 나리(22)의 외모가 다른 후보자들에 못 미친다는 지적과 함께 선발 기준이 도마 위에 올랐고 곧이어 美를 차지한 김희경(23)의 과거 누드모델 활동 경력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더욱 커졌다. 아무래도 이번 미스코리아, 제대로 ‘미스’났다. 이전부터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미인대회 자체가 ‘미스’라는 논란은 계속 있었으니 그다지 새롭지는 않지만. ● KBS 정연주 사장 해임제청안 통과 KBS 이사회가 8일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을 결정했다. 이로써 정 사장의 해임은 해임권을 둘러싼 법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의 해임 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이에 여야는 극명하게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이사회가 당연한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환영했고, 자유선진당을 제외한 야권은 정권 차원의 언론장악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법적조치를 비롯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맞섰다. ● 中 이어도 편입 시도 노골화 우리나라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이어도에 대한 중국의 ‘작업’이 7일 ‘일부’ 밝혀졌다. 중국 국가해양국 공식 자료를 게재하는 사이트에서 이어도를 자국 영토로 소개한 것. 이 외에 민간 차원의 움직임도 수 건 포착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에 이어도까지, 지킬 것이 하나씩 늘어간다. 바쁘다. ● 부시 미국대통령 방한…엇갈린 반응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5일 서울 청계광장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경찰은 청계광장 주변을 원천봉쇄한 채 집회 초반부터 마구잡이식 연행으로 100여명을 붙잡았다. 색소 섞은 물대포가 사용됐으며 ‘포상금’이라는 생소한 제도가 도입됐다. 한편 274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부시 환영 애국 시민연대’는 1만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 환영 대회를 가진 뒤 ‘평화적으로’ 해산했다. ●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8일 저녁 8시(한국시간 9시) 궈자티위창에서 열렸다. 100여개국 정상과 9만 1000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개회식을 가졌다.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총연출을 맡아 용과 봉황을 주요 모티브로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만남을 표현했다. 글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용만ㆍ서인영, ‘카메룬전’ 응원 나선다

    김용만ㆍ서인영, ‘카메룬전’ 응원 나선다

    SBS가 7일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한 입체 응원전을 펼친다. SBS는 7일 오후 8시부터 10시45분까지 SBS 서울 목동 사옥 특설무대에서 ‘베이징 2008 올림픽 빅매치 한국 대 카메룬 예선전 응원전’을 벌인다. 김용만, 서인영, 김C, 권성진, 김은정 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서인영의 ‘신데렐라’를 시작으로 붉은 악마가 펼치는 객석 응원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SBS는 8일 오후 8시 30분부터 방송되는 ‘베이징 2008 올림픽 개회식’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용만, 이윤아 아나운서, 조형기가 출연하는 이번 특집은 현지에 배기완 아나운서를 연결해 개회식을 앞둔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D-1] “수비는 금물! 공격만이 살길!”

    [Beijing 2008 D-1] “수비는 금물! 공격만이 살길!”

    한국의 전통적인 효도 종목인 유도 대표팀에 ‘1급 경계령’이 내려졌다. 팬들의 흥미를 반감시킬 요인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국제유도연맹에서 벌점 규정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 6일 베이징 수도체육대학에서 진행된 첫 현지 훈련의 화두 역시 ‘절대로 2∼3초 이상 시간끌기를 하지 말라.’는 것. 이날 김정행 선수단장(대한유도연맹 회장)과 함께 훈련장을 찾은 문원배 유도회 심판이사는 달라진 벌점 규정을 안병근 감독에게 전달했다. 상대 목덜미를 틀어잡고 다른 쪽 팔꿈치를 붙인 상태로 버틸 때, 양 손으로 도복 소매를 맞잡았을 때, 그리고 도복 바지를 붙잡았을 때 2∼3초 이상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 시간끌기로 간주해 벌점을 주겠다는 것. 최근 공격성을 지향하는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종전에 약 5초까지는 시간끌기로 간주하지 않았던 것에 견줘 크게 강화된 셈. 전날 서우두 국제공항에 입국할 때 오른발 새끼발가락 부상으로 주위의 우려를 자아냈던 남자 60㎏급의 최민호(28·한국마사회)는 이날 훈련에선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최민호는 2시간여 스트레칭과 메치기와 굳히기 기술을 동료들과 소화했지만 발가락 붓기는 여전한 상태. 안병근 감독도 걱정이 되는지 “(최)민호야 매트에 (발가락이) 닿는 자체가 좋지 않아. 아직 완전치 않으니 발을 끌지 마라.”며 거듭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최민호는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 금 사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민호는 개회식 다음날인 9일 한국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행정 60년 변화 재조명

    ‘한국행정 60년의 변화를 되짚어보고, 향후 발전방향을 전망한다.’ 서울신문과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한국행정 60년과 미래’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모두 9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구성과물인 ‘한국행정 60주년’(전 4권) 출판을 기념해 열리는 것이다. 개회식에 이어 열리는 제1부 ‘주요국의 행정발전과 한국행정’에서는 미국·독일·일본·중국 등의 행정학 분야 최고권위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각국의 행정을 비교·분석하고, 향후 발전방향 등을 제시하게 된다. 제2부 ‘한국행정 60년’에서는 이번 출판을 주도한 전문가들이 일궈낸 분야별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만들어진다. 이어 제3부 한국행정의 과거, 현재, 미래’는 분야와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자들이 참석해 원탁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과 정용덕 한국행정연구원장은 물론 한승수 국무총리,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김세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남궁근 한국행정학회장 등 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한국행정의 뿌리를 규명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값진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베이징 플러스] 남북 연이은 입장 ‘무산’ 南 177번째·北 182번째

    당초 8일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에 뒤이어 입장할 예정이었던 북한의 입장 순서가 바뀌게 됐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6일 보도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입장 순서를 참가국 국호의 간체자 표기에 따라 정했지만 남북간 특수한 입장을 고려해 한국 선수단이 입장한 뒤 곧바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북한이 강력히 항의해옴에 따라 이를 급하게 바꿨다고 통신은 전했다.BOCOG는 중국 외교부와 협의해 177번째로 입장하는 한국과 북한 사이에 베트남과 피지, 보츠와나, 포르투갈 4개국을 넣어 북한은 182번째로 입장하는 것으로 했다. 시드니 대회를 시작으로 9개 대회 연속으로 진행됐던 남북한 동시 입장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 시간 8시 정각으로 변경 공식 개회식이 당초 8일 오후 8시8분8초(이하 현지시간)가 아닌 8시 정각으로 조정됐다.BOCOG 개폐회식을 맡은 장허핑 부장은 6일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일 오후 5시45분부터 1시간15분 동안 중국의 특색이 담긴 28개의 식전 공연들이 진행되고, 오후 7시부터 관중들에 대한 안내를 실시한 뒤 오후 7시56분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8시에 개회식을 시작한다.”며 “개회식은 밤 11시30분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보약부터 파스까지 국산이 최고 한국 역도 대표팀은 중국에 반입이 어려운 보약을 한국인삼공사의 도움으로 조달키로 했다. 또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발, 손에 바르는 탄산마그네슘 등도 한국에서 쓰던 물건을 그대로 들여왔다. 특히 급히 공수된 마그네슘을 만지는 선수들의 얼굴엔 화색이 돌았다. 현지 훈련장에 비치된 중국산 분말이 느낌이 달라 불안하다는 불만이 많았던 때문이다. 지난 1일부터 대표팀은 대규모 음식 공수전을 펼쳤다. 김치와 찐밥은 물론 전복죽, 장아찌, 고추장, 멸치볶음 등 부식 분량만 15박스. 개인용 부식은 제외한 분량이다. 오승우 여자팀 감독은 “국산 파스도 100여개 확보했으니 이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egus@seoul.co.kr
  • [Beijing 2008 D-2] 축구경기장 좌석 20%는 공안에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밤 8시45분(한국시간) 한국과 카메룬의 축구 조별리그 D조 첫 경기가 열리는 친황다오에 테러 경계령이 한층 강화됐다. 그렇지 않아도 대회 개막 전날, 불상사라도 발생할 경우 개회식과 대회 전체 분위기를 망칠 수 있어 긴장하던 중국 공안당국은 4일 신장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바짝 경계 수위를 높였다. 경기 전 사복 공안을 경기장 밖은 물론 관중석 곳곳에 배치, 응원단 틈에 끼어 테러분자가 경기장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응원전 과열로 인한 불상사도 예방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3만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친황다오 경기장 관중석 가운데 7000여석에 공안이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2만 3000장의 입장권을 팔고 7000장 정도를 공안측에 배포한 것으로 전해져 추정됐다. 이들은 붉은악마 50명을 포함한 한국응원단 3000여명의 곱절이 넘는 숫자여서 경기장 주변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질 가능성마저 있다. 특히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은 친황다오 시당국을 찾아 교민과 응원단의 자유로운 응원을 보장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5일 아침 9시부터 친황다오 삼림체육공원 훈련장에서 1시간 정도 훈련을 실시했다.6일 훈련은 오후 한 차례, 최초 15분만 공개한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울 세계철학대회 폐막

    제22차 세계철학대회가 5일 오후 서울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폐회식에는 이명현 한국조직위원회 의장, 피터 켐프 국제철학연맹회장을 비롯해 엔리케 뒤셀 멕시코 메트로폴리탄대 교수 등 700여명의 세계 철학자들이 참석했다. 이명현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새로운 문명을 위한 새 철학의 씨앗을 뿌리는 창조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늘의 철학을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철학대회는 104개국에서 2600여명의 철학자들이 참석,13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 [베이징 플러스] 한국선수단 ‘에어컨’ 주의보… 일부 감기증세

    한국 선수단에 ‘에어컨 주의보’가 내려졌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강한 찬바람 때문에 일부 선수들이 가벼운 감기 증세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시내는 한낮 기온이 섭씨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선수단이 머무는 실내 온도는 20도를 조금 넘고 선수촌 숙소의 내부 온도도 23도에 맞춰져 있어 바깥과 무려 10도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지열까지 더해진 실제 바깥 온도는 40도에 이르기도 해 외출했다 돌아온 선수들이 감기에 걸리기 쉬운 여건이라고 대한체육회 의무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라크팀 11명 베이징 도착 이라크 대표단 11명이 4일 밤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AP 등 외신들은 이날 육상 2명, 조정 2명 등 선수 4명과 임원 7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교민 20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도착했다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라크 정부가 올림픽위원회(NOC)를 해체한 것을 문제삼아 이라크의 참가자격을 박탈했으나 11월까지 NOC 자유선거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출전을 허용했다. ●북한 ‘유도영웅´ 계순희 “금메달 자신”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29)는 5일 오전 9시50분 고려항공 151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여자 57㎏급에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계순희의 도착에 각국 취재진이 몰려 혼잡이 빚어졌다. 계순희는 당황한 듯 다소 굳은 표정을 짓다가 대기하던 버스에 오른 뒤에야 평온을 되찾았다.‘금메달을 따낼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볍게 고개만 끄덕인 계순희는 버스 안에서 간간이 웃음을 지어 보이며 취재진에 손을 흔들어 보였다. ●이봉주 다롄서 마지막 담금질 생애 마지막이 될 이번 대회를 착실히 준비해온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8·삼성전자)가 6일 다롄에 도착, 막바지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봉주는 후배 이명승(29)과 함께 마무리 훈련을 한 뒤 24일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을 향해 21일 출발한다.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이후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봉주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강도높은 100일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개막일 인공강우 동원되나 중국이 7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8일 개회식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 때문에 단전 사고로 망쳐질지 모른다며 관계자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개회식 날, 메인스타디움인 냐오차오(鳥巢)의 전력 소모가 1만㎾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수천 채, 많게는 1만 채의 주택이 동시에 쓰는 전력량과 맞먹는다. 당국은 경기장과 주요 부속시설에 모두 2개 이상의 전기 공급선을 확보, 한 곳이 끊겨도 다른 한 곳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그 날 많은 비가 예보되면 미리 인공강우로 구름씨를 말려 버리는 시나리오까지 짜놓았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여성&남성] 혼전동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성&남성] 혼전동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혼전동거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지만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는 추세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달 28∼31일 서울·경기 지역에 사는 미혼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혼전동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9%가 혼전동거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연인과 함께할 수 있고, 살아보고 결혼해야 안전하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공중파와 케이블TV 드라마에서는 혼전동거 커플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부모 세대가 들으면 깜짤 놀라겠지만 혼전동거에 대해 여성과 남성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함께살다 안 맞으면 미련없이 갈라서 보험업계에 종사하는 이모(32)씨는 ‘동거’ 예찬론자다.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결혼을 위해 꼭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고 여긴다. 동고동락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고, 서로에게 맞춰가는 과정을 거친다면 결혼 생활이 순탄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긴 연애 끝에 결혼해도 성격이 안 맞는다는 등의 이유로 이혼이 늘고 있는 요즘 세태를 보면서 확신으로 굳어졌다. 아무래도 함께 살다 보면 서로의 단점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씻는 것, 잠자는 모습, 식성 등 생활 습관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도 있다. 그런 모습을 수용할 수 있다면 결혼하고, 그렇지 않다면 깨끗하게 갈라서자는 것이다.“동거 과정에서 서로에게 실망해 헤어져도 양가 부모가 모르기 때문에 큰 파장이 없습니다. 무턱대고 결혼해 인생을 망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박모(23·여)씨는 남자친구와 동거한 지 4개월째다. 평생 함께 할 사람이라면 미리 살아보고 결혼하는 게 바람직스럽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외모나 성격 못지않게 속궁합도 중요하게 여긴다. 결혼한 선배들에게서 밤 생활에 만족하지 못해 바람을 피우거나 이혼하는 부부도 적지 않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가 현실에서도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속궁합은 살을 맞대고 부대껴봐야 확실히 알 수 있기에 먼저 살아본 뒤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겉과 속이 동시에 충족돼야 진정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물론 동거 조건이 있다.‘임신을 피한다.’는 것이다. 결혼 전 임신은 서로에게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결혼 후 발생할지도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보험을 든다고 생각하면 주위 사람들의 시선은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아요. 혼전동거가 제 자신의 삶을 더 책임있게 꾸려나가게 하는 행동이 아닐까요.” 회사원 윤모(32)씨는 혼전동거는 결혼을 위한 예행연습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TV 오락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더욱 굳혔다. 프로그램은 남녀 연예인을 출연시켜 실제 결혼 생활을 상정한 뒤 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혼전동거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서로 결혼을 하지 않은 사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혼전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윤씨에게는 몹시 부러웠다. 하지만 이런 사고는 윤씨만의 것이었지, 공유되지는 못한다. 최근 윤씨는 직장 회식 자리에서 “혼전동거를 해봤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큰 낭패를 봤다. 선후배나 동료 직원들이 그를 플레이보이 취급을 하며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결혼은 개인의 만남 못지않게 가족의 얽힘도 중요 반면 결혼 전 동거한 사람과 헤어진 뒤 다른 사람과 결혼했을 때 그 행위는 현 배우자에게 평생 죄의식으로 작용하거나 살아봐도 상대방의 집안 사람은 알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하모(31)씨는 ‘순결론자’이다. 동정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결혼 뒤 바쳐야 한다고 믿는다. 젊은 시절 한때의 기분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은 훗날 맞이할 배우자에게 죄를 짓는 행위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런 하씨에게 혼전동거란 청천벽력 같은 소리다.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결혼 전 함께 지내고서는 서로 맞지 않는다고 헤어진 뒤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는 것은 더더욱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 같은 결벽증(?) 때문에 하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다. 세상은 변했는데 사고방식은 여전히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다는 조롱마저 듣는다. 하지만 하씨는 개의치 않는다. 자신이 떳떳해야 사랑하는 이에게 당당할 수 있고, 결혼 생활의 행복도 지킬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혼전동거는 결혼의 신성함을 깨뜨리는 행위예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날밤에 대한 환상, 가슴 설렘 등 결혼이 주는 따뜻한 이미지를 망가뜨리기 때문이죠.” 결혼 3년차인 회사원 윤모(33)씨는 혼전동거를 해도 자신과 맞는 짝을 찾기 힘들다고 믿는다. 윤씨는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함께 살면 서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다른 여성과 동거를 했다. 하지만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다. 같이 지내면 속궁합은 알 수 있을지언정 여자 쪽 집안에 대해서는 모르기 때문이다. “결혼은 개인과 개인의 만남 못지 않게 가족과 가족의 얽힘도 상당히 중요하더군요. 가족 간의 관계가 안정돼야 결혼 생활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점은 혼전동거로는 절대 알 수 없죠.” ●“남녀에 대한 이중잣대 없어져야” 남자와 여자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대 남자에게는 관용을, 여자에게는 냉대를 보내는 사회적인 모순을 비판하는 견해도 있다. 직장인 장모(27)씨는 혼전동거를 원치 않는다. 대학시절 알고 지내던 동거 커플의 안타까운 말로를 본 뒤 ‘여자를 위해서라도 절대 혼전동거는 하지 않겠다.’고 작심했다. 함께 살던 친구 커플은 2년 전 헤어졌는데 남자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다른 여자를 만나며 잘 지냈지만, 여자 쪽은 주위 사람들에게 ‘노는 여자’로 알려져 대학생활을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 결국 그녀는 휴학을 하고 말았다.“서로 책임질 수 있고 동거하다 헤어져도 주변에서 뒷말이 나오지 않는 문화라면 결혼 전 동거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여자에게만은 냉혹한 것 같습니다.” 대학원생 김모(29·여)씨도 혼전동거에 대해 여자에게 더 큰 책임을 묻고 추궁하는 이중 잣대에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김씨는 평생 함께 할 반려자라면 살아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3년 전 사귄 남자친구와 동거에 들어갔다. 지내면서 서로에게 맞추려 노력하고, 위해주며 잘 지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들의 전형적인 버릇이 나왔다.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어긋나기 시작하더니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문제는 이별 뒤 찾아왔다. 대학원에 소문이 이상하게 퍼졌다. 교수와 대학원생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모멸감을 느낀 김씨는 자퇴했다. 자신과 헤어진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를 만나 동거하며 잘 지냈다.“남자와 여자를 보는 시각이 너무 다르더군요. 혼전동거를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시각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혼전동거, 옳고 그름 판단 사항 아니다” 혼전동거는 개인적인 선택일 뿐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는 사람도 있다. 직장인 최모(28·여)씨는 혼전동거는 개인의 선택 사항이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봐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요즘 대부분의 남녀는 결혼을 염두에 둔다면 혼전에 성관계를 갖더라도 함께 사는 건 별 문제가 없다고 여긴다. 최씨도 2년전 남자친구와 3개월간 동거했다. 너무 사랑한 나머지 늘 붙어 있고 싶었고, 결혼도 생각했다. 하지만 함께 지내는 동안 남자친구의 좋지 않은 면을 알게 되면서 결혼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기혼자들의 말을 뼈저리게 느꼈다. 결국 그 남자와 헤어졌다. “개인의 판단에 사회적인 잣대를 들이대 ‘옳다, 그르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봐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개인 사생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간섭을 하거나 관심이 높은지 모르겠어요.” 장형우 김정은 황비웅기자 zangzak@seoul.co.kr
  • [니하오 Beijing] 개회식날 천둥·소나기 예보에 긴장

    ●사상 최고 1억달러 쏟아부어개회식이 열리는 8일 오후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왕젠제(王建捷) 베이징시 기상국 부국장은 3일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회식 당일 구름이 많이 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왕 부국장은 “당일 저녁의 구체적인 기상 상황이나 시간대별 기상정보는 6일이 돼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사 도중에 소나기가 내린다 하더라도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불꽃놀이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방언론들은 중국측이 인공강우 기술을 이용, 미리 소나기를 내리게 하려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국은 세계적인 영화 감독 장이머우가 총연출하는 개회식에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액인 1억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1만여명이 동원되는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불꽃 축제로 알려져 당일 날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쓰촨성 3개 도시 내일까지 성화봉송올림픽 성화봉송이 3일부터 5일까지 쓰촨(四川)성 3개 도시에서 진행된다고 중국의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쓰촨성에서는 지난 6월15일부터 18일까지 8개 도시에서 성화봉송이 진행될 계획이었지만,5월12일 대지진으로 연기된 바 있다. 총 28㎞ 구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성화봉송에는 모두 862명의 성화주자가 참가할 예정이며, 이 중 29명은 지진복구에 공로를 세운 인사들로 채워진다. 성화는 쓰촨 봉송을 마치고 5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중국당국 집회·시위규정 발표중국 당국이 2일 올림픽 기간 집회와 시위에 대한 규정을 발표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 류샤오우(劉紹武) 보안부장은 이날 올림픽 기간 집회와 시위를 계획한 단체나 개인은 집회, 시위 5일 전에 베이징시 공안국 치안총대에 서류로 이를 허가해 줄 것을 신청해야 하며 공안은 이틀 전에 가부를 통보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 [니하오 Beijing] SBS ‘개회식 리허설 몰카’ 파문 일파만파

    SBS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장면을 일부 공개해 국제적 비난에 직면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리허설 장면을 허가 없이 촬영한 SBS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거세게 반발했다.BBC와 AP통신 등 전 세계의 언론들도 이 사건을 ‘사상 유례 없는 일’로 규정해 보도했다.SBS는 “조직위측에 불쾌감을 줬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 韓, 테헤란 비동맹회의서 ‘한반도 외교’ 판정승

    ‘6·15 및 10·4선언, 그리고 과거의 모든 남북 공동성명 및 합의서에 명시된 것과 같이 한반도를 통일하기 위한 노력에 지지를 표명한다.’ 북한 등 118개 비동맹국가들이 27∼30일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한 제15차 비동맹회의에서 채택한 최종문서에 포함된 한반도 관련 조항이다. 정부는 31일 “오준 외교부 다자외교조약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이 게스트 자격으로 비동맹회의 개·폐회식과 이란 대통령 주최 만찬 등에 참석했다.”며 “한반도 조항이 과거 남북간 합의된 모든 성명과 선언, 합의서 이행을 언급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으로 회의에 참여했으며, 이번 채택 문서에 우리의 입장이 잘 반영돼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니하오 베이징] 이라크 막판 합류… 한국 177번째 입장

    한국 선수단의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입장 순서가 당초 알려졌던 176번째에서 177번째로 조정될 전망이다.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라크에 대해 내렸던 베이징올림픽 출전 정지 처분을 취소함에 따라 이번 대회에 205개 IOC 회원국 모두가 참가하게 됐기 때문. 이에 따라 이라크는 육상 대표 2명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따르면 이라크(伊拉克)는 중국 간체자(簡體字)로 표기된 나라 이름의 첫 글자가 6획이어서 개회식 입장 순서가 80번째가 되고 이란(伊朗)이 81번째, 남·북한은 각각 177번째와 178번째로 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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