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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급 잔치는 옛말… 재계, 우울한 ‘3無 연말’

    성과급 잔치는 옛말… 재계, 우울한 ‘3無 연말’

    “역대 최악 적자… 월급 나오는 게 감사”기업 72.5% ‘성과급 지급 계획 없다’비대면 일상화로 연말 회식 추억으로새 임원은 직원에 이메일 인사 ‘어색’코로나로 인건비 부담 덜려 연차 촉진 “연말 보너스요?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배부른 소리죠.”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속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다. ‘성과급 잔치’로 훈훈했던 연말은 꿈도 꾸지 못하는 분위기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하락으로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올해 역대 최악의 적자가 났다. 성과가 없는데 어떻게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한 부장급 직원도 “보너스는 무슨, 월급이라도 나오는 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국내 기업 505곳을 대상으로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10곳 가운데 7곳(72.5%)이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6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이유로는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가 51.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84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연말 성과급 지급을 확정한 기업이 10곳 가운데 1곳(11.3%)에 불과했다. ‘안 한다’ 43.6%, ‘미정’ 45.1%였다. 성과급 지급을 계획한 기업들은 눈치 게임 중이다. 평소 같았으면 부러움을 샀을 일이지만 ‘코로나 연말’을 맞은 지금은 자칫 사회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정보기술(IT) 업체 관계자는 “가게 문을 닫는 소상공인이 많고 항공업계는 무급휴직에 월급까지 삭감한 상황에서 성과급 파티를 벌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칼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송년회 명목의 회식도 자취를 감췄다. 상당수 회사에선 “연말 모임 최소화”를 주문하는 당부가 내려졌다. 재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지금 송년회를 하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연말 정기 인사 이후 흔하게 보이던 ‘승진 축하 파티’와 ‘이임 환송회’도 사라졌다. 이로 인해 새로 부임한 임원과 직원이 상견례할 기회가 없어 부서 내에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한다. 새 임원도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인사하는 게 전부가 돼 버렸다. 대기업 관계자는 “한 신입사원이 단체 채팅방에 들어와서 인사를 했는데, 저 친구가 정말 실체가 있는 사원일까, 아니면 인사팀에서 몰래 넣어 놓은 인공지능(AI)일까 의심마저 들었다”고 했다. 연말 연차휴가 소진도 활발하다. 코로나19로 재정이 나빠짐에 따라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람인이 기업 524곳을 조사한 결과 61.1%가 연차 촉진제도를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유는 ‘인건비 부담’이 51.3%로 가장 많았다. 중소 건설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연차를 쓰지 않은 만큼 수당이 나오는데 연말에 최대한 쓰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소진율을 인사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한다”면서 “회사 사정은 이해하지만 쉰다고 해도 코로나19로 마땅히 갈 곳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K 최준용, 출장 정지 2경기 추가돼 모두 5경기 아웃

    SK 최준용, 출장 정지 2경기 추가돼 모두 5경기 아웃

    한국농구연맹(KBL)은 9일 서울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소셜 미디어 라이브 방송 중 동료 선수의 신체가 찍힌 부적절한 사진을 노출한 서울 SK 최준용에 대해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리고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전날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에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최준용은 이로써 출장 정지 경기가 2경기가 추가됐다. 징계 기산점 지난 8일 안양 KGC와의 홈경기라 최준용은 오는 22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부터 코트에 복귀할 수 있다. KBL 재정위는 “고의는 아니지만 동료 선수의 노출 사진을 촬영하고 보관한 점, 아울러 명백한 개인 부주의로 노출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KBL 재정위는 또 지난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가 끝난 뒤 고양 체육관 내에서 고양 오리온 코칭 및 지원 스태프, 사무국 직원 일부가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한 사건에 대해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방역에 참여하고, 리그 전체가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서 늦은 시간까지 체육관에서 음주를 동반한 회식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 엄중 경고 및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KBL 재정위는 또 지난 8일 KGC 전에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해 퇴장당한 SK 자밀 워니에게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문책’ 지침에 몸 사리는 공무원들… 속으론 부글부글

    ‘코로나 문책’ 지침에 몸 사리는 공무원들… 속으론 부글부글

    “시범케이스로 걸리지만 말자는 분위기죠, 시범케이스만.” 경제부처의 과장급 공무원 A씨는 점심을 주로 주변 식당에서 해결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끼니거리를 미리 사오거나 구내식당을 찾는다. 송년회는 당연히 모두 취소하고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간다. ●1호 감염자 어떤 징계 받을지 몰라 불만 많아 점심 때마다 붐비던 정부세종청사 주변 식당가도 최근엔 한산한 모습이다. 단지 코로나19 3차 확산 때문만은 아니다. 2주 전 국무총리 지시로 전 부처에 전달된 ‘감염 땐 문책’ 지침 때문이다. A씨는 “지난 3월 해양수산부 집단감염 당시 비판적인 여론이 거셌던 것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엔 특별히 문책하겠다는 지침까지 내려왔는데 ‘1호 감염자’가 되면 어떤 징계가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 불만이 적지 않지만, 첫 번째로 걸리지 않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에 다들 몸을 사리고 있다”고 전했다. 7일 관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공직사회 모임·행사·회식·회의 관련 특별지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핵심 메시지는 “업무 내외 불요불급한 모임과 행사, 회식, 회의는 취소 또는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을 엄수하라”는 것이다. 문제는 그다음 문장이다. 공문은 ‘이행력 확보’ 차원으로 “특별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 감염과 전파 땐 해당 인원 문책 조치”를 명시했다. 불필요한 모임에 참석했다가 감염되면 당사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승진 앞둔 간부 있는 부서 재택근무 준수 철저 공무원들은 올 초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을 때보다도 더 철저하게 방역을 지키려는 분위기라고 했다.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는 사무관 B씨는 “이전에도 전체 인력의 3분의1은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으나, 현실적으로 업무에 치여 형식상 유지됐다“면서 “최근 문책 지침이 내려온 뒤로는 국·과장들이 직원들 재택근무 지침을 보다 철저하게 지키려는 것이 보인다. 특히 승진을 앞둔 간부가 있는 부서일수록 ‘FM’(정석)에 가깝게 행동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현장조사가 필수적인 부처도 난감한 상황이지만 예외는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침 발표 이후 내부적으로 현장조사를 금지했다. 예외적으로 중대한 사안이 있다면 방역계획을 포함한 현장조사 계획을 수립해 결정권자의 결재를 받아 조사에 나갈 수 있지만, 아직 이 모든 절차를 거쳐 조사에 나선 사례는 없다고 한다. 사실상 출장 업무는 멈춘 상태다. ●“길 가다 감염될 수 있는데 가만히 있으라는 뜻” 이러한 상황이 2주 넘게 지속되면서 관가 내부의 불만은 상당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인에게 방역 책임을 모두 떠넘기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증상이 발현되더라도 문책이 두려워 숨겼다가 시한폭탄이 돼 터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지속되고 있다. 사무관 C씨는 “지침은 ‘불요불급한 모임’에 참석했다 감염될 경우라고 명시했지만, 실제로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감염 경로를 따지기도 전에 감염 사실만으로 비판이 이어질 것이 뻔하다”면서 “길 지나가다 감염돼도 모르는 판에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의미”라고 불만을 표했다. 대부분 불만을 속으로 삭이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까지 문책 지침을 잇달아 적용하자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1일 ‘엄중 문책이라니, 거꾸로 가는 정책은 방역을 망친다’는 논평을 통해 “문책 조치로 인해 비상근무에 헌신한 공직자를 수동적인 감시 대상으로 전락시켰다. 코로나19 방역을 실패로 몰아가는 교각살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채유미 서울시의원,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방안 토론회’ 개최

    채유미 서울시의원,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 경계선지능인들의 삶의 행복 증진과 평생교육 학습권을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이 마련되었다. 서울특별시의회 채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5)은 지난 4일에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무청중 온라인 방식으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되었다. 1부 개회식에는 김성아(쌍문동청소년랜드 센터장)이 사회를 맡았고 채유미 의원의 개회사와 김기덕 부의장의 축사, 이현찬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의 영상 축사를 한 뒤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2부에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채 의원이 좌장을 맡고 4명의 발제자가 참석해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방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먼저 발제를 시작한 지우영 (사)DTS행복들고나 이사장은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은 막막하다’라는 주제로 경계선지능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와 경계선지능 청년들의 현주소, 당면한 문제 등을 얘기하면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두 번째 발제자인 조혜선 임상심리전문가는 ‘경계선 지적 기능 선별용(BIF-S)의 개발 목적과 구성’이라는 주제로 선별용을 개발하게 된 목적과 구성 그리고 척도의 장점, 활용 및 기대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김현진 서울정진학교장은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의 필요성 및 방향’이라는 주제로 평생교육 지원의 방향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 확대, 기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네 번째 발제자인 김성태 송파구 장애인직업재활지원 센터장은 ‘발달장애 평생교육을 통해 본 직업중심 평생교육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평생교육을 이해하고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직업교육 및 직업훈련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채 의원은 “무청중 토론회를 진행하게 되었지만 각계 전문가분들과 함께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방안에 대해 고견을 나누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채 의원은 “지난 9월에 조례가 통과됐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있어서는 현재가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평생교육 뿐만 아니라 경계선 지능인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이 다양화되고 안정화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토론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간부 ‘회식금지령’ 어기고 새벽 고속도로 만취운전 사고

    육군 간부 ‘회식금지령’ 어기고 새벽 고속도로 만취운전 사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00~600명대를 웃도는 가운데 육군 간부들이 ‘회식 금지령’도 어기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에 있는 모 육군 부대 소속 중사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쯤 동료 중사 B씨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함께 차를 타고 운전하다 성남 고속도로 톨게이트 분리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출동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웃도는 0.109%였다. 동승한 B씨 역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부대 내 간부 독신자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강남으로 이동할 때는 대리운전을 이용했지만, 이후 부대에 복귀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24일부터 모든 군 간부들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일과 후 숙소 대기 원칙 및 회식·사적모임 자제령을 내렸다. 26일부터는 전 부대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올리고 회식이나 모임을 아예 연기하거나 취소하라며 관련 지침을 ‘금지령’으로 격상했다. 최근 군 부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속출해 경계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은 군 수칙을 어긴 것이다. 더구나 이들이 술을 마신 시점은 이미 서울 등 수도권 전역의 음식점 매장 영업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되고, 유흥시설은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조만간 이 사건을 군사경찰로 이첩할 예정이다. 육군 관계자는 “부대 차원의 회식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강남 어디서 술을 마셨는지 등은 사건 이첩 후 조사할 계획”이라며 “엄정하게 조사 후 관련 법규에 의거해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연말특수 옛말”… 코로나 재확산으로 ‘울상’

    “코로나로 연말특수는 꿈도 못 꿉니다.” 5일 울산지역 외식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연말 단체모임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체들까지 모임·회식·연수 자제 지침이 내려지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던 지역경기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이 모임과 회식을 중단하면서 지역 음식점 등에는 연말 모임 예약 취소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음식점 대표는 “최근 코로나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괜찮아지나 했는데, 지난달 말부터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며 “연말 모임 사전 예약이 절반가량 취소됐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구의 한 횟집 대표도 “울산은 코로나 확산세가 심하지 않은데, 정부와 지자체에서 원천적으로 모임자리를 통제하면서 소상공인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면 언제 가게 문을 닫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상황은 호텔, 뷔페, 레스토랑, 백화점 등도 마찬가지다. 울산 호텔업계는 세미나와 단체 모임 등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울상이다. 올해 연말 매출이 예년의 절반도 안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말을 겨냥한 특별 메뉴와 이벤트를 준비했으나 예약 취소에 한숨만 쉬고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연회장 예약 취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대비 올해 수요가 절반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송년 모임 자제령이 떨어진 공공기관 행사와 기업 모임을 중심으로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달 13~28일까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유통업계의 불황도 깊어지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 풍선효과 ‘원정’ 송년회/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풍선효과 ‘원정’ 송년회/오일만 논설위원

    송년회(送年會)는 가족이나 친구들,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한 해를 보내며 갖는 모임이다. 과거엔 망년회(忘年會)라는 용어가 자주 쓰였지만 일본식이라며 송년 모임, 송년회로 바뀌었다. 올해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라 예년과 달리 송년 모임 자체가 최소화되는 분위기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성인남녀 1258명을 대상으로 ‘2020 송년회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6%는 ‘송년회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라고 한다. 송년회 자체를 축소·취소하는 대신 코로나 극성기를 맞는 ‘슬기로운 모임’들이 눈에 띈다. 일부 IT 업체에서는 ‘랜선 방식’으로 송년 모임을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해 모니터 속에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비대면 방식이다. 자신의 공간에서 각자 주문한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감염 걱정에서 해방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과거 회식 자리에선 일괄적으로 시킨 음식을 먹어야 하지만 랜선 송년회에선 각자 자유롭게 메뉴를 주문할 수 있고 비용도 사내 결제 시스템으로 해결해 준다고 한다. 이런 온라인 송년회를 기획하는 전문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하니 코로나19가 불러온 새로운 풍속도가 틀림없다. 최근 인천환경공단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도 살리고 일회용품도 감축하는 ‘슬기로운 비대면 화상 송년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공단 직원들이 집에서 쓰는 다회용 용기를 직접 가지고 와 구내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포장, 퇴근 후 가정에서 화상으로 송년회를 가진 것이다.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에도 다회용기를 활용한 비대면 송년회가 널리 전파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전언이다. 반면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원정’ 송년회도 급증하고 있다고 하니 걱정이 된다. 서울 등 수도권을 떠나 코로나 청정지역이던 강원, 제주 등으로 원정을 가서 송년 모임을 하는 경우다. ‘코로나 힐링’ 등의 이름으로 연말 특수를 겨냥한 국내 여행상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유명 관광지마다 사진찍기가 힘들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떠다니는 침에 의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비교적 포근한 남부 지방으로 가서 송년회를 겸한 골프 모임을 하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대학 동창들의 골프 모임에서 30명 가까운 확진자가 생겨 집단감염으로 발전한 사례도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한 이유는 연말 모임을 취소하자는 취지다. 500여명 신규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다. 이동 거리와 접촉 시간이 더 많아진 원정 송년회가 지역에서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까 두렵다. oilman@seoul.co.kr
  • “테레하라를 없애라” 일본 기업들, 원격근무 괴롭힘 방지에 골머리

    “테레하라를 없애라” 일본 기업들, 원격근무 괴롭힘 방지에 골머리

    텔레워크+해러스먼트 ‘테레하라’ 신조어 등장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 속 새로운 풍조코로나19 이후 전세계에 재택근무가 확산된 가운데 여기에서 비롯되는 직장내 괴롭힘을 뜻하는 ‘테레하라’가 일본에서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테레하라는 영어 ‘텔레워크’(원격근무)와 ‘해러스먼트’(괴롭힘)를 결합한 일본식 신조어다. 기업들은 테레하라 방지 교육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테레하라 갈등은 지난 4월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가 선언된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재택근무 중 모니터 화상을 통해 회의, 지시 등을 하면서 상사가 여성 부하직원에게 “방 내부를 보여달라”고 한다든지 “하루종일 자리 뜨지 말고 모니터 앞에 대기하라”고 요구하거나 저녁마다 모니터 앞에 앉아 화면으로 보며 하는 온라인 회식을 강요한다든지 하는 사례들이다. 모니터 화면을 통한 생소한 상하 의사소통에 직장인들이 받는 부담은 상당하다. 다이아몬드컨설팅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내 부하직원의 66%가 “텔레워크 이후 상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많은 기업들이 관련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SOMPO리스크관리가 인사·노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연수 프로그램에는 15개 이상 기업이 참가했다. SOMPO리스크관리 관계자는 “미처 재택근무의 규칙을 만들 새도 없이 코로나19 때문에 갑작스레 텔레워크를 실시하게 되면서 많은 상사와 부하직원들이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이 테레하라 대책에 고심하는 것은 지난 6월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방지가 법률(노동시책종합추진법)로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눈에 잘 띈다고 해서 테레하라를 방치했다가는 자칫 법률 위반으로 회사명이 일반에 공표돼 ‘블랙기업’으로 낙인찍할 수 있다. 구라모토 유코 다이아몬드컨설팅 대표는 “상사들은 화면 너머의 부하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언동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부하직원들은 맘에 안드는 상사의 언동을 지나치게 괴롭힘으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적극적인 보고·연락·상담을 통해 오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계명문화대 기술창업 지원 우수성 및 전문성 입증

    계명문화대 기술창업 지원 우수성 및 전문성 입증

    계명문화대 산학협력단 조민지 직원과 중장년기술창업센터 입주기업인 ㈜엠케이이앤에스 송명곤 대표가 최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산학협력단 조민지 직원은 창업지원 업무 담당자로 학생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과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전 창업지원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지역 산업체와 가족회사 약정 및 산학협력을 통해 경영기술애로를 해소하고 재직자 교육지원으로 직무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최근 열린 ‘2020 대구·경북 스타트업 페스티벌(11.23.~12.02.)’개회식에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이에 앞서 ㈜엠케이이앤에스 송명곤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의 우수 중장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중장년 기술창업 붐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10월 개최된 ‘2020 대구·경북 스타트업 기술창업포럼’에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계명문화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는 중장년기술창업센터에 입주해 창업지원을 받고 있는 송명곤 대표는 20여년간 쌓은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동기 특성평가 장치 및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트랙션모터의 온라인 절연진단 장비를 개발해 2019년 ㈜엠케이이앤에스를 창업했으며, 대학생 실습용 전동기 설계 및 실습 장치 개발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계명문화대 김윤갑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수상으로 대학의 창업지원 우수성과 직원들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우수한 인프라와 체계적인 맞춤형 창업지원으로 학생과 지역민들의 성공 창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파견직원에 경쟁사·상조상품 영업 지시…하이마트 ‘과징금 10억원’

    파견직원에 경쟁사·상조상품 영업 지시…하이마트 ‘과징금 10억원’

    파견종업원에 소속회사 아닌 제품도 판매 지시제휴상품 판매, 매장청소, 주차장관리 업무까지판매장려금 183억원 부당 수취해 회식비 등에공정위 “개선의지 안보인다” 시정명령 관리감독 파견종업원에게 경쟁사 제품 영업을 지시하고 심지어 이동통신·상조서비스 가입 업무까지 시킨 하이마트가 과징금 10억원을 물게 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롯데하이마트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31개 납품업자로부터 1만 4540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다른 납품업자의 전자제품을 판매하게 하거나 카드발급, 이동통신이나 상조서비스 가입 등 제품상품 판매 업무까지 지시했다. 예를 들어 쿠첸 종업원이 자사 제품이 아닌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제품까지 판매한 것이다. 대규모유통업법상 납품업자 종업원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파견될 수 있고, 파견이 되더라도 ‘소속 회사가 납품한 상품의 판매와 관리 업무’ 외에 다른 업무에 동원되어선 안된다. 그럼에도 하이마트는 ‘관행’이라는 이유로 파견종업원별 판매목표와 실적까지 철저하게 관리했다. 공정위가 확보한 하이마트 회의자료에선 ‘소속메이커 비중 극도로 높은 직원 사유 파악(하라)’며 오히려 소속 회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렇게 파견종업원이 하이마트에서 판매한 총금액의 50.7%인 5조 5000억원어치는 다른 납품업자 제품이었다. 이외에도 하이마트는 파견종업원에게 자신과 제휴계약이 맺어져 있는 100건의 제휴카드 발급, 9만 9000여건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 22만건의 상조서비스 가입 업무도 시키고, 심지어는 매장 청소, 주차장 관리, 재고조사, 판촉물 부착, 인사 도우미 등 업무에도 수시로 동원했다. 또한 하이마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약 183억원의 판매장려금을 80개 납품업자로부터 부당 수취했다. 판매장려금이란 직매입거래에서 납품업자가 자신이 납품하는 상품의 판매촉진을 위해 대규모유통업자에게 지급하는 경제적 이익으로, ‘성과장려금’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하이마트는 사전 협의되지 않은 판매장려금을 받아냈고, 이 가운데 ‘판매특당’ 혹은 ‘시상금’이라는 명목으로 수취한 160억원은 하이마트 우수 판매지점 회식비나 우수 직원 시상 등 자신의 판매관리비로 사용했다. 수수료 인상분을 납품업체에 떠넘기기도 했다. 하이마트는 2015년 1월부터 3월까지 당시 계열회사인 롯데로지틱스(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물류비를 인상하자,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46개 납품업자에게 물류대행수수료 단가 인상분을 최대 6개월 소급적용해 약 1억 1000만원을 부당하게 받았다. 이후에도 하이마트는 2016년 2월 같은 방식으로 71개 납품업자에게 8200만원을 받아냈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이번 사건은 가전 양판점시장 1위 사업자가 장기간 대규모로 납품업자 종업원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심지어 자신의 영업지점 회식비 등 판매관리비까지 기본계약 없이 수취해온 관행을 적발한 사건”이라며 “하이마트의 위법성 정도가 큼에도 불구하고 조사·심의 과정에서 개선 의지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동일한 법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명령 이행 여부 등을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마트는 조사 과정에서도 제도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재발시 해당 직원을 징계하겠다’고 답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이어 권 과장은 “하이마트 외 다른 대규모유통업자의 납품업자 파견종업원 부당사용 관행도 적발시 엄중 제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이마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지적사항에 대해선 제도를 개선했고, 임직원 교육과 점검을 강화해 재바하지 않게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공정위 의결에 대해서는 의결서 내용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견과 별개로 공정위는 ‘대규모유통업 분야에서 납품업자 등의 종업원 파견 및 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도 개정해 내년 2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복수의 납품업자가 종업원을 공동으로 파견한 경우 그 종업원을 파견한 납품업자들의 상품 판매·관리에만 종사할 수 있는 점을 명확히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족발 포장서 쥐 꿈틀…업체 찾아가보니 “저기 쥐 있네”

    족발 포장서 쥐 꿈틀…업체 찾아가보니 “저기 쥐 있네”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 배달 음식에서 살아있는 쥐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1일 MBC 뉴스데스크는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야근 중 족발 배달을 시켜먹다가 음식 속 쥐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1월 25일 제보자는 다른 직원 7명과 함께 야근을 하다 전국적으로 매장이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족발을 배달했다. 그런데 부추무침 속에서 쥐가 발견됐다. 제보 영상 속에서도 옆으로 누워 꿈틀대고 있는 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쥐가 들어있던 플라스틱 용기는 비닐로 밀봉된 채 배달됐기 때문에 배달 과정에서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 이들은 즉시 가게에 항의했지만 사장은 배달원만 보내 음식을 회수하겠다고 했다. 직원들이 화를 내자 그제서야 직접 사무실로 찾아와 회식비 100만원과 병원비를 보상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신적인 충격이 컸던 직원들은 이를 거절하고 본사에 조치를 요구했다. 본사 측은 가맹점과 해결하라는 입장이다. MBC 제작진이 해당 식당을 찾았고 사장은 책임지겠다면서도 영문을 모르겠다고 밝혔다. 사장이 공개한 CCTV에서는 종업원이 주방에서 부추를 무치고 포장을 하는 사이 쥐가 들어가는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작진은 종업원과 인터뷰를 했다. 그런데 종업원이 “이렇게 담아서 이렇게 놓지는 않는다. 이렇게 펼쳐 놓아야지”라고 부추를 담는 과정을 설명하는 순간 취재진의 눈 앞에서 쥐 한 마리가 주방 바닥을 지나갔다. 기자는 구석으로 들어간 쥐를 찾았고 “저기 쥐 있네”라고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제보자들은 식약처에 음식에 담겼던 쥐의 사체를 보내고 정식으로 신고했고, 지난 30일 관할 구청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구청은 “가게 측이 잘못을 인정했다면서, 위생 관리 책임을 물어 가게 측에 과태로 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쥐가 음식물에 들어가게 된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정확한 경위 파악과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 대통령 “정부 공정성 믿은 국민, 코로나19 상황서 일상 지켜내”

    文 대통령 “정부 공정성 믿은 국민, 코로나19 상황서 일상 지켜내”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한국 국민은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도전 앞에서도 정부가 투명하고 공정할 것이라 믿고 이웃을 존중하고 배려해 일상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나흘동안 국민권익위원회와 국제반부패위원회(IACC), 국제투명성기구(TI)가 공동으로 주최, 온라인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되는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개회식 영상축사에서 “청렴 사회를 향한 한국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은 자발적으로 방역 주체가 됐고, 마스크 5부제의 공정성을 지켰다”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한 K-방역이 성과를 거두며 우리는 진실과 신뢰가 연대·협력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 등을 통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에서 한국이 역대 최고점수로 30위권에 진입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은 반부패 개혁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국민은 그동안의 성과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부패는 언제나 우리의 방심을 파고들기 마련이고 그 결과는 불공정, 불평등과 빈곤을 야기해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삶을 병들게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을 통해 확인한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힘을 포용적 경제를 비롯한 전 분야로 확산할 것”이라면서 “국제투명성기구의 활동을 포함한 모든 반부패 국제 협력을 지지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전현희 위원장 ‘암행어사 출두요‘

    [포토] 전현희 위원장 ‘암행어사 출두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국민권익위 마스코트며 청렴과 반부패를 상징하는 암행어사 복장을 하고 참석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이날 밤 개최될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를 홍보하기 위해 개회식 때 입을 의상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2020.12.1 연합뉴스
  • 사우나 안 되고 탕목욕은 되고… 헷갈리는 ‘핀셋 방역’ 효과 의문

    사우나 안 되고 탕목욕은 되고… 헷갈리는 ‘핀셋 방역’ 효과 의문

    김장을 마친 박모(56)씨는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30일 오전 목욕탕을 찾았다. 목욕탕 입구의 직원은 박씨에게 “정부 방역조치로 목욕탕 내부 사우나는 이용할 수 없다”며 “내일(1일)부터는 목욕탕 밖에 있는 사우나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목욕탕에 들어간 박씨는 사우나 대신 탕 근처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 떠는 모습을 목격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박씨는 “닫힌 사우나 대신 탕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목욕관리사가 전처럼 때도 밀어 주고 있었다”면서 “목욕탕 문을 아예 닫으면 모를까, 일부만 이용 제한을 두니 헷갈리고 방역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동시에 이미 2단계를 실시 중인 수도권에 대해선 2단계를 일부 보완한 ‘2단계+α’ 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불거진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노래 교습시설 등에 한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핀셋 방역’이다. 방역을 강화하면서 중소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발생할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묘수겠지만 일반 시민들이 실천하기엔 방역 기준이 복잡하고 선뜻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 적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면 수영장에서는 샤워실 이용이 허용되지만 헬스장, 골프장 등 다른 실내체육시설은 샤워실을 폐쇄해야 한다. 목욕탕에서는 탕 이용과 때를 미는 일이 가능하지만 목욕탕 내부의 발한실과 탕 외부에 마련된 사우나·한증막 등은 이용 금지다. 카페는 프랜차이즈와 소규모 개인 카페 모두 매장 내 취식은 불가하며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그동안 업종이 모호해 방역 기준 적용에 논란이 있었던 브런치카페·베이커리카페 등은 식사는 가능하지만 커피나 디저트류만 주문하면 매장에서 먹을 수 없다.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은 “커피만 시킬 때는 불가능하지만 팬케이크나 샌드위치 등을 같이 주문하면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 종로구의 샐러드 가게도 “음료와 함께 요거트를 시키면 된다”며 손님들에게 ‘꼼수’를 알려 줬다. 시민들은 이런 방역 조치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음식점 이용이 오후 9시로 제한되는 것은 회식이나 모임 등을 자제하라는 의미로 이해되지만 헬스장 이용까지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60대 오모씨도 “골프장에서 샤워를 못 했는데, 수영장은 된다더라”며 “수영장에서도 감염자가 다수 나오지 않았나.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핀셋 방역으로 이용할 수 없는 매장 대신 대체 장소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 효과도 우려된다. 카페 매장 이용이 금지되자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수도권 방역이 강화되니 지방으로 놀러 가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새 방역 기준을 만드는 대신 단계를 올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내놓은 방역 기준은 국민들이 따라 하기 복잡하다”며 “서울을 막으면 사람들이 가까운 지방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지금은 핀셋이 아니라 구멍이 뚫려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거리두기를 강화한 시설 외에 다른 곳에서 확산이 계속될 수 있어 핀셋 방역이 크게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으면 결국 사람들의 모임을 막기 어렵다. 핀셋 방역보다는 5명 이상 집합 금지 등 모임 자체를 자제시킬 수 있는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시계 잠시 멈춰섰지만, 다시 시작해야”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시계 잠시 멈춰섰지만, 다시 시작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시계가 지금은 잠시 멈춰 섰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020재외공관장 회상회의 개회식 영상메시지에서 “한반도 평화는 국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우리 모두의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다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외교 최일선에서 세계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고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여는 한반도 평화의 길은, 동북아 평화와 세계평화로 이어지는 ‘모두를 위한 평화’의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재외공관장들의 노고가 어느 때보다 컸던 한 해”라며 외교의 최전선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재외공관과 공관원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경제 활력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적극적 경제외교가 필요하다”며 “외교 현장에서 각국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K방역’의 성과가 방역물품과 비대면 유망물품 등의 수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에 참고할 만한 각국 모범 사례를 파악하고, 협력 가능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달라”고도 마ㄹ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을 포함한 세계 보건안보 협력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재외공관장회의는 지난해까지 통상 닷새간 서울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사흘간 개최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우나는 안 되고 탕목욕은 된다?…전문가들 “핀셋 아닌 방역구멍”

    사우나는 안 되고 탕목욕은 된다?…전문가들 “핀셋 아닌 방역구멍”

    “커피요? 요거트랑 같이 시키세요”핀셋방역 비웃는 꼼수김장을 마친 박모(56)씨는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30일 오전 목욕탕을 찾았다. 목욕탕 입구의 직원은 박씨에게 “정부 방역조치로 목욕탕 내부 사우나는 이용할 수 없다”며 “내일(1일)부터는 목욕탕 밖에 있는 사우나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목욕탕에 들어간 박씨는 사우나 대신 탕 근처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 떠는 모습을 목격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박씨는 “닫힌 사우나 대신 탕에 사람들이 몰려 있고, 목욕관리사가 전처럼 때도 밀어 주고 있었다”면서 “목욕탕 문을 아예 닫으면 모를까, 일부만 이용 제한을 두니 헷갈리고 방역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동시에 이미 2단계를 실시 중인 수도권에 대해선 2단계를 일부 보완한 ‘2단계+α’ 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불거진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노래 교습시설 등에 한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핀셋 방역’이다. 방역을 강화하면서 중소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발생할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묘수겠지만 일반 시민들이 실천하기엔 방역 기준이 복잡하고 선뜻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 적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면 수영장에서는 샤워실 이용이 허용되지만 헬스장, 골프장 등 다른 실내체육시설은 샤워실을 폐쇄해야 한다. 목욕탕에서는 탕 이용과 때를 미는 일이 가능하지만 목욕탕 내부의 발한실과 탕 외부에 마련된 사우나·한증막 등은 이용 금지다. 카페는 프랜차이즈와 소규모 개인 카페 모두 매장 내 취식은 불가하며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그동안 업종이 모호해 방역 기준 적용에 논란이 있었던 브런치카페·베이커리카페 등은 식사할 경우 음식점 방역수칙을 적용하며, 커피나 디저트류만 주문하면 매장에서 먹을 수 없다.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은 “커피만 시킬 때는 불가능하지만 팬케이크나 샌드위치 등을 같이 주문하면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서울 종로구의 샐러드 가게도 “음료와 함께 요거트를 시키면 된다”며 손님들에게 ‘꼼수’를 알려 주고 있었다. 시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음식점 이용이 오후 9시로 제한되는 것은 회식이나 모임 등을 자제하라는 의미로 이해되지만 헬스장 이용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것은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60대 오모씨는 “골프장에서 샤워를 못 했는데, 수영장은 된다더라”며 “무슨 차이인지 이해도 안 가고 헷갈리기만 한다”고 불평했다.핀셋 방역으로 이용할 수 없는 매장 대신 대체 장소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 효과도 우려된다. 카페 매장 이용이 금지되자 패스트푸드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수도권 방역이 강화되니 지방으로 놀러 가는 식이다. 전문가들은 복잡한 새 방역 기준을 만드는 대신 단계를 올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내놓은 방역 기준은 국민들이 따라 하기 복잡하다”며 “서울을 막으면 사람들이 가까운 지방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지금은 핀셋이 아니라 구멍이 뚫려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거리두기를 강화한 시설 외에 다른 곳에서 확산이 계속 될 수 있어 핀셋 방역이 크게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다”면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지 않으면 결국 사람들의 모임을 막기 어렵다. 핀셋 방역보다는 5명 이상 집합 금지 등 모임 자체를 자제시킬 수 있는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울산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민간 1.5단계, 공공 2단계 적용

    울산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민간 1.5단계, 공공 2단계 적용

    울산시가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에 따라 다음 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격상한다. 울산시는 오는 12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민간 1.5단계, 공공 2단계로 각각 격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에서는 지난 2월부터 30일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99명 발생했다. 특히 지난 10월 16명에서 11월에는 36명으로 급증하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 부문은 1.5단계를 적용해 민생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고, 공공 부문은 2단계로 격상해 한층 강화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중점관리시설 7종에 대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등 공통 방역수칙 3가지가 적용되고 시설별로 1단계 방역 조치보다 강화된 수칙이 추가된다. 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4종은 춤추기, 테이블 간 이동 등 행위가 금지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면적이 기존 15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강화된다. 여기에 테이블 간 1m 거리 두기, 좌석·테이블 한 칸 띄우기, 테이블 간 칸막이 설치 중 1가지를 준수해야 한다. 일반관리시설 13종도 1단계 방역 조치 이외에 시설별 특성에 따른 방역수칙이 추가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결혼식장·장례식장·목욕장업·오락실 등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학원·교습소, 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은 시설면적 4㎡당 1명 인원 제한 또는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준수해야 한다. 영화관·공연장·PC방·독서실·스터디카페는 다른 일행 간 좌석을 띄워서 이용해야 한다. 공공 부문은 더 엄격한 조치가 적용된다. 실내체육시설과 문화여가시설 등 공립시설은 수용 가능한 인원의 30%만 이용할 수 있고, 스포츠 관람은 10%로 관중 입장이 제한된다. 방역에 취약한 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은 정원의 50% 이하(최대 100명)로 운영되고, 어린이집은 휴원하되 긴급 보육을 시행한다. 시와 구·군 등 공공기관은 급하지 않은 모임·행사·회식·회의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불가피한 경우에는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식사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코로나 속 조기축구 뛴 최재성 “더 신중했어야 했다” 사과

    코로나 속 조기축구 뛴 최재성 “더 신중했어야 했다” 사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방역수칙 강화 조치 속에 조기축구회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28일 확인되면서 안팎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렸다. 특히 지난 27일부터 청와대 앞 초선의원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지만, 면담을 거절당했던 국민의 힘은 비난을 쏟아냈다. 최 수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서 직접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뒀으며, 지난 4월 총선에선 낙선했다. 최 수석은 국회의원 축구단에서 활동하는 등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으며 차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때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청와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상태에서 대통령의 핵심참모가 불요불급한 옛 지역구의 단체 모임에 간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권에서도 나왔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소모임이나 행사, 회식 등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의 뿌리로 떠올랐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임·행사를 취소토록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고, 소홀함이 있었다.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하면서 최 수석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던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날 “야당 의원들과의 소통을 한갓 조기축구 회동보다 못하게 여기는 정무수석”이라며 나흘째 청와대를 찾았다. 국민의힘 강민국·권명호·배현진·서종숙·이종성·정희용 의원은 비서동 입구인 연풍문에서 최 수석을 만나 지난 27일 발표한 자신들의 성명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최 수석은 “전달하지는 못했다”며 “(성명 내용이) 다 쟁점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질의하거나 여야정 대표 회동 등에서 이야기할 문제이지 글로 오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서 의원이 “금요일에 만나자고 했는데 75시간 만에 만나주시나”라며 불만을 제기하자, 최 수석은 “그날 대통령과의 공개회의 일정 등이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 수석은 수석·보좌관회의 참석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면담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앞서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 청와대의 지시, 야당 의원들의 절규, 정무수석의 책임, 그 어떤 것도 정무수석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비꼬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속 조기축구 모임 참석한 최재성 靑정무수석 논란

    코로나19 확산 속 조기축구 모임 참석한 최재성 靑정무수석 논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와중에 조기축구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가 전 직원에게 모임 취소 등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하던 상황에서 대통령 가까이에서 근무하는 정무수석이 단체모임에 참석한 것은 부적절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재성 수석은 지난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 운동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그는 직접 축구 경기를 뛴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성 수석은 20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 의원이었나, 지난 4월 치러진 21대 총선에 이곳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국회의원 축구단에서도 활동하는 등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그는 경기를 뛰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고, 경기가 끝난 뒤 식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4일 청와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전 직원들에게 모임이나 회식 등을 취소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소모임이나 행사, 회식 등이 최근 코로나 확산 증가의 뿌리로 떠오른 데 따른 비상 조치”라며 “인사혁신처가 감염 사례 발생 혹은 전파 시 해당 인원을 문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러한 방침은 그대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침으로 지난 27일 최재성 수석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의 만남도 불발됐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극한 대립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재성 수석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러 청와대 연풍문 앞으로 갔다가 10여명 이상이 모여 있는 상황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어긋나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는 참모로 현장에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역당국 “수능 수험생 위해 일상 멈추고 방역 집중해달라”

    방역당국 “수능 수험생 위해 일상 멈추고 방역 집중해달라”

    수능 D-5일 신규 확진자 3일째 500명대 방역당국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일 앞둔 28일 “수험생들을 위해 잠시 일상을 멈추고 방역에 집중해달라”며 국민들에 호소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가족과 이웃의 안전, 수험생들의 안심을 위해 지금 잠시 일상을 멈추고 방역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486명에 달했다. 3일째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임 단장은 “다음주는 수능이 시행되는 주”라며 “49만명의 수능 수험생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응시 기회를 잃는 학생이 없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현재 수능특별방역기간이 운영되는 중이다. 이 기간 동안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또 “현재 확산 중인 코로나19 감염은 가족이나 지인 간 감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가정 내에서도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가족 내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수험생은 수험 전날까지 다중이용시설, 학원, 교습소 등의 이용은 자제하고 원격수업을 활용하면서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감염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지금 수준의 발생 규모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위험 행동을 하나하나 줄여주셔야만 반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식사와 회식은 감염전파 위험이 높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번 주말 종교행사와 약속, 모임 등도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수능이 며칠 남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에 노력하고 고생한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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