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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빛 발견] 영미, 출경, 방남/이경우 어문팀장

    [말빛 발견] 영미, 출경, 방남/이경우 어문팀장

    “영미, 영미, 영미”, “영미 헐”, “영미 업”, “영미 워”. ‘영미’는 모두의 구호였다. 바람이고 희망이고 끈이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가 됐다.몰라서 알쏭달쏭할 틈이 없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의 문법은 빠르게 스며들었다. 같은 마음을 담게 하는 주문이고 응원이었던 것이다. ‘영미’는 친구 이름이 아니라 모두 하나가 되게 하는 힘이었다. 서로를 이어 주고 만나게 해 주는 통로였다. 평창올림픽 슬로건인 ‘하나 된 열정’도 가져다주었다.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했던 북측 대표단이 지난 27일 ‘출경’했다. 외국의 대표단은 ‘출국’했다. ‘출국’은 낯익고, ‘출경’은 낯설었다. 국어사전에는 ‘서울을 떠난다’는 말인 ‘출경’(出京)이 첫 번째로 보인다. 그런데 북측 대표단의 ‘출경’은 이 ‘출경’이 아니다. ‘경계를 넘어 다른 곳으로 간다’는 ‘출경’(出境)이다. 평소 쓰임새가 드문 이 표현은 어색하게 다가왔다. 어딘가 서투르게도 보였다. 북측 대표단이 올 때 쓰인 ‘입경’(入境)도 그랬다. 북측 대표단이 남쪽으로 오는 행위는 ‘방남’(訪南)이었다. 우리가 북쪽으로 갈 때는 ‘방북’(訪北)이 됐다. 서로 마주하지 않는 공간에서 우리는 북쪽을 ‘북한’이라고 하고, 북쪽은 우리를 ‘남조선’이라고 한다. 달가운 말일 수 없다. 하나가 되면 불필요해질 말들이다. 분단은 말도 편치 않게 만든다. wlee@seoul.co.kr
  • ‘성추행 위로한다며 성추행‘ 前 사단장 실형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유진 전 육군 사단장(소장)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이 사건은 피해 여군이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해 드러난 사건으로, 이번 확정 판결을 계기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군대 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8일 군인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사단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송 전 사단장은 17사단장 재직 때인 2014년 8∼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부하 여군 A씨를 5차례, 다른 부하 여군 B씨는 한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이전에 다른 상급자에게도 성추행을 당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송 전 사단장은 피해자를 위로한다는 핑계로 집무실로 불러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의 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육군 37사단은 부서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군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영관 장교 C중령을 보직 해임했다. 군 당국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섰으며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치 차원에서 피해 여군은 상급 부대로 대기발령했다. 군 당국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섰다. 37사단 관계자는 “다른 테이블에서 술을 먹고 있던 민간인이 만취한 남자 군인이 여군을 강제로 껴안는 모습을 보고 경찰과 헌병대에 신고하면서 성추행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문정인 “북·미 수교가 최선… 北 핵시설·물질 폐기 자세돼야”

    문정인 “북·미 수교가 최선… 北 핵시설·물질 폐기 자세돼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7일(현지시간) ‘북·미 수교가 한반도 안정의 최선’이라고 주장했다.문 특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화공감포럼’에서 “미국의 군사행동을 저지할 다자협의 체제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미국의 군사행동을 막을) 최선의 방법은 북·미 수교”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선 북한이 당장 핵무기는 아니더라도, 지금 가진 핵 시설·물질을 검증 가능하게 폐기할 수 있는 자세가 돼야 한다. 그래야 중국과 우리 정부가 나설 수 있지, 그런 것도 없다면 진전을 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문 특보는 미국의 최대 압박 전략과 관련해 “북한은 이를 핵무기 폐기의 도구가 아니라 자신들의 체제를 전복·붕괴하려는 적대 행위로 본다”면서 “그런 점에서 미국은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우선순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핵 문제에 모든 걸 집중시키고 민주주의와 인권 등은 부차적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1월 말 연두교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탈북자 인권 문제 제기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탈북자 면담 등을 간접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문 특보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북 대화 용의 표명에 대해서는 “원래 북한은 핵 문제를 꺼내면 퇴장하는데 이번에는 거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뭔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미 대화 성사 등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금 살얼음판을 딛는 심정일 것”이라면서 “‘최대 압박’에서 ‘최대 신중’ 자세로 모든 것을 조심조심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심경을 대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에 ‘비핵화 좀 받고 미국과 대화하라’고 하고, 미국에는 ‘문턱, 즉 전제 조건을 낮춰 북한과 대화하라’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특보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서 “전작권이 없다는 게 군사주권이 없다는 건 아니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공소시효에 막힌 미투… 피해자 일관된 진술이 처벌 ‘열쇠’

    성폭력 공소시효는 통상 10년 친고죄 폐지 전은 처벌 어려워 서지현 검사가 촉발한 미투 운동이 번지면서 성폭력을 당한 경험을 폭로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투 운동은 비방 목적이 없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인 만큼 명예훼손이나 무고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조언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제추행, 강간 등 성폭력 사건도 일반 형사 사건과 마찬가지로 피해자의 진술과 목격자가 중요하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로 회식 자리에 참여했던 동료 직원 등 목격자 진술이 필요하다”면서도 “성범죄의 경우 목격자가 아예 없거나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아 목격자를 확보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실제 성폭력 범죄 불기소 비율은 2016년 기준 36.1%로 전체 평균(25.5%)보다 높았다.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 등이 간접 증거로 채택된다. 재경지법의 성폭력전담부 부장판사는 “가해자들이 범죄를 저지른 후 ‘미안했다’면서 연락을 하는데 이것이 당시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성범죄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태도 등도 중요한 판단 요소다. 성범죄를 신고한 뒤 재판까지 가는 과정은 쉽지 않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피해자의 25%가 수사 기관과 재판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입는다. 경찰, 검찰, 법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이다. 검사와 판사 모두 피해자 진술이 일관돼야 신뢰할 수 있다고 여긴다. 피해자들이 처음에는 피해 사실을 일부만 밝히거나 피해 사실 자체가 없다고 부인하다가 나중에 말을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이 진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피해 사실을 부풀려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가해자가 공격하는 빌미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연인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사안에 대해 법원에서 “범행의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한 사례가 있다. 이후 항소심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부 일관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허위 신고할 만한 동기가 없고 이후 피해자의 태도 등을 종합했을 때 유죄로 판단된다”며 판결을 뒤집었다. 2013년 6월 친고죄가 폐지돼 이전 피해 사례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성폭력 공소시효는 통상 10년인데, 사건 당시 피해자가 미성년자였다면 19살 성년이 된 날부터 공소시효를 계산한다.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역고소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여성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성폭력을 고소했다가 가해자가 무혐의로 처분되거나 무죄 판결을 받으면 맞고소하는 일이 잦다. 전문가들은 미투 운동의 일환으로 SNS나 인터넷에 피해 사실을 올리는 자체로 처벌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한다. 노영희 법무법인 천일 변호사는 “상대방을 비방하려는 목적이 있지 않는 이상 무고죄나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심형섭)는 이날 직장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다가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기소된 청소용역업체 직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직원이 가해자로 지목한 현장소장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됐지만 재판부는 피해 장소와 피해 전후 상황에 대한 피해자 진술이 일관된 점 등을 들어 무죄로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트럼프, 패럴림픽에 국토부 장관 보낸다

    트럼프, 패럴림픽에 국토부 장관 보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부터 열리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개회식에 참석할 미국 대표단 단장에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불발된 북·미 접촉이 패럴림픽에서 다시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 닐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과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는 등 강경한 대북 행보를 보였다. 폐회식 대표단장을 맡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최대의 대북 압박에 대한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닐슨 장관도 이 연장선에서 대북 압박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선 비핵화, 후 대화’와 ‘최대 대북압박 지속’ 등의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미가 올림픽처럼 공개된 장소보다는 물밑에서 실무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청와대는 28일 “미국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평창패럴림픽 단장을 공식 발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미국 행정부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고위 관계자가 오는 것인 만큼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닐슨 장관의 단장 임명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대표단장으로 방한했을 때 우리 측에 사전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여야대표 회동 제의’ 추진

    문재인 대통령 ‘여야대표 회동 제의’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대표들을 대상으로 청와대 초청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하기 위해 정무수석실에서 각 당 대표들의 일정을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야당이 청와대의 초청에 응할 경우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 주 중 문 대통령과 여야대표 간 회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과거 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여야 대표들에게 외교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때 방남한 김여정·김영철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나눈 대화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과 나눈 대화를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여야대표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국회가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정부의 각종 개혁 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 통과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회동 구상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적극 환영 입장을 밝히며 여야 모두 초당적으로 회동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는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을 위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시의적절한 제안이라고 본다”며 “여야 대표들이 초당적으로 협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청와대 대표회담을 제안한 바른미래당도 참석 가능성이 높다. 다만 2명의 공동대표 체제인 만큼 박주선·유승민 대표가 협의해 한 명만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역시 “청와대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당연히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밝혔고, 정의당 역시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고 일정을 조정 중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측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영수회담 초청 관련 공식적인 제안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대표 측 관계자는 “공식적이 제의가 와봐야 참석할지, 하지 않을지 고려해 볼 것”이라며 “홍 대표와의 단독 영수회담인지, 다른 야당 대표들이 함께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짝퉁 문재인’ 가짜뉴스

    이번엔 ‘짝퉁 문재인’ 가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게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했다는 ‘가짜뉴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게시물은 북한 고위급대표단 방남 이틀째인 지난 26일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공유한 사진이다. 이 사진에는 김 단장이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들어서면서 우리측 인사의 영접을 받는 장면으로 뉴스통신사인 ‘뉴스1’의 워터마크까지 버젓이 찍혀있다. 사진에서 김영철에게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며 악수를 하고 있는 오른쪽 사진 속 인물을 ‘문재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공유자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문XX는 고개도 못들고 요렇게 김영철은 한손으로 똑바로서서 악수하는데 문XX는 고개를 90도로 숙이고 왼손은 앞에 모셔놓고 악수하는데 감히? 얼굴이나 봤겠습니까?...ㅉㅉㅉ”라고 설명을 달았다. ‘뉴스1’ 원본 사진을 찾아본 결과 이 사진은 합성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비슷한 얼굴과 몸집을 가진 사람에게 누군가 사후에 ‘문재인’이라는 텍스트를 입힌 것이다.결론을 말하면 사진 속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 확인결과 ‘뉴스1’의 사진 기자가 지난 워커힐 호텔에서 우리측 인사의 영접 장면을 찍은 것이었다. 사진 설명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도착해 남측 환영인사와 악수하고 있다’고 적어놨다. 사진 기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일 수가 없다”며 “대통령이 등장하는 행사였다면 청와대 공식 풀기자가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은 이상 이런 근접 촬영 자체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관련한 문의가 잇따라 여러차례 확인했는데 사진 속의 인물은 워커힐호텔 관계자였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는 통일부에서 “호텔측 관계자입니다” 라고 확인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을 캡쳐한 사진도 공유되고 있다.그러나 문제의 이 가짜뉴스는 윤서인 웹툰 작가까지 인용하면서 만평을 그리는 등 계속 확산되고 있다. 윤서인은 ‘지켜보고 있다’는 제목의 한 컷짜리 만평을 그려 인터넷에 올렸는데, 하단에는 “고개라도 좀 숙이지 않았으면” 이라는 설명글이 붙어있고, “시사만화 그리기 시작한 이래 가장 분노하면서 그린 컷”이라며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뻔히 들통날 것을 알면서도 카드로 써먹는다.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다”라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무 “김영철 방남, 평화 정책으로 이해”…“천안함은 명백한 군사도발”

    송영무 “김영철 방남, 평화 정책으로 이해”…“천안함은 명백한 군사도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추정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에 대해 “정부가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의 정착이라는 큰 틀에서 수용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천안함 폭침은 명백한 군사도발이며 우리 군은 목숨을 잃은 46명 장병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송 장관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송 장관의 이날 발언은 야권이 김 부위원장을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하며 공세를 펴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남북한 평화와 신뢰를 깨뜨리는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 태세를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안보고에 나선 여석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북한은 22일 통일부에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올림픽 폐회식 참석 입장을 통보했고, 통일부는 당일 유관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신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정부는 북한 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계기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대승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여 실장은 “북한 대표단은 25일 우리 측 제공 차량으로 서울 숙소에 도착하고 통일부 장관과의 만찬, 청와대 안보실장과의 26일 오찬 등을 가졌다”며 “이후 항구적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이 균형 있게 진전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부에서는 방남 당일 군 통신선을 통해 (방남에) 동의한다는 답신을 북한에 보냈고, 그 이전에 유엔사령부를 통해 계획을 전달하고 승인 입장을 확인했다”며 “25일에는 당초 계획대로 통일대교 통행의 어려운 점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북한 대표단의) 이동로를 변경했고 군에서 전진교 통행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베를린 한식당 성추행 폭로…발칵 뒤집힌 독일 한인사회

    [단독]베를린 한식당 성추행 폭로…발칵 뒤집힌 독일 한인사회

    베를린 한식당을 운영하는 사장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국내에서 번지는 ‘#미투’(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교포·유학생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한 네티즌은 28일(한국시간) 독일 유학생 모임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베를린의 한 한식당 사장 A씨의 성추행과 성희롱 피해를 모은 글을 올렸다. 이 게시자는 “더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그런 인간이 베를린에서 떳떳하게 장사를 하지 못했으면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게시자는 A씨가 평소에도 직원들의 외모와 옷차림, 남자친구 등에 대해 입에 담지못할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예시를 들었다. 게시자는 A씨가 여직원들에게 “인간적으로 그런 짧은 바지는 안 입었으면 좋겠다. 여자들 허벅지에 셀룰라이트 보이면 토할 것 같더라”, “저런 애들은 딱 걸레같이 클럽에서 원나잇으로 남자 만나고 다니는 부류”, “남자친구 연하라며? 밤에 힘이 좋겠네”, “나는 여자한테 접대받는 걸 좋아하고 룸살롱도 많이 다녔다. 술 좀 따라봐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이 이런 사실을 털어놓으면 일부 직원들은 오히려 피해자를 탓했다고 한다. 게시자는 “남자직원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니 계속 그런 일 생기는 거보면 화류계가 적성에 맞는 것 아니냐. 너 정도면 룸살롱도 아니고 지방 보도 다닐 수준인데 사장한테 감사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사장과 가까운 여직원은 피해자에게 “평소에 행동을 오해할 듯이 해서 그렇다. 사회생활 해봐서 하는 말인데 그런 성격으로 살면 피곤하다”고 말했다고 게시자는 주장했다. A씨가 여성 손님을 성희롱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게시자는 “여자 손님들이 오면 무조건 소주를 들고 그 테이블에 가서 합석하고 성적인 대화를 서슴지 않았다”고 적었다. 강제 신체접촉도 있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게시자는 A씨가 회식 후 차로 데려다 준다며 가까이 오게 한 뒤 키스를 시도하기도 했고 또다른 여직원에게 “한번만 안아달라. 오늘부터 연애하는 것처럼 하자”고 말했다고 적었다. A씨가 회식 후 술 취한 척 넘어지면서 여직원을 강제로 껴안은 뒤 엉덩이와 등을 만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게시자는 “이외에도 알바생들 앞치마를 고쳐 묶어준다며 허리를 감싸안고 어깨, 팔, 머리 등의 불쾌하고 불필요한 신체접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타임지, “13살 양태환이 인터넷 금메달리스트”

    타임지, “13살 양태환이 인터넷 금메달리스트”

    “씨엘, 엑소보다 더 스포트라이트 도둑”클로이 김 아버지도 인터넷 스타 반열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화려하게 장식한 천재 기타리스트 양태환(13)이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평창올림픽 ‘인터넷 스타’로 선정됐다.타임은 28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대신 인터넷을 접수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8명의 인물 중 7번째로 양태환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사람들은 K팝을 매우 좋아한다”며 “하지만 (폐회식에 출연한) 씨엘과 엑소도 이 ‘로큰롤’ 기타 소년에게 스포트라이트의 일부를 양보해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스포트라이트 도둑’은 한국의 13세 신동 양태환으로, 비발디 사계 중 겨울을 멋들어지게 연주했다”며 “그는 즉시 인터넷 스타로 등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3세가 아닌 어른이어도 엄청난 실력이다. 정말 놀라웠다”는 등의 트위터 반응도 소개했다. 타임은 이밖에도 ‘아프리카 청년’인 남자 스켈레톤 선수 아콰시 프림퐁(32·가나), 영화 ‘쿨러닝’을 떠올리게 한 자메이카의 여자 봅슬레이팀, 안경 퍼포먼스를 펼친 한국의 감강찬(23), ‘천재 스노보드 소녀’ 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의 아버지 등을 ‘인터넷 스타’로 선정했다. 감강찬은 피겨스케이팅 단체전(팀 이벤트) 경기 때 방송카메라에 잡히자 입에 엷은 미소를 띤 채 오륜기 안경을 벗고 밑에 선글라스를 보여줬다. 이 동작과 표정이 어느 전문 배우 못지않게 자연스러 큰 웃음을 줬다. 타임은 “감강찬은 인터넷을 가지고 놀 줄 안다”며 “안경으로 ‘인간 성취’의 의미를 새로 정립한 것을 축하한다”고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는 혹한에 중무장한 채 큼지막하게 “Go Chloe!♡”라고 손수 적은 종이를 들고 딸을 응원해 눈길을 사로잡았고, 결국 클로이 김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따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北, 비핵화 의지 표명 시간 끌지 말아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박3일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어제 돌아갔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판문점을 거쳐 우리 측에 들어올 때부터 야당의 저지 움직임을 피해 우회로를 택해야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에도 일행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시간 대부분을 숙소인 서울의 호텔에서 두문불출하다시피 했다. 김 부위원장을 맞은 우리 국민의 마음가짐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방남 당시는 물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함께 왔을 때와도 달랐다. 한마디로 김 부위원장은 우리에게서 환영받지 못했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빈손으로 간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일찍부터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가 환영받지 못한 이유는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천안함 유족의 피눈물에도 불구하고 그가 ‘더 큰 천안함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진전된 자세를 보여 주었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다. 김 부위원장이 방남 기간에 북핵 문제와 관련한 의사 표시를 전혀 하지 않을 것은 아니다. 그는 평창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과 북ㆍ미 대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자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의 오찬에서도 “우리는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이미 여러 차례 밝혔다”고 했다. 북한의 속성상 한반도 비핵화 같은 중대 사안을 두고 김 부위원장급 인물이 전권을 가지고 대화에 임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김 부위원장이 밝힌 ‘북·미 대화 용의’ 역시 북한 정권 지도부의 의중을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결국 “북한도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는 자신들이 핵·미사일 행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속내만 드러냈을 뿐이다. 그럴수록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구두선(口頭禪)만으로는 정작 대화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은 대화를 원하고 있으나 우리는 오직 적절한 조건 아래에서만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조속히 천명해야 할 것이다. 시계를 다시 ‘평창올림픽 이전’의 일촉즉발 위기 상황으로 되돌리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 평화를 모든 것에 앞서는 가치로 삼는 문재인 정부도 더이상은 물러서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김 부위원장 방남 과정에서 보여 준 우리 사회의 신중한 자세는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실히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변화가 없다면 김정은 정권의 붕괴를 타깃으로 하는 가공할 군사력이 한반도에 집결하는 한·미 연합훈련도 예정대로 4월에 실시될 수밖에 없다. 김 부위원장은 남측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그대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전하라. 북한이 가진 시간은 길지가 않다.
  • “미투 지속 보도 돋보여…보다 심층분석 이어졌으면”

    “미투 지속 보도 돋보여…보다 심층분석 이어졌으면”

    서울신문은 27일 ‘평창동계올림픽 등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보도’를 주제로 제103차 독자권익위원회를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회의에는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나연(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재영(광주대 부총장) 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해 김 위원이 진행을 맡았다. 다음은 위원들이 제기한 의견이다.-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우리 사회에 ‘평양올림픽’이라는 말이 등장한 점이나 ‘김일성 가면’ 논란이 불거진 점 등이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낮은 차원의 논란이라 안타까웠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개인들이 기량을 닦고 경쟁하는 것만이 올림픽 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팩트 체크를 통해 올림픽 정신을 들여다보는 기사가 많았다면 국민여론 분열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가 마련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23일자 ‘논란 속 김영철 방남, 북핵 논의 뒤따라야’ 사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회동에서 북핵 문제를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한 논조는 바람직했다. -올림픽 개막 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상숙 문화부장의 대담인 ‘개회식, 전 세계가 감탄할 것… 北은 올림픽의 일부일 뿐’은 개회식 내용이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는 등 다른 매체에 없던 정보를 먼저 끄집어내 인상 깊었다. 개막 당일인 9일자에는 전체 경기 일정이 눈에 잘 들어오게 정리돼 있어 편리했다. 다만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인 개회식이 비중 있게 다뤄지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올림픽 이슈 중 하나는 김보름 선수 관련 국민청원이었다. 60만명 넘게 관련 청원을 했다고 하는데 언론의 중요한 역할은 민주사회의 국민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보름 논란과 관련해서도 사건 배경이나 이전 사건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보다 깊은 보도가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 -경제 분야 기사 중 20일자 ‘담합 주도 유한킴벌리 리니언시 문제 없나’ 기사가 눈에 띄었다. 리니언시는 정부나 기업에서 모두 관심이 큰 분야인데 제도가 정말 공정한가에 초점을 맞춰 알기 쉽게 쓴 점이 좋았다. 지난 한 달간 경제 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한국GM 사태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 문제였는데 정치ㆍ외교 기사처럼 과거 역사를 짚어 주고 정리해서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향을 제시하면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GM 사태와 관련한 서울신문의 명확한 입장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올림픽 기간 중에도 미투 운동 등 성추행 문제를 매일같이 다루면서 끌고 간 점이 좋았다. 서울신문이 미투에 동조하고 있고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사인으로 읽힌다. 독자 입장에서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연희단거리패에 초점이 맞춰졌거나 보다 깊은 분석이 없어 아쉬웠다. 조금 더 밀착된 취재로 차별화된 시각과 화법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13일자 ‘국공립 유치원 2600곳 증설… 지역 격차 줄까’ 기사는 지역별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의 확연한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국공립 유치원을 왜 증설해야 하는지도 부연했다면 좋았겠다. 10일자 ‘어르신 아프기 전에… 건강주치의제 도입한 성북’ 기사는 지방자치 차원에서 지방 인력을 잘 활용해 예산을 줄이면서도 노인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제도를 잘 설명해 의미 있었다. 국가 주도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정부의 지방분권정책을 연계한 기사가 나와도 좋을 것 같다. -경제면 ‘오늘의 경제톡톡’과 사회면 ‘오늘의 시사한자’는 좋은 시도지만 어떤 이유로 선정이 됐는지 관련 이슈를 짤막하게 설명해 주면 크기가 조금 커지더라도 공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중국의 현재를 생생하게 담은 1월 27일자 ‘환경보호 숨은 공신 개구멍바지’, 1월 31일자 ‘관행으로 덮는 웹툰 플랫폼 갑질’, 광역시급 기초단체가 겪는 역차별을 짚은 지난 20일자 ‘수원ㆍ창원 등 100만 도시 광역시 승격 뜨거운 감자’ 기사 등이 흥미로웠다. 정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윤이상의 ‘귀향‘… 통영을 울린다

    윤이상의 ‘귀향‘… 통영을 울린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가 다음달 30일부터 4월 8일까지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타계 23년 만에 윤이상 선생의 유해가 고향 통영에 돌아온 것을 기리며 ‘귀향’을 주제로 울려 퍼진다.●49년 만에 고향 품으로… 뜻깊어 플로리안 리임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는 27일 서울 용산구 독일문화원에서 열린 ‘2018 통영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에서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전쟁을 겪고 조국에서 추방당한 윤이상 선생에게 한국은 단 한 번도 자유로운 곳이 아니었지만 평생을 바쳐 탄압에 맞서 싸웠던 분”이라며 “윤이상의 귀향과 이번 음악제가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25일 “바다가 보이고 파도소리 들리는 고향 땅에 묻히고 싶다”던 윤이상 선생의 뜻을 따라 유해를 독일 베를린 가토 공원묘지에서 통영으로 가져왔다. 음악제 개막 당일 음악당 근처에 유해를 안장하기로 결정했다. 윤이상은 서양 음악에 우리 전통 음악의 영감을 담은 독창적인 현대 음악 작곡가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지만, 1967년 동백림 간첩 사건에 연루돼 2년간 복역하고 독일로 간 뒤 다시는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때문에 유해 송환을 둘러싸고 보수 단체 측에서 반대 집회를 여는 등 이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어쨌든 이번 음악제는 49년 만에 이뤄진 그의 귀향으로 더욱 의미가 깊어졌다. 음악제 테마 역시 ‘귀향’이다. 리임 대표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이유와 전쟁 등으로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야 하는 오늘날, (선생의 삶을 통해) 고향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새겨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음악제 기간에는 매일 2∼4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막공연 음악극 ‘귀향´ 세계 초연 다음달 30일 개막공연에서 음악극 ‘귀향’이 세계 초연된다. 몬테베르디 오페라 ‘율리시스의 귀환’과 한국 전통 가곡을 접목하고, 트로이 전쟁 10년과 그 이후 10년의 고난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율리시스의 여정을 윤이상의 삶과 대비해 표현했다. 유명 오페라 연출가 루트거 엥겔스가 재단의 요청을 받고 만든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날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히’를 비롯해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등도 연주된다. ‘광주여 영원히’는 윤이상이 광주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1981년 발표한 곡이다. 지휘자 스티븐 슬론이 25년째 이끄는 서독일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우리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협연한다. ●정경화·황수미, 보훔 심포니와 호흡 이튿날인 31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소프라노 황수미가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와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9번으로 관객에게 묵직하게 다가간다. 4월 5일엔 윤이상의 관현악 모음곡 ‘낙동강의 시’가 한스-크리스티안 오일러가 지휘하는 하노버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역시 세계 초연된다. 유족에 따르면 1956년 유학을 떠난 윤이상이 그해 11월 파리에서 완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전쟁의 비극적 정서가 짙게 배어 있는 곡으로 발표되지 않은 악보를 유족으로부터 받아 무대에 올리게 됐다. 4월 8일 폐막공연에서는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불교 무용인 바라춤을 소재로 하는 ‘바라’를 연주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어지는 #미투] 성추행 전직 검사 입건… 검찰 내 성폭력 전방위 수사

    또 다른 여검사 성폭행 의혹까지 현직 부장검사가 강제 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데 이어 전직 검사가 성추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 성추행 의혹으로 시작된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의 파문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27일 전직 검사 A씨를 성추행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서울남부지검에서 재직하던 2015년 술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단은 이런 내용을 최근 대검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로 전환했다. 피해자는 2차 피해를 우려해 A씨를 감찰이나 처벌해 달라는 의사를 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사표를 내고 그해 말 대기업 법무담당 임원으로 취직했다. 조사단은 현재 미국에서 연수 중인 A씨에게 다음주에 자진 출석하라고 소환통보했다. A씨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무부에 여권무효 신청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다른 후배 여검사를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방송에 출연해 검찰 내 성폭행도 있다고 지적한 내용이다. 이에 따라 조사단이 성추행 혐의를 먼저 수사하고 성폭행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A씨 사건은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 규정이 폐지된 2013년 6월 이후 벌어진 일이라 피해자가 고소를 하지 않더라도 처벌할 수 있다. 조사단은 2015년 서울남부지검 B부장검사가 여검사를 성희롱한 사건도 내사 중이다. B부장검사는 회식자리에서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며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보도되자 B부장검사는 사직했고 지방에서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근혜 1심 30년 구형] “30년이라니” 朴지지자들 고성… 국선변호인은 울먹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서 국정농단의 최고 책임자인 피고인 박근혜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원을 구형합니다.” ●檢, 또박또박 힘 줘 구형량 밝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구형량을 밝히자 417호 대법정이 이내 소란스러워졌다. 50~60대 방청객들은 대부분 한숨을 내쉬었고, 한 중년 남성은 “30년이라니”라고 소리치며 법정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서울구치소로부터 박 피고인이 법정 출석을 거부하고 있고 인치(일정 장소로 연행)가 현저히 곤란하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도착했다”면서 “오늘도 피고인 불출석 상태에서 공판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결심공판에는 서울중앙지검 한동훈 3차장이 직접 법정에 나와 검찰 측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구형 의견을 밝힌 전준철 부장검사는 또박또박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피고인석에서 검찰과 마주한 5명의 국선변호인들은 돌아가며 공소사실별로 박 전 대통령을 최종 변론했다. 최순실씨 측 이경재·권영광 변호사도 방청석 맨 앞줄에서 공판을 지켜봤다. 박 전 대통령의 대기업들에 대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에 대해 변론하던 박승길 변호사는 7가지 색깔의 무지개를 그린 그림과 실제 무지개 사진을 비교해 가며 “실제 무지개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빨간색만 골라서 처벌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변호인들도 방청석서 지켜봐 또 지난 25일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회식 가운데 LED 문을 이용한 ‘미래의 문’ 공연을 언급하면서 “박 전 대통령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수년간 준비하면서 노력했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강철구 변호사는 “피고인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10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유일하게 밝힌 입장문의 절반 정도를 통째로 읽었다. “이 사건의 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묻고 저로 인해 법정에 선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에게는 관용이 있기를 바란다.” 오후 2시 10분 시작해 두 차례 휴정했던 결심공판은 오후 7시쯤에야 마무리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北김영철 부위원장, 낮은 자세로 2박 3일 방남후 귀환, 천안함 폭침 등 질문에 침묵

    北김영철 부위원장, 낮은 자세로 2박 3일 방남후 귀환, 천안함 폭침 등 질문에 침묵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7일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김 부위원장은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에서 동선을 최소화했고 공개적인 장소에선 침묵했다. 김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방남 결과와 북·미 대화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흡족한 듯한 웃음을 지으며 오른손을 한 번 들어 인사하는 정도의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지난 25일 방남 당시에도 기자들이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질문했지만, 다소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지 않았다. 숙소인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김 부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때는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웃음을 지었지만 이후 별다른 표정을 보이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26일 0시를 조금 넘겨 워커힐호텔로 돌아온 뒤 이날 오전 10시 30분 귀환길에 오를 때까지 34시간여 동안 숙소에서 나오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의 절제된 행보는 방남을 둘러싼 남측의 여론을 의식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동선은 물론 회동 및 논의 내용에 대한 공개를 최소화한 것도 방남 논란을 염두에 둔 ‘로 키’(low-key) 행보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그렇게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기습 시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대교를 건너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낮 12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으로 돌아갔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이들을 CIQ까지 배웅했다. 도라산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순천 S모 아파트 자치회장의 갑질 행태

    순천 S모 아파트 자치회장의 갑질 행태

    아파트 자치회장이 보수업체에 금품을 받은데 이어 추가 금액 요구를 거부당하자 공사를 방해하는 등 행패를 부려 말썽을 빚고 있다. 전남 순천시 조례동 S모 아파트는 지난해 11월부터 1억 5500만원을 들여 옥상과 지하주차장 누수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 순천 소재 J회사가 공개입찰을 통해 시공 중이다. 현재 355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한창 작업이 진행중인 이 아파트에 갑자기 주차장 벽이 빨간색 라카칠로 도배됐다. 지하 2층 벽과 기둥에 온통 공사를 보완하라는 빨간 글씨가 써져있다. 글자 하나는 거의 50㎝크기로 150여개가 표시됐다. 마치 재개발 현장 같은 모습이다. 이 아파트 자치회장 A씨가 한 행동들이다. J회사 이모(67) 사장은 “지난해 8월 2640만원의 아파트 보수공사를 받는 조건으로 자치회장에게 400만원을 주고, 지난해 10월 100만원을 더 줬다”며 “지난달 중순 102동 후면 추가공사를 체결해준다고 하면서 동대표 회식비로 50만원을 받아갔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금 하고 있는 지하주차장 누수보수 공사와 관련해 A씨가 또 금품을 요구해 500만원을 주겠다고 하자 700만원을 달라고 했다”며 “돈이 없다고 거절하자 이렇게 주차장 벽을 흉칙스럽게 빨간 라카칠을 하는 등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공사비에서 부가가치세를 뺀 5%를 주라고 했다”면서 “항의를 하자 A씨는 ‘내 물건 나 마음대로 하는데 뭔 상관이냐’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고 황당해했다. 라카는 유성페인트여서 물로 지워지지 않는다. 흔적이 남아 자국을 없애기 위해 수성페인트로 2~3번 칠한 후 다시 페인트를 발라야 돼 그만큼 공사비가 높아진다. 결국 애꿎은 입주자들의 관리비만 낭비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A씨는 “공사 점검을 하면서 빨간색 표시를 해놓은 것으로 금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공사 감독비를 받기로 구두 약속을 했는데 줘도 되고 안줘도 된다”고 해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경기 안양시 등 전국 5개 시·군 동시 채화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가 경기 안양시 등 전국 5개 시·군에서 동시에 채화된다. 시는 다음 달 2일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열리는 충훈 2교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채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채화는 경기도 안양시와 제주, 충청 논산, 전라 고창. 경상 청도 등 시·군에서 동시 채화된다. 이후 각 시군 봉송로를 이동 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합화한다. 개최일인 9일에는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에 도착할 예정이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란 구호로 열리는 안양 봉송행사는 50명으로 구성된 봉송주자가 3일 오전 안양시청을 출발한다. 범계사거리와 성결대사거리를 거쳐 만안교에서 최종주자가 성화를 이어받아 총 5㎞의 구간을 달리는 성화 봉송행사를 마무리한다. 필로스장애인무용단, 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식전행사, 안양태사모예술단의 사물놀이, 안양만안 다리밟이놀이 등 축하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의 장인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는 다음 달 9일 시작해 18일까지 열흘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열린다. `하나 된 열정‘이란 구호로 열리는 대회에는 49개국 선수 570명이 참여해 참가 국가와 선수 규모에서 동계패럴림픽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6개 종목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경쟁을 펼친다. 이필운 시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의 감동을 패럴림픽까지 이어가 화합과 평화를 위한 대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사비로 민유라-겜린 후원했다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사비로 민유라-겜린 후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사비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선수를 후원한 사실이 확인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 후 “민유라 선수와 알렉산더 겜린 선수가 보여준 아리랑의 선율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감싸며 뜨거운 감동을 줬습니다. 자비를 들여 훈련해온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실 것입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사비를 털어 직접 후원금을 냈다. 26일 오후 민유라-겜린 선수의 후원금이 모집되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 펀드 미’에는 ‘Jaein Moon’이라는 아이디로 500 달러(한화 약 53만 원)가 후원됐다. ‘Jungsook Kim’이라는 아이디로도 500달러 후원금과 함께 “피겨스케이팅과 만난 아리랑은 참으로 멋졌습니다. 아름다운 두 사람의 경기 모습을 다음 올림픽에서도 꼭 보고 싶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응원글이 올라왔다. 두 개의 아이디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개인 아이디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 내외가 사비로 직접 1000달러를 민유라-겜린 선수에게 후원했다”고 밝혔다. 고 펀드 미에 따르면 민유라-겜린 후원금은 현재 10만 달러(한화 약 1억 원)를 돌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 대통령, 오늘 하루 휴가…2월 내내 주말 없이 일해

    문 대통령, 오늘 하루 휴가…2월 내내 주말 없이 일해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하루 연차 휴가를 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이 올해 처음 쓰는 휴가다.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2월 초순부터 주말 없이 올림픽과 정상회담 관련 업무 등을 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참모진 건의에 따라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소 임종석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와 매일 오전 현안을 놓고 진행하던 티타임도 이날은 쉬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 점검을 위해 올해 들어 주말에도 비공식 업무 등을 보느라 거의 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공식적인 정상 또는 정상급 회담을 14차례 가졌다. 특히 올림픽 개·폐회식에 맞춰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대표단 방한으로 남북관계 개선 노력과 함께 북미 대화 성사를 위한 ‘중재 외교’에 힘을 쏟았다. 개회식 때에는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특사가 방한했고, 폐회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한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의 올해 연가는 모두 21일이다. 작년에는 5월 10일에 취임해 14일의 연가가 주어졌지만 8일밖에 못 썼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다음달 9일 개회하는 평창패럴림픽 관람과 응원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직원들이 패럴림픽 관람 또는 관련 업무를 볼 경우에 공무로 인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면서 “청와대에 현장학습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업무에 도움이 되는 현장학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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